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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포스팅
코로나가 앞당긴 중국 IT업계 양극화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020년 초의 예기치 않은 코로나사태는 사회 곳곳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IT업계도 큰 충격을 받았죠. 그리고 그 충격으로부터 반년이 지난 뒤 중국 IT업계 지형도는 크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바로 '빈익빈 부익부'라 할 수 있습니다. 텐센트, 알리바바, 핀둬둬, 징둥, 바이트댄스, 메이투안 등 소수의 기업은 코로나기간에도 주가가 계속 올라 시가총액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지만 대부분 기업들은 큰 퇴보를 보이고 있죠. 이중에는 처하오둬(车好多), 58퉁청(58同城)처럼 대규모 구조조정과 비용삭감을 선포한 기업, 신랑(新浪), 쥐메이(聚美优品)처럼 한때 시장을 선도하던 기업들이 실적악화로 상장한 시장에서 철수한 경우도 있고요. 최근 몇년 엄청나게 빠른 성장으로 스타트업계서 촉망받던 칭커(青客), 딴커(蛋壳), 루이싱(瑞幸)과 같은 기업들은 취약한 비즈니스모델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부도 위기를 겪고 있죠. 탄탄한 현금흐름과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한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투안과 같은 거물기업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성장발판으로 삼고 그 세를 더 확장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시장에서 도태될 위기에 이른 것입니다. 시장은 원래 성숙하고 발달할수록 몇몇 소수의 기업이 과점하게 되는데 코로나19가 이런 현상을 가속화한 셈이죠. 소수의 대기업에겐 '코로나 위기'가 기회
36kr
4일 전
바이트댄스와 비리비리의 크리에이터 쟁탈전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핫한콘텐츠플랫폼기업인 바이트댄스와 비리비리 간에 크리에이터 쟁탈전이 한창 벌어지고 있습니다. 공성을 시작한 건 바이트댄스인데요. 지난 6월 비리비리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 분야 크리에이터인 *우쓰차이징이 바이트댄스 산하 *시꾸아와 독점계약을 하면서 비리비리에서의 업데이트를 멈췄습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데 의하면 시꾸아가 우쓰차이징에 지불한 계약금은 17억원(1000만위안)에 달했고 계약기간은 2년이라고 하죠.
36kr
12일 전
샤오미보다 유명했던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몰락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화미(华米)OV'는 중국 4대 스마트폰 브랜드인 화웨이, 샤오미, OPPO, VIVO를 지칭하는 용어로 중국 IT업계서 널리 쓰이는 말입니다. IDC가 발표한 2019년 자료에 의하면 화미OV와 애플 다섯개 브랜드 출하량이 중국 전체의 93.5%를 차지한다죠. 2009년 메이주(魅族)라는 기업이 중국에서 첫 본토 브랜드 스마트폰을 발매한 이래 중국 스마트폰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초기와는 크게 달라진 경쟁구도를 형성했는데요. 10년 전 지금의 '화미OV' 위상과 비슷했던 '중화쿠롄(中华酷联)' 중 화웨이를 빼곤 모두 몰락의 길로 들어섰죠. 또한 독특한 컨셉으로 한때 주목받았던 스마티잔(锤子)은 바이트댄스에 매각됐고 첫 중국산 스마트폰을 출시했던 메이주는 현재 부도위기에 몰려있습니다. (참조 - 스마티잔 - 중국 핸드폰 업계의 이단아) 샤오미보다 더 빨리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한때 더 유명했던 이 브랜드들은 어떻게 몰락하게 됐을까요? 이번 기사는 여기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중국산 브랜드의 1차 전성기 2006년 중국 MP3시장을 평정한 메이주는 핸드폰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합니다.
36kr
19일 전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할 때 경계해야 할 4가지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6월 14일 숏비오플랫폼 콰이(快手)에서 라이브커머스 1인자라 불리는 신바(辛巴)의 라이브방송에서 특이한 장면이 하나 연출됐습니다. 신바가 경찰관 2명을 자신의 스튜디오에 부른 거였죠. 자신의 라이브에서 발생한 거래가 조작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겁니다. 이날 라이브방송에서 신바는 무려 2100억원(12.5억위안)의 거래액을 발생시켰다고 발표했는데요. 경찰을 스튜디오에 부르기까지 했지만 여전히 이 숫자를 믿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라이브커머스는 현재 중국 커머스업계서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입니다. 신바처럼 하룻밤 사이에 한번의 라이브로 억 단위의 거래를 기록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고요. (참조 - 중국 라이브커머스를 대표하는 3대장) 라이브로 대박났다는 브랜드와 제품도 언론에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라이브커머스의 어두운 이면도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36kr가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를 취재, 분석해본 결과 크게 네가지 문제점이 보였습니다. 1. 조작된 데이터
36kr
25일 전
중국 라이브커머스를 대표하는 3대장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현재 중국 커머스업계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라이브커머스입니다. (참조 - 타오바오라이브 거래액 3년 연속 150% 성장) 이 라이브커머스는 세 명의 빅스타를 탄생시켰는데요. 바로 리쟈치(李佳琦), 웨이야(薇娅), 그리고 뤄융하오(罗永浩)가 그 주인공이죠. 라이브를 통해 상품을 판매한다는 건 같지만 이들 세명의 콘텐츠(라이브) 스타일은 많이 다릅니다. 리쟈치는 자기 콘텐츠가 있고 고정 팬덤을 거느린 '연예인', 웨이야는 자기 고객을 잘 이해하고 그들의 수요을 잘 파악하는 '상인', 뤄융하오는 자기 인지도를 이용해 브랜드 홍보를 잘해주는 '광고판'에 비유되죠. 중국 라이브커머스-미디어커머스의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선 이 세 사람이 현재 어떻게 활동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 예정인지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 자세히 다뤄볼까 합니다. 마케팅채널로 변한 라이브커머스 뤄융하오가 라이브커머스에 들어오기 전 라이브커머스의 역할은 주로 '판매'에 있었습니다. 리쟈치와 웨이야가 유명해진 이유도 한번 라이브 했다 하면 몇백억원에 달하는 거래를 성사시켰기 때문이죠. 하지만 중국 1세대 셀럽이자 스마트폰제조사를 창업한 뤄융하오의 등장은 라이브커머스가 좋은 마케팅채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크게 부각시켰습니다.
36kr
2020-06-30
Fed가 은행의 '배당과 자사주매입'을 제한한 것의 의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벌써 2020년의 상반기가 다 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라는 세 글자로 그냥 지나가는 듯합니다. 2월 초부터 시작한 코로나 사태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요즘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느끼는 것은 일찍 끝나기엔 글렀다는 인식.. 자포자기 심정을 느낍니다. 어렸을 때 미래 사회 디스토피아 묘사에서 모두가 산소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모두들 마스크를 쓰는 것이 상식이 된.. 그런 세상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리고 건물 출입 시 마스크가 없으면 출입이 되지 않는 곳이 많죠. 마스크를 한창 구하기 어려웠던 시기에 마스크를 놓고 출근한 걸 뒤늦게 알았을 때.. 초등학교 때 준비물 가져오지 않은 느낌을 받으면서 발을 동동거리는 것도 참 오랜만에 가지는 느낌이구요. 중간에 어디서 마스크를 쉽게 살 수가 없잖아요? 이런 경험들 그리 유쾌하지 않습니다. 빨리 끝나길 다시 한 번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오늘은 최근 Fed에서 발표한 자료 중 중요한 꼭지를 하나 잡아 설명드려 볼까 합니다. 일단 기사 인용하죠. [미국의 중앙은행 Fed가 34개 대형 은행들에 대한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배당금 지급 규모를 현 수준 이하로 제한할 것을 명령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최악의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금융시장의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연준은 25일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극심한 경기 침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점검하는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자본 건전성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느린 ‘U자’형 회복과 ‘W자’ 형태의 이중침체 시나리오상에서 일부 은행의 자본이 최소 기준에 근접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제한을 발표했다.] (참조 - 연준, 자사주 매입·배당금 지급 제한) 음.. 무슨 얘기지..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을 텐데요. 하나씩 설명해 보겠습니다.
오건영
2020-06-30
합법과 불법 사이.. 편의점 파라솔의 속사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계절은 여름의 한복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야장’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편의점 바깥에 펼쳐놓는 파라솔을 업계에서는 ‘야장’이라고 부릅니다. 바깥에서 하는 장사이니 '들 야(野)'자를 써서 야장이라 부른다는 이야기가 있고, 밤에 불야성을 이루니 '밤 야(夜)'자를 써서 야장이라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바깥 장사 ― 밤 장사, 어느 쪽이든 통하는 설명인 것 같습니다. 여름철 파라솔 하나의 매출 가치를 보통 5만원 정도로 봅니다. 편의점에 파라솔을 하나 설치함으로써 일일 매출이 5만원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거기서 맥주도 마시고, 안주도 사 가고, 라면도 먹고, 그런 매출 상승효과가 상당합니다. (물론 지역마다 상권마다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편의점은 원래 여름에 매출이 높고 겨울에 낮아, “여름에 벌어 겨울을 견딘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상황이 그러하니 점주 입장에서는 여름철 매출 몇만원을 더 확보할 수 있는 야장 운영에 사활을 겁니다. (월 1~200만원, 늦봄에서 초가을까지 5개월이면 야장 파라솔 하나로 1000만원 가까이 매출을 끌어올리는 셈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점주는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데 파라솔 10개 정도를 드넓게 펼쳐놓고 있습니다. 거의 ‘파라솔 계의 대장’급이지요. 반면, 주위를 둘러보면 파라솔이 하나도 없는 편의점도 많습니다.
봉달호
2020-06-29
겪어보지 못한 부양책 이후.. 겪어보지 못한 출구전략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저만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주말에 어디 나가지를 못하고 있죠. 예년에 비하면 거의 절반도 나가지 못하는 듯합니다. 아이들하고 놀이동산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가지 못하면.. 그리고 영화관도 제외하고 나면.. 진짜 갈 만한 곳을 찾기가 만만치 않네요. 코로나 사태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보면 벌써 5개월째 이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정말 지겨운데요. 진짜 빨리 좀 끝나서 편하게 놀러도 다니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충격은 단순히 개인들의 생활 패턴만 바꾸어놓은 것이 아니죠. 금융 시장에도 상당한 상흔을 남기는 분위기입니다. 엥? 미국 주식 시장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고, 한국 코스피 지수 역시 코로나 사태 이전 분위기를 다 회복했다고 하는데 무슨 상흔이 남았지?? 라는 반론이 가능할 겁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죠. 홍길동이라는 인물을 가정합니다. 홍길동은 사고를 당하기 전 몸무게가 70kg이었죠. 그런데 사고 직후의 충격으로 근육까지 다 무너지면서 몸무게가 40kg까지 빠진 겁니다. 와.. 엄청난 건강상의 위기라고 할 수 있죠. 그랬더니 Fed라는 병원에서 미친 듯이 살찌는 영양제만을 투입한 거죠.
오건영
2020-06-23
중국 재벌공주들의 분투기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중국에는 유명한 제벌2세 '공주'들이 있습니다. 화웨이 회장 런정페이(任正非) 딸 멍완저우(孟晚舟, 1972년생) 레노버 회장 류촨쯔(柳传志) 딸 류칭(柳青,1978년생) 와하하 회장 쭝칭허우(宗庆后) 딸 쭝푸리(宗馥莉, 1982년생) 신시왕 회장 류융하오(刘永好) 딸 류창(刘畅, 1980년생) 신시왕(新希望)그룹은 1982년에 설립된 중국 최대 사료제조기업입니다.
36kr
2020-06-23
'로또'와 '배신' 사이.. 청약통장으로 길 찾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바야흐로 100만불 아파트 시대입니다. 조사기관에서 발표하는 서울 시내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을 넘어 10억을 향해 가는 요즈음, 이제 서울 시내에서 내 집을 갖는다는 것은 갈수록 정말 힘든 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 눈길을 잡아끄는 것이 청약입니다. 청약은 일반적인 아파트 매매와는 달리 대부분의 물량을 가점순으로 배분합니다. 즉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길고 무주택 기간을 오래 유지하였으며 부양가족수가 많을수록 당첨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분양가도 상대적으로는 유리한 조건인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집값이 어느 한 곳 할 것 없이 급등하였지만 적어도 분양 물량에 대해서는 정부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분양가를 크게 높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강제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돈 되는 청약’은 점수순 그런데 기회의 땅으로 여겼던 청약이 우리를 배신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시내에서 이루어진 아파트 청약의 결과를 보면 대부분 최소한 60점대의 가점은 되어야 당첨의 가능성이 있을 정도입니다. 가점 60점이라고 하면 잘 느낌이 오지 않지만 4인 가족 가구의 경우 무주택 12년, 청약통장 12년을 유지해야 하는 숫자입니다. 무주택기간은 보통 30세부터 기산하므로 40세 전에는 당첨의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커트라인이 65점 이상으로 형성될 경우 40대 초반이라 하더라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뜻이 됩니다. 어쩌다 당첨 커트라인이 내려오는 분양 현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경우 대개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크게 경쟁력이 없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얼마 전 분양했던 고양 덕은지구의 경우 평당 2600만원대의 분양가가 책정됐는데, 인근의 수색/증산뉴타운이 평당 2100만원대의 분양가를 책정한 것에 비하면 20% 이상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니 1순위에서 당첨된 사람들 중에서 부담을 느껴 계약포기를 하는 경우가 속출했고 3배수 예비당첨자를 거치고도 최종적으로 200세대가 넘는 물량이 ‘무순위 청약’으로 다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청약통장이 없더라도 아무나 계약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반면, 무순위 청약 중에서 ‘로또’로 일컬어지는 단지들도 있었습니다. 2~3년 전 분양을 해서 이미 거의 대부분 지어진 단지인데 여러 사정으로 2~3세대 정도의 적은 물량이 계약포기가 되어 다시 입주자를 모집하는 경우입니다. 이미 집값은 분양 당시에 비해 크게 올랐는데 다시 입주자를 모집할 때는 최초 분양 당시의 분양가로 분양하거나 조금 올리더라도 현재 시세에 미달하는 금액으로 책정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당첨만 되면 그 자리에서 몇 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됩니다. 심지어는 분양가가 15억원을 초과해서 아예 중도금 대출 등이 되지 않는 고가 아파트이지만 불과 3세대 모집에 26만명의 청약신청이 몰리는 진풍경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코로나로 힘들게 버티고 있는 중국의 창업자들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올해 2월 칭화대는 베이징대와 함께 코로나19가 기업경영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줬는지 알아보기 위해 중소기업 955 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조사결과에 의하면 조사에 응답한 전체 기업 중 9.96%만이 6개월 이상 버틸 수 있으며 85.01%는 3개월밖에 버틸 수 없다고 답했답니다. 코로나19가 휩쓸고 지나간 지난 3개월간 수많은 중소기업이 죽음의 문턱에 이른 것이죠. 하지만 창업자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서비스 방향을 틀고, 다른 기업과 협력하고 투자자를 찾아가면서 어떻게든 버티고 있죠. "버티고 살아남자!" 창업자들의 2020년 목표는 이것밖에 없습니다. 예상을 뛰어넘은 감염병사태 춘슈(春叔)는 항저우에서 커플전용 호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예약취소 전화가 폭주해서 왜그런지 알아봤더니 우한이 봉쇄됐다는 뉴스가 뜨더군요" 코로나19가 초기일 때만 해도 춘슈는 빨리 지나가겠지 하고 그리 걱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1월 24일 정부서 모든 여행업체의 영업활동을 금지하자 그제서야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호텔도 영업을 멈췄습니다.
36kr
2020-06-17
자선단체를 스타트업처럼 경영하는 3가지 비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미국 뉴욕에 자리 잡은 ‘채리티:워터’(charity: water)는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국제 자선단체입니다. 이름을 보고 짐작하실 수 있듯이 마실 물을 구하지 못해 고통받는 저개발국가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걸 목표로 만들어진 단체죠. 지금껏 15년 동안 전 세계 28개국에서 5만1438건의 프로젝트 (우물·정수시설 설치)를 마무리해 1125만 2945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쉽고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수많은 기부자들이 낸 기부금 덕분에 이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는데요. 2018년 한 해 동안 채리티워터가 모은 기부금은 6930만달러에 달합니다. 우리 돈으로 약 829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1년 안에 모았으니 그 규모가 작지 않은 단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채리티워터는 처음 설립됐을 때부터 기존의 자선단체들과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기부금 모금, 운영 방식, 홍보·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이런 차별화된 모습은 대부분 채리티워터의 설립자인 스캇 해리슨의 독특한 인생 이력에서 비롯됐습니다. 스캇 해리슨은 우리가 떠올리는 국제 구호·자선단체의 창립자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습니다. 서른한 살의 나이로 채리티워터를 설립하기 전까지 그는 10년간 나이트클럽 프로모터로 일했는데요. 미국 뉴욕에서도 가장 ‘핫’한 고급 클럽으로 돈 많고, 유명한 VIP(중요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게 그의 일이었죠. 유흥계의 밑바닥부터 한 계단씩 올라오면서 쌓아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돈을 물 쓰듯 쓰는 거물들을 클럽에 불러 모은 뒤 그날 나온 매출을 클럽 사장과 나눠 갖는 일이었죠. “밤이면 밤마다 시내에서 가장 핫한 파티장을 찾아 그곳 사장들과 함께 예쁜 여자들을 대동하고 값비싼 샴페인을 마시며, 가끔은 뿌리기도 하며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놀았다”
홍선표
2020-06-17
주식시장 버블일까? 금리로 보는 주가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최근에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지금 주식 시장이 버블이 아니냐.. 실물 경기는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는데 주식 시장이 이렇게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이냐.. 라는 질문입니다. 저도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저도 2005년부터 15년 정도 금융 시장을 봤는데요. 2008년 금융 위기 직전에 겪었던 2007년 이머징 증시의 버블, 2011년 한국 차화정 버블, 2015년 상반기 중국 주식 시장의 버블, 그리고 비슷한 시기 중국 테마 관련주 버블 등을 생생히 기억하기에 이런 고민을 하시는 투자자분들에게 상당한 공감을 하게 됩니다. 물론 지금이 버블인지, 그리고 이런 버블이 언제 꺼질지는 알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금리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에 금주 에세이는 금리로 보는 주가라는 콘셉트로 진행해 볼까 합니다. 지금 전 세계 주식 시장 중 가장 뜨거운 곳이 미국 나스닥 시장입니다. 나스닥의 이른바 FAANG 주식은 상당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죠. 혹자는 FAANG 주식이 코로나19 시대의 안전 자산이라는 얘기를 할 정도입니다. 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금융 시장이 흔들리면 언택트 관련 이슈가 회자되면서 이런 주식들이 추가로 더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안전 자산급(?) 대접을 받는 것이죠. 그래서인지 이들 주가는 기업 실적 대비 상당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일단 기사 한 번 보고 가시죠. '애플이 제조업을 넘어 애플TV, 애플뮤직, 애플클라우드 등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애플의 PER(주가순수익비율)은 26배 수준인데 이는 플랫폼 기업인 아마존(118.6배) 넷플릭스(90배) 마이크로소프트(33배) 페이스북(33.2배) 구글(29.4배)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참조 - 애플로 단맛 본 한국개미…최고가에도 "더 사자")
오건영
2020-06-16
메쉬코리아(부릉)는 유니콘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2019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메쉬코리아'입니다. ‘부릉’이란 배달대행서비스의 운영업체죠. 지금까지 우리 외식문화에서 음식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취급품목이 짜장면, 치킨, 피자 정도였고요. 대부분의 가게에선 1~2명의 오토바이 배달원을 두는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다가 인건비 부담을 느끼는 일부 점주의 니즈에 따라 배달대행업체가 하나둘씩 생겨났는데요. 이들은 프리랜서 형태로 여러 배달원을 고용하며 그때 그때 주문이 올 때마다 콜을 처리하곤 했죠. 당연히 규모는 영세했고 다루는 지역 또한 한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대 변화를 맞게 되는데요. 1-2인 가구의 확산과 배달앱의 등장에 따라 갑자기 수요가 폭증한 것입니다. 대표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의 경우 매달 수천만 건의 주문을 처리할 정도가 됐죠. 엄청나게 늘어난 물량, 어떻게 소화할까.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따라가는 법이죠!
Uzi 은퇴, 왕쓰총 몰락.. 중국 e스포츠의 봄날은 간다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지난 6월 3일 중국 e스포츠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Uzi(본명 젠쯔하오)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Uzi가 워낙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다보니 그의 은퇴뉴스는 삽시간에 포털 검색순에 올랐고 SNS에도 온통 이 소식으로 도배됐죠. Uzi가 중국에서 얼마나 인기 있냐면 '2019년 웨이보 화제의 인물' 랭킹에서 여러 인기배우, 아이돌가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Uzi 은퇴를 보면서 '자신의 청춘을 떠나보내는 느낌'이라 표현하기도 했죠. 중국 e스포츠 업계서 Uzi만큼 주목받는 또다른 한명은 iG팀 오너인 왕쓰총이라 할 수 있는데요. iG팀이 워낙 강팀인 점도 있지만 왕쓰총 자체가 돈 많은 재벌2세고 거침없는 발언으로 워낙 유명하기 때문이죠. (참조 - ‘주결경과 열애설’ 왕쓰총 누구? 중국 재벌 2세+티아라·EXID 영입 ‘눈길’) 하지만 왕쓰총도 최근엔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엄청난 투자를 들여 운영하던 생방송플랫폼 슝마오라이브가 지난해 부도났고요. 한국까지 진출해 야심차게 사업을 확대하던 엔터회사 바나나프로젝트도 경영난으로 사업을 축소하겠다고 선언했죠. 일련의 사업실패는 왕쓰총으로 하여금 채무를 떠안게 했고 법원으로부터 사치금지령까지 받게 했습니다.
36kr
2020-06-11
처음 투자유치를 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조언 몇 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금까지 연재를 통해 투자자를 찾는 방법부터 기업가치를 어떻게 정하는지까지 초기 스타트업이 투자유치를 할 때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매쉬업엔젤스 포트폴리오팀이나 다른 스타트업이 투자유치를 진행할 때 조언하는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초기 투자유치 시 주의할 점과 도움이 될 수 있는 팁을 사례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투자유치도 본업의 일부입니다 창업자들이 빨리 투자유치를 마무리하고 본업에 다시 집중하고 싶다고들 하는데, 크게 보면 투자유치도 엄연히 본업의 일부입니다. 링크드인 창업자인 리드 호프만은 이렇게 얘기했죠. "창업은 절벽에서 뛰어내려 추락하는 동안 땅에 부딪히기 전에 비행기를 조립하는 것이다" "투자유치는 성공이 아니라 단지 추락하는 와중에 좀 더 위로 올려준 것에 불과하다" (참조 - LinkedIn co-founder Reid Hoffman says starting a company is like ‘jumping off a cliff”) (그 외에도 좋은 내용이 많으니 한번 꼭 보시길!) 투자유치가 결코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추락하여 땅에 부딪히기 전에 날아오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면서도 절박하다는 걸 잘 표현했죠. 그 기회조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하고 꿈을 접는 스타트업들도 많습니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처럼 차라리 초기 투자유치 때 고생을 하면, 이때 배운 것이 나중에 뒷단의 투자유치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때론 초기 투자유치를 쉽게 진행한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유치 시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여 고생하거나 투자유치 실패로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경우도 있죠. 2. '블랙 투자자'를 주의해야 합니다 간혹 투자계약 시 객관적으로 봐도 너무나 불합리한 조건을 넣거나, 또는 투자 이후에도 비상식적인 관여를 하는 블랙 투자자가 있습니다. 아무리 자금이 급하더라도, 이러한 투자자로부터의 투자를 유치하면 스타트업에 여러모로 악영향을 끼쳐 결국 비극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기에 피해야만 합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의 호불호가 갈리듯이 투자자에 대한 스타트업의 호불호도 갈리는 편이니 스스로 판단하여야 하지만,
이택경
2020-06-10
'대표 연예인 쇼핑몰', 허닭의 실제 재무상태는?
많은 연예인들이 부업으로 이런저런 비즈니스를 벌이곤 합니다. 그 배경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일정하지 않은 수입과 불투명한 미래 때문일 텐데요. 지금은 아쉬움 없이 많은 돈을 벌지만 언젠가 나이가 들고 인기가 떨어지면 화려함이 지속될 수 없다는 걸 압니다. 그래서 잘 나갈 때 미리 내 사업을 함으로써 나중을 대비하는 것이죠. 하지만 아쉽게도 성공사례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연예인이 사업 말아먹고 거액의 빚을 졌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올 정도인데요. 이유가 무엇일까. 회사경영은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고 나름의 경륜과 전문성이 필요한데 일단 해보자는 식으로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실패하게 되고요. 신동엽, 이봉원, 이상민, 이주노 등 탑티어 연예인조차 그 여파로 엄청난 재무적 위기를 겪어야 했죠. 그렇다면 성공사례는 없을까, 존재합니다. 연예인으로서 갖는 장점을 잘 활용하고 온갖 시행착오를 거친 뒤에 '진짜 사업가'로 거듭난 케이스입니다. 예능MC 주병진의 '좋은사람들'과 가수 김태욱의 '아이웨딩'이 대표적이죠.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 시중 금리는 내려오지 않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0.5%를 기록하게 되었죠. 그런데요. 조금 이상한 느낌을 받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시중 금리가 내려오지 않고 있는 거죠.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어떤 분도 한국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예금을 하거나 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금리는 시중 금리이지 기준금리가 아니죠. 시중 금리가 내려오지 않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체감하지 못하는.. 그런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인지.. 오늘 에세이에서 다루어볼까 합니다. 우선 기준금리와 시중 금리가 무엇인지 설명부터 드리죠. 기준금리는 ‘정책 금리’라고도 불리죠. 어떤 시장 원리에 의해서 결정되는 금리가 아니라 정책 당국의 의도, 즉 정책에 의해서 결정되는 금리가 바로 기준금리입니다. 금리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1일짜리 초단기 금리, 1개월~1년짜리 단기 금리, 1년~3년 사이의 중기 금리, 그리고 3년 이상의 장기 금리와 초장기 금리가 존재하죠. 한국은행은 이런 여러 가지 금리 중에서 7일짜리 초단기 금리를 조절합니다. 당연히 ‘왜??’라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느낌입니다.
오건영
2020-06-09
핀둬둬 기업가치가 징둥을 넘어섰습니다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5월 22일 중국 이커머스기업 핀둬둬가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조1100억원(65.41억위안), 지난해 동기 대비 44%이상 증가했는데요. 이는 블룸버그가 예측한 8500억원(49.69억위안)을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7500억원(43.97억위안)에 달해 지난해 동기 대비 거의 두배 증가했는데요. 보통주 주주에 귀속되는 순손실도 7000억원(41.19억위안)으로 지난해 동기인 3200억원(18.77억위안)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번 실적발표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연간 이용자수가 지난 분기 때보다 4290만명 증가해 6.28억명에 달했다는 것인데요. 중국 최대 이커머스기업인 알리바바의 7.26억명과 비교해도 불과 1억명 정도의 차이밖에 안 납니다. 손실이 예측보다 많이 난 편이지만 투자자들은 핀둬둬의 미래를 밝게 보는 것 같은데요. 실적발표 당일 핀둬둬 주가는 14.5% 상장한 68.7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기업가치는 100조원(822.77억달러)에 육박했죠. 이로써 핀둬둬는 기업가치에서 징둥을 1조2000억원(90억달러) 격차로 따돌리며 커머스업계 2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준수한 핵심지표
36kr
2020-06-06
'타다 사태'가 쏘카 재무제표에 끼치는 영향은?
2019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쏘카입니다. 지난해 쏘카에 대한 실적분석 기사를 쓰면서 다음과 같은 제목을 달았습니다. (참조 - 쏘카&타다, 무궁무진한 시장성과 어마어마한 규제리스크) 안타깝게 실제로도 그랬는데요. 여기서 잠깐 이해를 돕고자 배경설명 차원에서 과거 히스토리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쏘카는 우버, 리프트, 디디추싱 등 글로벌 운송업계에서 대세로 떠오른 승차공유를 한국에서 구현하려 했습니다. 나중에 넓은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되면 개별 차량을 이동형 컴퓨터라 보고 여기에 각종 부가서비스를 붙이려고 했는데요. 네이버가 PC에서의 관문이고 카카오가 모바일에서의 관문이라면 쏘카는 커넥티드카의 관문이 되려고 했죠. (참조 - 자동차와 인터넷이 만났을 때 열리는 사업기회들) 사실 이것은 전세계적 트렌드이고 많은 인터넷기업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만.. 국내에서 혁신이 이뤄지기 어려웠던 것은 허가 사업자만이 유상운송을 할 수 있다는 법 조항 때문이었습니다.
'기생충'이 스타트업 영화였다면
*이 글은 현실과 전혀 관련없는 픽션입니다. 2019년 영화 ‘기생충’을 패러디한 것으로,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기우, 계획을 설명하다 꼬질꼬질한 반지하 집. 좁은 부엌. 4명의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피자를 뜯고 있다. “자아~ 천천히 먹어라. 하마터면 피자 박스 접은 돈도 못 받을 뻔했네.” “으이구 지랄. 그러게 왜 혼자만 이상하게 접어가지구. 애들이 구워삶은 덕에 이거라도 건진 거야” 아빠 김기택, 엄마 박충숙. 아들 김기우, 딸 김기정. 이렇게 4명은 방금 피잣집에 접은 박스를 전달해주고 일당을 받았다. 받은 돈으로 피자 하나를 사온 참이다. “그치, 그치. 역시 우리 애들이 수완 하나는 좋다니까. 기우야, 많이 먹어라.” 기우 아버지는 피자를 하나 뜯어서 기우 앞에 놔줬다. 기우는 피자를 앞에 두고 골똘히 뭔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왜, 안 먹어?” “아버지, 제가 계획이 있어요.”
코로나 이후, 바뀌는 건 일하는 장소만이 아닐 겁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변화의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습니다. 코로나19 때문입니다. 코로나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코로나 이후 세상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코로나가 서서히 다가올 미래를 몇 배의 속도로 빠르게 현재로 데려왔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을 속도로 빠른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가 얼마 전 인터뷰에서 말했죠. 평소라면 2년이 걸릴 디지털 혁신이 2개월 만에 가능했다고. 10배 빠른 속도로 변화가 진행됐다는 말입니다. 사회가 변하면 사람들의 생각이 바뀝니다. 회사와 경영의 모습도 달라질 수밖에 없죠. 코로나 이후 경영과 HR에서는 어떤 변화가 찾아 올까요?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재택근무는 계속 확산될 겁니다. “어?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 코로나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재택근무죠.
김도영
2020-06-04
토요타가 도시를 통째로 만들려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3월 24일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 토요타자동차와 통신기업 NTT가 업무자본제휴를 발표했습니다. 스마트시티 플랫폼 개발 및 실현을 위한 것으로 2000억엔(약 2.3조원) 상당의 주식을 상호 취득하고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는 그림인데요. 이미 토요타자동차가 스마트시티 구축을 발표한 시즈오카현 스소노시 히가시후지 지역 ‘Woven City’와 NTT의 개발 지역인 동경도 미나토구 시나가와 일대의 ‘스마트시티 플랫폼’ 실용화를 1차 목표로 하고 있죠. 토요타자동차의 동일본공장이 있는 곳과 NTT그룹이 자사 기술로 혁신 거리를 조성 중인 곳을 선정한 것이죠. 한마디로 미래 사회를 꿈꾸며 다양한 실험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두 지역을 기반으로 양사가 힘을 모아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것입니다. 이들이 지향하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이란, 길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정보 관리나 도시만들기에 필요한 다양한 시뮬레이션 등을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을 의미하는데요. 여기에는 자율주행차량을 위한 인프라나 개인용 통신 디바이스 등을 위한 정보통신 네트워크도 당연히 포함됩니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거주 환경을 꿈꾸고 있기에 폭넓은 생활 모습을 상정하고 설계될 수밖에 없고, SW와 HW가 모두 포함된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라 자본 제휴까지 합의하게 된 것입니다. 일단 토요타자동차와 NTT그룹이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이슈가 크게 되었지만, 특정 지역 기반의 기술 인프라 비즈니스인 스마트시티에 양사가 미래를 걸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자동자 제조사인 토요타자동차가 스마트시티를 어떤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동우
2020-06-03
한국은행이 얘기하는 '금리의 실효하한'이란 무엇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군대 시절, 이 세상에는 계절이 두 가지만 있는 줄 알았었죠. 바로 여름과 겨울입니다. 이상하게도 기억나는 건 미친 듯이 더웠던 것과 미친 듯이 추웠던 것.. 이 두 가지죠. 올해 느낌이 사뭇 그렇게 다가옵니다. 5월 초중순까지만 해도 여느 해에 비해 사뭇 춥다고 느꼈는데 6월 초로 들어오니 갑자기 한여름처럼 느껴지는.. 겨울에서 바로 여름으로 옮겨가는 느낌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바이러스의 영향력이 다소 낮아진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 얘기가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월부터 벌써 3~4개월이 지나가니 이젠 좀 많이 지겹네요. 정상으로 회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정말 많이 하게 되는 하루입니다. 오늘은 한국 상황을 얘기를 해 보죠. 한국은행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p 추가로 인하하면서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0.5%가 되었습니다. 0.75%도 정말 낮게 느껴졌는데 이제 0.5%의 금리를 보게 된 거네요. 내친김에 이제 한국도 제로 금리로 가는 건가요? 예전에 한국이 미국처럼 제로 금리를 가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설명을 드렸던 바 있습니다. (참조 - 한국은 ‘양적완화’를 하기 어려운 이유) 그리고 그때 아마도 당시에는 어색하고 어려운 단어로 들리겠지만 향후에는 이런 단어가 매우 자주 회자될 것이라는 말씀도 드렸었답니다. 그 단어는 바로 '금리의 실효하한'이었죠. 한국은행이 5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이 단어가 나왔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 이후에 가졌던 질의/응답에서 했던 코멘트가 나온 기사를 인용합니다.
오건영
2020-06-02
담배권이 뭐기에... 장사가 안돼서 편의점을 여러 개 운영하는 역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편의점 업계에는 ‘방어 점포’ 혹은 ‘방어 출점’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겨울이 제철이라는 그 방어 말고요, 공격과 방어할 때 방어(防禦) 말입니다. (아뿔싸, 손발 오그라드는 부장님표 아재 개그여!) 편의점이 무슨 프로야구도 아닐진대 방어 점포는 대체 뭘까요? 방어 점포의 역설 편의점을 창업하려고 시장조사를 하는 분들이 종종 묻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편의점 점주들은 다 돈이 많나 봐요?” 하는 물음입니다. 편의점 점주들은 흔히 2~3개 점포를 운영합니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복수(複數) 점포를 운영하는 점주들의 비율이 30% 정도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계약서상 다른 브랜드 가맹은 안 되지만 (예컨대 CU 점주가 GS25를 동시에 운영한다든지) 이런저런 편법으로 브랜드를 크로스해서 운영하는 점주들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 복수점포 비율은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 또한 있습니다. 아무튼 편의점 점주들이 이렇게 다점포 운영을 하는 이유는 장사가 잘되기 때문이 아닙니다. 장사가 ‘안돼서’ 편의점을 여러 개 운영하는 역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수익률이 높지 않은데 ‘손절’하기는 아쉬우니 오히려 더 쏟아붓는 어정쩡한 주식과도 같달까요. 지난 포스팅을 통해 편의점 업계에서 담배권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렸고, 담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천태만상에 대해서도 소개해드렸습니다. (참조 - 편의점 창업의 제1규칙 ‘담배권을 확보하라’) 자, 그리하여 당신이 담배권을 확보하였다고 합시다. 다음에 해야 할 일은 뭘까요? ‘지키는’ 것이겠죠. 기득권을 ‘단단하게’ 만들고, 그것을 잘 활용하는 일입니다.
봉달호
2020-06-01
810만 웹소설 작가들은 왜 텐센트에 반기를 들었나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지난 5월 5일 텐센트 산하 웹소설플랫폼 활동하는 810만 작가가 당일 연재를 중단하는 총파업을 단행했습니다. 웹소설 작가들은 이 날을 자신의 권익을 보호하는 날로 정하고 '55단갱절(断更节)'로 명명하기도 했죠. 이들이 파업을 단행한 계기는 크게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일단 지난 4월 27일 작가들의 이익을 최대한 배려해주던 *웹소설플랫폼 사업총괄 우원후이(吴文辉)가 자기 팀과 함께 텐센트서 '명예퇴직'했고요. 새로운 리더층이 들어온 뒤 작가들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했는데 계약서를 보니 '갑질조항'이 너무 많은 겁니다. 작가들이 파업을 예고한 뒤 텐센트는 5월 3일 작가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간담회를 조직했으나 대부분 작가들은 여전히 의견차가 크다고 말합니다. 어떤 갑질조항이 있길래 "여태 위에원그룹과 10여 차례 계약하면서 계약서를 제대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36kr
2020-05-27
초기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이 투자유치를 할 때 먼저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가 기업가치입니다. 그런데 지표가 없거나 많지 않은 초기 스타트업의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그리고 스타트업이 기업가치 외에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주요 요소는 투자금액입니다. 투자금액은 스타트업의 기업가치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도 하며, 후속투자를 유치할 만한 성과를 내거나 혹은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때까지 필요한 자금이기도 하죠. 이번 글에서는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다양한 방법들과 투자자가 초기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고려하는 요소들, 기업가치 협상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적정한 투자금액에 대해 일부 사례와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업가치 평가 방법 간혹 스타트업의 자본금이나 주식 액면가가 투자유치 시 기업가치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지 문의하는 스타트업도 있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는 이런 유형자산보다는 미래의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무형자산에 보다 영향을 크게 받는 편입니다. 물론 자본금이 꽤 크다면 기업가치에 ‘곱하기(X)’는 아니더라도 ‘더하기(+)’ 정도의 영향을 끼칠 수 있고, 공동창업자들의 의지가 그만큼 크다는 측면에서 투자자가 긍정적으로 생각할 여지가 있죠.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일반적인 방법들은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법적인 방법 흔히 ‘상증법’이라고 부르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의 평가방법이 있으며, 비상장주식의 경우 순손익가치와 순자산가치를 가중평균하여 산정합니다. 스타트업 경우 대부분 순이익이 없으며 장부상의 유형자산가치도 작기 때문에 초기 스타트업을 평가하기엔 적합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이택경
2020-05-27
'바벨탑의 저주' 푸는 유튜브 자막 스타트업.. 보이스루 이야기!
혹시 대학 강의실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강의를 타이핑하는 속기사분들을 보신 적이 있나요? 청각장애인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일을 하신다고 해요. 다만 모든 청각장애인 대학생들이 이런 도움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아쉽게도 비용과 인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ㅜㅜ 이 문제를 ‘기술’로 풀어보려는 대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사람의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기술을 STT(Speech to text)라고 하는데요. 이 기술이 잘 구현된다면 속기사 없이도 청각장애인들이 강의를 듣는 데 큰 도움이 되겠죠. 인터넷 강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진행된 대학 온라인 강의엔 자막이나 수화가 없어 청각 장애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런 ‘듣기’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된 회사가 ‘보이스루’입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유튜브 시장을 만나다 대학 강의실, 회사 회의실, 국회 기자 회견장 등 누군가 말하는 걸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일은 정말 많습니다.
마스크와 달러, 가수요가 폭발할 때 벌어지는 일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3~4월에는 주말마다 마스크를 구하러 돌아다녔죠. 신분증과 등본을 들고 다니면서 아이들 몫까지 마스크를 사느라 줄을 길게 선 적도 있었습니다. 어떤 때는 한참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던 적도 있었죠. 그렇게 발길을 돌릴 때 마음속으로 ‘마스크가 난리긴 난리구나..’ 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이 생각은 다시금 이런 마음으로 이어지죠. ‘어떻게든 오늘 이번 주 몫의 마스크는 구해놓아야겠다' 그런 결심으로 약국을 돌아다녀 마스크를 구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곤 집에 돌아와서 마스크 보관함에 마스크를 넣어두곤 했죠. 그런데 3~4주 전부터는 이런 현상은 사라진 듯합니다. 마스크 사는 데 줄을 서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죠. 약국도 아무 때나 가도 주별 할당량만큼의 마스크를 구입하는 데 문제가 없네요. 그래서 이번 주도 깔끔하게 구입에 성공했습니다.
오건영
2020-05-26
제 2의 배민을 꿈꾸는 버티컬 플랫폼, 오늘의집-아이디어스-크몽
요즘 사회적으로 떠오르는 IT용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인데요. 디지털 기술이 전통적인 사회구조 및 기성산업을 변화-대체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 주역은 바로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수요자와 공급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일컫습니다. 대표적으로 오픈마켓을 들 수 있습니다. 상품 판매자와 상품 구매자를 연결해주고 그 대가로 중간에서 거래액 일부를 수수료로 떼죠.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모델은 이미 2000년대 초반에 완성됐고 지금은 단순히 전자상거래를 넘어 각 오프라인 영역으로 침투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선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의 대표주자로서 배달의민족, 야놀자, 직방이 떠올랐습니다. 세 회사는 음식배달, 숙박업소, 전월세 거주공간 영역에서 활동하며 일종의 관문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요. 스타트업 생태계 안에서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동시에 가장 큰 비즈니스 규모를 이뤘죠. 이들의 성공은 연쇄효과를 일으켰습니다. 다른 영역에서도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를 구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입니다.
티몰의 '인기브랜드 제조' 방법론을 알아봅시다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019년은 중국산 화장품 브랜드가 크게 약진한 한 해였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게 신생 브랜드 '완메이르지(完美日记)'였죠. 완메이르지의 성공방정식은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우고 엄청난 광고비를 투입하며 수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유치하는 기존의 화장품 브랜드와 많이 달랐는데요. (참조 - 로레알도 반했다, 중국 화장품 기업의 성공비결) 온라인 커뮤니티(SNS)와 이커머스만 가지고 엄청난 성장을 이뤘습니다. 이제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온라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오프라인을 추월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사태로 이런 추세가 더 빨라지고 있죠. 시장조사기관 Kantar가 최근에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1월부터 2월 전체 화장품 매출이 13% 하락한 상황에서 온라인 매출은 오히려 7% 증가했다고 나옵니다. 이중에서도 티몰의 기여가 가장 큰데요.
36kr
2020-05-23
젊은 사람들을 위한 부동산 : 10억 집값의 비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2020년 5월 6일, 정부가 또 한 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어느덧 20번째입니다. 8.2대책부터 지금까지 정부는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공급 여건은 안정적인 편’이라는 판단을 견지해 왔습니다. 비록 서울 시내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쏠리는 경향은 있으나 향후 예정된 입주물량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실제로 2019년 서울 시내에는 4만호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헬리오시티를 떠올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단일 아파트 단지로 무려 9510세대에 육박하는 매머드 신축 입주물량의 등장은 2019년 초 서울 시내 아파트 가격을 매매, 전세 할 것 없이 잠시 흔들어 놓았었습니다. 쏟아지는 전세 매물에 인근 지역의 전세 가격까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었고,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니 매매가격이 주춤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때문에 당시 헬리오시티의 대규모 입주가 서울 시내 아파트 가격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1년 뒤, 상황은 제법 달라집니다. 6억원대에서 계약되던 32평형 전세는, 이제 8억원대를 넘어 9억에 근접해 가고 있습니다. 불과 1년여 만에 50% 가까이 가격이 뛴 것입니다. 매매 가격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광고를 넘어 커머스로 진출하는 틱톡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중국 유력 경제지 제멘(界面)은 2019년 바이트댄스 전체 매출이 24조원(1400억위안)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2018년 매출 8조원(500억위안)의 거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죠. 텐센트뉴스가 복수 관계자 취재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바이트댄스는 올해도 매출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다는데요. 구체적인 숫자는 31조에서 34조원 (1800억에서 2000억위안) 사이라고 합니다. (참조 - 바이트댄스 2020년 매출 1800~2000억위안 예상) 바이트댄스가 이렇게 자신하는 이유는 틱톡이 그만큼 잘나가기 때문이죠. 유력 경제지 차이징(财经) 산하 Latepost 기사에 따르면 2019년 바이트댄스 전체 매출 중 틱톡으로부터 오는 매출이 60~70% 정도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2019년 10월부턴 일 광고매출이 2억위안에 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광고노출 빈도도 최대한 늘였기 때문에 더이상 광고만으론 높은 매출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많이 나오고 있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틱톡은 지난해부터 이머커머스 관련 사업을 육성하고 많은 투자를 진행해왔는데요.
36kr
2020-05-20
'대기만성'이 뭔지를 보여준 아이젠하워의 인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장군이자 대통령으로서 8년간 미국을 이끌었던 인물이죠. 군인으로서 그가 거둔 최고의 전공은 1943년 연합군 총사령관을 맡아 나치 독일에 점령당했던 유럽 대륙을 탈환하고 결국엔 히틀러의 나치 독일을 무너뜨린 일이죠. 전쟁을 승리로 이끈 그는 이후 미 육군 참모총장, 컬럼비아대학교 총장, 북대서양조약기구 총사령관(NATO)을 거친 뒤 1952년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군인으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를 두루 거친 뒤 대통령의 자리까지 오른 건데요. 2차 세계 대전의 영웅이면서 동시에 부드럽고 겸손한 인품의 소유자였던 그는 미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의 겸손하고 살가운 성격을 잘 보여주는 일화가 하나 있는데요. 컬럼비아대학교 총장에 취임한 뒤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총장 전용 VIP 엘리베이터를 타야만 갈 수 있었던 대학 본관 높고, 깊숙한 곳에 자리 잡았던 총장실을 누구나 오며 가며 볼 수 있고 들릴 수 있는 1층으로 옮긴 일이었습니다. ‘리더라면 언제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부하들이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가 40년 가까이 군인으로 살면서 배운 교훈이었죠. 그는 연합군 총사령관으로 일할 때도 시간이 될 때마다 일선 부대에 들러 일일이 병사들의 이름과 고향을 물으며 이야기를 나눴을 만큼 부하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인물이었습니다. 1952년 대선 당시 그와 공화당이 내세웠던 선거 슬로건은 'I like Ike'(나는 아이젠하워가 좋아· 아이크(Ike)는 그의 별명)이었는데요. 정치가 어떻고, 경제가 어떻고 구구절절 늘어놓는 대신 아이젠하워의 인기를 전면에 내세운 짧지만 강렬한 문구였습니다.
홍선표
2020-05-20
유튜브 타고 떡상하는 회사, 스마트스터디와 샌드박스네트워크
2019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스마트스터디와 샌드박스네트워크입니다. 얼마 전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 120여곳의 성적표를 업종별로 정리했죠. 여기서 눈에 띄게 좋은 실적을 거둔 회사가 2곳이 있었는데요. 바로 스마트스터디와 샌드박스네트워크였죠. 두 회사의 공통점은 유튜브라는 거인의 어깨를 올라탔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콘텐츠 제작사는 어디서 활동할 것인지 정해야 하는데요. 이들은 다양한 플랫폼 중에서 유튜브를 택했으며 서비스 이용률이 확 늘어나자 그 성장세에 수혜를 본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두 회사가 뛰어난 운영능력을 기반으로 스낵 콘텐츠의 비전과 미래를 몸소 증명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다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행보와 성공방정식이 다르고 직면과제 또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해 두 회사의 실제 경영성적은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스마트스터디의 실적추이!
미국이 돈을 마구 찍는데,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서 버스 정류장에 다 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구요? 마스크를 집에 두고 왔기 때문이죠. 집에 돌아가서 가져오려니 지각할 것 같고.. 어디서 사려고 하니 쉽게 사기는 어려울 것 같고.. 정말 낭패였습니다. 딱 그 느낌이 들더군요. 초등학교 때 준비물 깜빡하고 가져가지 않았을 때 선생님한테 혼날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나 할까요? 그때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집에 가서 가져오자니 지각할 것 같고.. 그냥 가면 혼날 것 같고.. 마스크 없이는 지하철을 탈 수 없다는데.. 조금 긴장되지 않나요? 네.. 코로나 사태가 참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만드는 듯합니다. 마스크라는 것도 그중 하나죠.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 마스크를 안 쓰면 어른을 아이처럼 긴장하게 만드는 상황이 펼쳐진다는 것을.. 바뀌어버린 세상에 대한 경험을 한번 적어봤습니다. 세상이 바뀐 만큼 금융 시장도 독특한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죠. 최근에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미국이 그렇게 돈을 많이 뿌린다는데 왜 달러 강세가 풀리지 않고 있느냐.. 라는 겁니다. 상식적으로 이런 생각이 들죠. 지난 3월 코로나 사태 이후 미국은 기준금리를 0%로 낮추었죠. 이와 함께 처음에는 7000억달러(약 864조원)의 양적완화를 도입했다가 금융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지 못하자 바로 무제한 양적완화로 전환을 했죠.
오건영
2020-05-19
구글도 MS도 쓰는 프로토타이핑 툴 ‘프로토파이’ 이야기
눈을 감고 상상해봅시다. 회사에서 업무하는데 협업하는 다른 팀원이 와서 이렇게 말한다고 가정해 보죠. "이거는 요렇게 되게 해주시고요. 쪼거는 저렇게 바꿔 주심 돼요! 모레까지 늦지않게 부탁드려요!" "뭐요????!!!!!!!!" 다소 극단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다른 종류의 업무를 하는 사람들, 가령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오죽하면 아스에서도 이런 기사를 내지 않았겠어요?! (참조 - "나도 개발자랑 대화하고 싶다ㅜ" 비개발자를 위한 IT 지식 공부) 오늘 살펴볼 팀은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업무 소통을 크게 개선하는 프로토타이핑 툴인 '프로토파이'의 운영사 스튜디오 씨드 코리아입니다. (기사 내에선 쉬운 이해를 위해 서비스명인 '프로토파이'로 표기) 프로토타이핑 툴이 뭔지 설명을 먼저 드려야겠죠. 프로토타이핑은 쉽게 말하면 최종 제품이 완성되기 전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겁니다. 프로토타이핑 툴은 그 작업에 필요한 도구입니다.
'쿠팡 임팩트'에 압박받는 전자상거래 회사들
얼마 전 쿠팡의 실적에 대한 분석기사를 공유드린 바 있습니다. (참조 - 쿠팡의 실적개선을 견인한 다섯 가지 요소) 포스팅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1)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물류시스템과 탄탄한 기술력에 기반한 플랫폼 파워에 힘입어 거의 완벽하게 경쟁우위 상황에 도달했고요. (2) 이는 눈부신 실적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매출은 60% 이상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30% 이상 감소했죠. (3) 덕분에 춘추전국시대와 같았던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히 '원탑'으로 올라가는 분위기입니다. 그렇다면 말이죠. 지금까지 쿠팡과 경쟁했던 플레이어들의 상황은 어떨까요. 누구나 '적잖은 압박을 받고 있겠다'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바로 얼마 전 이베이코리아, SSG닷컴, 11번가, 인터파크, 위메프, 티몬 등 쿠팡 경쟁사들의 실적이 나왔습니다. 실제 지표와 수치를 보니 미묘한 변화와 흐름이 감지되고 있는데요.
중화권 최대 온라인 콘서트 개최.. 과연 대세가 될 수 있을까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5월 4일부터 10일까지 중국에선 인기가수와 유명 연예인 130여팀이 참여한 초대형 온라인 자선 콘서트가 열려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콘서트 영상은 누적 조회수가 4억을 넘어섰고 관련 키워드는 며칠간 중국 주요 포털사이트와 SNS에서 검색순 상위에 머물러 있었죠.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 온라인 콘서트는 기획부터 방영까지 놀랍게도 17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콘서트 기획은 4월 19일 저녁 5명의 단톡방 대화에서 시작됐습니다. 알리바바 산하 티켓예매서비스 따마이(大麦) 총재 리제(李捷), 부총재 인량(尹亮), 왕이뮤직(网易云音乐) CEO 주이원(朱一闻)과 부총재 딩보(丁博), 그리고 유명 음악인이자 알리바바 엔터사업부 전략위원회 주석인 가오샤오숭(高晓松)이 그 주인공이었죠. '중국판 원 월드'를 만들자 4월 19일 미국 인기가수 레이디 가가가 주최한 자선 콘서트 '원 월드 : 투게더 앳 홈'이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36kr
2020-05-14
편의점 창업의 제1규칙 '담배권을 확보하라'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동네에 자주 가던 A브랜드 편의점이 있습니다. 얼마 전 그 편의점이 B브랜드로 간판을 바꿨습니다. 주인은 그대로인 것을 보니 계약 기간이 끝났든지, 중간에 (위약금을 내고) 브랜드 전환을 했든지 둘 중 하나겠지요. 그 얼마 뒤, 길 건너편에 있던 과일 가게가 문을 닫았습니다. 과일 가게 옆에 있던 미용실도 문을 닫았습니다. 미용실 옆 돈까스 전문점까지 문을 닫았습니다. 원래 장사가 잘 안되는 상권이긴 했지만 점포 3개가 줄지어 문을 닫다니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두둥, 어느 날 세 점포를 하나로 합쳐 A브랜드 편의점이 생겨났습니다. 얼마 전 간판을 바꾼 B브랜드 편의점 바로 건너편입니다. 거울을 보듯 마주하고 있습니다. 직선거리로는 10미터도 되지 않겠네요.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하니 이것을 ‘보복 출점’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너무도 흔한 일이라 유별나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이참에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계의 ‘출점 천태만상’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여러 차례 소개드렸듯, 편의점에서 담배권은 무척 중요합니다. “담배권 없으면 편의점 창업하지 말라”는 말은 공식으로 통합니다.
봉달호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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