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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포스팅
5년 만에 연매출 2000억원에서 2조원!..카카오의 확장비결은?
흔히 카카오라고 하면 그 전신인 다음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네이버를 쫓는 만년 2등 회사, 그럭저럭 수준의 성과를 내는 회사, 뭔가 열심히 하긴 하는데 어디에 집중하는지 알 수 없는 회사 등. (참조 - 응답하라 다음! 다음을 추억하는 7가지 기억들) (참조 - 다음은 시장변화 적응에 왜 실패했나) 하지만 말이죠. 지난 5년간 행적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일단 실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013년 : 매출 2107억원, 영업익 652억원 2014년 : 매출 4988억원, 영업익 1764억원 2015년 : 매출 9321억원, 영업익 885억원 2016년 : 매출 1조4642억원, 영업익 1161억원 2017년 : 매출 1조9732억원, 영업익 1653억원 매출 2000억원의 벤처기업이 5년 만에 매출 2조원의 대기업으로 커졌으며 연평균 66% 성장률을 달성했습니다. 올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데요. 반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익 각각 1조1443억원, 379억원을 달성했으니 연간 기준으로 매출과 영입익 모두 2조4000억원, 700억원을 바라볼 만합니다. 이것은 네이버와 비교하더라도 결코 가벼운 성과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2013년만 하더라도 양측은 무려 10배 가량의 규모 차이를 보였지만 올해 2배 가량으로 간격을 좁힐 전망이니까요.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2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2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빗썸, 거래액 급감과 더불어 매출 하락', '쿠팡, 배송인력 1000명 채용 및 임시직 제도 도입', '소셜커머스 3사, 11번가 때문에 투자받기 쉽지 않네', '토스와 카카오페이로 양분된 송금시장', '현대백화점과 아마존이 손을 잡았다', '넷마블, 흥행작 부재로 2분기 아쉬운 실적', '카카오페이, 분기 거래액 4조원..10배 성장' 등 모두 일곱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빗썸, 거래액 급감과 더불어 매출 하락 국내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최근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의 2분기 매출은 743억원,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분기 매출 2287억원, 영업이익 1959억원에 비하면 엄청나게 급감한 셈인데요. 기본적으로 암호화폐 거품이 꺼지면서 거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겠죠. 방금 빗썸 사이트를 들어가봤습니다. 지난해 말 10조원에 이르렀던 일 거래액이 지금은 1000억원 안팎에 불과하네요. ;;;
앞으로 블록체인 업계에서 중요해질 '이것'
'똑같은 걸 또 만들면 뭐해?' 요즘 저의 화두 중 하나입니다. 이제 ICO를 지나 포스트 ICO 단계에 접어들었고 여러 프로젝트가 제품과 서비스를 (어서) 내놔서 그걸로 시장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과도기인데요. 단순한 암호화폐 교환, ICO 이벤트 참여 외에 현존하는 앱과 똑같은 디앱(dApps)을 만드는 게 어떤 의미일까, 혼자 그 맥락을 묵상하곤 합니다. (참조 - ICO 절차와 특징에 대해 정리해봤어요!) 물론 현존하는 모바일 앱 수준에도 못 미치는 조악한 디앱이라면 당연히 선택받기 어렵겠죠. 이전 기사에서도 꾸준히 언급하는 부분입니다. 우린 유튜브가 당연히 존재하는 시대를 살고 있어요. (참조 - 현재 블록체인이 신기루 같은 3가지 이유) (참조 -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 절반, 한 달 앱 다운로드 수 '0') 받아뒀던 앱도 지우는 세태 속에서 '디앱이 많아지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시각에 회의감이 드는 이유랄까요. 더군다나 지금 디앱이 아예 없다는 말에 어폐가 있고요. 크립토키티, 어거(Augur) 등등 블록체인과 크립토를 활용한 새 서비스가 이미 나와 있습니다. 나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허나 블록체인 서비스는 사용하는 데 토큰(=돈)이 드는 반면 중독성은 없다는 거..^^;; 블록체인 업계에서 반 발짝만 멀어져도 이 디앱들은 듣보잡이에요. 슬픈 현실입니다ㅠㅜ 이름을 들어봤더라도 시도해보지 않는 경우도 많고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원래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해지는 법. 인생은 존버이니 계속 두드리고 시도해봐야지!" 모든 태동하는 것들의 사정이 그렇긴 합니다만..! 그래도 멈춰서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봄 직합니다. 기존에 있는 앱 서비스들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은 혹은 더 좋은 퀄리티의 디앱을 선보일 것, 동시에 블록체인 업계에서 선보일 '디'앱들은 도대체 어떤 점에서 차별점을 가질까 숙고하게 됐어요@,@ 기자로서 저도 이모저모 궁리를 하다가 가장 뚜렷한 차별점 하나를 떠올렸습니다. 그게 뭐냐면.. 그것은 바로바로바로*__*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8-22
치킨집 사장님이 어떻게 벤처 투자를 받았을까?
지난 8월 7일. 여느 때처럼 출근해서 e메일을 열었는데 눈길을 사로잡는 한 통의 메일이 있었습니다. 매쉬업엔젤스라는 엔젤투자자 네트워크이자 엑셀러레이터에서 ‘치킨 프랜차이즈’에 투자를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사실 프랜차이즈 가맹 본점은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도한 인테리어비 청구, 본사 물품 강매 등으로 수많은 자영업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죠. 그런데 벤처 투자 전문 회사가 투자했다고 하니 사연도 궁금했고, 다른 프랜차이즈와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서 인터뷰 요청을 드렸습니다. 월세 50만원…어머니는 닭 튀기고 나는 배달하고 어쩌다 보니 <스타트업 100>에서 소개하는 스타트업들은 창업 초기 엄청난 고생을 한 분들이 많았는데요. 달봉이치킨의 양종훈 대표도 어김없이 엄청난 고생 끝에 이 사업을 일궈내셨더군요. 양종훈 대표는 개발자분들이 우스개 소리로 말하는 기승전 닭집 사장의 전형적인 케이스였습니다. 10여년 간 대기업 IT계열사를 다니다 지난 2005년 닭꼬지 사업에 뛰어들었죠.
최준호
2018-08-20
비트코인으로 '커피 한 잔' 사먹을 수 없는 이유
암호화폐는 '화폐'일까요? 일단 비탈릭 부테린은 위 명제를 지향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트위터를 통해 아래와 같이 말한 걸 보면 말입니다! (참조 - 이더리움 비탈릭 “ETF에 대한 관심 너무 과열돼있어”) “제 생각에 비트코인이든 이더리움이든 뭐든 그게 ETF가 되는 데 너무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그에 비해 사람들이 상점에서 5달러에서 100달러까지 카드로 더 쉽게 결제하도록 하는 부분은 간과되는 듯합니다” “ETF 승인을 강조하는 전자는 암호화폐 가격을 펌프질하는 데 좋겠지만 코인이 실질적으로 생활에 적용되기 위해선 후자(결제 편의성)가 더 필요합니다”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 일단 대강의 뉘앙스는 알 수 있어요. 암호화폐가 더 널리 사람들에게 쓰임 받으려면 실생활에서 결제하기 편해야 하는 건 자명하고, 거기에 더 많이 공들여야 한다는 말로 읽힙니다. 이 말인즉슨! 아직 일상적으로 쓰이는 화폐로 보기엔 암호화폐가 갖춰야 할 게 많다는 뜻이겠죠. 부테린이 콕 짚어 개선해야 할 점이라 언급했던 '상점에서 코인으로 결제하기'부터 쉽지 않습니다. 일단 코인 자체로 상점에서 결제하는 사례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게 타당하고요;ㅅ; "엥 그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나를 호구로 보나;; 코인으로 결제 받는 상점이 늘고 있다는 기사도 나왔는데?" (참조 - 스타벅스, 비트코인으로 커피 구매…결제시스템 도입 성큼) 아ㅎㅎ 좀 더 엄밀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으로 상점에서 결제를 받는다'는 소식은 주로 상점에서 직접 비트코인을 받아서 제품을 내준다기보단 고객이 낸 비트코인을 중간자를 거쳐 현금으로 받는 거예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8-17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7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 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7월호입니다! 2018년 7월에는 어떤 딜이 있었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메쉬코리아 업종 : 이륜차 배달중개 투자자 : 현대자동차, 미래에셋 투자금 : 275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메쉬코리아가 지난해 네이버로부터 240억원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바로 얼마 전 현대자동차, 미래에셋으로부터 275억원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메쉬코리아는 부릉이라는 브랜드로 오토바이와 같은 이륜차 운전자와 오프라인 사업자를 연결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이용자가 맥도날드에 주문을 하면 맥도날드가 부릉에게 배달차량을 요청하고 부릉이 운전자를 연결해주는 것이죠. 꾸준한 투자와 지속적인 사업 고도화에 힘입어 전국 6대 광역시 중심으로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미 상당 규모의 매출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대자동차가 투자를 집행한 이유는?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1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1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헤이조이스, 한창 페이스북을 달군 스타트업', '이재웅 쏘카 대표, 혁신성장본부 민간본부장 선임', '네이버, 동영상 분야에 대규모 투자 예고',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벤처투자시장', '페이스북, 주가 대폭락.. 한국에 끼치는 영향은?', '지그재그, 수익화 작업.. 무난히 안착하는 분위기', '서울시, 자영업자 수수료율 0% 서울페이 개발 중', '네이버페이, 현재 네이버에서 제일 잘 되는 비즈니스?' 등 모두 여덟 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헤이조이스, 한창 페이스북을 달군 스타트업 여성 전용 멤버십 서비스를 준비 중이었던 헤이조이스가 사이트 및 업무공간을 공개했는데요. 페이스북에서 상당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정도 관심을 받는 초기기업을 오랜만에 봤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말이죠. 아무래도 이나리 대표가 디캠프 초대 센터장을 역임하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거론할 수 있고요. 여기에 팀 멤버 및 투자자 네트워크, 지인들이 적극적으로 추천 포스팅을 올렸던 게 큰 효과를 발휘한 듯 싶습니다. 그리고 트렌드도 잘 맞아떨어졌다는 생각인데요.
콘텐츠 사업자라면 놓쳐선 안 될, '박진영의 스피치'
사람들을 만나 콘텐츠와 관련한 얘기를 나누다 보면 '콘텐츠 비즈니스는 어렵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누구는 콘텐츠 자체가 가지는 특유의 '불확실성'이 문제라 하고, (참조 - 콘텐트 비즈니스의 기본은 '불확실성'을 버텨내는 것이다) 또 누구는 콘텐츠 비즈니스만큼 재능이 중요한 분야가 없다고도 말하죠. (참조 - 소셜 미디어에서 순전히 콘텐츠를 만드는 재능만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약 1%뿐) 그동안 제가 들었던 다양한 이유들을 정리하면 콘텐츠 비즈니스가 어려운 이유는 크게 4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바로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미션이라는 겁니다. 잘 아시겠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고 열광하게 하는 콘텐츠를 만든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돈을 많이 쓴다고 해서 콘텐츠가 잘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간을 많이 들인다고 해서, 또는 공부나 연구를 많이 한다고 해서 좋은 콘텐츠가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노답인 부분이죠 ㅠ.ㅠ 두 번째는 더 큰 어려움인데요. 바로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만든다는 건 더더욱 힘든 일이라는 겁니다. 아무리 뛰어난 콘텐츠 제작자라도 매 타석마다 홈런을 치기란 불가능에 가깝죠.
윤성원
2018-07-30
직장인이 성장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밖에 없더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성장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을 텐데요. 그리고 이 갈망에는 월급 상승 등 경제적인 성장뿐 아니라,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전문가 또는 프로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도 아마 포함되어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직장인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장기적 관점을 견지함과 동시에 1만 시간의 법칙을 믿으며, 현재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묵묵히 계속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마냥 순수하게 1만 시간의 법칙만을 믿으며 살아가기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는데요. (참조 - 1만 시간 법칙은 틀렸다? 거장이 되는 진짜 방법은) 조금은 냉정한 말이지만 주변을 둘러보시면 아마 금방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회사 생활을 그저 오래 했다고 해서 모두 다 그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요. (참조 - 1만 시간의 법칙. 왜 나에게는 통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사례를 계속 보다 보면 잔인한 표현일 수 있지만 '나는 절대 저렇게 되고 싶지 않다'는 욕망이 더욱 커지기 마련인데요. (참조 - 지금 ‘개저씨’랑 일하고 계신가요?)
윤성원
2018-07-25
빅뱅 막내에서 유망한 청년사업가로, 위대한 승츠비!
빅뱅은 YG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기획한 아이돌그룹이었습니다. 양현석 대표가 깊은 관심을 가지고 모든 과정에 개입, 관여했는데요. 마침내 최종 멤버선정만이 남았습니다. 양현석 대표는 순차적으로 결과를 발표했죠. 일단 초등학교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고 힙합듀오로 데뷔를 검토했던 지드래곤과 태양은 합격! 서글서글한 인상과 빠른 발전속도로 모든 스탭이 지지표를 보낸 대성도 합격! 강렬한 외모와 독특한 랩 보이스를 지닌 탑도 합격! 광주 출신의 어린 춤꾼인 승리와 미소년 페이스를 가진 현승만이 남은 상황. 양현석은 솔직히 둘 다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글쓰기, 어떻게 시작해야 하죠?"
워낙 급변하는 세상에 살다 보면 이따끔씩 이러한 변화의 시작점이 어디인지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선 너무나 다양한 분석이 세상에 존재하지만 커뮤니케이션 전공자이다 보니 저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의 변화'에 주목한 조 풀리지의 분석에 크게 공감한 편인데요. 한 번 들어보실까요? "1990년 이전에는 어떤 회사가 고객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활용 가능한 채널은" "행사, 팩스, 우편, 전화, 텔레비전, 라디오, 광고판, 종이 잡지, 신문 등 8가지가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2015년에는 고객이 콘텐츠를 접하는 채널은 글자 그대로 수백 가지가 됩니다" "1990년 이전에는 대형 미디어 회사가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들이 정보 유통 채널을 통제했고 결과적으로 오디언스를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지금, 그 권력은 거의 완벽하게 고객에게로 이동했습니다" "이는 지금은 누구든 어디서든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주체가 됐고 누구든 오디언스를 모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크든 작든 모든 사업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부터 촉발된 변화입니다"
윤성원
2018-07-21
미디어 커머스의 대명사, '블랭크'를 살펴보자!
이제는 너무 잘 나가서 더 이상 초기기업이라 부르기 힘든 스타트업! 네이버와 같은 대형 IT기업으로의 도약을 당장 눈앞에 두고 있는 스타트업! 대략 기업가치 500~5000억원 사이, 특정 분야 선도적 위치에 있는 스타트업을 살펴보는 투자리포트 <넥스트유니콘>입니다! 이번엔 미디어 커머스 스타트업 블랭크를 선정했습니다. 얼마 전 블랭크의 인재상에 대한 인터뷰를 다뤘는데요. (참조 – 블랭크는 어떤 회사, 기업 문화를 지향할까?) 원래는 이 넥스트 유니콘을 쓰려고 찾아갔다가 스타트업 CEO로서 ‘인재’를 탐내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게 다가와 그 부분을 따로 기사화했었습니다. 블랭크의 주력 제품은 어떻게 선정되며 매출은 어느 정도일까? 이번 기사에서는 본격적으로 미디어 커머스 스타트업 블랭크의 사업 전반을 살펴볼 텐데요. 블랭크 코퍼레이션은 지난 2016년 초 설립됐습니다. 초기에 판매한 상품은 남성들이 쓰는 다운펌 제품이었습니다. “처음 다운펌 시장에 진출한다고 했을 때 전체 50억원 밖에 안 되는 시장에서 얼마나 큰 이익을 볼 수 있겠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많았어요”
최준호
2018-07-19
중학생에게 블록체인 설명하기
최근 들어 블록체인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 자료를 다시 찾아보는 중입니다. 저 스스로 공부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까닭도 있고요. 이 산업이 팽창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이 모여들고 있는데 다양한 구성원을 흡수하는 쿠션은 정작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물론 블록체인을 몰라도 어떻게든(?) 일할 순 있지만.. 이왕지사 새로운 아이디어를 함께 조금씩, 천천히 소화하면 좋겠지 싶습니다! 게다가 작년 하반기를 필두로 좋은 자료들이 많이 나왔어요. 그 중에서도 블록체인, 암호화폐라는 아이디어를 쉽게 설명한 콘텐츠가 종종 눈에 들었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오늘은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블록체인을 설명한 자료'를 모아봤어요.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영상 자료 전체, 텍스트 자료 전문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1.어린이를 위한 블록체인 우화? https://youtu.be/vPMDpb9ho4s 위 영상은 리스크(Lisk)라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최근에 내놓은 콘텐츠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블록체인 설명(blockchain for kids)'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중학생, 나아가 5살에게도 말해줄 수 있는 블록체인 비유를 담았습니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한 아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파란 고양이를 받고 싶었습니다. 그걸 편지에 써서 산타클로스에게 보내 달라고 부모님께 부탁했는데요. 고양이 키우기를 반대해왔던 부모님은 편지 내용을 확인한 후 몰래 내용을 바꿉니다. 아이는 영문도 모른 채 다른 선물을 받게 됩니다;( '산타클로스 블록체인'을 활용한다면 어떨까요? 아이는 자기 편지 내용을 블록체인에 올리고, 이 데이터는 중간에 바꾸기 어렵습니다. 설령 부모님이 바꾸려 해도 데이터 복사본을 공유한 다른 사람들이 원본의 내용을 알고 있습니다. 파란 고양이 말이죠! 그렇게 아이의 편지 내용은 보존돼서 산타클로스에게 무사히 전달됐고, 아이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파란 고양이를 만났다는 내용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7-13
아웃스탠딩 독자를 위한 '비트코인 논문 읽기'
새로운 기술, 개념이 세상에 나타나려면 그걸 발표하게 된 배경이 꽤 중요합니다. 달리 말하자면, 새로운 개념을 담은 논문의 맨 처음, 논문을 소개하는 부분이 관건입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논문 초입에선 어떤 문제의식을 얘기하고 있을까요? 이커머스, 전자상거래에 대해 가장 먼저 언급합니다.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상업적인 거래는 전자(electronic) 상에서 오가는 결제를 진행하기 위해 신뢰를 담보하는 제3의 금융 기관에 의존하게 된다'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려 하면 휴대폰, 아이핀 인증을 거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정확히 그 사람이 인터넷에서 그만큼의 결제만 일으킨 게 맞는지, 중간에 확인하는 관문이 필요합니다. (나중에 딴소리하지 못하게 말이죠!) 편의점에서 가서 현금을 건네주면 그 자체로 거래 성립! 불확실하지 않습니다. 내가 안 그랬다고 말할 수도 없잖아요ㅎㅎ 하지만 인터넷 세상에는 동전이 없어서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줬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결제 과정과 내역을 살피는 증인이 필요한 셈입니다. 논문 저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위와 같은 방식을 신뢰 기반 모델(trust based model)이라 일컫습니다. 논문에서도 이런 방식이 보편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하죠. '온라인에서 이중지불 없이 결제하는 방법은 신뢰를 담보하는 중앙기구가 모든 거래 내역을 살피며 이중지불이 이뤄지진 않았는지 확인하는 게 보편적이다' '마치 거래에 쓰인 코인이 반드시 중앙 발행기구로 돌아와서 이들이 돈을 재발행하는 모양새로 코인을 내놓아야만 전자 상에 복사되지 않은 코인이라고, 이중지불되지 않았다고 믿을 수 있다' 하지만 논문에선 신뢰할 만한 제삼자를 통해야만 인터넷으로 거래할 수 있는 모델에 의문을 던집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7-12
벤처캐피탈과 관련해 자주 쓰이는 용어 30개
1. 투자조합(Fund) 통상 벤처캐피탈이 투자를 집행할 때 자기 자본으로 하기보다는 대부분 외부 자본을 펀드 형태로 모아 합니다. 해당 펀드를 투자조합, 혹은 벤처펀드라고 하고요. DSC드림청년창업펀드, 카카오청년창업펀드 스톤브릿지IT투자조합, KT-IMM투자펀드 광주청년창업펀드, 이노베이션펀드 등 운용 목적에 맞춰 위와 같은 식으로 이름을 붙입니다. 2. 유한책임투자자(LP, Limited partner) 실제 투자조합에 돈을 납입하는 출자자입니다. 여기서 '유한책임'이라는 것은 벤처펀드가 손실을 보더라도 딱 출자한 돈만 날릴 뿐 추가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LP로는 모태펀드, 정부기관, 지자체, 공적기금, 은행사, 보험사, 증권사, 연금, 공제회, 대기업, 개인자산가 등이 있습니다. 3. 업무집행조합원(GP, Genral partner) 내규에 의거, 벤처펀드를 실제 운영하는 곳입니다. 대개 벤처캐피탈이 GP 역할을 담당하며 LP와 다르게 펀드 채무에 대한 무한책임을 집니다. 4.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벤처캐피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형태죠. 흔히 말해 창투사라고 합니다. 최소 설립요건은 자본금 20억원, 전문인력 2인 이상이며 관할기관은 중소벤처기업부입니다.
이젠 직장인들도 탈출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게 아닐까?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지금, 연차에 따라 그 고민의 깊이는 다르겠지만 (참조 - "평생직장 사라져… 다양한 경험이 중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다음엔 뭘 해야 하는 거지?"라는 현실적인 고민에 빠지기 마련인데요. (참조 - 대한민국 직장인 해부) 그리고, 은퇴나 퇴사 후 치킨집을 창업하는 모델이 더 이상은 유효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직장인들의 이 고민은 더욱 짙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참조 - 은퇴자 로망, 치킨집의 현실) (참조 - 지난해 자영업자 폐업 80만명 넘어) 게다가 어느덧 100세 시대가 도래하며 일을 해야 할 시간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요. (참조 - 백세노인 시대, 어떤 준비 필요할까) 물론 많은 직장인들이 꿈꾸는 대로 돈을 많이 벌어 '건물주'가 될 수 있다면야 이런 고민 따위를 할 필요가 없겠지만, (참조 - 직장인 90% '건물주' 꿈꾼다) 많은 경우, 그럴 수가 없다 보니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Next Plan'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죠.
윤성원
2018-07-09
한국의 VC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돈을 벌까
투자소식은 IT벤처업계 뉴스에서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디어디가 어디어디로부터 얼마를 받았다!" 회사의 성장성을 자본시장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목을 끄는 것인데요. 여기서 투자 주체가 누구냐, 대개 벤처캐피탈(VC)라는 존재입니다. 벤처기업을 전문으로 발굴하고 투자하는 곳이죠. 이들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돈을 버는지에 대해선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기본개념을 간단히 정리하고자 하는데요. 크게 여덟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하니 가볍게 하나하나씩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VC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해볼까요? 대체 누가 벤처기업을 전문으로 발굴하고 투자한다는 생각을 했을까요, 그리고 이를 실행에 옮겼을까요. 일부 사람들은 반진담 반농담으로 신대륙 개척자 콜럼버스를 최초 창업자로 보고 그 후원자 이사벨 여왕을 최초 VC로 봅니다만.. 현대적인 의미의 최초 VC는 1940년대 후반 설립된 'ARDC'와 'JH휘트니앤컴퍼니'란 회사입니다.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6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 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6월호입니다! 2018년 6월에 어떤 딜이 있었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비바리퍼블리카 (토스) 업종 : 모바일 금융 서비스 투자자 : 싱가포르투자청(GIC), 세콰이어차이나 투자금 : 4천만달러(약 445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입니다. 최근에는 환전, 신용정보 조회, 계좌와 카드 통합 관리, 총 네 종류의 투자 서비스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죠. 2018년 6월 기준으로 간편 송금 서비스의 월 송금액은 1조5천억원, 소액투자 누적 투자금은 3200억원,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 이용자 수는 5월 초 기준으로 300만명이 됐습니다. (참조 - 송금부터 신용관리, 소액투자까지 영역 넓히는 토스)
장혜림
2018-07-03
1인 가구를 위한 토탈 주거 솔루션, '미스터 홈즈' 이야기
(사진=MBC '나혼자산다') TV에 소개되는 몇몇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1인 가구의 주거 환경은 대부분 열악하기 그지없습니다. (참조 - 감옥을 연상시키는 월세 38만원짜리 서울 원룸) 월 지출 비용 중 상당 부분을 월세로 지출하면서도 좁은 공간, 안전 문제 등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얻기란 정말 힘들죠. (참조 - 1인 가구·청년가구 주거 환경 열악…임대료 부담 크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보다 더 암울한 건 이 시장 자체가 바뀌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1인 가구의 주거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려면 기본적으로 괜찮은 주거 상품이 존재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공급자(집주인)가 먼저 수요자(세입자)의 환경을 섬세하게 고려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많은 고민해야 하는데... 잘 아시겠지만 그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기가 거의 불가능하죠.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세입자 입장에선 집주인이나 건물 관리자가 갑질만 안해도 다행인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참조 - 집주인의 세입자 길들이기? 대학가 원룸 건물주 갑질 논란) 1인 가구는 고정비로 월 상당 부분의 지출을 하면서도 주거와 관련해서는 적당히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게다가 더 암울한 상황은, (사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윤성원
2018-07-03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0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0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셀레브 전 대표, 갑질 폭로자에 허위사실 유포 고소',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회사주식을 매입한 이유는?', '오프라인 유통회사와 오픈마켓의 반격', '네이버, 웹툰 자회사에 1500억원을 쏘다', '라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 런칭', '카카오, 연예계 큰 손으로 떠올라', '주 52시간 근무제, IT벤처업계에 끼치는 영향은?' '쿠팡, 홍보임원 영입.. 평판 리스크에서 벗어나려나' 등 모두 여덟 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셀레브 전 대표, 갑질사태 최초 폭로자에 허위사실 유포 고소 지난 4월이었죠. 유명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업체인 셀레브, 임상훈 전 대표의 갑질행위가 한창 이슈가 됐는데요. 셀레브 전 직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성 지르기 및 공포 분위기 조성, 성과 저조 시 연봉삭감 협박, 회식 강권, 술 강권, 룸싸롱 여자 초이스 강권 등 임 대표의 온갖 부정행위를 폭로했습니다. 이것은 대한항공 사태와 맞물려 온라인에서 어마어마한 반향을 일으켰죠. 임상훈 대표는 처음에 사과의 메시지를 올렸으나 사태가 점점 악화되자 대표이사 사의를 결정했는데요. 바로 얼마 전 태세를 전환했습니다. 해당 직원에게 민, 형사상 조치를 취하기하기로 말이죠.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특징 및 차이점을 정리해봤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신입으로 입사를 하거나 경력으로 이직을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게 바로 회사 규모입니다.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각 주체별로 운영시스템 및 분위기, 처우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IT산업 전환기 기자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케이스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업에서 시작해 쭉 활동하고 있는 사람, 중소기업에서 시작해 쭉 활동하고 있는 사람,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쭉 활동하고 있는 사람,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사람,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사람,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중소기업으로 이직한 사람. 그래서 오늘은 지금까지 관찰을 토대로 각 주체별 특징 및 차이점에 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해볼까 하는데요. +.+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기업 먼저 대기업의 정의부터 내려보겠습니다. 통상 법적으로는 자산 일상 규모 이상의 기업집단을 대기업(10조원 이상) 혹은 준대기업(5~10조원)이라 해서 특별 관리대상으로 삼습니다. IT업계에선 삼성, LG, SK, KT, 효성 등이 속하고요. 최근 네이버, 넥슨, 카카오가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그리고 넷마블, 이베이, NHN엔터, 엔씨소프트도 위 회사들보단 조금 규모가 작긴 하지만 여기에 포함시키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장점이 분명합니다. 일단 좋은 연봉과 복리후생, 근무환경을 제공하고요.
스타트업 이직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이따금 하는 조언 7가지
스타트업씬에서 일한 지 4~5년이 되다 보니 스타트업 쪽으로 이직을 고민하는 분들로부터 가끔 조언을 요청받을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면 딱히 제가 대단한 정답을 알고 있는 건 아닌지라 늘 대답하기가 망설여지는 게 사실입니다 ㅠ.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 생태계에 발을 딛고 있으면서 저 나름은 보고 듣고 느끼는 부분이 조금은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10여 명 정도의 채용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다 보니 이와 관련해 약간은 생각이 정리된 게 있는데요. 오늘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이 부분을 한 번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1. '서비스'보다는 '팀'이 더 중요하더라. 엄청난 규모의 투자 유치, 자유로운 분위기, 수평적인 조직 문화, 힙한 느낌 등 미디어를 통해 소위 잘 나가는 스타트업들의 소식을 접하다 보면, 스타트업 생태계 전체가 그런 문화와 분위기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히지만 잘 아시는 것처럼 현실은 그와 거리가 멉니다. 물론 스타트업 생태계와 다른 생태계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이쪽이 좀 더 개방적이고 소통과 교류가 활발할 수는 있겠으나, 그렇다 해도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자신의 분야에서 각개전투를 하고 있죠. 따라서 조직 문화와 분위기는 회사마다 다 다릅니다. 그래서 미디어를 통해 본 스타트업에 대한 환상만을 가지고 이직을 결정하면 금방 그 환상이 부서지는데요. (참조 - 본격 스타트업 환상 부수기) (참조 - 스타트업에 들어가지 마라)
윤성원
2018-06-29
MIT 재학생 네 명이 연 로봇 식당, ‘스파이스’ 이야기
미국 보스턴에 가면 격하게 한번 들러보고 싶은 식당이 생겼습니다. 로봇이 요리해주는 음식점, ‘스파이스’입니다. 5월 3일 문을 열었네요. 공상과학 만화, 영화 같은 데서 로봇이 음식을 만드는 설정이 나오면, 솔직히 다른 설정은 아득히 멀어보이는데 저 정도는 곧 나오겠다 싶었거든요.^^; 그것이 2018년 보스턴에서 현실이 된 것입니다- 일단 여기가 어떻게 굴러가는지부터 살펴 볼까요? 15석 규모의 매장에 들어서면 정면에 사람이 있는 주문대 대신 거대한 은색 기계 하나가 보입니다. 이 기계에 7개의 웍(wok)이 달려있네요. 뱅뱅 돌아가면서 음식을 섞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위에는 뒷쪽 주방에서 날 것의 재료를 공수해서 웍에 담는 그릇이 있고요. 아래에는 웍을 데우는 인덕션이 있죠. 손님들이 음식을 만드는 전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눈을 돌려서 매장 벽쪽을 보면 자동 주문 컴퓨터들이 늘어서있죠.
장혜림
2018-06-29
'SM-YG-JYP-FNC' 4대 연예기획사, 2017년 실적 살펴보기
90년대만 하더라도 음반기획업은 그렇게 유망한 분야가 아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내수시장을 타겟으로 했고요. 그 어떤 유명 아티스트라 하더라도 흥행리스크와 짧은 생명주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거대 방송사의 하청업체 마냥 온갖 횡포 속에서도 제 목소리를 낼 수 없었죠. 심지어 조직폭력단과 연계된 사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수만이라는 걸출한 기업가가 나타나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기 시작했는데요. 아이돌 해외진출을 통해 규모화를 이루는 동시에 여러 팀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리스크 분산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일정 기간 쌓인 자본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수를 넘어 연기자를 소속 연예인으로 영입했으며 외주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도 손을 댔죠. 위 방법론은 일종의 바이블처럼 후배 경영자들의 지침서가 돼 지속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는데요. (참조 - 아이돌 비즈니스, 이수만이 기획하고 보아가 증명하다) (참조 - 한성호 FNC엔터 대표, 설현과 유재석을 가진 남자) SM에 이어 YG, JYP, FNC가 기업공개에 성공했고 상당 규모의 매출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KBS 공채 개그맨 -> 20만 구독자 유튜버, 무엇이 달라졌나
김대범씨는 개그맨 출신 유튜버입니다. 많은 예능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 또한 어렸을 적부터 남 웃기길 좋아했고 뭔가 괴짜스러운 구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방송쪽으로 진로를 잡고 황현희, 안상태와 오장육부라는 팀을 결성했는데요. 3년간 거리 공연, 소극장 공연을 반복하며 방송사 개그맨 시험을 봤습니다. 그 결과는? 3명 모두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KBS 공채에 합격했습니다. 자질과 실력 모두 좋았던 것이죠. 더 나아가 운도 좋았습니다. 그가 활동했던 시기는 한창 <개그콘서트>가 뜨거운 인기를 모았을 때고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할 수 있었거든요! 참고로 김대범씨가 속한 공채 19기는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강유미, 안영미, 홍인규, 황현희, 안상태 등 기라성 같은 사람들로 가득 찼는데요. 유재석, 김국진, 김용만, 남희석, 박수홍이 속한 공채 7기와 더불어 KBS 황금기수로 꼽힙니다. 여기서도 김대범씨는 기획력을 앞세워 꽤 선전했습니다. <춤추는대수사선>, <LA쓰리랑>, <도움상회>, <리플중계석>, <제3세계>, <방송과의전쟁>을 히트시켰고 출연작 대부분의 아이디어를 직접 냈죠. 그리고 마침내 <마빡이>를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는 데 성공! KBS 연예대상 우수상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쏘카-풀러스-빅히트-카카오프렌즈’, 2017년 실적 살펴보기
'2017년 스타트업 실적 포스팅'을 쓰면서 업종별로 대표 플레이어를 모아봤는데요. 오늘은 조금 특이하게 특정 테마를 타고 있진 않지만 꼭 주목해야할 회사 4개를 선정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첫 번째는 쏘카, 언제 어디서나 공유차량을 쓸 수 있는 이른바 '카쉐어링'을 사업모델로 삼고 있는 회사입니다. 두 번째는 풀러스, 기본적으로 한국에서는 유상운송(돈 받고 운송업하는 것)이 불법이지만 출퇴근시간 카풀에 대해선 예외사례로 하고 있습니다. 풀러스는 이를 사업화했습니다. 다시 말해 라이더(탑승자)와 드라이버(운전자)를 연결해주는 것이죠. 세 번째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한국 역사상 가장 글로벌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기획사입니다. 마지막은 카카오프렌즈, 카카오톡에 들어가는 캐릭터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카카오 100% 자회사지만 지금까지 독립적인 사업체로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비즈니스를 할 것이라는 점에서 스타트업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봤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지난 4~5월 나온 실적보고서를 토대로 비즈니스 상황 및 앞으로 향방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설명을 드리기 앞서 몇 가지 한계 및 기준을 사전공지하고자 하는데요. 콘텐츠 이용에 참조 부탁드립니다. 1. 본 포스팅은 2017년 말 기준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빗썸-토스-렌딧-와디즈', 2017년 실적 살펴보기
꽤 오래 전부터 인터넷과 금융의 결합은 미래 유망 비즈니스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인데요. 가상의 존재를 다룬다는 점과 숫자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고 각종 서류정리 및 대면작업은 소프트웨어로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통장 하나 만드는 것만 해도 굳이 은행까지 갈 필요없이 본인확인 후 원클릭이면 끝나는 일이거든요. 그리고 지난 백년간 여러 차례 금융위기 겪으면서 전통 금융업에 대한 회의도 변화에 한몫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5년간 IT벤처업계에선 핀테크라고 해서 '금융혁신'을 아이템으로 삼는 신생회사들이 대거 등장했는데요. 국내 대표적인 플레이어를 살펴볼까요? 첫 번째는 암호화폐 거래소 1위 사업자인 빗썸, 한때는 일 거래액 10조원을 넘으며 전세계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죠. 두 번째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모바일 간편 송금서비스에서 시작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렌딧, 많은 P2P 대출회사와 마찬가지로 차입자와 자금제공자를 연결해줍니다. 지난 3년간 뜨거운 투심 속에서 크고 작은 회사가 속속 등장한 가운데 개인신용 분야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사업자죠. 마지막으로 크라우드 펀딩회사 와디즈. P2P 대출이 차입자와 자금제공자를 연결해준다면 크라우드 펀딩은 비상장회사에 대한 지분투자 및 특별상품 공동구매를 도와줍니다.
업계∙유저∙사회에 대한 보답과 환원...넥슨의 사례로 알아보기
얼마 전 4년 만에 세운상가를 찾았습니다. 4년 전에는 ‘팹랩’을 취재하고자 찾은 이 공간에서 *팹랩 MIT미디어랩에서 처음 시작된 제작실험실(fabrication laboratory)을 뜻하는 용어. 기술기반 제조업 스타트업들의 위한 ‘시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공간. 넥슨이 마련한 게임 마니아들의 축제인 ‘네코제’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이 행사는 넥슨 게임을 사랑하는 마니아들이 코스프레 행사나 2차 저작물을 판매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요. 세운상가는 오랜 시간 전자제품과 함께한 장인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공간으로 유명하죠? 이번 네코제에서도 게임과 장인들의 콜라보 공간 몇몇이 마련됐습니다. “장인들과 함께 만든 공간으로 가장 대표적인 게 '야생의 땅: 듀랑고 사운드 워프전' 전시 행사입니다” “오랜 시간 진공관 앰프로 소리를 만들어온 장인과 넥슨의 사운드 디자이너가 만난 것인데요” “오랜 시간 듀랑고의 고퀄리티 사운드를 대중에 소개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이번 콜라보를 통해 멋진 모습으로 완성할 수 있었죠” “행사를 위한 일회성 협업은 보여주기식에 그칠 수 있기 때문에, 넥슨에서는 앞으로도 장인과의 협업을 장기적으로 계속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진공관 사운드 특성과 결합한 새로운 제품을 더 만들어서 장인들과 함께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죠”
최준호
2018-06-14
개발자들의 위키피디아, 깃허브 이야기
한번쯤 글스톡으로 다루고 싶었던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코드 저장소이자, 무료로 그 코드들을 사용하고 공유하며 이것으로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니까요.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했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깃허브를 소개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2015년 기업가치 20억달러 (약 2조원)였던 오픈소스 스타트업이 2018년, 소프트웨어 라이선싱으로 최대 매출을 올리는 거대 기업에 75억달러(약 8조원) 가치로 팔렸습니다. 인수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계속 오픈소스 철학과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2018년 6월 4일(현지 시간) 깃허브를 전격 인수하면서 한 방에 진짜 오픈소스 회사가 된 것이죠. 그만큼 상징적이고 인기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그 이유를 하나만 꼽으라면 오픈소스가 흥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소프트웨어 저작권 개념이 뚜렷해질수록, 반대로 소스코드 등을 공유해서 개발자들이 협업해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하는 오픈소스 철학도 힘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철학만 널리 주목받았고, (주로) 개발자들 사이에 생산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는데요. 깃허브는 이를 바탕으로 제품화하고, 실용하고 사업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이야기입니다.
장혜림
2018-06-14
브런트, 무인양품과 구글 그 사이에 어딘가!
브런트는 브러시(Brush), 페인트(Paint), 테크놀러지(Technology) 세 단어를 합쳐 사명을 지은 스타트업입니다. 생활 속 당연한 불편을 개선하게 기분 좋게 사용하고 싶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회사인데요. 제가 이 회사의 소개서를 읽어 봤을 때는 이케아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회사를 만든다면, 발뮤다가 조금 더 IOT 요소를 결합한 제품을 만든다면 이런 컨셉으로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재밌게 본 제품은 바로 브런트 블라인드 엔진이라는 제품이었습니다. 일반 블라인드를 전동 블라인드로 바꿔주는 제품으로 브런트 스마트폰 앱이나 각종 스마트 스피커 기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죠. 이렇게 생긴 제품으로 일반 블라인드에 달아서 아래처럼 사용하면 되는 제품이죠. UX 외길, 더 나은 경험을 위한 시장이 보이더라! 남찬우 브런트 대표는 10여년이 넘는 UX(사용자 경험) 경력을 대부분 네이버에서 보내고 현대카드에서 UX 총괄 디렉터를 거쳐 브런트를 창업했습니다.
최준호
2018-06-11
'레진-문피아-하이퍼커넥트-스마트스터디', 2017년 실적 살펴보기
유료 콘텐츠 플랫폼이 나왔을 때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웹툰, 웹소설, 데이팅, 키즈(유아) 모두 포털에서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데 누가 유료로 결제하겠냐고. 하지만 실제 결제가 이뤄졌고 각 분야별로 상당 규모 시장을 형성했는데요. 그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분석됩니다. 첫 번째, 2015년 스마트폰 보급이 마무리되면서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고요. 두 번째, 인앱결제, 간편결제 등 전반적으로 돈 쓸 수 있는 환경이 편리해졌습니다. 세 번째, 게임과 음원의 대중화 덕분에 누구나 한번쯤은 결제 경험을 갖게 됏고요. 마지막으로 경제성장 및 여가생활 활성화와 맞물려 포털이 제공하는 공짜 서비스만으로는 사람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에 레진코믹스가 웹툰쪽에서 처음 물꼬를 틀었고요. 웹소설은 문피아, 데이팅은 하이퍼커넥트(아자르), 키즈는 스마트스터디 등 분야별 대표 플레이어가 생겼죠. 그렇다면 이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지난 4~5월 나온 실적보고서를 토대로 비즈니스 상황 및 앞으로 향방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설명을 드리기 앞서 몇 가지 한계 및 기준을 사전공지하고자 하는데요. 콘텐츠 이용에 참조 부탁드립니다.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5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 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5월호입니다! 구체적으로 2018년 5월에 어떤 딜이 있었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야놀자 업종 : 숙박 앱 투자자 : 한화자산운용, SBI인베스트먼트 투자금 : 약 400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2018년 4월 사용자 수 102만명으로 1위를 차지한 숙박 O2O 서비스입니다. 2017년 매출 성적도 100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0% 늘어서 양호했네요. 야놀자의 수익모델은 비교적 다양합니다. 광고, 결제중개, 객실판매, 숙박 및 임대료가 있고요. 최근에는 중소형 숙박 디자인 설계 및 시공에도 나섰습니다. 수도권 101곳을 비롯해 지방에도 총 220건의 디자인 시공을 실시했네요. 뿐만 아니라 자회사로 프랜차이즈, 비품공급, 컨설팅, 여행업도 운영합니다. 2018년 3월에는 여행 레저 서비스 스타트업 ‘레저큐’를 인수했습니다.
장혜림
2018-06-06
플레이윙즈..자유로운 영혼에게 경제적인 항공권을!
지난 해 6월. 지인의 추천으로 한 앱을 다운받게 됐습니다. 그리고 1년 넘게 제 아이폰 여행 & 숙박 폴더에 자리잡아 제가 ‘푸시’를 허용한 몇 안 되는 앱이 됐습니다. 이 서비스는 정말 간단합니다. 한국에서 전 세계로 가는 항공권 중 특출나게 싼 티켓을 찾도록 도와주는 메타 항공권 서비스입니다. 언제가 한번은 찾아가 인터뷰하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던 도중 플레이윙즈 팀에서 먼저 인터뷰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내주셨는데요. 기쁜 마음에 플레이윙즈 팀을 찾아가 오유근 대표를 만났습니다. 스스로의 니즈에서 시작된 사업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입니다. 플레이윙즈는 어떻게 시작됐나요?” “사업을 하겠다고 처음부터 마음먹은 건 아니었어요”
최준호
2018-06-02
'메이크어스-캐리-피키-샌드박스', 2017년 실적 살펴보기
2014년~2016년 사이 IT벤처업계 투심을 강하게 이끈 것은 MCN 및 스낵콘텐츠 회사였습니다. 모바일 플랫폼이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이른바 4대 매체를 대체하는 동시에 미디어/광고시장을 가져간다면! 여기서도 유니콘(기업가치 1조 회사)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죠.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전반적으로 수익화 작업 측면에서 거센 도전을 받는 가운데 업체별 '옥석 고르기'가 진행되는 듯 합니다. 대표 사업자로는 메이크어스, 피키캐스트, 캐리소프트, 샌드박스네트워크, 트래져헌터, 콩두컴퍼니 등을 들 수 있는데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도 있고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 회사도 있고 어려움을 겪다가 다시 기회를 잡은 회사도 있죠. 그렇다면 이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지난 4~5월 나온 실적보고서를 토대로 비즈니스 상황 및 앞으로 향방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설명을 드리기 앞서 몇 가지 한계 및 기준을 사전공지하고자 하는데요. 콘텐츠 이용에 참조 부탁드립니다. 1. 본 포스팅은 2017년 말 기준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2. 본 포스팅은 공식적인 정보를 통해 기업 및 시장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작성됐습니다. 3. 현 시점에서 봤을 때 4~5개월 전 내용이라 일부 상황이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4. 포스팅 전반에 기자 개인의 의견이 상당 부분 포함됐음을 밝힙니다.
인공지능과 연애하는 게 더 좋다면
실제 소재와 아이디어를 접목해서 SF 웹소설 형태로 풀어드립니다! 아웃스탠딩 속 과학기술 이야기 기획기사 ‘만약에’ 시리즈입니다. (참조 - 내 페이스북 계정이 '남의 것'이라면) 헤어지자고 말해야 했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 아니 인공지능이 좋아졌다고 말이죠. 말하면 당신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나와 헤어져 줄까 주저하게 되네요.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어차피 다른 것이 좋아져 버렸다면, 더는 이 관계를 구차하게 잇지 말자고, 최대한 빨리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2030년, 요즘 같은 시대에 인공지능과 뭔들 못 하겠어요. 이제 컴퓨터 속 기계가 상담도 해주고, 대신 식당 예약도 잡아주는 시대잖아요. 집에서 뭐가 필요한지 미리 살펴보고, 장 볼거리도 미리 추천해주는 세상이죠. 크게 다를 바 없는 일상이에요. 생활의 작은 부분을 ‘남’이 대신 신경 써주고, 챙겨줄 뿐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연애의 시작이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여느 때처럼 집과 회사, 스마트폰을 오가며 사용하는 AI 서비스에서 업데이트 알림이 떴어요. ‘고객님, 홈 AI 3.0버전을 써보세요’ 3.0버전에서는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평소에 신경 쓰기 힘든 건강 관리도 해준다더군요. 저녁에 업데이트한 후 다음 날이 밝았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5-30
'배달의민족-야놀자-직방' O2O 삼총사, 2017년 실적 살펴보기
배달의민족, 야놀자, 직방은 O2O 대표 사업자라 할 수 있습니다. 각각 배달앱, 모텔예약앱, 전월세앱 분야에서 강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요. 적절한 시점 수익화 작업을 진행, 규모감 있는 매출을 만들어냈죠. 투자유치 또한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대규모 자본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금은 3000억원에서 6000억원 사이 벨류에이션(기업가치)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 이쯤 되면 O2O 대표 사업자를 넘어 스타트업씬의 간판스타라 할 수 있는데요. 이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지난 4~5월 나온 실적보고서를 토대로 비즈니스 상황 및 앞으로 향방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설명을 드리기 앞서 몇 가지 한계 및 기준을 사전공지하고자 하는데요. 콘텐츠 이용에 참조 부탁드립니다. 1. 본 포스팅은 2017년 말 기준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2. 본 포스팅은 공식적인 정보를 통해 기업 및 시장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작성됐습니다. 3. 현 시점에서 봤을 때 4~5개월 전 내용이라 일부 상황이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4. 포스팅 전반에 기자 개인의 의견이 상당 부분 포함됐음을 밝힙니다.
글쓰기에도 아이템빨이 중요합니다!
※ 본 기사에는영화 '어벤저스 : 인피티니 워'의주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개봉한 마블의 영화 <어벤저스 : 인피티니 워>는타노스가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는과정을 그리고 있는데요. (참조 - 타노스의, 타노스에 의한, 타노스를 위한 '어벤져스3') (참조 - 마블은 어떻게 ‘유니버스’ 구축에 성공했을까?) 그렇다면 왜 타노스는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는 일에그토록 집착하는 걸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타노스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달성하기 위해선 막대한 힘이 필요하고 그러한 힘을 가지는 유일한 방법이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다 모으는 것이죠. 다시 말해, 타노스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인피니티 스톤이라는 '아이템'이꼭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뭐 글쓰기와 영화 '어벤저스'의 내용을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게 다소어색할 수 있는 있지만, 저는 글쓰기에도이와 비슷한 구석이조금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글쓰기에도 아이템을 잘 고르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 글의 소재를 어떻게 선정하느냐에 따라그 글의 방향과 반응이 결정되기 때문이죠. 속된 말로 표현하면,'글쓰기에도 소위 아이템빨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윤성원
2018-05-25
'난다-코스토리-무신사-마켓컬리', 2017년 실적 살펴보기
IT업종 중에서 전자상거래만큼 경쟁 치열한 곳도 없는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진입장벽이 늦은 데다가 다루는 상품이 대체로 비슷해 최저가 전략과 마케팅으로 승부해야 하죠. 그렇다고 이익이 많이 남냐, 아닙니다. 소프트웨어와 달리 실물을 다루기에 뭐든 하나씩 팔 때마다 비용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름 좋은 입지를 구축한 회사도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난다(스타일난다), 코스토리, 그랩(무신사), 마켓컬리(마켓컬리)가 대표적입니다. 난다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여성 의류 쇼핑몰로 시작해 자체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고요. (참조 - 쇼핑몰도 강소기업이 될 수 있다! 스타일난다 이야기) 코스토리는 혜성처럼 등장한 화장품 제조사입니다. (참조 - 뷰티 파워블로거 ‘완소균이’의 화장품 회사, 코스토리 이야기) 그랩은 프리챌 커뮤니티로 시작해 의류 쇼핑몰로 발전한 무신사의 운영업체고요. (참조 - “매출이 나오면 에르메스도 온다”..무신사가 잘나가는 이유) 마켓컬리는 신선식품을 비롯, 각종 식재료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회사죠. (참조 - 고급 식품 배송 시장의 슈퍼루키, 마켓컬리를 살펴보자) 그렇다면 이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지난 4~5월 나온 실적보고서를 토대로 비즈니스 상황 및 앞으로 향방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악 창작자 해외 진출, 새는 돈 챙겨 드립니다”
류호석 비손콘텐츠 대표는 창작자 출신입니다. 음악 작곡가, 프로듀서로 커리어를 시작했죠. 비, VOS, 오션, 박현빈 등 ‘그때’ 쟁쟁했던가수들의 앨범 곡 작업에 참여했고요.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오디션 대작전’에서 심사위원도 맡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나온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의 앨범을 프로듀싱하기도 했죠. 지금으로 치면 I.O.I나 워너원 정도겠죠?^^ 그랬던 그가 커리어를 접고지금은 미국에서 아이튠즈 스토어, 애플뮤직에 한국 음악을 직배급하는스타트업 ‘비손콘텐츠’를 운영합니다. 경영진 세 명, 배급 마케팅 네 명, 개발자 세 명, 중국 심천에 있는사무실에 두 명 해서 13명이 일하고요. 2018년 현재 4천명의 아티스트, 2천개 계정, 노래 8만곡을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죠. 미국, 중국 등 해외 중심으로배급 서비스를 제공하고,음악 정보, 라이브러리 관리 등콘텐츠 데이터베이스를 판매해서매출을 꾸준히 내고 있습니다. 즉 류 대표는 국내 음반 시장에서위기를 겪으면서 타이밍과 기회를 잡아나름대로 행동하고 길을 찾아 오면서창작자에서 창업가로 변신한 것이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화상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장혜림
2018-05-16
'쿠팡-위메프-티몬' 소셜커머스 3사, 2017년 실적 살펴보기
소셜커머스 3사는 IT벤처업계에서 가장 몸집이 큰 사업자인데요. 이미 60~70조원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매년 15~20%씩 성장하고 있는, B2C 전자상거래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행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배송과 물류를 내재화한 로켓배송 사업에 사운을 걸었고요. 티몬은 사모펀드와 대기업을 투자자로 영입해 맞불 작전을 놓고 있죠. 위메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거래액을 올리고 있으며 이베이코리아와 SK플래닛 또한 적극적으로 방어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업계 끝판왕으로서 네이버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죠. 그렇다면 이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지난 4~5월 나온 실적보고서를 토대로 비즈니스 상황 및 앞으로 향방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설명을 드리기 앞서 몇 가지 한계 및 기준을 사전공지하고자 하는데요. 콘텐츠 이용에 참조 부탁드립니다. 1. 본 포스팅은 2017년 말 기준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2. 본 포스팅은 공식적인 정보를 통해 기업 및 시장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작성됐습니다. 3. 현 시점에서 봤을 때 4~5개월 전 내용이라 일부 상황이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4. 포스팅 전반에 기자 개인의 의견이 상당 부분 포함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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