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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포스팅
네이버와 카카오, 지난해 실적 살펴보기
네이버와 카카오는 한국 IT벤처업계를쥐락펴락하는 플랫폼 기업이자영원한 맞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과거에는 네이버가 탄탄한 브랜드와치밀한 전략, 두터운 인재층을 앞세워후위업체들을 거의 압살하다시피 했다면! 요즘에는 양상이 좀 바뀌었습니다. 카카오가 다음과 인수합병한 이후어느 정도 자본과 인력을 갖추고네이버 손길이 닿지 않은 버티컬 플랫폼, 유료 콘텐츠 분야를 공략해 큰 성과를 봤으니까요. 현재 이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얼마 전 나온 2017년 실적보고서를 토대로실적추이 및 매출비중, 사업별 분위기,신사업 분위기, 현재 상황 및 앞으로 숙제에 대해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 먼저 최근 실적추이. 2014년 : 매출 2조7584억원, 영업이익 7581억원2015년 : 매출 3조2539억원, 영업이익 8302억원2016년 : 매출 4조226억원, 영업이익 1조1020억원2017년 : 매출 4조6785억원, 영업이익 1조1792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지난 4년간 15~20%의 성장률을꾸준히 유지했는데요. 참 경이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덩치도 매우 커진 데다가여기저기서 도전을 받고 있는데위와 같은 성과를 거두다니 말이죠.
‘반려견 산책계의 우버’ 웨그! 이야기
애견인들은 우리 반려견에게 더 잘해주지 못해 늘 미안합니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출근할 때마다 두고 나가야 하니 아쉬울 뿐이죠. 또 반려견을 몹시 두고 싶지만 일이 바빠 돌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생각조차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날수록 그런 사람이 많아질텐데요. 웨그!(Wag!)는 이러한 수요를 ‘우버식’으로, 온디맨드 반려견 산책 서비스로 풀어보겠다는 미국 스타트업입니다. 창업자 제이슨 멜쳐는 먼저 로스앤젤레스에서 반려견 산책 사업 ‘서프독 LA’를 시작했습니다. 웨그!의 전신이었던 셈이죠. 다만 그땐 회사가 반려견 산책 전문가를 직접 고용했는데요. 서비스가 꽤 잘되고 있었습니다. 한편 테크 회사 컨설턴트 겸 사업가 조슈아 바이너는 눈코뜰 새 없이 바빴지만 반려견을 한 마리 두고 싶었죠. 부모님, 친구들은 당연히 ‘그렇게 바쁘면서 무슨 강아지냐’ 면서 그에게 면박을 줬다고요. 그래도 반려견에 욕심이 났던 바이너는 마침 서프독을 접했습니다. 그 길로 멜쳐 대표를 찾아갔죠. 바쁜 와중에 반려견을 키우려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가 필요하고, 시장 수요도 있다는 이야기로 마음이 맞은 둘은 웨그!를 만들었습니다. 바이너 CEO는 온디맨드로 반려견 산책 서비스에만 집중하자는 아이디어를 실행했죠.
장혜림
2018-02-17
콘텐츠 창작자가 참고할만한 방시혁PD 어록 8가지
1. 창작은 '영감'이 아니라, '엉덩이'가 한다. “저는 (기본적으로) '창작자'는 '노동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감에 의존하거나 믿는 편이 아닙니다" "재미없겠지만, 저는 뮤즈도 믿지 않아요" "(영감이나 뮤즈보다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작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제 생각에는) 매일 작업실에 나와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꾸준히 작업하는 것 외에 좋은 곡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비결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음악은 ‘엉덩이가 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작업실에 오래 붙어 앉아서 다양한 음악을 많이, 오랫동안 들어야지,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영감이라는 단어는 (창작에) 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2. 영감보다는 '미친 열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 “(물론) 작곡이나 작사를 할 때 음악에 대한 감각은 (꽤) 중요합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음악에 대한 열정'입니다" “진심으로 다른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고, 정말로 (음악을) 안 하면 못 살 것 같은 (그런) 미친 열정!"
윤성원
2018-02-15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6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6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네이버, 검색 및 인공지능 사업부 통합','신세계, 1조원 투자유치..온라인 비즈니스 강화','스타일난다, 지분매각 시도','카카오 대표이사 교체 ', '공인중개사, 네이버와 직방에 부동산정보 빼기로','넷마블, 매출 2조5000억원..게임업계 1위','암호화폐 부가서비스 만들기 열풍','카페24에 이어 코리아센터닷컴도 상장' 등 모두 8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네이버, 검색 및 인공지능 사업부 통합 네이버 양대 기술조직이 통합됐습니다. 네이버는 검색 조직인 '네이버서치'와인공지능 조직인 '클로바'를 합치고신중호 라인 글로벌사업책임자(CGO)를그 수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검색기술 강화와 신기술 개발,일본 등 해외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그 배경이 뭘까 살펴보면.. 현재 네이버는 넥스트 모바일로스마트카, 스마트홈, 스마트이어폰,스마트스피커, 스마트글라스 등이른바 사물인터넷(IoT)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를 아우르는 기술 플랫폼이 클로바!
'고기 먹고 울어보긴 처음이다'...육그램 이야기
집에서 육회 드셔본 적 있나요? 저는 고기를 엄청 좋아하지만 집에서 육회를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동네 정육점이나 큰 마트에서 직접 사 먹자니 왠지 꺼려지거든요. 육회를 아는 전문가가 보증하지 않은(?) 생고기를 냉큼 먹기 어려운 까닭입니다. 그렇다고 뷔페에서 육회를 날름 먹기도 어렵습니다. 뷔페마다 육회 맛이 제각각인걸요ㅠㅠ 언제 산 고기인지도 도통 알 수 없고요. 참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본의 아니게 육회 앞에서 불신의 화신이 되곤 합니다. “육회의 경우 도축 당일에만 맛볼 수 있는 본연의 맛이 있어요. 사후 강직이 일어나기 전에 먹어야만 알 수 있는 맛입니다” “하지만 지금 축산 및 정육 시스템에선 고기 등급 판정을 내리고 열을 식히는 과정을 거쳐 부위별로 고기를 자른 후에 육회를 제작하는 작업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진짜’ 육회 맛은 도축장 근처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들 하죠” “하지만 육그램은 얼마 전에 육회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잖아요? 그게 어떻게 가능한 거죠?!” “저희는 저희만의 고기 생산망, 배송망을 이미 구축했습니다” “비록 육회는 사전에 주문을 받은 후 그걸 모아서 일주일 뒤에 배송하지만 나머지 고기 제품은 온디멘드 상품으로 유통할 여력이 있습니다. 저희 강점이죠” (참조 - 육그램은 육류 유통의 개념을 바꾼다) 1.고기를 작게, 3시간 내 배송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2-12
주요 IT 기업 실적발표 총정리 외…해외 IT 뉴스 한입에!
“자, 잠깐 이것만 먼저 처리하고…” “해외 소식은커녕 국내도 못따라잡아요ㅠㅠ”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일주일 동안의 해외 스타트업 이슈 7~9개를한 입 거리로 소화하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오늘은 크게, 알파벳, 페이스북, 애플 등 5개사 실적발표구글의 1조원어치 HTC 인력 인수 마무리마이크로소프트, 배틀그라운드 회사 인수 썰애플 홈팟 - 좋은 음질, (아직) 나쁜 지능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가 사랑하는 쇼는? 에어비앤비 올해에도 IPO 안한다페이스북 ㅂ1트코ㅇL 광고 금지 우회하는 방법 7개 주제로 정리해봤습니다! 2018년 2월 셋째 주 1.페이스북, 애플 포함 5개사 실적발표 1월 31일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가, 2월 1일 애플, 알파벳, 아마존이 실적발표를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2분기매출이 약 31조원(28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올랐네요. 생산성과 비즈니스 관련 툴의매출이 10조원(약 90억달러), 링크드인은 약 1조5천억원(1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가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매출이 약 98% 올랐죠.한국에서는 올해 매출 목표 5천억원을 잡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2017년 4분기 매출이 약 14조원(129억7천만달러)으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랐죠. 월간 사용자 수는 21억3천만명이었고요. 모바일 광고 비율은 총 광고 매출의 89%를 차지,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올랐네요. 다만 사용자 수와 관련해서 피드를 바이럴 영상 중심으로 재편한 것 때문에 사용자 한명당체류 시간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장혜림
2018-02-11
보이저엑스 남세동 대표가 말하는 2018년, 딥러닝
지난해, 지구를 떠난 40주년이었습니다. 우주 탐사선 보이저 1, 2호 이야기입니다:) 목성과 토성을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이 무인 탐사선들은 계속 우주 저편으로, 지구에서 가장 먼 곳으로 날아가고 있죠. 이들에게 우주는 모험과 탐사의 땅입니다. 남세동 대표는 마치 보이저호처럼 딥러닝이란 영역을 함께 탐색할 팀을 모으고자 ‘보이저엑스’를 차렸다고 합니다. 실제로 서초역에 위치한 사무실 입구는 하얀 벽과 스르륵 열리는 문으로 이뤄졌어요. 출입문이 열리자마자 그 앞에는 “Bon voyage”(여행 잘 다녀오세요)라는 까만 글자만 하얀 벽을 지키고 있습니다. 분명히 사무실에서 나가는 게 아니라 들어오는 이에게 건네는 인사말이었죠. 꽤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했습니다*_* 자세한 스토리는 뿔테 안경을 쓴 남세동 대표에게 들어봤습니다. 1.왜 딥러닝 스타트업을 시작했나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김지윤입니다. 사무실 입구가 완전 제 취향이었습니다(?!) 어째서 보이저엑스를 창업하신 건가요?!” “안녕하세요. 보이저엑스 남세동 대표라고 합니다:) 창업은 원래 해야지 생각했습니다. 서른 살부터 계속했던 생각이었어요” “98년 네오위즈에서 조직 생활을 시작해 네이버를 거쳐 거의 18년간 일했는데요. 창업을 미래의 꿈처럼 계속 늦추다가는 죽을 때까지 못 하겠다 싶었습니다ㅠㅠ” “그래서 15년도에 회사를 일단 나왔고 백수로 지내던 중에 딥마인드의 수장인 데미스 하사비스의 강연을 보고 딥러닝에 푹 빠지게 됐습니다” “결정적인 기회는 10년마다 한 번씩 오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PC, 모바일, 여기에 이어 딥러닝이라는 세계가 새로 열릴 때 창업해야지 마음먹었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2-08
"인도에서 열정으로만 일하면 금방 타 죽어요" 리메세 이야기
"인도는 먹구름만 가득한 세계 경제의 지평선에서 굉장히 밝은 전망을 가진 나라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크리스틴 리가르드 총재의 말처럼 글로벌 마켓에서 인도 시장은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 중 한 곳인데요. 최근 수년간 7~8%라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인구도 무려 13억명에 달하죠. 그리고 인도 사회는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모디 총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움직이며 역동적인 사회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또한, IT 분야를 포함해 세계 무대에서 인도 인재들의 활약도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죠. (참조 - 인재 산실 인도는 어떻게 IT를 전파하나?) 이처럼 마켓 파워에 인재 파워까지 갖추고 있는 인도에 대해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참조 - 인도와의 협력, 선택 아닌 필수다) 그리고 이 넓디넓은 기회의 땅에서 2년전부터 미래의 가능성을 채굴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이 있는데요. 바로 K-뷰티 제품을 인도에 공급하고 있는 '리메세'입니다. 왜 조그만 한국 스타트업이 K-뷰티 제품을 들고 인도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지 궁금해서 찾아가봤습니다 :) "안녕하세요, 대표님!"
윤성원
2018-02-08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월호입니다! 새해, 2018년 1월에 구체적으로 어떤 딜이 있었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베스핀글로벌 업종 : 클라우드 리셀러, 매니지먼트투자자 : ST텔레미디어투자금 : 300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스파크랩 공동 대표 파트너,전 호스트웨이 수석 부사장이었던이한주 대표의 스타트업입니다. 클라우드 리셀링과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합니다. 리셀링은 마진이 작을 뿐더러클라우드가 가격 경쟁하는방향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서운영 서비스를 묶어서 판매합니다. 클라우드 도입 시 복잡한 부분들을 일부 처리해주는 것이죠. 때문에 개발 인력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비즈니스입니다.
장혜림
2018-02-06
월간 차이나(1월호)
"요즘 중국에 이런 일이 있다던데.." 중국 사업 하시거나 진출 준비하시는멋진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중국인 파트너를 만날 때아이스브레이킹 하는 화제를 제공하고 최근 벌어지는 이슈들로부터인사이트를 얻어가실 수 있고 좋은 중국 사업파트너도 발굴 해 주는 정보들을월간 단위로 모아봤습니다. 분류는 크게 아래와 같이다섯 가지로 정했습니다. BAT를 알면 절반을 안다 - BAT 동향중국은 정부정책이 우선순위 - 정부 정책 동향하드웨어 선도 사업- 핸드폰 산업 동향분류하기 애매한 - 기타 주요 뉴스좋은 중국 파트너 발굴 -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 투자 그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BAT 동향 알리바바 혼다와 인터넷 자동차 관련 업무제휴 알리바바는 산하 가오더지도(高德地图)에서오프라인 서비스를 예약하며알리페이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서비스는 우선중국 내 혼다 자동차에 탑재할 것이라고 합니다. 알리바바는 현재가오더 내비케이션 서비스를 통해적극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주로 GPS와 음성 콘트롤 시스템을 개발해중국 자동차 업체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GS홈쇼핑 '대기업 벤처투자 모델', 절반의 성공이랄까
'CVC'라는 말이 있습니다. 'Coporate Venture Capital'의 약자로 대기업 내부에서 운영되는 벤처투자 전담조직을 말하는데요. 최신 시장 트렌드 파악, 신성장동력 발굴, 비즈니스 협력, 자산운용을 목적으로 움직이죠. 이와 관련해 요즘 스타트업 투자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르는 회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GS홈쇼핑입니다.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IT대기업도 아닌데 최근 4~5년간 2000~3000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했으며 바로 얼마 전에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NHN페이코에 무려 5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페이코는 NHN엔터에게 회사미래일까, 돈낭비일까) GS홈쇼핑은 널리 알려진 것처럼 CJ오쇼핑과 더불어 업계 1~2위를 다툽니다. 연매출은 1조원이 넘으며 상품취급액은 4조원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실적곡선을 보면 정체세, 약보합세에 있는데요. 홈쇼핑 시장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로 몇 가지를 거론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이른바 전자상거래 회사들의 약진이 거세졌습니다.
"'깔창 생리대' 마음 아파서 창업했어요" 해피문데이 이야기
2017년 8월~9월 생리대 독성물질 파동이 일어났습니다. 생리대는 한 달에 한 번은 꼭 살에 닿아야 하는 제품인데요. 여기에 유독한 화학물질이 들어가서 개인에 따라 머리가 아플 수 있고, 호흡 기능에 위해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생리학적 기능 장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제품을 써야만 하는 사람들과 부모들은 당연히 기겁했습니다. *그때 거론된 독성물질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입니다. 대기오염물질이고 발암성을 지녔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물질이고 악취를 풍깁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유기농 생리대’를 구했습니다. 엄청 찾았어요. 유럽 브랜드 중 독성물질이 없다는 제품을 직구해보려고 했는데요. 모든 사이트에서 품절이었습니다. 결국 못 샀던 기억이 나네요. 소비자들도 이렇게 우왕좌왕했지만, 유기농 생리대를 판매하는 기업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해피문데이도 그 중 하나였죠. 2017년 7월 베타 서비스를 낸 뒤 8월 정식으로 제품을 배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론칭한 지 3일만에 이 생리대 파동이 터진 것이죠. 그 날 젊은 어머니들이 모이는 온라인 카페에 해피문데이 사용 후기 세 줄이 올라왔는데요.
장혜림
2018-02-02
'의사가 처방한 데이터로 제약 산업 바꾸는' 코아제타 이야기
코아제타를 맨 처음 접한 건지난해 12월 19일이었습니다. ‘의료 빅데이터 비즈니스 활용 세미나’에서 마지막 강연자가 코아제타 이홍기 대표였는데요. 제약 분야에서 연구자로20년 정도 일하던 대표가제약 관련 빅데이터 벤처를운영 중이라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직접 해당 분야에서 일했기 때문에무엇이 이 산업에 필요한지 잘 아는 당사자로서 사업을 이어온 케이스였죠. “저는 원래 한미약품에서연구를 하던 사람이었습니다.화학, 약학, 경영학을 전공했죠” “연구하다 보니 아무래도 제약 분야 데이터가 많이 필요한데 늘 그것들이 제한적으로 존재한다고 느꼈습니다” “특허나 문헌 데이터 정도?그마저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이 부분을 개선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아예 제가 비즈니스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1.고객이 원하는 걸 내가 아노라 이처럼 자신이 해당 산업에서 느낀아쉬움은 곧 여러 서비스로 이어졌습니다. 예컨대 보건의료 분야에서는특허, 소송 관련 이슈가 많은데요.전문가는 많지 않고 최신 데이터로모니터링하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2013년 당시 비투팜(현 코아제타)은당사자로서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특허, 소송 관련 최신 데이터를소송 과정과 결과로 보여주는 식의 글라스라는 유료 서비스를 내놓았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1-30
꼰대 같지만 짜릿한 '오마에 겐이치'의 명언 10가지
1. '지적으로 부지런한 가, 나태한 가'의 차이가 수입의 크기를 좌우한다. "비즈니스에 대한 힌트는 (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따라서 '그 힌트를 알아차릴 수 있느냐' 또는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고자 하는 호기심을 갖고 있느냐'가 (비즈니스의) 관건이죠" "다시 말해, 지적으로 부지런한 가, 나태한 가의 차이가 (개인이나 회사의) 수입의 크기를 좌우하고" "이 '지적인 격차'가 비즈니스의 성패가 가릅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그저 운명에 맡겨버리는 사람이 있는데요" "운에 기대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운명보다는) 문제를 대하는 (자신만의) 자세와 방법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문제를 설정하고 답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건 어려운 일이 아니며 특별한 재능도 필요 없습니다" "누구나 일을 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의문에 사로잡히기 마련이니까요" "(다만 그 순간) '나중에 하자',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자'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바로) 지적으로 태만한 겁니다" "예를 들어 '손님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물음에 답을 얻으려면 손님으로 북적이는 가게나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히트 상품을 골라 (스스로 분석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윤성원
2018-01-30
인공지능을 이용해 웹툰 작가가 된다면
실제 소재와 아이디어를 접목해서 SF 웹소설 형태로 풀어드립니다! 아웃스탠딩 속 과학기술 이야기기획기사 ‘만약에’ 시리즈입니다. 공무원으로 사는 게 만만한 줄 알죠. 2030년,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공무원이 됐지만 녹록지 않습니다. 뽑는 수는 예전보다 줄어들었고, 그마저도 다 말단입니다. 제가 사회복지학과를 나왔다고 쉐어하우징 관리 업무를 맡기다니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이렇게 몸 쓰는 고된 직무는 다 새로 들어온, 저같이 새파란 공무원에게 시킨단 말입니다. 쉐어하우징. 공무원 시험 준비하면서 들어만 봤지 직접 가보긴 처음이었습니다. 부양의무제를 없애는 대신 나라에서 아예 부양 시설을 구축한 게 5년 전이었나요. 혼자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이 점차 몰려 들어왔습니다. 독거노인부터 완전 앳된 아이까지 다양하다고 하네요. 이들이 들어와서 뭘 하냐고요? 글쎄요. 책에 나오기로는 기본적으로 주어진 방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가끔 생존신고 하는 정도? 그러다가 정부가 수행하는 여러 연구에 피실험자로 참여한다고 들었습니다. 일종의 아르바이트죠. 실험에 참여하고, 각자 사는 방을 치우면 매주 먹을 것과 필요한 생필품이 그 집에 채워집니다. 그리고 그걸 채우는 게 제 역할입니다. 쉐어-하우스, 다들 아시잖아요. 본격적으로 청소하는 분은 따로 있고,저는 물건 채워넣으면서 가끔 각 방에서 잘 나오지 않는 사람들에게 노크해서 멀쩡한지 확인하는 작업을 맡았습니다. 그런 집이 담당자 한 사람당 하루에 몇 가구씩 됩니다. 그러니 일일이웃으며 신경 쓸 여력은 없어요ㅠ 에라. 일단 저는 신참이라 잘 모르겠고다들 화장지나 적당히 쓰길 바랄 뿐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1-26
엑소, 레드벨벳 복제품 만드는 스타트업, 오벤 이야기
엑소의 도경수가 내 손 위에서 그 잘생긴 얼굴로 이름을 불러준다면? 레드벨벳이 내 책상에서 나만을 위한 콘서트를 열어준다면?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IT(인공지능 기술)가 만나 팬들과 접점을 만드는 기회가 될텐데요. SM엔터테인먼트가 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벤(ObEN)과 손을 잡고 이 일을 꾸미고 있습니다.^^ 소속 연예인들을 3D AI 아바타로 만들겠다고 나선 것이죠. 합작사인 ‘AI 스타즈’를 설립해서요. SM은 하던 대로 콘텐츠 기획과 연예인 데이터 관리 등을 맡았고요. 오벤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술을 제공하는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아바타 아이템은 엔터테인먼트 사업, 특히 셀럽 비즈니스를 위주로 하는 기획사와 핏이 잘 맞습니다. 셀럽의 사진이나 로고가 새겨진 물건(굿즈) 판매, 콘서트 등이 주요 오프라인 비즈니스라면, 이건 온라인에서 새 사업모델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해외에서 인기 많은 K팝 셀럽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인 언어 문제가 AI로 해결된다고 하니 SM에게는 구미 당기는 프로젝트겠죠. 닉힐 자인 오벤 창업가 겸 CEO도 이 지점에서 비즈니스 핏이 맞았고, 큰 가능성을 봤다고 이야기합니다.
장혜림
2018-01-26
한 입 거리 해외 IT 뉴스
새해 새 마음으로해외 IT 뉴스를 따라잡으시려는멋진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물론 당장 처리할 일 산더미고, 해외 소식은커녕 국내 소식도확인하기 어려운 매일이죠. 그래서 이주일 동안의 주요 소식7~9개를 한 입 거리로 보여드립니다. 이번 호에서는 크게, 애플, 세금 40조원 정도는 뭐!3無, 아마존 고 마침내 오픈페이스북, 결국은 영상이다구글-텐센트 특허 크로스 라이선싱 체결 소프트뱅크, 우버 최대 주주 등극순다 피차이 “AI는 ‘불 발견’보다 대단한 일”스냅, 콘텐츠 인력 감축…성장세 주춤 탓 이렇게 일곱 가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그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애플, 세금 40조원 정도는! 미국 정부가 새로운 세금 정책을내놓은 바람에 애플 역시해외에 묻어둔 현금과이에 따른 세금을 내게 됐습니다. 여기서 현금의 액수는약 270조원(2523억 달러)고요. 세금은 40조원을 훌쩍 넘습니다.약 380억 달러 정도죠. 여기에 더해서 5년 동안약 32조원(300억 달러)을미국 내 2만개 생산직 일자리 생성, 캠퍼스 짓는 데 쓰겠다고 밝혔죠. 이쯤 되면 천문학적인 금액인데요. 어머니는 말하셨습니다. 장사꾼들은 손해보는 장사 안한다고요.
장혜림
2018-01-23
"코딩교육도 결국 콘텐츠 싸움이죠"
큐브로이드의 신재광 대표는 원래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가 2000년 당시에는 ‘컴퓨터 공학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어서 법학, 경영학에도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돌고 돌아 다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됐죠. 한동안 그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앱을 기획하고 만드는 회사에 다녔습니다. “이때 경험이 제가 사업을 시작하는 데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유아를 대상으로 앱이 할 수 있는 게 굉장히 한정적이라는 걸 느꼈거든요. 애들이 작은 화면에 싫증 내기도 하고 벌써 앱 시장이 과포화한 상태였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하드웨어랑 연결지으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하던 터였습니다” “당시 아두이노*가 붐이라서 하드웨어에도 열광하던 시기였고 덩달아 저도 이걸 공부하는 중이었어요” “근데 아두이노가 겉보기에 뭐랄까… 좀 흉하긴 해서(?!) 그걸 무언가에 넣어서 아이들이 쌓는 형식의 하드웨어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큐브로이드 CEO 신재광) *아두이노(Arduino) 다양한 센서나 부품을 연결해서 외부 자극에 따라 입출력하고 중앙처리장치도 포함한 기판 코딩교육이 앞으로 중요해진다는 얘기가 마침 나오기 시작하던 때라 신 대표는 아두이노와 유아용 코딩교육을 접목하는 사업을 구상하게 됩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1-22
매출관리 챗봇 '캐시노트'에 왜 사업자들은 매료됐을까?
지난해 12월 렌딧에서 진행한 세미나에서 처음 한국신용데이터가 운영하는 캐시노트라는 서비스를 접했습니다. ‘캐시노트'는 자영업자나 오프라인 소상공인분들이 매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인데요. 특이하게도 별도 앱이 아닌 카카오톡 ‘챗봇’으로 모든 서비스가 돌아갑니다. “사업자를 위한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통계를 찾아봤어요” “미국인들은 지난여름 51%가 4주간 단 하나의 앱도 다운받지 않았다는 통계가 있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보면 별도의 앱을 만드는 일이 앞으로도 유효할까? 고민이 들더군요” “그래서 극단적으로 관점을 바꿨습니다” “좀 거칠게 표현하자면 한국에선 ‘모바일 = 카카오톡’이 성립됩니다” “전 국민의 9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이중 90% 이상이 카카오톡을 써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굉장히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지만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소상공인 사이에 ‘정말 좋은 서비스’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지난 연말 기준 하루 10만원 정도의 마케팅비만을 사용해 출시 8개월 만에 4만여명의(확인)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해지율도 1%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최준호
2018-01-20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5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5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암호화폐, 한국-중국 규제여파로 폭락','네이버, 웹툰 인앱결제 두고 애플과 신경전','옐로모바일, 과감하게 암호화폐에 베팅','위워크, 한국시장에 대대적 투자','온오프믹스 창업자, 외부활동으로 곤혹', '정부, 10조원 규모의 창업펀드 조성','CJ E&M와 CJ오쇼핑, 합병결정','브랜디드 콘텐츠, 광고시장에서 자리잡는 중','마켓컬리(더파머스), 내년 테슬라 상장 시도' 등 모두 9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암호화폐, 한국-중국 규제여파로 폭락 기축통화격인 비트코인을 비롯해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대시 등의 시세가고점 대비 30~70% 가량 빠졌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전세계적으로거래량 많은 중국과 한국에서고강도 규제정책을 내놓고 있다는 것. 중국이 신규 암호화폐 상장(ICO) 금지,은행거래 정지, 거래소 폐쇄 등강경책을 내놓은 바 있고요. 한국도 신규 암호화폐 상장(ICO) 금지,은행계좌 발급 중단, 세무조사에 이어거래소 폐쇄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두 번째는 거래가 투기화된 상태에서투자자 상당수가 이탈 시점이라 보고 있는 것.
콘텐츠 제작자에겐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가끔씩 '콘텐츠를 잘 만들려면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을 받는데요. 사실 저도 그 답을 모르기 때문에이 질문을 받으면 정말 대답을하기가 어렵습니다. ㅠ.ㅠ 다만, 그렇다고 해서"저도 몰라요"라고 말하면 너무 무책임한 것 같아서저 나름대로 이 질문에 대해'어떻게 대답해야 하나'를 늘 고민하는데요. 고민 끝에제가 내린 결론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는굉장히 많은 역량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콘텐츠를 보면이게 뚝딱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콘텐츠를 하나 만들기 위해선우선 기획을 잘 해야 하고 콘텐츠가 정한 일정대로 나오려면시간 관리도 굉장히 잘 해야 하죠. 그리고 대부분의 콘텐츠는협업 과정에서 탄생하기 때문에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도잘 하는 것도 은근히 중요합니다. 또한, 매스미디어 시대에는 콘텐츠를 만들어매체에 싣기만 하면 알아서 수많은 사람에게콘텐츠가 도달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죠. 따라서 요즘 콘텐츠 제작자들은 콘텐츠를 만들면 이를 어떻게유통할 것인가도 고민해야 하고, 그러려면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어느 정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관계가 어느 때보다중요해진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보여준사람들과도 소통을 잘 해야 하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윤성원
2018-01-19
예수코인, 푸틴코인, 마약코인, 냥코인?!
지난주에는 이런 기사를 썼습니다. (참조 - 뜨는 암호화폐 10개를 알아보자) 비트코인, 리플부터라이트코인, 대시까지호로록 훑어봤는데요. 암호화폐 생태계를 들여다보니온갖 종류의 특이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코인 커뮤니티를 풍자하는 패러디부터의외로 블록체인에 뛰어든 사업들까지실로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암호화폐 생태계에 어떤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지 살핍니다.흥미로움 위주이니 가볍게 읽어주세요!!!투자하기 좋은 순서, 절대절대 아닙니다;( 참고로 기사에서 토큰이나 코인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할 텐데요. 코인은 아래 이미지처럼자신만의 블록체인을 가진암호화폐를 지칭하고요. 토큰은 다른 암호화폐의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개발된 암호화폐를 뜻합니다. 워낙 ‘00코인’이라는 이름이 많아서자주 혼용돼 쓰이게 되지만 엄밀히 보면 토큰과 코인은 약간 다른 개념이랍니다:) 1.이순신코인도 가능한 부분..? 왜인지 모르겠지만푸틴의 얼굴이 박힌암호화폐가 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1-09
한 입 거리 해외 IT 소식
“자, 잠깐 이것만 처리하고…” “해외 소식은커녕 국내도 못 따라잡아요ㅠㅠ”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이주일 동안의 해외 스타트업 이슈 7~9개를한 입 거리로 소화하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새해 첫 한 입 거리로는 크게, 애플의 넷플릭스 인수합병 썰아마존 타겟 인수합병 썰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 자리서 물러나 2017년 미국 이커머스의 거의 절반 아마존이 책임폴 크루그만 “비트코인, 자유주의와 묶여 버프받는 허상”저커버그 CEO “가상화폐 어떻게 잘 쓸지 공부할 것”우버, 엔비디아와 자율주행차 파트너십 일곱 가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그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 1월 첫째 주 1.애플의 넷플릭스 인수합병 썰 시티그룹의 디렉터급 애널리스트두 명 짐 수바, 아시야 머천트가메가 딜 가능성을 점치면서2018년 문을 화려하게 열었습니다. 2018년 애플이 넷플릭스를인수할 가능성이 40% 된다면서요. 얼토당토않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된다면 흥미롭겠다’는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그래서 애플의 입장에서살짝 살펴보면요.ㅎㅎ 일단 지급여력이 됩니다. 보유현금이 270조원(2520억달러) 정도인데요. 넷플릭스 시가총액은 약 90조원(850억달러)입니다. 1/3 정도만 쓰면 넷플릭스를 살 수 있죠.
장혜림
2018-01-08
바이럴이 안되는 이유는, 콘텐츠에 발화점이 없기 때문!
어떻게 하면 더 바이럴이잘 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콘텐츠 제작자나 소셜 마케터라면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질문인데요. 사실 저도 이 문제를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양한 바이럴 공식을 찾아보고콘텐츠 제작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도꾸준히 읽고 있는데요. (참조 -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가 참고하면 좋은 아티클 모음) 하지만 안타깝게도아직까지는 모든 상황에서 적용되는완벽한 솔루션을 발견하지는 못 했습니다. (어쩌면 그런 게 세상에 없을지도 모르죠) 다만, 제가 지난 몇 년간디지털 생태계에서 콘텐츠를 만들며경험적으로 깨우친 게 두 가지 있는데요. 하나는 콘텐츠의 흥행에는'소재를 어떻게 선택하느냐'가꽤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고, (참조 - 포스팅이 터지려면 주제선정이 80% 이상!) 다른 하나는콘텐츠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해가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보통 콘텐츠 제작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콘텐츠 내적 요소를 중심으로생각하기 마련인데요. (참조 - 디지털 콘텐츠 흥행에 영향을 미치는 거의 모든 요소) 저는 그보다는사람에 대한 이해가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콘텐츠를 볼지 안 볼지, 공유할지 안 할지'를결정하는 최종 선택권이 결국 '제작자'가 아니라, '독자', '수용자'에게 있다고 믿기 때문인데요. 이용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윤성원
2018-01-08
요즘 뜨는 암호화폐 10개가 왜 생겼는지 알아보자
요즘 암호화폐가 핫하죠? 처음에는 비트코인만 유명했는데 점차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비트코인과 아이들’에서 ‘아이들’로 뭉쳐진 암호화폐들을 보다 가깝게 탐구해보려 합니다. 그중에서도 대중에 덜 소개된 암호화폐들의 탄생 배경도 주로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니. 지금 그게 문제입니꽈?! 그 암호화폐가 2018년에 오르냐 내리냐, 그것이 문제로다ㅠㅠㅠ” 흑흑… 당장 암호화폐를 다루는 오픈 채팅방, 카페 게시판만 봐도 탄생 비화보다는 수익률 전망이 좀 더 궁금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투자만을 위해 탄생한 존재는 아니니까요*_* 암호화폐,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풍경들을 우리는 아직 제대로 만나지 못했기에 새해맞이 초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으로 암호화폐의 다양한 생태계와 각기 다른 탄생에 대해서도 주목해야지 싶습니다. 이미 지난해 12월에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분노의 트윗(!)을 쏟아내기도 했고요. 이제 우리 제대로 일해보자고 말이죠:( “이더리움 포함, 모든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분별해야 합니다. 수천억 달러 디지털 화폐를 끌어당기는 슬롯머신을 얻은 건지, 아니면 뭔가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해내고 있는지 말입니다” “만약 우리가 일궈온 것을 이런 식으로 낭비하겠다면 저는 이 판을 떠날 겁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1-05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2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2월호입니다. 구체적으로 2017년 12월에어떤 딜이 있었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야놀자 업종:숙박투자자 : 아주아이비투자주식회사투자금 : 약 200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숙박업체 예약 앱 야놀자입니다. 2017년 6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가600억원 규모로 투자했었는데요. 12월 또 한번 대규모 펀딩을 받았습니다. 투자금으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으로첨단 공간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핫한 이미지를 유지해야하는 상황, 업계의 ‘1조원 유니콘 상장’기대를 업은 부담이 느껴집니다. 15조원 규모의 국내 모텔 시장을장악하겠다는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광고, 부동산, 비품 아웃소싱 등으로사업 다각화와 수직계열화를 꾀하면서온오프라인에서 운영을 잘하고 있는데요. (참조 - 배민-야놀자-직방 O2O 삼총사, 지난해 실적 살펴보기) 업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밸류에이션 1조원 기업으로가는 길을 걸으려고 한다면,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하겠습니다.
장혜림
2018-01-03
내 데이터도 '노동'으로 여겨진다면
실제 소재와 아이디어를 접목해서 SF 웹소설 형태로 풀어드립니다! 아웃스탠딩 속 과학기술 이야기 기획기사 ‘만약에’ 시리즈입니다. “그래서 왜 죽고 싶은 거예요?” 챗봇의 물음에도 그녀는 답이 없었습니다. 답이 없었다기보단 대답을 뭐라고 적을지 망설이다가 매번 딴 이야기로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날 무렵이었죠. 곧 그녀가 이 병원을 빠져나올 시점, 정확히는 자기 발로 죽기 위해 찾아온 그 목적을 이룰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물론 공식적인 사업은 아니었습니다. 2030년 한국에서는 여전히 불법입니다. 하지만 이미 세계 곳곳에서 ‘편안히 죽는 법’을 보다 빠르게 찾아내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정부가 막아도 자가 안락사 키트가 쉬이 유통됐고, 3D프린터만 있으면 안락사 캡슐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한국에 논란이 된 계기도 있습니다. 언론에서 엄청 자주 언급한 소재거든요. 방송마다 나와서 행복에 대해 강연하던 유명인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마당에는 덩그러니 저 캡슐이 있었습니다. 겨우겨우 캡슐 문을 여니 그 안에는 영원히 잠든 공인의 모습이 자리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1-03
입소문만으로 수십만명 가입자를 모은 보험앱, 보맵!
류준우 보맵 대표를 처음 본 것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행사, IR(투자설명회) 피칭시간 때였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 채용, 마케팅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이 자리에 류준우 대표가 나와 열심히 회사를 소개했는데요. 발표자료 중 하나가 서비스에 대한 소개영상. 아래 영상으로 기억하는데 잘 나오다가 갑자기 음성이 끊겼습니다. 이러한 경우 발표자는 당황하거나 나중에 소개하겠다며 넘어가기 마련이죠. 하지만 류준우 대표는 동영상 아래 자막을 읽으면서 더빙을 하더라고요. ㅎㅎ 모두가 기발하다며 박수치고 웃었죠. 역시 바늘은 주머니에 들어가면 바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법! 시간이 조금 지나자 보맵은 업계에서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핀테크회사가 됐는데요. 굉장히 유용하고 심플한 앱입니다. 설치 후 본인 인증절차만 밟으면 내가 어떤 보험상품에 가입했고 얼마나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으며 동년배 평균치 및 전문가 권고치보다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과잉인지 보여줍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서버 데이터를 특정 조건에 맞춰 추출 및 나열하는 기술, 즉 스크래핑 덕분인데요. 보맵은 신용정보원으로부터 받은 보험 가입내역을 토대로 이를 구현했습니다. 아, 물론 모든 보험정보가 뜨진 않습니다.
네이버 카페에서 커머스 기업으로! 중고나라를 살펴보자
이제는 너무 잘 나가서더 이상 초기기업이라 부르기 힘든 스타트업! 네이버와 같은 대형 IT기업으로의 도약을당장 눈앞에 두고 있는 스타트업! 대략 기업가치 500~5000억원 사이,특정 분야 선도적 위치에 있는 스타트업을살펴보는 투자리포트 <넥스트유니콘>입니다! 2017년 마지막 스타트업은'중고나라'의 운영업체 큐딜리온을 선택했습니다. *회사명은 큐딜리온이지만 인지도를 고려해기사에서는 중고나라로 통일하겠습니다. 왜 중고나라를 선택했는가? 아웃스탠딩 독자님 중에서도"중고나라가 온라인 카페가 아니라 회사였어?"라고물어보실 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이미 많은 네이버 카페들이 기업화됐고,중고나라도 지난 2014년부터 법인을 통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측도 법에서 금지하는 물품을 팔거나불법적인 수단으로 홍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법인 등록하고 당당하게 사업하라는 입장이죠. 아무튼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개인간(C2C)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를운영 중인 곳이 '중고나라'입니다. 옥션, 이베이, 타오바오 등많은 전자상거래 서비스들은 초기에 개인간 거래(C2C) 분야서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거대한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했는데요. 이런 측면에서 보면 중고나라도거대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맹아를 품고 있다고도 할 수 있죠. 물론 아직까진 핵심 서비스가네이버 내부 카페에 있어단시간의 급격한 성장이매우 어려운 단점도 분명한 곳입니다. 또 다른 장점은 사업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입니다. 슬프게도 현재 대한민국은장기 불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중고 시장’의 미래는매우 밝은 편이라 할 수 있는데요.
최준호
2017-12-27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4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4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네이버, 드라마앤컴퍼니-바풀 인수','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자율 규제안 마련','업비트, 단기간에 1위 거래소 등극','점점 치열해지는 팟캐스트 시장' '옐로모바일, 인수대상자로 아이지스시스템 기웃','페이스북, 이미지 오류로 콘텐츠 사업자 곤혹' '배틀그라운드, 무난하게 한국 PC게임시장 평정' 모두 7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1. 네이버, 드라마앤컴퍼니-바풀 인수 IT벤처업계 M&A 딜이 두 개 나왔습니다. 인수자는 국내 1위 인터넷기업 네이버,인수대상자는 명함앱 '리멤버'의운영업체 드라마앤컴퍼니와Q&A형 교육앱 '바로풀기'의 바풀입니다. 이번 딜은 네이버 계열사인라인플러스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흠.. 인수배경이 뭘까,크게 두 가지 이유로 분석됩니다. 첫 번째는 모바일 B2C 분야인공지능 기술 고도화를 위한 것입니다. 리멤버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서비스이고바로풀기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서비스입니다. 지난 몇 년간 앱을 운영하며꽤 많은 데이터를 쌓았는데요. 리멤버는 7000만장의명함 데이터를 확보했으며바로풀기도 100만개의문제학습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입 거리 해외 IT 소식
“자, 잠깐 이것만 처리하고…” “해외 소식은커녕 국내도 못 따라잡아요ㅠㅠ”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이주일 동안의 해외 스타트업 이슈 7~9개를한 입 거리로 소화하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오늘은 크게, 애플, 음악인식 앱 샤잠 인수한 다섯 가지 이유“아마존 프라임 미국 시장서 포화 상태”넷플릭스, 포식자에서 먹잇감으로아마존, 보안 스타트업 스쿼럴 인수하는 이유는? 벤치마크, 롤러코스터 탄 올해의 VC‘비트코인 어떻게 사요?’, 올해의 구글 검색어유튜브, 새 음악 구독 서비스 ‘리믹스’ 출시 루머구글, 증강현실(AR) 프로젝트 탱고 접어 이렇게 8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그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12월 셋째 주 1.애플, 샤잠 산 다섯 가지 이유 샤잠은 음악을 인식해서,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앱입니다. 애플이 12월 11일 이 서비스를인수하겠다고 밝혀서 화제가 됐죠. 이유는 첫째 원래 기업가치 대비훨씬 저렴한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밸류에이션 1조원을 넘었는데요. 인수 가격은 4억달러(약 4320억원) 정도죠. 둘째 샤잠은 순익을 냅니다. 광고 덕분에요. 음악을 스캔할 때, 그리고 인식 결과가 나올 때디스플레이 광고를 내보냅니다.
장혜림
2017-12-22
히어로즈, 최고의 구단을 최악의 기업가가 운영했던 곳
프로야구는 한국에서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리그입니다. 2017년 야구장을 찾은 관객이840여 만명에 달할 정도였죠. 국내 프로야구단 구단주는 대부분삼성, LG, 롯데, KT, SK 등 재벌 기업인데요. 이들은 기업 홍보를 위해수익성을 무시하고 '쩐의 전쟁'을 펼치고 있죠. 그런데 지난 2008년! 이 시장에 ‘히어로즈'라는 별종이 탄생했습니다. 히어로즈는 지난 2007년 '현대 유니콘스'가경영난을 이유로 구단 운영을 포기하자 당시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현 서울 히어로즈)가선수단과 구단 인력을 인수해 ‘재창단’한 구단입니다.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면야구단이 진 막대한 부채도 함께 갚아야 해재창단이라는 꼼수(?)를 부린 건데요. 8개 구단 운영이 안 되면리그 흥행과 운영에 직격탄을 맞기 때문에현대 야구단의 빚보증을 서줬던KBO에서도 울며 겨자 먹기로 재창단을 승인했죠. (참조 - 프로야구 ‘제8구단’ 센테니얼, 인수 아닌 ‘창단’) (참조 - 현대 인수 센테니얼, “3년간 투자 운영”)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는히어로즈 야구단 창단 조건으로한국야구위원회 KBO에120억원의 가입비를 냈는데요. 히어로즈 측은 '독자 생존'이 가능한야구단을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지만
최준호
2017-12-21
이 앱 없이 수산시장 가지마오..인어교주해적단!
인어교주해적단(이하 해적단)은 수산물 시장 정보를 담은 앱,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저는 딱 1번 부산에서 해적단 앱을 써봤는데요. 이 앱을 통해 정말 친절한 상인분을 만났고,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솔직히 이 좋은 서비스를 ‘왜 지금에서야 알았나?’라는 후회가 들 정도였죠. 해적단은 2013년 3월 만들어진 네이버 블로그로 시작됐는데요. 이 서비스는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인어교주해적단 선장인 윤기홍 대표를 만나 수산물을 얼마나 좋아하시기에 창업까지 하셨나?라는 질문을 제일 먼저 던졌는데요. 제 예상과는 다른 답이 돌아왔습니다. “이랜드에서 근무할 때 중국 출장을 자주갔어요. 중국 대형마트를 살펴보는데 갈 때마다 수산물 코너가 커졌습니다” “과거 중국에서 치즈 소비가 늘어나며 유제품 가격이 급등한 적이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수산물 시장도 커질 것이고 이 분야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죠” (윤기홍 인어교주해적단 대표)
최준호
2017-12-20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3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3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정부, 암호화폐 전면금지 아닌 관리하는 쪽으로''고등학생이 벌인 비트코인 사기극''빗썸, 올해 매출 1882억원 영업이익 1645억원''레진코믹스, 또 작가와의 분쟁을 겪다''야놀자-여기어때 대표, 술자리에서 화해의 러브샷' '야놀자에 몰리는 투자제안..업계 1위 등극?''카페24, 5000억원 기업가치로 테슬라 상장''벤처투자, 각종 규제 및 제한 풀린다 ''쿠팡, 외담대 한도초과 논란''네이버, 모바일 뉴스편집 대책 나오다' 등 모두 10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1. 정부, 암호화폐 전면금지 아닌 관리하는 쪽으로 드디어 정부가 비트코인 등암호화폐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최근 몇 달간 천정부지로 가격이 오르고투기 및 범죄에 악용된다는 우려가 커지면서시급히 대책 마련에 나선 것입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암호화폐 거래를합법적인 금융활동으로 인정하면거래소와 미리 들어온 투자자 외무슨 효용이 있냐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여기서 암호화폐에 대한관료들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거래 전면금지'라는초강경대응을 검토한 것으로 보입니다. 쉽게 말해 대한민국에선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자체를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에 투자자, IT업계에서반대여론이 들끓었는데요. 현재 모습은 분명 문제가 있지만거래 전면금지는 전세계적으로유례를 찾기 힘든 조치이며혁신의 싹을 짓밟는 행위라는 것이죠.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1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1월호입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어떤 딜이 있었나,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마이뮤직테이스트 업종 : 공연기획 투자자 : KTB네트워크, 스톤브릿지, 옐로우독,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인베스트먼트, 포메이션8, 보광벤처스인베스트먼트, 골든게이트벤처스 투자금 : 약 123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해외에서 더 주목받고 많이 사용된 플랫폼입니다. ‘내가 사는 도시로 원하는 가수를 부르자’ 는 것이 서비스의 기본 취지입니다. 그러기 위해 사용자들이 크라우드소싱으로 콘서트를 열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대표는 가수들이 해외 공연을 하려할 때 그 나라에서 티켓파워가 얼마나 있을지를 몰라서 망설이는 문제를 크라우드소싱으로 해결하고자 했다고 이야기했구요. 가수가 콘서트 일정, 여정을 올려놓으면,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언제, 어디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지를 알려줍니다. 회사에 따르면 2016년 50만명이 플랫폼을 이용했고요. 32개 도시에서 80개의 공연이 열렸습니다. 수익모델은 티켓값과 콘서트 프로모션 수수료가 있고요. 2016년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표는 매출의 30% 순익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매출은 약 16억원(150만달러)였네요.
장혜림
2017-12-11
영화 '범죄와의 전쟁', 동업의 어려움을 말해주네요
우리 민식이 형님이 정우 형님을 만난 것은아주 우연한 기회였습니다. 세관 공무원으로 일하던 중밀수된 마약을 손에 얻게 되는데요. 어떻게 현금화할까 고민하다가조직폭력배 두목, 하정우를 만나게 되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서로 같은 집안 사람라는 걸 알고급속히 친해지게 된 둘! 당시 최민식은 비리 적발로옷 벗을 위기에 놓였는데요. 어떤 일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마침 하정우로부터 제안을 받게 되죠. "대부님, 혹시 할 거 없으면마약 판 돈으로 같이 도박장이나 하시지예" "하루 수입이 아주 짭짤합니더" "도박장?" 이때부터 최민식은 하정우와 동업을 하고건달인 듯, 건달 아닌, 건달 같은 존재,즉 반달이 됐습니다. 둘의 케미는 환상이었습니다.
인공지능을 믿는 종교가 한국에 생긴다면
실제 소재와 아이디어를 접목해서SF 웹소설 형태로 풀어드립니다! 아웃스탠딩 속 과학기술 이야기기획기사 ‘만약에’ 시리즈입니다. 처음부터 아들 방을 뒤질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저 알고 싶었어요. 아들이 친절해진 이유, 방문을 잠그는 이유, 친구들을 만나지 않는 그런 이유 말이죠. 수능이 끝나고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녀석이 당연히 외박도 하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한 번도 새로 사귄 친구 얘기는 안 했단 말입니다. 물론 그것도 그럴 수 있습니다. 이제 다 큰 자식이 친하지도 않은 아비한테 무슨 말을 하겠어요. 근데 하필 아들네 학교에서, 정확히는 과 대표라는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용호가 영 학교에 안 보인다고요. 수업에도 안 나오고 연락도 안 되고, 분명 입학 전 엠티 때 왔는데 그 후로 본 일이 없다고 말입니다. 매일 학교에 가던 아들이었어요. 주말에 친구들을 만나느라 집에 없던 그런 녀석이 학교에 안 보인다니. 또 뭘 놓치고 있었던 건지, 내가 무엇을 더 해줄 수 있는지,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알았다고 전화를 끊은 후 아들 방문 앞에 섰어요. 몇 번 그렇게 열어보려던 중 딱 오늘, 다행히도 문이 안 잠겨 있었습니다. “다녀왔습니다~” 용호는 태연하게 집에 돌아왔습니다. 밤 12시. 늦었다면 늦은 시간이었고, 평소처럼 늘 친구들과 술 먹거나 노느라고 늦는다고 말해왔어요. 어제도 그렇게 말하고선 방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는지 중얼중얼 무언가 외는 소리만 들렸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2-08
뉴미디어 글쓰기 관련 '주요 체크리스트' 정리
"저에겐 꿈이 있습니다!" "정말 사람들이 열광하는빵 터지는 콘텐츠를 만드는..." "저에겐 꿈이 있습니다!" "일시적인 성취가 아니라지속적으로, 그리고 꾸준히,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저에겐 꿈이 있습니다!" "콘텐츠가 망해도 좌절하거나 지치지 않고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그리고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저는 콘텐츠(기사)를 꾸준히만드는 동시에, 콘텐츠 창작에 관한 각종 자료와 서적을찾아 보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데요. (참조 -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가 참고하면 좋은 아티클 모음) 또한, 다른 콘텐츠 창작자들처럼, 페이스북을 보다가도반응이 좋은 콘텐츠를 발견하면왜 잘 됐는지를 혼자서 생각하기도 합니다.
윤성원
2017-12-07
요즘 힙한 '트레바리'는 어떻게 커뮤니티를 확장했을까?
(사진=모노클) "(모노클은) 소수의 행운아를 빼고는 모두가 비관하는 허영심 놀이" 칼럼니스트, 존 파인(Jon Fine)이 '잡지의 명품화'를 추구하고 있는 <모노클>을 보고 내뱉은 독설인데요. (참조 - 모노클, 미디어를 말하다) 종류는 다르지만 저는 독서 모임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트레바리'에도 비슷한 시선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4개월 동안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 모임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가격은 클럽장이 있으면 29만원, 클럽장이 없으면 19만원. 이 가격엔 책값은 아예 포함되지 않고요, 모임에 가면 음료도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이렇게 트레바리를 설명하면 '도대체 누가 독서 모임에 그 돈을 내느냐"고 반문하지만, 10명 정도의 베타테스트로 시작한 이 유료 독서 모임은 만 3년도 안돼 1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서비스가 됐죠. ※ 2018년 9-12월 시즌의 멤버 수는 3500여명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 속에 '그걸 도대체 누가 사느냐'는 질문은, 어느새 '돈을 내고 만나는 사교 모임' 또는 '지적 허영심을 자극해 돈을 버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 서비스'라는 날선 비판으로 바뀌었습니다.
윤성원
2017-11-29
뉴미디어 글쓰기의 핵심은 '노가다'입니다
"뉴미디어 글쓰기를 잘 하려면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요?"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데요. 그러면 저는 보통 이렇게 말합니다. "아... 일단 인상부터 펴시고" "콘텐츠 잘 만드는 데는사실 정답이 없어요" "다만, '너는 어떻게 만드냐'고 물으신다면" "묻는다면?" "상스러운 말을 써서 좀 그렇지만" "저는 '노가다'를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이게 제가 콘텐츠 만들 때주로 활용하는 '노가다 알고리듬'인데요" "제 경험상이 사이클을 반복한다고 해서매번 홈런을 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반복하다 보면콘텐츠 창작과 글쓰기에 대한 감이어느 정도는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요?"
윤성원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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