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제안' 검색결과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존재 '넷플릭스'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qgpCrEsL_9A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넷플릭스 오리지널, 국내 멀티플렉스 진출 -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킹: 헨리 5세' 메가박스 상영 -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3사 중 최초 2. 52시간이 모자란 스타트업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발표 - 대다수 스타트업 "주52시간 도입 준비안돼" 3. 카카오·삼성화재 손잡고 디지털손보사 설립 - 보험사업 역량과 IT플랫폼 만남에 시너지 기대 -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시장 경쟁 치열해질 전망 4. 무상 백업 서비스 제안 거절한 싸이월드 - 시그마체인, "싸이월드 사태에 안타까움과 책임감" - 백업 서비스 사전 협의 없이 추진, 어뷰징 마케팅 지적 5. 소프트뱅크, 위워크에 자금 지원하고 경영권 확보 - 경영 정상화 조치 구조조정 예고 - 뉴먼은 17억달러 받고 손떼기로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오늘도 #런스타그램! 대학생 러닝크루 운영 후기
1 대학 1 러닝크루 시대 “저희 지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방에 장애물 조심!” 오후 7시, 15명 정도의 검은 무리를 이끌며 경광봉을 들고 이런 말을 외치는 사람이 있다면 저일 가능성이 있으니 손을 흔들어주세요! 저녁에 한강 운동을 즐기는 분이라면 한 번쯤 우르르 달려가는 대학생 무리를 보셨을 텐데요. 바로 요즘 대학마다 꼭 하나씩 있다는 ‘러닝크루(Running Crew)’ 입니다. 러닝이 대학생에게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사실 최근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 대학생을 중심으로 러닝 문화가 퍼지기 시작해 지금에 이른 것인데요. 현재 서울권 대학교를 기준으로 다양한 규모의 러닝크루가 성황리에 운영 중입니다. 러닝크루 운영진 사이에서는 시즌 활동 인원이 100명을 넘어가고 인스타그램 피드 관리가 체계적이며 타 대학과의 교류가 활발한 크루를 농담삼아 ‘대기업’에 비유하는데요ㅎㅎ 요즘 제가 부회장을 맡은 러닝크루는 ‘알짜 중견기업’ 정도 되겠습니다. 오늘은 신촌에서 러닝크루를 운영하며 경험했던 것들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대학생, 왜 달리나? 러닝크루 운영진이 되어 신입 부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러닝을 시작하는 이유가 정말 다양했어요. 운동을 좋아하지만 맞는 친구가 없어 러닝크루를 찾기도 하고요.
김정진
2019-10-24
남편보다 유명한 중국 대기업의 안방주인에 대해 알아보자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성공한 남자의 뒤에는 훌륭한 아내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성공한 기업들을 보면 창업주의 아내들이 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앞에 나서서 기업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이들 중 어떤 사람은 크게 전면에 나서지 않지만 자신의 능력으로 남편을 밀어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어떤 사람은 남편보다 더 강한 여장부가 되어 회사를 좌지우지하고, 또 어떤 사람은 뛰어난 외모와 기질로 회사의 간판과 같은 역할을 하죠. 조력자 형 : 바이두 마둥민(马东敏), SOHO차이나 장신(张欣) 지난 10월 10일은 바이두 창업주 리옌훙과 그의 아내 마둥민의 결혼 24주년 기념일인데요. 둘은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20년간 마둥민은 실리콘밸리의 개발자 아내에서 창업자 리옌훙의 '머리'가 됐으며 지금은 IT공룡 바이두 그룹 내 중요한 의사결정자 중 한명이죠. 지금도 여전히 바이두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바이두 검색광고의 비딩시스템 아이디어도 마둥민이 기획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이는 2002년 당시 '닷컴 버블' 사태와 검색엔진 시장의 과열된 경쟁으로 힘들게 버티던 바이두를 일약 중국 최고의 IT기업으로 부상케 한 계기가 되었죠.
36kr
2019-10-23
투기말고 (안전한) 투자, 암호화폐로도 가능할까? 헤이비트 이야기
헤이비트의 이충엽 대표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연쇄창업마'입니다. 2007년에 창업한 첫 회사 ‘아이씨유’는 2012년에 카카오에 재능인수됐고요. (참조 - 카카오, 게임업체 '아이씨유' 인수) 이후 합류한 ‘아이엠컴퍼니’도 2017년 NHN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됩니다. 어렵다는 엑싯을 두 번이나 한 거죠. (참조 - NHN엔터, '알림장 1위' 아이엠컴퍼니 100억원에 인수) 그리고 세번째 도전, 이충엽 대표의 선택은 다소 생뚱맞게도(?) 암호 화폐 투자 서비스 ‘헤이비트’ 였습니다. 헤이비트는 디지털 자산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인데요. 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의 계정을 헤이비트랑 연동시키면, 헤이비트가 제공하는 투자 전략에 따라 내 디지털 자산이 자동으로 운용되는 겁니다. “왜 하필 이 아이템이었나요?”
아드리엘은 어떻게 글로벌 광고주가 사랑하는 서비스가 되었을까
“가장 즐거울 때는,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이 들 때예요." “고객들이 아드리엘을 쓰기만 하는 게 아니라, 먼저 이런 거 만들어 달라, 이렇게 바꿔 달라 제안을 하세요. 서비스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시고요.” “와이콤비네이터 창업자 폴 그레이엄이 한 말이 있는데요." "시장이 정말로 원하는 제품이 있으면, 팀이 제품을 고객들한테 들이미는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고객들이 어떻게든 그 팀으로부터 제품을 끌어낸다고 해요."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아드리엘은 뭐랄까, 고객들과 ‘같이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송범근 기자입니다. 인공지능 광고대행 서비스 아드리엘! 회사는 2017년 12월 설립되었고요.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 우아한형제들에서 50억원 투자를 받았습니다. 서비스 출시는 올해 1월. 8개월 남짓 되었습니다. 아직 크게 마케팅을 하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광고주들 사이에선,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싱가폴 등 글로벌에서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유료 광고주는 약 2000명 정도, 현재 해외 사용자 비중은 10% 정도이지만 계속 늘어나는 중입니다. 현재 수천만원 대 매출을 내고 있으며 월 30%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와이콤비네이터가 이상적으로 본다는 그 성장률)
왜 싸이월드는 2번 죽게 됐을까
싸이월드의 사망신고는 2013년 말에 처음 이뤄졌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이른바 SNS 열풍을 이기지 못하고 모바일 대응에도 실패하면서 지속적으로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SK그룹은 싸이월드가 자립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 아래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아예 서비스를 접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긴 너무 아깝다는 여론이 있었고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이 계속 이어진 결과! 김동운 모바일TF장과 30명 직원이 법인분리 후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EBO)으로 SK컴즈에서 독립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바깥은 너무 추웠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거의 붕괴되다시피 했고 자본금은 인건비와 서버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금방 바닥을 보였죠. 어쩔 수 없이 운영진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와디즈에 딜을 올려 자금수혈을 하려고 했는데요. 결과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목표금액이 5억원이었으나 참여금액은 고작 3900만원에 불과했으니.. 마케팅이나 서비스 업데이트는 커녕 사이트 유지마저 버거운 상황! 이때 제안자가 1명 나타났는데요. 바로 전제완 프리챌 창업자였습니다. 대한민국 IT벤처역사에서 굴곡 깊고 사연 있는 사람들이 참 많지만 전제완씨만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MIT 컴공을 1년만에 독학으로 끝낸 문과생의 학습법
2012년 가을이었습니다. 흔들리는 버스 안. 한 20대 남자가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스캇 영(Scott H. Young). 그의 무릎엔 두꺼운 책이 놓여있었습니다. 수학 공식이 빼곡히 적혀있었죠. “곡면 A와 B로 둘러싸인 3차원 영역 E의 체적을…” 기말 시험 문제였습니다. 그것도 어렵기로 악명 높은 MIT 컴퓨터 공학과의 ‘다변수 미적분’ 과목이었죠. “이거 어떻게 구하더라…” 스캇은 머리를 쥐어짰습니다. MIT가 있는 메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선, 굉장히 흔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풍경은 굉장히 특이했습니다. 왜냐하면, 스캇은 캐나다에 있었거든요. 게다가 MIT 학생도 아닙니다. 심지어 MIT가 있는 메사추세츠에 가본 적도 없습니다. 스캇이 풀고 있는 문제. 보통 MIT 학생들이 한 학기 내내 공부하고 보는 시험입니다. 그런데 스캇은 언제 공부를 시작했을까요? 겨우 5일 됐습니다. 스캇 영의 MIT 챌린지
'불멸의 킬러콘텐츠' 운세로 온라인 서비스를 만드는 3가지 방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에는 신문도 꽤나 재밌는 읽을거리였습니다. 한자가 중간중간 섞인 세로 글자가 어느 날부터인가 가로에 한글로 바뀌면서 아빠 곁에서 신문을 들썩거리는 일도 생겼죠. 물론 그래 봤자 읽은 것은 방송편성표나 내 생년은 나오지도 않은 '오늘의 운세' 정도였지만요. 몇 바퀴 띠동갑인 호랑이띠의 운세는 '길가다가 조심해라'라든가 '타인에게 죄짓지 말라'는 식의 언제나 누가 읽어도 맞는 말이 쓰여 있었지만 어쩐지 그날은 몸을 사리게 되었죠. 이제와 생각해 보니 '오늘의 운세'는 일상적으로 신문을 보도록 하는 '선순환 전략'이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요즘은 어떨까요? 수십 개의 푸시(PUSH) 메시지가 수시로 뜨고 앱 여기저기 빨간 배지(Badge) 범람하는 스마트폰에서 이용자의 시선을 끌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애초에 관심이 갈 만한 콘텐츠가 아니라면 말이죠. 그런 면에서 '오늘의 운세'는 만고불변의 킬러 콘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시대에 살건 답답하고 알 수 없는 것이 바로 '나의 미래' 아니겠어요? 특히 사랑, 취업, 학업 같은 일이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점 보는 것만큼 위로가 되는 것도 없으니까요. 저 역시 그렇게 사랑, 학업, 취업 등의 일을 겪으며 사주, 타로 등을 엄청나게 애정해왔는데요. 항상 공기처럼 사용하던 운세와 사주 관련 앱들을 서비스기획자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10-16
싸이월드의 교훈 '관료주의는 혁신에 해롭다'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PURvwPzS-Xs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회복' 물 건너간 싸이월드…아쉬운 뒷모습 - 홈페이지 일단 접속 복구, 도메인 소유권 연장 - 정상 운영은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 2. 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구독경제·스마트홈 시장 공략 - 코웨이 지분 1조8000억에 인수제안 - 외연 확장+현금 확보, 스마트홈 시장 진출할 계획 3. 토스 인터넷은행 재도전, LG유플러스 PG사업부 인수 - 제3인터넷은행, KEB하나·SC제일과 손잡고 재도전 -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4. 올해 상반기 기준 KBS 655억, MBC 445억 적자 - 최근 3년 적자 누적액 KBS 1038억 원, MBC 2283억 원 - 지상파 관련 정책, 대대적 개선 필요 제기 5. 텔레그램, 자체 암호화폐 발행 잠정 중단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중단 조치 - 가상화폐공개 규제 당국 등록 없이 투자자 유치 '불법'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난주 미국에서는 어느 글로벌 IT 공룡 기업의 내부 미팅 내용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돼 떠들썩했습니다. 지난 7월 페이스북에서 마크 저커버그와 직원들이 현재 회사의 주요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가진 내용이었는데요. 회사가 미 연방거래위원회(FCC)로부터 벌금 6조원(50억달러)을 부과받은 직후 열린 두차례 미팅에서 오갔던 대화였죠. 미국 매체인 버지가 이를 입수, 보도했습니다. 올해 미국에선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이 내건 'IT 공룡 기업 해체 공약'이 뜨거운 이슈였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대화록에는 저커버그가 워런의 공약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힌 내용이 있어서 더욱 주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그가 언론 인터뷰와 의회에서 보인 태도와 달리 IT 공룡 기업의 해체에 대한 반감을 여과없이 드러낸 점이 크게 화제가 됐죠. 그러나 이 대화록에서는 저커버거의 제왕적 리더십에 대한 입장과 경쟁사 틱톡에 대한 생각, 가상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와 회사의 결제 서비스 전략도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웠는데요. 오늘은 저커버그의 답변 가운데 인상적인 내용을 추려서 항목별로 살펴보려 합니다. (내용별 연관성과 멘트의 경중에 따라 순서를 일부 재배치했습니다) 1.페이스북 해체는 근본적 해결책 아냐 첫 질문은 'FCC의 벌금 부과와 조사, 워런 의원의 부상과 함께 규제기관이 페이스북을 해체하는 걸 그가 얼마나 걱정하는지'를 묻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베이는 전자상거래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위워크가 CEO를 교체한 지난달 24일. 그로부터 24시간이 채 지나지도 않아 실리콘밸리서 두개의 주요 기업들이 CEO 교체 소식을 알렸습니다. 바로 쥴랩스와 이베이였는데요. 쥴랩스의 경우 케빈 번스 전 CEO가 액상형 전자담배의 위해성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임했고요. 이베이는 클래시파이드 사업 매각 등 회사 운영 방향에 대해 데빈 위니그 전 CEO와 이사회 사이에 의견차가 있었던 걸로 알려졌죠. 이를 극복하지 못해 위니그가 물러납니다. 그만큼 이베이나 쥴랩스의 시장환경, 경영상황이 여유롭지 않다는 걸 짐작케 하는 일이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이베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베이는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2위로, 실적도 양호하고 견실한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한때 전자상거래의 성지였지만 아마존이 그 자리를 차지한 지 오래됐죠. 이베이는 아마존과 비슷한 시기에 사업을 시작했으나 둘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엄청나고요. 이제는 성장동력이 부족하고 위상도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월마트, 타깃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DNA를 강화하며 이베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데요.
창작하고 소통하세요. 저작권 걱정 말고! 소셜 크리에이터 플랫폼 OGQ
‘아.시.겠.어.요?’란 희대의 유행어를 남긴 스타 유튜버 구도쉘리도, 100만 구독자를 자랑했던 유튜버 이환도 0000를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뭔지 아시겠나요? . . 바로 ‘계정 정지’ 입니다. 유해하거나 위험한 콘텐츠, 저작권 위반 콘텐츠 등에 대해 유튜버 측이 내리는 강력한 제재 조치죠. (두 유튜버는 사전 경고를 받은 적이 없고 위반사항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함.) 우리가 초점을 맞출 건 ‘저작권’입니다.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어 유통할 수 있는 세상이 됐지만 점점 강력해지는 저작권 이슈를 제대로 이해하고 대처하지 못한다면, 내 창작물의 권리를 침해당할 수도 있고, 무지한 채로 저작권을 위반해 손해볼 수도 있죠. 지금 소셜크리에이터 플랫폼인 OGQ에 주목해야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OGQ에 등록된 크리에이터는 1007만명. 이들은 음원, 스티커, 이미지, 동영상, 폰트 등 저작권 에셋(자산)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저작권 에셋 콘텐츠의 누적 다운로드수가 25억회를 넘었고요.
카셰어링 넘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될까? 카플랫 이야기
카플랫의 정동훈 대표는 포항공대 1기 졸업생이자 국내 벤처 1세대 창업가입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대기업 연구원이 됐는데 1년만에 그만두고 스님이 되려고 했답니다. (온 집안이 뒤집어졌다고 하네요…) 그랬던 그가 창업에 뛰어든 계기, 이 한 문장이었답니다. “사업가 똥은 너무 써서 개도 안 먹는다” 단기간에 깊은 수행과 깨달음을 원했던 젊은 마음에 그 말이 무척 매력적으로 들렸다고 합니다. ‘그래. 마음 고생 찐하게 하고 성숙해지자. 기왕 할 거면 20대에 사업해야지(?!)’란 마음으로 웹 베이스의 기업용 인트라넷으로 창업했으나 IMF가 터지고 맙니다. (이보다 더한 수행은 없다…) 이후 후배들과 함께 두번째 창업을 한 게 스마트TV 소프트웨어 회사 ‘알티캐스트’입니다. 방송 쪽 토탈솔루션 시장에서 알티캐스트는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회사인데요. 이탈리아 지상파, 국내 위성방송, IPTV, 케이블방송, 북미, 유럽, 대만, 베트남 등의 방송 사업자들도 모두 알티캐스트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사용하죠. 2003년 코스닥에 상장했고요. (참조 - 알티캐스트 "코스닥상장은 글로벌1위 위한 절차") 2015년 알티캐스트를 나온 정 대표는 다시 인생 마지막 창업을 도모합니다. 2016년 모바일 최초로 시작된 모바일 렌터카 예약 서비스 카플랫입니다.
와이콤비네이터 창업자 폴 그레이엄의 뼈 때리는 스타트업 조언
1. 스타트업으로 성공하기 위해 스타트업에 대해 잘 알아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스타트업 전문가라서 페이스북을 성공시킨 게 아니에요." "마크 저커버그는 스타트업에 완전 초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겁니다." "왜냐하면 저커버그는 자신의 사용자를 굉장히 잘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래리 페이지는 스타트업 전문가가 아니라 검색 엔진 전문가였습니다." "여러분 혹시 엔젤투자의 메커니즘에 대해 아시나요? 잘 모르시죠?" "알 필요 없습니다. 단언컨대 마크 저커버그도 모를 겁니다." 2. 많은 창업자들이 ‘스타트업 소꿉놀이’를 합니다.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과정의 메커니즘을 배우는 건 단순히 필요 없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환사채나 주주동의서 같은 걸 훤하게 알고 있는 대학생을 보고 '이 친구 굉장히 잘 나가겠는 걸' 하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경계하죠." "스타트업하는 법을 배우면, 스타트업하는 척을 하기 때문입니다." "젊은 창업자들이 많이 저지르는 실수인데요." "먼저 그럴듯한 아이디어를 내놓습니다. 좋은 밸류에이션으로 투자를 받고요.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의 멋있는 오피스를 차리죠. 그리고 직원(대부분 친구)를 잔뜩 고용합니다."
그는 단지 달에 가려고 ZOZO를 팔았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9월 12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일본 미디어를 둘러보던 중 한 기사의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내용은 일본 최대 포털서비스 야후재팬이 최대 패션의류 쇼핑몰 ZOZO를 인수한다는 것이었죠. 이 발표는 말 그대로 급전직하(急轉直下)였고, 다른 무엇보다 맨손으로 창업 후 21년간 운영해오며 일본 패션의류 업계의 혁신 기업으로 우뚝 선 기업을 창업자가 왜 매각한 것인지 의아함이 컸는데요. 일반적으로 시장점유율 수위에 있는 기업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 않은 데다가, 대부분 물밑 접촉 과정에서 다양한 루트로 루머가 양산되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이번 인수합병 발표는 더더욱 전격적이었다는 생각을 지워버리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ZOZO는 마에자와 유사쿠(Yusaku Maezawa) 前CEO 특유의 카리스마와 독특한 경영 방식으로 유니크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이었고, ‘ZOZO’하면 ‘마에자와’와 동일시되는 브랜드를 구축한 곳이었기에 그만큼 쉽게 믿기 어려운 소식이었습니다. 이제,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금은 냉정하게 이번 야후재팬의 ZOZO 인수 배경과 그에 따른 향후 시장 흐름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비밀리에 진행된 매각 야후재팬의 ZOZO 인수는 야후재팬의 모기업인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과 마에자와 前CEO 간 면담이 시발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월 하순 어느 날,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9-23
Z세대가 궁금해? 이 흐름에 몸을 맡겨봐! 영상통화 플랫폼 웨이브
독자님들! 지금 손으로 전화받는 포즈 취해보세요! 뜬금포같지만 이게 나름 정확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구분하는 테스트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해서 아웃스탠딩 기자님들에게 갑자기 포즈를 요청드려봤는데요. 다 밀레니얼 포즈로 취하셨다는 후문이… 누군지는 제가 글로는 못 알려드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정색) Z세대(Gen Z)란 말 요즘 참 많이 쓰죠? 1995년 이후 태어난 19세 미만 청소년들. 밀레니얼 세대의 다음 세대. 디지털 환경에서 나고 자란 디지털 원주민!! 이 Z세대를 분석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활발하게 진행중입니다. 그런데요. Z세대가 미지의 영역은 맞지만 도식화 해놓는 것도 저는 좀 싫더라고요? Z세대 사이에서 쓰이는 언어와 문화, 그건 Z세대라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모든 세대에 고유한 문화는 다 있는 거니까요. 하지만 영상통화 웨이브 서비스를 처음 들었을 때는 당혹스러움을 느꼈어요. 2명에서 최대 8명까지 영상통화가 가능한데, 화상 채팅 중에 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해 같이보고, 마피아 게임이나 캐치 마인드 게임도 할 수 있다?
두 번 인수될 뻔했던 '넷플릭스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미디어 기업은 어디일까요? 디즈니 등등 쟁쟁한 기업이 여럿 떠오르지만 넷플릭스도 절대로 순위에서 빠지지 않을 겁니다. 아시다시피 넷플릭스는 2019년 4월 현재 전세계적으로 1억48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스트리밍 기반 미디어 서비스 업체죠. 북한과 중국, 이란, 시리아 등 극히 일부 지역만 빼고 서비스가 되는데 전세계인들의 영화 및 영상 콘텐츠 소비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죠. 하지만 모든 스타트업이 그렇듯이 넷플릭스도 어려움을 느끼고 시행착오를 겪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두 번이나 인수를 당할 뻔하기도 했죠. 두 번 인수가 될 뻔했던 과정은 사실 넷플릭스가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줬고 비즈니스 모델을 다듬는 데 일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인수 시도를 기회로 활용한 셈이죠. 이 글에서는 두 번의 인수될 뻔한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인수 시도는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998년에 있었습니다. 아마존이 부르다 넷플릭스는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콧스 밸리에서 마크 랜돌프(Marc Randolph)와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가 창업했습니다.
김선우
2019-09-19
클리오는 어떻게 클라우드로 로펌 업무방식을 바꾸고 있을까
올해 벤처업계선 법률 기술(리걸 테크) 분야의 투자 규모가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리걸 테크는 로펌과 변호사들의 실무 업무를 돕고 일반인에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인데요. 미국 법률 전문 매체인 어보브더로에 따르면 올해(1~9월) 리걸 테크 기업 투자 금액은 1조4256억원(12억달러)으로 지난해 전체 투자 금액 1조1880억원(10억달러)을 넘어섰답니다. 2019년이 아직 세달+보름 가까이 남았고, 투자액을 밝히지 않은 2개사를 고려하면 올해 전체 연간 투자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걸로 예상되는데요. 미국 변호사 겸 저널리스트인 로버트 암브로기는 "실리콘밸리와 뉴욕의 투자자들은 리걸 테크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통념이 오랫동안 있었지만 지난해와 올해 투자금액, 투자속도를 보면 이는 더이상 사실이 아니"라고 논평합니다. 그동안 법률 산업은 보수적이고 펜과 종이에 의존해 디지털 혁신이 더딘 분야였는데요. 크런치베이스는 변호사들이 기술 도입에 느리고, 변호사가 아닌 기술 기업 창업가들은 법조계처럼 배타적인 집단에 진입하는 게 어렵다고 짚습니다. 그러나 법조인, 일반인 모두가 디지털 기술로 법률 업무 처리방식과 서비스가 효율화되고 사용자 경험이 향상되길 바라고 있고요. 인공지능(AI)이 법률 문서를 작성하고, 사람 변호사처럼 법률 자문을 제공하며, 방대한 법학 서적을 디지털로 옮기고, 온라인, 모바일로 전자서명을 하는 등 리걸 테크 서비스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죠. 요즘은 개발자 외에도 변호사를 비롯한 법조계 인사들이 직접 리걸 테크 기업을 창업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아웃스탠딩에서 다뤘던 '로톡'처럼 말이죠. 오늘 우리는 여러 리걸 테크 스타트업 가운데 '클리오(Clio)'라는 캐나다 회사를 살펴볼건데요. 이 회사는 이달 초 페이스북,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에 투자한 TCV와 JMI 등에게서 3000억원(2억5000만달러) 상당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카카오택시는 데이터로 교통문제의 해답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도로는 사람의 혈관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교통 문제가 적으면 적을수록 도시에 활기가 돌고 출퇴근 스트레스도 덜하겠죠?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교통 상황은 '스트레스 유발물질' 그 자체입니다. 출근도 힘들고, 퇴근도 어렵고... 술 한잔하고 집에 가려고 하면 택시 잡기 전쟁이 벌어지죠. 이런 문제를 풀려면 인프라만 늘릴 게 아니라 현재 가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그 밑바탕에는 정교하게 분석된 데이터가 꼭 필요하겠죠. 카카오모빌리티는 매년 택시, 대리, 주차장 등 서비스 데이터를 분석한 리포트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자주 가는 휴양지, 내비로 자주 찾는 제주도 맛집 등 재밌는 정보도 수록돼 있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다양한 교통 문제점과 카카오모빌리티(이하 카카오)가 제안하는 해결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택시, 야간 수요-공급 불일치 문제 카카오택시는 2300만명이 이용한 국내 1위 택시 호출앱입니다. 가입한 택시 기사의 숫자도 23만명에 달하죠. 카카오는 택시 이용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심야 택시 부족 현상을 꼽았습니다.
최준호
2019-09-15
우버 출신들이 만든 주얼리 마켓 '피에트라' 이야기
평안한 추석 연휴 보내고 계신지요? 아웃스탠딩 독자들이 여기에 관심있을지 모르겠지만- 명절 연휴기간 TV 홈쇼핑에서 '힐링 쇼핑'을 명목으로 단골 편성하는 상품들이 있는데요. 바로 보석(주얼리), 수입잡화 등 비싼 상품입니다. 홈쇼핑의 주 시청자는 40~50대 주부들이죠. 이들 중 일부는 명절 연휴 때 가사 노동에 지쳐 '수고한 날' 위해 고가 상품을 즐겨 산다는데요. 그중에서도 주얼리 인기가 뜨겁습니다. 한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 CJ오쇼핑의 주얼리, 액세서리의 주문금액은 설 연휴 직전 나흘(1월 29일~2월 1일)보다 612% 늘었다고 하는데요. 같은 기간 패션·잡화의 주문금액 증가율이 42%인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 수치입니다. 명절 피로를 해소하는 힐링 상품으로써 주얼리의 강력한 위상을 확인할 수 있죠. 아웃스탠딩에서도 추석 연휴를 맞이해 명절 '핵인기' 상품인 주얼리와 관련된 기사를 준비했는데요. 미국 뉴욕의 주얼리 스타트업 '피에트라(Pietra)' 이야기입니다.
투자유치를 위해 스타트업도 알아둬야 할 투자자의 운용구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이 투자자에 대해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물론 본업이 중요하지만 투자유치에 대비해 투자자가 어떤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떻게 운용되는지 정도는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투자자들이 있는데 각각의 경우를 하나씩 알아보기보다는 이해를 위해 유형별로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투자자금의 유형 투자자금의 유형은 ICO(Initial Coin Offering)처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개인 한 명의 개인이 계약주체가 되어 엔젤투자를 하거나 엔젤네트워크의 여러 개인이 각각 계약주체가 돼 동일한 조건으로 엔젤투자하는 경우입니다. 증권형(지분형) 크라우드펀딩도 크게 보면 이 유형에 포함되는데 개개인이 주주명부에 올라가게 되죠. 2) 법인 일반기업이 계약주체가 돼 투자를 하거나 전문투자사(창업기획자/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등)가 펀드가 아닌 본계정(자본금 계정)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법인이 주주명부에 올라가게 되죠. 예전에 초기투자자를 위한 펀드 결성이 법적으로 여의치 않았을 때 대안으로 일반법인 형태로 투자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법인의 주주들이 펀드의 출자자에 해당되는 셈이며 투자금 회수 시 '법인세+배당세' 이중과세 이슈 등이 있죠. 3) 펀드 전문투자사들은 대부분 펀드형태로 투자를 하며 이때 해당 펀드가 계약의 주체가 되고 주주명부에도 펀드명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택경
2019-09-11
"교육은 기술, 콘텐츠, 서비스를 모두 갖춰야" 진화하는 영어교육 기업, 퀄슨
“교육업의 본질을 무엇으로 정의하냐고 물었을 때, 마케팅이라면 하수, 콘텐츠라면 중수, 제품/서비스라고 본다면 고수라고 생각해요.” “교육업은 기술, 콘텐츠, 서비스를 모두 갖춘 원스탑 솔루션이 되어야 합니다. 공부라는 건 고객들이 항상 빠져나갈 이유를 찾게 되어있거든요.” “공부에 진짜 성공하는 사용자는 공부를 ‘언제 어디서나’ 하지 않아요. 정해진 시간, 정해진 공간에서 하죠." "그래서 교육업은 궁극적으로 고객의 시공간을 점유하는 것으로 진화해야 해요." “성공한 대형 교육회사들을 보면 학습 내용, 학습 방식, 학습 관리까지 한번에 제공합니다" "하지만 1세대 회사들은 바뀌는 시대엔 아직 적응하지 못했어요. 유투브 보고 자란 아이들이 옛날식 학습지하고는 안 맞거든요." "새로운 세대에 맞게 콘텐츠, 방식, 관리가 고도화되어야 합니다. 퀄슨은 그걸 하고 있는 회사에요.” 안녕하세요, 송범근 기자입니다! 오늘은 유투브 영상처럼 하이라이트와 썸네일로 기사를 시작해봤습니다 ㅎㅎ 최근 퀄슨이라는 영어 교육 회사가 75억원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참조 - 캡스톤파트너스, 에듀테크 ‘퀄슨’에 75억 추가 투자) '퀄슨'이라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슈퍼팬', '리얼클래스', '브릿잉글리쉬' 등을 성공시킨 영어 교육계의 신흥 강자입니다. 2016년 5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던 퀄슨은 최근 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퀄슨이 흥미로운 이유는 영어 강의를 잘 팔아서가 아닙니다. (사실 교육업계에 이 정도 매출 올리는 회사는 많죠.) 박수영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퀄슨이 모바일 앱 회사에서, 콘텐츠 회사로, 또 서비스 회사로 끊임없이 진화해왔다는 것이었습니다.
'만득이 브라'로 6시간만에 1억 매출! '더잠'의 속옷시장 혁신 스토리
니플패치를 한동안 애용했었습니다. 그게 뭐냐고 묻는 분은 남성 독자일 확률이 고개를 끄덕이는 분들은 여성독자일 확률이 87퍼센트가 넘습니다. (근거는 1도 없습니다.) 니플패치가 뭐냐고요? 이겁니다. 보통 여성분들이 가슴에 브래지어 대신 이걸 붙여요. 요즘은 남성분들도 여름에 쓰시기도 하더군요. 왜 쓰냐고요? 브래지어가 불편하니까요! 특히 여름엔 조이고 땀 차고 자국 생기고… 너무 조이는 거 입으면 소화도 잘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는 최근엔 니플패치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기요. 잠깐만요. 너무 TMI 아닌가요?" "왜 우리가 님의 ...큼... 상황을 알아야 하나요?" 큽... 솔직히 말씀드리는 저도 100% 안 민망한 건 아니지만 꿋꿋하게 설명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 아직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거의 매일 착용하는 브래지어는 불편합니다. 그런데 남성분들은 진짜 잘 모르시더라고요... 그러나 노브라를 선언하거나 니플패치로 아예 전향(?)하기도 그리 쉽지 않습니다.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선 신경이 쓰이고요. 솔직히 내 몸이 더 예뻐보였으면 좋겠거든요! 그건 인간의 당연한 욕구 아니겠어요? 두번째. 바로 오늘 우리가 함께 들여다볼 브랜드가 편하고 예쁘다는 입소문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난리난 속옷 브랜드 '더잠'이기 때문입니다!
위워크의 대항마 '노텔'은 어떤 회사일까?
세그먼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거점인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회삽니다. 이 회사는 직원 수가 350명에 달하고요, 뉴욕,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더블린,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에도 진출했죠. 세그먼트는 해외로 사업 무대를 넓히면서 이런 저런 고민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새 사무실을 구축하는 비용을 효율화하는 게 큰 과제였습니다. 예를 들어 더블린에선 임대계약 기간이 20년이고,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2만㎡ 규모로 사무실을 공사하려면 페인트칠, 가구 확충, 공사, 브랜딩에 49억원(400만달러)이나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회사에서 이를 진행하려면 몇개월 동안 비행기를 타고 왔다갔다하면서 건축가, 디자이너, 계약자, 하청업체 등을 만나서 조율해야 해 부담스러웠죠. 그러나 세그먼트는 뉴욕 사무실을 새로 열 때 어떤 공유 오피스 덕분에 이 고민을 덜었는데요. 바로 '노텔(Knotel)'이란 곳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노텔을 통해 미드타운 맨해튼에 맞춤형 사무실을 열기까지 몇 주밖에 걸리지 않았답니다. 가구를 들이는 데 걸리는 시간만 놓고 보면 상품을 생산해서 완성하기까지 2~3개월 걸린다고 하는데요, 현격하게 시간을 줄였죠. 세그먼트는 노텔에 입주하면서 공사, 페인트칠, 브랜딩, 가구 확충에 돈을 쓸 필요가 없었고요. 덕분에 초기 비용을 많이 줄였다고 합니다.
140억 투자 받은 '로톡', 법률 서비스 시장 어떻게 혁신해왔나
독자님들!!! 이 숫자의 의미가 뭔지 아시겠어요? 1:2769 1:249 1:496 1:437 흠...무슨...경쟁률인가? 아닙니다. 한국, 미국, 독일, 영국의 변호사 1인당 인구수입니다. 흠. 차이가 꽤 많이 나네요? (참조 - 4월마다 되풀이되는 변호사 수 논쟁) 사실 여태까지 변호사를 선임하는 건 큰 돈을 내는 서비스임에도 학력 외에는 변호사의 정보를 알기 어려웠죠. 그동안 어떤 사건들을 맡아왔고 승소율은 얼마나 되는지 등등 진짜로 중요한 정보를 알 수 없었습니다. 정보 비대칭의 끝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법률 서비스를 제대로 잘 알고 활용할 수 있는 건 ‘알음알음 변호사 선임’이 가능한 소수 뿐이었죠. 그래서 우리나라의 나홀로 소송 비율은 약 70% 이상!! (2018 사법연감)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공급자인 변호사들도 모두 마냥 상황이 좋은 건 아닙니다. 로스쿨을 통해 서비스 공급자의 수는 늘어나는데 시장의 벽이 높아 서비스 수요가 늘지 않으면 결국 작은 파이를 놓고 옥신각신해야 하니까요. 결국 스스로 마케팅을 해야하는데 그럴 만한 플랫폼도 거의 없었죠. 전관예우, 불법브로커 등의 폐단도 변호사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요소였고요.
후지필름의 부활로 보는 '좋은 전략’을 만드는 4단계 기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기업이 마주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상황은 자신이 만든 상품을 내다 팔던 시장 자체가 사라지는 일입니다. 소비자들이 더 이상 자신과 자신의 경쟁자들이 만드는 상품을 필요로 하지 않는 순간을 말하죠. 수많은 기업과 이들이 생산한 상품, 그리고 상품을 구매하던 소비자들로 붐비던 시장이 어느 순간 흔적도 없이 거의 사라져버린 비교적 최근 사례로는 사진 필름 시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필름 판매량은 곤두박질쳤고 결국 필름 제조업체들의 도산으로 이어졌습니다. 2000년 그 규모가 정점을 찍은 전 세계 사진 필름 시장은 이후 10년간 급속하게 시장 규모가 쪼그라들었습니다. 매년 20~30%씩 규모가 줄어든 탓에 2010년의 필름 시장 규모는 2000년의 1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반세기 가까이 전 세계 필름 업계 1위로 군림하던 미국의 코닥 역시 이 같은 상황을 견뎌낼 수 없었는데요. 코닥은 2012년 1월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하며 무너져내렸습니다. 그런데 코닥이 무너지던 그해 일본의 필름 제조업체 후지필름이 거둔 실적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후지필름의 2012년 매출은 22조1470억 원이었습니다. 사진 필름 제조·판매라는 주력 사업이 무너져버리는 극심한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낸 덕분에 20조 원이 넘는 매출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죠. 아직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세계 경제가 완전하게 회복되지 못했던 시기였고 또 일본 기업들이 엔고(일본 엔화 가치가 높아져 일본 기업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 때문에 사업에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기에 후지필름의 실적은 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수십 년간 필름업계 1위로 군림하던 코닥은 파산했는데 어떻게 만년 2위 후지필름은 살아남아 계속 성장할 수 있었을까?’
폐쇄적인 인테리어 시장을 맑고 투명하게! 하우스텝
기존 인테리어 시장을 가리켜 흔히 턴키(Turn Key)방식으로 진행되어왔다고 말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돈을 낸 사람이 최종단계에서 키를 넣고 돌리기만 하면 모든 것이 완비되는 상태를 얻도록 하는 겁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엄청 편하고 좋게만 들릴 수도 있는데요.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왜냐고요? 키를 돌리고 문을 열었는데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심지어 그게 내 집이라고 생각해보죠. 돈도 한두푼 들인 게 아닐텐데 말입니다. 그럼 어떤 방법이 최선인가? 이 질문에 대답이 되어줄만한 스타트업과 인터뷰를 하고 왔습니다. 온라인 개별 시공 서비스 '하우스텝'입니다. 하우스텝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표준화된 가격으로 셀프 인테리어가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웹사이트에서 각 시공별로 표준화된 견적을 공개하고요. 견적산출, 자재선택, 계약 진행 등 시공 이외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수 있습니다.
1년 동안 클럽장을 하면서 읽었던 콘텐츠 책 12권
이미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지난해 9월부터 저는 트레바리에서 '디지털 콘텐츠 + 비즈니스'라는 이름의 북클럽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참조 - 디지털 콘텐츠 + 비즈니스) 딱히 내세울 게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난 1년 동안 클럽장으로서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와 관련해 읽으면 괜찮은 책들을 선정하기 위해 저 나름대로는 이런저런 고민을 했습니다. (참조 - 처음 디지털 콘텐츠 관련 북클럽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을 때) 그리고 그 고민의 흔적들이 디지털 콘텐츠에 관심 있는 독자분들에게도 조금은 참고할만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오늘은 이를 한 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 1. 콘텐츠의 미래 사실 바라트 아난드의 '콘텐츠의 미래'는 미디어 및 콘텐츠업계에서 워낙 잘 알려져 있는 책인데요. (참조 - 콘텐츠가 비즈니스가 될 때, 알아야 할 3가지) 다만, 엄청난 분량과 함께 콘텐츠에 대한 열정을 가진 분들이 읽으면 다소 불편한 주장들을 꽤나 담겨 있어 끝까지 다 읽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 책이기도 합니다 ^^;; (참조 - 콘텐트가 왕이라고? 콘텐트는 귀신일뿐)
윤성원
2019-08-21
'오픈도어'는 부동산 거래 역사를 어떻게 새로 썼나
키스 라보이스는 페이팔 마피아이자 유명 벤처 투자자, 기술 기업갑니다. 그는 페이팔, 링크드인, 스퀘어 등 잘 나가는 IT 기업의 요직을 거쳤고요. 에이버엔비, 리프트, 유튜브 등 '될성부른 나무' 같은 서비스를 떡잎부터 알아보고 시드투자를 할 정도로 안목이 높았습니다. 라보이스에겐 16년 전부터 품어오던 꿈이 있었는데요. 바로 '홈런'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였죠. 이는 온라인서 부동산을 거래하는 건데요. 그는 2003년 페이팔 창업자이자 옛 직장 동료인 피터 틸의 투자회사인 클라리움 캐피탈서 일하면서 이를 구상했습니다. 당시 틸이 그에게 주거용 부동산을 혁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자고 제안했기 때문이죠. 라보이스는 벤처비트와의 인터뷰서 부동산을 혁신할 아이디어를 고민한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는데요. "부동산은 인터넷의 영향을 받지 않은 가장 큰 경제 분야 중 하납니다" "지금도 트룰리아나 질로 같은 게 있지만 여전히 근본적으로 인터넷의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탭니다" "집을 판매하는 절차가 기술로 혁신되지 못했어요"
구글의 커머스 플랫폼은 아마존을 이길 수 있을까
요즘 온라인 쇼핑 어디서 하시나요? 한국인이라면 '네이버'를 많이 꼽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유는 '편의성'과 '검색의 힘' 때문이죠. 네이버는 백화점,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대부분의 온오프라인 쇼핑 채널들과 제휴해 상품을 노출하고요. 소비자들은 네이버 플랫폼만을 통하고도 다양한 쇼핑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죠. 이 가운데서 핵심은 바로 '최저가 상품 검색'인데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하지만 같은 다홍치마면 소비자는 최저가를 좇아갈 수밖에 없잖아요. 예를 들어 제가 '가이거'의 로퍼를 사려고 하는데요. 이 제품을 파는 쇼핑몰은 여러 곳입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상품을 검색하면 어느 쇼핑몰에서 이 제품을 파는지 파악할 수 있고요. 어디가 제일 저렴한지도 알 수 있죠. 화면에선 옥션 판매가가 가장 낮은 걸로 나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네이버 쇼핑 최저가 검색 페이지를 거쳐서 해당 쇼핑몰에 들어가 사는 게 처음부터 해당 쇼핑몰에서 사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는 건데요.
담배가 없으면 편의점은 어떻게 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편의점 ‘천기누설’ ② 편의점은 매출총이익에서 본사와 가맹점주가 약정한 비율에 따라 이익을 나눠 갖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일종의 부수입이 있다고, 지난 시간에는 천기누설하듯 ‘장려금’의 세상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참조 - ‘편의점 천기누설’ 발주만 하면 돈을 주는 ‘장려금’의 세계) 편의점 점주들의 부수입이 하나 더 있습니다. 두 번째 천기누설, 바로 ‘광고비’입니다. ‘광고비’라고 하니까 편의점 내외부에 걸린 모니터 광고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모든 편의점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매장 내외부에 광고 모니터를 설치한 편의점들이 있습니다. 제품 CF 등을 주로 방영하는데요, 그 광고비는 매월 기껏(?) 몇만 원 정도입니다. 본사에서 광고 모니터를 설치하자고 제안해도 전기료가 많이 든다, 유지관리 하기 힘들다, 광고 음성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설치에 반대하는 점주들마저 꽤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편의점의 ‘광고비’란 대체 뭐냐. ‘담배’ 광고비를 말합니다. 편의점이 담배 광고비를 받는다니, 생판 처음 듣는 이야기인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담배광고에 포위된 편의점? 어디든 편의점에 가보면 카운터 뒤편으로 담배 진열장이 있지요. 잘 의식하지 않으셨겠지만, 그 진열장 상단에는 환하게 조명이 비치는 담배 광고판이 있습니다. 편의점 카운터 금전출납기 앞이나 옆에는 조그만 LED 광고판들이 있습니다. 한두 개 설치된 편의점이 있고, 네댓 개 정도 되는 편의점도 있습니다. 그것도 다 담배 광고입니다.
봉달호
2019-08-14
실리콘밸리 긱 일자리 플랫폼 '워놀로'를 주목해야 할 이유
때는 1990년대 초. 당시 혈혈단신 미국 땅에 도착한 15세 한국인 소년 김용국(Yong Kim) 군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영어에 능숙하지 않다보니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렵고요. 이때는 인터넷 시대가 꽃을 피우기 전이라 요즘처럼 구직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접하는 데 한계가 있었죠. 김군은 신문 구직 섹션을 뒤지거나, 무작정 거리를 걷다 채용 표시판이 있는 곳을 찾아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는 12세 시절 미국서 한달을 보낸 뒤 3년간 부모님에게 간청한 끝에 마침내 이 나라에 홀로 유학을 왔는데요. '자유와 기회의 땅'인 미국에 매료돼 이땅에 왔지만 알아서 살아남는다는 건 막막하고 벅찬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에 김군은 한밤 중에 학교를 뛰쳐나와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려 한 적도 있었죠. 그러나 당시 그를 붙잡아준 선생님들 덕분에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후 김군은 대학을 졸업한 뒤 애널리스트 그룹, 도이치쉬 방크, 코카콜라 액셀러레이터를 거치며 다채로운 경력을 쌓았고요. 2014년 실리콘밸리서 코카콜라 액셀러레이터 시절 동료인 AJ 브루스타인과 긱 경제 일자리 플랫폼인 '워놀로(Wonolo)'를 설립합니다. 워놀로에선 주로 블루칼라 긱 노동자와 기업을 모바일로 연결해주는데요.
'피키' 원년 멤버들이 펫시장을 접수하는 방식! 베이컨박스
독자님들, 그거 아세요? 미국 스타벅스에는 반려견을 위한 '퍼푸치노(puppuccino)'라는 메뉴가 있어요!!!! "에이~ 설마? 말도 안돼~" "진짜라니까요! 300만 뷰수를 넘은 이 영상을 보세요" "엥?? 별 일이 다 있네??" "ㅎㅎ사실 진짜로 판매하는 메뉴는 아니구요" 강아지를 위해 작은 컵에 휘핑크림을 담아주는 서비스예요. (물론 무료고요.) 그런데요!! 깨알 같은 위트가 돋보이는 퍼푸치노같은 서비스가 국내에도 있습니다. (무료는 아니고요) 바로 매달 특정한 테마를 정해 박스에 장난감, 용품, 간식을 담아 보내는 반려견 용품 구독 서비스 '베이컨박스'입니다. 인그타그램에서는 이미 너무 핫하고요! 애견인들 사이에서는 ‘견주가 더 기다리는 서비스’라 불릴 정도로 톡톡 튀는 테마에 퀄리티도 좋다네요. 그래서 베이컨컴퍼니를 방문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사무실을 들어서는 기자를 반겨준 건 비단 사람들뿐만이 아니었어요. 사무실 한켠에서 쉬고 있던 골든 리트리버 커리 과장님은 기자를 보며 꼬리를 격하게 흔들어줬고요.
나는 어떻게 집을 '온라인 충동구매'하게 됐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의식주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영원히 핫한 주제죠. 멋진 패션, 맛있는 음식, 그리고 살고 싶은 집은 영원한 숙제이자 삶의 의미라고 할까요? 오늘도 저 세 가지를 위해서 힘들게 돈을 버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의식주와 관련된 서비스는 온라인 세계에서도 항상 핫한 분야입니다. 의류와 식품은 각종 추천과 배송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수많은 이커머스 업체들도 서로 카테고리를 넘나들며 영역을 확장하려고 애쓰고 있죠. 하지만 의식주 중 ‘주’ 시장은 좀 다르죠. 가장 바꾸기 어렵고 가장 돈이 많이 필요한 건 단연코 주에 해당하는 집입니다. 그런데 제가요, 아무 계획도 없다가 한 달 만에 갑자기 이사를 하게 됐습니다. 그것도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말이죠. 계획적인 구매로만 이루어질 것 같은 ‘하우스 쇼핑’을 어쩌다가 ‘충동구매’로 하게 된 것일까요? (땅투기에 해당하는 부동산거래와 구분하기 위해 ‘하우스 쇼핑’이라고 지칭하려고 합니다. ) 이 중심에는 두 개의 앱이 있었습니다. 바로 ‘직방’과 ‘호갱노노’입니다. 부동산 앱과의 만남 우선 저에 대해 잠시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네요. 자취를 경험한다고 해도 실제 본인이 팔 걷어붙이고 살 집을 직접 고르게 될 때는 아무래도 결혼 시점인데요. 저 역시 4년 전 결혼을 하면서 ‘하우스 쇼핑’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계속 동네를 정해서 부동산에 들러 보라고 하는데, 그 문턱을 넘기가 얼마나 힘들던지요. 부동산 문 안에 ‘쎄’ 보이는 여사님과 능수능란할 것 같은 사장님의 모습에 뭔가 큰맘을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부동산중개업소 앞에 붙어 있는 종이의 숫자만 열심히 들여다보다 발길을 돌리고는 했습니다. 그때 큰 도움이 됐던 게 ‘직방’이었죠. 부동산 문턱을 넘지 않고도 어떤 집이 나와 있고 시세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집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너무나 고맙고 신기했죠.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8-09
'뻘짓을 위한 조직' X가 혁신하는 6가지 방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한 가지 초대박 아이템을 가진 기업은 어쩔 수 없이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라는 PC 운영체계로 세계를 휘어잡다가 모바일 시대의 도래를 놓친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죠. 지금은 클라우드 비즈니스로 다시 잘 나가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거의 ‘잃어버린 10년’을 겪었습니다. 애플도 약간 불안해 보입니다. 아이폰이라는 2007년에 나온 전무후무한 제품이 여전히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넥스트 아이폰’이 나올 때가 지났는데, 아직도 감감무소식입니다. 물론 애플은 여전히 잘 나가고 있죠. 하지만 아이폰이라는 ‘믿는 구석’이 있어서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건 아닐까요. 이 밖에도 코닥(필름)이나 노키아(휴대전화)처럼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에 매몰돼 스러져간 기업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기업들이 겪었거나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절대로 겪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기업이 있으니, 바로 구글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겠지만 편의상 구글이라고 하겠습니다.) '뻘짓'을 위한 조직 구글 안에는 X라는 부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구글X로 불렸는데, 2015년 이후 알파벳의 자회사가 되면서 지금은 그냥 X로 불리죠. 미지수 X라니 이름부터 멋지지 않나요? 시작은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2009년 ‘기타 담당 이사(Director of Other)’를 두면서였어요. 구글의 핵심인 검색과는 전혀 다른 분야의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자리였습니다. 보통 상장 기업들은 핵심 사업 이외에는 투자를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주주들이 난리가 나죠. 뻘짓 한다고. 하지만 구글은 아예 X라는 부서를 따로 만들어서 진짜 뻘짓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선우
2019-08-08
인도 방갈로르가 '넥스트 실리콘밸리'인 이유 5가지
인도 방갈로르는 전세계가 '차세대 실리콘밸리'로 주목하는 대표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1990년대부터 IT 산업 중심지였는데요. 글로벌 IT 기업들의 연구개발(R&D) 기지가 몰려있고요. 고등교육기관과 고급 인재가 많아 최첨단 연구가 이뤄진단 평가죠. 방갈로르의 이같은 가치를 다룬 언론 보도는 적지 않았습니다만. 최근 이를 집대성한 책이 출간됐는데요. 바로 '넥스트 실리콘밸리(세종서적)'입니다. 저자인 다케야리 유키오는 소니 인디아 소프트웨어센터 전 사장으로 재직하며 인도 IT 업계의 풍경을 목격했는데요. 실리콘밸리에 맞먹는 기술력, 압도적인 수의 고급 IT 인력, 잇달아 탄생하는 스타트업, 신흥국발 세계적 혁신 가능성,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란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이에 글로벌 IT 기업에선 인도와 방갈로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만. 일본은 여기에 큰 관심이 없고, 협업이 활발하지 않아 저자는 문제의식을 느끼는데요. 책에선 일본이 인도와 방갈로르를 주목해야 할 이유와 일본 기업과의 협업 방안을 제안합니다.
최초 1억뷰 '웹드' 만들고 해외 진출한 와이낫미디어의 다음은?
콘텐츠제작사 와이낫미디어. '새로운 세대를 위한 콘텐츠 프랜차이즈' 라는 슬로건과 함께 홀연히 등장해, 1020세대를 타겟으로 한 10분 내외의 짧은 드라마(숏폼)들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왔죠. 웹드라마 최초로 1억뷰 넘긴 ‘전지적 짝사랑 시점’, ‘사당보다 먼 의정부보다 가까운’, ‘#좋맛탱’, ‘오피스워치’, ‘리얼 하이 로맨스’ 등등 다수의 콘텐츠를 제작했고 해외에도 진출했고요. (참조 - ‘전짝시’ ‘사먼의가’ 등 메가히트 콘텐츠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현재 중국 텐센트, 일본 스마트뉴스, 인도네시아 텔콤셀 등에 자체 채널을 확보해 콘텐츠를 정규 유통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105억 투자 유치까지 성사했습니다. 현재까지의 행보를 보자면 미디어 시장의 새 흐름을 주도했고 발전에 대한 가능성까지 제대로 증명해 낸 셈인데요. 그럼 이제 와이낫미디어는 어디를 향해서 어떤 방식으로 달려갈 것인가? "그걸 들어보려고 정지혜 기자, 지금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이민석 대표님 외에도 4명의 이사님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웃스탠딩 독자 여러분께 인사해주시죠!" "아웃스탠딩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은 콘텐츠로 어떻게 돈을 벌까
올해 미국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업무용 메신저 슬랙은 '이메일 킬러'를 표방합니다. 스튜어트 버터필드 CEO는 이메일이 사람들 사이서 제대로 된 소통수단이 되지 못한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꼈죠. 이메일에 대한 비판적 고찰은 슬랙 개발에 영감을 줬고요. 이제 이메일은 더이상 소통에 의미없는 '구닥다리 채널'에 불과한 걸까요? 안드레센 호로위치의 제너럴 파트너인 앤드류 첸은 이달 중순 회사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는데요. "이메일은 개방형 플랫폼이기 때문에 내구성이 있습니다" "이는 거의 인터넷의 초창기에 함께 발명됐고, 현재도 여기 머물고 있죠" "이메일은 휴대성을 갖췄고요" "이메일을 통해 관계를 구축하는 기간은 사실 무한합니다" "이메일은 '플랫폼의 사업모델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거나 전환되는가'에 제한받지 않아요" (앤드류 챈) 요약해보면 '이메일은 시대 흐름이나 플랫폼의 생명력에 영향받지 않으면서 오래 갈 수 있는 소통 수단'이란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오늘날 뉴스레터 열풍을 살펴보면 이메일의 이런 장점이 눈에 띕니다.
집토스는 부동산 중개업의 쿠팡이 될 수 있을까
중개수수료 없는 부동산이 사업이 될까? 집토스의 광고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의문입니다. 그 뒤로는 잊고 지내다가 몇 주 전 집토스의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봤는데요. 집토스 앱에서 방 찾는 것도 상당히 편리했고, 실제 오프라인에서 중개 안내를 받을 때도 서비스가 다른 부동산 대비 한결 낫다고 느꼈습니다. 호기심이 더 커졌습니다. 이렇게 서비스를 하는데 세입자에게 돈을 안 받는다니? 물론 건물주에게는 수수료를 받지만요. 그래서 집토스 이재윤 대표를 만나 사업 모델을 꼬치꼬치 캐물어봤습니다. 집토스가 수수료 무료화로 그리는 큰 그림은 도대체 뭘까요? 집토스의 짧은 역사 집토스의 큰 그림을 보기 전에 집토스의 성장 스토리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세히 풀면 더 재미있는 스토리긴 하지만 이미 다른 기사에서도 많이 다루어졌고, 오늘 아웃스탠딩 기사의 주제는 집토스의 사업 모델이니 간단하게 요약하겠습니다. 집토스 공동창업자들은 대학교에서 ‘창업론’ 수업을 들으면서 만났습니다.
택시 중심의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가능할까? 마카롱택시
한때 기자의 별명은 ‘3보이상 택시’였습니다. 매거진 기자 시절, 새벽 혹은 아침까지 이어진 혹독한 마감 후 퇴근길과 다음날 뒤늦은 출근에 언제나 택시와 함께 했고, 요즘은 타다를 애용합니다. 최근 불미스런 사건도 있었고, 서비스도 묘하게 구멍이 생기는 것 같지만, 솔직히 대안이 없어서 탔는데요. 그러다 여초까페에서 칭찬이 자자해 눈이 갔던 새로운 택시가 있었으니... 바로 100% 예약제인 ‘마카롱택시’였습니다. 최대 7일 전부터 최소 1시간전까지 전용앱으로 예약으로만 호출할 수 있고요. 택시비 외에 추가요금이 없음에도 아이용 카시트, 휴대폰 충전기, 물티슈, 생수, 마스크 등의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지난 6월 20일 국토교통부가 마카롱 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의 택시가맹사업을 면허했고요. 얼마전엔 현대·기아자동차로부터 50억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습니다. 택시에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는 마카롱택시를 만나봤습니다. 마카롱 택시가 만들어지기까지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의 이행열 대표는 한국스마트카드에서 교통사업 및 택시사업 팀장으로 일했습니다. 스마트카드에서 택시 쪽 업무만 10년, 시장의 큰 흐름을 살피고 특히 우버 등의 사례를 보며, 한국에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 택시가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요. 모빌리티 스타트업 마카롱 택시를 창업하기에 이르죠. 그런데 택시에 왜 생뚱맞게 ‘마카롱’ 이냐고요? ‘Ma(my) car on’을 빠르게 발음한 겁니다!
1...222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