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커뮤니티' 검색결과
'데이팅 앱의 발전사'를 알아봤습니다 (20개사 분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수현님의 기고입니다. 성공궤도에 오른 스타트업들은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잠재된 인간의 욕구를 찾아내고 충족시켰다는 점입니다. 스타트업들이 이 욕구를 어떻게 탐색하고, 집중하고, 구현했는지 분석하다 보면 분야와 무관하게 공통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번엔 인간의 근원적 욕구와 연관된 분야 가운데 '데이팅 시장'을 분석해봤습니다. 전세계적으로 2018년 8조원에서 2026년에는 11조 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 특히 '온라인 데이팅 시장'인데요. 국내에서는 2018년 기준, 2000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경쟁자도 참 많습니다. 국내 데이팅 앱만 해도 200개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참조 - 내 짝을 찾아라 … 데이팅앱 1위 틴더·아만다) '아니, 그냥 사람들 연결해주는 게 다 아냐? 뭐가 이렇게 많은 거야?' 라고 많이들 생각하실 것 같아서 데이팅 앱을 전격 분석해봤습니다.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 등록된 것만 100개사였는데요. 이 중 데이팅 앱 시장의 발전흐름을 잘 보여주는 20개 사를 선정해 분석했습니다.
이수현
2021-05-07
리디셀렉트에서 바로 읽을 수 있는 마케팅 필독서 10권
리디 셀렉트를 아시나요? 월 9900원이면 수만권의 책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고요. 아웃스탠딩과 뉴욕타임스 등 매체의 기사와 유명 필진들의 연재글, 지식 웹툰 등 다양한 형식의 아티클을 볼 수 있는 넘나 혜자로운 서비스죠 ;) 갑자기 웬 홍보? 라며 의아하실 텐데요. 리디 셀렉트 서비스 초기부터 지금까지 이용해온 한 사람으로서 해당 서비스를 잘 이용해오고 있고요. 특히 업계 필독서들을 다양하게 읽을 수 있는 만큼 제가 가장 좋았던 지점, 마케팅 필독서를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점이 좋게 느껴져 아웃스탠딩 독자분들께도 소개드리고 싶어졌습니다. 특히 저는 e-book을 이용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사람이고요. (부끄럽지만) 전문서의 경우 완독보다는 관심 있는 부분을 발췌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인지 특정 분야 필독서 훑어보기로 애용해온 터라.. 이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독서 습관을 참고 부탁드리고요. 호~옥시나 해서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독자님께서도 아시는 것처럼 아웃스탠딩은 데스킹이 없고 기자들의 아이템 선정에 회사가 개입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좋아서 소개드리는 것이고요. 물론 아웃스탠딩의 모회사인 리디의 서비스에 대한 언급이긴 합니다만, 너무 고깝게 여기시진 말아 주세요.. 그럼, 리디셀렉트에서 바로 볼 수 있는 마케팅 영역 필독서 추천! 시작해보겠습니다 :) 1. 마케팅이다 이 책을 쓴 작가 세스 고딘은 마케팅 업계에선 모르시는 분이 없죠. 세스 고딘은 이 책을 통해 마케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제가 대학 때 마케팅 관련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방법 5가지
여러분은 '팬덤'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팬덤이라고 하면 아이돌이나 셀럽 등의 키워드가 함께 언급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죠. 최근엔 조금 더 나아가 콘텐츠 업계에서 팬덤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죠. (참조 - OTT·아시아 팬덤 덕에..코로나에도 '한류' 살았다) 좀 더 시야를 넓혀보면 팬덤이란 단어는 경제, 경영,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도 흔하게 보입니다. 플랫폼에서 팬덤이 형성된 셀럽과 협업하거나 혹은 브랜드 차제에 대한 팬덤 형성을 위해 갖가지 시도를 이어가는 모습이죠. (참조 - 소비자의 팬심에 응답했다..브랜드의 '프로슈머' 상품들) (참조 - "팬덤 이코노미 활용 라이브커머스 매출 극대화 전략") 특히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팬덤 구축을 위해 여러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형성된 팬덤의 커뮤니티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관계를 구축하게 하며 팬덤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죠. (참조 - 네이버·하이브 vs 카카오·엔씨, 팬덤 플랫폼 전쟁 막 올랐다) 이런 모습에 관심이 있던 저는 최근 팬덤에 대한 책 한 권을 읽어보았는데요. 바로 '팬덤 경제학'이란 책입니다. (참조 - 팬덤 경제학)
"비트코인 시즌2 종료 예정입니다"
"비트코인 시즌2 서비스종료 예정안내" "비트코인 시즌2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코인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 떠도는 글귀) 지난주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그러자 '비트코인 시즌2, 종료'라는 우스갯소리가 돌았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서 해당 내용이 담긴 짤들이 퍼졌습니다. 2017년에 이어 2021년, 4년 만에 가상화폐 광풍이 불었는데요. 그들은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를 시즌1, 2020년 말부터 현재까지를 시즌2로 부릅니다. 두 시즌 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상승하고, 많은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에 유입된 시기죠. 시즌1은 대폭락으로 끝났습니다. 2017년 12월 1000만원을 넘긴 비트코인 가격은 2018년 1월 6일까지 2888만원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열흘 뒤 약 60% 폭락했습니다. 한 달 후인 2월 6일에는 600만원대로 떨어집니다. 반의 반 토막이 난 셈이죠. 그 후로 2019년부터는 1000만원 선에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던 2020년 11월 말, 다시 2000만원을 돌파합니다. 4년 만입니다. 그리고 2021년 4월 13일, 8000만원을 넘깁니다.
'쉬운 길은 피해가는' 스티븐 연의 여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영화 ‘미나리’의 주연 배우 스티븐 연의 한국 이름은 연상엽입니다. 그는 어떻게 스티븐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을까요? 그의 아버지는 한국의 건축가였습니다. 한번은 미국 미네소타 주에 출장을 갔는데 너무도 넓은 땅을 보고 이민을 결정했다고 해요. 스티븐 연이 4살 때 일입니다. 그의 가족은 캐나다의 시골인 사스캐치원 주에 살다가 미국의 미시간 주에 정착했습니다. 그런 스티븐 연의 가족이 미국에서 처음 만난 의사의 이름이 스티븐이였여요. 스티븐 연의 부모님은 아직 미국 이름이 없던 상엽에게 스티븐이라는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그만큼 그가 의사가 되기를 바랐다는 얘기일 거예요. 하지만 스티븐 연은 의사가 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일단 생물학 과목을 들은 뒤 형편없는 성적을 부모님에게 보여줬죠. 대학에 들어가서는 즉흥 연극과 코미디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사촌을 동원해 설득을 하려 했죠. 하루는 사촌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집안 어른들이 걱정이 많으셔. 나보고 너에게 전화해서 의사가 되라고 설득해 보래"
김선우
2021-04-27
미국 대형 레이블 인수한 하이브의 미래, 과연 장밋빛일까요?
최근 국내외를 뒤흔든 빅딜이 있었습니다. 하이브의 '이타카' 인수죠. 이타카홀딩스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제이 발빈 등 슈퍼스타들이 속해있는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입니다. 하이브가 이타카홀딩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이번 딜의 거래규모는 무려 1조 1860억원.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문화의 첨단이었던 미국의...그것도 진짜로 엄청 잘나가는 아티스트들이 속해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인수한 사례는 이전에 없었습니다. 첫 사례죠. 하이브의 이타카 인수를 알리는 영상에 저스틴 비버가 직접 등장해 '함께 멋진 미래를 만들어가자'라는 인사를 하는 걸 보며... 세상이 진짜 변했네 싶기는 했습니다. (너무나 점잖게 멘트해서 한 번 더 놀람) 국내외 언론도 이 딜에 주목했고 IPO 이후 좀처럼 오르지 않았던 하이브의 주가도 갑자기 치솟았죠. 지난 4월 2일, 하이브는 4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증권신고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타카홀딩스 지분인수와 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입니다. 여러모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죠. 여기서 잠깐 하이브의 2020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 2018년부터 작년 2020년까지 하이브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곧 상승세를 그려왔습니다. 하이브의 2020년도의 매출액은 약 7962억원으로, 2019년도 5872억원과 2018년도의 3013억원에 비교했을때 상승세가 가파르고요. 2020년도의 영업이익은 1455억원이었습니다. (2019년도 987억원, 2018년도 799억원) 특이할만 한 점은 코로나의 여파로 하이브의 2020년도의 공연매출은 약 34억원으로 크게 줄었다는 것인데요.
바로 지금 무신사 앱의 뒷단에서 일어나는 일
무신사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핫한 '(패션)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입니다. 수식어가 많죠? 하지만 그 어느 하나 뺄 게 없습니다. 무신사를 지금의 무신사로 있게 한 키워드이기 때문입니다!!!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를 유저의 손안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건 바로 무신사 앱입니다. 옷 살 거 없어도 랭킹이랑 리뷰랑 최근 패션 트렌드 보러 하루에도 몇 번씩 들른다는 무신사앱, 그 뒷단에선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그걸 알아보려고 무신사 앱의 뒷단을 책임지는 분들을 인터뷰이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앉으신 순서대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무신사 서비스기획본부의 검색 상품 프로덕트 팀장을 맡은 박소영입니다" "무신사 서비스기획본부에서 전시 콘텐츠 프로덕트 팀장을 맡은 이은규입니다" "무신사 개발1본부에서 검색 개발 팀장을 맡은 김성겸입니다" 광고 없는 트루 랭킹 "'무신사 앱'하면 바로 떠오르는 가장 상징적인 기능이라면 역시 랭킹인 것 같아요" "상품, 브랜드, 검색어 랭킹으로 나뉘어 있고 상품랭킹은 카테고리별로 세분화한 데이터를 제공해주어 현재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기 용이하죠.
소셜미디어가 혐오 콘텐츠를 제어하는 방법
최근 페이스북에서 본 게시물입니다. 아무 근거도 없이 특정 부류의 사람들을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정확히는 '혐오'라고 해야겠군요. 이유 없이 자신보다 약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욕을 하는 게시물이니까요. 바로 친구 끊었습니다. 유튜브에는 더 많습니다. 혐오스러운 영상이 아니라 특정인 혹은 특정 집단을 혐오하는 노골적인 콘텐츠가 꽤 많이 보입니다. 한때 정말 심했던 유튜브 채널이 있죠. '윾튜브'는 조롱, 혐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올렸습니다. 결국 유튜브는 정책 위반을 이유로 '윾튜브'를 영구 퇴출했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혐오 콘텐츠가 각종 소셜미디어에 올라옵니다. 이는 혐오를 부추기는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악영향을 주는데요. 저는 페이스북 친구를 끊었지만, 다른 친구들에게는 저 혐오 콘텐츠가 여전히 퍼지고 있습니다. 유튜브에도 여전히 제 2의 '윾튜브'들이 혐오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죠. 소셜미디어에는 혐오 콘텐츠가 난무합니다.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도 이 상황을 알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고 있죠. 그런데 어떤 혐오는 허용되고 어떤 혐오는 허용이 안 됩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기준이 뭘까요? 어떤 기준으로 혐오 표현과 혐오 콘텐츠를 제어하고 있을까요? 혐오표현이란 무엇인가? 우선 혐오 표현이 무엇인지 알아보죠.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혐오'는 개인적 차원에서 발현되는 감정이 아닙니다. 인종주의, 자민족중심주의, 반유대주의, 성차별주의 등 이데올로기에 기반을 둔 사회적 의미의 혐오를 말합니다. 누구를 혐오할까요? 특정한 속성을 가진 집단 혹은 개인이 그 대상이 됩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9년 '혐오표현 리포트'에서 혐오표현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강남언니와 채널톡이 일본 고객을 사로잡은 비결은?
먼 나라 이웃나라 일본에서 최근 우리 스타트업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낸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히 눈에 띄는 두 스타트업의 해외 사업 담당자를 모셨습니다. 바로 여성 미용/성형 정보 앱 '강남언니' 그리고 채팅상담 솔루션 '채널톡'입니다. (참조 - 요즘 J커브를 그리는 성형앱, 강남언니의 인기비결은?) (참조 - ‘눈팅족’도 구매 고객으로? 잘나가는 채팅상담솔루션 ‘채널톡’) 아웃스탠딩에서도 이전에 다룬 바 있는데요. 저마다의 영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들이라는 데 이견은 없을 겁니다. 이 두 팀이 일본 사업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의 과정과 결과물, 그리고 일본의 시장과 고객의 특징까지 생생한 목소리로 함께 들어보죠!!! 강남언니 임현근 이사 인터뷰 "안녕하세요. '강남언니'에서 해외사업총괄이사를 맡은 임현근입니다" "강남언니가 일본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시그널'을 봤기 때문이었습니다" "시그널이요?" (목요일이라 가벼운 조크를...ㅋㅋ) "구체적으로 어떤 시그널이요?"
라이브커머스가 고객에게 주는 5가지 의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현수님의 기고입니다. 올해 4조원, 향후 8조원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시류를 감안해도 그 속도와 열기가 특별합니다. 2021년 4조원, 2023년에는 8조원을 넘어서리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놀랄 만한 규모의 수치들입니다.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의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섰다지만, 네이버쇼핑 라이브를 필두로 라이브커머스가 주목받기 시작한 때가 불과 2020년 중반이니 말이죠. 증권가를 비롯한 시중의 전망에서는 중국을 토대로 국내의 라이브커머스 규모를 가늠합니다. 중국의 라이브커머스 거래는 2020년 약 170조원(9610억 위안)으로 추정하며 이는 중국 이커머스의 8.8%에 해당하는 규모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참고할 때 국내 라이브커머스는 2020년에 약 3조원 규모로 이커머스에서 차지하는 비율 1.9%, 2023년까지 8조원으로 성장하리라 예상한다네요. 개인적으로는 불과 몇 년 사이 상전벽해의 느낌입니다. 저는 티몬에서 '티비온(TVON)'이라는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했습니다. 2017년이었습니다. 그때는 지금과 같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가 국내에는 없었습니다. SNS의 라이브스트리밍 기능을 사용해 사용자가 물건을 홍보하거나, TV홈쇼핑 방송이 모바일로 송출되기도 했지만, 요즘의 모습처럼 온전한 모바일 네이티브의 라이브커머스는 없었습니다. 티비온을 만들며 벤치마크 대상으로서 어렵사리 찾아낸 곳이 중국의 모구지에였습니다.
김현수
2021-04-22
혁신기업들이 '최고 인재'를 찾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현수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로 산업지형이 송두리째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성과 창출 공식도 완전히 뒤바뀌고 있고요.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전통적인 자동차회사 1 ~ 4위를 모두 합친 것 보다 높아졌습니다.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에 성공하며 100조원 가치의 기업으로 시장에 자리매김하기도 했죠. 모두 전통 기업들에겐 충격일 텐데요. (참조 - 테슬라 5% 급등, 시총 세계 9대 자동차사 합한 것보다 많아) (참조 - “쿠팡, 공모가 최상단 넘은 35달러로 확정… 기업가치 68조원”) 우리나라 경제도 제조업 중심의 전통 대기업이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시장과 인재의 기대를 한몸에 얻고 매일같이 언론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들은 '네카라쿠배당토'라는 혁신기업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네카라쿠배당토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토스 저도 동의합니다. 아이폰 없는 일상, 구글 없는 검색 넷플릭스 없는 주말, 배민 없는 저녁식사, 토스 없는 계좌이체, 런드리고 없는 세탁, 와글와글 없는 반려생활 등등.. 이제 일상의 편리와 재미를 주는 서비스에 새로운 이름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디지털과 AI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편의와 효능감을 제공하는 국내외 혁신 기업들. 그렇다면 이들이 창업 후 죽음의 계곡을 넘어 거대한 디지털 어택커(Digital Attacker)가 될 수 있었던 핵심 성공 요인은 뭘까요?
최현수
2021-04-20
무신사와 아모레퍼시픽이 PICK했다! 지금 가장 핫한 패션 브랜드 '유어네임히얼'
'유어네임히얼'의 김민정 대표는 잘나가는 패션 에디터였습니다. 매거진 에디터는 중학생때부터 품어온 꿈이었기에 매사 파이팅 넘치게 일했고 승진도 비교적 빠른 편이었습니다. 원래 일손이 빠르기도 했지만 연차가 오르고 디렉터가 되면서 마감때를 제외하곤 여유시간이 생겼다는데요. 늘 옷에 관심이 많았던 김대표가 '스커트'라는 창업 아이템에 꽂힌 게 바로 이 시기입니다. "스커트가 제대로 잘 입으면 정말 날씬하게 보이는 최적의 아이템이거든요?" "그런데 한국에는 날씬해 보이는 스커트가 많이 없어서 해외 출장 가면 많이 사와서 입었어요" "그러다보니 국내에서 내가 스커트를 만들어 팔아도 통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약에 망하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내가 입고 다닐 수 있는 스커트를 딱 두 종류만 만들어서 팔기 시작했어요" "주문이 들어오면 만드는 '프리오더' 시스템으로 시작하니 자금도 크게 들어갈 게 없었거든요" (김민정 유어네임히얼 대표) "오옹... 그럼 회사에는 비밀로 하고 사업을 진행하셨던건가요?" "어...인사팀만 모르고 다 알았어요 ㅋㅋㅋ 선,후배 에디터 분들이 사서 입어주시고 피드백도 날카롭게 많이 전해주셨고요. 나중엔 편집장님까지 주문하셨어요" "제가 머메이드 스커트를 잘 늘어나는 스판 소재로 만들었는데 선배들이 '미쳤다...대박...아이디어 좋다'고 많이 말씀해주셨어요" "특히 선배들이 칭찬해 준게 스커트만 파는 전략이었는데요" "패션 브랜드가 워낙 쏟아져 나오니 차별점을 두려고 한 선택이었는데 잘 먹혔죠" "훈훈한 이야기군요"
메타버스가 가져올 새로운 경제, 메타이코노미
안녕하세요! 오늘은 특별히 제 아바타로 인사를 드려봅니다. 요즘 핫한 네이버제트 제페토 앱에서 만든 제 아바타인데요. 현실에서는 평소에 하기 힘든 머리와 착장을 하니 기분이 좋군요^ㅡ^ (현실에서는 부끄러움 때문에 못할 과감한 인싸포즈도 취해보았습니다) 코로나 시국에다 지난 주말 비가 내려 벚꽃이 다 떨어져버리는 바람에 벚꽃놀이 한 번 제대로 못 즐기신 분들 많을 텐데요. 저는 벚꽃 만발한 곳에서 돗자리 깔고 피크닉을 즐겼습니다! 제페토에서요…(현실과의 괴리) 갑자기 웬 아바타 자랑이냐고요? 오늘은 메타버스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거든요. 제페토는 그 안에서 친구를 사귀거나 게임을 즐기고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나거나 돈을 벌기도 하는 초현실가상사회 '메타버스'를 구현한 서비스 가운데 하나죠. 네이버제트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 게임사 등 많은 기업들이 서로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서비스에 메타버스라는 말만 붙으면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기도 하죠. 그만큼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롭게 구축될 경제 '메타이코노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는 얘기인데요.
슬기로운 육아생활을 위한 스타트업 서비스들
육아는 장비빨이다? 아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아기용품 회사들이 만들어낸 그럴듯한 말이겠거니 생각했지만, 인생 150일 차 아들을 둔 아빠인 지금의 저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단연코 '육아는 장비빨'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장비는 육아용품을 의미하죠. 저는 의미를 조금 확장해 용품은 물론 좋은 서비스까지 포함하고 싶은데요. 작은 아이템 하나가, 좋은 서비스 하나가 육아에 큰 힘이 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거든요. 자연스레 육아 제품·서비스를 알아보는데 시간을 쏟다 보니 유의미한 2가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는 영유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육아용품 시장은 4조 원 이상으로 커졌습니다. 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간편영유아식 시장 규모가 최근 3년간 연평균 20%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1700억원에 이르렀죠. SSG닷컴, CJ몰 등 일부 쇼핑몰에선 임신·육아용품 관련 매출이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고요. (참조 - 떨어진 출산율에도 커지는 영·유아동 제품시장)
중소기업 사내벤처로 대박낸 썰 푼다.. 도매매 스토리
도매꾹은 국내 최대 B2B유통 플랫폼입니다. 2000년대 초반 온라인 커뮤니티 '나까마'에서 시작한 도매꾹(운영사는 지앤지커머스)은 국내 온라인 도매 시장의 70%를 점유중이죠. 도매 시장에서 존재감이 큰 강소기업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참조 - 소매 상인은 ‘셀럽·미디어화’... 도매 업체는 ‘데이터 회사’로) (참조 - 온라인 도매 70% 점유 '도매꾹'…"200만 회원 해외진출 창구될 것") 오늘 살펴볼 플랫폼은 도매꾹이 아니라 같은 운영사의 또다른 주력 서비스 '도매매'입니다. 도매매는 B2B 배송대행 플랫폼인데요. 전문셀러(오픈마켓, 온라인쇼핑몰 창업자)들이 도매매의 상품을 다른 오픈 마켓에 낱개로 판매하도록 지원하고.. 주문이 들어온 제품을 셀러가 아닌 상품 공급자(제조 및 유통사)가 배송대행하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도매매 전문셀러들은 무재고 소자본만으로도 온라인 창업이 가능한 셈이죠. 도매매가 처음부터 지앤지커머스의 주력 사업이었던 건 아니었으나 지금은 주 성장 동력으로 우뚝 셨습니다. 도매매는 2016년 단 2명의 팀원이 합류한 일종의 사내 벤처로 본격 시작했는데요. 중소기업에서의 사내벤처 혹은 신사업팀이란.. 상대적인 리소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결과를 내야하는 험난한 여정의 연속입니다. 장기적인 안목과 인내심을 가진 보스가 든든하게 힘을 실어주지 않는 한 몇 달만에 공중분해 되기 일쑤죠. 열정만 가득한 사람들의 무덤이 되거나 실세에서 밀려난 사람들의 불안정한 요람이 되는 경우도 사실 많은데요. 도매매는 어떻게 이 모든 함정을 피하고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거래액과 매출 모두 제이커브를 그리며 회사내 주력 사업으로 성장했을까요? 오늘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매매가 만들어지기까지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새로운 고기'로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려는 '비욘드미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장혜림님의 기고입니다. "시대의 흐름을 만난 아이디어보다 강력한 것은 없다"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명언입니다. 식물성고기 제조업체 '비욘드미트'의 창업자이자 현 CEO인 에단 브라운에게 영감을 준 말이기도 하죠. 브라운은 비욘드미트가 때를 잘 만나 창업한 지 12년만인 지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막 발걸음을 뗀 스타트업이더라도 시대변화에 발맞춘 아이디어에 조금 다른 시각과 메시지를 담으면 잘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비욘드미트만의 색다른 시각과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아이디어와 운빨만으로는 12년간 회사를 이끌 수 없을 텐데, 어떤 운용의 묘와 전략을 구사했을까요? 갈수록 늘어나는 경쟁사에게는 어떻게 대응할까요? 사회적인 임팩트를 고려한 제품을 만들면서 이윤추구라는 목표와 충돌되는 지점은 없었을까요? 기업의 사회적인 목표와 기여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어필하기 위해 향후 어떤 전략을 취할까요? (참조 - What If We All Go Beyond | Beyond Meat) 비욘드미트는 성장가능성 높은 시장에 먼저 발을 내디딘, 지금 가장 크게 활약하고 있는 회사라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듣기 위해 에단 브라운이 '5000 비전 컨퍼런스'와 '더 버지'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남긴 말을 재구성하고 정리해봤습니다. (참조 - How Beyond Meat's CEO Turned a 'Big Problem' Into a Massively Successful IPO)
장혜림
2021-03-29
리처드 용재 오닐이 선택한 '돌려주는 삶'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이마에는 주름이 있습니다. 소속사에서 보톡스를 맞아서 없애는 게 어떠냐는 제안까지 했을 정도로 눈에 띄는 주름이에요. 이 주름이 생긴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자란 그는 어렸을 때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괴롭힘에 시달렸고 놀림을 받았어요. 어린 마음에 그게 다 자신이 그들과 다르게 생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같이 거울을 들여다보며 눈을 크게 뜨는 연습을 했어요. 하지만 눈은 커지지 않았습니다. 주름이 생겼을 뿐이에요. 한국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는 그이지만 이 정도로 심한 인종 차별을 겪었다는 얘기는 잘 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도 불쾌한 얘기니까요. 그가 최근 그래미상을 수상했습니다. 3번째로 후보에 오른 끝에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부문을 수상했죠. 많은 이들이 BTS가 올해 상을 받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저는 용재 오닐의 수상만으로도 무지 기뻤습니다. 그는 "비올라에 있어 위대한 날이다. 내 삶에 있어서 이런 영광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특별한 연주자입니다. 하지만 연주자이기 이전에 인간미와 진정성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내가 세상을 떠날 때는 좀 더 나은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나보다 나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이죠. 하지만 말로만 그러는 건 아니에요. 그는 항상 겸손하고 남을 돕기 위해 노력합니다.
김선우
2021-03-29
김태호PD의 콘텐츠 지향적 사고법
"머릿속에 온통 '뭘 하면 재밌을까?'라는 생각만 있는 것 같아요" (코미디언 조세호) "'홍철아, 너는 뭐가 재밌어?' 라고 입을 떼거든요" "그게 일하는 것 같지 않고 놀이가 돼요" (방송인 노홍철) "김태호PD는 천재예요, 진짜" (가수 제시) 대한민국 최고의 PD가 누구냐고 물으면 두 사람이 나옵니다. 나영석PD와 김태호PD, 이 두 사람은 대한민국 예능 콘텐츠의 역사를 쓰고 있죠. 하지만 두 PD의 색깔은 완전히 다릅니다. (참조 - 나영석PD가 성공하는 아이디어를 얻는 법) "나영석PD가 빌 게이츠라면 김태호PD는 스티브 잡스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나영석PD가 어떤 체계를 만들어서 그걸 잘 굴러가게 하려고 한다면, 김태호 PD는 뭔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합니다" (작가 허지웅)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사용자 인터뷰' 팁 5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광섭님의 기고입니다. 주니어 기획자들이 단단히 착각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IT기업은 기획 프로세스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을테니, 전 후룸라이드에 탑승한 5살 꼬맹이처럼 안전벨트만 꽉 매고 있으면 되겠죠?!" 보통 신입 기획자 앞에는 즐거운 통나무배가 아니라 '출발 드림팀'의 버저가 놓여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는 순간, 일정이 정해지고 그때그때 들이닥치는 장애물을 넘어야 하죠. 그렇게 기획자가 일정에 쫓기다 보면, 업무 프로세스는 군데군데 찢깁니다. 이때 가장 먼저 생략되는 일이 '사용자 인터뷰'입니다. ㅇ 반드시 해야 할 과정이지만 ㅇ 막상 안 해도 곧바로 티가 나지 않으며 ㅇ IT가 익숙한 회사의 사업&개발팀조차 '또또 저 인간, UX타령 하네'하며 심드렁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사용자 인터뷰'는 교육기관에서 배울 때면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마법모자처럼 정답을 척척 내놓는 비장의 무기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세계 대다수 서비스는 전문 UX리서처가 없습니다. 멀쩡하게 정리된 프로세스조차 없는 경우가 다반사죠. 이런 상황에 놓인 기획자가 본격적으로 일정을 잡고 리서치하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오늘은 정석적인 방법론을 적용하기 힘든 정신 쏙 빠지는 실전 환경 속에서 서비스 기획자가 적용해볼 수 있는 '실전 사용자 인터뷰'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인터뷰 참가자를 구하기 어려워요 → 주변인을 인터뷰합니다
김광섭
2021-03-22
정부 지원사업 신청할 때 알아야 할 것들 (feat. 전직 공공기관 담당자 시점)
어느 날,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눈팅하던 저는 그만 놀라고 말았습니다. "정부 지원사업 대비.. 수업이 있다고?" 사실 저에게 정부 지원사업이란 잘 쓰면 나쁘지 않은데 이미지가 구린 것, 아무리 신청하라고 설득해도 다들 심드렁한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스타트업, 특히 IT 스타트업 분야는 정부 지원사업에 다들 관심이 많더라고요.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 올해만 창업 지원사업에 무려 23조원이 투입되니까요.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 지원사업 31개를 운영하고, 총예산은 8조가 넘습니다. 그 외 기관에서 시행하는 사업도 194개에다 총예산은 15조가 넘고요. 생각해 보면 스타트업이란 정부가 좋아하는 키워드의 집합체죠. 청년+창업. (+IT) (자매품: 미래글로벌진출혁신 환경사회적육성기타 등등등등) 풍족한 지원을 받을 만합니다. 제가 예전에 담당했던 사업과 비교하면 눈물이.. 아 참, 저는 아웃스탠딩 입사 전에 공공기관 직원으로 일했습니다. IT 분야는 아니었지만 역시 일종의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는 작은 사업체들을 돕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본격 창업 씬으로 와 보니 지원사업의 구조는 비슷하지만 종류도 많고 경쟁도 더 치열한 것 같습니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혜리
2021-03-18
수학 선생님이 직접 만든 에듀테크 서비스 '매쓰플랫' 창업기
교육 현장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아요. 1대 다수의 교육이 이어지면서 개별학습에 대한 니즈 역시 커졌죠. 다만 이런 니즈가 과외 등으로 채워지며 소득 격차에 따라 교육의 접근성에도 차이를 만들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 같은 현실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출발한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수학 교육 서비스 '매쓰플랫'을 운영하는 '프리윌린'입니다. 매쓰플랫은 정기 구독 문제은행 서비스로 1400여 권의 교과서와 시중 교재를 연동, 수학 선생님들이 필요로 하는 수학 콘텐츠를 매쓰플랫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데요. 특히 학생 개개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문제집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 개인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프리윌린에 따르면 만족도 98.6%, 월별 재구매율 97%를 기록하는 등 선생님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학원과 공부방, 그리고 학교에 이르기까지 총 2500개 고객사를 확보하며 4년간 20배 수준의 성장세를 그렸습니다. 최근에는 알토스벤처스와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5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죠. 학생을 위한 최첨단 AI 기술 어쩌고.. 하는 광고가 쏟아지는 요즘! 선생님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스타트업에 저는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는데요. 어떻게 이런 서비스를 기획하셨는지, 투자유치를 결심한 배경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여쭤보기 위해 대표님을 찾아뵀습니다. 매쓰플랫의 시작 "대표님 안녕하세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더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닙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영훈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처음 암호화폐를 접했던 2013년 말만 해도, '비트코인'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지도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실은 저조차 당시 제 영혼을 바쳤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게임 머니를 구하다가 정말 우연히 비트코인을 알게 됐습니다. 만약 그 게임을 하지 않았더라면, 시간이 흐른 뒤 미디어를 통해서야 처음 들어봤을 겁니다. 전 2016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2017년 중순 무렵, 슬슬 미디어에 비트코인이 등장하기 시작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수많은 암호화폐는 '그들만의 리그' 같았습니다. 기존 금융권에서는 인정해주지 않았고, 코인에 투자한다고 하면 대부분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소위 '코인충'이라 부르며 깎아내리는 뉘앙스의 글도 많았죠. 얼마 전, 저희 할머니의 핸드폰에 '업비트'를 깔고 사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비트코인이 1000만원을 갓 넘던 시절에 "그런 위험한 건 얼른 팔고 현금화하라"던 할머니께서 먼저 제게 물어봐 주셨습니다. 비트코인이 100만원쯤 하던 시절에 중학교 친구에게 몇 개만 사 놓아보라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친구는 주식만 하겠다며 흘려 넘겼죠.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는 친구이긴 한데, 최근 비트코인이 5000만원을 넘으니 투자할만한 암호화폐를 추천해달라고 따로 연락이 왔습니다.
류영훈
2021-03-12
로봇카페 '비트'는 왜 아파트에서 가장 잘 팔릴까?
로봇카페 '비트'가 100호점을 돌파했습니다. 비트는 다날 그룹 산하 푸드테크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로봇카페인데요. 완전 무인화된 카페입니다. 인간의 노동력 없이 주문, 결제, 제조, 픽업 등 전 과정을 진행하죠. 비트코퍼레이션은 지난 1월 9일 서울 광화문 케이뱅크 본사에 비트 100호점을 오픈했습니다. 게다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도 했죠. (참조 - 로봇카페 비트, 100억 시리즈A 투자유치 완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길에서 비트를 본 적이 없습니다. 100호점이나 있다면 많은 분이 알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제가 무지한 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에 가면 비트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지! 100호점 돌파, 100억원 투자 유치를 가능하게 한 비결이 무엇인지! 비트코퍼레이션 지성원 대표를 직접 만나 물어봤습니다. 로봇카페 비트는 어디 있을까?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아웃스탠딩 기사,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하. 정말 죄송한 이야기지만, 저는 로봇카페 비트를 본 적이 없습니다" "100호점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비트는 어디에 있나요?" "하하하, 비트2.0까지는 일반 카페와 같은 매장이 아닌 부스의 형태입니다"
'MZ세대'를 공략하려면 꼭 알아야 할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용태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애들'로 분류되던 MZ세대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얼마나 될까요? 통계청 자료를 기반으로 한 조사들이 기준에 따라 그 결과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35~44% 정도됩니다. (참조 - 삼정인사이트 66호 신소비 세대와 의식주 라이프 트렌드 변화) (참조 - 메조미디어 2020 트렌드 리포트) (참조 - 트렌드 중 트렌드는? 통계로 보는 MZ세대 트렌드) (참조 - KISA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역 MZ세대 분석 및 제언) 기성세대와 상이한 가치관과 생활방식으로 시장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는 세대이기도 한데요. 주력 소비층으로 떠올라 모든 시장이 너 나 할 것 없이 공략 중입니다. 이 집단은 왜, 그리고 어떻게 다를까요? 먼저 MZ세대의 정의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MZ세대는 1981년부터 2000년 사이 태어난 밀레니얼세대와 2001년 이후 탄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데요. 얼핏 청년층으로 묶일 법하지만, 사실 이 안에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분포한 셈이죠. 이들을 네 집단으로 분류해봤습니다. 사회의 일원이 되고 경제력을 갖추며 본격적으로 소비에 진입하는 20대에 저마다 어떤 디지털 기술의 영향을 받았는지를 기준으로요. 먼저 밀레니얼 1세대(1981~1990)는 PC의 출현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습니다. 밀레니얼 2세대(1991~2000)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모바일로 이주했고요. 2010년 이후 소셜 미디어가 눈부시게 성장할 수 있던 데 이들의 역할이 컸죠. 이어 모바일이 성숙기를 맞으며 디지털 네이티브 Z 1세대(2001~2010)가 등장했습니다. 전 세계 마케터가 가장 치열하게 연구 중인 세대이기도 하죠.
김용태
더에스엠씨그룹 대표
2021-03-11
대마초 음료가 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마시즘에서 새로운 음료를 찾아 헤맨 지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오이맛 스프라이트, 오렌지 바닐라 코카콜라, 간장, 사약, 라면국물까지.. (참조 - 오이맛 스프라이트, 투명 코카콜라 마셔봤니?) (참조 - 사약의 모든 것) 이제 웬만한 마실 거리는 모두 다루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때 아웃스탠딩 종헌 에디터가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대마초(마리화나) 음료에 대해 다뤄보면 어떨까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아, 드디어 이 사람이 나를 보내려고(?) 하는구나.. 평화롭고 합법적으로 살던 마시즘에게 들이닥친 뜻밖의 소재! 하지만 다루지 않고 넘어가기엔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입에 올리기도 어렵지만, 왜 해외에서는 '차세대 음료'로 꼽히며 가장 주목하고 있을까요? (참조 - 지금 해외에선 '대마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마초가 불법이 아닌 나라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마시즘
2021-03-08
기술과 트렌드를 읽지 못해 사라진 '그때 그 사업들'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직장에 다닐 수 있다는 건 굉장한 행운입니다. 아웃스탠딩을 비롯한 많은 매체에서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창업동기를 말할 때 빠지지 않고 말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런 의미에선 저도 행운아인데요. 직장생활을 꽤 오래하며 2번째 회사에 있는데도 제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 했던 신사업 개발이라는 업무를 계속 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대기업에서 신사업은 그야말로 양날의 검입니다. 트렌드를 항상 공부하고 멋진 스타트업들과 협업할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경직된 대기업 구조 속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건 어렵기도 하고, 전문분야 없인 회사 안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다는 걱정도 드는데요. 통신회사에서 신사업을 할 때는 멀티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잘 썼지만, 금융회사에 오고 나선 엄격한 보안규정과 망 분리 덕분에 아무것도 쓰지 못하고도 있습니다. 2010년까지는 회의록을 항상 구글 독스로 정리했는데 이후로는 방치하고 있고요. 일종의 디지털 화석이랄까요. 그러다 얼마 전, 정말 오랜만에 들어가봤습니다. 무려 10년 만에 열어보는 회의록과 업무파일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03-08
BTS가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라면, 토스는 '스타트업들의 스타트업'입니다.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라 불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살짝 옛날 버전으로는 김희선, 정우성이 있고요. 가장 최근 버전으로는 역시 BTS, 아이유를 꼽을 수 있겠죠. 아시다시피 '연예인들의 연예인'은 비주얼과 재능이 뛰어난 인물들이 많이 모인 연예계에서도 특히나 그 덕목이 출중하거나 엄청난 실적을 거둔 사람들에게 붙이는 말이죠. 자, 그렇담...'스타트업들의 스타트업'은 어딜까? 제목에도 적어두었듯 가장 최신버전은 역시 '토스'입니다. 뇌피셜만으로 드리는 말씀은 아니구요. 많은 스타트업들과 인터뷰를 하며 늘 기업의 롤모델을 묻곤 하는데요. 특히 나이가 매우 젊은 2030 대표들 중에서 토스를 꼽는 경우가 매우 잦았습니다. 팬을 자처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죠. 다들 아시다시피 토스가 현재의 스타트업 씬에서 갖는 위치는 여러 의미에서 미묘합니다. 선망하고 부러워하지만 그만큼 말도 많죠. 어쨌든 좋은 겁니다. 핫하다는 거니까요. 이제 토스의 핫함은 비단 스타트업씬만에 한정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소위 '일개 기업이 만든 자체 다큐멘터리'가 업로드 2주일만에 100만 조회수를 찍을 수 있었던 걸 보면 말이죠.
클럽하우스의 똑똑하고도 뻔뻔한 솔루션, 모더레이터
영단어 'Moderate'는 묘한 단어입니다. '완화하다, 조정하다'라는 의미로, 무엇이든 간에 극단적인 상태를 피하고 적당한 선 안으로 조절한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마치 극단적인 상태는 조절하고 통제해야 하며, 중립적이고 온화한 상태를 추구해야 한다는 가치판단을 내재한 단어처럼 느껴집니다. 여기서 파생된 '모더레이터(Moderator)'는 '조정하는 사람, 중재하는 사람'이 될 텐데요, 보통 토론 사회자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행사의 진행자를 모더레이터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인터넷 악성 콘텐츠를 검수하는 직업을 '콘텐츠 모더레이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종종 쓰이긴 했지만 아주 흔한 단어는 아닌데, 요즘 이 모더레이터라는 말이 유독 많이 들립니다. 바로 장안의 화제 클럽하우스 덕분입니다. (저도 귀에서 피가 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덜 흔한 얘기를 해 보려고 하니 '뒤로가기'는 누르지 말아 주세요.) 클럽하우스는 2020년 3월 만들어진 양방향 오디오 기반 SNS입니다. 일론 머스크, 마크 주커버그 등 명사가 사용하는 SNS로 화제가 되었고요, 중고거래 시장에서 초대장이 거래될 정도였습니다. (참조 - 머스크·저커버그도 '주목'... 대화형 SNS '클럽하우스'가 뭐길래) 현재 천만 다운로드를 넘었고, 기업 가치는 1조원이나 됩니다. iOS에서만 서비스하는 데다가 아직 베타 버전인데 말이죠. (참조 - 요즘 핫한 '클럽하우스' 오디오 혁신의 신호탄 될까)
조혜리
2021-03-04
취업한 개발자들과 연봉을 공유하면서 벌어진 일
"매출은 매년 2배씩 성장했고요. 소득 공유 금액은 2020년에만 3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코드스테이츠 김인기 대표) '코드스테이츠'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코드스테이츠는 국내 최초 IT 기업 연계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서비스인데요.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하거나 전환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요. 이와 함께 국내 170여개 기업에 채용까지 연계해 줍니다. 또, 교육비를 후불로 낼 수 있는 '소득 공유' 제도를 업계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2018년부터 매년 두 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고요. 사람에 투자하는 '소득공유' 모델의 매출 규모만 2019년 대비 30배 커졌습니다. 여기에 힘입어 투자 유치까지 성공했는데요. 최근 해시드, 스트롱벤처스로부터 25억원을 추가 유치했습니다. 확보한 총투자금은 40억원입니다. 이런 가파른 성장의 비결이 무엇인지, 소득공유는 원활하게 되고 있는지, 김인기 대표를 직접 만나 물어봤습니다. 돈 없이 공부하고 취업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여기가 돈 없이 공부하고 취업까지 할 수 있다는 곳인가요..?" "하하, 맞습니다. 저는 코드스테이츠를 '휴먼 캐피털'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요"
모이는 서비스 문토는 모이면 안되는 시대를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코로나 시대에 커뮤니티 서비스는 안녕..할까요?" 대부분 커뮤니티 서비스는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커뮤니티 서비스의 핵심인 만큼 직접 만날 수 없는 시대에 커뮤니티는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수밖에 달리 방도가 없죠. 다만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것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히 참여자 수를 가지고 극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죠. 이런 가운데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의 분위기가 어떤지 자연스레 궁금해졌는데요. 그래서 최근 문토 이미리 대표님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문토는 어떻게 출발한 서비스인지부터 코로나 상황을 어떻게 지나고 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커뮤니티를 운영할지 등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문토 "대표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문토 이미리 대표입니다" "문토는 취향이 통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우리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 일상이 행복하고 의미있게 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멋진 비전이네요"
트위터는 왜 죽지 않을까
'마이크로블로그' 혹시 이 말을 기억하시나요? 아무래도 요즘은 잘 쓰지 않는 말이죠. 이제는 추억의 단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네요. 트위터가 국내에 처음 도입될 때는 SNS보다는 마이크로블로그라는 설명이 더욱 와 닿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SNS는 완전히 새로 들어보는 말이었지만, 블로그라는 말은 이미 익숙했기 때문이죠. 장문의 블로그에 익숙하던 시절, 어린 마음에 '140자는 너무 짧다, 이거 인기 없을 것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요. 이제는 긴 텍스트는 고사하고 텍스트가 아닌 사진이나 영상, 음성을 기반으로 하는 SNS가 흥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트위터는 2006년 서비스를 시작했고, 한때 페이스북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SNS입니다. 국내에서는 2009년 김연아 선수가 계정을 만들고 아이폰이 국내 출시되면서 사용자가 급증했죠. (참조 - 김연아도 '트위터'... 마이크로 블로그 인기) 2009년에는 애플에서 7억 달러에 인수 제안을 받고 타임지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How Twitter Will Change the Way We Live) 2010년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모바일 앱 10위 안에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만 한 위상은 아닌데요, 현재는 페이스북이 압도적인 업계 1위입니다. 트위터는 이제 핀터레스트나 인스타그램, 링크드인에 밀리는 모양새입니다. 실은 2010년대 초반부터 '트위터는 한물갔다'라는 주장이 등장했습니다. (참조 - The End of Twitter ) 2015년대에는 신규 사용자 증가율이 2013년 이후 최저였고요, 2016년대에는 매각 절차를 밟기도 했습니다. 세일즈포스가 인수를 검토했지만 불발되었고요. 2017년 디즈니가 트위터 인수를 검토했지만 이용자들의 '더러움(Nastiness)'이 상상 이상이라 포기했다고 하네요. ( 참조 - 디즈니 CEO, "트위터 인수, 이용자 더러워서 포기했다" ) 트위터의 익명성과 신속성이 이 SNS를 '매운맛'으로 만든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트위터는 정치·사회 이슈에 대한 토론이 매우 활성화된 곳인데요, 이용자들은 각 이슈에 대해 격하게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빠르게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건강한 토론보다는 부정적인 모습이 나타날 때도 많고요. 우스갯소리로 7대 죄악 중 '분노'에 해당하는 서비스라는 밈까지 있습니다.
조혜리
2021-03-02
카이스트 댄스 동아리 멤버들, AI 데이터 시장의 루키가 되다!.. '셀렉트스타'
공부도 잘하고 춤도 잘추는 두 소년이 있었습니다... 한성과학고 댄스동아리에 몸담았던 소년들은 학생의 본분인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고 고등학교 2학년을 마치고 함께 카이스트로 갑니다. 그리고 카이스트에서도 댄스동아리에 들어갔지요. 학업과 댄스의 동반자였던 이들의 다음 행보는? 바로 공동창업이었습니다...!!! 공부도 춤도 빡세게(?) 했던 이들은 (댄스 동아리에서 회장과 팀장을 맡았었다고 함) 창업도 빡세게(?) 했습니다. AI 학습데이터를 위한 모바일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 '셀렉트스타'를 만들었는데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로 하여금 앱(캐시미션)을 통해 수많은 수작업이 필요한 데이터 수집 및 가공을 수행하고 그에 맞는 보상을 받도록 했습니다. 성장세는 놀랍습니다. 2018년 11월에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133개의 고객사, 누적 매출 74억원, 투자 44억원을 유치하며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거든요. "옛말에 진짜 친한 친구끼리는 같이 사업하는 거 아니랬는데..." "가깝고도 먼 사이입니다..." (신호욱 셀렉트스타 대표) "역할분담을 잘했어요. 제가 방향성을 제시하고 실무쪽을 담당하는 신대표님이 속도를 조절해 주십니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 "좋습니다" "인터뷰 준비하면서 워크맨 출연하셨던 것도 보고 여러가지 이야기도 많이 듣고 왔는데요" "두 분 다 한성과학고 출신.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으로 만나 댄스동아리도 함께 했고"
기술과 정책의 앙상블, 핀란드의 ‘목조건축' 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배동훈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은 '미래 도시'라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엄청나게 거대한 고층 빌딩에 번쩍이는 3D 전광판이 붙어있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 속 도시가 전형적인 모습일 겁니다. 그런데 도시가 목조 시대로 되돌아가면 어떨까요? "..건물에 쓰일 목재는 이미 콘크리트와 철골로 대체됐는데요?" "나무로 건물을 지으면 콘크리트보다 수명도 짧고, 화재에 취약하지 않을까요?" 최신기술을 이용하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나무 냄새와 결은 살릴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보다 수명은 늘리면서 비용은 절감할 수도 있죠. 환경과 경제성까지 고려하면, 도시의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좋은 해결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헬싱키에 거대한 목조건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2011년, 핀란드 정부는 목조건물도 최대 8층까지 올릴 수 있도록 건축법을 개정했습니다. (참조 - REVIEW OF WOOD‐BASED CONSTRUCTION AND ARCHITECTURE ‐ TECHNOLOGY, STATUS AND TRENDS) 가장 큰 규제가 해소되면서 목조건축 붐이 시작됐습니다. 2012년에 수도 헬싱키에서 '세계 디자인 수도'행사가 열렸는데요.
배동훈
2021-02-26
"내후년까지 서울에 1100명이 살 코리빙하우스를 짓습니다"
청년 1인 가구가 선택할 수 있는 주거 형태는 많지 않습니다. 크게 고시원, 원룸, 오피스텔 정도의 선택지가 있는데요.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 다시 원룸과 고시원 정도가 남습니다. 여기서 사생활이나 방 크기 등을 생각해보면 현실적으로는 원룸이 가장 나은 선택지죠. 실제로도 청년 1인 가구 중 원룸에 거주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런데 원룸을 가장 좋은 주거 형태라고 볼 수 있는지는 의문이 남습니다. 시설이 낙후되거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곳이 적지 않고요. 공간 외에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거의 없는 게 현실이죠. 오늘은 원룸의 대안을 만드는 스타트업 MGRV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임팩트 투자 회사 HGI의 부동산팀으로 시작한 곳으로, 현재 코리빙하우스 브랜드 '맹그로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9년 분사한 후 지난해엔 '맹그로브' 숭인 1호점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바 있죠. 오픈 후 3개월 차부터는 대부분 만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요. MGRV는 최근 15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는데요. 올해 서울에 6월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고요. 내년 12월과 내후년 12월 각각 3호점(300명 규모)과 4호점(400명 규모)을 오픈합니다.
나라장터의 '갑'스러운 UX
IT 스타트업 '아웃그로잉'의 나대표는 오늘도 홀로 속앓이를 합니다. "어디 일 좀 받을 곳 없을까? 큰일이네" 끙끙 앓던 나대표의 머리에 며칠 전 장대표와의 점심 자리에서 흘려들은 말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래도 정부 사업 따 두면 좋죠. 최소한 돈 떼먹을 걱정은 없으니까.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대요" "그래! 우리도 꿀릴 거 없는데 정부 사업 받을 길 없나?" 지금껏 바쁘게 달려온 나대표, 정부 사업의 존재를 몰랐던 건 아니지만 시작하지는 못했습니다. 아웃그로잉처럼 작은 곳에서 확실하지 않은 입찰에 에너지를 소모할 수도 없고, 정부와 계약하려면 절차도 복잡하고 내야 할 서류도 많다던데 귀찮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물불 가리면 안 될 상황! 나대표는 그 무시무시하다는 나라장터에 부딪혀 보기로 합니다. * 나라장터 공공 입찰 과정을 처리하는 공공 웹사이트. 모든 기관의 입찰정보가 공고되고 어떤 업체든 등록 및 투찰이 가능하다. 며칠 뒤… "대표님, 이제 저희도 정부 사업 따는 거예요?" "그냥 포기하고 하던 거 하자..." 며칠 전의 용기는 사라지고 체념에 휩싸인 나대표, 과연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1. 길을 잃었다 어딜 가야 할까 기세 좋게 나라장터를 검색해 홈페이지에 접속한 나대표. 말 그대로 '꽉 찬' 첫 화면에 잠시 멍해지고 맙니다. “뭐가 이렇게 많아? 정말 안 눌러보고 싶게 생겼네" 저런, 첫 화면부터 나대표의 기를 꺾은 나라장터입니다. “누가 기가 죽었다고 그래! 화가 나는거지! 이렇게 초기 사용자를 배려하지 않다니!" 역시 UX전문가 나대표입니다. 냉정하게 평가부터 하네요! "가입 버튼은 대체 어디 있는 거야? 도대체 첫 화면에만 기능이 몇 개야?" 85개입니다!
조혜리
2021-02-25
유럽의 국민카톡 '왓츠앱' 지고, 요즘 뜨는 메신저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누군가와 소통한다는 것.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기본적 욕구 중 하나일 텐데요.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죠.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에서부터 누군가가 올린 영상을 소비하거나.. 요즘은 또 오디오 서비스인 클럽하우스가 핫하죠. 물론 그래도 가장 전통적이면서(?) 기본적인 소통방식은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일 텐데요. 대표적으로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카톡'과 같은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가 이를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음.. 한국에 카톡이 있다면 프랑스, 조금 더 넓혀 서구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는 무엇인지 혹시 아시나요? 단연 '왓츠앱(WhatsApp)'입니다. 영화 '기생충'에서도 카톡이 영어와 프랑스어 자막에서 왓츠앱으로 번역됐을 정도인데요. 한국에서는 카톡이 여전히 메신저 서비스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모바일 메신저 사용시간 조사결과 카톡이 94.4%의 점유율을 차지했는데요. 뒤를 이어 페이스북 메신저(1.8%), 라인(1.1%), 텔레그램(1.1%), 위챗(0.8%) 순이었습니다. 카톡이 압도적이죠. (참조 - 카카오톡, 국내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 94.4%)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1-02-24
콘텐츠 제작자 시점에서 ‘승리호'가 흥미로웠던 3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한국 최초 우주 SF영화 '승리호'말입니다. "무슨 소리예요! 너무 오그라들던데?" "중간에 보다가 껐어요" 그 또한 충분히 공감합니다ㅎㅎ 이 얘기는 마지막에 하도록 하고, '승리호'를 왜 재미있게 봤는지부터 정리해볼까 합니다. 저는 대학 졸업 논문으로 이런 주제를 다뤘습니다. 어렸을 때 SF영화도 가리지 않고 봤거니와 당장 졸업부터 해야 했기 때문에, 2000년대 이후 한국 SF영화를 찾아보며 끝까지 여러 차례 시청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허허.. 이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승리호는 한국 SF 콘텐츠로서 흥미로운 포인트가 많았습니다. 1. 난해하지 않습니다. 스토리가 뻔하다는 지적이 많고, 실제로 뻔합니다. 낙오자로 전락했던 주인공들이 우연히 구조한 어린아이에게 애정이 생기고 변화하는 드라마인데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1-02-23
유튜브 시작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10가지
유튜브 시작하시려고요? 유튜브에 채널 만들고 영상 제작해서 업로드하고 많은 독자들과 소통도 하는 유튜버가 되겠단 말씀이시죠? 거듭 여쭤보는 이유는 주변에 워낙 '유튜브 할 거다'라며 이것저것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실 우리가 유튜브에서 영상을 볼 때는 '유튜브 플랫폼의 특성' 이런 것보단 그저 콘텐츠와 크리에이터에 집중하게 되죠. 사실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유튜브 정말 하실 계획이라면 시청자로서의 유튜브 말고 제작자로서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다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작할 영상의 장르는 물론 구체적인 제작 방법과 채널 홍보 관리 등 결정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는 만큼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크리에이터를 만나기 위한 플랫폼이 아닌 여러분의 콘텐츠를 선보일 플랫폼으로 정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플랫폼 유튜브에 관하여 1. 알고리즘의 비밀, 그런 건 없다?! 유튜브 시작하려는 분들 중 일부는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키워드 잘 잡아서 알고리즘 잘타면 떡상할 수 있다!!!"
Z세대가 직접 말하는 '우리가 온라인으로 노는 법'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수현님의 기고입니다. Z세대를 알기 위해 이런저런 글들을 보고 있는 당신! 그런데 오늘도 대부분의 시간낭비를 하고 말았죠. (맞나요??) 이유가 있습니다. Z세대에 대해 알려준다기에 클릭했더니.. 조금은 어려운 논문 같은 글들.. 실제 Z세대가 아닌 분들이 쓴 분석 글이기에 괴리가 조금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물론 그 글이 틀렸다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Z세대인 제가! (MZ도 아닌 완전 Z세대임) Z세대 지인 총 18명에게 물어 (참고로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입니다. M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고요) 여러분이 궁금해했던 Z세대의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행태를 생생히 분석해왔습니다. (1) 어떤 커뮤니티를 이용하는지 (2) 어떤 식으로 이용하는지 (3) 그 커뮤니티를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시죠! 참고로 이 글에서 '커뮤니티'는 넓은 의미로 소통 창구를 뜻합니다. 인터뷰이 연령은 15세~28세이며, 20대 초중반이 가장 많았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이수현
2021-02-19
"가치관과 불일치하면 구독 취소합니다"
"구독자 100만명이면 돈 많이 번다면서요?" (나영석PD) 2019년 9월, 나영석PD는 유튜브 채널 '십오야' 구독자가 100만명이 넘으면 달나라에 가서 방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공약은 두 달 만에 위기를 맞습니다. 구독자 100만명이 넘은 것이죠. https://youtu.be/nXWYrJVpBjo 그날 나영석PD는 전 세계 최초로 '구독 취소'를 요구하는 긴급 생방송을 합니다. "구독자가 100만 이상이면 달나라에 가는 것이었는데 아직 48시간이 남았습니다" "여러분에게 작은 부탁을 하려고 합니다.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 캠페인입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온정을 보여주세요" 약속한 날짜 전까지 구독자 수가 100만명이 되지 않도록 구독을 취소해달라는 겁니다. 거의 읍소에 가까웠습니다. '달나라에 간다'는 말은 누가 봐도 농담이고, 장난이고, 우스개소리인데요. 왜 이렇게 긴급했을까요? 무엇이 중요했을까요? 이 같은 행동을 '가불구취'라는 키워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181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