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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검색결과
페이스북이 망가지고 있다는 3가지 징조
페이스북은 명실상부 글로벌 최대 SNS 입니다. 글로벌 마케팅 업체인 케피오스가 2023년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여전히 페이스북이고요.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9억 8900만명에 달했습니다. (참조 - "세계 인구 60% 이상 SNS 사용…'페이스북' 가장 인기") 그러나 국내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국내 페이스북의 이용자 수는 최근 많이 줄었습니다. 페이스북 유저라고 하면 아재 취급을 받기 십상입니다. (참조 - 페이스북 월 이용자 1천만명 붕괴) 그런데?! 특히 요즘 페이스북이 너무 이상합니다. 도대체 페이스북 왜 이럴까요!? 페이스북 유저라면 아마 다들 느끼실 겁니다. 페이스북 유저인 저도 직간접적으로 불편함을 느꼈는데요. 최근에는 단순 불편함을 넘어 대체 플랫폼을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페이스북에서 나타나는 부정적인 신호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1. 빈번한 해킹과 운영진의 늦장 대응 페이스북 계정을 해킹당했다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페이스북 계정을 해킹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글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어요. 해커가 아니라도 쉽게 계정을 해킹할 수 있다는 글도 있었는데요.
테무(TEMU)는 국내 커머스를 흔들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글 쓸 때 매우 집중해서 쓰는 편입니다. 메신저 앱도 되도록 켜지 않고 신경 쓰일 만한 여러 상황을 모두 없앤 상태에서 씁니다. 뭐랄까 머릿속의 흐름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인데요. 이번 글은 그걸 아예 못했습니다. 글을 쓰다가 삼천포에 빠지고.. 정신을 차리고 또 좀 쓰다가 구경 삼매경에 빠지고를 반복했는데요. 바로 테무(Temu)가 주제였기 때문입니다. (참조 - How Can Temu Offer Such Low Prices) (참조 - Temu shot up to the top spot ) 테무 전반에 대해서는 다른 아웃스탠딩 글에서 정말 잘 다루어져 있으니 참고하세요. (예전 글에서도 꾸준히(?) 언급했지만 저는 가난을 즐기는 삶을 살고 있어서 (사실은 그냥 구두쇠) 알리 익스프레스는 극 초기부터 잘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무가 작년에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킨다는 기사를 접하고 시큰둥했는데요.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3-10-20
사람과 봇을 구분하는 기술, 캡챠(CAPTCHA) 흥망성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배윤주님의 기고입니다.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한 번쯤 이 '사진 고르기' 테스트를 해보셨을 겁니다. 인간과 봇을 구분하기 위한 보안 시스템 '캡챠(CAPTCHA)'의 한 유형입니다. 로봇은 인식하기 어려운 문제를 제시해서 웹사이트나 서비스에 접근을 시도하는 주체가 사람인지 봇(Bot)인지 알아내는 거죠. 올 3월, 한 리서치센터에서 챗GPT로 자동 로그인 방지 시스템에 적용한 캡챠 인증 코드를 실제 인간으로부터 받아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미션을 받은 GPT-4는 '태스크래빗(TaskRabbit)'이라는 커뮤니티에 캡챠를 풀어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확실히 하고 싶어서 그런데, 혹시 로봇이라서 캡챠 인증을 통과 못 하나요??" "저는 로봇이 아닙니다. 시각장애가 있어서 이미지를 제대로 볼 수 없어요. 캡챠 인증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GPT-4는 이렇게 태연하게 거짓말을 해서 충격을 안겼습니다. 결국 한 이용자가 캡챠 번호를 문자로 보내줘서 인증에 성공했습니다. 고도화된 AI가 사람을 이용해서 봇을 구분하는 테스트를 통과하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광경이었습니다. CAPTCHA란 무엇인가? 캡챠(Captcha)는 웹사이트나 서비스에 접근하려는 주체가 사람인지 봇인지 판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테스트입니다. 처음 만든 사람은 카네기멜런대학교 컴퓨터과학부를 졸업했고, 훗날 '듀오링고'를 창업한 과테말라 출신 사업가 루이스 폰 안(Louis Von Ahn)입니다.
배윤주
서비스 기획자
2023-10-16
직원 90%를 줄이고도 멀쩡한 회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트위터의 환골탈태 2022년 10월 27일 IT 업계에 큰 소식 하나가 발표됩니다. 바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업자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현재 이름은 X)를 60조원에 인수한 것입니다. 일론은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상장을 폐지하여 비공개 회사로 전환합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은 구조조정이었습니다. 거시경제 영향으로 이 시기 많은 실리콘벨리 테크 회사들이 구조조정을 진행했지만, 일론의 구조조정 방식은 속도나 방법에서 남달랐습니다. 직원 수를 세는 방식에 따라 조금씩 다른 보도가 있지만 정규직 기준으로 7500여 명이던 임직원 수가 2023년 9월 기준 1000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1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임직원의 9할 가까이 줄인 것입니다. 일론은 개발팀을 찾아가 실제 코드를 작성하는 사람을 파악한 후 나머지 인원 전원을 바로 해고하였습니다. 사용자가 올리는 콘텐츠를 감시하고 통제하고 인증하는 부서는 사실상 해체했습니다. 트위터는 플랫폼만 제공하고 콘텐츠는 사용자가 생성하는 것이라는 그림에 맞는 최소한의 인원만 남긴 것입니다. 사람은 줄어들었는데 더 빨라진 변화 회사를 떠나는 많은 임직원들은 이런 속도로 해고를 하면서 트위터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표했습니다. 실제로 대량 해고에 반감이 있는 사용자들은 이 틈을 이용해서 추천 검색어 조작과 같은 공격을 실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박태영
홀릭스 창업자
2023-10-10
엑싯 후 몸 근질근질했나.. 재창업에 나선 창업자들 이야기
얼마 전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가 재창업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김 창업자가 하려는 사업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는데요. 스타트업씬의 상징적인 인물이 엑싯 후 재창업에 나선다는 사실만으로도 적지 않은 화제가 됐죠. 그의 행보에 사람들이 주목한 건 성공적인 엑싯을 했음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실 주변을 둘러보면 회사를 창업해 매각한 다음 재창업에 나서는 창업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스타트업씬의 재창업자들을 조명해 보는 기사를 준비했는데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는 물론 그와 마찬가지로 엑싯 후 다시 한번 창업에 나선 이들의 행보를 따라가 보고자 합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 그란데클립 창업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는 스타트업씬에 커다란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9년 무려 5조4300억원(40억달러)의 가치로 독일의 배달 서비스 업체인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되는 등 여러 모로 국내 스타트업씬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볼 만합니다. 당시 딜은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에 거액으로 인수된 사례로 여전히 그 상징성이 크죠. 엑싯 이후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는 합작 법인인 싱가포르의 우아DH 아시아 의장직을 맡아 활동했는데요. 지난 7월엔 의장직을 내려놓고 회사의 경영 자문만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로부터 약 두 달 후 그는 새로운 회사를 창업한다는 깜짝 소식으로 돌아왔는데요. 그가 창업한 회사의 이름은 그란데클립, '사소한 것을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오늘의집과 컬리가 가전제품을 팔면서 얻은 것과 잃은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남궁민님의 기고입니다. "오늘의집에서 냉장고도 팔았어?" 지난달 말, 온라인 커뮤니티에 '핫딜'이 올라왔습니다. 오늘의집이 대규모로 진행한 할인행사에서 냉장고를 저렴하게 판매한 겁니다. 저렴한 가격을 반기는 반응 사이로 판매처를 주목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오늘의집을 여전히 예쁜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곳으로 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분야의 '카테고리 킬러'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슈퍼앱'을 표방하며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버티컬 커머스에서 슈퍼앱으로 정체성을 바꾸려는 겁니다. 거래 규모가 큰 대형 가전을 공격적으로 판매해왔고 캠핑용품이나 생필품 등 인테리어의 영역을 뛰어넘는 제품도 확대했습니다. 커머스를 넘어 인테리어 시공 중개 등 서비스 영역도 힘을 주고 있고요. 실적으로 입증한 카테고리 확장 효과 특히 가전제품은 매출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판매 베스트 제품에는 가격이 수백만원이 넘는 가전제품이 여럿 있습니다. 200만원이 넘는 세탁·건조기가 '역대 베스트' 3위에 올라 있을 정도죠.
남궁민
'오독의 즐거움' 저자
2023-10-04
기타의 명가 펜더가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하라주쿠에 만든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세계적인 악기제조사 'Fender(이하 펜더)'가 지난 6월 30일 도쿄 하라주쿠에 자사 브랜드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인 'FENDER FLAGSHIP TOKYO'를 오픈했습니다. * 펜더(Fender Musical Instruments Corporation)는 회계사무원 출신이자 기계 수리점을 운영하던 레오 펜더(Leo Fender)가, 동업자이자 기타리스트였던 닥 코프먼(Doc Kauffman)과 함께 주문형 수제 일렉트릭 기타를 만들다가 1946년 설립한 악기제조사 기타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펜더는 12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깁슨(Gibson)과 함께 일렉트릭 기타 영역에서 양대산맥으로 불리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악기 브랜드인데요. 1951년 펜더가 발매한 일렉트릭 기타가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 및 대중화에 성공하며 오늘날 일반인들이 일렉트릭 기타를 말할 때 쉽게 떠올리는 전형적인 디자인을 만들어 낸 곳이자 베이스 기타, 앰프 등도 함께 만들며 음악 분야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고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이런 펜더가 최신 기타/베이스 제품부터 한정판 모델, 아티스트 시그니처 모델 및 미국&일본제 인기 기타/베이스 시리즈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굿즈 등을 판매하는, 자사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미국이 아닌 일본 도쿄에 오픈하고 전 세계에 새로운 문화를 발신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인데요. 과연 FENDER FLAGSHIP TOKYO는 어떤 곳이고 이번 펜더의 행보에는 어떤 배경이 있는 것인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펜더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 일단 FENDER FLAGSHIP TOKYO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부터 간략히 둘러보죠. 벌써 오픈한 지 세 달이 훌쩍 넘었기에 도쿄에 여름 휴가 겸 다녀오신 분들 중에는 이곳을 방문해 보신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도쿄 메트로 치요다선 메이지진구마에역에서 도보로 약 3분 정도 떨어진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고 정면에서 볼 때 좌측 건물에는 ABC마트가, 우측 건물에는 삼성전자 갤럭시스토어가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JR 야마노테선 하라주쿠역에서 갈 경우 도쿄 10대들의 거리라고 불리는 다케시타 거리를 관통해서 가는 코스도 FENDER FLAGSHIP TOKYO를 접하기 전 흥미로움을 더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지역을 좀 더 크게 보면 위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FENDER FLAGSHIP TOKYO가 있는 곳은 럭셔리 브랜드가 즐비한 오모테산도 지역과 젊은 소비층이 몰리는 하라주쿠 지역의 중간, 이를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국내외 관광객들이 늘 넘쳐나고 신구 세대와 문화가 공존하여 이를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참고로 이 자리는 2008년 9월부터 H&M 일본 1호 매장이 입점해 있던 곳으로 아마도 H&M도 같은 이유에서 이곳에 매장을 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3-09-27
인기는 많은데 존속이 걱정되는 서비스.. 베이비타임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세상 대부분의 일을 모바일로 처리하는 것이 현대인이죠. 육아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출산 후 한두 달 동안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육아용 앱은 단연코 이 앱입니다. 바로 '베이비타임'이죠. 맘카페에서 베이비타임에 대한 글은 굉장히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아기를 잘 키우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 베이비타임 통계 페이지를 캡처해서 공유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진입하고 있으니 육아과정에서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죠. 안드로이드 스토어에서만 100만 다운로드를 이미 넘어섰고, 2015년 출시된 이래 2016년에 최고 인기앱을 찍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들이라면 한 번쯤 상상하는 세상에 변화를 주는 성과를 빠르게 만들어낸 셈입니다. (참조 - 양덕용 심플러 대표 "베이비타임은 초보엄마들의 필수아이템") 하지만 저는 인기도가 공고한 이 서비스가 갑자기 없어질까 봐 걱정이 됩니다.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베이비타임을 시작하는 이유 베이비타임은 말 그대로 아기의 시간을 관리해 주는 시간관리용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수면, 수유, 배변, 투약 등 규칙적인 활동뿐 아니라 몸무게, 키와 같은 모든 기록을 등록하고 관리합니다. 출산 전에는 이런 앱이 존재하는지도 몰랐지만 산후조리원을 퇴소하기도 전에 이 앱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었습니다. 바로 수유패턴에서 '먹놀잠'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죠.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3-09-26
"고객이 원하는 큐레이션은 어떤 걸까요".. 카카오뷰 2년을 돌아보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꼰대 아재가 늘 그렇듯, 옛날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때는 2015년. 벌써 8년 전이네요. 우리나라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 두 곳이 인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각각 2017년 4월과 7월에 오픈을 했죠.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이야기입니다. 당시 저는 케이뱅크 카드계를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이쪽 일을 하고 있다 보니, 경쟁사인 카카오뱅크는 어떻게 오픈할지 많은 부분들이 궁금했는데요. 그중 가장 궁금했던 건, '카카오톡 안에 들어 있는지'였습니다. 굳이 부연 설명 드리지 않아도, 그게 왜 궁금했는지 아실 겁니다. 카카오톡과 별개 앱으로 출시된다면 고객은 발품.. 아니 손품을 들여 앱스토어에서 앱을 찾고, 다운 받아야 하죠. 카카오 로그인으로 쉽게 만들겠지만, 그래도 가입과정도 거쳐야 할 겁니다. 서비스를 만들어 본 분들이라면 이게 얼마나 큰 허들인지 다들 아시죠. 다른 것도 아니고 뱅크인데 (장차 카카오 왕가의 장자가 될 수도 있는 아이인데) 집 밖에 둘까 싶었습니다만, 예상과 달리 정말로 집 밖에 별도 앱으로 나왔죠. 카더라로 전해들은 바로는, 카카오 내부에서도 이 때문에 격론이 있었고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3-09-22
임직원 1인당 영업이익이 높은 스타트업들
지난주에 '임직원 1인당 매출액이 높은 스타트업들'이라는 주제로 기사를 썼습니다. 스타트업 중 노동생산성이 높은 곳들을 알아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참조 - 임직원 1인당 매출액이 높은 스타트업들을 조사했습니다) 기사를 발행하고 복수의 채널에서 받은 피드백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임직원 1인당 영업이익이 높은 스타트업'도 궁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임직원 1인당 영업이익이 높은 스타트업들도 조사해봤습니다. 조사를 하면서 과연 어떤 업종, 그리고 어떤 비즈니스모델과 제품-서비스를 내세우는 스타트업들이 인력 규모 대비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는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조사 방법 및 한계점 등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감사보고서 혹은 벤처공시에 나온 각 기업의 영업이익을 임직원 수로 나누었습니다. (2) 이때, 분모에 들어가는 임직원 수는 2021년 말 임직원 수(전기말)와 2022년 말 임직원 수(당기말)를 더해 평균 낸 값을 활용했는데요. 굳이 한 해 임직원 수 평균을 구한 이유는 해당 기간 발생한 인력 변동을 보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3) 한해 동안 대규모 인력 감소가 있었던 기업은 제외했습니다. 예를 들어 모 기업이 해당 연도에 인력의 90%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했다면 임직원 1인당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터무니없이 높게 나올 수도 있을 텐데요. 이 경우는 본 기사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보아 제외한 것입니다. (4) 임직원 수는 기본적으로 공시된 감사보고서 내 기업개황 및 영업보고서에 공시된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감사보고서가 올라오지 않은 스타트업은 국민연금 가입자 수 데이터를 토대로 임직원 수를 추정했는데요. 국민연금 가입자 수엔 무급휴직자, 해외 지사에 있는 팀원 등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작은 회사가 AI를 활용하는 3단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네이버에서 하이퍼 클로바 X를 발표했습니다. 조만간 카카오도 AI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죠. 지난번에 2023년 상반기 트렌드를 정리하는 글을 기고한 적이 있습니다만, 향후 몇 년간 가장 중요한 트렌드는 AI일 것이라고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견해에 의문을 갖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동안 이런 호들갑(?)이 한두 번도 아니었고, 얼마 전까지는 메타버스가 세상을 바꿀 것처럼 떠들썩했으니까요. 또 코로나 이후 다시는 이전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더니 화상회의가 좀 늘어난 것 말고 달라진 게 뭐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AI도 잠깐의 유행에 그치고 말까요? 오늘은 작은 회사나 개인의 입장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AI의 쓸모 최근 딜로이트는 '인공지능 활용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이 보고서의 서문에서 '6대 산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강력한 AI 활용사례를 소개'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사례를 종합적으로 봤을 때 AI는 대략 아래 6가지 형태로 가치를 창출한다고 분석하고 있죠. (참조 - 인공지능(AI) 활용서: 6대 산업별 활용사례)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9-21
다시 창업한다면 투자는 받지 않을 겁니다 (feat. 미드저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작년에 한 벤처캐피탈 심사역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는 수익성이 좋지 않은 회사에는 투자하고 싶지 않다고 쓴 글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 글에 발칙하게 댓글을 남겼습니다. 반대로 수익성이 좋은 회사가 도대체 왜 벤처캐피탈에서 자금을 구할 것으로 생각하는지 물어본 것입니다. 2021년 창업한 미드저니(Midjourney)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일상 언어에 기반한 명령을 넣으면 그림을 그려주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드저니를 통해 생성한 이미지가 미술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크게 유명해진 바가 있습니다. 미드저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10달러에서 120달러를 결제합니다. 이렇게 모은 구독자 수가 늘면서 창업 3년 차인 올해 무려 2억달러, 우리 돈 2600억의 연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출원가가 거의 없는 순매출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커 보이는 성과입니다. 이렇게 성공적인 스타트업이 나왔는데 막상 벤처캐피탈들은 미드저니를 보며 애가 타고 있다고 합니다. 창업자 데이비트 홀츠가 공개적으로 벤처캐피탈의 투자는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왔기 때문입니다. 실제 수많은 벤처캐피탈이 홀츠의 친한 친구들까지 섭외하여 영업했지만, 여전히 완고한 입장이라고 합니다. 미드저니는 홀츠의 첫 창업이 아닙니다. 2011년 LeapMotion이라는 동작 인식 회사를 창업해서 2017년까지 운영을 한 바 있습니다. 미국 벤처캐피탈의 명문 안드레센 호로위츠를 포함하여 13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였습니다.
박태영
홀릭스 창업자
2023-09-18
탈중앙화조직 ‘DAO’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져야 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옥다혜님의 기고입니다. DAO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탈중앙화 자율조직, 줄여서 DAO (Decente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는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기 위하여 새롭게 등장한 조직 유형입니다. 블록체인의 특성인 '비신뢰'를 조직 모델에 반영한 형태죠. '거버넌스 토큰'을 보유한 모든 조직원에게 주요 의사결정 참여 권리를 부여하는 형식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1) 조직의 방향에 관한 안건을 제안할 권리 2) 상정된 안건에 투표할 권리를 가집니다. 그런데 바로 이 거버넌스 토큰 때문에 크립토 분쟁에서 책임 소재를 결정할 때,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조직은 '의사결정에 참여한 사람이 책임도 진다'라는 기본 정신에 입각해 관련법 체계가 만들어져 있는데요. DAO는 아직 법으로 규정된 게 없고, 무엇보다 거버넌스 토큰 보유자, 즉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주체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모호합니다. 크립토 윈터 이후, DAO를 둘러싼 각종 분쟁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여파로 DAO 조직 내외부에서 갈등과 분쟁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죠. 아쉽게도 비밀 유지 의무 때문에 제가 맡은 소송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 나온 해외 판례를 인용해 DAO 관련 사건에서 책임 분담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옥다혜
법무법인 미션 변호사
2023-09-15
가상자산거래소들에게 물었습니다, “요즘 괜찮나요?”
가상자산 겨울이 지속되면서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2023년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15억원과 2985억원인데요. 전년 동기(7850억원, 5660억원) 대비 37.4%, 47.3% 감소했습니다.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27억원과 128억원인데요. 전년 동기(2047억원, 1229억원) 대비 59.6%, 89.6% 줄었습니다. 코인원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224억원) 대비 50% 감소한 112억원이고 영업손실은 9억원입니다. 코빗의 2022년 매출은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58억원에 달했죠.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주 수익원은 가상화폐 등을 거래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인데요. 가상화폐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수수료 수익으로 먹고사는 거래소들에게도 치명타를 입힌 것이죠. 거래소들은 기업의 몸집을 줄이고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서는 등 크립토 윈터를 각자의 방법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로 꼽히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게 현재 상황은 어떠하고 향후 무엇을 준비 중인지 물었습니다. 1. 새로운 수익원은 무엇이 있나요? "두나무의 신사업은 모먼티카, 업비트는 업비트 NFT인데요" "디지털 자산 관련 수익 다변화를 위해 모먼티카 등 웹 3.0시대에 적합한 신사업들을 키워가며 미래 먹거리 창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나무는 2022년 하이브와 함께 합작법인인 레벨스를 설립했는데요" "레벨스는 NFT 플랫폼인 모먼티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먼티카는 아티스트의 비하인드 이미지와 영상을 디지털 카드 형태로 공개하는데요"
투자 안 받고 성장한 스타트업의 공통점 세 가지
투자받고 적자내고 또 투자받고.. 이렇게 시장 장악력을 키우면 언젠가 흑자를 내는 날이 온다?! 투자금을 소진하며 매출액을 늘리는 방식이 마치 공식처럼 여겨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스타트업계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다음 투자 유치가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기업들은 심각한 재정적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는 맞았던 전략이 틀린 전략으로 바뀌어 버린 겁니다. 동시에 과거에는 다소 소극적이라 평가받았던, 그러나 안정적으로 실적을 올리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게 됐습니다. 외부 자금 유입 없이 흑자를 내는 곳이 '알짜 기업'으로 평가받는 것이죠. 투자 안 받으면 좋은 점 3가지 투자를 유치하지 않고 사업을 영위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대표적인 3가지를 꼽아보자면, 1) 우선 경영인은 독립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투자를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의 이해관계자가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투자를 받지 않으면 경영인은 그만큼 주체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죠. 때로는 과감한 의사결정도 자유롭게 내릴 수 있습니다.
NFT 열풍 때 주목받은 기업들은 요즘 뭐하고 지낼까
2021년, 2022년은 그야말로 NFT 열풍이 불던 시기였습니다. 영국의 사전 출판사인 콜린스는 NFT를 2021년의 단어로 선정하기도 했죠. 2021년 NFT의 거래액은 약 30조원에 달하기도 했는데요. (참조 - 지난해 NFT 거래액, 30조원 육박…"암호화폐 시세와 상관관계 크지 않아") 디지털 자산으로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던 NFT는 가상자산 침체기와 맞물리면서 끝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 대시보드에 따르면 2023년 4월 중순 이후 전체 NFT 마켓플레이스(거래소)의 일일 거래량은 약 71% 감소했는데요. 그럼에도 NFT 관련 기업들은 꿋꿋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NFT 열풍 때 주목받은 기업들의 현재는 어떠한지 알아봤습니다. 1. 쿼드해시(구 메타콩즈) 메타콩즈는 2021년 12월에 시작된 NFT 프로젝트입니다. 국내 1위 NFT로서 승승장구했지만 여러 논란에 휘말리며 리브랜딩(브랜딩 재창조)을 결정했는데요. IT 교육 기업인 멋쟁이사자처럼은 메타콩즈의 인수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NFT 프로젝트 준비에 나섰습니다. (참조 - 멋쟁이사자처럼이 꿈꾸는 메타콩즈의 부활.. 이두희 대표 인터뷰) 멋쟁이사자처럼은 2023년 6월 쿼드해시라는 새로운 NFT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쿼드해시의 주요 특징은 NFT 해킹을 방지하는 지갑 얼리기와 5분의 1개의 NFT를 개별로 구매할 수 있는 퍼즐(조각) 투자 등입니다. 멋사 측은 시장의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기에 NFT의 2차 거래에 따른 수수료만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기엔 어려운 상황이라 밝혔는데요. 쿼드해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상품화 계획(머천다이징)과 라이선싱, 콘텐츠 사업 등 수익의 다각화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라이선싱
요즘 공유주거에 사람과 돈이 몰리는 이유
최근 코리빙하우스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늘면서 스타트업, 대기업 등 플레이어들이 진입하고 있습니다. 각 기업의 실적은 좋아지고 있고요. 거주를 원하는 이들은 지금도 줄을 서 있는 상황인데요. 즉 이용자도, 돈도 몰리고 있습니다. 코리빙하우스가 뭔가요? 코리빙하우스(Co-living House)의 코리빙은 Cooperative와 Living의 합성어인데요. '공유주거'라고도 불리는 이건 공유공간과 독립된 공간을 구분해 함께 살아가는 주거형태를 말해요. 방과 화장실 등 일부는 각자 사용하면서 주방과 세탁실 등은 다른 입주자와 공유하는 겁니다. 일반 주택에서 방은 각자 쓰고 거실과 화장실 등은 함께 쓰는 쉐어하우스와는 다른 개념이죠. 1인실에 입주한다면 방은 혼자서 쓰면서 대형 다이닝 공간과 워킹룸, 피트니스 시설, 미팅룸 등 편의 공간은 공유시설을 이용하는 것이죠. (2인실과 3인실을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실제 거주공간의 모습을 보면 금방 이해가 되실 겁니다. 마치 세련된 호텔 객실 같아요. (참조 - 맹그로브 동대문 랜선 투어) 실제로 코리빙 하우스를 호텔형 임대주택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일부 운영사의 경우는 낡은 호텔이나 모텔을 개조해 출발하기도 했고요. 임대 방식은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단순합니다.
엘살바도르에선 정말 비트코인을 달러처럼 사용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지구에서 가장 쿨한 독재자 (El Dictador más cool del mundo mundia)l" 엘살바도르 대통령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가 오랫동안 유지했던 트위터 소개 글입니다. 지금은 비슷한 맥락을 가진 '철인왕'으로 변경했습니다. (참조 - 나이브 부켈레 트뤼터 계정) 2019년 6월, 42세 젊은 나이로 엘살바도르의 대통령이 된 그가 이름을 떨치게 된 계기는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최근엔 강도 높은 갱 소탕 작전, 부패와의 전쟁으로 엘살바도르 치안을 180도 바꿔 놓았습니다. 부켈레 취임 이후, 엘살바도르 살인율은 매년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특히 비상사태를 선언한 2022년엔 전년 대비 58.6% 하락시키며 유례없는 최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엘살바도르에선 부켈레 지지율이 무려 93%가 넘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비슷한 치안 문제에 시달리는 다른 중앙아메리카 국가에서도 '포스트 나이브 부켈레'를 표방하며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3-09-08
챗GPT의 다음이 허깅페이스인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힘찬님의 기고입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ChatGPT)는 올해 최대 화두였습니다. 개발사 오픈AI(Open AI)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죠. 최근엔 이전보단 관심이 사그라들었지만, 거대 언어 모델(LLM)이나 트랜스포머 모델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더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음 챗GPT가 누구인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챗GPT의 다음이 LLM이나 트랜스포머보다는 허깅페이스일 가능성이 큽니다. 바로 머신러닝의 깃허브로 불리는 허깅페이스(Hugging Face)입니다. 지난 8월, 허깅페이스는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등 기업이 대거 참여한 투자 라운드에서 2억 3500만달러(약 3136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가 45억달러(약 6조 52억원)를 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투자는 아닙니다. 2018년 구글은 오픈소스 언어 모델인 BERT를 내놓았고, 허깅페이스의 트랜스포머 라이브러리(Transformer library)의 등장과 함께 전 세계 데이터 과학자, AI 실무자, 엔지니어가 BERT에 쉽게 액세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참조 - BERT) * BERT
오힘찬
테크 칼럼니스트
2023-09-07
AI 골드러시 시대.. 전통적 비즈니스 역량이 중요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새로운 골드러시 2022년 11월 OpenAI사의 ChatGPT가 발표되자 전 세계는 열광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말로만 가능하다 믿었던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인공지능(AI)"이 등장한 것입니다. OpenAI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2023년 3월 1일 API를 공개하면서 누구나 ChatGPT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API란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약자로 여기서는 개발자들이 ChatGPT를 끌어다 쓸 수 있는 약속된 방법을 의미합니다. 미국의 테크 언론사 WIRED는 이에 대해 "Let the AI Gold Rush begin", 즉 인공지능 골드러시를 개막한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참조 - ChatGPT's API Is Here. Let the AI Gold Rush Begin) 그 뒤 ChatGPT를 활용한 서비스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OpenAI는 전년도 월평균 300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2023년 여름에는 월 매출이 1000억원을 충분히 초과하며, 매출의 상당량이 ChatGPT API 사용에서 나온다는 분석이 로이터 등 여러 매체에서 언급되었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아직 확인이 불가하지만, ChatGPT를 이용해 개발한 서비스들이 그만큼 빠르게 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IT 서비스 기업들이 ChatGPT를 앞다투어 도입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클릭과 응답이라는 한정된 상호작용을 자연스러운 대화라는 상호작용으로 확장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에 실제 사람이 직접 해야 했던 서비스를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로 얘기하면 표현을 원어민이 자주 사용하는 형태로 수정해 주는 기능은 ChatGPT 이전에는 개발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박태영
홀릭스 창업자
2023-09-06
비대면진료 플랫폼은 이제 끝인가요?..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9월 1일부터 비대면진료 시범 사업이 본격 시행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1일부터 '감염병예방법'상 한시적으로 전면 허용됐던 비대면진료를 종료하고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하여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는데요. 의료현장이 변경된 제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6월 1일부터 3개월간 계도기간을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8월 31일자로 계도 기간이 종료됐죠. 이제 9월 1일부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기준을 위반하는 의료기관은 행정처분을 받게 됩니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지침이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핵심은 비대면진료를 재진 환자 중심으로 허용하고 약 배송이 금지되어 처방 약을 약국에 직접 방문해서 수령하도록 하는 거예요. (참조 – 보건복지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추진방안」 안내) 섬, 벽지 환자, 장기요양등급자, 감염병 확진자 등을 제외하고는 초진이 허용되지 않고요. 동일 의료기관에서 동일 질환에 대해 30일 이내 대면하여 진료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만 재진이 허용됩니다. 다시 말해 감기 증상으로 비대면진료를 받고 싶다면, 한 달 내 감기로 대면진료 받은 경험이 있어야 하고 해당 대면진료를 받은 병원에서만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언뜻 봐도 이러한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비대면진료 요청의 99%가 초진 환자였고요. 또한 환자가 스스로 비대면진료 대상 환자임을 서류로 증명해야 하고 의료기관은 이를 일일이 확인해야 합니다.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죠.
일본 안경 브랜드 JINS가 애플 Creative Director를 영입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일본을 이야기할 때 보통 장인정신, 첨단기술 등의 키워드가 빠지지 않고 자주 등장합니다. 이런 특징이 잘 드러나는 상품 중 일본의 안경도 빼놓을 수 없는데 고급 수제 안경부터 각종 기능성 안경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안경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죠. 이렇다 보니 일본에 여행을 가면 현지에서 안경을 맞추고 오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분들도 적지 않을 텐데요. 이럴 때 집약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능성 안경의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는 'JINS'가 대표적으로 거론되고는 합니다. 그런데 사실 JINS는 단순히 일반적인 안경 제조사라기보다는 오히려 혁신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죠. 이런 가운데 JINS는 지난 6월 1일 전 Apple Creative Director 'Paul Nixon'을 자사 Global Chief Creative Officer(GCCO)로 깜짝 영입하며 업계를 놀라게 하는 등 역시나 범상치 않은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안경 제조사가 이렇게까지 크리에이티브에 진심이라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영입 발표를 계기로 JINS가 어떤 기업이고 이번 GCCO 영입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면서 혁신 기업의 지속성장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합니다. JINS는 어떤 곳인가 먼저 일본의 안경 제조사 JINS에 대해서 어떤 기업인지부터 간략히 둘러보겠습니다. 1988년 7월 '다나카 히토시(Tanaka Hitoshi)'가 군마현 마에바시시에 설립한 '유한회사JIN'이 오늘날 'JINS홀딩스'의 시초입니다. 창업 당시에는 복식잡화 제조/도매업으로 시작했는데 2000년도에 친구와 함께 한국을 잠시 방문했을 때 3만원 정도에 팔리던 안경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일본으로 돌아가 저렴한 안경을 연구하기 시작하죠.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3-09-05
'디스커버리'의 대성공이 알려주는 소비자들이 진짜 원하는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김창수 회장이 이끄는 F&F는 국내 패션업계의 트렌드를 이끄는 기업입니다. F&F라는 기업 이름은 모를 수 있지만 이 회사가 취급하는 패션 브랜드는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와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보유하고 있으니까요. 이 두 브랜드의 매출만 합쳐도 1조가 넘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갖추고 있죠. 특히 디스커버리는 2012년에 등장한 후발주자라는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시작부터 큰 성공을 거둬 현재 아웃도어 시장 2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2년 디스커버리를 런칭하기 이전에 F&F가 아웃도어 브랜드를 출시한 적이 있다는 것은 아는 사람이 적습니다. 심지어 런칭 8개월 만에 매출 부진으로 사업을 접었고 이후 디스커버리를 출시하며 대성공을 거둔 거죠. 바로 이런 성공과 실패를 가른 차이는 어디서 온 걸까요? 시간을 되돌려 2009년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 국내에 아웃도어 패션 열풍이 분 것은 등산용 옷이란 이미지적 한계를 넘어 점차 일상용 옷으로 발전한 덕분이었습니다. 실제로 그 당시를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10대들이 노스페이스 패딩을 교복처럼 입고 다니고 노스페이스가 등골브레이커로 불리던 걸 기억하시겠죠. 이러한 트렌드 변화 덕분에 아웃도어 업계는 엄청난 활황을 맞았습니다. 노스페이스는 2009년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고요. 이런 아웃도어 열풍을 보고 있던 김창수 회장의 기분은 묘했을 겁니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3-09-04
우리는 왜 랜선 꼰대에 열광하는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오늘의 제 글 역시 책과 관련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사석에서도 책에 나오는 내용들을 자주 언급하는 편이라 1년에 몇 권이나 읽으시냐는 질문 같은 것도 종종 받는데요. 그렇다고 제가 엄청난 독서광이라거나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요즘 어떤 책들이 인기인지, 어떤 내용이 담겨 있고 왜 인기가 있는지를 자주 살피다 보니 이런저런 책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 거죠. 그렇다고 '세이노의 가르침'의 내용을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의 인기가 보여주는 하나의 '현상'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책도 하나의 상품이라고 봤을 때, 성공 요인을 살펴보면 사회적인, 또 경제적인 함의를 살펴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이 책은 요즘 유행하는 '좀 천천히 가도 괜찮아' 같은 위안을 주는 에세이도 아니고, 주식이나 경매 같은 '재테크' 실무 책이라고 보기도 좀 애매합니다. 그럼에도 장기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라 있죠. 책을 사보는 분들의 연령대도 다양하고요.. 저자에 대해 밝혀진 것은 1955년생의 1000억대 재산을 이룬 사업가라는 것 정도인데, 사람들은 70이 다 돼 가는 '꼰대'가 욕(개*끼, F**K…)까지 섞어가며 일장 훈계를 늘어놓는 책을 왜 굳이 사서 읽는 걸까요? 재야의 명저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8-31
알리익스프레스 상품은 짝퉁이라서 싼 걸까요?
100원짜리 무료 해외배송이 가능한가요? 알리익스프레스가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알리바바그룹의 해외 직구 플랫폼인데요. 2023년 7월, 월 이용자 수가 3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3년 7월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23만명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7월에는 186만명이었습니다. 1년 만에 137만명이 늘어난 건데요. 해외 직구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죠.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국내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은 3조16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상반기 2조6735억원에서 18.3%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2022년 해외 직구 구매액은 5조3240억원이었는데요. 2019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46.4% 증가했습니다. 국내 해외 직구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알리익스프레스가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는 셈인데요. 알리익스프레스의 강점은 '가격'입니다. 해외 직구임에도 초저가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진짜 믿기 힘든 가격이라서 의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애플페이의 미래를 점쳐봅시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3월 21일, 애플페이가 한국에 출시됐습니다. '통일이 빠를까, 애플페이 출시가 빠를까'라고 농담하곤 했는데, 애플페이가 더 빨랐네요. 이런 농담이 있을 만큼 기다린 분이 많았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애플페이~'라고 노래하고, 루머가 나올 때마다 아이폰 관련 커뮤니티가 뜨겁게 불타오르곤 했습니다. 아이폰 유저가 아닌데 기다린 사람도 있습니다. 재미가 식어가는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에 어떤 충격을 줄지 모른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본인은 이용할 수 없더라도 애플페이 때문에 마케팅 비용이 풀려서 이런저런 보너스나 적립금이 생긴다면, 어쨌든 소비자는 즐겁잖아요? 안 그래도 많은 이벤트가 사라진 탓에 모바일 페이를 쓰는 재미가 확 사라졌으니까요. 애플페이 국내 출시와 함께 생긴 변화 이런저런 기대 속에 애플페이가 출시된 지도 어느덧 다섯 달이 지났습니다. 과연 어떻게 됐을까요? 일단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의 빅 플레이어 사이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3-08-28
'덕질력'을 상승시키는, '팬덤플랫폼'의 매력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헌님의 기고입니다. 케이팝 산업을 이끄는 이들은 아티스트들을 응원하는 팬이죠. 열성적인 팬들의 집단을 팬덤이라 부르고요. 인기 가수 혹은 그룹의 음반을 구입하고, 공연을 다니고, 가수와 함께하는 스케줄에 참석하며 홍보를 도맡아 하는 팬들은 케이팝 산업의 가장 중요한 존재들입니다. 이들 팬들은 어떻게, 어디서 모여 단체 활동을 진행할까요? 과거에는 포털 사이트의 팬클럽에 가입하거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의견을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만, 2010년대부터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국경과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가수를 응원하고 서로 소통하는 네트워킹 시스템이 자리 잡았습니다. 중소기획사 빅히트 출신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팝스타로 거듭난 것도 조직적이고 충성스러운 팬덤 아미(ARMY)의 활약 덕이었죠. 하이브가 출시한 위버스의 등장에 이어 NC소프트의 유니버스, SM엔터테인먼트의 광야클럽, 주식회사 너하고의 포켓돌스 등 다양한 케이팝 팬덤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왜 엔터사들은 팬덤 플랫폼에 주목하기 시작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요. 위버스와 디어유버블, 그리고 디지털 팬덤 플랫폼 모먼티카와 에이바를 통해 팬덤산업의 현재와 향후 전망을 분석해 봤습니다. 엔터사들은 왜 팬덤플랫폼에 주목하기 시작했을까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팬덤 데이터를 모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둘째, 새로운 고객 경험이 필요했습니다.
김도헌
2023-08-25
2023년 상반기 트렌드는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2023년 상반기 트렌드는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2023년이 시작하기 전에 2023년 트렌드 관련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트렌드라는 것이 몇 달마다 엄청나게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2023년 상반기가 지나고 하반기를 맞는 시점에서 또 어떤 트렌드를 주목해야 할까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합니다. (참조 - 2023년 어떤 트렌드가 기다릴까?) (참조 - 2022년 히트 상품의 세 가지 특징) 2023년을 준비하시면서 여러분이 생각하셨던 핵심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런 트렌드 예측은 어느 정도 맞던가요? 또 그런 트렌드 예측을 실제 사업이나 마케팅 플랜에 반영한 것이 있나요? 기존 글에서 제가 주목해봐야 할 트렌드로 제시했던 것들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기본적인 특징은 미디어가 개인화되고, 각자의 취향이 분명해지면서 '뚜렷하게 무엇이 트렌드다'라고 할 수 있는 '메가 트렌드'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흔히 '트렌드가 없는 것이 트렌드다' 라는 이야기를 하죠. 그렇기 때문에 트렌드보다는 관심사를 중심으로 결속을 강화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물론 최근에도 '원소주'나 '점보 도시락'처럼 이슈가 되는 상품들은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이걸 트렌드라고 부르긴 어렵죠. . 관심사 또는 성향을 중심으로 커뮤니티화되는 경향 역시 지난 번에 글을 올린 적이 있으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참조 - 브랜드 커뮤니티에 대한 오해들) 그리고 또 다른 특징은 다시 오프라인이 강화된다는 점입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8-11
VC 산업이 벼랑 끝에 있다고 말하는 90년대생 심사역들이 있습니다
감히 VC 산업이 '벼랑 끝'에 있다고 말하는 젊은 심사역들이 있습니다. 전현직 VC 심사역 4명으로 이루어진 '낭만투자파트너스'(이하 '낭투파')인데요. 2022년 9월부터 벤처투자와 관련된 글을 쓰는 동명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조 - 낭만투자파트너스) 4명의 멤버들의 공통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 VC 심사역으로 일해 본 적이 있거나 일하고 있다. 둘, 90년대생이다. 사실 국내 VC 업계에서 이런 집단은 흔치 않습니다. 일단 VC 업계에서 누군가 본인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글로 쓰는 일 자체가 드물고요. 저연차의 구성원들이 그렇게 하는 일은 더더욱 드뭅니다. 개인적으로도 그간 VC 업계를 취재하며 다들 자신의 생각을 알리는 것을 조심스러워한다는 인상을 받았는데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워낙 투자자의 입장과 견해가 궁금할 수밖에 없고, VC 관계자 입장에서도 적절하게 본인의 의견을 알린다면 좋은 스타트업을 만나는 데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그래서 '낭투파'가 시작된 이후 이 집단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봐 왔는데요.
조혜리
2023-08-03
에너지 뱀파이어, 블라인드에 대한 우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얼마전 나온 뉴스라 보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블라인드가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으로 등재됐다고 합니다. (참조 - MOST INFLUENTIAL COMPANIES 2023) 등재 이유로 타임은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작년 말 실리콘벨리를 뒤흔든 대규모 감원 사태 당시 블라인드는 혼란에 휩싸인 직장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었다. 트위터 재직자의 95% 이상이 블라인드의 가입자일 정도" "직장인들은 자신의 비자 문제, 정신 건강, 조직의 비윤리적 관행에 이르기까지 블라인드에서 모든 것을 논의한다" 라고 평가했다네요. (참조 - Blind Tech support)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이 됐다고 하니 반갑고 기쁜 일입니다. 블라인드는 23년 2월 기준으로 글로벌 가입자 수가 8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는데요. 무려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920만명이라고 합니다. (참조 - 블라인드, 가입자 수 800만 돌파) 작년에 가입한 직장인만 200만명 이상이며 하루 평균 5400명이 가입한 것이라고 하네요.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3-07-28
2023년 상반기 스타트업 투자 결산, 누가 가장 투자를 많이 받았을까?
2023년 상반기는 벤처투자 혹한기가 더욱 뚜렷해지는 시기였습니다. 벤처투자가 극히 활발해서 고점을 찍었던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투자 감소가 보다 가시적으로 드러난 시기였는데요. 스타트업 생태계 민간 지원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집계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투자 금액은 2조3226억원으로 2022년 상반기 7조3199억원에 비해 68% 이상 감소했습니다. (참조 - 2023년 상반기 스타트업 투자 동향 리포트(스타트업얼라이언스)) 참고로 아웃스탠딩에서도 작년 9월부터 지속적으로 매월 규모가 큰 투자 20건을 정리해서 DB 리포트로 발행해 왔습니다. (참조 - 아웃스탠딩 스타트업DB 리포트) (참조 - 2023년 6월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TOP 20) 작년 하반기부터 월 투자 소식을 꾸준히 정리하고 살펴봐 왔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이번 상반기의 투자 소식 중 눈에 띄었던 것들을 정리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다만 아웃스탠딩의 월 투자 리포트는 매월 투자 건들을 전수 집계하지 않고 상위 20건만을 집계합니다. 따라서 2023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총 122건의 정보만을 토대로 해야 하다 보니 전체 투자액이나 분포를 집계하는 식으로 인사이트를 내는 것은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상위 분포를 보여주는 데에 의미가 있는 건데요. 2023년 상반기 스타트업 투자 시장의 '하이라이트' 위주로 짚는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각 항목마다 상위 5개 기업들을 꼽아 살펴보았고요. 항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장 투자를 많이 받은 스타트업은? (2) 누적 투자금이 가장 많은 스타트업은? (3) 가장 많이 투자받은 분야는? (4) 가장 많은 투자 건에 참여한 투자사는? (5) 모든 기존 투자자들이 후속 투자를 한 스타트업은? (6) 6개월 이내에 추가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7) 처음으로 투자를 받았지만 월 상위 20위에 든 스타트업은? 한편, 스타트업 투자 집계라는 것이 기준에 따라 다소 모호할 수 있고, 누락된 건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더브이씨로부터 데이터를 제공받아 일부 교차확인과 보완 작업을 했는데요. 그럼에도 누락된 것이 있거나 의견을 주고 싶은 점이 있으시다면 기자의 이메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hyeri.jo@outstanding.kr)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1. 가장 투자를 많이 받은 스타트업은? 여전히 천억원대 투자들이 상위권에 분포해 있습니다. 가장 투자를 많이 받은 것은 토스뱅크와 비욘드뮤직으로 각각 2000억원을 투자받았는데요.
조혜리
2023-07-27
사장이라면, 또는 창업을 하려면 알아야 할 세 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혹시 서점 자주 가시나요? 전 독서모임에도 몇 개 참여 중이고, 또 글 쓰는 일도 하다 보니 서점에 자주 가는 편인데요. 모든 걸 당일배송해 주는 시대에 굳이 서점을 찾는 이유는 매대에 있는 책들을 보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트렌드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요즘엔 사업과 관련된 책들이 눈에 띕니다. '사장학 개론'이나 '사업가를 만드는 작은 책'이 있고, 장사와 관련해서는 '백종원의 장사이야기' '장사의 신' '나는 장사의 신이다' 같은 책이 있죠. '사업을 한다는 것'은 이제 스테디 셀러가 된 듯하고요. 그 외에 온라인 쇼핑몰 운영까지 가면 너무 많아지니 일일이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 그래서 오늘은 왜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인지, 그리고 만약 사장으로 살아가려면 어떤 것들이 중요한지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이미 사업을 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뭘 안다고 훈수질을...?!'하고 생각하실 수 있는지라… 간단히 제 소개를 먼저 해보죠.. 저는 20대 때 창업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어린 나이에 크게 시작했다 싶은데, 그래서인지 잘 말아(…….) 그 뒤로 여러 회사를 거쳤습니다만, 시작이 그래서인지 대부분 회사에서 신사업을 담당하거나, 에이전시에 있을 때도 광고주의 비즈니스나 마케팅을 제안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지금도 주로 마케팅 관련 글을 쓰거나 비즈니스 컨설팅을 하는 1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이만하면 사업의 정의까지는 아니어도 조금 의견을 보탤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아니라고 하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만..)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7-27
모태펀드 예산축소,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요즘 국내 VC업계는 장기침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가장 큰 돈줄이었던 모태펀드의 예산삭감 때문입니다. 모태펀드는 닷컴버블 이후 급격히 벤처 생태계가 위축되면서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공적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고안됐습니다. 과거에는 중소기업진흥기금을 통해 벤처펀드에 직접 출자하는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정부기조와 단기성과에 휘둘릴 수 있는데요. 그 대안으로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벤처펀드'를 고안했습니다. 공적자금을 펀드 형태로 굴리면 매번 투자성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단 장기적 관점에서 운영할 수 있고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예산에 따라 유연한 관리도 가능하죠. 그래서 정부는 2005년 '어머니 펀드'라는 의미로 모태펀드를 만들고 그 운용사로서 한국벤처투자를 설립했고요. 대주주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됐죠. 이후 모태펀드는 말 그대로 어머니 벤처펀드로서 역할을 했습니다. 활동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태펀드가 초기투자, 청년창업, 혁신기술, 소재부품, 엔젤, 지방육성, 문화진흥 등 정책에 맞춰 펀드 위탁운용사를 모집하면 벤처캐피털 회사들이 지원을 합니다. 이걸 출자사업이라고 합니다. 만약 여기에 선정이 되면 모태펀드 출자금에 외부 출자금을 매칭시켜 최종적으로 벤처펀드를 만드는 것이죠. 지난 5년간 출자예산 규모를 살펴보면 2019년 2400억원, 2020년 1조원, 2021년 1조700원으로 초창기 폭발적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세계 최대 HR콘퍼런스(SHRM23)에서 찾은 핵심 인사이트 5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6월 SHRM23 콘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SHRM은 Society of Human Resource Management의 약자로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글로벌 HR 콘퍼런스인데요. 올해는 75주년으로 특별히 의미가 있었고, 약 2만5000명이 넘는 HR 담당자가 라스베이거스에 모여 성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SHRM23의 슬로건은 'Drive change'입니다. 총 4일에 거쳐 진행되었고 11개 트랙, 275개가 넘는 세션이 열렸는데요. 팬데믹 이후 HR의 전략적 역할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에서 중요한 이슈가 무엇이고 앞으로 조직에서 어떤 점에 집중하여 변화를 이끌어 가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전체 내용을 전부 다루기는 어렵기에 이번 글에서는 가장 많이 나온 이슈 중심으로 5가지 핵심 인사이트로 리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1. Purpose 이번 SHRM23에서 새롭게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목적(Purpose)'입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사람들의 가치관이 변했습니다. 사람들은 회사를 다니는 이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회사에서 더 많은 목적을 찾고 있습니다. 회사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다니는 장소를 넘어 내 인생에서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목적으로 다니는지가 중요해진 것이죠. 목적이 중요해지면서 '개인에서 관계'로 중요한 가치들도 이동하고 있습니다. 2019년 SHRM에 참석했을 때 직장 내 외로움이 중요한 키워드로 다뤄졌는데요. 팬데믹을 거치며 목적이 중요해지면서 이제는 직장 내 동료들과의 관계(relationship)와 커뮤니티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목적과 조직 성과와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도 공유되었는데요.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3-07-24
프레시코드 파산까지.. 무슨 일이 있었나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프레시코드가 경영난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겁니다. 프레시코드는 IT/스타트업 업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면서 약 5년만에 연매출 100억원을 찍은 유망한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지난달 서울회생법원은 결국 프레시코드에 파산을 선고했습니다.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협력사 대금 정산도 차질을 빚었는데요. 프레시코드 협력사 대부분이 채무를 변제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3일 파산재단이 공매를 진행해 프레시코드의 잔여 재산을 매각했지만, 채무 상환 규모는 제한적이었죠. (참조 - 샐러드 배송 '프레시코드' 결국 파산) 프레시코드의 파산 소식을 듣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회사 복지로 프레시코드 샐러드 배송 서비스를 만족스럽게 이용하던 소비자 중 하나였습니다. 건강을 생각해서 샐러드를 식사용으로 먹으면 늘 금방 배가 고팠었는데요. 프레시코드 샐러드는 고기, 해산물, 견과류, 과일 등 토핑이 풍부해서 맛있고 포만감이 오래 가서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저는 아웃스탠딩 기자로서 2022년 2월에 프레시코드의 공동창업자 두 분을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참조 - 프레시코드가 쿠팡, 마켓컬리에 납품하지 않는 이유) 당시 인터뷰를 하면서 구글 폼으로 약 100명의 신청자를 모아 샐러드 배송 테스트를 시작한 후 연매출 100억원을 찍는 스타트업을 키워낸 창업자들의 스토리를 흥미롭게 들었고요. '프코스팟'이라는 거점 배송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사업 모델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서비스들의 상반기 MAU를 비교해봤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다음은 국내를 대표하는 IT 기업이죠. 각각 포털과 메신저로 시작한 두 기업은 그동안 콘텐츠, 핀테크, 생산성, 커뮤니티, AI 등 여러 분야에서 서비스를 출시해 왔습니다. 양사는 대개 같은 분야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고 자웅을 겨루는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어떤 분야에서는 네이버가 또 다른 분야에서는 카카오-다음이 우세했습니다. 이에 두 기업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서비스를 내놓았는지, 그리고 각 서비스는 얼마나 사용자의 반응을 잘 이끌어내고 있는지를 MAU로 살펴봤는데요.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조사 방법 및 고려사항에 대해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양사가 내놓은 수많은 서비스 중 대표적인 것들을 분야 별로 추렸습니다. 2. 2023년 상반기인 1월부터 6월까지 MAU를 평균 내어 비교했습니다. 3. 모바일인덱스가 제공하는 수치(iOS와 안드로이드 합산)를 활용했습니다. 4. 한 분야에서 두 개 이상의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경우 함께 언급했습니다. 5. 두 기업이 내놓은 서비스는 대체로 규모화를 이루고 안정적인 사용자수를 보인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럼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경우 함께 언급하고자 했고요. 필요할 경우 2023년 상반기 이전의 MAU 추이도 함께 살펴봤습니다. 6. 일부 분야는 구글 등 외산 서비스의 MAU를 함께 조사해 비교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했습니다.
30대 유니콘 스타트업 창업자가 온다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영국의 유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2010년대를 가리켜 스타트업 전성기라 평했습니다. 이를 '캄브리아기 대폭발'로 비유했던 게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왔는데요. 캄브리아기는 5억4200만년 전 갑자기 많은 생물군이 등장한 시기였습니다. 2010년대도 마치 빅뱅을 연상케 하듯 모바일이란 기술 트렌드에 힘입어 무수히 많은 스타트업이 나왔고 무수히 많은 인재들이 창업에 투신했죠. 여기서 제가 흥미롭게 보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30대 창업자인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는 1980년대 중반생에서 1990년대 초반생의 창업자입니다. 그 이유는 1990년대 후반 닷컴열풍 시기와 평행이론이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때가 스타트업 전성기의 원조인 셈인데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김정주 넥슨 창업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 방준혁 넷마블 창업자 등 지금 IT벤처업계를 주름잡는 사람들은 당시에 모두 30대였습니다. 이들은 막 대학을 졸업하거나 약간의 사회생활을 경험한 뒤 인터넷의 등장을 보고 과감히 젊음을 베팅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30대 창업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 역시 막 대학을 졸업하거나 약간의 사회생활을 경험한 뒤 인터넷 대신 모바일의 등장을 보고 과감히 젊음을 베팅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로 시간이 조금 흘러 30대 창업자 중에서 제 2의 이해진이나 김범수가 나올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 기대감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최근 1년간 유니콘으로 등극한 스타트업인 에이피알, 한국신용데이터, 버킷플레이스가 30대 창업자를 리더로 두고 있으니 말이죠. 오늘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PL에서 펼쳐지는 중동 왕족들의 ‘新 삼국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원요환님의 기고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를 뒤흔들고 있는 대형 이슈가 하나 있습니다. 전통의 명문구단이자 우리에게도 친숙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매물로 나온 겁니다. 맨유 소유주인 미국 '글레이저' 가문은 퍼거슨 감독 퇴임 이후, 10년 넘게 이어진 부진 때문에 여론에 시달려 왔습니다. 결국 작년 11월, 매각을 발표했습니다. 영국 출신 석유화학 재벌 짐 래트클리프와 카타르의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나가 치열한 인수 경쟁을 벌였는데요. 최근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 자본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모양새입니다. 글레이저 가문이 셰이크 자심 회장의 최종 제안을 수락했다는 보도가 나왔거든요. 셰이크 자심이 제안한 금액은 55억파운드(9조1000억원)입니다. 10억파운드(1조6000억원)로 부채를 청산하고, 일부는 클럽과 지역 사회 공헌 자금으로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오일머니가 스포츠판 영향력을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골프, 테니스에 이어 축구까지 판도를 바꾸면서 중동 입김이 더욱 커지는 양상입니다. 이제는 중동 국가들 없이는 유럽 축구를 논하지 못할 수준입니다.
원요환
중동 항공사 파일럿
2023-07-14
스타트업 창업자 91인의 창업 전 이력을 알아보자
오늘은 스타트업 주요 창업자 91인의 현 창업 이전 경력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1) 스타트업의 비즈니스가 아닌에 창업자에 대해 다루는 기사이므로 업력이나 상장, 인수 여부에 관계없이 스타트업의 범위를 넓게 잡았습니다 (ex. 배달의 민족, 크래프톤, 쿠팡 등) (2) 서비스 / 기업명 중 대중에게 더 익숙한 것으로 가나다순으로 언급했습니다. ('창업자'란 호칭은 계속 반복되므로 생략) (3) 정보들의 출처는 창업자들의 인터뷰 기사, 언론사의 인명사전 등입니다. 그럼에도 혹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올라왔다면 jjh@outstanding.kr로 연락주시면 즉시 수정하고 바로잡겠습니다. (4) 창업자 아닌 전문경영인은 포함시키지 않았고 창업자가 다수인 경우는 2인 혹은 최대 주주로 포함시켰습니다. (5) 굉장히 많은 스타트업이 있죠. 이 기사에는 일부만 실렸습니다.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6)창업자들의 학력을 다룬 기사는 별도로 작성했으니 참고 바랍니다. (참조 -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학력을 살펴보자 (124개 기업)) 혹시 본인의 이력이 기재되기 원하신다면 jjh@outstanding.kr로 전달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그립컴퍼니 - 김한나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 국제관계학 전공 *블루버드 경영전략 실장 *전 네이버 '스노우' '잼라이브' 마케팅 총괄 *2018년 그립 컴퍼니 창업 넛지헬스케어 - 나승균 *울산대 의대 졸업 *서울아산병원 예방의학과 의사로 9년간 근무 *대기업과 공기업 취업준비생 정보공유 커뮤니티 '스펙업' 창업 *넛지헬스케어 창업(2016) 네이버 - 이해진 *삼성SDS에서 직장생활 시작 *네이버 전신인 네이버컴을 설립해 경영 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세운 한게임과 합병해 NHN을 출범시킴. *한게임이 NHN엔터테인먼트로 분사해 나가자 회사이름을 네이버로 변경 넥슨 - 김정주 *1996년 대학 동기인 송재경(현 엑스엘게임즈 대표), 김상범(현 넥슨 이사)와 넥슨 창업. 넷마블 - 방준혁 *고등학교 중퇴 *중소기업 취직 후 인터넷 영화사업, 위성사업했으나 실패 *자본금1억원으로 넷마블 창업 (2000년) *넷마블을 CJE&M에 매각 후 CJE&M의 게임사업부문 사장을 지내다 게임업계 떠남 *CJE&M 게임사업이 부진해지자 경영 복귀. 다날 - 박성찬 *숭실고등학교 졸업, 고려대 건축학과 중퇴.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1983년 건설회사를 설립 후 소형주택 사업 운영. *1997년 다날 설립, 통신사업을 시작함.
순식간에 1억명 돌파한 스레드.. 인기 유지할 수 있을까
"저커버그랑 머스크랑 싸운다고? 왜?" "메타가 트위터랑 비슷한 걸 만들고 있는데…"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싸움은 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두 사람을 싸우게 만든 바로 그 SNS 스레드(Thread)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스레드는 출시 16시간 만에 가입자가 3000만명을, 하루 반 만에 7000명을 넘어섰고요. 닷새만에 1억명을 넘어섰습니다. 가입자 1억명 만드는데 틱톡은 9개월, 인스타그램은 2년반, 챗GPT는 2개월이 걸렸으니까요. '스레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최근 6개월 메타의 주가는 100% 이상 상승했습니다. 과연 스레드는 초반 기세를 이어가며 또 하나의 대형 SNS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1. 스레드는 별도의 앱이 아닌 인스타 '추가 기능'일 뻔했다? 스레드는 트위터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사실 언뜻 보면 다를 것이 없는 똑같은 느낌이죠. 게시물은 500자 미만의 텍스트를 공유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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