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혁신' 검색결과
6조 규모의 전통 주얼리 시장을 혁신 중인 ‘비주얼’ 이야기!
‘비주얼’의 허세일 대표가 주얼리 테크 스타트업을 시작한 건 30년간 금은방을 운영해온 부모님 덕분이었습니다. "혁신의 가능성을 보셨나 보군요" "맞아요.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매장은 '캐스팅 업체'라고 해서요" "공장에 주문을 넣어 제품을 받으면 고객에게 전달하기도 하고" "전국 소매상 및 동네 금은방이 제품을 받아가기도 하는 꽤 규모있는 매장이었습니다" "사업을 구상하던 2013년 당시, 레진, 배민, 그리고 직방이 등장할 시기였는데요. "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창업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고 있었죠" (허세일 대표는 KT를 거쳐 IBM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음) "주얼리 시장에 IT 서비스가 전무해 일단 거기서 기회를 봤고요" "또 주얼리 시장이 꽤 크거든요. 5조 5천억에서 6조 사이 정도죠. 글로벌하게 따져봐도 작지 않아요"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10배 크고 중국이 5배, 일본이 2-3배 정도 큽니다" "국내 주얼리 시장을 살펴볼수록 혁신을 제대로만 한다면 3배 이상 클 것 같았어요" "현금으로 사면 10% 깎아주는 등 여전히 음지에서의 거래가 많아서 과소평가된 부분이 있다고 봤어요. 이제는 투명화되어야 하는 시점이고요"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발란'은 어떻게 쇼핑의 뒷단을 혁신했나?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신상을 현지보다 더 빠르고, 싸고, 간단하게 내 손안에 받아볼 수 있다면? 이거, 실제로 가능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발란이 현재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게다가 가품 걱정도 안해도 되고요. 개인통관고유부호도 안 적어도 됩니다. (만세) 명품 쇼핑에 혁신을 가져온 이 플랫폼의 기원을 거슬러 가다보면... 이커머스에 유난히 관심히 많았던 최형록 대표의 초등학생 시절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아버지 서재에서 빌 게이츠의 ‘생각의 속도’를 접하곤 이커머스 사업을 하겠다고 결심했다는군요. “에엥? 초등학생이 그 어려운 책을 읽었다구요?” “아, 물론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한 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엄청 인상적이었습니다. ㅎㅎ 뭣도 모르고 ‘이커머스 해야지’라 결심할 정도로요” (최형록 발란 대표) 시간은 흘러 초딩은 공군장교가 됐습니다. 전역 후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던 청년은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게 뭔지 고민하다 평소에 좋아하던 ‘명품 소비’에서 기회를 봅니다.
정보 비대칭 시장을 혁신하는 스타트업의 플랫폼 전략
플랫폼이 모든 시장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형태가 상거래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형 플랫폼입니다. '마켓플레이스'는 가격 비교와 상품 후기,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더 나은 소비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일일이 발품을 팔며 비교하거나, 상품 평가를 직접 찾아야 했던 소비자 손에 무기를 쥐여줍니다. 판매자간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소비자는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죠. 공산품 시장의 지마켓, 쿠팡, 배달 시장의 배달의민족, 부동산 중개의 직방, 여성패션의 지그재그, 컴퓨터/IT기기의 다나와, 채용 시장의 사람인, 전자책의 리디북스, 택시 호출의 카카오택시 등등 당장 떠오르는 것들만 써봐도 정말 많네요. 하지만 플랫폼의 침투가 더딘 시장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법률 서비스, 성형 서비스, 프리랜서, 인테리어, 웨딩 시장 등인데요. 소비자, 판매자간 정보 불균형이 심합니다. 비효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른바 ‘정보 비대칭 시장’입니다. 정보 비대칭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품질을 판단하는 데 전문 지식이 필요하거나, 제품/서비스를 규격화하기 어렵거나, 정보 유통, 중개를 규제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 플랫폼이 되고자 뛰어든 스타트업 앞에는, 넘어야할 장애물이 겹겹이 놓여있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이 힘든 길을 뚫어가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있습니다. 법률 서비스에선 로톡, 성형 서비스에선 강남언니, 프리랜서 시장엔 숨고, 인테리어 시공엔 집닥, 웨딩 시장엔 웨딩북.
국내 스타트업 투자시장에서 나왔던 6번의 혁신
국내에서 벤처투자의 개념은 90년대 중후반에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경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벤처창업을 독려했는데요. 관련 법안 및 제도를 마련하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벤처캐피탈(VC)을 지원했습니다. 그래서 이때 창투사와 신기사의 등장이 봇물을 이뤘고요. 본격적인 투자활동이 전개됐죠. 하지만 2000년 전후로 닷컴버블이 꺼지면서 대부분의 창투사와 신기사가 어마어마한 투자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잃어버린 10년'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업계 기반이 뿌리채 흔들렸습니다. 일단 투자할 곳과 투자할 사람이 싹 사라졌고요. 민간자금은 벤처펀드에 참여하길 꺼렸습니다. 어차피 돈 잃을 게 뻔하니까요. 어쩔 수 없이 정부는 모태펀드란 이름으로 벤처펀드에 정부자금을 태우기로 결정했는데요. 국내 VC들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리스크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명맥을 이어나갔습니다. 예컨대 이런 식입니다. 일단 대기업에 부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을 타겟으로 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나름 안정적인 매출원이 있기에 쉽게 망하진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죠.
싸이월드의 교훈 '관료주의는 혁신에 해롭다'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PURvwPzS-Xs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회복' 물 건너간 싸이월드…아쉬운 뒷모습 - 홈페이지 일단 접속 복구, 도메인 소유권 연장 - 정상 운영은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 2. 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구독경제·스마트홈 시장 공략 - 코웨이 지분 1조8000억에 인수제안 - 외연 확장+현금 확보, 스마트홈 시장 진출할 계획 3. 토스 인터넷은행 재도전, LG유플러스 PG사업부 인수 - 제3인터넷은행, KEB하나·SC제일과 손잡고 재도전 -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4. 올해 상반기 기준 KBS 655억, MBC 445억 적자 - 최근 3년 적자 누적액 KBS 1038억 원, MBC 2283억 원 - 지상파 관련 정책, 대대적 개선 필요 제기 5. 텔레그램, 자체 암호화폐 발행 잠정 중단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중단 조치 - 가상화폐공개 규제 당국 등록 없이 투자자 유치 '불법'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혁신은 '선을 넘는 것'부터... 쿠팡의 원터치 결제 이야기
요즘 쿠팡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앱와이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쿠팡은 7조8000억원 거래액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6배 증가한 수치로, 올해 말에는 약 11조-14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단일 서비스로는 가장 커졌고, 지마켓, 옥션을 합친 이베이코리아를 턱밑까지 따라온 수준입니다. (참조 - 요즘 쿠팡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이유) 쿠팡이 잘나가는 이유에 대해선 많은 분석들이 있습니다만, 저에게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결제'입니다. 쿠팡의 결제에 관해서는 배송보다 깊이 다뤄지지 않았는데요. 개인적으로 결제도 굉장히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쿠팡은 '쿠페이' (로켓페이에서 이름을 바꿈)라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직접 운영합니다. 메이저 이커머스 회사는 다들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터라 이 점이 놀라울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쿠페이는 굉장히 큰 차별화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비밀번호 입력없이 '주문하기' 버튼 한번 클릭으로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쿠팡은 이것을 '원터치 결제'라고 부릅니다.
"위법이 만들어낸 혁신"..시골에서 도시로 거듭난 '룽강' 이야기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중국은 기원전 221년 진나라 통일 때부터 군현제(郡县制)라는 지방 행정 제도를 실시해왔습니다. 이 제도의 틀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데요. (다만 그 명칭이 바뀌었는데) 군은 성(省)으로, 현은 현시(县市)로 됐죠. 오늘날 중국에는 현시만 3000곳이 넘는데요. 재정, 부동산, 인프라 등 주요정책이 현시 단위에서 계획되고 집행됩니다. 이 현들은 1000, 2000년간 존재한 곳도 있고 중국 개혁개방 이후 최근 40년간 새로 생긴 곳도 있죠. 8월 30일 룽강(龙港)이란 *진(镇)이 새롭게 현시로 승급했는데요. 이 소식은 저의 오래된 기억을 소환했습니다. 때는 1991년, 당시 통신사 기자였던 저는 제보를 받고 룽강에 취재 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 제보 내용은 이랬습니다.
우샤오보
2019-09-25
130년 된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가 혁신하는 법! (feat. K뷰티 스타트업)
찬 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 ♪ (CM송 흥얼거린 분 손...) 암튼 찬바람이 불어오면 호빵말고 피부를 위해 준비해야할 게 또 있죠. 호빵처럼 동그랗고 파란 니베아 크림요! 약 100배 비싼 라메르 크림과 대결해도 성능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는 가성비 갑 스킨케어의 대명사, 니베아! (참조 - 얼굴 절반에 1파운드짜리 니베아 크림을, 다른 절반에는 105파운드짜리 라 메르 크림 써보니) 그런데 독자님들. 혹시 니베아가 어느 나라 회사 화장품인지 아세요? "우리나라 거 아니었어? 미국 건가? 근데 니베아가 회사 이름 아니었어?" 땡! 니베아는 독일의 글로벌 화장품 회사 바이어스도르프의 브랜드랍니다. 한국에 비교적 덜 알려진 바이어스도르프는 창업한 지 13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갖춘, 전 세계에 150개 이상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접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죠. 한국에는 1982년 LG화학과의 라이선스 체결로 니베아 크림을 처음 선보였고요.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연이어 출시합니다.
'만득이 브라'로 6시간만에 1억 매출! '더잠'의 속옷시장 혁신 스토리
니플패치를 한동안 애용했었습니다. 그게 뭐냐고 묻는 분은 남성 독자일 확률이 고개를 끄덕이는 분들은 여성독자일 확률이 87퍼센트가 넘습니다. (근거는 1도 없습니다.) 니플패치가 뭐냐고요? 이겁니다. 보통 여성분들이 가슴에 브래지어 대신 이걸 붙여요. 요즘은 남성분들도 여름에 쓰시기도 하더군요. 왜 쓰냐고요? 브래지어가 불편하니까요! 특히 여름엔 조이고 땀 차고 자국 생기고… 너무 조이는 거 입으면 소화도 잘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는 최근엔 니플패치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기요. 잠깐만요. 너무 TMI 아닌가요?" "왜 우리가 님의 ...큼... 상황을 알아야 하나요?" 큽... 솔직히 말씀드리는 저도 100% 안 민망한 건 아니지만 꿋꿋하게 설명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 아직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거의 매일 착용하는 브래지어는 불편합니다. 그런데 남성분들은 진짜 잘 모르시더라고요... 그러나 노브라를 선언하거나 니플패치로 아예 전향(?)하기도 그리 쉽지 않습니다.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선 신경이 쓰이고요. 솔직히 내 몸이 더 예뻐보였으면 좋겠거든요! 그건 인간의 당연한 욕구 아니겠어요? 두번째. 바로 오늘 우리가 함께 들여다볼 브랜드가 편하고 예쁘다는 입소문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난리난 속옷 브랜드 '더잠'이기 때문입니다!
140억 투자 받은 '로톡', 법률 서비스 시장 어떻게 혁신해왔나
독자님들!!! 이 숫자의 의미가 뭔지 아시겠어요? 1:2769 1:249 1:496 1:437 흠...무슨...경쟁률인가? 아닙니다. 한국, 미국, 독일, 영국의 변호사 1인당 인구수입니다. 흠. 차이가 꽤 많이 나네요? (참조 - 4월마다 되풀이되는 변호사 수 논쟁) 사실 여태까지 변호사를 선임하는 건 큰 돈을 내는 서비스임에도 학력 외에는 변호사의 정보를 알기 어려웠죠. 그동안 어떤 사건들을 맡아왔고 승소율은 얼마나 되는지 등등 진짜로 중요한 정보를 알 수 없었습니다. 정보 비대칭의 끝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법률 서비스를 제대로 잘 알고 활용할 수 있는 건 ‘알음알음 변호사 선임’이 가능한 소수 뿐이었죠. 그래서 우리나라의 나홀로 소송 비율은 약 70% 이상!! (2018 사법연감)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공급자인 변호사들도 모두 마냥 상황이 좋은 건 아닙니다. 로스쿨을 통해 서비스 공급자의 수는 늘어나는데 시장의 벽이 높아 서비스 수요가 늘지 않으면 결국 작은 파이를 놓고 옥신각신해야 하니까요. 결국 스스로 마케팅을 해야하는데 그럴 만한 플랫폼도 거의 없었죠. 전관예우, 불법브로커 등의 폐단도 변호사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요소였고요.
'뻘짓을 위한 조직' X가 혁신하는 6가지 방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한 가지 초대박 아이템을 가진 기업은 어쩔 수 없이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라는 PC 운영체계로 세계를 휘어잡다가 모바일 시대의 도래를 놓친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죠. 지금은 클라우드 비즈니스로 다시 잘 나가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거의 ‘잃어버린 10년’을 겪었습니다. 애플도 약간 불안해 보입니다. 아이폰이라는 2007년에 나온 전무후무한 제품이 여전히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넥스트 아이폰’이 나올 때가 지났는데, 아직도 감감무소식입니다. 물론 애플은 여전히 잘 나가고 있죠. 하지만 아이폰이라는 ‘믿는 구석’이 있어서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건 아닐까요. 이 밖에도 코닥(필름)이나 노키아(휴대전화)처럼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에 매몰돼 스러져간 기업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기업들이 겪었거나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절대로 겪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기업이 있으니, 바로 구글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겠지만 편의상 구글이라고 하겠습니다.) '뻘짓'을 위한 조직 구글 안에는 X라는 부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구글X로 불렸는데, 2015년 이후 알파벳의 자회사가 되면서 지금은 그냥 X로 불리죠. 미지수 X라니 이름부터 멋지지 않나요? 시작은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2009년 ‘기타 담당 이사(Director of Other)’를 두면서였어요. 구글의 핵심인 검색과는 전혀 다른 분야의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자리였습니다. 보통 상장 기업들은 핵심 사업 이외에는 투자를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주주들이 난리가 나죠. 뻘짓 한다고. 하지만 구글은 아예 X라는 부서를 따로 만들어서 진짜 뻘짓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선우
'지속가능한 삶을 모색하는 사피엔스를 위한 가이드' 저자
2019-08-08
'트랙스'는 이미지 인식 기술로 대형마트 매대를 어떻게 혁신할까
'유통업'의 본질은 임대업이란 말이 있습니다. 특히 국내 유통업이 그런데요. 이는 백화점과 일부 대형마트서 직매입을 적게 하는 현실과 관련돼 있습니다. 이들은 제품을 외상으로 사들여 판 다음 재고를 입점업체에 넘기는 '특정매입'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입점업체는 판매수수료를 유통업체에 내고요, 매장점원 인건비, 인테리어 비용 등 매장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있습니다. 재고 처리와 판매수수료 납부, 매장 운영비 충당 등 삼중고를 안고 있는 셈이죠. 유통업체는 판매수수료로 돈을 벌고요. 이는 '국내 유통업은 임대업'이란 인식을 낳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좀더 생각해보면 제조사들이 유통채널의 매대(shelf)를 차지하기 위해 쓰는 비용도 임대료와 다를 바 없어보이는데요. 유통채널의 매대는 제한돼 있고요, 이를 확보하려는 제조사의 경쟁은 치열합니다. 아무 자리나 차지하는 데서 그칠 수 없죠, 눈에 잘 띄는 자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런 경쟁은 글로벌하게 벌어지는데요. CB인사이츠에 따르면 미국 주스업체인 애플앤이브는 일부 매장에서 과일 펀치 음료를 입점시킬 공간을 보장받기 위해 1억7000만원(15만달러)을 썼고요.
"AGAIN 1964" 올림픽 맞아 기술혁신 재도약하는 일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2016년 8월 21일 오후 8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회식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동경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이 시작되고, 한 스포츠 선수가 나와 폐회식 장소인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을 향해 공을 던지면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요. 이 공을 전달하기 위해 슈퍼마리오를 비롯하여 도라에몽, 헬로키티, 팩맨, 캡틴 츠바사 등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하지만 동경에서 지구 반대편 리우까지 시간에 맞춰 공을 전달하기 어렵다는 것을 직감한 도라에몽은, 주머니에서 순간이동장치를 꺼내 슈퍼마리오를 돕고, 실제 마라카낭 주경기장 중앙에 설치된 파이프 모양의 단상 위로 시간에 맞춰 도착한 슈퍼마리오가 나오죠. 이어서 모든 이들을 놀라게 하는 반전이 일어나는데, 슈퍼마리오 옷을 벗고 일본 총리가 등장한 것입니다. 소개 영상의 스토리나 인기 캐릭터의 등장, 그리고 깜짝 반전까지 일본이 준비한 콘텐츠는 전 세계인에게 동경을 확실히 각인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3년이 흐른 지금, 동경올림픽은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일본은 내수 경기가 살아나며 높은 취업율과 급증하는 방일 관광객 등으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본 정부는 2020년 동경올림픽을 계기로, 다양한 혁신 사업을 선보이며 선진 사회로의 도약과 미래 시장을 주도해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빌리티’와 ‘로봇’ 분야가 두드러져 보이는데, 이와 관련된 주요 동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형 택시로 거리 풍경을 바꾸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6-20
IT벤처업계는 외식업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나
#장면 1 얼마 전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동네의 매우 허름한 한식집을 들렀습니다. 밥을 먹던 중 ‘배민 상회’라고 적힌 박스가 수북이 쌓여 있는 걸 봤는데요. 문뜩 얼마 전 한 벤처투자자와 나눈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배민이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10조 기업)이 되려면 결국 B2B 시장을 장악해야 합니다. 야놀자의 사업 모델을 보면 이해하기 쉽죠” “외식업자에게 광고비를 받는 것보다 소모품이나 식자재를 파는 게 훨씬 수익성이 높습니다” “이미 전국에 엄청난 수의 사장님을 광고주로 확보하고 있으니 영업도 상대적으로 쉬울 겁니다” 배민상회 사이트를 확인해보니 돼지고기까지 판매하는 등 기존 소모품 판매에서 신선식품까지 판매 범위를 늘리고 있더군요. #장면 2 6월 13일 서울 강남에 ‘퓨처 레스토랑’을 표방한 레귤러식스가 선보였습니다. 이 공간은 축산 유통 스타트업 ‘육그램’과 막걸리로 유명한 ‘월향’이 함께 만들었는데요. 여느 대형 빌딩 지하처럼 돼지고기 전문점, 횟집, 냉면집 등 음식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다른 점은 자율로봇이 서빙할 계획이며 로봇이 커피를 내려 주고 있다는 건데요.
최준호
2019-06-14
"대기업에서도 혁신은 가능하다!".. 사티아 나델라의 리더십
글로벌 IT벤처업계 핫이슈 중 하나는 이른바 공룡의 각축전 속에서 누가 넘버원이 되냐에 대한 것입니다.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실리콘밸리 IT대기업이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고 있고 그 아래로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IT대기업이 존재하는 가운데! 얼마 전 이변이 하나 발생했습니다. 언젠가부터 한물 간 회사로 인식됐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것이죠. 이것은 최근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라 지난 5년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결과물인데요. 기업가치가 200~300조원에서 800~900조원으로 무려 3배 이상 뛰었죠.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에 이어 세 번째 CEO가 된 사티아 나델라의 리더십을 꼽습니다. 왜냐면 그가 대표로 선임된 시점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등한 시점이 일치하기 때문인데요. 업계에서 그의 위상은 대단합니다! <타임> 표지모델에 발탁되는 등 레리 페이지, 엘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등 실리콘밸리 거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죠. 그러면 사티아 나델라는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조직을 탈바꿈시켰을까.
뉴욕타임스가 두려웠던 '파괴적 혁신'에 대하여..
얼마 전 제가 요즘 뉴욕타임스의 <혁신 보고서>를 다시 읽고 있다고 알려드린 바 있는데요. (참조 - NYT 혁신 보고서를 다시 읽어봤습니다) 지난번 기사에서는 지금의 관점에서 다시 읽으면 좋은 내용들을 전반적으로 정리해드렸다면... 오늘은 특정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그 부분은 바로, '파괴적 혁신(Disruption)'에 관한 내용인데요. 혁신보고서를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고서 초반부에 다소 뜬금없게도...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가 주창한 <파괴적 혁신 이론>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제작팀은 보고서의 초반부에서 이 파괴적 혁신에 대해 설명했던 걸까요? 그 이유를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그 답은 간단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보고서의 주요 내용들과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이론 사이에는 겹치는 부분이 꽤나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뉴욕타임스 혁신 보고서의 결론과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주장이,
윤성원
2019-01-09
NYT 혁신 보고서를 다시 읽어봤습니다
얼마 전에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읽었습니다. (참조 - “진정한 뉴스 비즈니스 시대가 왔다”) 바로 이 기사인데요. 짧게 요약하면, '유료 구독자를 중심으로' 뉴스 비즈니스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가 미디어들에게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저는 기사의 내용 중에서, "<혁신 보고서>를 낸 뉴욕타임즈는 보고서 이후" "신문이 아닌 디지털 구독 비즈니스로 완전히 넘어갔고 기사(콘텐츠)도 강해졌다" "같은 보고서를 한국의 거의 모든 언론사에서 최고경영자부터 일반 기자까지 탐독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이후 한국의 미디어는 얼마나 바뀌었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 손재권 매일경제 실리콘밸리 특파원 이 마지막 문단을 읽고 머리가 띵했는데요. 분명 저도 4년 전에 NYT 혁신보고서를 읽으며 감탄했는데...
윤성원
2018-12-26
'택시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일본의 모빌리티 혁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장님의 글입니다. 탑승료가 무료인 택시를 들어보셨나요? 지난 12월 5일, 일본 동경에서는 연말까지 탑승객 이용료가 무료인 ‘0엔 택시’가 등장하며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0엔 택시’ 등장의 의미 이것은 일본의 대표적인 IT 서비스 기업 DeNA가 자사 택시 배차 서비스 MOV의 동경23구 내 개시와 함께 대중화와 홍보를 위한 기획 프로젝트 1탄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광고 스폰서인 닛신식품과 협력하여 50대의 택시 내외부에 전체 랩핑 광고를 하고 차내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노출해 탑승료를 무료로 풀어낸 모델입니다. 워낙 이슈가 되다보니 일본 TV프로그램에서 MOV 서비스와 캠페인에 대해 상세히 분석하는 등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 기획코너를 방영하기도 했죠. 실제 ‘0엔 택시’를 이용해 본 탑승객의 인터뷰도 보여주며 기존 택시와 어떤 점이 다르고 편리한 점은 무엇인지 등 일반인의 시각에서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택시 배차 서비스 앱을 알지 못했던 많은 이들에게 캐시리스(Cashless) 사회로의 전환과 배차 효율 증대에 따른 기회비용 절감 등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캠페인에 앞서서 소프트뱅크가 중국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과 함께 배차 서비스를 위해 설립한 디디모빌리티재팬이 오사카 시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후, 11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 토요일 최초 탑승 기본요금(680엔 상당)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며 시장 진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DeNA의 ‘0엔 택시’가 큰 반향을 일으키자 디디모빌리티재팬도 12월 7일부터 매주 금요일 기본료(680엔 상당) 무료 이벤트를 다시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택시 배차 서비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8-12-24
미디어 혁신은 스타트업 투자에서부터 시작되는 게 아닐까?
IT업계에서 주로 활동하다 보니 주로 뉴미디어 종사자들을 만나게 되지만 그래도 종종 올드미디어 종사자들을 만나기도 하는데요. 이 양쪽을 만날 때마다 제가 느끼는 것은, 뉴미디어는 늘 자신들의 생존을 걱정하고 올드미디어는 항상 혁신을 갈망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언뜻 보면 이 둘은 경쟁 관계에 있는 것도 같지만, (참조 - 올드와 뉴) 또 자세히 보면 갈수록 거세지는 플랫폼 전쟁 속에서 양쪽 모두는 콘텐츠 회사로서 비슷한 입장에 처해 있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는데요. (참조 - 방송시장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그래서인지 뜬금없지만 '이 두 주체를 긍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그러다 '기존의 미디어 기업들이 뉴미디어 회사 또는 콘텐츠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면 어떨까?'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을 떠올랐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올드미디어 혁신, 왜 잘 안 될까? '미디어 빅뱅'이라는 표현이 나온 지도 이미 수십 년. 그동안 미디어 업계에선 새로운 기술이나 미디어가 등장할 때마다 '기존 미디어는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얘기를 마치 유행가처럼 반복해서 불러왔습니다.
윤성원
2018-07-18
은행에게 고합니다 “너 혁신안하면 카뱅한테 죽어요 ㅠ.ㅠ"
카카오가 금융산업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며 순항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를 통해서 말이죠. 사람들이 카카오뱅크에 열광하는 이유를 굳이 따져본다면, 시중은행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중 은행들이 지금까지 보여온 구태의연한 위기대처방식과 ‘갑(甲)마인드’를 오랜 세월 참아왔던 국민들은 혁신성과 편의성으로 무장한 카카오뱅크에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있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죠.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은행들이 모바일 뱅킹 앱을 운영해왔던 것들 면밀히 살펴보면 영업점 고객 창구에 놓인 ‘저렴이 사탕’ 취급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비싼 돈을 들이지는 않았으나 내방한 고객들이 은행 업무 보며 입이 심심할까봐 내어놓은, 그런 사탕이요. 모바일뱅킹에 정말로 올인할 생각이었다면, 적어도 오프라인 영업점 한 곳을 운영하는 데 들이는 고정비, 운영비를 투자했었어야 했으나... 그러질 않았죠. 시중은행의 모바일 앱 비즈니스 전략엔 여러모로 문제가 많이 산재돼 있습니다.
이수경
2017-08-03
디지털 혁신에 실패하는 4가지 이유
1. 리더가 그다지 절박하지 않거나,리더의 디지털 역량이 부족하거나, 빠르게 발전하는기술 변화 속도에 발맞춰 경영 환경도 디지털로 재편하는'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사회적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요.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Digital Transformation (참조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또 뭡니까) (참조 - 한국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 중이지만 전략이 없다) (참조 - SK C&C, 제조업체 임원 대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세미나 개최) "(디지털 혁신은) 말보다 실천이더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변화가 어렵다고 해서시도하지 않으면 결국에는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겁니다" (컨설팅회사 포인트소스, 베리 펠라스) '디지털 전환'이나'디지털 혁신'라는 말은가슴 뛰게 만드는 낭만 가득한 표현이지만, 이를 현실에서구체적으로 실천하기란그리 만만치가 않습니다 ㅠ.ㅠ
윤성원
2017-07-25
모바일이 바꾼 교육 혁신, '온디멘드 1:1 러닝'
모바일은 우리 삶의 다양한 것들을 바꿔놨습니다. 모바일 메신저는 1통장 20원짜리 문자를 대체해보편적인 소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으며, 멜론이나 넷플릭스와 같은 서비스는음악과 영화를 소비하는 방식을 바꿨죠.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결제와 간편송금처럼금융 라이프를 180도 바꾸는 데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고요. 일하는 문화나 방식도 바꿨습니다. PC나 모바일에서 끊김 없이 프로젝트를 관리하고,메일을 송수신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오피스를 이용해문서나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파일도손쉽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덕분에 물리적인 장소나컴퓨팅 환경에 제약을 받지 않은,디지털 라이프를 즐기게 된 셈이죠! 교육 분야에서 또한모바일이 이룬 혁신은 어마어마합니다. 이제 모두 각자 주머니 속 작은 컴퓨터를소유하기 시작하면서교육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도점진적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 장소에 맞춰서맞춤형 학습을 받을 수 있는,'모바일 온디멘드 러닝' 시대가 도래하게 된 거죠.
이수경
2017-05-12
P2P 금융 가이드라인 살펴보기 : "반쪽짜리 혁신 그쳐"
지난 설 연휴,모처럼 저희 집에 놀러 온 이모와 이모부 앞에서P2P(Peer to Peer) 금융 플랫폼 관련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P2P 금융은 -돈 빌릴 사람(채무자/대출자)과돈을 빌려줄 사람(채권자/투자자)을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온라인 비대면으로 모든 거래가 이뤄지기때문에 대출/투자가 편리하며 -점포운영비나 인건비 등 비용을 절감해대출자에게는 낮은 금리에 대출 기회를,투자자에게는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준다고 설명했죠. -P2P 금융 투자로 얻는 실질 이율이은행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원금이 보장되지 않은 ‘투자’ 상품이기에서비스별, 채권별로 금액을 잘게 나누어분산투자(포트폴리오 구성)해야위험(리스크)을 줄일 수 있다며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70,80년대에는 퇴직금을 은행예금에 넣어두면이자만으로도 한달 생활비는 충분히 벌었지.그땐 연이율 30%짜리 상품도 있었다니까” “지금은 은행 금리가 정말 낮아서로또나 맞아야 은행 이자로 겨우 살 수 있으려나?” "반면 P2P 금융 투자는 금리가 꽤 높으니까괜찮아 보이는데? 인기가 많아질 거 같아!" 그런데 이모와 이모부는 수익성보다는플랫폼 안정성에 대해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만약 사업자가 돈 갖고 튀면?”
이수경
2017-03-23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 ‘스노우폴’ 그 후
올해 8월, 리우 올림픽이 미디어들을 휩쓸고 갔습니다. 경기장 안에선 선수들이 그들만의 경기를 펼쳤고요. 경기장 밖에선 언론사들이 이 엄청난 콘텐츠를 디지털 시대에 맞춰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를 고민했기 때문이죠. 그 중에서도 눈에 띈 미디어는 단연 뉴욕타임스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우사인 볼트의 경기를 멀티미디어 스토리로 만들어냈습니다. 스타트 속도는 느렸지만 중반에 경쟁자를 역전하는 모습, 결국은 금메달을 따는 모습까지 보기 쉽게 담았습니다. 우사인 볼트는 100m를 9.81초만에 완주했는데요. TV로 보면 순식간에 지나가고 텍스트 스토리로 풀면 뭔가 아쉬운 시간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여기에 기술과 디자인, 돈(^^;)을 입혀서 독자들이 만족할만한 기사를 낸 거죠. 사실 뉴욕타임스는 2012년 ‘스노우폴’ 기사로 디지털 미디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예시를 보여줬습니다. 2014년엔 내부 혁신보고서가 버즈피드에 유출돼서 의도치 않게(?) 세계 미디어에 경종을 울렸고요.
장혜림
2016-09-13
"사람 냄새나는 빅데이터, 의류 제조업을 혁신하다!"
지난 19일 남성 맞춤 정장 스타트업 ‘스트라입스’가 기자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스트라입스는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고객을 방문해 신체 치수를 재고 맞춤 셔츠나 바지 등을 판매하는 O2O 패션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IT서비스 회사들과 다른 점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생산까지 책임지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제가 스트라입스의 이승준 대표님을 만나뵙는 건 이번이 두번째였는데요. 지난해 4월 처음 인터뷰를 했을 때 서울 인근만 겨우 커버하던 회사가어느새 전국 단위 서비스를 구축하면서 싱가포르를 시작으로아시아 주요 도시로 판로를 넓힌다는매우 거창한 계획을 발표했고! 겨우 셔츠만 만들어 팔던 회사가... 이제는 수트, 넥타이, 양말, 바지, 코트까지남성 정장 전반을 책임지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최준호
2015-11-20
전통 미디어, ‘언번들링’으로 혁신해야 한다!
#장면1 = 외부에서 변화를 꿈꾸다! 지난 1일. 매일경제신문은뉴스 콘텐츠를 활용한 신사업 아이디어를찾기 위해 ‘미디어톤’을 열었습니다. 영예의 대상은 ‘매거진 틀린 그림 찾기' 팀이 차지했는데요. 미디어(언론) 기업의 사진DB를 활용해틀린 그림 찾기 게임을 만들고, 유저들에게 관련 뉴스를 자연스럽게노출한다는 아이디어가 빛났습니다. 2등은 공시봇! 저도 경제지 근무 시절 돌아가면서‘공시당번’이라는 걸 섰는데요. 전자공시 사이트에 들어가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공시를 찾고아래처럼 한, 두 줄의 기사를 쓰는데.. 공시봇은 기사 가치가 있는 공시를 찾아이렇게 -_- 자동으로 기사를 씁니다. // 미원화학주식회사은(는) 2015년 10월 30일에 분기보고서을(를) 공시하였습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1057백만원만큼 증가하였고, 매출액은 40604백만원만큼 감소하였습니다. https://t.co/Sz1BtJUjIRPosted by 한국전자공시뉴스 on 2015년 11월 15일 일요일 기초적인 로봇 저널리즘이라 할 수 있죠^^ #장면 2 = 스타트업, 미디어 서비스를 대신하다
최준호
2015-11-18
커넥티드카, 아직은 혁신과 상술의 중간 지점!
커넥티드카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함께스마트폰 이후 가장 큰 혁신이 진행될 분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커넥티드카 :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차량.가정이나 도로 등 기반 시설과 연계돼 도시를 혁신할 수 있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일반적으로 '스마트카'와 혼용돼 사용 됨. 물론 브랜드, 기술력, 디자인 차이가 주는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큰 자동차 분야에서커넥티드카는 '주연'이 아니라 '조연'에불과하다는 이야기도 많죠. 아무튼 가트너는 오는 2020년까지 커넥티드카 시장의 2억5000만대 규모로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이는 전 세계 자동차의 5분 1이 어떤 형태로든인터넷과 연결된다는 걸 뜻합니다. 지난달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진행한'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에서도.. 김성근 현대벤처스 부장"자동차가 점차 스마트해지면서 가전제품과 자동차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분야나자율 주행 등 기술 분야와 더불어,우버처럼 기존 자동차 시장에 혁신을 줄 수 있는 스타트업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그는 실리콘밸리 생태계와 결합해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완성차 업계의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실리콘밸리는 과거(Legacy)의 제품들이 스마트해지는 곳임과 동시에 실리콘밸리에서 주목받는 서비스나 기술은전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이처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뜨거운'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는커넥티드카 시장을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 "2년 후 보급형 전기차 양산한다" 커넥티드카 열풍의 진원지는 '테슬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앨론머스크가 2년 안에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자동차인'테슬라 모델 3'가 양산된다고 밝히며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죠. 외신들이 전하는 테슬라 모델 3의 가격은 3만5000달러(약 4200만원)으로중산층에서 충분히 살 수 있는 수준인데요. 테슬라는 현재 연간 4~5만대의 판매량을2020년까지 50만대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죠. 테슬라가 산업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자동차 딜러를 배제한 온라인 유통망 구축, 최근 미국 컨슈머리포트에서 100점을 기록한모델 SP85D 등 전기차도 상업적인 성공이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측면도 있지만(참고 : 이것이 무술가와 싸움꾼의 차이..테슬라 이야기) 자동차도 스마트폰처럼 이동성을 가진 컴퓨터로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겁나 큰 터치 스크린을 통해 자동차를 제어하거나 요렇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것도 나름 테슬라 자동차의 매력이지만.. 최근 테슬라 운전자들은 업데이트된 펌웨어를 통해 충전소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운전 중에 확인하며 '배터리 방전'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무료로 운영되는 충전소 '테슬라 슈퍼차저',호텔, 레스토랑, 쇼핑몰 등에서 테슬라 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데스티네이션 차징' 등 '테슬라 자동차'라는 이동식 컴퓨터와 오프라인의 거점들이 인터넷을 통해연결된다는 뜻인데요. 오프라인과 본격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한이동식 컴퓨터 '테슬라'의 양산이 만들어낼시장 변화를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대형 완성차 업계 "실리콘밸리와 융합하라!"
최준호
2015-09-07
혁신가로 살아남느냐, 잉여인간으로 연명하느냐
대압착시대 미국 경제학자들은1950년대와 1960년대를 가리켜'대압착(the great compression)' 시대라이야기하곤 합니다. 이 시기 계층간 소득 격차가극적으로 좁혀졌기 때문인데요. 다시 말해 호황기였으며모든 사람들이 거의 동일하게부유해질 수 있었고경제적으로 평등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었을까요? 이런저런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경제구조'입니다. '테일러-포디즘'으로 대표되는대량생산, 대량소비 체제가2차 세계대전을 거쳐 꽃을 피웠죠. 고도로 분업화, 표준화된 업무시스템은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동시에공평하게 모두가 부를 얻을 수 있는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와 1980년대를 시작으로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정책연구소(EPI)에 따르면대기업 회장 소득평균과일반 근로자 소득평균은 차이는1965년 20배에 불과했지만2013년 295배로 폭증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정보통신 혁명의 그림자 미국 주류 경제학자들은경제구조의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카카오택시, 운송시장 파괴적 혁신의 서막을 열다!
지난해 8월, 다음카카오가 합병 후 새로운 비전을 선보인 영상을 보면...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 “앞으로 모바일 상거래, 정보 유통은우리 플랫폼 내에서 편하게 진행될 거라능” 이용자 분석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나는 네가 소녀시대 열애 기사를찾아볼 것이라는 걸 알고 있어 ㅋㅋㅋ” 소상공인 광고 플랫폼 옐로 아이디 “배달앱은 음식점만 먹지? 우린 모든 소상공인 시장을 다 먹을 거야”(지난 2월 컨콜 시 가입자 4만5000명) 다만 광고주에게 광고 받을 사람까지 찾아오라고 해서 잘 안되는 듯....
최준호
2015-04-21
적자 전환, 풋옵션 소송 패소.. 남대광 블랭크 대표의 입장을 주총에서 확인해봤습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이하 블랭크)의 실적이 공개되었습니다. 2024년에 매출 777억원이었는데 2025년에 719억원으로 7% 하락했습니다. 2020년에 1624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최근 5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입니다. 고점 대비 55% 매출이 감소한 거죠. 영업이익의 경우 2023년에 13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2024년에 5억원으로 감소하였고 2025년에는 -64억원으로 적자 전환하였습니다. 매출 하락 추세에도 그나마 긍정적이였던 요소는 흑자를 보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2025년에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입니다. 심지어 이런 상황에서 남대광 대표는 수백억원의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에 휘말려 있었기에 블랭크는 2025년에 내, 외적으로 큰 악재에 놓여있었던 것인데요. (참조 - 부메랑이 된 풋옵션, 남대광 블랭크 대표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큰 규모의 적자를 주기적으로 보며 내부 자금도 소진되고 있었기에 앞으로 어떻게 사업을 이끌어 갈 것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웃스탠딩은 블랭크의 주주로서 2025년 주주총회에 참석하였는데요. 2025년 실적 약화의 배경, 앞으로의 비전, 풋옵션 이슈의 현황 등에 대해 남대광 대표에게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에 이번 기사에서는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2025년 블랭크의 현황을 살펴보았으며, 2026년에 재도약을 꿈꾸는 남대광 대표의 이야기도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 블랭크의 매출 및 비용 구조
이주형 기자
11시간 전
아웃스탠딩 광고상품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아웃스탠딩은 여러 광고 상품을 운영해 왔는데요. IT스타트업 업계에 소식을 전하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간 경험을 토대로 광고 효과를 높이고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광고 상품을 개편했습니다. 필요에 따라 채널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격대를 다양화하고 특정한 수요에 맞춰 상품을 신설했습니다. 광고 상품을 하나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베이직 베이직 상품을 통해서는 아웃스탠딩 뉴스레터에 알리고 싶은 내용을 담을 수 있습니다. 아웃스탠딩 뉴스레터 구독자는 약 4만4000명이며 오픈율은 10-15%입니다. (2) 스탠다드 스탠다드 상품은 뉴스레터 공유 1회에 페이스북 채널 공유 1회, 카카오톡 채널 공유 1회가 추가됩니다. 아웃스탠딩 페이스북 채널의 팔로워는 약 4.8만명이며 광고 포스팅의 평균 도달은 4-5만명입니다. 아웃스탠딩은 카카오톡에서 구독자 그룹, 창업자 대표 그룹, 벤처투자자 그룹 등 16곳의 단체 채팅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참여자는 약 1만4000명인데요, 모든 채널에 광고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3) 프리미엄 프리미엄은 스탠다드 상품 구성에 스페셜배너와 일반배너가 추가됩니다.
코로나 때 해외여행 '이심' 시장 개척.. 가제트코리아의 성장 스토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창 유행하던 2020년에 해외여행을 할 때 필요한 대체로밍 서비스 '이심(eSIM)'의 가능성을 보며 등장한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이심 기반 데이터 로밍 플랫폼 '유심사'를 운영하는 '가제트코리아'인데요. (참조 - 가제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2021년, 2022년에 매출이 2.6억원, 5억원에 불과했지만 2023년 65.5억원, 2024년 176억원으로 급성장했습니다. 그리고 2025년에도 매출 313억원으로 약 78%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영업이익도 2024년 10.9억원에서 2025년 33.3억원으로 203%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024년 6.2%에서 2025년 10.6%로 좋아졌는데요. 또한 가제트코리아는 국내 시장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서비스 'Superalink'를 통해 해외 시장 확장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진출을 통해서 더욱 높은 성장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죠. (참조 - 가제트코리아, MWC26 바르셀로나 참가 "eSIM 로밍 '유심사'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이처럼 가제트코리아는 매출과 이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미래로 나아가고 있기에 스타트업 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플레이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시기에 '이심'을 주목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의 미래 비전은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가제트코리아 유상혁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고교 시절 첫 창업 Q. 안녕하세요. 대표님! 대표님들에게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이 왜 하필이면 '창업'을 하셨다는 것인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가제트코리아 대표 유상혁입니다" "저는 원래부터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실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취업보다는 창업이라는 선택이 더 잘 맞는다고 느꼈습니다" "첫 창업 경험은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작은 쇼핑몰을 운영하며 실제로 수익을 내고, 짧게나마 엑싯까지 경험했는데 그때 '사업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감각을 처음 체득했습니다" "이후 2010년대 초반, 소셜커머스 형태로 다시 창업을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시장과 사업의 본질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군 복무와 어학연수를 거친 뒤, 통신 서비스 회사에서 약 2년간 근무하며, 산업 구조와 시장 흐름을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특히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며 통신 시장의 변화와 기회를 동시에 체감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2020년 11월, 가제트코리아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창업은 단순히 '재미있어서' 선택한 길이라기보다,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세상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면서 일부러 웃지 않아도 됩니다".. 일본의 오늘을 보여주는 캠페인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요즘은 지구 기후 변화에 따른 환경 개선이나 초고령화로 인한 더 나은 삶에 대한 관심 등이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이고 이로 인해 우리들의 일상생활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기업들의 마케팅·광고 활동을 보면 ESG(지속가능성) 관점을 중심으로 각종 데이터를 활용한 정책 유도나 사람을 향하는 기술에 대한 고민, 인간성 회복을 위한 조직 문화 등 사회적 의미를 잘 담아내 실제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흥미 유발 요인까지 반영하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는 모습인데요. 일본에서 근래에 전개된 대표적인 캠페인 3가지를 통해 일본만의 감각적인 크리에이티브를 살펴보고 그 안에 담겨진 스토리를 통해 우리 사회를 함께 반추해 보고자 합니다. 1. SATO 2531 첫 번째로 소개할 'SATO 2531'은 부부는 반드시 동일한 성(姓)을 사용해야 한다는 일본의 특수한 법제도의 맹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일본의 시민단체 'ASUNIWA'가 주도하고 일본의 대표 광고기획사 Dentsu가 제작한 사회문제 해결형 데이터 캠페인입니다. * ASUNIWA는 일본에서 선택적 부부별성(夫婦別姓) 제도의 조기 실현과 젠더 평등 사회를 목표로 활동하는 시민단체 (침조 - https://asuniwa.org/) ​ 현재 일본에서는 약 95%의 여성들이 결혼 후 남편의 성을 따르고 있고 이로 인해 매년 수십만 개의 성씨(여성)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이에 캠페인에서는 토호쿠대학교 경제학연구과가 'Think Name Project'의 일환에서 인구 통계, 결혼률, 성씨 분포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하게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결과, 현재의 법제도가 이대로 유지될 경우 2531년이 되면 일본인의 모든 성이 '사토(SATO, 佐藤)'로 수렴하게 된다는 충격적인 도출 내용을 크리에이티브의 핵심으로 삼은 것이죠.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법 체계나 결혼 관습, 사람의 성씨를 소재로 삼으면서도 유머러스함과 데이터적 근거를 결합해 일본이 안고 있는 사회문제를 다루었고 대중들이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로 만들어 낸 것이 눈에 띕니다. 단순히 시뮬레이션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발표한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과 연예계, 스포츠팀, 만화 캐릭터 등 40개 이상 주체가 하루 동안 'SATO'로 이름을 변경한 후, SNS 및 PR 활동을 통해 이 문제를 대규모로 확산시키면서 유엔여성기구 및 국제기구에 관련 데이터를 제출하는 과정을 통해 일본 내 정치권에 소구하며 정책 의제로 연결시키는, 다시 말해 "광고 → 행동 → 정책 변화"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풀 퍼널(Full-funnel) 사회 개입형 구조로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캠페인을 성과 측면에서 보면 정량적으로 매우 높은 성과를 기록했는데 전 세계 102개국 이상 지역에 확산되면서 1,500여개 글로벌 미디어에서 보도 및 3.3억회 이상 노출되었고, 선택적 부부 별성 제도에 대한 일반인들의 지지율이 73%까지 상승한 것은 물론 정치인의 65%가 제도 개정 지지를 표명하는 등 일본 내 실질적인 여론 변화로 이어졌고 관련 정책을 지지한 총리 후보가 실제로 당선되었으며 향후 학교 교육 커리큘럼에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6일 전
정육각 쓰러질 때 설로인은 웃었다... 적자 58% 줄이며 BEP에 근접한 비결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를 운영하는 설로인의 실적이 공개되었습니다. 설로인의 매출은 2024년 556억원에서 2025년 682억원으로 23% 성장했습니다. 영업적자는 2024년 66억원에서 2025년 28억원으로 58% 축소하였습니다. 이에 영업이익률이 2023년 -29%, 2024년 -12%에서 2025년 -4%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bep)에 거의 도달했는데요. 설로인과 같이 축산 스타트업으로 유명했던 정육각은 2025년에 기업회생에 들어갔는데, 완전히 다른 성적표를 가져온 것입니다. (참조 - 정육각이 기업회생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 이 추세를 2026년에도 유지한다면 BEP 달성 및 영업 흑자 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설로인에 연락하여 2025년 호실적의 이유에 대해 매출, 판관비 측면에서 상세하게 문의하였습니다. 또한 2025년에 순간적으로 고용인원이 요동친 이유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함께 확인해 보았습니다. 2025년 설로인 매출 설로인의 매출항목은 정육매출과 상품매출로 구성됩니다. 각각 비중은 97.1%, 2.9%로 정육매출이 압도적인데요. 정육매출은 2024년 대비 2025년에 20% 성장했고 상품매출은 215% 성장하였습니다. 전체 원가율은 2025년 기준 72%입니다. 참고로 정육각의 경우, 설로인과 동일하게 제품매출과 상품매출로 한정하여 원가율을 계산하면 2023년에 88%, 2024년에 86%였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정육각의 제품매출 원가율은 87%, 상품매출 원가율은 81%입니다. 반면 설로인의 제품매출 원가율은 70% 초반이고, 상품매출 원가율은 50% 정도이죠. 둘 다 육류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으나, 설로인의 비즈니스 구조가 압도적으로 좋았던 것입니다. 참고로 2025년에 흑자전환을 한 컬리의 경우, 매출 원가율이 67%입니다.
대표님, 직원에게 사비로 보상해주지 마세요
얼마 전 스타트업씬에 흥미로운 뉴스 하나가 나왔습니다. 바로 토스의 운영업체이자 국내 최대 스타트업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창업자가 만우절 이벤트로 직원 10명을 추첨해 월세 및 대출이자 등 1년치 주거비를 사비로 지원한다는 소식인데요. 그는 원래 개인 명의의 집을 팔고 직원 100명에게 주거비 전액을 평생 지원한다고 밝혔으나 이보다 수위를 낮춰서 보상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사내에서 밈과 같은 행사입니다. 창업자가 직원에게 개인보상을 하되 만우절 농담을 빌려 내용을 부풀림으로써 흥미를 자아내는 것이죠. 그는 이전부터 비슷한 활동을 했는데요. 2022년에는 테슬라 차량 20대를 선물하겠다고 밝힌 뒤 10명에게 1년간 무상 대여했고 지난해에는 직원 100명에게 일본 오키나와 단체 여행을 지원했습니다. 이벤트 이면을 살펴보면 토스의 눈부신 성과와 이에 따른 창업자의 자산 증식을 들 수 있습니다. 2024년 비바리퍼블리카의 실적을 보면 장기간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했으며 특히 지난해는 3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완전히 우량 금융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승건 대표 또한 회사지분 15%를 가지고 있는 터라 사실상 조단위 자산가가 됐는데요. 그가 소유한 에테르노 청담은 공시자가 325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승건 대표는 "누구는 부동산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누구는 주거비 때문에 생존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에 문제의식이 있었다"면서 "최근 자택이 공시지가 1위가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도의 결심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승건 대표 외에도 많은 중소기업, 스타트업 창업자가 사비로 직원보상을 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디어 커머스회사 블랭크의 남대광 창업자는 2018년 사비로 전 직원에게 전세 보증금을 1억원 한도에 무이자로 빌려줬습니다.
역대 최대 실적 낸 당근, 주총에서 확인한 '사라진 525억원'
당근마켓의 10주년 실적 "번 만큼 쓰겠습니다"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 1년 전,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가 주주들에게 했던 말입니다. 적자를 내지 않으면서 성장을 위한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이었죠. 지난해 황 대표의 발언을 돌아보면, 당시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고요. 해외 사업은 매출 성과를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대신 외형 확장보다 내실에 집중하며 건강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1년이 지났습니다. 당근은 그 약속을 지켰을까요? 3월 27일 금요일 아침, 당근마켓의 제11기 정기주주총회에 다녀왔습니다. 1년 만에 주주들 모인 자리에서 당근의 10주년(2025년)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근의 2025년 실적은 숫자만 놓고 보면 설립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주총 현장에서 배포된 사업보고서를 보다가 별도 재무제표와 연결 재무제표 간에 큰 차이를 발견했습니다. 당근 본체가 국내에서 번 영업이익(별도)과 자회사 실적을 합친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연결) 사이에 무려 525억원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자금은 1년 동안 어디로 흘러간 것일까요? 흔히 원인을 해외 사업 때문이라고 짐작하는데요. 그 이면에는 당근만의 수익 모델 고민과 생존 전략이 섞여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당근의 2025년 실적과 사라진 525억원의 행방, 그리고 상장(IPO)과 기업가치 하락을 둘러싼 경영진의 이야기를 주총 현장에서 듣고 왔습니다.
영업적자 94% 감축 어떻게 가능했나.. 토스페이먼츠 주총에서 나온 이야기
토스페이먼츠는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자회사입니다. 2020년에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PG) 사업부를 인수하며 설립되었는데요. 이전 아웃스탠딩 기사에서 사업부 인수 이유를 토스 관계자는 아래와 같이 밝혔습니다. "금융에서 사람들이 가장 자주 하는 행위는 송금, 조회, 결제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온라인 결제는 기존 PG사가 있는 가맹점이 1년 내에 다른 PG사로 바꾸는 비율이 3%도 되지 않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토스는 LG유플러스의 PG사업을 사들임으로써 결제 인프라를 단숨에 확보하였습니다. 신규 진입하면 최소 5년 이상 걸릴 일이었죠" (토스 관계자) 이에 토스페이먼츠는 설립 이후 구매자에게 쉽고 편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가맹점에게는 각종 사업 편의를 주는 결제솔루션을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는데요. 토스가 2024년 기준 1.95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가운데 토스페이먼츠는 819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토스의 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영업적자가 226억원이어서 연결기준 흑자에 기여하지는 못했는데요. 그런데 2025년 6월에 올라온 언론 기사에서 1분기 기준 에비타 흑자가 언급되는 등 상당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었습니다. 토스페이먼츠의 주요 주주는 비바리퍼블리카 외에 중국 앤트그룹(지분율 36.8%)이 있었는데, 2026년 1월에 비바리퍼블리카가 토스페이먼츠의 중국 앤트그룹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아웃스탠딩에서는 토스페이먼츠 주주총회에 가서 2025년 실적이 정확히 어떤지 확인하였으며 중국 앤트그룹 지분 전량 인수, IPO 등에 대한 토스페이먼츠의 입장을 들어보았습니다. (참조 - 임한욱 토스페이먼츠 대표 "애플페이 같은 제휴사 50곳으로 늘린다…토스 B2B 허브될 것") (참조 - 비바리퍼블리카, 중국 앤트그룹의 토스페이먼츠 지분 전량 인수) 2025년 토스페이먼츠 매출 토스페이먼츠의 매출은 2024년 8196억원에서 2025년 9251억원으로 12.9% 증가했습니다. 2024년에는 2023년 대비 3.3% 증가했으니,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볼 수 있는데요. 토스페이먼츠의 매출은 PG전자결제, VAN서비스, 자금관리, 기타로 구성되는데요. 2025년 기준 PG전자결제 매출이 전체 매출의 96.1%를 차지합니다. VAN서비스 매출은 2.1%, 자금관리매출은 0.7%, 기타매출은 1% 정도이기 때문에 PG전자결제 매출이 곧 토스페이먼츠의 매출이라고 봐도 될 정도죠. PG전자결제 매출이 2024년 대비 2025년에 13.7% 상승하며 2025년 실적을 견인하였습니다. 관련하여 PG전자결제 매출이 증가한 이유를 묻는 질의에 토스페이먼츠는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저희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SMB(Small and Medium Business, 중소형) 등 모든 가맹점 분들에게 편안한 결제를 제공할 수 있는 결제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대형 가맹점 분들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시는 분들 등 안정적인 PG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중소형 가맹점 분들도 저희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혜택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거래액과 점유율이 늘고 매출액이 증가할 수 있었습니다" "즉,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지며 매출이 증가한 것이죠" (토스페이먼츠 관계자)
하드웨어의 역습.. 재평가되는 제조업과 제조 기반 스타트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복연님의 기고입니다. '에셋 라이트' 모델의 한계와 물리 세계의 재부상 지난 15여 년간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배해온 핵심 원칙 중 하나는 '에셋 라이트(Asset-Light)'였습니다. 제조 공장이나 대규모 재고, 물리적 거점을 최소화하고 소프트웨어와 온라인 데이터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업 모델이 가장 효율적인 비즈니스 구조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클라우드 서버와 전문 개발 인력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높은 자본 효율성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 대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2011년 마크 안드레센이 언급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잡아먹고 있다 (Software is eating the world)"는 선언은 단순한 전망을 넘어 지난 15여 년간 산업 구조를 설명하는 대표 문장처럼 기능해왔습니다. 이 시기 하드웨어 및 제조 기반 스타트업은 상대적으로 주목받기 어려웠습니다. 대규모 연구 개발과 설비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고, 생산 공정에서의 불량 리스크와 재고 관리, 원가 변동 같은 부담을 안고 있는 제조 기업은 확장성이 낮다는 이유로 자주 할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 지형 역시 플랫폼, 핀테크, 콘텐츠 등 무형의 부가가치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에 집중되었습니다. 반면 정밀 부품, 전력 장비, 로봇, 반도체 설계와 같은 딥테크 기업들은 기술적 완성도와 산업적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자본 회수 속도가 느리고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투자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산업에 도입되면서 이러한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멀티모달 AI는 추가 사용자당 비용이 "0"에 수렴하는 기존 소프트웨어 서비스와는 달리 막대한 규모의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합니다. 수많은 GPU가 동시에 가동되어야 하고, 데이터 병목을 줄이기 위한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확보도 중요해졌습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연산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력 인프라, 냉각 시스템, 초고압 변압기, 전력 반도체와 같은 장비가 함께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지능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이를 떠받치는 물리적 기반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복연
패스파인더넷 공동대표
21일 전
1년간 인력 규모를 2배 넘게 늘린 스타트업 18곳
2024년에 이어 2025년에 고용인원을 2배 넘게 늘린 스타트업을 살펴보았습니다. 고용인원 증감 여부는 기업의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주요 데이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기업의 상황이 좋아졌거나 아니면 빠른 성장이 필요하면 인재 채용을 늘리기 때문입니다. 이에 어떤 스타트업이 2024년 12월 대비 2025년 12월에 고용인원이 많이 증가했는지 혁신의숲을 통해 확인해보았는데요. 고용인원의 절대 수와 증가율을 기반으로 총 18개의 스타트업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M&A로 인한 고용증가 요인이 확연하게 강한 경우는 제외하였으며 2025년 기준 고용인원이 많은 순으로 18개의 기업을 서술하였습니다. 참고로 고용인원 증가 데이터를 볼 때 몇가지 한계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명단에 아무래도 초기 스타트업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고용인원이 이미 충분히 많은 경우, 절대 수는 많이 증가하더라도 증가율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로 AX 전환을 시도하는 회사가 많아졌기 때문에 과거보다 고용인원 증가와 기업 성장의 연결고리가 약해진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2024년 기사와 비교하니 겹치는 기업으로 블루엘리펀트와 쑥쑥컴퍼니가 있었는데요. 2년 연속 성장한 기업이라고 볼 수 있으나, 바로 아래에 말씀드릴 블루엘리펀트의 경우, 현재 법적 이슈가 터지며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참조 - 2024년에 인력 규모를 2배 넘게 늘린 스타트업 16곳) 1. 블루엘리펀트 (참조 - 블루엘리펀트 데이터 상세 페이지) 첫번째 기업은 '블루엘리펀트'입니다. 블루엘리펀트는 동명의 아이웨어(안경) 브랜드를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블루엘리펀트의 고용인원은 2024년 12월 기준 60명에서 2025년 12월 기준 151명으로 2.5배 증가했습니다. 2022년 매출 10억원, 2023년 매출 57.6억원, 2024년 매출 300억원으로 고성장한 상황에서 고용인원도 늘었기 때문에 2025년 실적이 기대되었는데요. 2025년 말에 동종업계 젠틀몬스터가 '블루엘리펀트가 자사 제품을 모방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는데 2026년에 블루엘리펀트 대표가 구속되고 말았습니다. (참조 - "99% 유사" 젠틀몬스터, 블루엘리펀트에 법적 대응) (참조 - 블루엘리펀트 공식 홈페이지) 2. 닥터블릿헬스케어 (참조 - 닥터블릿헬스케어 데이터 상세 페이지) 두번째 기업은 '닥터블릿헬스케어'입니다.
토스의 한국·미국 복수상장 어떻게 가능할까.. 3가지 선택지를 살펴봤습니다
2024년 말에 미국 증시 상장 검토를 시작했던 토스가 최근 국내 증시 상장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4년에 토스가 방향성을 틀었을 때는 '토스가 국내 시장에서는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시각이 많았는데요. 그런데 불과 약 1년 6개월 뒤 토스가 미국 증시 상장 후 국내 증시에도 상장하는 방법을 다시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입니다. 이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관련 기사에서 토스 관계자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상황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공유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토스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주가가 상승하며 주식시장이 활발해진 점이 토스가 새로운 방향성을 검토하게 된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참조 - '나스닥 직행'한다던 토스, 코스피 재검토설 왜 나오나) 국내 기업이 상장을 추진한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 한 국가에만 하기 때문에, 토스의 복수 상장 추진은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에 한 기업이 두 나라의 금융 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이 어떤 방법으로 가능한 것인지를 보면서 토스가 검토할 수 있는 주요 선택지들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주요 상장 방법 한국 기업이 미국에 상장하는 방법은 먼저 상장된 회사와 합병하여 우회 상장하는 방식 등 다양하나 대표적으로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미국에서 보통주 기업공개를 하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쿠팡이 있습니다. 다만 쿠팡은 2010년에 미국에서 시작되어, 한국 지사를 설립 후 운영하는 형태로 시작했습니다. 이에 지배 구조상 미국 본사가 한국 지사의 지분 100%를 소유했는데요. 그러므로 쿠팡의 경우를 한국 기업이 그대로 적용할 수 없습니다. 미국 회사가 한국 사업을 들고 상장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 기업이 상장을 추진하는 경우 '플립(Flip)'을 많이 고려합니다. 미국에 법인을 새로 만든 다음에, 한국 본사와의 지분 교환을 통해 미국 법인을 모회사로 바꾸고, 한국 본사를 자회사로 바꾸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상장 주체는 미국 법인이 되며, 이를 통해 나스닥 등 미국 시장에 진입하게 됩니다. 실제로 네이버 웹툰이 플립 방식으로 나스닥에 상장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