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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검색결과
국내 스타트업 투자시장에서 나왔던 6번의 혁신
국내에서 벤처투자의 개념은 90년대 중후반에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경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벤처창업을 독려했는데요. 관련 법안 및 제도를 마련하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벤처캐피탈(VC)을 지원했습니다. 그래서 이때 창투사와 신기사의 등장이 봇물을 이뤘고요. 본격적인 투자활동이 전개됐죠. 하지만 2000년 전후로 닷컴버블이 꺼지면서 대부분의 창투사와 신기사가 어마어마한 투자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잃어버린 10년'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업계 기반이 뿌리채 흔들렸습니다. 일단 투자할 곳과 투자할 사람이 싹 사라졌고요. 민간자금은 벤처펀드에 참여하길 꺼렸습니다. 어차피 돈 잃을 게 뻔하니까요. 어쩔 수 없이 정부는 모태펀드란 이름으로 벤처펀드에 정부자금을 태우기로 결정했는데요. 국내 VC들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리스크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명맥을 이어나갔습니다. 예컨대 이런 식입니다. 일단 대기업에 부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을 타겟으로 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나름 안정적인 매출원이 있기에 쉽게 망하진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죠.
싸이월드의 교훈 '관료주의는 혁신에 해롭다'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PURvwPzS-Xs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회복' 물 건너간 싸이월드…아쉬운 뒷모습 - 홈페이지 일단 접속 복구, 도메인 소유권 연장 - 정상 운영은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 2. 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구독경제·스마트홈 시장 공략 - 코웨이 지분 1조8000억에 인수제안 - 외연 확장+현금 확보, 스마트홈 시장 진출할 계획 3. 토스 인터넷은행 재도전, LG유플러스 PG사업부 인수 - 제3인터넷은행, KEB하나·SC제일과 손잡고 재도전 -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4. 올해 상반기 기준 KBS 655억, MBC 445억 적자 - 최근 3년 적자 누적액 KBS 1038억 원, MBC 2283억 원 - 지상파 관련 정책, 대대적 개선 필요 제기 5. 텔레그램, 자체 암호화폐 발행 잠정 중단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중단 조치 - 가상화폐공개 규제 당국 등록 없이 투자자 유치 '불법'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혁신은 '선을 넘는 것'부터... 쿠팡의 원터치 결제 이야기
요즘 쿠팡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앱와이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쿠팡은 7조8000억원 거래액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6배 증가한 수치로, 올해 말에는 약 11조-14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단일 서비스로는 가장 커졌고, 지마켓, 옥션을 합친 이베이코리아를 턱밑까지 따라온 수준입니다. (참조 - 요즘 쿠팡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이유) 쿠팡이 잘나가는 이유에 대해선 많은 분석들이 있습니다만, 저에게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결제'입니다. 쿠팡의 결제에 관해서는 배송보다 깊이 다뤄지지 않았는데요. 개인적으로 결제도 굉장히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쿠팡은 '쿠페이' (로켓페이에서 이름을 바꿈)라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직접 운영합니다. 메이저 이커머스 회사는 다들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터라 이 점이 놀라울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쿠페이는 굉장히 큰 차별화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비밀번호 입력없이 '주문하기' 버튼 한번 클릭으로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쿠팡은 이것을 '원터치 결제'라고 부릅니다.
"위법이 만들어낸 혁신"..시골에서 도시로 거듭난 '룽강' 이야기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중국은 기원전 221년 진나라 통일 때부터 군현제(郡县制)라는 지방 행정 제도를 실시해왔습니다. 이 제도의 틀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데요. (다만 그 명칭이 바뀌었는데) 군은 성(省)으로, 현은 현시(县市)로 됐죠. 오늘날 중국에는 현시만 3000곳이 넘는데요. 재정, 부동산, 인프라 등 주요정책이 현시 단위에서 계획되고 집행됩니다. 이 현들은 1000, 2000년간 존재한 곳도 있고 중국 개혁개방 이후 최근 40년간 새로 생긴 곳도 있죠. 8월 30일 룽강(龙港)이란 *진(镇)이 새롭게 현시로 승급했는데요. 이 소식은 저의 오래된 기억을 소환했습니다. 때는 1991년, 당시 통신사 기자였던 저는 제보를 받고 룽강에 취재 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 제보 내용은 이랬습니다.
우샤오보
2019-09-25
130년 된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가 혁신하는 법! (feat. K뷰티 스타트업)
찬 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 ♪ (CM송 흥얼거린 분 손...) 암튼 찬바람이 불어오면 호빵말고 피부를 위해 준비해야할 게 또 있죠. 호빵처럼 동그랗고 파란 니베아 크림요! 약 100배 비싼 라메르 크림과 대결해도 성능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는 가성비 갑 스킨케어의 대명사, 니베아! (참조 - 얼굴 절반에 1파운드짜리 니베아 크림을, 다른 절반에는 105파운드짜리 라 메르 크림 써보니) 그런데 독자님들. 혹시 니베아가 어느 나라 회사 화장품인지 아세요? "우리나라 거 아니었어? 미국 건가? 근데 니베아가 회사 이름 아니었어?" 땡! 니베아는 독일의 글로벌 화장품 회사 바이어스도르프의 브랜드랍니다. 한국에 비교적 덜 알려진 바이어스도르프는 창업한 지 13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갖춘, 전 세계에 150개 이상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접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죠. 한국에는 1982년 LG화학과의 라이선스 체결로 니베아 크림을 처음 선보였고요.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연이어 출시합니다.
'만득이 브라'로 6시간만에 1억 매출! '더잠'의 속옷시장 혁신 스토리
니플패치를 한동안 애용했었습니다. 그게 뭐냐고 묻는 분은 남성 독자일 확률이 고개를 끄덕이는 분들은 여성독자일 확률이 87퍼센트가 넘습니다. (근거는 1도 없습니다.) 니플패치가 뭐냐고요? 이겁니다. 보통 여성분들이 가슴에 브래지어 대신 이걸 붙여요. 요즘은 남성분들도 여름에 쓰시기도 하더군요. 왜 쓰냐고요? 브래지어가 불편하니까요! 특히 여름엔 조이고 땀 차고 자국 생기고… 너무 조이는 거 입으면 소화도 잘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는 최근엔 니플패치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기요. 잠깐만요. 너무 TMI 아닌가요?" "왜 우리가 님의 ...큼... 상황을 알아야 하나요?" 큽... 솔직히 말씀드리는 저도 100% 안 민망한 건 아니지만 꿋꿋하게 설명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 아직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거의 매일 착용하는 브래지어는 불편합니다. 그런데 남성분들은 진짜 잘 모르시더라고요... 그러나 노브라를 선언하거나 니플패치로 아예 전향(?)하기도 그리 쉽지 않습니다.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선 신경이 쓰이고요. 솔직히 내 몸이 더 예뻐보였으면 좋겠거든요! 그건 인간의 당연한 욕구 아니겠어요? 두번째. 바로 오늘 우리가 함께 들여다볼 브랜드가 편하고 예쁘다는 입소문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난리난 속옷 브랜드 '더잠'이기 때문입니다!
140억 투자 받은 '로톡', 법률 서비스 시장 어떻게 혁신해왔나
독자님들!!! 이 숫자의 의미가 뭔지 아시겠어요? 1:2769 1:249 1:496 1:437 흠...무슨...경쟁률인가? 아닙니다. 한국, 미국, 독일, 영국의 변호사 1인당 인구수입니다. 흠. 차이가 꽤 많이 나네요? (참조 - 4월마다 되풀이되는 변호사 수 논쟁) 사실 여태까지 변호사를 선임하는 건 큰 돈을 내는 서비스임에도 학력 외에는 변호사의 정보를 알기 어려웠죠. 그동안 어떤 사건들을 맡아왔고 승소율은 얼마나 되는지 등등 진짜로 중요한 정보를 알 수 없었습니다. 정보 비대칭의 끝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법률 서비스를 제대로 잘 알고 활용할 수 있는 건 ‘알음알음 변호사 선임’이 가능한 소수 뿐이었죠. 그래서 우리나라의 나홀로 소송 비율은 약 70% 이상!! (2018 사법연감)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공급자인 변호사들도 모두 마냥 상황이 좋은 건 아닙니다. 로스쿨을 통해 서비스 공급자의 수는 늘어나는데 시장의 벽이 높아 서비스 수요가 늘지 않으면 결국 작은 파이를 놓고 옥신각신해야 하니까요. 결국 스스로 마케팅을 해야하는데 그럴 만한 플랫폼도 거의 없었죠. 전관예우, 불법브로커 등의 폐단도 변호사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요소였고요.
'뻘짓을 위한 조직' X가 혁신하는 6가지 방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한 가지 초대박 아이템을 가진 기업은 어쩔 수 없이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라는 PC 운영체계로 세계를 휘어잡다가 모바일 시대의 도래를 놓친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죠. 지금은 클라우드 비즈니스로 다시 잘 나가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거의 ‘잃어버린 10년’을 겪었습니다. 애플도 약간 불안해 보입니다. 아이폰이라는 2007년에 나온 전무후무한 제품이 여전히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넥스트 아이폰’이 나올 때가 지났는데, 아직도 감감무소식입니다. 물론 애플은 여전히 잘 나가고 있죠. 하지만 아이폰이라는 ‘믿는 구석’이 있어서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건 아닐까요. 이 밖에도 코닥(필름)이나 노키아(휴대전화)처럼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에 매몰돼 스러져간 기업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기업들이 겪었거나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절대로 겪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기업이 있으니, 바로 구글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겠지만 편의상 구글이라고 하겠습니다.) '뻘짓'을 위한 조직 구글 안에는 X라는 부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구글X로 불렸는데, 2015년 이후 알파벳의 자회사가 되면서 지금은 그냥 X로 불리죠. 미지수 X라니 이름부터 멋지지 않나요? 시작은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2009년 ‘기타 담당 이사(Director of Other)’를 두면서였어요. 구글의 핵심인 검색과는 전혀 다른 분야의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자리였습니다. 보통 상장 기업들은 핵심 사업 이외에는 투자를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주주들이 난리가 나죠. 뻘짓 한다고. 하지만 구글은 아예 X라는 부서를 따로 만들어서 진짜 뻘짓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선우
2019-08-08
'트랙스'는 이미지 인식 기술로 대형마트 매대를 어떻게 혁신할까
'유통업'의 본질은 임대업이란 말이 있습니다. 특히 국내 유통업이 그런데요. 이는 백화점과 일부 대형마트서 직매입을 적게 하는 현실과 관련돼 있습니다. 이들은 제품을 외상으로 사들여 판 다음 재고를 입점업체에 넘기는 '특정매입'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입점업체는 판매수수료를 유통업체에 내고요, 매장점원 인건비, 인테리어 비용 등 매장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있습니다. 재고 처리와 판매수수료 납부, 매장 운영비 충당 등 삼중고를 안고 있는 셈이죠. 유통업체는 판매수수료로 돈을 벌고요. 이는 '국내 유통업은 임대업'이란 인식을 낳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좀더 생각해보면 제조사들이 유통채널의 매대(shelf)를 차지하기 위해 쓰는 비용도 임대료와 다를 바 없어보이는데요. 유통채널의 매대는 제한돼 있고요, 이를 확보하려는 제조사의 경쟁은 치열합니다. 아무 자리나 차지하는 데서 그칠 수 없죠, 눈에 잘 띄는 자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런 경쟁은 글로벌하게 벌어지는데요. CB인사이츠에 따르면 미국 주스업체인 애플앤이브는 일부 매장에서 과일 펀치 음료를 입점시킬 공간을 보장받기 위해 1억7000만원(15만달러)을 썼고요.
"AGAIN 1964" 올림픽 맞아 기술혁신 재도약하는 일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2016년 8월 21일 오후 8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회식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동경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이 시작되고, 한 스포츠 선수가 나와 폐회식 장소인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을 향해 공을 던지면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요. 이 공을 전달하기 위해 슈퍼마리오를 비롯하여 도라에몽, 헬로키티, 팩맨, 캡틴 츠바사 등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하지만 동경에서 지구 반대편 리우까지 시간에 맞춰 공을 전달하기 어렵다는 것을 직감한 도라에몽은, 주머니에서 순간이동장치를 꺼내 슈퍼마리오를 돕고, 실제 마라카낭 주경기장 중앙에 설치된 파이프 모양의 단상 위로 시간에 맞춰 도착한 슈퍼마리오가 나오죠. 이어서 모든 이들을 놀라게 하는 반전이 일어나는데, 슈퍼마리오 옷을 벗고 일본 총리가 등장한 것입니다. 소개 영상의 스토리나 인기 캐릭터의 등장, 그리고 깜짝 반전까지 일본이 준비한 콘텐츠는 전 세계인에게 동경을 확실히 각인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3년이 흐른 지금, 동경올림픽은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일본은 내수 경기가 살아나며 높은 취업율과 급증하는 방일 관광객 등으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본 정부는 2020년 동경올림픽을 계기로, 다양한 혁신 사업을 선보이며 선진 사회로의 도약과 미래 시장을 주도해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빌리티’와 ‘로봇’ 분야가 두드러져 보이는데, 이와 관련된 주요 동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형 택시로 거리 풍경을 바꾸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6-20
IT벤처업계는 외식업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나
#장면 1 얼마 전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동네의 매우 허름한 한식집을 들렀습니다. 밥을 먹던 중 ‘배민 상회’라고 적힌 박스가 수북이 쌓여 있는 걸 봤는데요. 문뜩 얼마 전 한 벤처투자자와 나눈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배민이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10조 기업)이 되려면 결국 B2B 시장을 장악해야 합니다. 야놀자의 사업 모델을 보면 이해하기 쉽죠” “외식업자에게 광고비를 받는 것보다 소모품이나 식자재를 파는 게 훨씬 수익성이 높습니다” “이미 전국에 엄청난 수의 사장님을 광고주로 확보하고 있으니 영업도 상대적으로 쉬울 겁니다” 배민상회 사이트를 확인해보니 돼지고기까지 판매하는 등 기존 소모품 판매에서 신선식품까지 판매 범위를 늘리고 있더군요. #장면 2 6월 13일 서울 강남에 ‘퓨처 레스토랑’을 표방한 레귤러식스가 선보였습니다. 이 공간은 축산 유통 스타트업 ‘육그램’과 막걸리로 유명한 ‘월향’이 함께 만들었는데요. 여느 대형 빌딩 지하처럼 돼지고기 전문점, 횟집, 냉면집 등 음식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다른 점은 자율로봇이 서빙할 계획이며 로봇이 커피를 내려 주고 있다는 건데요.
최준호
2019-06-14
"대기업에서도 혁신은 가능하다!".. 사티아 나델라의 리더십
글로벌 IT벤처업계 핫이슈 중 하나는 이른바 공룡의 각축전 속에서 누가 넘버원이 되냐에 대한 것입니다.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실리콘밸리 IT대기업이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고 있고 그 아래로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IT대기업이 존재하는 가운데! 얼마 전 이변이 하나 발생했습니다. 언젠가부터 한물 간 회사로 인식됐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것이죠. 이것은 최근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라 지난 5년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결과물인데요. 기업가치가 200~300조원에서 800~900조원으로 무려 3배 이상 뛰었죠.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에 이어 세 번째 CEO가 된 사티아 나델라의 리더십을 꼽습니다. 왜냐면 그가 대표로 선임된 시점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등한 시점이 일치하기 때문인데요. 업계에서 그의 위상은 대단합니다! <타임> 표지모델에 발탁되는 등 레리 페이지, 엘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등 실리콘밸리 거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죠. 그러면 사티아 나델라는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조직을 탈바꿈시켰을까.
뉴욕타임스가 두려웠던 '파괴적 혁신'에 대하여..
얼마 전 제가 요즘 뉴욕타임스의 <혁신 보고서>를 다시 읽고 있다고 알려드린 바 있는데요. (참조 - NYT 혁신 보고서를 다시 읽어봤습니다) 지난번 기사에서는 지금의 관점에서 다시 읽으면 좋은 내용들을 전반적으로 정리해드렸다면... 오늘은 특정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그 부분은 바로, '파괴적 혁신(Disruption)'에 관한 내용인데요. 혁신보고서를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고서 초반부에 다소 뜬금없게도...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가 주창한 <파괴적 혁신 이론>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제작팀은 보고서의 초반부에서 이 파괴적 혁신에 대해 설명했던 걸까요? 그 이유를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그 답은 간단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보고서의 주요 내용들과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이론 사이에는 겹치는 부분이 꽤나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뉴욕타임스 혁신 보고서의 결론과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주장이,
윤성원
2019-01-09
NYT 혁신 보고서를 다시 읽어봤습니다
얼마 전에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읽었습니다. (참조 - “진정한 뉴스 비즈니스 시대가 왔다”) 바로 이 기사인데요. 짧게 요약하면, '유료 구독자를 중심으로' 뉴스 비즈니스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가 미디어들에게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저는 기사의 내용 중에서, "<혁신 보고서>를 낸 뉴욕타임즈는 보고서 이후" "신문이 아닌 디지털 구독 비즈니스로 완전히 넘어갔고 기사(콘텐츠)도 강해졌다" "같은 보고서를 한국의 거의 모든 언론사에서 최고경영자부터 일반 기자까지 탐독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이후 한국의 미디어는 얼마나 바뀌었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 손재권 매일경제 실리콘밸리 특파원 이 마지막 문단을 읽고 머리가 띵했는데요. 분명 저도 4년 전에 NYT 혁신보고서를 읽으며 감탄했는데...
윤성원
2018-12-26
'택시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일본의 모빌리티 혁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장님의 글입니다. 탑승료가 무료인 택시를 들어보셨나요? 지난 12월 5일, 일본 동경에서는 연말까지 탑승객 이용료가 무료인 ‘0엔 택시’가 등장하며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0엔 택시’ 등장의 의미 이것은 일본의 대표적인 IT 서비스 기업 DeNA가 자사 택시 배차 서비스 MOV의 동경23구 내 개시와 함께 대중화와 홍보를 위한 기획 프로젝트 1탄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광고 스폰서인 닛신식품과 협력하여 50대의 택시 내외부에 전체 랩핑 광고를 하고 차내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노출해 탑승료를 무료로 풀어낸 모델입니다. 워낙 이슈가 되다보니 일본 TV프로그램에서 MOV 서비스와 캠페인에 대해 상세히 분석하는 등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 기획코너를 방영하기도 했죠. 실제 ‘0엔 택시’를 이용해 본 탑승객의 인터뷰도 보여주며 기존 택시와 어떤 점이 다르고 편리한 점은 무엇인지 등 일반인의 시각에서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택시 배차 서비스 앱을 알지 못했던 많은 이들에게 캐시리스(Cashless) 사회로의 전환과 배차 효율 증대에 따른 기회비용 절감 등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캠페인에 앞서서 소프트뱅크가 중국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과 함께 배차 서비스를 위해 설립한 디디모빌리티재팬이 오사카 시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후, 11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 토요일 최초 탑승 기본요금(680엔 상당)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며 시장 진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DeNA의 ‘0엔 택시’가 큰 반향을 일으키자 디디모빌리티재팬도 12월 7일부터 매주 금요일 기본료(680엔 상당) 무료 이벤트를 다시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택시 배차 서비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8-12-24
미디어 혁신은 스타트업 투자에서부터 시작되는 게 아닐까?
IT업계에서 주로 활동하다 보니 주로 뉴미디어 종사자들을 만나게 되지만 그래도 종종 올드미디어 종사자들을 만나기도 하는데요. 이 양쪽을 만날 때마다 제가 느끼는 것은, 뉴미디어는 늘 자신들의 생존을 걱정하고 올드미디어는 항상 혁신을 갈망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언뜻 보면 이 둘은 경쟁 관계에 있는 것도 같지만, (참조 - 올드와 뉴) 또 자세히 보면 갈수록 거세지는 플랫폼 전쟁 속에서 양쪽 모두는 콘텐츠 회사로서 비슷한 입장에 처해 있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는데요. (참조 - 방송시장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그래서인지 뜬금없지만 '이 두 주체를 긍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그러다 '기존의 미디어 기업들이 뉴미디어 회사 또는 콘텐츠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면 어떨까?'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을 떠올랐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올드미디어 혁신, 왜 잘 안 될까? '미디어 빅뱅'이라는 표현이 나온 지도 이미 수십 년. 그동안 미디어 업계에선 새로운 기술이나 미디어가 등장할 때마다 '기존 미디어는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얘기를 마치 유행가처럼 반복해서 불러왔습니다.
윤성원
2018-07-18
은행에게 고합니다 “너 혁신안하면 카뱅한테 죽어요 ㅠ.ㅠ"
카카오가 금융산업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며 순항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를 통해서 말이죠. 사람들이 카카오뱅크에 열광하는 이유를 굳이 따져본다면, 시중은행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중 은행들이 지금까지 보여온 구태의연한 위기대처방식과 ‘갑(甲)마인드’를 오랜 세월 참아왔던 국민들은 혁신성과 편의성으로 무장한 카카오뱅크에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있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죠.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은행들이 모바일 뱅킹 앱을 운영해왔던 것들 면밀히 살펴보면 영업점 고객 창구에 놓인 ‘저렴이 사탕’ 취급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비싼 돈을 들이지는 않았으나 내방한 고객들이 은행 업무 보며 입이 심심할까봐 내어놓은, 그런 사탕이요. 모바일뱅킹에 정말로 올인할 생각이었다면, 적어도 오프라인 영업점 한 곳을 운영하는 데 들이는 고정비, 운영비를 투자했었어야 했으나... 그러질 않았죠. 시중은행의 모바일 앱 비즈니스 전략엔 여러모로 문제가 많이 산재돼 있습니다.
이수경
2017-08-03
디지털 혁신에 실패하는 4가지 이유
1. 리더가 그다지 절박하지 않거나,리더의 디지털 역량이 부족하거나, 빠르게 발전하는기술 변화 속도에 발맞춰 경영 환경도 디지털로 재편하는'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사회적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요.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Digital Transformation (참조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또 뭡니까) (참조 - 한국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 중이지만 전략이 없다) (참조 - SK C&C, 제조업체 임원 대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세미나 개최) "(디지털 혁신은) 말보다 실천이더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변화가 어렵다고 해서시도하지 않으면 결국에는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겁니다" (컨설팅회사 포인트소스, 베리 펠라스) '디지털 전환'이나'디지털 혁신'라는 말은가슴 뛰게 만드는 낭만 가득한 표현이지만, 이를 현실에서구체적으로 실천하기란그리 만만치가 않습니다 ㅠ.ㅠ
윤성원
2017-07-25
모바일이 바꾼 교육 혁신, '온디멘드 1:1 러닝'
모바일은 우리 삶의 다양한 것들을 바꿔놨습니다. 모바일 메신저는 1통장 20원짜리 문자를 대체해보편적인 소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으며, 멜론이나 넷플릭스와 같은 서비스는음악과 영화를 소비하는 방식을 바꿨죠.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결제와 간편송금처럼금융 라이프를 180도 바꾸는 데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고요. 일하는 문화나 방식도 바꿨습니다. PC나 모바일에서 끊김 없이 프로젝트를 관리하고,메일을 송수신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오피스를 이용해문서나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파일도손쉽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덕분에 물리적인 장소나컴퓨팅 환경에 제약을 받지 않은,디지털 라이프를 즐기게 된 셈이죠! 교육 분야에서 또한모바일이 이룬 혁신은 어마어마합니다. 이제 모두 각자 주머니 속 작은 컴퓨터를소유하기 시작하면서교육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도점진적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 장소에 맞춰서맞춤형 학습을 받을 수 있는,'모바일 온디멘드 러닝' 시대가 도래하게 된 거죠.
이수경
2017-05-12
P2P 금융 가이드라인 살펴보기 : "반쪽짜리 혁신 그쳐"
지난 설 연휴,모처럼 저희 집에 놀러 온 이모와 이모부 앞에서P2P(Peer to Peer) 금융 플랫폼 관련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P2P 금융은 -돈 빌릴 사람(채무자/대출자)과돈을 빌려줄 사람(채권자/투자자)을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온라인 비대면으로 모든 거래가 이뤄지기때문에 대출/투자가 편리하며 -점포운영비나 인건비 등 비용을 절감해대출자에게는 낮은 금리에 대출 기회를,투자자에게는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준다고 설명했죠. -P2P 금융 투자로 얻는 실질 이율이은행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원금이 보장되지 않은 ‘투자’ 상품이기에서비스별, 채권별로 금액을 잘게 나누어분산투자(포트폴리오 구성)해야위험(리스크)을 줄일 수 있다며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70,80년대에는 퇴직금을 은행예금에 넣어두면이자만으로도 한달 생활비는 충분히 벌었지.그땐 연이율 30%짜리 상품도 있었다니까” “지금은 은행 금리가 정말 낮아서로또나 맞아야 은행 이자로 겨우 살 수 있으려나?” "반면 P2P 금융 투자는 금리가 꽤 높으니까괜찮아 보이는데? 인기가 많아질 거 같아!" 그런데 이모와 이모부는 수익성보다는플랫폼 안정성에 대해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만약 사업자가 돈 갖고 튀면?”
이수경
2017-03-23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 ‘스노우폴’ 그 후
올해 8월, 리우 올림픽이 미디어들을 휩쓸고 갔습니다. 경기장 안에선 선수들이 그들만의 경기를 펼쳤고요. 경기장 밖에선 언론사들이 이 엄청난 콘텐츠를 디지털 시대에 맞춰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를 고민했기 때문이죠. 그 중에서도 눈에 띈 미디어는 단연 뉴욕타임스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우사인 볼트의 경기를 멀티미디어 스토리로 만들어냈습니다. 스타트 속도는 느렸지만 중반에 경쟁자를 역전하는 모습, 결국은 금메달을 따는 모습까지 보기 쉽게 담았습니다. 우사인 볼트는 100m를 9.81초만에 완주했는데요. TV로 보면 순식간에 지나가고 텍스트 스토리로 풀면 뭔가 아쉬운 시간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여기에 기술과 디자인, 돈(^^;)을 입혀서 독자들이 만족할만한 기사를 낸 거죠. 사실 뉴욕타임스는 2012년 ‘스노우폴’ 기사로 디지털 미디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예시를 보여줬습니다. 2014년엔 내부 혁신보고서가 버즈피드에 유출돼서 의도치 않게(?) 세계 미디어에 경종을 울렸고요.
장혜림
2016-09-13
"사람 냄새나는 빅데이터, 의류 제조업을 혁신하다!"
지난 19일 남성 맞춤 정장 스타트업 ‘스트라입스’가 기자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스트라입스는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고객을 방문해 신체 치수를 재고 맞춤 셔츠나 바지 등을 판매하는 O2O 패션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IT서비스 회사들과 다른 점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생산까지 책임지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제가 스트라입스의 이승준 대표님을 만나뵙는 건 이번이 두번째였는데요. 지난해 4월 처음 인터뷰를 했을 때 서울 인근만 겨우 커버하던 회사가어느새 전국 단위 서비스를 구축하면서 싱가포르를 시작으로아시아 주요 도시로 판로를 넓힌다는매우 거창한 계획을 발표했고! 겨우 셔츠만 만들어 팔던 회사가... 이제는 수트, 넥타이, 양말, 바지, 코트까지남성 정장 전반을 책임지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최준호
2015-11-20
전통 미디어, ‘언번들링’으로 혁신해야 한다!
#장면1 = 외부에서 변화를 꿈꾸다! 지난 1일. 매일경제신문은뉴스 콘텐츠를 활용한 신사업 아이디어를찾기 위해 ‘미디어톤’을 열었습니다. 영예의 대상은 ‘매거진 틀린 그림 찾기' 팀이 차지했는데요. 미디어(언론) 기업의 사진DB를 활용해틀린 그림 찾기 게임을 만들고, 유저들에게 관련 뉴스를 자연스럽게노출한다는 아이디어가 빛났습니다. 2등은 공시봇! 저도 경제지 근무 시절 돌아가면서‘공시당번’이라는 걸 섰는데요. 전자공시 사이트에 들어가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공시를 찾고아래처럼 한, 두 줄의 기사를 쓰는데.. 공시봇은 기사 가치가 있는 공시를 찾아이렇게 -_- 자동으로 기사를 씁니다. // 미원화학주식회사은(는) 2015년 10월 30일에 분기보고서을(를) 공시하였습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1057백만원만큼 증가하였고, 매출액은 40604백만원만큼 감소하였습니다. https://t.co/Sz1BtJUjIRPosted by 한국전자공시뉴스 on 2015년 11월 15일 일요일 기초적인 로봇 저널리즘이라 할 수 있죠^^ #장면 2 = 스타트업, 미디어 서비스를 대신하다
최준호
2015-11-18
커넥티드카, 아직은 혁신과 상술의 중간 지점!
커넥티드카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함께스마트폰 이후 가장 큰 혁신이 진행될 분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커넥티드카 :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차량.가정이나 도로 등 기반 시설과 연계돼 도시를 혁신할 수 있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일반적으로 '스마트카'와 혼용돼 사용 됨. 물론 브랜드, 기술력, 디자인 차이가 주는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큰 자동차 분야에서커넥티드카는 '주연'이 아니라 '조연'에불과하다는 이야기도 많죠. 아무튼 가트너는 오는 2020년까지 커넥티드카 시장의 2억5000만대 규모로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이는 전 세계 자동차의 5분 1이 어떤 형태로든인터넷과 연결된다는 걸 뜻합니다. 지난달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진행한'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에서도.. 김성근 현대벤처스 부장"자동차가 점차 스마트해지면서 가전제품과 자동차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분야나자율 주행 등 기술 분야와 더불어,우버처럼 기존 자동차 시장에 혁신을 줄 수 있는 스타트업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그는 실리콘밸리 생태계와 결합해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완성차 업계의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실리콘밸리는 과거(Legacy)의 제품들이 스마트해지는 곳임과 동시에 실리콘밸리에서 주목받는 서비스나 기술은전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이처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뜨거운'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는커넥티드카 시장을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 "2년 후 보급형 전기차 양산한다" 커넥티드카 열풍의 진원지는 '테슬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앨론머스크가 2년 안에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자동차인'테슬라 모델 3'가 양산된다고 밝히며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죠. 외신들이 전하는 테슬라 모델 3의 가격은 3만5000달러(약 4200만원)으로중산층에서 충분히 살 수 있는 수준인데요. 테슬라는 현재 연간 4~5만대의 판매량을2020년까지 50만대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죠. 테슬라가 산업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자동차 딜러를 배제한 온라인 유통망 구축, 최근 미국 컨슈머리포트에서 100점을 기록한모델 SP85D 등 전기차도 상업적인 성공이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측면도 있지만(참고 : 이것이 무술가와 싸움꾼의 차이..테슬라 이야기) 자동차도 스마트폰처럼 이동성을 가진 컴퓨터로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겁나 큰 터치 스크린을 통해 자동차를 제어하거나 요렇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것도 나름 테슬라 자동차의 매력이지만.. 최근 테슬라 운전자들은 업데이트된 펌웨어를 통해 충전소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운전 중에 확인하며 '배터리 방전'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무료로 운영되는 충전소 '테슬라 슈퍼차저',호텔, 레스토랑, 쇼핑몰 등에서 테슬라 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데스티네이션 차징' 등 '테슬라 자동차'라는 이동식 컴퓨터와 오프라인의 거점들이 인터넷을 통해연결된다는 뜻인데요. 오프라인과 본격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한이동식 컴퓨터 '테슬라'의 양산이 만들어낼시장 변화를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대형 완성차 업계 "실리콘밸리와 융합하라!"
최준호
2015-09-07
혁신가로 살아남느냐, 잉여인간으로 연명하느냐
대압착시대 미국 경제학자들은1950년대와 1960년대를 가리켜'대압착(the great compression)' 시대라이야기하곤 합니다. 이 시기 계층간 소득 격차가극적으로 좁혀졌기 때문인데요. 다시 말해 호황기였으며모든 사람들이 거의 동일하게부유해질 수 있었고경제적으로 평등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었을까요? 이런저런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경제구조'입니다. '테일러-포디즘'으로 대표되는대량생산, 대량소비 체제가2차 세계대전을 거쳐 꽃을 피웠죠. 고도로 분업화, 표준화된 업무시스템은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동시에공평하게 모두가 부를 얻을 수 있는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와 1980년대를 시작으로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정책연구소(EPI)에 따르면대기업 회장 소득평균과일반 근로자 소득평균은 차이는1965년 20배에 불과했지만2013년 295배로 폭증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정보통신 혁명의 그림자 미국 주류 경제학자들은경제구조의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카카오택시, 운송시장 파괴적 혁신의 서막을 열다!
지난해 8월, 다음카카오가 합병 후 새로운 비전을 선보인 영상을 보면...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 “앞으로 모바일 상거래, 정보 유통은우리 플랫폼 내에서 편하게 진행될 거라능” 이용자 분석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나는 네가 소녀시대 열애 기사를찾아볼 것이라는 걸 알고 있어 ㅋㅋㅋ” 소상공인 광고 플랫폼 옐로 아이디 “배달앱은 음식점만 먹지? 우린 모든 소상공인 시장을 다 먹을 거야”(지난 2월 컨콜 시 가입자 4만5000명) 다만 광고주에게 광고 받을 사람까지 찾아오라고 해서 잘 안되는 듯....
최준호
2015-04-21
최근 3년간 주목할 만한 IT벤처업계 M&A 사례 모음
아웃스탠딩은 매년 IT벤처 업계 주요 M&A 사례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IT벤처 업계의 M&A 사례는 2020~2021년 사이 급증했다가 혹한기를 맞이한 2022년부터는 이전보다 얼어붙었습니다. 실제로 M&A 진행 건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더브이씨 자료에 따르면 2024년 4월 기준, 스타트업 M&A 건수와 금액은 전년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생존을 위해 동종업계 스타트업이 손을 잡거나, 투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한 소규모 M&A인 이른바 '불황형 M&A' 사례도 보이고요. 매수자가 대기업뿐 아니라 국내외 대형 스타트업, 국내외 사모펀드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M&A 시장이 예전만 못하지만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M&A 사례가 등장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기사는 2022년부터 가장 최근인 2025년 6월, 현 시점까지 완료된 M&A 사례를 모아 업데이트한 버전입니다. 사례 정리 및 분석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024년 6월~2025년 6월의 M&A 건을 우선 소개합니다. 진행완료된 딜만 대상으로 하고 현재 진행중인 딜은 제외했습니다. (2) 인수금액이 약 100억원 이상으로 어느 정도 규모가 있거나 의미부여가 가능한 곳 위주로 택했습니다. 다만 인수가가 비공개이거나 규모가 작더라도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M&A건도 있습니다. 그런 기업들은 맨 앞에서 별도로 언급한 다음 인수금액 규모 순으로 랭킹을 매기겠습니다. (3) 국내 벤처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한 사례와 그 반대인 사례도 넣되, 인수 금액이 상당하며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사례라고 판단될 경우만 포함시켰습니다. (4) 매수자와 매수의도가 지나치게 겹치는 곳은 배제했습니다. (5) 매수자와 매수의도가 심각한 논란을 야기한 곳도 배제했습니다. (6) 인수금액 및 조건은 언론보도와 감사보고서를 참조했으며 계약변경 가능성 및 옵션, 후속 지분매입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사실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기사에 대한 의견이나 첨언, 이의 제기 등은 seunga@outstanding.kr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BYD는 또다른 헝다가 될 것인가…시험대에 올랐다
올해 초부터 촉발된 중국 전기차 BYD 위기설이 진화 되지 않고 더욱 번지고 있습니다. BYD는 중국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긴 하지만 어쨌든 전 세계 판매 1위 전기차 회사입니다. BYD는 지난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해 413만 7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4%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저성장에 허덕이는 업체도 아닌데 BYD는 어떤 문제가 있길래 위기설이 퍼지고 있는 걸까요? BYD 위기설은 중국 전기차 구조조정의 관점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중국에는 여전히 수백 개의 전기차 업체가 난립하고 있고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 세계 모든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중국 정부도 전기차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고용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에 대해 함부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힘듭니다. 선두인 BYD는 후발주자를 고사시키기 위해 혹은 더 빠른 성장으로 격차를 벌이기 위해 무리한 방식으로 고속 성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협력업체 쥐어짜기, 출혈 경쟁 등을 벌이며 불안한 재무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BYD 위기설을 더 키운 출혈 가격 경쟁 최근 BYD는 오션, 다이너스티 시리즈 등 22개 모델을 대상으로 최대 34%를 할인하기로 했습니다. 매우 공격적인 할인 정책입니다. 소형 전기차의 경우 약 20% 인하가 되는데, 그러면 1000만원 초반까지 가격이 내려갑니다. 준대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씰07은 최대 34% 가격이 하락합니다.
권순우
삼프로TV 취재팀장
6일 전
하정우 AI수석 임명을 둘러싼 막전막후.. 그의 머릿속에 담긴 3가지 키워드
새 정부의 AI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실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이 임명됐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당시 인공지능에 100조원을 투자해 AI 3대 강국에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데다, AI 미래기획수석이라는 자리 자체가 처음 신설된 직책이기 때문에 하정우 AI 수석에 대한 국민과 업계의 관심도 높은 편입니다. 하정우 AI 수석에 대한 검색량이 '1000만 배우'인 동명이인 하정우 배우에 대한 검색량을 넘어섰을 정도니까요. 하정우 AI 수석이 직전까지 10년간 몸담았던 네이버의 주가 역시 지난 18일 하루 만에 17.92% 급등하는 등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요. 하 수석의 기용을 계기로 네이버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소버린 AI'의 핵심 민간사업 파트너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의 주된 요인 중 하나죠.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은 직급 자체는 차관급이지만 그 위상과 영향력은 웬만한 장관을 뛰어넘는데요. 대통령을 바로 옆에서 보좌하는 최측근 참모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하정우 AI 수석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죠. "AI가 국가 경쟁력과 미래의 존망을 좌우하는 시기입니다. 앞으로 3년, 길면 5년이 AI 시대의 중요한 골든타임입니다" "AI 시대 골든타임에 제가 가진 경험들, 역량들을 충분히 최선을 다해 활용하겠습니다" "저조차도 (처음 AI 수석 기용을) 요청받았을 때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AI 생태계를 탄탄하게 만드는 역량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했을 때 제가 부족하지만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 미래기획수석) 이번 기사에서는 하정우 AI 수석의 임명을 두고 대통령실과 정치권의 막전막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하정우 수석과 이번 정부가 그리고 있는 소버린 AI의 청사진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2024년 1월부터 임명 직전까지 보도된 하정우 당시 전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 센터장의 인터뷰 기사 등을 바탕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VC와 PE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AI 롤업 전략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원대로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굳건히 자신만의 영역을 지켜온 VC와 프라이빗 에쿼티(PE)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그 중심에 인공지능(AI)이라는 강력한 변수가 등장한 거죠. 마치 거대한 바다에서 새로운 해류가 발생하듯, 전통적인 투자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면서 새로운 투자 전략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PE 투자전략을 엿보는 VC들 오랫동안 VC와 PE는 각기 다른 투자 철학을 고수해왔습니다. VC는 보통 초기 단계의 고성장 스타트업에 소규모 자본을 분산 투자하며 높은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소위 '유니콘'을 통해 폭발적인 수익을 기대했습니다. 반면, PE는 이미 성숙한 기업에 투자하여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고, 부채를 활용한 재무 구조 개선, 운영 효율성 향상, 그리고 전략적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죠. 덕분에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10년간 약 15%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인 사모펀드에 더 많은 자본을 할당해왔습니다. 물론 상위 25% VC 펀드는 최대 30%의 더 높은 수익을 제공했지만 그만큼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자본이 VC로 유입되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예를 들어, B2B SaaS같은 분야는 수많은 기업들이 모든 틈새시장을 점유하며 말 그대로 '포화 상태'에 이르렀죠.
원대로
Wilt Venture Builder CEO
7일 전
반포자이 포토카드? 포카마켓은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Kpop의 인기는 언제나 성장형입니다. 해외에서 Kpop 가수들의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나 빌보드에 올라갔다는 이야기는 이제 낯선 것도 아닌데요. 음악산업의 핵심은 음반 판매와 디지털 싱글의 스트리밍이 기본인데, 음반(앨범) 판매를 좌우하는 핵심은 따로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굿즈(goods)'라 부르고 Kpop 시장 종사자들은 'MD상품'이라고 부르는 바로 Kpop IP를 활용한 상품들이죠. 그중에서도 메인 상품인 앨범이나 화보의 중복 구매를 높이기 위해서 추가로 주는 상품을 '특전'이라고 부르고 가장 사랑받는 굿즈는 단연코 '포토카드'입니다. 포토카드 샀더니 앨범을 주더라?! 포토카드란 신용카드 사이즈의 아이돌 사진이 들어있는 카드로, 재질은 아주 다양한데요. 일반적으로 셀피 형태와 앨범과 관련된 컨셉 사진이 담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토카드의 인기가 어느 정도냐면, '포토카드 샀더니 앨범을 주더라'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죠. 팬덤의 사이즈에 비해서 훨씬 많은 앨범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랜덤 포토카드를 만들거나 동일 상품이라도 채널별로 기본 포토카드 외에 미공개 포토카드를 붙이기도 합니다. 엔터사는 포토카드의 장수나 비율을 제한해서 앨범 판매량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인기멤버의 사진을 줄이기도 하고, 아예 특전만 다른 세트를 여러 개를 만들어서 처음부터 중복구매가 일어나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포토카드가 국내 케이팝 시장에서 등장한 건 2010년에 소녀시대 'oh!' 앨범에서 멤버별 셀피사진을 사용하며 음반에 넣으면서부터인데요. 메이저 아이돌 그룹 중에서는 처음 시도한 것이었고, 마케팅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두자 엔터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죠. 이 앨범은 초동 판매량 6000여장과 총 판매량 18만1038장을 기록하며 골든 디스크 시상식에서 소녀시대는 걸그룹 최초로 음반 대상을 수상했죠.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7일 전
2025 미래 유니콘에 선정된 스타트업 15곳을 살펴봤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스타트업 중 예비 유니콘을 선정해 지원하는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서는 '미래 유니콘'이라는 이름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지원합니다. 2025년 5월, 과기부는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된 기업 15곳을 공개했습니다. 올해는 5.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인공지능·데이터·사이버보안· 매체 콘텐츠 등 다채로운 분야의 기업이 뽑혔습니다! 미래 유니콘은 ICT 또는 ICT 기반 융복합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선정하는데요. 기준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최근 3년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2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 (2) 최근 3개년 매출이 연평균 20% 이상 증가 기업 둘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참조 - 과기부 '미래 유니콘' 선정 공고) 선정된 기업에는 글로벌 진출, 민간 투자 연계, 유관 기관 연계 등의 종합 지원을 제공하고요. 또한 신용보증기금은 최대 3년간 50억원의 운전자금 보증도 지원합니다.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 지원 내용.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어떤 회사들이 미래 유니콘에 선정되었으며, 2024년 어떤 실적을 냈는지 궁금했는데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벤처확인기업 공시시스템을 통해 실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4년 영업이익률이 높은 스타트업 TOP 20
아웃스탠딩에서 스타트업 700 전자책을 내고 관련하여 실적 조명 기사를 내왔습니다. 이번 기사가 2024년 실적과 관련한 마지막 조명 기사인데요. 기사의 주제는 2024년에 영업이익률이 높은 스타트업 Top20입니다. 높은 영업이익률은 기본적으로 기업에게 좋은 지표이나, 만약 매출, 영업이익 등 다른 비교 지표 없이 '영업이익률'만 본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 영업이익률이 높더라도, 매출이 하락한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높은 영업이익률이 결코 긍정적인 지표가 아닌 것이죠. 그러므로 이번 기사에 소개된 상위 20개 기업 중에는 2023년 대비 실적이 개선된 기업도 있지만, 반대로 실적이 오히려 하락한 기업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2024년 기준 다른 기업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맞기 때문에 독자분에게 소개해 드리기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기업 선정 기준을 짧게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타트업은 혁신 기술에 의한 고성장 모델을 추구하는 비상장 초기 기업으로 정의해 선정했지만, 관계된 주요 기업들까지 포괄적으로 포함하였습니다. 과대평가를 막기 위해 2024년 기준 매출이 50억원인 이상인 기업만 기사에 넣었으며 또한 너무 유명하고 많이 언급된 '두나무'는 설명에서 제외했습니다. 참고로, 두나무를 포함할 경우, 두나무의 영업이익률이 1위입니다. 1. 시프트업 2023년 영업이익률 : 65.8% 2024년 영업이익률 : 68.1% 첫번째 스타트업은 시프트업입니다. 시프트업은 국내 주요 게임사 중 하나인데요. '스텔라 블레이드', '승리의 여신 : 니케'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시프트업의 2023년 매출은 1686억원, 영업이익은 1110억원이었는데 2024년 매출은 2240억원, 영업이익 1526억원으로 성장하였습니다. 2024년 호실적의 이유는 콘솔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 때문입니다. 시프트업에 대한 우려사항이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 니케'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것이었는데요. 2024년 4월에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영업이익률도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하였습니다. (참조 - 시프트업 '수익성 고공행진', 비결은) (참조 - 시프트업 공식 홈페이지) 2. 월급쟁이부자들 2023년 영업이익률 : 61.9% 2024년 영업이익률 : 55.9% 두번째 스타트업은 월급쟁이부자들입니다. 월급쟁이부자들은 국내 주요 성인교육 스타트업 중 하나인데요. 부동산 강의로 유명하지만 재테크, 주식 등으로 교육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월급쟁이부자들의 2023년 매출은 349억원, 영업이익은 216억원이었는데 2024년 매출은 508억원, 영업이익 284억원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일전에 아웃스탠딩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2024년 호실적의 이유를 물었는데 강의 질 향상, 강의 카테고리 확장, 마케팅 효율성 증대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참조 - 월급쟁이부자들만 부자된 거 아닌가요?.. 월부 대표 인터뷰)
애플의 AI는 정말 뒤처진 걸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10일, 애플의 2025년 WWDC가 열렸습니다. 이 이벤트는 애플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 서비스가 소개되고, 다음 한 해의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가 공개되는 큰 이벤트입니다. 애플이 다음 한 해, 혹은 앞으로 몇 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읽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도 가장 기다려지는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혁신에 대한 기대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애플로서도 가장 부담스러운 발표일 겁니다. 이번 WWDC 25 역시 애플은 혁신의 시험대에 오르는 모양새입니다. 인공지능, 바로 애플 인텔리전스의 가능성 때문이죠. 2년차를 맞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요? 실망스러운 애플 인텔리전스? 사실 이번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내용이 썩 신통치는 않다는 반응이 많이 보이는 듯합니다.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를 비롯해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의 생성형 AI 전쟁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애플도 인공지능 경쟁에서 얼마나 따라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기 때문이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애플 인텔리전스는 분명 화려하진 않지만 애플이 결정한 방향대로 잘 흘러가고 있다고 봅니다. 인공지능 모델의 완성도는 결국 시간이 많은 부분을 해결해주기 때문에 이 역시 지금의 속도대로라면 곧 일정 수준에 오를 거라고 봅니다. 다만 그게 아무리 애플이라고 해도 기대만큼 빠르게 완성해내기는 어려운 듯합니다. 늘 유쾌함과 자신에 차 있는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 부사장도 키노트 초반에 "시리(Siri)의 개인 맥락 이해도를 높이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만족스러울 만큼 높은 수준을 완성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어려움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무리해서 단숨에 결과를 뽑아낼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지요.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10일 전
여전히 캐시카우일까..소셜카지노 3사 실적 분석
게임업계에서 수출 효자, 캐시카우, 알짜 사업 등 여러 긍정적인 수식어로 불리는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소셜카지노입니다. *소셜카지노는 룰렛, 빙고, 블랙잭, 슬롯 등 현실 속 카지노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온라인으로 옮겨 놓은 게임을 의미합니다. 국내에서는 더블유게임즈, 베이글코드, 넷마블이 대표 게임사죠. 현금성, 수익성과 맞물린 수식어가 붙은 만큼 실제 시장 규모와 전망이 밝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의 조사를 살펴보면, 2024년 소셜카지노 시장 규모는 77억달러(한화 약 10조원)인데요. 2031년 124억 달러(한화 약 17조원)까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밝은 시장 전망과 달리 최근 소셜카지노를 운영하는 게임사들의 성장성이 주춤한다거나 성적이 부진하다는 언론 기사가 보입니다. 이에 오늘 기사에서는 소셜카지노가 정말 캐시카우라는 별칭과는 달리 성장성에 제동이 걸렸는지 국내 대표 소셜카지노 게임사 3곳의 최근 실적과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디지털 라스베이거스, 소셜카지노 먼저, 소셜카지노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1) 정의 앞서 살짝 언급했듯이 소셜카지노는 슬롯, 빙고, 룰렛, 포커, 바카라 등의 게임을 가상 게임 머니(칩, 코인 등)로 즐기는 장르입니다. 다만, 현실 카지노와 달리 게임으로 딴 돈을 현금화할 수는 없는데요. 현실 카지노만큼 다양한 테마와 연출로 재미를 그대로 재현합니다. 그래서 디지털 라스베이거스라고도 불리죠.
2024년 매출이 급증한 스타트업 TOP 20
최근에 아웃스탠딩에서 700여개 스타트업의 실적을 정리한 전자책을 내고, 관련하여 다양한 실적 조명 기사를 내고 있었습니다. (참조 - 700개 스타트업 56개 업종 베스트플레이어를 뽑아봤습니다) (참조 - 2024년 영업이익이 급증한 스타트업 TOP 20) (참조 - 흑자 전환한 주요 스타트업 20곳을 살펴봤습니다!(2024년)) (참조 - 2024년 영업이익이 급감한 스타트업 TOP 20) (참조 - 2024년 매출이 급감한 스타트업 TOP 20) 스타트업 산업 전반의 흐름을 독자분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함인데요. 그동안 흑자전환, 매출, 영업이익 등의 지표를 기준으로 어떤 플레이어들이 있는지 소개드려왔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내용은 2024년에 매출이 급증한 스타트업 Top 20입니다. 이전 기사들에서도 반복적으로 언급되었지만, 이번 기사로 스타트업 실적 정리 기사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분석 대상을 선정한 기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타트업의 정의는 혁신 기술에 의한 고성장 모델을 추구하는 비상장 초기 기업으로 했으나 이와 관계된 주요 기업들까지 포괄적으로 포함하여 스타트업에 넣었습니다. 또한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 성장률을 기준으로 순위를 살펴보되, 2024년 매출이 50억원 이상인 기업만 포함하였습니다. 성장률이 아무리 높더라도, 매출의 절대금액이 작아서 2024년 실적이 과대평가되는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1. 타이드풀 2023년 매출 : 2억원 2024년 매출 : 60억원 매출 증가율 : 2900% 첫번째 스타트업은 타이드풀입니다. 타이트풀은 수산·양식 AI 기술 스타트업입니다. 타이드풀은 현재 프리미엄 양식 수산물 유통 및 판매 플랫폼 '피시파더'와 AI 기반 스마트양식 솔루션 '피시스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타이드풀의 2024년 매출은 60억원으로 2023년 대비 약 58억원 증가했습니다. 타이드풀에 따르면 고품질의 양식 수산물을 투명하게 제공하는 피시파더 플랫폼이 인기를 끌며 2024년 매출이 급증할 수 있었습니다. (참조 - 피시파더 공식 홈페이지) (참조 - 타이드풀, 15억 규모 프리A시리즈 투자유치) 2. 고위드 2023년 매출 : 68억원 2024년 매출 : 1493억원 매출 증가율 : 2096% 두번째 스타트업은 고위드입니다. 고위드는 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고위드는 스타트업 대상 법인카드 발급 서비스, 변동비 전용 카드 발급 서비스, IT 장비 및 SaaS 구독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위드의 2024년 매출은 1493억원으로 2023년 대비 약 1425억원 증가했습니다. 감사보고서를 통해 고위드의 매출 증가 이유를 살펴보면, 상품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상품 매출 항목에 사업운영 필요장비 구독 서비스 관련 매출이 잡혔습니다.
적자 전환한 주요 스타트업 25곳을 살펴봤습니다!(2024년)
아웃스탠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 700여 개 기업의 실적을 56개 업종별로 총망라해서 정리하고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 정리해 주는 콘텐츠인데요. (참조 -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여러 시사점이 있겠지만 오늘 살펴볼 것은 2024년에 적자 전환한 회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만 몇 가지 말씀드릴 게 있는데요. 1) 흑자 전환한 회사가 그렇지 못한 회사보다 경영을 잘했다고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죠. 특히 오늘 살펴볼 적자 전환 기업 중 적지 않은 곳이 매출은 상당히 급증해 호실적으로 평가한 사례도 많습니다. 그런 곳들은 따로 설명을 달겠습니다. 2) 그럼에도 적자 전환한 회사를 살펴보는 이유는 분명히 시사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투자 시장이 얼어붙고 스타트업씬도 오랜 침체기에 있는 가운데 2023년부터 많은 기업이 수익성을 강화하고 런웨이를 늘리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사실이고요. 또한 스타트업이 각 단계에 따라 어느 시기 적자를 내면서 달린다 해도 특정한 시기를 지나면 반드시 BEP를 달성하고 영업이익을 내야만 하죠. 스타트업의 성과지표는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으나 최고의 데이터는 단연 손익계산서상 매출과 영업손익일 겁니다. 아무리 스타트업이라 해도 기업의 존재 목적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지난 번 흑자 전환 기업 관련 기사에서 흑자 전환 기업의 수가 너무도 많아 몇 가지 기준에 따라 기자가 주관적으로 20곳만 선정하였는데요. 이번에는 그 수가 적기도 하고 주관에 따라 어느 곳을 다루거나 배제하면 형평성 문제가 클 것 같아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에서 다룬 모든 적자 전환 기업을 다루기로 하였습니다. (25곳) 4) 스타트업에 대한 정의는 날로 확장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혁신 기술에 의한 고성장 모델을 추구하는 비상장 초기 기업으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대기업 자회사 혹은 이제 막 상장한 회사라 하더라도 스타트업과 경쟁 관계를 갖고 있는 회사, 더 나아가 개별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IT 벤처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회사라면 스타트업이라 간주했습니다. 또 언뜻 보기에 전혀 스타트업의 범주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업계 전반을 조망하기 위해 실적을 살펴봐야 한다고 판단해 전자책에 포함한 회사들도 있는데요. 특히 프랜차이즈 업종을 다룰 때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재명 정부에서 스타트업·벤처투자 시장 어떻게 바뀔까.. 공약 총정리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막을 내렸는데요. 지난 4일 오전 당선 확정과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됐죠. 171석의 민주당 국회 의석수에 여권에 우호적인 정당들까지 더하면 범여권의 의석수는 189석에 달하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이 같은 국회의 지원을 등에 업고 앞으로 국정 전분야에 걸쳐 강력한 리더십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내놓은 주요 스타트업, 벤처투자, 첨단산업 육성 정책들을 하나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대선 공약집에는 새로운 정부가 향후 5년 동안 추진할 정책 과제들의 청사진이 총망라돼 있는데요. 건물로 치면 설계도와 같은 존재죠. 여러 정책들 중에서도 이념적 성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경제·산업 부문 정책은 공약대로 추진되는 비율이 특히나 더 높은 편이고요.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대선 공약집을 정당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직접 읽어보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은데요. 그래서 저희 아웃스탠딩이 독자님들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집에 담긴 스타트업, 벤처투자, AI·테크 분야 공약만을 따로 추려내 봤습니다. 최대한 다양한 공약들을 소개해 드리기 위해 이번 기사에서는 정책에 대한 평가나 전망은 가급적 배제했습니다. 공약집에 담긴 내용들을 있는 그대로 소개해 드리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개별 정책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기대·유발 효과 전망, 실현 가능성과 예산 조달 방안에 대한 냉철한 평가 등은 다음번 기사들에서 차차 다뤄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AI 혁신 생태계 구축과 미래 전략사업 육성 △에너지 전환과 산업 업그레이드 △중소벤처 성장과 과학기술혁신 생태계 △지역 성장과 국토 공간 혁신 △공정과 상생의 시장질서 구축, 이렇게 5개 주요 과제의 수행을 통해 'AI 3대 강국, 잠재성장률 3%대의 국력 세계 5강 국가'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는데요.
2024년 매출이 급감한 스타트업 TOP 20
아웃스탠딩은 최근 국내 스타트업 700여개의 실적을 56개 업종별로 정리한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을 공개했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모든 기업을 다룰 수가 없기 때문에 기업가치, 인지도 등을 고려해 700여 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했는데요. 이번 기사를 통해 700여개의 스타트업 중 매출이 급락한 기업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일반적인 기업들처럼 스타트업도 영업이익을 내는 것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포인트는 급격한 매출 성장으로 스스로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인데요. 이 말은 돌려 생각하면, 스타트업 입장에서 급격한 매출 하락이 당장의 영업적자 보다 위험한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이번 기사에서는 유난히 매출이 높은 비율로 급락한 기업 20개를 모아 살펴보았습니다. 말씀드리기에 앞서 분석 대상을 선정한 기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스타트업의 정의는 혁신 기술에 의한 고성장 모델을 추구하는 비상장 초기 기업으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대기업 자회사 혹은 이제 막 상장한 회사라 하더라도 스타트업과 경쟁 관계 회사, 더 나아가 개별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IT·벤처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면 스타트업이라 간주했습니다. (2) 그중 2023년 매출액이 최소 50억 이상인 회사만 포함했습니다. 직전 연도 매출액이 지나치게 낮아서, 수치적 착시를 줄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예를 들어 2023년 매출이 2억이었는데 2024년 매출이 0.1억이면 95% 매출이 하락한 것이나, 큰 의미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3) 또한 조금 더 다양한 기업을 보여드리기 위해 미정산 사태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어서 이미 너무 유명한 위메프와 티몬은 제외했습니다. 1. 그라운드엑스 2023년 매출 : 342억원 2024년 매출 : 23억원 매출 감소율 : 93.3% 첫번째 스타트업은 그라운드엑스입니다. 그라운드엑스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 아웃스탠딩에서 얼마 전에 발행한 '2024년 영업이익이 급감한 스타트업 TOP 20'에 포함된 기업입니다. 카카오가 설립한 회사죠. 그라운드엑스의 2024년 매출은 23억원으로 2023년 대비 약 319억원 감소했습니다. 이전 기사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카카오 그룹의 위기 대응 과정에서 비핵심사업들을 정리하기 시작하며 그라운드엑스도 사업 규모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참조 - 카카오, 블록체인 사업 사실상 철수···클립·KAS 안랩에 넘긴다)
2024년 영업이익이 급감한 스타트업 TOP 20
아웃스탠딩은 최근 전자책,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를 공개했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취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 700여개 기업의 실적을 56개 업종별로 총망라해 정리하고 시사점을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국내에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있어 모두 다룰 수는 없었습니다. 기업가치, 인지도 등을 고려해 700여 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한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참조 -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기업의 다양한 수치 중 영업손익은 본업 경쟁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입니다. 특히 스타트업에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사업 모델의 검증, 수익화 가능성,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그널이죠. 예를 들어 서비스가 시장에 잘 안착했는지, 매출 기반 대비 운영 비용 구조가 안정적인지 등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영업손익이 1년 만에 단순히 적자로 돌아선 정도를 넘어 수십억원 이상의 규모가 한꺼번에 사라졌다면, 단순한 수치 이상으로 그 배경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자체 흔들렸을 수도 있고, 외부 환경 변화로 수익 구조가 악화됐을 수도 있으며, 혹은 확장을 위한 의도적인 선제 투자나 일시적인 회계 요인이 반영됐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영업손익 급감은 수치는 물론 '왜' 그랬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어떤 업종이 외부 리스크에 취약했는지, 어떤 기업이 대응에 실패했는지, 투자 및 운영 전략에서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스타트업 700여개 기업의 실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4년 영업이익이 급락한 스타트업 TOP 20 을 소개하고 숫자 너머의 구조 변화 및 전략을 간단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소개하기에 앞서 분석 대상과 기준을 간략하게 공유 드리겠습니다. (1) 우선, 분석 대상인 스타트업의 정의는 기본적으로 혁신 기술에 의한 고성장 모델을 추구하는 비상장 초기 기업으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대기업 자회사 혹은 이제 막 상장한 회사라 하더라도 스타트업과 경쟁 관계 회사, 더 나아가 개별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IT·벤처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면 스타트업이라 간주했습니다. (2) 그중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손익 감소액이 50억원 이상인 곳만 포함했습니다. 단순 흑자 축소(소규모 감소)나 소액 적자 전환은 제외하고 실제 본업에서 손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기업 위주로 선별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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