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의 성장은 어떻게 진행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시작의 스토리는 누구나 작지만 깊은 사연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스타트업이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듯 마켓컬리의 시작도 여러 가지 흥미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는데요. 좋은 직장을 때려치고 나와 펀딩을 받고 사업을 시작하며, 좋은 팀원들과 기반을 만들어줄 회사들을 인수하면서 급격하게 성장합니다. 그리고 트렌디한 강남에 사는 구매력이 있는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판매 채널이 되죠. 트렌드를 리드하려면 어떤 분야라도 자기가 자신 있는 키워드를 잡아야 합니다. 가령 쿠팡이 가지고 있는 '로켓배송'이라는 키워드는 기존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던 배송이라는 개념을 뒤집었습니다. 누군가 쿠팡을 들으면 빠른 배송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를 것입니다. 마켓컬리는 어떨까요? 마켓컬리의 키워드는 '새벽배송'입니다. 빠른 배송과 유사한 것 같으면서도 다르죠. 빠르다는 것은 속도를 의미하지만 새벽이라는 것은 시기를 의미합니다. 굳이 왜 새벽일까요? 오늘 주문하면 신선한 식료품을 아침이 오기 전에 받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새벽배송은 빠르다는 의미를 넘어 상품의 품질이 좋을 수밖에 없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