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무신사 조직 개편의 핵심은 조만호 창업자의 '완벽한 복귀'입니다
지난 12월 12일 무신사는 대대적인 인사·조직 개편을 발표했는데요. 회사 조직을 실제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사업실행 조직'(커머스, 브랜드, 글로벌, 테크)과 백오피스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 조직'으로 양분한 뒤 조만호 창업자·대표가 사업실행 조직을 직접 이끄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사업지원 조직의 수장으로는 최고인사책임자(CHRO)인 조남성 대표를 승진시켰고요. 지난해 3월부터 조만호 대표와 함께 무신사의 각자대표를 맡아온 박준모 대표는 고문으로 한걸음 물러나게 됐습니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4월 조만호 창업자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 1년 9개월여 만에 이뤄진 후속 조치인데요. 당시 조만호 대표와 함께 3자 각자대표로 회사를 이끌던 두 명의 대표 중 한문일 전 대표는 이미 회사를 떠났고, 박준모 대표도 사실상 무신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준모 대표는 그동안 글로벌 사업과 프로덕트, 테크 분야의 경험을 기반으로 팀무신사 내에 안정적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과업을 완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대표는 당분간 무신사를 자문하며 개인적인 다음 도전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무신사 관계자) 이번 조치를 통해 회사의 창업자이자 회사 지분의 52.71%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조만호 대표는 경영에 대한 그립(Grip)감을 한층 강화했는데요. 자본시장과 테크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정체된 IPO(증시상장) 과정에 속도감을 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창업자가 직접 비즈니스 전반을 이끌면서 증시상장에 필요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을 개편했다는 뜻이죠. 무신사의 이번 인사·조직 개편 목적은 크게 3가지 키워드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는데요. △조만호 창업자 친정(親征) 체제의 강화 △책임과 권한 강화를 통한 신상필벌의 조직문화 확립 △글로벌 진출을 통한 IPO 동력 강화라는 관점으로 이번 개편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조만호 창업자가 직접 비즈니스 이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