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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호실적 낸 무신사, 왜 갑자기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나
최근 무신사가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한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몇몇 매체에 따르면 박준모 무신사 공동대표는 타운홀 미팅에서 비상 경영 체제를 선언했고 임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강조했다고 하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의 비상 경영 배경에는 올해 1분기 목표 거래액이 미달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업계에서 꽤 화제가 됐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지난해 무신사는 상당한 호실적을 냈거든요. 매출 1조 2427억원에 영업이익 1028억을 냈죠. 처음으로 매출은 1조를 넘겼고요. 2023년 적자에서 다시 흑자 전환을 했을 뿐 아니라 과거 대비 상당히 늘어난 영업이익을 낸 겁니다. 재무제표상으로 봐도 여러모로 상황은 좋아 보입니다. 일단 현금성 자산만 6000억원이 넘게 있으니까요. 여러모로 상황이 좋은 회사가 선제적으로 비상 경영체제를 선택한다니 주변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무신사의 비상 경영체제 돌입에 대한 무신사, 스타트업 창업자, 투자자, 회계 전문가, 무신사 내부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시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무신사의 비상 경영 키워드는 '기본에 집중' 무신사 측에 비상 경영체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했는데요. 일단 무신사의 비상 경영체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기본/본질에 집중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바뀌는지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채용은 당분간 멈춥니다. (불가피한 케이스 혹은 S급 인재 영입은 제외) 불필요한 마케팅 등을 지양하고 꼭 필요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회사의 리소스를 집중합니다. 패션/브랜드 사업자로서 과도한 이용자 분석 대신 좋은 상품과 브랜드 확보에 주력합니다.
마지막 야놀자까지, 10개 유니콘 스타트업의 주주총회 성적표 매겨봤습니다!
지난 4월 24일 야놀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여러 차례 기사로 밝힌 바와 같이 저는 여러 스타트업들의 소액 주주로 지난 2024년에도 정기 주총 및 임시주총을 다녀와 기사를 작성한 바 있으며 (참조 - 8개 유니콘 주식을 하나씩 사본 이야기) (참조 - 4개 유니콘의 임시 주총을 다녀왔습니다) (참조 - 지난해 실적 발표한 컬리 주주총회 다녀왔습니다) 2025년에도 아웃스탠딩 기자들은 여러 스타트업의 정기 주주총회 관련한 기사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참조 - 컬리 주총에서 김슬아 대표에게 소액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참조 - 오아시스는 왜 티몬을 인수하려고 할까.. 주총에서 물어봤습니다) (참조 - IPO는 대체 언제? 솔드아웃 흡수 합병 WHY?..무신사 주총에서 쏟아진 질문들) (참조 - 당근이 MAU보다 DAU에 집중하는 이유.. 주총에서 들어봤습니다) (참조 - 토스 사상 첫 흑자 어떻게 가능했을까‥주총에서 확인해봤습니다) (참조 - 이용자수 2배, 급증한 판관비.. 빗썸이 주총에서 밝힌 전략) (참조 - 매출 3배 늘었지만 여전히 적자‥주총에서 뱅크샐러드의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참조 - 주당 8777원, 역대급 배당 발표!!.. 화기애애했던 두나무 주총 현장) (참조 - BEP를 눈앞에 둔 현금부자 리디.. 주총에서 계획을 물어봤습니다) 보통 4월 초에 주주총회가 열리는데 야놀자의 경우 조금 늦게 연 셈이죠.
7개 주요 스타트업의 대표, 임원, 직원 연봉을 분석해봤습니다
매년 주주총회 시즌 때마다 유명 대기업 총수, CEO, 임원들의 연봉을 다룬 기사에는 많은 관심이 쏠리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얼마 받나' 궁금해하는 건 업종을 불문하고 모든 직장인들이 갖는 궁금증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무신사, 당근, 야놀자, 컬리, 오아시스, 에이피알, 이렇게 국내 주요 스타트업 7개사의 임직원 연봉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등기·미등기 임원의 1인당 평균 보수 △회사별로 5억원 이상 급여를 받은 등기임원과 임직원의 상세 현황 △임원과 일반 직원들 사이의 임금 격차 수준에 대해서 다뤄봤습니다. 임원과 직원 사이의 실제적인 임금 차이를 정확히 보여드리기 위해 가급적 숫자가 많은 미등기 임원과 일반 직원의 임금을 비교해 봤습니다. 이번 기사를 처음 기획할 때만 하더라도 다루는 기업의 폭을 더 넓게 잡으려 했는데요. 원래는 리디,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 리멤버, 한국신용데이터, 직방, 여기어때, 메가존클라우드 등도 분석 대상으로 삼으려 했지만 그러지 못 했는데요. 그 이유는 이들 기업 대부분이 사업보고서 공시 대상 기업이 아니라 감사보고서 공시 대상 기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업보고서에는 위에서 말씀드린 항목들처럼 임직원 급여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공개되지만, 감사보고서에는 그런 내용까지는 담기지 않습니다. 감사보고서 공시 의무(외부감사 대상)를 갖고 있는 법인이 증권별 주주 수가 500명 이상이 되면 사업보고서를 공시해야만 하는데요. 리디, 오늘의집 등의 기업들은 아직 주주 수가 이에 미치지 못 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사업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스타트업 7개사의 보수, 급여 정보만을 분석해 봤는데요. 분석 대상이 줄어든 만큼, 깊이는 더욱 심층적으로 다뤄봤습니다. 지난해분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인 만큼 임직원의 직책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선 지난해 당시의 직책을 활용해 소개합니다. 먼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낸 토스로 시작해 볼까요?.
IPO는 대체 언제? 솔드아웃 흡수 합병 WHY?..무신사 주총에서 쏟아진 질문들
바로 오늘인 3월 31일 오전 9시에 무신사의 정기주주총회가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 기사로 밝힌 바와 같이 저는 여러 스타트업들의 소액 주주로 지난 2024년에도 정기 주총 및 임시주총을 다녀와 기사를 작성한 바 있으며 (참조 - 8개 유니콘 주식을 하나씩 사본 이야기) (참조 - 4개 유니콘의 임시 주총을 다녀왔습니다) (참조 - 지난해 실적 발표한 컬리 주주총회 다녀왔습니다) 2025년에도 역시 여러 스타트업의 정기 주주총회 관련한 기사를 발행 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면서!! (참조 - 컬리 주총에서 김슬아 대표에게 소액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참조 - 오아시스는 왜 티몬을 인수하려고 할까.. 주총에서 물어봤습니다) (참조 - 당근이 MAU보다 DAU에 집중하는 이유.. 주총에서 들어봤습니다) 다시 무신사의 정기 주총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 무신사의 정기주주총회는 박준모 무신사 각자대표와 최영준 무신사 CFO가 진행했습니다. 일단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다양한 나이대의 소액주주들이 참석해 상당히 적극적으로 질문을 했다는 것! 주주총회에 여러 의안이 있었으나 독자분들께서 가장 궁금하신 것은 무신사의 실적과 향후 계획일 것입니다. 특히 현장에서 IPO 계획과 '솔드아웃' 등에 대해서도 질문이 많이 나왔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내용 위주로 정리토록 하겠습니다. 무신사의 2024년 실적 요약
올다아무? 아트박스도 정말 잘나갈까
'올다아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브랜드인 올리브영, 다이소, 아트박스, 무신사를 뜻하는 말입니다. (참조 - 외국인 관광객 득시글한 '올다아무'를 아십니까?)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는 현재 대세가 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아트박스'는 그렇지 않은데요. 아트박스가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와 함께 언급될 정도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지 보고자, 아트박스의 현황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아웃스탠딩에서 아트박스를 주목한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웃스탠딩에서 다루는 기업은 주로 스타트업이나 IT업계 기업인데요. 해당 기업들이 아니더라도 매출 조 단위의 거대한 공룡 기업들 사이에 끼여서 성장하고 있다면 아웃스탠딩에서 조명해 볼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의 경우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매출이 7조가 넘는데요. 경쟁에서 승리해 시장지배자가 된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업력이 길거나, 대기업과 연관 관계가 있더라도 시장에서 보면 규모가 작거나, 인지도가 낮은 기업들도 있는데요. 결코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없으나 처한 상황으로 보면 스타트업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해당 기업들도 종종 아웃스탠딩에서 다룬다면 구독자분들에게 인사이트가 될 수 있을 거라 보았습니다. 1. 빅데이터로 보는 아트박스의 정체성 아트박스는 팬시·문구용품 전문 유통업체입니다. 1984년에 1호점을 개점했기 때문에 업력이 40년 정도 되는 장수기업입니다. 아트박스를 구글 트렌드를 통해 아트박스 관련 주제 및 검색어를 살펴보면 다이소와 함께 검색되고 있는데요.
유니콘 기업들의 2024년 앱 트래픽은 어땠을까
국내 유니콘 기업 중 앱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13개 기업의 지난 1년간 트래픽 지표를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MAU가 앱(서비스)의 절대적인 평가지표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유효한 지표인 것도 부인할 수는 없죠.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각 기업별로 1)2024년 1년간의 추이와 2)2023년과 비교해 늘었는지 2024년에 줄었는지 살펴보고, 특정 시기 유독 MAU가 높았던 기업들의 경우 해당 시기에 어떤 이벤트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말씀드릴 것은 앱(서비스)의 특성이 천차만별이기에 MAU의 절대적인 크기를 기업별로 비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각 기업의 2023년, 2024년 MAU의 전반적인 흐름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근 역산한 기업가치: 3조 226억원 현재 언론에 거론되는 기업가치: 3조원 당근의 2024년 MAU를 살펴보겠습니다. 파란 네모 칸이 MAU가 가장 높았던 달을 표시한 것입니다. 2024년 1월 MAU: 약 1732만 명 2024년 12월 MAU: 약 1769만 명 2024년 중 가장 MAU가 높았던 달은? 12월(약 1770만 명) 보시다시피 당근의 2024년 MAU는 상당히 일정합니다. 2024년 연초 대비 연말에 MAU가 늘긴 했지만 뚜렷한 상승세라 보긴 애매합니다.
무신사와 올리브영의 기싸움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최근 무신사와 CJ올리브영이 계속 엮이고(?!) 있습니다 가령 올해 8월 성수역 역명 병기 사업권을 위해 두 기업 모두 입찰했으나 결국 CJ올리브영이 따내면서 내년 성수역에는 CJ올리브영의 이름이 같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또 올해 두 기업 모두 바로 지난 9월에 나란히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를 받기도 했었는데요. CJ올리브영은 작년에도 공정위로부터 조사를 받은 바 있으니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입점업체들에 '무신사 뷰티 페스타' 불참을 종용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무신사의 공정위 조사 건은 이미 기사와 방송으로 한 번 다룬 바 있고요. (참조 - 무신사가 공정위의 타깃이 된 이유) 마지막으로 두 회사 모두 지배적 사업자로 불리며 갑질 의혹으로 인해 국정감사에서도 증인으로 소환될 가능성이 꽤 높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기사에서는 두 기업의 기싸움을 타임라인 방식으로 살펴보며 내막을 들여다보고 업계의 시각도 다뤄볼까 합니다. 2023년 12월 공정위, CJ올리브영에 과징금과 시정명령 부과 앞서 말한대로 CJ올리브영이 공정위로부터 제재받은 것은 2023년 말부터의 일입니다. 당시 공정위 조사관리실은 CJ올리브영이 2014년부터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이용해 납품업체에 독점계약을 강요했다고 봤습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CJ올리브영이 판촉 행사를 진행하며 행사가 있는 달과 그 전 달에 경쟁사들이 행사를 하지 못하도록 화장품 업체에 CJ올리브영에만 단독으로 납품할 것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실제 랄라블라와 롭스 등 CJ올리브영의 경쟁업체들은 부진한 성과로 결국 사업을 중단했는데요. 공정위는 CJ올리브영의 독점 계약 강요가 경쟁사들의 사업 중단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봤습니다. 당시 공정위는 CJ올리브영의 행위에 대해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를 적용했습니다. 공정위의 과징금 산정 기준은 1)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 2) 중대한 위반행위 3) 중대성이 약한 위반 행위 세 가지로 나뉘며 각각 부과 기준율이 다른데요.
4개 유니콘의 임시 주총을 다녀왔습니다
최근 4개 유니콘의 임시 주총을 다녀왔습니다 몇 년 전부터 스타트업의 주식을 사기 시작했으며, 그와 관련해서 두 번의 기사를 썼습니다. (참조 - 지난해 실적 발표한 컬리 주주총회 다녀왔습니다) (참조 - 8개 유니콘 주식을 하나씩 사본 이야기) 스타트업 주식을 사고 몇 달이 지나니 우편함으로 주주총회 참석장이 날아오는 겁니다. 근데 임시주주총회래요. 정기주주총회는 보통 전자공시시스템에 작년 실적이 담긴 사업보고서나 감사보고서를 올리기 전에 주주들에게 먼저 보고하고, 회고하고, 새로운 한 해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임시주주총회는 뭘까요? '임시'가 붙었는데 제대로 하기는 할까요? 분위기는 어떨까요? 궁금해서 도장깨기를 하듯 최대한 다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개인들도 스타트업 주식을 많이 사기도 하고 또 몸담은 회사의 스톡옵션이나 주식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직장인분들은 보통 바빠서 정기주총도 임시주총도 가기 어렵죠. 그런 분들을 위해 기자가 대신 다녀와서 쓰는 글이라 생각하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임시주주총회를 다녀오기까지 보통 임시주총 날짜가 결정되면 늦어도 2주 전에 우편으로 고지서가 옵니다. 자본금 10억 미만의 소규모 회사라면 10일 전(D-11)까지로 통지 기간이 단축됩니다. 상법상 통지 방법은 서면 혹은 전자문서로만 규정되어 있는데요. 일정을 미리 체크하고 싶으시다면 각 회사 사이트에서 찾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보통 안내가 되어 있고, 그게 정상입니다.
국감 소환이 거론되는 IT·스타트업들.. 배민이 올해 주목받는 이유
오는 10월 7일부터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20여일 동안 진행되는데요. 야권이 압도적인 의석 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국회의원들의 첫 데뷔전이라 어느 때보다도 공세적인 국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현재 국회에서 국감 증인 출석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IT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은 어디이고, 그 사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국회 여러 상임위원회 중에서 스타트업 업계, 벤처투자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그 산하기관 (한국벤처투자, 기술·신용보증기금, 창업진흥원 등)을 관할하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산자중기위 소속 의원실들이 이번 국감에서 어떤 질의와 자료요구 등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김범석 쿠팡 의장 소환 추진하는 정무위 여러 관계자들이 이번 국감에 증인으로소환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는 회사는 쿠팡인데요. 국회 정무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두 곳 상임위의 국감에 동시에 소환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을 관할하는 상임위인데요. 기업 고위 임원들이 정무위원회 국감에 출석하는 건 대부분 공정위 조사와 관련된 내용 때문이죠. 쿠팡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정무위에서는 김범석 쿠팡 의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증인 신청을 주도했고요. 김 의장이 증인으로 신청된 건 쿠팡이 여러 이슈들로 인해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쿠팡은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임직원을 동원해 상품 후기를 인위적으로 작성했다는 혐의로 지난 6월 공정위로부터 1 62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정무위에서는 이와 함께 △쿠팡 와우 멤버십에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를 끼워 팔았다는 의혹과 △쿠팡이츠의 배달 수수료 이슈 등에 대해서도 김 의장을 대상으로 따져 물을 계획입니다. 미국인인 김 의장은 2015년부터 지금껏 10년 동안 국정감사의 'O순위 증인 소환 대상자'로 꼽혀왔는데요.
무신사가 공정위의 타깃이 된 이유
최근 무신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았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무신사는 입점한 브랜드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른바 '전략 브랜드'들과는 입점 계약 외에 '파트너십 협약서'를 별도 체결하는데요. 이 협약서에 타 플랫폼 입점 제한, 최혜 대우 요구 등의 조건 등의 내용이 있었고, 이것이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행위로 해석되며 공정위의 타깃이 되었다는 겁니다. 실제로 무신사에 확인해보니 공정위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법조인 등 전문가에 문의한 바에 따르면 공정위 현장 조사는 사실상 경찰이나 검찰의 압수수색 수사와 비슷하게 진행되는, 형사 절차상의 수사 혹은 압수 수색에 준하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제성은 그보다 낮긴 합니다) 즉, 그냥 지나칠 해프닝은 분명 아니란 것이죠. 오늘 이 기사에서는 무신사가 공정위의 타깃이 된 현재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파트너십 협약서에 대해 무신사의 파트너십 협약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매체가 보도한 바 있는데요.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파트너십 협약서의 제3조 판매처의 확인에는 '본 협약 체결 후 입점사가 상품을 타 온라인 판매처에서 판매하고자 하는 경우 무신사와 사전에 서면으로 합의해야 한다'고 명시됐습니다. 또한 제4조 유통 범위에는 '무신사의 권한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처는 무신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판매처 전부로 한정한다'고 명시됐습니다. 그 외 아래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심사 지침'을 통해 멀티호밍 제한(타 플랫폼 이용 직·간접 방해), 최혜대우 요구 등을 경쟁 제한 행위로 규정한 것에 상당 부분 해당됩니다.
분야별 주요 앱들의 상반기 MAU를 살펴봤습니다(2024 ver.)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그 자체로 서비스의 흥망성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영 및 재무 상황과는 별개로 마케팅 효과에 따라 일시적인 상승이 있을 수도 있고요. 반대로 비수기-성수기가 있는 서비스의 경우엔 특정 시기에 MAU가 으레 하락세를 띄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긴 호흡으로 MAU를 살펴보면 해당 서비스가 얼마나 대세감을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주요 앱들의 상반기 MAU를 살펴봤습니다. 조사 방법과 기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모바일인덱스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했으며 안드로이드와 iOS 합산 수치를 활용했습니다. (2) 각 서비스의 2024년 1월~6월 MAU를 평균 내서 기재했고요. 숫자는 반올림하여 만명 단위까지 표기했습니다. (3) 스타트업씬에서 자주 회자되는 서비스를 우선 다루고자 했습니다. 사실 기준 설정과 서비스 선정에는 얼마간의 주관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부분인 만큼, 너그러이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혹시 본 기사에 적용한 기준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mj.lee@outstanding.kr로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경청하겠습니다. 카쉐어링 쏘카 (상반기 MAU 평균: 91만명) 그린카 (상반기 MAU 평균: 22만명) 투루카 (상반기 MAU 평균: 8만명) 첫 번째로 살펴볼 분야는 카쉐어링입니다. 주요 업체들의 상반기 MAU 평균을 보면 쏘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쏘카의 상반기 평균 MAU는 91만명 수준으로 2위인 그린카와 꽤 격차가 납니다.
2023년 적자 전환한 스타트업 29곳
얼마 전 지난해 흑자 전환한 스타트업 34곳을 조사해 전해드렸죠. (참조 - 2023년 흑자 전환한 스타트업 34곳) 이번엔 적자 전환한 스타트업들을 조사해 봤습니다. 적자 전환의 배경은 제각각입니다. 트렌드의 변화 등 시장 상황 혹은 경영상의 이슈 때문일 수도 있고요. 혹은 더 빠른 성장을 위해 계획된 적자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적자 전환 자체는 기쁜 소식이 아니겠습니다만 스타트업의 여정에 있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요.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익을 낸 경험을 가진 기업인 만큼 향후엔 2보, 3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저력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본론에 앞서 조사 기준과 방법, 한계 등에 대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타트업이란 혁신 기반의 초기 기업을 뜻합니다. (2) 상장하거나 매각된 경우는 초기 기업이라는 기준에 맞지 않으므로 제외했습니다. 단, 사모펀드 등에 매각돼 상장 등 추가 엑싯 가능성이 있거나 업계 판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업은 포함했습니다. (3) 대기업의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너무 방대해지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단, 스핀오프(분사)된 회사나 조인트벤처(합작법인)의 경우, 혹은 지배구조상 자율성이 보장되고 비즈니스 행보에 스타트업 요소가 많다면 포함했습니다. (4) 업력이 20년 이상이면 제외했습니다.
패션 커머스 시장의 치열한 2위 싸움?.. 4개사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패션 커머스 시장의 압도적 1등은 무신사입니다. 원래 남성 패션에서 압도적 1위였는데 2022년 인수한 29CM까지 사실상 국내 여성 패션 톱 플레이어로 올라섰죠. 올해 처음으로 영업 적자가 나긴 했으나 그래도 매출이 1조 원에 육박합니다. 무신사의 현 상황이나 실적 관련해서는 따로 기사로도 다루었고 스타트업 DB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조 - 조만호 무신사 창업자는 왜 지금 대표로 복귀했을까?) (참조 - 아웃스탠딩 스타트업 DB_무신사) 즉, 이 기사에서는 무신사 말고 패션 커머스 업계의 다른 플레이어들을 다뤄볼 거란 의미입니다. 솔직히 밝히자면 처음엔 무신사라는 압도적인 1등이 존재하는 가운데 2등 싸움도 상당히 치열하다고만 생각했고, 그래서 주요 플레이어인 에이블리, 지그재그, 더블유컨셉, 뉴넥스(구 브랜디)의 실적을 살펴보는 기사를 기획하고 준비했는데요. 각 사의 재무제표를 뜯어보고 취재를 할수록 그렇게 간단하게 바라볼 부분이 아니라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목에 '패션 커머스 치열한 2위 싸움?'라고 굳이 물음표 처리를 해놓은 이유가 있습니다. 아마 기사를 다 읽으시면 제가 드리는 말씀이 이해될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지금부터 같이 살펴보시죠! 극적인 흑자 전환, 에이블리 에이블리는 아마도 2023년 실적을 발표한 스타트업 중 가장 극적인 턴어라운드를 해낸 기업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일단 이 기업의 최근 5년 실적을 먼저 보시죠. 매년 대규모의 적자를 내고 2022년도까지만 해도 700억 원이 넘는 엄청난 적자를 냈던 기업이 매출의 가파른 상승세는 그대로 유지한 채 흑자전환을 해낸 것입니다.
유니콘 16개사의 재무상태를 알아봤습니다
공시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들의 감사보고서도 순차적으로 올라오고 있죠 자연스레 유니콘 기업들의 지난해 성적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유니콘 기업들의 재무 상태에 대한 관심도 커졌는데요. 유니콘 기업들의 재무 상태를 훑어봤습니다. 당근 현금 및 단기금용상품: 1365억원 자본총계: 1173억원 부채총계: 451억원 자산총계: 1624억원 당근은 2021년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앞서 투자받은 금액 중 많은 부분은 여전히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으로 1365억원이 남아있는 등 재무적으로는 양호합니다. 부채항목을 보면 미지급금(116억원), 예수금(190억원), 선수금(94억원) 등이 존재하나 이는 사업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성격의 부채로 볼 수 있고요. 장단기차입금 혹은 그외 악성부채로 볼 만한 것은 없습니다. 결손금 규모는 1110억원 수준이고요. 이는 2023년 별도 기준 흑자를 내긴 했으나 이전까지는 계속 적자를 낸 결과일 것입니다. 두나무 현금 및 단기금용상품: 4조2997억원 자본총계: 3조9690억원 부채총계: 4조5822억원 자산총계: 8조5512억원
조만호 무신사 창업자는 왜 지금 대표로 복귀했을까?
최근 조만호 무신사 창업자가 다시 대표로 복귀한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2021년 6월 특정 고객 대상 쿠폰 발행 및 이벤트 이미지의 남성 혐오 논란 등에 책임을 지고 대표 자리를 내려놓은 지 약 3년 만의 복귀입니다. 조만호 의장이 대표직으로 복귀함에 따라, 무신사는 한문일 무신사 대표와 박준모 29CM 대표를 포함해 3자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됩니다. 당연히 업계에서도 이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고 여러 추측도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표직도 겉으로만 내려놓은 것이지 뒤에서는 사실상 최종 결재하고 있었을 거예요" "회사가 이대로는 어려울 것 같으니까 복귀한 거 아닐까요?" "솔드아웃도 잘 안되고 투자 많이 받았으니 성과는 내야 하고" "논란 있을 때 잠깐 몸피했다가 이제 다 잊혀졌으니 나오는 거겠죠 ㅋㅋㅋ" 큰 의견만 정리해도 이 정도인데요. 이 기사에서는 1) 왜 하필 이 시점에 조만호 창업자가 복귀했는지 2) 3인 각자대표 체제 전환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3) 앞으로 무신사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하필 이 시점에 복귀했을까? 아마도 가장 궁금한 대목일 텐데요. 최근 무신사의 상황을 보면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일단 조만호 창업자가 대표의 자리를 내려 놓은 뒤에도 무신사는 나름의 순항을 이어갔는데요, 일단 외형은 상당히 성장했습니다. 패션 커머스 카테고리에서 경쟁자로 여겨지던 플레이어들을 모두 압살하며 어나더레벨로 올라섰고, 2021년 인수한 29CM역시 여성 패션 카테고리에서 톱 플레이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습니다.
22개 스타트업 장기근속 혜택 모아봤습니다
변화무쌍한 스타트업의 세계에서 근속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닌데요. 기업 입장에선 숙련된 직원을 놓치는 게 무척 큰 손실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각 기업마다 장기근속자를 위한 혜택(제도)을 마련하곤 하는데요. 어떻게 직원을 붙잡는지 22개 기업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 바로고 바로고는 2014년에 설립돼 배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바로고는 근속 3년, 5년, 10년일 때 포상금과 리프레시 휴가, 구성원들의 메시지가 담긴 롤링페이퍼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3년에는 포상금 30만원, 5년에는 200만원과 휴가 5일, 10년에는 400만원과 휴가 7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로고는 구성원의 생애 주기와 기업이 함께 발맞춰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로고는 구성원이 더 오랜 시간 기업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복리후생 제도를 설계했습니다" "장기근속 포상 제도는 대개 2년, 3년을 기준으로 하지만 바로고의 장기근속 포상의 기준은 3년, 5년, 10년으로 다소 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고의 평균 근속 기간은 다른 스타트업에 비해 긴 편인데요" "바로고를 마지막 기업으로서 오랫동안 함께 하려는 분들도 많아요" "40대에 바로고 경력직으로 입사해 50대를 넘어선 임직원분들도 있죠" "그렇기에 장기근속 포상의 기준도 10년까지 설계됐지만 구성원의 생애 주기에 따라 2, 30년 장기근속 제도도 신설하는 등 보완할 예정입니다" (바로고) 장기근속 제도는 모든 구성원에게 즉시 적용되는 복리후생 제도가 아니기에 효과나 반응을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요. 바로고 측은 장기근속 제도가 개정된 2023년 1월을 기준 장기근속 포상 이후 퇴사율이 없거나,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2023년 1월 이후 3주년을 맞이한 장기근속자는 28명인데요. 이중 4명(14%)이 포상 이후 퇴사했고요.
2023년 스타트업 투자 결산, 누가 가장 투자를 많이 받았을까?
2024년, 새해가 밝은지도 두 달이 지났습니다. 입춘도 지나고 여기저기서 벌써 봄맞이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2024년부터는 투자 시장에도 봄이 찾아올지 궁금해집니다. 많은 분이 기억하다시피 2023년은 투자 혹한기로 여러 스타트업이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실제 데이터를 보면 2023년 투자 혹한기가 더욱 깊이 체감되는데요. 스타트업 생태계 민간 지원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집계에 따르면 2023년 스타트업 총 투자 건수는 1284건, 총 투자금은 5조 3388억원이었습니다. 비교적 투자 호황기였던 2022년과 비교하면 투자 건수는 27.25%, 총 투자금액은 52.08% 감소한 수치입니다. 총 투자금액은 그야말로 반토막이 난 거죠. (참조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2023년 한국 스타트업 투자 동향 리포트) 아웃스탠딩에서도 2022년 9월부터 지속적으로 매월 규모가 큰 투자 20건을 정리해서 DB 리포트로 발행하고 있는데요. 2023년 7월에는 꾸준히 정리해 온 월 투자 유치 리포트를 기반으로 2023년 상반기 눈에 띄는 투자 소식을 정리한 기사를 냈습니다. (참조 - 2023년 상반기 스타트업 투자 결산, 누가 가장 투자를 많이 받았을까?) 2023년을 마무리했으니, 이번에는 한 해 전체를 아울러 여러 가지 의미로 눈여겨볼 만했던 투자 소식을 총정리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지난 상반기 결산 기사와 같이 보실 때 염두에 두셔야 할 점이 있는데요. 아웃스탠딩의 월 투자 리포트는 매월 투자 건들을 전수 집계하지 않고 상위 20건만을 집계합니다. 따라서 2023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40여 건의 정보만을 토대로 해야 하다 보니 전체 투자액이나 분포를 집계하는 식으로 인사이트를 내는 것은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유니콘들은 지난해 인력 규모를 늘렸을까, 줄였을까?
지난해는 투자 혹한기와 고금리 기조 등이 이어진 한 해였죠. 그 결과 스타트업 채용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소식이나 구조조정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자연스레 스타트업들의 인력 운용 기조나 그 규모에도 얼마간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에 국내 주요 스타트업들의 최근 한 해 동안의 인력 규모 변동 추이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오늘은 우선 국내 주요 유니콘 기업들의 지난해 인력 규모 변동 추이에 관한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한 해 동안 각 기업들이 인력 규모를 정말 줄였는지, 혹은 늘렸는지, 아니면 유지했는지에 대해 살펴봤고요. 필요할 경우 그 배경과 주요 자회사 현황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조사 방법 및 기준과 한계 등에 대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각 기업의 인력 규모는 국민연금공단이 제공하는 가입자 수 데이터를 참고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공적 연금 제도로, 소득 활동을 하는 근로자는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2) 다만 국민연금 가입자 수와 실제 회사를 구성하는 인원수 사이에는 다소간 오차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해외 지사에 있는 팀원 혹은 무급휴직자 등 일시적으로 급여를 받지 않는 경우 등이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전반적인 추이를 살피는 용도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 각 기업의 2022년 12월 인력 규모와 2023년 12월 인력 규모를 조사해 증감률을 구했으며, 필요하다면 해당 기간 사이의 추이도 함께 살폈습니다. (4) 소개 순서는 가나다순을 따랐습니다. 당근 (2022.12) 370명 (2023.12) 436명 증감률 : 18% ↑
패션 커머스 MAU 1년 결산.. 성장한 곳과 폭삭 주저앉은 곳(2023년 ver.)
지난 한 해도 패션 커머스 시장의 경쟁은 치열했습니다. 어떤 곳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어떤 곳은 기세가 한풀 꺾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지표를 통해 이들 기업의 지난 한 해를 평가-분석해 볼 수 있을 텐데요. 오늘은 그중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기준으로 이들 기업의 지난 한 해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본론에 앞서 몇 가지 분석 기준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023년 1~12월의 평균 MAU와 2022년 1~12월의 평균 MAU를 비교했습니다. (2) 지난해 버전 기사에선 해당 연도의 1월과 12월 MAU를 비교하는 식으로 조사했는데요. 패션커머스 분야의 특성상 프로모션이나 계절성 등에 따라 MAU 등락 폭이 크다 보니, 특정한 두 개의 달을 짚어 비교하는 것으로는 전체적인 추이를 살피기 어렵다는 피드백이 있었고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고자 '연평균 MAU'를 구해 전년 대비 증감률을 비교하는 것 기준을 수정했습니다. (3) 조사 방식은 리서치 업체인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수치는 안드로이드+IOS 합산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4) MAU는 반올림하여 천의 자리까지 표기했습니다. (6) 소개한 순서는 MAU 증가율이 큰 업체 순입니다. 1. 포스티 2023년 평균 MAU : 50만1000명 2022년 평균 MAU : 35만2000명 전년 대비 연평균 MAU 증감률 : 42% 증가 포스티는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커머스로, 4050 고객을 타깃합니다. 2021년 7월 출시됐으니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는 만으로 2년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사용자 확보 속도는 빠릅니다. 2022년 평균 35만2000명 수준이었던 MAU는 2023년 50만명 수준으로 증가했는데요.
유니콘 기업의 지난해 앱 트래픽 살펴봤습니다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에게 트래픽은 어떤 의미일까. 시장이 혹한기에 접어들면서 트래픽 자체보다 이를 비즈니스로 연결해 수익을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스타트업계에선 트래픽보다 흑자전환 여부가 더 주목받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죠. 그럼에도 서비스 이용자 규모는 여전히 기업에 중요한 지표입니다. 트래픽 규모는 자사의 영향력을 입증하는 수치로 기업가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니까요. 특히 앱서비스 운영사의 경우 트래픽 수준을 유지, 혹은 늘리는 건 항상 존재하는 과제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유니콘 기업들은 지난 2023년 앱 트래픽을 얼마나 성장시켰을까요? 국내 유니콘 기업 중 앱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10개 기업의 지난 1년간의 트래픽 지표를 살펴봤는데요. 흥미로운 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분석 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유니콘 기업 중 앱 서비스 운영사이며 가나다 순으로 소개합니다.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앱 트래픽 정보를 근거로 했습니다. 1. 당근 2023년 MAU 평균 : 약 1546만명 지역 기반 중고 직거래 플랫폼 당근은 국민 중고거래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중고거래한다는 말을 '당근한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말이죠. 그만큼 많은 이용자들이 당근을 사용하고 있다는 뜻일 겁니다. (참조 - 육아대디가 당근마켓에 빠진 이유)
무신사 '레이지나잇' 종료와 그 내막.. 신사업을 접을 때 어떤 일이 생기는가
2023년 12월 18일, '레이지나잇'의 서비스 종료가 공지되었습니다. "2024년 2월 2일부터 레이지나잇은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샵 29CM으로 일원화하여" "보다 다채로운 방식으로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감도 깊은 브랜드와 상품을 추천해 드릴 예정입니다" (레이지나잇 종료 공지 중) 레이지나잇이란 무신사가 2022년 5월 새로이 런칭했던 'X세대 여성'을 위한 플랫폼인데요. 딱 봐도 무신사가 '퀸잇'과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신규 서비스로 보이죠. 하지만 런칭 2년도 채 되지 않아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겁니다. (참조 – 무신사, X세대 여성 대상 편집숍 서비스 '레이지나잇' 출시) (참조 – 퀸잇, 패션 앱의 '나이' 경계를 허물다) 아마 무신사는 알아도 레이지나잇이라는 이름은 생소한 분이 많으실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레이지나잇은 '무신사'라는 배경을 두고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는 못했는데요. 사실... 뾰족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조용히 사라지는 신사업은 세상에 무수히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레이지나잇 역시 그 중 하나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참조 - 다음아고라부터 카카오뷰까지.. 카카오 서비스 종료의 역사) 그런데 기자는 왜, 이 기사를 쓰고 있을까요. 우선은 레이지나잇 종료와 관련해 제보를 한 건 받았기 때문이고요. 이와 관련해 취재를 진행한 결과 기업의 신사업 실패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를 보여주는 건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무신사의 입장은 다르기 때문에 아직 이 사안에 대해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하나씩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이지나잇 종료가 알려지던 12월 18일, 기자는 이와 관련된 제보를 받았습니다.
조혜리
2023-12-28
우리는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게 만드는 서비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지난번에 욕망을 비즈니스로 만들어 낸 서비스에 대한 글을 쓰고 난 이후 과연 인간은 자신의 욕망을 인지하고 있는가, 아니면 타인들이 규정한 욕망을 자신의 욕망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참조 - 욕망을 비즈니스로 만들어 낸 서비스가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2023년 현재를 살아가며 우리가 가장 많은 영감의 빚을 지고 있는 스티브 잡스는 쫓겨났던 애플에 다시 복귀한 1998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일성을 뱉었습니다. "당신(회사)이 무언가를 보여주기 전까지 인간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헨리 포드가 자동차를 만들기 전까지 사람들이 원하는 건 그저 빠른 말이었다" 실제로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꺼내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에 대해서 전혀 꿈을 꾸지 못했습니다. 무선전화기를 어떻게 더 작게 만들 것인가, 어떻게 하면 더 다양한 벨소리를 만들 것인가, 어떻게 더 많은 MP3를 담을 수 있을 것인가 등 '현재' 전화기의 기능이 더 좋아지기만을 바라고 있었죠. 아이폰 3GS가 나오기 직전 초콜릿폰과 햅틱시리즈가 나오던 2000년대 후반이 기억납니다. 피처폰 시대의 마지막은 디자인과 소형화에 집중되고 있었죠. 2023년의 지금 스마트폰 시대 역시 다음 디바이스로 넘어가기 전 과도기를 경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초기 출시한 스마트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디스플레이를 접는다거나 더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을 할 수 있다거나, 더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기 위해 애쓰는 수준입니다. 더 빠른 말이 나오기만을 바랐던 사람들처럼 우리가 원하는 건 그저 좀 더 넓은 화면을 보여주는 가벼운 스마트폰에 불과해지고 있죠.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릅니다. 스티브 잡스처럼 인간 삶의 양식을 통째로 흔들 사람이 나와서 무언가를 보여주기 전까지 진정으로 우리가 무엇을 원하지 못하는 채로 흘러갈 것입니다. 소수의 완성폰 제조업체가 1년에 한 번씩 플래그십을 내놓은 단말기 시장보다 앱마켓에서 무제한 공급되는 모바일 서비스라면은 조금은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더 가볍고 간단하게 시장에서 실험을 해볼 수 있죠.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3-12-27
2023년 11월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TOP 20
이번 달에도 돌아온 월별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리포트입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 한 달 동안에는 과연 어떤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했을까요? 화제성이 높은 경우만 모아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자 금액이 큰 순서대로 20건만 다루기로 했습니다. 공동 20위가 발생한다면 그 기업들은 모두 순위에 포함했고요. 그 외 집계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2023년 5월부터 본 리포트의 기준이 일부 변경되었으며 지난 6월 16일 이와 관련된 내용을 수정 및 공지한 바 있는데요! 혹시나 못 본 분들을 위해 한번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아웃스탠딩 내부 논의 결과 2023년 5월부터는 월 리포트의 기준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신주 발행'만을 투자 유치로 인정했으나, 앞으로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등도 포함시키려 합니다. 이는 그전에 비해 유동성이 줄어들고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스타트업 씬의 상황을 반영하기 위한 것인데요. 결국 본 리포트에서 중요한 것은 (1) 어떤 스타트업이 현금을 많이 조달했는지, (2) 그리고 이 투자가 해당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의미가 존재하는지라고 보았습니다.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의미라면 주식을 받는 것이 가장 명확할 것이고요. BW, CB처럼 제한이 있는 형태라고 해도 최근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투자라고 인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신주 투자, BW, CB 외의 다른 형태라도 검토 결과 위의 두 가지 취지에 부합한다면 본 리포트에 포함시키려 합니다. 많은 제보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여전히 구주 인수, 벤처대출은 포함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구주 인수는 스타트업 측에서 자금을 조달한 경우가 아니고요. 벤처대출은 주식과 결부된 정도가 다른 투자 형태에 비해 극히 낮은 데다 '투자'라고 보기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참조 - 에이블리의 벤처대출, 투자라고 해도 될까?) 그러면 이번 변경사항을 포함해 기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투자 유치 소식을 최초로 발표한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했습니다.
1위와 2위의 차이가 압도적으로 큰 32개 업종 살펴보기(앱 MAU 기준)
앱 MAU를 기준으로 1위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이고(50%이상) 2위와의 격차가 매우 큰 32개 업종들을 들여다봤습니다! 보통 이러한 독과점 업종의 경우 1월에 들여다보든 11월에 들여다보든 1위 플레이어가 바뀌지 않습니다. 또한 1위 플레이어가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2위와 격차가 크게 나는 전반적인 그림 자체 역시 변하지 않더군요. 다만 2위 3위는 엎치락뒤치락하며 바뀌긴 합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표기하겠습니다. 1) 가장 최근 자료인 2023년 11월의 점유율 그래프 표기 2) 1위 플레이어의 2023년 1월과 11월의 점유율과 사용자수를 표기 3) 2위 플레이어의 변동이 있었을 경우 따로 표기 관련 자료는 국내 애드테크 회사 IGA웍스가 운영하는 모바일 트래픽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로부터 받았는데요. 몇가지 한계점이 있어 미리 공유합니다. 1년이 채 못되는 기간이라 동향을 파악하기에 다소 짧다는 점, 분석 데이터 특성상 실제와 100% 맞지 않다는 점, 특히 소규모 서비스일수록 오차 가능성이 크다는 점, 해외 트래픽은 잡히지 않는다는 점, 이용률과 비즈니스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등입니다. 그러나 주변 취재원 및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모바일인덱스가 비슷한 솔루션 중에서 신뢰도가 꽤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에 전반적인 업계 동향을 파악하기엔 나름대로 유의미한 데이타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32개 업종별로 압도적인 1위 플레이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그림 자료는 누르면 커집니다) 1. 해외직구 해외직구 분야의 1위 앱은 알리익스프레스입니다.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은 자본금 얼마로 시작했을까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의 공통적인 고민이 있다면 바로 '창업 자본금'일 겁니다. 어떤 사업은 무자본 창업이 가능한 경우도 있고요. 또 어떤 사업의 경우는 초기부터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물론 많은 자본금이 있다면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창업 자본금의 규모가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성공한 스타트업의 초기 창업 자본금은 얼마였을까요? 그리고 그 자본금은 어떻게 마련한 것이었을까요? 유니콘 반열에 오른 스타트업의 창업 자본금을 확인해 봤는데요. 자본금 규모와 마련한 방법이 각양각색이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유니콘 기업 중 자본금 규모가 정확하게 확인 된 기업들 몇 곳을 선정했습니다. 기업에서 직접 받은 자료 또는 창업자가 작성한 문서, 인터뷰이로 나선 보도와 도서 등을 근거로 작성했음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1. 무신사 = 커뮤니티 운영 당시 사실상 무자본 = 스토어 서비스 시작 당시 자본금 2000만원 조만호 무신사 창업자는 고등학생 시절 '무진장 신발사진 많은 곳'이란 이름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열었습니다. 해당 커뮤니티가 활성화하면서 2003년 '무신사 닷컴'이란 별도 도메인으로 웹사이트를 열었고요. 이때 서버비와 운영비가 본격 들어가기 시작했는데요. 조만호 창업자는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어머니께선 대학 등록금을 지원해주시기 위해 어렵게 모아두신 돈이 있었는데요.. 이걸 서버비용을 쓰는데 도움을 주십사 말씀드린 것이죠.
500억 투자받은 마르디 메크르디가 '동사무소 티'를 넘어 꿈꾸는 것
'마르디 메크르디'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중 전무후무한 성과를 내고 있는 곳입니다. (이하 '마르디') 2022년 매출은 400억원을 넘었고요. 수년째 무신사 랭킹을 점령하고 있는 데다가, 시그니처 아이템인 '꽃 그래픽 티셔츠'는 하도 많이 팔려서 '동사무소 티'라는 밈까지 생겼죠. 2023년 9월에는 500억원의 시리즈A 투자까지 유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무려 16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죠. (참조 - 피스피스스튜디오, 시리즈A 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 피스피스스튜디오는 마르디 메크르디의 법인명입니다. 아니 이 벤처투자 혹한기에… 500억원이요??? 패션 브랜드가 투자를 받는 일도 흔치 않은데, 투자 금액의 규모도 놀랍습니다. 게다가 이번 투자의 일등공신은 무신사파트너스의 대표를 맡다가 마르디로 옮겨 간 서승완 공동대표인데요. (참조 - 전 무신사파트너스 서승완 대표 피스피스스튜디오 합류) VC 대표가 갈 정도라니, 대체 얼마나 좋은 곳이길래? 하는 생각이 들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현실을 생각하면 마르디의 성과는 더욱 놀랍습니다. 통상 개인 디자이너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브랜드를 시작하지만 대부분 별다른 매출을 내지 못하고 규모화에 실패한 채 사업을 접습니다. 투자를 받는 일은 더더욱 드뭅니다. 브랜드를 일정 규모 이상으로 키우는 데 성공한 디자이너라면 보통은 회사를 대기업에 팔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들어앉죠. 하지만 이 정도로 큰 금액을 투자받았다는 것은 마르디가 그전의 브랜드들과는 다른 노선을 택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기업에 인수되는 것 이상의 미래를 꿈꾸고 있다는 뜻이죠.
조혜리
2023-10-26
무신사스탠다드의 아시안게임 선수단복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무신사스탠다드가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의 선수단복을 제작한다는 뉴스를 처음듣고 좀 많이 놀랐었더랬죠. 그동안 글로벌 체육대회의 선수단복은 전통적인 대형 패션기업들이 제작하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입니다. 역대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에 대한 기억을 돌이켜봐도 선수단복 제작과 관련해 이렇게 이슈를 모은 적이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상당히 회자된 뉴스기도 했지요! 무신사에 관해 상당히 오랫동안 추적하며 취재해온 저도 감회가 새로웠고요. (참조 - 영업이익 17분의 1토막, 첫 당기순손실.. 무신사에 무슨 일이?) (참조 -10일간 2135억원 매출 기록한 '무신사 블랙프라이데이'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참조 - 무신사는 왜 29CM를 남기고 스타일쉐어는 닫았을까) (참조 - 바로 지금 무신사 앱의 뒷단에서 일어나는 일) 더군다나 저는 무신사스탠다드가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던 2021년 무신사스탠다드의 첫 히트 상품, 양말 세트를 직접 신어보며 제품의 질을 직접 체험한 바 있단 말이죠?!!! 가성비 최고의 양말로 기억되던 무신사스탠다드가 언제 이렇게 성장하여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의 선수단복을 제작하게 됐단 말인가..?!! 무탠다드가 이렇게 발전하는 동안 나는 무엇을 했단 말인가?!!! 수만가지 감정을 뒤로하고 무신사스탠다드에 연락해 선수단복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습니다! 어떻게 제작하게 되었나
오늘의집과 컬리가 가전제품을 팔면서 얻은 것과 잃은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남궁민님의 기고입니다. "오늘의집에서 냉장고도 팔았어?" 지난달 말, 온라인 커뮤니티에 '핫딜'이 올라왔습니다. 오늘의집이 대규모로 진행한 할인행사에서 냉장고를 저렴하게 판매한 겁니다. 저렴한 가격을 반기는 반응 사이로 판매처를 주목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오늘의집을 여전히 예쁜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곳으로 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분야의 '카테고리 킬러'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슈퍼앱'을 표방하며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버티컬 커머스에서 슈퍼앱으로 정체성을 바꾸려는 겁니다. 거래 규모가 큰 대형 가전을 공격적으로 판매해왔고 캠핑용품이나 생필품 등 인테리어의 영역을 뛰어넘는 제품도 확대했습니다. 커머스를 넘어 인테리어 시공 중개 등 서비스 영역도 힘을 주고 있고요. 실적으로 입증한 카테고리 확장 효과 특히 가전제품은 매출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판매 베스트 제품에는 가격이 수백만원이 넘는 가전제품이 여럿 있습니다. 200만원이 넘는 세탁·건조기가 '역대 베스트' 3위에 올라 있을 정도죠.
남궁민
'오독의 즐거움' 저자
2023-10-04
스타트업은 왜 어린이집 운영 대신 벌금을 택할까
최근 무신사의 최영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준수하는 것보단 벌금을 내는 게 더 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큰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무신사는 서울 성수동 신사옥에 어린이집을 건립할 계획이었는데요. 어린이집 실수요 부족 등을 이유로 어린이집 설치 계획을 백지화했습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2022년 말 기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미이행한 사업장 27곳을 발표했습니다. 현행 영유아보육법, 남녀고용평등법에는 상시 근로자가 500명 이상이거나 상시 여성 근로자가 300명 이상인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을 의무 설치토록 하고 있는데요. 직장 어린이집을 단독으로 설치할 수 없으면 공동으로 운영하거나 지역 어린이집과 위탁 계약을 맺고 자녀 보육을 지원해야 합니다. 이를 어기면 연간 최대 2억원의 이행강제금을 내야 하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사업장에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컬리,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등이 있었는데요. *상시근로자 수 대비 영유아 수 비율 토스 29.3%, 컬리 13.8%, 쿠팡풀필먼트서비스 3.2%. 스타트업이 직장 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하거나 위탁 보육을 맡기는 대신 벌금을 택한 이유 등을 알아봤습니다. *무신사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대상이 된 지 1년이 지나지 않아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미이행 사업장 명단에는 공표되지 않았습니다. 무신사, 토스, 컬리, 쿠팡에게 물었습니다. 무신사의 전체 임직원 수는 1500여명으로 여성 직원 비율은 55%입니다. 앞서 무신사 측은 신사옥 내 어린이집을 설치하기 전에 수요 조사에 나섰는데요. 당시, 보육 대상 자녀가 있는 직원은 93명이고 이중 7명만이 입소를 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옥 내에 어린이집 설치가 무산된 이유는 한 자릿수에 그친 수요 부족이 가장 큽니다" "이에 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하는 것보단 위탁 보육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고요"
혹한기에도 살아남은 스타트업의 3가지 유형(2022년 기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효선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 업계의 불황기 그중에서 성장한 스타트업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코로나19의 호황이 꺼져 가며 유저가 빠져나가 매출이 줄어들거나 적자 폭이 늘어난 스타트업을 여럿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 때문에 유지도 힘든 상태인 상황에서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저절로 눈에 띄었습니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정의하는 다양한 기준이 물론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많이 보는 매출, 영업비용, 영업손익을 기준으로 정리해 보니 꽤 흥미로웠는데요. 눈에 띄는 스타트업 13개사의 2022년 성장을 3가지 유형으로 나눠 비교해 봤습니다. 1유형 : 매출 증가 + 영업비용 증가 2유형 : 매출 증가 + 영업비용 감소 3유형 : 매출 증가 + 영업이익 성장 우선 스타트업 성장에 가장 중요한 지표인 매출을 공통 지표로 잡았습니다. 함께 영업비용의 증가, 감소 여부를 살펴봤는데요. 혹한기 스타트업이 생존을 위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영업비용을 자세하게 뜯어봤습니다. 이전처럼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신사업이나 마케팅에 비용을 투입하기 어려워 비교적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힘으로 더 오래 살아남는 기업이 우위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아졌죠. 매출 성장이 이어져도 영업비용이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경우 적자를 다른 곳에서 계속 메꿔줘야 하니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스타트업이 매출 증가세와 함께 영업비용 감소 혹은 영업이익 성장의 패턴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투자 혹한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상하기 어렵기에 이번 기업 유형 분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기업'의 성공 공식을 찾고자 했습니다. 공시에 등록된 2022년 (연결)감사보고서만을 대상으로 유형 조건에 맞는 기업을 선별했으며,
김효선
서비스 기획자
2023-09-13
패션커머스 MAU, 매출액, 영업이익 순위가 제각각인 이유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의 시장 경쟁이 치열합니다. 각자 나름의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앞서 나가는 플랫폼들의 주요 지표들을 비교해 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요 지표라고 하면 MAU, 매출, 영업이익을 꼽을 수 있는데요. 각 항목의 순위가 엇갈립니다. 즉 MAU 1위 기업이 영업이익 1위는 아니라는 건데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여기에서 각 플랫폼의 특징과 전략, 그리고 한계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2년 패션 플랫폼들의 실적을 비교해 보자 우선 앞서 언급한 3개 항목의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같은 기간으로 통일하기 위해 해당 순위는 2022년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무신사의 경우는 연결 실적이 아닌 개별 실적(자회사 제외)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1) MAU 순위 1위 : 에이블리 (672만) 2위 : 무신사 (430만) 3위 : 지그재그 (369만) 에이블리의 MAU가 상당히 앞서있습니다. 와이즈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에이블리의 MAU는 672만명입니다. 무신사는 지난해 12월 기준 MAU가 430만명을 기록했고요 지그재그는 같은 시기 369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쉽지 않은 커뮤니티 활성화, 이 서비스들은 어떻게 성공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메타에서 내놓은 새로운 SNS '스레드'가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억명을 유치했지만, 실제 이용자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응하고자 스레드가 새로운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들립니다. 과연 어떤 기능일까요? 전 스레드가 트위터를 대체하거나 뛰어넘으려면, 그들만의 차별화된 커뮤니티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NS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서비스에서도 활용되며 계속 발전해 온 기능 중 하나가 '커뮤니티'인데요. 처음엔 비슷해 보이던 커뮤니티도 서비스의 활용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발전합니다. 생각해 보면, 서비스가 론칭할 때 내세운 최초 기능 중 사용자가 많이 사용하며 사랑하는 기능은 계속해서 강화하고, 그렇지 않은 기능은 사라지곤 합니다. 그렇게 살아남은 기능 중 일부는 경쟁 서비스가 비슷한 형태로 발전시켜 활용합니다. 무턱대고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설계 의도에 맞춰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말이죠. 이번 글에선 어떤 서비스가 커뮤니티 활성화에 성공했으며, 그 방식과 특성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관심사 기반으로 연결하고 소통하기 7월 28일, 트위터는 'X'로 이름을 바꾸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한 '슈퍼 앱'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3-08-22
스타트업이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하는 법(feat. 오프보딩)
신규 입사자가 조직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온보딩이라고 하는데요. 이와 반대의 개념이 오프보딩(퇴사 절차)입니다. 오프보딩은 직원이 기업을 떠난다고 하더라도 비용과 자원을 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이직이 잦고 재입사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요. 퇴사자 관리, 오프보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각 스타트업이 어떤 오프보딩의 방법을 택하고 있는지 유형별로 살펴봤습니다. 1. 이별 선물 제공하기 퓨처플레이 퓨처플레이는 3개월 이상 재직한 퇴사자에게 페어웰(이별 인사) 키트를 제공합니다. 페어웰 키트에는 친환경 운동화인 올버즈와 개인 프로필 사진이 담긴 퓨처월 액자, 추억 앨범, 이별 인사 카드, 롤링페이퍼 등이 있는데요. 퇴사자가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의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퓨처플레이 출신 분들을 마피아라고 칭하고 있는데요" "퇴사 후에도 꽃길만 걷길 바라는 마음에 운동화 등의 선물을 제공합니다" "선물 받은 운동화를 신고 이직한 기업에 첫 출근했다는 인증샷을 보내준 퇴사자도 있고요" "한 번 마피아는 영원한 마피아! 퓨처플레이는 마피아의 행복과 성공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참조 - 퓨처플레이를 '엑셀러레이터'로 규정할 수 없는 이유) 우아한형제들
무신사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한 '웰링턴'의 투자전략을 알아보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제이크박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국내 패션 플랫폼의 대명사 무신사가 20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를 마무리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곳은 KKR과 웰링턴매니지먼트란 기관입니다. KKR은 국내에도 이름이 잘 알려진 대형 사모펀드입니다. 바이아웃 투자로 유명했으며, 지금은 부동산, 크레딧 투자를 아우르는 글로벌 선도 대체투자 기관으로 성장한 곳입니다. 웰링턴매니지먼트는 상대적으로 이름이 생소한 곳입니다. 웰링턴은 2014년 쿠팡의 대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이후 9년 만에 무신사에 투자를 집행하며 국내 스타트업 투자에 컴백하였습니다. (참조 - 무신사, KKR, 웰링턴 매니지먼트 유치 3.5조 몸값 달성) 쿠팡은 모회사 법인이 미국에 위치하고 있으니, 국내 비상장 법인에 직접 투자를 집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웰링턴매니지먼트는 미국의 유명 자산운용사입니다. 미국 보스턴에 기반을 둔 웰링턴매니지먼트의 운용 자산 규모는 1400조원에 이릅니다. 운용 자산 규모 기준으로도 블랙록, 뱅가드, 피델리티 등 Top 3 기관의 뒤를 이어 프랭클린템플턴, 티로우프라이스, 인베스코 등과 함께 5위권의 순위에 랭크된 가치투자의 명가입니다. 벤처 투자에 나선 자산운용사들 전통적으로 상장 주식에만 투자를 해오던 자산운용사들은 약 10년 전부터 소위 유니콘으로 불리는 성장단계 후기 벤처 기업 투자에 뛰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제이크박
2023-08-07
2023년 7월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TOP 20
이번 달에도 돌아온 월별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리포트입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2023년 7월 한 달 동안에는 과연 어떤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했을까요? 화제성이 높은 경우만 모아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자 금액이 큰 순서대로 20건만 다루기로 했습니다. 공동 20위가 발생한다면 그 기업들은 모두 순위에 포함했고요. 그 외 집계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2023년 5월부터 본 리포트의 기준이 일부 변경되었으며 지난 6월 16일 이와 관련된 내용을 수정 및 공지한 바 있는데요! 혹시나 못 본 분들을 위해 한번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아웃스탠딩 내부 논의 결과 2023년 5월부터는 월 리포트의 기준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신주 발행'만을 투자 유치로 인정했으나, 앞으로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등도 포함시키려 합니다. 이는 그전에 비해 유동성이 줄어들고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스타트업 씬의 상황을 반영하기 위한 것인데요. 결국 본 리포트에서 중요한 것은 (1) 어떤 스타트업이 현금을 많이 조달했는지, (2) 그리고 이 투자가 해당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의미가 존재하는지라고 보았습니다.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의미라면 주식을 받는 것이 가장 명확할 것이고요. BW, CB처럼 제한이 있는 형태라고 해도 최근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투자라고 인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신주 투자, BW, CB 외의 다른 형태라도 검토 결과 위의 두 가지 취지에 부합한다면 본 리포트에 포함시키려 합니다. 많은 제보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여전히 구주 인수, 벤처대출은 포함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구주 인수는 스타트업 측에서 자금을 조달한 경우가 아니고요. 벤처대출은 주식과 결부된 정도가 다른 투자 형태에 비해 극히 낮은 데다 '투자'라고 보기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적 나빠진 유니콘들.. 4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요즘엔 글쓰기가 참 어색합니다. 주로 유튜브 방송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원래 어려웠지만 이제는 더 어려워졌네요. 유튜브가 시청자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예전보다 더 많이 보고 공감해 주셔서 좋긴 한데, 라이브 특성상 준비되지 않은 내용을 말하다가 실수해서 이불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웃스탠딩에서 그 내용으로 미리 정리했더라면, 훨씬 깔끔하게 말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후회합니다. 미루고 미루던 연재를 2달 만에 올리는 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럼에도 찾아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은 스타트업의 적자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유니콘'이라고 부르는 상위 스타트업 10개사의 2021년 대비 2022년 (연결)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비교해 봤습니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정리하진 않았는데, 펼쳐 보니 모든 기업이 매출액은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줄었거나 적자가 커졌습니다. 이 데이터를 보고 "모든 스타트업은 거품이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이미 10년 안팎으로 사업을 해온 기업입니다. 앞으로도 오래 존속해야 하는 기업의 1~2년만 잘라서 일괄적으로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업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도 하고요. 그래서 몇 가지로 분류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3-08-03
2023년 7월 아웃스탠딩이 본 스타트업 이슈 TOP 10
폭염으로 건강이 유의되는 무더운 여름입니다. 이번 달에도 업계에 반향을 일으킨 다양한 소식들이 있었는데요. 딱 열 가지만 고르고 골랐습니다. 이번 포스팅 역시 (1) 7월 한 달 동안 있었던 일 기준으로 정리했고요. 저희 아웃스탠딩의 이슈 차트를 참고해서 정했습니다. 더 많은 이슈를 만나보고 싶다면 이슈 차트와 뉴스레터를 참고해 주세요! (2) 국내 뉴스 위주로 소개하되, 해외 뉴스는 국내에 큰 화제를 모았다고 간주되는 경우에만 포함했습니다. (3) 가독성을 위해 주목도가 높은 순서대로 순위를 매기긴 했으나, 순위에 큰 의미를 두진 않았습니다. (4) 혹 빠진 이슈 중 꼭 다뤄야 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되거나, 기사에 피드백을 주고 싶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1. 더스윙 타다 인수 퍼스널 모빌리티(PM) 업체인 더스윙이 타다 지분 60%를 모기업인 토스로부터 인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수가는 230~24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타다의 모기업 토스, 2대 주주 쏘카는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더스윙의 타다 인수 가능성은 꽤 유력한데요. 더스윙이 타다에 비해 신생이고, 규모가 크지 않은데 인수에 나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토스가 타다를 인수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경영권을 넘긴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데요.
2023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2023년 상반기가 지났습니다. 콘텐츠 마케팅 분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유튜브 광고 10편을 보며 상반기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3년간 반기 단위로 주목할 만한 광고(국내/해외)를 정리해 왔는데요. 해를 거듭하며 광고들을 리뷰하다 보니, 분명한 경향성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지난 리뷰를 먼저 보신 뒤, 이번 편도 함께 보시면 더 좋겠습니다. 성공하는 콘텐츠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공통 요소가 있는가 하면, 올해 새롭게 시도되는 도전도 분명 있거든요. 그게 무엇인지 제가 이야기하기보단 스스로 느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참조 - 2022년 국내 광고 TOP10에서 발견한 5가지 경향성) (참조 - 2022년 해외 광고 TOP10과 성공 포인트 5가지) (참조 - 2022년 상반기 놓치지 말아야 할 광고 '국내편' TOP 7) (참조 - 2021년 결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참조 - 2021년 결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참조 -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7-13
현금 부자 스타트업 TOP20 (기준 수정 및 업데이트)
※이 기사는 6월 21일 기준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다양한 피드백을 받은 뒤 전문가 자문 및 내부 논의를 거쳐 기업 선정 기준을 재정비했습니다. 현금 부자 스타트업 20곳을 꼽았습니다. 지난 4월, 많은 비상장기업의 2022년 실적 및 재무 상태가 공시됐죠. 투자 혹한기를 맞아 무엇보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살피는 일이 많은데요. 비전이나 성장성, 화제성보다 '정말 이익을 내면서 자생할 수 있는가?'라는 관점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기조로 바뀐 겁니다. 우선, 업계 관계자들은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에 큰 점수를 주는 추세입니다. 또한, 어려운 시기일수록 현금성 자산이 충분한 기업에 기회가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이익이 크지 않거나 적자 상태여도 현금이 충분하다면 오랜 기간 사업을 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금 보유량 만으로 기업을 평가할 수는 없는데요. 기업을 분석하고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요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은 업계 분위기를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가 큰 스타트업 20곳을 꼽아봤습니다. 우선 기준을 말씀드리면, (1) 업력 20년 이하의 혁신 기업을 택했고요. (2) 인수되거나 상장한 기업, 대기업 자회사 등은 제외했습니다. 단, 사모펀드 등에 인수되어 독립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면서 스타트업 면모를 보이는 기업은 일부 포함했습니다. (3) 현금의 기준은 재무제표상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이라고 표기된 금액으로 평가했습니다. 단기금융상품은 정기 예적금 등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을 의미합니다.
유니콘 기업들의 재무상태를 알아봤습니다.. 20개사 분석
최근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유니콘 기업들의 재무 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 성과 못지 않게 자생력과 재무 건전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의미일 텐데요. 이에 유니콘 기업들의 재무상태를 분석해봤습니다. 기사 말미엔 기업들의 부채비율과 현금 보유량, 이익잉여금(결손금)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표로도 정리 해봤고요. 기사를 읽고 간단히 풀어볼 만한 퀴즈도 준비했습니다! (참조 - 유니콘기업) 1. 당근마켓 현금 보유 : 275억원 자본총계 : 1143억원 부채총계 : 228억원 자산총계 : 1371억원 당근마켓은 2021년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회사의 재무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우선 현금 275억원과 단기금융상품 905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악성부채로 볼 만한 것은 없고, 장단기차입금도 없는 등 무차입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19.9%로 매우 낮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시리즈D 투자 유치 당시 당장 수익화에 역점을 두기 보다는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이에 따라 매년 영업손실을 내고 있으며 결손금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2021년 594억원 수준이었던 결손금은 2022년 1134억원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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