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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블'하며 돌아본 블록체인 업계의 불편한 진실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영훈님의 기고입니다. 2017년 초반, 블록체인 업계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당시 한창 핫한 키워드였던 ‘탈중앙화’의 매력에 빠져 블록체인을 통해 생겨날 긍정적인 요소들을 설파하고 다녔죠. 블록체인은 사람이 만들고,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 역시 사람이 한다는 걸 깨닫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로 만들 수 있는 세상의 가능성에 불신이 생긴 건 아닙니다. 다만 국내 블록체인 산업이 돌아가는 상황에 크게 실망한 점은 사실입니다. 오늘은 제가 블록체인 업계에서 3년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열심히 활동하고 일하며 느꼈던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보통 대기업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보다는 ‘퍼블릭 블록체인’가 중심인 생태계를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암호화폐 가치는 '마켓메이킹'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암호화폐의 가격은 과연 무엇에 비례할까요? 프로젝트의 비전과 생산성을 보고 상승/하락할까요?
류영훈
2020-06-12
2조원 모았지만 결국 백지화.. 텔레그램 블록체인 이야기
텔레그램이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손을 뗀다고 선언했습니다. 텔레그램은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 (Telegram Open Network, 이하 TON)라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습니다. 2018년 초 2조원 (17억달러)의 ICO가 성공해 화제가 되었죠. 2년 반 뒤인 지난 5월 13일,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Pavel Durov)는 ‘텔레그램은 더 이상 TON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텔레그램 블록체인은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엄청난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텔레그램 사용자는 4억 명입니다. 텔레그램으로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다면, 대중화는 시간 문제라는 기대가 많았죠. 그랬던 텔레그램 블록체인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우리는 어떤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까요? 1. 왜 텔레그램은 ICO를 했을까? 이 사건의 맥락을 이해하려면, 텔레그램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해야 합니다. (1) 러시아의 '마크 주커버그' 파벨 두로프 파벨 두로프는 1984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가 교수였던 덕분에 두로프는 외국에서 어린 시절을 많이 보냈습니다. 2006년 파벨은 갓 대학교를 졸업한 스물셋 청년이었는데요. 이 때 페이스북을 발견하게 됩니다. ‘서방 세계’에서 핫한 서비스였죠.
"엘도라도에서 지뢰밭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에 무슨 일이?
IT벤처업계를 취재하다보면 '인생무상, 새옹지마'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일들이 현실에서 종종 벌어지기도 합니다. 예컨대 존재감 없던 회사가 한번에 떠오른다든지 핫하고 잘 나갔던 회사가 순식간에 무너진다든지 말이죠. 오늘 포스팅의 주제인 암호화폐 거래소가 딱 그렇습니다. 2017년 초반부터 급격히 타오르기 시작하더니 2017년 후반에서 2018년 초반 사이 정점을 찍으며 천문학적인 수치의 거래량을 일으킨 바 있는데요. 업비트와 빗썸과 같은 선두 플레이어의 경우 일 거래액이 10조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코스닥/코스피 전 종목의 전체 일 거래액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고요.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일 수 있게 했습니다. 눈부심을 넘어 비정상적일 정도로 말이죠. 지난 2년간 실적 추이를 보면.. 1) 업비트 2017년 : 매출 2072억원, 영업이익 1304억원 2018년 : 매출 4795억원, 영업이익 2852억원 2) 빗썸
2019년 주요 모바일 스타트업, 트래픽 동향 살펴보기
오늘은! 주요 모바일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카테고리별로 모아놓고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월간 이용자수 추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관련 자료는 국내 애드테크 회사 IGA웍스가 운영하는 모바일 트래픽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로부터 받았는데요. 이것은 모바일 광고주단에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이른바 'DMP 데이터'를 활용해서 구축됐습니다. 다만 몇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그 기반이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한정으로 하기에 아이폰 이용자를 반영하지 못해 반쪽짜리라는 점, 1년이란 기간은 동향을 파악하기에 짧다는 점, 분석 데이터 특성상 실제와 100% 맞지 않다는 점, 특히 소규모 서비스일수록 오차 가능성이 크다는 점, 해외 트래픽은 잡히지 않는다는 점, 이용률과 비즈니스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그래도 제 주변 취재원 및 실무자들은 모바일인덱스가 비슷한 솔루션 중에서 신뢰도가 꽤 높다는 평가를 내렸고요. 너무 진지하게 접근하기보단 가볍게 업계 동향을 파악한다는 취지론 나름 유의미한 데이터라 판단하는데요. 카테고리별로 주요 플레이어들의 월간 이용자수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전자상거래 (1) 쿠팡 (2) 지마켓
체인파트너스의 상황은 블록체인의 현실을 반영합니다 
표철민 대표는 IT벤처업계에서 청년창업의 대명사로 통합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첫 번째는 일찍이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그는 중학교 시절 또래들이 어색하게 교복을 입을 때 인터넷 도메인 매매사업을 벌였고요. 대학생이 돼선 블로그 위젯, 소셜게임, 모바일앱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쌓았죠. 이중 솜노트(메모앱), 테마키보드(키보드앱), 매직데이(월경주기관리앱) 등은 빠른 시장진입에 힘입어 수백만 다운로드를 일으키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는 표철민 대표가 위 경험을 토대로 자기 브랜딩을 하는 데 적극적이었다는 점입니다. 저술 및 강연, 매스미디어 출연, 공공기관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통해 유명세를 쌓았죠.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생계비를 마련해야 했고 또 어떻게 보면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기도 했기에 나름 시간을 쓰고 공을 기울였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했죠. 대표이사가 지나치게 외부활동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었죠. 실제 위자드웍스는 화려한 인지도와 다르게 트래픽을 돈으로 바꾸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여러 차례 사업적 위기에 직면해야 했는데요. 다행히 회사는 애드테크 회사인 아이지에이웍스에 인수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났고요.
투기말고 (안전한) 투자, 암호화폐로도 가능할까? 헤이비트 이야기
헤이비트의 이충엽 대표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연쇄창업마'입니다. 2007년에 창업한 첫 회사 ‘아이씨유’는 2012년에 카카오에 재능인수됐고요. (참조 - 카카오, 게임업체 '아이씨유' 인수) 이후 합류한 ‘아이엠컴퍼니’도 2017년 NHN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됩니다. 어렵다는 엑싯을 두 번이나 한 거죠. (참조 - NHN엔터, '알림장 1위' 아이엠컴퍼니 100억원에 인수) 그리고 세번째 도전, 이충엽 대표의 선택은 다소 생뚱맞게도(?) 암호 화폐 투자 서비스 ‘헤이비트’ 였습니다. 헤이비트는 디지털 자산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인데요. 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의 계정을 헤이비트랑 연동시키면, 헤이비트가 제공하는 투자 전략에 따라 내 디지털 자산이 자동으로 운용되는 겁니다. “왜 하필 이 아이템이었나요?”
삼성전자와 카카오는 왜 블록체인 폰을 내놓았을까?
얼마 전, 삼성전자에서 블록체인 테마폰이 나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클레이튼폰! 삼성전자와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공동으로 출시했는데요. 9월 6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클레이튼(Klaytn)’은 그라운드엑스가 개발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이더리움, 이오스처럼 그 위에 블록체인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라고 보시면 됩니다. 삼성전자와 카카오 모두 대기업이다보니 협력 소식은 (적어도 블록체인 업계에선) 큰 뉴스거리가 되었는데요. 삼성전자와 카카오는 왜? 무슨 생각으로, 어떤 이득을 위해서? 블록체인 폰을 내놓았을까요? 클레이튼폰은 뭐가 특별한 걸까? 김 빠지는 소리를 먼저 하자면, 클레이튼폰에 엄청 특별한 기능이 들어있는 건 아닙니다. 하드웨어만 보면 일반 ‘갤럭시노트10’하고 똑같습니다. 기업과 콜라보한 특화폰은 사실 이전에도 여러번 있었는데요. 원래 삼성전자는 기업들과 콜라보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만들어왔습니다. 아시아나와 콜라보한 ‘아시아나폰’, KB금융그룹과 콜라보한 ‘갤럭시KB스타’ 등이 대표적이죠.
강남(블록체인) 사투리에 대해 알아보자
얼마전 '판교 사투리에 대해 알아보자'라는 글이 유행했습니다. (참조 - 판교사투리에 대해 알아보자) 스타트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는 말을 재밌게 푼 글이었는데요.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동시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정도는 애교다. 블록체인 커뮤니티야말로 리얼 사투리가 난무하는 곳인데...' 그래서!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 많이 쓰이는 '강남 사투리'를 수집, 정리해봤습니다. 강남이 블록체인 회사들이 많은 대표적인 지역이라 강남 사투리라고 이름 붙여봤습니다. 주변에 코인쟁..아니 블록체인 업계 사람과 대화할 때 이 용어들을 안다면 그들만의 사투리 개그에 같이 웃어줄 수 있으실 겁니다! 1. 물리다 오를 줄 알고 코인을 샀으나 그게 고점이었다는 뜻. 가격이 떨어져 팔지도 못하는 상황을 '물렸다'고 합니다. “나도 그 리플 물렸다”, “헐, 너 아직도 퀀텀에 물려있어?”처럼 쓰입니다. 물려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층수’ 개념도 있습니다. “몇 층에서 물렸냐”고 물었는데 “이더리움 81층에서 물림”이라는 대답이 온다면 이더리움을 81만원에 사서 물렸다는 뜻입니다.
페이스북 암호화폐에 대해 알아야 할 7가지
소문만 무성했던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회사에선 공식화한 적은 없습니다만. 최근 BBC에 따르면 내년에 10여개국부터 도입할 걸로 예상된다고 하죠.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현재 암호화폐 사용자 수는 약 3000만명으로 추산되죠. 페이스북의 월 활성 사용자 수는 약 24억명. 이 회사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기업에 등극하는 건 이제 시간문제 같습니다. "미래는 사적입니다(Future is private)" 지난 4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F8)서 제시한 페이스북의 새 패러다임인데요. 이 회사는 프라이버시 중심의 소셜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며 이른바 '피봇팅'을 선언합니다. 여기엔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한 몫했고요. 암호화폐 프로젝트도 그 연장선상에 있어 보입니다. '이 회사의 암호화폐를 믿고 쓸만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는지'에 대해 물음표가 남는데요.
STO(증권형토큰)은 ICO(코인공개)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태양님의 기고입니다. 2017년 비트코인 2018년 ICO 2019년은 STO? 다른 모든 스타트업과 같이 블록체인 업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주요 트렌드도 자주 바뀝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2017년을 상징하는 단어는 비트코인(Bitcoin)이었습니다. 2017년 하반기 비트코인의 가격이 치솟아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재테크 수단으로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블록체인의 인지도도 높아지게 됐죠. 2018년을 상징하는 단어는 ICO(Initial Coin Offering)였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ICO는 신규 암호화폐를 발행하기 위한 자금모집을 의미합니다. ‘대박’을 꿈꾸는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지난 한 해는 ICO 참가 붐이 일었죠. 하지만 많은 대박 사례가 존재한 2017년과 달리 2018년 ICO에 참가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원금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이미지=giphy)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몰한 탓이죠. 2019년 블록체인 업계를 상징하는 단어는 무엇이 될까요? 현재까지로는 STO(Security Token Offering), 즉 증권형 토큰 발행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유태양
2019-02-28
블록체인 열풍이 만든 직업, CM은 무슨 일을 하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태양님의 글입니다. 제가 블록체인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 친구들은 종종 이렇게 묻습니다. “너 아직도 그거 하냐?”(Feat. DJ. DOC) “내 주변에서 블록체인 한다는 사람들은 죄다 그만뒀던데?” 사실 지난해 1월 박상기 법무장관의 거래소 폐쇄 이후 비트코인 등 각종 암호화폐 가격이 곤두박칠치면서 수많은 블록체인 업체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블록체인 유망 스타트업에서 일했던 인재들 중 상당수가 이탈한 것도 사실입니다. (참조 - 폐업, 감축… ‘한파’ 휩싸인 블록체인 스타트업) 업체 불황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꾸준히 블록체인 관련 창업과 이직에 도전하는 인재들이 나옵니다. 또 기존 산업군이나 제도권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하고자 하는 사례가 생기면서 경력직 채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블록체인 업계에 인재가 일방적으로 유입되기만 했다면 이제는 기존 인원 중 일부는 이탈하지만 또 새로운 인재가 유입되는 ‘블록체인 인재 순환경제’가 구축된 셈입니다. 특히 블록체인과 관련해 기존에는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직업군이 등장했습니다. 대부분 블록체인 분야 일자리가 이공계, 프로그래머의 전유물일 것이라는 통념과 다르게 전공과 나이, 학벌을 가리지 않는 분야도 등장합니다. 바로 ‘커뮤니티 매니저(Community Manager, 이하 CM)’입니다. 제 주변에도 여러 명이 다양한 프로젝트의 CM으로 일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30대 남성인 ‘철수’와 20대 여성인 ‘두루미’와 친합니다.
유태양
2019-02-12
블록체인이 실물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이유
요즘 블록체인쪽을 살펴보면 좋지 않은 뉴스만 가득한 것 같습니다. 거품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체감할 정도로 존재감이 확 쪼그라든 모습이랄까요? 가장 눈에 띄는 신호는 주요 암호화폐의 시세하락입니다. 업계 기축통화인 비트코인의 시세는 2018년 1월 2500만원에서 2019년 1월 400만원 이하로 떨어졌고요. 두 번째 업계 기축통화인 이더리움은 2018년 1월 160만원에서 2019년 1월 12만원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참조 - 빗썸 홈페이지) 여타 암호화폐는 말할 나위 없습니다. 암호화폐 투자해봤자 소용없다는 이야기가 돌자 거래량도 수십분의 1로 급감한 상태인데요. 지난해 수천억원 영업이익을 남겼던 선두 거래소 빗썸이 구조조정을 결정했고요. (참조 - 해킹 등 문제로 잇단 檢조사…지점 폐쇄·희망퇴직까지) 코인공개시장은 완전 얼어붙다시피 했습니다. 암호화폐 리서치기관인 ICO레이팅스는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급속히 상황이 나빠졌음을 밝혔는데요. 그 하락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요즘 업계에서 가장 핫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
제목 그대로 테라는 요즘 업계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요. 첫 번째로 프로젝트 리더가 티몬의 창업자인 신현성 대표입니다. IT벤처업계에서 신현성 대표의 명성과 위상은 말할 나위 없죠. 개인적으로는 TOP10 안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단편적인 예를 하나 들자면 2010년 이후 등장한 창업자 중 상당수가 그와 함께 일을 했거나 그에게 신세를 졌죠. 따라서 업계에선 자연스럽게 "신 대표가 하면 믿겠다"는 기대감이 나올 만하죠. 두 번째로는 코인공개 과정에서 이미 굉장한 금액을 모았습니다. 얼마 전 크립토(암호화폐)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1차 프라이빗세일(토큰판매)을 진행했는데요. 이처럼 어렵고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이미 360억원을 모금했고요. 조만간 2차 프라이빗세일에 나설 예정입니다. 아마도 이번엔 1000억원을 목표로 하겠죠. 만약 성공한다면 팬텀, 아이콘, 보스코인 등 국내 대형 프로젝트보다 더 많은 돈을 모으게 됩니다. 세 번째로는 프로젝트의 유망성을 입증하는 과정에서 티몬을 비롯해 배달의민족, 큐텐, 캐러셀, 티키 등 여러 전자상거래 회사들을 파트너사로 영입했는데요.
스타트업 생태계, 업종별 분위기 한눈에 살펴보기 (2018년 하반기)
1. 블록체인/암호화폐 : 시체처럼 널린 코인들 투자매력 : ★☆☆☆☆ 경쟁상황 : ★★★☆☆ 대표기업 : 두나무, 비티씨코리아닷컴, 코빗, 코인원, 해시드, 체인파트너스, 팬텀, 캐리프로토콜, 테라, 아이콘 업계 분위기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고난의 행군'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분위기를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세간의 기대에 힘입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천정부지로 올랐고 그 유동성이 코인공개(ICO) 및 크립토펀드 투자 등 일련의 절차를 통해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속도나 안정성 측면에서 기술적 한계가 나타나고 몇몇 세력이 판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혁신성, 지속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죠. 냉정하게 봤을 때 지난 10년간 주목만 받았지, 정작 세상을 바꾼 것은 거의 없다시피 하거든요. 이처럼 세간의 기대가 꺾이자 자연스럽게 암호화폐 시세도 꺾였고 코인공개 및 신규상장, 더 나아가 프로젝트 또한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희한하게도 이 모든 일이 불과 4~5개월 안에 이뤄졌죠. 분위기가 반등하려면 딱 하나,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고로 관건은 내년 출시 예정인 메인넷 및 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봐야죠. 킬러서비스가 나오면? 반전이 이뤄질 테고 나오지 않으면? 더욱 추락하고 말 것입니다. (참조 - “백서로 투자받는 시대는 끝! 블록체인도 당연히 ‘사업’이 되야 한다”)
ICO시장이 7~8월을 기점으로 급격히 얼어붙고 있네요
요즘 ICO시장이 안좋다 안좋다 이야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수치와 데이터에 대해선 별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이야기만 많을 뿐이죠. 그래서 암호화폐 시장을 전문으로 다루는 <ICO레이팅>라는 리서치기관의 보고서를 토대로 시장 분위기를 알아볼까 합니다. ICO레이팅은 투자은행, 컨설팅, 벤처캐피탈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5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회삽니다. 2016년 9월부터 지금까지 수백개의 ICO프로젝트를 평가했으며 80여개 크립토펀드에게 자료를 보내는 등 나름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크립토펀드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암호화폐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하는 벤처펀드. 대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ICO 초기단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음. 가장 최신자료라 할 수 있는 3분기(7~9월) 시장분석 보고서를 읽어봤습니다. 먼저 ICO레이팅은 도입부로 다음과 같이 분위기를 정리했습니다. "3분기는 1,2분기와 비교해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ICO는 높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데다가 다수의 사기사건, 주요 암호화폐의 시세하락, 설립자 간의 갈등과 충돌, 미미한 프로젝트 이행결과 등 여러 악재가 나타나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상황을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습니다"
합법적 ICO, 크라우드 펀딩법으로 가능하다!?
얼마 전 블록체인 기업의 자금 조달 행위인 ICO에 대해 아파트 분양 유사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읽었습니다. * ICO :프로젝트의 사업 계획과 기술 스펙을 담은 백서를 공개한 후 초기 자본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 자기들 코인을 먼저 제공하는, 초기코인제공(Initial Coin Offering). 프로젝트 입장에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선 프로젝트 성패에 따라 초기에 받은 암호화폐 가치가 올라간다고 예상하게 됨 “아파트 단지는 블록체인 메인넷이고, 모델하우스는 백서, 분양권은 토큰, 청약저축을 붇고 어려운 추첨을 통해 당첨되는 것은 채굴이 아닌가 말이죠” (구태언 테크앤로 대표 변호사, 코인데스크) (참조 – 한국 정부가 이미 허락한 ICO : 아파트 분양권!) 개인적으로는 너무 나갔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요. 아파트를 선분양하기 위해서도 지켜야 하는 법적 기준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그런데 현재 ICO 분야는 그런 법률이 거의 없죠;; 아무튼 암호 화폐라는 새로운 존재가 아니라면 ICO 이미 존재하던 자금 조달 수단이었다는 걸 어필하는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ICO 관련된 법률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정부가 엄포를 놓은 것처럼 모든 ICO가 중지되어야 할까요? (참조 – ICO 전면금지, 그 법적 근거는?) 이 물음에 ‘아니다’라는 주장을 하신 사업가가 나타나 이야기를 나누고 왔는데요. 크라우드 펀딩 회사 ‘크라우디’의 김주원 대표님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무엇이고, 왜 주목받는 걸까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아ㅠㅜ" 월급쟁이인 친구들끼리 만나면 자주 이런 주제가 화두로 오르곤 합니다ㅠ 아이스크림 가격도 조금씩 오르는데 월급은 그대로라서 가난해지는 기분이죠. 땅에 내 돈을 묻어둔다면 분명 나중엔 아이스크림도 못 사 먹을 거라고 우스갯소리로 얘기하며 넘어가곤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진짜로 내가 들고 있는 돈 빼고 모든 값이 오르는 듯합니다. 내 지갑 속 화폐는 그대로인데 왠지 빈곤해진 느낌. 흔히 '인플레이션'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시중에 나온 통화량이 1000, 커피값이 10이고 저에게 10이 있다면 저는 커피에 대한 구매력이 있지만 중앙은행에서 화폐를 찍어내서 시중에 풀면 통화량은 늘어나고 물가도 오릅니다. 커피값도 오르죠. 즉, 아무리 제가 10을 들고 있어도 화폐 가치가 떨어진 터라 10만큼의 커피를 살 수 있던 구매력도 줄어든 것과 같습니다" "헌데 이걸 뒤집어 생각해보면 내 지갑에 있던 부가 중앙은행으로 이전된 것이거든요. 중앙은행이 화폐를 더 찍어내서 이런 상황이 된 거죠" "이걸 시뇨리지(Seigniorage), 화폐주조차익이라 부릅니다. 특정 주체가 화폐발행권을 독점하면서 얻는 차익을 의미합니다. 마치 준-세금처럼 여겨져서 '인플레이션 조세'라고도 불립니다" (온더 Onther 허상범 연구원) 물론 이게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스테이블코인 기사라고 했으니까ㅎㅎ 스테이블코인과 연관 지어 생각해볼 지점인데요. 일단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자산을 담보로 값을 안정화하거나 공급-수요량을 조절해서 가치를 안정화한 암호화폐입니다. 허나 중앙은행은 암호화폐를 '화폐'라고 부르지 않아요. 기껏 언급해봐야 암호'자산'이라고 명명할 따름이죠. 거기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전통적인 화폐의 성질은 아무래도 안정적으로 가치를 저장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그래서 계산의 단위로 측정될 수 있는 게 중요합니다.
코인 거래소가 필요한 이유, 필요없는 이유
휴대폰이 없던 시절에 사람들은 어떻게 약속을 잡았을까요? 오프라인으로 미리 만나 얼굴을 보고 약속 장소, 만나는 시각까지 맞췄을 겁니다. 휴대폰이 없던 초등학생 때를 회상해보면 분명 교실에서 친구와 만나 언제, 어디서 볼지 정했죠.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면 친구 집으로 전화를 걸어서 그 친구에게 사정을 말해 약속 시각을 바꾸기도 했고요. '코인 거래소'에 대한 글을 써야지 다짐하고서 그것을 무엇이라고 이해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문득 집에 전용 전화기가 따로 없다는 게 떠올랐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바로 연락을 주고받아 일정을 조율하면 돼요. 나름 길지 않은(?) 인생에 제 생활 양식이 변한 겁니다. 코인 거래소도 누군가에겐 전화기와 같겠지 생각했어요.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의 이준행 대표도 비슷한 얘길 했어요. "회사이건 정부건 서비스이건 무언가의 존재 이유, 핵심 기능은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리미/고팍스 대표 이준행) "현존하는, 중앙화한 코인 거래소에도 존재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고전적인 거래소의 존재 이유, 첫 번째는 거래비용(Transaction cost)를 낮추는 데에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그걸 낮춘다고 보면 될 듯합니다" "첫째는 효율성 제고, (자산을 현금으로 바꾸는) 유동성이 높고 가격 발견*이 쉬운 호가 정책을 갖고 있으면 각자 원하는 물량을 원하는 타이밍에 사고팔 수 있어서 P2P나 OTC(장외거래)로 매매자를 찾는 방식보다 일반적으론 거래가 효율적입니다"
'토큰 이코노미'도 점점 저물어가는 추세?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분이라면 모를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연금술'을 쓸 수 있다는 설정부터 흥미롭죠. 원래 연금술은 근대 과학이 창발하기 이전에 물질들이 보이는 화학적 변화를 이해하고자 시도한 흔적이지만요. 만화에서는 실제로 등장인물들이 연금술사로서 콘크리트 땅에서 벽을 연성하고 칼을 방패로 바꾸는 연금술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엘릭 형제는 강철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강철의 연금술사'로 활약합니다. "언제나처럼 엉뚱한 소리부터 하는군. 그래서, 말하고 싶은 본론이 뭔가?" 하하. 역시나 하고픈 말이 따로 있긴 합니다. 결국 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가 있다는 거죠. 바로, '등가 교환'입니다. 연금술은 결코 없던 게 뿅 나타나는 마법이 아니었어요. 연성진을 그리고 준비물을 바쳐 결과물을 연성해냅니다. '그만큼의 대가를 치른다', 등가교환의 법칙입니다. 엘릭 형제가 죽은 엄마를 되살리기 위해 연금술을 펼치지만 도리어 자신들의 육체를 내다 바치게 됩니다. 하지만 엄마는 제대로 '연성' 되지 못해요. 부활의 대가로는 부족했던 겁니다. 만화는 이 두 사람의 속죄와 수복, 깨달음으로 채워지고요;-) 블록체인 업계를 취재하다 보면 자주 이 만화의 여러 장면이 떠오릅니다. 투자자의 투자 열풍이 없고선 암호화폐의 가치, 블록체인 산업의 가치가 지금처럼 유지되기 어렵다고 이전 기사를 통해 이미 했고, 이젠 코인 투자뿐만 아니라 더 세밀한 시선으로 내부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느낍니다. (참조 - 아무도 말하지 않는 '블록체인의 미래')
앞으로 블록체인 업계에서 중요해질 '이것'
'똑같은 걸 또 만들면 뭐해?' 요즘 저의 화두 중 하나입니다. 이제 ICO를 지나 포스트 ICO 단계에 접어들었고 여러 프로젝트가 제품과 서비스를 (어서) 내놔서 그걸로 시장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과도기인데요. 단순한 암호화폐 교환, ICO 이벤트 참여 외에 현존하는 앱과 똑같은 디앱(dApps)을 만드는 게 어떤 의미일까, 혼자 그 맥락을 묵상하곤 합니다. (참조 - ICO 절차와 특징에 대해 정리해봤어요!) 물론 현존하는 모바일 앱 수준에도 못 미치는 조악한 디앱이라면 당연히 선택받기 어렵겠죠. 이전 기사에서도 꾸준히 언급하는 부분입니다. 우린 유튜브가 당연히 존재하는 시대를 살고 있어요. (참조 - 현재 블록체인이 신기루 같은 3가지 이유) (참조 -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 절반, 한 달 앱 다운로드 수 '0') 받아뒀던 앱도 지우는 세태 속에서 '디앱이 많아지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시각에 회의감이 드는 이유랄까요. 더군다나 지금 디앱이 아예 없다는 말에 어폐가 있고요. 크립토키티, 어거(Augur) 등등 블록체인과 크립토를 활용한 새 서비스가 이미 나와 있습니다. 나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허나 블록체인 서비스는 사용하는 데 토큰(=돈)이 드는 반면 중독성은 없다는 거..^^;; 블록체인 업계에서 반 발짝만 멀어져도 이 디앱들은 듣보잡이에요. 슬픈 현실입니다ㅠㅜ 이름을 들어봤더라도 시도해보지 않는 경우도 많고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원래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해지는 법. 인생은 존버이니 계속 두드리고 시도해봐야지!" 모든 태동하는 것들의 사정이 그렇긴 합니다만..! 그래도 멈춰서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봄 직합니다. 기존에 있는 앱 서비스들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은 혹은 더 좋은 퀄리티의 디앱을 선보일 것, 동시에 블록체인 업계에서 선보일 '디'앱들은 도대체 어떤 점에서 차별점을 가질까 숙고하게 됐어요@,@ 기자로서 저도 이모저모 궁리를 하다가 가장 뚜렷한 차별점 하나를 떠올렸습니다. 그게 뭐냐면.. 그것은 바로바로바로*__*
'리얼 비즈니스 in 블록체인'...아웃스탠딩 컨퍼런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지난 6월에 토큰 경제 행사로 찾아뵌 후 3개월 만에 또 다른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그 주제는.. 바로바로~!! <리얼 비즈니스 in 블록체인>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이렇게 의아해하실 분도 계실텐데요ㅎㅎ 먼저 행사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찬찬히 설명하겠습니다:) 블록체인 업계에 '겨울'이 오고 있다는 얘기는 올해 들어 꽤 자주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작년 하반기의 뜨겁던 코인 투자 붐이 올해 1월부터 불에 덴 듯 사그라들었죠. 한국 규제 당국의 입장이 꾸준히 강경했고 투자 사기가 여전히 난무하는 까닭이었어요. 대신 ICO가 눈에 띄게 선전했습니다. ICO는 Initial Coin Offering의 약자로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자체 코인, 토큰을 처음으로 발행하는 이벤트를 뜻합니다. 초기에 현금과 코인을 맞바꾼 투자자는 후에 이 프로젝트의 가치가 올라감과 동시에 코인의 경제적 가치 또한 상승하리라 예상하며 여러 프로젝트의 초기 투자에 선뜻 뛰어들었어요. https://youtu.be/ac1P3GXkFxc 위 영상은 근 4년간 ICO가 어떻게, 어떤 규모로 이뤄졌는지 시각화했습니다. 올 상반기 그 폭발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죠. ICO는 점차 큰 규모의 크립토 펀드까지 흡수하며 소수에게 초기 코인을 발행하는 프라이빗세일이 크립토 투자의 주류로 부상했고요. 투자의 측면에서나 비즈니스의 단에서도 제도권에 들어갈 궁리 중입니다. 그렇게 블록체인 산업은 ICO의 다음을 준비하는, '포스트 ICO' 단계에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 시절은 결코 호시절이 아니리라 봅니다.
비트코인으로 '커피 한 잔' 사먹을 수 없는 이유
암호화폐는 '화폐'일까요? 일단 비탈릭 부테린은 위 명제를 지향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트위터를 통해 아래와 같이 말한 걸 보면 말입니다! (참조 - 이더리움 비탈릭 “ETF에 대한 관심 너무 과열돼있어”) “제 생각에 비트코인이든 이더리움이든 뭐든 그게 ETF가 되는 데 너무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그에 비해 사람들이 상점에서 5달러에서 100달러까지 카드로 더 쉽게 결제하도록 하는 부분은 간과되는 듯합니다” “ETF 승인을 강조하는 전자는 암호화폐 가격을 펌프질하는 데 좋겠지만 코인이 실질적으로 생활에 적용되기 위해선 후자(결제 편의성)가 더 필요합니다”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 일단 대강의 뉘앙스는 알 수 있어요. 암호화폐가 더 널리 사람들에게 쓰임 받으려면 실생활에서 결제하기 편해야 하는 건 자명하고, 거기에 더 많이 공들여야 한다는 말로 읽힙니다. 이 말인즉슨! 아직 일상적으로 쓰이는 화폐로 보기엔 암호화폐가 갖춰야 할 게 많다는 뜻이겠죠. 부테린이 콕 짚어 개선해야 할 점이라 언급했던 '상점에서 코인으로 결제하기'부터 쉽지 않습니다. 일단 코인 자체로 상점에서 결제하는 사례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게 타당하고요;ㅅ; "엥 그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나를 호구로 보나;; 코인으로 결제 받는 상점이 늘고 있다는 기사도 나왔는데?" (참조 - 스타벅스, 비트코인으로 커피 구매…결제시스템 도입 성큼) 아ㅎㅎ 좀 더 엄밀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으로 상점에서 결제를 받는다'는 소식은 주로 상점에서 직접 비트코인을 받아서 제품을 내준다기보단 고객이 낸 비트코인을 중간자를 거쳐 현금으로 받는 거예요.
암호화폐는 글로벌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까
*본 포스팅은 외부 기고자인 이승훈님의 글입니다. 이승훈님은 인터넷한겨레 취재팀 선임기자, 국민일보 블로그팀장, 판도라TV 미디어기획부장, 조선일보 키위닷컴 편집장, 조인스닷컴 신사업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에서 디지털문화정책 전공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암호화폐는 글로벌 기축통화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불확실성 및 여러 현실적 문제를 고려했을 때 100%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론상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미 암호화폐로 물건을 사고 요금을 지불하고 세금을 내는 곳이 많은데요. 이러한 활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된다면 당당히 글로벌 기축통화에 들어갈 수 있겠죠. 그렇다면 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암호화폐가 글로벌 기축통화가 되는 걸 막는 걸림돌을 중심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암호화폐에 내재된 문제와 외부의 문제, 크게 두 가지 이슈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 번째, 암호화폐에 내재된 문제입니다. 올해 1월, 북미 비트코인 콘퍼런스 (North American Bitcoin Conference)에서 주최측이 더 이상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느린 결제 속도, 시스템 과부하, 높은 수수료 때문입니다. 주최측에 따르면 입장권의 규모가 커지면서 건당 수수료가 30달러에 달했다고 합니다. 비트코인 행사에서 비트코인이 외면당했으니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승훈
2018-07-26
ICO의 절차와 특징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ICO(코인공개)는 블록체인 회사들에게 일반적인 자금조달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2013년 ‘마스터코인’이라는 암호화폐 운영팀이 처음 시도를 했고 이더리움, 이오스 등이 따라하면서 대세가 됐는데요. 이들은 어떻게 방대한 운영비 및 개발비를 미련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기존 방식으로는 투자자를 설득하고 서비스 독립성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 이때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조만간 런칭할 자체 암호화폐를 뿌리기로 하자!" "현금을 받고 뿌리면 왠지 문제가 될 것 같으니 기존 암호화폐를 받고 뿌리면 어떨까? 어차피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잖아" "그런데 과연 살까? 어딘가에 쓸 수도 없고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도 없는데.." "그렇긴 하지만 비트코인을 봐" "기본적으로 자산성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블록체인 생태계의 형성과 맞물려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잖아!" "신규 화폐도 비트코인과 다를 게 뭐가 있어" "흠.." 투자자는 적극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특히 지난해를 기점으로 암호화폐 거래소가 활성화되면서 기존 암호화폐 시세는 고점에 올랐다고 판단, 신규 암호화폐에 투자매력을 느꼈죠.
중학생에게 블록체인 설명하기
최근 들어 블록체인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 자료를 다시 찾아보는 중입니다. 저 스스로 공부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까닭도 있고요. 이 산업이 팽창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이 모여들고 있는데 다양한 구성원을 흡수하는 쿠션은 정작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물론 블록체인을 몰라도 어떻게든(?) 일할 순 있지만.. 이왕지사 새로운 아이디어를 함께 조금씩, 천천히 소화하면 좋겠지 싶습니다! 게다가 작년 하반기를 필두로 좋은 자료들이 많이 나왔어요. 그 중에서도 블록체인, 암호화폐라는 아이디어를 쉽게 설명한 콘텐츠가 종종 눈에 들었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오늘은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블록체인을 설명한 자료'를 모아봤어요.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영상 자료 전체, 텍스트 자료 전문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1.어린이를 위한 블록체인 우화? https://youtu.be/vPMDpb9ho4s 위 영상은 리스크(Lisk)라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최근에 내놓은 콘텐츠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블록체인 설명(blockchain for kids)'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중학생, 나아가 5살에게도 말해줄 수 있는 블록체인 비유를 담았습니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한 아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파란 고양이를 받고 싶었습니다. 그걸 편지에 써서 산타클로스에게 보내 달라고 부모님께 부탁했는데요. 고양이 키우기를 반대해왔던 부모님은 편지 내용을 확인한 후 몰래 내용을 바꿉니다. 아이는 영문도 모른 채 다른 선물을 받게 됩니다;( '산타클로스 블록체인'을 활용한다면 어떨까요? 아이는 자기 편지 내용을 블록체인에 올리고, 이 데이터는 중간에 바꾸기 어렵습니다. 설령 부모님이 바꾸려 해도 데이터 복사본을 공유한 다른 사람들이 원본의 내용을 알고 있습니다. 파란 고양이 말이죠! 그렇게 아이의 편지 내용은 보존돼서 산타클로스에게 무사히 전달됐고, 아이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파란 고양이를 만났다는 내용입니다.
블록체인을 '학습'하는 5가지 단계
떠올려볼까요? 꼬맹이였던 시절. 알아야 한다는 이유로 구구단을 배웠어요. 2 곱하기 2가 왜 4인지도 헤아리기 전에 손바닥을 맞아가면서 그걸 다 외웠습니다. 블록체인을 알아가는 과정은 어떨까요. 코인 투자 붐이 일고,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너나 할 것 없이 생겼죠. 분위기에 휩쓸렸어요. 왠지 이 기술을 모르면 안 될 것 같고, 이상해 보이지만 단정하긴 어렵고. 새로운 기술은 얼핏 한국에서 두려움을 먹고 자라났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걸 학습하는 방식처럼 말이죠. 혼자 낙오하면 안 될 것 같은 조바심, FOMO(Fear of Missing out)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이걸 기반으로 피어난 암호화폐라는 개념을 꼭 조급함으로 배워야 할까 의문이 들곤 합니다. 모래에 뿌리내린 나무는 크게 자랄 수 없는 것처럼 막막함, 순전히 두려움만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제게도 그랬고요;ㅅ;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그간 느리게나마 이 기술에 대해 차근차근 배우며 차곡차곡 모아뒀던 자료들, 기사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최대한 직접 읽어봤던 것, 공부하며 도움이 됐던 것, 취재원의 추천을 받은 것 위주로 리스트를 작성해서 양이 많지 않답니다. 금방 탐독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1.준비 일단 블록체인, 암호화폐라는 개념을 배우기에 앞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면 좋습니다. ‘나는 모바일 뱅킹을 할 줄 아는가’ ‘모바일 뱅킹으로 돈 보내는 게 익숙한가’ ‘에어비앤비 예약을 해봤나’ ‘소셜미디어를 열심히 활용하는 편인가’. 무엇에 대한 질문이냐고요?:)
'재미없는 블록체인'도 필요하다?
“일평생 이 일을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애썼어요. 하지만 사람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죠” “근데 블록체인, 코인을 접목하면서 정말, 정말 보람차다는 걸 많이 느껴요. 지구를 살리는 소셜임팩트에 대해서도 바로 보상을 주면서 독려할 수 있어서요” (환경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 관계자) 사람들이 별로 관심 없어 하는(?) 소셜임팩트(사회공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이야기한다며 갑자기 웬 소셜임팩트?’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블록체인, 암호화폐라는 기술이 분명 사회 시스템 차원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혁신적인 구석도 있는지라 이 부분이 덜 다뤄지는 게 아쉽더라고요. 왜 이런 구석이 덜 다뤄질까요? 당연히 현재로서는 자금, 투자, 이런 단어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가장 어울립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ICO를 통해 초기에 자금을 조달한다든지, 블록체인이라는 네트워크로 인해 암호화폐라는 데이터가 복제하기 어려운 값어치를 갖게 됐고, 그래서 이걸 통해 가치 보관과 교환이 이뤄진다는 이야기 말이죠. 요즘은 토큰 경제도 자주 언급돼요. 토큰이라는 디지털 자산을 이용해 사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구조라네요. 보상을 통해 플랫폼을 확장하는 심플한 룰을 정립하고, 사용자 커뮤니티가 플랫폼에 해가 되는 행동을 하기보단 보상을 좇도록 유도하는 모델이라고 합니다.
아무도 말하지 않는 '블록체인의 미래'
‘호혜주의’라는 말이 있습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무역 거래에서, 두 나라가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이익을 주고받자는 원칙” 이렇게 나옵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서로 대가를 주고받으면서 협력하는 모양새를 의미합니다. “아니. 블록체인 기사에서 갑자기 웬 뚱딴지같은 소리야?” 이렇게 느끼실 수도 있지만요. 블록체인이라는 플랫폼에서는 흩어져있는 노드 각각이 관리자로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내용을 합의합니다. 특히나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는 서로 모르는 관리자끼리 같은 내역에 대해 합의해야 해요. 자기에게만 이익이 되는 방향이 아니라 다른 관리자,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들, 모든 구성원에게 해가 되지 않는 방향으로요. 서로 알지 못하는 이들이 서로를 신뢰하지 않아도 피차 이득이 되도록 ‘협력’해야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협력할지가 중요하죠. 블록체인, 크립토 세상의 묘미는 모르는 사람과의 ‘공생’이랍니다:) 서로 그냥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이 플랫폼에서 자기 콩고물만 챙겨서 먹튀할 수도 있는 타인까지 포함합니다. 블록체인이라는 플랫폼이 거래 내역을 시간 순서대로 묶어놔서 중간에 변조되지 않게 저장해준다지만 먹고 튀는 사람까지 방지할 수는 없잖아요;ㅅ;
사용자로서 블록체인이 매력적인 3가지 이유
‘블록체인’ 기사를 꾸준히 썼습니다. 근데 어느 순간 멈춰서 반성하게 됐어요. ‘블록체인에 대해 매주 기사를 쪄내고 있는데...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기사였던 걸까?’ 이런 의문이 들었거든요. 솔직해지기로 했습니다 사실 지금 블록체인이라는 게 손에 만져지는 서비스는 매우 적고 단어 자체는 너무 많이 소비됐잖아요. 이 개념에 휩쓸리는 분위기도 암호화폐 투자자거나 이 기술에서 사업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의 것이지 일반 사용자와는 조금 무관해 보이고요. 합의 알고리즘이 어떻고, TPS가 어디까지 올라가고, 이런 얘기가 사용자들에게 재밌기는.. 쉽지 않죠(^ㅡㅠ)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그런 얘기는 잠시 접어두기로 했어요. 대신 그동안 취재하고 경험하면서 느껴왔던 것들을 털어놓으려 합니다. (참조 - 현재 블록체인이 신기루 같은 3가지 이유) 사용자 입장에서 블록체인 바라보기! 솔직히 지금 이 시점에서 당연히 ‘암호화폐로 투자하기’만큼 직관적인 경쟁력은 부족하지만요. 그래도 사용자의 마음으로 이 생태계를 바라볼 때 어떤 점이 재밌고, 의미 있을까 헤아려봤습니다. 그나마 블록체인이 매력적인 이유, 혹은 앞으로 이 생태계를 주목하는 매력 포인트가 될 3가지 요소를 간단히 얘기해볼까 합니다ㅎㅎ 1.내가 만든 데이터는 내 것!
이더리움도, 이오스도 '삐딱하게' 바라보기
“이더리움만으론 부족하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있습니다. 바로 이오스 이야기입니다! 처음 등장할 때부터 ‘이더리움 저격수(killer)’라면서 제대로 관심을 끌었습니다ㅎㅎ 게다가 스팀잇을 창시했던 댄 라리머가 책임자로 있어서 기대를 더 많이 받기도 했고요. 이오스에 대해 자세히 정리된 한글 자료를 일단 첨부하고요. (참조 - TES 이진희 님이 공유한 EOS 자료) 저는 이오스의 기본사항을 요약하고 이에 대한 단상을 정리하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비즈니스에서 이오스의 경쟁자는 이더리움이 아니라 하이퍼레저 같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이고 확장성 문제를 해소하는 건 레이스의 시작일 뿐이라는 거죠.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일까요. 소화하기 쉽게 톺아보겠습니다. 1.이오스가 도대체 뭘까? 블록체인이 뭔지부터 설명하기엔 분량이 너무너무 모자라니까요^^;; 일단 기본적인 설명은 아래 기사에 자세히 다룹니다;ㅅ; (참조 - 블록체인 기술 입문)
'그래서... 규제를 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
오늘은 조금 편협하게 써볼까 합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블록체인을 진흥하려는 나라에서그걸 취재하는 기자로서 말입니다. 최근 간담회 자리에 갔습니다.블록체인 산업을 진흥하기 위한법안을 논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얼마 전 국회에서도익히 다뤘던 기본법의초안을 다듬는 자리였습니다. (참조 - 계좌 개설도 안 되는데 이런 법이 뭔 소용이죠?) 두 가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 자리에 패널로 참석했던파운데이션X 황성재 대표가전 세계적으로 굴러가고 있는블록체인 생태계를 설명했어요. “블록체인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중앙화한 어떤 실재(entity)가 아니라 다수가 포함된 커뮤니티 안에서 거버넌스가 나온다는 게 핵심입니다” “헌데 이 법안은 이런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가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어요” “개인정보를 파기한다, 그걸 결정한다는 조항도 마찬가지죠. 중앙화한 관점에서야 파기할 수 있다고 보겠지만..!” “블록체인 생태계에선 그걸 재단이 결정할까요, 아니면재단을 만든 사람들이 결정할까요?” “내부에서 투표가 이뤄지는 블록체인이라는 시스템 관점에서는 이 법안에서 말하는 사업자라는 게 운영 주체인 법인(incorporate)인지, 토큰이코노미를 관리하는 재단(foundation)인지 불분명합니다”
블록체인이 (제발) 무사히 자리 잡으려면
지난 15일 저녁 혜화로 향했습니다.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빈트 서프의 강연을 들으려고요. 그는 구글 수석 부사장이고1973년부터 인터넷 기술을 만들어국제적 표준 프로토콜을 보급했습니다.‘인터넷 에반젤리스트’라 불릴 만하죠. 이날 자리에서도 인터넷 생태계, 가짜뉴스, IoT를 통해 모이는 데이터 문제, 5G 등등에 대한 그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어요. (참조 - "비판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힘들겠지만ㅠ") 물론 청중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아무래도 인터넷의 아버지가 생각하는 인터넷의 미래,거기에 블록체인의 자리가 있느냐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빈트 서프의 의견은 명료합니다.이 기술에는 한계가 있다는 거죠. 이는 아웃스탠딩에서 다룬 이전 기사에서도 거론했던 부분인데요. (참조 - 블록체인 기술 입문편) (참조 - 블록체인이 해결해야 할 난제들) 그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데이터 변화를 볼록이 생성되는 주기에 따라 잰다(rating)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방식은 모든 상황에 쓰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나 인터넷에서 엄청난 속도로트랜잭션이 이뤄지는데 블록체인에선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렇다고 블록체인이 아예 쓸모없다는 건 아니고요. 빈트 서프의 입을 빌려그 미래를 헤아릴 수 있습니다.
"솔직히 개발자한테 ICO는 부담스럽죠. 하지만..."
목요일 오후에 받은메일이 발단이었습니다. ‘결제 산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베잔트 프로젝트에서 온 거죠. 워낙 다양한 프로젝트가 있다 보니 반신반의하는 마음도 있었지만요.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보지 않고선 적확히 파악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관계자를 먼저 만나게 됐습니다. “블록체인이라는 플랫폼 자체는 신뢰를 담보해준다지만 정작 그걸 만드는 사람들을 신뢰하긴 어려워요.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슬픈 일이라 봅니다” 최근 느끼는 감정과 인상을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 비즈니스에서 개발을 도맡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얘기를 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받았죠. 흥미로운 마음으로 미팅 일정을 잡았습니다. 재미(Jehmi) 코리아 CPO, CTO, PM 2명과 개발자 4명이 합석했습니다. 베잔트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기술 파트너로재미(Jehmi)라는 회사가 전념하고 있고요.재미의 자회사인 기술 스튜디오, 재미 코리아 개발진들이 베잔트 프로젝트에 협업하고 있네요. 현장에서 블록체인과 디앱을 준비 중인 개발자들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1.어째서 준비하던 사업에블록체인을 접목하게 됐나요?
"계좌 개설도 안 되는데 이런 법이 무슨 소용입니까?"
2일에 열린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한 대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이 가득 찼는데요.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와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자리에서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한 기본법(안)이 제안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관련 내용을 간략히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조 - 국무총리 산하에 블록체인 위원회 신설하자) (참조 - ICO를 법 테두리 안으로...! 입법 추진 예정) 1.구체적인 조항을 제시했네요 법안은 크게 31개 조와부칙으로 이뤄졌습니다. 제2조에는 블록체인 관련 용어를 법적으로 정리하고자 했더라고요. “블록체인 기술이란 특정 기관의 중앙 서버가 아닌 분산화된 네트워크에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정보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원장을 구현하거나 또는 이를 응용하는 기술을 말한다”고 적었습니다. 이 자체는 퍼블릭,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모두 포괄하는 용어로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현장에서 거론된 블록체인은 대개 ‘모든 참여자가 네트워크를 유지한다’고 이해되는 걸 봐서는 좀 더 세심한 논의가 필요해 보이지만요...ㅎㅎ) 토론회장에서 법무법인 민후의 김경환 변호사가블록체인산업진흥기본법(안)을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제안한 법안의 네 번째 파트인 블록체인 기술의 이용촉진 부분을 강조했네요. 크게는 블록체인 기록에 대한 내용과블록체인 상에서의 전자거래 내용,디지털 토큰*에 대한 규제 내용이었습니다.
블록체인 공부하려고 '관련 용어'를 정리해봤어요!
블록체인을 계속 취재하다 보면 모르는 용어가 계속 등장합니다. 하나하나 개념으로나마 이해해보려 하면 그새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죠. 그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지만 깨작깨작 읽은 자료와 전문가들의 설명을 통해 얻은 귀동냥으로 이 분야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이는 비단 비전문가인 기자뿐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도 진입장벽일 테고요.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블록체인을 이야기할 때 오가는 용어를 분류별로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관련 용어를 모두 다 넣을 수는 없었고요ㅠㅜ 요전에 코인과 토큰의 차이만 제대로 다루려면 기사 한 분량을 다 채워야 한다는 것도 겪었지만(...) 이런 단어도 있구나, 이 용어는 이런 뜻이었네, 제대로 자세히 살펴보려면 함께 참조한 자료를 읽어봐야겠다, 이런 가뿐한 마음으로 참고해주십사 합니다:) 용어 추가를 원하시면 바로 알려주세요! 분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블록의 구조와 블록체인의 의미 2.블록체인의 기반인 합의 방식들 3.스마트컨트랙트에서 파생된 말 4.확장성 이슈에서 거론되는 개념 5.블록체인 비즈니스 관련 이야기 6.코인 거래할 때 나오는 기본 단어 7.코인 안정성, 상호운용성 용어들 8.암호화폐 규제와 연관된 말말말 그럼 각 이슈에 따라 나오는 용어들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0.블록의 구조와 블록체인의 의미 블록 : 데이터를 저장하는 단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의 변화를 기록하는 분산 DB인데요. 그 데이터의 변화를 일정 주기와 양식으로 끊는 단위를 블록이라 부릅니다. 블록은 일정 주기 내에 이뤄진 거래 정보, 거래 개수, 블록 헤더 등으로 이뤄집니다. 블록 헤더(Block Header) : 블록체인마다 블록 헤더의 내용물은 달라지지만 대개 새로 생성한 블록의 주요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SKT가 생각하는 '블록체인 비즈니스'란 뭘까..
24일 오전 을지로입구에서 열린 SKT ICT포럼에 다녀왔습니다. SK 텔레콤에서 ‘블록체인 사업 방향’에 대해 얘기한다니궁금한 맘에 찾아갔는데요. 2017년 말에 새로 생긴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을 맡은 오세현 유닛장이 진행자로 나섰습니다. (참조 - SKT 블록체인 산업 뛰어든다) (참조 - SKT “블록체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현장에서 나온 얘기는 블록체인 업계에서자주 오가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특히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곳에서 자주 거론되고, 시도하려는 화두였죠. 신원 확인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디지털 ‘실명제’를 도입한다는 게 첫번째 사업 계획이었습니다. 예컨대 면세점에서 여권을 제시해야만 물건을 사는 방식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신원 확인을 디지털 단에서 처리하는 식입니다.(하나의 예시일뿐 구체적 사업 계획은 아닙니다) 디지털 신원 확인의 경우 이전 기사들에서도 언급했기에 참조 기사로 설명을 대신합니다. (참조 - 3분 만에 익히는 ‘블록체인 적용하면 좋은 점’) “지불의 편의성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지금 빵집에 가면 늘 멤버십 카드나 쿠폰을 따로 제시해야 했는데요. 블록체인은 결제시스템에서 편의성을 극대화합니다” “한편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으로 거듭날 겁니다”
3분 만에 익히는 '블록체인 적용하면 좋은 점'
어떻게 쉽게, 제대로 전달할까 고민하며블록체인에 대한 기사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마침 아웃스탠딩 독자님께서 댓글로 제안을 해주셨는데요. 블록체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될지 정리하면 이해하기 쉽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마침 19일 저녁 해시드라운지에서도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기준점’이 등장했고요. 조셉 푼의 날카로운 한마디였습니다. 참고로 그는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창립자고, 이더리움 플라즈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입니다. 블록체인 확장성 연구의 한복판에 있는 인물이죠:) (참조 - 해시드라운지 마지막 세션 정리) “제대로 된 토큰모델이 없다면 일반적인 뼈대(conventional wisdom)가 없는 겁니다. 이는 백서로도, 팀을 봐도 단언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결국 모두의 이익(interest)를 어떻게 최대한 만족시키는지가 중요합니다.(coordination problem) 여러 프로젝트마다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푸냐고 물어봐야죠” (이더리움 플라즈마 프로젝트 파트너 조셉 푼) 그.래.서. 기존 비즈니스 시나리오에 블록체인&암호화폐를 더하면 어떤 점이 좋을지에 대해 크게 세 가지 명제로 나눠봤습니다.
빗썸과 코빗은 암호화폐를 얼마나 가지고 있을까?
제목 그대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은암호화폐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을까요? 최근 빗썸(비티씨코리아닷컴)과 코빗의감사보고서가 공개되며 이 숫자가 공개됐습니다. 참고로 빗썸, 코인원, 업비트(두나무) 등중앙화된 거래소들은 실제 고객들의 비트코인을 블록체인 상에서거래하는 게 아니라거래소 내부 거래를 DB화해 놓고회원간 거래를 기록하는데요. 이를 ‘오프체인’이라고 부릅니다. 만약 블록체인 상에서 모든 거래소 거래가 이뤄진다면블록체인에 엄청난 트래픽이 몰려서 감당이 안될 테니꼭 이런 방식을 선택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탈중앙화'가 핵심인 블록체인 암호화폐를중앙화 방식(오프 체인)으로 거래한다고 많은비판을 하기도 하죠. 아무튼 회원이 보유한 거래소 지갑에 표시된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외부로 보낼 때는 거래소가 가진 암호화폐를 고객에게 보내서실제 블록체인 상에 기록되도록서비스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블록체인에 다시 기록한다는 의미로‘온체인’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아무튼! 최근 비상장 기업들의외부감사 내용이 공개되면서국내 4대 거래소 중 두 곳. 빗썸과 코빗의 2017년도 재무제표와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수량이 공개됐는데요. 더불어 한국회계기준을 적용이들이 가지고 있는 암호화폐를현금화가 쉬운 자산(당좌자산)으로인식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말말말'
규제에도 스타일이 있습니다. 아직 공통된 규제 안이 없는 만큼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논의는각자의 스타일을 확연히 보여주고요. ‘강한 규제’와 ‘자율 규제’ 사이에여러 갈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중국의 경우 암호화폐에 대해고강도 규제를 두고 있습니다. 작년 9월에 이미ICO에 의한 자금조달을전면 금지한 바 있고요. 올해 상반기에는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 행위를 억제하거나중국 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접속을차단하는 조치까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물론 소규모로, 개인 간 거래에 한해서암호화폐 투자 자체를 막지 않습니다.국가가 주도하는 방식이 아니고서는‘강한 규제’가 작동하는 걸 알 수 있죠. 이런 ‘고강도 스타일’의 규제는중국 외에도 여러 나라에 보입니다. 베네수엘라도 자국 통화인 ‘페트로 토큰’을정부 주도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는데요.민간의 암호화폐 거래는 금지하고 있습니다.작년에는 채굴자 개인이 체포될 정도였어요. 투기 행위를 금기시하는이슬람권 국가들은 대체로‘강한 규제’ 스타일에 속합니다. 한편 인도에서는 ‘인도 중앙은행의 규제를 받는 기관은암호화폐를 취급하거나 이걸로 결제하는어떤 개인, 업체와도 거래할 수 없으며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금융 시스템을 향상하는 기술로서블록체인에 대해선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강한 규제 안에도 ICO 전면 금지, 코인 채굴 금지,암호화폐 매매/ 결제/ 거래 금지,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조치 등등다양한 결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블록체인에 대한 질문이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이런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NC 인공지능 미디어 토크 소셜임팩트 X 블록체인 세미나 2018 DHP 헬스케어 서밋 위 행사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블록체인을 직접 다룬 행사는 소셜임팩트 세미나뿐이지만요. 근래 다녀온 모든 행사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질문이 빠짐없이 등장했습니다. ‘확실히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에 관심 두는구나’ 새삼스레 체감하는 한편 작년 하반기와 달리 암호화폐, 블록체인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또 다르게 바뀌었다고 느꼈어요. 현장의 목소리를 좇는 기자로서 아웃스탠딩 독자님들과 함께 이 ‘질문의 변화’를 톺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간 사람들이 모인 현장에서 암호화폐, 블록체인에 대한 질문은 어떤 모양으로 바뀌어 왔을까요? 1.”비트코인 오르나요?” 제 기억을 더듬어보면 암호화폐, 블록체인 행사에 참여하기 시작한 시점은 2017년 6월이었습니다. 제 아웃스탠딩 입사가 2017년 5월이었죠. 늦게나마 비트코인 이야기를 찾았습니다. 작년 6월 14일 아침에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암호화폐 전망, 블록체인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을 듣던 기억이 납니다. (참조 -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대한 7가지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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