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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김치프리미엄 광풍과 부활 히스토리
김치프리미엄이란 무엇인가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찍었습니다. 3월 11일 오후 4시 33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터치했습니다. 2021년 11월 9일 찍었던 전 고점 8270만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3년 만에 일어난 일인데요. 전 고점보다 약 20% 높은 위치로 가격이 형성된 겁니다. 이는 국내 거래소 가격 기준입니다. 달러 기준으로 보면 조금 다릅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3월 14일 7만38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사상 최고가였는데요. 이를 한화로 바꾸면 약 9830만원입니다. 같은 시기에 글로벌 가격은 한화 1억원을 넘지 못했던 겁니다. 2021년 11월 기록했던 전 고점은 6만8990달러였는데요. 전 고점 대비 상승률을 보면 7% 수준이었습니다. 상승률 역시 우리나라 시장에서 더 높았습니다. 이 격차를 흔히 '김치프리미엄'(김프) 이라고 부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김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김치프리미엄의 시작 '김치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흔히 쓰이기 시작한 때는 2017년이었습니다. 2017년 암호화폐 투자 붐이 일면서 유행한 신조어인데요.
'비트코인 1억원'이 의미하는 것
비트코인 1억원 시대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찍었습니다. 3월 11일 오후 4시 33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터치했습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9968만원에 거래됐고요. 당시 김치프리미엄(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간 가격 차이)은 약 7%대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잠시 하락했다가 다시 1억원을 돌파했고요. 3월 14일 오후 1시 기준 1억 400만원대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 1억원'은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의미하는 바가 큰데요.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까지 올랐던 2021년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달성하면서 업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파장도 큰 상황이죠. SNS에는 '비트코인 1억원' 인증 사진이 줄지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비트코인 1억원'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자산의 관점 비트코인 상승장이 다시 시작된 건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있었는데요. 먼저,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있고요.
'블록청조체'가 없어지지 않는 3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하나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맑은청조체'가 화제였습니다. 충분히 대체 가능한 말을 문법에 맞지 않게 굳이 굳이 영어로 쓰는 모양새가 웃겼나 봐요. 하지만 블록체인 업계에 일하는 저는 '맑은 청조체'라는 말을 알게 된 날에도 이런 카톡을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더리움 기반 000 NFT 발행에 필요한 니즈들을 쉐어드립니다" "노멀한 세계관보다는 그냥 한챕터 정도의 스토리뷰가 유싱될 것 같고요. 적당량의 어트리뷰트를 보유하고 있는 리틀 이미지로 생각되어요" 웃기려고 일부러 만들어낸 거 아니냐고요? 에이, 설마요. 톡을 보낸 분이 혹시 이 글을 읽으실까봐 간략하게 줄인 게 이 정도입니다. 같은 날, 웹3 관련 행사 안내문으로 전달받은 문구는 이렇습니다. "WEB3 DAO 서밋에 온보딩해서 컨트리뷰트하는 거버넌스의 일원이 되세요!" "000토큰은 팜에 스테이킹하면 APR이 무려 00.00%!" 이쯤 되면 전청조를 보고 비웃는 게 이해되지 않는 정도입니다.
조하나
웹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2023-12-22
가상화폐의 증권성 여부를 둘러싼 리플과 SEC의 대결, 왜 중요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안일운님의 기고입니다. '리플(XRP)'은 리플랩스가 개발한 암호화폐입니다. 리플랩스는 빠른 결제 속도와 투명성을 무기로 지금까지 시중은행이 장악한 국제 송금 시장을 차지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에 공감한 투자자들의 면모와 실용성을 앞세워 개발 초창기부터 큰 인기를 누려왔죠. 현재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권에 꾸준히 포함된 이른바 '메이저 코인'입니다. (참조 - 암호화폐는 비트코인뿐?.. 알트코인 TOP 10을 알아보자) 그런데 2020년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랩스에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미국 증권법에 따르면 증권을 공모 방식으로 판매하기 위해선 누구든지 SEC에 사전 등록을 해야 합니다. 가상화폐 리플도 증권으로 해석되므로 리플랩스가 미등록 증권을 판매하는 위법 행위를 했다는 주장입니다. 즉, SEC는 가상화폐 리플을 '증권'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 소송은 법조계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업계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정말 리플을 증권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 일단 리플부터 다른 주식이나 금융투자상품과 동일하게 SEC 규제를 받게 되고요. 이후 대부분의 다른 가상화폐에도 같은 논리가 적용되어 금융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제도권 금융 규칙과는 다른 영역에서 발전하던 가상화폐 업계 판도 자체가 바뀔 수 있는 겁니다.
안일운
법무법인 비트 변호사
2023-11-02
탈중앙화조직 ‘DAO’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져야 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옥다혜님의 기고입니다. DAO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탈중앙화 자율조직, 줄여서 DAO (Decente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는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기 위하여 새롭게 등장한 조직 유형입니다. 블록체인의 특성인 '비신뢰'를 조직 모델에 반영한 형태죠. '거버넌스 토큰'을 보유한 모든 조직원에게 주요 의사결정 참여 권리를 부여하는 형식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1) 조직의 방향에 관한 안건을 제안할 권리 2) 상정된 안건에 투표할 권리를 가집니다. 그런데 바로 이 거버넌스 토큰 때문에 크립토 분쟁에서 책임 소재를 결정할 때,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조직은 '의사결정에 참여한 사람이 책임도 진다'라는 기본 정신에 입각해 관련법 체계가 만들어져 있는데요. DAO는 아직 법으로 규정된 게 없고, 무엇보다 거버넌스 토큰 보유자, 즉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주체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모호합니다. 크립토 윈터 이후, DAO를 둘러싼 각종 분쟁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여파로 DAO 조직 내외부에서 갈등과 분쟁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죠. 아쉽게도 비밀 유지 의무 때문에 제가 맡은 소송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 나온 해외 판례를 인용해 DAO 관련 사건에서 책임 분담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옥다혜
법무법인 미션 변호사
2023-09-15
엘살바도르에선 정말 비트코인을 달러처럼 사용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지구에서 가장 쿨한 독재자 (El Dictador más cool del mundo mundia)l" 엘살바도르 대통령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가 오랫동안 유지했던 트위터 소개 글입니다. 지금은 비슷한 맥락을 가진 '철인왕'으로 변경했습니다. (참조 - 나이브 부켈레 트뤼터 계정) 2019년 6월, 42세 젊은 나이로 엘살바도르의 대통령이 된 그가 이름을 떨치게 된 계기는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최근엔 강도 높은 갱 소탕 작전, 부패와의 전쟁으로 엘살바도르 치안을 180도 바꿔 놓았습니다. 부켈레 취임 이후, 엘살바도르 살인율은 매년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특히 비상사태를 선언한 2022년엔 전년 대비 58.6% 하락시키며 유례없는 최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엘살바도르에선 부켈레 지지율이 무려 93%가 넘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비슷한 치안 문제에 시달리는 다른 중앙아메리카 국가에서도 '포스트 나이브 부켈레'를 표방하며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3-09-08
최종병기 '블랙록'까지 뛰어든 '비트코인 현물 ETF', 이번엔 승인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하나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암호화폐 업계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드디어 승인되리란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7월 16일,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검토에 착수했거든요. 블랙록이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지금까지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공식 심사한 적이 없습니다. 최종 승인까지는 여러 변수가 남았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에 짤없이 적대적이였던 SEC의 태도 변화만으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죠. SEC 의장이었던 제이 클레이튼이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승인될 수밖에 없다'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시장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기관이 그들의 명성을 걸겠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죠" "기관에게 디지털 자산과 전통 자산의 구분은 더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제이 클레이튼 전 SEC 의장) 최근 조금 주춤하긴 하지만, 요 근래 비트코인 가격도 블랙록의 현물 ETF 신청이 멱살 잡고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코인러 맘 설레게 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도대체 뭐길래 이리 난리일까요? 하나씩 차근히 알아보겠습니다. 비트코인 ETF란?
조하나
웹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2023-07-31
샘 알트만이 얘기하는 월드코인은 무엇이고, 왜 만든다고 할까
챗 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는 요즘 장안의 화제인 인물인데요. 그는 2023년 6월 1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에서 열린 월드코인 밋업 서울 행사에 참석해 가상자산으로 기본소득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019년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와 알렉스 블라니아 월드코인 대표는 비영리 월드코인 재단과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위한 기술 기업 툴즈 포 휴머니티를 공동 설립했습니다. 툴즈 포 휴매니티는 2023년 5월 시리즈 C 라운드에서 1487억원(약 1억1500만달러)를 조달하면서 4조원(약 3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투자자로는 안데르센 호로비츠(a16z)를 비롯해 코슬라벤처스, 코인베이스벤처스,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 등이 있고 국내에선 해시드가 2021년에 초기 투자했죠. 해시드 월드코인 투자팀에게 월드코인에 투자한 이유를 물었는데요.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원 파악과 신흥시장에서 블록체인 지갑, 금융 상품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습니다. 아울러 기술 생태계에서 월드코인 팀과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월드코인은 사람의 홍채 정보를 인식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가상자산(월드코인 토큰)을 지급받을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인데요. 이때, 사용하는 기기는 홍채 정보를 스캔해 인식하는 오브(Orb)입니다. 2023년 5월 8일 전 세계 29개국에서 출시됐고 국내에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있는 빌딩의 한 사무실에서 오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현동 사무실은 일종의 대리점인 셈인데요. 홍채를 누군가 등록할 때마다 대리점은 2만원가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조 - 홍채 인식하면 끝… '샘 올트먼 코인' 지갑 만들어보니) 월드코인 앱을 다운로드해 가입하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신분증인 월드 ID가 생성됩니다. 월드코인을 받으려면 홍채 정보를 등록해야 합니다. 월드 ID의 소유자가 사람이면서 고유한 존재라는 걸 증명해야만 월드코인이 지급되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밈코인.. 그기 ‘왜’ 돈이 됩니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하나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잠잠하던 암호화폐 업계가 '밈코인' 붐으로 들썩였습니다. 4월 15일 출시한 '페페코인(Pepe)'은 5일 만에 무려 39만퍼센트 상승! 생성형 AI를 활용한 'AI도지(DOGEGPT)' 또한 24시간 만에 100만달러(13억원)가 넘는 자금을 모았죠. 캐릭터 스폰지밥을 본뜬 '스펀지 코인($SPONGE)'도 1주일 만에 10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러자 '밈코인 메타가 온 거 아니냐'고 여기저기서 수근수근.. "아니.. '밈'이라면 우리가 아는 그 '인터넷 짤방' 아닌가요?" "도대체 밈코인이 뭐길래 잠잠하다 가끔씩 이 난리죠?" "무엇보다 짤방이 어떻게 돈이 되나요?" 이런 생각이 드셨다면, 이번에 싹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밈코인이란? 밈(Meme)은 모방을 뜻하는 그리스어 '미메시스(Mimesis)'와 '유전자(Gene)'의 합성어입니다.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만든 말인데요. 그는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문화적 요소는 마치 유전자처럼 스스로 복제하며 진화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하나
웹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2023-06-12
2022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372->402개 기업 업데이트)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22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대부분 공개됐습니다! 이에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 372곳의 성적표를 업종별로 모아봤는데요. 몇 가지 기준에 맞춰 실적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타트업의 최우선 목표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외형적인 성장일 것입니다. (1) 이에 따라 매출순으로 정렬하되 (2) 성장 규모에 따라 비교란에 추가로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면 '크게 성장', 일정 수준의 성장을 했다면 '상당폭 성장', 미미하게 성장을 했다면 '소폭 성장', 별로 다르지 않았다면 큰 변동없음을 뜻하는 (ㅡ), 미미하게 하락을 했다면 '소폭 하락', 일정 수준의 하락을 했다면 '상당폭 하락', 눈에 띄는 하락을 했다면 '크게 하락'. 이런 식으로 말이죠. (3) 그리고 손익 상태를 수익성으로 표기해 위와 비슷하게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4) 특별한 변화가 보이는 기업은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각각 파랑색, 빨강색 볼드체 표기를 했습니다. 파랑색은 긍정적인 의미, (크게 성장을 했거나, 크게 이익을 냈거나, 혹은 유의미한 변화가 이뤄졌거나) 빨강색은 부정적인 의미입니다. (크게 역성장을 했거나, 크게 손실을 냈거나, 혹은 유의미한 변화가 이뤄졌거나) (5) 그리고 성장을 하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손실을 냈거나 기저효과가 있으면 핸디캡을 줬습니다. 예컨대 같은 성장률이라 해도 A회사가 매출 100억원, B회사가 매출 50억원이라면 A회사의 성과가 더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6) 또 적자가 너무 크다면 역시 핸디캡을 줬습니다. 예컨대 같은 매출, 같은 성장률이라 해도 A회사가 흑자, B회사는 적자라면 A회사의 성과가 더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7) 고성장을 목적으로 투자유치를 했는데 이후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않았다면 역시 핸디캡을 줬습니다.
드디어 나온 'STO 가이드라인', 하지만 크게 달라질 건 없을 듯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옥다혜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2월 5일, 금융위원회가 '토큰 증권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습니다. '암호화폐 공개(ICO)' 허용은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핵심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암호화폐 공개를 포괄적으로 허용하는 대신, 일단 증권 규제를 따르는 '증권형 토큰 공개(STO)'부터 허용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이전 기고에서 토큰의 유형 및 향후 규제 향방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죠. (참조 - 크립토 윈터를 불러온 규제 공백, 2023년에는 달라질까요?) 증권형 토큰의 경우에는 증권 규제를 적용하는 '증권형 토큰 가이드라인'이 나오리란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그 증권형 토큰 가이드라인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이번 글에선 가이드라인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그리고 이번 가이드라인으로 달라지는 점은 무엇일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 STO는 ICO와 무엇이 다를까요? "그 전에 STO가 무엇인가요? ICO와는 다른 개념인가요?" '암호화폐 공개(ICO)'란, 암호화폐를 인터넷 시장에서 거래하는 걸 의미합니다. 'IPO(상장)'에 대응하는 개념이죠.
옥다혜
법무법인 미션 변호사
2023-04-04
아직도 플로피디스크 쓰는 일본의 웹3 행보가 위협적인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조하나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일본의 웹3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1년 반 동안 암호화폐, 웹3 뉴스레터를 발행하면서 일본 소식은 전한 적이 거의 없는데요. 반년 전부터 굵직한 발표가 나오고 있어요. 작년 9월, 일본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아스타(ASTAR)가 작년 50만 명 이상 구독자를 가진 닛케이 신문에 낸 전면광고인데요. (참조 - 아스타) 광고비는 아스타가 전액 부담하고 취지에 찬성하는 기업들은 로고를 함께 실어달라 요청했고요. 총 329개 사가 동참했어요. 그 속에는 일본 최대 UFJ은행, 일본 IT 대기업 GMO 등 보수적인 기업들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내용은 "'Japan as No.1 Again'" "과거 이 나라의 대명사는 '넘버원'이었다" "일본이 세계를 이끌던 시절. 그것은 먼 과거 이야기일까? 아니다. 지금 이 나라에 기회가 다시 오고 있다. 우리는 아주 강하게 그렇게 생각한다" "Web3. 더 열린 사회를 만들면서, 모든 개인이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하는 혁명이다"
조하나
웹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2023-03-03
멋쟁이사자처럼이 꿈꾸는 메타콩즈의 부활.. 이두희 대표 인터뷰
"메타콩즈 특유의 고릴라 그림도 이름도 모두 바꿀 겁니다"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 멋쟁이사자처럼이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인 메타콩즈의 인수를 마무리하고 리브랜딩(브랜드 재창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NFT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암호화폐의 일종, 지불 수단)이다. 비유하자면 가상 진품 증명서와 같다. 메타콩즈는 한때 국내 1위로 인정받는 NFT 프로젝트였지만 메타콩즈 전 경영진들과 이두희 대표의 법적 공방이 계속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이두희 대표는 2022년 1월부터 멋쟁이사자처럼이 최대주주가 되는 조건으로 NFT 개발 책임을 맡는 메타콩즈 CTO(최고기술경영자)를 역임한 바 있음. 앞서 메타콩즈의 이강민 전 최고경영자(CEO)와 황현기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은 이두희 대표가 판매대금 약 14억원과 용역비 약 6억원을 횡령했다며 고소했습니다. 2023년 2월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당 고소 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어 멋쟁이사자처럼은 반년이 넘는 분쟁 끝에 메타콩즈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밝혔는데요. (참조 - 메타콩즈, 이강민 대표 해임…나성영 신임 대표 선임) 이두희 대표를 만나 메타콩즈를 어떻게 부활하게 할 것인지에 대해 듣고 왔습니다. 멋쟁이사자처럼이 메타콩즈를 인수하기까지 "반갑습니다, 이두희 대표님. 우선, 최근 무혐의 결과에 대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결과 듣자마자 펑펑 울었어요. 대표이사실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느꼈죠. 지금은 제 방이 따로 없거든요" "소송 과정에서 체중이 8kg 정도 빠졌는데 결과 나오고 맘 편히 먹었더니 3kg 다시 쪘습니다" "다이어트엔 마음고생이 최고라던데 기왕 이렇게 된 거 건강하게 유지하려고요" "그렇다면.. 대표님과 관련한 법적 공방 리스크(불확실성)는 모두 해소된 건가요?" "메타콩즈 전 경영진들이 향후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지만 큰 사건들은 대략 마무리된 상황입니다" "메타콩즈의 경영권 확보도 마무리됐는데요.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테라-루나, FTX 사태를 세계 최초로 예측한 크립토퀀트 이야기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재단에서 비트코인 8만개를 옮기는 것을 크립토퀀트가 세계 최초로 포착했는데요" "트위터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언급하고 거래소로 옮긴 이유에 대해 공개적으로 물었으나 답이 없었죠" "역시나 비트코인을 팔려고 거래소로 보낸 것이었습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공동대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FTX 사건에서도 세계 최초로 데이터(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저희가 직접적으로 근거를 제시하기 전까진 모두 소문에 불과했죠" "당시, FTX가 보유한 스테이블 코인의 93%가 2주 사이에 알 수 없는 곳으로 빠져나갔다는 걸 발견한 건데요" *스테이블 코인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 "나중에 알고 보니, FTX의 자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로 흘러든 거였고 FTX가 고객 돈을 마음대로 쓴 거였죠" (참조 - FTX는 왜 파산했고, 어떤 질문을 남겼나) (장병국 크립토퀀트 공동대표) "이후, 바이낸스 거래소도 FTX와 비슷한 루머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바이낸스의 데이터를 살펴보고 나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냈는데요" (참조 - 비트코인 2200만 원대 하락, 분석업체 "바이낸스 뱅크런 가능성 낮다") "당시, 바이낸스를 향한 루머를 막지 못했다면 약 8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을 거라 봅니다. 철저한 데이터 분석으로 피해를 막은 거죠" "자오 창펑 바이낸스 대표도 저희의 보고서를 여기저기 인용했고요. 개인 연락처도 받아서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크립토퀀트는 가상자산의 거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암호화폐는 미래의 디지털화폐가 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류경석님의 기고입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러 가지 사건사고들로 인해 크립토 시장은 유래 없는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자산시장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암호화폐. 과연 크립토 시장은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미래의 디지털 화폐가 될 수 있을까요? 박상기의 난과 개인적 체험 2017년으로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2017년은 코인 광풍이라는 표현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전국민이 코인에 열광한 한해였습니다. 매스컴에서는 연일 비트코인이 최고점을 돌파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고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비트코인과 관련된 각종 해학적인 유머가 쏟아졌습니다. 누구는 얼마를 투자해서 몇 배 수익이 났다느니 같은 소식은 너무 식상할 정도였죠. 그때 분위기는 뭐랄까 코인 안 하면 바보 취급받던 그런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2018년 1월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암호화폐 금지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속칭 박상기의 난이 일어납니다. 여기까지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박상기의 난과 1차 암호화폐 파동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박상기 장관을 암호화폐 폭락의 주범이자 장본인으로 기억하고 계신데요.
류경석
2023-02-03
요즘 중동이 '암호화폐 메카'로 떠오르는 이유
요즘 국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스타트업을 만나면 중동이 항상 화제가 됩니다. 여러 모로 해외진출 대상으로 유망하기 때문인데요. 이는 지표로도 확인 가능합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인 체이널리시스는 2022년 10월 관련 리포트를 낸 바 있습니다.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지역별 암호화폐 거래액을 조사해본 결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에서 가장 많은 성장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48% 상승률을 보였죠. 국가별 시장 규모로는 터키,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모로코, 이란, 이라크, 조지아, 알제니아순이었습니다. 체이널리스스는 이들 국가에서 저축이나 송금 및 지불을 위해 암호화폐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투기가 아닌 실생활의 일부라는 점이 눈여겨볼 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위 리포트가 뜨기 전부터 전세계 암호화폐 회사들은 중동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바레인과 두바이에서 라이센스 취득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현지에서 블록체인 투자를 위한 기금조성에 나섰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코인회사인 위믹스의 위메이드도 얼마 전 아랍에미리트에 지사를 설립했습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위믹스는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유통량 이슈로 상장폐지된 바 있는데요.
‘크립토 윈터’를 불러온 규제 공백, 2023년에는 달라질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옥다혜님의 기고입니다. 2022년은 그야말로 '크립토 윈터'였습니다. 딱 1년 전인 2021년 11월,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역대 최고인 55조2000억원(3조480억달러)을 찍었습니다. 루나는 2022년 5월 초까지 시가총액 50조원대로 가상자산시장에서 10위권이었습니다. 루나 폭락 사태로 단 48시간 만에 이 50조원은 증발해버렸습니다. (참조 - '시총 50조' 단숨에 사라진 테라-루나) 테라-루나 사태를 시작으로 파산하는 가상자산 업체가 급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6월에는 100억달러(12조7600억원) 규모 자산을 관리하던 가장 영향력 있는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털(3AC)'이 파산했습니다. (참조 - 10조 넘는 암호화폐 관리하던 '3AC'는 왜 순식간에 파산했나) 2021년 10월 기준으로 자산 규모 260억달러(33조원)를 자랑하던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도 2022년 7월 파산했습니다. 급기야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마저 크립토 윈터를 버텨내지 못하고 11월에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참조 - FTX ‧ 3AC ‧ 블록파이 ‧ 셀시우스 등 올해 파산한 암호화폐 기업들) (참조 - 암호화폐 시장 대혼란) 가상자산 폭락 및 업체 파산으로 발생한 막대한 피해는 경영진 책임 추궁으로 이어졌습니다. '테라폼 랩스' 창업자 권도형이 아직도 쫓기고 있는 와중에 공동창업자 신현성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된 상황입니다. (참조 - 테라·루나 공동창업자 신현성 전 대표 구속영장 기각)
옥다혜
법무법인 미션 변호사
2023-01-06
스타트업씬에서 업종별 1위 기업은 어디어디일까요?
IT벤처업계에서 1등이란 타이틀은 임팩트가 큽니다. 세 가지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첫 번째는 IT비즈니스 특성상 네트워크 효과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1등과 2등 사이 격차가 크고 나중에 따라잡기도 쉽지 않죠. 두 번째는 고성장기업 특성상 프리미엄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선 각 플레이어가 수혜를 입습니다. 이중 1등 기업이 가장 많은 수혜를 입죠. 세 번째는 높은 리스크 속에서 신뢰도와 안정성을 담보해줍니다. 적어도 1등 기업은 위험하지 않고 망하기 어렵다는 뜻이죠. 실제 이것은 투자유치, 채용, 영업, 제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다들 타이틀을 확보하기 위해 절박하고 가열차게 경쟁 중이죠. 그러면 스타트업씬에선 업종별로 어떤 기업이 시장을 이끌고 있을까요? 최근 기업가치와 2021년 매출을 기준점으로 잡되 여러 가지 현실적 요소를 감안하고자 하는데요. 한 가지 미리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경쟁이라는 게 워낙 변화 가능성이 큰 터라 대충 스타트업씬 분위기를 가늠하는 목적으로 포스팅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FTX는 왜 파산했고, 어떤 질문을 남겼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을 신청하며 가상화폐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참조 - 비트코인 1주일 새 20% 떨어졌다) (참조 - FTX 사태에 국내 투자자 피해 우려...불안 심리도 확산) 이번 FTX의 파산을 두고 코인판 리먼 브라더스 사태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리먼 브라더스 사태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가 2008년 9월 15일 뉴욕 남부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된 사건. FTX는 거래량 기준 세계 2~3위로 거론됐던 가상자산 거래소입니다.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는 2017년 1월 알라메다(Alameda) 리서치라는 가상화폐 투자사(VC)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알라메다 리서치의 투자금으로 FTX 거래소 개발에 나섰고요. 2019년 샘 뱅크먼은 FTX 거래소를 설립하고 FTT라는 자체 가상화폐를 1.7달러에 발행해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FTX는 후발주자임에도 가상화폐 파생상품 등을 무기로 급격하게 성장했는데요. FTX는 낮은 거래 수수료와 다양한 상품 거래 지원으로 설립 3년 만에 시장점유율 24%를 차지했습니다. 2021년 7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등에서 9억달러(약 1조4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참조 - 소프트뱅크,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에 투자) 2022년 1월 4억달러(약 5276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FTX의 기업가치는 320억달러(약 42조원)로 평가받았습니다. (참조 - FTX, 대규모 투자 유치…몸값 트위터보다 높아)
코인 발행도 투자 유치도 안 하던 해치랩스가 4년 만에 투자 받은 이유
"해치랩스는 2018년 6월 자본금 1000만원으로 시작했는데요. 투자를 한 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손익분기점(BEP)은 창업 초기부터 넘겼고 50명이 넘는 조직으로 확장했죠" "2021년 매출은 약 50억원입니다" "일부러 투자를 받지 않은 건 아니지만 사업을 시작할 때 우리의 생각을 검증하고 싶다는 게 우선이었습니다" "지난 4년의 시간은 블록체인 시장과 해치랩스의 사업을 검증하는 시간이었다 생각합니다" "창업 당시, 가상화폐 공개(ICO)에서 백서(사업계획서) 하나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사업 내용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몇 백억에 달하는 돈을 모으고 아무도 모르게 팀이 해체되면서 개인 투자자들만 피해를 보는 일이 속출했습니다" "시장을 지켜보면서 '저게 사업인가'라는 의문이 지속적으로 들었고요" "지금까지는 대규모 투자보다는 매출과 수익을 내는데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창업 4년 만에 첫 외부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앞으로 더 빨리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문건기, 김종호 해치랩스 각자 대표) 해치랩스는 보안감사와 가상자산지갑, 수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블록체인 분야에서 흔한 코인 발행 없이 영업이익으로만 성장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인데요. 2022년 10월 약 1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기업가치는 약 2000억원 이상이죠. (참조 - 삼성이 찜한 블록체인회사 '해치랩스', 120억 투자 유치) 해치랩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최근 출시한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가상자산지갑인 '페이스 월렛'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수료, Z세대, 중국.. 3가지 키워드로 본 스타벅스 NFT
스타벅스는 NFT 멤버십 프로그램인 '오디세이(Odyssey)'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세이에서는 디지털 소장 스탬프(NFT)를 획득하고 구매할 수 있는데요. 커피를 많이 마시면 혜택을 주는 기존의 로열티 프로그램을 확장한 것입니다. *로열티 프로그램 포인트나 마일리지 등과 같은 각종 보상 제도를 통해 소비자가 해당 상품이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마케팅 전략. 오디세이에 로그인하면 회원은 인터랙티브 게임 등을 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인터랙티브 게임 이용자의 조작과 선택에 의해 게임의 스토리 전개와 결말 등이 바뀌는 게임 장르를 의미함. 이용자는 커피와 스타벅스에 대한 지식을 심화하는 등 일련의 활동에 참여하고 여정 스탬프 NFT로 보상받습니다. 스탬프 NFT에는 스타벅스 직원과 예술가가 협업한 스타벅스 아이콘 작품이 이미지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희귀도에 따라 스탬프에 담긴 포인트 수량이 달라집니다. 스탬프 NFT를 많이 모으면 에스프레소 마티니 제조 수업과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독점 행사 초대, 코스타리카 커피 농장 관광 등의 새로운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마련한 마켓 플레이스(시장)에서 스탬프 NFT를 사고팔 수도 있죠. 오디세이는 2022년 말에 공개되기에 현재는 미국 스타벅스 고객과 직원들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둘 수 있는데요. 국내 스타벅스에 도입될지는 미지수지만 오디세이는 스타벅스의 새로운 변신의 시작점이 될 전망입니다. (참조 - Starbucks Brewing Revolutionary Web3 Experience for its Starbucks Rewards Members) 스타벅스 오디세이(NFT 멤버십)의 핵심은 로열티 프로그램의 확장에 있습니다.
비탈릭 부테린이 꼽은 이더리움 키워드 4개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의 메인 콘퍼런스가 2022년 8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열렸는데요.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연설은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의 '포스트 머지 : 이더리움의 미래'였습니다. 현장에 가보니 비탈릭 부테린을 향한 청중들의 관심이 무척 높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요. 비탈릭 부테린의 연설에서 중요 키워드 4가지를 꼽아봤습니다. 1. 머지(Merge) "머지(Merge)는 최대 규모의 업그레이드입니다"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옮겨갈 계획인데요"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애플리케이션, 트랜잭션(디지털 교환처리)과 스마트 계약 모두 지분증명 체인 위에서 돌아갈 예정입니다" "머지 업그레이드의 2가지 목표는 지분증명 방식으로의 전환과 이더리움 체인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것인데요" "이는 탈 중앙화를 강화하고 환경친화적으로 (이더리움을) 바꿀 수 있습니다" "머지는 주요 단계 중 하나로 앞으로도 여러 업그레이드가 있을 겁니다" 연설의 제목에도 들어간 '머지(Merge)'인데요. 이더리움의 머지 업그레이드는 2022년 9월로 잠정 예정돼 있습니다. 업그레이드의 최종 테스트 성공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더리움의 가격이 급상승하기도 했죠. (참조 - 이더리움, 두 달 만에 최고치…코인시장 반등 지속)
이더리움이 급등한 이유.. 머지(merge)가 뭐지
이더리움의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7월 초까지만 해도 이더리움은 130만원(1000달러)에 간신히 턱걸이했었죠. (참조 - '사상 최악' 기록한 2분기 가상자산...크립토 겨울 언제 끝나나) 이더리움 가격은 8월 초 기준 216만원(1644달러)로 집계되며 한 달 사이에 33% 넘게 급등했습니다. 그야말로 가상화폐의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셈인데요. 일각에서는 알트코인의 대장 격인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알트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를 일컫는 용어.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이유로 2022년 9월로 예정된 머지(merge) 업그레이드가 꼽히고 있습니다. (예상 독자 반응 : 머지가 뭐지..) 개념이 다소 생소한데요. 이번 글에서 찬찬히 풀어보겠습니다. 아울러 이더리움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시죠. 머지(merge)가 뭐지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방식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일입니다. 우선, 작업증명에 대해 알아볼까요. 작업증명은 블록체인에서 제시하는 일종의 암호 문제를 풀고 보상을 얻는 구조의 합의(컨센서스) 방식입니다. 컴퓨터 연산 능력이 좋을수록 더 많은 경우의 수를 대입할 수 있어 보상을 얻을 확률이 유리합니다.
웹3를 둘러싼 잘못된 환상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옥다혜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올해 초에 새로운 문명을 접했습니다. 스타트업 전문 변호사로서 블록체인도 겨우 이해했는데 또 다른 용어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웹3(Web3)'입니다. 웹3를 한마디로 말하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혁명 같지만, 사실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알고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 '디파이'도 웹3의 한 유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개자 없이 블록체인으로 예금과 대출을 매개하는 서비스죠. 디파이 같은 프로젝트는 탈 중앙화 자율조직 'DAO' 형태로 운영되는 곳이 많습니다. (참조 - 디파이와 NFT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저의 웹3 입문은 티타임즈의 유튜브 영상인데요. 이 영상에서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구글, 페이스북은 유저가 활동한 디지털 발자취를 독점해서 수익을 냈어요" "중앙화된 존재가 디지털 발자취를 독점하지 않는 웹3에서 참여자는 활동의 대가도 적절히 받아 가고, 누구 하나가 소유하고 있지 않으니까 자신의 마음대로 정책이나 방향성을 바꿀 수 없습니다"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
옥다혜
법무법인 미션 변호사
2022-08-05
왜 코빗만 적자일까
최근 비상장기업들의 2021년 실적과 재무 상태가 공개됐는데요. 아웃스탠딩에서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흑자를 낸 스타트업과 적자 스타트업 TOP20을 소개했었죠. (참조 - 적자 스타트업, 흑자 스타트업 TOP20 (2021년)) 흥미로운 점은 흑자기업 1~3등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인 두나무(업비트), 빗썸, 코인원이었다는 점인데요. 2021년에는 가상화폐 시장의 활황으로 가상자산거래소의 거래액이 치솟으면서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가상화폐 거래 활황에 힘입어 가상자산사업자 중 처음으로 대기업 집단에 지정됐습니다. 자산 10조원 이상의 기업들이 소속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도 포함됐죠.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엄청난 성과를 이뤄낸 2021년이었는데요.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습니다. 4대 가상자산거래소 중 유일하게 코빗이 빠졌다는 점이죠. 코빗의 2021년은 어땠을까요? 코빗은 2021년 226억원의 매출을 냈습니다. 2020년 28억원에 비해 8배가량 불어났죠. 매출의 대부분은 수수료 수익인데요. 전체 매출액의 99.9%를 차지합니다. 영업손실은 2020년 86억원에서 2021년 27억원으로 크게 줄었지만 흑자전환에는 실패했습니다. (참조 - 코빗, 작년 매출 8배 뛰었다…영업적자는 지속) 가상화폐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제휴사인 신한은행에 지불하는 수수료도 2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가상자산거래소는 테라-루나 사태에 ‘공범’일까
누가 죄인인가 테라, 루나 사태의 혼란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참조 - 신흥종교 '루나-테라 코인' 신앙심이 무너졌습니다) (참조 - 테라-루나는 왜 폭락했으며 어떤 메시지를 남겼나) 이번 사태의 국내 피해자는 28만명, 보유 코인은 700억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폭락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의 일부는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대표, 신현성 공동창업자를 검찰에 고소 및 고발했습니다. (참조 - 테라·루나 손실 투자자들…권도형 대표 고소 잇따라) 일각에서는 가상자산거래소의 책임론도 대두되고 있는데요. 대규모 피해 발생으로 거래소들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죠. 투자자 중 일부는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일명 '부실 코인'을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무분별하게 상장시킨 것이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주장했습니다. 가상자산의 상장 및 폐지는 전적으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소위 '내부 기준'에 따라 결정돼 왔는데요. 깜깜이 가상화폐 상장, 비대칭 정보가 이번 사태를 촉발케 했다는 시각입니다. (참조 - 코인 상장도 상장폐지도…기준은 `깜깜이`[코인시장, 이대론 안된다②]) "가상화폐의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하지 않고 마케팅에 의존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대다수죠. 이번 테라, 루나 사례도 이에 해당하고요" "거래소들이 엄격한 기준을 두고 심사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깜깜이 상장'이죠" "거래 수수료가 그들의 수익이니까요. 상장된 가상화폐가 많을수록 이득입니다" (A 블록체인협회 관계자) (참조 - 크립토 윈터, 올까?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가상화폐 상장에 대한 정보가 불투명하기에 투자자의 혼란은 가중됐고 이에 따른 피해는 투자자만의 몫이 됐다는 것인데요. 일각에서는 가상자산거래소가 상장을 해주고 뒷돈을 받는다는 상장피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참조 - [단독] 업비트, 코인 상장 대가 뒷돈 수수 의혹..."사실무근")
비트코인 신앙심이 무너지지 않을 이유 4가지
"비트코인 3700만원 선이 깨진다면 990만원이 궁극적인 바닥일 겁니다"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 CIO(최고투자책임자)) "이번 하락장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바닥 가격은 1900만원이 될 수 있습니다" (렉트 캐피탈, 시장 분석가) (참조 - 렉트 캐피탈 트위터) 루나-테라에 대한 신앙심이 무너지면서, 그 영향이 가상화폐 전체로 퍼지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크립토 윈터'(가상화폐 겨울)가 온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말 그대로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침체될 거라는 예상이 팽배한 상황이죠. 위와 같은 전문가들의 언급이 이를 뒷받침하는데요. 이들의 말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보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루나-테라'와 달리 비트코인이 사라지거나 가격이 0원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즉, 비트코인은 망하지 않을 거라는 거죠. 일정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한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역사에서 사라질 겁니다"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 CIO) "비트코인은 영원히 살아남을 수 있는 사이비 종교(cult)입니다"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학교 교수) "가상화폐의 '왕'격인 비트코인에만 관심을 두세요"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디앱',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기업들이 유행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블록체인 접목 검토 중'입니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긴 후, 모든 기업이 입을 모아 '우리도 인공지능!'을 외쳤던 2016년이 떠오르는군요. 그때는 바둑 잘 두는 인공지능을 봤으니 기업이 적용하면 뭐라도 잘하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블록체인에 대해 들어본 거라고는 '기영이 매매법' 밖에 모르는 제게 이건 뭘 적용하겠다는 말인지 감조차 안 왔다는 겁니다.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에만 쓰이던 블록체인에 이렇듯 많은 기업이 달려드는 이유는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기술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기술의 정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바로 최초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블록체인인 '이더리움'과 이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서비스인 '디앱'의 장단점을 중심으로 말이죠. 스마트 컨트랙트의 아버지, '이더리움'의 탄생부터 보시죠.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어릴 때부터 비범했습니다. 무려 유치원생 시절에 엑셀을 마스터했다죠. 동급생들 사이에서 '천재' 소리를 듣지 않고 평범하게 사는 게 목표였다고 합니다. 언어 능력도 뛰어납니다.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2-05-25
크립토 윈터, 올까?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크립토 윈터, 올까? 크립토 윈터, 들어보셨나요? '암호화폐의 겨울'이라는 뜻인데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락하고 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되면서 거래량이 오랫동안 저조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앞서 크립토 윈터는 2018년에 나타났는데요. 시장 합산 시가총액이 80% 이상 증발하면서 극심한 침체가 이어졌습니다. 당시, 비트코인은 2541만원(2만달러)까지 치솟다 381만원(3000달러)으로 폭락했습니다. 이후 코로나19로 시장에 현금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크립토 윈터 시기를 벗어났는데요. 최근 크립토 윈터가 올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려에 불을 지핀 것은 국산 암호화폐인 테라, 루나의 폭락 사태입니다. 테라 프로토콜(생태계)에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와 가격 안정화를 위한 채굴 암호화폐인 루나가 있는데요.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 화폐입니다. 통상 1코인이 1달러의 가치를 갖도록 설계됩니다. 루나는 테라의 가격 안정화를 위한 채굴 암호화폐입니다. 테라의 가격이 하락할 때 루나를 추가 발행하고 테라의 유통량을 흡수해 테라의 가격을 올리고자 만들어졌죠. 2022년 5월 8일 테라의 가치 유지 실패로 루나와 테라가 연쇄 폭락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테라UST(스테이블 코인) 물량이 대규모로 매도가 된 것인데요. 이때, 테라 UST의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떨어졌는데 다시 페깅되지 못하자 루나도 폭락장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신흥종교 '루나-테라 코인' 신앙심이 무너졌습니다
"테라와 루나는 이 가상화폐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집단적 의지에만 의존하는 모델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가 폭락하면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업계에는 `코인계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테라와 루나 시가총액은 약 57조7800억원 증발했고요. (참조 - 루나·테라 58조원 증발…투자했던 가상화폐 '고래'들 타격)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동반 급락하면서 파장이 커졌습니다. 사실상 가상화폐가 2021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2년 만에 최악의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겁니다. 이로 인해 많은 언론이 '가상화폐 시장의 뱅크런이 올 수 있다'는 표현까지 쓰고 있습니다. *뱅크런(Bank-run) 대량 예금 인출 사태라고도 합니다. 은행에서 단기간에 예금에 대한 대량의 인출요구가 일어나는 사태를 지칭합니다. 가상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원인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로의 전환과 일부 스테이블코인의 디커플링 사태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가속화한 것이 '루나-테라 사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상화폐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어 충격이 큰 상황입니다. 결국 전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루나와 테라에 대해 거래 중단과 상장 폐지 조치에 나섰습니다. (참조 - 전 세계 주요 코인거래소, 루나·테라 거래중단·상장폐지) 무슨 일인가요? 우선 간단하게 테라(UST)와 루나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갈까요? 두 가상화폐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했습니다. 테라폼랩스는 본사가 싱가포르에 있지만 한국인 권도형 대표가 만든 기업입니다. 테라는 한때 시가총액 약 23조원까지 치솟으며 스테이블코인 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고요. 루나는 지난 4월 14만원대까지 급등하며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들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투자자들이 테라와 루나에 돈을 썼다는 뜻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이 뭐냐고요?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유로 같은 화폐와 연동해 변동성을 줄인 가상화폐를 말합니다.
2021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21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대부분 공개됐습니다! 이에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 200여곳의 성적표를 업종별로 모아봤는데요. 몇 가지 기준에 맞춰 누가 잘했고 못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타트업의 최우선 목표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외형적인 성장일 것입니다. (1) 이에 따라 매출순으로 정렬하되 (2) 성장 규모에 따라 비교란에 추가로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면 '크게 성장', 일정 수준의 성장을 했다면 '상당폭 성장', 미미하게 성장을 했다면 '소폭 성장', 별로 다르지 않았다면 '큰 변동없음', 미미하게 하락을 했다면 '소폭 하락', 일정 수준의 하락을 했다면 '상당폭 하락', 눈에 띄는 하락을 했다면 '크게 하락'. 이런 식으로 말이죠. (3) 그리고 손익 상태를 수익성으로 표기해 위와 비슷하게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4) 특별한 변화가 보이는 기업은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각각 파랑색, 빨강색 볼드체 표기를 했습니다. 파랑색은 긍정적인 의미, (크게 성장을 했거나, 크게 이익을 냈거나, 혹은 유의미한 변화가 이뤄졌거나) 빨강색은 부정적인 의미입니다. (크게 역성장을 했거나, 크게 손실을 냈거나, 혹은 유의미한 변화가 이뤄졌거나) (5) 그리고 성장을 하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손실을 냈거나 기저효과가 있으면 핸디캡을 줬습니다. 예컨대 같은 성장률이라 해도 A회사가 매출 100억원, B회사가 매출 50억원이라면 A회사의 성과가 더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6) 또 적자가 너무 크다면 역시 핸디캡을 줬습니다. 예컨대 같은 매출, 같은 성장률이라 해도 A회사가 흑자, B회사는 적자라면 A회사의 성과가 더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트위터 품은 일론 머스크가 꿈꾸는 큰 그림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습니다. 기존에는 트위터 이사회가 반대를 했는데요. 입장을 바꿔 머스크의 의견을 받아들인 겁니다. (참조 - 머스크, 55조원에 트위터 품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통해서 새롭게 이루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 한 번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의 가치 트위터는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매월 3억3000만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입니다. 트위터 서비스는 280자 이내의 단문 포스팅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블로그나 장문의 뉴스 기사보다 적은 시간을 들여 자신의 생각이나 정보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일일 사용자 수는 2억1700만명 수준이고요. 하루 평균 5억건 정도의 트위터가 전 세계에서 발생되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매출 추이는 2021년 50억8000만 달러였으며 주 수입원은 광고입니다. 영업이익에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광고를 통한 수익 마진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주가는 51.7달러(6만5000원) 수준으로 2021년 2월 전고점인 77.06달러(9만7000원)에 비해 약 33% 가량 하락한 수치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가격은 총 440억 달러(약 55조원)로 1주당 가격은 54.2달러(6만8000원) 수준으로 현재 주가 기준으로는 약 5% 수준의 프리미엄이 되었습니다.
박천욱
2022-04-28
가상자산거래소들이 NFT에 뛰어드는 법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향후 NFT 사업이 가상자산 거래소와 경쟁하거나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상화폐의 경우 가치의 근원이 되는 기초자산이 없어 스스로의 유용성(Utility)을 입증해야 가치가 형성됩니다. 반면, NFT는 실물이나 디지털 자산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블록체인으로 연결돼 가치가 형성되는데요. NFT가 가상화폐보다 가치의 근거를 인정받기가 보다 수월한 것이죠. 해외 NFT 시장 열풍이 거세지면서 국내에서는 2021년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등에서 NFT 거래소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정부의 규제 도입으로 4대 거래소로 축소됐는데요. 신규 진입자가 제한적인 가운데 NFT 등 신사업을 통한 생태계 형성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가치를 다시금 끌어올릴 요인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탄탄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NFT의 발행과 거래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데요. NFT를 매입할 때 일반적으로 신용카드나 법정화폐가 아닌 이더리움(ETH) 등의 암호화폐를 이용해야 합니다. 즉, NFT의 거래를 위해선 가상자산 거래소를 거쳐야 하죠. 오늘은 가상자산거래소들이 NFT 분야에 어떻게 뛰어들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업비트 NFT 서비스 개시일 : 2021년 11월 주요 특징 : 큐레이티드 마켓(curated market) 핵심 사안 : 짝퉁 NFT 방지, NFT 대중화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는 2021년 11월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의 베타(Beta)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업비트 NFT에는 2022년 3월 기준 250여개의 NFT가 있는데요. 업비트의 NFT 거래소 첫날 경매에서 국내 작가 장콸의 '미라지 캣(Mirage cat) 3'이라는 NFT 작품이 3.5098비트코인 (당시 시세 기준 약 2억50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해당 작품의 시작 호가는 약 300만원에 불과했는데요. 업비트는 NFT 마켓을 오픈해 거래 첫날 하루 만에 약 1억원가량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습니다. NFT 작품 40점만으로 이뤄낸 성과였죠. 하루 수수료 1억원은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시작 단계인 점과 높은 수수료율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시드벤처스의 첫 펀드에서 탄생한 유니콘 4곳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오늘은 VC(벤처캐피탈) 중에서도 그 특색이 강렬한 회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투자 분야가 뚜렷한 것은 물론, 펀드 조성 이력과 투자 성과도 남다릅니다. 투자 분야. 요즘 가장 핫하다는 블록체인 분야 전문 투자사입니다. 국내에서 블록체인 분야 투자로 이곳을 따라갈 VC는 없다고 볼 수 있고요. 펀드 조성 이력. VC는 여러 기관 출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펀드를 조성해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데요. 이 VC의 첫 번째 펀드는 1177억원, 두 번째 펀드는 2400억원 규모입니다. 참고로 1000억원을 넘으면 대형 펀드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이 회사는 2020년 만들어진 직후 두 번 연속 대형 펀드를 조성한 겁니다. 투자 성과. 이 회사는 2020년 만들어졌고, 첫 펀드 역시 결성된 지 1년 반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벌써 첫 펀드에서 투자한 기업 중 유니콘이 된 기업이 4곳이나 됩니다. 이는 첫 펀드가 만들어진 지 1년도 안 된 시점에 달성한 성과입니다. 참고로 투자 집행 속도도 무척 빠릅니다. 첫 펀드의 투자금을 1년도 안 된 시점에 모두 소진했으니까요.
조혜리
2022-04-05
NFT 전문가 5인이 바라본 'NFT 시장'의 위기
NFT 위기를 맞다? 대체불가토큰, NFT 시장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NFT 데이터 분석 사이트인 논펀저블(Nonfungible)에 따르면 2022년 3월 초 NFT의 주간 평균 판매 가격은 약 248만원(2046달러)인데요. 앞서 NFT의 가격은 2022년 1월 초 약 632만원(5215달러)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영국 경제 매체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의 일일 거래량은 2022년 2월 약 3026억960만원(2억4800만달러)에서 3월 약 610억1000만원(5000만달러)로 급감했습니다. NFT 평균 판매 가격도 2021년 11월 약 609만 7500원(5000달러)에서 2022년 3월에는 50% 하락한 약 304만8750원(2500달러)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는 전했는데요. NFT를 거래하는 계정 수도 2021년 11월 기준 38만개에서 2022년 3월 기준 19만4000개로 감소했죠. (참조 - The great NFT sell-off: has the digital collectibles craze hit its peak?) NFT 인덱스는 2021년 11월 최고점인 1781.26을 기록한 뒤 3월 23일 오후 4시 기준 734.6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NFT 인덱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NFT 관련 암호화폐 10종의 가치를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지수화한 것. 이에 NFT 시장 전망에 대한 비관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NFT 시장 내 거래량이 줄면서 판매가도 급락하자 일각에서는 과열된 NFT 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NFT 시장 이대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클까요. 아니면 잠시 조정에 불과할까요. NFT 전문가 5인에게 NFT 시장이 위기를 겪는 이유와 전망에 대해 물었습니다. NFT 가격, 왜 떨어졌을까? "안녕하세요, 김민수 NFT뱅크 대표님. 지난 인터뷰 이후 오랜만에 연락드립니다" (참조 - 5조원 규모의 NFT 자산을 관리하는 NFT뱅크 이야기)
디파이와 NFT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영휘님의 기고입니다. 2021년을 기점으로 크립토 시장은 큰 전환기를 맞이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만 거의 3배가 올랐는데요. 같은 시기에 강남지역 아파트 공시가격이 2017년 8억원에서 2021년 16억3천만원으로 4년 동안 두 배가 올랐다고 온 나라가 들썩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정말 엄청난 상승률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승인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될 정도로 산업규모가 확장됐습니다. (참조 - Global Cryptocurrency Market Charts) 이처럼 단기간에 크립토 시장에 폭발적 상승을 가져온 요인으로 여러 가지를 꼽아볼 수 있겠지만 단연코 디파이와 NFT를 빼놓고는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디파이는 탈중앙화 금융 Decentralised Finance의 약자로,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는 금융 플랫폼들을 의미합니다.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하나의 토큰이 다른 토큰으로 대체가 불가능한 속성을 지닌 토큰 스탠다드를 칭하는 용어입니다. 이처럼 디파이와 NFT는 서로 전혀 다른 영역인데요. 디파이가 주요 금융 분야들을 블록체인 위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NFT는 희소성이 필요한 개별 아이템에 블록체인상의 유일한 토큰을 발행해주는 토큰 스탠다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파이가 주로 대출, 결제, 트레이딩 등의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면 NFT는 디지털아트, 게임아이템 등의 서비스에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장이 전혀 다른 이 둘의 만남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전혀 다른 두 개가 서로 융합되면서 기존에 없던 전혀 새로운 형태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들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마치 서로 다른 술을 섞어서 새로운 칵테일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왜 전혀 다른 이 두 영역의 결합에 주목해야 할까요?
조영휘
2022-03-22
제 4의 테크 자이언트는 두나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무수히 많은 스타트업과 혁신모델이 나왔습니다. 이 중 유니콘으로 성장한 케이스만 하더라도 수십여개에 이르고요. 특히 카카오와 쿠팡은 모바일 열풍에 힘입어 인터넷업계 절대강자인 네이버의 아성을 허물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이뤘습니다. 그렇다면 카카오와 쿠팡에 이어 어떤 회사가 테크 자이언트로 떠오를까요. 긴 관점에서 여러 회사를 후보로 떠올릴 수 있겠으나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회사는 두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요 사업지표가 테크 자이언트 직전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먼저 2021년 실적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매출 3조7055억원, 순이익 2조3343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의 매출이 6~7조원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5000억원 조금 넘는 수준이니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어떻게 이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참고로 2020년 두나무의 실적은 매출 1767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에 불과했습니다. 이것은 어렵지 않게 설명 가능합니다. 2021년 암호화폐 시장에 엄청난 돈이 몰리면서 그야말로 퀀텀점프(대도약)를 했는데요. 두나무가 운영하는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의 일 거래액이 최대 20~30조원까지 올라갔고 거래수수료가 0.05~0.25%가량이니.. 매일 앉아서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서비스 운영비와 신사업 투자비 등 쓸 거 쓰고 세금 낼 거 내더라도 순이익률이 60%를 넘었던 것이죠. 이처럼 보여지는 외형적인 성장에 여러 가지 핫이슈가 따라오고 있는데요.
위메이드 '위믹스'가 쏘아올린 크립토 실물경제
예전에 누군가 제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모두가 가만히 있을 때 혼자서 춤을 추면 이상한 것처럼 모두가 춤을 추고 있을 때 혼자서 가만히 있으면 이상하다" 참여와 대세의 중요성을 이야기해주는 말이 아닐까 싶은데요. 블록체인 비즈니스가 딱 그랬습니다. 비판론자들은 암호화폐에 본질가치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저 투심만으로 시세가 변동하는 '튤립 파동'과 다를 바 없다고 이야기했는데요. 그 비판은 생태계의 아킬레스건과 같았죠. 이에 옹호론자들은 곧 킬러서비스가 생길 것이며 그렇게 되면 세상이 바뀐다는 말로 대응했습니다만.. 아직까지 깜깜무소식이었습니다. 킬러서비스가 나오기 위해선 어느 정도 기술력과 자금력을 갖춘 기성회사의 참여가 필요한데요. 온갖 현실적 난제가 존재해 다들 꺼려했죠. 그러다 마침내 킬러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 사례가 국내에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미르의전설4'입니다! 미르의전설4는 개발사 위메이드가 가진 핵심 IP인 미르의전설의 최신 후속작인데요. 기존 MMORPG와 비교해 한 가지 눈에 띄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환전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회자되는 'P2E'를 구현한 셈이죠. 게임 내에서 흑철이란 재료는 장비의 제작 및 강화에 쓰이며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채굴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데요. 이를 '드레이코'라는 게임 내 코인으로 바꾸고 이를 '위믹스'란 위메이드 암호화폐로 바꾼 다음 거래소에서 환전하면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면 작동방식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의 시간에 투자합니다".. 소셜토큰 시장은 어떻게 진화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영휘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인도 포춘지에 흥미로운 글이 실렸습니다. 재산 규모가 세계 11위에 집계돼 화제가 된 세계 최대 크립토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인 창펑자오의 글이었는데요. "We are optimistic about global crypto adoption jumping from the current 5% to 20% in 2022. (2022년에는 크립토 수용 비율이 현재 5% 수준에서 20%까지 올라갈 것이다)" "we will likely see burgeoning interest and innovation in 2022, with SocialFi and GameFi acting as key drivers(소셜파이와 게임파이는 이를 주도하는 혁신 분야가 될 것이다)" (참조 - Crypto will disrupt the financial industry) 소셜파이란 소셜과 파이낸스의 합성어로 소셜미디어나 사회 관계망이 중요한 서비스, 플랫폼 등에 블록체인, 크립토가 적용되는 영역을 통칭하는 단어입니다. 바로 오늘의 주제인 소셜토큰(Social Token) 시장이 바로 이 소셜파이를 구성하는 시장들 중 하나죠. 우리가 지금까지 접해왔던 암호화폐는 대부분 어떤 독자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성하면서 노드 운영에 따른 기축 통화로 사용하는데요. 미래의 특정 시장 구축을 목표로 미리 암호화폐를 판매하고 로드맵에 따라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방식이였습니다. 소셜토큰은 존재 이유와 운영 방식이 기존 암호화폐 시장과는 많이 다릅니다.
조영휘
2022-02-16
2022 암호화폐 시장 전망.. 다섯 가지 특징, 한 가지 주목할 세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마가님의 기고입니다. 2021년을 상징하는 단어로 NFT가 선정됐습니다. 콜린스 영어 사전으로 유명한 영국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것인데요. (참조 - NFT is Collins Word of the Year 2021) 대체불가토큰(Non-Funible Token)을 뜻하는 NFT는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말합니다. NFT 이외에 여러 단어들이 후보에 올랐는데요. NFT와 끝까지 경합한 두 단어가 바로 암호화 자산과 암호화 기술 약자인 '크립토'와 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메타버스'입니다. NFT, 크립토, 메타버스뿐만 아니라 이미 많이 알려진 블록체인, 그리고 요즘 많이 들려오는 웹3.0까지 복잡한 기술 용어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경우 지난해 미국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많은 투자자들까지도 촉각을 곤두세웠던 이슈가 있었습니다. 바로 '암호화폐 과세 이슈'입니다. 미국은 올해부터, 한국은 2023년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과세가 이뤄집니다. (참조 - 본격적인 암호화폐 규제가 시작됩니다) (참조 -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제하는 방법) 암호화폐 과세가 이슈가 된 것은 단순히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정부가 암호화폐를 제도권 금융의 일부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죠.
박마가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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