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애플 위기론, 주기가 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인묵님의 글입니다. 다시 한번 애플에 위기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위기는 1월 2일 공개된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했습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 명의로 투자자들을 상대로 작성된 이 편지는, 2018년 4분기 애플의 영업 실적을 다루고 있습니다. (애플은 9월 결산 법인이기 때문에 회계연도로는 2019 회계연도 1분기입니다.) 애플은 지난해 10~12월 3개월 동안 약 840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는 기존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이며, 그 이유로 팀 쿡 CEO는 예상보다 큰 “일부 신흥 시장의 경제적 약세”와 예상보다 작은 “iPhone 업그레이드 구매”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애플이 제시한 거시 요인은 명백합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가 하락세였다는 건데요. 중국 정부가 지난해 3분기 발표한 GDP 성장률은 지난 25년 중 뒤에서 2번째였다고 하네요. “중국의 경제 환경은 미국과의 무역 긴장감이 날카로워지며 추가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We believe the economic environment in China has been further impacted by rising trade tensions with the United States).” 라고 훌륭히 돌려말했습니다만, “미중 무역 전쟁에 직격탄을 받았다”는 말이었고요. 시장은 바로 반응했습니다. 주당 157달러를 넘던 애플 주가는 다음날 개장 즉시 143달러까지 떨어졌고 4일에는 142달러까지 내려갔습니다. 중국에서 아이폰이 덜 팔렸다니! 이 한 가지 사실에 시장은 크게 반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은 분명, 애플에서 가장 중요한 상품입니다. 아래는 미국의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에서 애플 실적 발표 자료를 가공해 만든 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