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에어 M2 디자인이 바뀐 건 디자인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M2 맥북 에어를 쓰고 있습니다. 출시 직후부터 쓰기 시작했으니 이제 한 달이 훌쩍 넘었고, 자연스레 손에도 익어 가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맥북 에어는 그 가치를 여전히 잘 살리고 있고 앞으로의 방향성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M2 프로세서가 들어간 새 맥북 에어가 관심을 받는 것은 크게 두 가지, 프로세서와 디자인에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가 사실은 하나의 연결 고리로 묶여 있습니다. 바로 반도체 기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번 맥북 에어의 디자인이 달라진 것은 단순히 '디자인을 바꿀 때가 되어서'가 전부는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애플이 만들어온 맥북 에어의 가치 '얇다' 디자인으로 보면 이번 맥북 에어는 4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맥북 에어의 디자인은 늘 노트북의 설계에 대한 도전이 담겨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서류봉투에서 꺼내 드는 쇼를 통해 2008년 세상에 첫선을 보인 이 노트북은 두께라는 측면에서 노트북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애플은 노트북을 이렇게 얇게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는 노트북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끼쳐서 디스플레이부터 배터리, 또 케이스 소재까지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