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선정된 예비유니콘 142곳... 현재 상황을 확인해봤습니다
얼마 전 아웃스탠딩에서 2025 예비유니콘 소식을 공유드렸습니다. (참조 - 예비유니콘 15곳 중 10곳이 적자..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2025년에 선정된 예비유니콘들의 실적과 누적 투자금을 기반으로 앞으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인지를 살펴보았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그동안 선정된 예비유니콘들의 현황이 어떤지 살펴보았습니다 선정이 제대로 된 것이 맞는지, 정책적 지원의 효과가 있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예비유니콘 선정 당시 대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74%, 평균 고용 증가율은 44.7%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또한 직방, 컬리 등 8개 기업이 실제로 유니콘이 되고 하나기술, 제주맥주 등 13곳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기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투자금 없이 영업활동만으로 자생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만드는 것이기에 그동안 선정된 예비유니콘들의 실적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에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된 연도를 기준으로 하여 2024년도 실적과 비교하였는데요. 예를 들어 2021년 7월에 선정되었다면 2021년과 2024년 매출, 영업이익을 비교한 것입니다. 총 4가지 분류로 예비유니콘을 나누었는데요. (1)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한 경우, (2) 매출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하락한 경우, (3) 매출은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성장한 경우, (4) 마지막으로 둘 다 하락한 경우입니다. 큰 틀로 구분은 했지만, 4번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좋거나, 나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보려면 각각의 기업을 살펴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면 좋아보이지만 알고보니 누적된 적자로 파산 위기일 수 있습니다. 또한 매출은 하락하고 영업이익이 성장한 것이 성공적인 구조조정의 결과일 수 있지만, 단순히 영업적자 폭이 줄은 경우일 수도 있죠. 흑자가 늘었다면 오히려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경향성을 보는 것이 의미가 있기에 4가지로 유형화하여 추세를 살펴보았으며 영업이익 흑자를 보는 것은 명백하게 좋기 때문에 연도별 예비유니콘에서 2024년 기준으로 좋은 성적을 보이는 기업들도 분류할 때 함께 선정해보았습니다. 참고로 바이오 기업의 경우 매출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스타트업들은 매출 하락을 전제로 하고 분류했습니다. 1. 2019 예비유니콘 2019년에 선정된 예비유니콘은 총 27곳입니다. (참조 - 박영선 장관과 함께하는 '유니콘기업 육성 토크 콘서트' 개최) (참조 - 하반기 '예비유니콘기업' 14개 선정···핑크퐁·스타일쉐어·뱅크샐러드 등) 2019 예비유니콘 중 2019년 대비 2024년에 매출이 상승하고, 영업이익이 개선된 기업은 총 11곳이었습니다. 바로고, 스타일쉐어, 뤼이드(현 소크라에이아이) 피엔에치테크, 마이리얼트립, 레이니스트, 원티드랩, 컬리, 왓챠, 마이뮤직테이스트, 아젠컴입니다. 이 중 단순히 실적 개선을 넘어 2024년 기준 흑자를 보는 기업은 피엔에이치테크, 아젠컴, 원티드랩, 마이리얼트립 4곳입니다. 참고로 스타일쉐어는 무신사로 합병되었지만 무신사가 성장했기에 함께 포함했습니다. 매출이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이 하락한 기업은 총 8곳이었습니다. 스마트스터디(현 더핑크퐁컴퍼니), 엔젠바이오, 이티에스, 달콤소프트, 하나기술, 와디즈, 메쉬코리아, 리디입니다. 매출이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이 상승한 기업은 총 4곳이었습니다. 오티디코페리에션, 힐세리온, 디에스글로벌, 블랭크코퍼레이션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한 기업은 총 3곳이었습니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네오랩컨버전스, 피피비스튜디오스입니다. 참고로 웨딩북은 2024년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