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는 해변에서 파티를 할 것이고, 덴츠와 WPP는 허접한 펍에 갈 겁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상현님의 기고입니다. 브랜딩과 마케팅 쪽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스콧 갤러웨이(Scott Galloway)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교수가 최근 프랑스의 칸 국제광고제(Cannes Lions)에 다녀와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앞으로 메타는 생트로페(Saint-Tropez) 해변에서 파티를 할 것이고, 덴츠와 WPP는 바닷가에서 멀리 떨어진 허접한 펍에서 파티를 할 겁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칸 광고제에서는 큰 기업들이 자기만의 장소를 따로 잡고, 언론사와 잠재 고객들을 초대해 파티를 엽니다. 그런데 실리콘밸리의 빅테크인 메타는 더 많은 돈을 벌어 호화로운 해안에서 파티를 하고, 세계적인 광고 회사인 덴츠와 WPP는 수익이 계속 줄어서 파티가 초라해진다는 게 갤러웨이의 예측이었어요. 갤러웨이가 이런 예측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광고 회사와 인쇄, 방송 매체가 광고를 주도하던 20세기와 달리, 21세기에 들어와 온라인 광고가 대세가 되면서 구글, 메타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이 광고비를 쓸어 담고 있기 때문이죠. (참조 - Digital Ad Spend – Statistics and Trends) 하지만 광고비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에 몰리는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AI의 보급이 광고 제작의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작부터 유통까지 우리가 다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