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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쇼핑축제'에서 살펴본 중국 커머스 최신 트렌드
중국에는 두 개의 큰 연중 쇼핑축제가 있는데요. 하나는 11월의 솽스이(双十一), 다른 하나는 6월의 '618'입니다. (참조 - 알리바바 CEO 장융 : 솽스이(광군절) 10년을 돌아보며) 알리바바가 시작한 솽스이가 이제 모든 플랫폼이 함께 진행하는 쇼핑축제인 것처럼 618 역시 *징둥(京东)이 시작했지만 다른 플랫폼도 함께 진행하고 있죠. *징둥 중국 2위 이커머스 기업입니다. 일년 중 트래픽이 가장 많이 모이고 매출이 가장 많이 생기다 보니 이 두 축제가 중국 이커머스 현황을 반영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거기다 알리바바, 징둥 등 플랫폼이 이 축제를 빌어 자신의 향후 운영전략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하죠. 글로벌 역직구(跨境), 신소매(新零售), 무인 택배 등 중국 이커머스 트렌드를 대표하는 개념들이 이 쇼핑축제를 통해 제대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 두 축제가 끝난 뒤에는 중국 언론에서 이들 쇼핑축제를 통해 본 이커머스 트렌드 분석 기사가 매우 많습니다. 지난 6월 18일, 올해도 어김없이 각 플랫폼이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는 '618 쇼핑축제'가 성황리에 끝을 맺었는데요. 올해는 어떤 개념들이 등장했을까요? 중국 언론에 가장 많이 언급된 네 개 키워드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C2M
페이팔은 요즘 어떻게 사업하고 있을까
'한국의 페이팔이 되겠습니다' '아시아의 페이팔이 되겠습니다' 한때 핀테크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대기업이라면 누구나 롤모델로 '페이팔' 이름을 거론하곤 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페이팔은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플랫폼으로 일찍 시장을 선점했고요. 덕분에 미국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죠. 일론 머스크, 피터 틸 등 이 회사 출신들은 '페이팔 마피아'라고 불리며 실리콘밸리 곳곳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요. 일부는 페이스북 암호화폐 팀에 참여, '리브라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합니다. 달은 차면 기울기 마련인데요. 온라인 결제 플랫폼의 터줏대감인 페이팔의 입지는 굳건합니다만. 지난 10여년간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혁신적 아이디어로 디지털 금융의 틈새시장을 노리는 스타트업들이 꽤 늘었고요. 애플, 구글, 아마존 등 기술 기업도 모바일 결제수단, 실물카드까지 내세워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죠. 사면초가 상황입니다.
워런 버핏이 선택한 '전용기 공유 회사' 넷제츠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다들 알다시피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세계적인 부호입니다. 2019년 3월 포브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825억 달러(97조여 원)에 달합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가는 부자입니다. 97조 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그는 동시에 ‘짠돌이’로도 유명합니다. 그에 대해 소개할 때면 항상 따라오는 일화들이 몇 개 있습니다. ‘60년 전에 구입한 집에서 그대로 살고 있다’ ‘수십 년 동안 12달러의 이발비를 내는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는다’ ‘20년 넘게 도요타의 캠리 자동차를 스스로 몰고 다닌다’ 엄청난 재력을 갖고 있지만 검소하게 살아간다는 걸 보여주는 일화들인데요. 이처럼 절약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였기에 1989년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처음으로 회사 전용 비행기를 샀을 때 ‘Indefensible’(도덕적으로 변명할 수가 없다는 뜻)이란 이름을 붙인 것도 이해가 됩니다. 회사 일을 위해 전용 비행기를 구입하긴 했지만 이만큼 큰 낭비가 없다는 뜻이었는데요. 사실 버핏은 이전에 다른 기업의 경영진들이 전용기를 타고 다니는 걸 비판한 적도 있었고요. 그런데 몇 년 뒤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더 큰 전용 비행기를 구입하자 이때는 ‘indispensable’(없어서는 안 되는, 꼭 필요한이라는 뜻)이란 이름을 붙입니다. 몇 년간 전용기를 타보니 자기 비행기를 타고 출장을 다니는 게 얼마나 편하고, 또 업무에 도움이 되는지 직접 몸으로 깨달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1998년엔 전용기 공유 회사 넷제츠를 인수합니다.
인스타그램이 계속해서 순항하는 이유
소셜 미디어 트렌드를 다루는 여러 자료들을 살펴볼 때면.. 늘 흥미로운 지점 중 하나가, 바로 인스타그램의 '꾸준한 부상(浮上)'인데요. (참조 - 지난해 인스타그램은 주요 소셜 미디어 중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였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인 상황입니다. (참조 - 30 Instagram Statistics Every Marketer Needs To Know In 2019 )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번에도 언급한 바 있듯이 인스타그램은 이미 2030 여성들에게 메인 소셜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참조 - 인터넷 이용 패턴 관련 참고하면 좋은 트렌드 4가지) 미래의 주축이 될 Z세대들에게도 인스타그램은 가장 사랑받는 플랫폼 중 하나죠. (참조 - Z세대의 변심…주도권 쥔 유튜브·인스타)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다 보니, 인스타그램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려는 시도 또한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윤성원
2019-06-27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산업용 드론 기술기업 '니어스랩'
무더위에 지친 독자님들, 시원한 영상 하나 보고 가시죠! 드론 오륜기, 다시 봐도 눈도 마음도 시원하죠? 멀게만 느껴지던 ‘드론’이란 것이 우리 일상 속으로 훅 들어와 일생 잊지 못할 장면을 선사했죠.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 역시 드론과 관련이 있습니다. 산업와 우리의 생활 전반에 밀접하게 스며들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용 드론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니어스랩이 그 주인공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 테크 컨퍼런스인 엔비디아(NVIDIA GTC 2018)에 국내 드론 기업 중 유일하게 초청받았고요. 최근 일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플러그앤플레이 재팬 2019'에도 선정됐습니다. *플러그앤플레이 재팬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가 2017년 설립한 일본 지사. 매년 2회, 3개월간 일본 국내외 스타트업을 위한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주력 서비스는 풍력발전기의 안전점검 솔루션 제공이지만요. 그 외 다양한 산업 시설물의 안전점검을 위한 인공지능 자율 비행 드론을 개발하고 제작합니다. 니어스랩 최재혁 대표와 나눈 인터뷰, 지금 확인하시죠! 니어스랩이 만들어지기까지 니어스랩은 2015년에 최재혁 대표와 정영석 CTO가 함께 설립했습니다
이제 새 콘텐츠 플랫폼을 만든다는 건 망상일 수 있겠네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정곤님의 기고입니다. 모든 비즈니스는 항상 경쟁 관계를 갖습니다. 다들 경쟁에서 자유로워지고 이익을 높이기 위해 독점을 꿈꾸죠. 콘텐츠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최근 20년여년간 디지털 유통이 가속화됐습니다. 음악, 영화, 게임, 만화, 책 등 디지털화가 가능한 대부분의 영역이 그랬습니다. 디지털 유통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통망을 넓히고, 유통 비용은 낮추며, 요금 수취도 간편합니다. 디지털 유통 콘텐츠는 PC를 지나 이제 스마트폰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언제 어느 때고 이부자리에 누워 작은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일부 노년층은 젊은이들이 스마트폰만 들여다본다고 볼멘 비판을 했었죠. 어느 사이엔가 그런 비판도 사라졌습니다. 이젠 노년층도 스마트폰으로 메신저를 하고, 유튜브를 봅니다. 소비 창구는 일원화됐고, 그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합니다. 해자가 사라진 경쟁 유통이 손쉬워지면서 경쟁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더 짧은 호흡을 갖는 초 단위 영상 플랫폼에 위협을 받고 있죠. 넷플릭스는 아마존, 애플, 디즈니 등의 경쟁자를 맞이했거나 할 예정입니다.
유정곤
2019-06-27
디즈니도 꽂힌 '감정인식' 기술의 현재와 미래
미드(미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분들이라면 이 작품이 꽤 익숙하실 겁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폭스티비서 방영한 드라마 '라이 투 미(Lie to me)'인데요. 상대방 표정, 반응을 보고 그가 거짓말을 하는지, 뭔가 숨기는지를 파악하는 게 주 내용입니다. 위 움짤서 보다시피 눈가에 주름이 약간 지고 볼이 위로 치켜 올라가며 눈 주위로 근육을 움직여야 정말 행복해서 진심으로 미소짓는 걸로 보고요. 윗쪽 눈꺼풀이 쳐지고 눈에 초점을 잃으며 입가 주변을 살짝 당겼을 때 슬프다고 해석하죠. 이처럼 사람 얼굴 표정, 언어 표현, 생체신호 등을 통해 감정을 판별하는 기술을 이른바 '감정인식' 기술이라고 하는데요. 1990년대부터 개발하던 기술로 오래되지 않았습니다만. 최근 딥러닝 기술 발전과 맞물려 고도화되고 감정을 판별하는 수단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뉴스 빅데이터 분석 사이트 빅카인즈서 얼굴인식, 감정인식을 키워드로 뉴스를 검색한 결과, 2010년 전후로 검색량이 급증했다는데요. 관련 기술 특허도 늘어나는데다, 미디어 관심도 높아지고 있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대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의 연구활동도 활발하고요.
아이패드OS는 왜 iOS와 나눠졌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이번 WWDC19에서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는 아이패드OS의 분리입니다. iOS는 13버전을 기점으로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를 위한 iOS와 아이패드를 위한 아이패드OS로 나뉘었습니다. 아이패드가 독립적인 운영체제를 갖게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아이패드OS와 iOS는 기본적인 앱을 만들고 돌리는 프레임워크는 같습니다. 다만 기기의 특성에 따라 그 앱을 해석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고, 그 차이를 이름으로 명확하게 구분을 한 거죠. 다시 해석했다고 할까요. 그래서 아이패드OS는 iOS와 기능적인 차이점은 거의 없지만 UI, UX처럼 손에 닿는 부분이 달라졌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사실 iOS는 아이폰용과 아이패드용이 지금까지도 조금씩 달랐고, 아이패드 프로를 내놓으면서 차이를 서서히 벌려가고 있었습니다. 그 차이를 확실히 인정하는 게 바로 이번 이름입니다. 이름이 중요하냐고요? 네 중요합니다. 이 구분은 앞으로 두 운영체제를 더 자유롭게 분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겁니다. 아이패드OS 분리의 의미 iOS의 옛날 이름 이야기를 조금 되짚어볼까요? 사실 iOS의 원래 이름은 아이폰OS였습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19-06-26
나이키는 왜 이렇게 '백투더퓨처 신발'에 집착하는 걸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보다 미래를 제대로 보여준 한 편의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백투더퓨처2'였죠. 떠다니는 호버보드며 홀로그램, 무인식당, 화상전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집안에서 재배해서 먹는 채소선반 등 미래의 모습을 재미있고 다양하게 그렸죠. 2개씩 매는 이상한 넥타이는 전혀 가능성이 없지만, 놀랍게도 많은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있죠. 그중에서도 저는 이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출처=영화 ‘백 투 더 퓨처 2’, 1989년) 바로 자동 사이즈 조절 기능이 있는 나이키의 파워레이서 농구화죠. 운동화 끈은 없지만 발에 맞춰 알아서 사이즈가 조절되는 모습을 보여줬죠. 기능이 인상적일 뿐 아니라 지금 보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디자인을 자랑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나이키에서도 이 운동화를 개발하기 위해 10여년의 세월을 썼습니다. 백투터퓨처2의 배경이 된 2015년이 되었을 때, 나이키가 이 운동화를 상용화할 거라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굉장히 여러가지 이야기가 얽혀 있었지만요. '백투더퓨처 신발' 나왔지만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6-25
지마켓과 옥션의 미래가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은 이유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전자상거래 분야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이베이코리아입니다. 옥션, 지마켓, 지구(G9) 등 우리가 아는 대규모 오픈마켓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죠. 지난해 이베이코리아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3년 : 매출 6622억원, 영업이익 476억원 2014년 : 매출 7329억원, 영업이익 562억원 2015년 : 매출 7993억원, 영업이익 801억원 2016년 : 매출 8633억원, 영업이익 669억원 2017년 : 매출 9518억원, 영업이익 623억원 2018년 : 매출 9815억원, 영업이익 485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전자상거래 회사 치고 매우 건실한 재무제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매출이 지난 6년간 6000억원대에서 9000억원대로 꾸준히 상승세에 있는데요. 연평균 8~9%씩 오른 셈이죠. 단기간 리스크를 안고 확 커지는 모습만큼 장기간 단 한번의 꺾임없이 견조하게 성장하는 모습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요.
'인내심' 삭제한 Fed,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6월 20일 새벽, 글로벌 금융 시장을 열광하게 한 중요한 변화가 있었죠. 기사 먼저 인용하고 갈까요? (참조 - 미 연준, ‘인내심’ 지우고 금리 인하 시사… 시장 ‘7월에 내린다’) 네, 바로 미국 중앙은행인 Fed가 그동안 사용해오던 ‘인내심’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사실상 금리 인하를 예고한 겁니다. 이 플로우를 잠깐 설명해 드려야겠네요. Fed는 미국의 중앙은행이죠. Fed는 약 45일 단위로 한 번씩 미국의 기준 금리를 올릴까 말까를 결정하는 위원회를 개최하곤 합니다. 그 위원회를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라고 하죠. FOMC에서는 금리 결정을 끝낸 이후에 성명(FOMC statement)을 발표하게 되죠. 이 성명서에서 ‘인내심’이라는 표현이 빠졌다는 얘기입니다. ‘인내심’이 사라진 의미 음.. 왜 인내심이 빠졌는데 금리 인하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 계실 듯합니다. 이게 사실 히스토리를 알면 이해하기 쉬운데요, 잠깐 보시죠. Fed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꾸준히 기준 금리를 인상해왔죠. 당시 0~0.25%였던 미국의 기준 금리가 2.25~2.5%까지 인상되었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6-24
내부 알바로 입덕, 3년간 90번 장본 기자의 '마켓컬리 전 상서'
소피님! ('소피님'은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를 말합니다) ‘왜 갑자기 초면에?’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사실 초면이 아닙니다.(?) 기억 못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2016년 말 잠깐 마켓컬리에서 프리랜스 에디터로 일한 경험이 있어요. 인사 몇 번 나눴는데, 기억 못하시겠죠? 후훗… 괜찮아요. 몇 년 전 잠깐 본 건데요 뭐. (씁쓸...) 그때 “그냥 ‘소피’라고 부르세요”라고 먼저 시크하게 말씀해 주셨더랬죠. 벌써 3년 전이니 그렇게 부르는 건 실례라 '님'을 붙여 불러봅니다. (조마조마) 다시 글을 이어가자면… 당시 저는 마켓컬리의 MD분들이 픽한 제품들의 소개 멘트를 쓰고 앱에 올라갈 이미지 촬영 시안을 짰어요. 당시 저는 주부 독자를 위한 매거진의 피처기자로 일했던 터라 ‘마켓컬리’에 대한 평판을 듣기는 했어요. 혁신적인 큐레이션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진 힙한 프리미엄 마켓! 그리고 그 평판이 사실이라는 걸 일하면서 확실히 깨달았답니다. 3년 전 컬리의 큐레이션, 달라도 너무 달랐다 그때 제가 작업했던 제품들을 쭉 적어보자면요.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던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비바니 초콜릿. 카카오 함유량이 70%, 85%, 심지어 99%까지 구비돼있어 놀랐죠.
메리 미커가 말하는 2019년 인터넷 비즈니스 트렌드
인터넷 비즈니스 트렌드와 관련해 방대한 양의 시사점을 던져주는 '메리 미커 보고서'가 최근 발표되었습니다. (참조 - Mary Meeker Internet Trends 2019) 흔히들 '모두가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지만, 대부분은 읽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동안 아웃스탠딩에선 독자분들을 위해 이를 매년 정리해서 공유해왔는데요 :) (참조 – 2016년 메리미커 보고서) (참조 – 2017년 메리미커 보고서) (참조 - 2018년 메리미커 보고서) 올해도 보고서 내용 중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사항들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1. 인터넷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늘 그렇듯, 메리 미커 보고서는 '전 세계 인터넷 이용 현황'부터 업데이트를 하는데요. 올해 이 부분과 관련해 주목할만한 점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을 넘는 38억명이 인터넷을 이용해, 지난해 처음으로 인터넷 이용률이 50%가 넘었다는 점입니다. 다만, 지난해 보고서에서 인터넷 침투율이 49%였던 것에 비교하면 성장률 자체는 그리 크진 않았는데요. 이에 대해선 여러 가지 방향에서 분석할 수 있겠지만,
윤성원
2019-06-21
중국의 다양한 SNS 플랫폼에 대해 알아봅시다
SNS는 이제 사람들이 정보를 접하고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플랫폼입니다. 이용하는 시간이 가장 많고 트래픽도 가장 많이 발생하죠. 그러기에 강력한 SNS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은 그 기업가치도 높고 영향력도 어마어마합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과 페이스북, 국내의 카카오 등을 보면 알 수 있죠. 유튜브, 페이스북이 안되지만 중국도 SNS 플랫폼 영향력이 만만치 않은데요. 텐센트가 중국 최대 IT기업으로 인정받는 가장 큰 이유가 10억 명 이상 이용자를 거느린 위챗이 있기 때문이고요. 지난해 상장한 기업들 중 후야(虎牙), 비리비리(哔哩哔哩) 등도 SNS 기반의 동영상 플랫폼입니다. (참조 - 중국에서는 비리비리가 유튜브입니다) 최근 성장세가 가장 빠르다는 바이트댄스도 그 성장 동력이 SNS 기반의 틱톡이죠. (참조 - 중국에서 요즘 제일 핫한 더우인(틱톡)에서 마케팅 하는 방법) 지금도 중국에는 많은 신생 기업이 SNS에 도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유형의 플랫폼이 생겨났는데요. 중국 유력 IT매체인 36kr이 최근 발표한 "2019년 SNS산업 연구 보고서"에는 현재 시중의 대표적인 SNS에 대해 대분류 3개, 소분류 11개로 나눴습니다. 이번 기사는 콘텐츠 유형에 따른 중국의 주요 SNS 플랫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지식형 SNS
온라인 아이비리그를 넘어 자기계발 학습장이 된 '코세라'
인간의 자기계발 욕구는 시대를 막론한 보편적 욕구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학교에 갈 수 있거나, 고등교육을 받을 형편이 되는 건 아니죠. 그럼에도 공부하고 싶고, 공부해야 하는 이들을 위해 등장한 게 원격교육인데요. 원격교육의 역사는 100년이 훌쩍 넘을 정도로 뿌리가 깊습니다. 이는 19세기 중반 독일서 '우편제도'를 통한 통신 교육 형태로 시작됐고요. 이후 TV, 라디오 등 대중 전파매체를 활용한 방송 교육 형태로 바뀌었죠. 이제는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원격교육을 하는 시대가 됐는데요. 오늘날 '온라인 공개수업(MOOC)' 시장이 커진 것도 인간의 보편적 학습 욕구와 이같은 기술 발전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미국에선 2000년대부터 대학, 비영리기구서 MOOC 플랫폼 구축 움직임이 활발했습니다만. 관련 스타트업들은 2010년대 이후 봇물 터지듯 나왔는데요. MOOC 대표 스타트업을 뽑으라면 이곳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죠. 페이스북보다 더 빠른 성장속도를 인정받는 이곳!
"AGAIN 1964" 올림픽 맞아 기술혁신 재도약하는 일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2016년 8월 21일 오후 8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회식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동경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이 시작되고, 한 스포츠 선수가 나와 폐회식 장소인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을 향해 공을 던지면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요. 이 공을 전달하기 위해 슈퍼마리오를 비롯하여 도라에몽, 헬로키티, 팩맨, 캡틴 츠바사 등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하지만 동경에서 지구 반대편 리우까지 시간에 맞춰 공을 전달하기 어렵다는 것을 직감한 도라에몽은, 주머니에서 순간이동장치를 꺼내 슈퍼마리오를 돕고, 실제 마라카낭 주경기장 중앙에 설치된 파이프 모양의 단상 위로 시간에 맞춰 도착한 슈퍼마리오가 나오죠. 이어서 모든 이들을 놀라게 하는 반전이 일어나는데, 슈퍼마리오 옷을 벗고 일본 총리가 등장한 것입니다. 소개 영상의 스토리나 인기 캐릭터의 등장, 그리고 깜짝 반전까지 일본이 준비한 콘텐츠는 전 세계인에게 동경을 확실히 각인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3년이 흐른 지금, 동경올림픽은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일본은 내수 경기가 살아나며 높은 취업율과 급증하는 방일 관광객 등으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본 정부는 2020년 동경올림픽을 계기로, 다양한 혁신 사업을 선보이며 선진 사회로의 도약과 미래 시장을 주도해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빌리티’와 ‘로봇’ 분야가 두드러져 보이는데, 이와 관련된 주요 동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형 택시로 거리 풍경을 바꾸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6-20
인강 완주율 14배 높인 핫한 온라인 스터디 플랫폼 '스터디파이'
독자님들. 제가 뼈 때리는 질문 하나 할까요? 연초에 책 많이 사셨죠? 그거 다 보신 분 풋처핸섭!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요, 님들. (친근) 우리만 그런 거 아니래요(소근) 혹시 ‘호킹지수’라고 들어보셨나요? 스티븐 호킹이 쓴 <시간의 역사> 라는 책 제목은 들어보셨죠? 전세계적으로 천만부 팔린 베스트셀러긴 한데요. 많은 사람들이 구매했지만 읽지 않은 대표적인 책이라서 ‘호킹지수’라는 말이 생겼다고요. 참고로 <시간의 역사>의 호킹지수는 6.6. 책 산 100명중 6.6명만 다 읽었다는 거죠. 암튼 여기서 포인트는 책 사놓고 공부안하는 건 세계 공통이다 이거에요! 그럼…온라인 강의는 어떨까요? 이제 맘만 먹으면 웬만한 대학강의까지 내 방에서 들을 수 있는데요. 왜 완주율은 4%에 그칠까요? (코세라 기준) 오늘 소개할 스터디파이는 그 점을 파고든 온라인 스터디 중개 플랫폼입니다.
이해진 GIO가 이야기하는 '네이버 창업과 성장의 경험'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공개석상에 나온다고 해서 행사취재를 갔습니다. 해당 자리는 한국사회학회와 한국경영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디지털경제 심포지엄인데요. 여기서 마지막 세션을 이해진 창업자가 '네이버 창업과 성장의 경험'이란 주제로 김도현 국민대 교수와 대담을 가졌습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워낙 노출을 안하는 분이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기사거리인 터라 스타트업얼라인스의 도움을 받아 신청을 했고요. 대담전문을 모두 받아적었습니다. 기사는 어떤 형태로 쓸까 고민을 하다가 받아적은 내용을 그대로 공유할까 하는데요. 독자님들이 행사에 온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고 즉각적으로 인사이트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섭니다. 그러면 이해진 창업자는 어떤 말을 했을까. 질의응답 형태로 하나하나 소개해도록 하겠습니다. 1. 현재 회사에서 글로벌투자책임자, 즉 GIO(Global Investment Officer)란 직함을 가지고 있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죠? "말 그대로 해외투자를 모색하는 일입니다. 초기부터 지금까지 일선에서 직접 활동했습니다" "이제는 회사도 많이 커지고 좋은 후배도 많이 생겨서 실무는 이들에게 넘기고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하는데요" "현재 네이버의 위치와 글로벌 IT업계 흐름을 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일은 미국과 중국이 어마어마한 조직력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여기저기 많은 곳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분을 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 7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초기자금을 마련하는 방법과 유의해야 할 점들을 살펴보았는데, (참조 - 스타트업 초기자금, 어떻게 구하고 뭘 유의해야 할까) 이번 편에서는 지분의 의미와 지분율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쉽게 생각하고 지분을 나누는 스타트업도 있는데, 처음부터 의사결정권이나 기여도에 따른 보상, 그리고 투자유치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지분율을 결정하여야만 합니다. 지분의 의미 지분은 크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의사결정권한 주식회사는 기본적으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주요 경영사항을 결정하게 되며, 이사 선임은 주주총회를 거쳐야만 합니다. 일반적으로 3% 이상의 지분이 있으면 회계장부 열람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주주총회의 보통결의는 출석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1/4 이상이 필요하며, 특별결의는 출석주주 의결권의 2/3 이상과 발행주식총수의 1/3 이상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우호지분을 포함해 절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보통결의를, 2/3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특별결의도 안정적으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지분은 이렇게 의사결정권한의 의미가 있기에 경영권방어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2) 자산가치
이택경
2019-06-19
세스 고딘에게 배우는 마케팅 인사이트 4가지
잘 알고 계시듯... 사실 비즈니스라는 건 한없이 복잡하고 어려운 일인데요. (참조 - 사업을 시작하기 전 고민해야 할 문제 64가지) 그래서인지 때로는 무식하게도, 이 과정을 거칠게 단순화하고 싶다는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ㅠ.ㅠ 그리고 저의 경우에는... 정답은 아니겠지만, '비즈니스 = 마케팅'이라는 생각을 아주 가끔씩 하는데요. 왜냐면, 이따끔씩 비즈니스라는 게 결국은 좋은 제품을 만들고 이를 고객에게 잘 알려서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행위처럼 보일 때가 있기 때문이죠. 또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도 지금 시장에서 사람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파악하는 마케팅적인 센스도 어느 정도는 필요한 것 같기도 하고요. (참조 - [동아광장/최인아]당신이 브랜드다) (참조 - 애플에선 개발팀 바로 옆에 마케팅팀이 있다) 이런 생각 때문인지 린 스타트업 등 다양한 스타트업 방법론들이 종종 제품 개발과 마케팅 과정이 묘하게 믹스된 접근법처럼 느껴질 때도 있는데요. (참조 - 대단히 성공적인 MVP (최소존속제품) 사례 10가지) (참조 - 완벽한 제품은 없다. 발전하는 제품만 있다 : 린 스타트업)
윤성원
2019-06-18
실패는 곱씹는 게 아니라 분석하는 겁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대전 어느 구청이 방송인 김제동 씨의 90분 강의료로 1550만원을 책정한 사실이 최근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적정한 강의료인가, 어떤 요금에 과연 ‘적정선’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나아가 이번 이슈의 정치적 배경 같은 것은 여기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좀 엉뚱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이번 강의는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풀뿌리 교육자치 사업’ 가운데 하나라더군요. 교육부가 지자체에 예산을 주면 교육 관련 사업에 그것을 활용하게 되는데, 지난해 그렇게 교부한 예산이 25개 기초 지자체에 30억원 정도라고 합니다. 지자체는 그 예산을 종잣돈 삼아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화제, 음악회, 북토크쇼, 생태학교 같은 행사를 개최하는가 봅니다. 취지를 살펴보니 “마을이 학교가 되고 주민이 교사가 되는”이라는 표현이 눈에 띄더군요. 제대로 시행된다면 썩 괜찮은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실패 학교'는 어떨까 그런데 제가 ‘엉뚱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 것은, 그 예산으로 진짜배기 지역 주민들을 강사로 내세우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더욱 엉뚱한 제안을 한다면, ‘실패 학교’를 개최해보자는 것입니다. 지역마다, 아니 우리 주위에, 사업하다 실패하신 분들, 혹은 ‘내 인생은 실패했어’하고 낙담하는 분들이 많지요. 그런 분들을 모셔서 “나는 이렇게 해서 실패했다”는 강연회를 개최하는 겁니다. 물론 아무나 강단에 세울 수는 없으니 사전에 ‘실패 경험담 공모전’ 같은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좋겠군요. 그리하여 콘텐츠와 강의 능력이 확인된 분들을 ‘실패 강사’로 인증하고 ‘실패 학교’를 개최하는 겁니다.
봉달호
2019-06-18
로봇과 공간이 만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요즘은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인공지능(AI) 비서가 가전, 생활용품 곳곳에 들어가 기기를 자동화하는 스마트홈 시댑니다. 사물에는 센서와 통신 기능이 탑재돼 인터넷과 사물이 연결되는 세상이죠. 그러나 가구는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열풍에서 다소 동떨어져 있었는데요. 물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가구가 나왔고요. 가상거울을 탑재한 스마트 화장대는 대표작이었지만 상용화되지 못합니다.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요. 가구는 나무로 만드는 경우도 많은데요. 가전제품처럼 전선이 들어있는 것도 아닙니다. 스마트홈, IoT 기능이 탑재되려면 가구 소재와 잘 어울리면서 기존 가구 기능을 해치지 않고 정교하게 만들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제품처럼 스마트홈, IoT 기능을 단순히 추가하면 되는 게 아닌데다 제조과정도 까다롭다고 하죠. 이에 가구는 가전제품 수준으로 스마트홈, IoT를 완전히 구현하기엔 시간이 걸리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기술은 점점 고도화되고 있고요.
IT벤처업계는 외식업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나
#장면 1 얼마 전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동네의 매우 허름한 한식집을 들렀습니다. 밥을 먹던 중 ‘배민 상회’라고 적힌 박스가 수북이 쌓여 있는 걸 봤는데요. 문뜩 얼마 전 한 벤처투자자와 나눈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배민이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10조 기업)이 되려면 결국 B2B 시장을 장악해야 합니다. 야놀자의 사업 모델을 보면 이해하기 쉽죠” “외식업자에게 광고비를 받는 것보다 소모품이나 식자재를 파는 게 훨씬 수익성이 높습니다” “이미 전국에 엄청난 수의 사장님을 광고주로 확보하고 있으니 영업도 상대적으로 쉬울 겁니다” 배민상회 사이트를 확인해보니 돼지고기까지 판매하는 등 기존 소모품 판매에서 신선식품까지 판매 범위를 늘리고 있더군요. #장면 2 6월 13일 서울 강남에 ‘퓨처 레스토랑’을 표방한 레귤러식스가 선보였습니다. 이 공간은 축산 유통 스타트업 ‘육그램’과 막걸리로 유명한 ‘월향’이 함께 만들었는데요. 여느 대형 빌딩 지하처럼 돼지고기 전문점, 횟집, 냉면집 등 음식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다른 점은 자율로봇이 서빙할 계획이며 로봇이 커피를 내려 주고 있다는 건데요.
최준호
2019-06-14
지금, 금을 사야 할 때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벌써 상반기의 마지막 달인 6월이네요. 연초에 이것저것 해야겠다고 세워둔 목표들이 많았는데요, 하루하루 사는데 바쁜 나머지 하나도 제대로 해놓은 게 없는 듯합니다. 상반기 종료가 목전에 와 있는 만큼 여러분들도 반년을 갈무리해보시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죠. 최근 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을 사는 게 좋을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입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말씀드리는 것이 이번 글의 핵심이 되겠죠. 그 얘기를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금의 수요 금은 참 독특한 자산입니다. 우선 귀금속으로서의 특성을 갖고 있죠. 중국이나 인도의 금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고 하죠? 이들이 귀금속을 선호하는 만큼 이들의 부가 증가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금을 사려는 수요도 늘게 되고, 금 가격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겁니다. 그리고 금은 원자재로서의 특성도 갖고 있죠. 이 부분은 저도 워낙 문외한인지라 말씀이 조심스럽기는 한데요, 각종 첨단 IT제품에 금 성분이 들어가야 한다고 하네요. 결국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그만큼 금의 수요 역시 증가하는, 그런 성격을 갖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6-14
주요 플랫폼 실적을 통해 본 중국 디지털 광고 시장 지형도
디지털 광고는 IT기업의 중요한 수익모델입니다. 광고 매출의 높고 낮음은 플랫폼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이기도 한데요. 구글과 페이스북, 네이버 모두 각자 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기업이자 광고가 주요 수익원인 플랫폼 기업이죠. 플랫폼 성격으로 따진다면 구글과 네이버는 검색/뉴스, 페이스북은 SNS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최근엔 아마존 광고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이커머스도 중요한 광고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국내서도 네이버가 '쇼핑'을 분리해 실제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고 위페프도 광고 사업을 시작했죠. (참조 - e커머스 기업,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하다) 중국도 검색/뉴스, SNS, 이커머스가 주요 광고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세 영역에서 어떤 플레이어들이 경쟁하고 있는 걸까요? 이번 기사에서 여기에 대해 정리해볼까 합니다. #이커머스 미국이나 한국에서 가장 큰 광고 플랫폼 기업은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등 콘텐츠 기반의 기업인데요. 중국에서는 재밌게도 가장 큰 광고 플랫폼 기업이 이커머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입니다. 먼저 최근에 나온 1분기 실적 자료를 한번 볼까요.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의 출발점이었던 '아이튠즈'를 보내며..
지난 4일에 열린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그동안 풍문으로만 떠돌던 아이튠즈(iTunes)의 해체가 공식화되었는데요. (참조 - 스티브 잡스의 유산…'아이튠즈' 어쩌다 문닫나) 2003년 4월, 세상에 공개된 후 돌풍을 일으키며 '디지털 음원 시장'이란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아이튠즈의 찬란했던 여정이 이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고나 할까요? (참조 - '아이튠즈'의 지혜) 물론 애플의 이러한 결정을 두고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는 시대는 이제 끝이 났고, '어느새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시대가 완전히 도래했다'는 해석이 꽤나 지배적인 상황인데요. (참조 - 아이튠즈의 중단은 다운로드 시대에서 스트리밍 시대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이런 기술적 설명 이외에도 아이튠즈가 상징하는 것들이 조금은 더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특히 저작권 침해와 불법적인 콘텐츠 유통이 만연한 디지털 콘텐츠 세상에서, 아이튠즈는 이를 비즈니스적으로 해결한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한데요.
윤성원
2019-06-12
아마존이 요즘 밀고 있는 5가지 기술을 알아보자
지난 4~7일 아마존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새로운 기술 행사를 열었습니다. 바로 '리마스(re:MARS)' 인데요. 올해부터 아마존이 선봰 인공지능(AI) 콘퍼런스입니다. 이름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자동화(Automation), 로봇(Robotics), 우주(Space)의 영어 약어를 따서 지었죠. 아마존은 이전에도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리인벤트(re:Invent)'라는 기술 행사를 진행했지만. 이는 교육 콘퍼런스고 스토리지, 보안, AI 등 기술도 다루지만 AWS 상품과 서비스를 갖고 뭔가를 배우며 구축하는 자리였고요. 리마스는 AI에 집중함으로써 이와 차별화했습니다. 아마존이 AI 콘퍼런스를 따로 연 배경은 뭘까. 일단 AI와 머신러닝이 아마존이 하는 모든 작업 기저에 깔린 핵심 기술이란 상징성이 있고요. 자신들이 선도적인 AI 기술기업임을 알리고 생태계를 넓히려는 의미가 있는 걸로 풀이됩니다. (공식적으론 참가자들이 사업에서 AI를 적용할 수 있게 기술 사례와 정보를 알림으로써 빨리 혁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를 내걸고 있습니다만) 애플의 연례 개발자 행사인 WWDC와 날짜가 겹친 것에서 패기가 느껴지죠. 앞으로 구글 연례 개발자 행사인 I/O를 넘어서는 최대 기술행사로 키우려 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차 사고 파는 것 빼곤 모두 책임지는 서비스로! 카닥
기자는 뚜벅이족이지만 카닥은 압니다. 차 사고 나면 보통 카닥 앱으로 수리 가격 비교 많이들 하잖아요. 그러다 기자는 이 영상을 보게됩니다. 카닥이 몇 달 전 일산에 연 신개념 주유소 리뷰 영상요. 솔직히 자동차 애프터마켓 브랜드니, 그냥 대외적으로 시범운영 하나보다 했죠. 그런 제 시선을 사로잡은 건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이게 뭐냐고요? 확대해 드릴테니 잘 보세요. 주유소 안 까페가 ‘카페 뎀셀브즈’잖아요!! “카페 뎀셀브즈가 뭔데?!!!!!” 아휴. 종로에 있는 커피와 디저트가 맛있기로 유명한 카페예요. 오래됐는데 힙함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죠. 보통 주유소에서 주는 커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런 거 아니에요?
쿠팡의 파상공세에 맞서는 티몬-위메프, 요즘 분위기는?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티몬과 위메프입니다. 지금까진 기사별로 한 회사만을 다뤘지만 이번에 두 회사를 함께 다룬 이유는 사업모델과 상황이 여러 모로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둘은 쿠팡과 함께 이른바 소셜커머스 3사로서 입지를 굳혔다가 대형 전자상거래 서비스로 확장을 모색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경쟁 과열과 과잉투자, 무엇보다 로켓배송의 앞세운 쿠팡의 부각 등 여러 모로 고민이 많은 상황인데요. 지난해 티몬과 위메프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티몬부터 살펴볼까요? 2014년 : 매출 1574억원, 영업손실 246억원 2015년 : 매출 1958억원, 영업손실 1418억원 2016년 : 매출 2643억원, 영업손실 1580억원 2017년 : 매출 3572억원, 영업손실 1189억원 2018년 : 매출 5006억원, 영업손실 1278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희망적인 부분은 매출성장이죠.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0% 이상 커졌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전자상거래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점점 탄탄해지는 사업 노하우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티몬의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큐레이션딜-오픈마켓 등 판매자와 구매자를 이어주는 중개사업과 직접 생필품을 매입해서 파는 슈퍼마트로 나뉘는데요.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웹툰.. 두 회사의 미래는?
모바일 메신저 기업 ‘카카오’와 검색 포털 ‘네이버’의 가장 중요한 신사업은 콘텐츠 시장입니다. 그중에서도 웹툰, 시리즈(만화, 소설 등)를 운영하는 자회사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종합 콘텐츠 서비스), 다음웹툰을 운영하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지는 양사 미래 전략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두 회사의 현재 분위기는 사뭇 다른데요. 최근 카카오페이지는 자본시장에서 최대 4조원에 이르는 기업공개(IPO)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네이버웹툰은 거대한 시장을 개척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카카오페이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래픽의 네이버와 매출의 카카오 불법 복제 등의 문제로 거의 고사됐던 한국 만화 및 (웹)소설 시장. 2005년 선보인 네이버 웹툰은 ‘골방환상곡’ ‘마음의소리’ ‘노블레스’ 등을 선보이면 웹툰 대중화에 성공했습니다. 가벼운 판타지물이나 학원물 등 10 ~ 20대가 ‘무료’로 소비하는 콘텐츠로 어마어마한 트래픽을 모았죠. 현재 네이버웹툰은 국내 기준 월 22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연말 네이버 신입 작가의 연평균 수익도 1억원 수준으로 작가들에 대한 처우도 매년 개선했습니다. 다만 서비스의 성장이 매출과 직결되지 않았습니다.
최준호
2019-06-11
직장에 대한 상식을 뒤집는 '경영의 이동', 몇 가지나 동의하시나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 이메일을 금지하라 ☐ 고객을 2순위로 두어라 ☐ 휴가 정책을 버려라 ☐ 직원이 떠나게 돈을 지불하라 ☐ 급여를 공개하라 ☐ 경쟁금지 조항을 없애라 ☐ 실적 평가를 폐지하라 ☐ 직원 채용은 팀에 맡겨라 ☐ 조직도는 연필로 그려라 ☐ 개방형 사무실 환경에서 벗어나라 ☐ 안식휴가를 취하라 ☐ 관리자들을 해고하라 ☐ 떠나간 직원을 연결하라 13개 항목 중 혹시 여러분의 회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가 있나요? 만약 있다면 몇 가지를 진행하고 있나요? 오럴로버츠대학교 경영학 교수인 데이비드 버커스는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싱커스 50(The Thinkers 50)'에 선정되며 차세대 경영 사상가로 인정받았고 영감을 주는 40세 미만의 최고 교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기업 및 정부 조직을 대상으로 리더십과 경영 혁신, 전략 등을 강의하고 있죠. 그는 저서 ‘경영의 이동’에서 다소 급진적인 경영 방식을 제안합니다. 과거에 없던 새로운 성공 방정식으로 경영을 이동해야 한다며 앞에 제시한 13가지 항목을 제안한 것이죠. 지금의 경영 방식은 거슬러 올라가면 산업혁명 시대 테일러가 창시한 과학적 관리법이 시초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테일러는 공장의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표준화를 시도했고, 노동자들의 강제적 분업을 통해 속도를 높이는 작업 관리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공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테일러에게 필요한 것은 노동자들의 머리가 아닌 육체뿐이었습니다. 이 같은 관리 방식은 대규모 제조회사들의 경영 방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죠.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19-06-11
태동기, 현재, 미래 예측까지.. 호텔 덕후가 쓴 '호캉스' 연대기
작년까지 기자가 가장 많은 돈을 들였던 취미는 바로 호캉스였습니다. *호캉스: 호텔+바캉스. 국내외 여행 대신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트렌드. 어느 정도로 돈을 썼냐면 데일리 앱으로 7번 호텔 숙박 결제하면 무료로 받는 1회 숙박 쿠폰을 한 해 4번 받은 정도? 여기까지 쓰면 이렇게들 물어보시겠죠. “저기.. 님.. 돈 많으..세요?” 아니요!!!!!!! 전혀요!!!!! 위에 썼잖아요. 국내외 여행 대신 호텔에서 쉬는 거예요. 해외 여행보다 훨씬 싸게 먹혀요(?) 그리고 요즘 저렴한 패키지도 많거든요. 올해 여름도 아마 비행기 표를 끊는 대신 호텔 예약 앱을 켤 확률이 99%입니다. 기자가 호캉스를 시작했던 건 2016년부터였어요. 맨 처음 갔던 호텔, 침구, 어메니티, 그리고 조식까지 다 기억하고 있답니다. 그때 조식이 맛없었다면 1회성에 그쳤을텐데 갓 구운 빵에 신선한 이즈니 고메 버터를 1cm 두께로 발라먹으며 기자는 결심하고 맙니다. 호캉스는 내 운명이라고요 ㅋㅋㅋㅋ 2005-2015 호캉스의 태동기 :힙하지만 소수를 위한 트렌드 그런데 ‘호캉스’란 말, 생각보다 오래된 단어더군요. 2000년대 초반부터 썼더라고요. 대략 2005년부터 한 10년간의 시기를 ‘호캉스의 태동기’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호캉스가 일반적인 트렌드는 아니지만 후에 찾아올 호캉스의 번영기를 위한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시기랄까요.
'거울, 남자, 화장'을 없애 새 피트니스 시장을 개척한 커브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 중에서 커브스(Curves)라는 프랜차이즈 피트니스 센터를 알고 있는 분이 계시나요? 아마 여성분들 중에서는 이곳의 이름을 들어보신 분들이 그래도 꽤 계실 거 같고, 남성분들 중에서는 아는 분이 거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직 여성들만 운동할 수 있는 여성 전용 피트니스 센터이기 때문이죠. 1992년 미국 텍사스주 할링겐에서 게리 헤이븐과 다이앤 헤이븐 부부가 1호점 문을 열면서 시작된 커브스는 약 30년 만에 전 세계 90개국으로 뻗어나갔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도 318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IT산업과 스타트업에 대해서 다루는 아웃스탠딩에서 왜 갑자기 여성 전용 헬스클럽 이야기를 하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거 같은데요. 제가 처음 커브스란 피트니스 센터를 알게 된 건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블루오션 전략>을 읽으면서였습니다. 사실 그 전에는 커브스라는 곳이 있는 줄도 몰랐죠. 이 책에는 새로운 시도로 기존에 없던 신시장을 개척해낸 많은 기업들의 사례가 나와있는데요. 커브스도 그중 한 곳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커브스의 사례를 통해 다양한 비고객 집단을 관찰한 뒤 그동안 내 물건을 사지 않던 이들에게 내 상품을 팔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고객을 고객으로 만든다는 건 새로운 수요와 시장을 창출한단 말과 같습니다. <블루오션 전략>에서 말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법은 모두 여섯 가지입니다. 1. 산업 내 전략별 그룹들을 관찰하라 2. 대안 사업을 관찰하라 3. 구매자 체인을 관찰하라 4. 보완적 제품 및 서비스를 관찰하라 5.구매자를 끌어당기는 기능적 또는 감성적 매력을 관찰하라 6. 시대의 흐름을 관찰하라
7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본 디지털 광고 25년
최근에 굉장히 흥미로운 자료를 하나 발견했는데요. 바로, 어도비에서 정리한 '디지털 마케팅 25년 인포그래픽 자료'입니다 (참조 - (인포그래픽) A Look Back At 25 Years Of Digital Advertising) 참조를 확인하시면 아시겠지만, 한 장의 이미지에 디지털 광고의 태동부터 지금까지의 성장 과정이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어도비는 관련 리포트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참조 - Now we are 25 digital advertising grows up) 혼자서 쓰윽 훑어보다가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서... 오늘은 제가 주목했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내용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참조 - 디지털 광고 25주년, 그리고 멈추지 않는 진화) #배너광고 잘 알고 계시듯, 디지털 광고의 첫 출발점은 IT잡지, '와이어드(Wired)'가 만들었는데요.
윤성원
2019-06-06
페이스북 암호화폐에 대해 알아야 할 7가지
소문만 무성했던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회사에선 공식화한 적은 없습니다만. 최근 BBC에 따르면 내년에 10여개국부터 도입할 걸로 예상된다고 하죠.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현재 암호화폐 사용자 수는 약 3000만명으로 추산되죠. 페이스북의 월 활성 사용자 수는 약 24억명. 이 회사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기업에 등극하는 건 이제 시간문제 같습니다. "미래는 사적입니다(Future is private)" 지난 4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F8)서 제시한 페이스북의 새 패러다임인데요. 이 회사는 프라이버시 중심의 소셜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며 이른바 '피봇팅'을 선언합니다. 여기엔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한 몫했고요. 암호화폐 프로젝트도 그 연장선상에 있어 보입니다. '이 회사의 암호화폐를 믿고 쓸만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는지'에 대해 물음표가 남는데요.
스타트업 초기자금, 어떻게 구하고 뭘 유의해야 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비즈니스모델을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팁들과 사례를 살펴보았는데, (참조 -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하는 데 참고할 만한 11가지 팁) 이번 편에서는 초기자금을 마련하는 방법과 유의해야 할 점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기자금은 어떻게 마련하나 초기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1) 공동창업자들이 가진 자금 직장인일 경우 월급, 대학생일 경우 아르바이트 급여를 모아둔 자금으로 각자의 지분율에 맞추어 설립 자본금을 출자하는 방법입니다. 제 경우에는 학부생일 때 진행했던 프로그램 외주개발 아르바이트비와 대학원생일 때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받은 연구개발비로 ‘다음’의 초기 설립 자본금을 마련하였습니다. 경력이 있는 직장인이 자금을 좀 더 모으기 쉬우며, 성공적으로 엑시트한 창업자가 재창업할 경우 큰 자본금으로 시작하기도 합니다. 2) 가족이나 지인 우스갯소리로 초기엔 3F(Family, Friend, Fool)만 투자한다고 하는데, 공동창업자들이 갹출한 자금만으로는 부족한 경우,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을 통해 자금을 추가로 마련할 수도 있죠.
이택경
2019-06-05
동대문 도소매 연결한 앱으로 160억 투자 받았죠...신상마켓
기자의 십대 시절, 동대문은 늘 찾던 놀이터였습니다. 쇼핑몰에서 옷이랑 머리띠도 사고 닭꼬치랑 오렌지 슬러시도 사먹고요. 친구들이랑 디스코 팡팡 타면서 DJ아저씨랑 배틀 뜬 기억도 생생해요! 세월은 흘러 이제는 가산 디지털 단지에 밀집한 패션 팩토리 아울렛을 배낭 메고 순회하는 30대가 되었지만요. 제 마음 속 패션 1번지는 언제나 동ㄷrl문…☆ (당시 정서를 살리기 위해 외계어체를 써봤습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아날로그 방식으로 이뤄지던 이 동대문 패션 생태계에도 급격히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는데요. 그 선두에 있는 서비스가 신상마켓입니다. 신상마켓은 동대문 패션 도매시장과 국내 및 해외 소매 사업자를 연결하는 B2B 패션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신상마켓 모바일 앱을 통해 의류 도매 사업자는 전국의 소매 상인에게 신제품들을 간편하게 소개할 수 있고요. 소매 상인들은 늦은 시간 발품 팔지 않고도 도매 시장 제품들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죠. 최근에는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160억이라는 대규모 투자도 유치했는데요. 동대문 의류시장에 디지털 혁신을 시작한 신상마켓의 운영사 '딜리셔스'의 김준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피봇 앤 피봇 앤 피봇… 신상마켓이 탄생하기까지 딜리셔스의 김준호 대표는 본인이 사업가의 길을 걸을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고 말합니다.
"요즘 개발자 컨퍼런스는 왜 새로운 게 없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매년 봄이 오면 미국 실리콘밸리는 새로운 기술들로 들썩입니다. 올해도 5월 초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고 새로운 기술과 그 방향성을 소개했습니다. 수천명의 개발자가 모이는 이 행사들은 플랫폼이라는 주제를 두고 모두가 공감하며 즐기는 하나의 축제 현장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똑같이 5월 첫째 주에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지요.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6일부터 ‘빌드(BUILD)’를, 구글은 5월 7일부터 ‘구글I/O’를 개최했습니다. 작지 않은 이 행사들이 겹쳐서 이뤄지다 보니 아무래도 집중도가 흩어지고, 무엇보다 두 행사를 모두 참석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저는 두 행사 중 구글I/O에 참석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빌드를 참석하지 못했어도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노트는 온라인으로 생중계했고 유튜브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두 회사의 이야기를 놓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구글의 키노트들도 모두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키노트를 현장에서 보는 것은 꽤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못 알아듣는 이야기가 많지만 그래도 이 개발자 행사들은 기술의 흐름을 명확히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마련입니다. 물론 스트리밍으로도 볼 수 있지만 현장에서 접하는 느낌은 또 묘하게 다른 게 키노트이기도 하지요.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19-06-04
사업을 생각한다면... 누구나 반드시 알아야 하는 '부가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연재 포스팅이 나간 후 여러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부가가치세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는 요청이 있고, 주휴수당이나 퇴직금에 대한 질문, 온라인으로 법인 설립하는 절차에 대해 묻는 분도 계셨습니다. (참조 - 대출 받아 세금 내고, 적금 깨 퇴직금 준 ‘생초짜 경영자’의 사연)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이신 세무사, 회계사, 노무사, 법무사님들이 계시니 일개 편의점 점주인 제가 여기서 감히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부가가치세에 대한 부분은 크든 작든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인지라, 제가 경험하며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기회에 소개토록 하겠습니다. 부가세는 덤터기? 먼저 재밌는(혹은 썰렁한) 이야기 하나.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아는 편의점 점주가 야간 근무를 서고 있었는데 자정 무렵 중년의 남자 손님 한 명이 들어오더랍니다. 얼굴은 벌겋고 운동복 차림……. 편의점에서 야간에 그런 손님은 뻔합니다. 댁에서 술 드시다가 술이나 안주가 부족해 찾아오신 겁니다. 역시나 그 손님은 냉장고에서 맥주를 잔뜩 꺼내고 안주도 이것저것 호기롭게 바구니에 담더랍니다. 편의점 주인으로서는 이렇게 ‘손 큰’ 손님이 참으로 고맙죠. 그 점주 역시 흥겨운 마음으로 상품 바코드를 스캔해 비닐봉지에 차곡차곡 담아 드렸는데 최종 가격을 본 손님이 인상을 찌푸립니다.
봉달호
2019-06-03
유료 웹툰시장의 선구자, 레진은 왜 위기인가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레진엔터테인먼트(이하 레진)'입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유료 웹툰의 선구자로서 서비스 운영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웹툰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모든 플레이어가 향후 방향을 두고 고민이 많은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레진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4년 : 매출 103억원, 영업이익 1억원 2015년 : 매출 321억원, 영업손실 33억원 2016년 : 매출 390억원, 영업이익 7억원 2017년 : 매출 448억원, 영업손실 114억원 2018년 : 매출 374억원, 영업손실 91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옙. 맞습니다. 숫자가 보여주는 그대로죠. 여러 모로 좋지 않습니다. 매출은 2015년 이후로 급격하게 성장성 저하를 겪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을 했고요. 손익은 2년 연속으로 1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냐면 떨어지는 매출을 경쟁력 및 생산성 향상이 아닌 비용의 증가로 꾸역꾸역 대응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어디에 주로 돈을 쓰고 있나, 영업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지급수수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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