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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대한 상식을 뒤집는 '경영의 이동', 몇 가지나 동의하시나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 이메일을 금지하라 ☐ 고객을 2순위로 두어라 ☐ 휴가 정책을 버려라 ☐ 직원이 떠나게 돈을 지불하라 ☐ 급여를 공개하라 ☐ 경쟁금지 조항을 없애라 ☐ 실적 평가를 폐지하라 ☐ 직원 채용은 팀에 맡겨라 ☐ 조직도는 연필로 그려라 ☐ 개방형 사무실 환경에서 벗어나라 ☐ 안식휴가를 취하라 ☐ 관리자들을 해고하라 ☐ 떠나간 직원을 연결하라 13개 항목 중 혹시 여러분의 회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가 있나요? 만약 있다면 몇 가지를 진행하고 있나요? 오럴로버츠대학교 경영학 교수인 데이비드 버커스는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싱커스 50(The Thinkers 50)'에 선정되며 차세대 경영 사상가로 인정받았고 영감을 주는 40세 미만의 최고 교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기업 및 정부 조직을 대상으로 리더십과 경영 혁신, 전략 등을 강의하고 있죠. 그는 저서 ‘경영의 이동’에서 다소 급진적인 경영 방식을 제안합니다. 과거에 없던 새로운 성공 방정식으로 경영을 이동해야 한다며 앞에 제시한 13가지 항목을 제안한 것이죠. 지금의 경영 방식은 거슬러 올라가면 산업혁명 시대 테일러가 창시한 과학적 관리법이 시초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테일러는 공장의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표준화를 시도했고, 노동자들의 강제적 분업을 통해 속도를 높이는 작업 관리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공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테일러에게 필요한 것은 노동자들의 머리가 아닌 육체뿐이었습니다. 이 같은 관리 방식은 대규모 제조회사들의 경영 방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죠.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19-06-11
태동기, 현재, 미래 예측까지.. 호텔 덕후가 쓴 '호캉스' 연대기
작년까지 기자가 가장 많은 돈을 들였던 취미는 바로 호캉스였습니다. *호캉스: 호텔+바캉스. 국내외 여행 대신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트렌드. 어느 정도로 돈을 썼냐면 데일리 앱으로 7번 호텔 숙박 결제하면 무료로 받는 1회 숙박 쿠폰을 한 해 4번 받은 정도? 여기까지 쓰면 이렇게들 물어보시겠죠. “저기.. 님.. 돈 많으..세요?” 아니요!!!!!!! 전혀요!!!!! 위에 썼잖아요. 국내외 여행 대신 호텔에서 쉬는 거예요. 해외 여행보다 훨씬 싸게 먹혀요(?) 그리고 요즘 저렴한 패키지도 많거든요. 올해 여름도 아마 비행기 표를 끊는 대신 호텔 예약 앱을 켤 확률이 99%입니다. 기자가 호캉스를 시작했던 건 2016년부터였어요. 맨 처음 갔던 호텔, 침구, 어메니티, 그리고 조식까지 다 기억하고 있답니다. 그때 조식이 맛없었다면 1회성에 그쳤을텐데 갓 구운 빵에 신선한 이즈니 고메 버터를 1cm 두께로 발라먹으며 기자는 결심하고 맙니다. 호캉스는 내 운명이라고요 ㅋㅋㅋㅋ 2005-2015 호캉스의 태동기 :힙하지만 소수를 위한 트렌드 그런데 ‘호캉스’란 말, 생각보다 오래된 단어더군요. 2000년대 초반부터 썼더라고요. 대략 2005년부터 한 10년간의 시기를 ‘호캉스의 태동기’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호캉스가 일반적인 트렌드는 아니지만 후에 찾아올 호캉스의 번영기를 위한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시기랄까요.
'거울, 남자, 화장'을 없애 새 피트니스 시장을 개척한 커브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 중에서 커브스(Curves)라는 프랜차이즈 피트니스 센터를 알고 있는 분이 계시나요? 아마 여성분들 중에서는 이곳의 이름을 들어보신 분들이 그래도 꽤 계실 거 같고, 남성분들 중에서는 아는 분이 거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직 여성들만 운동할 수 있는 여성 전용 피트니스 센터이기 때문이죠. 1992년 미국 텍사스주 할링겐에서 게리 헤이븐과 다이앤 헤이븐 부부가 1호점 문을 열면서 시작된 커브스는 약 30년 만에 전 세계 90개국으로 뻗어나갔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도 318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IT산업과 스타트업에 대해서 다루는 아웃스탠딩에서 왜 갑자기 여성 전용 헬스클럽 이야기를 하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거 같은데요. 제가 처음 커브스란 피트니스 센터를 알게 된 건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블루오션 전략>을 읽으면서였습니다. 사실 그 전에는 커브스라는 곳이 있는 줄도 몰랐죠. 이 책에는 새로운 시도로 기존에 없던 신시장을 개척해낸 많은 기업들의 사례가 나와있는데요. 커브스도 그중 한 곳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커브스의 사례를 통해 다양한 비고객 집단을 관찰한 뒤 그동안 내 물건을 사지 않던 이들에게 내 상품을 팔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고객을 고객으로 만든다는 건 새로운 수요와 시장을 창출한단 말과 같습니다. <블루오션 전략>에서 말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법은 모두 여섯 가지입니다. 1. 산업 내 전략별 그룹들을 관찰하라 2. 대안 사업을 관찰하라 3. 구매자 체인을 관찰하라 4. 보완적 제품 및 서비스를 관찰하라 5.구매자를 끌어당기는 기능적 또는 감성적 매력을 관찰하라 6. 시대의 흐름을 관찰하라
7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본 디지털 광고 25년
최근에 굉장히 흥미로운 자료를 하나 발견했는데요. 바로, 어도비에서 정리한 '디지털 마케팅 25년 인포그래픽 자료'입니다 (참조 - (인포그래픽) A Look Back At 25 Years Of Digital Advertising) 참조를 확인하시면 아시겠지만, 한 장의 이미지에 디지털 광고의 태동부터 지금까지의 성장 과정이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어도비는 관련 리포트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참조 - Now we are 25 digital advertising grows up) 혼자서 쓰윽 훑어보다가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서... 오늘은 제가 주목했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내용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참조 - 디지털 광고 25주년, 그리고 멈추지 않는 진화) #배너광고 잘 알고 계시듯, 디지털 광고의 첫 출발점은 IT잡지, '와이어드(Wired)'가 만들었는데요.
윤성원
2019-06-06
페이스북 암호화폐에 대해 알아야 할 7가지
소문만 무성했던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회사에선 공식화한 적은 없습니다만. 최근 BBC에 따르면 내년에 10여개국부터 도입할 걸로 예상된다고 하죠.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현재 암호화폐 사용자 수는 약 3000만명으로 추산되죠. 페이스북의 월 활성 사용자 수는 약 24억명. 이 회사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기업에 등극하는 건 이제 시간문제 같습니다. "미래는 사적입니다(Future is private)" 지난 4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F8)서 제시한 페이스북의 새 패러다임인데요. 이 회사는 프라이버시 중심의 소셜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며 이른바 '피봇팅'을 선언합니다. 여기엔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한 몫했고요. 암호화폐 프로젝트도 그 연장선상에 있어 보입니다. '이 회사의 암호화폐를 믿고 쓸만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는지'에 대해 물음표가 남는데요.
스타트업 초기자금, 어떻게 구하고 뭘 유의해야 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비즈니스모델을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팁들과 사례를 살펴보았는데, (참조 -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하는 데 참고할 만한 11가지 팁) 이번 편에서는 초기자금을 마련하는 방법과 유의해야 할 점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기자금은 어떻게 마련하나 초기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1) 공동창업자들이 가진 자금 직장인일 경우 월급, 대학생일 경우 아르바이트 급여를 모아둔 자금으로 각자의 지분율에 맞추어 설립 자본금을 출자하는 방법입니다. 제 경우에는 학부생일 때 진행했던 프로그램 외주개발 아르바이트비와 대학원생일 때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받은 연구개발비로 ‘다음’의 초기 설립 자본금을 마련하였습니다. 경력이 있는 직장인이 자금을 좀 더 모으기 쉬우며, 성공적으로 엑시트한 창업자가 재창업할 경우 큰 자본금으로 시작하기도 합니다. 2) 가족이나 지인 우스갯소리로 초기엔 3F(Family, Friend, Fool)만 투자한다고 하는데, 공동창업자들이 갹출한 자금만으로는 부족한 경우,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을 통해 자금을 추가로 마련할 수도 있죠.
이택경
2019-06-05
동대문 도소매 연결한 앱으로 160억 투자 받았죠...신상마켓
기자의 십대 시절, 동대문은 늘 찾던 놀이터였습니다. 쇼핑몰에서 옷이랑 머리띠도 사고 닭꼬치랑 오렌지 슬러시도 사먹고요. 친구들이랑 디스코 팡팡 타면서 DJ아저씨랑 배틀 뜬 기억도 생생해요! 세월은 흘러 이제는 가산 디지털 단지에 밀집한 패션 팩토리 아울렛을 배낭 메고 순회하는 30대가 되었지만요. 제 마음 속 패션 1번지는 언제나 동ㄷrl문…☆ (당시 정서를 살리기 위해 외계어체를 써봤습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아날로그 방식으로 이뤄지던 이 동대문 패션 생태계에도 급격히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는데요. 그 선두에 있는 서비스가 신상마켓입니다. 신상마켓은 동대문 패션 도매시장과 국내 및 해외 소매 사업자를 연결하는 B2B 패션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신상마켓 모바일 앱을 통해 의류 도매 사업자는 전국의 소매 상인에게 신제품들을 간편하게 소개할 수 있고요. 소매 상인들은 늦은 시간 발품 팔지 않고도 도매 시장 제품들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죠. 최근에는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160억이라는 대규모 투자도 유치했는데요. 동대문 의류시장에 디지털 혁신을 시작한 신상마켓의 운영사 '딜리셔스'의 김준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피봇 앤 피봇 앤 피봇… 신상마켓이 탄생하기까지 딜리셔스의 김준호 대표는 본인이 사업가의 길을 걸을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고 말합니다.
"요즘 개발자 컨퍼런스는 왜 새로운 게 없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매년 봄이 오면 미국 실리콘밸리는 새로운 기술들로 들썩입니다. 올해도 5월 초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고 새로운 기술과 그 방향성을 소개했습니다. 수천명의 개발자가 모이는 이 행사들은 플랫폼이라는 주제를 두고 모두가 공감하며 즐기는 하나의 축제 현장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똑같이 5월 첫째 주에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지요.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6일부터 ‘빌드(BUILD)’를, 구글은 5월 7일부터 ‘구글I/O’를 개최했습니다. 작지 않은 이 행사들이 겹쳐서 이뤄지다 보니 아무래도 집중도가 흩어지고, 무엇보다 두 행사를 모두 참석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저는 두 행사 중 구글I/O에 참석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빌드를 참석하지 못했어도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노트는 온라인으로 생중계했고 유튜브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두 회사의 이야기를 놓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구글의 키노트들도 모두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키노트를 현장에서 보는 것은 꽤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못 알아듣는 이야기가 많지만 그래도 이 개발자 행사들은 기술의 흐름을 명확히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마련입니다. 물론 스트리밍으로도 볼 수 있지만 현장에서 접하는 느낌은 또 묘하게 다른 게 키노트이기도 하지요.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19-06-04
사업을 생각한다면... 누구나 반드시 알아야 하는 '부가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연재 포스팅이 나간 후 여러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부가가치세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는 요청이 있고, 주휴수당이나 퇴직금에 대한 질문, 온라인으로 법인 설립하는 절차에 대해 묻는 분도 계셨습니다. (참조 - 대출 받아 세금 내고, 적금 깨 퇴직금 준 ‘생초짜 경영자’의 사연)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이신 세무사, 회계사, 노무사, 법무사님들이 계시니 일개 편의점 점주인 제가 여기서 감히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부가가치세에 대한 부분은 크든 작든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인지라, 제가 경험하며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기회에 소개토록 하겠습니다. 부가세는 덤터기? 먼저 재밌는(혹은 썰렁한) 이야기 하나.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아는 편의점 점주가 야간 근무를 서고 있었는데 자정 무렵 중년의 남자 손님 한 명이 들어오더랍니다. 얼굴은 벌겋고 운동복 차림……. 편의점에서 야간에 그런 손님은 뻔합니다. 댁에서 술 드시다가 술이나 안주가 부족해 찾아오신 겁니다. 역시나 그 손님은 냉장고에서 맥주를 잔뜩 꺼내고 안주도 이것저것 호기롭게 바구니에 담더랍니다. 편의점 주인으로서는 이렇게 ‘손 큰’ 손님이 참으로 고맙죠. 그 점주 역시 흥겨운 마음으로 상품 바코드를 스캔해 비닐봉지에 차곡차곡 담아 드렸는데 최종 가격을 본 손님이 인상을 찌푸립니다.
봉달호
2019-06-03
유료 웹툰시장의 선구자, 레진은 왜 위기인가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레진엔터테인먼트(이하 레진)'입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유료 웹툰의 선구자로서 서비스 운영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웹툰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모든 플레이어가 향후 방향을 두고 고민이 많은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레진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4년 : 매출 103억원, 영업이익 1억원 2015년 : 매출 321억원, 영업손실 33억원 2016년 : 매출 390억원, 영업이익 7억원 2017년 : 매출 448억원, 영업손실 114억원 2018년 : 매출 374억원, 영업손실 91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옙. 맞습니다. 숫자가 보여주는 그대로죠. 여러 모로 좋지 않습니다. 매출은 2015년 이후로 급격하게 성장성 저하를 겪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을 했고요. 손익은 2년 연속으로 1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냐면 떨어지는 매출을 경쟁력 및 생산성 향상이 아닌 비용의 증가로 꾸역꾸역 대응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어디에 주로 돈을 쓰고 있나, 영업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지급수수료인데요.
방황하는 창작자들이 참고하면 좋은, 봉준호 어록 5가지
잘 아시듯, 얼마 전 프랑스 칸느에서 아주 흥미로운 소식이 하나 전해졌는데요. (참조 - ‘기생충’ 봉준호 황금종려상, 韓 영화 100년史 최고의 선물) 넘 축하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비록 영화업계 종사자는 아니지만, 평소에 저는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나 관련 자료들을 자주 찾아보는 편인데요. 그 이유는, “저의 관심사는 늘 ‘영화’와 ‘인간’이었어요" "영화란 무엇인가. 어떠한 것이 진정 영화다운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나" "앞으로도 이같은 물음은 계속해서 하게 될 것 같아요" (봉준호 감독) 진솔하고 인간적인 그의 언어에서 나름의 위안을 얻기 때문인데요. (참조 - 봉준호, '설국열차' 의미는.."머무를 것인가, 나아갈 것인가")
윤성원
2019-05-31
쓱~하면 타투를 그려주는 프링커 이야기!
혹시 타투 해 보신 적 있나요? 저는 최근 스타트업의 기자 간담회에서 처음 해봤는데요. 일반적인 방식으로 문신을 새기거나 스티커 타투와는 다른 방식으로 체험을 해봤습니다 :) 우선 타투가 예쁘게 그려지도록 스킨 프라이머를 칙칙 뿌려줍니다. 이후 내가 새기고 싶은 타투 도안을 선택하고 쓱~ 문질러주면 이렇게 타투가 완성됩니다. 어때요 참~ 쉽죠? 생각보다 크게 그려져서 좀 놀라기도 했죠. 영구적인 타투는 아니고 비누로 씻거나 이틀 정도면 완전히 사라지는 문신입니다. 이상은 스케치온이라는 회사가 만든 '프링커'로 타투를 시험해본 간단한 소개였는데요. 주로 기업 시장(B2B)에만 유통되다가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자 시장(B2C) 시장에 선보였는데요.
최준호
2019-05-31
'눈팅족'도 구매 고객으로? 잘나가는 채팅상담솔루션 '채널톡'
독자님들! 혹시 ‘콜 포비아(call phobia)’란 단어 들어보셨나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모델 주우재도 콜 포비아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한마디로 전화통화를 기피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하긴 뭐, 막 20대에 진입한 분들은 통화보다는 문자, 모바일 메신저로 소통하는 게 자연스럽겠지요. 이런 움직임은 당연히 과거 전화위주였던 CS(customer satisfaction) 업무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겠죠? 이미 많은 기업이 채팅상담을 도입했고요. 요즘 핫한 챗봇 기술도 이런 흐름과 딱 맞죠. 너도나도 뛰어드는 치열한 챗봇 시장에서 기자는 시선을 끄는 한 스타트업을 발견합니다. 온라인 채팅 상담 솔루션 ‘채널톡’을 운영하는 조이코퍼레이션입니다. 시선이 갔던 이유는 2가지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채널톡이 잘 나가서’입니다. 고객사가 1만3천 여 곳, 국내 B2B (기업간 거래) 채팅 솔루션 회사 중 가장 많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좀 개인적인데요. 조이코퍼레이션에서 진행하는 한 컨퍼런스 안내 메일을 열어보고 기자는 빵 터집니다.
네오사피엔스는 AI 음성합성으로 뭘하려는 걸까
https://youtu.be/FIoP13pPEZE 위 영상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로 부른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Fake Love)'입니다. 중저음에 목이 쉰 듯한 트럼프 목소리와 별 다를 게 없는데요. 트럼프가 직접 노랠 부른 건 아닙니다. 이는 음성합성 기술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든 목소린데요. 실제 트럼프 목소리와 가까운 결과물이 나오도록 기계가 딥러닝으로 그의 목소릴 학습한 결과물이죠. https://youtu.be/kK0WHyOrHbw 이는 국내 기술 스타트업 '네오사피엔스'의 작품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말 하는 트럼프' 영상으로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저도 지난해 음성합성 기사를 준비하면서 이 영상으로 네오사피엔스를 처음 접했습니다. 이를 보고 호기심을 갖던 차에 올해 3월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를 만났는데요. 이 회사가 개발한 음성과 타깃 시장, 앞으로 계획을 듣고 흥미로웠습니다. https://youtu.be/ZWQugmVe2Ak 특히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겨냥한단 점이 인상깊었는데요. 1.엔터테인먼트에선 스타와 팬의 소통문화를 새롭게 만들 수 있다는 점
중국에서는 비리비리가 유튜브입니다
요즘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플랫폼을 꼽으라면 아마 대부분이 유튜브라 할 것 같은데요. 이용자 수는 물론이고 이용 시간도 타 플랫폼에 비해 압도적으로 앞서 있죠. (참조 - 너무나도 압도적인 플랫폼, 유튜브) 유튜브가 압도적인 이유는 압도적인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수에 있다고 생각하는 데요. 정치, 사회, 엔터 등 다양한 장르에 재밌고 창의적인 콘텐츠들이 넘쳐나죠. 이런 다양한 콘텐츠들이 결국 수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모으는 것이고 양질의 콘텐츠가 생길 수 있는 이유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적절한 수익분배 때문입니다. 그럼 유튜브가 안되는 중국에서는 그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있을까요? 물론 콘텐츠와 언론 통제가 심한 중국에서 유튜브와 똑같은 플랫폼이 나오긴 힘듭니다. 유쿠(优酷)가 한때 유튜브를 표방했으나 지금은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전문 제작자가 만든 영상을 공급하는 플랫폼으로 변했고요. 중국에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爱奇艺)나 최대 IT기업인 텐센트의 텐센트비디오 역시 유쿠와 같은 '넷플릭스 모델'입니다. 현재 그나마 유튜브와 가장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중국 플랫폼은 비리비리(哔哩哔哩)가 아닌가 싶은데요. 이번 기사는 이 비리비리에 대해 좀 깊게 파볼까 합니다. 험한 시장에서 살아남은 비리비리
쏘카&타다, 무궁무진한 시장성과 어마어마한 규제리스크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요새 가장 핫한 모빌리티 회사, 쏘카입니다. 원래 쏘카는 동명의 카셰어링 사업을 하다 모바일 개발사 VCNC를 인수한 다음 주문형 운송서비스인 '타다'를 선보였는데요. 이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낸 동시에 택시업계로부터 강한 반발에 휩싸인 상태입니다. 그러면 지난해 쏘카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4년 : 매출 146억원, 영업손실 14억원 2015년 : 매출 487억원, 영업손실 59억원 2016년 : 매출 907억원, 영업손실 212억원 2017년 : 매출 1210억원, 영업손실 178억원 2018년 : 매출 1594억원, 영업손실 331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첫 번째로 스케일업(규모확장)에 완전히 성공했습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숫자를 살펴보면 146억원으로 시작해 거의 10배인 1594억원까지 커지는 데 성공했습니다. 벤처기업으로서 매우 성공적인 행보라 할 수 있죠.
포도밭에 들어간 여우의 딜레마 : '긱 이코노미'의 함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누구나 돈을 벌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즐겁게 돈을 벌고 싶어 하죠. 그래서 여러 방법을 고민하게 되는데요. 요즘은 아무래도 유튜버가 되는 걸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억대 연봉을 훌쩍 넘어서는 ‘인플루언서’의 특징은 바로 그들이 ‘일반인’에서 출발했다는 점이니까요. 이름 출생연도 구독자수 연수익 도티 1986년 240만 19억원 대도서관 1978년 188만 17억원 씬님 1990년 158만 12억원 벤쯔 1990년 295만 10억원 (2018년 10월 기준. 자료=랜선라이프 방송) 엄청난 제작 기술이나 환경 없이 개인의 탄탄한 콘텐츠만으로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어떤 경우에는 유명 연예인보다 대접을 받기도 하니까요. 이들처럼 되고 싶은 사람들은 방송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긱 이코노미’ 시대 ‘긱 이코노미’란 고용을 전제로 한 노동이 아니라 본인의 노동력이나 콘텐츠를 파트타임 형태로 제공하는 경제활동을 의미합니다. ‘긱’(Gig)이란 단어 자체가 ‘일시적인 일’이라는 의미로 대부분 온디맨드 형식의 플랫폼 내에서 활동이 일어나죠. 유튜버도 그 중 하나입니다. (참조 - ‘긱 이코노미’(Gig Economy)란 무엇인가?) 이미 국내에서도 직장의 겸업금지가 이슈가 될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유튜버 비롯하여 ‘긱’이 되기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소기업 직장인으로 유튜브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모은 ‘이 과장’님이 적절한 예지요. 스스로를 ‘중낳괴’(중소기업이 낳은 괴물)라고 칭하는 그는 ‘크리에이터 이 과장’이라는 이름으로 중소기업의 현실을 신랄하게 보여주다가 결국 퇴사를 하고, 퇴사하는 모습까지도 방송을 했는데요. 7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모은 그는 월급을 포기하고 ‘긱’을 선택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5-30
IT공룡들의 돈줄..클라우드는 어디까지 왔을까?
클라우드 사업은 IT공룡들의 가장 중요한 수익원이 됐습니다.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2018년 4분기 매출은 74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억 달러 이상 매출이 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매출도 같은 기간 76% 상승하면서 클라우드 사업 분야가 약진하고 있습니다. (참조 - 글로벌 IT기업 '클라우드' 매출로 웃었다) 최근 구글도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지금 MS나 아마존이 제공하는 기술들이 구글이 공개한 오픈소스 위에서 탄생했으니 자신들이 MS와 아마존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제시했습니다. 공룡들이 가장 주목하는 수익원 '클라우드' 이와 같은 엄청난 성장의 배경에는 어마어마한 투자가 있었는데요. 지난해 아마존, 구글, MS 3사는 클라우드 사업에 무려 80조원을 투자했습니다. 올해 한국 정부 예산의 17%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죠. 과거 구글이 자율 주행자동차 투자에 6년 동안 약 1조 250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그 어떤 신사업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사업이 ‘클라우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클라우드 분야에 대한 지식이 일천해 이번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많이 배웠는데요. 앞으로 클라우드라하면 단순한 '컴퓨팅 파워'나 '저장 장치(스토리지)'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닌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최준호
2019-05-29
고난도 푸드테크 시장에서 배민은 어떻게 승자가 됐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정곤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수년간 글로벌 푸드 딜리버리(또는 푸드테크)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세계적 푸드테크 붐 2010~14년 전 세계적으로 푸드테크 스타트업 창업 붐이 일었기 때문이죠. 미국에서만 도어대쉬, 그럽허브, 포스트메이츠, 블루에이프런 등의 업체가 경쟁 중입니다. 유럽에는 딜리버리 히어로, 푸드 팬더, 딜리버루 등이 있고요. 중국은 BAT로 대표되는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어러머, 메이투안, 바이두 와이마이 등이 격전을 벌였습니다. 우버도 우버이츠라는 파생 서비스를 내놓고 경쟁에 참여했습니다. 사람의 이동 대신 빠른 공급을 필요로 하는 음식 배달까지 혼용한 모델이죠. 2019년 들어서는 시장은 여전히 성장하지만, 인프라 구축과 과도한 경쟁 비용 등으로 인해 재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7년 6월에 상장한 블루에이프런은 상장 후 실적 저하로 주가가 1/10 미만으로 떨어졌고, 유럽의 푸드 팬더와 딜리버루도 비슷합니다. 중국도 바이두가 2018년 음식배달 시장에서 철수했고요.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딜리버리 히어로조차 수년간 손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푸트테크 사업이 어려운 이유
유정곤
2019-05-29
팬덤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질까
애플, 나이키, 코카콜라 등 소위 잘 나가는 글로벌 회사부터, BTS, 마블 등 사람들의 열광을 이끌어내는 콘텐츠 브랜드까지... 요즘 소위 '힙하다'는 무언가를 설명할 때면 늘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키워드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팬덤'입니다. (참조 - 김영하 '여행의 이유' 1위…"대중적 팬덤 확보") 특히 최근 추세를 보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팬덤을 구축한 후, 이를 콘텐츠 판매, 커머스까지 연결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참조 - 학자금 대출 갚으려 e메일로 글 연재해 수만 팬덤 얻은 작가) (참조 - 당신도 화장품회사 만들 수 있다, 팔로어 1만명만 있다면!) 과장을 조금 섞으면.. 갈수록 팬덤을 빼고 비즈니스나 마케팅을 논하는 게 불가능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참조 - 돈 버는 콘텐츠의 조건을 물으신다면..)
윤성원
2019-05-28
스타트업 조직관리 7가지 난제에 대한 벤 호로위츠의 해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인간의 기대수명은 계속 증가하여 이제 100세 시대가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기업의 평균수명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요. 포춘 500대 기업의 평균수명은 계속 줄어들어 2020년에는 불과 10년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저성장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불확실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업종 간 경계는 급속히 무너지고 있으며, 모든 산업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기업의 장기 생존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의하면 국내 스타트업 5년 생존율이 28.5%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어렵게 창업한 스타트업 10개 중 7개가 5년을 버티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참조 - 지난해 신생기업 ‘역대 최다’…5년 내 생존율은 30% 못 미쳐) 창업보다 훨씬 어려운 게 기업을 성장시키고 유지하는 일인데요. 모든 스타트업은 성장통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비전을 가지고 뜻을 함께하는 소수의 창업자끼리 기업을 만드는 일과, 생각이 다른 수십 명, 수백 명의 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기업을 성장시키는 일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세상이죠. 직원 수가 증가하고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수없이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재를 찾기 위해 잡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서칭도 하고 오퍼도 해야 하며, 어렵게 채용한 직원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고, 직원들에게 비전도 심어줘야 하며,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19-05-28
스마트스터디,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는 키즈 엔터회사!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키즈 콘텐츠의 최강자, 스마트스터디입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핑크퐁'이란 강력한 IP(지적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인데요. 지난해 스마트스터디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5년 : 매출 94억원, 영업이익 14억원 2016년 : 매출 175억원, 영업이익 17억원 2017년 : 매출 272억원, 영업이익 19억원 2018년 :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74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어렵지 않죠. 숫자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성장세와 수익성 모두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올해 실적만 두고 봤을 때는 100점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 배경이 뭘까. 여기에 대해 언급하기 앞서 회사 사업모델과 히스토리에 대해 잠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스마트스터디는 2010년 설립돼 동요책을 앱 형태로 서비스하는 회사였습니다.
'달러원' 환율상승(원화약세), 언제까지 계속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여름 시즌이죠? 아마 빠르면 6월 중순 이후부터 해외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문제는 참... 그런 징크스가 있죠. 제가 어느 나라를 여행으로나 혹은 출장으로나 가려고만 하면 해당 국가의 통화가 겁나 비싸지는 징크스 말입니다. 다음 달 초 미국으로 출장을 가는데 역쉬 아니나 다를까 달러 값이 하늘 높게 치솟고 있네요. T.T 물론 6월 환율이 얼마가 될지는 모릅니다만 당분간은 달러 값이 고공비행할 듯합니다. 환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오늘은 지난 글에서 예고해드린 것처럼 환율의 대표, 원화로 측정한 달러 값을 나타내는 달러원 환율에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환율 예측이 어려운 이유 먼저 환율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도록 하죠. 예전에 금리는 돈의 값이라고 말씀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요, ‘돈의 값’이라는 말 앞에 살짝 생략되어 있는 말이 있습니다. 네, 대내적 돈의 값이죠. 금리는 자국 내에 적용되는 돈의 값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대외적인 돈의 값도 존재하지 않을까요? 네, 환율이 대외적인 돈의 값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그럼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질문이 나옵니다. ‘대외적’이라고 할 때 ‘대외’라는 곳이 도대체 어디냐라는 질문이 가능하죠. 네, 얼마든지 나옵니다. 미국 달러화와 비교한 원화의 가치는 달러원 환율이 될 것이구요, 일본 엔화와 비교한 원화 가치는 엔원 환율이 될 겁니다. 어느 지역의 통화냐에 따라서 그 ‘대외’라는 것이 정해지게 되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5-27
올해 처음으로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 20곳
올해 기업가치 1조원(10억달러)을 넘어서며 처음 유니콘이 된 해외 스타트업들을 조사했습니다. 총 27곳인데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강세지만 뷰티, 유통, 물류 업체도 눈에 띕니다. '캐스퍼', '렌트더런웨이'처럼 이미 유명하고 업력도 꽤 있지만 유니콘 데뷔는 예상보다 늦었다 싶은 곳들도 있고요. 이런 글로벌 유니콘 신인들이 올해 유치한 투자금은 모두 얼마일까요? 투자금액을 비공개한 곳을 제외하면 총 4조5286억원(38.2억달러)인데요. 오늘은 이 가운데 투자금액 상위 20개 업체들의 현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수치는 기업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와 위키피디아, 언론보도를 참조했고요. 투자금액은 누적이 아닌 올해 유치한 금액입니다. 1.팩스 랩스(Pax Labs) 업종 : 대마초 기화기 개발 투자자 : 타오 캐피탈 파트너스,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에볼루션 VC 파트너, 이빙 인베스터, 프레스코트 제너럴 파트너 투자금 : 4979억원(4.2억달러) 밸류에이션 : 2조153억원(17억달러) 팩스 랩스는 2007년 샌프란시스코서 설립, 요즘 핫한 줄 전자담배를 개발한 곳입니다.
어떻게 리한나는 루이비통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됐나?
"5월 말, 썸머시즌을 위한 아이템을 준비해야 할 시기죠. 그래서 오늘은..." “꺄악!!!!!!!!!!!!!!!!”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내…내…다이아몬드 밤에 금이 갔어. 뉴욕 세포라 매장에서 사온 내 다이아몬드 밤이 ㅠㅠ” (다이아몬드 밤이 뭐냐고요? 이겁니다.) “헐. 완전 다 부서졌네. 혹시 높은 데서 떨어뜨렸어?" "세포라 매장 한국에 들어오니까 그때 사. ‘펜티’ 제품들도 다 들어온대” “10월에 들어오잖아ㅠㅠ 펜티 제품은 여름에 발라야 제맛인데ㅠㅠ” “(불쑥) 팬티가 뭐야? 속옷 말하는 거야?” “헐… 팬티가 아니고 펜티(Fenty)야. 가수 리한나가 자기 성을 따서 만든 브랜드잖아” *리한나의 본명은 로빈 리한나 펜티 (Robyn Rihanna Fenty) “리한나 걔가 사업도 해?” “아쒸. 오빠는 뭐 다른 행성에 살아? 리한나가 만든 화장품이랑 란제리가 지금 얼마나 잘나가는데!!!!!!!!!!!!!" “가수가 노래나 하지 왜 사업을 한대? 그러다 망하면 어쩌려고”
너무나도 압도적인 플랫폼, 유튜브.. 앞으로 전망은?
지난 3월 한국에 출장 온 유튜브 CEO 수잔 워치스키는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요리, 일상, 여행은 물론 메이크업까지 다루는 유튜버지만 이 분의 연세는 무려 73세. 구글은 유튜브가 젊은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연령이 보는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걸 자랑하고 싶었을 겁니다. 사실이기도 하고요. 이 만남을 보고 저는 ‘우리는 유튜버 시대’를 살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한국인들은 이제 네이버 지식인보다는 유튜브에서 더 많은 궁금증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커뮤니케이션 시간을 줄이며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고 있고, 취미 생활을 유튜브와 함께하고 있죠. 지상파 뉴스, 종편에서 정치적 지향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보던 분들도 속시원하게 말하는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튜브’ 시대가 분명합니다. 모든 플랫폼을 압도하는 유튜브 그럼 유튜브가 얼마나 압도적인 서비스인지 살펴볼까요? IGAW의 모바일인덱스 HD에 따르면 지난 4월 유튜브의 월 이용자 수는 안드로이드 기준 3026만명이었습니다.
최준호
2019-05-24
'변방의 와인' 옐로우 테일은 어떻게 시장을 재정의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평소 와인을 즐기시지 않는 분들이더라도 옐로우 테일(yellow tail)이란 와인 브랜드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마셔보신 분도 적지 않으실 겁니다. yellow tail이라고 소문자로 적힌 브랜드 아래 캥거루 한 마리가 뛰노는 오스트레일리아산 와인이죠. 옐로우 테일은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수출량의 20%를 차지하는 국가 대표 와인인데요.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죠. 옐로우 테일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가성비입니다. 한국에서도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750ml 한 병에 1만원대 가격으로 살 수 있죠. 와인은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깬 저렴한 가격이죠. 맛도 괜찮은 편입니다. 와인의 깊은 맛을 음미할 줄 모르는 와인 문외한이더라도 부담 없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옐로우 테일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와인 브랜드입니다. 와인 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와인 인텔리전스’가 지난 3월 발표한 ‘글로벌 와인 브랜드 파워 인덱스 2019’ 조사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와인 브랜드1위로 뽑혔죠. 전 세계 20개국에 있는 2만 명의 와인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입니다. 미국 와인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굳건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류 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옐로우 테일은 2017년에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와인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옐로우 테일 와인은 언제부터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 걸까요?
'화웨이 사태'는 '디지털 철의 장막'의 시작이라 봐야죠
'철의 장막'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이 끝날 때까지 유럽을 상징적· 사상적·물리적으로 나누던 경계를 뜻합니다. 냉전 갈등을 상징하는 용어였죠. 1991년 소비에트연방 붕괴로 냉전은 해소됐고 이 단어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나 했습니다. 최근 화웨이와 이 회사의 68개 계열사가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표면화됐는데요. 구글은 이에 대응해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지원을 중단키로 했죠. 이로써 '철의 장막'이란 용어가 역사 속에 다시 등판합니다. 얼마 전 뉴욕타임스에선 이번 사태를 일컬어 '디지털 철의 장막의 시작'이라고 해석했죠. 이번 화웨이 논란은 미중 사이서 디지털 철의 장막을 걷는 데 결정적 사건이란 평갑니다. 디지털 신냉전이 처음있는 일은 아닙니다. '인공지능 등 미중 기술 경쟁이 패권 경쟁으로 치달았다'며 '이로써 신냉전이 재점화됐다'는 이야기는 이전에도 있었죠. 그러나 이번 사태는 파급력 때문에 디지털 신냉전의 상징으로 보이는데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지원 중단서 문제가 그치지 않습니다.
토스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 점점 커지는 몸집'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토스의 운영업체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입니다. 국내 핀테크업계의 간판스타라 할 수 있고요. 누구보다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행보로 눈길을 모으고 있는 플레이어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토스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6년 : 매출 34억원, 영업손실 227억원 2017년 : 매출 205억원, 영업손실 391억원 2018년 : 매출 548억원, 영업손실 444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토스의 손익 및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극단적인 형태의 성장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선제적 투자를 명목으로 적자가 굉장히 큰 수준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고요. 대신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토스의 사업모델을 살펴보면 서비스 측면에선 송금을 킬러서비스로 지렛대 삼아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아우르는 플랫폼이 됐고요.
화웨이 회장 런정페이, 미국 제재에 답하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 받는 기업을 꼽으라면 화웨이가 아닐까 싶은데요. 물론 중국 최대 스마트폰 메이커이자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로 유명하지만 요즘처럼 이슈가 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인 미-중 무역전쟁에서 화웨이가 현재 그 중심에 있기 때문이죠. 5월 16일 미국 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제품 판매 금지령에 이어 20일엔구글이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및 구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두 뉴스는 중국 언론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것은 물론 국내서도 크게 보도되고 있죠. 무역전쟁은 어디로 가게 되는 것일까, 글로벌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스마트폰, 5G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등등 거시경제적으로 많은 논의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직접 당사자인 화웨이 회장 런정페이가 지난 21일 중국 언론들을 모아놓고 무려 2시간 반의 인터뷰 라이브를 진행했는데요. 인터뷰 내용이 길고 주제가 많다 보니 모든 내용을 번역, 정리하는 것보다 미국의 제재에 대한 대응 부분만 발췌해 아웃스탠딩 독자들에게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문장은 한국어에 맞게 의역하였으며 분문 중 ‘저’, ‘저희’, ‘우리’는 런정페이, 화웨이를 가리키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미국은 왜 우리를 때리는가 "우리 통신 사업부문은 현재 글로벌 범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화웨이 사업부문은 아래와 같이 크게 세 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커스텀! 차별화! 대형화!..계속 진화하는 공유오피스
지난 2015년 4월. ‘쉐어 오피스’라는 사업 형태를 처음으로 취재했습니다. 뭔가 ‘힙’해 보이는 공간, 사무 보조 업무 제공, 사무실에서 맥주를 주는 파격 등 기존의 ‘소호 사무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공간 비즈니스였죠. 4년이 지난 지금 서울 도심에서 공유 오피스를 찾기는 정말 쉬운데요. 규모도 대형화됐고 글로벌 기업인 위워크도 들어왔고 스파크 플러스와 같은 후발주자들도 빠르게 지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 ‘공간 대여’ 성격이 강했던 사업 형태는 시장의 요구에 맞춰 정말 다양한 방면으로 진화하고 있답니다. 자유로운 공간보다 일이 잘되는 공간! 사업 초기 전 이 시장을 매우 단순하게 바라봤습니다. 건물주는 공실에 대한 위험을 전대차 방식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전대차 타인의 부동산을 임대해서 제 3의 타인에게 다시 임대하는 것. 업계에 따르면 공유 오피스 기업들은 건물주와 5년 또는 그 이상의 장기 계약을 하는데요.
최준호
2019-05-23
'블루보틀 커피'는 뭐가 다른걸까
그동안 말로만 무성했던.. 블루 보틀 커피의 한국 진출이 시작되었는데요. 원래부터 블루 보틀이 도쿄와 뉴욕 등에서 긴 줄을 세우는 '기다리는 커피'로 유명하긴 했지만 (참조 - 日, 커피계의 애플 ‘블루보틀’에 열광… “4시간 줄 서”) '빨리빨리'를 추구하는 한국에서도 블루 보틀의 느린 커피가 과연 먹힐지는 조금은 의문이었습니다만, 이런 의문을 가진 게 민망할 정도로 블루 보틀은 큰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픈 첫날 5시간이 넘는 놀라운 대기 시간을 만들어낸데 이어 몇 주가 지난 요즘도 블루 보틀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데요. (참조 - 블루보틀 줄서기 현재상황) 알려진 바로는, 오픈 첫날에만 6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하니... 오픈빨(?)을 감안하더라도 꽤 놀라운 수치가 아닐까요? (참조 - 블루보틀 오픈 첫날, 하루 매출 커피업계 신기록)
윤성원
2019-05-22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하는 데 참고할 만한 11가지 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참조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것들) 이번 편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팁과 사례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각각의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적절한 해답은 스스로 찾아야 하지만 공통으로 참고할 수 있는 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계획만 하기보다 부딪혀보면서 수정해나가야 한다 대학 시절에 한 커플로 인해 모두들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커플 사이에 약간의 다툼이 생겼고,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우리 나중에 결혼한 뒤에는 이렇게 싸우지 말자~”라고 화해의 제스처를 건넸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남자친구의 답변은 “우리가 왜 결혼해?”였고, 여자친구는 난리가 났으며 주변의 친구들은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하나?” 난감한 상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아마 남자친구는 결혼까진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여자친구는 서로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은 채 당연히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여겼을 겁니다. 스타트업도 너무 계획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 고객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직접 부딪혀보고 파악해야 합니다. 제가 아는 한 스타트업은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검증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수년간에 걸쳐 계획을 세우고 큰 자금을 들여 방대한 규모의 개발까지 해버리고 나서야 고객의 니즈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택경
2019-05-22
대출 받아 세금 내고, 적금 깨 퇴직금 준 '생초짜 경영자'의 사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직원 퇴직금 700만원을 모두 1000원짜리 지폐로 지급하여 여론의 뭇매를 맞은 횟집 주인이 있습니다. 사연을 살펴보니 이렇습니다. 횟집에서 4년 일한 직원의 퇴직금은 모두 1000만원 정도였고, 원래 300만원을 퇴직금으로 줬는데 나중에 고용노동부 권고로 700만원을 더 줘야 했고, 그래서 홧김에 700만원을 모두 1000원권으로 바꿔 초고추장 박스에 낱장으로 넣어두고는 정확히 그 액수만 헤아려 가져가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 직원이 돈을 세는 동안 옆에서 조롱과 모욕의 말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게다가 더 심각한 일은, 그 직원이 다른 횟집에 취업하자 인근 업주들과 함께 압력을 넣어 결국 그 직원이 스스로 그만두도록 했다는 사실입니다. 충남 어느 항구 수산시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인터넷상에서는 해당 수산시장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지킬 건 지켜야 하는 세상 이 사건을 보면서 자영업자로서 느끼는 점은, 그 횟집 주인을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털끝만치도 없지만, ‘퇴직금’의 존재에 대해 영세 자영업자들이 지나치게 허술하고 안이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퇴직금뿐 아닙니다. 사회가 빠르게 민주화되면서 노동권이나 인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는데 이러한 현실의 변화에 여전히 무딘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거의 방식’대로 사고하는 거죠. 대충 적당히 주면 되겠지, 문제의 횟집 주인도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설마 고용노동부에 신고까지 하겠어, 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요즘 세상, 만만치 않습니다. 요즘 알바나 근로자들은 법적으로 따질 것은 완벽하게 따지고, 또 끝까지 따집니다. 비록 영세한 자영업자라 하더라도 엄연히 ‘사용자’입니다.
봉달호
2019-05-21
청소 서비스로 88% 재구매율, 60억 투자 유치까지! 청소연구소
요즘 전세계에서 제일 핫한 일본 여성 분, 누구게요? 정리의 여왕, 청소의 요정 곤도 마리에입니다. 그녀의 캐치 프레이즈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듣자마자 가슴이 뛰긴 했는데요. 물건 하나하나 들고 설레는지 아닌지 물어볼 시간조차 없는 사람은 어떡해요? 가령 워킹맘이라든지, 독박육아하는 전업주부, 주중 내내 야근하는 바람에 주말엔 손가락 까딱할 힘 없는 젊은 2030 1인가구라든지요.. (자기소개 아닙니다) 뭐 가장 간편한 방법 중 하나는 역시 홈클리닝 서비스 앱을 켜는 것일텐데요. 오늘은 홈클리닝 서비스 시장에서 요즘 핫한 '청소연구소'에 대해 살펴봅니다. 청소연구소는 한마디로 청소 전문 매니저와 고객을 연결하는 홈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집 평수, 반려동물 여부 등을 체크하면 청소에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지 얼마의 비용이 드는지 확인 가능하고 원하는 시간까지 정할 수 있죠. 획기적으로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이 서비스,
블랭크코퍼레이션 '완벽한 현재, 불확실한 미래'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블랭크코퍼레이션(이하 블랭크)입니다. 최근 등장한 스타트업 중에서 마켓컬리와 더불어 가장 핫한 플레이어죠. 올해 처음으로 감사보고서가 나왔는데요. 지난해 블랭크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7년 : 매출 478억원, 영업이익 77억원 2018년 : 매출 1168억원, 영업이익 138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현재 블랭크의 상황은 뭐랄까, 이상적인 스타트업을 보는 것 같은데요. 불과 창업 3년 만에 IT벤처업계 꿈의 매출지표라 할 수 있는 1000억원을 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성과는 전무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렇다고 흔히 이야기하는 미래현금흐름과 시장점유율을 명분으로 대규모 적자를 감내한 성장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한국 스타트업이 베트남을 주목하는 4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태양님의 기고입니다. 수년 전부터 스타트업과 투자업계에서는 베트남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 배달앱 선두주자인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은 지난 2월 베트남 현지 배달업체 비엣나미(Vietnammm)를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참조 - 배달의민족, 427억 규모 베트남 ‘배달 시장’ 공략 박차) 한국회사 패션프루트가 운영 중인 앱 렌트익스프레스는 베트남과 태국 내 부동산 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올해 초 기준으로 다운로드가 50만을 넘어설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한 공유주방 서비스도 현재 호찌민 진출을 타진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진출을 노리는 업체는 스타트업들뿐만이 아닙니다. 국내 홈쇼핑 업체 HTM벤처스는 이달 1일 베트남에 홈쇼핑 채널 V Shopping을 오픈하고 현지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GS홈쇼핑도 올해 초 현지 스타트업인 르플레어에 300만 달러를 투자해 이커머스 진출의 교두보를 놓았으며, 롯데주류도 하노이에 한국식 술집 ‘K-Pub 처음처럼’을 개설했습니다. 마치 한국기업들 사이에서 1990년대 불었던 중국진출 열풍을 베트남에서 다시 보는 듯합니다. (참조 - '인구 1억 베트남'에 벤처투자·K펍 여는 기업들) 그렇다면 스타트업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왜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는 것일까요? 물론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대답으로는 1) 1억에 육박하는 인구 2) 30%를 넘는 20~30대 젊은 인구 비중 3) 연 7%대 경제성장률 정도가 있습니다.
유태양
2019-05-20
아웃스탠딩이 새로운 멤버를 공개모집합니다! (~5/31)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저희 아웃스탠딩이 새로운 멤버를 모시고자 경력기자 공개모집 포스팅을 공유드립니다” “먼저 채용절차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자 하고요” “리쿠르팅 과정에서 일어나는 정보 비대칭과 공감대 불일치 해소를 위해 우리가 어떤 분을 원하고 있으며 아웃스탠딩은 어떤 회사인지 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채용절차 대상은 온오프라인 미디어회사에서 2년 이상 콘텐츠를 만들었던 분을 우선하지만 이종산업 종사자분과 무경력자분도 배제하진 않습니다. 2년 이상 블로그 및 SNS 운영을 해봤거나 특별한 경험을 기반으로 색다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 함께 하고 싶습니다. ^^ 이번에는 최대 3분까지 모실려고 하는데요. 1. IT산업 혹은 IT유관산업 내에서 각종 이슈를 독창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취재기자 2분을 모시고 싶고요. 2. 기존 아웃스탠딩 콘텐츠를 시각화하고 행사-인터뷰-토크쇼 등을 영상화할 수 있는 영상기자 1분을 모시고 싶습니다. 입사지원 서류는 이력서 1장, 자기소개서 1장으로 나뉩니다. 1. 다음 링크에서 파일을 받으셔서 기입한 다음 이력서 다운로드 링크(클릭)
주요 모바일앱 월 사용자수 총정리!
주요 모바일앱의 월 사용자는 몇명일까요? 데이터 기업 IGAW의 도움을 받아 주요앱 서비스의 2019년 4월 이용자 숫자를 정리해 봤습니다. 이 데이터는 IGAW의 DMP를 기반으로 정리됐는데요. 모든 자료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만 해당되며 자료 출처는 모바일인덱스 HD, 사진 자료는 아웃스탠딩 제작입니다. 전체 1위 ~ 20위 정리 가장 많은 사용자를 기록한 서비스는 역시 카카오톡이었으며 유튜브와 네이버가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 모바일 서비스를 말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 3곳인데요. 사용자 숫자는 카카오가 1등이지만 현재 유튜브의 '이용시간'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모바일 1위 플랫폼의 자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참조 - 10대 모바일 플랫폼 경쟁 상황 총정리) 그리고 삼성, 구글, 통신사 등이 선탑재해놓은 앱들의 이용 숫자도 꽤 높지만...허수가 많겠죠. 최상위권보다 오히려 11위 ~ 20위의 서비스가 우리에게 더 익숙한 것들이 많은데요 ㅎㅎ 간편 결제의 삼성 페이, E커머스 쿠팡 SNS 서비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분야 별로 사용자 숫자를 자세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준호
2019-05-19
"스눕독, 조몬태나도 꽂혔다"..대마초 스타트업은 어떻게 사업할까
요즘 글로벌 스타트업계서 핫한 업종 중 하나가 대마초 재배‧제조‧유통업인데요. 북미‧유럽의 합법적 대마초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스타트업들도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특히 미국에선 의료용, 여가용으로 대마초를 허용하는 주정부가 늘었죠. 미국 연방정부에선 아직 불법입니다만 의료용은 33개주, 여가용은 10개주서 대마초 이용이 합법화됐습니다. 캐나다는 지난해 10월부로 여가용 대마초 이용을 합법화됐고요. 독일은 2017년 3월, 영국은 지난해 11월 의료용 대마초 이용을 허용했습니다. BDS와 아크뷰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자들의 대마초 지출규모는 2022년 320억달러까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죠. 지금보다 3배 더 많은 수칩니다. 이로써 대마초를 활용한 먹거리, 화장품, 온라인 유통, 배달 플랫폼도 늘었고요. 대마초 사업자들의 판매를 지원하는 종합 솔루션 회사도 나오는 등 다양한 업종이 파생되고 있습니다. 2010년대 이후 등장한 스타트업들도 주요 플레이어로 참여하고 있죠. 이 가운데 지난달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에선 대마초 회사 128곳의 투자현황 명단을 공개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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