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홍보를 '중간 이상' 잘하기 위한 3가지 스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부연 집꾸미기 홍보팀장님의 글입니다. 기본만 잘해도 중간은 간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화에서 제시한 기본 홍보 업무를 충실히 완성해내면 스타트업 업계에서 중간은 하는 홍보가 될 수 있습니다. ‘완성이 완벽보다 낫다(Done is better than Perfect)’는 문구처럼, 보도자료든, 미디어리스트 관리든 꾸준히 완성해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충실한 기본기 위에 몇 가지 스킬을 더하면, 중간 이상을 할 수 있겠죠. 자연스럽게 자사 내용이 포함된 기획기사 등을 통해 미디어 노출을 늘려볼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수많은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유니크한 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는 이를 위한 몇 가지 스킬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1. 우리 회사의 관심사만큼 중요한 기자의 관심사 파악하기 상대방의 관심을 얻고 싶다면, 상대방의 니즈에 맞춘 이야깃거리나 이벤트 등을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좋아하는 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한 번쯤 노력해본 기억을 더듬어 보면 쉬울 것 같습니다. 기자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자’라는 직업에서 떠올릴 수 있는 고정관념이나 특수성을 먼저 생각해 어렵게 접근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선 기자가 무엇을 하는 직업인지 생각해봅니다. 기자는 본인이 소속한 영역(문화부, 경제부 등 취재 영역)에서 관심이 될 만한 것을 취재하여 기사로 쓰는 일을 합니다. 스타트업이 취재 영역인 기자라면, 스타트업계 내의 이슈와 대중이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발굴해 기사를 씁니다. 그렇다면 기자의 니즈는 바로 ‘기사거리’라는 사실이 도출됩니다.
이부연
2018-11-28
'수제맥덕' 확대 노리는 제주맥주의 마케팅 승부수는?
맥주의 청량감을 대리하는 그들. 이 남자. 저 남자. 그녀들. 맥주 브랜드의 마케팅서도 톱스타 모델의 가치는 크죠. '톱스타 = 브랜드'란 공식처럼. 업체들은 톱스타의 유명세에 힘입어 자사 브랜드의 존재감을 각인하고요.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립니다. 이로써 스타들도 자신들의 입지와 인지도 향상을 실감할 수 있죠. (아이돌에겐 '면세점 모델 발탁'이 한류스타 보증 수표가 됐듯!) 최근 수제맥주 스타트업 씬을 보면 기성 업체들의 톱스타 일변도 마케팅과 차별화된 움직임이 눈에 띄는데요.
리니지 카르텔은 어떻게 현금을 버나?
리니지는 대한민국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게임입니다. 그만큼 논란도 많은 게임이죠.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하자 500만명 이상이 사전 예약 신청을 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매출 또한 어마어마합니다. 2016년 6월 출시 이후 1년 동안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며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도 모바일게임 중 압도적인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에서만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런데 리니지가 만들어내는 경제가 이것뿐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리니지m으로 사업을 하고 있죠. 물론 이는 리니지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닌데요. 온라인 게임이 만들어내는 2차 경제 효과를 리니지의 예를 들어 한번 설명해 보겠습니다. 1.유저 유저 유저 세상에는 나름과 다르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때로는 고가의 자동차를 사기도 하고
최준호
2018-11-27
트렐로의 대항마로 떠오르는 ‘노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수경님의 글입니다. 에버노트, 워크플로위, 노션 같은 생산성 도구를 가지고 노는 게 취미인 '덕후' 이수경입니다! 저는 요새 신상 생산성 앱인 노션(Notion)을 통해 - 제 콘텐츠 아이템의 생애 주기를 관리하거나 -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 여행을 계획하거나 -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작성하고 - 우리집 관리비 내역을 정리하거나 - 문화생활 내역을 기록하고 - 업무 관련된 할일과 자료를 관리하고 - 친구랑 파티를 공동 주최하고 - 간단하게 처리하거나 사고 싶은 쇼핑 내역을 기록하는 등 정말 다양한 것들을 관리하거나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용 사례와 캡처 화면은 다음 편에서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뿐만 아니라 노션을 사내 위키 서비스로 도입하는 등 회사 차원에서, 개인 차원에서 노션에 기울이는 관심이 점차 커치는 추세입니다. (참조 - 더 좋은 문서도구가 필요해요! Notion을 만나다.) 이런 노션을 더 잘 사용해 보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노션 페이스북 그룹도 있고요. (참조 - notion.so 노션 한국 사용자 모임) 그래서 짜잔! 준비했습니다. 노션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봤거나 혹은 한 번 사용해볼까, 호기심을 가진 분들을 위해 - 노션을 사용하는 6가지 이유와 - 노션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 개념 4가지 를 소개해보고자 해요.
이수경
2018-11-27
2018년 솽스이 카테고리별 매출 Top10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자(2)
지난 기사에는 알리바바가 발표한 [솽스이 카테고리 별 매출 Top10 브랜드] 16개 중에서 8개를 다뤘는데요. (참조 - 2018년 솽스이 카테고리별 매출 Top10 브랜드(1)) 이번 기사에서 나머지 8개 카테고리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방 순위 브랜드 국가 1 샤오미 중국 2 쌤소나이트 미국 3 찰스앤키스 싱가폴 4 아메리칸투어리스터 미국 5 따오차오런 중국 6 치피랑 중국 7 FION 중국 8 DISSONA 중국 9 MCM 한국/독일 10 ELLE 프랑스 가방 카테고리서 샤오미가 1등인 부분이 다소 의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샤오미는 지난해 솽스이에도 1등이었는데요. 샤오미의 가방은 기내용 캐리어와 크로스백 두 가지인데 역시 샤오미 정신을 이어받아 훌륭한 가성비와 디자인을 갖췄죠. (참조 - 샤오미 티몰 플래그샵) 쌤소나이트 산하 쌤소나이트와 어메리칸투어리스트는 지난 몇 년간 솽스이 랭킹에서 줄곧 5위 내에 있었습니다. (참조 - 쌤소나이트 티몰 플래그샵) 여성 백으로는 중저가의 찰스앤키스가 가장 많이 팔렸고 중국 본토 저가 브랜드 따오차오런(稻草人)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참조 - 찰스앤키스 티몰 플래그샵) (참조 - 따오차오런 티몰 플래그샵)
풀러스, 태풍에 날아가는 돼지가 되라!
오늘은 카플 플랫폼 스타트업 풀러스 기자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지난 몇 년을 돌아보면 이 회사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스타트업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참조 - 이동 수단 공유 시대, 카풀로 풀겠다) (참조 - 풀러스, 출퇴근 시간 선택제 시범 운영) (참조 - 서울시, 카풀앱 풀러스 고발.."스타트업 업계 고발 철회하라") (참조 - 풀러스 구조조정 사태를 바라보며) 출퇴근 시에는 유상 카풀 운행이 가능하다는 법적 근거를 가지고 한국형 우버 서비스를 시작, 출퇴근 시간 선택제를 도입해 사실상 24시간 카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약 1000억원의 기업가치로 2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죠. 하지만 바로 서울시가 불법 영업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고 플러스는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2016년 5월 베타 서비스 이후 1년여 만에 75만 유저를 모집해 (드라이버 31만명, 라이더 44만명) 서비스 이용자를 늘렸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풀러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고발 이후 실제 법적 제재를 가하지는 않았지만 드라이버들은 위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좋은 의도 또는 소소한 용돈 벌이로 시작한 일 때문에 최악의 경우 전과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드라이버들의 참여는 서서히 줄기 시작했습니다. 드라이버가 줄어드니 당연히 이용자들은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겠죠?
최준호
2018-11-26
팬텀, 가장 성공적인 ICO를 진행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오늘 소개할 안병익 대표는 이른바 '연쇄 창업자'입니다. KT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0년 '포인트아이'란 회사를 창업했죠. 사업 아이템은 통신사 대상으로 폴더폰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납품하는 것이었는데요. 주로 위치기반서비스(LBS)를 다뤘습니다. 포인트아이는 다른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초창기 많은 고생을 했지만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창업 7년 만에 그 어렵다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고 무선 소프트웨어 분야 강소기업으로 인정받았으니까요! 이것은 안 대표의 전문성과 인간적 매력에 기인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이른바 '모바일 혁신'을 보며 통신사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더이상 커지기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직감했는데요. 마침 인수제안을 한 회사에 보유지분을 매각한 다음 재창업을 고민했습니다. 한번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오랜 기간 B2B 사업을 했던 터라 이번에는 B2C 사업을 하고 싶었어요" "B2B 사업은 특정 고객 및 담당자만 만족시키면 됐지만 B2C 사업은 왠지 세상을 밝게 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 같았거든요"
왜 소프트뱅크는 쿠팡에 2조2000억원을 투자했을까
얼마 전 IT벤처업계 빅뉴스가 떴습니다.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를 통해 쿠팡에 무려 2조2000억원을 투자했다는 소식입니다. 이게 얼마나 센세이션한 일이냐면 한국 벤처투자 역사상 최대치이자 국내 VC업계 연간 투자액을 합친 수치입니다. 기업가치는 약 10조원으로 평가받았는데요. IT벤처업계를 통틀어 네이버 다음이며 카카오-엔씨소프트-넷마블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비상장 벤처기업 중에선? 단연 원탑입니다. 회사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투자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한국 커머스시장은 전세계 5위 규모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힙니다" "저희는 선두 플레이어로서 1억2000만종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이중 400만종은 로켓배송을 통해 주문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쿠팡을 통해 연 50회 이상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수백만명에 이릅니다" 그리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김범석 쿠팡 대표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흡사 멘토와 멘티와 같은 모습이고요. 서로에 대해 덕담하는 걸 잊지 않았습니다. ㅋㅋ
나는 어떻게 '중국발 로켓' 탑승권을 구했나? (1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차승학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독자 여러분, 유익하고 재밌는 업계 기사를 항상 살펴보던 아웃스탠딩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다니 첫 문장부터 매우 감정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차승학이라고 합니다. ^^ 지난달 중순까지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계 글로벌 스타트업에서 일했습니다. '중국발 로켓 탑승기'를 시작하며 회사와 서비스가 스타트업 씬에서 점점 주목받다 보니 제 개인적인 블로그의 기록도 꽤 많은 분들이 주목해주셨고, 종종 의미 있는 자리에 초대되어 중국 회사에서의 경험도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아웃스탠딩을 통해 중국 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소개하고, 어쩌면 비슷한 도전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연재를 시작합니다. (참고로 최근에 지금부터 말씀드릴 중국 회사에서는 퇴사를 하였습니다.) 두구두구 대망의 타이틀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발 로켓 경험기 (feat. 중국어는 1도 못했어요) 궁금하시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제 소개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일천한 경험들이 중국발 로켓에 탑승할 때 생각보다 엄청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차승학
2018-11-23
네이버 쇼핑 UI 개편으로 본 이커머스 '재미' 딜레마
최근 화제가 된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 개편안. 메인 화면 왼쪽에 위치한 웨스트랩엔 '쇼핑'을 주요 콘텐츠로 배치했죠. 커머스 서비스에 대한 회사의 의욕을 강하게 보여준단 해석이 많았습니다. 네이버의 플랫폼 영향력에 힘입어 온라인 유통업계에 큰 영향을 미친단 관측도 함께요. (참조 -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 개편이 인터넷업계에 끼치는 영향은?) (참조 - 네이버도 '구글 스타일'?…화면 넘기기 '웨스트랩'으로 1020세대 겨냥) (참조 - 첫 화면서 뉴스 뺀 네이버, 오른쪽으로 넘기면 뉴스… 왼쪽은 쇼핑) (참조 - 확 바뀐 네이버 최대포털 자리 지킬수 있을까) (참조 - 네이버, 모바일홈 왼쪽 신설...쇼핑 등 실험) 메인 화면서 쇼핑판 위치와 더불어 흥미를 끄는 내용이 또 있는데요. 이번 개편안의 기저엔 깔린, '쇼핑 플랫폼의 재미'에 대한 네이버의 고민입니다. 지난 16일 열린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에선 '재밌있게 둘러보는 쇼핑공간 만들기'를 주제로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뚜렷한 목적없이 부평초(?)처럼 떠돌며 네이버 쇼핑을 둘러보는 소비자들!
"콘텐츠 기획은 리스티클에서부터 시작하세요"
"콘텐츠 기획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따금씩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는데요. 저도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부분이라... 선뜻 대답해드릴 수가 없어 아쉬울 때가 참 많습니다. ㅠ.ㅠ 사실 저도 그동안 기획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책과 자료를 참고하기도 하고, (참조 - 콘텐츠 제작자가 참고하면 좋은 책 추천 (20권)) (참조 -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가 참고하면 좋은 아티클 모음) 실제로 빵빵 터지는 콘텐츠를 잘 만드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는데요. 안타깝게도, 속 시원한 답변을 듣거나 뭔가 보편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비법 같은 건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오히려 정말 빵 터진 콘텐츠들 같은 경우에는 그걸 만든 본인들조차 그 이유를 모르는 경우가 은근히 많더라고요. ^^;; (참조 - 방시혁이 말하는 ‘방탄소년단’ 성공 요인?) (참조 - 연플리는 어떻게 20대를 점령했는가) 그런 경우 대부분 순간적으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거나, (참조 - 박진영 "창작의 관건은 갑자기 떠오르는 ‘번뜩이는 아이디어’")
윤성원
2018-11-22
정부가 지원하고 지켜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
지난 8월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19년 예산안을 역대 최고인 10조2000억원으로 편성할 계획입니다. 1) 손쉬운 기술창업 2)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생태계 조성 3) 소상공인의 매출증대 및 부담경감 4) 공정한 경제환경 조성과 지역기업의 균형성장 등에 예산이 집중적으로 배정될 예정이죠. 그런데 저는 크게 3가지 의문점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1) 과연 벤처 창업에 정부 지원 금액이 늘어나는 게 과연 ‘현시점’에서 올바른 방향일까요? 2) 그리고 기술 창업(벤처 창업)이 정부의 자금 지원으로 ‘손쉬워’야 하는 게 맞을까요? 3) 한정된 정부의 세금으로 ‘지원’하고 생존권을 지켜줘야 하는 대상은 누구인가. ‘기업’인가 소비자이자 근로자인 ‘국민’일까요? 그럼 조심스럽지만 제 생각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4년 전. 저는 ‘배달앱’을 둘러싼 ‘혁신·원죄·오해·공포라는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생존의 한계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에게 배달앱의 수수료, 광고비는 엄청난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배민이나 요기요는 단순히 모바일 주문앱이 아니라 소비자와 음식점주가 만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사용자가 남긴 댓글에 답변을 소통하려고 하고, 거기서 ‘이 가게 주인은 참 친절하구나’라고 생각하는 고객이 주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게 주요 요지였죠. 이처럼 IT플랫폼을 잘 활용해서 더 큰 성공을 거두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플랫폼에 적응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은 뒤처질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사업이 더 힘들어 지신분들도 맞겠죠. #2 벤처업계를 넘어 국민적인 관심사가 된 ‘모빌리티 영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의 택시 기사 숫자는 약 26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분들이 4인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고 한다면 100만명의 생계가 ‘택시’에 달려 있는 셈입니다.
최준호
2018-11-22
미디어 리스트 작성부터 사후 관리까지 '보도자료의 거의 모든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부연 집꾸미기 홍보팀장님의 글입니다. 홍보는 대중과 기업의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홍보에 대한 여러가지 정의가 있지만, ‘기업이 대중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 자체’라고 보는 게 근본적으로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업의 대내외 정보 격차를 줄이고 (대외비 등이 있기 때문에 격차가 아예 없을 수는 없지만), 기업이 보는 기업과 대중이 보는 기업의 눈높이를 맞춰나갈 때, 그 기업은 ‘홍보가 잘 됐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간혹, 기업의 비즈니스나 미래 계획 등을 과도하게 설정하고 홍보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마음은 이해하나 올바른 홍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 홍보 언제 시작하는 게 좋을까 대부분 초기 스타트업에서 홍보 직무를 채용 후순위에 둡니다. 기업 자체의 자생이 더욱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먹고살 만해야, 커뮤니케이션이든 뭐든 시도할 수 있겠죠. 제가 직간접적으로 홍보를 맡았던 스타트업이 10여개 정도 되는데, 이 중 80%가 창업 3년 후에 홍보 직무 채용을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창업 초반부터 홍보를 해서 성공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인도(India)에서만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이었는데, 국내 채용이 시급해 홍보를 시작했고, 결국 채용과 함께 국내 유수의 기업으로부터 투자까지 크게 유치했습니다. 하이테크 분야 기술 스타트업의 경우에도, 초반 비즈니스 모델이 생기기도 전에 홍보를 시작해 우수 인재 영입과 정부 지원금 투자를 이끌어낸 사례도 있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초기 스타트업이라고 해도, 5~10명 단위 이상의 채용을 단기간 내에 진행해야 하고, B2C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은 빠르게 홍보 담당자를 두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홍보만을 담당하지 않더라도 홍보 겸임직을 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올리는 데 좋습니다.
이부연
2018-11-22
ICO시장이 7~8월을 기점으로 급격히 얼어붙고 있네요
요즘 ICO시장이 안좋다 안좋다 이야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수치와 데이터에 대해선 별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이야기만 많을 뿐이죠. 그래서 암호화폐 시장을 전문으로 다루는 <ICO레이팅>라는 리서치기관의 보고서를 토대로 시장 분위기를 알아볼까 합니다. ICO레이팅은 투자은행, 컨설팅, 벤처캐피탈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5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회삽니다. 2016년 9월부터 지금까지 수백개의 ICO프로젝트를 평가했으며 80여개 크립토펀드에게 자료를 보내는 등 나름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크립토펀드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암호화폐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하는 벤처펀드. 대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ICO 초기단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음. 가장 최신자료라 할 수 있는 3분기(7~9월) 시장분석 보고서를 읽어봤습니다. 먼저 ICO레이팅은 도입부로 다음과 같이 분위기를 정리했습니다. "3분기는 1,2분기와 비교해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ICO는 높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데다가 다수의 사기사건, 주요 암호화폐의 시세하락, 설립자 간의 갈등과 충돌, 미미한 프로젝트 이행결과 등 여러 악재가 나타나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상황을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습니다"
창업의 기초, 회사 돈과 내 돈 구분하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용준 회계법인 지평 공인회계사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홍용준 회계사입니다. 저는 삼일회계법인에서 회계사 생활을 시작해 현재는 회계법인 지평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파이브락스, 직방 등 많은 스타트업, 벤처기업의 회계감사, M&A 자문, 세무 자문 등을 수행했습니다. 아웃스탠딩 기고를 통해 스타트업 대표와 구성원들이 알아야 하는 필수적인 회계, 세무 지식을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첫 회에서는 법인의 자금은 개인의 돈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벤처기업)은 주식회사라는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시작합니다. 주식회사 설립 전에 주식회사와 법인의 정의와 특징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이를 알아야 법인 자금과 개인 자금을 구분할 수 있으며, 법인 자금 사용에 있어서 향후 세무상, 회계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창업자들은 주식회사와 법인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사업을 시작합니다. 내 회사는 내가 아니다 그렇다면 주식회사란 무엇이며 특징은 무엇일까요? 백과사전의 주식회사 정의 중 일부를 발췌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홍용준
2018-11-21
2018년 솽스이 카테고리별 매출 Top10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자(1)
지난 11월 11일 중국 최대 쇼핑 페스티발인 솽스이가 당일 거래액 34조 6천억원 (2135억위안)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는데요. 알리바바에 의하면 이날 10개의 브랜드가 1600억원(10억위안) 이상 매출을 기록했으며 160억원(1억위안)이상 달성한 브랜드가 237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솽스이는 이제 모든 글로벌 브랜드의 전쟁터가 되었으며 해당 브랜드가 중국 내에서 인기와 시장 점유율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 장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알리바바는 오래전부터 솽스이가 끝나자마자 각 카테고리 별 브랜드 매출 Top10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진출을 고려하는 소비재 기업들은 이 매출 랭킹으로부터 중국 시장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데요. 올해 솽스이 매출 Top10에 들어간 기업과 그 특징 그리고 랭킹의 변화에 대해 한번 알아봤습니다. (총 16개 카테고리가 있는데 2회에 걸쳐 설명할 예정입니다) 스마트폰/핸드폰 순위 브랜드 국가 1 애플 미국 2 화웨이 중국 3 샤오미 중국 4 룽야오(Honor) 중국 5 VIVO 중국 6 OPPO 중국 7 메이주 중국 8 삼성 한국 9 360 중국 10 메이투 중국 중국 언론에서 아이폰의 인기가 예전보다 못하다고 떠들어 댔지만 솽으이 매출 1위는 여전히 애플입니다. 판매 수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타 브랜드보다 2~3배 높은 가격이 애플의 매출 1위를 확보해 주는 것도 있지만 애플의 인기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이죠. (참조 - 애플스토어 티몰 플래그샵)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화웨이가 자사 브랜드 룽야오와 함께 2위와 4위를 차지했고요. (참조 - 화웨이 티몰 플래그샵)
빠른 투심위가 빠른 투자를 보장하지 않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VC의 내부설득 과정 중 두번째 주제인 투자심의위원회(이하 투심위)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예비투심위와 본투심위 어떻게 다른가 이전 글에서 VC의 투자 의사결정 체계는 일반적으로 3단계로 구성돼 있다고 했습니다. (참조 - VC 투자 프로세스, 창업자도 알아야 하는 이유) 투자 담당 심사역이 심사보고서를 작성하면서 투자 타당성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1단계고 심사역이 올린 투자안을 심사하는 예비투심위가 2단계이며 예비투심위 결과 및 실사 자료들을 가지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본투심위가 마지막 3단계입니다. 예비투심위와 본투심위는 둘 다 투심위원들이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협의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의사결정의 단계가 다르다 보니 아래 [표1]에서 보듯이 개최 목적, 업무 범위 및 의사결정의 내용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표1. 예비투심위와 본투심위 비교표] 예비투심위 단계 본투심위 단계 개최 목적 투자 건에 대한 타당성 검토 본투심위 전 사전적인 필터링 투자 수익 및 위험, 회수 전략에 대한 판단 투자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 투자 이후 수행할 절차 결정 역할 범위 담당 심사역: 산업분석, 평판 조사, 회사 자료 검토, 예비심사보고서 작성 및 예비투심위 발의·진술 예비투심위원: 예비심사보고서 검토, 심사역에 질의, 주요 쟁점 토론, 의결권 행사 준법감시인: 파악한 리스크에 대한 검토 결과 진술(의결권은 없음) 담당 심사역: 최종 심사보고서 작성, 투자 전 실사 총괄, 투심위 발의·진술 투심위원: 예비투심위 지적사항 처리 결과, 투자 전 실사 결과 및 최종 심사보고서 검토, 심사역에 질의, 주요 쟁점 토론, 의결권 행사 준법감시인: 리스크 종합의견 진술(의결권은 없음) 의사결정 내용 운용인력의 산업분석, 평판조사, 비즈니스 실사 결과에 대한 타당성 평가 투자 전 실사 진행 및 투자심의원회 상정 여부 결정 회사에 대한 투자 여부 최종 결정 및 투자금액, 투자 조건 확정 투자 이후 절차에 대한 최종 결정 일반적으로 투심위원은 VC 임원이나 투자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이 맡는 경우가 많은데, 예비투심위원이 그대로 본투심위원이 되기도 하고, 예비투심위원 중 일부만 본투심위원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비투심위는 본투심위에 앞서 예비적 검토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본투심위보다 참석자의 범위가 넓고 다양한 의견 청취를 통한 사전 필터링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본투심위는 제한된 시간 내에 최종 결론을 내야 하기 때문에 핵심 쟁점 위주로 강도 높은 토론 또는 논쟁의 양상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VC별로 다른 투심위 절차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8-11-20
투자 서비스, 카카오페이 수익화 구원투수 될까?
오늘은 카카오페이 분사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2014년 출시한 카카오페이. 올해로 만 4년 반, 다섯살이 됐습니다. (엄빠들에겐 '미운' 또는 '미친' 다섯살..) 지난해 2월 알리페이 운영사인 앤트파이낸셜로부터 2억달러 투자를 받았고요. 그해 4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뒤 오늘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간담회 주요 키워드는 ‘카카오페이 넥스트(kakaopay NEXT)’, 카카오페이의 '다음 성장전략'인데요. 지난 4년 반 카카오페이 성과를 짚고, '글로벌'과 '투자' 두가지 측면서 새로운 사업방향을 공개했습니다. '생활 금융 플랫폼'이란 지향점을 실행키 위한 방법론인데요. 페이코, 삼성페이 등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도 신용관리 서비스 또는 펀드 입점을 통해 금용플랫폼으로 생태계를 넓히고 있죠. 카카오페이 행보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공인인증서 그게 뭔데"…간편결제 혁신 열다 먼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 4년여 간 카카오페이의 성과를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6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6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비트코인, 시세 700만원선 붕괴', '급속도로 얼어붙는 코인공개(ICO) 시장', '카카오커머스 설립..그 배경과 행보는?', '옐로모바일, 지배구조 개편 시동', '바야흐로 정기구독의 전성시대', '소프트뱅크, 쿠팡의 주식을 비전펀드에 넘기다' 등 모두 여섯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비트코인, 시세 700만원선 붕괴 올해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에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바로 얼마 전에는 굉장히 좋은 않는 신호가 하나 발생했는데요. 비트코인 시세가 지지선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최근 1년간 시세 동향을 보면 지난해 말에는 투심에 힘입어 250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초 1000만원 이하로 내려갔고요. 최근 몇 달간 700~800만원을 사이를 오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해당 구간이 균형점이자 지지선이었는데 드디어 그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표면적 이유는 비트코인 진영 안에서 앞으로 기술표준을 두고 논쟁이 붙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솽스이를 맞아 중국의 신소매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11월 11일, 알리바바가 '발명한' 쇼핑 축제 솽스이(双十一)는 이제 전세계서 가장 큰 쇼핑 축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온라인 쇼핑 축제였던 이 이벤트도 지난 2016년 알리바바 회장 마윈이 '신소매' 시대를 선포하면서 온,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행사로 되었죠. 이 '신소매' 개념은 최근 중국 IT 언론이 가장 많게 언급하는 키워드며 중국 소매 시장의 혁명이라 불릴 만큼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고 하죠. 특히 솽스이 기간에는 알리바바가 신소매를 홍보하기 위해 엄청난 온, 오프라인 결합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이러한 솽스이 현장을 경험하고 아웃스탠딩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라고 편집장께서 저를 중국에 '특파'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간 곳은 바로 알리바바 본사가 소재하고 있는 항저우와 중국 최대 경제 도시인 상하이였는데요. (두 도시 사이는 고속철도로 1시간도 안 걸리더라구요.) 이번 중국에 취재하러 간 김에 또 여러 주목 받는 IT 서비스와 재밌는 오프라인 경험도 했습니다. 그럼 이제 그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정말 편리한 지도 서비스 사실 어디를 가든지 가장 먼저 또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서비스가 바로 지도 서비스죠. 제가 이번 출장에서 사용한 지도 앱은 알리바바 산하의 까오더맵(高德地图)과 바이두 산하의 바이두맵이었는데요. 국내 지도 서비스와 다른 세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지도 앱에서 바로 온라인 예약차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재밌는 부분은 국내서 잘 알고 있는 디디추싱 외에도 다른 온라인 예약차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 비교도 되더군요. (아래 캡처이미지를 참조해 주세요.)
안 챙기면 회사와 직원 모두 피해보는 '근로계약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동욱 인사솔루션 자버 CEO님의 글입니다. 어떤 일이든 시작하기 전에 명확하게 계약을 해야 나중에 얼굴을 붉힐 일이 없어집니다. 직원을 고용했다면, 또는 새로운 직장에 입사를 했다면 반드시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근로계약서는 근로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약속입니다. 근로계약서 작성 시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중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직원이 1명인데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나? 직원이 1명이라도 임금이 발생하는 노동에는 반드시 근로계약서가 있어야 합니다. 근로계약서는 채용이 확정된 직후 바로 작성하거나 첫 출근한 날, 동일한 근로계약서 2부를 사업주와 근로자가 서명하여 한 부는 회사가 보관하고, 나머지 한부는 근로자에게 교부해야 합니다. 근로계약서 미작성뿐 아니라, 작성이 늦어질 경우에도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이 점을 꼭 유의해야 합니다. 다음 사례를 보시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사례1]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 회사가 피해를 본 경우 B회사는 직원 K를 채용하자마자 첫 날부터 다툼이 생겼습니다. K는 다음날부터 회사를 나오지 않았고 고용노동부에 부당해고와 근로계약서 미작성으로 B회사를 신고했습니다. B회사에서는 고의로 근로계약서를 미작성한 것이 아니라 쓸 경황이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벌금 대신 직원 K에게 소정의 ‘합의금’ 을 지불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례2] 근로계약서를 늦게 작성해 근로자가 피해를 본 경우 근로자 M은 입사 후 2주가 지나서야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자는 인사담당자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동욱
2018-11-16
월마트가 아마존 시대를 살아가는 법
유통의 중심축이 온라인에 넘어가는 이 시대. '본투비 오프라인(born to be offline)'인 월마트는 아마존을 따라잡느라 가랑이가 찢어지도록 열일하는데요. 일단 '온라인몰 쇼퍼홀릭'입니다. 부족한 온라인 DNA를 강화하려고 제트닷컴, 보노보스 등 인수에 이어 최근에도 베어네세시티, 엘로퀴 등 온라인몰들을 '쇼핑'했죠. (참조 - 월마트의 ‘왕성한 식욕’...2주새 패션업체 두곳 인수했다는데) 미국 달라스서 아마존고의 대항마인 무인매장 '샘스 클럽 나우'를 열고 오프라인 매장 첨단화에도 나섰고요. 모바일 앱으로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고 결제까지 한번에 끝내는 기술인 '스캔앤고'를 내세워서요. 사내에선 해커톤을 진행하고, 상품 비교를 돕는 증강현실(AR) 스캐너까지 내놓았는데요. '하이테크' 유통업체 때깔이 납니다. (참조 - 월마트, iOS 앱에 상품 비교 돕는 AR 스캐너 추가)
나는 어떻게 스타트업 홍보인이 되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부연 집꾸미기 홍보팀장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리빙 인테리어 플랫폼 '집꾸미기'에서 홍보와 인사를 담당하고 있는 이부연이라고 합니다. 2010년 온라인 IT 전문 매체에서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2014년에 홍보로 전직하여 스타트업과 홍보 대행사를 거쳤습니다. 올해 9월부터는 집꾸미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기자 생활 4년, 홍보 생활 4년, 대략 8년의 길지 않은 경력을 가졌습니다만, 홍보가 필요한 스타트업 관계자 혹은 홍보직을 원하시는 분들, 특히 스타트업 홍보 일을 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아웃스탠딩에 연재를 시작합니다. 기자에서 스타트업 홍보인으로 저는 사회 생활을 기자로 시작해 스타트업 홍보로 전직한 케이스입니다. 취재를 하던 중 우연히 기회를 얻어 스타트업에 들어오고, 또 홍보라는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제가 홍보로 전직한 2014년에는 저 이외에도 기자들이 스타트업 홍보 혹은 기업 홍보로 가는 사례가 많기도 했습니다. 처음부터 작정하고 스타트업 홍보로 전직을 준비했던 것은 아닙니다. 기자로 취재를 다니면서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들을 만났는데, 스타트업 관계자 분들에게 정이 가고 끌렸습니다. 자연스럽게 스타트업 관계자분들과 접촉이 늘어났습니다. 우연으로든, 약속을 해서든 기자와 취재원의 만남이 아닌, 나를 알리고 상대를 알아가는 기회를 얻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관계를 쌓아가면 새로운 커리어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정도만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회가 찾아옵니다. 취재를 하며 알게 된 한 벤처투자사 관계자 분이 한 스타트업 홍보 매니저 자리에 추천해 주신 것인데요, 당시 저는 바로 그 스타트업과 미팅을 가졌고,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이부연
2018-11-15
크라우드 펀딩 이후 시장을 설계하는 '와디즈'를 살펴보자
이제는 너무 잘 나가서 더 이상 초기기업이라 부르기 힘든 스타트업! 네이버와 같은 대형 IT기업으로의 도약을 당장 눈앞에 두고 있는 스타트업! 대략 기업가치 500~5000억원 사이, 특정 분야 선도적 위치에 있는 스타트업을 살펴보는 투자리포트 <넥스트유니콘>입니다! 이번에는 '크라우드 펀딩'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스타트업! 지난해 11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이어 내년 하반기 '사업모델 기술특례상장'으로 IPO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와디즈를 선정했습니다. 와디즈를 택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후발 주자로 출발했지만 플랫폼 영향력 확대에 성공한 이유를 찾아 '플랫폼'의 생존 조건을 살펴보겠습니다. 두 번째는 핀테크 분야를 대표하는 서비스를 넘어 국내 스타트업 전체로 봤을 때도 '넥스트 유니콘'에 어울리는 회사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배달의민족, 토스, 야놀자, 여기어때, 직방 등은 이제 '스타트업'이라고 부르기도 힘들 정도로 국민들의 생활 속에 깊이 파고 들었습니다. 이제 이들 이후 스타트업 업계를 대표할만한 회사들을 찾고 분석하는 게 '아웃스탠딩'의 역할이겠죠? 마지막으로 '크라우드 펀딩의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함입니다. 이번 기사를 위해 저는 신혜성 와디즈 대표와 약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민감한 내용도 오고 가며 신 대표는 세 번이나 '오프 더 레코드(보도 금지)'를 요청하며 업계의 깊은 사정을 전해줬습니다. 취재원과의 약속에 따라 이 내용은 독자님들께 전하지 못하지만 최대한 '크라우드 펀딩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기사를 써나갈 생각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회사가 어떻게 성장했으며 어떤 부분에서 경쟁력 및 약점을 가졌는지, 또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부터 '플랫폼'을 지향했다
최준호
2018-11-14
포트나이트의 모바일 독립..'앱마켓 패싱현상'으로 이어질까
요즘 전세계적으로 제일 잘 나가는 게임이 바로 '포트나이트'입니다. TPS(3인칭 슈팅) 장르의 게임으로서 여러 플레이어가 편을 먹고 좀비들의 공격을 막는 내용을 담고 있죠. 초기 성적은 중박이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말 다수 플레이어가 서로 경합하는 배틀로얄 모드를 출시! 동시 접속자수 340만명을 찍는 등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저는 어마어마한 인기보다는 흥미로운 형태의 서비스 방식을 주목합니다. 포트나이트는 플랫폼 이용환경으로 PC, 콘솔, 모바일을 지원하는데요. 이중 모바일의 경우 과감하게도 앱마켓 우회를 시도했습니다! 이용자는 구글플레이가 아닌 공식사이트를 통해 프로그램(APK) 다운로드 형태로 앱 설치를 해야 하죠. 다만 아이폰의 경우 아직까진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배포하고 있는데요. 안드로이드가 iOS의 달리 오픈소스 형태로 운영된다는 걸 이용한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과연 포트나이트가 모바일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했습니다.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모바일에서만 월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니까요!
창업하기 전 참고하면 좋은, 책 추천 (10권)
1. 제로 투 원 (2014년) 이미 잘 아시겠지만, <제로 투 원>은 피터 틸이 스탠퍼드 대학에서 진행한 강의 내용을 엮은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스타트업 바이블로 꼽히는 책입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자세한 설명이 필요가 없을 것 같긴 합니다만... (참조 - 10조 기업은 어떻게 만드는가) (참조 - 제로 투 원 저자 피터틸 강연 후기) 그래도 아직 안 읽어본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제가 인상 깊었던 부분을 짧게 엮어서 전해드리면, "진보의 역사는 더 나은 독점 기업이 전임자의 자리를 대신 해온 역사이기도 합니다" "독점이 진보의 원동력입니다" "(다만 기존 기업보다) 10배는 더 뛰어나야 진정한 독점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 못한 개선은 지엽적인 개선으로 인식될 뿐, 그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10배의 개선을 이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겁니다" “물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의 모형을 모방하는 게 더 쉽습니다"
윤성원
2018-11-14
글로벌 파트너쉽 대회서 밝힌 텐센트의 미래 먹거리
지난 11월 1일, 2일 중국 난징에서 2018 텐센트 글로벌 파트너 대회가 열렸는데요. 비록 텐센트의 최고 경영층인 마화텅, 류츠핑, 장샤오룽 등이 참석하진 않았지만 대규모 구조정이 이루어진 뒤 처음으로 치룬 대외행사라 중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최근 단행한 구조조정의 주요 목적이 B2B 서비스 구축인 만큼 이번 대회서도 B2B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특히 각 실무 라인의 주요 담당자들이 나와 각 업무에 대한 비전과 실행 계획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는데요. 이번 기사에 그 내용들을 요약, 정리했습니다. 탕따오성(汤道生) 키노트 스피치 텐센트 20년, 미래는 공생시대 탕따오성 시니어 부총재의 키노트 스피치는 '소비인터넷'과 '산업인터넷'이라는 두 개의 큰 키워드를 중심으로 텐센트가 앞으로 진행할 사업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소비인터넷이라 함은 우리가 보통 B2C라고 하는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가리킵니다. 텐센트가 가장 경쟁력 있는 QQ, 위챗을 필두로 하는 메신저 서비스와 게임, 스트리밍, 만화를 비롯한 '범오락'이 바로 이 소비인터넷 영역에 있는 사업이죠. (참조 - ‘범오락’으로 게임제국을 만든 텐센트) 탕따오성은 이미 잘 만들어진 텐센트의 소비인터넷 생태계서 더 좋은 콘텐츠들이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위해 주로 아래와 같은 세 가지 부분에 투자한다고 피력했습니다. 첫째는 콘텐츠 소비능력의 향상에 따른 콘텐츠 품질의 향상이고요. 둘째는 기술개발로 문예창작의 난이도를 낮추는 부분이고 셋째는 SNS, 도구(Tool) 앱/서비스와 콘텐츠 플랫폼의 융합이라고 합니다.
'지름신' 들린 이베이코리아 '빅스마일데이' UX 노하우
"여러분에게 쇼핑의 계절은 언젠가요?" "매순간 '날 위한' 선물을 하는데 쇼핑의 계절이랄게 없는뎁쇼~" 지름신 손바닥 안에서 노는 쇼퍼 홀릭의 심정은 이렇지만. 이제 11월은 국내서도 명실상부한 '쇼핑의 계절'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알리바바의 쇼핑행사인 '솽스이(광군제)' 흥행에 힘입어 해외직구 인기가 치솟았는데요. 국내 온라인 유통업계서도 이에 대응해 11월마다 대형 쇼핑행사를 기획, '실적 방어'에 나섭니다. G마켓과 옥션의 '빅스마일데이', 11번가의 '십일절' 등이 그 예죠. 온라인 쇼핑행사가 봇물터진 11월. 지금 쇼핑하지 않으면 유죄일 것 같은 마케팅, 디자인으로 시선을 잡아끈 곳이 있었는데요. G마켓과 옥션 운영사인 이베이코리아였습니다. 1)온라인 쇼핑몰에서 이례적으로 상품 판매액을 실시간 중계하고요.
VC 투자 프로세스, 창업자도 알아야 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VC의 내부설득 과정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VC의 내부설득 과정은 크게 보면 VC 심사역의 심사보고서 작성으로 시작해서 투자심의위원회(이하 투심위) 최종 승인으로 끝나는데, 이번 편에서는 첫번째 주제로 VC 투자 프로세스와 심사보고서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음 편에서 2번째 주제인 투심위 진행에 대하여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투자 결정은 심사역이 아닌 투심위의 권한 제가 벤처·스타트업 창업자들과 투자 미팅에서 투자 검토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투자금 입금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투심위는 언제쯤 하고 투자 승인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창업자 입장에서는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펀딩을 빨리 끝내고 싶고, 만나는 VC들 중에서 투자 의사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는 VC에 집중하고 싶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투자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VC 심사역이 아닌 투심위원들이고, VC 심사역의 역할은 VC 내부에서 투자 프로세스를 진행하면서 투심위에서 투심위원들이 투자안에 찬성하도록 설득하는 것이기 때문에 VC 심사역도 투자 검토 시작 단계에서는 결과를 미리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신뢰를 중시하는 VC 심사역의 경우 창업자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투자 결정에 대한 보장이나 섣부른 추측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창업자들에게 전체 투자 프로세스의 대략적인 소요기간을 안내하고, 투자 프로세스의 주요 단계별로 진행 상황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창업자들의 궁금증을 조금씩 해소해 줄 수 있을 뿐입니다. VC 심사역이 투자를 보장하는 것이 가능한가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8-11-13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0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 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0월호입니다! 2018년 10월에는 어떤 딜이 있었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베스핀글로벌 업종 : 클라우드 서비스 투자자 : 디와이홀딩스, ST텔레미디어 투자금 : 870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베스핀글로벌은 재미교포 출신 창업자인 이한주 대표가 설립한 회사입니다. 그는 미국에서 '호스트웨이'란 B2B 호스팅 회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유명 엑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을 설립한 바 있는데요. 2014년 연쇄창업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회사인 베스핀글로벌을 세운 것입니다. 베스핀글로벌은 지금까지 자체 서버를 운영했으나 클라우드로 바꾸고 싶은 기업들을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시스템 모니터링부터 비용관리 및 장애대응까지 회사 상황에 맞는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죠.
블루홀의 회수사례가 우리에게 주는 생각거리
2008년 게임업계 빅뉴스 중 하나는 '블루홀'이란 개발사의 등장이었습니다. 여러 모로 스토리가 될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1. 일단 창업자가 벤처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장병규씨였습니다. 90년대 말 네오위즈의 공동창업자로서 회사가 시가총액 수천억원짜리 사업체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2005년에는 검색업체 '첫눈'을 만들어 네이버에 350억원 규모로 매각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랬던 그가 게임사를 창업한다니! 이번에는 또 어떤 성공신화를 쓸까 사람들의 시선이 쏠릴 수 밖에요. (참조 -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의 발자취 훑어보기) 2. 공동창업자 수준도 매우 높았는데요. 사업쪽은 네오위즈에서 게임 퍼블리싱(배급)을 담당했던 김강석 부장이 맡았고요. 개발쪽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핵심인력이라 할 수 있는 박용현 팀장과 황철웅 아트디렉터가 합류했습니다. 경영, 사업, 개발, 디자인 모두 뛰어난 인재로 구성된 A팀, 아니 S팀인 셈이죠. 3. 사업 아이템도 뭔가 섹시했습니다.
10문10답을 통해 자기회사를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희 아웃스탠딩이 한 가지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10문10답의 미니 인터뷰를 통해 이제 막 등장한 신생회사를 소개하는 것인데요. 저희가 주기적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하곤 하나 숫자상 많은 회사를 커버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100) 일단 기자개인이 쓸 수 있는 기사수량이 물리적으로 한정돼 있고요. 언론이란 특수성도 컸습니다. 대한민국에 무수히 많은 초기기업이 있는 가운데 어느 정도 검증되고 규모를 갖춘 회사, 기자 지인 네트워크를 통해 접촉한 회사 위주로 다룰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고민 끝에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규모와 업력 상관없이 매일매일 이러한 회사가 나왔다는 컨셉으로 초기기업을 소개하면 어떨까. 대신 취재과정을 간소화해 10문10답을 통해 정보를 받는 것으로! 현재 구글 설문을 열어놓은 상태인데요. 질문에 대해 답변을 주시면 공개형 스프레드 시트에 남길 예정이고요. 저희가 그 내용을 살짝 편집한 다음 아웃스탠딩 게시판 및 SNS 계정을 통해 포스팅 형태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분기 클리어"…IT 자이언트 5곳 살림살이 어땠나
지난 1일 애플을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주요 5개 IT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회사마다 4분기라 일컫는 곳도, 1분기라 일컫는 곳도 있습니다)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만. MS와 애플을 제외하면 시장 전망치보다 실적이 낮아 실망이란 곳이 대부분이고요. 다음 분기 예상 실적을 낮게 제시한 아마존은 신중하다 못해 패기없는(?) 모습으로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각사마다 클라우드, 광고, 서비스, 하드웨어 등 주요 매출원이 있지만 성장세가 둔화됐단 우려도 있었고요. 겉은 화려해보여도 실은 새 먹거리 찾느라 애먹는 IT 거인 5곳의 지난 3분기 살림살이를 살펴봤습니다. 1."클라우드는 내 힘"…시장 관측 뛰어넘은 MS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24일 회계연도 2019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매출은 291억달러(3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9% 늘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86억달러, 생산성‧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98억달러, 퍼스널 컴퓨팅 부문 10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약 24%, 약 19%, 약 15% 늘었죠. MS의 부문별 매출 비중은 특정 분야에 쏠리지 않고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만.
들으면 한 번은 써먹어보고 싶어지는 심리 용어 5가지
1. 앵커링 이펙트 '닻 내림 효과' 또는 '정박 효과'로도 불리는 '앵커링 이펙트(Anchoring effect)'는, 행태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과 심리학자 아모스 트버스키가 함께 증명한 개념인데요. (참조 - Advances in prospect theory: Cumulative representation of uncertainty) 쉽게 설명하면, '닻을 어디에 내리냐'에 따라 배가 머무르는 위치가 결정이 되는 것처럼, 사람들이 어떠한 의사 결정을 내릴 때 '기준점'이 되는 정보가 무엇이냐가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특히 이 앵커링 이펙트는 가격 정책을 결정하거나 협상할 때 많이 활용되는데요. 예를 들어, 그냥 3만원에 물건을 파는 것보다는 '원래 5만원이었는데 지금 3만원에 판다'고 말하는 게 소비자에겐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는 것이죠. (참조 - 집 팔때도 ‘닻내림 효과’… 시세보다 비싸게 내놓는게 유리)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사업가 시절, "저는 누군가로부터 의뢰를 받을 때 항상 5000만~6000만 달러 정도를 더 붙인 가격을 제시합니다"
윤성원
2018-11-09
'해봤는데 안됐어'가 가장 듣기 싫어요...카카오벤처스 이야기
지난 6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카카오벤처스의 정신아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 2012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설립한 벤처캐피털(VC)입니다. 설립 당시 이름은 ‘케이큐브벤처스’였는데요. 설립초기 레드사하라, 핀콘, 프로그램스 등 유명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명성을 얻었고 초기 기술 기업에도 과감하게 투자하는 편이었습니다. 2015년에는 카카오(당시 다음카카오)가 100% 지분을 인수하며 자회사가 됐고 올해는 카카오벤처스로 이름을 바꾸며 정신아 파트너를 대표로 승진시켰습니다. 정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 나선 건 지난 5월 대표를 맡은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카카오벤처스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벤처업계는 정부 주도로 시장에 돈은 많아졌지만 초기 투자가 시들어졌다, 새로운 큰 흐름이 보이지 않는다, 확실한 기업에만 보수적으로 투자한다 등 초기 기업에게는 다소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는데요. 카카오벤처스의 방향과 벤처 투자 업계 전반에 대해 두루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최근 투자 시장의 트렌드는?
최준호
2018-11-09
스타트업은 성장단계별로 다른 리더십을 요구합니다
통상 스타트업은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지지부진한 상황을 겪기 마련입니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고 사업모델의 가능성도 확인했고 시장성을 인정받아 투자도 받았고 비즈니스도 그럭저럭 굴러가고 있으나! 뭔가 진도를 나아가지 못하는 느낌?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혀 움직일 수 없는 느낌? 창업팀을 더욱 답답하게 만드는 것은 가시적인 문제점이 보이지 않아 대책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점인데요. 흠.. 대체 무엇 때문일까. 이에 대해 진단을 내리자면 성장단계에 따른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현 위치에 맞는 관리법과 리더십을 갖추지 않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전장도 바뀌고 시대도 바뀌었으나 과거와 동일한 전투방식을 유지하는 것이죠. 지지부진한 상황의 장기화는 자칫 회사의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는데요. 커리어 점프를 원하는 조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며 회사 내부에 잠재됐던 온갖 문제를 끄집어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나마 평행선을 유지했던 현 지표조차 꺾이게 됩니다. 아..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막을 순 없겠지만 최대한 미리 대비를 하는 게 바람직할 텐데요. 통상 스타트업의 성장과정을 살펴보면 특정 기울기로 찬찬히 올라가기도 하고 계단식으로 특정 지점마다 크게 도약을 하기도 하고 오목하거나 볼록한 곡선을 그리기도 합니다만..
타는 순간 마음이 설레였던 '타다' 리뷰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지 채 얼마 되지 않은 서비스임에도, https://www.facebook.com/soventure/posts/10156825299568833 '타다'는 요즘 IT 벤체업계에서 가장 핫한 서비스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서비스를 오픈한 날부터 지금까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브런치 등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증 및 후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참조 - "홍제동에서 양재까지 #타다 를 탔어요!") (참조 - "퇴근할 때 카카오택시는 이제 바이바이다. 타다의 세계로") 저는 이런 인증 행렬을 보면서 새삼스럽지만, 모빌리티 혁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꽤 높다는 걸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저 또한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지난 2주간 매주 1번씩 타다를 이용해봤습니다. 어땠나고요? 궁금한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오늘은 제가 타다를 타보고 느낀 점과 그 전후에 들었던 생각을 한 번 정리해고자 합니다. (참조 - 기자 개인 페북을 통해 다른 분들의 의견도 받아보았습니다) 타다가 주었던 어떤 설렘.
윤성원
2018-11-07
"내년 유통 트렌드, 너로구나!"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데요. 올해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로 유통업계 마케팅과 소비생활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2018년이 2개월도 안 남은 지금 내년엔 어떤 키워드가 트렌드를 이끌지 관심이 모이는데요. 지난 5일 서울 남대문로4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선 이를 전망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제6회 신유통트렌드와 미래성장전략 콘퍼런스'인데요. 김난도 교수(서울대 소비자학과)가 내년 예상 트렌드 키워드 10가지를 발표했고요. 에이컴메이트, 라쿠텐, 코리아세븐, 이베이코리아,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 관계자들이 중국, 일본 유통업계 현황과 각사 유통 혁신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발표 내용을 추려 내년 소비 트렌드와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변화 방향을 짚어봤습니다. 1."콘셉트‧1인마켓‧뉴트로, 트렌드 이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던 김난도 교숩니다. 매년 이맘때 쯤 '트렌드코리아' 책을 내 이듬해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하는데요.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김용 소설 어록 30선
지난 10월 30일 중국 유명 무협소설 작가 김용(金庸)이 타계했습니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등 3편을 묶어서 출판한 영웅문'은 국내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가장 유명한 무협소설로 평가 받죠. 사실 김용 선생님의 대표 무협소설은 총 15편이 있는데요. 저도 이 중 7편은 몇번씩 정독했고 나머지도 영화, 드라마로 봤는데요. 작품마다 우수한 스토리는 물론 수많은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었으며 동양 문화의 판타지 세계관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죠. 뿐만 아니라 김용 선생님은 학식과 어휘량이 풍부해 소설 중에 수많은 명언, 명구(名句)를 탄생 시켰는데요. 중국 유명 기업가들도 항상 김용 소설 중 나오는 명언, 명구를 인용해 강연에 사용하죠. 중국 최대 IT기업 알리바바의 마윈, 위챗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챗의 장샤오룽, 샤오미 회장 레이쥔 등이 모두 김용 선생님의 팬으로 유명하죠. 김용 소설에 나오는 유명한 어록들을 수많은 사람들이 '10대 명구', 30대 어록 등으로 정리해 놓은 콘텐츠가 많은데요. 이중에서 네티즌들 사이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콘텐츠가 바로 오늘 소개하려는 '김용 어록 30선'인데요. 김용 선생님을 추모하는 의미로 오늘은 중국 관련 IT기사가 아닌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김용 어록을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겠습니다. 1. 나라와 백성(인민)을 위하는 사람이라야 협객 중에서도 대(大) 협객이라 할 수 있다. 侠之大者, 为国为民.
2D 설계도, VR∙AR로 새로운 시장을 열다!
벤처 업계를 취재하며 들었던 수많은 창업 조언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지난 92년부터 95년까지 데이콤에서 공개키 암호기술을 연구하면서, 디지털 세계에서도 현실세계처럼 상거래가 이뤄지고 계약도 일어나야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생각했습니다” “활자기술의 발전이 르네상스를 이끌었듯이 ‘인증서’가 새로운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죠” “이를 데이콤에 제안했으나, 회사에서 크게 생각을 안하더군요” “결국 창업을 결심하게 됐어요” “직장생활을 열심히해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시장을 봤더니, ‘틈새가 있는데 회사가 안 하는 부분’을 발견하고 도전하는 것도 좋은 창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자신이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영역에서 문제를 찾아내 해결하는 창업이 성공 확률이 높다는 건데요. 오늘 소개할 ‘어반베이스’ 또한 건축가로 커리어를 시작한 대표가 설계 업무 진행 중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다 창업한 스타트업입니다. 그는 어떤 문제를 발견했을까요? 의사 소통의 문제를 발견하다
최준호
2018-11-06
1...12712812913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