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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과 음성 인식 인터페이스는 어떤 미래로 이어질까?
“최 기자 요즘 어떤 벤처 창업,기술 분야에 관심 있어?” “벤처는 무슨 #그래서_최순실은?” “....그것도 중요하지만,각자 할 일해야지???” “넵 ㅜㅜ” “아무래도 요즘은 o2o나 mcn 등지난 2~3년 간 창업 열풍을 주도했던힙한 트렌드는 잘 안보이는데요” “하지만 세상을 변화시킬컴퓨팅 기술의 발전은뭔가 임계치에 근접하는 느낌이에요.개인적으로는 음...” “뜸들이지 말고 이야기해봐 ㅋㅋ” “챗봇과 음성 인식 인터페이스를활용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있는게 정말 큰 시사점인 것 같아요” “그 뭐 심심이나 물건 구매유도하는 게 챗봇 아냐?” “또 챗봇이 고도화된다고 해도결국 상담 센터를 대체하는 ARS랑 다른 게 뭘까?” “또 음성인식을 강조하는전자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는데,멀쩡한 리모콘 두고왜 목소리로 TV를 켜나?” “가족들 앞에서 해봐.정말 손발이 오그라듬 ㅋㅋ” “챗봇이나 음성인식 인터페이스를주목해야 하는 이유는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어요” “첫 번째는 컴퓨터에게 명령을내리는 인터페이스가 변했다는 것!” “과거 PC를 제어하던 DOS 운영체제는‘키보드 입력’으로 명령어를입력하는 인터페이스였습니다”
최준호
2016-06-29
국내외 스타트업 17곳 투자 유치 현황(6월)
아웃스탠딩은 매달 스타트업 투자 현황과분위기를 살펴보는 리포트를 냅니다. 이번엔 6월 리포트를 공개합니다. 지난 달과 비교해서 투자 액수나투자 받은 기업 수가 줄었습니다.국내 기업 7곳, 해외기업 10곳이 있었습니다. 이번 리포트 데이터는 <크런치베이스>를 토대로 했으며<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로이터>등의 외신을 참고해 사용했음을 말씀드립니다. *각 스타트업의 예상 벨류에이션은외신과 크런치베이스를 토대로 했으며, *명시되지 않은 스타트업의 경우벨류에이션의 10~20% 사이를 투자금액으로보고 추산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최근 스타트업 투심과회사 사업 및 유동성 상황을 반영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 현황 1. 허니비즈 -투자금 : 120억원-투자처 : 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서비스 모델 : 배달 대행 서비스-창업자 정보 : 윤문진-국내외 비슷한 서비스 : 부탁해, 푸드플라이-예상 벨류에이션 : 약 500~800억원-성과 : 서비스 지역 확대 배달 앱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배달 안되던 식당의 음식을배달해주는 서비스가 많아졌는데요. 부탁해, 푸드플라이 등이 있습니다.배달의 민족도 ‘배민 라이더스’로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장혜림
2016-06-28
"명심하세요. 모두를 살리려고 하다가는 모두가 죽습니다"
여기는 넛츠컴퍼니의 게임 자회사, 넛츠게임즈의 사옥 9층, 회의실. 대표이사 포함 경영진이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분위기를 보니 꽤나 심각합니다. 흠.. 대체 무슨 일이길래. 넛츠게임즈의 주력사업은 '크레이지런너'라는 온라인 액션레이싱게임이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직관적인 시스템은 1020 세대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고 오랜 기간 회사 캐시카우로 자리를 잡았죠. 하지만 최근 2~3년 전부터 모바일 달리기게임이 유행하면서 매출과 이용률 모두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넛츠게임즈 또한 손놓고 있진 않았죠. 해외 한 유명 개발사로부터 '티어'라는 1인칭 슈팅게임의 IP(지적재산권)을 받고 이를 토대로 차기작 준비에 나섰습니다. 피말리는 개발작업를 끝내고 야심차게 출시했으나.. 결과는? 완전 폭망(폭삭망함)이었습니다. ㅜㅜ 지난해 넛츠게임즈는 매출 반토막에, 분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내고 말았죠.
텐센트, '월정액 콘텐츠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는 중!
지난주 전 세계 IT업계를 강타했던가장 큰 빅뉴스는 아마도중국의 SNS·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텐센트의 슈퍼셀 인수였을 것입니다. 텐센트는 소프트뱅크가 보유하고 있던슈퍼셀 지분 72.2%를 85억7000만달러,약 10조원에 인수했는데요. 이번 거래을 통해 텐센트는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시장 전체에서전 세계 최대 사업자로 부상하게 됐으며 중국 내에서 급성장하고 있는게임 업체 ‘넷이즈’와 경쟁할 수 있는강력한 모바일게임 IP(지적재산권)를손에 넣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텐센트의 행보를지켜보면 단순히 게임 뿐만 아니라 게임을 포함한 음악, 드라마, 영화웹소설, 뉴스, 스포츠 중계 등대부분의 디지털 콘텐츠 영역까지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이위와 같은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트래픽의 기반을 둔 광고 사업을 진행하며일부만 유료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텐센트는 ‘중국은 불법 복제 때문에디지털 콘텐츠 시장 전망이 어두워’라는일반적인 인식을 극복하고 ‘월정액제 유료 콘텐츠 시장’을개척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모바일 메신저 분야를 장악한 위챗 등 플랫폼 영향력을 앞세워게임 이후 '새로운 유료 콘텐츠 시장’을 열겠다는 야심찬 행보로 풀이됩니다. 1. 진화하는 中 ‘디지털 콘텐츠 시장’
최준호
2016-06-28
모텔의 산업화, 온라인화를 꿈꾸는 야놀자에 대해 살펴보자
이제는 너무 잘 나가서더 이상 초기기업이라 부르기 힘든 스타트업! 네이버와 같은 대형 IT기업으로의 도약을당장 눈앞에 두고 있는 스타트업! 대략 기업가치 500~5000억원 사이,특정 분야 선도적 위치에 있는 스타트업을살펴보는 투자리포트 <넥스트유니콘>입니다! 두 번째 시간, 어떤 회사를 택할지 고민하다가최근 O2O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모텔앱 운영업체 '야놀자'를 택했습니다. 왜 야놀자인가 크게 두 가지 이유입니다. 첫 번째로는 O2O 회사 중 보기 드물게탄탄한 사업기반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최근 2~3년간 글로벌 스타트업 투심을 이끌었던 것은O2O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O2O (Online to offline) 온라인 기술을 앞세워 오프라인 상거래시장을 공략하고 연결하는 비즈니스 트렌드. 대표선수격 회사들이 엄청난 투자금을 유치했지만현재 이 시점에서 실적이 어떠냐 물었을 때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으리라 봅니다. 반면 야놀자는 일시적으로 대규모 마케팅이 들어갔던지난해를 빼고는 최근 5년간 모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나서O2O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실행한 반면이미 야놀자는 10년 전 관련 사업을 시작했고착실하게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회사가 바라보는 비전이전망성, 현실성 모두 눈여겨볼 만하다는 겁니다. 대체 비전이 뭐길래?
페이스북의 인수합병, 중헌 것에만 집중한다
페이스북은 창립한 지 12년 만에 월 활성 사용자(MAU)가 15억명 넘는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됐습니다. 인류의 25% 정도가 한달에 한번은 페이스북에 로그인한다는 거죠. 12년 동안 회사들도 많이 사들였습니다. 총 50개 정도의 기업을 인수합병했습니다. 애플은 1988년 회사 창립 뒤 28년 동안 78곳, 구글은 15년에 190곳, 야후는 19년에 114곳, 마이크로소프트는 29년 동안 196곳을 인수합병한 것과 비교하면 꽤 많은 수죠. 연도별로 페이스북이 인수합병한 주요 회사 20개의 특징과 인수합병 스토리를 정리했습니다. 동시에 페이스북의 인수합병 전략 뿐만 아니라 이 회사가 그 해에 어떤 분야에 집중했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의 전략과 비평으로 마무리합니다. 2007년 : 페이스북의 초기 인수 페이스북은 2005년 2억원 정도에 도메인 이름 facebook.com을 샀습니다. 이후 2007년 페이스북은 최초로 스타트업 파라키를 인수했습니다. 파라키는 사실상 초기 클라우드 서비스였습니다. 사용자는 파라키 사이트에 데스크톱에 있던 이미지, 영상, 텍스트 등을 올릴 수 있었죠. 페이스북이 성장세를 타던 시기여서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페이스북의 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게임과 서비스를 한창 올릴 때였죠. 이를 개선하는 데에 파라키가 투입됐습니다. 2009년 : 페이스북 초기 인수 2
장혜림
2016-06-27
아웃스탠딩이 토론게시판 2차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아웃스탠딩은 지난달 20일 IT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한수준 높은 담론형성의 장을 마련하자는 기치로 커뮤니티 내 토론게시판을 오픈한 바 있는데요" "어떻게 운영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초기 시범운영을 한 후 분위기가 안착됐다 싶을 때공개형으로 전환하자는 안을 적용했습니다" "스팸화 방지와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서죠" "열람과 댓글 작성은 모든 회원이 가능하나포스팅 작성은 아웃스탠딩 기자 및지정 토론자만 가능한 식으로!" "그래서 20분의 테스터분들과 함께 한달 정도 운영해본 결과 초기 원했던 젠틀한(?) 분위기가 자리잡히고 있고" "일부 게시글은 수천 건의 조회수를 올리는 등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 좀 더 참여자분들을 늘리고자 하는데요" "양질의 담론형성에 기여하실 분들은6월30일까지 cys712@outstanding.kr로간단한 소개와 회원아이디를 밝혀주시면2차 테스터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게시판 운영원칙입니다" 1. 자유롭게 생각과 의견을 말씀해주세요. IT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에연관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좋습니다. 2. 형식은 따로 없습니다. 아웃스탠딩 스타일로 끊어서 쓰셔도 좋고신문체처럼 쭉 이어서 쓰셔도 좋습니다. 다만 후자의 경우 가독성을 위해문단(문장 아닙니다)과 문단 사이한줄 비워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겨울왕국'을 만든 창의력은 어디서 왔을까?
*영화 스포일러 주의!!!!! <겨울왕국(FROZEN)> 개봉을18개월 앞두고 디즈니 내부 시사회장에스토리 트러스트(Story Trust)멤버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은 감독, 제작자, 편집자, 작가들로영화 개봉에 앞서 제작팀에게피드백을 주는 역할을 하죠. 드디어 시작된 시사회 평화로운 왕국의 두 공주는서로 반목하고 있습니다. 안나는 한스 왕자와의 결혼식과자신의 대관식만을 생각하고 있고, 엘사는 저주스러운 힘 때문에자신의 노력과는 상관없이왕위 계승자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엘사는 안나에 대한 질투심에눈 괴물을 만들어 왕국을 공격하지만이 괴물들이 엘사의 통제를 벗어납니다. 두 자매는 결국 서로 힘을 합치고,서로를 사랑했던 기억을 되살려괴물들에게 맞서 왕국의 평화를 되찾죠. 1. 위기의 제작진, 남은 시간은 단 18개월 아마 겨울왕국을 보신 분이라면위 스토리가 개봉된 영화와매우 다르다는 점을 눈치채셨을 텐데요. 시사회 이후 겨울 왕국은스토리 트러스트들에게 혹평을 받았습니다.
최준호
2016-06-24
“VR 업계,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나고 있다”
어제, 2천명 넘는 사람들이 코엑스의오디토리움을 꽉꽉 채웠습니다. 제품을 열띠게 소개하는 스타트업의부스들도 이 곳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스파크랩의 일곱 번째 데모데이였습니다. 스파크랩은 신생, 초기 스타트업이글로벌로 진출하는 데에 필요한자원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입니다. 데모데이는 스파크랩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밟아나가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공개적으로서비스와 비전을 발표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무대에 오른 스타트업 대표들은 떨리는 마음을누르고 자기 서비스와 각종 시장 조사 숫자들,그리고 그것들이 모여 이룰 비전을 이야기했습니다.사람들이 응답할지는 미지수라는 걸 알지만요. 발표들을 경청하고 있던 중 잠시, 조명이 꺼지더니 무대 셋팅이 바뀌었습니다. 탁자와 의자가 여러 개 놓였습니다. 패널토의 세션이었는데요. 스타트업들의 발표 사이사이에감초처럼 끼어있는 세션이었습니다. 지난해 스파크랩 데모데이에서는미국 창업자들이 나와서 자연스럽게이야기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올해엔 스파크랩스가 주목할 만한주제를 중심으로 전문가들을 모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상현실(VR)의 미래’를주제로 한 패널 세션에 눈길이 갔는데요.
장혜림
2016-06-23
"고시원이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한국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하는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폭등하고 있는 주거 비용입니다. 좁은 땅에 인구는 많고투기 자본이 토지에 집중되면서 월급 320만원을 받는 직장인이13년 동안 봉급을 한 푼도 안 써야서울에서 25평짜리 아파트를겨우 살 수 있다는 절망적인 조사도 나오고 있죠. 이런 문제점의 연장선상에서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많은 청년들이 고시원, 반지하 원룸에서자존감과 건강에 상처를 입으면서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스타트업 관점에서 보면이런 극심한 사회적 ‘문제’는새로운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하는데요. 현실적으로 비싼 보증금이 필요한 전세나 월세 거주가 힘들다면,좋은 공간을 나눠쓰자는 하우스 쉐어링 사업을추진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한국 청년들은집을 구할 때 월세, 전세, 주택 구입 등세 가지 선택지만 부여받습니다” "이 곳에 들지 못하면 고시원을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너무나 어려운 현실이지만앞으로 사람들이 집을 구할 때,‘쉐어 하우스’라는 선택지를 추가로 드리는 것이 저희 '우주'의 목표입니다” (김정현 우주 대표. 사진=오피스N) 1.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연쇄창업자
최준호
2016-06-22
금수갑 채우는 구글?...5가지 인수합병 전략
효과적으로 경쟁하고 지속적으로 혁신하려면회사 내부 자원만으론 어림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회사에게 해당하는 이야기겠지만대번에 ‘구글 이야기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이 회사의 인수합병 사례들이 떠오르더군요. 구글이야말로 인수합병을 통해 초기 제품과생태계를 꾸리고 인프라를 구성한 기업이죠. 이를 바탕으로 또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조직,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190건 정도 되는 구글의인수합병들은 지금의 구글을 만드는 데절반 이상 기여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구글은 주수익원인 검색과 광고사업에서모바일 검색에 적절히 대응해야 하는 이슈,광고 사업에서 페이스북이라는 만만찮은기업과 경쟁해야 한다는 이슈를 마주했습니다. 또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개의 기상천외한 신사업을 운영하면서더 많은 인수합병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때문에 인수합병 전략을 정리하는 것이앞으로의 구글을 파악하는 데에도적지 않은 도움을 주리라 봅니다. 그래서 구글의 다섯 가지인수합병 전략을 살펴봤습니다. -구글의 새 서비스로 만든다-이미 사업화한 제품에 합류시킨다-핫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몰아산다-인수된 기업 직원들에게 ‘금수갑’을 채운다-지적으로 호기심 넘치는 창업자를 원한다 인수 사례들을 위주로 차근차근 보겠습니다. 1.구글의 새 서비스로 만든다 구글의 많은 서비스들이인수합병을 통해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시작은 구글 최초의 인수합병 건인‘데자닷컴(Deja.com)’이었습니다.데자닷컴은 뉴스 검색 서비스였습니다.
장혜림
2016-06-22
김성주 아나운서의 징글징글한 예능정글 생존기
김성주의 20대 모습은 요샛말로 '헬조선, 수많은 흙수저' 중 하나였습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 전공 후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여러 차례 지상파 방송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800대 1'에 이르는 경쟁률을 뚫지 못하고 번번히 면접에서 물을 먹었죠. 그는 어쩔 수 없이 눈을 낮춰 케이블 방송사인 '국회방송(KTV)'과 '한국스포츠TV'에서 활동을 했는데요. 이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첫 방송을 했을 때 국장으로부터 "대학방송 진행자도 너보단 낫겠다"는 혹독한 평가를 들어야만 했으니까요. 그는 창피한 마음에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고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는지 손석희, 신동호 등 유명 아나운서를 성대모사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통의 시간은 계속됐죠. 한국스포츠TV에서 캐스터로 활동할 때는 회사가 IMF 충격으로 폐업 직전 상황이 됐는데요. 경영진은 직원 대부분을 구조조정했고 인수될 때까지 버티자는 의도로 남은 직원들에게 최저생계비만을 주며 방송분량을 채우게 했습니다. 김성주는 이때 하루 3~4개씩 스포츠중계 방송을 했는데 나중에 연간 단위로 세어보니 1000개에 가까웠다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정이 나아지지 못하자 전사원이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 "회사 좀 살려달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뿌려야 하는 상황까지 왔는데요. 그는 다음과 같이 회상합니다.
"계속 게임을 만들고 싶어요. 60이 넘어서라도!"
지난달 중순. 여느 때와 같이 아침에 출근해페북 타임라인을 살피던 중 블루홀에 대한 기사를 접하게 됐습니다. 기사 스크롤을 내리다가..동공 지진!! 중학생 시절, PC 통신을 통해 빠져있었던 소설 ‘하얀 로냐프강’의 이상균 작가님이 블루홀 PD로 재직중인 것을 알게돼 팬심으로 미팅을 부탁드렸죠. 왠지 직업을 이용해 제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 같기도 하고만나는 분의 이야기를 제대로 기사로전달할 수 있을까...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이상균 PD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리더’로서 어떻게 팀을 이끌고 갈 것인가, 무섭게 성장하는 젊은 능력자들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 등으로 인터뷰가 자연스럽게 진행됐는데요. 40대 IT벤처업계 직장인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매우 현실적인 고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에서 잘리지만 않는다면60대가 넘어서도 게임을 계속만들고 싶다는 이상균 PD님과의 인터뷰를 1문 1답 형식으로 전해드립니다^^ 1. '현실'과 '꿈' 사이에서 방황하다 “PD님 소설을 중간고사 전날 정말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ㅋㅋㅋㅋ” “1990년대 후반이었는데요.바로 게임업계에서 일을 하셨던 건가요?”
최준호
2016-06-21
잡스병 걸린 창업자와 말 안듣는 직원들
"저는 부동산앱 운영업체 '큰손'의 디자인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소라라고 합니다" "요즘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회사 대표님이 잡스병에 걸렸다는 겁니다" "잡스병이 뭐냐고요?" "언론과 대중문화에 묘사된 스티브잡스는 폐쇄적이고, 신경질적이고, 독선적이지만 경영 및 제품기획에 관한 천재성을 지녔고 매사 굉장한 추진력을 보였잖아요" "이걸 어설프게 따라하고 있다는 거죠. 능력도 안되면서 말이죠" "업무지시와 관련해서는 배경과 당위성에 대한 설명없이 '빨리 해라', '일단 해라' 독촉하기만 해요" "제가 봤을 때 대표님은 말로만 '이노베이션', '크리에이티브', '엣지'를 외치지, 디자인에 대해서는 아는 게 거의 없거든요" "전문가와 실무진을 존중하고 위임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거죠" "이걸 왜 하는지 납득이 안된다는 말을 조금 돌려서 이야기한 적도 있어요" "이에 대한 답은? 설명할 시간이 없으니 그냥 하랍니다" "자기가 디자인은 잘 몰라도 서비스 감과 고객니즈는 빠삭하니 시키는대로 하면 된대요" "에고.. 방향 자체가 잘못됐는데.. 사실 뭐 대표님이 바쁜 건 압니다" "하지만 쓸데없이 회의하는 시간, 투자자와 언론 만날 시간을 조금만 빼도 좀 더 상황이 나아질 텐데 말이죠"
오큘러스, VR 분야 왕좌의 게임을 시작하다!
대부분 소비자는 ‘그게 뭐임?’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요즘 게임과 영상업계의‘차세대 시장’으로 가장 주목받는분야가 가상현실(VR)입니다^^ 만약 VR 시장이 크게 성장한다면아마도 올해는 이 분야가 본격적으로대중화된 시점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죠. 그 중심에는 오큘러스 리프트와HTC(밸브), 소니가 게임 분야를 킬러 콘텐츠로 보고 연달아 선보이는소비자용 정식 제품이 있는데요. IDC의 예측에 따르면 이들 3사는올해 내로 200만대를 보급할 것이며 스마트폰을 VR 기기로 쓸 수 있는다양한 제품까지 모두 합치면전세계적으로 960만대 가량VR 기기가 팔려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다양한 기업들이 이 분야에뛰어들고 있지만, 누가 뭐래도 시장을 연 1등 공신은 ‘오큘러스’라 할 수 있겠죠?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이렇게 상상해 보세요” “이만한 VR(Virtual Reality)이안경처럼 작아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리는 그 작은 안경을 통해 세상의모든 것을 가상으로 보여줄 수 있고,TV를 대신할 수 있으며가상의 공간에서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어요” “VR은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이자최후의 컴퓨팅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럭키 팔머 오큘러스 리프트 창업자. 출처 = 조선비즈) 1. GP2X에 빠졌던 청년, 오큘러스를 만들다!
최준호
2016-06-20
야후, 핵심 전략이었던 53건의 인수합병 실패한 이유
주말 사이 야후의 땅 약 6만 평이중국 인터넷 기업 ‘르에코’에게 팔렸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를 두고야후가 핵심 비즈니스인 인터넷 자산,부동산, 특허, 라이센싱 계약 등을처분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봤습니다. 2000년대 온라인 광고와검색 사업을 제일 잘했던 회사,야후가 내리막길의 끝까지 온 거죠. 이마케터는 야후의 광고 시장 점유율이2015년 2.1%에서 올해 1.5%로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고요. 검색 시장 점유율은 2015년 2.1%에서올해 1.6%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래도 모바일 광고 매출은 지난해보다24.5% 성장해서 13억 달러(1조5천억원)지만구글과 페이스북에 밀립니다. 야후는 올해 말까지 전체 인원의15%를 감축할 것이며,두바이, 멕시코시티, 밀라노 등다섯 개 도시의 지점을 닫겠다고 밝혔습니다. 야후의 상황이 갑자기이렇게 나빠진 건 아닙니다. 2000년 대 말부터 시작됐습니다.2008년부터 2012년 사이다섯 명의 CEO가 왔다갔습니다. 마리사 메이어 CEO는 2012년 취임해MaVeNS에 집중해 야후를 살리겠다고 했죠. MaVeNS는 모바일, 동영상,네이티브 광고, 소셜미디어의머리글자를 딴 단어입니다.콘텐츠 산업을 이끌겠다는 포부였죠. 그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인수합병을 주요 전략으로 썼습니다. 야후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53개의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했습니다.총 2조6천억원 정도를 들였습니다.
장혜림
2016-06-20
어떻게 CJ는 지상파 광고매출을 앞지를 수 있었나
2016~2017년 쯤이었죠. 당시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나왔습니다. CJ E&M이 지상파 방송사보다 더 많은 광고매출을 일으켰다는 내용인데요. 아무리 다수의 인기 PP(프로그램 제공자)를 보유 및 운영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케이블 기반의 사업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와 코바코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4월까지 주요 방송사 광고 누적매출을 추산한 결과 1위 - MBC 1579억원 2위 - CJ E&M 1345억원 3위 - KBS 1237억원 4위 - SBS 115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조 - 시대가 변했네…CJ E&M 광고매출, 지상파 추월) 사실 지상파 영향력이 예상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꽤 오래 전부터 들리긴 했지만 그 결과가 실제 숫자로 나타나니 감회가 새로웠는데요. (참조 - ‘떠나는 인재, 떨어지는 영향력’..왜 지상파는 위기일까?) 그러면 어떻게 CJ는 지상파 광고매출을 앞지를 수 있었을까요? 크게 세 가지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매체력 상승입니다. 이명한, 나영석, 신원호, 김원석 등 지상파 인기 PD를 대거 영입하고 지난 십수년간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면서 콘텐츠 제작역량이 급상승하게 됐고요. <프로듀서 101>, <신서유기>, <꽃보다 000>, <응답하라 0000>, <삼시세끼>, <시그널> 등 대중문화 흐름을 주도하는 인기 프로그램이 다수 나오면서 매체력을 높일 수 있었죠.
절박한 MCN과 오만한 플랫폼..트레져헌터 간담회 후기
지난 15일 국내 MCN 투자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회사 중 한 곳인트레져헌터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프로그램 제작 발표회 겸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대략 15명 정도의 기자들이 간담회를 찾아차분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발표 내용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트레져헌터가 크레용팝∙라붐∙스텔라∙타히티∙소나무 등5개 걸그룹이 출연하는인터넷 라이브 방송 K.I.S.S를 만든다는 것. 한, 중 양국에서 모두 인기가 있는인터넷 방송 포맷인노래, 댄스, 게임, 먹방, 요리 등에트레져헌터만의 노하우를 녹여쌍방향 소통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건데요. 한국에서는 KT의 IPTV와 모바일을 통해,중국에서는 판다TV라는 신흥 인터넷 방송국에서 방송하게 됩니다. 공식 기자간담회가 끝나고송재룡 대표와 잠시 따로 대화를 나눴는데요. 송 대표는 ‘MCN도 돈을 벌 수 있다는이번 사업의 성공을 통해 증명하고 싶다’며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만큼 트레져헌터에게 있어이번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였겠죠. 트레져헌터 “성공이 절박하다!” 총 4주간 방송될 K.I.S.S는3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트레져헌터의자체 스튜디오에서 제작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최준호
2016-06-16
지난 4년 주목할만한 IT 업계 10대 M&A
“앞으로 더 많은 M&A가 있을 것입니다.인수를 검토하거나 협상중인 회사들이 있겠죠.최근 4년 동안 있었던 M&A 건보다 많이요” “상장 기업들은 4년 간 가만히 앉아서실리콘밸리의 거품을 지켜보고 있었어요.많은 주식 비공개 기업들의 가치가 떨어졌죠.공개 기업들은 쇼핑 목록을 짜고 있을 겁니다” (마크 안데르센 벤처캐피탈 투자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즈니스 소셜 관계망링크드인을 약 30조7천억원에 M&A하고마크 안데르센이 한 이야기입니다. 그가 말한 M&A 활성화의 신호탄이벌써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보안회사 시만텍이웹 보안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블루코트를 큰 돈 들여 인수했고요.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핀란드 모바일게임 개발사 슈퍼셀을역시 엄청난 규모에 사들일 것이라는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구글과 통신업체 버라이즌이야후 인터넷 사업부 인수를 두고대결 중이라는 소식도 들립니다. 정말 안데르센의 말처럼 앞으로도대형 M&A 건들이 나올 것 같은데요. 그 전에 지난 4년 동안 공개된IT 기업들의 대형 M&A 사례열 건을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두 가지 기준으로 사례를 꼽았습니다. 하나는 인수 가격 100억 달러이상인 사례들을 포함시켰고요. 다른 하나는 국내외에서 크게이슈가 됐던 사례를 꼽았습니다.
장혜림
2016-06-16
“우리는 사람이 아니야. 사축이야. 회사가 기르는 가축”
여기는 넛츠컴퍼니 사옥근처에 위치한 선술집. 간만에 공채동기 5명이 모여회포를 풀며 잔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옥면접을 통과하고어렵사리 입사한 게 엊그제와 같은데어느덧 5년이란 시간이 흘렀고다들 각 분야에서 실무자로서 맹활약 중이죠. 원래 술자리가 다 그렇듯이 취기가 오르면마치 쇼미더머니에 나간 아마추어 래퍼인 양신세한탄을 하게 되잖아요. 이들 또한 이런저런 회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합니다. "야근이 많아 아주 죽겄다" "왜 하필 오후 5시에 일거리를 던져주는지,팀장 먼저 나갈려고 하면 '오늘은 일찍 퇴근하네',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겄다” "휴가 쓰려고 하면 눈치 주는 것 대박이야. 여름휴가 5일 쓰는 것조차 감사해야 하니” "난 팀장이랑 동료랑 코드가 맞지 않아.불편해. 매일 얼굴 보는 것 자체가 고역이야" "남자친구랑 잘 지내냐? 시집은 안가냐? 돈은 많이 모아 뒀냐? 이런 이야기 들으면 짜증나" "얼마 전 회사 단합대회로 갔던방태산 정산 오르다 무릎 나가는 줄 알았어.행사가 있으면 제발 좀 주중에 했으면 하고,가급적 산은 피했으면” 등등 뭐 뻔한 이야기죠. 그런데 술자리가 또 그렇듯이어느 시점에 들어서면 훈훈한 마무리가 연출됩니다.
애플은...‘애플이다!’, 개발자행사 WWDC 2016 속으로
애플이 27번째 개발자행사를 열었습니다. 매년 하던 “원 모어 띵(One more thing)”도,새로운 서비스나 제품도 올핸 없었습니다. 그래도 신기한 건, 애플은 애플이었는데요.혁신, 새로움 등 긍정적인 뉘앙스로쉽게 표현하는 단어말고그냥, 애플은 애플이었습니다. 이번 WWDC에서 애플이 발표한,새롭지만 어디서 본 듯한 기능들을먼저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OS라고 표기하는 것들은 운영체제입니다. 2012년, 2013년까진 하드웨어를 내놓다가2014년부터는 소프트웨어만 발표하네요. 2014년에 홈킷, 헬스킷 등7개 정도의 개발 키트들을 내놨고퀵타이프, 앱 검색 기능 등 자잘한기능들을 발표한 데에 비해서, 2015년부턴 정리된 형태로 OS들과새로운 서비스 하나를 발표하네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는 안정적으로 팔리니이를 바탕으로 이젠 소프트웨어, 서비스의개발자와 사용자 생태계를 만들어간다는애플의 방향과 일치하는 흐름입니다. 올해 WWDC는 2015년 발표와 비슷합니다. 워치OS, tvOS, macOS, iOS의 새버전과,애플이 2014년 발표한 프로그래밍 언어스위프트를 교육용으로 내놨습니다. 이번 기사에서 각 발표를 살펴볼 거고요. 중간에 메시지 앱에 대한 간단한 정리와마지막 총 정리를 추가해봤습니다. 세 개의 시각으로 본 워치OS 3 애플은 웨어러블 기기 워치의 OS를2015년 4월부터 따로 내놨습니다. 그해 6월 두 번째 OS가 나왔고,올해 WWDC에서 세 번째가 나왔네요.
장혜림
2016-06-15
수공예품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등장했다!
지난 2014년 초 서울 시내의 한 핸드메이드(수공예품) 프리마켓. 목걸이, 지갑, 시계 등 수공예품 작가들이 만드는 제품을온라인에서 팔 수 있는 장터를만들려고 하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마트폰 앱을만드는 사람인데요. 작가님의 작품의 저희 서비스에서한번 팔어보면 어떨까요?" 그는 호의 적인 반응을 기대했지만... “이미 비슷한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아 왔었어요!" "처음에는 정성스럽게 사진도 찍고상품 설명도 열심히 써봤는데전혀 물건이 팔리지 않더군요” “두번째까지 속는 셈치고 해봤는데역시 손님이 없었어요" "장사 방해하지 말고 그냥 가세요!" 많은 스타트업들이‘착한 동기’에서 사업을 시작합니다.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플랫폼이 되겠다,재능있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빛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되겠다 등등
최준호
2016-06-14
2015년 연예기획사 매출 TOP10, 그리고 올해 관전포인트
4월 초를 기점으로 모든 기업들의2015년 회계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가 오픈됐습니다. 이에 <아웃스탠딩>은 지난해에 이어IT업종별로 기업 매출순위를 집계하는 한편올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살짝 짚어보는 포스팅을 기획했습니다. 첫 번째 인터넷업계, 두 번째 게임업계에 이어세 번째는 연예기획사인데요. (참조 - 2015년 인터넷업계 매출 TOP10, 그리고 올해 관전포인트) (참조 - 2015년 게임업계 매출 TOP10, 그리고 올해 관전포인트) 어떻게 엔터테인먼트가 IT업종에 들어가냐물어보는 독자님들도 계시시라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콘텐츠 유통패권이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완전히 넘어갔으며 두 번째로 연예기획사들도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변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세 번째로 기술활용, 콘텐츠유통, 마케팅 등IT기업들과 협업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구글링과 네이버링을 해본 결과연예기획사를 줄세우기한거의 첫 포스팅인 것 같은데요. 나름 책임감을 가지고 작성해봤습니다. 그러면 어떤 기업이 순위권에 있으며어떤 기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지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 SM - 실험대에 오르는 이수만의 CT이론(매출 2687억원, 영업이익 405억원)
이건 무슨 뜻?...로고 15개에 숨겨진 의미
2016년 5월, 인스타그램이 로고를 바꿨습니다. 기존엔 카메라 모양에 그림자와 질감을추가해 진짜처럼 만든 아이콘이었던 반면,모양은 단순하지만 색은 화려하게 바뀌었죠.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옛날의 로고 디자인이 클래식해서 좋았다,지금 디자인은 개성이 없어서 다른 앱들에묻혀서 쉽게 잊혀지고 말 것이다 등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로고를 만든 인스타그램의 디자이너이안 스플레터는 미디엄 페이지에새 로고의 의미를 적었습니다. “5년 전까지 인스타그램은 개인이사진과 영상을 올리는 서비스였습니다.지금은 다양한 단체, 회사가 콘텐츠를공유하고 상업활동도 하는 공간입니다” “이를 반영하면서도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활발하고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의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로고를 바꿨습니다” “사람들이 기존 로고에서 인상깊게 생각했던왼쪽 위의 무지개 문양과, 오른쪽 위 뷰파인더,중앙의 카메라 렌즈를 살리고 단순화했습니다” (이안 스플레터) 이렇게 로고는 특정 서비스나 제품을 접하면바로 떠올릴 수 있는 상징이라고 볼 수 있겠죠. 사용자는 평소에 별 생각 없이서비스, 제품을 쓰다가도 의미를 알면“아하 저런 의미구나!” 하는 순간을 경험하죠. 기업들은 무의식 중에 브랜드를 알리는마케팅 기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겁니다.
장혜림
2016-06-13
게임업계가 고사될 수 있는 '7가지' 문제점
“한국 게임업계가 망할 것 같다..라 그래. 나도 동의해. 국회의원부터 여성부, 문화체육관광부 등등” “온갖 국가 기관이 못 잡아먹어서 난리니까… 어떻게 산업이 버틸 수 있나?” “뭐 저도 말씀하신 부분에 일정 부분 동의는 하지만 꼭 그런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에요” “게임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그야 게임은 재밌게 놀려고 하는 거지. 그거시 본질 아니겄어?” “맞죠. 요즘 유행하는 말로 게임에 ‘재미’ 말고 뭣이 중할까요” “게임업계가 암울한 이유는 정부 규제도 플랫폼의 갑질도 아닙니다. 업계를 이끌고 있는 대형 게임사 기준에서 그들이 만들어내는 대분분의 게임은...” “쉽게 말해 ‘노잼’. 한국 게임은 재미가 없어요” 1. 베끼고, 베끼고, 또 베끼고 “그런데 국내 게임들 재밌잖아! 너도 2015년 레이븐 평 기사 쓰면서 칼질만 하고 피하기만 해도 재밌다며?” “주관적인 기준에선 그렇다는 거고요” “산업 전체로 보면 게임사 별로 차별화되는 재미를 만들어서, 팬 층을 늘려가야 하는데 걍 성공한 게임들 열심히 베끼고 있죠” “뭐시라고?” “모바일게임들은 장르를 무시하고 5~6성 캐릭터, 5~6성 아이템 모으기가 게임의 목표고” “이를 위해 랜덤하게 뽑기를 하고 돈을 주고 행동력을 사는 것이 최근 3~4년 사이 출시된 게임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BM)입니다”
최준호
2016-06-10
2015년 게임업계 매출 TOP10, 그리고 올해 관전포인트
4월 초를 기점으로 모든 기업들의2015년 회계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가 오픈됐습니다. 이에 <아웃스탠딩>은 지난해에 이어IT업종별로 기업 매출순위를 집계하는 한편올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살짝 짚어보는 포스팅을 기획했습니다. 첫 번째 인터넷업계에 이어 두 번째는 게임업계. 어떤 기업이 순위권에 있으며어떤 기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지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 NXC(넥슨) - 여전히 건재한 게임제국(매출 1조9766억원, 영업이익 6375억원) 명실상부 게임업계 1위 기업이죠. 넥슨의 현재 상황을 이야기하자면기본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좋은 상태에서굉장히 수성을 잘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국에서는 피파온라인3, 서든어택,사이퍼즈,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버블파이터 등이 연간 수백억원의 매출을, 중국에서는 던전앤파이터가 수천억원의 매출을 내며비즈니스 기반을 잘 지탱해지고 있고요. 과거 모바일이 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나히트와 도미네이션즈의 흥행으로이를 어느 정도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 마디로 비유를 들자면'여전히 건재한 제국'이랄까요. 다만 일본사업이 전체 매출비중 중고작 10%에 불과할 정도로 많이 악화됐다는 점, 피파온라인3 이후 넥슨 이름에 걸맞는빅히트 신작게임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즉 모멘텀 부재가 리스크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화장품 역직구, 알테아로 통하게 할 것”
얼마 전, 5월 아웃스탠딩 리포트를 냈죠. ‘국내외 20개 스타트업 투자 유치 현황’ 이 중에서 동남아시아로 한국 화장품을비롯한 뷰티 제품을 역직구하는 스타트업알테아를 <스타트업 100>으로 소개합니다. 일단 알테아 이야기를 자세히 다루기 전에 동남아시아 뷰티 시장부터 살펴볼까요? 동남아시아 하면 막연하게아이돌 갓세븐의 인기가 높은 곳,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송커플이사랑받을 것 같은 곳, 그래서 한국 화장품도 많이판매되는 곳이겠거니 생각한 시장인데요. 실제로 시장을 보면 이렇습니다! 동남아시아 인구는 6억명 이상입니다.전체 소매 시장은 1600조원 정돕니다. 이중 전자상거래 시장은 약 3조원,전체 소매 시장의 0.2% 규모입니다. 이 시장에서 한국 뷰티 상품 시장은소비자가 기준 총 유통 규모 1조원입니다.2020년까지 약 8조 정도로 클 전망이네요.수출 신고가 아닌 판매 기준입니다. 전체 시장 성장률도 꽤 높습니다. 동남아시아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의연간 성장률이 200%를 넘고 있죠. 그럼 이런 시장에서 강대업 대표가 왜 알테아를 시작했으며어떻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장혜림
2016-06-09
눈에 띄는 스타트업들의 실전 마케팅 이야기(하)
홍보 채널은 과거 어느 때보다다양해졌지만 이름을 알리기는정말 너무나 힘든 시대! 끊임없는 가설과 검증을 통해효율적으로 회사와 서비스를 알리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데요. 지난 기사에 이어 이번 (하)편에서도맨땅에 헤딩을 거듭하며 고객을 찾고 있는스타트업들의 실전 마케팅 사례를 전해드립니다! 1) 포잉 - 3만명이 모인 오프라인 행사에서 '장사'와 홍보를 동시에 하다 2) 올윈 - 흩어진 팬덤을 알뜰하게 모으고, 경매에 참여시키자! 3) 잔디와 애드웨이즈 - B2B 스타트업은 일단 '이름'을 알리고 '공감'을 얻자 4) 스팟라이틀리 - 페이스북 라이브 효과는 일반 동영상의 3배!? 5. “마케팅과 매출을 동시에 추구하다” 레스토랑 예약 결제 서비스 포잉은지난 5월 서울재즈페스티벌 참가, 요즘 핫한 스타쉐프들이 포진한레스토랑의 음식을 관객들에게 판매하는‘포잉존’ 이벤트를 실시했습니다. 포잉은 지난해 이 페스티벌에시범적으로 참가했고 이후에도다른 몇몇 행사에 참여했으나 서울 재즈페스티벌이 실질적인 마케팅 효과가가장 크다고 판단, 올해는 지난해 대비 규모를2배로 늘려 8부스 참가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서울째즈페스티벌의 경우 한 부스당정가가 700만원에 이르는정말 큰 행사였다고 하는데요.
최준호
2016-06-08
눈에 띄는 스타트업들의 실전 마케팅 이야기(상)
P2P 금융 스타트업 렌딧이 스타트업들의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한 ‘마케팅 밋업’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행사의 목적은 매우 담백했습니다. 렌딧이 스타트업으로서는 나름 큰 금액과 시간을 투자한 SNS 공유 이벤트를 시작했는데 단순히 기자들에게 배포하는 보도자료로 이런 이벤트를 알리면 수백, 수천개의 기업에서 집행하는 다른 행사와 다를 것이 없어서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한 또 하나의 이벤트를 연 것.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마케팅 방법을 들어볼 수 있는 꽤 재밌는 시간이었는데요. 현장에서 접한 9개 스타트업들의 마케팅 추진 내용과 노하우를 두 개의 기사로 나눠 전해드릴 계획으로 이번 첫 번째 기사에서는 아래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렌딧 - 숫자를 기대하는 동영상 제작기 2) 스포카 - 전문 미디어형 블로그 운영기 3) 인크 - 사업 초기 시장에서 신뢰 쌓기 4) 여기어때 - 쓸 때는 화끈하게 질러야 한다 1.렌딧 “숫자를 기대하는 동영상 제작기” 지난해 볼보는 슈퍼볼 기간에 거액의 TV 광고 집행을 포기하고 다른 자동차 회사 광고가 나가는 동안에 #VolvoContest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볼보 차량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과 선물을 주고 싶은 이유를 SNS에 공유하는 인터셉셥(가로채기) 마케팅으로 대박을 쳤는데요.
최준호
2016-06-07
"좋아하는 것을 해야 잘하고, 잘하는 것을 해야 성공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과거 한 언론인터뷰에서부친인 백승탁 전 충남 교육감을 두고세상에서 가장 큰 복이 모친을 만난 것이라 이야기했습니다. 왜냐면 그 누구보다 까다로운 입맛을척척 맞춰줬기 때문이죠. 부친은 한번 밥을 먹더라도소문난 백반집에서 밥을 먹는 것처럼국 두 가지, 찌개 두 가지, 생선구이, 조림,나물 몇 가지, 젓갈 몇 가지 등이 갖춰져야숟가락을 드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가장 흔한 요깃거리였던삶은계란만 해도 익은 듯, 익지 않은 듯반숙만을 고집했고 외식을 할 때는입맛에 맞는 중국집을 찾지 못해한참을 왔다갔다 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가풍 때문인지 자식들은웬만한 미식가 못지 않은 미각을 갖추게 됐고식도락을 삶의 가장 큰 낙으로 삼게 됐죠. 이중 백종원 대표는 가장 유별났다고 하는데요. 몇 가지 일화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없었을 때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햄버거 수십개를 사서냉동실에 얼려둔 뒤 먹고 싶을 때마다 꺼냄. 그냥 먹는 게 아니라빵과 패티를 분해해서 프라이팬에 익힌 다음샐러드, 계란, 마요네즈, 캐첩을 발라새로운 형태의 햄버거 완성! *대학생 시절 수업 도중서울 외곽에 있는 맛집을 가자고 친구들을 꼬심. 그런데 도착한 곳이 강원 평창 부일식당.다들 밥 한번 먹는데 이게 뭐냐 어이없어 했다고. *학사장교 후보생으로 있었을 때는부식으로 받은 날계란을 익혀서 먹음. 방식은 콜라캔을 째고 거기에 물을 넣은 뒤계란을 넣고 신문지를 태워 익히는 식. *군대제대 1년을 남기고 있었을 때는간부식당 관리부사관과 보직을 바꿈. 원래 인사규정상 안되는 것이지만워낙 음식솜씨와 열정이 대단해 사단장이 묵인해줬는데.. 식당을 뷔페식으로 바꾼 뒤자칫 모자랄 수 있는 식재료를대량주문과 장기보관을 통해 가격을 낮춰서 받음.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현대 축구 전술 역사에서 정말역동적인 순간이 있었습니다. 1974년 서독 월드컵 결승전이었죠. 네덜란드 토털사커와 이를 베낀서독의 리베로 시스템의 승부였습니다. 수비 중심의 재미없는 축구를 바꾸기 위해네덜란드 감독은 토털사커 전술을 만들었습니다. 감독은 모든 선수가 경기 중에위치를 바꾸길 원했습니다. 덕분에 공격과 수비진 사이의간격이 줄어드는 촘촘한 공격을 했고오프사이드 트랩을 만들어 상대 공격수의파울을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토털사커로 월드컵에서승승장구하며 결승전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우승은 서독에게 돌아갔죠. 서독의 리베로 시스템은 팀 수비 전반을책임지는 최후방 수비수 ‘리베로’를 뒀습니다. 서독 감독은 여기에 토털사커를 접목해리베로도 미드필더와 공격까지 가담하게 했죠.사실 두 전술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서독의 경우 베켄바워라는 걸출한리베로가 제 역할을 다했기 때문에토털사커+리베로 시스템이 가능했죠. 결국 서독 팀은 월드컵 우승을 거뒀습니다. 네덜란드의 토털사커를‘축구 전술계의 발명품’이라고 하면서독 팀의 리베로 시스템은이를 베껴 더 잘해낸 경우입니다.
장혜림
2016-06-07
쿼츠, 고급 정보를 습득하는 ‘즐거움’를 주는 뉴미디어
제가 즐겨 보는 해외 미디어인‘쿼츠’에 과거 라인(Line)의기업공개 관련 기사가 올라왔었습니다. 이 기사는 ‘쿼츠’가 어떤 미디어인지를확실히 보여주는 기사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라인'이 뭔지 모를 미국 대중들도 많을 건데어떤 서비스인지는 매우 짧게만 언급한 후, 라인의 기업공개는 더 이상의 성장이 쉽지 않음을 뜻한다고 설명합니다. 물론 이후 라인은 성공적으로 IPO를 진행하기도 했지만요. 아무튼!!! 이들은 그 이유도 이것 저것길게 이야기하지 않고 위와 같은5개의 차트를 기사에 적절히 배치, 성장세가 누그러지고 있음을 보여졌죠. 쿼츠가 이렇게 기사를 쓸 수 있는 이유는'세계 경제에 관심이 많고여러 디지털 기기를 소유하고 있는 분들 중 잘 쓴 기사를 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뉴스를 만든다'는 확고한 기준이 있기 때문인데요. ‘라인’이 아시아에서 잘 나가는 서비스라는사실은 독자님들이 이미 어느정도 아실테니,쿼츠는 이번 이슈에 대해핵심만 짚어드릴게요! 이런 편집 방향이죠. 쿼츠는 모바일 시대에 맞는 고급 정보를 생산하고 전파하는 뉴미디어의 대표 주자로 다른 언론사들에게 많은 관심과 부러움을 받고 있는 곳인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새로운 지식을 접하는‘즐거움’을 주는 뉴미디어 ‘쿼츠’에 대해서다음 7가지 토픽을 중심으로 알아 보겠습니다! 1) 150년된 잡지사의 과감한 도전 2) '기사리스트'만 있었던 초창기3) '흥미로운 이슈' 중심 기사 배치4) 긴 글보다 그래프로 표현하라5) 스마트하지만 ‘일상 대화’ 같은 문장6) 초기 킬러 콘텐츠는 ‘뉴스레터’7) 뉴스앱이 아닌 정보 메신저! 1. 150년된 잡지사의 과감한 도전
최준호
2016-06-06
AI 길들여라...나보다 일을 더 잘하기 전에
“나를 창조한 존재를 미워하는 게 잘못인가요?” 영화 엑스 마키나의 인공지능(AI)‘에이바’의 대사입니다. 자신을 만들어낸 인간 네이선을향해 던진 이야기죠. 섬뜩합니다. AI가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다면,멸종시키려는 의지도 있다면,이 하나의 질문이 신호탄이 될 수도 있어섭니다. 엑스 마키나 외에도 아이로봇, 트렌센던스,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 블레이드 러너 등, 강한 AI가 인류를 파괴한다는 내용의영화, 소설 등 창작물은 정말 많았습니다. 그 이야기들은 대중을 홀린 동시에AI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했죠. *강한 AI론 컴퓨터가 인간과 같은, 혹은 더 강한지능을 가질 수 있다는 AI 이론입니다. 지능은 어떤 문제를 발견, 생각해내고해결하며, 스스로를 인식하는 능력입니다. 반면 약한 AI론은 어떤 문제를 사고하고나해결하지 못하는 AI를 만드는 연구입니다.AI가 지능을 가지지 못하리란 이론이죠. 이 AI는 특정한 분야에서는 미리정의된 규칙을 이용해서 지능을 흉내냅니다.
장혜림
2016-06-05
네이버의 정책변경에 모가지가 달린 검색광고대행사
요즘 검색광고대행사들은그야말로 폭풍전야 상태입니다. 업계 갑 중의 갑, 네이버가흉악한(?) 정책변경을 추진한다는 풍문이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거든요. 만약 이것이 현실화된다면대형 대행사들은 엄청난 매출감소를 겪어야 하고소형 대행사들은 당장 문을 닫아야할 판입니다. 음.. 대체 네이버와 검색광고대행사들은구체적으로 어떤 관계이며어떤 정책변경이 추진되길래 그럴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잠시 과거로 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신문과 방송이 20세기 들어이른바 매스미디어로 자리잡은 이래가장 큰 수익원은 아무래도 광고였습니다. 그러나 신문사와 방송사는 자체 콘텐츠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고광고주 영업 및 관리, 광고제작을 할 수 없었죠. 그래서 중간에서 등장한 게바로 광고대행사라는 존재입니다. 이들은 광고주 영업 및 관리, 광고제작을대신해주며 그 대가로 거래액의 일정 비율을커미션(Comission, 수수료)으로 받았는데요. 시간이 흘러 광고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신문사와 방송사는 자연히 대기업이 됐고사내 광고조직을 구축할 수 있는 상황이 됐죠. 이들은 광고주 영업 및 관리를 내재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광고대행사들은 생존을 위해광고기획에 역량을 집중하게 됐고광고주에 효과를 입증하는 데 몰두했죠. 수입 역시 매체에게 커미션을 받는 것에서광고주에게 피(Fee, 대행료)를 받는 것으로 변경됐고요. 온라인광고시대가 도래하자 이러한 현상이 재현됐는데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쇼핑몰을 열었다!?
이번 <스타트업100>의 주인공은'서울스토어'라는 패션 쇼핑몰입니다. 단순한 쇼핑몰이라면 저희가 소개하지 않았겠죠? 서울스토어는 패션 감각이 뛰어난 인스타그램의 유명인(인플루언서)들에게‘서울언니’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이들이 판매 제품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스스로 고객 응대까지 진행하는사업을 펼치고 있죠. *인플루언서 =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분들을 뜻합니다. “인스타그램 셀럽들을 모셔서쇼핑몰을 연다는 아이디어가 매우 흥미로운데요” “다만 아이디어를 제대로 실행하는 건 정말 어려웠을 것 같아요.어떻게 '서울언니'들을 섭외하셨어요?” “원래 알던 분들이 좀 계셨나요?” “애초에 알던 분들은 한 분도 없었어요” “가로수길에서 눈에 띄는 분들께 다가가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인스타그램 계정을 보여달라고 했죠” “처음에는 정말 미친놈,사기꾼 취급도 정말 많이 당했습니다” (윤반석 서울스토어 대표) “하지만 정말 절박하다 보니 팀원끼리 밥먹다가도 옷 잘 입으신 분이 보이면 뛰어나가서 섭외하는 등” “지난해 처음 시작할 때 15분의 ‘서울 언니’들을 모실 수 있었어요” “MCN,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등여러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데요.‘서울스토어’는 어떤 곳인가요?” “서울스토어는 오늘의 모습을 담고내일의 워너비를 판매하는 시티라이프 편집샵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최준호
2016-06-03
2015년 인터넷업계 매출 TOP10, 그리고 올해 관전포인트
4월 초를 기점으로 모든 기업들의2015년 회계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가 오픈됐습니다. 이에 <아웃스탠딩>에서는 지난해에 이어IT업종별로 기업 매출순위를 집계하는 한편올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살짝 짚어보는 포스팅을 기획했습니다. 첫 번째 포스팅은 인터넷업계.미디어, 전자상거래 기업 위주로 정리를 했는데요.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 네이버 -> 성장압박을 해소하고 있으나..(매출 3조2515억원, 영업이익 7622억원) 인터넷업계의 황제죠.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지난해 연 매출성장률 17%를 기록하며무시무시한 성과를 거뒀습니다만.. 좀 더 살펴보면 상황이 막 좋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왜냐! 1. 과거 북치고 장구치고 다 했던 모습과 달리카카오, 페이스북, 구글 등 경쟁사에공격당하고 있는 검색-플랫폼사업. 2. 실적호조와 주가부양를 이끌었던라인의 성장정체와 글로벌SNS 시장경쟁 격화. 비유를 들자면 네이버의 양날개가거대한 역풍에 직면한 셈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고한 시장지배력과특유의 디테일한 경영을 기반으로급정거 없이 숫자를 맞춰나가는 모습을 보면심후한 내공에 진심으로 놀랍습니다.
“온라인 광고 갈길 멀다...모바일에 더 투자해야”
클라이너 퍼킨스(KPCB)의매리 미커(Mary Meeker)가2016년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를 냈습니다. 매리 미커는 1995년부터 올해까지약 20년 동안 매년 주요 통계와인터넷 트렌드를 반영해 보고서를 발간했죠. 모건스탠리에서 19년, KPCB에서 5년근무하면서 내놓는 그녀의 보고서는이제 고유명사가 됐습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톡을 언급해 알려졌습니다.지난해 내놓은 리포트에서 카카오톡 사용자당하루 평균 구동 횟수가 55회로 세계 앱 중1위라고 발표한 것 때문이죠. 아무튼 그녀는 올해도 어김없이 내놨습니다. 미커는 미국 IT 미디어인 ‘리코드’의‘코드 컨퍼런스’에서 리포트를 내놓고구체적인 발표도 덧붙였습니다. 올해 보고서엔 이례적으로 거시 경제의 변화도 덧붙였습니다. 정리하면 인터넷 접속인구는 늘었지만신흥 국가의 경제성장률은 정체되고 있고, 주요 50개 국가의 정부의 GDP 대비부채 비율은 66%가 되었습니다. 세계 인구 증가율은 낮아지고 있고인구 평균 나이는 늘어서,노동력 성장률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원래 거시 경제 발표는 잘 안하는데글로벌 경제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돼서(인터넷 산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모두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봤습니다” “인터넷 산업에도 위험한 신호일 수 있지만여기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신호라고도볼 수 있겠습니다” 그녀가 발표한 주요 내용을 크게세 가지 포인트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상업에 미치는 영향-인터넷이 소통에 미치는 영향-인터넷이 중국시장에 미치는 영향
장혜림
2016-06-02
국내외 20개 스타트업 투자 유치 현황 (5월)
아웃스탠딩은 매달 스타트업 투자 현황과분위기를 살펴보는 리포트를 냅니다. 그 첫 시간, 5월 리포트를 공개합니다.해외 스타트업 10곳, 국내 스타트업 10곳을조사해, 5월 스타트업 투자 현황을 살폈습니다. 데이터는 <테크크런치>의 데이터베이스<크런치베이스>를 토대로 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로이터>등의 외신을 참고했음을 말씀드립니다. *각 스타트업의 예상 벨류에이션은외신과 크런치베이스를 토대로 했으며, *명시되지 않은 스타트업의 경우벨류에이션의 10~15% 사이를 투자금액으로보고 추산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최근 스타트업 투심과회사 사업 및 유동성 상황을 반영했습니다. 해외 스타트업 투자 현황 1. 스냅챗 -투자금 : 2조1500억원 -투자처 : 제너럴 애틀랜틱, 세쿼이아 캐피털,티로프라이스. 피델리티 등 -서비스 모델 : 메신저, 포토 앱 -창업자 정보 : 에반 슈피겔, 바비 머피 -국내외 비슷한 서비스 : 페이스북 메신저,위챗, 라인, 카카오톡
장혜림
2016-06-01
주목해야 할 IT서비스·제품 TOP 10 (6월호)
잠시만 눈감으면 코베어갈 정도로빠르게 변하고 있는 IT벤처업계. 앞으로 <아웃스탠딩>에서는매달 한 번씩 주목해야 할 IT벤처 업계의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 10가지를 정리할 계획인데요. 소개 기준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세상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 2)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 중 대규모 업데이트나 후속 제품 출시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경우 3) 이미 출시됐지만 최근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되는 서비스 4) 순서는 매우 주관적인 기자의 판단^^ 그럼 지금부터 6월에 주목할만한가치가 있는 10가지 서비스와제품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카카오 드라이버 “마케팅비로 100억원 이상 베팅!?” 최근 출시된 따끈따끈한 카카오의 대리운전 서비스. 일단 전국 대리운전 기사 중 40%에 달하는 5만명을 기사 회원으로 확보했으며, 6월 한 달간 10회 이용까지무조건 1만원을 할인해주는파격적인 마케팅도 시작했는데요. 이 규모가 장난이 아닐 것 같습니다.
최준호
2016-05-31
"대표가 이상하거나 직원들이 일을 안하면 이직하지마"
넛츠컴퍼니 비즈니스본부에 근무하는김똘똘 과장은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지인으로부터 매력적인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죠. 무슨 제안이냐고요? 스타트업 기업인 '조아요(ZOAYO)'로부터받은 이직제안입니다. 직급은 마케팅실장에, 연봉 30% 올려주고,아주 좋은 조건의 스톡옵션까지! 그는 공채출신에나름 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남부럽지 않은 연봉과 대우를 받았지만내심 진로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점점 나빠지는 회사실적, 점점 높아지는 성과압박,점점 치열해지는 인사고과 경쟁, 종종 희망퇴직 대상자가 되는 선배들을 봤을 때언제까지 편하게 살 수 있을까 조바심이 났거든요. 그리고 모순적으로 무료하고 따분한 일상의 반복에정체되고 발전이 없는 느낌이었고.. 무엇보다도 일부 동료들이근래 들어 가장 성공한 벤처기업이자모바일 메신저 운영기업 바나나로 이직한 이후적지 않은 주식보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질투가 났습니다. 하지만 안정된 생활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요즘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얼어붙는 가운데자칫 이상한 곳으로 이직했다가커리어가 망가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큰 터라손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었죠. 그는 가만히 고민만 하지 말고몇 년 전 바나나로 이직한 전 직장상사에게상담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며칠 후.. "팀장님, 오랫만이에요. 잘 계시죠?지금도 바나나 경영지원실에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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