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가상현실(VR) d.party 후기..현실적인 시장 개척이 시작된 듯!
지난 24일 디캠프! 국내 VR(가상현실)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하고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참고- VR은 언제쯤 대중적으로 소비될 수 있을까?) 발표 내용을 정리하기에 앞서가볍게 VR 시장의 공룡들의 사정을 먼저 살펴볼까요? 현재 가상현실 시장에는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뛰어들어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페이스북은 비싼 가격에 인수한 오큘러스 리프트의 가치를 시장과 주주들에게 증명해야 하고 삼성전자는 앞으로 나올 ‘비싼 스마트폰’이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팔아먹으려면 뭔가 구실이 있어야겠죠? 더욱이 소니나 HTC 등은 당장 생사의 기로에 서 있으니 죽기 살기로 시장을 개척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노력으로 시장이 커지면 당연히 CPU를 만드는 인텔 GPU를 만드는 엔비디아 등칩셋 회사들도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있죠. VR 콘텐츠 시장의 4가지 큰 흐름 이런 공룡들이 주도하고 있는VR 하드웨어 플랫폼 시장 아래에서
최준호
2016-03-25
왜 네이버는 라인의 기업공개를 망설이는 것일까
요즘 라인의 기업공개 추진설이증권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라인은네이버의 자회사이자 일본법인으로서각종 모바일 비즈니스를 벌이고 있는데요. 지난 몇 년간 전세계적으로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네이버의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죠. 라인의 기업공개 추진설은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습니다. 과거 한 두 차례 열심히 준비하다결정적 순간에 시기상조라며 철회하곤 했죠. 하지만 이번에는 여러 가지 현실적 상황과최근 황인준 네이버 CFO가 라인 CFO로인사이동을 한 사실을 고려했을 때올해 안으로 한다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현실적 이유란? 가장 먼저 대규모 자본조달에 대한 필요성을 들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기업공개에 나서는,일반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라인의 경우 페이스북, 텐센트, 스냅챗 등글로벌 SNS기업과 직접 경쟁하는 상황이 되면서신사업 추진과 이를 위한 '총알장전'이 시급했습니다. 물론 네이버가 매년 수천억원의 이익잉여금을 창출하고라인 역시 손익분기점에 거의 도달하긴 했으나기업가치가 수백조원에 이르는페이스북, 텐센트와 비교하긴 역부족이죠. (참조 - 상장(IPO)을 해서 좋은 점과 나쁜 점 5가지) (참조 - 네이버 라인, 처음으로 매출 역성장..주가 13.95% 하락)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기업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문제에 부닥치곤 합니다. 계획과 어긋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올 수 있죠. 예를 들면 초기 운영자금이 떨어진다거나, 서비스 확산이 생각만큼 되지 않거나, 조직내홍에 휩싸인다거나, 경쟁사에 쫓긴다거나, 규제에 직면한다거나, 어렵게 쌓은 비즈니스 인프라가 파괴된다거나. 따라서 경영자의 가장 큰 책무는 현재 당면한 사업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때 그때 뾰족한 답을 찾기란 매우 어려우며 그 어떤 경영서적도 속 시원하게 답을 주진 못하리라 보는데요. 이와 관련해 국내 IT벤처업계 창업자 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다고 평가받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여덟 가지 일화를 통해 문제해결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보겠습니다. 1. 월급을 주지 못해 직원 대부분이 나갔을 때 -> 목적사업과 수익사업 병행 및 일치 김범수 의장은 삼성SDS에서 여러 명의 동료들과 함께 창업을 했습니다. 아이템은 인터넷 기반의 게임포털. 과거 PC통신 유니텔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이 게임에는 돈을 쓴다는 것을 보고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본격 진행되기도 전에 자본잠식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인건비와 더불어 인터넷 설치 및 서버비용이 예상을 훨씬 상회했고 김범수 의장 또한 그저 엔지니어일 뿐 경영에 관해서는 문외한이었습니다.
FBI와 애플, 10번째 '말할 자유'의 역사
FBI와 애플이 한달 넘게공개적으로 갈등하고 있습니다. FBI는 테러용의자의 아이폰5c를 잠금해제 하기 위해 이른바 백도어를만들어 달라고 애플에 요청했습니다. 이 폰에 한해서, 정부 기관만들어가서 정보를 볼 수 있는 문을내달라는 요구였죠. 팀 쿡 애플 CEO는 공개 편지를 써서이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참조 – 애플이 고객에게 보내는 메시지) 이제 FBI가 스스로 암호를 풀 방법을찾았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죠. 미국에선 이 사건 뿐만 아니라역사적으로 국가 안보와 시민의 사생활이첨예하게 갈등한 사건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건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큰 맥락을 봤을 때또 다른 시각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렇게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공론화할 수 있는, 미국의 징글징글하게 오래된‘말할 자유’ 사랑입니다.
장혜림
2016-03-24
미국이 주목하고 있는 한인 청년! '정치 스타트업'으로 유니콘을 꿈꾸다
미국 메릴랜드 락빌에 위치한토마스 우튼 고등학교의 2015년 졸업식. 초청 연설자로 이 학교를 졸업한한 청년이 연단에 올랐습니다. “부모님은 제게 매일 권하셨어요” “아시아인은 미국 주류 정치권에서성공하기 힘드니, 법학, 금융, 의학 중에서너의 미래를 선택하라고...” “하지만 저는 부모님의 의견을 따르지 않고오마바 대통령 선거 캠페인,카운티 교육위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죠” “누군가가 ‘너는 할 수 없어’라고 말했다고당신이 할 수 없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우리는 존재하는 모든 현상에도전할 의무가 있습니다” “역사상 어느 세대보다도 우리는스스로의 힘과 아이디어로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것을 분명히 보여 주어야 합니다!” (팀 황 피스컬노트 대표) 팀 황(Tim Hwang) 피스컬노트 대표는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미국의 한인 커뮤니티에서‘제2의 마크 주커버그’로주목받고 있는 인물인데요. 올해 만 24살의 이 청년은과연 자신은 어떤 일을 하고 있기에‘노오오오오오오력’을 해서 세상을바꿔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걸까요? 그리고 제가 ‘피스컬노트’를 알게된 계기는‘우리동네후보’라는 한국 스타트업 서비스를이 회사가 인수했기 때문인데요. 황 대표는 왜 한국 정치 서비스를인수했을까요? 정치인이 될 줄 알았던 청년,정치&법률 서비스 창업에 나서다! 팀 황 대표는 중학교 2학년 때과테말라로 떠난 선교 활동에서굶주린 아이들을 보고 충격을 받고 미국으로 돌아와 노숙하는 어린이들을위한 재단을 설립하는데요.
최준호
2016-03-24
SK는 어떻게 1조짜리 인터넷 비즈니스를 말아먹었나
국내 통신사들의 숙원은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의 성과입니다. 현대 통신사업은 망을 관리하는 사업(ISP)과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사업(ICP)으로 나뉘는데요. 전자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고 후자가 네이버, 카카오, 지마켓, 옥션 등이죠. 전자의 경우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이미 시장이 3대 과점사업자로 정리가 됐고 해외진출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더 큰 성장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반면 후자의 경우 경쟁시장으로서 매해 기술혁신과 진보가 이뤄지고 있으며 기존 비즈니스 인프라와의 결합이 가능한 한편 해외진출 또한 용이합니다. 그래서 통신사들은 자연스럽게 오래 전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눈여겨봤는데요. 3사 중 가장 발 빠르게 움직였던 곳이 바로 SK텔레콤, 아니 SK그룹이었죠. SK는 사업을 직접 벌이기보다는 그룹 특유의 스킬이라 할 수 있는 M&A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먼저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과 PC통신 넷츠고를 합침으로써 SK컴즈를 출범시켰고 여기에 2002년 446억원을 주고 라이코스코리아를 인수합병했습니다. 이듬해에는 싸이월드를 70~80억원 규모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했고 2006년 이글루스를 15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바로 엠파스를 820억원에 인수합병했습니다. 그 다음해인 2007년 말이 되자 SK컴즈는 시가총액 1조원에 도달했는데요. 5년 만에 유의미한 숫자를 만든 것이죠. 그 숫자는 거품이 아니었으며 충분히 증명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먼저 싸이월드는 국내 넘버원 커뮤니티로서 도토리로 대표되는 유료 아이템으로 연간 수백억원의 매출을 뽑아냈습니다.
O2O는 카카오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카카오는 스마트폰 등장 이후 국내에서 탄생한 벤처기업 중 가장 멋진 성장의 역사를 기록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광고 사업과 모바일게임 사업 부진으로그다지 좋다고 할 수는 없는데요. (참고-카카오 사업부진 지속될 듯) 이때문에 지난해부터 카카오는 O2O(Online to Offline) 분야에 대한투자를 늘리며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에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중 가장 적극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는 역시 교통분야 O2O 서비스! 지난해 택시 및 내비게이션 분야를 개척했고,올해는 주차나 대리운전 등으로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죠. 이외에도 카카오는 뷰티 및 맛집 분야로도 행보를 넓히고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카카오가공식적으로 발표한 6개 핵심 O2O 분야의경쟁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장 뜨거운 감자 ‘대리운전’ 올해 교통 O2O분야 가장 뜨거운 감자는역시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 드라이버! 카카오는 기존 계약 별 20~40%대의수수료를 20%로 일괄 적용하고 기사 측 보험료는 카카오가 부담,프로그램 사용료도 모두 없앴다고 밝혔습니다.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운 만큼카카오는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대리운전 기사에 대한 면접까지 진행하며매우 깐깐하게 뽑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수수료를 받는 만큼 카카오도실질적인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겠죠? KTB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대리운전 시장 수수료 규모는 5000억원, 카카오는 최대 1000억원까지 매출 증대를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만약 카카오 드라이버가카카오택시처럼 시장에 임팩트를 준다면기존 대리 업체들은 일순간에 정리될 수도 있어..
최준호
2016-03-22
리프트, 우버 이기는 다윗될까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CEO가존 짐머 리프트 CEO를 잡아먹을 것이다” 딕 코스톨로 전 트위터 CEO가존 짐머 CEO와 저녁을 먹은 뒤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참조 – 자율주행차에 올인하는 리프트) 두 회사 자체의 덩치 차이도 있지만CEO의 성정이 완전히 반대이기 때문이죠.인터뷰를 보면 그렇습니다. 캘러닉 CEO는 불같고 열정을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반면 짐머 CEO는 침착하고부드럽고 젠틀합니다. 회사의 성격도 CEO의 성격을 따라가나 봅니다. 카라 스위셔 리코드 기자는“우버는 공격적, 파괴적이라는 말이어울리는데 리프트는 부드러움, 친절함,평화 이런 단어가 어울린다”고 평합니다. 미국의 라이드 쉐어링 시장은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이 두 회사,우버와 리프트가 대부분 가져갔습니다.
장혜림
2016-03-22
청년창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드리는 열 가지 가벼운 팁
최근 들어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2030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쿠팡, 티켓몬스터, 선데이토즈 등청년창업자들의 성공사례가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 창조경제로 대표되는 정부지원과과거보다 좋아진 창업환경 및 인식, 고용 불안정 등이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하이리턴은 하이리스크를 수반하며벤처란 말 그대로 모험으로서그 어떤 직업보다 힘들고 외로운 길인데요.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지금까지 청년창업을 보면서 느꼈던 것을열 가지 간단한 팁으로 제시해봅니다. 1. 일하세요, 일하세요, 또 일하세요 성과라는 게 알고보면간단합니다. 노동력X시간입니다. 즉 노동력을 늘리나, 시간을 늘리나 싸움인 셈이죠. 대기업이라면 별로 걱정이 없습니다. 인력과 자본이 충분한 데다가과거 구축한 시스템 및 인프라가 있으니까요. 일 좀 설렁설렁 하더라도 괜찮죠. 하지만 스타트업이라면투입 가능한 노동력이 적으니어쩔 수 없이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고로 창업멤버가 얼마나 일을 하느냐에 따라사업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와 관련해 2030 창업자에게 다행인 것은4050 창업자에 비해 체력과 가용시간이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겁니다.
"트렌드는 좇는 게 아니라, 좇아오는 것"..헬스O2O 인밸류넷 이야기!
지난 2~3년간 국내 IT 벤처업계를주도하고 있는 거대한 트렌드 중 하나는O2O(Online to Offline)입니다. 수십조원에 이르는 전통 상거래 시장을IT서비스들이 더 쉽게 이어주고 찾아주면 조그마한 상점부터 백화점까지 모두대박이 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죠. 하지만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물건을 구매하는 습관을 바꾸는 일은정말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또 소비자뿐만 아니라 판매자를설득하는 작업에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죠. 그래서 O2O 트렌드가 7~8년 전로컬 비즈니스라는 이름으로 불릴 때부터지금까지 수많은 스타트업이 도전했지만 IT산업 트렌드와 오프라인 현장의온도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큰 상황! (참고-O2O비즈니스, 보물은 존재할까?) 그런데 이 온도 차이를 많이 줄여놓고,본격적인 O2O 비즈니스를 하는기업이 있다면 어떨까요? 재벌 기업이냐고요? 네이버나 카카오? 아닙니다. 8년 전 멋모르고 사업에도전했다가 10억원을 날려먹고,바닥에서 박박 기어 올라온중고(?) 스타트업 ‘인밸류넷’ 이야기입니다. 1. 동업을 했습니다. 10억원을 날렸습니다. 인밸류넷은 지난 2008년 LG그룹입사 면접에서 처음 만나 두 청년이만든 피트니스 센터 O2O 기업입니다.
최준호
2016-03-21
보스턴 다이내믹스, 구글의 트러블메이커 되기까지
로봇에 별로 관심 없는 독자라도페이스북에 떠돌아다니던이 ‘애완동물 로봇’ 영상은한번쯤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의로봇 사업부 중 하나였던‘보스턴 다이내믹스’의4족로봇 치타입니다. 치타는 시속 29마일을 달려 보행로봇 중가장 빨리 달리는 로봇으로 기록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알파벳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매각하겠다며 시장에 내놨습니다. 외신들은 아마존과 도요타가 이 회사를인수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아마존은 물류센터에서,도요타는 로봇 연구부서에서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을이용할 수 있으리란 것이죠. 지난해부터 알파벳은 로봇 사업을운영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인수한 지 2년밖에 안 됐고“구글이 로봇 사업 이렇게 한다!”고알리는 역할을 하던 보스턴 다이내믹스를매각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많은데요. (참조 – 알파벳,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내놓다) 사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미알파벳의 트러블메이커가 될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군사용 로봇을 만들다가 구글에 길들여지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봇 엔지니어링,디자인을 함께 하던 회사였습니다.MIT에서 2012년 스핀오프했고요. 원래는 군사용 목적으로 로봇을만들어내던 곳이었습니다.
장혜림
2016-03-18
웹툰 시장 분위기 살펴보기, 그리고 앞으로 관전 포인트는?
게임, 멀티채널네트워크(MCN)와 함께모바일 시대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콘텐츠 산업을 꼽으라면단연 ‘웹툰’을 꼽을 수 있습니다. 포털 웹툰은 모바일 시대의킬러 콘텐츠로 각광을 받고 있고 2013년 레진코믹스가 처음 등장할 당시만 해도한국에서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는‘미친 짓’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레진의 성공 이후 비슷한 서비스들이40여개 가량 생겨나며 웹툰은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대접받았습니다. 또 다음웹툰에서 연재된 ‘미생’을 그린윤태호 작가님은 청년들의 멘토로‘무한도전’에 출연하기도 하는 등작가를 보는 사회의 시각도 변하고 있죠. 그렇다면 현재 국내 웹툰 산업 생태계의현주소는 어떤 상황일까요? 지난해 초 KT경제연구소가발표한 시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2차 저작권 사업을 제외한1차 시장규모를 2950억원로 추산하기도 했지만… 트래픽 기반 광고 매출, PPL,브랜드 웹툰 제작, 유료 콘텐츠 판매 수익,포털이 작가에게 지급하는 원고료까지모두 합친 수치라고 하더라도 이 정도 규모는 다소 과장돼 있다고보는 전문가들이 많더군요. 이번 기사에서는 트래픽, 유료 콘텐츠 매출,2차 저작권 사업(One Source Multi Use)등으로 나눠 국내 웹툰 시장의 현주소를여러모로 분석해보려 하는데요. 다만 일부에서 불거지고 있는작가와 플랫폼 사이의 계약 관련 문제는별도 기사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고 이번에는 웹툰의 산업적 측면만집중해 살펴보도록 보겠습니다. 1. 웹툰 트래픽과 광고 시장 일단 전체적인 분위기를 트래픽 기반으로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온라인 리서치기관 코리안클릭으로부터받은 월간 순방문자(UV) 자료이며,모바일앱 기준은 안드로이드 OS 한정입니다.
최준호
2016-03-18
2010년 이래 최고의 기업가이자 라이벌, 김범석과 신현성
제 2의 벤처열풍이 분지어느덧 6~7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수많은 인재들이 마치 서부개척시대기회를 찾아 떠나는 이주민처럼스타트업 생태계에 투신했는데요. 현재 이 시점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사람을 꼽으라면김범석 쿠팡 대표와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를 꼽고 싶습니다. 기업가로서 역량 자체가그 누구보다 우위에 있다는 생각이고요. IT는 물론 모든 업종을 망라해서 최고의 성과를 냈습니다. 두 회사 모두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서전자상거래 시장을 뒤흔들고 있으며현재 거두는 연매출만 해도 수천억원입니다. (참조 - 소셜커머스 3사, 지난해 실적 어떻게 봐야하나) 물론 김범수(카카오), 권준모(네시삼십삼분),허민(위메프), 이상혁(옐로모바일) 또한쿠팡과 티몬 못지 않은 성과를 보이긴 했으나 다들 한번씩 창업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뉴페이스'라 보긴 어렵죠. 이와 관련해 개인적으로흥미롭게 다가오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김범석 대표와 신현성 대표는동종업계에 있다는 특성상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함께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외부에서의 평가와 비교, 더 나아가서로에 대한 의식과 자극이 이뤄질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이 둘이 수장으로 있는쿠팡과 티켓몬스터 역시소셜커머스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영업, 판매, 마케팅, 채용, 홍보, 투자, 배송 등 모든 영역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세 가지 단어가 거슬렸던 에어비앤비 CEO
샌프란시스코에서 같이 살려던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비아는 갑자기 오른 방세를 내지 못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들은 마침 열린 디자인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을 구하던 디자이너 세 명에게 에어베드와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로 합니다. *에어베드 튜브랑 비슷하게 바람을 넣으면 불어나서 폭신폭신해지는 침대입니다. 그들은 세 명으로부터 각각 80달러를 받았습니다. 두 친구는 방세를 해결하고, 그 세 명과 친구가 됩니다. 좋은 경험을 한 것이죠. 둘은 “이걸로 돈을 벌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공동창업자 한 명을 더해 지금의 에어비앤비를 만듭니다. 이해가 안 됩니다. 도대체 어느 포인트에서 돈이 되겠다고 생각한 건지 말이죠. 나중에 체스키 CEO와 게비아 CPO도 “미친 짓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을 집에 들이는 건 ‘위험’하고 ‘합법’적인지도 모르겠으니까요. 실제로 이런 요소들은 에어비앤비가 계속 사업하는 데에 위협이 됩니다. 그래서 체스키 CEO의 발표, 인터뷰를 접하기 전엔 규제, 안전 등의 개념을 싫어하고 바꾸고 싶어할 거라고 짐작했습니다.
장혜림
2016-03-17
떠오르는 콘텐츠 강자, 에이스탁을 주목해라!
많은 사람들은 벤처창업에 있어서언론홍보와 외부투자를 필수요건으로 보지만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좋은 실적을 내는 알짜기업이 꽤 있습니다. 심플렉스인터넷(카페24), 코리아센터닷컴,스타일난다, 아이웨딩네트웍스, 텐바이텐 등이대표적인 사례죠. (참조 - 쇼핑몰도 강소기업이 될 수 있다! 스타일난다 이야기) 오늘 소개할 에이스탁도 그러한데요. 증권정보업체로 시작해지금은 모바일 이러닝 분야에 도전,콘텐츠 플랫폼 강자를 꿈꾸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단 한번의언론 인터뷰와 외부투자 없이지난해 연매출 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면 어떤 회사인지과거 창업스토리를 살펴볼까요? 장효빈 대표는 보자마자체구, 목소리, 인상, 태도 모두'보스'라는 느낌을 물씬 받았습니다. 그도 이러한 평가를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중고등학교 모두 학생회장을 거친 것은 물론지금도 동문회장을 도맡아 할 정도로리더십이 있다고 하네요. 그가 처음 사업과 연을 맺은 것은대학교 1학년 때 제어기술학을 전공하며친구 6명과 음성인식 인형을 만든 일입니다. 인형 안에 간단한 칩을 넣어"안녕"이라 말하면"안녕"이라 반응하게 하는 식이죠. "와.. 그렇게 대단한 기술은 아니겠지만대학생 1학년 때 이런 걸 생각했다는 게 놀랍습니다”
똘끼충만! 자력갱생! <스타트업100 토크콘서트>를 개최합니다
멀티채널네트워크(MCN) O2O(Online to Offline) 제조업 /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아웃스탠딩이 주목하고 있는 젊은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스타트업100 토크콘서트>를 개최합니다^^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 미국에서 금융 공학을 전공하다... 군대에서 읽은 사업가의 책에 꽂혀서… 남부럽지 않은 대기업을 다니다... 각각의 이유로 20대에 스타트업 창업에 나선 젊은 창업자들이 겪은 냉험한 현실의 벽, 솔직 담백한 창업 뒷이야기를 시원한 맥주와 함께 들어볼 수 있는 시간! 이와 함께 실전에서 온몸으로 부딪치며 배운 깊은 인사이트도 공유될 예정입니다. 패널과 사회자의 대담 중 참가자분들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오니 많은 참가 부탁드립니다^^ [토크쇼 참가 스타트업] 조커팩 http://me2.do/x9pb9Ame 슬랙과는 완전히 다른 협업용 소프트웨어 비캔버스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마이리얼플랜 http://me2.do/GwK6BcOS 아버지와 아들이 공동 창업해 보험 영업 시장을 혁신하고 있는 보험 O2O 기업 랩노쉬 http://me2.do/x70W6IK6 멀쩡한 대기업을 때려치고 창업한 제조업 스타트업 기능성 식사 ‘랩노쉬’를 만들고 있다 콩두컴퍼니 http://me2.do/5aNfnTOl 프로게이머 출신 ‘서경종’ 대표의 게임 전문 MCN.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모두 주목 받고 있는 스타트업 여기에 추가로… 최용식 아웃스탠딩 기자가 분석하는 창업자의 DNA에 관한 특별 강연도 전해드립니다! 1. 참가방법 온라인 사전 등록 (2만원) 신청하러 가기 => 클릭!! 현장 등록 (3만원, 현금결제만 가능합니다) 2. 날짜 2016년 3월31일 오후 7시 3. 장소 마루180 지하 이벤트홀 (서울 강남구 역삼로 180) 4. 모집인원 온라인등록 120명 현장등록 최대 30명 선착순
최준호
2016-03-16
시장 눈초리 이긴 박스, 플랫폼 거듭날까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박스가 3월 9일 실적발표를 했습니다. 시장과 언론은 회사의 전망을 부정적으로예상하며 실적발표를 기다렸습니다. 주당 가격에서 29센트의 손실을,975억8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월스트리트저널은 예측했는데요. 실제로는 각각 26센트의 손실,1011억 5천만원의 매출을 냈습니다. 수익 부문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36% 성장했습니다. 2016년 회기연도 전체 매출은3605억 7천만원이었습니다. 박스의 실적이 발표되자 그날주가는 12% 뛰었습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시장의 기대(?)보다나은 성적을 낸 것입니다. 분더키드에서 유니콘, 상장기업으로 2005년 스무살이던 아론 레비 CEO는영화사인 파라마운트에서 인턴을 하면서회사 내 파일 공유 솔루션을 사용하기가정말 힘들다(painful)고 느꼈습니다.
장혜림
2016-03-16
스마트한 '생리컵'은 어떤 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까?
일상생활 곳곳에 IT기술이스며들고 있습니다. 백화점에 들어서면스마트폰에 할인 쿠폰이 날아오고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온 내비게이션은이제 운전자들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그런데...만약 여성들이 사용하는생리 용품과 IT기술이 만난다면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요? 헬스케어 스타트업 룬랩은 지난해 10월클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스마트 생리컵 ‘룬컵’을 첫 공개했고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전 세계 3600여명의 여성들이2억원 가까운 돈을 펀딩했습니다. 생리용품과 IT기술을 융합시킨다는정~~~~말 하기 힘든 상상에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준 것이죠. “킥스타터에 올리기 전까지는회사 내부에서도 반신반의하는 의견이 많았어요” “저도 제품의 필요성에대해서는 확신했지만,시장성은 미지수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크라우드 펀딩에참여해준신 분들의 기대감은정말 상상 이상이었어요" "저희의 도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설렘에 정말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황룡 룬랩 대표) *참고=스마트생리컵 룬컵은 현재 개발 중으로 정식 발매 시에는 가격과 제품 사양 등이기사 내용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 13년차 창업자의 결심!‘손에 잡히는 제품을 만들자’ 스마트 생리컵을 만든 황룡 대표는 13년 차 벤처기업인입니다. 그는 21살 때 애견 직거래 서비스를만들면서 벤처 사업에 뛰어들었고 인디음악 관련 서비스를 시도,한국에서 고전하자아직 시장에 커지지 않은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최준호
2016-03-15
청년 창업자의 똘끼 충만한 도전, 미래형 식사를 만들다
지난 2008년 한 대학캠퍼스 오늘 소개할 이그니스의 박찬호 대표와윤세영 이사가 아직 대학생이었던 시절. “내가 프랑스에 1년 살아봤는데저렴하고 품질 좋은 한국과 일본의필기 용품을 정말 좋아하더라고” “프랑스에 가서 장사해볼까?” “그래 평범하게 살기는 싫어.우리 한 번 거상이 돼 보자!” 이렇게 3개월여 동안 이들은 프랑스에서장사할 꿈에 나름 이것 저것 준비했지만정작 외국인이 프랑스에 투자 이민을 가서 ‘사업'을 하는 데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지 몰랐습니다 -_-;;; 결국 최소 5억원이 든다는 걸 알게됐고, 프랑스행은 시도조차 못하고 접었죠. “그래도 다른 사업을 시도할 자금을 마련하려고윤 이사와 저는 미친듯이 과외를 했어요" "돈이 모이면 사업 시도를 하다가 날리고,또 과외해서 돈을 모았다 날리기를 반복했죠” “당시를 돌아보면 사회 경험도 부족했고,겉멋만 들어서 조금만 어려워도 그냥 포기했었던 것 같아요”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 이후 두 청년은 대학 졸업 후 3년여를대우인터내셔널 투자사업팀과대우건설 해외마케팅팀에 근무했는데요. 이들은 결국 창업에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를 관두고지난해 10월 물에 타 먹는 식사 대용 식품 '랩노쉬' 개발,크라우드펀딩으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최준호
2016-03-14
스티브잡스가 유일하게 개인투자한 회사, 픽사이야기
실리콘밸리 성공한 창업자가 개인투자자 혹은 벤처펀드 출자자(LP)로 후배 창업자 및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모습은 그리 새롭지 않습니다. 이들은 피투자사에 자본납입은 물론 그간 쌓인 사업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전파,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흥미롭게도 IT업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창업자로 꼽히는 스티브잡스는 여기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투자한 적은 딱 한번이었죠. 제품개발과 경영에 관한 능력은 거의 입성의 경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는데 투자에 관한 능력은 얼마나 될까.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벤처투자의 모범사례라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컴퓨터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죠. 픽사와 스티브잡스의 만남은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픽사의 전신은 <스타워즈> 루카스필림의 컴퓨터 특수효과 전문조직 '그래픽스'였습니다. 여기 책임자는 공학도이자 디즈니 광팬이었던 '에드 캣멀'이라는 사람이었죠. 그는 전세계 최초 컴퓨터 기술 기반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선 장기투자가 필요했지만 회사 창업자 조지 루카스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그래픽스를 특수효과 전문조직 정도로 인식했죠.
"1년만에 유니콘으로" 고속성장 아시아 스타트업 5곳
실리콘밸리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1~2년 사이 크게 투자받고 기업 가치를높게 평가받은 스타트업들이 있습니다. 거품이다, 실제론 그만한 가치가 없다는냉정한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시아의 스타트업 생태계를활발하게 하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존재들이죠. (참조 - 샤오미를 넘어서, 아시아의 27개 유니콘) 그중 10억 달러, 약 1조2천억원의가치 평가를 받는 비상장 스타트업들을‘유니콘’이라고 부릅니다. 2013년 4개, 2014년엔 19개,2015년엔 29개 기업이유니콘이 됐습니다. 지난 5년 사이 아시아에서60개 이상의 유니콘이 태어난 셈입니다. 샤오미, 디디콰이디, 쿠팡 등익숙한 이름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참조 - 싱가포르부터 중국까지, 5년 사이 태어난 아시아 유니콘들) 이중 11개는 9년 이상 걸려겨우 유니콘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반면 5개 기업은 2014년 태어나서대략 1년 만에 유니콘이 됐습니다. -58Daojia-IWJW.com-Ucar Group-Beibei-APUS Group 다섯 개 기업 모두 중국기업이었습니다. 차례로 소개해볼게요. 58Daojia
장혜림
2016-03-11
'떠나는 인재, 떨어지는 영향력'..왜 지상파는 위기일까?
지난 몇 년간 방송가에서 지상파 3사를 대표하는 PD, 아나운서들의 줄사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떠오르는 유명인만 하더라도 이명한, 나영석, 신원호, 김석현, 김성주, 전현무, 오상진, 박지윤 등이고요. 나열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이들은 왜 ‘최고의 직장’이라 불리는, 그리고 청춘을 바쳐 어렵게 들어간, 지상파 방송사를 떠나는 걸까요?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마치 '엑소더스'를 연상케 할 만큼 요즘 들어 더욱 확산되는 갈까요? 지난해 방영한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하나 흥미로운 장면이 있습니다. 탁예진(공효진)PD가 대기실로 들어가 인기가수 신디(아이유)의 옷차림을 보고 너무 야하다 지적을 합니다. 본심이 그렇기보다는 지상파방송인 만큼 심의에 걸릴까 걱정되기 때문이죠. 이때 신디는 코웃음을 치며 "뭐 여기만 방송사인가, 그까짓 거 출연 안하면 되잖아요"라는 식으로 대응하는데요. 성질 드럽기로 소문난 탁PD는 굴욕스럽게도 내가 잘못 생각했다며 지적을 철회하죠. 당시 표정은 이랬습니다.
쉽지 않은 O2O 비즈니스, 과연 보물은 존재하는 걸까?
사람들은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날 때마다이것이 일으킬 경제적 효과에 주목합니다. 일부는 시장을 형성하는 데 성공하지만따지고 보면 극소수에 불과하고요. 대부분 소비자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해사장되거나 시간이 한참 흘러서야 빛을 보죠. 요즘 스타트업 생태계에 부는가장 강력한 트렌드는 O2O라 할 수 있는데요. 이름하여 '온라인 투 오프라인'. 오프라인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상거래를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뜻합니다. 과연 O2O는 거대한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까. 사실 O2O는 학술적인 용어가 아니라서어디부터 어디까지 O2O라부르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참 핫하다보니오프라인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다 싶으면O2O를 갖다붙이려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프라인 상점을 영업대상으로 삼는사업모델만을 O2O 비즈니스로 한정하고지금까지 사례와 더불어 앞으로 전망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까 합니다. 사실 O2O 열풍은 최근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6~7년 전부터 실리콘밸리에서모바일, SNS와 더불어 내일의 금맥으로 각광받았죠. 이때는 로컬 비즈니스란 말이 통용됐습니다.
승부수 던진 다방! "광고 전쟁만 하다간 O2O서비스 모두 다 죽습니다!"
“다방을 비롯해 현재 많은 O2O 서비스가일종의 중간 광고 대행사에 불과합니다” “자영업 고객(광고주)에게광고비를 받아 앱에 노출하고" "그 앱을 다시 TV나 포털등 등에대규모 광고를 집행해소비자를 유치하고 있죠” “하지만 언제까지 이 구조가계속될 수 있을까요?O2O 서비스는 ‘광고판’을 넘어플랫폼으로 진화해야만 합니다” (박성민 다방 마케팅 본부장) 박성민 본부장의 지적처럼요즘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O2O 서비스들이 치열한 광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IT업계에서는 많은 모바일 서비스 기업들이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투자받은 돈을 대부분 광고에 쏟아붓고 결국 돈 버는 건 지상파TV와네이버, 구글, 페이스북이라는자조적인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광고 의존도를 줄이는사업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 7일 모바일 부동산 앱 분야에서직방과 치열한 시장 경쟁을 펼치고 있는다방을 찾아가 고민을 나눠봤습니다. *참고-다방은 스테이션3가 서비스하는부동산 O2O 서비스 이름이지만이번 기사에서는 사명과 서비스명을'다방'으로 통일해서 사용하겠습니다. 장단점이 확실한 부동산 O2O 사업! ‘다방’은 지난 2013년 5월5명의 창업자가 설립했던 스타트업으로벼룩시장, 알바천국으로 유명한미디어윌에 인수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순차적으로160억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부동산 스타트업 분야에서는아무래도 직방이 가장 유명하죠? 직방은 최근 ‘안심중개’를 모토로송승헌을 내세워 엄청난광고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최준호
2016-03-08
영국 AI 스타트업들, 인재양성소로 미국서 꽃피우다
영국은 ‘인공지능(AI)’이라는단어가 등장했을 때부터관련 연구의 중심지였습니다. 맨체스터 대학에서 일하던 앨런 튜링은1950년 ‘컴퓨팅 기기와 지능’ 논문을 내놓고그 유명한 ‘튜링 테스트’를 제안했습니다. (참조 – 텔레그래프 관련 기사) “이 기계가 인공지능을 갖추었나”를 판단하는 테스트입니다.여전히 권위있는 연구입니다. AI를 가장 잘 표현했다는 영국 영화‘엑스 마키나’의 핵심 콘셉트도이 테스트에 기반했죠. AI 연구는 그 이후 부흥기와시련기를 거듭하다, 영국인인제프리 힌튼 교수로 수렴합니다. 그는 컴퓨팅 기능과 펀딩, 데이터가모자라서 고구마 천 개 먹은 듯답답하게 흘러가던 AI 연구에‘딥 러닝’을 소개한 사람입니다. 딥 러닝은 AI 학계와 관련 사업이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됐습니다.기술 발전으로 때를 잘 맞추기도 했지만요. 영국의 IT 언론은 영국이 AI 학계에서만두각을 나타낼 것이 아니라학자, 스타트업들이 미국 IT 기업과협력해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참조 – 텔레그래프 관련 기사) 미래에 AI가 뜰 것은 확실한데 이 분야를제대로, 꾸준히 공부한 개발자는 부족하기 때문이죠. 영국 AI 학계에 있는 학자, 개발자들이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본 겁니다.
장혜림
2016-03-08
유료화 관련 설문결과 공유 및 우리의 생각을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얼마 전 유료화 계획을 알리며독자님들의 생각을 여쭙는 설문을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를 공유하는 동시에유료화 추진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고자 포스팅을 올립니다. ^^ 1. 설문결과 먼저 참여인원. <아웃스탠딩> 창간 이래가장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는데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무려 1376분이 참여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아웃스탠딩>에 대한관심과 애정이라 생각하고 있고요. 정말 정말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ㅠㅠ 그러면 구체적으로문항별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유료화 구매의사에 대한 질문이었죠. 구매할 의사가 없다는 의견이 51.9%,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의견이 40.5%,기타 의견이 7.5%였습니다. 두 번째는 월간 구독료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87.1%,기타 의견이 7.6%,그렇다는 의견이 5.3%였습니다. 세 번째는 왜 구매의사가 있는지에 대한구체적 질문이었습니다.
승부사 방준혁, 넷마블을 10조 기업으로 성장시킨 비결은?
최근 한국 IT업계에서가장 눈에 띄는 두 기업은활발하게 인수합병(M&A) 및신규사업에 나서고 있는 카카오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석권하고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넷마블게임즈를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2016년 들어넷마블의 기세는 정말 무섭습니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위한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섰는데 더벨 보도에 따르면 최대 기업가치20조원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죠. 이런 넷마블을 이야기할 때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방준혁 넷마블 의장인데요. 사업가로서의 10조 이상의 기업을만든 그의 행보를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 보겠습니다. 1. 가난했던 가리봉 꼬마, 사업가로 성장하다2. 유리한 전장을 만들고 '죽기 살기'로 싸우다3. 넷마블을 이끌어가는 ‘엄한 형님’ 리더십 4. 신의 한 수! 텐센트 5300억 투자유치5. 10조 밸류? 글로벌 사업 성과에 달렸다 가난했던 가리봉 꼬마, 사업가로 성장하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서울 가리봉동 공장 지역에서 성장했습니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자수성가를 꿈꿨고 지난 1996년, 지금으로 따지면프랜차이즈 컨설팅 사업으로첫 창업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 이후 1998년 벤처 창업에 다시 도전합니다. 2004년 mentorsociety라는예비 창업자 모임에서방준혁 의장을 인터뷰한 기록을 보면 자신이 보기에는 별것 아닌 홈페이지 한, 두 개를 만든 사람들을언론과 주위에서 큰 관심을 두는 걸 보고 사업에서는 ‘돈’도 중요하지만새로운 분야 개척 이후 오는‘명예’도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벤처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소문난 영화와 게임광이었던 방 의장은 1998년에 첫 벤처 사업으로
최준호
2016-03-06
"글쓰는 이들을 위해" 플랫폼 미디엄의 도전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미디엄이 콘텐츠 수익화의돛을 올렸습니다. 에브 윌리엄스 미디엄 CEO가 어제한 달 안에 미디엄의 콘텐츠 일부를수익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 동안 상당한 양의 미디엄 포스팅으로실험해본 결과 '글을 읽은 총 시간만큼 보상'하는것이 좋다고 봤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하게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실패하면 그 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저희는 스타트업이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새로운 내용이 나오면 또 알려드리죠" (에반 한센 콘텐츠랩 수장, 사진=링크드인) *미디엄 에브 윌리엄스 CEO가 2012년만든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장혜림
2016-03-04
아직도 애드투페이퍼가 '무료 프린팅' 회사로 보이시나요?
애드투페이퍼 이 스타트업의 주력 사업 아이템은‘대학생에게 광고를 보여주고무료로 프린팅을 해준다’는 것인데요. 제가 스타트업을 취재하기 시작했을 때부터‘대학생이 열정으로 창업해 투자 받은 사례’로여러 기사에서 자주 거론됐던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취지는 좋지만, 큰 시장을 만들기는어려울 것 같다는 평가가 늘 애드투페이퍼와 함께 해왔던 것도 사실이었죠. 이런 애드투페이퍼가 지난해 연말뜬금없이 마이크로크레딧 사업, 즉, 대학생 대상 소액 대출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을 때 저는 적잖이 놀랐는데요. *마이크로크레딧 : 제도권 금융사와 거래할 수 없는저소득자, 저신용자 대상의 소액대출사업 어쩌면 ‘여대생 창업자’ ‘무료 광고 프린팅’‘착한 창업’ 등 지금까지 알려진 이야기들이오히려 이 회사의 진면목을 가리고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요? 1. 5년의 시간, 대학 사회에 파고들다 애드투페이퍼가 초기 사업 아이템으로‘무료 프린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큰 돈은 아닐지라도 경제적으로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사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전해나 대표 본인 역시 다른 대학생들처럼학자금을 대출 받고, 아르바이트와 과외로생활비를 충당하면서
최준호
2016-03-04
아웃스탠딩이 유료화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먼저 봄을 맞이해입춘대길을 기원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을 올리게 된 이유는현재 논의 중인 수익모델과 관련해독자님들의 의견을 여쭙기 위함인데요. 정말 오랜 기간 고민한 문제였습니다. 회사로서 지속발전을 모색하고더 좋은 콘텐츠, 더 좋은 서비스를선보이기 위해선 반드시건전한 수익모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은바로 B2C 유료화입니다. 아직까지 성공사례가 부재하는 터라결정을 내리기까지 쉽지 않았지만아웃스탠딩의 핵심가치인'독자우선주의'를 지키기 위해선독자님들로부터 돈을 받는 게 맞다고 봤습니다. 대신 언론의 역할이라 할 수 있는, 국민의 알권리 충족 및정보의 비대칭성 해소를 실현하기 위해100% 폐쇄형 유료화는 지양하고자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절충하고 종합했을 때내놓은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신기사 30개는 무료 2. 나머지 과거기사 및 기획기사에 대해선 과금3. 월간 구독료 2만9900원 월간 구독료는 책 1~2권의 가격을참조해서 설정했습니다. 아웃스탠딩은 유료화를 장기 프로젝트로 보고 있으며발생수익을 콘텐츠 및 서비스 고도화에 쓸 계획입니다. 그리고 서비스 시점은1~2달 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 우리들의 생각을 말씀드렸는데요.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를 보면서 드는 단상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를처음 만난 것은 작년 1월이었습니다. 스타트업 전문지 <플래텀>이 마련한스타트업 취재기자 간담회 자리였죠. (참조 - "스타트업은 드라마다"..기자, 스타트업을 말하다) 당시 박병종 대표는사회 초년생 티를 막 벗은 상태에서<한국경제신문> IT기자로 활동을 했고저는 최준호 기자와 <뉴스토마토>를 나와<아웃스탠딩> 창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인상은 참 특이하다는 겁니다. 뭐랄까. 요즘 찾아보기 힘든,젊은이다운 젊은이랄까? 매사 굉장히 적극적이었으며주변 시선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자기 주관대로 움직인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2030 중에서 기성세대만큼이나보수화된 사람들이 많고특히 기자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더욱 심하다는 사실을 봤을 때참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요. 물론 의욕이 앞선 나머지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 있어서어설픔과 미숙함이 보이기도 했지만그래서인지 더욱 젊은이다웠습니다. 아마 이러한 느낌은저 뿐만이 아니었으리라 봅니다. 같은 회사에서 근무했던김광현 디캠프 센터장의 이야기를 듣고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죠.
‘MP3 킬러’ 스포티파이, 취향저격 음악추천 그 뒤엔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음원 스트리밍 업계 1위 스포티파이가어제 ‘프레시 파인즈(Fresh Finds)’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블로그와 커뮤니티에서, 또 스포티파이의‘취향 개발자’ 사이에서 회자가 많이 되는새로운 가수의 새로운 음악을추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스포티파이를정식으로 사용하지 못하지만쓸 사람들은잘 쓰고 있습니다.ㅋㅋ 무료고 디자인이 단순해서,미국의 최신 음악을 편하게 들을 수 있어서,디럭스 앨범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어서스포티파이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찾아가면서 듣는 사람들이 있어서인지이 회사가 새로운 기능을 내놓을 때마다왠지 주목하게 됩니다. 이번에 내놓은 프레시 파인즈도 그렇지만지난해부터 서비스한 ‘디스커버 위클리’는이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스포티파이가 매주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30개의음악 리스트를 뽑아주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20명의 팬을 가진 뮤지션이 있습니다.스포티파이는 그 20명을 찾아서 뮤지션과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디스커버 위클리가 보여줬죠”
장혜림
2016-03-03
오픈 API가 여는 '핀테크 생태계'는 어떤 모습일까?
제가 참 유용하게 쓰고 있는토스(TOSS)라는 송금 서비스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국내에 선보인핀테크 서비스 중 가장 실용적인모바일 앱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참고=핀테크란 무엇인가?) 기존 은행 앱에서 송금을 하려면앱실행->공인인증서 입력->송금 상대방 입력->본인인증절차->보안카드입력->공인인증서 입력 ㅜㅜ 그런데 토스는 은행들과의 공식 제휴를 통해앱실행->송금 상대방 입력->비밀번호 입력 -> 끝. 심지어 공짜! 이처럼 좋은 서비스를 행복하게 쓰고 있긴 하지만토스의 팬으로서 걱정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 회사는 어떻게돈을 벌 생각일까요? 일부 수익 모델을 도입하긴 했지만아직은 고객 확보에 더 주력하고 있는데요. 요즘 분위기로는 가능성이 매우 작긴 하지만제휴를 맺은 은행들이 손에 손잡고... 토스에게 비싼 수수료를 내라고 하면상상하기 싫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토스가 배포한누적 송금액 1000억 돌파 자료를 보면 '해외송금과 결제, 환전,대출·투자 상품 중개와 같은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금융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어떻게 은행이 아닌 토스와 같은송금 서비스가 대출, 투자 상품 중계까지품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반대로 토스와 같은 핀테크 회사가은행과 카드 업무를 대체하게 한다면
최준호
2016-03-02
"거대한 성공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IT벤처업계 일반적인 통념 중 하나는스타트업이란 무릇 로켓과 같은 속도로빠르게 성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몇몇 성공사례가 이를 견인하고 있는데요. 유튜브는 회사설립 20개월 만에1조7000억원의 매각가로 구글에 팔렸고인스타그램은 이보다 4개월 짧은 16개월 만에1조원의 매각가로 페이스북에 팔렸습니다. 이밖에도 샤오미, 우버, 에어비앤비,플립카트, 드롭박스, 스냅챗, 테라노스 등최근 기업가치 1조원을 넘은 핫 스타트업을 보면창업시기가 불과 몇 년을 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스타트업 창업자와 투자자가속도, 속도, 속도를 강조하고 있죠. 세상을 모두 불태울 것 같은 기세로,경쟁자가 따라올 수 없도록 말이죠. 최근 시장 변화주기가 빨라지면서이러한 통념은 더욱 힘을 받는 듯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해서 안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의 시장을 창출했거나 이끄는 기업은완전한 경쟁우위 상황에 놓이기까지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앞서 언급한 핫 스타트업은성장과정에서 관심을 끌어 투자를 받았거나전략적인 가치로 인수합병(M&A) 됐을 뿐스스로 사업성을 검증했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너무 당연하게도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으며스타트업 기업의 거대한 성공은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슈퍼루키 슬랙의 매력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슬랙은 2013년 1월 실리콘밸리에얼굴을 빼꼼 들이민 스타트업입니다. 슬랙은 한 회사의 직원들이다양한 형태로 이야기나누고 파일을 주고받으며개인 비서 서비스(스케줄 알림 등)를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소통 도구죠. “기업 협업 툴이 '인기있는' 건 못봤어요.하지만 이용자들이 슬랙의에반젤리스트를 자처하더군요” (브래들리 호로비츠 구글 부사장 겸 슬랙 투자자) 데뷔한 지 2년째인데 성장세가 무섭습니다.이에 대해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CEO는“(초기) 마케팅도 대대적으로 안했는데 이 서비스가어떻게 성공했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떱니다. 슬랙이 2015년 2월, 2016년 2월내놓은 기념일 기록 자료를 보면이 너스레가 겸손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숫자로 보는 슬랙의 이모저모 20% of all of Slack's daily active users — one in five — started using it since New Year's.— Stewart Butterfield (@stewart) February 24, 2016
장혜림
2016-02-29
김정주, 할 줄 아는 건 없지만 천재를 거느리는 남자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IT창업자 사이에서 참 보기 드물게 전문적인 스킬(직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긴 했으나 제품기획 및 개발에 별로 관여하지 않았고 요즘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필수능력인 대규모 투자금 유치를 이끈 적도 없죠. 아울러 초기 잠깐 경영을 했지만 성장기는 전문경영인이 이끌었다고 보는 게 맞고 그렇다고 스티브잡스처럼 혁신적인 경영전략과 통찰력을 내놓은 것도 아니니 얼핏 보기엔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할까요. 하지만 넥슨은 국내 최고 게임사로서 매년 최고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동종업계에서 가장 탄탄하고 안정된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년의 성공이 우연의 산물은 아니었을 텐데 김정주 회장의 기여와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인재관리'입니다. 회사 성장과정에서 필요한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했죠. 넥슨의 역사를 크게 세 개로 나누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초기기업이었던 95년에서 2000년, 기업화 단계였던 2001년에서 2008년, 대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춘 2009년에서 현재까지인데요. 초기에는 외주사업을 통해 당장 돈을 벌어줄 사람과 당시만 하더라도 생소한 존재였던 온라인게임 선구자가 필요했습니다. 전자로서 나성균, 김병관이 웹에이전시 사업을 이끌었고
7500만 명 유혹한 넷플릭스의 키워드
“주말에 뭐해?” “넷플릭스 보고...” 국내 상륙한 지 두 달된 서비스 넷플릭스가 일상적인 대화의 주제가 된 것이죠. 넷플릭스는 매달 일정 금액으로 TV 시리즈와 드라마를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어디에서든 스트리밍해서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들어온 지 얼마되지 않은 서비스지만 아는 사람은 알았고 어떤 사람은 손꼽아 기다렸던 사이트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사랑하는 사람을 유혹하기 위해 하는 대사인 “라면 먹고 갈래요?”가 유럽과 미국, 호주에선 “넷플릭스 할래?”로 통용됐을 정도니까요. 넷플릭스는 우리나라에선 사용자들로부터 “아직 콘텐츠가 너무 없다”는 불만을 듣죠. 또 ‘없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전통 방송 사업자와 통신사로부터 견제를 받지만 2015년에만 8조3834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회사입니다. 이 잘나가는 회사를 읽는 두 가지 키워드는 ‘콘텐츠’와 ‘구독자’입니다. 콘텐츠로 구독자를 끌어모아라! 넷플릭스의 콘텐츠 구성은 크게 두 가집니다.
장혜림
2016-02-26
"신차 구매자의 90%가 바가지 쓰고 있는 걸 아시나요?"
“국산차는 조금 덜하지만외제차 포함 신차 구매자의90%는 바가지를 쓰고 있습니다” “차량 판매가는 마치 주식 시장처럼 매일 매일 변합니다" "그래서 일반 소비자분들께선적정한 소비자 가격을 알아내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죠" (정유철 겟차 대표) “90%나 바가지를 쓰고 있다?현재 차를 판매하시는 딜러분들이 보시면엄청 억울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정말 그대로 기사에 나가도 되나요?” "그만큼 신차 판매 시장의정보격차가 심각합니다" "저희 조사에 따르면 연간 40조 시장에서 소비자분들이 3조 가량 손해를 보고 있어요” “욕먹을 각오는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대신 많은 소비자분들이합리적인 가격에 신차를구매할 수 있도록 좋은 기사 써주세요!” 이제 사업을 시작한지 단 6개월. 기자와의 인터뷰는 처음이라는정유철 겟차 대표. 텍스트로 전해드리는 '어감'은매우 단호한 편이지만,상당히 긴장한 상태에서저와 인터뷰를 진행하셨는데요. 정 대표가 만들어 가고 있는온라인 신차 구매 시장을살펴 보겠습니다!
최준호
2016-02-26
콘텐츠를 만들 때 다양성을 고려하는 이유
현지시간으로 이번 주 일요일에 열릴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백인, 남성, 영어권 천지’라는오명을 썼습니다. 지난해 아카데미에 이어주조연 배우 후보에 흑인이 한 명도 없습니다. 프로듀서상 후보 23명 중 여성은 7명,음향 편집, 믹싱 분야에 여성은 없습니다. 다섯 개 영화에서 총 19명이 후보로 올라온비주얼 효과 부문에 여성 한 명이 있습니다. ‘스트레이트 아우타 컴튼(왼쪽)’,‘서프러제트(오른쪽)’ 등 흑인과 여성이 주체적으로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영화는이번 아카데미에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참조 – 서프러제트, 오스카를 위해만들어졌지만 주목받지 못하다) (참조 – 백인 외 인종은 오스카 주조연상을 받지 못한다) 아카데미는 심사위원의 인종과 성별을 다양화하고종신 회원제를 폐지하겠다며 논란을 일단락지었습니다. 하지만 외신은 이런 차별이상을 몇 명 받고 못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콘텐츠 산업 전반에 만연하다고 꼬집습니다. “지난해 할리우드에서 350여편의 영화가 나왔습니다.미국 사회의 비율을 그대로 반영한다면” “약 150편 이상의 영화를 여성이,45편 이상은 흑인이,12편 정도는 아시아인, 성소수자,장애인이 감독했어야합니다” (팀 그레이 버라이어티 에디터, 사진=트위터)
장혜림
2016-02-25
1...1611621631641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