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되는 교토 오버투어리즘, 일본인도 방문을 꺼리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일본의 전통과 옛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교토. 일본 내국인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곳이죠. 하지만 오히려 훌륭한 관광지에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관광객이 과도하게 몰리다 보니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과잉 관광)은 수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선 너무 많은 관광객이 특정 지역에 몰려들면서 환경 훼손, 물가 상승, 소음 및 쓰레기 공해 등으로 현지 주민들의 평범한 일상이 깨지고 거주민과 관광객 간의 갈등이 유발되는 현상을 의미. 이런 오버투어리즘은 일본 내국인들의 교토 방문을 근본적으로 꺼리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고, 이는 비단 관광을 즐기려는 개개인의 문제에만 그치지 않고 심각한 사회 문제로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있는데요. 최근 교토시에서 확인되고 있는 오버투어리즘 현상을 살펴보고 대안에 대해 함께 고찰해 보고자 합니다. 교토시를 찾는 외국인은 눈에 띄게 증가 중 매년 교토시관광협회가 발표하는 '교토시관광협회 데이터연보'에서 확인 가능한 몇 가지 데이터를 통해 이 지역에 대한 관광객 유입 동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 대비 2025년 교토에 방문한 외국인과 일본인의 총 숙박수와 연객실수부터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교토시의 2025년 총 숙박수의 경우 총 1054만9946박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하여 교토시 방문객이 증가했음을 쉽게 알 수 있고, 이를 외국인과 일본인으로 나누어 보면 외국인 700만846박(전년대비 +14.6%), 일본인 354만9100박(전년대비 -10.0%)으로 외국인의 방문은 확실히 증가했으나 반대로 일본인의 방문은 감소했습니다. 이 수치를 보면 일본인 대비 외국인의 숙박수가 약 2배 많았다는 것인데 이는 연객실수 데이터에서도 동일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숙박여행자 중 교토시를 찾은 비율을 살펴보면 매년 증가 추세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하락하며 2021년 저점을 찍은 이후 안정화를 이룬 2022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후, 2025년의 경우 일본 전체적으로 역대급 외국인 방문객을 기록했고 교토시의 경우 교토시관광협회가 매년 통계를 정리해온 이래 코로나 직전인 2019년 수치를 크게 앞서며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