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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민 기자
주로 뉴미디어, 동영상OTT,
음원, 게임, 웹툰 및 웹소설, 언론,
북콘텐츠, 작문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자본잠식, 구조조정.. 클래스101을 둘러싼 소문과 진실
"클래스101 요새 어때요?" "거기 어렵다던데.. 많이 힘든 상황인가요?" 최근 취재원들에게 많이 들은 질문 중 하나를 꼽자면 바로 이 질문일 겁니다. 이건 비단 제 주변에서만 맴돌고 있는 물음표는 아닙니다. 각종 SNS에서 클래스101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저는 이를 확인해보고자 관련 정보들을 모아봤습니다. 우선 가장 확실한 방법인 재무제표를 확인해봤고요. 또 클래스101의 전현직 직원분들에게 과거와 현재 조직의 분위기가 어떤지, 클래스101과의 협업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당시 어땠는지 등을 여쭤봤는데요..! 상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재무상황은 매우 좋지 않으며 조직 내외부 분위기도 썩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근 클래스101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실적을 살펴보자 클래스101은 2018년 취미 공유 플랫폼으로 출발했습니다. 인기 크리에이터와 독자들을 연결해 수익과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로 성장했죠. 빠른 성장세와 독특한 조직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화제를 모았고요.
과거 유망한 지표를 보여줬던 스타트업 18곳.. 오늘날 희비가 교차한 이유
한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면 여러 종류의 데이터가 쌓입니다. 서비스의 트래픽과 거래지수, 재구매율 등이 대표적이죠. 그렇다면 데이터를 보고 기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요? 시장이라는 것이 워낙 예측이 어렵고 특히 스타트업계는 변화무쌍하기에 기업의 성장성을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플레이어들의 성장성 파악이 요구되죠. 이번 포스팅에선 특정 기간 데이터를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얼마나 유의미한지 확인해 볼까 합니다. 스타트업 데이터 플랫폼인 '혁신의숲'이 지난 2021년 10월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장이 예측되는 유망한 서비스 플랫폼 기업 18곳을 추출한 바 있는데요. 이후 해당 기업이 1년 동안 어떤 사업 성과를 만들었는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업성과는 투자 유치 여부와 서비스 트래픽, 소비자 거래지수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말합니다. 과연 특정 기간 지표가 좋은 기업이 1년 뒤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었을까요? 한 곳씩 살펴보겠습니다. 1. 아토머스 (아토머스의 데이터 확인하러 가기) 멘탈 헬스케어 기업 아토머스는 심리상담 플랫폼인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비대면 서비스인 만큼 익명성을 바탕으로 전문의에게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죠. 2021년 10월 기준 최근 6개월의 트래픽이 그 이전 6개월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21년 9월 역대 최대 규모인 13.3만을 돌파하기도 했죠.
정부가 2대 주주.. 넥슨이 쏘아올린 상속세 논란
지난 2022년 넥슨 김정주 창업자가 세상을 떠나자 회사의 미래를 예측하는 온갖 추측이 쏟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넥슨은 안정적인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 13% 증가했죠.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와 이정현 넥슨코리아 대표라는 두 축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DB_넥슨코리아) 사업 성과 외 또 다른 이슈 중 하나는 바로 '상속 문제'였습니다. 김정주 창업주가 가지고 있던 넥슨 그룹 지주회사인 NXC의 지분이 아내인 유정현 씨와 두 자녀에게 상속이 될 상황이었죠. 문제는 엄청난 규모의 상속세.. 수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는 만큼 넥슨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NXC의 지분 29.3%를 물납하는 것으로 상황이 일단락됐습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가 NXC의 2대 주주로 등극했습니다. (참조 - 기재부 넥슨 지주사 2대 주주 됐다…김정주 유족, 상속세 물납) 이것으로 넥슨의 상속에 이슈는 잠잠해지는가 했는데 관련해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행법이 정한 상속세 규모가 과도하단 지적과 함께 물납 제도가 가진 단점이 치명적이란 지적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선 넥슨의 상속세 문제 해결 과정을 정리하고 여기서 드러난 현재 상속세 제도의 한계를 살펴볼까 합니다. 유가족이 상속세 해결한 과정 넥슨의 지배구조는 NXC→넥슨재팬→넥슨코리아로 이뤄져 있습니다. NXC는 김정주 회장(67.49%)과 부인 유정현 이사(29.43%), 그리고 두 자녀가 소유하고 있었죠.
엇갈린 실적에서 드러난 3N의 비즈니스 전략과 장단점
국내 게임업계에는 이른바 3N으로 불리는 상위 3개 회사가 존재합니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그 주인공이죠. 이들 회사의 실적을 확인하면 국내 게임 업계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회사의 최근 실적을 살펴보면 추이가 엇갈렸습니다. 누군가는 '성장'했고 누군가는 '휘청'했거든요. 3개 회사는 국내 게임 시장이 빠르게 확대하면서 함께 엄청난 규모의 성장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모두 같은 전략을 가지고 성장세를 유지한 건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시장이 크면서 각 전략의 장단점이 부각되기보다는 함께 성장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어느 정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각 비즈니스 전략의 장단점이 부각되는 모양샙니다. 최근 게임업계 분위기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2020년에는 전체적으로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유저들의 게임 이용률이 높아진 경향을 보였죠. 하지만 2021년은 3N 모두 저조한 실적을 냈습니다. 전년 호실적의 기저효과라는 분석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함께 나왔습니다. 그러면!? 2022년에 3N은 어떤 성적표를 내놓았을까. 이번 포스팅에선 3N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고 해당 실적에서 나타난 각 회사 전략의 장단점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확률형 아이템 시대 저물까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이 과연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까요? 확률형 아이템을 법으로 규제해야 한단 목소리가 이어진지 벌써 수년 째입니다. 2022년에 통과된다.. 된다.. 된다.. 했던 법안이 끝내 통과되지 못하면서 또 한차례 여론이 들썩였는데요. 2023년 1월 현재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를 골자로 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 통과를 전망하는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 분위기가 '규제'로 기울자 업계에는 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게임사들이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한 작품을 하나둘 내놓는 모습입니다. 과연.. 이번 규제는 국내 게임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확률형 아이템 의존도 높은 국내 게임업계에 변화가 일어날까요?! 혹시.. 규제 이후에도 확률형 아이템의 시대가 이어지는 건 아닐까요?! 왜 지금껏 확률형 아이템을 규제하지 못했나 국내 게임사들은 확률형 아이템 의존도가 상당합니다. 유저들이 쓰는 돈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이를 향한 문제 제기도 커졌습니다. 사행성을 자극해 지나친 과소비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확률형 아이템을 향한 지적의 핵심이었죠. 이런 지적은 결국 국회로까지 번졌고, 확률형 아이템을 법으로 규제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일이 처음 일어난 것은 무려 8년 전인 2015년 3월입니다. 당시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 등 국회의원 10인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는데요. 당시 법안 내용을 살펴볼까요?
1.2조 투자 유치한 카카오엔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조 단위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정확하게는 1조2000억원 규모이며 기업가치는 10조 5000억원으로 평가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각각 6000억원을 받았죠. 카카오엔터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452만3354주)를 이들이 인수하는 형태입니다. 사실 카카오엔터는 작년부터 프리IPO를 추진했습니다. 당시 목표한 기업가치는 18조원이었고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록자산운용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로부터 투자유치를 논의했지만 무산됐죠. 이후에 카카오엔터는 목표 기업가치를 10조원으로 낮추고 새 투자자를 찾았습니다. 주춤하는 시간이 길어지는가 싶었는데요. 이렇게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투자유치 소식을 전하면서 김성수 대표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로 K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확대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출을 견인토록 한다는 정부의 K컬처 성장 전략에 발맞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기대가 반영된 투자 이번 투자 유치는 여러모로 큰 의미를 가지는데요. 무엇보다 국내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자금을 끌어오는데 성공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이번 투자는 역대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 사례 중 최대 규몹니다. 카카오엔터는 전형적인 내수 산업에서 벗어나야 한단 지적을 받아왔죠.
두둠은 왜 영상제작사의 포폴, 견적 정보를 무료로 공개했을까
홍보 영상 만들고 싶을 때, 괜찮은 영상제작사 어떻게 알아보시나요? "발품 팔아야죠. 제작사 협업 경험이 있는 지인에게 소개를 부탁합니다" "괜찮은 영상 찾아보고 해당 회사에 지인을 찾아 담당자 연결 부탁합니다" 영상 제작 시장은 이렇게 입소문과 지인소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생기는 불편과 문제들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Cq_XDXTDYf0 이건 토스씨엑스 기업 홍보 영상인데요. 이 영상의 제작 기간은 1개월, 제작비는 1500만원입니다. 제가 이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영상 제작사 매칭 플랫폼 두둠은 이런 정보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두둠 운영사 지로의 이재석 황길환 공동대표는 영상제작 시장을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창업에 나섰습니다. 두둠은 이런 정보를 오픈해두고 돈은 어떻게 벌고 있을까요? 업체들은 어떻게 모았으며 이들과의 관계는 좋을까요? 거래액은 얼마나 늘고 있을까요? 궁금한 점들이 계속 떠올라 이재석 황길환 공동대표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두둠을 기획한 이유 "반갑습니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로 공동대표 이재석입니다" "반갑습니다. 공동대표 황길환입니다"
회사를 떠났다가 복귀한 창업자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라우드 서경종 대표 인터뷰
창업자이자 대표가 일련의 사태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를 떠납니다. 이후 회사는 적자 수렁에 빠졌고, 한 주주는 다시 창업자의 복귀를 추진합니다. 복귀한 창업자는 조직 규모를 축소하고 사업 영역을 전면 개편합니다. 그리고 2년 뒤 그 회사는..?!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정의민 기자입니다. 이번 인터뷰 기사의 주인공은 (애플의 잡스.. 가 아니라) 라우드코퍼레이션 서경종 대표입니다. 서 대표는 과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주목받았습니다. 선수 은퇴 이후 콩두컴퍼니를 창업하고 e스포츠 업계 사업가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른바 '그리핀 사태'가 불거지면서 서 대표는 회사를 떠나게 됐는데요. 일정 기간이 지나 대표직에 복귀했고, 2년여간 회사를 이끌었습니다. 지금의 라우드코퍼레이션은 어떤 모습일까요? 최근 라우드코퍼레이션은 사업 영역을 가다듬고 실적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했습니다. 동시에 과거 사태에 거론됐던 이들과 다시 손을 잡고 성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서경종 대표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서경종 프로게이머가 창업을 결심한 이유 "라우드코퍼레이션의 전신 콩두컴퍼니의 창업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과거 10여 년간 프로게이머로 활동했어요"
얼룩소가 글쓴이에게 100만원을 주는 이유
플랫폼 '얼룩소'를 아시나요? 얼룩소는 누구나 글을 쓰고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좋은 글에 합당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하죠. 이런 얼룩소가 최근 콘텐츠 생산자 공모에 나섰습니다. 선정된 생산자는 1주일에 최소 100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요. (참조 - 얼룩소가 콘텐츠 생산자를 공모합니다) "그럼 매주 글을 쓰면 한 달에 400만원?!" 이라고 생각하신 분 있으시죠!? (사실 제가 그랬습니다) 원칙적으로는.. 가능합니다! 다만 한 달여 진행된 지금까진 연속 선정은 없었다고 하고요. 이번 프로젝트와 관계없이 꾸준히 보상받아가는 창작자는 늘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콘텐츠 생태계에 관심이 많은 저는 이번 프로젝트를 자연스레 주목하게 됐는데요. 이번 프로젝트에 관해 말씀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점차 늘어가더라고요. 관심을 받는 프로젝트인 만큼 이와 관련한 정보들을 정리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프로제트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왜 얼룩소는 이런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것인지, 과연 이번 프로젝트가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같이 한번 살펴보시죠!
XL8의 구어체 번역 기술을 구글도 따라올 수 없는 이유
번역시장은 구글, MS,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이 꽉 잡고 있죠. 그런데 XL8라는 스타트업이 구어체 번역에 특화한 기술을 가지고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XL8는 미디어 콘텐츠에 특화한 AI 기계 번역 엔진을 고도화하는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입니다. 구글 소프트웨어 및 리서치 엔지니어팀을 리드하며 구글 인공신경망 기반 자연어처리 서비스 출시를 이끌었던 정영훈 대표와 애플 엔지니어 출신 박진형씨가 지난 2019년 설립했죠. 저는 사실.. '구글이 있는데 번역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을까?' 이런 단순한 생각이 들었는데요. XL8가 현재 매달 3만 시간 이상의 콘텐츠 77쌍의 언어를 번역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36억 규모의 프리A 브릿지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더라고요. "미디어 콘텐츠 번역 시장에 인공지능 기술 니즈가 있나?" "도대체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길래 구어체에 특화한 기술이라고 말하는 걸까?" "작은 스타트업이 이쪽 시장을 선도하면 성과가 어마어마하겠는데?" 여러 생각이 들면서 관심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XL8 정영훈 대표님을 직접 찾아뵙고 이야길 들어봤습니다. XL8가 구어체에 집중하는 이유 "자세한 기술 이야기를 들어보기 전에, 왜 창업을 선택하신 건지 들어보고 싶어요" "창업 이전에 구글에서 일하셨잖아요" "거기선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 왜 창업을.. 하셨나요?" "저는 창업 전 구글 검색팀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논픽션도 웹소설처럼 팔 수 있을까? 김하나 대표의 파이퍼 창업기
'똑똑해지고 싶은 욕망' '글 쓰는 일에 대한 동경' 정도는 다르겠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욕망과 동경을 채우고 이루기란 쉽지 않습니다. 똑똑해지고 싶지만 책을 손에 들긴 부담스러운 마음이 존재하고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글로 써서 다수에게 공유하는 일 역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지식콘텐츠 업계에서 전문 지식을 책이나 콘텐츠로 만드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누구나 쉽게 자신이 가진 지식을 영상으로 만들어 공유하고 돈도 벌 수 있게 되면서 유튜브가 성장하기 시작했죠. 독자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공유하고 돈도 벌 수 있게 되면서 웹툰 웹소설 플랫폼이 성장했습니다. 논픽션 텍스트 콘텐츠도 이런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혁신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파이퍼'입니다. 문화일보에서 기자로, 북저널리즘에서 CCO로 일했던 김하나 대표가 창업해 내놓은 서비스입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창업자의 시드투자로 출발했죠. "파이퍼는 취미, 뉴스, 전문 지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식 교양 시리즈를 웹소설처럼 한 편씩 원하는 만큼 읽을 수 있도록 설계한 콘텐츠 플랫폼이다" 서비스 론칭 보도자료 첫 문장을 보고 김하나 대표님을 직접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하나 대표가 발견한 지식 콘텐츠 업계의 한계
LG유플러스도 왓챠 인수는 쉽지 않은 이유
LG유플러스가 왓챠 경영권 인수에 나섰단 소식이 전해진 며칠 뒤, 인수가 사실상 백지화됐단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왓챠가 프리IPO에 실패한 이후 숱한 '설'들이 제기된 바 있죠. 그렇게 수개월이 흘렀고 지금까지 이렇다 할 협상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소식은 조금 달랐습니다. LG유플러스의 왓챠 인수 절차는 구체적인 인수 방안과 규모가 알려질 만큼 가능성이 적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왓챠 인수를 위한 가격 등 주요 사항들은 마무리가 되었으며 세부 협상에 들어갔단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그러나.. 이번에도 끝을 맺지는 못했습니다. 통신업계의 '탈통신'은 꽤 중요한 이슈입니다 최근 인수설이 그럴듯했던 건 LG유플러스에게 OTT가 필요해 보였기 때문이죠. SKT·LGU+·KT로 대표되는 국내 통신3사는 모두 새로운 사업 영역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OTT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죠. 이유는 크게 2가지, 첫 번째는 통신사업 수익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섭니다. 통신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 자체가 더 이상 가입자를 늘리기 어려운 사실상 포화상태입니다. 그런데 통신산업은 전형적인 내수산업이라 해외 진출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한계에 이른 만큼 성장을 위해선 사업 영역의 다각화가 필수입니다.
엔씨의 높은 '리니지 의존도'가 위기 속에서 강점이 됐네요
엔씨의 분위기가 좋습니다. 최근 공개된 2022년 3분기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넥슨과 엔씨가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엔씨의 3분기 실적은 이렇습니다. 매출 6042억원(전분기 대비 4% 감소) 영업이익 1444억원(전분기 대비 17% 증가) 당기순이익 1821억원(전분기 대비 53%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21%, 영업이익 50%, 당기순이익 83% 성장했죠. 최근에는 게임 상장사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다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엔씨가 게임 업종 대장주에 복귀한 건 약 16개월 만입니다. 크래프톤이 상장하면서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이후 엔씨는 주춤했었는데요. 최근 엔씨가 실적을 개선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조 - 엔씨 게임 대장주 탈환) 이면에는 역시..'리니지'가 있습니다. 리니지 IP 게임들의 매출 총합은 4781억원에 이릅니다. 이건 전체 매출 가운데 3분의2를 넘어서는 수치죠. "리니지W는 업데이트와 글로벌 IP 제휴 마케팅 성과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가며, 3분기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했습니다" "리니지M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
영업이익 내는 MCN '순이엔티'의 성장 비결
'MCN은 사업적으로 실패한 모델' 이라는 비판이 존재하는 가운데, MCN 한 곳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틱톡 전문 MCN '순이엔티'입니다. 순이엔티는 틱톡 크리에이터 전문 MCN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국내 20위권 내 크리에이터 중 10명이 순이엔티에 소속해있고요. 총팔로워는 약 9억4천만명으로 2위 기업과의 격차가 10배 이상입니다. 정확한 실적을 공개하고 있진 않지만 지난해 흑자 경영을 했고요. 올해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순이엔티, 80억 투자유치 완료) "이곳 MCN은 무엇이 다르기에 크리에이터들의 MCN의존도가 높은 것일까?" "돈은 어떻게 벌고 있는 걸까?" "혹한기에 투자유치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순이엔티 박창우 대표를 직접 만나 이야길 들어봤습니다. '우연히' MCN 사업을 시작한 순이엔티 "대표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순이엔티 박창우 대표입니다" "순이엔티의 출발은 MCN이 아닌 공연, 이벤트 연출사업이었단 이야길 들었습니다"
김정주 이후 넥슨이 여전히 잘나가는 이유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조직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해졌습니다. 동시에 지분, 경영권 등의 키워드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넥슨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됐죠. 그런데 지금의 넥슨을 살펴보면 빠르게 안정화한 모습입니다. 시각에 따라선 안정화를 넘어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도 엿보이는데요. 불안해 보였던 넥슨이 빠르게 안정화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넥슨을 향한 우려들 김 창업주의 사망 이후 가장 우려를 낳은 지점은 역시 지배구조 개편 문제였습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넥슨 지배구조는 김정주 이사→NXC→넥슨재팬→넥슨코리아 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NXC는 김 창업자 가족이 지분 100%를 소유하는 모습이죠. 때문에 NXC 지분 향방과 넥슨 경영권 조정을 둘러싼 여러 가능성이 쏟아졌어요. (참조 - 경영권 승계 안 한다던 김정주···'넥슨 매각설' 재부상 관심) 당시 김 창업자의 자산은 약 13조원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를 유가족이 상속받기 위해선 약 6조원 이상의 상속 비용을 부담해야 할 상황이었기에 지배구조 변동이 불가피하단 전망이 나왔습니다. 상속세 부담으로 유족이 지분을 팔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렇게 되면 넥슨의 지배구조는 상당한 변화를 몰고 일 수 있었던 만큼 게임업계의 관심은 컸습니다. 김 창업주의 아내인 유정현 NXC 당시 감사가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을 확보해 현행체제를 유지하는 방법이 거론됐고요.
디즈니 체이펙 CEO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해임된 이유
15년간 디즈니를 이끌다 떠난 밥 아이거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밥 아이거는 디즈니의 황금기를 이끈 그야말로 전설 같은 인물이죠. 위기에 빠진 디즈니를 구하기 위해 경영진이 그를 다시 불러들인 겁니다. '밥 아이거는 어떤 사람일까요?' 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기사를 확인해주세요!ㅎㅎ (참조 - '디즈니+'의 막강한 라인업을 M&A를 통해 만든 '좋은 사람' 밥 아이거) (참조 - 넷플릭스에 대공세 펼치는 디즈니..그 배경은?) 오늘 제가 할 이야기는 제목에서 보신 바와 같이 '체이펙은 왜 짤렸나'입니다. 아이거는 2020년 2월에 CEO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밥 체이펙을 후임으로 지목했어요. 이후 체이펙은 열심히(?) 디즈니를 이끌었습니다. 2022년 6월에 디즈니 이사회는 체이펙의 임기계약을 연장하기도 했죠. 그런데?! 불과 몇 달이 지나 체이펙의 해고를 결정했습니다. 아이거가 체이펙에게 CEO 자리를 넘긴 지 불과 2년 9개월 만입니다. 체이펙은 어쩌다 임기를 채우지도 못하고 해임되는 불명예를 떠안게 된 걸까요? 대체 뭐가 문제였던 걸까요? (참조 - The Walt Disney Company Board Of Directors Appoints Robert A. Iger As Chief Executive Officer) 공식적 이유는 실적 악화
리모트 워크는 복지도, 혜택도 아닙니다
사례1) "혜택 및 복지 : 주4회 리모트 워크 운영합니다" 사례2) "회사 사정이 어렵습니다! 모두 사무실로 들어와요!" 이런 회사 본 적 있으시죠? 리모트 워크를 혜택으로 알리는 회사와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회사입니다. 아주 특별하다고 보기 힘든 사례죠. 리모트 워크를 원하는 이들이 존재하는 만큼 이를 혜택 항목에 넣어두고 적극 알리기도 합니다. 또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직원들의 하드위킹이 필요할 때 리모트 워크를 철회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저는..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리모트 워크가 직원들을 위한 혜택이나 복지인가?" "리모트 워크는 업무 성과 극대화가 어려운 방식일까?"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리모트 워크를 필요에 따라 적용해 조직을 이끌고 계신 스타트업 대표님 두 분께 리모트 워크에 관한 생각을 여쭤었는데요. 이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리모트 워크에 관한 바른 자세를 나름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여러분들과 의문을 함께 풀어가 볼까 합니다. 여기 2곳 스타트업의 사례를 살펴본 이후 함께 고민해보시죠! 비동기&비대면 업무 지향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 "안녕하세요. 먼저 간략하게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덴트코퍼레이션 윤태석 대표입니다" "동영상 리뷰 플랫폼 브이리뷰를 운영하며 실소비자 영상후기 기반 글로벌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참조 -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에 매출 껑충".. 브이리뷰 이야기)
고퀄 그래픽 영상을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140억 투자받은 시나몬의 큰그림
회사 '시나몬'의 출발은 조금 독특합니다. 한때 핫했던 콘텐츠 스타트업 봉봉이 네이버 웹툰과 조인트 벤처로 설립한 회사가 바로 시나몬인데요. 게임 개발팀이었던 시나몬은 스토리형 인터렉티브 게임 메이비를 흥행시키며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시나몬은 봉봉과 합병하고 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는데요. 해당 프로젝트가 가능성을 입증하며 네이버 제트와 스노우, 크래프톤으로부터 무려 1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참조 - 시나몬, 140억원 투자 유치) 이 소식을 듣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최근 몇 년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어려운 시기에 대규모 투자를 이끈 시나몬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무엇일까? 시나몬의 홍두선 대표님을 직접 찾아뵙고 이야길 들어봤습니다. 조인트 벤처로 출발한 시나몬의 탄생기 "대표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시나몬 홍두선 대표입니다"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EO의 계획과 포부
이 기사를 보시는 분 중에서 EO를 모르시는 분은 아마 없으실 겁니다. EO는 창업 관련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기업이죠. 1인 크리에이터 김태용 대표가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스타트업 이야기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며 출발했는데요. (참조 - 요즘 핫한 크리에이터 '태용'이 말하는 콘텐츠 제작 팁 5가지) 꾸준히 성장해 조직을 갖추고 리브랜딩, 시드투자 유치 등 도약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약 2년 전 EO가 성장에 주요한 기점을 맞이했던 만큼 인터뷰를 진행하고 성장 과정과 비전을 들어보았었는데요. (참조 - EO스튜디오가 투자유치를 결심한 이유) 이후에도 EO는 라이브 콘텐츠와 오디션 프로그램 등 콘텐츠 라인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창업자 교육, 오프라인 컨퍼런스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 채널을 론칭하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ivZsEVNe4tM 이 모습을 보면서 EO가 또 한 번 주요한 기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김태용 대표와 정윤혜 COO 겸 제작총괄, 최성운 시니어 PD를 만나 최근까지의 시도, 해외 진출 계획 등에 관한 이야길 직접 들어봤습니다. EO의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 "안녕하세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태용 대표입니다"
넷플릭스의 '광고형 베이식' 도입은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까?
"ㅇㅇ님, 넷플릭스 이용하세요?" "아니요, 그런데 광고 요금제 나오면 가입할까 고민 중이에요" 넷플릭스의 기존 요금제가 제공하는 가치 대비 비싸다고 느끼는 이들이 분명 존재했습니다. 이들을 구독자로 유입시킬 새로운 요금제가 나왔습니다. 바로 '광고형 베이식' 모델인데요. 월 구독료가 5500원으로 기존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베이식(9500원)에 절반 수준입니다. 대신 광고를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해당 요금제는 이용할만할까요? 해당 요금제가 넷플릭스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까요? 광고 요금제 이용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괜찮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광고 요금제가 시장에 안착할지 예측해보기 위해, 제가 직접 써봤습니다. 광고형 베이식 쓸만할까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에 광고가 어떤 방식으로 붙게 될지가 가장 궁금했어요. 콘텐츠 목록 페이지에 배너가 들어갈 수 있다거나 영상 재생 중 하단에 작은 창이 뜬다거나 하는 등의 방식이 거론됐는데요.
머스크의 트위터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전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가 우여곡절 끝에 트위터를 인수했습니다. 테슬라가 인수한 것이 아니라 머스크 개인이 인수한 겁니다. 그가 트위터 인수에 쓴 돈은 무려 63조원(440억달러)입니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약 307조원 (219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죠. 그래서 63조원 정도는 껌이었을까요? 물론.. 아니겠죠? (참조 - 머스크, 트위터 인수 이후 테슬라 지분 5.4조원 매각) 인수 이야기가 나온 이후부터 인수가 결정되기까지 시끄러웠는데요. 인수 이후인 지금까지도 이슈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소 혼란한 지금의 트위터를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까요? 트위터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오늘은 변화하는 트위터의 관전 포인트 몇 가지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관전 포인트1) 직원 수천명 해고 과연 도움이 될까?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대부분이 직원 해고에 관한 기사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고를 해도해도 너무 많이 했죠..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사내 전체에 걸쳐서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했어요. 현지시간 4일 전 세계 임직원 7500명 중 절반인 3700명이 개인 메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해요.
공인중개사협회 vs 프롭테크업계, 제2의 타다 사태 일어날지도
프롭테크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승격과 가입 등록 의무화가 시행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를 놓고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프롭테크업계가 갈등하고 있습니다. 프롭테크업계는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제2의 타다 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하고 있고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측은 꼭 필요한 법안이며 플랫폼을 억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죠.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정말 제2의 타다 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걸까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정의당, 여당인 국민의힘 일부 의원까지 공동 발의했어요. 여야 의원이 함께한 만큼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정안은 이런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요. 임의 설립 단체인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화합니다. 그리고 이 협회에 회원을 관리, 지도, 감독하는 권한을 부여합니다. 특히 공인중개사가 개업하면 이 중개사협회에 회원으로 반드시 가입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법정단체로 승격하는 만큼 국내 모든 공인중개사를 품고 이들을 관리감독하는 것입니다. 김병욱 의원은 법안의 필요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중개 업무가 복잡다단해지면서 법령으로는 시의적절하게 규율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단속과 개업 공인중개사의 윤리인식 제고를 위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법정단체화 및 회원 의무 가입과 지도, 관리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윤리 의식을 제고하고 회원을 관리 감독할 필요는 무엇일까요?
카카오TV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2년 전 카카오TV는 화려하게(?) 출발했습니다. '톡에서 보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무기삼아 시장에 등장했죠. 특히 방송계 거장인 김성수 대표가 키를 잡았고 오윤환 피디, 김민종 피디, 박진경 피디 등 스타 피디 여럿을 영입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웹툰 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음원 플랫폼 멜론에 이어서 영상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tv를 론칭하자 업계에선 '카카오 콘텐츠 벨류체인이 완성됐다' 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참조 - 카카오TV 콘텐츠 등장에 술렁이는 미디어업계) 그리고 1년이 지나 카카오TV는 주요 실적을 공개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밝힌 숫자들을 살펴보면, 초기 1년간 드라마, 예능, 라이브 쇼 등 총 53개 타이틀 오리지널을 통해 총 733편의 에피소드를 제작했고요. 이를 통해 1년 만에 누적 조회 수는 11억 뷰를 넘어섰고 누적 시청자 수는 4100만 명을 기록했어요. 그런데 이후 1년이 지난 지금은 다소 영향력이 미미한 모습입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카카오TV의 존재감을 느끼기 어렵단 이야길 많이 들을 수 있었고요. 심지어 '카카오TV는 어디서 봐야 하나요?' 라는 질문을 듣기도 했습니다. 지난 1년간 카카오TV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카카오TV의 성격 우선 카카오TV가 출범 당시 목표했던 바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한 것은 극장과 TV를 매체로 이용하던 동영상 소비자가 점차 모바일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패턴이었습니다" "이 패턴을 보고 모바일을 제1매체로 활용하는 플랫폼과 작품을 만들고 개척해나간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카카오TV는 유튜브, 넷플릭스가 구축한 영역에서 '맞짱'을 뜨려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보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것입니다"
위시컴퍼니는 어떻게 콘텐츠를 비즈니스로 연결했을까?.. 박성호 대표 인터뷰
좋은 콘텐츠는 사람을 모으는 힘이 있습니다. 크리에이터는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좋은 콘텐츠를 전달하며 그들과 소통합니다. 여기서 발견한 가능성을 브랜딩에 녹이고 커머스로 연결하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네.. 저도 알고 독자님들도 아는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콘텐츠 비즈니스라는 교과서가 있다면 거기에 있을 법한 문장이죠. 그런데?! 이걸 거의 완벽하게 현실화하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위시컴퍼니'입니다. 위시컴퍼니는 독특합니다. 우선 다수의 뷰티 브랜드를 론칭해 수백억 매출을 올리고 있는 화장품 회사입니다. 게다가 화장품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더 높고 매출도 80%가량 해외에서 나옵니다. 동시에 위시컴퍼니는 콘텐츠 제작사이기도 합니다. 유튜브와 틱톡 블로그 등 여러 콘텐츠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채널의 구독자 수는 550만명이 넘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화장품 파는 회사가 마케팅 잘해서 돈 좀 벌었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위시컴퍼니는 콘텐츠에 진심인 회사입니다.
트위치 화질 저하는 망 사용료 때문? 이용자만 피해 보는 이상한 갈등
망 사용료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얼마 전 트위치가 방송의 최대 화질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참조 - 한국 Twitch 업데이트) 영상 플랫폼이 화질을 낮춘다는 것은 자체 서비스의 품질을 저하하는 조치인 만큼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트위치 측에선 명확한 이유를 밝히진 않았는데요. 사실상 '망 사용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해관계자들이 날선 반응을 내놓으며 전쟁을 키우고 있고요. 또 대형 플랫폼들이 잇따라 참전하면서 전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망 사용료 이슈와 관련한 여론이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단 점입니다. 트위치의 조치가 국내 망 사용료 논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까요? 이번 포스팅에선 최근 상황 전반을 살펴보고 앞으로 관련 이슈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정리해볼까 합니다. 트위치(Twitch)를 아시나요? 트위치는 라이브 스트리밍 전용 온라인 개인 방송 플랫폼입니다. 2011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4년 아마존이 인수했습니다. 당시 아마존이 약 1조 3천억원 (9억7000만달러)을 모두 현금으로 지불하고 인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트위치는 여러 장르의 스트리밍 방송이 송출되고 있는데요. 가장 인기 있는 장르는 단연 '게임'입니다.
에브리타임은 어떻게 대학생 필수앱이 됐을까?.. 김한이 대표 인터뷰
에브리타임을 아시나요? 대학 시간표 관리, 강의 계획표 확인 학점 계산, 강의 평가, 커뮤니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인데요. 대학생이라면, 혹은 얼마 전까지 대학생이었다면 에브리타임을 모르실 수 없을 겁니다. 에브리타임은 한 대학생이 자신이 쓰려고 만든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친구들에게 공유했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우리 학교도 만들어주세요' 요구가 이어졌고, 이용자가 모이자 본격 창업에 나선 건데요. 알바로 모은 돈과 병역특례 퇴직금으로 시작한 회사는 지금까지 투자유치 없이, 적자 없이 차근차근 성장했고요. 어느덧 전국 대학생 대부분이 사용하는 대학 필수 앱 운영사가 됐습니다. 물론 에브리타임을 둘러싼 논란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개 익명 커뮤니티 서비스가 각종 부적절한 발언들을 양산하고 있단 지적이죠. 에브리타임 운영진은 어떻게 서비스를 성장시켰을까요? 투자유치 없이 회사를 키워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커뮤니티 서비스의 필요를 무엇이라 설명할까요?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 김한이 대표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에브리타임의 시작 "처음 에브리타임을 기획하신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당시 상황을 설명 부탁드려요" "처음 프로그램을 만든 건 제가 대학생이던 2009년 여름이었어요"
런웨이 3개월 남기고 투자유치 실패한 스푼라디오가 살아난 방법
스푼라디오 최혁재 대표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가진 창업자 중 한 명입니다.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휴대폰 배터리 서비스로 창업했다가 실패, 이후 다시 기획한 서비스가 '스푼'이었습니다. 회사는 2020년까지 3년 연속 매출 3배씩 증가, 누적 670억원 투자금 유치 등 드라마틱한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클럽하우스'의 등장으로 오디오 시장이 요동쳤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기는 너무 빠르고 차갑게 식어버렸고 동시에 투자 시장 분위기도 악화했습니다. 스푼라디오는 직격탄을 맞았죠. 지난 6월 스푼라디오 최혁재 대표가 SNS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됐습니다.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회사가 위기를 맞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으며, 이후 실적을 조금씩 개선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난해 상황은 얼마나 심각했던 걸까?!" "런웨이를 3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어떻게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을까?!?!" *런웨이(run-way) : 스타트업이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을 일컫는 말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해 인터뷰를 요청했는데요. 몇 달이 지나 드디어 인터뷰가 성사됐고요! 스푼라디오의 성장과 위기, 회복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대표님께 직접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스푼라디오의 시작과 성장 "대표님, 반갑습니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푼라디오 최혁재 대표입니다"
저커버그 아바타가 조롱거리로 전락한 이유
저커버그가 얼마 전 한 장의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저는 보자마자 '이미지 품질이 왜..?'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해당 이미지의 조악함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언론사 포브스는 "메타가 가상현실(VR) 메타버스 사업인 호라이즌에 100억 달러를 쓴 결과가 이거다" 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요. 온라인에선 저커버그를 조롱하는 말과 이미지가 줄지어 올라왔습니다. 얼마 뒤 저커버그는 비난을 의식한 듯 새로운 이미지를 공개했어요. "호라이즌과 아바타 그래픽의 주요 업데이트가 곧 출시됩니다" "호라이즌의 그래픽은 VR 헤드셋에서 훨씬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며 매우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라면서 말이죠. 어쩌다 이런 이미지를 내놓은 것일까? 먼저 '호라이즌 월드'가 무엇인지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호라이즌 월드는 메타가 내놓은 소셜 VR 플랫폼입니다. 메타의 가상현실(VR) 헤드셋인 오큘러스 퀘스트 기기를 통해서 호라이즌 월드에 들어갈 수 있고요. 그 안에서는 메타버스답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게임을 하고, 공연을 보기도 하고,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도 하고, 직장 동료를 만나 회의도 합니다.
당신이 사망한 이후 온라인 데이터를 가족이 본다면?
영화 '서치(Searching)'는 아빠가 실종된 딸을 온라인 정보를 통해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현실감 있는 연출로 호평을 받기도 했죠. 온라인에는 우리 모두의 광범위한 정보가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쌓이고 있습니다. 영화 서치가 현실감 넘치는 연출로 호평을 받은 것이 벌써 5년 전입니다. 온라인에 흔적은 전혀 남기지 않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시대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흐려지는 것을 넘어 온라인이 현실의 일부를 대체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모두.. 죽습니다.(갑자기?) 제가 무슨 이야길 꺼낼지 이미 제목을 보셔서 아시겠지요? 네, 오늘은 '디지털 유산'에 관한 이야길 해보려고 합니다. 디지털 유산은 고인이 생전에 온라인에 남긴 게시물 · 사진 · 댓글 · 동영상은 물론이고 온라인 게임 아이템과 사이버머니까지 포함합니다. 이는 우리의 사생활이기도 하고요. 누군가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정보이자 그 자체로 자산이기도 한 만큼 결코 쉬이 다룰 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럼.. SNS, 클라우드 등 온라인에 남겨진 고인의 정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를 자산으로 보고 가족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만큼 폐기하는 것이 맞을까요? 상속권 vs 프라이버시권 국내에선 얼마 전 '디지털 유산'이 한 차례 이슈가 됐습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서비스가 부활하면서 관련 이슈가 떠올랐죠.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지난 2019년 서비스를 종료했다가 3년 만에 일부 서비스가 회복했습니다. 그러면서 3200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사진, 동영상 등 미니홈피 콘텐츠가 복구됐어요. 그러자 유족들이 고인의 사진과 동영상 등 남겨진 데이터를 넘겨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고 해요. 본인이 아니면 계정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고인이 된 이용자의 사진과 동영상 등 데이터를 유족들에게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게임 전문 액셀러레이터 GXC가 게임 흥행 여부를 예측하는 방법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큰 비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출시 전 성공 여부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작은 개발사가 투자를 받기란 쉽지 않죠. 때문에 가능성 있는 초기 개발사가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GXC 대니우 대표는 이런 게임업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창업에 나섰습니다. 먼저 GTR이라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통해 초기 개발사와 업계 관계자를 연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게임 출시 전 유저들을 반응을 테스트할 수 있는 G.Round 플랫폼을 기획했습니다. 이를 통해 가능성 있는 초기 개발사를 발굴하고 게임 성공 가능성을 데이터로 입증해 투자사와 퍼블리셔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업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G.Round 플랫폼에는 글로벌 250개 지역 35만명 유저들이 모여 다양한 국가 게임사의 출시 전 게임을 즐기고 있고요. 수십개의 게임사가 이미 GTR과 G.Round를 거쳐 퍼블리싱 계약을 채결했습니다. GXC 대니우 대표는 어떻게 이런 모델을 기획하게 된 것일까요? 플랫폼 유저들은 어떻게 모았을까요? GXC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일까요? 자세한 이야기를 대니우 대표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대기업 생활을 뒤로하고 창업에 나선 이유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셜카지노 개발사 '베이글코드'의 다음 목표는 '데이터-드리븐 퍼블리싱'
베이글코드는 2012년 국내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인데요. 지금의 베이글코드는 국내보다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퍼스트 전략으로 '소셜카지노'를 선택, 2017년 '클럽 베가스'를 출시했는데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2018년에는 영국 게임회사 JPJ그룹의 소셜카지노 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게임 퍼블리셔로 도약했습니다. 얼마 전 저는 베이글코드의 기업 리포트를 작성했는데요. 매우 인상적인 지점 5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 국내 작은 개발팀이 해외 진출을 목표로 삼고 과감하게 뛰어들어 대박 성과를 만들었다는 점. 둘째, 매출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는 점. 셋째, 올해 상반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 넷째, 공동대표가 비슷한 수준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다섯째, 임직원 200여 명이 한국은 물론 영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참조 - 기업DB '베이글코드') 리포트를 작성한 이후 감사하게도 베이글코드 관계자를 직접 만나뵐 수 있었고요. 이를 통해 두 분 대표님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베이글코드의 성장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두분 대표님과의 대화를 여러분들께 공유드릴까합니다. 베이글코드의 과거 윤일환 김준영 대표와 함께 창업에 나선 5인은 학교 선후배, 군대 선후임 사이였습니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지인 소개로 하나 둘 모여 작은 팀을 이룬 것이죠. 윤일환 김준영 대표는 창업이란 키워드로 소개를 받아 처음 만난 날 차 안에서 새벽 4시까지 이야길 나누고 함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작은 공간에 모여 살기 시작했고 근처 카페에서 베이글을 먹으며 코딩을 한다고 해서 회사 이름이 '베이글코드'가 됐습니다. 지금은 소셜카지노 게임사로 알려져 있지만 이전에 웹툰앱, 커뮤니티앱, 패션앱, 그리고 다른 장르의 캐주얼 게임 개발을 거치며 실패를 거듭한 바 있습니다. "소셜카지노가 해외에서 주목받는 장르였다고 해도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심사역 4인이 말하는 "나는 어떻게 심사역이 되었나"
"심사역의 삶은 어떨까? "심사역은 어떤 사람이 되는 거지?" "심사역으로 커리어 패스 하신 분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관심은 있는데.. 생각보다 정보가 없어" 최근 '심사역'이란 직무에 관심있는 분들이 적지 않음을 느낀 바 있는데요. 동시에 이들이 얻을 정보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심사역은 스타트업계의 핵심 직군이라 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정보가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정보를 모아 기사로 정리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비교적 최근 심사역이 된 네 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특정 분야 전문성을 가지고 심사역이 된 분과 다른 직무로 일하다가 커리어패스를 하신 분, 그리고 대학 졸업 후 바로 심사역이 된 분 등 다양한 유형의 투자자를 섭외했고요. 왜 심사역이 되고 싶었는지, 심사역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심사역이 된 이후 삶은 어떤지 등을 여쭤봤습니다. 물론 개인에 맞게 다른 질문들을 드리기도 했지만 비슷한 질문들도 모두에게 드렸습니다. 같은 답변이 나온다면 그 차제로 강조가 되어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 생각했고요. 다른 답이 나온다면 각자의 생각과 방식이 있는 지점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부분을 참고하며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지스투자파트너스 이정우 심사역 "심사역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기존에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쿠팡플레이 ‘안나’ 편집권 논란, 투자배급사가 편집하면 안 되는 건가요?
쿠팡플레이가 최근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가 편집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논란은 해당 작품을 연출한 이주영 감독이 "쿠팡플레이가 편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시작됐습니다. 이 감독은 투자배급사인 쿠팡플레이 측이 감독인 자신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작품을 편집・공개했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쿠팡플레이 측은 "사전에 이 감독에게 수정을 요청한 바 있지만 거절했다"면서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 감독이 거듭 반박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하는 등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각각 주장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편집권 침해라는 것이 창작자에게 어떤 의미이기에 이토록 갈등이 격화하는 것일까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우선 최근 이슈가 떠오른 배경과 지금껏 일어난 일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6월 24일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를 공개했습니다. 직접 투자배급을 담당한 작품으로 제작비가 공개되진 않았습니다만 최소 수십억원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되죠. 쿠팡플레이는 이전에 김수현 배우와 차승원 배우가 출연한 오리지널 드라마 '어느 날'을 공개한 바 있는데요. 사실.. 큰 인기를 얻진 못했죠.. 그런데 '안나'는 달랐습니다. 특정 콘텐츠의 시청률 등 실적을 공개하진 않고 있는데요. '안나'가 공개된 6월 쿠팡플레이의 이용자 수가 급상승했어요. 모바일인덱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쿠팡플레이 MAU가 373만3269명을 기록했습니다. 이건 그 전달 대비 60만명이 늘어난 숫자고요. 서비스 이래 최대치를 갈아치운 기록입니다.
경영 악화 왓챠의 생존 시나리오 4가지
'왓챠 매각설'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6년 왓챠플레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OTT서비스는 지금까지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OTT 시장 자체가 급격하게 커짐에 따라 왓챠의 서비스 자체가 매력적이었고 인수, 매각설은 꾸준했습니다. 박태훈 대표는 공식 석상에서 실제로 인수 제안을 여러 차례 받은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제안을 받았어요" "그때마다 비전과 목표를 잘 달성하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잘해왔던 것 같고 지금도 여전히 저희의 비전과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매각설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매각설이 제기된 초기 왓챠 측에 사실 여부를 문의했을 때 '사실무근이며 추측성 보도가 나온 것' 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라는 것이 현재 입장입니다. 왓챠는 지금..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 내놓은 공시자료에 따르면 왓챠는 최근 3년간 매출이 빠르게 늘었는데요. 그만큼 적자 폭도 컸습니다. 지난해 매출 708억원 영업손실 2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재무상태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며 부채 규모가 상당해요. (참조 - 기업DB '왓챠') 2021년도 왓챠의 파생상품부채가 약 366억원이었습니다.
헛발질 넘어 자충수가 된 메타의 '개인정보 강제동의'
얼마 전 메타가 자사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요청했죠. 해당 요청에는 사실상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 이용 불가' 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메타는 적용 기한을 한 차례 연기하더니 결국 관련 절차를 철회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참조 - 백기든 메타, 개인정보 처리방침 동의 약관 철회) 큰 기업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썩 좋게 보이진 않는데요. 메타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이번 일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알고 배울 수 있을까요?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번 일이 남긴 숙제는 무엇인지 그래서 내 정보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건지 정리해 볼까 합니다.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최근 일어난 일을 간략하게나마 정리해보겠습니다. 메타가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확인한 이들 중 일부는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기 위해 동의를 하기도 했고요. 동시에 이를 불편하게 생각한 이용자는 '저 앞으로 페북, 인스타 안 하려고요' 라는 내용의 포스팅을 올리며 떠날 채비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논란이 계속 커졌습니다. 게다가 메타의 동의 요청 메시지가 국가별로 달랐고요. 유럽과 인도 등에선 동의를 하지 않아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참조 - Here's What You Need to Know About Our Updated Privacy Policy and Terms of Service) (참조 - 개정된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정치 SNS '옥소폴리틱스'에서 유저들이 싸우지 않는 이유
'정치 커뮤니티'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세요? 기존 일부 정치 커뮤니티에선 비생산적인 논쟁이 이어지거나 다소 편향성을 띄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때문에 '정치 커뮤니티'라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기도.. 사실 '정치'라는 키워드가 워낙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기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런데!? 정치 플랫폼 서비스를 내놓은 스타트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정치 커뮤니티 '옥소폴리틱스'이야깁니다. 특정 이슈를 설명하는 콘텐츠에는 자신의 정치 성향을 동물 아이콘으로 표시한 이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를 기획하고 사업에 나선 창업자 유호현 대표는 창업 이전에 트위터, 에어비앤비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에서 개발자로 일했던 인물인데요. 그랬던 그가 정치 커뮤니티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치 커뮤니티가 과연 건강하게 잘 발전할 수 있을까요? 정치 커뮤니티를 발견시키려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일까요?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유호현 대표를 온라인으로 만나 직접 물어봤습니다. 개발자가 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대표님께선 창업 이전에 트위터와 에어비앤비에서 일하셨죠"
유튜브 다음은 무엇일까? 벌스워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MCN' 사업 모델은 유튜브의 성장과 함께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유튜브와 크리에이터가 성장하는 만큼 해당 산업이 함께 성장하진 못했죠. MCN 업계에서 굵직한 이력은 쌓은 이가 최근 창업에 나섰습니다. 해당 회사의 사업모델은 창업자가 MCN에서 일할 당시부터 떠올렸는데요. 최근 이를 실행에 옮기고 성과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벌스워크'의 윤영근 대표 이야깁니다. 윤영근 대표는 다이아TV에서 채널 콘텐츠 제작과 운영 등 전반을 맡아 일하면서 보겸TV, 테스터훈 등 100만 구독자를 만들어낸 인물인데요. MCN의 한계를 느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모델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스노우의 영상 제작 자회사인 세미콜론 스튜디오를 거쳐 창업에 나섰죠. "메스미디어 시절 미디어 흐름의 변화를 읽고 MCN 시장에서 커리어를 쌓던 그가 앞으로를 어떻게 예측하고 사업을 시작한 것일까?!" 너무 궁금한 나머지 직접 찾아뵙고 이야길 들어봤는데요. 콘텐츠 회사? 메타버스 MCN? 게임사? 엔터사..도 아니고.. 벌스워크를 단순하게 어떤 회사라고 정의하기 어려웠습니다. 그 이유는 기존에 없던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드라마 '우영우'엔 왜 PPL 논란이 없지?
요즘 가장 핫한 콘텐츠를 꼽으라면 단연 '우영우'입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되는 채널은 드라마틱한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선 국내를 넘어 비영어 TV 부문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 흥행 소식에 다소 낯선 회사의 이름이 함께 거론됩니다. KT 스카이라이프, KT스튜디오지니 ENA, 에이스토리 등이죠. 이들 회사의 이름이 왜 거론되는지를 보면 우영우가 어떻게 우리에게 닿은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숨어있기도 합니다. 우영우를 만든 곳은 에이스토리 드라마를 만든 곳은 국내 드라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입니다. 2004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수십편의 드라마를 제작한 업력이 짧지 않은 회사죠. 2019년에 코스닥에 상장한 회사이기도 하고요. 최근 대표작으로는 '시그널',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킹덤', '지리산'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작해 엄청난 흥행력을 과시하기 시작했죠.
페북이 개인정보로 이용자를 협박하는 이유
메타가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서비스를 이용하신다면 개인정보 약관 업데이트 동의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셨을 겁니다.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라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는 메시지죠. 해당 메시지 보셨을 때.. 어떠셨나요? 저는 사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라고요. 마치 무언갈 강요받고 있다는, 매우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이건 저만 느낀 기분은 아니었어요. 실제로 제 주변 지인들도 동일한 반응을 보였고, 페이스북을 포함해 제가 이용하는 커뮤니티 서비스에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이 적지 않았습니다. 메타의 이번 조치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오늘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앞으로 관련 이슈가 어떻게 흘러갈지 등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관련 요청에 동의할지 말지 아직 정하지 못한 독자님에게 이번 콘텐츠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메타는 무엇을 왜 요구하는 걸까 우선 메타가 수집하는 이용자의 정보가 무엇인지부터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메타가 웹사이트를 통해 밝히고 있는 개인정보처리방침 부분을 확인했는데요. 내용이 짧지 않은 만큼 제가 전문을 확인한 이후 주요하다고 판단한 일부만 편집해 정리했음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1) 이용자가 제공한 정보와 활동 내용을 수집합니다. - 이용자가 업로드한 콘텐츠 - 이용자가 보거나 상호작용한 콘텐츠의 유형과 방식 - 이용자가 앱에서 취하는 행동, 구매 또는 기타 거래 정보 - 활동 시간, 빈도, 기간 등 (2) 친구, 팔로워 등 기타 연결 관계를 확인합니다. - 친구, 팔로워, 그룹, 계정, Facebook 페이지 등 이용자가 교류하는 커뮤니티에 관한 정보 - 이용자의 연락저 정보 수집 (동기화 또는 내보내기 선택한 경우) (3) 앱, 브라우저, 기기정보를 확인합니다. - 이용자가 사용하는 기기 및 소프트웨어 - 앱이 포어그라운드에 있는지, 마우스가 움직이고 있는지 등 이용자의 활동 - IP 주소 등 기기를 연결한 네트워크 관련 정보 (4) 파트너 등 제3자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수집합니다. 이건 메타의 파트너 앱에서 이용자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등에 관한 정보를 활용하는 겁니다. - 이용자가 방문하는 웹사이트와 쿠키 데이터 - 이용자가 사용하는 앱 - 이용자가 플레이하는 게임 - 이용자의 구매 및 거래 - 이용자의 인구 통계학적 특성(예: 학력) - 이용자가 조회한 광고 및 상호작용 방식 "저희는 회원님의 정보를 누구에게도 판매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판매하지 않을 것입니다"
블라인드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이유
*이 글은 모회사 삼프로TV의 동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오늘은 팀블라인드 문성욱 대표님, 아주IB투자 전석철 이사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블라인드가 사업 초기 인수 제안을 거절한 이유 "안녕하세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운영하고 있는 팀블라인드 문성욱 대표입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8년 정도 사업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진 서비스인데요" "미국에서도 한국만큼 많이 알려진 서비스가 되기 위해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블라인드라고 하면 이제 소개가 필요 없는 그런 서비스가 됐거든요" "자유로운 소통, 심지어 적나라한 글들이 떠오르는데요" "블라인드 처음 만드실 때 이런 방향을 예상하셨나요?" "일단 마음속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었습니다" "마음속 이야기를 하려면 익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서비스를 이렇게 이용할 거라고 어느 정도 예상했어요" "다만 중요한 것은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좋은데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해치거나 직장생활에 안 좋은 부분이 부각되면서 괴로운 이슈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창업할 때부터 지금까지 익명의 긍정적인 부분이 부각되도록 관리하고 있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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