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은 죄가 없다.. 나를 살찌게 한 범인은 '인슐린'
"그렇게 많이 먹고 덜 움직이니까 살이 찌지!" 살쪘을 때 혹시 이런 말 들어보신 분 있나요? 이 무례한 발언에 어떻게든 받아쳐주고 싶은데 생각해보니 틀린 말 없다(?)는 생각에 급의기소침해지진 않았나요..? 누군가 나한테 이런 말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스스로 '많이 먹고 덜 움직여서 살이 쪘다' 라고 생각하곤 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 발언의 기저에는 이런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 = 자제력 없는 식생활 충분히 운동하지 않는 것 = 나태 특별한 병이 있지 않은 한 개인의 의지력 부족에 비만의 원인이 있다고 보는 거죠. 물론 살다보면 며칠 밤 고칼로리의 족발대자보쌈 로제떡볶이를 시켜먹을 때도 있고 운동을 등한시할 때도 있죠. 하지만 폭식도 자제하고 부지런히 운동도 했는데 기대만큼 살이 빠지지 않았던 경험도 분명 있지 않으셨나요? 더 최악인 것은 이른바 요요현상 어느 정도 체중감량에 성공해도 다시 원래 몸무게 혹은 그 이상으로 돌아오는 경험입니다. 우리가 더 강한 의지력으로 덜 먹고 더 움직이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덴마크 다이어트니, 황제다이어트니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들이 나왔지만 여전히 우리는 다이어트에 고통받고 있고요. 전세계적으로도 비만인구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사람이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