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은 성장의 동력이 아니다".. 1할대 타자는 어떻게 우승 감독이 됐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프로 스포츠에서 우승보다 어려운 것은 우승한 뒤에도 계속 이기는 일입니다. 한 번 정상에 오르는 것은 재능과 운이 겹쳐 가능할 수도 있지만,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은 전혀 다른 종류의 리더십을 요구합니다. 기대치는 높아지고, 기준은 엄격해지며, 작은 실수 하나가 곧바로 신뢰를 흔듭니다. 2025년, LG 트윈스는 다시 한 번 통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구단은 염경엽 감독과 3년 최대 30억 원(역대 최고액)이라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숫자는 단순한 몸값이 아니라, 앞으로도 팀의 성과를 책임질 리더십에 대한 강력한 인정입니다. 이 장면은 야구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AI, 자동화,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지금, 조직의 리더들 역시 같은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한 번의 성과로는 충분하지 않고, 지속적인 성과와 끊임없는 변화의 압박을 동시에 감당해야 합니다. 최근 출간된 염경엽 감독의 책 '결국 너의 시간은 온다'를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연속된 성과가 결코 운이나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지금 조직의 리더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디테일한 리더십의 작동 방식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