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이란 무엇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시간이 정말 빠릅니다. 일주일 일주일 휙휙 지나가다 보니 벌써 2021년도 상반기가 지나가네요. 상반기 내내 뭘 했나 돌아보면 특별히 한 게 없는데…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아웃스탠딩에 기고를 하거나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리거나 하면 썼던 글들이 마치 일지처럼 남죠. 만약 이런 활동을 10여년 이상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그게 하나의 성과가 되지 않을까요? 때로는 이렇게 기고를 하는 것이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만 또 다 쓰고 나서 지금까지 해온 것을 되돌아보면 스스로가 대견한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하고 있는 고심, 나중에는 이 기고 역시 뿌듯함으로 보상받게 되겠죠? 잠시 주제와는 전혀 관련 없는 말씀을 드렸네요.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시장에서는 테이퍼링이라는 얘기가 유행처럼 퍼지고 있죠. 참 신기한 것이요… 테이퍼링이라는 단어는 저도 미국에 있던 2013년에 처음 들었습니다. 당시 매크로 경제를 강의하는 교수가 있었는데요, 그분하고 대화를 하던 중에 테이퍼링이라는 단어를 들었는데 이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 2013년 5월에 테이퍼링을 선언했고, 그게 시장에는 충격을 주었죠. 나름 매크로에 관심이 많았던 저한테도 테이퍼링이라는 단어를 듣게 된 게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닌데 지금은 대중적인 단어가 되었다는 것이 참 생소하네요. 테이퍼링을 설명할 때는 수도꼭지를 잠그는 상황을 빗대어 많이 말씀드리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