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은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악의 경우를 상상해 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꽃 피는 봄이 돌아왔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봄이 되어 나무에 싹이 나는 것부터 시작해서 벚꽃이 피는 게 정말 새롭게 느껴지더군요.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인가요? 집 앞에 중앙공원이 있습니다. 자주 산책을 나가곤 하는데요, 거기서 두꺼비와 도롱뇽 생태연못 같은 곳이 있어요. 근처를 지나다가 두꺼비를 잔뜩 보았네요. 어렸을 때는 부담스럽던 이런 동물들도 신기해 보이더군요.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건 맞나봅니다. 그런데요, 이런 아름다운 계절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부담, 그 자체입니다. 바로 미국과 이란의 교전 이슈죠. 한국 시간으로 2월 28일 오후였죠. 미국의 미사일이 이란을 타격했고,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이니가 사망했죠.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합군은 전방위적으로 이란을 공격하기 시작했구요, 이에 대해 결사항전을 외치는 이란은 인근 중동 국가에 무차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 전쟁의 불안감을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 시장의 반응은 의외로 차분했죠. 냉정과 열정 사이라고 해야 할까요... 우선 두 가지 기억이 공존하는 듯합니다. 하나는 이번 전쟁이 어차피 단기로 끝날 것이라는 생각이죠. 지난 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당시 갈등이 크게 불거질 것이라 봤지만 가자지구 내의 장기 교전으로 국한되면서 이란까지 확전에 나서지는 않았죠. 금융 시장은 단기로는 긴장했지만 되레 더 높이 오르는 발판으로 삼았던 듯합니다. 24년 4월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이 미사일 교전을 하면서 해당 지역의 불안감을 고조시켰는데요, 이 역시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났죠. 25년 6월에도 트럼프는 최후통첩으로 협상의 시한을 언급한 이후 되레 이란의 핵시설을 기습 공격하는 전략을 구사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