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글쓰기는 자료싸움, 데이터는 많을수록 좋다!
과거 글쓰기 연습을 할 때 외부에서이런저런 조언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이때 인문학자 강유원씨가 인터넷 라디오에서좋은 글을 쓰기 위한 조건으로다음 세 가지를 거론한 게 기억에 남습니다. 첫 번째, 자료를 최대한 많이 모으고두 번째, 모은 자료를 잘 구성하고세 번째, 군더더기 없이 정확한 표현을 쓴다. 그의 지론을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어차피 글쓰기는 데이터 싸움”이라는 겁니다. 당시 저는 어떻게 하면문장력을 키울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요. 그의 말이 큰 도움이 됐고심적인 부담도 많이 줄었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열심히 노가다해서필요한 것만 건지면 된다는 뜻이니까요. 방송인 중에서도 위와 비슷한 관점으로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강호동. 그는 뒤늦게 연예계로 와 유재석, 이경규, 신동엽 등에 비해재능과 역량이 부족하다는 걸절실하게 느꼈다고 합니다. 고민 끝에 내린 생존전략,최대한 많은 촬영시간을 확보하자! 1시간짜리 예능 프로그램이 나오기까지짧게는 2~3시간, 길게는 4~5시간의촬영시간을 가져야 하는데요. 그는 만족스럽지 않다 싶으면 10시간씩 찍곤 했습니다.운동선수 특유의 강한 체력이 있기에 가능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