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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대표
안녕하세요. 최용식입니다. 본업은 회사운영이지만 종종 기업 및 산업에 대한 기사를 쓰고요. 사람과 돈의 흐름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9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아홉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봉봉, 표절 및 부당 영업행위 논란','네이버, 법조계 고위층 자녀에 대해 특혜제공','알지피코리아, 배달대행서비스 푸드플라이 인수','역대 최대 규모 벤처펀드 조성 예정','위드이노베이션(여기어때), 각종 송사 휘말려','검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 상장','레진코믹스, 소속작가들과 분쟁 논란' 모두 일곱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봉봉, 표절 및 부당 영업행위 논란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퀴즈 및 심리테스트 등바이럴 콘텐츠 제공하는 회사죠. 봉봉! 최근 봉봉이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으로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첫 번째는 표절 논란! 새롭게 내놓은 챗봇 기반의 타로점 서비스,'연애챗봇타로냥'이 모 스타트업의 서비스를거의 그대로 베꼈다는 비판을 받았고요. 두 번째는 부당 영업행위 논란. 이와 별개로 온라인 셀럽과 1:1로대화할 수 있는 앱, ‘피치’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제휴과정에서 경쟁사 대표와의 친분을 거론하며'셀럽 빼돌리기'를 시도한 동시에 모객 과정에서음란성 이미지를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옐로모바일, 데일리금융그룹 인수..어떻게 봐야 할까
간만에 IT벤처업계 대형딜이 나왔습니다. 옐로모바일이 종합 핀테크기업,데일리금융그룹의 지분 52%를대주주 포메이션그룹으로부터1125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이번 딜은 여러 가지 정황을 봤을 때갑작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듯 한데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데일리금융그룹의 초기 투자자이자주요 주주로서 활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초기 사명도 옐로금융그룹이었죠. 하지만 각자 갈 길 가는 게 좋다는대내외 여론에 따라 이상혁 대표가지분을 정리하는 등 선긋기에 나섰는데요. 딜이 공개되기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박상영 데일리금융그룹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두 회사는 이제 관계가 없다"고 공언했을 정돕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양사는모회사, 자회사 관계를 맺은 겁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딜 과정에서 경영진이 배제됐거나어느 정도 불협화음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데일리금융그룹은 딜 발표 후 "독립 경영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내용의보도자료를 뿌렸고 그로부터 얼마 후박상영 대표가 본인 의사에 따라대표직을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왜 옐로모바일은갑작스럽게 데일리금융그룹을 인수한 걸까.
보통주, 우선주,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재무용어라면 아주 머리가 아프셨죠?아웃스탠딩이 쉽게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스타트업 재무사전!오늘의 주제는 '투자방식'입니다! "빠른 성장을 도모하는 스타트업에게자금조달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창업팀이 관련 작업을 하는 데큰 관심을 나타내고 또 많은 시간을 쏟는데요" "통상 스타트업 투자 방법론을 살펴보면!" "금융기관 대출과 회사채 발행보다는주식 혹은 주식과 유사한 채권 발행을 통해자금을 조달하곤 합니다" "왜 그럴까요" "투자자와 피투자자가 비즈니스 인프라를 공유하고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위험, 고수익을함께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벤처 비즈니스 특징에 부합하는 쪽으로 진화한 셈이죠" "그러면 좀 더 구체적으로어떤 벤처 투자방식이 있으며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보통주(CS) 발행 및 인수 보통주는 가장 일반적인 주식 형태입니다. 투자자는 유상증자를 통해투자액수만큼 주식을 가져가게 되는데요. (참조 - 초기기업의 유상증자는 어떻게 이뤄질까)
초기기업을 만들고 운영하려면 얼마나 돈이 들까
창업과 관련해 주변에서 물어보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회사를 만들고 운영하기 위해선 대체 돈이 얼마나 드냐에 대한 것! 사실 저도 개인적으로 참 궁금해 스타트업 인터뷰를 할 때마다 초기 비용구조에 대해 꼭 물어봤는데요. 말 그대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정형화하기 참 어렵더라고요. 어떤 경우는 거의 제로에 가깝게 시작하는 반면 어떤 경우는 수백억원을 받고 시작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가장 일반적인 경우를 따지자면 '창업 극초기 2명에서 7명의 소규모 팀이 IT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일 텐데요. 딱 여기에 한정시켜 대표적인 비용항목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법인등록 회사를 설립했을 때 가장 먼저 빠지는 돈입니다. 이와 관련해 크게 두 가지 항목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세금이고 두 번째는 법무대행료입니다. 세금부터 말씀드리자면 통상 자본금의 0.4%를 등록세 항목으로 떼고 이중 20%를 교육세 항목을 뗍니다. 만약 자본금이 1억원이라면 40만원이 등록세, 8만원이 교육세인 셈이죠.
카카오 실적개선..일시적 현상일까, 완전한 턴어라운드일까
요즘 카카오의 실적개선이 눈에 띕니다. 먼저 지난 2년간분기 매출을 살펴보겠습니다. 2015년 2분기 - 2264억원2015년 3분기 - 2295억원2015년 4분기 - 2416억원 2016년 1분기 - 2424억원 여기서 멜론 인수효과 발생! 2016년 2분기 - 3765억원2016년 3분기 - 3913억원2016년 4분기 - 4538억원 2017년 1분기 - 4437억원2017년 2분기 - 4684억원 거의 8분기 연속으로 성장하며 두 배가 됐고요. 영업이익 또한 2015년 2분기 - 114억원2015년 3분기 - 161억원2015년 4분기 - 206억원 2016년 1분기 - 210억원2016년 2분기 - 266억원2016년 3분기 - 302억원2016년 4분기 - 381억원 2017년 1분기 - 383억원2017년 2분기 - 446억원 거의 8분기 연속으로 성장하며 두 배가 됐습니다. 주가도 상승세입니다. 지난해 말 7~8만원 수준이었다가최근 들어 12~3만원까지 올랐죠. 재작년 임지훈 대표가 취임했을 때는한동안 수익성을 신경쓰지 않겠다는뉘앙스의 말을 했을 정도로상황이 썩 좋지 않았는데요.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8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지난 2월17일 7호를 마지막으로기사가치가 높지 않다는 생각에더 이상 포스팅을 올리지 않았는데요. 최근 설문을 진행하면서 일부 독자님들로부터요청을 받고 다시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포스팅은 2주에 한번 꼴로 올릴 예정이며오늘은 여덟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일파만파 커지는 온오프믹스 성추행 사태','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재벌총수로 지정','옐로모바일, 데일리금융을 인수한 이유는','배틀그라운드, 역대급 글로벌 흥행작 탄생', '메이크어스, 턴어라운드..좋은 소식 잇달아', '삼성, 이재용 부회장 판결 후 협찬예산 줄여', '라인이 열심히 디스코를 미는 이유는?','양대 모바일 중고마켓, 퀵켓과 셀잇의 인수합병'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일파만파 커지는 온오프믹스 성추행 사태 지난주 IT벤처업계를 강타했던 이슈입니다.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와 이상규 부대표가성추행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만난여성 투자자와 그 지인과 술을 마셨는데요. 이 부대표는 피해자를 서울 시내모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했고이를 조사하던 중 CCTV에양 대표가 피해자 몸을 더듬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이로 인해 이상규 부대표는2년6개월의 징역을 선고받았으며양준철 대표는 재판 중에 있죠. 온오프믹스는 꽤 알려진 스타트업이고양준철 대표 또한 청년창업의 아이콘으로멘토 및 심사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했던 터라업계 충격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이삿짐센터가 광고비가 아닌 이용자평판순으로 뜬다면?
'레몬마켓'이라는 경제학 용어가 있습니다. 맛있는 과일인 줄 알고 먹어봤는데쓴 맛이 가득하다고 해서 붙여진 말인데요.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 정보 접근성의 차이가효율적인 거래를 막는다는 걸 비유합니다. 가장 많이 드는 예시가 중고차 거래입니다. 중고차 딜러 '김평범'씨는같은 모델의 성능 좋은 차 1대와성능 나쁜 차 1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생각하는 적정가는좋은 차 1000만원, 나쁜 차 500만원인데요. 소비자 '박알뜰'씨가 보기에는두 차가 외관상 다른 점이 별로 없는 반면그렇다고 검증할 수단도 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딜러가 부르는 가격 차이는 너무 크단 말이죠.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니해당 모델의 평균가는 대략 750만원. 박알뜰씨는 그 이상의 돈을지불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 이상은 바가지니까" 이에 '김평범'씨는 밑지고 장사할 수 없으니최대한 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전략을 강구합니다. "성능 나쁜 차를 대량으로 구매해750만원으로 팔아야겠네"
초기기업의 유상증자는 어떻게 이뤄질까
재무용어라면 아주 머리가 아프셨죠? 아웃스탠딩이 쉽게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스타트업 재무사전! 오늘의 주제는 '유상증자'입니다! "많은 분들이 스타트업 뉴스를 접하면서 어디어디 회사가 얼마얼마 투자받았는 소식을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참조 - 야놀자, 스카이레이크로부터 600억 투자유치) (참조 - 메쉬코리아, 네이버로부터 240억 투자유치) (참조 - 미디어커머스 우먼스톡, 투자금 75억 유치) 스타트업 입장에서 외부자본 조달은 크게 세 가지 형태로 이뤄집니다. 첫 번째는 자본금 증대, 흔히 말하는 '사업의 밑천'을 늘리는 것이고 두 번째는 채권발행, 매매가 가능한 유가증권 형태로 차용증서를 발행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대출, 쉽게 말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주제는 바로 자본금 증대, 유상증자인데요. 채권발행, 대출과는 달리 상환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가장 안정적인 외부자본 조달방식이며 초기투자의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그렇다면 그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고 회사에 어떠한 변화를 이끄는지 세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뭐든지 사업을 하려면 밑천이라는 게 필요합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지분율 4% 밖에 가지지 못한 사연
네이버의 지배구조를 논하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이해진 창업자의 보유 지분율입니다. 하나의 회사를 안정적으로 지배하기 위해선 의결권 절반 이상인 지분율 51%가 필요하며 주주가 잘게 쪼개진 상황을 감안하면 지분율 20~30%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해진 창업자는 4.3% 불과한데요. 통상 스타트업 창업팀이 성장과정에서 대규모 외부자금을 유치하고 지분율 희석을 겪는다는 걸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적다는 생각입니다. 실제 대규모 사업기반을 일군 1세대 벤처 창업자들과 비교해보면 김정주 넥슨 창업자 32.2%,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 11.9%, 방준혁 넷마블 창업자 24.4%,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33.2%, 변대규 휴맥스 창업자 32.1% 등 대략 20~30%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약간의 변동이 이뤄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해진 창업자는 지난 십수년간 어떤 일을 겪었길래 4.3%에 불과한 지분율을 보유하게 됐을까. 네이버는 초기기업, 투자유치, 상장, 대기업화 등 모든 성장과정을 경험한 회사로서 스타트업 지분 및 지배구조를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사례라고 보는데요. 그 과정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공동창업
네이버가 재벌기업이길 거부하는 이유
요즘 IT벤처업계에 흥미로운 이슈가 하나 터졌습니다. 네이버가 재벌규제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네이버는 지난 십수년간 고공성장을 거듭했고 이제는 연 매출 5~6조원, 시가총액 20~30조원 등 웬만한 대기업 못지 않은 규모를 갖췄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행 법은 자산총액 일정 수준이 넘는 회사를 특별감시 대상으로 지정하고 규모 및 상황에 따라 제재를 가하는데요. 올해 9월 그 대상이 발표되는 가운데 네이버가 딱 걸린 것이죠. 이에 네이버는 해당 법안이 본 취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대로 적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흠.. 이게 무슨 뜻일까요. 좀 더 사태를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국 근현대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 경제정책은 철저히 불균형성장이론에 맞춰 이뤄졌습니다.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축적자본에 의한 시설투자가 선행돼야 하잖아요. 하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그럴 수 없단 말이죠. 이에 정부 차원에서 있는 자원, 없는 자원, 다 끌어모은 다음 특정 주체에 몰빵해 상호보완성을 갖는 여러 산업을 동시에 육성합니다. 그래서 불균형성장인 것입니다.
기다릴 때 번호표 받지 말고 카톡알림 받자, 나우웨이팅!
다들 맛집이나 은행에서사람이 많아 기다린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이게 참 유쾌하지 않은 일입니다. 그나마 줄이 적거나 대기표 순위가 가까우면좀 참고 기다릴 만한데줄이 길거나 대기표 순위가 멀면? 시간이 너무 아깝고얼마나 기다려야할지도 예측이 안되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맛집을 찾아갔을 때음식에 행복해도 기다림에 실망하곤 합니다. 사실 업주 입장에서도 곤혹스러운 일입니다. 굉장히 사소해보이는 일을 특정 사람이 맡아매번 몇 명이 왔는지 물어봐야 하고매번 어떻게 기다려야 하는지 안내해줘야 하거든요. 인간인 이상 매번 똑같은 이야기를 해야 하니24시간 친절하기 어렵죠. 하지만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면기다리는 일은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마련! ㅇㅋ~! 기다리는 것은 좋다, 이거야~! 대신 무작정 휴대폰 만지며 기다리는 시간을좀 더 생산적으로 보낼 수는 없을까,좀 더 예측 가능하게 할 수는 없을까.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나온 서비스가 있으니바로 나우웨이팅이라는 서비스입니다. 짜잔~!
'아웃스탠딩 유료화, 지난 1년을 돌아보며'..토크콘서트! (마감)
"안녕하세요. 최용식 기자입니다" "아웃스탠딩이 지난해 8월 유료화를 실시한지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실 미디어업계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라 외부 관심도 컸고 저희도 많이 부담됐는데요" "지금까지 4000분 이상이 결제를 해주셨고 이중 정기구독자가 절반 가량입니다" "이제 막 걸음마 단계이고 미약한 성과입니다만 그래도 나름 유의미한 시그널링을 만들었다고 생각에 관련 경험담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름하여 '아웃스탠딩 뉴스 유료화,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짜잔~! "행사 취지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국내에서 뉴스 유료화 사례가 매우 드문 가운데 저희의 경험담, 실행담이 나름 공유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고요" "두 번째는 온라인광고가 뉴스 비즈니스의 전부가 아니며 언론업계 미래를 위해선 다양한 수익모델이 소개되고 연구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는 모두 2시간으로 이뤄졌으며 첫 번째 세션은 유료화 준비과정을, 두 번째 세션은 유료화 시행 후를 다룹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료화 준비과정 - 당장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상황 - 광고냐 유료화냐, 그것이 문제로다 - 가격설정, 예상수요, 운영방식 - 서비스 개발 - 대내외 설득하고 알리기 *유료화 시행 후
IT벤처회사들은 보통 어디 어디에 돈을 쓸까
얼마 전 '재무사전' 기획기사 첫 단추로'손익계산서 보는 법'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서 실제 사례를 통해스타트업의 비용구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조 - 손익계산서 이해하기, 들어오는 돈에서 나가는 돈을 빼자!) 크게 소프트웨어, O2O 플랫폼, SNS 플랫폼,모바일게임, 유료플랫폼, 커머스,핀테크, 스낵콘텐츠, 애드테크,공유경제 등 10개 업종을 정했고요. 각 대표격 플레이어로 제니퍼소프트,야놀자, 카카오, 선데이토즈, 포도트리,스타일난다, 8퍼센트, 피키캐스트,아이지에이웍스, 쏘카를 예시로 들겠습니다. 업종 선두업체이거나 어느 정도사업 기반이 자리 잡은 회사를그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 참조 부탁드립니다. 1. 소프트웨어 - 제니퍼소프트(매출 56억원, 영업이익 25억원) 제니퍼소프트는 APM이라고 해서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의서비스 성능 및 이용성을관리해주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비용구조를 보면 인재와 제품에 의존하는일반적인 소프트웨어 회사의 모습인데요. 급여, 복리후생비, 퇴직급여 등인건비에 해당하는 항목이 14억원으로전체 영업비용 중 40%를 차지하고 있고요. 연구실 운영비용인 경상연구개발비가7억원으로 그 다음을 잇고 있습니다. 참고로 대손상각비는 외상 및 어음 등마땅히 받아야할 돈을 받을 수 없다고 보고그냥 회수불능 처리한 것입니다.
부트 스트래핑, 외부투자 없이 어떻게든 자립하기!
우리는 흔히 스타트업이라 하면 '혁신적인 사업모델과 획기적인 기술력으로 단기간 내 빠른 성장을 도모하는 신생회사'로 정의내리곤 합니다. 이 과정에서 따라붙는 게 하나 있으니 바로 '지속적인 자본조달'입니다. 이것은 오랜 기간 시행착오를 반복한 끝에 일종의 관행으로 굳어졌는데요. 초기 및 엔젤투자, 시리즈A(초기투자), 시리즈B(중기투자), 시리즈C(후기투자), 시리즈@(후기 보완투자), 프리IPO(상장 전 투자), IPO(기업공개)로 이어지는 공식이 만들어졌죠. 지금은 실리콘밸리 뿐 아니라 전세계 스타트업이 이 길을 따르고 있습니다. 확실히 돈이 들어오면 말이죠. 어느 정도 검증된 회사라는 타이틀이 생기고 더 많은 채용과 마케팅이 가능하며 궁극적으로 빠른 성장을 견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창업자들이 제품을 만들고 비즈니스 고도화에 집중하는 것만큼 투자자와 만나고 회사 유망성을 설명하는 데 굉장히 많은 시간을 쓰고 있죠. (참조 - 제품기획자와 자본기획자) 만약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을 때 주위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기도 하고요. 하지만 말이죠.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투자유치가 무조건 좋은 것만큼은 아닙니다. 과거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몇 가지 한계와 단점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한국 IT벤처업계 현실상 초기투자를 받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유료화 1주년, 프리미엄 할인 이벤트와 설문을 진행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오늘은 저희에게 의미 깊은 날입니다. 콘텐츠 유료화를 시행한지 딱 1년째 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참조 - 아웃스탠딩이 유료화를 시작합니다!) 국내에서 생소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막 걸음마 단계이지만 재정적으로 자립을 할 수 있는 동시에 더 많은 기자를 채용할 수 있는 토대가 됐는데요. 내부적으로 유료화 1주년을 맞아 무엇을 하는 게 좋을까 고민을 한 끝에 몇 가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는 멤버십 할인 이벤트입니다. 얼마 전 월간 구독상품에 이어 연간 구독상품을 런칭한 바 있습니다. 기존 118800원에 15% 할인율을 적용, 10만원에 내놓도록 하겠습니다. +.+ 기간은 8월22일까지 2주간입니다. 혹시 월간 결제자분께서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다면 아웃스탠딩 계좌(국민은행 929001-01-308063 아웃스탠딩컴퍼니)로 입금 후 help@outstanding.kr로 가입 이메일과 아이디 보내주세요. 다음 결제일에 1년치 구독기간을 추가해드리겠습니다. 종료됐습니다!
레이 크록 맥도날드 창업자의 경영어록 10선
모든 벤처 창업자들이 그렇긴 하지만 맥도날드 창업자 레이 크록은 유독 극적인 부분이 많은 인물입니다. 몇 가지 요소를 거론하자면 첫 번째로 52살 창업을 했다는 점이죠. 나름 견실하게 수익을 내던 영업 대행사 대표이면서도, 조만간 은퇴가 멀지 않았으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에 자기 인생을 베팅했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흔히 상상할 수 있는 고학력-고스펙 경영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전형적인 백인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공부가 싫었고 책이 지루했다고 합니다. 반면 몸을 움직이는 게 좋았고 물건 파는 게 좋았고, 돈 버는 게 뿌듯했다고! 그래서 그렇게 부모님이 고등학교라도 졸업하라고 했지만 한 학기를 남기고 자퇴, 세일즈맨의 길로 들어서죠. 마지막으로 특유의 과단성과 화끈함. "일보다 재미있는 취미는 없다"는 워크홀릭에 뭔가 저지르고 일 벌리는 데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시원시원한 성격은 자서전 '로켓CEO'에도 그대로 녹아들었죠. 등장인물 모든 사람이 실명으로 거론되며 어중간한 표현없이 비판과 찬사, 모두 확실했습니다. 이러한 매력 때문인지 많은 경영자들이 레이 크록을 롤모델로 거론하고 있으며 특히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은 관련 서적에 추천문을 써줄 정도로 깊은 존경심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네이버와 휴맥스가 '전략파트너'로 메쉬코리아를 택한 이유
얼마 전 스타트업 투자시장에 빅뉴스가 하나 떴습니다. 바로 이륜차 물류회사인 메쉬코리아가 지난해 7월 휴맥스로부터 80억원 투자에 이어 네이버로부터 240억원 투자를 받은 것입니다. 이 소식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눈길을 끄는데요. 첫 번째로 국내 IT벤처업계 물류 분야 최대 규모라는 점입니다. 글로벌 스타트업 트렌드를 보면 우버, 리프트, 디디추싱, 고젝, 얼러머 등 교통과 물류를 기반으로 하는 신생회사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도는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사이즈 큰 플레이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메쉬코리아의 투자소식은 교통과 물류쪽에서도 한국형 유니콘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고요. 두 번째로 국내에서 보기 힘든 대기업 전략투자 형태라는 겁니다. *전략투자 재무성과와 빠른 회수 가능성보다 장기적 협업을 목적으로 이뤄지는 투자. 게다가 그 주체는 '한국 벤처신화'라 불리는 네이버와 휴맥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이번 투자 때 두 회사가 메쉬코리아의 지분구조를 다시 짜기 위해 기존 투자자들의 구주를 사줬다는 건데요.
구멍가게로 남느냐, 전세계를 먹느냐..맥도날드의 성장기
1954년, 미국. 레이 크록은 밀크쉐이크 기계를 파는 30년차 베테랑 세일즈맨이었습니다. 밀크쉐이크 기계가 처음 나왔을 때는 혁신성에 힘입어 날개 돋힌 듯 팔렸으나 시간이 흘러 보급이 이뤄짐에 따라 급격히 수요가 줄어들었는데요. 어느날 한 지역 햄버거 가게로부터 8대를 주문하겠다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엥? 지역 레스토랑?? 8대??? 보통 레스토랑 주문량은 1~2대인데.. 레이 크록은 얼마나 장사가 잘 되길래 8대씩이나 주문하나 사뭇 궁금했습니다. 차를 몰아 도착한 곳은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샌버너디너. 남서부에 위치한 교통 중심지입니다. 확실히 사람이 붐비고 많긴 한데 대체 다른 햄버거 가게와 뭐가 다를까. 일단 가격이 매우 쌌습니다. 햄버거 하나가 15센트였고 치즈 한장을 얹으려면 4센트, 프렌치프라이는 10센트, 청량음료도 10센트였죠. 그래. 한번 먹어볼까? 햄버거를 주문하니 불과 30초 만에 음식이 나왔습니다.
안되는 사업 잡는 것보다, 되는 사업 찾는 게 낫다..피봇 이야기
1. 직방의 첫 번째 사업 아이템은전월세 중개서비스가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위젯 형태로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카페를 통해물건을 팔 수 있는 서비스 포스트딜이었습니다. 얼핏 봤을 때는 그럴 듯 했지만외부 플랫폼에 의존하는 터라기술적인 구현이 어려웠고규모감 있는 거래를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안성우 대표는 팀원들을 불러모아솔직하게 사업이 안될 것 같다 이야기했는데요. 문제는 초기 투자금이 모두 바닥났고포기하는 순간 자신을 믿어준사람들의 커리어가 박살난다는 것! 고민 끝에 개인빚을 지기로 결정했고학부 시절 자취방을 구하지 못해힘들었던 경험을 토대로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했습니다. 이른바 피봇을 시도한 것이죠. 2. 토스의 첫 번째 사업 아이템은모바일 송금서비스가 아니었습니다. 이승건 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전사회적으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 아래그룹 투표서비스 '다보트'를 만들었는데요. 카카오로부터 정식 제휴제안을 받고여러 방송 프로그램로부터 문의를 받는 등꽤 파괴력을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만.. 수익모델이 취약했고 확장하기에도뭔가 애매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파트너사였던카카오가 자체 투표서비스를 내놓죠. 이후 팀은 여러 차례 사업 아이템을 변경했고창업하고 2년이 훌쩍 지나서야 토스를 내놓았습니다.
손익계산서 이해하기, 들어오는 돈에서 나가는 돈을 빼자!
주변 많은 분들이 경제뉴스를 읽으면서 재무이슈를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아무래도 용어가 생소하고 접하기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재무이슈는 기업이 돌아가는 상황을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알려주기에 반드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허위공시나 분식회계를 하지 않는 이상 숫자 그 자체가 거짓말하진 않기 때문이죠. 이와 관련해 한 가지 하고 싶은 게 있었습니다. 관련 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면 그리고 IT벤처업계와 연관 지어 설명해준다면 나름 가치 있는 콘텐츠가 나오지 않을까?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첫 발을 내딛게 됐는데요. 기획기사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스타트업 재무사전'~! 짜잔~! 첫 번째 주제로 어떤 키워드를 택할까 고민하다가 '손익계산서 보는 법'을 택했는데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손익계산서는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와 더불어 재무제표를 이루는 3대 문서 중 하나입니다. 일정 기간 회사가 얼마나 벌었고 얼마나 썼는지 경영성과를 말해주죠. 손익계산서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선 기본개념이 '뺄셈'으로 이뤄졌다는 걸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데요. 이게 무슨 말이냐!
스타트업 회사들이 배워야할 유방의 '난세 리더십'
스타트업 회사에서 통용되는 리더십은 일반적인 회사에서 통용되는 리더십과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환경의 차이 때문인데요. 당장 생존이 어려운 만큼 좋은 연봉과 고용 안정성을 주기 어렵고요. 구성원은 아쉬울 게 없으니 언제든지 이탈할 수 있습니다. 조직위계 또한 애매해서 하극상에 준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과업은 드럽게 많아 마치 저글링 게임하듯 끊임없이 손을 돌려야 합니다. 비즈니스가 불규칙하게 업앤다운을 반복하는 상황이라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적용할 수도 없죠. '관리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정확한 상황판단, 적절한 의사결정, 유연한 조직운영이 요구되고요. 끊임없이 내부 구성원을 어르고 달래면서 미래비전을 확신시켜야 하죠. 그렇다면 좀 더 구체화된 모범사례 혹은 솔루션이 없을까. 저는 역사 속 인물들을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살펴보곤 하는데요. 스타트업 CEO, 혹은 관리자라면 중국 한나라의 창업군주이자 초한지의 주인공 '유방'의 일대기를 살펴보길 권유드립니다.
에너지세븐, 창업 2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찍은 회사
제가 처음 에너지세븐을 접하게 된 것은'차세대 벤처연합'을 표방하는오백볼트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입니다. 당시 김충범 대표는 그룹 안에서가장 눈부신 사업성과를 내는 회사로에너지세븐을 꼽았는데요. (참조 - 500볼트 "우리의 비전은 패스트엑싯플랫폼") 평소 어떤 회사인가 눈여겨보다가신뢰를 거두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2015년 실적보고서를 보니김 대표가 이야기한 것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오백볼트측이 말하는 예상매출은 1200억원실제 실적보고서에 적힌 매출은 150억원. 두 번째는 영국 투자사인 아케론캐피탈로부터35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보도자료를 뿌렸으나나중에 딜이 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참조 - ‘유류업계의 우버’ 500V 에너지세븐, 英서 3000만불 투자유치) 그래서 저는 공식발표한 내용이 잘못됐다면어떤 경로를 통해서라도 정정하는 게 맞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허위공시와 다를 게 뭐가 있냐, 보도자료 믿고 쓴 언론사 바보 만드는 거고스스로 신뢰를 떨어뜨린 것이라는 뜻을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바 있는데요. 김재향 대표는 직접 제게 연락을 해 "해당 딜은 거의 막판까지 갔다가 결렬됐으며현재 다른 방식으로 자본조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보도자료는투자사 500볼트가 낸 것으로서후속 입장표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이 점은 송구하게 생각합니다.하지만 우리의 사업은 정말 탄탄한 만큼아웃스탠딩에 소개하고 싶습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16년간 400억원 빚을 꾸역꾸역 갚은 사나이
요즘 인상깊게 읽은 책이 하나 있습니다. '어느날 400억 원의 빚을 진 남자'인데요. 빚더미에 오른 중소기업 사장이 무려 16년간 빚을 갚은 이야기입니다. "중소기업 사장 치고 빚없는 사람없다"는 업계 불편한 진실을 떠올리며 꽤 몰입해서 봤습니다. 이야기는 유자와 쓰요시씨가 부친 장례식을 치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여러 외식점포와 건물을 운영하던 이른바 자수성가형 사업가였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가 풀리지 않으면서 급격히 건강이 나빠졌고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됐는데요. 그 뒷수습을 아들인 유자와 쓰요시씨가 해야 했죠. 장례식에서 상주 역할을 하고 있는데 채권자들이 찾아와 밀린 빚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묻고 직원들이 찾아와 밀린 결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묻더라 이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졸지에 '후임 대표이사'가 된 것이죠. 그는 회사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어렸을 적 아버지란 무서운 존재였고 평소 교류를 활발하게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사무실로 찾아가 회사 손익계산서를 보니 연 매출은 200억 가량 하고 손익구조는 약간 적자인 상태.
"최저가가 로켓배송보다 세다"..위메프의 약진비결
요즘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위메프의 약진이 돋보입니다. 몇 가지 시그널링이 보이는데요. 지난해 실적을 보면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늘었고영업손실은 절반 이하로 줄였습니다. 반면 경쟁사들을 보면.. 티몬 - 매출 46% 증가, 적자폭 증가쿠팡 - 매출 59% 증가, 적자폭 증가SK플래닛 - 매출 하락, 적자폭 증가이베이 - 매출 8% 증가, 이익 감소. 모든 전자상거래 회사 통틀어가장 고무적인 성과를 낸 셈입니다. 그리고 지난 3월 거래액 3000억원을 찍으며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위메프 내부에서는 조만간 쿠팡을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고 보는 게확실히 이용자와 판매자 사이에서핫함이 느껴지거든요. 맘 카페에서는 '위메프 중독'을호소하는 포스팅을 찾아볼 수 있고요. 쇼핑몰 커뮤니티에서는 다른 것은 몰라도대량판매(Flash sales) 역량만큼은최고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스타트업 리쿠르팅이 어려운 이유
벤 호로위츠의 저서 <하드띵> 중에서굉장히 인상적이라 여러 차례 반복해서 본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회사가 상장을 했으나 제품판매 저조로어떻게든 매출을 늘려야 하는 상황! 세일즈 담당 임원을 채용하는 도중에'마크 크래니'라는 사람을 만나는데요. 그는 일반적인 실리콘밸리 인재상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일단 학벌이 좋지 않았고, 외모는 비호감에,말투 또한 거칠어 면접 내내 불편함을 줬죠. 게다가 전직장 평판조회를 해보니부하직원에게 폭언하는 등내부 분위기를 망치는 데 일등공신이었다고. 하지만 말이죠.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소프트웨어 영업에 대해선 그 누구보다 정통해 어떻게든 성과를 낼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적임자로 추천을 했는데아니다 다를까 이사회에서 막혔습니다. 대부분의 구성원이 반대표를 던진 것이죠. 평소 같으면"그래. 모두가 반대하는 사람을무리해서 데려올 필요가 있을까" 포기할 만했지만.. 당시 벤 호로위츠는 온갖 풍파 속에서이른바 '전시형 CEO'로 거듭난 상황! 강하게 자기 의견을 어필했죠.
전자상거래 회사 '네이버'에 관한 몇 가지 이슈
해외에서는 전자상거래 최강자라고 하면중국-알리바바, 미국-아마존, 일본-라쿠텐,국가별로 떠오르는 플레이어가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바로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베이코리아(지마켓+옥션)가아슬아슬하게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SK플래닛(11번가)을 비롯해쿠팡, 인터파크, 티몬, 위메프 등후발주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과연 이들 중 누가 최고인가 논할 때업계에서 꼭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재주는 곰이 넘고돈은 엉뚱한 사람이 번다고진짜 실세는 따로 있어. 바로 네이버야" 음.. 네이버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어떤 비즈니스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며어떤 영향력을 끼치고 있길래이런 말이 나오는 걸까. 한번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뉴스&블로그&커뮤니티 네이버는 포털 1위 회사로서강력한 뉴미디어 플랫폼을 가지고 있습니다. 뉴스, 블로그, 커뮤니티는상품판매와 평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온라인광고
최근 네이버가 내놓은 앱 중에서 제일 괜찮은 앱, 디스코
얼마 전 저희 멤버인 윤성원님이랑밥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도중디스코라는 앱을 소개받았습니다. "디스코? 보도자료에서 본 적이 있어요.네이버가 내놓은 콘텐츠 큐레이션앱이죠?" “예. 맞아요. 네이버가 최근 내놓은 서비스 중에서가장 괜찮은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앱이 수십, 수백개잖아요.특별히 엣지(개성)가 있는 부분이 있나요?" "일단 퀄리티가 확실히 괜찮고요.중요한 것은 아웃링크 형태로원문페이지에 트래픽을 나눠줘요" "오.. 정말요?네이버가 아웃링크를 허용한다고요?" "참 별일이네요" 다들 아시는 것처럼네이버는 철저히 인링크 정책을 추구합니다. *아웃링크 이용자가 링크를 통해외부 사이트로 빠져나갈 수 있는 구조. *인링크 모든 콘텐츠를 담으로써이용자가 링크를 통해외부 사이트로 빠져나갈 수 없는 구조. (참조 - 플랫폼 올라타기 vs. 내 집 마련하기, 무엇이 정답일까) (참조 - 내가 네이버 블로그보다 워드프레스를 더 사랑하는 이유) (참조 - 콘텐츠 생산자 입장에서 본 플랫폼별 특징) 다시 말해 크리에이터가 직접 콘텐츠를생성하게끔 하거나 (ex. 블로그, 카페)외부 콘텐츠를 사오는 식으로 (ex. 뉴스, 동영상)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웃스탠딩과 같이자체 사이트를 운영하는 콘텐츠회사는트래픽을 모은다는 게 참 난감한데요.
‘난다-미미박스-마켓컬리-29CM’, 지난해 실적 살펴보기
오늘은 커머스편 2탄입니다. 저번에는 쿠팡, 위메프, 티켓몬스터 등이른바 대형 커머스 회사를 묶었다면이번에는 난다, 미미박스, 마켓컬리, 29CM 등버티컬(전문영역) 커머스 강자를 묶어봤는데요. 이들 모두 핫한 회사입니다.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처럼모든 상품을 다루고 있진 않으나자신만의 카테고리와 비즈니스 전략으로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먼저 스타일난다, 설명이 필요없죠. 쇼핑몰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기업화에 성공한 케이스고요. 미미박스는 한국, 중국, 미국 등글로벌한 네트워크를 가진 뷰티회사입니다. 마켓컬리는 최근 혜성처럼 나타난프리미엄 신선식품 전문 배송몰이며29CM는 가장 트렌디한 편집숍로 꼽히는데요. 이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지난 4~5월 나온 실적보고서를 토대로비즈니스 상황 및 앞으로 향방에 대해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타일난다 먼저 최근 실적추이. 2013년 : 매출 677억원, 영업이익 202억원2014년 : 매출 1151억원, 영업이익 276억원2015년 : 매출 1089억원, 영업이익 235억원2016년 : 매출 1286억원, 영업이익 278억원.
네이버가 얼라이언스 모델을 추구하는 이유
최근 네이버의 조직변화가 눈에 띕니다. 과거에는 개발사로서 정체성을 유지하며사업 내재화와 일사분란함을 추구했다면최근에는 사업체 단위로 회사를 쪼개고외부 대규모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지난 2년간 관련 소식을 모아보겠습니다. 1. 내부 자회사 및 분사상황 *라인 지난해 10조원 규모로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 상장했죠. 지금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지렛대 삼아O2O, 콘텐츠, 캐릭터, 채용, 결제, 인터넷전화 등다양한 비즈니스를 벌이고 있는데요. 어느덧 일본 법인을 넘어 동아시아 내인터넷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회사가 됐습니다. *스노우 원래는 네이버의 자회사,캠프모바일 내 신사업 조직이었으나서비스가 글로벌 성과를 내면서 분사했습니다. 페이스북의 보완재로 인스타그램이 있듯이라인의 보완재로 스노우를 활용하겠다는 것이죠. 네이버는 스노우의 기업가치를2000억원으로 평가하며 5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김 상무의 성공비결은 똑똑한 후배에게 잘하는 것?
여기는 넛츠컴퍼니 근처 스타벅스. 차장급 실무자 3명과 과장급 실무자 1명이 모여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오늘의 주제는얼마 전 임원승진한 김 상무입니다. 짜잔~! 그는 조금 특이한 사람입니다. 회사 핵심경영진과 끈이 있는 것도 아니고공채 출신 혹은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고월화수목금금금 일중독자도 아니고친화력과 처세술이 백단인 것도 아닙니다. 그저 하나하나 성과를 쌓아올려승승장구하는 케이스인데요. 그에게는 남들이 갖지 못한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똑똑한 후배들을 챙기고함께 일하는 걸 선호하죠. "참 대단한 양반이야" "될 성 부른 나무의 떡잎이다 싶으면바로 낚아채서 팀을 꾸린다니까" "프로젝트도 잘 되고 후배들도 잘 되고무엇보다도 본인이 좋은 레퍼런스를 만들지" "그런데 원래 매니저급 정도 되면아래보다는 위를 보고 움직여야 하지 않나?" "신뢰를 받아야 권한이 생기고어차피 평가는 위에서 하잖아" "왜 자꾸 김 상무는 아래를 본대? 아, 맞다!예전에 고 과장이 김 상무랑 같이 일하지 않았어?" "그랬죠. 그 양반이 늘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플랫폼 올라타기 vs. 내 집 마련하기, 무엇이 정답일까
뉴미디어 시대의 특징 중 하나는 콘텐츠 배급/유통회사의 파워가 과도할 정도로 커졌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기술혁신에 따른 결과인데요. 과거 인쇄를 하고 포장을 하고 차에 실어 하나하나 배달했던 게 프로그래밍과 온라인으로 대체됐고 이용자 클릭 한두번이면 그 어떤 사이트와 앱 접속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인터넷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공간이 딱 정해졌습니다. 네이버, 다음, 구글, 카카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넷플릭스, 아프리카TV 정도? 이들을 가리켜 플랫폼이라 이야기하죠. 반면 콘텐츠 제작/생산자 입장에서는 비즈니스 주도권을 뺏긴 셈이 됐는데요. 플랫폼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크게 두 가지 선택지가 놓여졌습니다. 잘 나가는 플랫폼에 올라타 콘텐츠 생산에만 집중할 것인가, 어느 정도 플랫폼과 거리를 두면서 아득바득 내 집을 마련할 것인가. 비유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안락해보이는 함정에 몸을 던지느냐, 춥고 황량한 벌판에 우뚝 서느냐. 대체 무엇이 정답일까요?
스타트업 지분구조는 어떻게 짜는 게 바람직할까
주식회사에게 있어서 자본을 댔다는 증표인 '주식'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재산상 가치입니다. 추후 기업가치가 올랐을 때 구매의사를 가진 타인에게 되팔 수 있으며 회사가 이익을 냈을 때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지배구조의 바로미터입니다. 주주들은 주주총회에서 주식수만큼 의결권을 행사하며 이사회 및 경영진을 선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타트업은 물론 모든 초기기업에게 지분구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요. 어떻게 짜는 게 바람직할까. 정답이 없는 문제지만 지금까지 취재경험에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여 정리해보겠습니다. 1. 대표적인 지분구조 몇 가지를 꼽자면.. 크게 네 가지로 분류 가능합니다. - 창업자 1명이 전체 또는 대부분의 지분을 독점하는 경우. - 창업멤버가 내부 협의사항에 따라 지분을 나눠가는 경우. - 창업멤버가 거의 비슷한 비율로 지분을 나눠갖는 경우. - 창업멤버가 절반 이하 또는 소규모 지분을 소유하는 경우.
'엔비티-FSN-와이더플래닛-IGA', 지난해 실적 살펴보기
국내 애드테크 산업의 역사는크게 두 시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입니다. PC기반의 인터넷 보급에 따라포털과 커뮤니티, 뉴스 사이트를대상으로 하는 기술회사가 등장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버추어(검색광고솔루션),이엠넷(검색광고대행), 나스미디어(미디어랩),디엔에이(네트워크광고)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입니다.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광고지면이 나오고'RTB 생태계'로 대변되는 해외동향에 맞춰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속속 나왔는데요. *RTB 광고주와 매체 사이 광고상품이마치 실시간 주식매매하듯 거래되는 것. 구글 주도 아래 글로벌 단위로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터라 생태계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세밀한 기술분업이 이뤄진다. (참조 - 모바일 프로그래매틱 광고 생태계의 거의 모든 것!) (참조 - 온라인 광고 회사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상)) (참조 - 온라인 광고 회사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하)) 이들은 시장 유망성과 재무적 성과를 기반으로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으며지금은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죠. 그만큼 모바일 임팩트가 컸고요. 통상 디지털광고 비즈니스는거래액 그 자체를 매출로 인식하는 터라금방 규모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캐리소프트 사태'가 비즈니스맨들에게 주는 교훈
지난 2월17일은 유튜브 어린 이용자에게청천벽력과 같은 날이었을 겁니다. 유명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강혜진씨가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캐릭터 '캐리'의연기자 변경 사실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캐리와장난감친구들'은국내 최고의 키즈 콘텐츠 유튜브 채널입니다. 100만명이 넘는 구독자수와수십억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죠. 심지어 '한국전파진흥협회' 보고서에 따르면국내 유튜브 전 채널 중 트래픽과 광고수익 모두최상위권을 찍고 있는데요. 그야말로 ‘캐통령’이라는 말이아깝지 않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제 구독자들은 더이상유튜브 캐리와장난감친구들 채널에서강혜진씨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그 반발은 엄청 났죠. 개편 알림영상은 물론후속으로 업로드된 영상에서는'싫어요' 표시와 항의댓글이 어마어마하게 달렸고요. 온라인 여론 또한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은지나치게 회사측 공지 태도가일방적이었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좀 더 사정을 차근차근 설명해주고세련된 후속대응을 했다면 이 정도로 반발을 사지 않았을 거라는 이야기죠. 음.. 글쎄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핑크퐁'의 개발사, 스마트스터디의 사업구조를 살펴보자
이제는 너무 잘 나가서더 이상 초기기업이라 부르기 힘든 스타트업! 네이버와 같은 대형 IT기업으로의 도약을당장 눈앞에 두고 있는 스타트업! 대략 기업가치 500~5000억원 사이,특정 분야 선도적 위치에 있는 스타트업을살펴보는 투자리포트 <넥스트유니콘>입니다! 이번에는 콘텐츠쪽으로 눈을 돌려봤는데요. '핑크퐁'이라는 캐릭터로 키즈시장을 강타한스마트스터디가 그 주인공입니다. 스마트스터디는 스마트폰보급 초기였던 2010년 설립돼여러 가지 모바일 서비스를 운영한 바 있습니다. 그러다가 2012년 핑크퐁이 성공을 거두면서고속성장의 계기를 맞게 됐는데요. 특히 지난해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고객접점 확대, 신사업 성공에 힘입어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났으며업계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죠.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성공요인은 무엇일까, 어떤 사업을 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현황은 어떨까,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총체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스마트스터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창업자와 관련해 두 가지 키워드를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삼성출판사. 김민석 대표는 중견 출판/문구회사인삼성출판사의 창업주 3세입니다. 김봉규 회장의 손자이자김진용 대표의 장자로서가업승계가 거의 확실한 상태죠. 실제 삼성출판사는 초기 투자자로서스마트스터디의 지분 21%를 가지고 있으며성장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지원을 하는 등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옐로모바일-500볼트-8퍼센트’, 지난해 실적 살펴보기
지난해 스타트업 주요 플레이어들의비즈니스 현황을 알아보는 '2016 실적정리'. 지금까지 O2O, 웹툰/웹소설,소셜커머스, 스낵콘텐츠, 모바일게임 등업종별로 정리를 했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특이하게그 어떤 카테고리에도 속하지 않은 두 회사와핀테크 처음으로 실적이 공개된 회사를 묶었습니다. 전자는 옐로모바일과 500볼트,후자는 8퍼센트입니다. 굳이 이들을 아울러서 기사주제를 정하자면'업계 이단아와 뉴페이스'랄까요. 세 회사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옐로모바일은 '인수합병 및 투자유치'를 통해끊임없이 몸집 불리기에 나섰던 회사고 (참조 - 옐로모바일이 증명한 것과 증명하지 못한 것) 500볼트는 '패스트엑싯플랫폼'을 표방,엑셀러레이팅과 매각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참조 - 500볼트 “우리의 비전은 패스트엑싯플랫폼”) 마지막으로 8퍼센트는P2P 대출회사 중에서 대표주자 위치에 있죠. (참조 - P2P 대출회사 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 8퍼센트를 살펴보자) 다들 화제성이 있는 회사인 만큼실적 및 재무상황이 어떨까 궁금하리라 보는데요.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민이 구체적으로 69억원 채무자가 된 사연
이상민은 스스로 사업가 기질을 룰라 2집 타이틀곡을 선정했을 때 처음 알았다고 합니다. 김건모 '잘못된 만남', R.ef '이별공식' 등 BPM(반주속도) 높은 댄스곡이 주류인 상황에서 레게힙합풍이었던 '날개 잃은 천사'를 밀었는데요. 댄스음악보다 힙합음악이 트렌드상 앞서 있고 혼성그룹 특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실제 2집은 1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 룰라가 1990년대 최고의 그룹으로 우뚝 서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했습니다. 이상민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후 룰라가 표절 및 멤버이탈 등 일련의 사태를 겪고 해체수순을 밟자 연예기획사 '상마인드'를 설립한 뒤 본격적으로 음반제작자의 길을 걸었는데요. 그의 행보를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승승장구'였습니다. 기획하는 것마다 대박을 쳤죠. 1. 왠지 개그맨스러운 가수 두 명이 모여 코믹댄스를 한다면 대박을 낼 것 같다. -> 컨추리꼬꼬 2. 해외에서 인디아풍 클럽음악이 떠오르니 이국적인 외모를 가진 황보를 주축으로 팀을 만들어보자. -> 샤크라 3. 보이시한 매력의 채리나를 정점으로 걸스힙합을 구현해보자.
'433-선데이-데브-파티-넥스트플로어', 지난해 실적 살펴보기
2010년 스마트폰 보급이 이뤄지면서제일 먼저 규모감 있게 시장을 형성한 분야는바로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초창기 룰더스카이, 타이니팜 등일부 성과를 기록한 사례가 나왔고요. 본격 포문을 연 것은 카카오 게임하기였죠. 선데이토즈, 파티게임즈, 데브시스터즈,넥스트플로어, 네시삼십삼분 등카카오 게임하기에 올라탄 회사들이그야말로 폭발적 성장을 이뤘으니까요. 연 매출 수백억원을 기록하는 동시에투자도 받고 상장도 하고 엄청 잘 나갔죠. 하지만 넷마블이 크로스 마케팅,하드코어 RPG, 확률형 아이템 등특유의 성공공식을 앞세우며 시장을 제패했고.. (참조 - 승부사 방준혁, 넷마블을 10조 기업으로 성장시킨 비결은?) (참조 - 방준혁은 어떻게 ‘지옥’에서 넷마블을 부활시켰나?) 뒤따라 슈퍼셀, 킹, 블리자드 등글로벌 게임사가 들어오면서시장판도는 완전 바뀌어버렸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플레이어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죠. 퍼블리싱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도 하고자체 개발조직 확장 및 외부 스튜디오 인수합병을 통해 대응에 나섰는데요. 그렇다면 이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지난 4~5월 나온 실적보고서를 토대로비즈니스 상황 및 앞으로 향방에 대해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웃스탠딩 새로운 멤버, 신영주 기자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3월 말 올린 공개모집 포스팅에 따라신규멤버 세 분을 모셨다는 소식을 드렸는데요" "윤성원 기자와 김지윤 기자에 이어마지막으로 신영주 기자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짜잔~!~!" "신영주님은 사범대를 졸업하고빅데이터 시각화 서비스 뉴스젤리,익명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콘버스,네이버-조선일보 합작사 잡스앤에서인턴생활을 했습니다" "사실 입사지원은 올해 초 공유했던첫 번째 공개모집 포스팅 때 했는데요" (참조 - 아웃스탠딩 네 번째 멤버를 공개채용합니다!) "자소서 내용이 워낙 패기만땅이었습니다" "뭐랄까,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인데앞으로 이러이러한 걸 하고 싶고아웃스탠딩 방향과 잘 맞을 거 같아" "뭐 이런 느낌이랄까요" "(좋은 의미의)또라이는 또라이를 알아본다고!" "저랑 준호님은 한번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프로 경력이 전무해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두 번째 공개모집 포스팅 때티오(채용정원)가 많이 생기면서정식으로 면접제안을 했는데요" "첫 인상으로는 굉장히 키가 컸고요. 왠지 '기자 같지 않은 기자'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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