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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안녕하세요. 최용식입니다. 본업은 회사운영이지만 종종 기업 및 산업에 대한 기사를 쓰고요. 사람과 돈의 흐름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
우리는 이렇게 당신의 지갑에서 돈을 꺼낸다!
우리는 평소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곤 합니다. 당장 마트만 가더라도 좋은 물건 많겠다, 가격도 싸겠다, 오늘 아니면 언제 사랴, 그래 기분이다, 불필요한 것까지 장바구니에 담기 마련이죠. 이것은 인간을 합리적인 존재라 보는 기존 경제학 관점과는 거리가 있는데요. 왜 그럴까요.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사람은 특정 상황에서 이성보다 감정에 휘둘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이를 영악하게 캐치한 사업자에 의해 이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해 1970년대부터 학계에서는 행동경제학이라고 해서 기존 경제학과 심리학을 연결시키려는 시도가 있었고 지금은 상당한 연구실적을 쌓았는데요. 댄 애리얼리 듀크대학교 교수는 서적 '상식 밖의 경제학'을 통해 왜 우리가 상술에 당할 수 밖에 없는지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설명하죠. 책은 전반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합리적인 구매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쪽으로 구성됐습니다. 저는 반대로 판매자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팔 수 있을지 제안하는 쪽으로 관점을 바꿔볼까 하는데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대표적인 상술 몇 가지를 소개해봅니다. 1. 미끼를 던지세요.
아웃스탠딩 정기구독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어느덧 2017년이 지나고새해를 맞을 예정인데요. 저희 팀도 올해 모습을 돌아보고 내년 어떤 활동을 전개할 것인지열심히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독자님들의 목소리를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저희 핵심 비즈니스 모델인 정기구독 서비스에 대해 의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독자님들께 정말 정말 감사한 것은국내 흔치 않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어느 정도는 안착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고도화하고어떻게 하면 더 큰 만족을 드릴 수 있을지매일 매일 고민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맞춰 설문조사를 하고자 합니다.기간은 12월12일부터 19일까지 8일 간입니다. 많이 바쁘시겠지만딱 1~2분만 시간을 내주신다면소중한 의견을 사이트 운영에 적극 반영,더 좋은 콘텐츠, 더 좋은 서비스 선보이겠습니다. 질문은 딱 7개입니다.아래 링크를 클릭 부탁드리며.. 설문 종료했습니다! 설문결과는 12월20일 사이트에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3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3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정부, 암호화폐 전면금지 아닌 관리하는 쪽으로''고등학생이 벌인 비트코인 사기극''빗썸, 올해 매출 1882억원 영업이익 1645억원''레진코믹스, 또 작가와의 분쟁을 겪다''야놀자-여기어때 대표, 술자리에서 화해의 러브샷' '야놀자에 몰리는 투자제안..업계 1위 등극?''카페24, 5000억원 기업가치로 테슬라 상장''벤처투자, 각종 규제 및 제한 풀린다 ''쿠팡, 외담대 한도초과 논란''네이버, 모바일 뉴스편집 대책 나오다' 등 모두 10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1. 정부, 암호화폐 전면금지 아닌 관리하는 쪽으로 드디어 정부가 비트코인 등암호화폐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최근 몇 달간 천정부지로 가격이 오르고투기 및 범죄에 악용된다는 우려가 커지면서시급히 대책 마련에 나선 것입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암호화폐 거래를합법적인 금융활동으로 인정하면거래소와 미리 들어온 투자자 외무슨 효용이 있냐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여기서 암호화폐에 대한관료들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거래 전면금지'라는초강경대응을 검토한 것으로 보입니다. 쉽게 말해 대한민국에선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자체를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에 투자자, IT업계에서반대여론이 들끓었는데요. 현재 모습은 분명 문제가 있지만거래 전면금지는 전세계적으로유례를 찾기 힘든 조치이며혁신의 싹을 짓밟는 행위라는 것이죠.
내가 봐도 글이 잘 읽히지 않는다면? 개요를 쓰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문장 그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읽으면 읽을수록 잘 읽히지 않는 글,더 이상 스크롤을 내리고 싶지 않은 글. 어느 정도는 글쓰기 원칙을 알고 있으나경험과 트레이닝이 부족한 초보분들께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글의 흐름이중구난방으로 이어지는 경우입니다. 흔히 말해 삼천포로 빠진다고 하죠. A에 대해 막 이야기하기도 있다가갑자기 B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읽는 사람을 벙찌게 하는 겁니다. 두 번째는 분량조절의 실패,너무 적게 썼거나 너무 많이 썼거나. 전자는 알맹이가 없어왠지 낚였다는 느낌이 들고후자는 쌓이는 피로감에대체 뭘 말하고 싶은지 모릅니다. 세 번째는 과격한 주장과 비약,정제되지 않은 논조. 이런 글을 쓰는 사람과 이야기해보면정말로 사람 자체가과격하고 정제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나름 정상적이고 합리적인데글만 이상한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영화 '범죄와의 전쟁', 동업의 어려움을 말해주네요
우리 민식이 형님이 정우 형님을 만난 것은아주 우연한 기회였습니다. 세관 공무원으로 일하던 중밀수된 마약을 손에 얻게 되는데요. 어떻게 현금화할까 고민하다가조직폭력배 두목, 하정우를 만나게 되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서로 같은 집안 사람라는 걸 알고급속히 친해지게 된 둘! 당시 최민식은 비리 적발로옷 벗을 위기에 놓였는데요. 어떤 일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마침 하정우로부터 제안을 받게 되죠. "대부님, 혹시 할 거 없으면마약 판 돈으로 같이 도박장이나 하시지예" "하루 수입이 아주 짭짤합니더" "도박장?" 이때부터 최민식은 하정우와 동업을 하고건달인 듯, 건달 아닌, 건달 같은 존재,즉 반달이 됐습니다. 둘의 케미는 환상이었습니다.
네이버의 돈줄, 검색광고는 얼마나 갈까
네이버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굉장히 돈을 잘 번다는 것입니다. 분당에 위치한 사옥 그린팩토리를 보면그 규모에 위압감을 느끼기 마련이고요. 분기별 실적보고서를 보면매번 성장하는 매출과높은 영업이익률에 놀라곤 하죠. 물론 삼성이나 SK하이닉스처럼실리콘밸리 회사를 씹어먹을 만큼어마어마한 돈을 버는 것은 아닙니다만.. 국내 최고의 인터넷기업으로서끊임없이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네이버의 캐시카우,즉 돈줄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매일 사이트에 방문하면서도정작 네이버가 어떻게 돈을 버는지 잘 모르는데요. 돈줄은 바로 검색광고,다른 말로는 키워드광고라고 합니다. 우리는 평소 네이버를 이용하면서뭔가 찾고 싶은 게 있을 때 검색창에 단어를 입력합니다. 그러면 관련 사이트가 쭉 뜨는데요. 최상위로부터 5~15개 사이트를돈받고 노출시켜주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검색단어를 상품화하진 않습니다”
만약 사이트가 어색하게 보인다면 꼭 캐시삭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저희 사이트를 방문하시면서 짜잘한 페이지 오류가 나타나거나 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요. 특히 얼마 전 저희가 공개 워터마크를 레이어(자동으로 겹쳐올리는) 처리함에 따라 메인 페이지가 다소 어색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디버깅(오류수정)의 결과가 사이트 접속된 컴퓨터에 반영되지 않은 탓인데요. 웹브라우저를 통해 캐시를 삭제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1. 익스플로러 메뉴 '도구'의 인터넷옵션에 들어가 일반탭 중 검색기록 삭제를 누르시면 다음과 같은 페이지가 뜨는데 임시 인터넷파일 및 웹사이트 파일, 쿠키 및 웹사이트 데이터를 삭제하면 되고요. 2. 크롬 설정 -> 방문기록에 들어가
최대한 아이템 고민을 줄이고 싶다면?
아마 아이템 구상은 글쓰기를업으로 삼는 모든 이들의 고민일 것입니다. "오늘은 무엇을 쓰는 게 좋을까" 걱정하고"혹시 좋은 주제는 없을까" 찾아보죠. 저도 그랬습니다. 초보기자 시절,아이템 때문에 참 머리가 아팠는데요. 어느날 문득 글쓰고 취재하는 것도 힘든데괜히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자는 마음으로나름의 방법론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고요. ㅎㅎ" "그저 글쓰고 기획을 하는 분들에게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관련 내용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사실 아이템 구상, 그 자체는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상상하고끊임없이 메모하면 되기 때문이죠. 문제는 "어디서 영감을 받고어떻게 아이디어를 얻느냐"에 대한 것이죠. 개인적인 경로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 번째, 일상 속에서 사색을 하며문득 떠올리는 것입니다. 지하철을 타면서, 길을 걸으면서,잠자리에 들면서, 샤워를 하면서 말이죠.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머리가 피로감을 갖지 않은 상태, 딱히 할 게 없고뭔가에 집중할 필요가 없는 상태, 가만히 있어도 이런저런 생각이저절로 떠오르는 상태입니다.
요즘 데이팅앱이 돈을 잘 버는 이유!
스마트폰 보급이 천정에 달하면서모바일앱 시장 또한예상 가능한 모습으로 판이 짜였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가장 돈 잘 버는 분야는 게임,여기서 특히 잘 버는 분야는 MMORPG,그 다음으로 메신저, 웹툰, 유틸리티 등이가뭄에 콩나듯 차트에 이름을 올리죠. 그런데 2015년 말을 기점으로무섭게 급부상한 분야가 하나 있으니바로 데이팅앱입니다. 사실 이쪽이 잘 될 줄은 IT벤처업계 사람,대부분이 예측하지 못했는데요. 갑자기 빵 터졌습니다. 혹자는 데이팅 서비스가 해외에서 잘 되니까당연히 우리나라에서도 잘 되지 않겠냐반문할 수 있을 텐데요. 글쎄요. 이미 2010년 이음이라는선구적 서비스가 나왔습니다만.. 지금처럼 파괴력을 갖거나일정 규모의 시장을 만들진 못했고요. 이미 국내에서는 하이텔, 천리안, 버디버디, 세이클럽, 스카이러브 등온라인을 통해 이성을 만나는 문화가일찍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서브컬쳐를 벗어나지 못하고2000년대 중반 급격히 세가 위축됐는데요. 갑자기 다시 짠~ 하고 나타나돈을 잘 벌고 있는 겁니다. 이것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입니다. 정오의데이트 56위, 심쿵소개팅 74위,앙톡 76위, 아만다 78위, 글램 103위,당연시 119위, 인공지능 애나 147위,스카이피플 159위, 스와이프 161위 등입니다.
포스팅이 터지려면 주제선정이 80% 이상!
여러분들은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할 때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하나요? 아마도 매장 내 산더미처럼 쌓인 물건을일일이 확인하진 않을 것입니다. 1. 일단 명확한 구매의사가 있어야 하고요. 2. 관련 제품이 있는 코너로 가서필요한 게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겠죠. 3. 만약 딱 하나만 있다면 바로 구매할 것이고여러 가지 상품이 있다면 이중에서무엇이 더 좋은지 비교, 분석을 할 것이고 하나도 없다면 그냥 집으로 돌아오거나대체재를 두고 고민할 겁니다. 저는 콘텐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정보의 범람 속에서모든 포스팅에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내가 필요한 포스팅,만약 있다면 이중에서 가장 좋은 포스팅,혹은 가장 튀는 포스팅을 선택하겠죠. 게다가 온라인 세상에서는접근, 전환, 이탈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비교 및 분석하는 시간도 짧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군가온라인에서 많이 읽히는 포스팅,이른바 터지는 포스팅을 쓰기 위해선어떻게 해야 묻는다면무조건 주제선정이 80%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들의 구매의사가 반영된 것이자니즈와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죠. 만약 여기에 부응하지 않으면 대형마트,산더미처럼 쌓인 물건처럼 눈길조차 받지 못합니다.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2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2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네이버, 캠프모바일을 다시 흡수하다', '엔씨소프트, 3개월간 리니지M으로 5000억원 벌다', '네이버가 벤처업계 큰 손으로 자리잡은 이유는?', '풀러스, 규제와의 싸움 시작하다', '야놀자-여기어때, 깊어지는 갈등의 골', '비트코인 가격, 1000만원 돌파하다''정부가 O2O 서비스를 내놓는다니..' 등 모두 일곱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네이버, 캠프모바일을 다시 흡수하다 네이버가 모바일 자회사캠프모바일과의 흡수를 결정했습니다. 네이버는 2013년 크게 세 가지 목적으로캠프모바일을 설립한 바 있는데요. 당시 막 흥행에 성공한커뮤니티 서비스 밴드의 서비스 고도화, 신규 모바일 서비스의 개발 및 실험, 이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설립자금으로 400억원을 냈고두 차례에 걸쳐 900억원을 지원,총 1300억원을 쐈는데요. 과연 그 결과는? 재무적으로는 썩 좋지 않았죠.
이미지 저작권, 사고치지 않으려면 이것만은 알아두자!
뉴미디어 포스팅을 만들면서 은근히 신경쓰이고 찝찝한 게 바로 이미지 활용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휘어잡으려면 시각적으로 톡톡 튀고 흥미로운 이미지가 많이 필요한데요. 어디서 자료를 구할 것인지 어떻게 저작권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죠. 주변 사례를 살펴봐도 일반인 뿐 아니라 콘텐츠를 전문으로 만드는 분들도 그러한데요. 실제 피키캐스트가 저작권 이슈로 업계 입방아에 올랐을 때 해당 에디터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며 멘붕 상태에 빠졌다는 후문을 들었습니다. "저 몰랐어요. 어떻게 해야 하죠? ㅠㅠ 경찰서 가야 하는 걸까요? ㅠㅠ" 사실 저작권이라는 게 워낙 광범위한 지식과 개념을 다뤄서 하나하나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그리고 칼 같은 기준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과 조건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딱 이미지에 한정 지어서 핵심 포인트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직접 찍은 사진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자 가장 저작권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저 초상권만 주의하면 됩니다. 일단 인물이 들어가지 않은 사진, 풍경이나 건물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스타트업의 절반은 잡무, 잡무, 잡무!
"처음 회사를 만들었을 때였죠"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제품에 관한 온갖 아이디어를 구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깨달았습니다" "회사는 제품개발 50%와 수많은 잡무 50%를 통해 세워진다는 걸" "회사를 만드는 과정,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 손 필요하지 않는 곳이 없다는 걸" (캐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창업자) "참고로 제 공동창업자는 브라질에서 온 사람이었어요" "쉽게 말해 외국인인 셈인데요" "하루는 그가 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샌프란시스코 시청 지하에서 각종 서류를 작성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비 창업팀에 다음과 같은 조언을 드리곤 합니다" "제품을 잘 만드는 것은 기본이고 여기에 수반되는 잡무도 잘 처리해야 한다고" 정말 그렇습니다. 회사를 만들면 그때부터 어마어마한 잡무에 시달리기 마련인데요.
옐로모바일, 쿠팡, 블루홀의 투자금 회수전략은?
국내 IT벤처업계에서가장 덩치 큰 플레이어를 꼽으라면옐로모바일, 쿠팡, 블루홀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눈부신 성과와 뜨거운 투심에 힘입어웬만한 실리콘밸리의 기술회사 못지 않게좋은 조건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는데요. 기업가치만 하더라도 최근 투자가(신주인수가), 혹은 장외시장 거래가 기준으로 4~5조원에 육박합니다. 이미 유니콘 단계를 뛰어넘은 셈입니다. 하지만 투자란 나중에 더 크게돌아온다는 걸 전제로 이뤄지는 법! 언젠가는 회수를 해줘야 하는데요. 스타트업의 회수방식은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인수합병(M&A),자신을 원하는 회사에 매각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최근 투자가보다높은 벨류에이션으로 딜이 이뤄져야 하고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파는 것'이 아니라 '사주는 것'인 만큼구매자(바이어)에게얼마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냐가 관건이죠. 통상 양사 간 시너지 효과,비즈니스 통합 가능성, 미래 유망성,시장 내 독특한 포지션 등을 보기 마련입니다. 두 번째는 기업공개(IPO),주식시장에 주식을 유통하는 것입니다.
스타트업 노사관계가 개판되기 쉬운 이유
IT벤처업계를 처음 취재하던 시절! 한 스타트업의 사무실 분위기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조직원 사이 허물이 없어보였고끈끈한 유대감과 일체감이 느껴졌죠. 당시 저는 말단 사원으로서기자사회, 기성기업의 위계질서에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는데요. "와~ 스타트업의 조직문화는왠지 뉴제너레이션(신세대) 같구나~뭔가 이상적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것이빙산의 일각이라는 걸 깨닫기까지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적지 않은 회사들이 심각하다 싶을 정도로반목과 불화, 분쟁상태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창업자와 경영진은 조금 친한 관계가 되면국내 노동법상 왜 이렇게 해고가 어려운지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고요. 직원들의 단점과 잘못을 늘어놓곤 했죠. 스타트업에 맞지 않는 사람이다,전문성이 없다, 열정이 없다,존재 자체가 조직에 마이너스다 등등. 물론 입을 닫고 있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마음 속에서는 아주 열불이 나는데자칫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을까끙끙 앓는 것이더라고요. 에구.. 불만족스러운 것은 직원들도 마찬가지.
저는 제목, 썸내일, 소개문구를 이런 식으로 답니다
상품과 콘텐츠는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구매자는 마트 내 무수히 많은 상품을 하나하나 훑어보며 마지막 판단을 내립니다. 독자 또한 플랫폼 안에 무수히 많은 콘텐츠를 하나하나 훑어보며 클릭 버튼을 누릅니다. 만약 구매목적이 확실하지 않는다면 상품 간 비교, 분석을 할 테고 상품정보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다면 제품명, 포장지, 카피라이트를 살펴보겠죠. 저는 이것이 콘텐츠에서 제목, 썸내일, 소개문구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것! 콘텐츠 흥행과 성과에 직접적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마치 소금처럼 꼭 필요하고 간을 맞추면 맞출수록 맛이 좋아지는 것! 다만 뉴미디어 세계에서는 특정한 공식도, 참조할 만한 레퍼런스도 없는데요. 지금까지 경험과 시행착오를 토대로 다음 몇 가지 팁을 공유해봅니다. 1. 제목 *함축성 있게 메시지를 전달
네이버가 아주 작정하고 구글을 깠네요
얼마 전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공개적으로 회사 블로그를 통해 구글을 비판했습니다. 이것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국감에서 구글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한 것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당시 구글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혀 문제가 없다"는 뉘앙스의 의견을 냈죠. 네이버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나 봅니다. 한성숙 대표가 바톤을 넘겨받아 다시금! 비판의 포화를 날렸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전문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참조 - 네이버 다이어리) 구체적으로 사안을 설명하기보단 이슈별 문제제기를 한 것에 가까워서 하나하나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세금 "구글은 전세계 인터넷시장 핵심 분야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모바일 운영체제 74%, 앱마켓 58%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유튜브의 경우 사용시간 측면에서 카카오톡과 네이버보다 더 많습니다" "이와 더불어 광고 매출 또한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왜 한국 VC들은 리스크를 감당하려 하지 않을까
"똑똑똑, 형님. 계세요" "어.. 최 기자? 응. 이야기해" "취재를 하다가 궁금한 것,한 가지가 생겨서 페북쪽지를 드리는데요" "많이 바쁘시겠지만잠깐 시간 좀 내주실 수 있을까요?" "응. 이야기해" "감사합니다. ㅎㅎ" "다름이 아니라 요즘 IT벤처업계에그렇게 많은 돈이 돈다고 하는데실제 투자사례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특히 데이팅앱/랜덤채팅앱의 경우매출도 많이 나오고 온라인 기반 비즈니스라벤처캐피탈(VC)이 좋아할 거 같은데요" (참조 -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1호)) "투자소식이 나오고 있지 않잖아요" "굳이 있다면 아만다의 창업자가비공식적으로 일부 구주를 매각한 정도?"
'아웃스탠딩 기자들은 어떻게 뉴미디어 포스팅을 만들까' 토크콘서트(매진)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죠? +.+ 여기에 맞춰 '글쓰기'를 주제로 오프라인 행사를 하나 준비했는데요. 이름하여! "아웃스탠딩 기자들은 어떻게 뉴미디어 포스팅을 만들까" 짜잔~! 모두가 블로그와 SNS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공식적인 글이든, 개인적인 글이든 온라인 공간에 글 쓰는 일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다른 점이 많아 생소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목마름도 클 것이라 보는데요. 저희들이 어떻게 뉴미디어 포스팅을 만드는지 작업 전과정을 정리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1부는 최용식 기자가, 2부는 윤성원 기자가 자신만의 글쓰기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이번 토크콘서트의 특징은 철저히 '작문'을 주제로 한다는 점인데요. '글쓰기의 A부터 Z까지'를 다룬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좀 더 구체적으로 발표내용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부 : 최용식 기자가 전하는 열 가지 꿀팁!!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1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1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네이버, 뉴스페이지 조작논란','빙글, 네이버 공정위 신고','지금 싸이월드는 콘텐츠 비즈니스 준비 중', '네이버-구글코리아, 세금회피 논란 공방전''스톡옵션, 2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적용' '배달의민족, 네이버로부터 350억원 투자받아', '풀러스, 복수기관으로부터 220억원 투자받아','데이팅앱, 투자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옐로모바일, 피키캐스트를 두고 고심 중','라인, 모바일 메신저 트래픽 정체세 심화' 등 모두 열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네이버, 뉴스 페이지 조작논란 포털이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가장 큰 사고가 터졌습니다. 네이버 스포츠 담당 책임자가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 담당자로부터청탁을 받아 비판기사를 내렸다는 사실이<엠스플뉴스>에 의해 보도됐기 때문입니다. 이건 정말 핵폭탄과 같은 일입니다. 네이버의 미디어 영향력이 조중동과지상파 3사를 합친 것보다 큰 상황에서여론조작에 관한 시비가 끊이지 않았거든요. 지금까지 네이버의 입장은중립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여기에 반하는 일이 터진 셈이죠. "니네들이 어떤 형태로든 청탁을 받아자사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고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겁니다.
국감에 참석한 이해진, 벼르고 별렀던 의원들
어제는 국정감사 취재를 위해간만에 국회에 갔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국정감사란국회(입법부)가 행정부를 감시하는 목적으로국정에 영향을 끼치는 부처, 기관,기업 관계자를 불러 질의응답을 하는 자리입니다. 주제가 매우 방대한 만큼한 자리에서 모든 걸 다루진 않고요. 분야별로 나눠서 합니다. 제가 참석하는 자리는과학, 기술, 정보, 방송, 통신을 다루는이른바 '과방위 국정감사'였는데요. 솔직히 썩 좋아하는 취재자리는 아닙니다. 취재공간이 협소해많은 기자들이 자리경쟁을 해야 하고요. 일정시간을 정말 안지키고요. 국민들 대표한다고 하기엔질문이 수준 미달일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리고 합리적인 토론보다는국회의원 혼자서 말하는 식이죠. "답은 정해졌고 너는 대답만 해"랄까요. 무엇보다도 주제별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국회의원 발언순으로 진행돼 이야기가 중구난방 나옵니다. 하지만 주무부처 장관, 고위직을 비롯해업계 유명인들을 볼 수 있는거의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에가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2017년 스타트업 투자, 눈에 띄는 신호 여덟 가지
1. 2015년, 2016년과 비교해 대형딜이 감소했다 개인적으로 작년, 재작년과 비교했을 때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대형딜이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지난 3년간 IT벤처업계상위 5개 딜을 살펴보겠습니다. 공통적으로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그룹분사(스핀오프) 등을 제외했으며언론보도 및 보도자료를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2015년 1위 : 쿠팡(1조2000억원)2위 : 위메프(1000억원)3위 : 티몬(810억원, 순수 증자)4위 : 쏘카(650억원)5위 : 옐로모바일(560억원) *2016년 1위 : 미미박스(1430억원)2위 : 옐로모바일 자회사 포함(1000억원)3위 : 배달의민족(570억원)4위 : 레진코믹스(500억원)5위 : 티몬(480억원) *2017년 1위 : 티몬(1300억원)2위 : 야놀자(600억원)3위 : 비바리퍼블리카(550억원)4위 : 메쉬코리아(240억원)5위 : 베스핀글로벌(170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아무리 10월 말 기준이라고 해도2015년, 2016년과 비교했을 때규모가 꽤 줄어든 감이 있는데요. 한창 핫했던 2~3년 전과는 달리시장 전반적으로 뭔가 삭막한 느낌이며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모습이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2. 보수화, 안정화 분위기가 나타났다
스타트업 생태계, 업종별 분위기 한눈에 살펴보기 (2017년 하반기)
1. 커머스 : 위에서의 혼란, 아래에서의 혁신 투자매력도 : ★★★☆☆경쟁상황 : ★★★★☆ 대표기업 : 쿠팡, 티몬, 위메프, 더파머스,미미박스, 미트박스, 그랩, 지그재그, 29CM,팀그레이프, 비투링크, 우먼스톡,브랜디, 블랭크TV, 부건FNC, 코스토리 전반적인 업계 분위기는크게 두 가지로 나뉜 것 같습니다. 먼저 대형 커머스회사들은지난 수년간 이뤄졌던 대규모 투자와그에 따른 성과압박, 경쟁과열에 따른후유증 때문인지 썩 좋지 않습니다. 먼저 쿠팡은 투자금 소진과 함께로켓배송의 지속 가능성 여부를 두고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티몬은 경영진 교체가 이뤄졌으며여행 사업부 분사계획이 난항을 빚고 있습니다. 11번가는 중국계 자본으로부터투자를 받으려는 계획이 무산된 데 이어관련 건을 신세계, 롯데와도 논의를 했으나잘 풀리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대신 아래에서는 그랩(무신사),부건에프앤씨(멋남-임블리),코스토리(파파레서피-INGA) 등투자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경영혁신을 통해 좋은 실적을 내는회사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들의 성공 방정식을 보면 1. 뉴미디어 콘텐츠 및 인플루언서 활용,충성고객 및 대형 유통망 확보 등을 통해거래량을 크게 높였습니다. 예전에 100개, 500개 팔았던 걸요즘은 1000개, 5000개 파는 것이죠. 2. 여기에 추가로 뛰어난 판매실적과적절한 브랜드 포지션을 통해제품 매입단가를 최대한 낮춥니다. 그러면 수백억원 연 매출과적잖은 이익이 나올 수 있는 겁니다.
(마감)'2017년 하반기 IT벤처업계 여덟 가지 이슈'..토크콘서트!
안녕하세요. 최용식, 최준호 기자입니다! 둘이서 함께 인사드리긴 오랫만이네요. ㅎㅎ 어느덧 하반기가 지나고 2017년도 곧 저물 예정인데요. 간만에 IT벤처업계 주요 이슈에 대해 정리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아웃스탠딩 토크콘서트! 2017년 하반기 주목할 만한 IT벤처업계 여덟 가지 이슈! 짜잔~! - IT벤처업계 투자현황 돌아보기 - 스타트업 업종별 분위기 살펴보기 - 네이버와 카카오 분위기 살펴보기 - 옐로모바일과 쿠팡의 사례로 보는 스타트업 투자 및 회수 - 블록체인이 핫트렌드로 떠오르는 이유는? - 인공지능, 실용성과 상용화 사이에서 -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스타벅스화를 주목해라! - 유료 콘텐츠시장 분위기 살펴보기 (웹툰, 웹소설, 이러닝을 중심으로) 이번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현장을 돌아다니며 얻은 취재내용을 공유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1부는 최용식 기자가 요즘 화제가 되는 산업 및 비즈니스 이슈에 대해 정리합니다. 1. IT벤처업계 투자현황 돌아보기 아웃스탠딩은 매달 투자현황에 대해 정리하는 포스팅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올해를 돌아보면 대형딜은 줄어든 반면 중소형딜은 늘었고 투자 분야는 광범위해졌습니다.
페이코는 NHN엔터에게 회사미래일까, 돈낭비일까
요즘 NHN엔터가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에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최근 자회사 분할 후 외부로부터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일단 NHN엔터의 대주주인 이준호 의장이 500억원을, 거대 유통회사인 GS홈쇼핑이 500억원을, 벤처캐피탈인 한화인베스트먼트가 250억원을 넣었습니다. 합치면 무려 1250억원입니다. 투자조건을 살펴보면 회사 벨류에이션은 대략 5200억원, 세 개 투자자 집단이 23.8% 지분을 가져가며 리픽싱 옵션이 들어간 전환우선주입니다. *리픽싱 실적 및 기업가치 변화에 따라 주식 전환비율을 달리 하는 것. 만약 추가로 증가할 때 이전보다 싼 가격으로 주식을 발행하면 같은 조건으로 전환비욜을 조정할 수 있음. (참조 - 보통주, 우선주,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침조 - 초기기업의 유상증자는 어떻게 이뤄질까) 얼마 전 카카오페이가 알라바바로부터 2300억원 투자를 유치했을 때 산정 기업가치가 6000억원이었으니 거의 여기에 비등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실 NHN엔터는 이전에도 페이코에 어마어마한 돈을 쏟어부었는데요. 일단 초기 개발비용이 들어갔고요. 2015년 서비스 런칭에 맞춰 2732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이중 1200억원을 페이코 마케팅에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700억원 가량을 썼다고 하네요.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0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열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장병규 블루홀 창업자, 4차 산업혁명위원장 임명''페이코, GS홈쇼핑-한화-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NXC, 912억원에 암호화폐거래소 코빗 인수''텐센트, 블루홀스튜디오 일부 지분매입' '옐로모바일, 동양네트웍스 다시금 인수의사 밝혀''정부, 암호화폐 자금모집 및 신용공여 규제''카카오뱅크, 출범 두 달 후 성적표는?' 등 모두 일곱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장병규 블루홀 창업자, 4차 산업혁명위원장 임명 온오프라인을 달궜던 소식이죠. 장병규 블루홀스튜디오 의장이4차 산업혁명위원장으로 임명됐다는 것!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이름 그대로 기술혁신에 따른 사회변화에 대응하고자만들어진 대통령 직속기구인데요. 주 업무는 관련 정책을 심의하고부처 간 협업을 조율하는 것입니다. 실질적인 행정력은 없으나국가전략 및 정책방향에 영향력을행사하는 조직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장병규 의장이 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유는?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선실제 창업을 해본 사람이 필요하다는 여론 때문인데요.
아웃스탠딩 프리미엄 정책이 일부 변경될 예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가고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왔는데요. ^^ 서비스 정책변경에 관해공지를 드리고자 포스팅을 올립니다. 저희는 지난해 8월 부분유료화를 시도한 바 있습니다. 관련 정책에 따르면 프리미엄 회원은월 8~10개의 기획/프리미엄 포스팅과사이트 내 모든 포스팅에 대한 열람이 가능하고일반 회원은 최신 일주일치포스팅에 대한 열람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프리미엄 포스팅은 이런 식으로'프리미엄'이란 워터마크를 달았죠. 그러다가 "프리미엄 회원에 대한차별화된 혜택이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받고기획/프리미엄 포스팅 숫자를 조금씩 늘렸는데요. 어느덧 그 비중이 최신 일주일치포스팅 중 절반 가까이 도달됐습니다. ^^;; 그래서 내부적으로 논의를 했습니다. 그 결과 "프리미엄 기사임을 표시하는 것보다공개형 기사임을 표시하는 게합당하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는데요. 앞으로는 공개형 기사에 워터마크를 표시하고자 합니다. 관련 이미지는 아직 만들지 않았으나아마 이런 식으로 달릴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정책변경에 관한 건인데요.
우리가 다니는 주식회사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은 동시대에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둘은 같은 종류의 작물을 채집하고같은 종류의 동물을 사냥하고같은 생태환경을 공유하는,이른바 경쟁상대였는데요. 승리자는 누굴까요. 다들 아시는 것처럼바로 호모 사피엔스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육체적으로 우월하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네안데르탈인이뇌도 크고 근력도 좋았다고 하네요. 음..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를 두고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옵니다만제이슨 쇼그렌 와이오밍 대학교 교수가 내놓은,흥미로운 가설 한 가지를 소개해봅니다. 그는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보다분업과 교역활동을 더 잘했고이것이 생산물의 총체적 증가로이어졌다는 점을 주목합니다. 좀 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채집꾼이 있습니다. 그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채집에 쓰고일부 시간을 사냥에 씁니다.
국내에서 연 매출 100억원 넘은 모바일 BM 열 가지
2010년 스마트폰 보급이 이뤄지면서 국내에서 무수히 많은 모바일 스타트업과 혁신 비즈니스가 등장했습니다. 이중에선 어마어마한 성공을 이룬 케이스가 있고 실패로 끝난 케이스도 있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케이스가 있고 기대 이하의 결과를 거둔 케이스도 있는데요. 지금 돌이켜봤을 때 유의미한 사업 기반을 만들어낸 케이스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크게 열 가지를 꼽아봤는데요. 그 기준으로는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잡았으며 음원이나 검색광고처럼 PC 기반의 비즈니스가 모바일로 확장된 사례는 제외했습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게임 부분유료화 (리니지M, 레이븐, 애니팡) 단언컨대 모바일 비즈니스 중에서 가장 거대한 성공을 거둔 케이스입니다. '애니팡'과 '드래곤 플라이트'를 시작으로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 등 여러 성공작이 나왔죠.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은 연 매출 수천억원을 바라보는 등 가장 파워풀한 문화상품이 됐습니다. 통상 대한민국 영화시장에서 거대한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는 척도로 '1000만 관객' 유치 여부가 적용되는데요. 이것을 훨씬 뛰어넘은 셈이죠. 모바일게임 비즈니스의 작동방식을 보면 전면 유료화나 월 구독보다는 부분유료화 정책이 널리 쓰입니다.
올바른 이직법에 대한 단상
직장인들은 언제 이직을 모색할까요? 크게 다섯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1~3년차 현 직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첫 번째는 "어느 정도 만족스럽긴 해. 하지만 더 좋은 곳을 갈 수 있을 것 같고 아직 나이도 젊으니 다시 신입지원을 하자" 흔히 말하는 공채 마지노선 남자 30살, 여자 28살을 넘지 않는다면 꽤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들어가고 봤더니 근무환경과 조직문화가 너무 좋지 않네" 이것은 답이 명확하죠. 가급적 빨리 옮기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 3~7년차 더 좋은 곳에서 오퍼를 받아서 어느 업종이든지 업계 선두회사 혹은 유망회사는 젊고 똘똘한 경력직원을 뽑으려고 합니다. 가장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죠. 어느 정도 일을 배웠고, 체력도 좋고, 조직감도 있고, 적은 연봉으로 고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경우 이직자 입장에서도 별다른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가장 만족도가 높은 케이스라고 봅니다. 커리어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요. 3. 5~10년차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9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아홉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봉봉, 표절 및 부당 영업행위 논란','네이버, 법조계 고위층 자녀에 대해 특혜제공','알지피코리아, 배달대행서비스 푸드플라이 인수','역대 최대 규모 벤처펀드 조성 예정','위드이노베이션(여기어때), 각종 송사 휘말려','검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 상장','레진코믹스, 소속작가들과 분쟁 논란' 모두 일곱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봉봉, 표절 및 부당 영업행위 논란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퀴즈 및 심리테스트 등바이럴 콘텐츠 제공하는 회사죠. 봉봉! 최근 봉봉이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으로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첫 번째는 표절 논란! 새롭게 내놓은 챗봇 기반의 타로점 서비스,'연애챗봇타로냥'이 모 스타트업의 서비스를거의 그대로 베꼈다는 비판을 받았고요. 두 번째는 부당 영업행위 논란. 이와 별개로 온라인 셀럽과 1:1로대화할 수 있는 앱, ‘피치’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제휴과정에서 경쟁사 대표와의 친분을 거론하며'셀럽 빼돌리기'를 시도한 동시에 모객 과정에서음란성 이미지를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옐로모바일, 데일리금융그룹 인수..어떻게 봐야 할까
간만에 IT벤처업계 대형딜이 나왔습니다. 옐로모바일이 종합 핀테크기업,데일리금융그룹의 지분 52%를대주주 포메이션그룹으로부터1125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이번 딜은 여러 가지 정황을 봤을 때갑작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듯 한데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데일리금융그룹의 초기 투자자이자주요 주주로서 활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초기 사명도 옐로금융그룹이었죠. 하지만 각자 갈 길 가는 게 좋다는대내외 여론에 따라 이상혁 대표가지분을 정리하는 등 선긋기에 나섰는데요. 딜이 공개되기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박상영 데일리금융그룹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두 회사는 이제 관계가 없다"고 공언했을 정돕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양사는모회사, 자회사 관계를 맺은 겁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딜 과정에서 경영진이 배제됐거나어느 정도 불협화음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데일리금융그룹은 딜 발표 후 "독립 경영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내용의보도자료를 뿌렸고 그로부터 얼마 후박상영 대표가 본인 의사에 따라대표직을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왜 옐로모바일은갑작스럽게 데일리금융그룹을 인수한 걸까.
보통주, 우선주,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재무용어라면 아주 머리가 아프셨죠?아웃스탠딩이 쉽게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스타트업 재무사전!오늘의 주제는 '투자방식'입니다! "빠른 성장을 도모하는 스타트업에게자금조달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창업팀이 관련 작업을 하는 데큰 관심을 나타내고 또 많은 시간을 쏟는데요" "통상 스타트업 투자 방법론을 살펴보면!" "금융기관 대출과 회사채 발행보다는주식 혹은 주식과 유사한 채권 발행을 통해자금을 조달하곤 합니다" "왜 그럴까요" "투자자와 피투자자가 비즈니스 인프라를 공유하고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위험, 고수익을함께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벤처 비즈니스 특징에 부합하는 쪽으로 진화한 셈이죠" "그러면 좀 더 구체적으로어떤 벤처 투자방식이 있으며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보통주(CS) 발행 및 인수 보통주는 가장 일반적인 주식 형태입니다. 투자자는 유상증자를 통해투자액수만큼 주식을 가져가게 되는데요. (참조 - 초기기업의 유상증자는 어떻게 이뤄질까)
초기기업을 만들고 운영하려면 얼마나 돈이 들까
창업과 관련해 주변에서 물어보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회사를 만들고 운영하기 위해선 대체 돈이 얼마나 드냐에 대한 것! 사실 저도 개인적으로 참 궁금해 스타트업 인터뷰를 할 때마다 초기 비용구조에 대해 꼭 물어봤는데요. 말 그대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정형화하기 참 어렵더라고요. 어떤 경우는 거의 제로에 가깝게 시작하는 반면 어떤 경우는 수백억원을 받고 시작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가장 일반적인 경우를 따지자면 '창업 극초기 2명에서 7명의 소규모 팀이 IT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일 텐데요. 딱 여기에 한정시켜 대표적인 비용항목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법인등록 회사를 설립했을 때 가장 먼저 빠지는 돈입니다. 이와 관련해 크게 두 가지 항목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세금이고 두 번째는 법무대행료입니다. 세금부터 말씀드리자면 통상 자본금의 0.4%를 등록세 항목으로 떼고 이중 20%를 교육세 항목을 뗍니다. 만약 자본금이 1억원이라면 40만원이 등록세, 8만원이 교육세인 셈이죠.
카카오 실적개선..일시적 현상일까, 완전한 턴어라운드일까
요즘 카카오의 실적개선이 눈에 띕니다. 먼저 지난 2년간분기 매출을 살펴보겠습니다. 2015년 2분기 - 2264억원2015년 3분기 - 2295억원2015년 4분기 - 2416억원 2016년 1분기 - 2424억원 여기서 멜론 인수효과 발생! 2016년 2분기 - 3765억원2016년 3분기 - 3913억원2016년 4분기 - 4538억원 2017년 1분기 - 4437억원2017년 2분기 - 4684억원 거의 8분기 연속으로 성장하며 두 배가 됐고요. 영업이익 또한 2015년 2분기 - 114억원2015년 3분기 - 161억원2015년 4분기 - 206억원 2016년 1분기 - 210억원2016년 2분기 - 266억원2016년 3분기 - 302억원2016년 4분기 - 381억원 2017년 1분기 - 383억원2017년 2분기 - 446억원 거의 8분기 연속으로 성장하며 두 배가 됐습니다. 주가도 상승세입니다. 지난해 말 7~8만원 수준이었다가최근 들어 12~3만원까지 올랐죠. 재작년 임지훈 대표가 취임했을 때는한동안 수익성을 신경쓰지 않겠다는뉘앙스의 말을 했을 정도로상황이 썩 좋지 않았는데요.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8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지난 2월17일 7호를 마지막으로 기사가치가 높지 않다는 생각에 더 이상 포스팅을 올리지 않았는데요. 최근 설문을 진행하면서 일부 독자님들로부터 요청을 받고 다시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포스팅은 2주에 한번 꼴로 올릴 예정이며 오늘은 여덟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일파만파 커지는 온오프믹스 성추행 사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재벌총수로 지정', '옐로모바일, 데일리금융을 인수한 이유는', '배틀그라운드, 역대급 글로벌 흥행작 탄생', '메이크어스, 턴어라운드..좋은 소식 잇달아', '삼성, 이재용 부회장 판결 후 협찬예산 줄여', '라인이 열심히 디스코를 미는 이유는?', '양대 모바일 중고마켓, 퀵켓과 셀잇의 인수합병'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재벌총수로 지정 네이버가 재벌 규제를 받게 됐습니다. 얼마 전 자세히 기사를 쓰긴 했지만 다시 인용해보겠습니다. 1.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자산 10조원 이상 기업은 대기업집단, 혹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라 부르고 2.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은 준대기업집단, 혹은 공시대상기업집단이라 부릅니다. 3. 기업집단의 실지배자, 즉 총수는 '동일인'이라고 정의하죠. 네이버는 올해 처음으로 자산 5조원을 넘으면서 준대기업집단에 속할 예정인데요. 대기업집단은 상호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 제한, 총수 사익편취 규제 및 공시의무 등을 적용받고
이삿짐센터가 광고비가 아닌 이용자평판순으로 뜬다면?
'레몬마켓'이라는 경제학 용어가 있습니다. 맛있는 과일인 줄 알고 먹어봤는데쓴 맛이 가득하다고 해서 붙여진 말인데요.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 정보 접근성의 차이가효율적인 거래를 막는다는 걸 비유합니다. 가장 많이 드는 예시가 중고차 거래입니다. 중고차 딜러 '김평범'씨는같은 모델의 성능 좋은 차 1대와성능 나쁜 차 1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생각하는 적정가는좋은 차 1000만원, 나쁜 차 500만원인데요. 소비자 '박알뜰'씨가 보기에는두 차가 외관상 다른 점이 별로 없는 반면그렇다고 검증할 수단도 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딜러가 부르는 가격 차이는 너무 크단 말이죠.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니해당 모델의 평균가는 대략 750만원. 박알뜰씨는 그 이상의 돈을지불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 이상은 바가지니까" 이에 '김평범'씨는 밑지고 장사할 수 없으니최대한 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전략을 강구합니다. "성능 나쁜 차를 대량으로 구매해750만원으로 팔아야겠네"
초기기업의 유상증자는 어떻게 이뤄질까
재무용어라면 아주 머리가 아프셨죠? 아웃스탠딩이 쉽게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스타트업 재무사전! 오늘의 주제는 '유상증자'입니다! "많은 분들이 스타트업 뉴스를 접하면서 어디어디 회사가 얼마얼마 투자받았는 소식을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참조 - 야놀자, 스카이레이크로부터 600억 투자유치) (참조 - 메쉬코리아, 네이버로부터 240억 투자유치) (참조 - 미디어커머스 우먼스톡, 투자금 75억 유치) 스타트업 입장에서 외부자본 조달은 크게 세 가지 형태로 이뤄집니다. 첫 번째는 자본금 증대, 흔히 말하는 '사업의 밑천'을 늘리는 것이고 두 번째는 채권발행, 매매가 가능한 유가증권 형태로 차용증서를 발행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대출, 쉽게 말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주제는 바로 자본금 증대, 유상증자인데요. 채권발행, 대출과는 달리 상환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가장 안정적인 외부자본 조달방식이며 초기투자의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그렇다면 그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고 회사에 어떠한 변화를 이끄는지 세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뭐든지 사업을 하려면 밑천이라는 게 필요합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지분율 4% 밖에 가지지 못한 사연
네이버의 지배구조를 논하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이해진 창업자의 보유 지분율입니다. 하나의 회사를 안정적으로 지배하기 위해선 의결권 절반 이상인 지분율 51%가 필요하며 주주가 잘게 쪼개진 상황을 감안하면 지분율 20~30%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해진 창업자는 4.3% 불과한데요. 통상 스타트업 창업팀이 성장과정에서 대규모 외부자금을 유치하고 지분율 희석을 겪는다는 걸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적다는 생각입니다. 실제 대규모 사업기반을 일군 1세대 벤처 창업자들과 비교해보면 김정주 넥슨 창업자 32.2%,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 11.9%, 방준혁 넷마블 창업자 24.4%,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33.2%, 변대규 휴맥스 창업자 32.1% 등 대략 20~30%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약간의 변동이 이뤄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해진 창업자는 지난 십수년간 어떤 일을 겪었길래 4.3%에 불과한 지분율을 보유하게 됐을까. 네이버는 초기기업, 투자유치, 상장, 대기업화 등 모든 성장과정을 경험한 회사로서 스타트업 지분 및 지배구조를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사례라고 보는데요. 그 과정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공동창업
네이버가 재벌기업이길 거부하는 이유
요즘 IT벤처업계에 흥미로운 이슈가 하나 터졌습니다. 네이버가 재벌규제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네이버는 지난 십수년간 고공성장을 거듭했고 이제는 연 매출 5~6조원, 시가총액 20~30조원 등 웬만한 대기업 못지 않은 규모를 갖췄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행 법은 자산총액 일정 수준이 넘는 회사를 특별감시 대상으로 지정하고 규모 및 상황에 따라 제재를 가하는데요. 올해 9월 그 대상이 발표되는 가운데 네이버가 딱 걸린 것이죠. 이에 네이버는 해당 법안이 본 취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대로 적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흠.. 이게 무슨 뜻일까요. 좀 더 사태를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국 근현대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 경제정책은 철저히 불균형성장이론에 맞춰 이뤄졌습니다.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축적자본에 의한 시설투자가 선행돼야 하잖아요. 하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그럴 수 없단 말이죠. 이에 정부 차원에서 있는 자원, 없는 자원, 다 끌어모은 다음 특정 주체에 몰빵해 상호보완성을 갖는 여러 산업을 동시에 육성합니다. 그래서 불균형성장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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