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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대표
안녕하세요. 최용식입니다. 본업은 회사운영이지만 종종 기업 및 산업에 대한 기사를 쓰고요. 사람과 돈의 흐름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
‘포도트리-레진-리디-북팔’, 지난해 실적 살펴보기
지난 1~2년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가장 돈이 많이 몰렸던 분야를 꼽으라면단언컨대 유료 웹툰-웹소설입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절묘하게 맞물렸기 때문인데요. 이미 대중들은 만화방-도서대여방 등콘텐츠 소비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 특히 1020 세대의 경우디지털 결제에 많이 익숙하다는 점, 2010년 이후 모바일 보급으로최적의 소비환경이 구축됐다는 점을거론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맞춰 대표 사업자들은영리하게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했고어느덧 지금은 수십, 수백억원의매출을 낼 만큼 성장했는데요. (참조 - 왜 요즘 웹툰과 웹소설에 돈이 몰릴까) 다른 한편으로는시장경쟁이 포화상태에 이르고투심 또한 과열됐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실제 레진코믹스가 확 불을 지핀 이래수많은 플레이어가 난립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벨류에이션은 어느덧수백억원, 수천억원 등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주소는 어떨까. 지난 4~5월 나온 실적보고서를 토대로비즈니스 상황 및 앞으로 향방에 대해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포도트리(카카오페이지) 먼저 최근 실적추이.
아웃스탠딩 새로운 멤버, 김지윤 기자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지난 3월 말 새로운 멤버를공개모집한다는 포스팅을 올린 바 있습니다" "적임자 세 분이 합류했고얼마 전 윤성원 기자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로김지윤 기자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짜잔~!~! "김지윤님에 대해 잠깐 말씀드리자면대학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하고YTN의 인터넷 자회사 YTN플러스에서7개월 정도 모바일 콘텐츠 제작업무를 했습니다" "저희가 김지윤님을 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기자의 역할'과 '저널리즘'에 대해강한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십수년간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은 더이상 지면과 방송을 보지 않으며인터넷과 모바일로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이 과정에서 진중한 글보다는 톡톡 튀고재미있는 포멧의 글이 선호받고 있죠" "기자의 상도 리영희, 송건호 선생님처럼지사적인 면모를 가진 사람에서자유롭게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으로중심축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이죠"
'피키-메이크어스-트래져헌터-72초' 지난해 실적 살펴보기
2014~2015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가장 핫했던 창업 아이템은스낵콘텐츠와 멀티채널네트워크(MCN)였습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작, '미래의 방송국,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거듭난다는 비전에 투심이 몰렸는데요. (참조 – 스타트업 창업 아이템별 특징을 정리해봤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 생태계, 업종별 분위기 한눈에 살펴보기) 실제 비슷한 시기 해외에서는뉴미디어 대표주자인 버즈피드가1조7000억원 기업가치로NBC유니버설에 투자를 받았으며 동영상 제작회사 메이커스튜디오 또한1조원 기업가치로 디즈니에 인수됐습니다. 여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도피키캐스트, 메이크어스(딩고),트레져헌터, 72초 등 슈퍼루키가 대거 등장했죠. 이들은 초기 공격적인 투자로트래픽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지금 적절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주소는 어떨까. 지난 4~5월 나온 실적보고서를 토대로비즈니스 상황 및 앞으로 향방에 대해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피키캐스트 (개별 기준) 먼저 최근 실적추이.
'쿠팡-위메프-티몬' 소셜커머스 3사, 지난해 실적 살펴보기
소셜커머스 3사가 등장해전자상거래 시장을 뒤흔든지어느덧 7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얘네들은 절대 오래 갈 수 없다,곧 망한다"는 말이 나온지도거의 비슷한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요. 솔직히 저도 하나 정도는 망할 줄 알았는데세간의 기우를 비웃고 폭풍성장을 거듭 중입니다. 아마도 창업자 맨파워가한국 벤처업계 역사상 최고라는 점, 당당히 실적을 기반으로시장을 설득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이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지난 4~5월 나온 실적보고서를 토대로비즈니스 상황 및 앞으로 향방에 대해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쿠팡 먼저 최근 실적추이. 2013년 : 매출 479원, 영업손실 1억원2014년 : 매출 3484억원, 영업손실 1215억원2015년 : 매출 1조1337억원, 영업손실 5470억원2016년 : 매출 1조9159억원, 영업손실 5652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아, 어렵습니다. 일단 매출을 보면지난해보다 69% 가량 늘었습니다.
네오바자르, 인도네시아 국민앱에 웹툰을 독점공급하는 회사
모든 스타트업 회사에게해외진출이란 숙원과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인구 5000만명 밖에 되지 않는비좁은 시장에서 아웅다웅하지 말자" "그래. 드넓은 글로벌로 나가자"라는 정서가인터넷회사 사이에 꽤 오랜 기간 존재했는데요. 막상 실행에 옮기려니 쉽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거리상 멀고언어랑 문화도 많이 다를 것 같고.. 중국은 이미 기회를 빼앗긴 것 같고종종 터지는 정치적 이슈가 불안하고.. 일본은 왠지 보수적인 것처럼 보이고한국제품이라고 하면 무시할 것 같고.. 그래서 그 대안으로 떠오르는 곳이바로 동남아시아입니다. "인구 많고" "땅덩어리도 넓고" "한류 덕분에 한국 이미지 좋고" "거리상 그렇게 멀지 않고" "문화도 그렇게 차이 나지 않고"
아웃스탠딩 새로운 멤버, 윤성원 기자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지난 3월 말 새로운 멤버를공개모집한다는 포스팅을 올린 바 있는데요. 적임자 세 분이 합류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윤성원 기자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짜잔~!~! 윤성원님의 커리어에 대해 잠깐 말씀드리자면 MBN 기획실에서 미디어 전략을 담당했으며 뉴미디어 스타트업인 피키캐스트에서뉴스 및 시사 콘텐츠 제작을, 또다른 뉴미디어 스타트업인 FAVE에서비즈니스 및 교양 콘텐츠 제작을 맡았습니다. 면접 및 적응기간동안 느꼈던윤성원님에 대한 인상은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점인데요. *올라운드 플레이어 어느 포지션에 있어도자기 역할을 수행해내는 축구선수.
'배민-야놀자-직방' O2O 삼총사, 지난해 실적 살펴보기
배달의민족, 야놀자, 직방은O2O 분야의 대표 플레이어입니다. 이들은 빠른 시장진입과세련된 비즈니스 모델, 과감한 투자유치 전략으로지난 몇 년간 고속성장을 거듭했는데요. 다른 한쪽에서는 치열한 시장경쟁과공격적인 비용집행을 이유로 우려를 표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지난 4~5월 나온 실적보고서를 토대로비즈니스 상황 및 앞으로 향방에 대해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배달의민족 먼저 최근 실적추이. 2014년 : 매출 290억원, 영업손실 149억원2015년 : 매출 495억원, 영업손실 248억원2016년 : 매출 848억원, 영업이익 24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그냥 한 마디로 말해잘한 겁니다. 굉장히 잘한 겁니다. 매출이 71% 상승, 손익분기점 돌파! 성장세를 유지함으로써배달앱시장의 유망성을 증명했고효과적인 비용통제로돈을 벌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여기서 중요 포인트는 2015년 논란이 됐던수수료 비즈니스를 폐지했음에도 불구하고성과를 일궜다는 점인데요.
“팀원들이 너무 미워보여요. 어떡하죠?”
여기는 넛츠컴퍼니 사옥 근처 선술집. 한 명의 시니어 직원이 화가 난 듯 술을 들이키고 있고 또 한 명의 시니어 직원이 희한하게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술을 들이키고 있는 사람은 오프라인 상점을 대상으로 하는 쿠폰 발행서비스 '슈가'의 프로젝트 매니저, 박돌격 팀장이고요. 희한하게 바라보고 있는 사람은 5년 전 그의 사수(직속선배)였던 김평화 실장입니다. 연거푸 소주를 들이키며 원바틀을 비운 다음 입을 여는 박 팀장. "선배, 요즘 정말 미치겠어요. 팀원들이 너무 미워보여요. 어떡하죠?" "음.. 무슨 일 있어?" "선배, 저 몇 달 전 슈가팀 맡은 거 아시죠?" "흠.. 알지. 거기 상황이 별로 안좋지?" "사실 인사 났을 때 물 먹었다 생각했는데 정작 맡아보니 상상 이상이에요" "서비스는 3년째 돈을 벌지 못하고 있고 이용률이 나날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가 코코포인트 등 신생회사들이 치고 나오고 있습니다”
내가 네이버 블로그보다 워드프레스를 더 사랑하는 이유
제가 블로그 서비스에 대해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뉴미디어 콘텐츠가 효과적으로제작되고 유통되기 위해선기존 언론사 사이트로는 어렵고뭔가 새로운 그릇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맛보듯이런저런 서비스에 기웃거리다가2014년 네이버 블로그에 정착! 여기서 아웃스탠딩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스타트업리포트가 탄생했습니다. 1년 정도 활동을 마치고 창업을 결심한 다음에는좀 더 프로페셔널하게 활동을 전개한다는 목적으로네이버 블로그의 대안을 찾았는데요. 그것이 바로 워드프레스입니다. 리서치기관 W3Techs에 따르면전세계 웹사이트 25%,콘텐츠관리시스템(CMS) 분야 50% 이상이워드프레스를 통해 제작되고 있다고 합니다. 광범위한 이용률을 지닌 셈이죠. 아웃스탠딩 또한 워드프레스로 만들었으며지난 2년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콘텐츠 창작자로서 느끼는워드프레스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참조 - 콘텐츠 생산자 입장에서 본 플랫폼별 특징) 1. 방대한 테마와 플러그인 워드프레스가 갖는다른 블로그 서비스와의 차이점은
스타트업 창업 아이템별 특징을 정리해봤습니다!
세상에 스타트업 창업 아이템이란무궁무진하다 싶을 정도로 많습니다. 정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널리고 널린 게 돈 벌 거리이자 혁신대상이죠. 하지만 시간 및 분량상모든 아이템을 거론할 수는 없고요. ^^; 한 눈에 쭉 살펴볼 수 있도록크게 열 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를 하고각 항목별 특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B2C 플랫폼 (광고 및 중개형) ex)배달의민족, 직방, 야놀자, 플리토,잡플래닛, 콜버스랩, 풀러스, 8퍼센트 B2C 플랫폼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가장 많이 선호를 받고 있는 사업 아이템입니다. 쉽게 말해 제 2의 네이버-카카오,제 2의 구글-페이스북이 되겠다는 것이죠. 실생활과 밀접히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사업하는 재미가 쏠쏠하고성공했을 때 기대가치 또한어마어마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예상 외로 돈과 인력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이미 많은 개발툴과 오픈소스가 개방돼 있고호스팅 또한 합리적 가격으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초기의 이야기고요. 어느 정도 이용자를 모으면마케팅비용 및 기술비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매출발생 시점 또한 늦어 자칫 운영을 잘못하다간자본잠식으로 사라질 운명을 지니고 있죠.
초기기업이 생존자금을 마련하는 열 가지 방식
앞으로 창업열풍은 전세계적으로수십년을 지배할 메가트렌드가 될 전망입니다. 기술발전 및 혁신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으며고용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새로운 창업팀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창업팀 중 상당수가 벤처경영에 대한정보 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겪는다는 점인데요. 비록 제가 전문가나 실무자가 아닌, 관찰자(기자)에 불과하지만 지금까지 보고 들었던 것을 정리한다면 어떨까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기자금 조달, 팀세팅, 채용, 지분구조,사업기획, 사무공간, 마케팅, 홍보, 제휴, 수익화,후속투자, 인사, 재무, 세무, 잔업, 네트워킹 등주요 이슈별로 말이죠. 개인적으로 너무도 행운스럽게모바일 보급이 이뤄진 2010년 기자생활을 시작했고지금까지 쭉 IT벤처업계를 취재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실무지식을 공유할 수는 없지만예비 창업자, 업계 관계자분들께읽을거리, 생각거리를 드릴 수 있으리라 봤습니다. 그래서 기획 포스팅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빌드업!창업과정을 뭔가 쌓아올리는 작업으로 비유한 것이죠. 첫 번째 주제는 초기자금 조달에 대한 것입니다. 고전소설 '허생전' 초반부를 보면주인공이 가난에 못이겨장사를 결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가 제일 먼저 했던 일은 한양 최고의 부자,변씨를 찾아가 돈을 빌리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아이템이 있어도돈이 없으면 현실화할 수 없기 때문이죠.
넷마블, 시가총액 13조원 확정! 과연 몸값을 할 수 있을까
공개시장 최대 IPO 대어라 할 수 있는넷마블의 상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2달간 회사측은로드쇼(투자설명회)를 통해자사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어필해왔는데요. 바로 얼마 전에는 미디어 대상으로기자간담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상장작업 많은 부분이 진행되지 않아바로 기사화하지 않고 나중으로 미뤄뒀습니다. 절차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지금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넷마블의 비전은 무엇이며얼마나 타당성을 가지고 있는지잠깐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먼저 넷마블이 직접 이야기하는'투자대상으로서 매력'부터 들어볼까요? 1. 탁월한 재무성과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실적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 - 매출 1333억원, 영업익 177억원2014년 - 매출 3623억원, 영업익 887억원2015년 - 매출 1조729억원, 영업익 2253억원2016년 -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익 2946억원 그야말로 폭풍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게임업계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넥슨 (매출 1조9358억원, 영업익 4298억원)
'지난해 실적보고서로 바라본 IT벤처업계' 토크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최용식 기자입니다" "매년 4월이 되면 상장사, 비상장사 상관없이 일정 수준의 자산을 가진 주식회사는 재무상태 및 실적을 공개해야 합니다" "감사보고서! 가장 객관적이면서도 핵심정보를 담은 자료라 할 수 있는데요" "산업적, 재무적 이해가 없다면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해석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웃스탠딩은 얼마 전 프리미엄 기사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대표 플레이어들의 성적표를 간단하게나마 정리한 바 있습니다" (참조 - 2016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을 업종별로 정리해봤습니다!) "하지만 포스팅 분량상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컸는데요" "이에 오프라인 행사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아웃스탠딩 토크콘서트! 이름하여 '지난해 실적보고서로 바라본 IT벤처업계' 짜잔~! "행사는 7개 업종을 소주제로 삼고 각 대표 플레이어들의 분위기를 하나하나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내용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전자상거래 - 쿠팡의 로켓배송은 지속 가능할까 - 지마켓-옥션은 여전히 지속성장 중 - 위메프, 비용구조 개선에 성공하다 - 11번가, 오픈마켓 시장경쟁 격화에 직격탄 - 티켓몬스터, 위기와 기회 사이에 놓이다 - 마켓컬리, 혜성처럼 등장한 슈퍼루키..하지만
정말 광고의 시대는 끝난 걸까
마케팅은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기업의 숙제라 할 수 있습니다. 시장경쟁이 치열하다 못해 피터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회사와 제품을 알리고 고객유입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가장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방식으로 광고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꽤 오래 전부터 그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가졌습니다. 아, 물론 광고 그 자체의 효용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요. 굉장히 많은 비용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기여에 거의 실패한 사례, 굉장히 적은 비용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알차게 성장하는 사례를 보면서 통상적 인식과 현실 사이에서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지난 2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KB금융그룹 임직원 대상 강연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했죠. "광고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기존 광고비를 5분의 1로 줄이고 소셜미디어 등 자체 미디어 구축에 대대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용자가 직접 체감하는 회사 브랜드 및 이미지를 위해 기업문화 개선에 매진하겠습니다"
스타트업 투자동향 중간점검, 올해 예상되는 일 여덟 가지!
아웃스탠딩은 매달 스타트업 투자동향에 대해정리하는 포스팅을 올리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포스팅 자료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올해 예상되는 일’을 주제로중간점검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 투자하는 곳은 많지만 투자할 곳이 많지 않다!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여전히 유동성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분석되는데요. 첫 번째는 2012년에서 2015년 사이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으로 인해벤처펀드가 대거 생겼습니다. 이중 상당수가 금액을제대로 소진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두 번째는 한국경제 전반적으로 성장정체에 빠지면서스타트업을 전문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외자산운용사, 사모펀드, 대기업-중견기업이이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정작 돈을 푸는 데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 모바일을 대신할 넥스트빅띵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하나둘씩 성과부진 사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구조조정하거나 폐업하는 사례가 많아진다! 지난 몇 년간 스타트업 투자시장에서가장 핫했던 시기를 꼽자면 2014~2015년인데요.
왜 한국에선 대학생 창업이 성공하기 어려울까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대학생 창업에 대한 생각을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한국에선 대학생 창업자가 성공하는 케이스를 별로 보지 못한 것 같아요" "그런데 미국에선 신기하게 대학생 창업자가 (팀과 아이템이 좋으면) 다 성공해요" (참조 - 어떻게 창업하셨습니까) 개인적으로 많이 공감을 했는데요. 지금까지 취재경험을 돌이켜봤을 때 어느 정도 사업기반을 이룬 대학생 창업팀을 만나기도 어렵거니와 크게 성공하는 케이스는 더더욱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실제 네이버, 다음,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휴맥스, 안랩, 더존비즈온, 카카오 등 이른바 벤처 1세대 기업들은 물론 쿠팡, 옐로모바일, 티켓몬스터, 위메프, 야놀자, 배달의민족, 직방, 레진엔터테인먼트, 쏘카, 더블유게임즈, 네시삼십삼분, 선데이토즈, 파티게임즈, 데브시스터즈 등 최근 등장한 기업들도 창업자 이력을 살펴보면 대부분 시니어거나 젊더라도 직장경험이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다릅니다. 대학생 혹은 대학원생들이 차고에서 시작해 큰 꿈을 이룬 케이스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구글, 페이스북, 텀블러, 스냅챗이 여기에 속합니다.
패스트파이브, '섹시한 코워킹 스페이스'에 돈이 몰리는 이유!
얼마 전 패스트파이브가 대규모 투자소식과 함께삼성공항점 개점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패스트파이브는 컴퍼니빌더 패스트트랙아시아가전액 출자하고 육성한 회사 중 하나입니다. (참조 - 일하고픈 쉐어 오피스 ‘패스트 파이브’ 탐방기!) (참조 - 창업방식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요즘 뜨고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를주요 사업모델로 삼고 있는데요. 포트폴리오 회사 중에서성장세가 가장 빠른 것 같습니다. 2015년 처음으로 1호점을 낸 데 이어서어느덧 6호점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투자액수가 규모가 굉장합니다. 120억원! 올해 국내 스타트업 투자시장에서몇 번째인가 살펴보니 토스(550억원),베이글코드(143억원)에 이어 세 번째네요. (참조 -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2월호)) (참조 -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3월호)) 설립 2년 밖에 안된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죠. 행사는 간단한 내부시설 투어에 이어박지웅, 김대일 공동대표의 발표 및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됐는데요.
솔직히 무한도전이 '노잼'인 이유
일단 저는 완전 골수팬은 아니고요. '무모한도전' 시절연탄 나르고 목욕탕 물 뺄 때부터 봤고토요일 저녁 별일 없으면일단 무한도전을 트는 애청자입니다. 최근 팀 전체가 7주간의 휴식기를 갖고 돌아왔죠. '국민의원'과 '2018 평창'을 연달아 보는데왜 이렇게 재미가 없지 싶어서 채널 돌렸습니다. 사실 무한도전이 원래매회마다 퀄리티 등락이 있긴 합니다. 그 이유는 프로그램명 그대로매회마다 새로운 시도를 하기 때문인데요. 김태호 PD가 과거 이런 말을 했었죠. "무한도전은 3할 타자라고 생각합니다.훌륭한 타자이지만 10할 타자는 아니죠" "실제로 성적은 한 달에 대박 1번,중박 1번, 쪽박 2번 정도였다고 봅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만들지만실제 방송을 타기 전에는대박이 날지 중박이 날지 쪽박이 날지예상이 늘 맞는 것은 아니더군요" "한 가지 분명한 것은무한도전이 쪽박을 두려워 했다면늘 중박 정도만 치는 타자였겠죠" 정말 명언이고모든 콘텐츠 창작자가새겨들어야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2~3년 전부터심각하다 싶을 정도로 감흥이 떨어졌고요.
2016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을 업종별로 정리해봤습니다!
얼마 전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2016년 비상장기업들의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중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성적표를 싸그리 모아봤는데요. 지난해 누가 잘했고 못했는지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커머스 *쿠팡 2016년 : 매출 1조9159억, 영업손실 5652억2015년 : 매출 1조1337억, 영업손실 5470억 성장성 : 중간 *위메프 2016년 : 매출 3690억, 영업손실 636억2015년 : 매출 2165억, 영업손실 1424억 성장성 : 중간 *티켓몬스터 2016년 : 매출 2860억, 영업손실 1585억2015년 : 매출 1958억, 영업손실 1418억 성장성 : 중간 *스타일난다
어떻게 와디즈는 크라우드 펀딩시장의 왕자가 됐나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그룹 회장은평생 무차입경영 원칙을 고수하며다음과 같이 기업금융을 평했습니다. "은행이란 비가 오지 않을 때 우산을 빌려주고정작 비가 올 때는 우산을 걷어가는 존재입니다" 많은 부분 공감이 됩니다. 당장 주변만 보더라도사업성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대출이든 투자든돈을 끌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이유는 하나, 리스크를 헷징(제어)할'담보물'과 '신용'이 없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이 가지 않고돈이 불필요한 사람에게 돈이 간다? 그러면 금융은 가진 자들의 전유물,재산증식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의 문제의식은이러한 부분과 맞닿아 있었는데요. 그는 동부증권에서 기간산업 분야애널리스트로 1년, KDB산업은행에서기업금융 담당자로 7년 일했던 금융맨이었습니다. 신혜성 대표는 스스로를열심히 일했던 직장인이라 평가했습니다. 유력 언론사가 추천하는'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고좋은 딜도 여러 개 따왔다고 하네요. 하지만 기업금융의 본질이란 무엇일까,정말로 사회에 좋은 가치를 주고 있나, 문득 생각이 들었었다고 합니다. 그의 경험담을 잠깐 소개해보자면..
스타트업 생태계, 업종별 분위기 한눈에 살펴보기 (2017년 상반기)
1. 커머스 : 그래도 시장은 크다 투자매력도 : ★★★☆☆경쟁상황 : ★★★☆☆ 대표기업 : 더파머스, 미미박스, 미트박스,지그재그, 29CM, 팀그레이프, 비투링크, 우먼스톡 시장 윗단은 지마켓-옥션, 11번가,인터파크, 쿠팡, 티켓몬스터, 위메프 등공룡들의 난립으로 피 터지게 경쟁 중이지만! 워낙 시장이 크고 조금만 성과를 내도바로 숫자(거래액)가 나오는 터라여전히 유망 분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몇 가지 신규 트렌드를 꼽자면.. 첫 번째는 신선식품 배송! 구매빈도가 많고 상품단가가 높다는 점,대형 쇼핑몰이 취급하지 않는다는 점,재고리스크가 적다는 점 등여러 가지 장점에 힘입어가장 대세가 돼 가고 있습니다. ex)더파머스, 미트박스, 헬로네이처 다만 물류비용, 마케팅비용이 많이 들어이익을 남기기 힘들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참조 - 박지웅 대표가 말하는 헬로네이처 매각 후기) (참조 - “국내 축산업계, 거품부터 쫙 빼겠습니다”…미트박스 이야기) (참조 - 고급 식품 배송 시장의 슈퍼루키, 마켓컬리를 살펴보자) 두 번째는 패션 편집샵 및 메타서비스!
"경영이란 창의적으로 비용을 줄이고 매출을 늘리는 것"
벤처 비즈니스는 일반적인 비즈니스와 재무적 관점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비즈니스가 열심히 사업을 해서 매출을 내고 이익잉여금을 재투자하는 식이라면 벤처 비즈니스는 단기간 내 급성장을 목표로 하고 특정 시장의 창출 혹은 잠식을 추구합니다. (참조 - 왜 벤처기업은 적자를 내도 괜찮을까?) 이러한 인식은 1997년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 잘 드러났는데요. 몇 가지 내용을 뽑아보자면.. "우리는 단기적 성과와 증권가 평가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철저히 시장지배력 유지 관점에서 움직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매출 증대 가능성만 확실하다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할 것입니다" "만약 잘 꾸며진 재무제표와 미래현금흐름,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후자를 택하겠습니다" 하지만 잘못 적용했을 때는 방만한 운영과 모럴해저드, 대책없는 재무계획으로 이어지는데요. 실제 많은 벤처회사들이 비용구조를 이기지 못해 파산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이것과 완전히 반대입장에서 아주 정석적이고 보수적인 방법론을 소개할까 하는데요. 일본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그룹 회장의 회계철학입니다.
스타트업 채용, 마케팅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얼마 전 배달의민족 사무실에서 열린코리아스타트업포럼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배달의민족, 이음,야놀자, 비네이티브, 온오프믹스 등이주도해서 만든 스타트업 생태계 협업단체입니다. 이번 행사는 회원사 대표들이 모여채용과 마케팅 두 주제를 놓고자유롭게 논의하는 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사실 저는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참석했다가논의내용이 굉장히 실용적이고 좋아서IT벤처업계 공유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주최측은 매체초청 계획이 없었고다들 솔직하게 의견을 개진했던 터라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망설였으나.. '노하우 공유'라는 측면에서 승낙해줬죠. 그렇다면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을까, +.+크게 다섯 가지 주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직원은 어떻게 뽑아야 할까. 먼저 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이배달의민족의 사례를 토대로 이야기했습니다. "미국은 빨리 빨리 뽑고 아니다 싶을 때쿨하게 헤어질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반면한국은 노동법상 해고가 굉장히 어려워최대한 많이 검증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저희는 면접과정에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대화 도중 가치관을 두고 충돌하거나중간중간 끊기면 서로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반면 대화 도중 공감하는 게 많고끊임없이 화제거리가 생긴다면서로 맞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웃스탠딩 새로운 멤버를 공개모집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과거 포스팅을 통해 말씀드린 것처럼아웃스탠딩 새로운 멤버를 모시고자경력기자 공개모집 포스팅을 공유합니다" "먼저 채용절차에 대해간단히 설명을 드리고자 하고요" "리쿠르팅 과정에서 일어나는정보 비대칭과 공감대 불일치 해소를 위해우리가 어떤 분을 원하고 있으며아웃스탠딩은 어떤 회사인지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채용절차 대상은 온오프라인 신문-잡지-방송-라디오 등이른바 미디어회사에서 2년 이상콘텐츠를 만들었던 분을 우선하고 있지만 이종산업 종사자분과무경력자분도 배제하진 않습니다. 1년 이상 블로그 및SNS 페이지 운영경험이 있거나특별한 경험을 기반으로색다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함께 하고 싶습니다. ^^ 우리가 다루고 있는 분야,앞으로 확장할 분야는 컨슈머, VC 및 사모펀드, 재계 및 정부정책,IT경제경영, IT인문학, 방송통신,소프트웨어 및 미래기술 등이며 혹시 이것 외에 관심 분야가 있다면의견을 개진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입사지원 서류는 이력서 1장,자기소개서 1장으로 나뉩니다. 지원기간 종료됐습니다! 위 링크에서 파일을 받으셔서 기입한 다음회사메일로(help@outstanding.kr)로보내주시면 됩니다. ^^
'한성숙의 네이버'를 이해하기 위한 일곱 가지 키워드
1. 산전수전 모두 겪은 벤처인 한성숙 대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굉장히 오랜 기간 벤처업계와 연을 맺었습니다. 네이버 합류 전까지 히스토리를 볼까요? '88올림픽' 이듬해인 1989년 컴퓨터 전문잡지 <민컴>의 취재기자로 약 4년6개월을 근무했고 소프트웨어 회사 나눔기술의 홍보팀장으로 약 1년을 근무했습니다. 이어 한국경제신문에서 발행하는 컴퓨터 전문잡지 <PC라인> 창간에 참여했다가 나눔기술 시절 기술이사였던 박석봉 사장의 권유로 엠파스에 합류했습니다.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약 10년간 검색사업본부장으로 활동했죠. 이 과정에서 회사가 어려워 월급을 받지 못하던 시절도 있었고 엠파스가 SK컴즈에 인수합병되면서 수십억원 규모 주식매각(EXIT)을 경험한 적도 있었습니다. 통상 IT기업 경영자의 커리어를 보면 대기업 공채로 시작해 개발, 영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거나 전문직 종사자로서 법조, 재무통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다르게 한성숙 대표는 산전수전 다 겪은 리얼 벤처인입니다. 인터넷, 스타트업 비즈니스의 고통과 희열을 누구보다 많이 겪어봤다는 것이죠. 2. 네이버 검색사업의 수문장 그가 네이버로 와서 주로 한 일은 검색품질 향상에 대한 것입니다.
"장발장의 마음이 아닙니다. 창업자의 욕심일 뿐입니다"
여기는 요즘 잘 나가는 여행 스타트업,'모바일투어' 회의실입니다. 한 젊은 남자와 중년의 신사가뭔가 긴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5년 전 둘은 창업자와 엔젤투자자로처음 연을 맺었습니다. 창업자의 패기와 몰입감,엔젤투자자의 조언과 네트워크가 맞물려회사는 여러 차례 후속투자에 성공했고고속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죠. 현재 중년의 신사는 주주 겸 이사회 감사로서경영진이 제대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지살펴보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오늘 회의는 중년의 신사가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흠.. 대체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 걸까,얼핏 봤을 때 분위기가 진지합니다. "먼저 대표이사 및 임원들의법인카드 사용내역부터 볼게요" "이거 뭐죠? 150만원 찍힌 거..시간대랑 이름 보니까 유흥주점 같은데.." "아.. 여행 스타트업 창업자끼리모임을 하나 하고 있는데요" "어느날 바에서 술을 먹다가다들 우리 회사가 제일 핫하다고 해서저보고 술값 내라길래 시원하게 긁었습니다” "사실 이 그룹에서 제가 가장 어려서지금까지 늘 얻어먹었는데요”
만약 우리 회사에 대해 나쁜 기사가 나왔다면?
최근 몇 년간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적으로홍보(PR)에 대한 니즈가 많이 커졌습니다. 아무래도 신생회사 특성상인지도 향상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는 점, 지원부서에 돈을 쓸 수 있을 만큼규모 커진 플레이어가 대거 등장했다는 점, 뉴미디어를 활용한 브랜드 저널리즘이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 때문이겠죠. 하지만 기성 대기업이홍보조직을 세팅하고 운영하는 이유는앞서 언급한 세 가지 요인보다는 '리스크 관리' 때문입니다. 비판기사를 통해 회사의 약점이 노출되고평판이 떨어지는 걸 두려워하고 있죠. 상대적으로 스타트업은그러한 이슈가 적긴 합니다. 신생아는 모든 게 다 귀여워 보이고무엇보다도 대중의 관심사에서 동떨어졌으까요. 하지만 유년기를 지나 사춘기가 되면이런저런 이유로 공격에 노출될 수 있고요. 특히 격한 시장경쟁에 몰렸거나규제, 인식과의 싸움을 진행 중이라면더더욱 그렇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스타트업 생태계에리스크 관리를 경험해본시니어 홍보인이 많지 않다는 것! 상당수 대행사를 쓰거나신입사원 및 비경험자에게 맡기는 식이죠. 그러다 보니 굳이 안해도 될 고생을 하거나바람직하지 못한 대응을 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용꼬리는 승천해도 뱀머리는 땅을 기는 법"..스눕독의 롱런비결
힙합음악이 1990년대 빌보드차트를 점령한 이래 수많은 랩스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봤을 때 대부분 반짝인기를 끄는 데 그쳤을 뿐 롱런하는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젊은이들의 문화라는 점에서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랫동안 ‘핫함’을 유지하는 사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요. 대표적으로 제이지, 에미넴, 릴웨인 정도를 꼽을 수 있겠고요. 오늘의 주인공인 스눕독도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스눕독이 세 명의 랩스타와 다른 점은 자신만의 크루를 조직하고 트렌드를 주도하는 이른바 리더, 대표자로서 면모보다는 당대 최고 뮤지션과 협업하고 당대 최신 트렌드에 올라타는 팔로워, 보완자로서 면모를 보였다는 겁니다. 좋게 말하면 처신에 능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기회주의인 거죠. 그의 음악인생을 대표곡으로 정리해보자면 정말로 그러합니다. 1. Nuthin' but a 'G' Thang (닥터드레) https://www.youtube.com/watch?v=_qkP8SvHvaU 스눕독은 널리 알려진 것처럼 1991년 서부힙합의 대부라 할 수 있는 닥터드레에게 픽업됐습니다.
‘포스트 네이버’는 어디서 나올까
지난 10년간 포털업계 역사는 '네이버의 독주시대'라 할 수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봤을 때는 '경쟁사의 도전과 실패'라 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2003년 네이버가 지식iN, 카페, 블로그 등 커뮤니티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을 제패한 이래 단 한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으니까요. 대표적인 사례를 들어볼까요? *구글의 한국시장 진출 선언 (2005년) 2003~2004년부터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연락 사무소를 운영하다가 2005년 직접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당시 언론에서는 '구글쇼크'라는 말이 나왔고 네이버 또한 구글을 가장 위협적인 적으로 인식했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시원치 않았습니다. 검색 및 광고기술이 압도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유저가 이용하기엔 낯설었던 것이죠. 즉 현지화 전략에서 철저히 실패했습니다. *검색 스타트업 첫눈의 등장 (2006년) 이미 2006년에는 판이 대충 정리된 터라 누군가 검색사업을 시작한다고 하면 모두가 손사래를 쳤을 겁니다. 하지만 첫눈의 경우 창업자가 네오위즈를 만든 장병규 대표인 터라 뭔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는데요.
어떻게 하면 주기적으로 빵 터지는 포스팅을 쓸 수 있을까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정말 송구스럽게도 저도 잘 모릅니다. 만약 잘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찾아가 스승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 오래 전부터 온라인에서이른바 '빵 터지는 포스팅'을주기적으로 쓰고 싶었습니다. 왜냐면 온라인 서비스를 하는 모든 기업에게,온라인 콘텐츠를 만드는 모든 창작자에게트래픽은 매우 중요한 지표니까요. 제가 활동했던 언론쪽에서는기사의 클릭수를 높이는 작업에 대해일부 정서적 반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정행위와 선정성이 문제이지,열심히 쓴 포스팅이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읽히는 것,그 자체는 아주 좋은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작가주의적 성향을 지니지 않는 이상콘텐츠 창작자의 숙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중을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더더욱 통용되는 이야기겠고요. 여기서 중요한 게 '예측 가능성'입니다. 지난 몇 년간 뉴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었는데요. 어떤 콘텐츠는 뜨고, 어떤 콘텐츠 뜨지 않고 한동안은 빵빵 터지고, 한동안은 조용하단 말이죠. 그럴 때마다 괴롭고 불안해서 주기적으로 터지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는데요. 사실 그 방법론이란너무도 뻔하고, 너무도 보잘 것 없습니다.
왜 실리콘밸리는 토스에 550억원을 투자했을까
이승건 대표를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것은상당히 이상지향적이라는 점입니다. 일단 널리 알려진 것처럼전 직업이 치과의사죠. 집안이 어렵고 공부는 잘해서의대생의 길을 걸었는데단순 이러한 이유로 인생을 걸기에는너무 아까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회사 이름도 비바리퍼블리카,프랑스 대혁명 시기"공화국 만세"라는 구호를 뜻합니다. 사업 아이템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모두가 쉽게 의견을 표명하고여론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어플,'다보트'를 만들었고요. 그 다음에는 송금서비스, 토스를 만들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는본인인증, 보안 프로그램 설치,보안카드 및 공인인증서 발급 등복잡한 전자금융 환경 아래 있는데요. 한번 카드정보만 입력하면결제할 때마다 비밀번호 입력만으로모든 게 끝나는 외국과는 사뭇 다르죠. 그래서 가장 자주 쓰이는 송금서비스를 시작으로전자금융 활동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겠다는포부를 세웠고 그 결과물이 토스인 겁니다. 대체 어떻게 하면전자금융 활동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을까. 이승건 대표가 주목한 것은은행자동출금(CMS) 서비스였습니다.
아웃스탠딩 새로운 멤버, 이수경 기자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얼마 전 공개채용 포스팅을 통해새로운 멤버를 구한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드디어 그 적임자인이수경 기자가 합류했습니다! 짜잔~!~! 이수경 기자는 IT조사기관인 <IDG코리아>,경제매체 <뉴스핌>에서 활동했으며그 이전에는 여러 스타트업 회사에서인턴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적지 않은 분들이이름을 들어봤으리라 생각합니다. ^^ 저희가 함께 하자고 제안을 드린 것은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첫 번째는 준비된 분이라는 점!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 이진열 마이돌 대표 등여러 오피니언 리더분들께서반드시 챙겨보는 기자라 평한 바 있으며무엇보다도 과거 기사 하나하나집중해서 작성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뉴미디어에 대한 열정이 강한 동시에아웃스탠딩의 비전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 면접과정에서 이런저런까다로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IT뉴스를 쉽게 설명해야 한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기 위해선대중문화 요소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뉴미디어는 올드미디어와 어떤 점이 다른가
1990년대 말 인터넷이 보급되고 2000년대 말 모바일이 확산되면서 완전히 미디어 이용환경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드미디어 종사자는 물론 일반기업의 PR, 마케팅 담당자까지 변화에 적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현재 이 시점에서 유의미한 성공사례를 찾자면 그닥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 접근방식의 문제입니다. 올드미디어 콘텐츠를 인터넷, 모바일에 노출하면 그것이 곧 뉴미디어 콘텐츠가 아닐까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는 본질적으로 달라 기획단계에서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데요. 대체 어떤 점이 다를까요. 크게 열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1. 각종 멀티미디어 자원 활용 먼저 올드미디어의 경우 매체기반이 종이와 전파에 불과한 터라 딱 문자(신문), 이미지(잡지), 음성(라디오), 동영상(TV)만 구현할 수 있습니다. 반면 뉴미디어의 경우 매체기반이 소프트웨어와 디지털입니다. API 및 코드입력을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원을 활용할 수 있죠. 팟캐스트, SNS 포스팅, 블로깅, 지도, 동영상(VOD), 실시간 방송, 설문, 도표, 게임, 움짤, 이미지 꾸미기, 음성, BGM, 만화, 이모티콘 등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해졌고 활동폭 또한 굉장히 넓어졌습니다.
'콘텐츠 창작자가 몸값을 올리는 방법' 토크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최용식 기자입니다" "2000년 전후로 온라인이 등장하고 2010년 전후로 모바일이 보급되면서 미디어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 유통, 비즈니스 모든 면에서 말이죠" "아마 관련업계 종사자라면 좋든, 싫든 변신을 강요받고 있을 겁니다" "저 역시 하나의 콘텐츠 창작자이자 해당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로서 이런저런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물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아웃스탠딩 토크콘서트! 이름하여 '뉴미디어 시대, 콘텐츠 창작자가 몸값을 올리는 방법' 짜잔~! "행사 발표내용을 요약하자면 우리가 미디어환경의 급변 속에서 어떻게 리스크를 줄이고 어떻게 커리어를 강화하느냐에 대한 겁니다" "1차 대상자는 블로그 및 SNS 운영자, 개인 미디어 운영자, 개인 방송 진행자, 신문사-방송사-엔터테인먼트 회사 종사자 등 지금 당장 콘텐츠를 만드는 만드는 분이고요" "2차 대상자는 기업에서 PR 및 마케팅 업무를 하며 새로운 방식과 접근법을 찾고 싶은 분입니다" "참고로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뉴미디어 콘텐츠라는 말이 너무 포괄적인데요" "게임, 음원, 이러닝, 동영상보다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포스팅형 콘텐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콘텐츠 제작 및 유통편
만약 '지드래곤'이 직접 기획사를 차린다면?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FNC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 등이름바 메이저라 불리는 기획사를 보면창업자가 모두 연예인입니다. 왜 전문경영인이나일반사업가가 아닌 연예인이일까. 첫 번째로 철저히 엔터테인먼트는사람 비즈니스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성공시키기까지전문가의 경험과 노하우,인적 네트워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걸 시니어 연예인이 해줄 수 있죠. 두 번째로 규모감 있는 자본을 대는 데유리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적어도 일반인보단 재력이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성공을 맛본 연예인 중 일부는이런저런 이유로 기획사를 모색합니다. 더 많은 수익배분을 가져가기 위해, 활동의 독립성과 영속성을 보장받기 위해, 이제 나이가 어느 정도로 들어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뛰기 위해. 따라서 연예인 사이 창업열풍은 시니어에서 주니어로 확산되는 모양새인데요. 한 가지 흥미로운 질문을 던져볼까요? 현재 이 시점에서창업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연예인은 누굴까. 저는 지드래곤을 뽑고 싶습니다.
스타트업 경영의 영원한 난제..'성장이냐, 생존이냐'
"마크, 큰일났어" (왈도 세브린) "왜?" (마크 주커버그) "현재 회사 자본금이3개월 운영비 밖에 없어" "이대로 가다간 우리는 망하고 말꺼야" (음.. 어떡하지) "방금 온라인광고회사를 만났어" "다행히 우리 사이트 트래픽이면네트워크 광고만으로도충분히 운영비를 감당할 수 있대" "다음달부터 바로 광고를 붙이자"
내 인생의 스타트업 경영어록 모음
'기자'라는 직업의 매력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딱 하나만 뽑자면 최고의 지성인으로부터 최고의 노하우와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IT벤처업계를 취재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수많은 기업가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이들이 해준 말은 단순 기사재료를 넘어 인생 지침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주옥 같았습니다. ^^ 따라서 "세 사람이 모이면 반드시 이중에는 무언가를 알려줄 스승이 있다"는 공자님 말씀처럼! "매일 성인의 말씀을 실천하고 살았다"는 청나라 명군주 강희제 말씀처럼! 뜻과 의미를 내재화하려고 무척 노력했는데요. 정말 액기스라 할 수 있는 것들만 따로 뽑아서 공유해볼까 합니다. 워낙 양이 많아 업무태도, 사업전략, 기획과 혁신, 인사 및 채용, 재무 및 투자, 의사결정, 창업준비 등 모두 일곱 가지 세션으로 나눴고요. 혹시 좋은 어록 있다면 댓글로 추천해주세요. 추가로 반영하겠습니다. ^^ 1. 업무태도 "일주일에 100시간을 일하면 일주일에 30~40시간 일하는 것보다 5배에서 10배의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왜냐면 따로 활동하는 것 없이 오직 일만 생각하기 때문에 업무 집중도가 급격히 올라가고요" "업무 숙련도 역시 같이 올라가 최종적으로는 일종의 승수효과를 냅니다"
리스크 안고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카카오
요즘 카카오의 조직 및 사업구조가급격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기존 메신저, 포털 기반의 비즈니스에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고요. 새로운 영역에 진출,잇달아 관련 자회사를 설립함으로써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사실 플랫폼 사업자가 필연적으로다양한 사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만.. 현재 카카오의 모습은포털업계 안에서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빠르게 규모 확장을 모색하는 터라여러 모로 눈길이 갑니다. 지난 1년간 몇 가지주요 시그널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음원 및 엔터테인먼트 2016년 1월 로엔엔터테인먼트를무려 1조80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로엔은 부동의 1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멜론을 운영하고 있으며아이유, 피에스타, 씨스타, 우주소녀 등을소속 연예인으로 두고 있는 회사입니다. - 게임 NHN게임즈, CJ인터넷, 위메이드 등유수 게임사에서 전문경영인을 역임했던남궁훈 대표를 사업총괄로 영입했습니다. 이후 여러 개발 스튜디오에 투자했으며바로 얼마 전에는 모바일게임사 넵튠에10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습니다.
절벽 앞에서 스톱이라 외칠 수 있는 용기
몇 달 전 한 스타트업 창업자가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우연히 접했습니다. 해당 스타트업은 이른바'넥스트 유니콘'으로 촉망받으며수백억원의 외부투자를 이끌어냈으나! 지금은 모든 자본금을 소진한 채폐업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내용을 간단히 인용하자면.. "흔히 우리는 회사생활을배에 타는 것으로 비유합니다" "누군가 입사를 할 때한 배를 탔다며 건배하기도 하고회사의 사업이 안되는 걸 두고배가 침몰하고 있다며 우려하곤 하죠" "하지만 세월호를 접하기 전까지우리 대부분은 배가 침몰한다는 게어떤 의미인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저는 배가 가라앉는다고 하면어렸을 적 만들었던 종이배가 접시물에가라앉는 모습을 연상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세월호에서 절규한단원고 김동협군의 영상을 봤을 때어마어마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는 살고 싶은데! 나는 꿈이 있는데!나 무섭다고!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데 어떡해요" "니들은 무슨 느낌인지 모르지?X발, 여기 한번 와보라고요" "제 모습이 생각 났습니다.1년 넘게 '설마 배가 침몰하지는 않겠지'불안감과 공포감을 감춘 채가라앉는 배의 선장 노릇을 했죠” (중략) "그 누구의 탓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그저 제가 사업을 잘하지 못한 탓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보겠습니다"
10년 후 IT회사의 업무환경은 어떤 모습일까
오랜 기간 IT업계에서조직문화와 업무환경이 화두였습니다. 혁신 비즈니스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전통산업과 다른 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최적점을 찾고자 과거 수십년간 많은 기업들이이런저런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물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급인력 확보에 매진 *높은 보수 및 양질의 복리후생 제공 *연공서열보다는 성과주의 *수평적 조직체계 및 의사결정구조 *유연한 업무시간과 업무환경 *모험적이고 파격적인 아이디어 중시 1950년대 휴렛팩커드가 처음 시도를 했고1970년대 인텔이 더욱 발전시켰으며1990년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후배격 회사들이 완전히 안착시켰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부에서 혁신을 이끌어내고이를 잘 실행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죠.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띌 수 있겠으나전반적으로 이러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국내 IT회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더 나아가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는 어떠한 조직문화와어떠한 업무환경 속에서 일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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