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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대표
안녕하세요. 최용식입니다. 본업은 회사운영이지만 종종 기업 및 산업에 대한 기사를 쓰고요. 사람과 돈의 흐름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
"상사랑 코드가 맞지 않아요. 어떻게 할까요"
여기는 국내 유수 IT대기업‘넛츠컴퍼니’ 본사사옥. 출근시간 30분 넘은 상황에서직원들이 삼삼오오 급하게 사무실로 들어옵니다. 이중에는 조직 내 유망주로서기대를 받고 있는 김똘똘 대리도 있네요. "팀장님 조금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왜 이렇게 늦었어요?빨리 앉아서 업무준비해요" 그 다음으로 김똘똘 대리의 동기인박답답 대리가 들어옵니다. "팀장님 조금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몇시에요?월요일부터 늦는 게 말이 됩니까.정신이 있는 거에요, 없는 거에요" "죄송합니다. 늦게 출발한 것은 아닌데차가 막혀서 어쩔 수 없이.." "아침부터 혈압 오르네. 빨리 앉아요!" (아놔. 똘똘이에게는 가만히 있었으면서.몇 분이나 차이난다고. 표정관리 안되네) 이번에는 회의시간. "지난해 결산보고를 해야 하는데얼마 전 대표님이 바뀐 거 알지요?그래서 전무님께 했던 것을 신임 대표님께도 해야 되요.PT를 어떻게 할지 편하게 의견을 말해봐요"
"벤처는 적자생존이다!"..IGAWorks 이야기
적자생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생물집단이살아남는다는 진화론 기초가설인데요. 진화론자들에 따르면 인간조차유인원이었던 시절 생활환경이숲에서 초원으로 바뀌면서 극적인 변화를 맞았습니다. 먹이를 구하러 다니기 위해서는 뛰어야 했고,뛰기 위해서는 직립보행을 해야 했고,직립보행을 하자 손이 자유를 얻게 됐고,손이 자유를 얻자 도구를 잡게 된 것이죠. 사실 변동성 큰 시장변화 속에서누구보다 유연하게 적응해야생존이 가능한 것은 벤처도 마찬가지인데요. 이와 관련해 바로 얼마 전기업가치 1000억원을 측정받으며국내 모바일 B2B시장에서급격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의이야기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1. 국내 최초 게임+광고를 고안하다! 창업자인 마국성 대표가 2005~2006년넥슨 사업개발팀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구상하는 업무를 맡았을 때입니다. 당시 넥슨의 라인업 중 하나인카트라이더의 인기는 말릴 수 없을 정도였는데요. 그는 기업들로부터 게임 내 콘텐츠를 기반으로공동 프로모션을 하자는 제휴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하나 있었으니..
IT전문기자 '광파리'에서 디캠프 센터장 '김광현'으로
지난달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창업지원센터 디캠프의 신임 센터장으로서김광현 전 한국경제신문 부국장이 선임됐습니다. "김광현 부국장?" 맞습니다. 필명 '광파리'로 더 많이 알려진IT분야 온라인 최고 오피니언 리더죠. 트위터 팔로워만 십수만명!한국의 '월트 모스버그'라 불리울 만합니다. 사실 실리콘밸리에서는 전직 IT전문기자가그간 쌓아온 인사이트와 인맥을 활용해투자자, 엑셀러레이터(지원자)로 활동하는 모습을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으나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김광현 부국장이 같은 기자 출신인이나리 전 센터장에 이어 디캠프 수장을 맡게 돼눈길을 끄는데요. 선릉역 디캠프 센터로 찾아가그로부터 IT업계에 입문한 계기,광파리로서 활동했던 시절,스타트업 지원자로서 포부를 들어봤습니다. 1. IT기자로서 발을 내디다 김 센터장은 대학졸업 후 전자신문에 입사하면서IT와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동기들은 이창호 아이뉴스24 대표,이택 전 전자신문 편집국장, 김승일 코오롱 전무 등이른바 미디어업계 황금기수였죠. 그는 서울경제신문을 거쳐 한국경제신문으로 이동했고오랜 기간 국제, 산업 분야에서 취재를 한 뒤IT부장으로서 4년을 일했습니다. 언론사에서 부장이란 편집국장 바로 아래 직책으로서해당 섹션의 지면배치를 맡고 있는 최고실무자입니다. 기자로서 검증된 사람만이 오를 수 있는 자리죠.
제로투원 저자 피터틸 강연후기
오늘은 <제로투원>의 저자이자 최근 내한한피터틸의 강연을 보기 위해 서울 컨벤션으로 갔습니다. 피터틸은 뭐 벤처업계에서 아주 유명인이죠. 결제업체 페이팔을 만들어이베이에 1조5000억원으로 팔고정보분석업체 팔란티어를 10조원 기업으로 키우더니에어비앤비, 스트라이프, 스포티파이 등다수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했습니다. "별 걸 다하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사실 성공한 창업자라면 다들 하는 행보지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도 저서 <제로투원>은워낙 감명깊게 읽었던 터라 관련 포스팅을 쓰기도 했습니다. (참조 - 10조 기업은 어떻게 만드는가) 그래서 강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고스타트업얼라이언스로부터 도움을 받아 참석을 했는데요. 글을 쓰기 앞서 임정욱 센터장님과이보경 매니저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요. 후원사인 네이버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이런 좋은 행사는 기업들이 많이 후원해줬으면 좋겠어요. :) 서두가 조금 길었죠.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정리해볼까요? 사정상 강연에 오지 못한 독자분께최대한 현장의 느낌을 주기 위해피터틸이 화자가 되는 형식으로 포스팅을 작성해봤습니다. 1. 개인적 경험으로 본 경쟁과 독점 "발표에 앞서 제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할까 합니다.저는 공부를 잘했습니다. 중3 때 친구가 말하길.."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vs.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샤오미
최근 중국 IT기업의 무서운 약진이언론상에서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중에는 '중국위협론'을 연상케 할 만큼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표현도 많은데요. *중국위협론 중국이 대국으로서 잠재력을 자각하는 순간무섭게 성장을 거듭해 결국 미국 못지 않은패권국가로 우뚝 설 수도 있다는 국제학 가설. 실제 중국 인터넷경제를 움직이는 삼두마차인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는매년 눈부시게 성장하며 'BAT'라는 신조어를 만들었고최근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가세했습니다. 과연 이들은 실리콘밸리를 뛰어넘어전세계 IT시장을 제패할 수 있을까. 아웃스탠딩에서는 중국 IT산업의현재 위상과 앞으로 전망을 알아보기 위해한 가지 흥미로운 시도를 해볼까 하는데요. 요새 가장 핫한 IT업종이라 할 수 있는검색, 전자상거래, SNS, 디바이스별로절대강자 미국과 신흥강자 중국의 대표기업을 각각 뽑고매출 및 벨류에이션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검색구글 - 매출 73조원, 시가총액 403조원바이두 - 매출 8조원, 시가총액 81조원 검색 분야에서 미국의 대표선수는 구글,중국의 대표선수는 바이두입니다. 두 기업 모두 이런저런 사업을 하고 있지만전체 매출 중 온라인광고가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비교해보면 거의 10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구글이 압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체 서비스 트래픽이 워낙 높은 데다가유무선 제휴매체도 많고광고솔루션 기술 또한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벨류에이션은 약 5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요.
박관호 의장의 눈물나는 위메이드 창업기
지난해 4분기 위메이드의 실적에서 하나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영업손실이 105억원인 반면 당기순이익이 2236억이라는 것! 어째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영업손실? 당기순이익?" "영업손익은 실제 사업을 통해 흑자냐 적자냐를 구분한다면 당기순손익은 사업 외 활동까지 포함해 총체적으로 흑자냐 적자냐를 판단해" "영업손실이 난 반면 당기순이익이 났다면 사업은 못했는데 사업 외 활동 중 뭔가가 잘됐다는 이야기야" "그럼 뭐가 잘 됐다는 거임?" "위메이드가 예전 카카오에 투자를 했는데 지난해 말 상장하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잖아. 자연스럽게 평가액도 올랐고 이게 금융수익으로 반영된 것이지" "와.. 신의 한수네. 사업이 좋지 못한 것을 미리 예견하고 좋은 기업에 투자해서 만회를 했다는 것이지?" "그런 사람이 세상에 어딨냐. 그저 좋은 기업을 알아보고 투자했던 게 어려울 때 빛을 발한 것이지" "그래도 대단하네. 위메이드의 오너는 대체 누구야. 타고난 경영가일 것 같은데" "재미있게도 그렇지 않아" "잉?" "한번 20년 전으로 가볼까?"
리타워텍과 옐로모바일
때는 2000년. 한 소프트웨어 회사의 허름한 사무실. 번듯한 직장 때려치고 사업을 시작한 사장님 눈가에는 주름이 가득합니다. (정말 괜찮은 사업모델이고 기술력만큼은 자신이 있는데 이 빌어먹을 세상은 기회를 주지 않고 적자만을 안겨주고 있네) (해맑게 웃는 직원들은 카드 돌려막기로 월급 주는 내 마음을 알까) "사장님,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누구?" "안녕하세요. 김안습 사장님이시죠? 좋은 제안 하나 하려고 찾아왔습니다" "뭔데요?" "지금 갖고 있는 회사, 우리에게 파시죠" "무슨 소리요? 택도 없는 소리!"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만.." "아, 잠시만! 진짜 가면 어떡해. 조건이 어떻게 되는데요?" "흠.. 오기 전에 이것저것 알아봤는데요. 자본잠식에, 요즘 영업이 잘 안되시죠? 후하게 50억원으로 쳐드리죠" "헐, 진짜요?"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엔씨-넥슨 일촉즉발 상황..넷마블이 구원투수로 오다!
현재 게임업계 최대 이슈는엔씨소프트와 넥슨, 두 거인의 분쟁입니다. (참조 - 엔씨소프트-넥슨, 마침내 경영권 분쟁 붙다!넥슨이 엔씨소프트에게 보낸 ‘선전포고문’ 해석하기) 경영권 문제로 맞서는 둘! 일촉즉발의 상황! 마치 엄마아빠 싸움처럼어디에 줄 서야할지 난감한 구경꾼들! 누가 먼저 움직이느냐 후덜덜한 상황. 엔씨소프트가 선수를 쳤습니다.바로 우군을 데리고 온 것이죠. 우군은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사 넷마블! 오늘 양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상호 지분투자 및전략적 제휴에 관한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아주 간결합니다. 하나. 엔씨소프트는 지분율 9.8%에 해당하는넷마블 신주를 3800억원에 인수한다! 둘. 넷마블은 엔씨소프트 자사주 8.9% 전량을3900억원에 인수한다! 셋. 양사는 상호 퍼블리싱, 크로스 마케팅,합작회사 설립 및 글로벌시장 공동진출 등다양한 협업을 추진한다.
유리천장을 깬 '언프리티' 파워리더들
유리천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성이 높은 사회적 지위를 달성하기에는보이지 않은 유리천장이 가로막고 있다는뜻을 가진 시사용어인데요. IT업계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취재현장을 돌아다녀도 그렇고유수 IT기업의 임원 명단을 보면한숨이 나올 정도니까요. 사실 그 어느 곳보다도혁신적이고 선도적이어야 할 IT업계조차유리천장이 있다는 것은 참 아쉬운 일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핸디캡을 딛고! 당당하게!자기 꿈을 실현하는 여성이 존재합니다. 누구냐고요?바로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들인데요. 앙트러프러너십(기업가 정신),비즈니스 성취도, 영향력을 토대로최근 주목할 만한 여성 파워리더 10명을소개해볼까 합니다. 쇼핑몰 신화주역!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 김소희 대표는 쇼핑몰 분야신화로 통하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 이후 어머니의 속옷장사를 도우면서패션에 대한 안목, 사업가로서 자질을 자각하고출사표를 던져 지금의 스타일난다를 만들었죠. 스타일난다는 자체 브랜드 론칭,화장품 분야 진출, 오프라인 사업 활성화 등쇼핑몰로서 이룰 수 있는 것을 모두 이뤘으며한번의 투자 없이 기업화에 성공했습니다.
"벤처인이라면 사자의 심장으로 싸워라"
1944년 말. 연합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시키고베를린을 향해 진격에 나섰을 때입니다. 연합군은 초기 무서운 기세와 달리수만명의 사상자를 냈고지지부진한 상태로 전선을 유지했죠. 독일군이 압도적인 전투기량과수비자로서 가진 이점을 활용해번번히 진격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연합군 장성 사이에서는 해결방안을 두고갑론을박이 심화됐고구원투수로서 조지 패튼이라는 장군이 오면서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조지 패튼은 굉장히 독특한 사람입니다.병사를 폭행하기도 하는 등공격적인 언행으로 세간의 비난을 받았고 대공황 시기에서도 승마나 요트와 같은귀족스포츠를 즐겨 세간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활화산 같은 성격으로상사와 트러블을 일으키기 일쑤였죠. 하지만 그는 전쟁에서져본 적이 없는 광전사였습니다. 조지 패튼은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합니다. "지금까지 전술은 적과 정면으로 붙어하나씩 하나씩 진지를 점령하는 식이었는데.." "바로 요렇게"
넥슨의 대형 M&A 사례 10개 살펴보기
흔히 게임업계에서 사람들은 넥슨을 가리켜'M&A로 성장한 회사'라고 말합니다. 게임 개발과 신사업으로 성과를 냈기보다는우량기업 인수를 거듭해 몸집을 확장했다는 것인데요. 초기에는 "무리하다"는 우려와"기업사냥꾼"이라는 비판이 존재했지만 요즘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게임사가유망 스튜디오에 투자하는 게일반적인 일이 된 것을 보면 선구적이라는 생각인데요. 지난 10년간 빅딜 사례를 살펴봄으로써콘텐츠 비즈니스와 M&A에 대해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다만 미리 말씀드릴 것은넥슨이 투자한 회사가 너무 많아집계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인데요. 인수금액과 사업적 의미가 크며대주주 수준의 지분율을 확보한사례 10개를 선정해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위젯스튜디오 (20억원 이상) : 성공 흔히 넥슨의 M&A 행보의첫 단추로 꼽히는 게 위젯스튜디오입니다. 당시 넥슨은 바람의나라, 어둠의전설, 카트라이더 등꽤 괜찮은 히트작을 연달아 내며자본이 쌓인 상태였는데요. 메이플스토리 개발사 위젯스튜디오를 인수함으로써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게 됐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넥슨은 위젯스튜디오로부터영업권을 양도받는 대가로20억원 조금 넘는 돈을 썼는데요. 실제 총 인수가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엔씨소프트 vs. 넥슨, 실적 비교해보기
게임업계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흥미롭게도 둘은 피투자사(엔씨)와 투자사(넥슨)로서경영권 참여문제를 두고 옥신각신 다투고 있는데요. 성적표를 토대로 사업현황과 전망,앞으로 양사의 관계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 1. 엔씨소프트의 성적표는? 먼저 엔씨소프트 지난해 연간 성적표부터 살펴보죠. 매출, 영업이익, 당가순이익은8387억원, 2782억원, 2275억원입니다. 각각 전년 수치와 비교해11%, 36%, 43% 상승한 수치죠. 가장 최근 기간인 4분기를 살펴볼까요.2351억원, 874억원, 623억원인데요. 영업이익률만 하더라도 25% 이상!최근 게임업계가 불황에 시달리는 것을 생각해보면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넥슨의 성적표는? 넥슨 일본법인의 연간 성적표는매출 1조6391억원, 영업이익 4314억원당기순이익 2779억원입니다. 전년 수치와 비교해 매출은 11% 증가했지만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 3% 감소했습니다. 가장 최근 기간인 4분기에는매출 4069억원, 영업손실 71억원,당기순손실 4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마녀사냥에서 벗어나기 위한 7가지 방법
최근 몇몇 기업과 연예인이물의를 일으켜 세간으로부터손가락질을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서 비행기를 돌리라며월권행위를 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소속사와 분쟁 중인 클라라, 채용 최종 면접자 전원을 떨어뜨린위메프를 꼽을 수 있죠. 분명 이들은 하지 말아야 할 잘못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의 흐름을 보면과잉이라 생각될 수 있는 부분도 존재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뜬 관련 기사만 하더라도 무려 수천!댓글 혹은 커뮤니티 누리꾼 반응을 살펴보면증오, 분노에 대한 내용이 많죠. '기업이 착해져야 하는 이유'에서 이야기했듯이소셜미디어의 등장 탓이 큰데요. 정보가 무한정으로 저장 가능하고빛의 속도로 전파되며누구나 쉽게 생성,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회 전반적으로 저성장시대가 이어지고부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사람들을 좀 더 감성적이고공격적으로 만들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마치 중세시대 마녀사냥처럼 말이죠.
기업이 착해져야 하는 이유
훈남 뮤지션 존박은 방송에서"모르는 이성이 접근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을 했습니다. "처음 봤는데 들이대는 분들?저는 그런 분들을 기자라고 생각해요" "만약 나한테 손을 얹거나적극적으로 다가오면 화장실로 도망가요" "왜요?" "무서워서요. 한방에 훅 가기 싫거든요" 인터넷은 사회를 투명하게 만든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어떤 생각이 드나요? "눈이 너무 높은 거 아냐" "보수적인 사고관이 있는 듯" "가식일수도" 글쎄요. 이보다는 존박이 소셜미디어 시대를제대로 이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고요?
넥슨이 엔씨소프트에게 보낸 '선전포고문' 해석하기
여기는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 넥슨과의 분쟁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거대한 성채와 같은 겉모습과 달리내부적으로 꽤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참조 - 엔씨소프트-넥슨, 마침내 경영권 분쟁 붙다!) 특히 바로 얼마 전 넥슨이 주주총회와 관련해최대주주로서 제안서를 보내경영진은 발칵 뒤집어진 상태죠. "앗.. 어떤 내용이길래" "음.. 짧게 요약을 하자면 다음과 같아" 하나. 이사회 이사 후보자를 추천하고자 함.둘. 실질 주주명부를 열람하길 원함.셋. 주주총회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길 바람.넷. 비영업용 부동산 처분.다섯. 당사와 협업을 모색하길 바람.여섯. 불필요한 자사주를 소각하길 바람.일곱. 배당을 높이길 바람.여덟. 친족 임원들의 보수내역 공개를 바람. "와.. 많다. 그런데 이게 다무슨 의미가 있는 거야?" "하나하나씩 살펴보자고.넥슨의 제안서를 요약해서 읽어볼게" 하나. 이사회 이사 후보자를 추천하고자 함. "김택진 대표이사의 재선임을 제외하고나머지 이사회 이사가 이런저런 사유로 나간다면넥슨이 직접 후보자를 추천하고자 한다" "가장 첨예한 이슈네. 찌르는 자와 막는 자.그런데 엔씨소프트 사업보고서를 보니이사들의 임기만료는 2016년 이후던데"
"나이 40 넘어가니..이제 갈 회사도 없고.."
여기는 국내 유수 IT대기업 '넛츠컴퍼니' 본사사옥. 입사 6년차 김똘똘 대리는 출근을 하니 사무실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과장님, 분위기가 왜 이래요?" "똘똘이 왔구나. 얼마 전에 회사가 희망퇴직 실시했잖아. 그런데 박 차장이 팀장으로부터 빨리 신청서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네" "헐퀴! 그런 게 어디있어요. 희망퇴직은 자발적인 의사로 하는 거잖아요!" "뭐 어쩔 수 없지. 이야기 들어보니 팀별로 1명씩 제출하도록 할당을 정했나봐. 우리 팀에서는 박 차장이 걸린 거지" "대체 박 차장님이 잘못한 게 뭐가 있다고!" "흠.. 쫓겨날 만하지" "무슨 말이에요?" "솔직히 까고 말하면 뭐 할 줄 아는 게 없잖아. 이것저것 참견은 하는데 다 구닥다리. 그렇다고 영업을 뛰어? 프로젝트를 주도해? 그저 윗사람이 지시한 거 우리에게 뿌릴 뿐이지" "그래도 그렇지" "게다가 일도 열심히 안하잖아. 우리들은 밤 늦게까지 있는데 이리저리 가족 핑계대면서 먼저 퇴근한 게 한 두번이야?" "아.." "반면 가져가는 돈이 또 얼마야? 이것저것 인센티브 포함하면 아마 김 대리 너보다 2배는 받을 걸?"
2015년 주목해야 할 해외 스타트업 슈퍼루키 20
슈퍼루키라는 말이 있습니다.싹수 파란 신인을 말하죠. 글로벌 벤처업계에서도제 2의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을 목표로급속히 존재감을 나타내는 신인이 늘고 있는데요. '글로벌 IT벤처업계 기업가치 TOP10' 연장선상에서2015년 주목해야 할 스타트업으로서어떤 기업이 있는지 풀어볼까 합니다. (차세대 왕관 누가 쥘 것인가!) 선정기준은 신인을 소개하는 포스팅답게2009년 이후 설립됐고최근 사업기반이 급격히 확장되고 있으며,기업가치 5조 이하 규모를 지닌회사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1. 위워크(WeWork)기업가치 : 5조원 위워크는 근무공간 대여업체입니다.웬만한 대형 IT기업 못지 않게 좋은 사무공간을여러 창업팀을 공동으로 쓸 수 있도록 지원하죠. 그리고 입주기업 간의 네트워킹 파티,법률 및 세무자문을 담당하기도 하는데요. 알고 보면 진부하고 식상한 사업모델이지만문화적, 정서적인 접근방식과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창업열풍에 힘입어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 스트라이프(Stripe)기업가치 : 4조원 스트라이프는 모바일 결제기업입니다.핀테크 트렌드의 선두주자로 각광받고 있죠. 스트라이프 제품의 강점은 아무래도개방성이라 볼 수 있는데요. 고객사들은 API(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공유를 통해 손쉽게 접근 및 설치가 가능합니다.
글로벌 IT벤처업계 기업가치 TOP10
이번에는 'IT벤처업계 기업가치 TOP10' 포스팅에 이어국내를 넘어 전세계 비상장 IT벤처기업을기업가치 순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떻게 선정기준을 세울까 고민을 하다가다우존스벤처소스가 공개자료를 기반으로집계한 순위표를 참조하기로 했는데요. 미리 말씀드릴 것은 예전 포스팅에서는창업연도를 2010년 전후로 한정시킨 반면이번 포스팅에서는 따로 제한을 두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경우기업가치 20~30조원으로 3위 안에 들고글로벌 IT트렌드를 이끄는 기업이지만네이버 자회사라는 특성을 고려해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씩 살펴볼까요. 스포일러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 샤오미 (50조원, 중국) 대망의 1위는?많은 분들이 짐작한 것처럼 샤오미입니다. 애플 모방전략, 파격적 가격할인 정책,눈에 띄는 마케팅, SW역량 강화 등으로각종 제품을 완판시키는 등무섭게 성장하고 있는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데요. 이제는 퇴물(?)이 돼버린 모토로라, 노키아,블랙베리 등을 가볍게 제치고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자로 급부상했습니다. 중국은 물론 신흥시장 중심으로급격히 사업기반을 늘려나가는 모습에다들 주목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2월 DST글로벌,올스타즈인베스트먼트, 운펑캐피탈,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등으로부터기업가치 50조원을 평가받으며1조20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죠. 2위 : 우버 (43조원, 미국) 2위 또한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왜 벤처기업은 적자를 내도 괜찮을까?
"오빠, 오빠, 오빠!" "왜 눈에 쌍심지를 켰어?" "이거 기사 봤어요?오빠가 괜찮으니 입사해도 좋다는벤처기업 '털업' 있잖아요. 작년 실적이 나왔는데 무려 적자가 100억원이래요" "해설을 보니까 외부투자에 간신히연명하고 있다고 하네요. 부채도 많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오빠 때문에 하마터면인생 첫 단추 잘못 낄 뻔 했음!" "어디 보자. 흠.. 별 거 아냐.좋은 회사니까 입사해도 돼" "곧 망할 회사에 들어가라고요?" "궤도에 오르기 전 벤처기업이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흔한 일이야" "난 흔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럼 대기업 입사해" "완전 어이상실! 대박! 시크하네, 이 남자!" "음.. 근데 왜 흔한 일인거에요?" "벤처니까" "그니까 왜 벤처가 적자나는 게 흔한 일이냐고요" "벤처는 일반기업과 달라.사람들의 생활패턴을 바꿈으로써백배천배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옐로모바일은 어떻게 투자를 유치했을까
회사설립 2년6개월 만에 파죽지세의 기세로기업가치 1조원을 넘긴 옐로모바일. 이처럼 외연확장에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요? “과감한 인수합병(M&A) 전략?” “대규모 마케팅 행보?” “다 맞는 말이지. 다만..근본적으로는 이게 가능했던 것은VC로부터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기 때문이야” 이번에는 옐로모바일이 단계별로어떤 투자과정을 거쳤는지종합,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데요. 옐로모바일을 둘러싼극심한 노이즈는 일단 논의로 하고제 2의 구글, 페이스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영감을 제공하고 나름 일반독자들에게도 생각거리를 주길 기대해봅니다. 회사 초창기 먼저 이상혁 대표는 어떤 사람일까요. 그는 삼성SDS를 거쳐신용카드 포인트 적립사업을 하는마이원카드를 창업하고적지 않은 기간 경영한 뒤 다음에 매각했습니다. 이후 맛집서비스 메뉴판닷컴의 경영진 중 하나였던최태영씨와 손잡고 다시 창업을 했죠. 사업 아이템은 로컬 비즈니스, 지분은 70대 30! *로컬 비즈니스 오프라인 지역상점 대상으로마케팅, 결제 등 IT인프라를 공급하는 사업.2010~2011년 큰 붐이 일었지만 대부분 실패하고최근 O2O라는 이름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그러면 여기서 잠깐 취재원들에게과거 그에 대한 평가를 들어볼까요?
IT벤처업계 기업가치 TOP10
지난해는 2000년대 전후를 연상하게 할 만큼IT벤처업계에 투심이 몰렸던 때입니다. 모바일, SNS, O2O 등 신기술이일시적 트렌드를 넘어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낼 수 있다는 믿음 속에수백억원, 수천억원 투자 소식이 잇달아 들렸는데요. 시장에서 어떤 기업과 사업모델이인정을 받고 있는지 파악하고자비공개 기업을 대상으로기업가치를 순위를 매겨볼까 합니다. 다만 포스팅을 보여드리기 앞서한계에 대해 분명히 고지하고자 하는데요. 비공개기업 특성상 정보가제한적으로 노출된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가치가 공식적으로나오지 않는 회사에 대해서는최근 투자액의 지분율이 전체 기업 벨류에이션에10~20%에 해당한다는,이른바 통상적 계산을 적용할 것이며 취재과정에 신뢰할 만한 정보와동종기업과의 비교를 통해 숫자를 추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벤처기업이라는 정의가 너무 포괄적이라선정기준을 2010년 전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했으며기사가 나간 이후 적절한 피드백을 주시면적극 수용토록 하겠습니다. 1위 : 쿠팡 (2조8000억원) 쿠팡은 명실상부 전자상거래 분야 슈퍼루키인데요. 지난 12월 블랙록 등 복수 투자사로부터3억 달러(3300억원) 투자유치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평가 받은 기업가치는 무려25억 달러(2조8000억원)입니다. 투자사들은 배경으로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미래 성장 가능성이 기존 오픈마켓은 물론다른 소셜커머스 기업보다 높다는 점을 꼽았는데요. 가장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게 모바일입니다.
지난해 핫했던 모바일앱 TOP10
지난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은스마트폰 보급률 80% 도달과 맞물려폭발적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인터넷을 켤 수 있는 소형PC라는 점에서사회, 경제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이끌고 있는데요. 수많은 사업자들이 기회를 찾고자애플리케이션을 출시 및 고도화하고 있으며이용자들은 생활 많은 부분을 여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온라인 리서치기관인 코리안클릭 데이터를 바탕으로지난해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주목을 받았는지 알아볼까 합니다. 여기서 월간 방문자수는 2014년 11월이며성장률은 2013년과 비교한 수치입니다. 그리고 순위는 성장률을 기준으로 정했습니다. 10위 : GS SHOP 월간 순방문자수 501만명, 성장률 90% 지난해 모바일 이커머스 분야에서두드러지게 나타났던 현상 중 하나는홈쇼핑업체들의 과감한 투자였는데요. 소셜커머스 기업들의 약진과TV시청률 감소로 위기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에 GS SHOP는 이용률 확보에 매진했고 어느 정도 성과를 봤습니다. 9위 : 우리은행 원터치 알림월간 순방문자수 195만명, 성장률 92% 우리은행 원터치 알림은SMS와 마찬가지로 주요 거래내역 등을알림 형태로 보내주는 앱인데요.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좀 더 디지털 친화적 방식이라는 점에서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환율을 비롯한 각종 금융정보를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는데요.
네이버 2014년 실적 뜯어보기
오늘 네이버가 지난해 연간실적을 발표했습니다.국내 최대 인터넷기업인 만큼 관심이 많을 것이라 보는데요. 한번 자세히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적 매출은 2조7619억원으로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올랐습니다. 조단위 기업이 두 자리수 성장하기란덩치 탓에 매우 어려운데요.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상승세가 글로벌 인기를 끌면서 호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또 하나 놀라운 점은 수익성 개선이대폭 이뤄졌다는 것인데요. 영업이익이 7605억원으로서같은 기간보다 50%를 올랐고반면 당기순이익은 4566억원으로서76% 줄었습니다. 이처럼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이유는수익성 감소 때문이 아니라2013년 NHN엔터테인먼트(한게임)를 분할함에 따라중단사업이익이 반영된 탓입니다. *중단사업이익 기업의 매각 및 분할 시 해당 사업의자산과 부채를 처분해 손익으로 반영하는 것. 즉 일종의 착시효과인 셈인데 이를 감안하면 30~40% 올랐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네이버 주요 비즈니스 모델마다사정이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광고
네이버 생태계 지고, 페이스북 생태계 뜨다!
2000년대 초 콘텐츠 유통로가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고네이버가 온라인 플랫폼의 왕관을 거머쥐면서 콘텐츠 제작자들은 유통방식을 두고크게 두 가지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의리가 있지. 오프라인을 유지하자!그리고 독자들은 여전히 펴는 맛을 좋아해" (솔직히 내가 컴맹이라 ㅎㅎ) "이제 모든 사람들이 네이버에 접속하는데왜 보지 않는 종이에 매달리누. 과감히 바뀌자" (솔직히 오프라인은 너무 미어터져서 ㅎㅎ) 지금 이 시점에서 수혜를 받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나지롱! 고객이 10배 늘었다.어머님은 말하셨지. 사람은 줄을 잘 서야돼" "거의 폐업 직전이라능" 변화에 적응하는 자와 적응하지 못하는 자에게는이처럼 현격히 다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네이버와 수혜자 지금이야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가콘텐츠업계에 끼치는 폐해를 이야기하곤 하지만수혜자도 분명 존재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뉴스업종을 뽑아보겠습니다.
엔씨소프트-넥슨, 마침내 경영권 분쟁 붙다!
때는 2011~2012년. 게임업계 최대 거물이자 서울대 선후배인 김정주 넥슨 회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만났습니다. 김정주 회장이 하나 제안을 하죠. "택진이형, 우리 EA 같이 인수할래?" (김정주 회장) *EA : 피파 시리즈를 비롯해 다수 히트작을 보유한 미국 유명 게임사. "헐. 걔네가 팔기나 한대?" (김택진 대표) "그쪽이랑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 어느 정도 의향이 있는 분위기야. 그리고 나보다는 온라인게임 분야 글로벌 리더인 형이 대표이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애" "가격이 조단위일텐데 나랑 우리 회사는 돈이 그렇게 많지 않아" "걱정마. 우리 얼마 전 일본에서 상장했잖아. 공모금이 꽤 많아. 넥슨 일본법인이 가장 큰 돈을 댈게. 그런데 형도 지분이 있어야 하잖아" "우리가 형의 엔씨소프트 지분을 사줄테니 매각대금을 EA 주식 매입대금으로 써라. 그러면 완전 그림 좋지?" "음" "형도 알다시피 국내 게임업계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아.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살아남는다고" "그래. 미국을 뛰어넘지 않고서는 온라인게임종주국이라 할 수 없지. 헌데 엔씨소프트 주식은 얼마나 살려고?"
홍보인도 100억 몸값이 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라는 청운을 꿈을 안고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번듯한 기업의 홍보팀으로 들어간 당신! 대내외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브랜드와 이미지를 책임지는 업무를 맡으리라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갈고 닦은 실력, 드디어 빛을 발하나" 하지만 현실은? 언론에 기사가 나가기 위해 전화통화 등 하루종일 머리를 싸매고 팀장님 지시에 갑작스럽게 보도자료 작성.. 늦은 밤까지 기자들이랑 술 마시고 행사가 있으면 물건 하나하나 다 챙겨야.. 그리고 알고 보니 홍보일이란그렇게 깨끗하진 아니더라 말입니다. 어깨 너머로 지켜보니협찬과 광고를 요구하는 언론사 압박에팀장님은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 사정이 어렵다는 대답에 악의적 기사는 수없이 나오고경영진에서는 무조건 빼라는 미션을!
옐로모바일은 돈을 어떻게 벌까?
요즘 어느 자리를 가던지꼭 옐로모바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신선하고 독특한 모델이며국내 벤처 생태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거품으로 가득 찼으며 조만간공중분해될 것 같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음.. 대체로 비중은 전자가 1~2,후자가 8~9인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처럼 이야기가 많은데정작 옐로모바일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이번에는 공개자료와 취재결과를 모아옐로모바일이 과연 어떻게 돈을 버는지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사업부문 설명하기 앞서 사업구조부터 말씀드리고자 하는데요. 옐로모바일은 이용자들의 24시간 모바일 라이프를지배하겠다는 비전 아래 게임과 SNS를 제외한 나머지 인터넷시장을 먹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통정리를 위해 크게다섯 개 사업군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죠. 디지털광고O2O(Online to offline)여행쇼핑중개미디어&커뮤니티입니다. 그러면 하나하나씩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디지털광고
이해진 의장이 주목한 모바일앱, 피키캐스트!
여기는 네이버 그린팩토리. 콘텐츠 부문 실무자가어느 한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VVIP 이해진 의장! "헉" 전달내용은 피키캐스트를 참조하라는 것! "피키캐스트?" "콘텐츠 큐레이션 모바일 서비스야.재미있고 읽을 만한 거리를 모아서이미지 중심의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이지" "이해진 의장 따님이 피키캐스트 열독자인데피키보지 요즘 누가 네이버 보냐는 반응에자극을 받았다는 후문" "정말?" "그래서 네이버 메인페이지에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 "이 소식을 듣고 콘텐츠 제작자로서 눈물이 났다능.지금까지 우리는 네이버에게동정 받는 것을 넘어 구원 받아야 할 대상이었는데프로덕트로서는 거의 처음 자극과 위협을 줬으니" "대체 성과가 어떻길래" "장난이 아님"
위메프 채용 갑질논란 바로보기
위메프 채용 갑질논란! 소셜커머스 기업 위메프가 수습사원 11명을최종입사 불합격 처리한 것을 두고 일어난사회적 논란인데요. 지난 2주간 굉장히 떠들썩했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지금차분한 마음으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한번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아시아투데이, MBN 보도 이슈는 일간지 아시아투데이의 보도로 촉발됐습니다. 내용을 정리하자면.. 위메프는 요식업 등 지역상점을 주 대상으로 하는상품기획자 11명을 채용한 뒤2주간 수습기간를 거치고 한명도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일당 5만원만 주고야간근무는 물론 계약진행 등사회 초년생이 하기 어려운 일을 시켰습니다. 이후 나온 MBN의 보도는 이슈를 더욱 확산시켰습니다. 지원자들의 인터뷰를 실어수습기간동안 실컷 쓰고 해고했으며결격사유가 없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위메프의 미숙한 대응 해당 사건은 땅콩회항 등사회적 강자가 약자를 억누르는이른바 '갑질'에 대한 세간의 문제의식과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과 맞물리면서후속보도가 줄을 이었습니다.
10조 기업은 어떻게 만드는가
당신은 벤처투자자입니다. 100개 기업에 투자를 한다고 가정을 하죠.10년 정도 지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2~3개 기업은 대박,5~10개 기업은 생존에서 중박,나머지 80~90개는 몰락. 안타깝지만 이렇게 판단할 수 밖에 없겠죠?벤처는 말 그대로 모험이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이보다 더 냉혹합니다. 벤처사업가 피터틸은자신과 동료 벤처투자자가 운용하는펀드의 사례를 두고 다음과 같이 확언합니다. "2005년 결성된 펀드가 가장 잘한 투자는페이스북이었는데 관련 수익이나머지 모두를 합친 것보다도 많았습니다" "두 번째로 잘한 투자는 팰런티어였는데관련 수익이 페이스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투자를합친 것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일 유명한 벤처투자사인앤드리슨 호로위츠도 그렇습니다" "2010년 인스타그램에 25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페이스북으로부터 인수되면서 7800만 달러 순이익, 312배 수익을 기록했죠" "즉 벤처투자사가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비하는 것은복권을 사는 것과 유사하게 굉장히 위험한 짓입니다" "정말 터질 것 같은 몇 개 기업에 집중하고이중 한 두개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것이죠" "그러면 불편한 진실이 도출됩니다. 하나가 나머지 모두보다 낫다"
쇼핑몰도 강소기업이 될 수 있다! 스타일난다 이야기
흔히 언론에서는 쇼핑몰에 대한 환상을 불어넣곤 합니다. "거시기 연예인 쇼핑몰 연 100억원!" "머시기 다이어트 제품 유통업계 강타!" 더불어 당장 매출이 나오고 초기 투자비용이 낮다는 점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을 해보지만.. "마진이 너무나도 박해" "시장경쟁이 '치열'을 넘어 '지옥' 수준" "하도 손이 많이 가서 박스만 봐도 허리가 휠 것 같애" 등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다들 대박신화를 이야기하지만 지금 돌이켜봤을 때 쇼핑몰 사업으로 거부가 된 사람을 찾기도 힘들죠. 하지만 진정한 쇼핑몰계 대박신화, 모든 쇼핑몰점주들의 롤모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스타일난다죠. 정말 맨손으로 시작해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글로벌 뷰티브랜드인 로레알에 인수된 회사!
지난해 가장 핫했던 스타트업, 잡플래닛의 성공기!
지난해 IT벤처업계는어떤 때보다도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저마다 꿈을 갖고 창업에 나섰는데요. 지금 돌이켜봤을 때가장 성공한 신생기업이 무엇이냐는질문을 받는다면 단연 하나를 꼽겠습니다. 바로 기업평가사이트 잡플래닛의운영업체 브레인커머스입니다. 잡플래닛이 거둔 성과는 굉장합니다. 4월18일 오픈 한달 만에누적 페이지뷰 700만 건을 돌파했으며일간 페이스북 팬수가 1000명을 넘기는 등그야말로 폭발적 초기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지금은 월간 순방문자수가 250만명에 이르는데요. "이와 비슷한 서비스로는배달의민족, 요기요 등기라성과 같은 스타트업을꼽을 수 있다능" 게다가 최근 퀄컴벤처스, 본엔젤스,알토스벤처스로부터90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해내면서존재감을 한껏 발휘하고 있죠. 이게 불과 8개월 만에 거둔 성과라는 것! “거의 치트키급 성과잖아.대체 뭘 어떻게 한 거임?” “음.. 성공요인은여러 각도로 바라볼 수 있을 듯” 성과요인 하나, 완성된 상태에서 나왔다! 잡플래닛을 보면서가장 인상적인 부분은프로덕트 준비에굉장히 많은 시간을 썼고완성도 높은 상태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유명 IT기업 사명은 어떤 뜻일까? (국내편)
사명은 기업의 조직문화, 비전, 브랜드를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래서 많은 창업자들이 사업하기 전좋은 이름을 찾는 데 몰두하곤 하는데요. 사전 찾고 이상한 글자 합성하고난리도 아니죠. 사실 우리도 그랬거든요. ㅎㅎ 이와 관련해 잘 나가는 IT기업들이어떻게 사명을 만들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가져볼까 합니다. 평소.. "얘네 사명 무슨 뜻이야?" 했던 분들에게 유의미한 정보가 되길기대해봅니다. 인터넷회사들 네이버 경영진은 사업초기항해사를 뜻하는 내비게이터(Navigator)를줄여서 네이버(naver)라 지었는데요. 망망대해와 같은 바다를 항해하자는 의미죠. 그러다가 한게임과 합병하면서미래의 인간관계(Next human network)라는의미의 NHN이라 지었는데요. 네이버, 한게임이니까 N과 H를 포함하자는의중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엄청나게 후회했다고 합니다.발음도, 의미도 별로였기 때문이죠. 게다가 나름 인터넷 1위 기업인데농협이냐고 묻는 경우도 많았다고..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의 발자취 훑어보기
학창시절 장병규 대표는 대구과학고를 2년 수료하고카이스트 전산학과에 들어간 수재였습니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 생각했을 때천재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하나의 일화를 털어놓았는데요.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을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90점을 넘기 어려운 반면친구가 펑펑 놀면서 90점을 넘은 것을 보고자괴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암튼 당시 카이스트는 컴퓨터 환경이 구비됐고재학생들은 누구보다 최신기술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스팍스’라는 프로그래밍 동아리 활동을 통해개발자로서 역량을 쌓았고 WWW-KR이라는 모임을 통해인터넷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쌓았다고 합니다. 타고난 노력파인 그는 많은 연습 끝에 학교에서실력 좀 있는 개발자로 명성을 날리게 되고나름 전공생 사이에서도 오피니언 리더급으로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카이스트에 입학한 학생들이상당수 그랬던 것처럼 교수의 길로 가는데요. 박사과정 시 일상 생활언어에 대한특정 규칙을 도출해내는이른바 자연어 처리에 관한 연구를 했습니다. 당시 지도교수는 빡빡하게 논문일정을 잡기보다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라는이른바 자유방임주의자였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는 친한 친구들과 고민 끝에5명으로 이뤄진 개발팀을 꾸리고“딱 10억만 벌어보자”는 마음으로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여담으로 자연어 처리 분야는오랫동안 조명을 받지 못하다가최근 애플과 구글이 스마트 디바이스와 관련해인간의 언어를 인식하고 대응하는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다시금 화두가 되죠. 당시 그는 아는 선배로부터하나의 제안을 받았습니다.자기가 아는 창업팀과 합쳐보라는 것이죠.
티켓몬스터의 지난 역사 살펴보기
설립 티켓몬스터는 특정 상품을단기간에 싸게 파는이른바 ‘소셜커머스(그룹바잉)’의 열풍을주도한 기업입니다. 더불어 제 2의 벤처열풍 속에서높은 사업 성취도를 기록한 기업이기도 하죠. 설립일은 2010년 5월10일. 창업자는 그 유명한 신현성 대표입니다. 신 대표는 9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이른바 재미교포 젊은이었는데요.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경영학부를졸업한 뒤 맥킨지 컨설턴트로서활동하고 있었죠. 대학 시절 두 차례 창업경험을 가졌던 그는문득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인의 소개로 김동현, 신성윤, 권기현,이지호 등 또래 창업멤버를 만나 의기투합했고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던 소셜커머스(그룹바잉)라는모델을 기반으로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성장 초기에는 성과가 좋지 못했습니다.소셜커머스라는 사업모델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어영업활동이 어려웠기 때문이죠. 그리고 창업자 모두 20대라서경험과 인맥이 거의 전무했던 점도 컸습니다. 이들은 고민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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