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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안녕하세요. 최용식입니다. 본업은 회사운영이지만 종종 기업 및 산업에 대한 기사를 쓰고요. 사람과 돈의 흐름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
"그런 태도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투자 못받아요. 스타트업 주제에"
여기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한 투자유치 설명회. 투박한 옷차림의 중년남성이다소 초조한 모습으로피칭(발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발표순서는 열일곱 번째,주어진 시간은 딱 5분. 사업모델에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고사업계획서 또한 충실하게 작성한 터라마음을 부여잡고 발표를 이어가는데.. 맨 앞줄에 앉은 투자자들을 보니상당수가 처음부터 끝까지휴대폰을 만지며 메시지를 보내거나인터넷 기사검색을 하는 등 계속 딴짓을 하는 겁니다. 그는 5분을 위해 주말을 반납하면서준비를 했던 터라 순간 짜증이 확 났죠. 그래서 발표를 마친 후행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가장 무성의했던 사람에게 다가가 "투자결정은 댁의 소관이겠지만최소한 듣는 성의라도 보여줘야 하지 않나요?" "저는 이것을 위해 주말 내내 연습했습니다" 이렇게 말했죠. 상대방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투자하러 온 거 아닌데요" "투자클럽 회원사들이 참석한다길래그냥 같이 온 건데요"
무엇이 콘텐츠 창작자를 괴롭게 만들까
최근 연예인을 비롯해이른바 콘텐츠 창작을 업으로 하는 이들에 대한부정적인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음주, 폭행, 도박, 마약흡입, 성추행, 채무불이행 등각종 사고에 연루되기도 하고 공황장애, 불안장애,트라우마, 불면증, 우울증 등정신적 질환을 앓기도 하는데요. 대체 이유가 뭘까. 이것은 이들이 평소 굉장히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잔혹한 승자독식체제 기본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은'슈퍼스타의 경제학'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슈퍼스타의 경제학이란 엔터테이너 사이 대우 및 보수를 두고승자독식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용자는 비슷한 조건이라면가장 퀄리티가 좋은 상품을 고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모든 시장에서는'선도 사업자' 혹은 '시장지배적 사업자'라는 개념이 존재하죠. 헌데 엔터테이너들은 자기 자신이 곧 상품!
IT비즈니스의 필승전략이자 전가보도, 락인!
끼워팔기라는 게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하나의 상품에부수상품을 끼워파는 것이죠. 해당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거나그래서 공급자의 힘이 지나치게 세거나기본상품과 부수상품과의 조합이잘 맞아떨어질 때 이뤄지곤 하는데요. 인류 역사에서 상거래 행위가 처음 등장했을 때같이 나왔으리라 생각될 만큼유래가 깊은 판매전략이며요즘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해태제과가허니버터칩이 히트하자 이런저런 과자를끼워팔아 문제가 됐죠. IT비즈니스에서도 이것과유사한 전략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락인(Lock in)'입니다. 락인이란 '잠금'을 말합니다. 하나의 이용률 높은 서비스가 있으면때로는 긴밀하게, 때로는 느슨하게부가서비스를 연계시킴으로써수도꼭지 잠그듯 이용자를 묶어놓는다는 뜻입니다. '잠금'하면 플러스, 마이너스가없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실제로는 완전 플러스입니다. 부가서비스에는메인서비스 이용자가 유입되는 한편메인서비스 역시신규 이용자가 유입되죠.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고, 개이득, 소이득!
카카오의 사업부진, 한동안은 쭉 이어질 듯
얼마 전 임지훈 대표는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사업부진에 대한 우려에 "인터넷 비즈니스는 무릇단기 수익보다는 경쟁력 자체를강화하는 게 좋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원론적인 말이기도 하지만실적이 좋지 못한 스타트업들이 방어멘트로 쓰는 말이기도 하죠. (참조 - 임지훈 대표의 짐이 많다는 것을 느꼈던 카카오 기자간담회) 그래서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몇 년간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뜻이구나" 오늘 카카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있었죠. 결과를 살펴보면 매출 2295억원, 영업이익 161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전체 매출은 4% 늘어나는 데 그쳤고영업이익이 무려 47%가 줄었습니다. 이익률 추이를 살펴보면지난해 4분기 25%를 찍은 이후17%, 5%, 7%로 급격한 하락세에 있죠. 이제는 더 이상성장하는 기업이라 보기도,돈 잘 버는 기업이라 보기도 어려운데요. 왜 그런 것일까 주요 사업별로분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게임사업입니다. 매출 비중은 온라인광고보다 작지만지금까지 분기마다 고속성장을 거듭,성장엔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는데요.
네이버의 '7전8기' 글로벌 진출기
업계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를 가리켜 종종 이런 비판을 하곤 합니다. "해외로 좀 나가지. 왜 국내에서 다 해먹으려고 해" 네이버가 처음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은 2000년 한게임과의 합병 즈음해서인데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찍이었죠. 가장 먼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기업과 인터넷 합작법인을 세우고 일본에 한게임재팬(게임)과 네이버재팬(포털)을 설립한 뒤 두 회사를 NHN재팬으로 통합합니다. 초기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일본시장이 예상보다 잘 풀렸거든요. 포털사업은 그저 그랬지만 게임사업에서 눈부신 성과가 나왔습니다. 마작, 대부호 등 현지화한 웹보드게임 라인업이 먹히며 회원수 2000만명, 연매출 수백억원에 이르는 대형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성공! 여기에 네이버 경영진은 잔뜩 고무돼 2004년 1000억원을 들여 중국 유력게임사인 해홍사와 '아워게임'이라는 합작법인을 만들었죠. 이 또한 연매출 200억원을 찍는 등 꽤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경영진은
"네? 박용호 이사가 회사를 떠난다고요?"
여기는 국내 유수 IT대기업‘넛츠컴퍼니’ 본사사옥 휴게실. 김똘똘 대리가 부서선배와 점심을 마치고 올라오니다소 심각한 표정으로 수근대는 무리가 눈에 띕니다. "과장님, 저기 사람들 왜 이렇게 웅성웅성대요?" "음. 아마도 박용호 이사의 퇴사설 때문인 듯" "넵??? 박용호 이사가 퇴사를 해요?" "확실한 것은 아니고, 그냥 그런 소문이 있어" "그렇게 잘 나가는 사람이 왜????" 박용호 이사는 사내에서이른바 '사기캐릭터'로 불립니다. 34살 경력직으로 입사한 이후불과 3년 만에 임원을 달았고지금은 회사 안에서 의장 다음영향력 높은 사람으로 통합니다. 대표를 건너뛴 것이죠. 금수저를 문 낙하산이냐고요?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자수성가형 인재로 꼽히죠. 그가 사기캐릭터로 불리게 된 것은손대는 사업마다 줄줄이 성공시켰기 때문인데요.
아프리카TV의 성공비결은 BJ를 부자로 만들어줬기 때문
8년 전이었습니다. 나우콤 경영권이 창업자 문용식 대표에서 서수길 전 위메이드 대표로 바뀐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죠. 나우콤은 참 독특한 회사였습니다. 비유를 들자면 밟아도 밟아도 뿌리 뻗는 민초라고 할까. 1994년 설립, PC통신 나우누리를 운영하는 등 나름 국내 IT업계 역사의 한 획을 그었으나 인터넷의 등장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붕괴되고 닷컴버블, 금융위기 등 수많은 위기를 겪었죠. 다행히 창업자 뱃심과 임직원 단결로 웹하드,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 인터넷방송(아프리카TV), 게임(테일즈런너)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생존하는 데 성공! 그러던 와중에 경영권이 바뀐 것입니다. 서수길 대표는 나름 게임업계 거물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나우콤의 게임사업을 보고 인수작업에 나섰으리라 봤죠. 실제로도 게임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고요.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서 대표의 관심사는 바로 인터넷방송, 즉 아프리카TV에 있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잠깐 들어보죠.
일자리 4만명 창출하겠다는 쿠팡, 과연 가능할까?
얼마 전 인터넷업계깜짝 놀랄 만한 뉴스가 하나 떴죠.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2017년까지자체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해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 밝힌 것! 구체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로켓배송 관련 인력을4만명까지 채용하는 한편21개 전국 단위 물류센터 구축 등1조5000억원 투자에 나선다고 합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할 부분은4만명 인력채용에 관한 건입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배송과 물류(물류센터/CS)로 나눠 배송은 5000명, 1만명, 1만5000명물류는 6000명, 1만8000명, 2만4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 "헉!!!" "지난 1년간 30대 그룹 연간 고용이8261명에 불과한다는 사실을 돌이켜보면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한 벤처기업의 연간 고용이(1만7000명)30대 그룹 연간 고용보다 2배 더 많으니까요" 얼핏 듣기에는 정말 감미롭고언론보도 또한 호평으로 가득찼지만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안을조금 삐딱하게 바라보고자 합니다. 과연 실현 가능한 목표일까. 4만명의 인력을 돌리려면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직접/간접고용 문제.
스타트업 생태계 불안징후 8가지
지난 5년간 스타트업 생태계는엄청난 양적성장을 이뤘습니다. 현재 분위기를 살펴보면그야말로 축제죠. 매주 관련 모임 및 행사가 열리고창업 성공기에 관한 보도가 끊이지 않으며수천억원대 몸값을 지닌 회사만 수십개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에대규모 투자금이 몰렸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창조경제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모태펀드 지원규모 및 여타 지원책을 늘리고 대기업 또한 사업환경 변화 적응을 위해좋은 스타트업 기업에 손 대고 있으며 해외 VC 및 대기업 또한 IT인프라 강국인한국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죠.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지금과 같은 축제 분위기가 얼마나 갈 지우려하는 모습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데요. "대놓고 말하지 못할 뿐" 저 스스로도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IT산업과 창업이 유망하다는 것은 분명하지만단기적으로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디지털 이미그런트와 디지털 네이티브
여기는 철수네집! 대한민국 어디서든 볼 수 있는평범한 가정집입니다. "철수야. 이리 와바라" "예. 아부지" "인터넷뱅킹인가 뭔가 하면지점에 갈 필요없이 컴퓨터만으로도계좌이체가 된다면서?" "그렇죠" "이걸 이용하면 금리도 올려준다더라.그런데 어떻게 하는 거야?" "먼저 공인인증서가 필요해요" "공인인증서가 뭐니" "전자상거래를 할 때 거래자의 신원을 확인하고부정사용을 막기 위한 인증서라고 보시면 되요" "전자상거래?"
임지훈 대표의 짐이 많다는 것을 느꼈던 카카오 기자간담회
어제는 제주도 사옥에서 열린카카오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36살 젊은 벤처투자자 출신 신임 경영자,임지훈 대표 취임 후 처음 공식행사입니다. 급하게 마련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약 100여명의 기자가 참가함으로써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는데요. 참가인원이 많은 탓인지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했고임지훈 대표 또한 과로와 고민 탓인지피곤한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 궁금하시죠? 그러면 먼저 임지훈 대표의 취임소감과 발표내용부터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임지훈입니다.대표이사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뜬 이후처음 언론과 만나는 자리네요"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약 10년 정도 투자자로서 활동을 하다가가장 최근에는 케이큐브벤처스를 창업했습니다" "이때 좋은 분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고운도 많이 따라 좋은 성과를 거뒀는데요" "주변에서 궁금해하는 게 왜 카카오가투자자를 경영자로 앉혔냐는 점이더라고요" "사실 카카오측에서 이런 제안을 받았습니다"
"헬조선이 살 길은 품격과 개방, 창업 뿐입니다"
요즘 '헬조선'이란 말이 온라인 공간을 넘어 기성언론 뉴스에도 종종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헬조선이란 우리나라를 가리켜 "희망없고 지옥과 같다" 표현하는 말입니다. 이는 경제불황과 부의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여유로운 삶을 찾기 힘들다는 데 기인하는데요. 2030 세대의 불안과 절망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개선방안은 없을까. 이와 관련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지난 5월 경희대 강연을 통해 몇 가지 거시적인 해법을 제시했는데요. 곱씹어볼 만한 부분이 많고 특히 IT산업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 독자분들께 강연내용을 정리 및 공유해봅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미안한 세대 "요즘 젊은 친구들은 정말 훌륭한 스펙을 갖고 있어요" "외국어와 상식 모두 훌륭해요. 하지만 다들 걱정하다시피 취업이 안되요" "반면 우리는 지금 빈곤해도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었어요"
샤오미는 무슨 무슨 제품군을 다루고 있을까
샤오미는 '제조사'라는 말보다'제품기획사'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삼성, LG 등 다른 신흥공업국 제조사들이부품 수직계열화와 생산과정 효율화를 통해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높였다면 샤오미는 중국시장이 가진 이점을 이용해부품과 생산과정 대부분을 아웃소싱하는 대신디자인, 소프트웨어, 마케팅, 투자금 유치에 집중했죠. 그 결과 창업 4년 만에꽤 많은 제품을 구비할 수 있었는데요. 샤오미의 제품들은 컨슈머 사이에서이른바 '가성비(가격성능대비) 깡패'로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무슨 무슨 제품을 다루고 있을까. 얼마 전 샤오미가 전동스쿠터를 내놓으며또 한번 시장을 발칵 뒤집었죠. 현재 이 시점에서 한번 쭉 정리하는 게시의적절하다고 판단해총 30가지 제품군과 가격대를 짚어보겠습니다. *가격은 공식페이지 및 주요 오픈마켓 최신상품가을 적용했으며프로모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스마트기기 1. 스마트폰 가격대 : 229~259 달러
트위터는 왜 페이스북만큼 커지지 못했을까
요즘 트위터의 분위기가 썩 좋지 못합니다. 얼마 전 창업자 겸 대표이사인잭 도시가 이메일을 통해전체 직원 4100명 중에서 8%에 해당되는336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구조조정 대상으로상품기획 및 개발 분야를 꼽았으며본사확장 계획을 취소하고 절약자금을서비스 고도화에 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체 얼마나 사정이 좋지 못하길래! 과거 3년간 데이터를 살펴보겠습니다. 월간 이용자수 추이는시간이 흐를수록 완만해지고 있으며2분기 기준으로 3억명에 그쳤습니다. 이것은 페이스북의 피인수 서비스인인스타그램(4억명), 와츠앱(7억명)만도못한 수치입니다. 매출 추이는 더욱 상황이 좋지 못합니다.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역성장을 했으며정체 분위기가 강하게 조성되고 있죠. 게다가 영업손실은 계속 누적되고 있습니다. 사실 서비스란 '업앤다운'이 있기 마련인데요. 문제는 '다운'을 이해할 만한희망적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엔씨소프트-넥슨 연합, 상처 뿐인 이별로 끝나다
동상이몽이라는 말이 있죠. 한 침대에 같이 자고 있지만각자 다른 꿈을 꾸고 있다는 뜻으로서믿음없는 협력관계를 가리키는데요.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관계가 딱 그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2012년 6월 넥슨은 김택진 대표의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8045억원에 인수했습니다. 크게 두 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함이었죠. 한국 게임산업의 위기론이 심화되는 가운데 "하나, 해외 대형 게임사를 인수하고이를 엔씨와 넥슨이 공동으로 경영함으로써한국 게임산업의 위상과 수준을 높이자" "이를 위해 넥슨은택진형의 지분을 인수하고택진형은 매각대금으로 하여금넥슨과 함께 해외 대형 게임사를 인수한다" "둘, 한국을 대표하는 개발사와 배급사로서각종 협업을 진행하며 시너지를 모색하자" 하지만 인수 건이 물 건너가고협업 또한 흐지부지됨으로써둘은 서로에게 부담만 주는 관계가 됐죠. 이때 일본 주식시장 내에서 넥슨 주주들이실적하락에 대한 실망과 더불어 "8045억원이란 거금을수년간 묶어놓고 대체 뭐하는 거임?" 이러한 불만을 터뜨리자넥슨은 엔씨소프트의 경영 참여를 선언했고엔씨소프트는 적극 방어에 나섰는데요.
스타트업 M&A 시장을 활성화 하려면?
창업자가 회사를 만들고 제품을 내놓으면크게 네 가지 상황에 봉착합니다. 완전 잘되는 경우, 애매하게 잘되는 경우,애매하게 망하는 경우, 완전 망하는 경우. 제 느낌에 대략 비율은1%, 19%, 20%, 60% 가량 되는 것 같습니다. 1. 완전 잘되는 경우 "매출, 이용률 모두큰 부침없이 상승곡선을 그리고주변에서 업무제안 요청이 끊이지 않으며기업가치가 나날이 뛰어오르는 경우" 카카오와 티켓몬스터, 쿠팡이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이때는 별로 걱정이 없습니다. 창업자는 신의 품속에서 행복감과 부담감을동시에 가지며 꿈을 이루면 됩니다. 2. 애매하게 잘되는 경우 "비즈니스는 그럭저럭 굴러가도이런저런 이유로 성장한계에 봉착한 경우" 이게 가장 머리 아픕니다. 생각보다 시장 사이즈가 크지 않거나 선도업체가 쳐놓은 진입장벽에 막혔을 때, 핫하다는 이미지는 어느새 사라지고시장과 투자자의 안면이 점점 굳어질 때, 창업자가 사업에 흥미를 잃어이제 그만 일을 놓고 싶을 때가 해당되는데요. 그래도 먹고 살 만은 하기에"괜찮다, 괜찮다", "힘내자, 힘내자" 하지만조직은 침체되고, 창업자의 고민은 커집니다. 3. 애매하게 망하는 경우
싸이월드는 어떻게 페이스북에 압살됐나
정당인 이준석씨는 한 토크쇼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버드대 다닐 때였죠" "우연히 한 동문친구가 인맥관리를 키워드로 인터넷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저도 한번 써봤죠. 솔직히 별로였어요. 그래서 그 친구에게 약올리듯 이메일을 보냈죠" "한국에 싸이월드라는 게 있는데 니가 만든 것보다 훨씬 낫다. 넌 망할 거야" "그런데 10년 정도 시간이 흐르자 세계 최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됐더라고요" 그렇습니다. 그가 언급한 인터넷 서비스는 페이스북, 동문친구는 바로 마크 주커버그였죠.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의 관계는 마치 평행선 아닌 평행선과 같았습니다. 서비스 출시일도 다르고 서비스 제공지역도 달랐지만 둘 중 하나가 성장한다면 언젠가는 만날 운명이었습니다.
"경영자라면 코드가 다른 사람을 쓸 줄 알아야 합니다"
10년 업력의 벤처기업, '브레이크타임'. 어느덧 회사 직원수가 300명에 이르고매출 또한 웬만한 상장사 못지 않지만조직 내부에서 파열음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오너이자 대표인 노신용씨가점점 히스테릭한 독재자로 바뀌고 있으며경영진이 무능한 예스맨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데직원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보고서라고 써왔어?" "깨갱" "사장님 나이스샷!" "무슨 왕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노신용씨가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창업 초기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겠다며업계 평균 이상의 월급에 주식까지 제공했고누구나 회사에 대해 멘트를 할 수 있도록평등한 의사결정구조를 짜는 데 매진했죠. "솔직히 말들 해봐요. 뒷끝 없으니" 그 또한 과거 직장생활을 하면서기존 구태의연한 관행에 불만이 많았거든요. 그러다 회사가 힘들어지면서위기가 찾아왔는데요. 눈치 빠른 직원들은 바로 도망쳤고심지어 기존 근무자를 경쟁사로데리고 가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도망이라니. 경력관리일 뿐!" 배신감을 느낀 노신용씨.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선호도 설문결과!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얼마 전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16곳을 대상으로 선호도 및 평판에 관한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참조 -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16곳 인기투표!) 해당 설문은 9일부터 12일까지3일간 모두 260분이 참여했습니다. 원래는 투표순위에 따라16곳의 투자사를 정렬하려고 했으나오용 가능성 등 한계점이 명백하다는 점 때문에 "너무 무겁게 보지 말자"는 초기 취지를 살려 최상위업체 몇몇 곳을 선정한 뒤이들을 소개하는 식으로 포스팅을 꾸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명예의 대상자부터 볼까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매쉬업엔젤스, 쿨리지코너인베스터먼트, 알토스벤처스, 케이큐브벤처스, 더벤처스입니다. 그렇다면 응답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1. 매쉬업엔젤스(56표, 21.5%) "이택경 대표님의 멘토링이정말 인간적이고 합리적입니다" "포트폴리오 간의교류와 네트워크도 훌륭해요"
김범수 의장이 직접 해명해야 합니다
*본 포스팅은 보도기사가 아닌 칼럼이라는 것을 미리 밝힙니다. 지난 며칠 간 IT업계 최대 핫이슈는 단연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해외도박설'입니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검찰은 김 의장의 도박설을 입증할 만한자료를 다수 확보했으며 이중에는 2007년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20시간 5만 달러로 도박을 한 사실이명시된 자료도 있습니다. 카카오측은 "아직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김범수 의장이 종종 도박을 한다는 것은"갑자기 툭 튀어나왔다"는 의견과 달리꽤 오랜 전부터 돌았던 이야기입니다. 저 또한 신뢰할 만한취재원 여럿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들었고이른바 'IT바닥'에 꽤 있던 사람이라면한번쯤은 접해봤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수면 아래 있던 게마침내 공론화된 셈이죠. 이에 업계 많은 분들은'정부의 외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물론 그 불공정함과 비합리성에 대해서는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원칙적으로는 이 둘을따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압 이슈는 외압 이슈고도박 이슈는 도박 이슈죠. 즉 도박을 했고 그 수준이 상식과 법을 넘었다면지탄과 처벌을 받는 게 마땅하고도박을 하지 않았고 괜한 오해를 받았다면논란을 바로잡는 게 마땅합니다. 김범수 의장은 과거 판례를 봤을 때영향력 높은 기업인이자 유명인으로서공인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그가 창업하고 실질 경영하고 있는 카카오는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국내 2위 포털 다음을 운영하고 있으며코스닥 시총 1위 상장사니까요.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16곳 인기투표!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이번에 진행할 설문주제는'초기기업 전문 투자사 선호조사'입니다! 모바일 열풍과 창조경제 정책에 힘입어그 어느 때보다 투심이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생소했던초기기업 전문 투자사가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이중 몇몇은 뛰어난 감각과 실력에 힘입어이미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을 만큼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좋은 스타트업 기업을 찾기 위한'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이들의 선호도와 평판에 대해조사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참고로 설문방식은 많은 오류와 한계가 있으니너무 심각하지 받아들이진 마시고그냥 분위기가 이렇구나 아는 정도로참여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질문은 간단합니다. "만약 당신이 창업자로서 투자를 받는다면어떤 벤처캐피탈을 택하시겠어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설문대상 선정기준으로는중기청 벤처투자정보센터에 등록된 투자사 중ICT 스타트업의 법인등록 및 초기단계에투자하는 곳을 우선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등록되지 않았더라도매쉬업엔젤스, 패스트트랙아시아처럼영향력이 높고 관련 활동을 진행하는 곳도과감히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종료됐습니다 설문기간은 10월 9일부터 12일까지며참고로 16곳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드리자면다음과 같습니다. (가나다 순)
"가난한 사람과 사귀지마라"..한 일본 부자의 인간관계론
일본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자산가, 이토야마 에이타로 신일본관광그룹 회장은 참 흥미로운 사람입니다. 재벌가에서 태어났지만 온갖 고생을 했는데요. 어렸을 적 혼외자식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심리적 충격을 이기지 못해 방황을 했죠. 패싸움을 일삼으며 경찰서를 드나들었고 결국 아버지로부터 의절을 당하기 이르렀습니다. 20대가 되서는 먹고 살기 위해 힘든 '자동차 세일즈맨'의 길을 걷는데요. "아버지보다 더 성공하겠다"는 오기와 타고난 사업감각에 힘입어 여러 차례 '영업왕' 자리에 오르는 등 가시적 성과를 냈고 경영자로서 자질을 인정받아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형제들의 지지에 힘입어 그룹 회장 자리에 오르는 데 성공하죠. 이같은 과거와 배경 때문인지 이토야마 에이타로 회장은 현실적, 공격적 면모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사람을 사귀고 만나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는 저서 <부자철학>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풀어낸 바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몇 년 전에 읽었습니다.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지만 "또라이 아냐" 싶을 정도로 진솔하다는 점, 부자의 사고방식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왔는데요. 아웃스탠딩 독자분들께 공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관련 내용을 요약 및 공유해볼까 합니다. 1. 가난한 사람들을 사귀지 마세요.
대리인, 중개자, 라이센스의 종말
우리는 흔히 '발품을 판다'는 말을 쓰곤 합니다. 사고 싶은 물건이 어디서 얼마에 팔리는지, 가격은 적정한지, 품질이 어떤지, 나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 그게 아니라면 대체재는 존재하는지 발로 뛰면서 알아보는 작업이죠. 참고로! "발품을 판다"에 대항하는 개념으로는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가 있습니다. 아무튼! ㅋㅋ 왜 우리는 발품을 팔까요. 물건을 싸게 잘 사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그 전제로는 물건가격에는 거품이 있다는 의심 때문이죠. 왜냐면 영업이익이라 함은 매출총액-(원가+판매관리비)입니다.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많이 남겨먹으려면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원가와 판매관리비를 낮추던가
IT업계 '골목상권 침해논란'에 대한 독자들의 생각은?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얼마 전 아웃스탠딩 독자님들을 대상으로 대형 IT기업이 스타트업 영역에 들어오는, 이른바 '골목상권 침해논란'에 대해 설문을 진행했는데요. 2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모두 247분이 응답을 주셨습니다.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리며 응답자 대부분이 IT업계 종사자라는 측면에서 나름 신뢰도가 담보됐다고 자신합니다. 설문은 꽤 복잡한 이슈라는 점을 감안해 사안별로 많이 나오는 주장을 대립시킨 뒤 좀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을 고르는 식으로 구성했는데요. 결과는 어땠을까.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당신의 전반적 생각은? 문제없다! vs. 문제다! 여러 가지를 감안했을 때 최종적으로 어떤 입장인지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설문결과! '문제없다'가 126표를 기록, '문제있다'인 107표보다 좀 더 많았습니다. 비율로 따지자면 51%, 43%였으며 기타의견으로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유보적 입장이 존재했습니다. 두 번째, 공익이슈 "대기업의 신사업 제한은 역차별입니다. 선택은 소비자가 합니다" vs. "IT업계 발전과 공익을 위해선 스타트업이 많아져야 하는데 그럴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활성화까지 '첩첩산중'인 이유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뉴스가끊이지 않고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이란 오프라인 점포 없이,100% 온라인을 통해 예금, 대출 등주요 업무를 수행하는 은행을 말하는데요. 사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다음과 같은 불편함을 경험했으리라 봅니다. "그저 계좌 하나 틀려고 하는데굳이 은행까지 와서 본인인증을 해야 됨?" "대체 네이버 회원가입이랑 다를 게 뭔대?" "그리고 번호표 받고 기다리는 것,정말 시간 아깝다고! 주말은 영업 안하나!" "왜 하필 업무시간이아침 9시부터 오후 5시냐고!" "직장인들은 가장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인데" "음.. 말 듣고 보니까계좌개설이랑 네이버 회원가입이랑 다를 게 없네" "만약 은행업무를 모두인터넷으로 처리한다면 완전 편리할 듯?" "오, 굿아이디어!" 사실 금융과 인터넷은 연관성이 높습니다. "가상의 존재로서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숫자로 이뤄졌으며" "휴먼 네트워크가 강하게 작용하죠"
왜 IT기업 창업자는 대표 아닌 이사회 의장일까
네이버, 카카오, 넥슨,넷마블,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 등이른바 잘 나가는 IT기업을 보면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창업자의 직함이 대표이사 아닌이사회 의장 혹은 회장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표이사는 뉴규?" "전문경영인을 쓰고 있죠" 네이버 - 김상헌 대표 / 이해진 의장카카오 - 임지훈 대표 / 김범수 의장넥슨 - 박지원 대표 / 김정주 회장넷마블 - 권영식 대표 / 방준혁 의장NHN엔터 - 정우진 대표 / 이준호 회장위메이드 - 장현국 대표 / 박관호 의장 "이사회는 경영진을 감시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죠?" "회사에서 손 떼고 전문경영인에게모든 것을 일임해서 그런 거 아닌가요? "노노. 이들 대부분은 경영에 관한주요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으며인사, 운영, 투자, 전략, 영업 등모든 세부업무에 관여하고 있죠" "그냥 대표이사라고 보면 되요.알만한 사람은 다 알죠" 그렇다면 왜! 이들은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하면서실제 직책은 이사회 의장일까요? 크게 세 가지 이유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외부업무가 너무 많다!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입니다. 이 조그만한 나라에무슨 행사가 그렇게도 많은지회사가 커지고 주목을 받게 되면여기저기서 오라는 데가 많아진다는 것.
설문! 스타트업 영역에 들어오는 대기업, 어떻게 보세요?
"최근 카카오와 네이버가실적악화 및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여러 모바일 신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던스타트업 기업과 직접적인 경쟁관계가 형성돼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예상되는 분야가 여객-화물 운송중개, 맛집소개, 배달, 오프라인 결제대행, P2P 대출, 숙박공유, 버티컬 전자상거래 등입니다" "독자님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나요?" "조금만 시간을 내주시면업계 많은 사람들이 유의미하게 읽을 수 있는좋은 자료가 되리라 믿는데요" 설문종료 "설문은 오늘(2일)부터 내일 모레(4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되며 결과와 분석리포트는다음주 월요일 공개합니다!"
왜 박명수는 1인자가 되지 못했을까
2000년대 중반까지방송인으로서 박명수의 입지를 평하자면‘애매하다’는 표현이 딱 맞을 겁니다. MBC 공채개그맨으로 94년 데뷔,독특한 페이스를 무기로 주목을 받았고나름 TV CF도 찍는 등 활약을 했으나스타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죠. 그냥 한번쯤 들어본 연예인에 불과했습니다. "박명수씨요? 별명이 펑크명수였어요" "왜요?" "출연자가 펑크내면누군가를 섭외해서 메꿔야 하잖아요. "그러면 만만한 박명수씨 부르는 거죠" (방송작가, MBC 무한도전中)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예능 트렌드가꽁트에서 리얼 버라이티로 바뀌면서! 박명수의 재능과 캐릭터가 빛을 발하는데요. 위악적 면모, 출연자에 대한 독설,
스타트업으로 이직할 때 연봉, 직급, 스톡옵션은 어떻게?
여기는 아웃스탠딩이 위치한홍대 서교사거리. 최용식 기자와 그의 지인이 근처 카페에서 만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기울이며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형, 하나 고민이 있어요.사실은 제가 이직을 준비하고 있어요" "잉? 너 나름 중견기업 다니고 있고거기 어렵게 면접 봐서 들어갔잖아" "월급도 꼬박꼬박 잘 나오는데 왜?" "요즘 스타트업이 핫하잖아요" “그렇지” "늘 똑같은 생활에 매너리즘이 생겼고지금 아니면 안된다 싶어괜찮다 싶은 곳 경력지원하려고 해요" "이와 관련해서 몇 가지 좀 물어볼려고요" "흠. 너 지금 몇 년차지?" "이제 만으로 3년 채웠어요" "스타트업 가면 완전 개고생이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곳이고몇 달 뒤 자본잠식으로 망해도이상하지 않는 곳이야"
MCN 사업자는 어떻게 돈을 벌까?
요즘 IT벤처업계 핫 트렌드 중 하나가바로 'MCN(멀티채널네트워크)'입니다. 방송사업자, 벤처캐피탈이라면 한번쯤관심을 가졌을 정도로 투심이 몰리고 있는데요. (참조 -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의 시대가 온다!) CJ가 MCN 전문 브랜드 '다이아TV'를 선보이고유명 BJ '대도서관'의 법인에 투자했으며MCN 사업자 트래져헌터가다른 유명BJ '양띵', '김이브'와 계약을 맺고 100억원 이상 자본을 조달한 게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밖에도 메이크어스, 콩두컴퍼니 등다른 사업자 또한 외부투자 유치에 성공하며존재감을 높히고 있는데요. 왜 시장은 이들을 주목할까요? "그러게. 무슨 뚜렷한 수익모델이 있어?" "MCN에 대한 정의가 많은데쉽게 말하면 온라인과 모바일시대에최적화된 연예기획사잖아" "즉 스타 비즈니스, 셀럽 비즈니스를 하는 셈인데다음과 같은 수익모델을 모색할 수 있지" "어떤?" “크게 여덟 가지 수익모델을 소개해봅니다” 1. 기부 국내에서는 아프리카TV가MCN 플레이어들의 주 활동무대인데요.
“페이스북하고 평생 가야 돼? 말아야 돼?”
어느덧 페이스북은 국내에서도가장 파워풀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자리를 잡았습니다. 폭발적 성장세! 콘텐츠 이용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및 기능! 공평한 노출 알고리듬! 전체 이용자 80~90%가 모바일 유저! 추천 및 공유 기반으로 콘텐츠 확산이 이뤄져어뷰징이 쉽지 않다는 점! 무엇보다도 일간 1000만명과월간 1500만명에 이르는 막대한 이용자수는 이른바 컴플리멘터(플랫폼 참여자)에게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왔고이들이 적극적으로 페이지를 개설하고운영하는 계기를 제공했죠. 위키트리,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인사이트와 같은 뉴스업체와 레진코믹스, 잡플래닛, 피키캐스트,북팔, 빙글과 같은 중소 콘텐츠업체는 물론 1인 창작자, 셀러브리티, 오피니언 리더들에게도유용한 공간이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초기에는 극적인 성장의 기회를 주긴 했으나앞으로 기업으로서 내실을 다지는 데는장벽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첫 번째는 트래픽 유입에 대한 통제입니다. 동영상이든, 텍스트든페이스북 내부에서 생성된 콘텐츠에더 많은 노출기회가 돌아가고소수 제휴된 업체 외다른 모바일앱과의 연계를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력주의 vs. 가족주의, 무엇이 정답일까
기업 조직문화를 나타내는 기준으로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실력주의와 가족주의! 둘은 확연히 다릅니다. 실력주의는 합리성과 실용성을, 가족주의는 유대감과 결속감을우선하고 있으며 인센티브 및 인사기준도뚜렷하게 차이가 있죠. "경력과 나이가 어떻든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면 위로 올라가야죠" "당연한 거 아니에요?여기가 무슨 공산주의 체제도 아니고" (실력주의 관점) "창업공신이라면공신 대우를 해줘야 마땅하고입사번호가 빠르면 빠를수록승진기회를 더 많이 줘야 마땅하죠" "그만큼 리스크를 감당했으며 회사 형성과정에서 분명한 역할을 했으니까요" (가족주의 관점) 내부경쟁 및 긴장감,노동강도 또한 다릅니다. 실력주의가 상대적으로 높다면가족주의는 낮기 마련입니다. "성과를 많이 내기 위해서는일을 많이 해야 하니까요. ㅠㅠ" "숫자 안나오면 얄짤 없는 거고요. ㅠㅠ" "어느 정도는 구성원 간정과 신뢰감을 쌓을 시간이 필요하고요" "어차피 높은 분들이 알아서 할텐데우리들이야 분위기와 방향만 맞춰주면 되죠" 그리고 고용 안정성의 경우실력주의는 낮고 가족주의는 높습니다.
수익화 문제로 고민 중인 SNS 스타트업
지난 몇 년을 돌이켜봤을 때IT벤처업계 눈에 띄는 현상은SNS를 사업모델로 하는 스타트업 기업이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이게 눈에 띄어?해외에서는 흔한 일이잖아" "국내 벤처업계 환경이SNS를 하기엔 너무 척박하거든" "기본적으로 이들의 비즈니스 전략은이용자(트래픽)를 최대한 모은 다음상황에 맞춰 수익화를 모색하겠다는 거야" "그렇게 할려면 일정 기간 버는 돈 없이쭉쭉 나가는 돈만 있는 셈인데대체 이것을 누가 메꾸냐는 거지" "결국 투자를 받아야 하는데나중에 가서 원하는 만큼 트래픽을 모으지 못하거나수익모델을 찾는 데 실패해봐" "투자자들은 완전 덤탱이지" "게다가 PC시대에서는포털 외 신규서비스가자리잡을 공간이 없었잖아" "다들 회피할 수 밖에 없었지" "어떻게 보면 제일 벤처다운 서비스네.'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끝판왕이니까" "그렇지" 다행히 한 스타트업 기업이엄청난 성공을 거둠으로써암울한 상황이 종식됐는데요. 그 주인공이 바로 카카오톡입니다! 전국민의 필수앱이 된 것은 물론수익화까지 무난히 성공함으로써 SNS에 대한 시선은 확 바뀌었고막대한 투자금이 유입됐죠.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와츠앱,핀터레스트, 플리커, 스냅챗, 링크드인 등글로벌 유망 IT기업 중 상당수가SNS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을 볼 때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는데요.
쿠팡, 점점 커지는 '로켓배송 리스크'..무엇이 문제일까?
전자상거래 시장경쟁이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소셜커머스 선두업체쿠팡이 내놓은 회심의 카드는바로 '직접배송'이었습니다. 마케팅과 기술력으로경쟁우위를 달성하는 것은아직 시기상조라 판단을 했고 좀 더 빠르게, 좀 더 친절하게,좀 더 안전하게 제품을 전달한다면이용자 만족도 올라가리라 본 것이죠. 우리가 아는 로켓배송이 바로 그것입니다. "직접배송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물건 입출고를 담당하는 물류센터와물건 배송을 전담해줄 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8개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며2016년까지 전국 단위를 커버하는 동시에최종적으로 16개 물류센터를 건립할 것입니다!” "더불어 신속한 배송, 즉 로켓배송을 위해'쿠팡맨' 2000명을 고용했습니다!" "이들은 단순 배달원이 아닙니다.마지막 고객 접점자로서 역할을 맡겼습니다” "각종 피드백에 성실히 대응하고부재 중일 때 사진 찍어 남기는 등고객 우선주의를 실천하고 있죠!"
제품기획자와 자본기획자
얼마 전 페친님과 저녁자리를 가지며이런저런 업계 인물품평(?)을 하던 와중에한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XXX 대표요? 아, 그 사람 좀 알죠.제품기획자와 자본기획자,중간에 있는 사람이죠. 어설프게" (제품기획자? 자본기획자?) "제품기획자는 대충 알겠는데자본기획자는 무슨 말이에요?" “칼로 무 자르듯 명확히 구분하긴 어렵지만대체로 다음과 같죠” 그에 따르면 제품기획자는제품을 만드는 데 미쳤다 싶을 정도로몰입하는, 이른바 장인과 같은 사람입니다. 보통 엔지니어 출신 창업자가 여기에 속하죠. 예를 든다면 이해진 네이버 의장,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엔지니어로서 정체성을 잊지 않으며아직까지도 경영보다는 서비스를 기획하는 데집중하고 있죠" "하지만 순진하고 셈에 약해 장사꾼에 데어본 경험이 한번쯤 있고요" 그렇다면 자본기획자란? 쉽게 말해 돈을 잘 땡기는 사람입니다.
뉴스산업의 미래는 희망적일까? 절망적일까?
과거 역사를 살펴보면미디어 이용환경 패권은기술에 따라 끊임없이 변모했습니다. 매듭에서 파피루스로, 파피루스에서 종이로, 종이에서 라디오로, 라디오에서 텔레비전으로, 텔레비전에서 PC와 포털로 말이죠. 지금은 모바일과 SNS로이동하는 모양새인데요. 문제는 뉴스공급자들이종이와 라디오, 텔레비전에서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의 행태를 보면콘텐츠, 유통방식, 비즈니스 모델 모두정말 한숨이 나올 지경인데요.
500볼트 "우리의 비전은 패스트엑싯플랫폼"
얼마 전 500볼트의김충범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IT벤처업계 계신 분들이라면한번쯤 '500볼트'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텐데요. '패스트엑싯플랫폼(Fast Exit Platform)'이라는상당히 특이한 비전을 지향하는 회사입니다. 500볼트는 어떤 회사인가 여기서 패스트엑싯플랫폼이란말 그대로 투자금 회수를 뜻하는 '엑싯'을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기본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500볼트는 일종의 어항과 같다. 2. 금붕어 담듯 유망회사를 인수한다. 3.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괜찮아야 한다. 4. 인수방식은 지분스왑, 인수회사 목표숫자는 모두 5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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