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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안녕하세요. 최용식입니다. 본업은 회사운영이지만 종종 기업 및 산업에 대한 기사를 쓰고요. 사람과 돈의 흐름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
"모 아니면 도"..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승부사 인생
모든 IT기업은 변동성 큰 산업 특성상절체절명의 기로에 서서결단을 내려야할 때가 존재합니다. 잘되면 극적인 기업가치 성장을,안되면 극적인 기업가치 하락을 겪죠. 기업가는 그때마다 승부사로서올바른 판단을 해야 하는데요. IT업계에서 이를 가장 잘 수행한 사람으로서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가진 게 일천한 재일교포 3세임에도 불구하고일본 최고부자가 됐죠. 손정의 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수많은 난관과 변곡점에 직면했고과감히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이와 관련해 열 개의 일화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가족반대를 무릅쓰고 미국유학을 떠나다 손정의는 유년기 주위 사람의 추천으로'사카모토 료마'라는 개화기 활동했던 위인을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급무사임에도 불구하고근대화 주역으로서 수많은 업적을 쌓은 데강한 동질감과 존경심을 느꼈고 료마와 마찬가지로선진문물을 배우겠다는 목적으로17살 미국유학을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집안사정은아버지의 병이 깊어지면서 썩 좋지 못했는데요.
아프리카TV, 뉴미디어 연예기획사 '프릭'을 만들다
오늘은 아프리카TV 기자간담회에 갔습니다. 윤종신, 조정치, 김예림, 장재인 등이 소속된연예기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다양한 공동사업을진행하겠다는 소식 때문인데요. 장소는 압구정 CGV.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와윤종신 미스틱 대표 프로듀서가 나왔고요. 기자들은 그렇게 많이 오진 않았지만질의응답 시간 내내 질문이 쭉 이어지는 등꽤 많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기자간담회 배경은? 아프리카TV, 인터넷방송의새 기원을 연 플랫폼이죠. 개인 창작자(BJ)가 실시간 방송진행을 통해다수 시청자들과 교류하고 기부성 가상재화인 별풍선을 수익으로 취하는데요. 업적과 의의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양띵, 대도서관 등 여러 BJ들을연예인 못지 않는 온라인스타로 만들어줬고 '먹방'을 비롯해다양한 콘텐츠 양식을 선보였고
애플, MS, 구글의 사업 분위기 살펴보기
흔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을 가리켜글로벌 IT업계를 대표하는 3인방이라 일컫습니다. 이번주 애플을 끝으로2분기(4~6월) 실적발표가 모두 마무리됐는데요. 이를 토대로간단히 결과 및 분위기를 정리해봤습니다. 1. 애플 명실상부 업계 선두기업이죠. 2분기 매출 57조1000억원,영업이익 16조2000억원이라는경이로운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43조1000억원,영업이익 11조8000억원보다훨씬 더 많은 수치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굉장히 잘 나갑니다. 비즈니스 구조를 살펴보면아이폰, 아이패드, 맥컴퓨터,콘텐츠 중개서비스(아이튠즈, 애플페이),기타(애플TV, 애플워치, 아이팟) 순으로매출에 기여하고 있는데요. 아이폰6 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엄청난 흥행을 거둠에 따라극적인 성장이 이뤄졌습니다. 1분기 6117만, 2분기 4753만대를 팔았고무려 매출 중 60~70%를 차지하고 있죠. 아이패드와 맥컴퓨터 추이는소소하게 보합세를 이루고 있고콘텐츠 서비스가 어느덧매출 비중 10%까지 이르렀습니다. 다만 세간의 인식과 달리애플워치가 끼치는 영향은예상보다 제한적이네요. 2.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의 평판관리자 유재석을 배워라
우리는 직장생활을 하면서평판이 업무평가로 직결되는 상황을종종 보곤 합니다. 평판이 좋지 못하면성과가 좋아도 100% 인정받기 어렵고 (아주 꼬투리만 잡혀봐라) 평판이 좋으면성과가 조금 부족해도실수가 가려지기 마련이죠. (어쩌다 그랬겠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좋은 사람과 일하고 싶고좋은 사람에 호감을 갖는 것은인지상정이니까요. 이러한 현상은 그 어떤 분야보다소통이 빈번하게 일어나고팀웍의 중요성이 큰 예능계에극명하게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방송인 유재석의 경우좋은 실력만큼 좋은 평판을 무기로예능계 장기간 독주하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그의 사례를 통해평판의 중요성에 대해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볼까 합니다. 처음에는 유재석도 무개념이었다 지금이야 팬은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도'국민MC', '유느님'이라는 말이 나오지만처음부터 평판이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유재석은 20살 약관의 나이,KBS 공채 대학개그제에 나와장려상을 받으며 데뷔를 했는데요. 어렸을 때부터웃기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실망스러운 표정과 함께귀를 후비며 무대로 나왔습니다.
벼락부자로 남겠습니까, 영웅이 되겠습니까
영웅이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용어로는지혜와 재능이 뛰어나고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뚝딱 해내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들은 단조롭고 정체된 시기에는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왜냐면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일 자체가 없기 때문이죠.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처럼급변기에 혜성처럼 나타나 변화를 이끌곤 합니다. 인류의 역사를 봤을 때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급변하는 시대인데요. 70~80년대 촉발된 컴퓨팅 혁명은기술발전 속도를 극적으로 높였으며우리의 삶과 생활환경을 무섭게 바꾸고 있습니다. 현재 이것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바로 스타트업 창업자인 셈이죠. 대표적으로 스티브잡스, 빌게이츠, 엘론머스크,레리페이지, 제프베조스, 마화텅, 마윈,손정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영웅일까요. 예. 맞습니다. 어마어마한 부를 쌓은 동시에세상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아울러 전세계 젊은이들의 롤모델로서수백만명의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으며말 한마디, 한마디에 사람들은 열광합니다.
네이버, '샌드위치 위기론'에 직면하다
'샌드위치 위기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 제품의 글로벌시장 포지션이썩 명확하지 않아 자칫 잘못하면도태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선진국 제품에 품질로 밀리고개발도상국 제품에 가격으로 밀리는 모습이마치 샌드위치 빵 사이에 낀햄과 같다고 해서 나왔습니다. 서두에 왜 이 말을 꺼냈냐면현재 네이버가 처한 상황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의 비즈니스 구조를 살펴보면국내 포털사업과 해외 라인사업으로분류 가능합니다. 지난 2~3년은 구사업인 국내 포털사업이강고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고신사업인 해외 라인사업이 승승장구했지만.. 이제 조금씩 국면이 바뀌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국내 포털사업 지금까지 네이버의 포털사업은한국 인터넷 생태계전체 울타리와도 같았습니다. 검색엔진을 필두로지식iN, 블로그, 카페, 웹툰,이메일, 부동산, 백과사전 등 각 부가서비스들이 눈부신 성과를 거뒀고이것은 막대한 광고수익으로 이어졌습니다. 얼마나 시장지배력이 강고했는지류한석 기술문화연구소장은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일하세요. 일하세요. 일하세요"
지난 3월 미국 질의응답사이트 '쿼라'에흥미로운 질문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엘론머스크,리차드브랜슨처럼 성공하려면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에 거론인물 중 하나인엘론머스크의 관계자가 답을 달았죠. 바로 전 부인 저스틴머스크!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세요" "가장 중요한 작업입니다.이것을 찾는 데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죠" "찾았나요? 그러면.." 집착하세요. 집착하세요. 집착하세요. "아마도 무수히 많은 실패를 경험할 겁니다.재수가 없으면 당신보다 훌륭한 사람이먼저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죠" "원하는 성공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힘들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헤쳐나가세요. 이것을 견뎌내기 위해서는초인적인 에너지와 체력이 필요합니다" (뉴스페퍼민트 번역)
다음은 시장변화 적응에 왜 실패했나
카카오에서 온 사람 2011~2012년이었습니다. 카카오 한 관계자가 업무제안을 하기 위해 다음 한남사옥을 찾아왔습니다. 당시 카카오톡은 가입자가 3000만명을 훌쩍 넘는 등 그야말로 말릴 수 없는 기세를 보이고 있었죠. "우리가 카카오와의 제휴로 뭘 얻을 수 있죠?" "이미 모바일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함께 할 수 있는 게 많죠. 당장 검색을 붙여도 되고요" "음" 이후 몇 차례 논의가 이뤄졌지만 결국 교섭은 결렬됐습니다. 희망과 기대가 가득했던 그 시절 지금 돌이켜봤을 때 아쉽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다음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던 게 별로 아쉽지 않았거든요. 이미 2위 대형 포털업체로서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모바일시장 대응 또한 빨랐습니다. 이미 2007년 모바일본부를 신설했을 정도니까요. 파격적으로 WAP 서비스를 접고
IT업계에서 창업자가 전문경영인보다 강한 이유
기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지속성장을 하는 데 있어서 창업자가 리더로서 적합하냐,전문경영인이 리더로서 적합하냐는경영학계 오랜 기간 지속된 논쟁거리였습니다. 90년대 중반까지 주류 학자들은후자에 대해 강하게 지지했고지금도 여전히 영미권 국가에서는이에 대한 견지가 관찰됩니다만.. IT업계는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창업자에 대한 지지가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강하게 말이죠. 일단 글로벌 IT업계 패권을쥐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애플 - 스티브잡스구글 - 레리페이지마이크로소프트 - 빌게이츠페이스북 - 마크주커버그알리바바 - 마윈오라클 - 레리엘리슨아마존 - 제프베조스텐센트 - 마화텅 이번에는 국내 IT업계 패권을쥐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 이건희네이버 – 이해진다음카카오 – 김범수넥슨- 김정주엔씨소프트 – 김택진넷마블 – 방준혁 기업성장 대부분 시기를창업자가 이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중 많은 기업이 전문경영인과 창업자가양립하는 구조이긴 하지만 최종 의사결정권, 그리고 사내 가장 많은 영향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창업자가 실질 리더로 있는 기업으로 봤음" 왜 이러한 현상이 IT업계에서유독 강하게 발생하는 것일까요. 실리콘밸리 유명투자자마크 안드레슨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VCNC의 '사랑한지' 앱표절 논란, 어떻게 봐야할까
지난 주말 IT벤처업계를 한창 달궜던 이슈는 모바일 메신저 '비트윈' 운영업체 VCNC가개발사 밀크드롭의 '사랑한지'라는 앱과유사한 앱을 내놓았다는 것입니다. 사랑한지는 연애기간을 세고기념일을 확인할 수 있는이른바 '디데이앱' 중 하나입니다. 밀크드롭의 김성일 대표가주장한 것을 정리해보면 서비스 이름부터 사용지침서(튜토리얼), 주요 기능, 레이아웃까지 거의 베껴서 만들었다는 것인데요. 이에 박재욱 VCNC 대표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비트윈은 연인 전용 메신저로서이용자 요청에 따라디데이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서비스를 구상했고조사결과 시중에 비슷한 서비스가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음카카오 샵검색과 채널을 보고.."역시 김범수 의장"
다음은 만년 2위 포털업체입니다. 무려 12년이나 말이죠. 인터넷산업 태동기 토종업체로서 두각을 나타냈던 것을 떠올리면참 아쉽고 수치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 동안 가만히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검색의 본질이란이용자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라며검색어에 따라 검색 카테고리를그때그때 다르게 노출하기도 하고, SNS가 확 불타오를 때는트위터에 일정 비용을 지불한 뒤데이터를 긁어오기도 하고, 혼자로는 안된다고 판단했는지네이트와 줌과 손을 잡기도 하고 모바일시대에는 실시간 및 위치콘텐츠가 좋다며관련 정보를 늘리기도 했죠. 그래도 판세를 뒤엎긴 역부족이었습니다. 2010년 20%대를 유지했던 검색점유율은2014년 10%대로 떨어졌죠.
혁신가로 살아남느냐, 잉여인간으로 연명하느냐
대압착시대 미국 경제학자들은1950년대와 1960년대를 가리켜'대압착(the great compression)' 시대라이야기하곤 합니다. 이 시기 계층간 소득 격차가극적으로 좁혀졌기 때문인데요. 다시 말해 호황기였으며모든 사람들이 거의 동일하게부유해질 수 있었고경제적으로 평등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었을까요? 이런저런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경제구조'입니다. '테일러-포디즘'으로 대표되는대량생산, 대량소비 체제가2차 세계대전을 거쳐 꽃을 피웠죠. 고도로 분업화, 표준화된 업무시스템은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동시에공평하게 모두가 부를 얻을 수 있는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와 1980년대를 시작으로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정책연구소(EPI)에 따르면대기업 회장 소득평균과일반 근로자 소득평균은 차이는1965년 20배에 불과했지만2013년 295배로 폭증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정보통신 혁명의 그림자 미국 주류 경제학자들은경제구조의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실리콘밸리 '돌려주기' 문화
자수성가와 돌려주기 문화 미국사회가 가진 강점 중 하나는무일푼의 젊은이라 하더라도능력이 있고 열심히 노력한다면억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포브스가 집계한 부자순위에 따르면빌게이츠(1위), 워렌버핏(2위)레리 엘리슨(3위), 제프 베조스(6위),마크 주커버그(7위), 마이클 블룸버그(8위)가대표적 자수성가형 부자죠. 그렇다면 이들은 순전히 자신의 힘으로부자가 됐을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성공에 이르기까지 이른바'돌려주기(Pay it forward)' 문화에적잖은 도움을 받았죠. 여기서 돌려주기라 함은자신이 받은 은혜를 상대방 아닌,제 3자에게 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더 많은 성공스토리를 만들고 있는데요. 창조와 혁신의 땅인 실리콘밸리에서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리콘벨리의 맏형 '로버트 노이스' 로버트 노이스는 IT산업과실리콘밸리 역사를 거론하는 데결코 빼놓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집적회로와 마이크로칩을 만든 장본인이며인텔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죠. 사실 실리콘밸리라는 말도그가 트랜지스터 개발에실리콘 재료를 적용한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로버트 노이스는 실력만큼인품 또한 아주 훌륭했습니다.
플랫폼업체 vs. 콘텐츠업체, 협상 주도권을 가져가는 방법
플랫폼업체와 콘텐츠업체(CP)와의 관계는 IT업계 오랜 화두 중 하나입니다. 사람들은 플랫폼업체의 횡포에 주목하곤 하죠. 생태계 내 리더십과 영향력을 악용해 콘텐츠업체가 가져가야할 몫을 가져간다는 것인데요. 꼭 그렇진 않습니다. 몸통이 꼬리를 흔들 때가 많지만 때로는 꼬리가 몸통을 흔들기도 하죠. 사실 둘의 관계는 기술적 접근보다는 중세시대 봉건제도를 보듯이 정치 및 전략적 접근을 하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운데요. 마치 군주와 신하의 관계처럼 어느 정도 공식화된 위계는 있되 끊임없는 머리싸움이 이뤄진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 먼저 플랫폼 입장에서 보겠습니다. 1.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질이자 콘텐츠업체들에 대한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입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를 늘려야 하고 양질의 우군과 연합해 반대편 진영을 압박해야 합니다. 그리고 유망 후발 플랫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M&A를 진행함으로써 몸집을 키워야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와츠앱 등 경쟁자이면서도 보완자를 거액 주고 인수한 사례를 꼽을 수 있음" 2. 콘텐츠의 고객접점을 넓혀준다.
스타트업이 마냥 낭만적이지 않은 이유
여기는 신천역 한 술집. "형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입니다" "최기자 왔어? 앉아봐" "표정이 별로 좋지 않으시네요" "응. 요즘 심기가 불편해" "얼마 전 페북으로 소식 들었어요. 그 좋은 직장을 버리고 벤처기업으로 이직하셨다면서요?" "너무 오래 다니기도 했고 꽉 막힌 조직문화가 갑갑하기도 했고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아 나왔는데" "여우 피하다가 호랑이 만난 느낌이야" "새 직장이 맘에 들지 않나봐요" "들어온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말하기 좀 그렇긴 한데 솔직히 맘에 들지 않는 게 한둘이 아냐" "음..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면.." "일단 연봉부터 맘에 안들어. 전직장 기준으로 왔는데 교통비, 보험료 지원 등 복리후생 제하면 완전 마이너스야" “스타트업이 원래 좀 그렇죠” "가만히 보면 직원들 참 한심해. 무슨 회사가 대학 동아리인 줄 알아. 다들 어리니까 미숙한 것은 이해해. 헌데 기본적인 업무소양 자체가 없다니까"
래퍼 제이지가 돈을 버는 방법.."짐이 곧 기업이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콘텐츠업계 주요 화두로서셀러브리티(이하 셀럽)의 영향력이더욱 커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셀럽이란 유명인사를 뜻합니다. 최근 콘텐츠, 광고업계에서는이들의 경제적 효과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가장 성공한 셀럽의 과거행보를 통해이들이 어떻게 명성을 기반으로돈을 벌고 있는지 설명해볼까 합니다. 주인공은 바로 뉴욕힙합의 제왕,미국 대중음악계 거물,검은(흑인) 워렌버핏 등수많은 별명을 가진 래퍼 제이지입니다. 1. 마약상 출신 래퍼 그는 뉴욕 한 자치구인브루클린 빈민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수많은 흑인처럼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냈는데이미 고등학교 때 마약상을 하는 등꽤 터프한 인생을 살고 있었죠. 당시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일반 마약상과는 다르게사업감각과 자제력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고연봉 마약상’임에도 불구하고옷 사는 것 외 돈을 쓰지 않았으며폭력사건에 연루되는 일도 없었죠. 10년 넘게 마약상과 무명래퍼 생활을병행했던 제이지.
NHN엔터, 검증의 단두대 앞에 서다
2012년.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사내문제로머리가 지끈지끈 아팠습니다. 회사 리더십을 두고내부갈등이 심화되고 있었거든요. 반대편 진영의 수장은바로 이준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실 어느 조직이든지 의사결정 과정에서논쟁과 충돌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사태가 심상치 않은 것은이준호 COO의 경우 적지 않은 지분을 갖고 있으며이에 따라 파벌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죠. *참조 : 이해진 4%, 이준호 3%. 쉽게 말해 하늘 아래 태양이두 개 있는 꼴이었습니다. 이해진 의장은 누구보다도 기분이착잡했을 것입니다. 대학선배인이준호 COO의 창업을 독려하고그 회사를 주식교환 방식으로인수합병한 장본인이었으니까요. 그는 고민 끝에 게임사업부인한게임을 분사형태로 내주고갈라서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한게임은 2013년 8월'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라는 이름의 회사로 출범하게 됐죠.
요즘 음반기획사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
지난 몇 년은 음반기획사에게꿈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동방신기는 일본 골든디스크 대상에서2년 연속 5관왕을 거머쥐었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은유튜브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음반기획사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SM과 YG는 한때 시가총액 1조원을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공짜가 아니었습니다. 2000년 전후 무료 MP3가음반시장을 강타했을 때 주먹구구식 경영에서 벗어나악착같이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 고도화하고이를 토대로 콘텐츠에 꾸준히 투자에 했던 게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지금은 크게 여섯 개 비즈니스 모델이이들의 생존과 성장을굳건하게 받쳐주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음반업계 영향력이콘텐츠산업을 넘어 IT산업에 이르고 있고 케이스 스터디 차원으로 배울 게 많다는 판단 하에! 구체적으로 어떤 비즈니스 모델이 있는지규모순, 중요순대로 하나하나 살펴볼까 합니다. 1. 콘서트매출
법 개정에 사운이 걸린 스타트업을 만나다
어제는 '비트'의 박수만 대표님과분당 정자동 사무실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전날 과로 혹은 과음하셨는지피곤한 기색이 엿보이는 박수만 대표님. 박 대표님과 만남을 가진 이유는회사 고민을 듣기 위함이었습니다. 어떤 일일까? 비트는 판도라, 스포티파이 등과 같은광고+무료 기반의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국내에서는거의 시도된 적이 없는 모델이고이용자에게 확실한 효용을 주는 데다나름 기술력이 좋아뚜렷한 트래픽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죠. 하지만 내부적으로는비용구조가 심각하게나빠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수익모델을 살펴보면음반유통사, 저작자, 실제 연주자 등에게비용을 지불하고 음원을 사온 다음이용자에게 파는 이른바 중개모델입니다. 서비스업체들이 물어야 하는 돈은개별 사용료의 경우 곡당 7.2원,월정액 사용료의 경우 곡당 3.6원이죠. 이것은 관련 협회와 문체부가 정한'음악저작물사용료 징수규정'에따른 것인데요. *해당 규정이 정식 법률은 아니지만정부가 개입돼 강제적 효력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제목 중 '법'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2014년 소프트웨어업계 매출 TOP10, 그리고 관전포인트
IT업종별로 기업 매출순위를 집계하고올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짚어보는 기획 포스팅 4탄. 이번 포스팅은 순수 소프트웨어업계입니다. 여기서 순수 소프트웨어란 인터넷서비스/게임/콘텐츠를 제외한기업 및 고객용 소프트웨어를 한정해서 말합니다. 그러면 어떤 기업이 있는지하나하나씩 살펴볼까요? 1위 : 이니텍 1867억원 금융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솔루션 회사입니다. 국민은행, 산업은행, 씨티은행,부산은행, SC제일은행,새마을금고 등 대형 은행들에 대해인터넷뱅킹 및 보안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가 된권도균씨가 만든 회사로도 알려졌죠. 2위 : 더존비즈온 1363억원 세간에 널리 알려진 기업은 아니지만세무법인, 경리부서 직원이라면아주 친숙한 이름일 것입니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용 회계 소프트웨어를제공하고 있는데요. 해당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며막강한 영향력을 해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멘텀에 대한 고민이 큰데요.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이야기하는 스타트업 조직관리법
벤처창업 열풍이 분지 몇 년이 지나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스타트업 기업이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새로운 국면을 맞은 상태인데요. 과거 주먹구구식 경영에서 벗어나 명확하고 세심한 조직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접근방식이 바람직할까. 이와 관련해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의 사례를 소개할까 하는데요. 100% 해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지금까지 눈부신 사업성과를 거뒀다는 것을 비춰봤을 때 어느 정도 참조가 되리라 기대를 해봅니다. *이번 포스팅은 스타트업 컨퍼런스 '비런치 2013'에서 김범석 쿠팡 대표가 '스타트업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라는 주제로 발표했던 것을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김범석 대표가 화자가 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하나에 집중해야 합니다. "기업이 커지면 할일이 많아지고 모든 것을 잘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이것은 경험이 부족한 스타트업 기업이 빠지기 쉬운 함정입니다" "벤처기업은 기본적으로 모든 게 부족한 상황에서 하나하나 억척스럽게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조직입니다" "즉 선택과 집중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주춤하는 '모바일게임 신성 4인방'
2011년 모바일게임시장이 열리면서몇몇 슈퍼루키들이 등장했습니다. 영민하게 트렌드에 적응한 회사들이죠. 대표적으로 파티게임즈, 선데이토즈,데브시스터즈, 네시삼십삼분을꼽을 수 있는데요. 이들을 가리켜 좀 있어보이게'모바일게임 신성 4인방'이라 하겠습니다. 4인방은 강력한 흥행작을 토대로상장, 혹은 그 직전 단계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요새 들어비틀거리는 모습이 눈에 뛰는데요. 1분기 실적을 토대로업체별 분위기를 살펴볼까요? 1. 파티게임즈 1분기 매출 56억원 -> 47억원1분기 영업익 7억원 -> -8억원 (2014년 -> 2015년) 규모도 그렇고추이도 그렇고 썩 좋지 못합니다. 그 원인이 뭘까요? 열심히 신작게임을 만들고 내놓긴 하는데다들 성적이 고만고만하기 때문입니다. 뭔가 한방이 없는 이야기죠.
나는 스타트업에 맞는 사람일까?
"오빠, 잘 계세요?" "뭐.. 그냥 고군분투 중이지.어인 일로 사무실까지 찾아왔니?" "저 이번 학기를 끝으로 졸업해요" "좋은 시절 다 갔구나.그렇게 대차게 놀더니 ㅋㅋㅋ" "흥! 나름 공부도 열심히 했거든요" "그래. 어인 일로 온 거야?" "고민이 있어요.조만간 취업해야 하잖아요.공무원은 정말 하기 싫고대기업은 들어가기 힘든 데다마냥 좋은 게 아니라고 하고" "그래서 아웃스탠딩 독자로서벤처기업에 들어가거나아싸리 창업을 해볼까 고민이에요.사실 저도 답답한 조직생활은 싫거든요" "흠.." "그런데 너무 불안한 게 하나 있는데..과연 내가 스타트업에 맞는 사람인지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보세요?" "간만에 봤는데왜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어.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헐! 오빠는 스타트업 창업자들많이 만나봤잖아요!!" "많이는 아니고..뭐 그냥 쪼끔 만나봤지" "대략 공통점이 있을 거 아니에요.그걸 말해주면 제가 스스로 판단해볼게요" "아.. 그러면 굉장히 거칠하고정제되지 않았으며 내 개인적 주관이많이 들었다는 전제 하에 말할게"
쿠팡, 기업가치 5조원 돌파..어떻게 봐야할까
그저께 온라인은 물론신문, 방송을 뒤집었던IT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소프트뱅크가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에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는 것이었죠. 아마 벤처투자로는역대 최고 수준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공식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여기에 추가로어떤 의미해석과 추론이 가능한지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1. 내용요약 쿠팡으로부터 온 보도자료에 따르면투자금은 모두 10억 달러(1조1000억원)입니다. 벨류에이션은50억 달러(5조5000억원)로서소프트뱅크의 취득지분율은 20%. 지난해 받은 투자금4억 달러(4400억원)과 합치면 모두 14억 달러(1조5400억원)으로서 이는 지난해 국내 주요 스타트업이투자받은 금액합계치,6억3600만 달러(7000억원)보다두 배 많으며 글로벌 기준으로도우버, 샤오미에 이어 세 번째라는데.. 솔직히 자기들 유리한대로기준을 세우긴 했지만정말 대단하긴 합니다. 1조원이라는 돈은 네이버, 넥슨도당장 동원하기 힘들며기업가치 5조원 이상 기업은국내 IT업계에서 대략 10개?
<스타트업은 드라마다> 후기 콘서트를 엽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3월부터 5월까지 다음 뉴스펀딩에 '스타트업은 드라마다'라는 기획기사를 진행했는데요. 너무도 감사하게 독자님들께서는 총 10개 기사에 후원금 783만7478원, 공감 6997번, 공유 4878건을 보내주셨습니다. ^^ 우리는 여기에 대한 보답으로 기사 주인공들과의 간담회를 마련했는데요. 북팔, 패스트트랙아시아, 오지큐, 김기사, 직방, 플리토, 잡플래닛, 바풀 등 대부분 대표님들이 참석합니다. 그래서 후원자 외 일반 독자님들께서도 시간 괜찮거나 관심 있으시다면 참석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 등록하기 (클릭해주세요) 1. 날짜 2015년 6월15일 오후 7시 2. 장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683-34 새롬빌딩 6층 디캠프 3. 모집인원 100명 4. 참가비용
옐로모바일, 이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듯
얼마 전 옐로모바일의1분기 실적이 오픈됐습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 618억원,영업손실 227억원,당기순손실 25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를 보고 느꼈던 단상은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구나" "옐로모바일이벤처거품의 부산물이라는 말은이제 옛말이 됐구나" "하기에 따라네이버, 다음카카오와어깨를 나란히 하는대형 인터넷기업으로성장할 수 있겠구나" 그 이유가 무엇인지 말씀드리자면.. 1. 견고한 캐시카우 일단 글을 읽기에 앞서옐로모바일의 사업구조에 대해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조 - 옐로모바일은 돈을 어떻게 벌까?) 현재 옐로모바일은O2O, 광고, 여행사업이 돈을 벌고쇼핑중개, 미디어사업이돈을 쓰는 구조인데요. 꽤 단단한 캐시카우를 갖고 있습니다. 매출순위로 자회사를 나열하자면.. 제이티넷 107억원이노버즈 80억원애드쿠아인터렉티브 75억원여행박사 72억원쿠차/쿠폰모아 56억원퍼플프렌즈 47억원퓨처스트림네트웍스 45억원마더브레인 39억원옐로디자인 28억원옐로유통 27억원
다음카카오, 조직통합 이후 질풍행보
다음카카오가 그 어느 때보다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음과 카카오 모두 합병 전후로지지부진한 모습이었고특히 다음의 경우느림보 같다는 느낌이었는데 최근 들어 속도감이왠만한 스타트업 못지 않습니다. 크게 세 가지 부문에서사업행보를 따져보겠습니다. 1. 인수합병 패스 회사 자체를 인수한 것은 아니고패스가 운영하는 핵심서비스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패스'와메시징서비스 '패스톡'에 대한자산 및 사업권을 인수한 것입니다. 패스는 원래 실리콘밸리 기업이지만특이하게도 인도네시아 지역에서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사실 글로벌 타겟 서비스의 경우가끔씩 우연치 않게 어딘가에서얻어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복수 언론보도에 따르면월간 이용자수는 1000만명,추정 인수비용은 2700만 달러(300억원). 김기사 널리 알려진 네이게이션앱이죠.
양현석 대표의 흥행불패 7가지 비결
한 TV프로그램에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러한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제게 물어요. 당신은 아티스트냐, CEO냐" "일단 전 아티스트가 아니에요. 가수로 활동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고 앞으로 활동할 계획이 없어요" "CEO도 아니에요. YG엔터테인먼트는 전문경영인이 있고 저는 일체 경영에 간섭을 하지 않아요" "그렇다면 나는 뭘까. 음반기획자라고 생각해요. 사람에게 투자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사람" 실제 YG엔터테인먼트 내 그의 공식직함은 '대표 프로듀서'인데요. 그는 스스로 최고 음반기획자라고 합니다. "만약 젊은 분이라면 가급적 음반기획자는 하지 않았으면 해요. 왜냐면 나를 이길 수 없을 테니까" "저는 열 개 음반 중 여덟아홉개를 성공시켜요.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충분히 이러한 말을 할 자격이 있죠. 수많은 뮤지션들을 슈퍼스타로 만들어줬으니까요. 그렇다면 비결은 무엇일까?
2014년 콘텐츠업계 매출 TOP10, 그리고 관전포인트
IT업종별로 기업 매출순위를 집계하고올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짚어보는 기획 포스팅 3탄. 이번 포스팅은 콘텐츠업계입니다. 미리 말씀드릴 것은방송 및 오프라인 비즈니스 기반 기업은 제외했습니다. 시장 고착화 현상이 강하고IT에 대한 관심 및 연관성이 적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콘텐츠 제작 및 유통기업을주로 짚어봤는데요. 하나하나씩 살펴볼까요? 1위 : CJ E&M 1조2326억원 전체 사업에서방송 및 오프라인 비중이 높아넣을까, 말까 고민을 했습니다만 콘텐츠업계를 논하는 데 있어서꼭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 포함시켰습니다. 정말 공룡 같은 회사죠. 90년대 후반 문화사업 진출 이후수많은 회사를 인수합병함으로써 현재 방송채널, 방송콘텐츠,영화제작 및 배급, 음반제작 및 배급,연예 매니지먼트, 콘서트, 뮤지컬 등 거의 모든 엔터테인먼트 사업을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언론홍보를 할 때 오해하는 열 가지
1. 반드시 기사가 나와야 서비스를 알릴 수 있다? 언론홍보는 수많은 마케팅 수단 중하나일 뿐입니다. 미리 관련 조직을 구축해놓으면여론, 브랜딩, 투심, 리스크 등을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만.. 회사가 작거나 기업간 거래(B2B) 모델이라면굳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 홍보에 리소스를 쏟지 않고도서비스를 잘 키운 사례는 굉장히 많으며서비스가 잘 되면 알아서언론이 접근하기 마련입니다. 즉 본업에 집중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이야기죠. 2. 무조건 메이저 언론사에 나오는 게 좋다? 만약 일반대중을 대상으로무언가를 알리고 싶다면 당연히조중동, 지상파 3사에 나오는 게 좋겠죠. 독자와 시청자가 압도적으로 많으니까요. 하지만 만능은 아닙니다. 지면, 전파에 대한 기회비용이워낙 비싸 쉽지 않거니와 최근 미디어 이용환경이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면서기대 이하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명확한 목적과 타겟을 가지고여기에 어울리는 매체를 찾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 커뮤니티에뭔가를 알리고 싶다면스타트업 전문지가, IT 개발자 커뮤니티에뭔가를 알리고 싶다면 기술 관련 전문지가,
양쯔강악어(알리바바)는 바다상어(이베이)를 어떻게 잡았을까
알리바바, 최악의 시기를 겪다 알리바바에게 2001년은그야말로 '최악의 시기'였습니다. 닷컴열풍에 힘입어 일본 IT업계 거물인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200억원을 투자받는 등 차세대 이커머스 주자로서 기대를한 몸에 받았지만마윈의 어설픈 경영판단은모든 것을 망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용자 확충을 모색하는 동시에글로벌 비즈니스 인프라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성공에 허파 바람 찬 창업자 마냥 사무실을 좋은 곳으로 옮겼고수많은 해외지사를 세웠으며고스펙 인재를 대거 뽑았습니다. 그러나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상황에서이것은 수익성 및 재무상태 악화로 이어졌죠. 알리바바는 어쩔 수 없이고강도 구조조정을 해야 했습니다. 당시 언론보도를 볼까요? 이와 관련해 마케팅 총괄이었던 포터 에리스만은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회상했죠. "마윈은 늘 자신감에 넘쳤어요.하지만 그가 울먹이는 목소리로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외국계 기업에게 한국시장은 어떤 존재일까
첫 번째 이야기. 야후가 한국에 진출했을 때가아마 1997년이었을 것입니다. 현지화된 포털서비스 야후코리아와광고 네트워크 오버추어코리아를 운영하며15년간 아주 옴팡지게 돈을 벌어갔죠. 하지만 네이버가포털, 광고 분야를 장악해가면서설 자리를 잃었고결국 존폐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이에 야후는 2012년한국시장 철수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직원 200명을 전부 해고합니다. 쿨하게 말이죠. 두 번째 이야기. 소셜커머스 원조기업 그루폰이한국에 진출했을 때가아마 2011년 초였을 것입니다. 당시 소셜커머스는 벤처업계가장 핫한 아이템이있고1000개 가까운 업체가 난립했던 터라 다들 그루폰의 등장을 주목했죠. 역시나 현지기업 인수를 검토하고수백명 직원을 동시에 뽑는 등아주 떠들썩하게 왔지만 이미 시장에 자리를 잡은티켓몬스터와 쿠팡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요즘 핫하다는 모바일 스타트업 월간 이용자수는?
요즘 스타트업 투자시장은모바일기업이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문득 "이들의 이용자수는 얼마나 될까" 궁금해서온라인 리서치기관 코리안클릭으로부터관련 자료를 받아봤습니다. 여기서 이용자수란 중복 방문을 제외한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순이용자수이며이용시간은 평균 수치로서 충성도를 말해줍니다. 기간은 월간으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 글쓰기에 앞서 잠깐 데이터 한계에 대해 공지할 것은표본조사를 토대로 수치를 예측하는 터라100% 확실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즉 추정치인 셈이죠. 이를 감안하고 보셨으면 하고요. 일단 가장 최근 달인 4월 기준으로데이터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표와 관련해 하나 말씀드리자면 서비스별로 성격이 다 달라동등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직방은 웬만해서는 쓰지 않는 서비스이고캐시슬라이드는 폰 켜면 쓰는 서비스거든요. 즉 '트래픽=벨류에이션'이 아니라는 것. 그러면 먼저 배달 분야부터 볼까요. 1. 배달의 민족(이용자수 251만명, 이용시간 18분) 요새 가장 핫한 스타트업이자경쟁 치열한 배달 분야의 선두주자죠.
중국 게임시장, '엘도라도'에서 '죽음의땅'으로
지금까지 중국 게임시장은국내 게임사들에게 엘도라도(이상향)와 같았습니다. 10년 전 중국에서는 막 인터넷이 깔리고PC방이 보급되고 있었는데요. 이때 국내 게임사들이 쌓아놓은양질의 콘텐츠가 개화기 신문물 마냥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한 것이죠. 대표적으로 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는 매년 수백만명 동시접속자,1조원의 매출을 기록함으로써'차이나드림'의 표상이 됐으며 이밖에도 오디션(한빛소프트), 프리스타일(조이시티),열혈강호(엠게임), 미르의전설2(위메이드/액토즈소프트),드래곤네스트(아이덴티티게임즈), 카트라이더(넥슨),카운터스트라이크(넥슨), 크레이지아케이드비앤비(넥슨) 등 또한 수백수천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3~4년간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맞아요. 10년 전 이야기죠" "국내 게임사 콘텐츠 제휴 담당자가중국으로 가면 공항에서부터 국빈 대접을 받았어요”
벤처업계 'M&A 큰손'들은 어떤 기업을 샀을까
IT기업은 일정 규모가 되면 자연스레지속성장을 위해 인수합병(M&A)에 눈을 돌립니다. 피인수기업의 매출과 비즈니스 인프라를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으며 조직 비대화로 사라진혁신적 아이디어를 취하는 동시에특정 분야 인재를 영입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죠. 그렇다면 지난해 M&A 큰손들은어떤 기업에 관심을 가졌을까요? 한번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NHN엔터테인먼트 2013년 NHN에서 인적분할됐을 때손에 쥐고 있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무려 5000억원. 주력사업인 웹보드사업 매출 하락에 맞춰그야말로 기관총 쏘듯국내외 스타트업 기업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주요 딜만 보자면.. 중국 쇼핑몰 제이미닷컴 운영업체에이컴메이트 지분 43%를 56억원에, 미국 패션 B2B업체비쓰리스타즈 지분 51%를 266억원에, 근거리통신기술 관련 기업네무스택 지분 20%를 20억원에, 취업사이트 운영업체 인크루트지분 50%를 99억원에, 쇼핑몰 솔루션 기업 고도소프트지분 100%를 146억원에,
스타트업이 대기업보다 경쟁우위에 있는 열 가지
벤처사업가들은 투자유치 작업을 할 때가장 지겹고 곤혹스러운 질문으로이것을 꼽곤 합니다. 바로.. "네이버가 똑같은 것을 하면 어떡할래?" 스타트업은 대기업과 경쟁했을 때질 수 밖에 없다는 전제에서 나온 질문이라 할 수 있는데요. 지금 돌이켜봤을 때진실인가, 신화인가 논한다면? 후자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진실이라면슈퍼루키가 나오지 않았을 테니까요. 한번 최근 3~4년간 인터넷업계에서기업가치 1000억원을 넘긴 스타트업을 살펴볼까요. 카카오, 쿠팡, 옐로모바일, 아이카이스트,티켓몬스터, 위메프, 우아한형제들, 채널브리즈,쏘카, 아이지에이웍스, 미미박스 등 꽤 많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 성공 방정식 찾아보기) (참조 - IT벤처업계 기업가치 TOP10) 이중 카카오는 포털 2위 업체 다음을 삼키는쾌거(?)를 이룩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이번에는 인터넷 대기업이시장에서 성공한 신사업 사례를 살펴볼까요.
기자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슈퍼스타 경제학이란 극소수 시장참여자가부를 독식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기본적으로 소비자는 같은 기회비용이라면가장 좋은 상품을 사겠다는합리적 판단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정보통신 발전으로수요자와의 접점이 극적으로 확대되면서일부 공급자만 모든 것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적용되는 대표적 분야로서 콘텐츠산업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과거 모짜르트와 셰익스피어는거부가 될 수 없었습니다. 콘텐츠 전시 공간이수백수천명 밖에 수용할 수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테일러 스위프트와 조앤 K. 롤링은거부가 됐습니다. 디지털의 등장으로 인해콘텐츠 전시 공간이수억수십억명을 수용할 수 있으니까요. 여기서 하나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 콘텐츠산업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거지?” "생산자 자체가 상품이니까.물론 조직과 스탭이 있겠지만 핵심가치는 자신이고팔리는 족족 수입으로 연결되니까"
어떻게 네오플은 게임업계 최고 M&A 성공사례가 됐나
M&A란 결혼과 같다 기업이 추가 성장동력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가장 손쉬운 게 무엇일까요? 인수합병(M&A), 유망기업을 사는 것이죠. 피인수기업의 실적과 자산을고스란히 얻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M&A란 180도 다른 두 남녀가 결혼해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으로 비유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말해 개어렵다는 이야기지.잘못하다간 자칫 인생 골로 간다는 것" "결혼 자체는 쉬워도좋은 결혼생활은 하기 어려운 것처럼M&A 또한 그 자체는 쉬워도좋은 M&A사례로 남긴 어렵다고나 할까" 왜 그럴까요? 첫 번째, 지나친 기대감과 상대방 허세에 취해겉만 번지르르한 기업을 고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페인 통신기업 테라는2000년 포털기업 라이코스를 12조원에 샀지만1~2년 뒤 시가총액은 1조원까지 떨어졌죠. 닷컴버블이 끝나자비즈니스 모델과 시장 지배력이거품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두 번째, 서로 다른 조직DNA로 인해불신을 넘어 파국으로 치닫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터넷기업 AOL이미디어기업 타임워너를 190조원을 주고 샀지만9년 뒤 시가총액은 38조원으로 추락했습니다.
초기 투자는 결국 창업자만 보고 한다
여기는 한 창업경진대회. 좋은 사업 아이템을 가진 스타트업에게 투자금을 지원해주는 행사입니다. 발표를 앞둔 김불두씨. "드디어 내 차례인가. 떨리네" 오늘을 위해 지난 몇 주간 서류준비에 PT 연습까지 꽤 바쁜 시간을 보냈다지요? 발표가 끝나고 심사위원과의 질의응답 시간. "프로토타입(출시 전 샘플제품)이 없는 것 보니 아직 서비스가 나오지 않았나 봐요?" "옙. 그렇습니다" "전직장이 온라인광고 에이전시네요. 그런데 왜 사업 아이템이 SNS인가요?" "평소 글로벌 SNS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사실 페이스북 알고보면 문제 많거든요" "헐.. 그런가요? 개발은 어떻게 하시게요?" "유능한 개발자를 구하려고 합니다. 만약 안되면 외주를 줘야겠죠" "돈은 있나요?" "그래서 여기 나왔잖아요. ㅎㅎ"
데이터 분석으로 대박인지 쪽박인지 알 수 있다?
인류사회에 '교류'라는 개념이 등장한 이래수많은 상인들의 머리를 아프게 한 것은바로 수요예측이었습니다. 과연 얼마나 많이 팔릴 것인가.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은 시장일수록잘못된 예측은 엄청난 손실을 안겨주기 마련인데요. 대표적으로 흥행 비즈니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게임, 음반, 공연, 스포츠행사 등. "많게는 수백억원에서수천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는데기대보다 못한 결과가 나오면회사 하나가 그냥 망할 수 있으니" "기획자, 마케터들의 부담은 천근만근일 수 밖에" 그렇다면 새로 나온 콘텐츠가대박인지 쪽박인지감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얼핏 생각하기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흥행 여부를 안다는 것은마치 미래를 본다는 의미와 같은데이것은 신의 영역이니까요. 하지만 돈이 걸린 문제인데넋 놓고 바라보면 그게 어디 비즈니스맨인가요? 그래서 사람들은 나름대로의수요예측 방식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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