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지배하는 콘텐츠의 미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상현님의 기고입니다. AI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 사례를 생각해보면 문화, 예술의 영역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프란치스코 교황이 하얀 패딩을 입고 걸어가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속였고, 나중에 AI가 생성한 걸 알고 충격을 받았죠. (오래전 일인 것 같지만 고작 2년 전 얘기입니다.) 물론 손가락이나 자세가 기괴해서 웃음거리가 되는 일도 많았지만, 요즘 보는 AI 생성 이미지들은 그 정도의 오류는 이미 해결했습니다. 빠르게 정교해지고 있죠. 창작계에서는 AI가 아티스트를 위협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AI를 창작의 도구로 적극 수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요. 올해 초에 발행한 글에서 자세히 다뤘지만, 특히 대중음악계 일부에서는 AI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뚜렷합니다. (참조 - 음악은 많아지는데 음악가는 사라지는.. 스포티파이가 생각하는 미래) 물론 뮤지션들은 강하게 반대하지만, 프로듀서와 음반사들은 AI의 가능성을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벌써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빌보드 차트 컨트리 뮤직 (정확하게는 컨트리 디지털 곡 판매)에서 AI 가수가 발표한 곡이 1위를 차지하는 일이 벌어졌거든요. 브레이킹 러스트(Breaking Rust)라는 "뮤지션"이 부른 '워크 마이 워크'(Walk My Walk)라는 곡입니다. 한 번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