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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길들여라...나보다 일을 더 잘하기 전에
“나를 창조한 존재를 미워하는 게 잘못인가요?” 영화 엑스 마키나의 인공지능(AI)‘에이바’의 대사입니다. 자신을 만들어낸 인간 네이선을향해 던진 이야기죠. 섬뜩합니다. AI가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다면,멸종시키려는 의지도 있다면,이 하나의 질문이 신호탄이 될 수도 있어섭니다. 엑스 마키나 외에도 아이로봇, 트렌센던스,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 블레이드 러너 등, 강한 AI가 인류를 파괴한다는 내용의영화, 소설 등 창작물은 정말 많았습니다. 그 이야기들은 대중을 홀린 동시에AI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했죠. *강한 AI론 컴퓨터가 인간과 같은, 혹은 더 강한지능을 가질 수 있다는 AI 이론입니다. 지능은 어떤 문제를 발견, 생각해내고해결하며, 스스로를 인식하는 능력입니다. 반면 약한 AI론은 어떤 문제를 사고하고나해결하지 못하는 AI를 만드는 연구입니다.AI가 지능을 가지지 못하리란 이론이죠. 이 AI는 특정한 분야에서는 미리정의된 규칙을 이용해서 지능을 흉내냅니다.
장혜림
2016-06-05
“인공지능 예측, 지금은 아니라도 언젠간 일어날 일”
“제가 예측한 인공지능(AI)의 미래는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간 일어날 일입니다” 레이 커즈와일이 자기 책을비판한 사람들에게 한 말입니다. 그는 1980년대부터 세 권의 책을 써서2045년까지의 큰 그림을 그린 것으로유명한 컴퓨터 공학자이자 미래학자죠. 그는 IT 세계에서 2~3년은 매우긴 시간이고, 그동안 세계는 크게변화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내가 빠뜨린 것이 없다는 얘기가 아닙니다.하지만 과거에 내가 그렸던 큰 그림들이지금 많은 부분 현실화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1980년대 예측했던 미래를 두고‘몇수십년이나 한 세기 지난 뒤에야일어날 일을 그리고 있다고 했던비평가들의 말과 비교하면 더더욱요” 미래를 큰 그림으로 그리는 일은‘너무 긍정적’이라거나,‘예측하기 이르다’는 평을 듣습니다. 분명 예측한 모든 일이 맞지는 않죠. 또 법, 도덕, 철학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거나방향이 어느 한쪽으로 너무 기울었다면교정하는 과정도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대안적으로나마AI에 대한 가정, 예측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지난 두 기획에서 다룬AI의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를예측해보고자 합니다.
장혜림
2016-05-27
인공지능 역사 10대 사건 (하)
5월 6일 내놨던 기획 기사‘인공지능(AI) 역사 10대 사건’(상)편에 이어서 (하)편을 냅니다. 3월에 열린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바둑 경기에서 알파고가 승리를 거뒀죠.벌써 두 달이 지났군요. 이 행사 덕분에 다시금AI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시금’이란 단어를 쓴 건,주목도를 기준으로 AI의 역사는롤러코스터를 탄 마냥오르락 내리락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롤러코스터를 탔는지쭉 살펴보기 위해서 과거를 짚어봤습니다. 최초의 컴퓨터가 나온1950년대부터, 65년이 넘는기간 동안 일어난 중요한 사건 열 개 중 나머지여섯 개를 오늘 풀어내려고 합니다. (상)편에서 AI의 겨울이 불어닥친상황에서 기사를 마무리지었었죠. 겨울이 오는 데에 주요 원인이 된마빈 민스키 교수의 저서 ‘퍼셉트론’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겠습니다. 1969년, 퍼셉트론 출간 1960년대 AI 연구의 패러다임은‘연결주의’였습니다. 연결주의의 대표 연구 주제는‘뉴럴 네트워크’, 즉 ‘뉴럴넷’이었고요. 뉴럴넷은 인간의 뇌 기능을 적극적으로모방하며 개발된 인공 신경망입니다. 그러니까 인간 뇌의 기능을제일 적절히 베낀 뉴럴넷을 내는 것이AI를 연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이었습니다.
장혜림
2016-05-20
인공지능 역사 10대 사건 (상)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경기는대중이 인공지능(AI)에 관심을갖게 한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엔지니어만관련됐다고 생각했던 AI 기술이일반인에게도 의미있게 다가가서죠. 다섯 번의 경기를 하는 동안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연거푸 지자, 그는 어느 새 컴퓨터와 대결하는인류의 대표가 돼 있었습니다. 대중은 ‘나도 인류의 한명’임을어느 때보다 절감하며 그를 응원했고요. 때문에 대결 직후 벌어진AI 관련 논쟁의 핵심은낙관론과 비관론이 됐습니다. 사람들은 AI가 일자리를 뺏고인류를 멸종시키리라는비관론과 함께, 인류의 문제를대부분 해결할 거라는낙관론을 폈습니다. 각종 SF 영화와 소설의콘셉트가 현실화되는미래를 묘사하면서 말이죠. 실제로 올해 코믹콘에선AI를 토론 주제 중 하나로진지하게 다뤘습니다. 이 자리에서 알파벳의 문샷 프로젝트수장인 아스트로 텔러는 AI를 볼 때낙관론과 비관론을 넘어 장기적 관점으로봐야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문샷 프로젝트알파벳이 AI를 포함한다양한 미래 기술을개발하는 프로젝트 이름 “사람들이 SF나 코믹스 영화를보고 AI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도분명히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만” “영화에서 나오는 AI는 현실과많이 동떨어져 있습니다”
장혜림
2016-05-06
채팅하는 로봇, 챗봇의 모든 것
저희, 메시지 앱을 참 많이 씁니다. 매일 카카오톡, 라인, 메신저 등으로대화를 나누죠. 일상이 됐습니다. 최근 여기 변화를 주는 기업이 늘었습니다. 라인, 왓츠앱, 페북 메신저, 슬랙이‘챗봇(Chatbot)’을 붙이고 있어섭니다. 챗봇은 채팅로봇의 줄임말입니다.‘수다떠는 로봇’이죠. 여기서 로봇은 우리가 생각하는사람 모양의 고철덩어리는 아니고요.그보단 가상의 대화 상대입니다. 애플의 시리나 구글의 구글나우,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등‘디지털 비서’와 비슷합니다. 메시지 앱에 붙는다는 점,좀더 적극적으로 일을수행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챗봇을 어디에 쓸까요.프랜차이즈 음식점 타코벨의봇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위의 움짤처럼 사용됩니다.봇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구매합니다. 직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혜림
2016-04-25
아직 인수되지 않은, 유망한 딥러닝 스타트업 9곳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이 딥러닝 스타트업인메타마인드를 인수했습니다.10명의 직원을 모두 데려갔죠. 세일즈포스닷컴은 다른 기업에게클라우드 서비스를 판매하는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메타마인드는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말을딥러닝으로 분석해서 행간의 의미를 읽는컴퓨터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2014년생인 이 딥러닝 회사는얼마 전 자사 기술의 일부를담은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딥러닝 분야의 대가인 요슈아 벤지오몬트리올 대학교 교수가 감수했는데요.보고서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를 쓴 사람이 택한 접근법부터예술의 경지에 오른 결과를 기준으로삼은 것까지 봤을 때, 매우 인기 있는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학술적으로도 기술의 가치를인정받은 셈입니다. (참조 – 세일즈포스닷컴, 메타마인드를 인수하다) 이번 건까지 합쳐 세일즈포스닷컴은올해 초에만 두 개의 딥러닝스타트업을 인수했습니다. 특히 메타마인드를 인수 하기 전엔마크 베니오프 CEO가 지난해개인 자격으로 이 회사에 투자했고,
장혜림
2016-04-06
영국 AI 스타트업들, 인재양성소로 미국서 꽃피우다
영국은 ‘인공지능(AI)’이라는단어가 등장했을 때부터관련 연구의 중심지였습니다. 맨체스터 대학에서 일하던 앨런 튜링은1950년 ‘컴퓨팅 기기와 지능’ 논문을 내놓고그 유명한 ‘튜링 테스트’를 제안했습니다. (참조 – 텔레그래프 관련 기사) “이 기계가 인공지능을 갖추었나”를 판단하는 테스트입니다.여전히 권위있는 연구입니다. AI를 가장 잘 표현했다는 영국 영화‘엑스 마키나’의 핵심 콘셉트도이 테스트에 기반했죠. AI 연구는 그 이후 부흥기와시련기를 거듭하다, 영국인인제프리 힌튼 교수로 수렴합니다. 그는 컴퓨팅 기능과 펀딩, 데이터가모자라서 고구마 천 개 먹은 듯답답하게 흘러가던 AI 연구에‘딥 러닝’을 소개한 사람입니다. 딥 러닝은 AI 학계와 관련 사업이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됐습니다.기술 발전으로 때를 잘 맞추기도 했지만요. 영국의 IT 언론은 영국이 AI 학계에서만두각을 나타낼 것이 아니라학자, 스타트업들이 미국 IT 기업과협력해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참조 – 텔레그래프 관련 기사) 미래에 AI가 뜰 것은 확실한데 이 분야를제대로, 꾸준히 공부한 개발자는 부족하기 때문이죠. 영국 AI 학계에 있는 학자, 개발자들이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본 겁니다.
장혜림
2016-03-08
게임 인공지능(AI)의 미래는 ‘접대 골프’다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이나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 등 인기 만화나 소설 속에서 묘사하는 게임의 미래는 비슷합니다. VR(Virtual Reality)가 극도로 발달해 현실과 구분이 없어진 가상 세계 안에서 주인공들은 사람과 구별이 거의 불가능한 NPC(Non-Player Character)들과 함께 모험을 펼치는데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게임의 미래는 하드웨어 분야는 VR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인공지능 (AI, artificial intelligence)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AI의 발전으로 최고수의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NPC가 등장한다면 게임이 더 재밌어질까요? 아닐 겁니다. 게임의 재미는 '잘하는 것' 외에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이죠.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AI Lab의 이재준 상무는 "옛날에 접대 골프의 미묘함에 대해 설명을 들은 적이 있어요. 아슬아슬하게, 최고의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잘지는 것이 접대 골프 최고의 기술이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AI가 만들어 갈 새로운 게임의 재미에 대한 힌트를 주셨는데요. 과연 AI는 접대 골프를 제공할 수 있는 만렙 골퍼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
최준호
201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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