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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포스팅
'난다-코스토리-무신사-마켓컬리', 2017년 실적 살펴보기
IT업종 중에서 전자상거래만큼 경쟁 치열한 곳도 없는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진입장벽이 늦은 데다가 다루는 상품이 대체로 비슷해 최저가 전략과 마케팅으로 승부해야 하죠. 그렇다고 이익이 많이 남냐, 아닙니다. 소프트웨어와 달리 실물을 다루기에 뭐든 하나씩 팔 때마다 비용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름 좋은 입지를 구축한 회사도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난다(스타일난다), 코스토리, 그랩(무신사), 마켓컬리(마켓컬리)가 대표적입니다. 난다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여성 의류 쇼핑몰로 시작해 자체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고요. (참조 - 쇼핑몰도 강소기업이 될 수 있다! 스타일난다 이야기) 코스토리는 혜성처럼 등장한 화장품 제조사입니다. (참조 - 뷰티 파워블로거 ‘완소균이’의 화장품 회사, 코스토리 이야기) 그랩은 프리챌 커뮤니티로 시작해 의류 쇼핑몰로 발전한 무신사의 운영업체고요. (참조 - “매출이 나오면 에르메스도 온다”..무신사가 잘나가는 이유) 마켓컬리는 신선식품을 비롯, 각종 식재료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회사죠. (참조 - 고급 식품 배송 시장의 슈퍼루키, 마켓컬리를 살펴보자) 그렇다면 이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지난 4~5월 나온 실적보고서를 토대로 비즈니스 상황 및 앞으로 향방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쿠팡-위메프-티몬' 소셜커머스 3사, 2017년 실적 살펴보기
소셜커머스 3사는 IT벤처업계에서 가장 몸집이 큰 사업자인데요. 이미 60~70조원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매년 15~20%씩 성장하고 있는, B2C 전자상거래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행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배송과 물류를 내재화한 로켓배송 사업에 사운을 걸었고요. 티몬은 사모펀드와 대기업을 투자자로 영입해 맞불 작전을 놓고 있죠. 위메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거래액을 올리고 있으며 이베이코리아와 SK플래닛 또한 적극적으로 방어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업계 끝판왕으로서 네이버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죠. 그렇다면 이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지난 4~5월 나온 실적보고서를 토대로 비즈니스 상황 및 앞으로 향방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설명을 드리기 앞서 몇 가지 한계 및 기준을 사전공지하고자 하는데요. 콘텐츠 이용에 참조 부탁드립니다. 1. 본 포스팅은 2017년 말 기준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2. 본 포스팅은 공식적인 정보를 통해 기업 및 시장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작성됐습니다. 3. 현 시점에서 봤을 때 4~5개월 전 내용이라 일부 상황이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4. 포스팅 전반에 기자 개인의 의견이 상당 부분 포함됐음을 밝힙니다.
블록체인 공부하려고 '관련 용어'를 정리해봤어요!
블록체인을 계속 취재하다 보면 모르는 용어가 계속 등장합니다. 하나하나 개념으로나마 이해해보려 하면 그새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죠. 그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지만 깨작깨작 읽은 자료와 전문가들의 설명을 통해 얻은 귀동냥으로 이 분야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이는 비단 비전문가인 기자뿐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도 진입장벽일 테고요.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블록체인을 이야기할 때 오가는 용어를 분류별로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관련 용어를 모두 다 넣을 수는 없었고요ㅠㅜ 요전에 코인과 토큰의 차이만 제대로 다루려면 기사 한 분량을 다 채워야 한다는 것도 겪었지만(...) 이런 단어도 있구나, 이 용어는 이런 뜻이었네, 제대로 자세히 살펴보려면 함께 참조한 자료를 읽어봐야겠다, 이런 가뿐한 마음으로 참고해주십사 합니다:) 용어 추가를 원하시면 바로 알려주세요! 분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블록의 구조와 블록체인의 의미 2.블록체인의 기반인 합의 방식들 3.스마트컨트랙트에서 파생된 말 4.확장성 이슈에서 거론되는 개념 5.블록체인 비즈니스 관련 이야기 6.코인 거래할 때 나오는 기본 단어 7.코인 안정성, 상호운용성 용어들 8.암호화폐 규제와 연관된 말말말 그럼 각 이슈에 따라 나오는 용어들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0.블록의 구조와 블록체인의 의미 블록 : 데이터를 저장하는 단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의 변화를 기록하는 분산 DB인데요. 그 데이터의 변화를 일정 주기와 양식으로 끊는 단위를 블록이라 부릅니다. 블록은 일정 주기 내에 이뤄진 거래 정보, 거래 개수, 블록 헤더 등으로 이뤄집니다. 블록 헤더(Block Header) : 블록체인마다 블록 헤더의 내용물은 달라지지만 대개 새로 생성한 블록의 주요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4-27
문닫는 옐로트래블...저물어가는 이상혁의 꿈
(사진=옐로트래블) 얼마 전 옐로모바일의 자회사 중 한 곳인 옐로트래블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대해 회계 감사를 맡은 ‘삼일 회계 법인’이 감사보고서에 ‘의견 거절’을 표했습니다. 특정 기업의 감사보고서가 ‘의견 거절’을 받는 경우는 드물어 업계 전문가와 회계사분들께 조언을 구해봤는데요. 설명을 들어보니 회계 감사 이후에는 ‘적정', '한정(일부 문제 있음)', '부적정', '의견 거절' 등의 의견을 표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경우 부정적, 의견거절 판정을 받으면 그 즉시 상장 폐지 사유에 해당할 정도의 중대한 결격 사유가 됩니다. 특히 ‘의견 거절’ 판정을 받았다는 건 회사가 회계 법인에 감사할만한 자료를 거의 제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경우입니다. 회사가 망하기 직전이라는 뜻이죠. 어떻게 된 일인지 옐로모바일 측에도 문의를 해봤는데요. 역시나 옐로트래블은 폐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외부 감사인의 의견을 보면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의 존속 능력에 대해 의문을 초래한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내용대로 (여행 박사 매각 이후) 옐로트래블은 대표 1인만 있는 회사로 지난해 폐업 절차를 밟으려 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폐업이 완료되지 못했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뭐랄까.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 때 1조 기업 가치를 자랑했던 옐로모바일의 핵심 캐시 카우로 손꼽혔던 곳.
최준호
2018-04-12
김유식 대표의 조언.."사업은 운팔기이, 인생은 길고 가늘게"
얼마 전 국내 최대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김유식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과거 디시인사이드를 다룬 기사를 썼었는데요. (참조 - 디시인사이드, 트래픽을 얻었지만 돈을 벌진 못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부정적인 내용이 주로 부각됐습니다. ^^; 이에 김유식 대표님이 직접 연락을 주셔서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른 점이 있고 한때 사업이 어려웠던 것은 맞지만 요즘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언급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디시인사이드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밀려 소수 매니아의 전유물로 전락한 줄 알지만 단 한번도 트래픽이 빠진 적이 없으며 국내 TOP10 안에 드는 사이트가 됐다고 하네요. 저는 양해를 구함과 동시에 나중에 디시인사이드에 관한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드디어 진행하게 됐습니다!! 7080세대라면 대부분 공감하겠지만 디시인사이드는 인터넷문화의 성지와 같은 곳이고 김유식 대표님은 셀럽 이상의 존재입니다. 다만 기업가로서 면모는 별로 소개된 적이 없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했는데요. 인터뷰 1시간30분 내내 굉장히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왜 디시인사이드가 지난 20년간 한국 최고의 커뮤니티로 군림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고요. 가볍게 던지는 말 속에 거장의 풍모가 느껴지더라고요.
스타트업 관련 참고할만한 TED 강연 추천 (33개)
(사진=pixabay.com) 스타트업 종사자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종종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나 자료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데요. 그럴 때면 저도 계속 공부하면서 일을 하고 있는 처지라... 어떤 걸 추천해야 하는지 망설여질 때가 있습니다. 또한, 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형태의 전투를 벌이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무언가를 추천하는 것도 조심스럽고요. 다만, 그렇다고 나름 괜찮은 본 자료를 소개하지 않은 것도 정보 공유 관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조 - 지식과 경험의 공유 - 동영상 강의 편) 오늘은 그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소개할 수 있는 TED 강연 자료들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그리고 혹시 글을 보시다 추천하고 싶은 TED 강연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1. 초기 스타트업 관련 창업 초기는 팀 빌딩부터 프로덕트 개발, 투자 유치까지 고민해야 할 부분이 참 많은데요. 특히 처음 창업한 사람이라면 진행하는 모든 과정이 마치 안갯속에서 한발씩 전진하는 느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불확실성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구체화시켜줄 수 있는 강연이 몇 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 바로 빌 그로스의 <스타트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윤성원
2018-03-28
소소하지만 삶의 행복을 더해주는 스타트업 서비스들
(사진=버즈피드) YOLO에 이어 '소확행'이라는 표현이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참조 - 소소해도 이것만 하면 확실히 행복…20-30대가 빠진 ‘소확행’) (참조 - 욜로(YOLO)에 소확행을 더하자)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각종 트렌드 서적에서는 올해 주목할 주요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소확행'을 꼽고 있는데요. (참조 - 올해의 소비트렌드 워라밸·가심비·소확행)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줄인 표현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비록 소소할지라도 꾸준히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말합니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소확행을 덴마크의 휘게나 스웨던의 라곰과 비슷한 삶의 태도로 바라보기도 하고, (참조 - 편안함 추구 ‘휘게’… 자연스러움 중시 ‘라곰’) 사람에 따라서는 소확행이라는 트렌드의 근원을 무라카미 하루키의 오래된 책에서 찾기도 하죠. (참조 - 작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小確幸)) 물론 소확행에 대해 소비를 자극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소비 트렌드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참조 - ‘소확행’이라는 허황된 약속 / 신현준) (참조 - 청년에게 ‘소확행’이 아닌 ‘대확행’을)
윤성원
2018-03-21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배우는 직업생활 노하우 5가지
최근에 아주 흥미로운 책을 한 권 읽었는데요.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입니다. 2년 전에 나온 책이지만 직업으로서 콘텐츠 제작자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서 읽어봤는데요. 콘텐츠 제작자로서 건질 부분도 너무나 많았지만 콘텐츠 제작자뿐 아니라, 직업인이나 창업가에게도 도움 될만한 내용도 꽤 많더라고요. ^^ (참조 - 첫 퇴사를 앞둔 후배를 위한 어느 꼰대 선배의 충고) 그래서 오늘은 이 부분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참조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1. 링에 오르는 건 쉬울지 모르나 링 위에서 버티는 건 무지하게 어렵다. "문장을 쓸 줄 알고 볼펜과 노트가 손 맡에 있다면" "그리고 그 나름의 작화 능력이 있다면 소설은 전문적인 훈련 따위 받지 않아도 일단 써져버립니다" "아니, 그보다 일단 소설이라는 형태가 만들어져 버립니다"
윤성원
2018-03-14
스타트업 투자시장, 올해 화두가 되는 여덟 가지 이슈
1. 둔화되는 성장성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시장의 반응인데요. 최근 유입되는 투자금 규모를 봤을 때 2015년을 기점으로 보수화된 부분이 있습니다. 2015년 투자금 TOP3를 보면 쿠팡 : 1조2000억원, 옐로모바일 : 1200억원, 위메프 : 1000억원이었고요. 2016년은 미미박스 : 1430억원, 옐로모바일 : 1100억원, 배달의민족 : 570억원이었습니다. 지난해는 티몬 1300억원, 야놀자 800억원, 비바리퍼블리카 550억원. 확실히 시간이 갈수록 둔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그 배경을 따져보면 주요 플레이어들의 실적 문제인데요. 한국형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이라는 쿠팡과 옐로모바일을 성장세를 보면 예전과 비교해 확실히 꺾인 감이 있고요. 그 다음으로 핫하다는 배달의민족, 직방, 야놀자 등을 보면 매출 1000억원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네이버, 카카오, 이베이코리아 등 이른바 기성 IT대기업은 여전히 잘 나가고 있죠.
혼자 사는 '1인 가구'를 위한 스타트업 서비스들
요즘 1인 가구가 꽤 많이 늘었다는 걸 가끔씩 체감할 때가 있는데요. (참조 - 현실 직시 : 출퇴근이 힘들어서 집구하는데, 돈이 없네요) (참조 - 가장 사적이고 친절한 저널리즘. 원룸상식사전) 통계청 자료를 찾아 보니 그 느낌은 단순한 기분 탓은 아니었습니다. (참조 - 통계청 '성 및 거처의 종류별 1인가구 - 시군구') 보시는 것처럼 국내 1인 가구 수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미 500만 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참조 - 2017 한국 1인 가구 보고서) 이는 2인 가구보다 많은 수치이고, (참조 - 1인 가구가 대세… 2인 가구도 추월했다) 조사 방식에 따라서는 국내 1인 가구가 700만이 넘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참조 - 1인 가구 700만 시대, 다양한 주거 인프라) 이렇게 빠른 속도로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요. 이런 흐름을 반영한 듯 '일코노미'라는 신조어도 등장했고,
윤성원
2018-02-27
스타트업 생태계, 업종별 분위기 한눈에 살펴보기 (2018년 상반기)
1. 블록체인/암호화폐 :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 투자매력 : ★★★★★ 경쟁상황 : ★★☆☆☆ 대표기업 : 두나무, 비티씨코리아닷컴, 코빗, 코인원, 해시드, 체인파트너스 블록체인/암화화폐는 명실상부 IT벤처업계에서 가장 핫한 분야입니다. 주요 거래소가 코스닥 이상의 거래액을 일으키고 있으며 월 수백, 수천억원을 수수료로 가져가고 있죠. 투자자들은 명분만 가져다준다면 당장이라도 지갑을 열 기세인데요.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규제 여파로 최고점 대비 몇분의 1로 떨어졌고 자연스럽게 거래액 또한 급격히 줄고 있어서 잠시 관망하는 쪽으로 바뀌긴 했지만.. 올해도 계속 이슈를 만드리라 봅니다. 어마어마한 유동성(수수료)에 힘입어 조만간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나온다는 점, 패러다임 쉬프트(인식의 전환), 디스럽트(파괴) 요소를 동시에 가져 오프니언 리더층이 열광하고 있다는 점, 이미 글로벌 단위의 생태계가 만들었다는 점, 모바일 이후 뚜렷한 기술 트렌드가 없는 상황에서 인공지능과 더불어 IT산업을 움직일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롤러코스터 상태이고 지금은 빠르게 하강하고 있지만 한동안 업계를 쥐락펴락할 것 같습니다. 2. 핀테크 : 기대감이 성과를 상회한다
콘텐츠 창작자가 참고할만한 방시혁PD 어록 8가지
1. 창작은 '영감'이 아니라, '엉덩이'가 한다. “저는 (기본적으로) '창작자'는 '노동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감에 의존하거나 믿는 편이 아닙니다" "재미없겠지만, 저는 뮤즈도 믿지 않아요" "(영감이나 뮤즈보다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작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제 생각에는) 매일 작업실에 나와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꾸준히 작업하는 것 외에 좋은 곡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비결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음악은 ‘엉덩이가 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작업실에 오래 붙어 앉아서 다양한 음악을 많이, 오랫동안 들어야지,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영감이라는 단어는 (창작에) 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2. 영감보다는 '미친 열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 “(물론) 작곡이나 작사를 할 때 음악에 대한 감각은 (꽤) 중요합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음악에 대한 열정'입니다" “진심으로 다른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고, 정말로 (음악을) 안 하면 못 살 것 같은 (그런) 미친 열정!"
윤성원
2018-02-15
콘텐츠 제작자가 참고하면 좋은 책 추천 (20권)
1.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2002년) 로버트 맥기의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는 시나리오 작가, 드라마 작가 지망생들한테 바이블로 불리는 책인데요. 현업 작가들 중에도 이 책을 교본으로 삼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참조 - 독창성과 보편적 가치를 담은 이야기 그 힘을 믿는다) (참조 - 버거킹 쓰레기통에서 나체로 발견된 기억상실증 남자의 이야기) 어쩌면 많은 분들이 IT 기자가 '도대체 왜 600페이지에 달하는 시나리오 전문서를 추천하는 것이냐'고 질문하실 수 있는데요.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그동안 제가 봐온 작문 관련 서적 중에서 가장 괜찮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10여전에 샀지만 전 지금도 가끔씩 책장에서 꺼내서 읽는데요. 특히, "모든 글쓰기에는 군사 훈련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이 요구된다" "그러니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당신은 무엇을 가지고 글 쓰는 혹독한 기간을 버태내고 그 시간 동안 당신의 욕망을 계속 불타오르게 할 것인가?" "일반적으로 위대한 작가들의 이야기는 절충적이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윤성원
2018-01-29
4대 암호화폐 거래소, 분위기 살펴보기
'J커브'라는 말이 있습니다 빠른 성장곡선을 의미하는 단어로서모든 스타트업의 꿈이라 할 수 있는데요. 최근 J커브를 넘어 마치 마른 하늘돈벼락을 맞고 있는 분야가 하나 있으니바로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이들의 비즈니스는 간단합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대시, 이오스 등각종 암호화폐를 거래항목에 올려놓고이용자와 이용자 사이 거래를 중개해주는 건데요. 어떻게 보면 주식매매를 지원하는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유사합니다. 주 수익모델은 거래 수수료. 거래금의 일부(0~0.2%)를구매자와 판매자에게 받는 것이죠. 만약 거래액이 높거나 현재가보다 싸게 매수 주문을 넣거나반대로 현재가보다 비싸게 매도 주문을 넣거나할인 이벤트 때 매매를 한다면좀 더 싼 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출금 수수료라고 해서이용자가 현금으로 환전했을 때 건당 몇만원을 가져가기도 합니다. 이처럼 수익모델은 단순하지만최근 암호화폐 열풍과 맞물려어마어마한 거래액과 함께 어마어마한 매출을 거두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해 국내 대표적인 거래소가 무엇이 있으며이들의 상황과 앞으로 방향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넥스트 CJ' 메이크어스, 현재 어디쯤 왔을까
지난해 메이크어스에 관해 두 가지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나는 나쁜 소식이고 하나는 좋은 소식이었는데요. 나쁜 소식은 경제적으로 무지 힘들다는 것. 메이크어스는 국내 대표적인 뉴미디어 회사로서 2015년 DSC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복수 벤처캐피탈로부터 202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습니다. (참조 - 202억 투자받은 메이크어스! 돈은 어떻게 번다는 걸까?) 당시 스낵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워낙 핫했고 메이크어스는 선점자로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인데요. 과연 그 결과는? 보유 현금량이 2016년 말 기준으로 3억원, 투자금 대부분을 불과 2년 만에 까먹었습니다. 심지어 일각에선 직원 월급조차 주기 힘든 상황이라는 이야기도 들렸습니다. 결국 자력으로 생존하던가 추가 자본조달을 모색하던가 선택을 해야 했는데요. (참조 - ‘피키-메이크어스-트래져헌터-72초’ 지난해 실적 살펴보기) (참조 - ‘메이크어스-캐리-피키-샌드박스’, 2017년 실적 살펴보기) 둘 다 쉽지 않았을 겁니다.
바이럴이 안되는 이유는, 콘텐츠에 발화점이 없기 때문!
어떻게 하면 더 바이럴이잘 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콘텐츠 제작자나 소셜 마케터라면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질문인데요. 사실 저도 이 문제를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양한 바이럴 공식을 찾아보고콘텐츠 제작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도꾸준히 읽고 있는데요. (참조 -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가 참고하면 좋은 아티클 모음) 하지만 안타깝게도아직까지는 모든 상황에서 적용되는완벽한 솔루션을 발견하지는 못 했습니다. (어쩌면 그런 게 세상에 없을지도 모르죠) 다만, 제가 지난 몇 년간디지털 생태계에서 콘텐츠를 만들며경험적으로 깨우친 게 두 가지 있는데요. 하나는 콘텐츠의 흥행에는'소재를 어떻게 선택하느냐'가꽤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고, (참조 - 포스팅이 터지려면 주제선정이 80% 이상!) 다른 하나는콘텐츠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해가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보통 콘텐츠 제작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콘텐츠 내적 요소를 중심으로생각하기 마련인데요. (참조 - 디지털 콘텐츠 흥행에 영향을 미치는 거의 모든 요소) 저는 그보다는사람에 대한 이해가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콘텐츠를 볼지 안 볼지, 공유할지 안 할지'를결정하는 최종 선택권이 결국 '제작자'가 아니라, '독자', '수용자'에게 있다고 믿기 때문인데요. 이용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윤성원
2018-01-08
토스는 요즘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인터넷회사의 수익화 작업은 크게 두 단계로 이뤄집니다. 첫 번째는 예리한 서비스로 이용률을 확 모으는 것, 두 번째는 적절한 비즈니스 모델을 붙이는 것. 송금서비스 토스의 경우 첫 번째 단계를 넘는 데 성공했습니다. 높은 편의성과 대규모 자본조달에 힘입어 굉장한 호응을 이끌어냈으니까요. 2017년 11월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650만명, 월 송금액은 무려 1조원이 넘습니다. 경쟁사와 비교해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과감한 캐시버닝(투자)이 었었고 그 규모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이제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가야할 시점이 왔다는 뜻입니다. (참조 - 왜 실리콘밸리는 토스에 550억원을 투자했을까) (참조 - 카뱅의 역습에도 토스가 계속 잘 나가는 이유!?) 실제 토스는 적잖은 기간 끊임없이 비즈니스 모델을 테스트했는데요. 바로 얼마 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2017년 1분기 18억원, 2분기 30억원, 3분기 75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연간 단위로는 2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는 것. 그리고 올해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매출을 목표로 한다는 것!
사업을 시작하기 전 고민해야 할 문제 64가지
(사진=위키미디어) 얼마 전 일본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메이저리그 행이 결정됐는데요. (참조 - '오타니 영입' 에인절스, 오프시즌 최고 승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오타니 쇼헤이는 일본 야구 최초로 20홈런-100안타-10승을 기록하는 등 투타 모두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저는 투타를 구분하던 기존의 야구 패러다임을 거스르고 있다는 점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일종의 '야구 혁신가'라고 생각하는데요. (참조 - 오타니 쇼헤이, 야구 혁명을 꿈꾸다) 그리고 지금의 오타니 쇼헤이를 만든 디딤돌에는 그가 고등학생 시절에 작성한 목표달성표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오타니 쇼헤이는 '만다라트(MANDALA-ART)'이라고 불리는 이 기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고 그에 맞춰 훈련 및 생활을 했으며 (참조 - 성공할 수밖에 없었다. 17살 소년이 세웠던 64가지 목표)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야에서 이 만다라트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참조 - 문제의 본질을 꿰뚫다! 만다라트 기법) 오늘은 창업에 이 만다라트를 한 번 적용해보겠습니다. :)
윤성원
2017-12-22
BTS는 어떻게 'K-Pop의 끝판왕'이 됐나
(사진=giphy.com) 솔직히 한 달여 전 만해도 BTS의 인기가 전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욕먹을 각오를 하고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BTS가 AMAs 무대에 오르든, 빌보드에서 BTS를 극찬을 하든, 트위터에서 BTS가 엄청난 인기를 끌든, 저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특히, "BTS는 1960년대 미국을 점령한 영국 출신의 '비틀즈' 같다" - 딕 클라크 프로덕션 BTS와 비틀즈를 비교하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죠. 저는 그저 it와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30대 아재일 뿐이고, 서태지, 듀스, 언타이틀, H.O.T, 젝스키스 이후로는 단 한 번도 남자 아이돌에게 관심을 가진 적이 없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러다 우연히, BTS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게 됐고, 그즈음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올해에는 매출 600억원을 넘길 것이며 잘하면 내년에 국내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JYP의 매출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윤성원
2017-12-14
블록체인이 꼭 필요한가요?
“블록체인이 꼭 필요한가요?!” 이게 요즘 저의 화두 중 하나입니다. 블록체인은 소위 디지털에서 ‘분산된 원장’이라고 일컫는데요. 쉽게 이해해보자면 A와 B가 거래한 내역을 은행 같은 하나의 기관이 맡아서 증명해주지 않고 참여자 모두가 위키피디아 같은 네트워크에 이 거래내역을 입력해서 공유한다고 이해해볼 수 있어요. 이 거래내역들은 일정 시간마다 블록이라는 단위에 기록으로 박제되고 만약 한 블록이라도 변조하려 하면 거기에 연결된 이전 블록들이 영향을 받죠. 이 연결 때문에 블록체인은 변조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개인정보의 경우 암호화된 거래가 이뤄질 때 본인인증이 이뤄지기 때문에 블록체인엔 거래내역이 주로 남는 셈입니다. (참조 - 비트코인은 어떻게 해킹되나요?) 이렇게 모두가 같은 내역을 공유하고 있으니 믿음직합니다. 따로 중앙기구를 둘 필요가 없어요. 블록체인은 중개인 없이도 돈이나 계약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신뢰성 덕분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여러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응용해보자는 말이 나오고 있네요..! 비즈니스 기회나 패러다임 변화를 바라기도 하고요. 비트코인 광풍으로 인해 얼떨결에 블록체인까지 알려진 감도 있습니다. (참조 - 중개인 없는 직접거래, 블록체인이 미래)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2-10
카뱅의 역습에도 토스가 계속 잘 나가는 이유!?
오늘 토스에서 진행한기자간담회에 다녀왔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2015년 간편송금 서비스로 출발한 토스는사업 초기, 규제 이슈에 부딪혔지만 이를 슬기롭게 잘 해결하고뛰어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발휘하며급성장하고 있는 핀테크 회사입니다. (참조 - 반쪽짜리 송금서비스였던 ‘토스’는 어떻게 국민앱이 됐을까?) 최근에는 '글로벌 100대 핀테크 기업 순위'에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되기도 했죠. (참조 - '토스', 세계 100대 핀테크 선정) (참조 - 가장 주목해야 할 핀테크 기업 10곳을 꼽으라면?) 어쩌면 국내 핀테크 기업 중에서 유니콘이 될 수 있는 실력과 저력을 가진회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 다만, '토스의 미래'에 대해사람들의 우려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인데요. 그동안 토스가 놀라운 성과를보여준 것이 맞지만, (참조 - 왜 실리콘밸리는 토스에 550억원을 투자했을까) 올해 들어 인터넷은행들이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토스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윤성원
2017-12-05
비트코인은 어떻게 해킹당하는 걸까?
늘 궁금했습니다. 블록체인은 해킹할 수 없다는데어째서 비트코인은 해킹당하는지, 역시나 비전공자인 저에게는이해할 수 없는 말뿐이었어요. ‘아마도 블록체인이 아니라다른 뭐가 해킹당했나 보다’짐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찾아보니 비트코인이해킹당하는 경우는 적지 않았고요. 나름대로 다 다른 원인으로 인해해킹당한 것처럼 묘사됐습니다.‘가상화폐 거래소 때문이야!!’라고 치부하기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암호화폐 기반기술인 블록체인도 해킹당할 수 있다는 얘기가슬슬 나오고 있습니다. (참조 - 마운트곡스 사태, 비트코인에게는 기회) (참조 - 블록체인도 해킹될 수 있다) 도대체 뭐가 맞는 말일까요…;;해커들은 어떻게 비트코인이나블록체인을 맘대로 조작하는 걸까요?!기자는 그것이 몹시 궁금했습니다. 1.비트코인 거래할 때 중요한 것? 그런데 말입니다! 해답의 중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비트코인이 어떻게 거래되는지암호화 과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 원리를 들여다본 후에야해커들이 무엇을 노리는지도어렴풋이 알 수 있거든요ㅠ 아웃스탠딩 독자님들을 위해최대한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2-01
포스팅이 터지려면 주제선정이 80% 이상!
여러분들은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할 때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하나요? 아마도 매장 내 산더미처럼 쌓인 물건을일일이 확인하진 않을 것입니다. 1. 일단 명확한 구매의사가 있어야 하고요. 2. 관련 제품이 있는 코너로 가서필요한 게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겠죠. 3. 만약 딱 하나만 있다면 바로 구매할 것이고여러 가지 상품이 있다면 이중에서무엇이 더 좋은지 비교, 분석을 할 것이고 하나도 없다면 그냥 집으로 돌아오거나대체재를 두고 고민할 겁니다. 저는 콘텐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정보의 범람 속에서모든 포스팅에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내가 필요한 포스팅,만약 있다면 이중에서 가장 좋은 포스팅,혹은 가장 튀는 포스팅을 선택하겠죠. 게다가 온라인 세상에서는접근, 전환, 이탈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비교 및 분석하는 시간도 짧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군가온라인에서 많이 읽히는 포스팅,이른바 터지는 포스팅을 쓰기 위해선어떻게 해야 묻는다면무조건 주제선정이 80%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들의 구매의사가 반영된 것이자니즈와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죠. 만약 여기에 부응하지 않으면 대형마트,산더미처럼 쌓인 물건처럼 눈길조차 받지 못합니다.
요즘 힙한 '트레바리'는 어떻게 커뮤니티를 확장했을까?
(사진=모노클) "(모노클은) 소수의 행운아를 빼고는 모두가 비관하는 허영심 놀이" 칼럼니스트, 존 파인(Jon Fine)이 '잡지의 명품화'를 추구하고 있는 <모노클>을 보고 내뱉은 독설인데요. (참조 - 모노클, 미디어를 말하다) 종류는 다르지만 저는 독서 모임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트레바리'에도 비슷한 시선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4개월 동안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 모임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가격은 클럽장이 있으면 29만원, 클럽장이 없으면 19만원. 이 가격엔 책값은 아예 포함되지 않고요, 모임에 가면 음료도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이렇게 트레바리를 설명하면 '도대체 누가 독서 모임에 그 돈을 내느냐"고 반문하지만, 10명 정도의 베타테스트로 시작한 이 유료 독서 모임은 만 3년도 안돼 1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서비스가 됐죠. ※ 2018년 9-12월 시즌의 멤버 수는 3500여명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 속에 '그걸 도대체 누가 사느냐'는 질문은, 어느새 '돈을 내고 만나는 사교 모임' 또는 '지적 허영심을 자극해 돈을 버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 서비스'라는 날선 비판으로 바뀌었습니다.
윤성원
2017-11-29
리더가 자신의 권위를 갉아먹는 방법 23가지
1. 자기가 좋아하는 리더의 이미지를 모방하려 한다. 좋은 리더의 반대말은 나쁜 리더가 아니라 '모방하는 리더'입니다. '모방하는 리더'란 자신만의 신념이나 원칙으로 구성원들을 대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접한 부모님 또는 선생님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어떤 리더의 이미지를 그저 모방하는 것이 '리더십'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흔히 스타트업계에 유행하는 루피병, 잡스병이 대표적인 예죠. (참조 - 잡스병 걸린 창업자와 말 안듣는 직원들) (참조 - '루피병' 걸린 대표를 조심할 것!) 모방하는 리더가 위험한 이유는 자신이 존경하는 리더가 어떤 상황에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자세히 고찰하지 않고 그저 막연히 그 사람이 가진 이미지만을 쫓기 때문입니다. 그런 리더의 모습은 구성원들에게 허상을 쫓는 사람이나 팬클럽처럼 보일 뿐이죠. 제아무리 잡스나 루피를 잘 따라 한다고 해도 우리는 잡스나 루피가 될 수 없습니다. (참조 - 내가 만나 본 이상한 사장님들의 유형)
윤성원
2017-11-24
네이버가 아주 작정하고 구글을 깠네요
얼마 전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공개적으로 회사 블로그를 통해 구글을 비판했습니다. 이것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국감에서 구글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한 것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당시 구글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혀 문제가 없다"는 뉘앙스의 의견을 냈죠. 네이버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나 봅니다. 한성숙 대표가 바톤을 넘겨받아 다시금! 비판의 포화를 날렸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전문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참조 - 네이버 다이어리) 구체적으로 사안을 설명하기보단 이슈별 문제제기를 한 것에 가까워서 하나하나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세금 "구글은 전세계 인터넷시장 핵심 분야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모바일 운영체제 74%, 앱마켓 58%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유튜브의 경우 사용시간 측면에서 카카오톡과 네이버보다 더 많습니다" "이와 더불어 광고 매출 또한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2017년 스타트업 투자, 눈에 띄는 신호 여덟 가지
1. 2015년, 2016년과 비교해 대형딜이 감소했다 개인적으로 작년, 재작년과 비교했을 때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대형딜이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지난 3년간 IT벤처업계상위 5개 딜을 살펴보겠습니다. 공통적으로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그룹분사(스핀오프) 등을 제외했으며언론보도 및 보도자료를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2015년 1위 : 쿠팡(1조2000억원)2위 : 위메프(1000억원)3위 : 티몬(810억원, 순수 증자)4위 : 쏘카(650억원)5위 : 옐로모바일(560억원) *2016년 1위 : 미미박스(1430억원)2위 : 옐로모바일 자회사 포함(1000억원)3위 : 배달의민족(570억원)4위 : 레진코믹스(500억원)5위 : 티몬(480억원) *2017년 1위 : 티몬(1300억원)2위 : 야놀자(600억원)3위 : 비바리퍼블리카(550억원)4위 : 메쉬코리아(240억원)5위 : 베스핀글로벌(170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아무리 10월 말 기준이라고 해도2015년, 2016년과 비교했을 때규모가 꽤 줄어든 감이 있는데요. 한창 핫했던 2~3년 전과는 달리시장 전반적으로 뭔가 삭막한 느낌이며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모습이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2. 보수화, 안정화 분위기가 나타났다
스타트업 생태계, 업종별 분위기 한눈에 살펴보기 (2017년 하반기)
1. 커머스 : 위에서의 혼란, 아래에서의 혁신 투자매력도 : ★★★☆☆경쟁상황 : ★★★★☆ 대표기업 : 쿠팡, 티몬, 위메프, 더파머스,미미박스, 미트박스, 그랩, 지그재그, 29CM,팀그레이프, 비투링크, 우먼스톡,브랜디, 블랭크TV, 부건FNC, 코스토리 전반적인 업계 분위기는크게 두 가지로 나뉜 것 같습니다. 먼저 대형 커머스회사들은지난 수년간 이뤄졌던 대규모 투자와그에 따른 성과압박, 경쟁과열에 따른후유증 때문인지 썩 좋지 않습니다. 먼저 쿠팡은 투자금 소진과 함께로켓배송의 지속 가능성 여부를 두고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티몬은 경영진 교체가 이뤄졌으며여행 사업부 분사계획이 난항을 빚고 있습니다. 11번가는 중국계 자본으로부터투자를 받으려는 계획이 무산된 데 이어관련 건을 신세계, 롯데와도 논의를 했으나잘 풀리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대신 아래에서는 그랩(무신사),부건에프앤씨(멋남-임블리),코스토리(파파레서피-INGA) 등투자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경영혁신을 통해 좋은 실적을 내는회사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들의 성공 방정식을 보면 1. 뉴미디어 콘텐츠 및 인플루언서 활용,충성고객 및 대형 유통망 확보 등을 통해거래량을 크게 높였습니다. 예전에 100개, 500개 팔았던 걸요즘은 1000개, 5000개 파는 것이죠. 2. 여기에 추가로 뛰어난 판매실적과적절한 브랜드 포지션을 통해제품 매입단가를 최대한 낮춥니다. 그러면 수백억원 연 매출과적잖은 이익이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아기상어송의 동남아 열풍… 귀여움은 어떻게 비지니스가 될까요
2013년도 음악시장에서 단 한곡만 꼽는다면 무슨 곡을 꼽아야 할까요? 기자 기준 엑소의 으르렁이요. 아무도 씨디플레이어로 음악을 듣지 않는 시대에 이 곡으로 엑소는 음반을 100만장 팔아치웠고요. 대중적으로 소비되기 힘든 남아이돌의 핸디캡을 넘어서서 매우 드물게 음원성적도 좋았죠. 여러모로 현상적이었습니다. 독보적 아이돌의 대표곡, 유투브 조회수는 어떨까요? 약 2억 건입니다. 장난 아니죠? 여러분 제가 지금 대부분이 모르지만 더 장난없는 히든 챔피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로 아기상어 뚜루루뚜루의 핑크퐁 상어가족송이요. 공식 영문채널 유투브 조회수 무려.. 무려.. 무려!! 42억 건입니다!!! 엑소를 가볍게 뛰어넘어요. 제가 지금 인기 아이돌 유투브 조회수를 다 확인해봤는데요. 한때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4.1억)가 상어가족송과 비슷했는데 지금은 한참 아래죠. 그러니까 아무도 몰랐지만 아기상어는 엑소의 백현과 빅뱅의 지드래곤 이상인 거에요. 헐!
한가할 때 정주행하면 좋은 '웹 콘텐츠 모음'
명절 연휴에 즐기는소소한 재미 중 하나가바로 TV를 통해 특선 영화를 보는 건데요. 특히 올해는사상 최대 연휴 기간인 만큼,특선 영화 라인업 또한 풍성하죠 :) (참조 - 추석 연휴에 TV특선 영화 풍성…밀정부터 라라랜드까지) (참조 - 사상 최대 연휴…TV영화 ‘한상 차림’) 그런데 말입니다! 기술 발전으로TV를 통해 기존의 방식으로콘텐츠를 소비하는 것뿐 아니라, 이젠 언제 어디서든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되었고, 그만큼 다양한 웹콘텐츠들이등장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이런 변화에 발맞춰 한가할 때 킬링 타임용으로 보면 좋은 웹 콘텐츠들을동영상 위주로 선별해 봤습니다 :) 1. 연애플레이리스트(연플리) <연애플레이리스트>는1020세대들에게 뜨거운 사랑을받고 있는 '웹 드라마' 시리즈인데요. (참조 - 웹드라마에 빠진 대학생들…130만 명 시청한 ‘연플리’ 이어 ‘옐로우’ 돌풍 예고)
윤성원
2017-10-02
자기 딸로 AI를 만들다...할리우드 생물학자 이야기
한 아이가 있습니다. 생후 18개월, 발그레한 볼과금발 머리카락, 동그란 눈에영락없이 사랑스러운 아기죠. 이번 달에는 생전 처음으로키보드도 선물 받았습니다. 근데 이 아기는 사실3년 전에도 존재했습니다.당시 아기의 말문이 트여세간에 화제였는데요. “나이는 18개월인데3년 전에 처음으로 단어를 말하고그게 굳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였다?” 도통 영문을 알 수 없는 말들,사실 이 아이는 화면 속에만 존재한 채몇 년의 시간 동안 아기로 살고 있습니다. 가상현실 속 아기. 뉴질랜드 스타트업인 소울머신스의‘버츄얼휴먼(가상 인간)’ 프로젝트입니다. 얼마 전 버츄얼휴먼에 대한 기사를 통해이 스타트업이 내놓은 버츄얼휴먼 중챗봇 비서인 나디아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사실 가장 최근 화제가 됐던 건앞서 언급했던 가상현실 속의 아기,‘베이비엑스(BabyX)’입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에서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이끄는 마크 사가르 교수의 작품이죠. https://youtu.be/fNWjKtVWToc 베이비엑스는 AI에 그래픽으로사람의 몸을 구현하는 작업입니다. 이때 그래픽으로 쓰인 아기의 얼굴은사가르의 딸이 18개월일 때의 모습이죠.베이비엑스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쯤에그의 딸이 18개월이었던 까닭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9-29
의사들이 '인공지능'이라는 말에 조심스러운 이유
AI가 점차 한국 병원에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IBM의 대표적인 인공지능을 토대로 한‘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가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요. https://youtu.be/MRTFocHYTY4 이 인공지능을 도입한 국내 대형병원으로지난해 12월 가천대 길병원을 시작으로조선대 병원, 부산대 병원, 대구카톨릭대 병원,건양대병원, 계명대 병원 등이 있습니다. 세종병원은 AI 의료 스타트업 뷰노와 함께 ‘이지스(AEGIS) 시스템’을 개발했고요. 심장질환 전문 병원인 이곳에 있는300만 건의 심장질환 빅데이터를인공지능 학습의 재료로 삼은 겁니다. (참조 - AI 헬스케어 산업의 퍼스트무브) 베스티안병원은 화상 환자 치료 후화상 흉터가 어느 정도인지 예측하는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한국 의료 현장에서도인공지능의 풍문이 감돌고 있네요. (참조 - AI 전문의, 왓슨 박사는 무엇을 하고 있나요?) 그런데 말입니다! 지난 5일 의학 전문매체 STAT에는이런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IBM 왓슨은 암 치료에 혁신을 일으키리라는‘호언장담’ 근처에도 못 갔다” 아니. 한참 왓슨 포 온콜로지가한국 각지의 대형병원들에자리 잡고 있는 와중인데요. 이게 무슨 말일까요?ㅠㅠ기사를 찬찬히 보면 이런 말들이 나옵니다. https://youtu.be/UpFHNGF4F8o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9-27
2년 만에 공식 석상에 선 '카카오 임지훈 대표' 주요 발언 정리
어제(20일) 늦은 오후,카카오 본사로 다양한 매체의 기자들이 하나둘씩 모였습니다. 그 이유는 2015년 9월부터카카오를 이끌고 있는 '임지훈 대표'가2년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인데요. 임지훈 대표는, "2년 전에 제주도에서기자간담회를 한 이후에한 번도 공식석상에서 기자분들과인사를 드린 적이 없었는데요" "이에 대해 사실 죄송한 마음이 있어요" "약간 제 입장에서 변명을 드리면" "사실 외부에서 선임된 대표가 오자마자바깥에서 얘기를 하고 다니는 것은꼭 맞지는 않다고 생각했어요" "큰 변화를 일으켜야 되고많은 사업들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부임을 했는데, 내부에 있는 사업을 100% 파악을 못 했고,사람들도 다 충분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가 바깥에서 멋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내부 구성원(크루)들한테도 와닿지 않을 거라는 생각했고요" "그래서 작년 한 해는어쩌면 사무실에 처박혀서계속 카카오가 변화해야 하는 방향으로(조직을) 끌고 가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간 모습을드러내지 않았던 이유에서 대해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말문을 열었는데요. 약 2년 만에 처음으로기자들과 문답을 나눈 만큼, 요즘 핫한 인공지능에서부터대표 교체설, 해외 확장, 카톡 금지법 등다양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윤성원
2017-09-21
있는 데이터를 잘 써야 합니다...눔(noom)의 피봇팅 이야기
원래 눔코치는 이런 애플리케이션이었습니다. https://youtu.be/-EwG7dYETCo 오늘 먹은 식사 내용을 기록하고운동량도 함께 관리할 수 있고요.모바일로 나름대로 건강관리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라 볼 수 있죠. 유료 버전의 눔코치 앱을 다운받으면라이프스타일 관리를 위한 콘텐츠와눔 이용자들로 이뤄진 그룹을 만들어서서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눔프로) 마치 네이버, 다음 카페처럼요. 원래 카디오트레이너라는 앱이2008년 먼저 출시됐었는데요.운동량 측정에 식사 기록 기능을 더해2010년에 눔코치란 앱이 나왔습니다. 1.모바일 앱에 사람이 붙는 이유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저는 다이어트나 운동보단다른 이유로 눔코치에 주목했습니다. 이런 인터뷰를 봤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만성질환으로관리 영역을 넓혀 현대 의학만으론풀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눔코리아 정수덕 총괄대표) 모바일 헬스케어 앱인 눔코치에 이젠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차원에서‘인간 코치’도 개입하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똑같이 식사, 운동을 기록하면코치는 이용자의 생활 데이터를 보고이용자에게 필요한 식단, 운동방법이나홈 트레이닝 영상 등을 알려줍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9-20
오늘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단 1명의 열성 팬을 만드는 일!
인터넷과 디지털이우리에게 준 선물 중 하나가바로 '롱테일(Long tail)'인데요. (참조 - 롱테일 법칙이 보편화 되는 사회) (참조 - "롱테일 사회전반 확산…언론 역할도 달라져야") 인터넷과 디지털은그동안 '선택된 소수가사회 대부분의 부를 독점한다'는사람들의 일반적인 상식을 파괴하며, (참조 - 상위 20% 사람들이 전체 부(富)의 80%를 가지고 있다) (참조 - 파레토의 법칙…슈퍼스타의 '승자독식 현상') 때로는 굉장히 소소해 보이는 것들조차함께 모이면 선택된 소수를 압도할 수 있다는그 가능성을 계속 증명하고 있죠! (참조 - 파레토의 오류, 롱테일의 등장) (참조 - “O2O, 파레토 법칙 지고 롱테일 법칙 뜬다”) 특히 아마존이나 넷플릭스처럼긴 꼬리를 가진 공룡 기업들은롱테일의 파괴력을 증명하듯, 갈수록 몸집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참조 -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앱은 '아마존')
윤성원
2017-09-19
애플 아이폰X 발표 행사의 모든 것
2017년 9월 12일(현지시간)애플이 새로운 아이폰과 기타서비스 및 기기를 발표했습니다. 장소는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신축 애플 캠퍼스(애플 파크),그 안의 스티브 잡스 극장이었습니다.전까진 본사가 산 호세에 있어서 거기서 했죠. 발표 공간도 그렇고아이폰이 세상에 나온 지도10년째 되는 해이기 때문에, 스티브 잡스를 기리는 것으로행사의 처음과 끝을 꾸몄습니다. 핵심 내용은 한 가지 서비스와 네 가지 기기를 발표한 것이었구요. 리테일 스토어, 애플워치 시리즈 3, 애플 TV, 아이폰 8과 아이폰 X이었습니다. 행사 분위기를 살펴보면서하나씩 짚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식전 음악은 비틀즈의‘All you need is love’였네요.잡스가 비틀즈를 좋아했었죠. 낭만적이었고 왠지 향수를 느끼게 해줘서,맛보기 음악으로서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이 끝나자 스티브 잡스의육성이 흘러나왔습니다. “인류에게 감사하는 방법 중 하나는훌륭한 무언가를 만들어 내어놓는 것입니다.충분히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이 고마움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솔직해져야 하죠” 팀 쿡 CEO는 이러한 잡스의 철학을애플의 구석구석에 언제까지나녹일 것이라며 운을 뗐습니다. 시작은 리테일 스토어였습니다.
장혜림
2017-09-12
좋은 '인사'란 무엇일까...카카오 HR 리더와의 솔직한 대화
지난 9월 카카오는 조직의 건강한 정도를 물어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인사팀을 중심으로 총 100문항에 대한 질문지를 만들었는데요. 다른 업무를 하는 크루(직원)도 25명이 자발적으로 이 업무에 동참했죠. “일반 회사는 인사팀이 문항을 만들거나 거액을 주고 외부 컨설팅 회사에 의뢰합니다” “카카오 크루(직원)들이 자기 업무를 하면서 추가로 우리 카카오가 얼마나 건강한지 알아보려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감격했어요” “직원들이 회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구글보다 카카오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황성현 카카오 People & Culture 부사장) “그런데 반대로 회사 평가 질문을 직원 스스로 만들면 전문성은 좀 떨어지지 않나요?” “자발적인 참여가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하고, 제도와 경영에 반영하는 게 저와 인사팀의 역할이죠” 여러 가지 카카오톡의 기능 개선, 예를 들어 샵(#)검색에 새로 도입된 이미지 검색 같은 기능들은 뜻을 함께한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초기 버전(프로토 타입)을 만들고 회사가 결정해 도입한 기능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려는 기업 문화를 만드는 일은 모든 기업이 원하는 모습일텐데요 ㅎㅎ
최준호
2017-09-11
멋남에서 임블리까지.. 쇼핑몰 연쇄 성공의 비결
노래 한 곡 들으면서 시작하죠. 88년도 8월 18일생 딱봐도 뭘가져도 너보단 많은 팔자 지디 왜 성공했나요? 생일에 8자가 많아서? 아뇨. 자기 생일로도 캐치한 가사를 뽑아낼 만큼 자기 PR 잘하는 사람이라서요. 생일이 9월 19일이었으면 또 다른 재미난 가사가 나왔겠죠? 노래를 들었으니 시도 한구절 읊을까요? 김춘수 시인은 그랬어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기 때문에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나도 누군가가 꼭 맞는 이름을 불러줘서 꽃이 되고 싶다고. 이게 다 예전 이야기죠. 요즘은 자기 팔자 자기가 뽐내야 하고요. 내가 내 이름을 지어줘야 합니다. 2006년 11월 11일. 쇼핑몰 시작하셨답니다.
카카오 실적개선..일시적 현상일까, 완전한 턴어라운드일까
요즘 카카오의 실적개선이 눈에 띕니다. 먼저 지난 2년간분기 매출을 살펴보겠습니다. 2015년 2분기 - 2264억원2015년 3분기 - 2295억원2015년 4분기 - 2416억원 2016년 1분기 - 2424억원 여기서 멜론 인수효과 발생! 2016년 2분기 - 3765억원2016년 3분기 - 3913억원2016년 4분기 - 4538억원 2017년 1분기 - 4437억원2017년 2분기 - 4684억원 거의 8분기 연속으로 성장하며 두 배가 됐고요. 영업이익 또한 2015년 2분기 - 114억원2015년 3분기 - 161억원2015년 4분기 - 206억원 2016년 1분기 - 210억원2016년 2분기 - 266억원2016년 3분기 - 302억원2016년 4분기 - 381억원 2017년 1분기 - 383억원2017년 2분기 - 446억원 거의 8분기 연속으로 성장하며 두 배가 됐습니다. 주가도 상승세입니다. 지난해 말 7~8만원 수준이었다가최근 들어 12~3만원까지 올랐죠. 재작년 임지훈 대표가 취임했을 때는한동안 수익성을 신경쓰지 않겠다는뉘앙스의 말을 했을 정도로상황이 썩 좋지 않았는데요.
“다이어트는 10m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입니다”
"다이어트는 10m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입니다" 다노언니, 제시의 말입니다. 그는 4년 차 다이어트 스타트업 ‘다노’의 공동대표이기도 합니다. 이지수 씨죠. 취업을 하려다가, 대학교 조모임에서 만난 정범윤 공동대표와 다노를 창업했습니다. 정 대표는 한 차례 사업 실패를 겪었는데요. 그때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팀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하죠. 마침 이 대표는 디테일을 잘 살리고, 본인은 추진력이 좋기 때문에 둘의 업무성향이 딱 맞을 거라 봤다고요. 아이템을 다이어트로 잡은 이유는 이 대표가 마음먹고 살을 뺀 경험을 녹여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이어트 문화, 사업, 이대로는 안된다고 봤어요 이 대표는 본인의 경험을 서비스 철학을 확립하는 데 녹였습니다. 우선 다이어트 자체에 대해 혼자서도 심각하게 생각해봤고, 팀원들과도 열정적으로 공유해봤죠. ‘의지의 문제’나 ‘노오오력’을 강조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실 다이어트할 때 의지나 노력에 기대면 상황에 따라 무너질 가능성이 너무 많습니다ㅠㅠ 밥 적게 먹어야지 하다가도 길거리 지나가다 마주친 떡볶이집에서 흘러나오는 냄새에 이끌리기도 하고요.
장혜림
20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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