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이지 않은, 자발적인 입소문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성길님의 기고입니다. 제품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는 입소문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제품을 홍보해주는 브랜드.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소문이 나서 신규 고객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브랜드. 내 브랜드 얘기라면, 생각만 해도 즐거운데요. 이를 흔히 "입소문이 만들어졌다", "바이럴이 발생했다"라고 표현합니다. 입소문과 바이럴은 실제 업계에서 사용되는 상황에 따라 그 의미를 동일하게 보기도 다르게 보기도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처럼 '입소문'을 만들기 위한 마케팅 기법을 '바이럴 마케팅'이라고 표현합니다. 입소문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 바이럴 마케팅인데요. 입소문은 제품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습니다. 개봉 초반에 관객 평이 좋아 입소문이 난 영화는 화려한 홍보 없이도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대로 평이 좋지 않은 영화는 아무리 홍보를 많이 해도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당연하지만 제품을 잘 만들면, 입소문은 자연스레 퍼지기 마련입니다. 내가 경험한 제품이 너무 좋으면, 주변에 추천하고 SNS에 공유하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제품이 좋으면 입소문이 나고 자연스레 서비스는 J커브 성장을 그리게 됩니다. 광고가 아닌 오가닉(organic) 유입만으로도 서비스가 성장하니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최적의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나 제품만으로 바이럴 효과를 기대하는 건, 다소 꿈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제품이 좋아도 생각보다 입소문이 느리게 나기도 하며, 제품이 좋아도 마케팅 경쟁에서 밀려 열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순수 제품만으로 J커브를 그릴만큼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기업은 극소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