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을 둘러싼 6가지 오해 혹은 이해
안랩!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안철수?" "V3?" "테마주?" 아마도 독자분들께선 저마다 다른 단어나 이미지를 떠올리시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이는 안랩이 그만큼 이야깃거리가 많은 기업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안랩이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포인트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겠죠. 우선 1995년부터 사업을 해온 국내 사이버 보안 벤처 1세대 기업이고요.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V3를 공급하는 등 보안업체 중에선 드물게 일반 사용자들의 인지도도 높은 편입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창업자는 과거 '안철수연구소' 시절부터 '의사 출신 프로그래머' '청년 멘토' 등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고요. 정계 입문 후엔 몇 번이나 대선 등 굵직한 선거에 출마하며 유력 정치인의 길을 걸었죠. 정치 테마주로 엮여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등 증권가에서도 화제를 몰고 다니는 기업이고요. 이 밖에 '국내에서만 통하는 내수 기업이다' '창업자가 유력 정치인인 만큼 정부 사업을 쉽게 수주할 것이다' 같은 인식도 있습니다. 이야깃거리가 많은 기업이다 보니 안랩을 둘러싼 구설도 적지 않은데요. 오늘은 안랩을 둘러싼 이런저런 궁금증을 해소해 보고자 합니다. 공시 자료와 업계 관계자, 전문가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토대로 안랩과 관련한 총 6가지 물음에 답을 해봤습니다. 1. 안랩은 국내에서만 통하는 안방 호랑이다? O 안랩은 종종 '내수용 기업'이라는 지적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