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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벤처 취재 5년, 마주했던 불편한 진실 7가지
스타트업은 새로운 사업 모델, 시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를 많이 받습니다. 또 자유롭고 주도적인 스타트업들의 기업 문화는 딱딱하고 권위적인 대기업 기업문화에 염증을 느낀 이들에겐 탈출구로 보이기도 하죠. "저도 막연한 기대로 시작했던 벤처 업체 취재가 5년이 넘었는데요"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는 법. 이번엔 좀 불편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스타트업 기업이 생존해 유니콘(1조 가치 기업)이 되는 건" "평생 도시에 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정글에 떨어져 살아남는 것과도 비슷한 확률일 것입니다" "극소수의 성공 사례가 알려지지만 실제로는 비상식적인 일들이 비일비재한 곳이 벤처업계의 현실이죠." "이번에는 처음 벤처기업을 취재하기 전 가졌던 제 막연한 기대를 흔들어 놓은 '현실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1. '개판' 아닌 스타트업은 거의 드물다 예전보다는 많이 사라졌지만 스타트업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자유로운 업무 환경! 수평적인 조직 문화! 소통 잘되는 조직! 열심히 일한 만큼 대우받는 합리적 인사! 등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매우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단시일에 성장한 스타트업의 뚜껑을 열어보면 ‘개판’이 아닌 곳이 거의 없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수많은 창업자가 ‘초보 사업가’이기 때문입니다.
최준호
2018-01-25
넥슨·엔씨·넷마블·카카오·라인이 보유한 게임 IP 총정리
국내 모바일(온라인) 게임 시장은 언제나포화상태라는 말이 나오지만,꾸준히 새로운 게임이 등장하며시장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도 정교(악랄)해지며매년 성장하고 있죠 ㅎㅎ 그 중심에는 역시 유명한 원작에기반을 둔 작품들이 있는데요. 현재 구글 게임 순위 상위권을 보면리니지M / 리니지2 레볼루션(만화)열혈강호M(만화) 페이트 / 그랜드 오더(비주얼 노벨)프렌즈마블(유명 캐릭터) 등게임 외 원작을 두고 있는 작품이나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등모바일 게임 시대에 등장한 작품이지만3년 넘게 롱런하며 하나의 강력한 IP(지식재산권)로자리잡은 작품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테라M이나 클래시로얄 등 시리즈물들도 많이 보이는데요. 결국 대중에게 친숙한 IP 없이 게임을 성공시키기가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는 이야기죠. 그럼 현재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어떤 IP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 볼까요? 1. 넥슨 2017년 연간 매출이 2조원에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최대의 게임사.
최준호
2018-01-25
콘텐츠와 커머스는 왜 계속 결합하는 걸까?
(사진=CJ그룹) 지난주 방송 및 콘텐츠업계는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 소식으로 떠들썩했습니다. (참조 - CJ오쇼핑・CJ E&M 합병, 국내 최초 융복합 미디어 커머스 기업 탄생) (참조 - CJ오쇼핑-CJ E&M, 왜 합병하나) 이번 합병에 대해 CJ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디어와 커머스의 결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합병은) 오쇼핑과 E&M의 사업 역량을 집약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융복합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 CJ오쇼핑 세계 무대에서 미디어와 커머스가 본격적으로 결합되는 추세에 발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물론 이번 합병에 대해 '미디어와 커머스의 결합'이라는 CJ 측의 설명을 그대로 수긍하기보다는, 오너 일가의 지배 구조 개편이라는 해석이 더 큰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참조 - '3세 경영' 초석 다지는 CJ...'뉴 오쇼핑' 통해 지배력 확대) (참조 - 돌아온 이재현의 '광폭 행보', 삼성 데자뷔)
윤성원
2018-01-25
'위챗의 아버지' - 장샤오룽이 밝힌 위챗의 미래
위챗은 중국에서 사용자 수가 가장 많고 사용 시간도 제일 긴 앱입니다. 시가총액 500조 원을 넘긴 텐센트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데요. (다른 하나는 게임입니다) 이 위챗을 이끄는 사람이 바로 중국의 '스티브 잡스'라 불리는 장쇼우룽(张小龙)입니다. (참조 - 중국 IT 공룡 BAT의 실세는 누구인가?) 위챗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앱 서비스 중 하나인데요. 위챗의 작은 기능 변화 하나에도 수많은 마케터와 IT 관련 업체들이 주의깊게 관찰하고 대응을 하죠. 특히 위챗을 만든 장본인으로 장쇼우룽의 생각은 위챗의 미래를 대변한다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지난 1월 15일 위챗 공개수업(微信公开课) 행사에서 장샤오룽이 발표한 내용을 번역 정리한 것입니다.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순서 및 표현에 있어서 약간의 편집을 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1. 좋은 제품에 대한 몇가지 생각 1)좋은 제품은 스스로 말을 한다 저는(이하 장샤오룽) 항상 ‘좋은 제품 스스로 말을 한다’고 믿고 있는데요. 최근 위챗 사용자 규모가 10억 명을 넘기면서 가끔씩은 우리의 이념, 생각을 명확히 표출하여 사용자들이 우리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좋은 제품은 스스로 말을 한다’는 의견을 견지하고 싶습니다.
블록체인-암호화폐-ICO-토큰은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
블록체인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라 부르며 ‘내재적 가치가 없는 사이버 머니 투기’라고 보는 분들은 과거의 튤립 버블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합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실현한 ‘가치’보다 ‘차익실현’에 대한 욕망이 훨씬 더 많이 투영된 현재 상황은 ‘투기’일 뿐이라는 거죠. 반면 ‘암호화폐’라 부르는 사람들은 블록체인은 인터넷 초창기나 스마트폰 초창기처럼 아직 실용화가 되기 전이라 사람들이 믿지 못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은 육성해야 하지만 ‘암호(가상)화폐’ 투기는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는 정부의 논리를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로 치부하죠. 이번 콘텐츠는 ‘블록체인’이 신기루가 아니라는 입장에서 설명을 해보려고 하는데요. (참조 - 블록체인이 신기루가 아닌 4가지 이유) 비트코인은 인터넷 상에서 이중지불 문제를 해결해 데이터가 희소성을 띄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수량이 한정된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거래가 될 수 있게 된거죠. 이런 비트코인을 편의상 1세대 블록체인이라고 구분하는 경우가 많죠. 비트코인 이후 등장해 암호화폐를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고 있는 블록체인들이 있는데요. 스마트 컨트랙트가 가장 유명한 개념이죠?
최준호
2018-01-18
비투링크 '5가지 악재'를 뚫고 만리장성을 넘다
벤처 업계 기자로서 누리는큰 보람 중 하나는 취재한 기업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입니다. 좋은 회사를 발굴해 세상에 소개했다는 기쁨,그들의 성장을 옆에서 보는 즐거움은아마 경험해보지 못한 분은 모르실 겁니다 ㅎㅎ 특히 어떤 회사의 상황이 매우 좋지 못하다,올해는 망할 거 같다는 소문을 듣다가... “우리 어려움을 이겨내고 잘 성장했어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쁨이 두 배가 되죠. 비투링크도 이런 곳 중 한 곳입니다. 이 회사는 한국의 좋은 화장품 브랜드를중국의 유통시키는 일을 하는데요. 비투링크에 따르면 과거 한국 브랜드가중국에 화장품을 유통하는통로는 크게 3가지였습니다. 1) 따이공(代工, 보따리 장사) -> 도매상 2) 중국 내 대형 역직구 사이트, 왕훙 자체몰 등 온라인 플랫폼 3) 오프라인 판매망 일반적으로 한국 화장품이 중국에서유명해지는 경로도 위와 같다고 합니다. 일단 도매상들이방문판매, 타오바오 등에물건을 공급하며 입소문을 냅니다. 이를 바탕으로 역직구 사이트 등온라인 쇼핑몰에 입점을 성사시키고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으면오프라인까지 길이 열린다고 하네요.
최준호
2018-01-16
라이브 퀴즈쇼 - 2018년 중국 첫 대박 서비스의 탄생
<1대 100>의 참가자가 400만 명이 되면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2018년 1월 9일'백만의 위너(百万赢家'라는 라이브 퀴즈쇼에400만 명이 동시에 접속했는데요. 이 퀴즈쇼에는 1억 6500만 원(100만 위안)상금이 걸려 있었고 최종 승리자가모두 가져갈 수 있었죠. 중국에서 이런 라이브 퀴즈쇼를운영하는 플랫폼은 크게 네 곳인데요. -유명한 부동산 그룹 재벌 2세왕스충이 투자한 '충딩따후이(冲顶大会)' -위에서 언급한 유명 생방송 플랫폼화쟈오(花椒)가 출시한 '백만의 위너' -진르터우탸오 산하 생방송 플랫폼'시꾸아(西瓜视频)'의 '백만의 영웅(百万英雄)' -역시 유명 생방송 플랫폼인'잉커(映客)'가 출시한 '즈스차오런(芝士超人)' 화쟈오를 제외한 기타 플랫폼 동시 참여자 수도 모두 100만 명을 넘습니다. 중국 언론은 이 라이브 퀴즈쇼를2018년 첫 대박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라이브 퀴즈쇼의 인기비결은간단한 게임 규칙과 보상 체계라할 수 있는데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한 3가지 제언
얼마 전 오드엠에서 제작한<2017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란보고서를 읽었는데요. (참조 - 오드엠 2017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보고서)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소셜 미디어 등디지털 환경에서 주변 사람들에 영향을 미치는소셜 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하는 마케팅 방법으로, (참조 - 인플루언서에 대한 몇 가지 정의들) 다른 마케팅 기법에 비해가성비, 가심비가 모두 높다는 점에서, (참조 - 가성비 뛰어넘은 가심비, 가격 보다 신뢰감으로 제품 구매) 그리고 마케팅 메시지가 노출되는 과정이굉장히 자연스럽다는 점 때문에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참조 - 디지털 마케팅의 새 트렌드, 인플루언서 마케팅) 게다가 갈수록 고도화되는 광고 차단 기술에도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특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참조 -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5가지 장점) 그래서인지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뷰티쪽에선이미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불이 붙었고, (참조 - 뷰티 업계,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올인) (참조 - 파워 인플루언서를 둘러싼 패션 마케팅 전쟁) 이 분야에서는 이미 단순 마케팅을 넘어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서비스들이하나둘씩 등장하고 있죠. (참조 -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쇼핑몰을 열었다!?)
윤성원
2018-01-14
방송시장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방송 생태계는 벨류체인(가치사슬)에 따라 영상송출, 영상제작, 외주지원, 크게 세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영상송출은 방송 콘텐츠를 직접적으로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작업을, (SO, IPTV, 위성방송, DMB, 직접송수신, 동영상 플랫폼) 영상제작은 기획부터 편집에 이르기까지 방송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을, (지상파, 케이블PP, 종편, 배급사) 외주지원은 그 앞단에서 영상제작에 관한 협업을 담당합니다. (광고대행/기획사, 프로덕션, 연예기획사)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셋은 완전하게 분리하기 어려웠습니다. 왜냐면 당시만 하더라도 직접수신이라고 해서 방송사가 전파를 쏘면 가정집 안테나가 이를 인식하는 식으로 방영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방송사가 영상송출과 영상제작을 함께 한 셈입니다. 아울러 산업 자체가 그렇게 고도화되지 않아 외부지원 영역 또한 영세한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지상파 방송사에 모든 권력이 집중됐는데요. 군사정부가 정권유지를 위해 한국방송(KBS)과 문화방송(MBC), 두 개의 방송사만을 허가했으니 실질적으로 독점성까지 띄게 됐죠. 그러다 1980년대 경제성장 및 TV보급과 함께 방송시장은 일련의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2017년에 유니콘으로 성장한 중국 회사들
미국 리서치 회사 피치북(PitchBook)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7년 기업가치가 1조 원 넘은 회사가 총 57곳이며 중국 기업이 18곳입니다. 기업가치가 1조 원 넘는 회사를 유니콘이라고 하죠. 이번 기사는 이 중국 유니콘들에 대해 다룰 텐데요. 이 중에서 찐르터우탸오, 니오, 라라무브, 즈후는 아웃스탠딩에서 예전에 다뤘던 기사들을 참고 해 주시고요. (참조 - 진르터우탸오는 어떻게 중국인의 76분을 훔쳤나?) (참조 - 승부사가 이끄는 물류업계 우버, 라라무브 이야기) (참조 -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분석) (참조 - 중국판 테슬라 니오의 명과 암) 공유자전거 업체 모바이크와 오포(ofo)는 국내에서 잘 알려진 이유로 따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1. 리엔쟈(链家) 업종: 부동산 기업가치: 6조 원(60억 달러) 한줄평: 중국 최대 부동산 중개 플랫폼 사이트 들어가기(클릭해주세요) 리엔쟈는 2001년 오프라인 부동산 중개 회사에서 시작하여 오늘 날 중국 최대 부동산 중개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우샤오보가 전망한 2018년 중국경제 8대 예측
우샤오보(吴晓波)는 중국 경제분야 최고의 저자 중 한 사람입니다. 1968년 생인 우샤오보는중국 명문 대학교 상하이 푸단대 출신으로졸업 후 <신화사>에서 13년 동안경제 분야 기자로 일했습니다. *신화사(新华社) 중국 관영 최고 권위 언론사 중 하나임 30대 초반에 중국 IT 버블을 다룬'대패국(大败局)'이 대 히트를 치면서일약 스타작가로 발돋움 했는데요. 이 후의 작품들도 대부분 중국 기업사, 경제사, 기업가 전기 등시장 전반을 다룬 작품입니다. 우샤오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몇 권의 저작을 아래에 열거합니다. -격동의 30년: 중국기업사 1978-2008-격동의 10년: 중국기업사 2008-2018-텐센트전: 중국 인터넷 기업 진화론-중국 역대 경제변혁의 득과 실-왕년에 마윈이 저질렀던 실수들 2013년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와합작하여 오픈한 '우샤오버 채널'은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경제 전문 동영상 시리즈물인데요. 매 회 조회수가 300만 뷰 이상입니다. 2016년 중국 최대 지식콘텐츠 플랫폼 히말라야FM에서<매일마다 듣는 우샤오보>를 오픈하여경제계 이슈를 다루고 있는데요. 이렇게 구구절절 우샤보에 대해 설명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레이쥔과 아이들'이 들려주는 샤오미 기사회생
'대륙의 실수' 샤오미가 돌아왔습니다! 2011년에 혜성처럼 나타나 3년만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하더니 2015년엔 화웨이에 1위자리를 내주고 2016년엔 OPPO, VIVO, 애플에 밀려 5위까지 내려갔는데요. (참조 - 대륙의 실수 샤오미는 진짜 실수, 거품 꺼지면서 서산의 해 돼) "지난 2년동안(2015,2016년) 정말 힘들었습니다. 모두들 우리가 망한다고 하더군요” (레이쥔 샤오미 창업주) 핸드폰 시장은 한번 추락하면 다시 회복하기 힘든 시장이였죠. 노키아, 소니, HTC ,LG 등 무수한 사례들이 보여주듯이.. 그러나 샤오미는 용케도 이 징크스를 깨버렸습니다. 2017년 상반기에 애플을 제치고 중국 시장점유율 4위로 도약하였으며 2분기 매출 수량이 2316만 대에 달하여 글로벌 Top5에 다시 들어갔죠. 2017년 9월부터 연속 3개월 1000만대 이상 판매했으며 10월까지 총 7000만대 판매하여 매출액 16조 3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 16조 3700억원(1000억 위안)은 레이쥔이 세운 2017년 매출 목표였습니다. 11월엔 인도 시장에서 23.5% 점유율로 삼성을 제치고 1위까지 하였는데요. 샤오미의 역전은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블록체인, 신기루가 아닌 4가지 이유
지난 기사에서 암호화폐 거래의 투기적 성격,우후죽순 쏟아지는 너무나 많은 XX코인 등으로다단계 거래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을 했는데요. (참조 - XX코인 사셨나요? 다단계에 걸려든 겁니다) 워낙 사기꾼들이 많고많은 코인들이 투기꾼들의 작전에 의해가격이 출렁이는 경우가 많다고전문가분들께 조언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과도하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죠. (참조 - 블록체인이 꼭 필요한가요?) 이번에는 지난번 기사의 논조와는상당히 다른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왜 벤처업계에서는 블록체인과암호화폐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할까요? 왜 블록체인을 활용하려면꼭 암호화폐를 발행해야만 할까요? 지난 12월 13일 렌딧에서 진행한<2018 핀테크를 내다보다>에서 블록체인 분야 전문가 중 한 명인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공동대표, 코빗 공동차업자의 강연이 있었는데요. 단 30분간의 강연이었지만워낙 말을 빨리하셔서 일반적인 2시간짜리 강연보다훨씬 많은 이야기를 기자에게 던지고 가셨습니다 ㅎㅎ 비트코인은 왜 이렇게 비싸졌나? “가장 궁금한 부분! 비트코인은 왜 이렇게 비싸진 건가요?”
최준호
2018-01-04
스타벅스코리아는 어떻게 커피공화국의 왕좌를 쟁취했나
특별한 일이 있는 게 아니라면 저는 매일 아침 스타벅스에 갑니다. 그리곤 샷을 추가한 벤티 사이즈 카페라떼를 주문하죠. 제가 벤티 사이즈 카페라떼를 먹는 건 이 음료가 아침 식사 대용(?)이기 때문이고, (참조 - 스타벅스가 톨, 그란데, 벤티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 샷을 추가하는 건 스타벅스 골드 회원이면 '샷 추가'가 공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짓(?)을 3년 넘게 하고 있는데요. 그 사이 회사도 옮기고 사무실도 여러 번 바뀌었지만 늘 회사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었기에 저는 이 생활을 큰 불편함 없이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스타벅스는 늘 우리 주위에 있었고,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동안 정말 가파르게 성장했는데요.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타벅스코리아는 2011년을 기점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커피전문점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윤성원
2017-12-28
소매 상인은 ‘셀럽·미디어화’... 도매 업체는 ‘데이터 회사’로
스타트업이든 일반 오프라인 상점이든 요즘의 소비자(B2C) 대상 창업에서 온라인 마케팅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배달의민족은 2010년 ‘월드컵 직전’에 앱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앱스토어 입력되는 ‘배달’이라는 검색어를 확보해 초기 바이럴에 성공했고 원래 음식점 전단지를 돌리는 조직을 통해 앱 홍보를 하는 기막힌 역발상(!)으로 타겟 고객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음식 배달 전단지를 받아보는 사람이 곧 배달의민족 앱이 필요한 사람들이었으니까요. 서울스토어는 인스타그램 셀럽이 평소 입는 옷들을 판다는 컨셉으로, 당시 급속도로 성장하던 신생 플랫폼 인스타그램에서 입소문을 얻었죠. (참조 - 인스타그램 셀럽들이 모여 쇼핑몰을 열었다?) 즉, 최근의 마케팅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는 고객이 어떤 곳에 머물고 있는지 찾고 그 곳에서 통하는 콘텐츠가 어떤 것인지 분석해 직접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제는 스타트업뿐만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오프라인 상점들도 온라인 마케팅을 해야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심지어 최근에 알게 된 한 시니어 사업가는 서면으로 보내주신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강조했습니다. “청년들이 창업할 때 기술 쪽은 생각하지 말고 마케팅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최준호
2017-12-28
"능동적, 주기적으로 폐업을 고민하세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 창업자는해결하고 싶은 사회 문제가 있거나 직장 생활보다 훨씬 많은 돈을벌 수 있다는 희망에 창업을 합니다. 그리고 창업자의 비전에 공감해합류한 팀원들도 엄청난 헌신을 쏟아붓죠. “가슴이 설렌다면,어려움과 고초를 겪어도추구할 바가 있다면” “스타트업은 분명히의미 있는 삶의 여정입니다” (장병규 4차산혁명위원회 위원장) 이처럼 '도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스타트업은 성공할 확률보다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높기때문에‘잘 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회사가 문을 닫으면오랜 기간 고생하며 모은 창업 자금이날아가는 건 당연하고 실패자로 낙인찍혀 삶의 기반이송두리째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실패'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비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최준호
2017-12-22
'신소매'라는 이름으로 알리바바가 벌이고 있는 사업들
"앞으로 10~20년 내에 전자상거래는 없어지고 '신소매'만 있을 것입니다" 2016년 10월 알리바바 회장 마윈이 처음으로 '신소매'를 말하면서 엄청 화제가 되었죠. '신소매(新零售)'는 지금도 중국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입니다. 그럼 이 '신소매'는 무엇인가요? "현대물류,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을 이용하여 상품거래서 온,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것입니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 신소매의 핵심은 온,오프라인 통합입니다. 최근 10년 중국의 혁신은 주로 IT 분야, 즉 온라인에서 이루어 졌죠. 신소매는 온라인에서 축적해 놓은 기술로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혁신하겠다는 뜻입니다. 언론과 업계가 주목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인데요. 전자상거래가 중국의 유통과 소비 변화를 가져왔듯이 신소매가 가져올 변화에 주목하는 것이죠. 시장의 변화는 곧 새로운 기회를 생성하니까요. '신소매론 1주년' 과연 새로운 변화와 기회들이 생겼을까요?
콘텐츠 사업자가 위기에 빠지는 4가지 이유
수많은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콘텐츠가 왕'이라고 말하지만 (참조 - 디지털시대 콘텐츠가 왕이 아니라 황제, 신문에 새로운 기회 제공) 실제로 콘텐츠 창작자나 사업자 중에서 그 왕관을 쓰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은데요. 특히 신문, 방송 등 전통적인 콘텐츠 사업자들은 여전히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참조 - 중앙일보, ‘중앙SUNDAY’ 분사에 편집국 ‘술렁’) 새롭게 등장한 뉴미디어 회사들도 수익화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죠. (참조 - 버즈피드, 성장 둔화에 구조조정…직원 해고 결정) (참조 - 뉴미디어 스타트업, ‘수익화’라는 거대한 장벽에 봉착하다) 물론 콘텐츠 제작자나 사업자들 중에서 잘 치고 나가는 경우가 간혹 있긴 하지만, (참조 - 미키마우스 강펀치에 넷플릭스 휘청…'콘텐츠는 왕이다' 재확인) 그런 사례는 정말 극소수의 특이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요즘 추세를 보면 '콘텐츠가 왕'이라기보다는 플랫폼 쪽으로 무게 중심이 점점 더 기울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참조 - 버즈피드의 비전은 옳았지만 결국 돈은 페이스북이 가져갔다)
윤성원
2017-12-18
우리는 이렇게 당신의 지갑에서 돈을 꺼낸다!
우리는 평소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곤 합니다. 당장 마트만 가더라도 좋은 물건 많겠다, 가격도 싸겠다, 오늘 아니면 언제 사랴, 그래 기분이다, 불필요한 것까지 장바구니에 담기 마련이죠. 이것은 인간을 합리적인 존재라 보는 기존 경제학 관점과는 거리가 있는데요. 왜 그럴까요.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사람은 특정 상황에서 이성보다 감정에 휘둘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이를 영악하게 캐치한 사업자에 의해 이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해 1970년대부터 학계에서는 행동경제학이라고 해서 기존 경제학과 심리학을 연결시키려는 시도가 있었고 지금은 상당한 연구실적을 쌓았는데요. 댄 애리얼리 듀크대학교 교수는 서적 '상식 밖의 경제학'을 통해 왜 우리가 상술에 당할 수 밖에 없는지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설명하죠. 책은 전반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합리적인 구매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쪽으로 구성됐습니다. 저는 반대로 판매자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팔 수 있을지 제안하는 쪽으로 관점을 바꿔볼까 하는데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대표적인 상술 몇 가지를 소개해봅니다. 1. 미끼를 던지세요.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분석
중국에선 유료 지식콘텐츠 시장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아시나요?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7년 8월까지 지식콘텐츠에 결제한 유저수는 5000만 명, 올해 유료 지식콘텐츠 산업 규모는 8.2조원(500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래 4가지 서비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이들을 통해 중국의 유료 콘텐츠 시장을 자세하게 살펴볼 예정입니다. 1) 히말라야FM = 오픈형 오디오 플랫폼 2) 더따오 = 폐쇄형 오디오 플랫폼 3) 즈후 = 오픈형 질의 응답 서비스 4) 펀다 = 폐쇄형 질의 응답 서비스 이들은 올해 급성장한 서비스지만 중국 언론은 지난 2016년을 '유료 지식콘텐츠 원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새로운 플랫폼도 많이 생겨났고 기존 콘텐츠 플랫폼도 유료화를 진행하는 등 매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죠. 동시에 정부는 판권에 대한 보호, 모바일 간편 결제의 보급 등 유료 콘텐츠 결제에 유리한 환경의 조성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일단 2016년의 주요 성공 사례를 살펴볼까요? 히말라야FM의 '하오하오수어화(好好说话)' 출시 10일 만에 16억원 매출 달성! 더따오의 '리샹 비즈니스 칼럼(李翔商业内参)' 출시 20일 만에 16억원 매출 달성! 펀다에선 유명한 재벌 2세 왕스충(王思聪)이 간단한 답변 하나에 80만원 받는 등 눈에 띄는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알리바바가 말아먹은 회사들
'BAT 투자를 받지 않은 벤처는 벤처가 아니다' BAT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뜻하는 말로 중국 벤처 업계에서 꽤나 유명한 말인데요. 알리바바가 2016년 투자, 인수 한 회사는 55개, 비용은 16조 9100억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최근 알리바바가 또 다시 '투자 모드'에 들어가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에만 대형 투자 3건을 진행했죠. 11월 20일 중국 최대 규모의 대형마켓 가오신(Sun Art Retail) 지분 36.16%를 3조 1200억원에 인수했고 인공지능 유니콘 상탕테크(Sensetime)에 2470억원을 투자한 것이 11월 28일 언론에 보도됐으며 12월 12일 자율주행 자동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에 3600억원을 투자해 10%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알리바바가 지난 한 달 투자한 금액은 2017년 3분기 매출(9조 771억원) 절반에 상당합니다! 그런데 중국 언론들은 벌써부터 저 회사들의 미래를 걱정하는데요! 알리바바는 중국 투자계의 '꽝손'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이죠~ 이번 기사는 중국 언론이 '두고두고 우려먹는' 알리바바의 대표적인 투자 실패 사례 7개를 살펴보겠습니다.
내 마음을 흔들었던 13인의 벤처 창업 결심기
(사진= 유튜브 캡처)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늘 사업을 시작한 첫 날( Day 1)처럼 일하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1) 고객에게 '집착'하고 2) 고객의 '이익을 대변해 발명'하고 3)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다 제프 베조스가 가슴에 품었던 창업 첫 날의 마음가짐이었죠. 물론 '결심이나 명분’이 올바르다고 해서 결코 창업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창업 이유는 미치도록 힘든 사업 과정에서 스스로를 지탱해주는 단단한 뿌리가 돼 줍니다. 제가 직접 듣고 마음이 흔들렸던^^;; 스타트업 대표들의 창업 이야기를 한번 정리해 봤는데요. 현재의 사업을 알 수 있는 회사들은 최신 기사를 별도 링크로 첨부해 놓았으니 첨부한 기사와 창업 당시의 상황을 비교해보시는 것도 의미가 있으실 것 같네요. 1. 진정성이 남달랐던 창업 스토리 콩두컴퍼니 - 은퇴한 프로게이머들의 보금자리 e스포츠 엔터테이먼트 기업 콩두컴퍼니는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창업한 기업이 아니었습니다. “저도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고, 게임 해설도 했어요”
최준호
2017-12-07
진르터우탸오는 어떻게 중국인의 76분을 훔쳤나?
진르터우탸오는 지금 중국에서가장 잘 나가는 뉴스 앱입니다. 시장조사 업체 퀘스트모바일이 발표한 2017년 6월 앱 사용시간 순위에서진르터우탸오는 전체 5위를 기록했죠! 10위권 안에서는 유일한 뉴스 앱입니다. 2017년 6월까지 7억명이 다운을 받았고매일 7800만명이 방문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용자 충성도가 매우 높은데요. 진르터우탸오가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하루 평균 이용시간이 무려 76분 나왔습니다. 76분이 대단한거냐구요? 국내 사용자 대상으로 한 시장조사에서페이스북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이 33분입니다. (참고 - SNS 이용시간 페이스북 하루 33분 가장 길어) 중국에 뉴스 볼 수 있는 플랫폼이적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에는 네이버 만큼뉴스 시장 지배력 있는 포털이네 개씩이나 있구요. 페이스북이 하듯이웨이보, 위챗과 같은 SNS 플랫폼도모두 뉴스를 다룹니다.
중국 IT 공룡 BAT의 실세는 누구인가?
중국 IT 공룡 BAT는이제 전문경영인 시대로 들어섰습니다. 각종 행사에서도 마윈 등 창업주들은키노트만 짧게 할 뿐대부분 전문경영인들이 주도 하죠. 아직도 1세대 창업주들이 회장직을 가지고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만 CEO, COO(최고운영책임자), 총재 등 직함을 가진'2인자'들이 실제 경영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창업주가 아직 건재한 상황에서‘전문경영인’ 타이틀은 명예와 위험이동존하는 미묘한 자리이기도 하죠. 창업주가 만들어낸 신화를 지켜야 하고조금만 잘못해도 책임을 지고떠나야 하는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바이두는 올해 초 외부에서 CEO를 데려와기존 전문경영인을 대체했으며 텐센트는 내부의 2인자 3명이 CEO직을 두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신생 IT 대기업 샤오미, 띠띠, 터우탸오 등은최근에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을 시작하였고 징둥과 메이퇀은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아지난해 전문경영인을 해고하고창업주가 다시 운영에 복귀하였죠. 중국 언론에도 창업주보다 이들의말과 행동이 더 많이 노출되고 있는데요. 물론 창업주들이 아직도 가끔 나와서화려한 언변으로 비전을 제시하지만실적을 내고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어려운’ 일들은 전문경영인들이 하는 거죠. 한국언론에서 잘 다뤄주지 않지만중국 IT업계의 ‘현재’를 알기 위해서는이 전문경영인들을 잘 알아 둬야 합니다! 알리바바
가장 주목해야 할 핀테크 기업 10곳을 꼽으라면?
지난해 11월 토스에서 흥미로운보도자료를 뿌렸습니다.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핀테크 분야 벤처 캐피탈사 H2 Venture와다국적 컨설팅 그룹 KPMG가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에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3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토스 공식 보도자료) "토스가 세계의 유명 핀테크 기업과어깨를 나란히 한 건 정말 축하할 일인데요^^” “보도자료에 언급된 보고서를 살펴보니 전 세계의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어떻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지전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조 - 2017 Fintech 100) “이번 기사에서는 1위 ~ 10위에오른 회사들을 정리하고” "다음 기회엔눈에 띄는 핀테크 기업을 선정해독자님들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이 보고서는 기업 가치는 물론서비스의 혁신성, 이용자 수, 지역 및 국가 등 여러 요소를고려해 작성됐다고 합니다” “'순위 = 기업가치(금액)'가 아니란 점을 꼭 참고해주세요^^” 1. 앤트 파이낸셜
최준호
2017-11-29
연 매출 1조원짜리 중국 명품쇼핑몰, 스쿠 이야기!
최근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중국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 중 1위는 스쿠(Secoo.com)라는 기업입니다. 스쿠는 시장 점유율 25.30%로 2위인 메이리후이(mei.com)보다 10%이상 높습니다. 그렇다고 이 시장이 작고 경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 명품 온라인 시장 규모는 2011년부터 연 40% 이상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에만 9조 4000억원 달하였죠. 현재 10여개의 규모 있는 현지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으며 네타포르테, 리볼브와 같은 외국계 플랫폼들도 중국에 진출하여 있습니다. 알리바바, 징둥과 같은 거대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명품을 판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게 결코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죠. 스쿠는 지난 9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쿠의 지금까지 성공은 거대 기업 독점이 심한 중국 IT 업계에서 몇 안되는 성공한 버티컬 서비스로 인정 받기도 하죠! 명품 장인이 시작한 회사 스쿠는 시작부터 IT 회사, 전자상거래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회사 창업주 리르쉬에(李日学)는 공동 창업자 2명과 함께 중국 정부가 발급한 ‘명품감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자격증은 중국 정부에서 명품 감별에 관련 자격증을 처음으로 발행한 것이었으며
알리페이는 알리바바 소유가 아니다?
알리페이는 한국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명동, 신사역, 홍대 등 번화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죠. 사실 알리페이는 신용카드 대안으로 고안됐는데요. 중국에선 낙후된 금융 인프라 탓에 신용카드 활용이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알리페이는 전세계 각지에서 쓰이고 단순 결제수단을 넘어 종합금융서비스로 나아가려 하죠. 한국과도 인연이 있습니다. 지난 2월 카카오페이에 2300억원(2억 달러)을 투자했으니까요. (참조 - 카카오페이, 알리페이 2300억 투자 유치..몸집) 참고로 지난해 알리페이 모회사 앤트파이낸셜이 투자를 받았을 때 책정된 기업가치는 무려 65조(600억 달러)! 현재 카카오 시총이 10조 정도 됩니다. 차이가 어마어마하죠. ㅎㅎ 일각에서는 앤트파이낸셜이 상장할 경우 알리바바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소프트뱅크 손정의는 왜 자꾸 '로봇'에 투자할까
두 가지 소식이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는 최근에 가장이슈가 됐던 소식인데요. 아틀라스의 ‘봇플립’입니다. https://youtu.be/fRj34o4hN4I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지난 16일에아틀라스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죠. 영상 속 휴머노이드*는 폴짝폴짝하나하나 장애물을 밟아 나갔고요.자기 무릎 높이의 장애물 위로훌쩍 뛰어올랐습니다. 그다음이 압권인데요. *휴머노이드(humanoid)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모습을 갖춘 로봇 장애물 위에 발을 디딘 아틀라스는한 바퀴 점프로 자세를 바꿨고요.그대로 백 텀블링을 선보였습니다. 마지막에 보란 듯이‘만세’를 흉내 내는 모습은귀엽기까지 합니다. 더불어 아래와 같은 짤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럼 로봇이 인간보다 나아진 부분?!이제 인간이 로봇한테 밀리는 부분!?!?” ㅎㅎ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영상을 끝까지 보면 알 수 있듯이봇플립은 로봇에게도 어려워 보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1-24
2017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인공지능의 상용화를 선언하다
(사진=2017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는보통 매년 8,9월에 진행하지만올해는 7월에 진행한 개발자 대회로 인해연기 되었는데요. 사실은 '엄청난 것'을 준비하기 위해연기했다는 설들이 많았는데11월 16일 그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그 보따리는 바로 인공지능을 탑재한상용화 제품이었는데요. "바이두는 더이상 인터넷기업이 아닌인공지능 회사입니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이 올해 5월 26일‘인공지능에 올인’을 선포하며 한 말입니다. 이번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는인공지능으로 무엇을 해냈는지성과를 보여주는 대회라 할 수 있죠. 중국 언론은 최근까지도 BAT에서바이두의 B를 빼야 된다고 난리였는데요. (참조 - BAT시대는 지나갔다) 2013년부터 시가총액이나 매출실적에서바이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에비해 크게 뒤쳐져 왔습니다. 인공지능은 바이두가 다시중국 최고 IT 기업으로돌아가기 위한 사업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컨퍼런스는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마일스톤이기도 하죠. 사실 바이두는 2015년부터 말없이인공지능에 꾸준히 투자해 왔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 규모와 인재 보유에서바이두는 자타 공인 업계 최고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좋은 콘텐츠가 도대체 뭐죠?
"미디어 비즈니스의 답은'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겁니다" "결국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고객은 지갑을 열게 되어 있습니다" 콘텐츠 비즈니스와 관련된행사나 모임을 다니다 보면늘 논의는 한 가지 결론으로 귀결됩니다. 결국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해답이라는 거죠. 분명 이 명제는결코 부정할 수 없는진리에 가까운 답이 맞습니다. (참조 - "매력적인 콘텐츠에 빠져들면 지갑도 연다") (참조 - "좋은 콘텐츠가 답"..김형석, 키위미디어의 '빅픽처') (참조 - 디지털 뉴스, 정답은 없어…좋은 콘텐츠·플랫폼 다변화 노력) 그런데 말이죠! 이 결론을 듣고 뒤돌아서서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생각하다 보면한 가지 의문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래서 좋은 콘텐츠는 구체적으로 뭘까?" "도대체 어떤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야미디어 및 콘텐츠 회사들이 위기에서벗어나 승승장구할 수 있을까?" (참조 - 뉴미디어 스타트업, ‘수익화’라는 거대한 장벽에 봉착하다)
윤성원
2017-11-17
왕훙도 이젠 MCN 시대(2편)- 차별화 전쟁
이번 편은 지난 MCN 종합편에 이어‘한우물만 파는’ 중국 MCN을 소개하겠습니다. 한 우물만 파는 <버티컬형> 지난 편에 소개했던 종합형 MCN들도최근 패션, 음식, 뷰티 등 버티컬 내용을 다룹니다. <버티컬하다>는 것은 특정 전문 영역에서 더 깊숙하게 하나만 판다는 것을 의미하죠. 버티컬한 왕훙 IP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바로'전문성'에 기인한 높은 진입장벽과수익 창출이 쉽다는 데 있습니다. 버티컬 MCN은 일종의전문가 집단 같은 개념인데요. 이들의 연대는 콘텐츠 제작면에서더 높은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고 한 업종의 광고주들과 꾸준히 관계를유지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결국엔 콘텐츠와 왕훙이 난무하는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집단으로 성장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죠. 음식만 하는 르르주(日日煮) 지난 7월 르르주는 알리바바가 주도로 하는168억원(1억 위안)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습니다. 르르주는 홍콩 유명 증권사 출신의노르마(Norm) 대표가 2012년부터재밌는 요리 동영상을 만들기 시작하며만든 브랜드였습니다. (사진=르르주) 중국의 SNS와 동영상 플랫폼에 요리 콘텐츠를 가장 빨리 선보인 왕훙 IP 제작자죠.
2017년, 카카오 드디어 반전에 성공하다!!
*이 포스팅은 최근 IT 벤처 업계의 주요 이슈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아웃스탠딩 콘텐츠 큐레이션'입니다. 정기적으로 한가지 이슈를 선택, 주요 이슈에 대한 현재와 과거 기사를 정리해 드릴 계획입니다. 올해 초만 해도 카카오의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2016년 말부터 주가가 계속 바닥을 치고 있는 소리가 증권가에서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고,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은 새해 벽두부터 다운이 됐죠 ;;; 사업적으로도 카카오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계속 기록하자 사람들의 기대도 점점 떨어졌습니다. (참조 - 카카오에게 네이버는 넘사벽) (참조 - 카카오의 사업부진, 한동안은 쭉 이어질 듯) (참조 - 다음카카오 2분기 실적, 나쁠 줄 알았지만 예상보다 더 나빴다) 또한, 부진한 실적 속에서 회사를 이끌고 있는 임지훈 대표의 교체설도 꾸준히 제기됐죠. 2016년 말, 카카오가 어느 정도 신사업을 교통정리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윤성원
2017-11-15
요즘 중국에서 가장 핫한 MCN 네 곳
사드 한파가 드디어풀리기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뉴스를 보니 중국 진출에 시동 거는정부 행사나 지자체 행사에‘왕훙’ 마케팅이 적지 않게 등장하더군요. *왕훙(网红)인터넷 왕(网) + 핫하다(红)인터넷에서 유명한 사람 혹은 콘텐츠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중국에서 왕훙이라 하면사람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국내서는 이쁘고 모델 같은 온라인 BJ를 왕훙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관성 있는 만화캐릭터, 동영상 시리즈, 공감가는 텍스트 전달자 등도 모두 왕훙에 속합니다. 왕훙이 2016년에 이슈가 된 것은하루아침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니고그동안 중국 온라인 콘텐츠 산업의발전을 빼고 얘기 할 수 없습니다. 중국 온라인 콘텐츠 산업의 발전만한 개 기사로 다루기 힘들기 때문에일단 이걸 제쳐 놓고 왜 2016년에 왕훙이 이슈가 되었는지간단히 정리만 해드리면요. 1.다양한 라이브 플랫폼(아프리카TV 같은)의등장으로 일반인들의 콘텐츠 제작 허들이 낮아짐 2.장따이, 파피짱 같은 왕훙들이 거둔 상업적 성공 3.알리바바,징둥과 같은 거대 오픈마켓 플랫폼에서 왕훙 라이브를 띄워준 것 정리하자면 플랫폼의 지원, ‘대박’ 난 성공모델들이 수많은 사람들로 왕훙에 도전하게 한 것입니다. 그래서 2016년에 웨이보나 라이브 플랫폼에서갑자기 몇 십만, 몇 백만의 팔로어를가진 ‘왕훙’들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언론에서는 2016년을 왕훙 경제 거품의 한해로 보는 시각들도 많습니다.
늦어도 너~무 늦은 디즈니의 디지털 대응, 방향은?
무언가에 ‘대응한다’고 할 때 중요한 것은 속도와 방향입니다. 할리우드, 그 중에서도최근 '무비 애니웨어'로 총대를 멘 디즈니의 디지털 트렌드대응에 대해 풀어내려 합니다. 속도 이야기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할리우드는 20세기 폭스, 유니버설,워너 브러더스 등 주요 영화사가 들어선1930년대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디즈니, 소니픽처스 등다른 스튜디오들이 합세한 뒤지금까지 그 어느 지역도 넘볼 수 없는영화산업의 메카이자 '고인물'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대응 측면에서요.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산업 중심지할리우드는 디지털에 느릿느릿 대응했죠. 그 사이 새로운 기업들이 슬슬영화산업에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생각지도 못하게, IT업계에서부터요. 온라인 영화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넷플릭스는 10월 16일(현지시간 기준)3분기 실적발표에서 가입자 1억930만명,매출 약 3조36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가입자 수는 지난 분기에 비해무려 530만명이 늘었습니다.매출은 2016년 3분기에 비해30% 늘었습니다. 순익은 1500억원이죠. 여전히 미국 구독자 수가 많지만인도, 아시아 구독자도 크게 늘었고요.기술적으로 재생 속도를 빠르게 하고, 여러 기기에서 고화질로 영화를 내보내서소비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기도 했고요. 콘텐츠 측면에선 오리지널이 강력합니다. 앞으로도 크게 투자하겠다고 밝혔죠.
장혜림
2017-11-06
중국 언론은 왜 핀테크 기업의 IPO를 비난할까?
10월 18일 온라인 소액 대출로 유명한중국 핀테크 기업 취디엔(Qudian)이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하여약 1조원(9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취디엔의 상장은 올해 미국에서 4번째로큰 규모의 IPO가 되었고 장 마감시시가 총액이 약 11조원(96.52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6개월 전인 4월 28일,신얼푸(信而富)라는 온라인 소액 대출 기업도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죠. 이외에도 허신다이(和信贷),룽360(融360), 파이파이다이(拍拍贷) 등온라인 대출 중심의 중국 핀테크 기업들이 이미 미국증권거래 위원회에 IPO 설명서를제출해 놓고 상장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언론은올해를 핀테크 기업의'IPO 원년'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미 상장된 중국 핀테크 기업들이보여준 성공은 수많은 후발주자들의상장 동력을 자극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5년에 처음으로 미국 증권 시장에상장한 중국 핀테크 기업 이런다이(宜人贷)는IPO 당시 시가 총액이 5.31억 달러였지만현재 31억 달러를 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신얼푸도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4.2억 달러였지만현재 7억 달러로 6개월 내 거의 2배 오른 셈입니다. 미국 증시에서의 선전 이유는다름 아닌 중국 핀테크 시장의성장 속도와 규모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대출과 인터넷 소비 금융은현재 중국 핀테크 시장의 두개 큰 축입니다. *인터넷 소비 금융은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상품 구매 시할부 혹은 소액 대출 해주는 것을 말한다.한국과 달리 신용카드 거래 가능 인구가 매우 적어 이와 같은 사업모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범오락'으로 게임제국을 만든 텐센트
텐센트는 현재 중국에서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입니다. 2017년 한 해에만 2배 정도 늘어났죠. 텐센트의 높은 기업가치는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자랑하는게임사업이 절반이상 지탱해 줍니다. 텐센트가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게임은사실 많지 않은데요. 지금 이런 게임제국을 구축한 배경에는오랫동안 진행해온 '범오락'전략이 먹혔기 때문이죠. 한개의 IP로 여러 유형의 콘텐츠를 생성하고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유통함으로써팬덤을 형성하여 수익 창출하는 것을중국에서는 '범오락(泛娱乐)'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IP라 함은 인물일 수도 있고스토리일 수도 있고 사물일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개념은 텐센트 부사장 청우(程武)가2011년에 처음으로 내놓은 것입니다. 2015년은 중국에서 'IP원년'이라고도 불리는데웹소설, 웹툰(만화) IP로 만든드라마, 영화, 게임들이 '대박'이 났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IP 산업 발전은 영화사들이 이끌었고일본의 IP 산업 발전은 만화사들이 중심이됐다면중국은 BAT를 필두로 한 IT기업들이IP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사업 전개 방식에서도콘텐츠 생산자 입장의 미국, 일본 기업과유통, 플랫폼 입장의 중국 기업은분명히 다릅니다.
모노클 vs. 프로퍼블리카, 너무 다른 디지털 전략!
"사업 초기부터 우리는 전 세계가컴퓨터 화면 안에만 존재한다고 믿는디지털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진 27살 애송이들에게는 모노클을팔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타일러 브륄레) 인쇄 매체의 미래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참조 - 경영난에 빠진 잡지들, 잇따라 휴간) 오프라인 잡지 <모노클>의 설립자,'타일러 브륄레(Tyler Brûlé)'는연 35%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의외의 결과를 계속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참조 - 인쇄매체 전략으로 성공한 英 매거진 '모노클') "(사람들은) 디지털이 대세인데왜 굳이 많은 돈을 들여 나무를 베고종이를 만들고 잉크를 낭비하냐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 그런 말을 듣지 않았죠" "흥미로운 것은 잡지로서모노클은 지속적으로 성장했고(설립한 지) 4년도 안 되어 흑자를 냈다는 거죠" 특히 타일러 브륄레는여러 인쇄 매체가 문을 닫았던2007년에 회사를 설립한 뒤 창업 4년 만에모노클을 흑자 기업으로 전환시키는 데 이어, 작년(2016년)에는모노클은 창립 이래 사상 최고의 광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죠! 그리고 9명에서 시작한 모노클은어느새 직원 120명 규모의 회사가 됐습니다.
윤성원
2017-11-02
잡플래닛은 어떻게 '죽음의 계곡'을 벗어났을까?
지난 2014년 4월 선보인 기업 정보 서비스 ‘잡플래닛’은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참조 - 2014년 가장 핫했던 스타트업 '잡플래닛') 서비스 출시 1개월만에 약 30여만개의 기업 리뷰가 쌓였고 설립 1년만에 월 방문자 수가 250만명~300만명에 달했죠. 투자 업계의 반응도 매우 우호적이었습니다. 한국형 글래스도어로 인정받으며 설립 초기에는 본엔젤스 등으로부터 23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글래스도어 2007년 창업된 익명의 기업 리뷰사이트 2015년 초에는 알토스벤처스, 퀄컴 벤처스 등으로부터 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비즈니스 매거진 포춘코리아와 함께 승진 기획 및 가능성 복지 및 급여, 사내문화 업무와 삶의 균형, 경영진을 평가해 BEST Companies’을 발표하는 등 산업계 전반에 영향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서비스 초기 큰 충격을 줬던 것에 비해 2016년과 2017년에는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직원이 대거 퇴사하는 일이 보도되며 ‘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무성한 뒷말이 나오기도 했죠. (참조 - 잡플래닛, 임직원 25% 구조조정) 다른 한편으로는 지난해 연말 또다시 8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투자 업계로부터 다시 한번 성장성을 인정받기도 했는데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잡플래닛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최준호
2017-10-26
중국에서 요즘 제일 핫한 '콘텐츠형 중간광고'는 무엇인가
(중국 인기 드라마 <추챠오전(楚乔传)>. 동영상=유튜브) 위와 같은 광고를 중국에서는촹이중차(创意中插)라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광고를 뜻할까요? 한국어로 의역을 하자면'콘텐츠형 중간광고'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한국, 미국에서도 방송 프로그램 중간에 광고가 들어가는 일이 흔하지만 중국에서는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광고 사업이 진행되고 있죠. 일단 단어를 문자 그대로 번역 해 보겠습니다. 중차(中插) 가운데 (中)에 꽂을 插(삽)중국에서는 보통 드라마 방영 중간에잛게 보여주는 광고를 의미합니다. 촹이(创意) 사전적인 의미는 "창의적인 것"을 뜻하나중국에서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뜻합니다. 이게 아직 한국에도 미국에도 없는 사례라서번역부터 쉽지 않은데요. 문자 그대로 하면 '창의적으로 만든 드라마 방영 중간의 광고' 가 되겠고이 기사에선 '콘텐츠형 중간광고'로 표현하겠습니다. 바이두 바이커에서 정리한 개념 입니다.
100억뷰 나오는 중국 웹툰 시장, 한국 스타트업 진출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건매우 가슴 벅찬 일입니다. 개척한 시장 너머에‘원피스’ 같은 보물이 있다면더더욱 도전할 의욕이 커지겠죠. 왜 갑자기 ‘보물’ 이야기냐구요? 이번 기사에서는 급성장하고 있는중국 웹툰 시장과 이곳에서 ‘원피스’를 찾고 있는한국 스타트업 ‘배틀코믹스’ 이야기를전해드릴 계획입니다. 배틀코믹스는 지난해 2월 제가‘강제로라도 해외로 보내야 할 웹툰 플랫폼’으로소개했던 회사인데요. 당시에도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강한 열정을 보여줬고지금은 중국에서 고군분투하며사업을 진행하고 있더군요.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리기 전에먼저 중국 온라인 만화(이하 웹툰) 시장의전체 규모를 살펴볼까요? iResearch가 조사하고 텐센트에서 발표한2016년 중국 만화 산업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3년 2257만명이었던웹툰 이용자 숫자는올해 1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중국 인터넷 정보 센터 보고서에 따르면2017년 6월 현재 중국의 온라인 이용자 규모는약 7억5100만명 수준입니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7.5명 중 한 명이 웹툰을본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중국의 웹툰 시장은 지난 2012년께주로 일본 만화를 번역하는 수준으로 시작해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인투자 단계에 들어갔는데요.
최준호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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