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마케팅 PR
뉴스레터 2.0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메일 알림이 그만 왔으면 좋겠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메일 자체를 별로 쓰지 않았다가 직장인(a.k.a 도비)으로 지낸 몇 년은 쉴 새 없이 주고받아야 했죠. 참조(cc)가 들어간 업무 메일, 외부에서 받는 각종 요청 메일, 구글 협업문서에 달린 댓글 알림까지 모두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확인합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시지, 인스타그램 DM 등 업무와 혼재된 알림들이 '상상 피로'를 줍니다. 그래서일까요. 뉴스레터를 안 보게 된 게.. 뉴스레터 1.0 시대가 열렸는데.. 신기한 우연입니다. 제가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던 2017년 무렵 뉴스레터, 이메일이 '크리에이터 수단'으로 재편됐습니다. 해외에선 유료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이 2017년에 출발했습니다. 2021년, 기업가치 7520억원에 도달했죠. (참조 -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은 콘텐츠로 어떻게 돈을 벌까)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2-03-07
1초에 3억을 태운 광고는 뭐가 다를까? 꼭 봐야 할 올해 슈퍼볼 광고 TOP10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광고인들이 가장 주목하는 시즌이 1년에 2개가 있는데요. 그중 하나는 칸 국제 광고제 시즌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슈퍼볼 광고 시즌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바로 그 슈퍼볼 광고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슈퍼볼은 미국 풋볼 리그의 결승전을 의미하는데요.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와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의 결승팀이 맞붙어 최종 승자를 가르는 게임입니다. 바로 며칠 전인 2월 14일에 경기가 치러졌고요. 이번에는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최종 우승의 영광을 가져갔습니다. (참조 - '1분 29초 남기고 역전 터치다운' 램스, 22년만의 슈퍼볼 우승) 이런 슈퍼볼은 단일 경기 이벤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데요. 이날 경기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 생중계되며 미국에서만 1억 명 이상이 시청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이후 식량 소비가 가장 많은 날이기도 하는데요. 그만큼 큰 연례 이벤트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사실 슈퍼볼은 스포츠 이벤트로만 유명한 게 아니라, 작전타임과 휴식시간에 송출되는 광고 때문에 유명하기도 합니다. 많이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바로 이 경기에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기발한 광고를 만들어 내보내기 때문입니다. 광고를 붙이기 위해 기업들이 엄청난 돈을 지불하는 것은 물론, 조금이라도 튀기 위해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03-03
코로나 시대의 외로움 비즈니스, BAR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에스프레소 BAR의 유행이 심상치 않습니다. 뜨아와 아아로 양분된 커피 시장에 쓰디쓴 에스프레소가 비집고 들어와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모양새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 근처에도 유명한 에스프레소바가 있는데요. 이름은 '리사르 커피'입니다. 3평쯤 될까요. 좁은 공간에서 한 잔에 1500원짜리 커피를 파는 에스프레소 전문점입니다. 덕분에 우리 회사는 리세권이라 불리기도 하죠. 출근길에 들르면 바쁜 직장인들이 가게 오픈 전부터 줄을 서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들러도 가게 밖으로 족히 스무 명은 줄지어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요. 테이블에 기대서서 한 명당 두세 잔씩은 마시는데 그래봤자 아메리카노 한 잔 값이니 부담이 없습니다. 주로 혼자나 둘이 와서 서서 마시다 보니 회전은 또 얼마나 빠른지 줄이 금세 줄어듭니다. 줄 서서 오가는 이야기들도 이렇습니다. "오우야 가 봤어? 바마셀 가 봤어? 난 OOO가 좋더라" 에스프레소의 유행을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몇 달간 다녀온 곳들의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BAR 형태의 공간이 많았는데요. '왜 요즘 주변에 BAR가 많은 걸까?' 라는 물음이 생습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2-02-18
'열정에 기름붓기' 공동창업자가 다시 창업에 도전하며 깨달은 것들
'열정에 기름붓기(이하 열기)'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아시나요? 페이스북 좀 했다(?) 하시는 분들은 '열기'의 콘텐츠를 한 번이라도 보셨을 겁니다. 그만큼 '열기'의 콘텐츠는 많이 공유되고 폭발력이 컸거든요. 청춘의 시선에서 동기 부여해주는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낸 콘텐츠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열기'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현재도 팔로워 수가 60만명이 넘고요. 2018년 이미 콘텐츠 누적 조회 수 1억 건을 넘겼습니다. '열기'는 페이스북 페이지 인기에 힘입어 멤버십 기반 오프라인 소셜살롱, 커머스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며 콘텐츠 스타트업으로 거듭났죠. 오프라인 소셜살롱 멤버가 1000명을 넘기면서 멤버십 모델 또한 '열기'의 수익원으로 자리 잡아갔습니다. 좋은 콘텐츠가 매출을 만들어낸 신선한 성공 사례로서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았고요. (참조 - [인터뷰]표시형 '열정에 기름붓기' 대표 "당신의 취미를 만들어드립니다") (참조 - '헬조선'이란 말 사라질 때까지 청년들 응원) 지금까지 '열기' 이야기를 했지만, 오늘 '열기'에 대한 기사를 쓰려는 건 아닙니다. '열기'의 공동 창업자였던 이재선 대표는 약 3년 전 '열기'를 나와 올해 두 번째 창업했습니다. '요헤미티'라는 스포츠 드링크 브랜드를 새로 시작했어요.
무얼 해야 채용이 잘 될까요? 입사하고 싶은 회사가 되기 위한 '채용 브랜딩'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황조은님의 기고입니다. '채용 전쟁'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시기입니다. 취업준비생에겐 본인을 받아줄 회사가 없는 구직난이라면, 우수한 인재를 찾는 기업 입장에서는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 인력의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많은 기업이 개발자 채용에 혈안이 되어 '개발자 모시기 경쟁' 중이고 하죠. (참조 - SW개발자에 초봉 8000만원, 골프 이용권… 기업들 모시기 경쟁) 구인난은 특히 속도가 중요한 스타트업에게 생존이 걸린 이슈이기도 합니다. 제가 몸담은 강남언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제품과 비즈니스 개발을 논의하다 보면 '개발자 채용'이라는 말이 하루에도 몇 번씩 오고 갑니다. CEO의 업무 캘린더는 밤낮으로 잠재 입사자와의 미팅이 가득하고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많은 스타트업에서 이 용어를 함께 떠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채용 브랜딩'입니다. 이제 채용은 자격요건, 우대사항으로 채워진 채용 공고를 내는 것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누가 더 채용을 잘하기 위한 브랜드 활동을 하는지 따지는 채용 브랜딩 경쟁도 뜨겁습니다. 오늘은 이 채용 브랜딩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황조은
2022-02-18
광고답지 않은 광고, 앰비언트 광고의 묘한 매력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최애 시청 프로그램으로 '유퀴즈 온 더 블럭'을 꼽는데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이야기가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최근 마케터인 제 눈에 특별히 두 명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한 명은 바로 신세계 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을 진행한 실무자였고요. 또 한 명은 바로 코엑스 디지털 사이니지에 파도 영상을 만든 회사 '디스트릭트'의 대표였습니다. 두 명의 공통점이 뭔지 눈치채셨나요? 네. 모두 다 옥외 광고매체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업계에서는 옥외광고라는 말보다는 OOH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간판이나 대형 빌보드, 디지털 사이니지 등이 대표적인 OOH인데요. 이런 OOH 중에서도 특별히 지형지물이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하는 광고를 '앰비언트 광고'라고 합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02-15
브랜드가 인플루언서와 협업하기 전에 살펴볼 4가지 조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용태님의 기고입니다.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만드는 속도보다 팔리는 속도가 더 빠른 것 같아요" (카일리 제너) 미국에서 가장 핫한 패밀리, 카다시안-제너 가문의 막내 카일리 제너가 인플루언서에서 성공한 사업가가 된 배경에는 인스타그램이 있습니다. 2015년, 제너는 즐겨 쓰는 색상을 담은 립 제품과 함께 '카일리 코스메틱'을 론칭했습니다. 당시 그의 마케팅 전략이라고는 인스타그램 피드에 예고 게시물을 올리고, 판매 링크를 첨부한 게 전부였습니다. 그런데도 판매 시작 직후 온라인 페이지가 마비됐고, 제품은 순식간에 품절됐습니다. (참조 - 카일리 제너의 시대) 현재(2022년 1월) 제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억명에 달하며, 카일리 코스메틱은 수억달러 규모의 뷰티 제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카일리가 인플루언서로 갖는 힘이 세질수록 사업은 순항하고, 사업이 잘될수록 그의 팔로워와 '좋아요'가 치솟았습니다. 이 성공 공식은 미국에서 '카일리 효과(the Kylie Effect)'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습니다. 소셜미디어가 10여 년간 진화를 거듭하면서, 인플루언서의 파급력이 닿는 범위도 확장했습니다. 이제 인플루언서는 '많은 이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보다 '팔로워와 삶을 공유하는' 유명인에 가깝습니다. 팔로워는 인플루언서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봅니다.
김용태
2022-01-26
2022년 주목해야 할 마케팅 키워드 TOP10
*이 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2022년 한 해 주목해야 할 마케팅 키워드 10개를 꼽았습니다. 저는 마케팅 아이디어를 낼 때 사용하는 저만의 방법이 있는데요. 그건 시대상이나 트렌드를 반영하는 키워드를 X축에 나열하고, 우리 기업의 가용 리소스를 Y축에 표기한 후 두 축의 교차점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그전에는 쉽사리 상상하지 못했던 두 개의 카테고리가 연결되며 독특한 시너지가 만들어지기도 하거든요. 비록 모든 아이디어를 그렇게 낼 수는 없지만, 사고를 확장하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됩니다. 무언가를 계획하기 좋은 이 시기에, 여러분들께서도 그 방법을 한 번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요. 이 글에서는 바로 X축에 놓이게 될 키워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른바 2022년 트렌드가 될 마케팅 키워드이죠. 각 키워드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올 한 해 지속적으로 회자될 용어들이니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정리하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1. NFT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의미합니다. 이는 디지털 자산에 고유 인식 값을 부여해 희소성을 증명하는 기술이라 할 수 있죠. 사실 지금까지의 디지털 저작물은 원본의 완벽한 복제가 가능했습니다. 예컨대,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어 만들어진 파일은 얼마든지 복제가 가능하죠. 원본과 복제품의 차이는 없었고요.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01-25
2021년 결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2021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군 국내 광고 10편을 모았습니다. 상반기에 정리했던 10편과 함께 본다면 총 20편의 광고가 될 텐데요. 어느 날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마주친다면, 스킵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는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참조 -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1월은 한 해를 시작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 딱 좋은 시기인데요. 올 한 해 어떤 키워드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 보고 VOGO - VOGO쉽다 라이브 쇼핑 플랫폼 '보고'의 광고인데요. 저는 단연 이 영상을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제작 프로덕션은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는 돌고래유괴단입니다. 명불허전이랄까요. 이쯤 되면 돌고래유괴단은 하나의 장르가 된 것 같아요.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이제는 이들이 만드는 영상을 기다리게 될 정도니까요. 영상에선 진중하게 등장하는 김범수와 광고주가 나오는데요.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01-11
2021년 결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2021년을 마감하며 올해의 주목할만한 해외 광고 10편을 꼽아봤습니다. 지난여름, 2021년 '상반기'에 놓쳐선 안 될 광고 10편을 선정했는데요. (참조 -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이번 글에서는 하반기에 온에어 된 광고들을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각 브랜드의 치열한 고민과 성찰을 아주 짧은 시간으로 압축해 집약한 것이 바로 광고가 아닐까요? 익숙한 제품을 전혀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한 광고, 인간의 감정과 추상적 가치를 기가 막히게 시각화한 광고가 제겐 유난히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잘 나가는 브랜드들은 과연 어떻게 자사의 브랜드를 콘텐츠라는 결과물로 완성시켰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과연 2022년 우리 기업에는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지, 새로운 통찰과 아이디어를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1. 구글 포토 Google Photos - A Mars Rover Looks Back (참조 - 구글 트위터) 가장 먼저 '구글 포토' 광고를 꼽았습니다. 구글이 나사와 콜라보를 통해 자사의 서비스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 광고인데요. 얼마나 창의적으로 서비스를 소개했는지가 포인트입니다. 사실 구글 포토라는 서비스를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이렇게 잘 알려진 서비스를 주제로 광고를 만든다면 식상해지기 십상입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12-28
힙해진 아웃도어 브랜드가 오프라인 공간에 새로운 시도를 하는 이유 (feat. 솟솟)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배수현님의 기고입니다. 서울 근교의 등산 분위기가 달라진 지 오래입니다. 형형색색 재킷과 깔맞춤 등산 장비의 중장년층에서 딱 붙는 레깅스에 롱삭스를 장착한 힙 패션의 2030을 쉽게 볼 수 있죠. 산에서 내려와 막걸리에 파전 먹던 동네에는 하나둘씩 감성 있는 카페와 베이커리가 들어섭니다. 국립공원단이 2020년 산행을 결산해보니 코로나 시대에도 서울에서 가까운 국립공원들은 탐방객이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2030입니다. (참조 - '친환경·2030' 뜨고 '단체·해외트레킹' 지고) MZ세대가 등산의 주역으로 등극하면서 그룹으로 함께 다니던 산악회 문화가 혼산, 근교 산행으로 바뀌고 산악 패션이 두드러지게 변했습니다. 이러한 지형의 변화가 아웃도어 브랜드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아웃도어의 신성장 동력, MZ세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맞닿아있는 아웃도어 산업은 어떤 라이프스타일 산업보다 고객의 변화에 가장 기민하게 대응하는 산업입니다. 고객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그 모습도 다양하게 진화해왔죠. 아웃도어의 부흥기라 불리는 시점은 2000년대 초 주 5일제 근무를 시행한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소득과 여가활동의 증가로 등산 인구 1000만명 시대가 도래한 시점이죠. 그전에는 기능성 의류로 남성이 메인이었던 아웃도어 시장에 '여성'과 '젊은 층'의 새로운 수요가 수혈됩니다.
배수현
2021-12-23
요즘 핫한 스타트업들은 어떤 굿즈를 만들까?.. 20개사 분석
"기자님, 저희 이번에 굿즈 만드는데.. 어떤 굿즈를 만들면 좋을까요?ㅠㅠ" 저한테 이런 질문을 하시는 관계자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회사 차원에서 굿즈를 제작할 계획인데 도대체 뭘 굿즈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스럽다는 겁니다. ( 아니, 근데 왜 그 질문을 저한테.. ^^;; ) 생각해보면 눈길을 사로잡고 나름 의미도 있으면서 실용성 높은 굿즈를 만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접한 굿즈로는 펜, 노트, 스티커, 텀블러 등이 있는데요. 가장 무난한 건 사실이지만 특색이 없다 보니 대부분 임팩트가 크진 않았습니다. 기왕이면 자주 쓸 수 있고, 겹치지 않으면서 기억에 남을 만한 물건이어야 모종의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텐데요. 그게 아니라면 굿즈로서의 효과도 크지 않은 셈이니 썩 잘 만든 굿즈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만든 굿즈 사례 20개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본 기사의 목적은 '그래서 옆집은 어떤 굿즈를 만들고 있대?' 라는 물음에 대해 조금이나마 답을 드리는 것입니다. 외부 미팅 시 부담 없이 주고받는 굿즈부터 웰컴 키트, 판매용 굿즈까지 다양한 사례를 모았습니다. 가급적이면 겹치지 않도록 참고할 만한 사례들을 모아봤습니다. 각 사가 어떤 굿즈에 어떤 메시지를 담았고, 어떤 상상력을 발휘했는지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1. 배달의민족 (떡볶이 키트) 배민은 비즈니스 초반부터 톡톡 튀는 캐치프레이즈와 디자인으로 유명했죠. 명성에 걸맞게 배민이 만든 굿즈 역시 범상치 않습니다.
기업이 만드는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성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 3가지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것. 그리고 이야기를 재미있어하고 그걸 기억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브랜드가 드라마타이즈 된 콘텐츠를 만드는 건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죠. 문제는 그런 콘텐츠를 만들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돈이 많이 드는 것은 물론, 시간도 많이 들고 무엇보다도 흥행에 대한 보장도 없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래요. 브랜드 메시지 하나 없이 오직 재미나 감동에만 올인한 콘텐츠들도 성공하기 정말 쉽지 않잖아요. 특히나 넷플릭스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이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고 있는데. 이 와중에 기업이 만드는 스토리텔링이 그들과 견줘 과연 더 재미있을 수 있을까요. 시청자가 더 좋아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듯 스토리텔링 방식의 콘텐츠를 만듭니다. 그건 아마도 스토리야말로 인간을 매혹시키는 아주 강력한 무기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가 학창 시절을 생각해 봐도 그렇지 않나요. 재미있는 이야기와 비유로 수업을 이끄는 선생님들은 언제나 인기가 많았죠. 물론 선생님의 첫사랑 얘기만 기억나고 나머지 수업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던 게 함정이긴 하네요. 이건 기업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재미있게 드라마타이즈 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반응을 이끌 수야 있지만, 그래서 이게 어떤 브랜드인지 아무도 모를 수 있거든요. 이야기만 기억하고 브랜드는 기억하지 못하는 거죠.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12-13
마케팅하다 현타 온 전직 브랜드 디렉터의 깨달음! 마케팅과 브랜딩의 차이는 뭘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이 집 브랜딩 끝내주네" 며칠 전 제주에 사는 지인이 서울의 프릳츠 커피를 방문한 후 인스타에 올린 한 줄 평입니다. 제주에 살면 프릳츠 커피를 접하기가 어렵습니다. 서울 사람들에게 프릳츠 유명한 거야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만 제주에 5년간 살다 온 저로써는 제주도민의 '시간 차 인증'이 새삼스럽지는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커피가 맛있네", "공간이 멋지네"도 아니고 브랜딩이 끝내준다고 한 것이 재밌습니다. 지인은 브랜드 관련 종사자는 아닙니다. 여러분도 공간이나 서비스를 접한 후에 브랜딩에 대한 평을 해본 적이 한번쯤은 있지 않나요. 일상에서 '브랜딩'을 언급하는 것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닌 요즘입니다. 2000년대 초중반부터였을까요. '디자인'이 일상어가 되기 시작했죠. 기업들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것에 혈안이었고 고객들은 디자인의 이모저모를 수준 높게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과 비슷한 흐름으로 요즘은 브랜딩이 일상어가 되었습니다. 디자인과 브랜딩은 제품 또는 서비스가 고객과 만나는 접점에서 구매를 이끌어내는 수단이라는 동질성이 있죠. 고객들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기업의 활동에도 귀 기울입니다. 그런 점에서 마케팅도 브랜딩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1-12-07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마케팅 기술 (feat. 미완성의 매력)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지난주에는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모시고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스타트업 마케팅,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가 주제였죠. 대표님들과 긴 시간 동안 함께 이야기해 보니, 자원과 리소스가 부족한 그들의 고민은 결국 한 가지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적은 자본과 노동력으로 어떻게 하면 우리 브랜드와 상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가'입니다. 긴 시간 이어진 워크숍을 통해 대표님들의 절절하고 절박한 고민을 들을 수 있었고, 나름대로의 해결방법을 같이 찾고자 했습니다. 물론 세상만사가 다 그렇듯 조금 노력하고 큰 효과를 쉽게 낼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기대해서도 안 되고요. 그런데 분명한 건 그렇다고 해서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는 거죠! 척박한 환경에서도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는 작은 기업들이 있으니까요. 오히려 약자(스타트업)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전략이 있습니다. 그 전략이 먹혀 강자(대기업)를 이기는 경우도 있고요. 그렇다면 대체 그 전략이란 뭘까요. 이번 글에서는 바로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마케팅 방법 말이죠. 1. 약자가 강해질 수 있는 조건이 있을까?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에 말콤글래드웰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책이라면 빠짐없이 사 모으고 여러 번 읽은 것도 있죠. 세상을 보는 통찰이 너무 좋거든요.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11-30
기업 위기관리, 이렇게 하면 실패합니다 (feat. 임블리)
어느 기업의 최근 5년간 실적일까요? 2018년 매출은 약 970억원으로 1000억원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2019년부터 매해 매출이 거의 반 토막이 났죠. 영업적자도 계속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기업은 바로 전 부건에프엔씨, BTG입니다. (참조 – BTG 기업 DB) BTG는 '임블리'라는 여성복 쇼핑몰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BTG가 2019년 심각한 매출 타격을 입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임블리는 2019년 일명 '곰팡이 호박즙 사태'를 겪었습니다. 한 고객이 임블리 쇼핑몰에서 팔던 호박즙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해 제보했지만, BTG 측의 미숙한 대응으로 논란이 더욱 커졌던 사건입니다.
블루보틀이 다른 커피 전문점들과 차별화되는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5월, SNS에는 파란 병이 그려진 커피를 든 인증샷이 넘쳐났습니다. 블루보틀 커피가 성수점에 한국의 첫 매장을 오픈했을 때였습니다. 첫 매장을 열었을 당시 대기줄이 12000명을 넘길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고요. 커피 한 잔을 사기 위해서는 3시간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지금은 대기줄이 예전처럼 길지는 않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고요.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2년이 지난 지금은 서울에 8개 제주도에 1개, 총 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네 곳곳에 이미 넘칠만큼 많은 커피숍이 있을 정도로 포화된 커피 시장에 새로운 커피 전문점이 들어선다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겠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블루보틀은 기존의 전문점과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로 사람들에게 확실한 차별화를 앞세워 마니아층을 형성해 내고 있다고 합니다. 나아가 새로운 문화적인 특색으로까지 발돋움하고 있어 블루보틀이 현대 소비 트렌드에 시사하는 바가 있어 보이는데요. 블루보틀의 어떤 점이 기존의 커피 산업과 차별화되었던 것인지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블루보틀의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 블루보틀 커피의 창업자는 미국 태생의 제임스 프리먼이라는 사람입니다.
박천욱
2021-11-22
콘텐츠 마케팅, 문제점에 공감시킬까? 해결책에 놀라게 할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모든 비즈니스는 '문제 해결'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객이 느끼는 '문제'를 우리가 '해결' 해 줄 수 있다면 우리 비즈니스는 승승장구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해결 못 하는 문제를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면 우리는 비즈니스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죠. 마케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브랜드는 고객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을지. 바로 이 이야기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구성하느냐가 콘텐츠 마케팅의 성패를 가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고객에게 그 모든 걸 주절주절 설명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이건 이래서 좋고 저건 저래서 좋고 그래서 이러저러한 문제를 여차저차 해서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말한다면? 흠. 아마도 그 얘기를 수학능력시험 듣기 평가 문제 풀듯 듣고 있을 고객은 많지 않을 것 같네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콘텐츠 마케팅은 심플해야 합니다. 딱 한 마디로 어필해야 하죠. 후킹 해야 하고 집중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선택의 지점은 반드시 옵니다. 바로 고객이 느끼는 '문제점'을 보여주며 공감시킬지("붓고 시리고 피날 때?"), 아니면 우리 제품의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줄지 ("단열과 소음에 강한 ㅇㅇㅇ창호") 말이죠. 문제냐? 해결이냐?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11-16
비스포크와 오브제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산업화의 틀은 대중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고, 대중은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라는 흐름과 맞물려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사회적인 유용성이 있다는 것으로까지 인식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장은 더 이상 대중성보다는 개개인의 취향을 파악하고 그것을 찾아내서 새로운 것을 선점하고 그것을 확장시키는 것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물결이 전자제품 시장에서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비스포크와 오브제를 통해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전자제품 산업의 변화 집에서 가사 노동을 돕는 제품들을 통칭해 가전제품이라고 부르죠. 다른 이름으로는 생활가전 혹은 백색가전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제품들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이 있죠. 이런 제품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생활가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는데요. 백색가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백색가전은 영어로 'White Goods'로 불리는데요.
박천욱
2021-11-15
이제는 홈쇼핑보다 T커머스 시대입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문지영님의 기고입니다. 무얼 볼까 채널을 돌리다가 홈쇼핑 채널에 머무르게 되는 경험 한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이제 T커머스의 존재감이 TV홈쇼핑을 위협하고 있다고 합니다. T커머스는 TV와 커머스가 결합된 단어로 텔레비전을 통한 상거래를 의미합니다. 이것만 들으면 T커머스와 TV홈쇼핑이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가 있는데요. 이미 일방적으로 편성된 것을 봐야 하는 TV홈쇼핑과 달리, T커머스는 소비자가 상품을 검색해 시청할 수 있는 양방향 홈쇼핑입니다. T커머스에는 IPTV나 디지털 케이블TV의 쇼핑 채널을 보며 상품을 고르는 독립채널 방식과,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연동형 방식이 있습니다. 특히 T커머스와 TV홈쇼핑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T커머스는 사전 녹화한 방송만 송출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리모컨을 통해 사전 녹화된 방송 중 소비자가 원하는 방송을 골라 보는 것이죠. 이는 T커머스의 출범 당시 정부가 TV홈쇼핑 업계의 반발을 예상해 생방송을 불허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T커머스 방송에서는 '매진 임박', '절찬리 판매 중'과 같은 긴박한 문구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제약에도 최근 T커머스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T커머스 시장 규모는 거래액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약 20% 성장한 7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내년 모바일을 제외한 T커머스 순수 취급액이 올해보다 15% 증가한 5조1000억에 이를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같은 기간 방송 채널을 통한 TV홈쇼핑 취급액이 올해보다 2000억 줄어든 7조3000억원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지점입니다.
문지영
2021-11-12
박재범은 어떻게 AOMG를 모두가 가고 싶은 회사로 만들었을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김루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술 좋아하시나요? 저는 조금, 아니 많이 좋아하는 편인데요. 소주도 좋고, 맥주도 좋고, 또 가끔은 와인이나 칵테일도 즐기죠. 거기다 또 먹는 것도 좋아해서... 자꾸 살이 찌고 있는 것 같아 문제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이런 저에게 넷플릭스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더군요. 외식사업가 백종원(여기서부터 기대감 대폭 상승)이 진행하는 술, 요리와 함께하는 토크쇼 '백스피릿'이 나올 거니까 기다리고 있으라고요. 그래서 이건 뭔가 싶어서 예고편을 보는데, 게스트로 상상도 못 한 정체가 한 명 등장하더군요! 그게 누구냐고요? 네, 한국 힙합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레이블 'AOMG'의 수장이자 오늘 이 글의 주인공이기도 한 '박재범'입니다. 박재범이란 사람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서 두 번 등장하기 힘든, 매우 독보적인 캐릭터입니다.
김루
2021-11-03
마케터라면 꼭 알아야 할! 유튜브 광고 필수 용어 20개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유튜브 광고 집행은 이제 아무리 작은 기업이라도 한 번쯤은 고려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유튜브 플랫폼의 영향력이 워낙 막강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디테일한 맞춤형 타겟팅이 가능하다는 게 유튜브 광고의 크나큰 장점인 듯합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스타트업처럼 작은 규모의 기업에게 더 적합한 매체인 것 같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유튜브라는 광고 플랫폼을 이해하기 위해 엄선한 필수 단어 20개! 이 20개만 명확히 알아도 유튜브를 바라보는 눈이 확실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사전적 개념어를 늘어놓은 수준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겪으면서 몸소 깨우친 의미를 예시와 함께 풀어 봤어요. 광고 플랫폼으로써 유튜브가 궁금한 분들은 꼭 주목해 주세요. 1. 트루뷰 인스트림 광고 True View Instream 트루뷰 인스트림 광고는 영상 도입부 또는 영상 중반부에 '5초 후 스킵 가능' 팝업과 함께 플레이되는 광고를 말합니다. 5초 동안 고객에게 강제 노출되며 스킵할 수 없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11-02
왜 홍보담당자가 수술실 CCTV문제에 주목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황조은님의 기고입니다. 부모님께 성형수술 병원을 찾아드린다면? 여러분의 부모님께서 성형수술을 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부모님의 고민을 해결하려면 어떤 병원에서 어떤 수술을 해야 할지는 아직 모르는 상태.. 부모님이 수술대에 눕는 일인 만큼 여러분은 병원마다 평판과 후기를 꼼꼼하게 찾아보겠죠. 이때, 필수적으로 고려할 요소가 있지 않을까요? 힌트는 얼마 전, 국회에서 열띤 찬반 논란이 오고 간 끝에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네, 바로 '수술실 CCTV'입니다. '유령 수술'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졌죠. 이름만으로도 끔찍한 유령 수술이 무엇일까요? 바로 전문의는 수술 상담만 하고, 본 수술은 다른 진료과목의 의사나 간호사가 하는 겁니다. 실제로 유명 성형외과에서 치과와 이비인후과 의사가 대리수술을 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했죠. 바로 성형수술 도중 과다 출혈로 제때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해 숨진 고 권대희 씨의 이야기입니다. 유령 수술 논란은 수술을 앞둔 많은 환자를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황조은
2021-11-01
내 친구는 왜 써본 적도 없는 브랜드를 열심히 추천할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구매하지 않는 브랜드를 지인에게 추천한 적이 있나요? 지인과 대화를 하다가 면도기 구독 서비스 '와이즐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인은 창업스토리부터 제품을 만드는 과정, 마케팅, 브랜딩 활동에 이르기까지 꽤나 다양한 정보를 알고 있었는데요. 최근의 일이죠. 와이즐리가 자사 제품에 불만을 남겼던 고객들에게 신제품을 증정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고객의 후기가 날 것 그대로 인쇄된 패키지를 공개하기도 했죠. 절삭력이 좋지 못하다는 고객의 후기를 통해 제품을 개선하고 이를 솔직하게 커뮤니케이션 함으로써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참조 - 와이즐리는 어떻게 광고비 줄이고도 매출을 2배나 성장시켰나?) (참조 - CX 잘하기로 소문난 와이즐리가 고객을 대하는 법) 마침 면도기를 바꿔야 해서 제품이 괜찮으면 바꿀 요량으로 왜 추천하는지 물었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구매해 본 적은 없지만 브랜드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마음에 든다고 했습니다. 지인이 와이즐리의 '핵심' 타겟은 아닐 것입니다. 여성이거든요. 본인은 구매하지 않지만 주변의 남성 지인들에게 와이즐리를 종종 추천한다고 했습니다. 지인은 왜 써본 적도 없는 브랜드를 추천하는 데에 열심일까요? 아니 그보다, 쓰지 않을 브랜드에 왜 그리 관심을 갖게 된 걸까요?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1-11-01
‘쓸모’를 위한 무인양품 진열의 법칙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배수현님의 기고입니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강남역 한복판, 사람들의 걸음 속도를 늦추게 만드는 곳이 있습니다. 작년에 리뉴얼 오픈한 무인양품 강남점입니다. 1층에는 맛있는 식빵으로 소문난 베이커리 밀도(Meal°)가 입점했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벽돌과 나무와 전통 음악이 흐르는 공간에 들기름, 막걸리, 젓갈, 술 등이 단정하게 진열되어 있어 마치 해외 파머스마켓에 온 기분입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단정하게 수납된 물건들로 내 일상이 정화되는 감정은 저만 느끼는 경험이 아닐 겁니다. 요즘 같은 언택트, 비대면의 시대에 무인양품은 최근 시골 나오에츠시에 1800평의 대형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앞으로 대형 매장을 신규 출점하여 2030년까지 6배 성장하겠다는 중기경영계획도 발표했는데요. 양품계획의 카나이 마사아키 회장은 말합니다.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세상에서 인간은 더욱더 사람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더욱더 '고유'해지고 지역 사람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소매업의 사명입니다" 무인양품이 자신있게 오프라인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엇이 무인양품 매장을 특별하게 만들고 있을까요? 매장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가? 공간에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던 매장은 소비 인식과 기술의 발달로 그 역할이 진화합니다.
배수현
2021-10-22
아이폰13 마케팅, 뭐가 그리 다를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애플이 아이폰13을 공개했습니다. 애타게 기다렸던 분도 계실 텐데요. 사실 저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번에는 과연 어떤 점이 우리를 즐겁게 할지 하나씩 따져보는 팬들이 있는 반면, '아니다! 혁신은 없었다!'라는 소리도 들립니다. 접히는 액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홀수년도 정책에 따라 외관은 전 모델인 아이폰12와 동일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많은 이들이 기대한 제품임은 분명하기에 런칭 캠페인 또한 볼 만합니다. 제조사인 애플에서는 대대적인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하고요. 국내 통신 3사도 이에 뒤질세라 열심히 마케팅을 하기 때문이죠. 이때 각 사별 전략이 드러나기 마련이고요. 통신사 브랜드 마케터인 저로서는 이렇게 큰 이슈가 있을 땐 신이 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긴장도 됩니다. 같은 소재를 놓고 캠페인을 진행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비교가 되거든요. "아닌데? 우리 회사는 이번에 힘 좀 빼기로 해서 일부러 살살한 건데?" 라고 말해봤자 소용없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10-19
브랜딩을 시작하려거든 '브랜드 헌법'부터 제정해야 합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브랜딩, 뭐부터 해야 하지? 초기 회사가 브랜딩을 시작하려고 할 때 대표는 혼란스럽습니다. 주변에 잘 나가는 브랜딩의 사례와 인사이트는 줄줄 꿰고 있고 있지만 막상 내 것을 만들려고 하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합니다. 결과물이나 현상을 디깅하여 인사이트를 뽑는 것과 제로베이스에서 쌓아 올려 결과물을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죠. 영화 평론가가 영화를 -만들지도 않을뿐더러- 잘 만들 수는 없는 것과 비슷합니다. '평론가는 실패한 창작자'라고도 하죠. 브랜드를 주요하게 다루는 회사에는 BM이라는 포지션을 둡니다. Brand Manager인데요. 이들에게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보면 대개 비슷한 대답이 돌아옵니다. "거의 전부요"라고 말이죠. 브랜드의 기획부터 제품 출시/관리, 홍보, 마케팅 등 한 브랜드의 생애주기를 총괄 관리하는 사람을 일컫는 것이니 맞는 말입니다만 여전히 그래서 브랜딩을 뭐부터 해야 하는가에 대한 실마리는 오리무중입니다. 이런 대답도 있었습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1-10-15
‘Y드립 시네마’ 광고 담당자가 말하는 캠페인 성공 포인트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새로운 시도로 성공적 반응을 이끌어 낸 캠페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20대 대상의 Y브랜드 캠페인인 'Y드립 시네마'가 바로 그것이죠. 문제 상황 분석부터 캠페인 방향 설정, 콘텐츠 제작 및 성과 분석까지. 제가 PM으로 참여하며 겪었던 캠페인 진행 과정에 대해 공유하고 어떤 포인트가 바로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는지 자세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성공한 유튜브 캠페인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바로 그 생생한 제작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지금 주목해주세요! [침세계 편] [민둥산 편] 문제 상황 국내 통신 3사의 20대 타깃 브랜드는 모두 별도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10-05
왜 사람들은 농담을 던지는 브랜드에 돈을 지불할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변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1917년의 일입니다. 뉴욕에 사는 한 프랑스 청년이 모트 아이언 웍스(Mott Iron Works)라는 배관 전문 업체에서 소변기 하나를 구입합니다. 그는 자신의 작업실에 소변기를 가져와 <R. mutt 1917>라 서명한 뒤 뉴욕 독립예술협회에서 주최하는 앙데팡당전에 <샘, Fountain>이라는 이름으로 출품합니다. 길가다 구입한 소변기가 예술작품이 될 수 있을까요? 그는 '이제 미술은 더 이상 어떤 대상을 평평한 캔버스 위에 재현하거나 혹은 인간의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성 제품에 사인을 함으로써 일상적인 사물이 예술 작품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샘>을 본 관람객들은 당황했고 비평가들은 조롱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시위원회는 <샘>의 전시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립니다. 이후 작품은 누군가에 의해 파손되었다는 루머와 함께 자취를 감추는데요. 배고픈 예술가가 평단의 주목받고자 벌인 해프닝이었을까요? 2004년 12월 1일, 영국의 권위 있는 미술상인 '터너상' 시상식에서 20세기 100년간 가장 위대한 작품에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의 <샘>이 선정되었습니다. 출품 당시 조롱과 비판을 받았던 <샘>은 87년 후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 작품이 되었습니다. <샘>이 예술적으로 어떤 가치를 인정받았기에 최고의 작품의 반열에 오른 걸까요? 뒤샹에 의해 전시장에 '놓인' <샘>은 '개념'이 예술의 증거물입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1-09-29
유튜브 광고제 심사 후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구글에서 주관하는 '유튜브 웍스 어워즈 YouTube Works Awards'라는 광고제가 있습니다. 매년 가장 가장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캠페인을 선정하는 행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며칠 전, 본선에 진출한 파이널리스트가 공개됐습니다. 총 7개 부문 23개의 수상 예정작들이죠.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과연 어떤 광고들이 선정되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 같은데요. 일단 해당 리스트를 보겠습니다. 어떠신가요? 지원자격이 최근 1년 이내 온에어 된 광고다 보니 작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연극의 왕'이나 'Feel the Rhythm of Korea' 같은 캠페인이 눈에 들어오네요. 아웃스탠딩에 제가 기고했던 '상반기에 놓쳐선 안 될 광고 TOP 10'에서 소개했던, '쓸모네 가족' 캠페인도 파이널리스트에 올라간 걸 알 수 있습니다. (참조 -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될 국내 광고 TOP 10) 특별히 이번 '유튜브 웍스 어워즈'에 저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후보작들을 가장 먼저 접하고 또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각 심사위원들은 비대면으로 저마다 부여받은 광고들을 평가했는데요. 평가 기준은 아래와 같이 크게 4가지였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9-10
'간판'은 두 번 바꾸는 겁니다.. '간판'으로 보는 브랜딩 전략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가게 오픈 준비의 화룡점정은 간판입니다. 기나긴 준비 여정에서 간판이 올라가는 순간에 가장 설렜던 기억이 먼저 나는데요. 한편으론 비장해지기도 합니다. 간판이 달리면 비로소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간판은 세 가지의 기능을 하는데요. 첫째, 첫인상, 둘째, 정보 전달, 셋째, 포토존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실물) 간판의 효용가치가 예전만 못합니다. '요즘 힙한' 카페들을 가보면 건물 귀퉁이에 누가 알아볼까 싶을 정도로 간판이 작게 걸려있거나, 을지로엔 간판이 아예 없는 가게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검증을 마치고 좌표를 찍고 찾아오는 손님을 위한 가게인 거죠. 상권의 유동인구보다는 인스타그램의 유저를 겨냥하기 때문에 (실물)간판의 정보전달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죠. (실물)간판은 '당신이 찾아온 곳이 바로 여깁니다' 정도의 기능만 하면 됩니다. 오프라인 간판이 사인물이라면 온라인 간판은 인스타 프로필입니다. 2018년 1월 첫 방송을 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4년째 장수하는 프로그램답게 재미와 감동이 잘 버무려져 있습니다. 문은 열려 있는데 손님이 찾지 않는 가게, 사장님은 얼마나 침통할까요. 백종원 대표는 문제를 진단하고 솔루션을 내놓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은 관성을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그때마다 백 대표는 벼락같은 호통도 마다 않습니다. 그가 대노하는 포인트는 언제나, 사장님의 잘못된 '태도'입니다. 결국은 음식과 손님을 대하는 태도에 장사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진리에 우리는 어김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후 가게의 매출만 오를까요?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1-09-09
부장님이 '버츄얼 인플루언서'를 알아버렸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김 대리, 우리도 '그거' 해야 하지 않나?" 오 맙소사.. 부장님이 알아버렸습니다. 버.츄.얼.인.플.루.언.서 릴 미켈라 기사를 읽었거나 (참조 - 팔로워 300만명, 연수입 130억..'릴 미켈라'도 인간 아니다) 국내 유명 버츄얼 인플루언서 '로지'에 대해 들은 모양입니다. (참조 - 신한라이프 '로지' 등장 광고, 유튜브 1000만뷰 돌파) "자네 버츄얼 인플루언서 아나?" "아. 버츄얼! 그거 알지" (사실 전혀 모르는 상태) "그러니까. 요즘 유명하잖아. 신한라이프 광고도 찍고 말이야" "가상인간? 그런 거라던데. 처음 봤을 땐 진짜 사람인 줄 알았어. 깜빡 속았지 뭐야. 껄껄껄. 신기한 세상이야"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1-09-06
나를 '힙'하게 만들어줄 요즘 '핫'플레이스 (feat. 스페이스 마케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문지영님의 기고입니다. 백화점인데 나무와 폭포가 있고, 선글라스 사러 왔는데 전시관에 온 듯한.. 그런 이색적인 모습들을 요즘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건 모두 공간을 활용한 스페이스 마케팅의 일종입니다. 스페이스 마케팅이란 상업적 배경을 가진 모든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마케팅 활동인데요. 목표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의도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참조 - 스페이스 마케팅) 쉽게 말해, 브랜드가 이익을 위해 공간을 의도적으로 활용해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한 체험형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페이스 마케팅을 통해 많은 소비자는 브랜드의 공간에 방문하고, 브랜드는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통해 많은 이익을 올릴 수 있겠죠? 실제로 온라인 스토어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스페이스 마케팅을 통해 온라인 스토어에 비견할 경쟁력을 찾고 있기도 합니다. 온라인 스토어는 주지 못하는 차별적인 공간과 체험으로 소비자가 직접 오게 하고, 소비자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들어주려 하는 것이죠. 요즘 많은 브랜드들이 MZ세대를 사로잡고자 스페이스 마케팅을 활발히 시도하고 있는데요.
문지영
2021-09-03
독립서점의 미래는 커뮤니티에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배수현님의 기고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 중 책방주인을 꿈꾸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바닥부터 천장까지 나무 향기 가득한 책장, 이 끝부터 저 끝까지 책으로 꽉 찬 나만의 서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랜 로망입니다. 최근 10여 년간 작은 서재들이 동네에 생겨났습니다. 역세권과 멀어서 걸어야 갈 수 있는 골목길에 말이죠. 독서량은 감소하고, 인터넷으로 책을 사면 당일에 받아보는 시대에 작은 동네서점은 어떻게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을까요? 책이라는 형태의 미디어 책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정보와 지식을 전달한 미디어였습니다. 문자 이전의 선사시대는 말을 통해 생각을 전했죠. 같은 공간에 있어야만 의사 전달이 가능했습니다. 문자가 생기면서 인류는 '말하기'에서 '읽기' 사회로 진화합니다. 더 이상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생각을 전할 수 있게 되었죠.
배수현
2021-08-25
제주는 왜 네임드 브랜드들의 격전지가 되었나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대기줄이 5km나 돼요. 와, 제주 살면서도 이렇게 긴 줄은 처음 보네요" 며칠 전, 카톡방으로 날아든 제주 사는 지인의 메시지입니다. 커피계의 애플이라는 '블루보틀'이 서울을 벗어나 출점하는 첫 도시로 제주를 선택했습니다. 한국 첫 지점인 성수점이 그랬던 것처럼 블루보틀 제주점은 첫날부터 35도의 폭염이 무색하게 '줄 세우기'를 시전하며 '침착하지만 무자비하게' 오픈을 알렸습니다. 제주에 카페투어라는 여행 트렌드를 만들어 낸 장본인은 2010년 즈음부터 폭발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젊은 이주민들이었습니다. 올레길이 판을 깔고 가수 이효리가 북을 울렸는데요. 제주는 오랜 세월 해안도로를 끼고 상권이 형성되어 왔습니다. 여행자에게 바다 '뷰'는 진리이기 때문이죠. 2007년 올레길(제주방언으로 좁은 골목이라는 뜻)이 생겨남으로 인해 여행자들은 제주의 정취가 담긴 돌담길이라는 새로운 '뷰'에 눈을 뜨게 되는데요. 번화한 상권과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이곳의 연세(제주는 연 단위로 세를 받는다)는 월세가 아닐까 의구심이 들 정도로 낮았습니다. 자, 제주스러운 동네 분위기와 낮은 임대료, 이제 누군가 뽐뿌를 넣어주면 될 터인데 그때 이효리가 제주로 전격 이주합니다. 이효리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3040세대의 이주 러시가 시작됩니다. 제주는 매월 1,000명이 넘는 거주 인구가 유입되었고 10년간 10만명이상 증가하여 도내 인구는 70만명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2010년 즈음 생긴 '카페 봄날'은 제주 카페 르네상스 1세대 격이며 한담해변의 터줏대감입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1-08-24
스타트업 회사명의 기원을 찾아서.. 50개사 분석
s "거참 회사 이름 한번 독특하군!!" 스타트업을 취재하는 저는 기상천외한 회사명을 자주 듣습니다. 때로는 재치 있는 네이밍에 감탄하기도 하고요. 이름에 담긴 의미와 회사의 서비스가 오버랩 되면서 '찌릿'하고 와닿을 때도 적지 않죠. 회사 이름이 주는 느낌은 꽤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음절 수가 많은지 적은지, 된소리인지 거센소리인지, 명사인지 동사인지, 한국어인지 외국어인지, 한글로 썼을 때의 모양이 동글동글한지 뾰족한 모양인지 등.. 이름에 급관심이 생긴 저는 얼마 전부터 스타트업 회사명에 담긴 의미나 사연 등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요. 역시나 다양한 네이밍 사례가 있더군요. 그래서! 아예 기사로 써 볼 결심을 하고 50개 스타트업의 이름을 분석해 봤습니다. 50개 회사의 사명을 분석하기 전에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하는데요. (1) 우선 단순히 인지도가 있거나 업력이 긴 스타트업의 사례만 다룬 것은 아닙니다. 흥미로운 이름을 가진 스타트업이라면 리스트에 포함했습니다. (2) 소개하는 순서에 별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비슷한 비즈니스일 경우 이어서 소개했습니다. (3) 또 서비스명이 회사명 보다 훨씬 널리 쓰이는 등의 경우는 서비스명을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자 그럼 50개 스타트업의 이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네이밍에 얽힌 사연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왓챠
도쿄올림픽으로 보는 '올림픽 마케팅' 관전 포인트 4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올림픽 시즌은 마케터들에게도 축제입니다. 마케팅 올림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마케팅 기회들이 열리는 셈이니까요. 눈에 띄는 아이디어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브랜드가 나타나는가 하면, 메가 히트 상품이 등장하며 품절 대란을 겪기도 합니다. 공식 스폰서는 아니지만 앰부시 마케팅으로 스폰서 비용은 들이지 않고 오직 아이디어 하나로 효과를 톡톡히 보는 브랜드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올림픽 대회와는 별개로 전 세계의 마케터들이 이번에는 어떤 아이디어로 대회에 참여했는지 함께 살펴보는 맛도 쏠쏠한데요.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마케팅 관전 포인트 4가지를 뽑아봤습니다. 1. 공식 스폰서들의 백스텝 "나의 마케팅을 알리지 말라" 올림픽 공식 스폰서라고 해서 다 같은 스폰서가 아니라는 걸 아시나요? 등급이 나뉘어 있는데요. 아래와 같이 대략 4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높은 단계의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는 단 14개의 브랜드만 참석했는데요. 후원금은 총 2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후원사는 대회를 운영하기 위한 인프라 지원도 담당합니다. 예를 들어 토요타의 경우, 대회 관계자들을 위한 이동용 차량 3340여대를 제공했고요. 삼성전자의 경우, 올림픽과 패럴릭핌 참여 선수 전원인 17000명에게 '갤럭시 S21 도쿄 올림픽 에디션' 스마트폰을 제공했죠.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8-09
시청자가 자발적으로 공유하게 만드는 요즘 'PPL'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용태님의 기고입니다. 'PPL 요정' 이란 단어 들어보셨나요? 제품을 노출하는 형식의 간접광고 PPL(Product Placement)을 능숙하게 수행하는 인물을 의미합니다. 그럼 유튜브나 인터넷 방송 라이브 채팅창에 올라오는 "그거 '숙제'예요?" 라는 말에는 어떤 뜻이 숨어 있을까요. 인플루언서가 특정 브랜드 제품을 노출할 때, 시청자들이 흔히 보이는 반응인데요. PPL을 브랜드가 부여한 숙제로 표현, '이거 PPL이냐'라고 우회적으로 질문하는 겁니다. 이제 브랜드와 스타 및 인플루언서 그리고 시청자는 콘텐츠를 시청함에 있어 PPL의 존재를 대놓고 표현하고, 확실히 인정합니다. "음흉한 뒷광고보다는 당당한 앞광고가 낫다" 라는 인식이 우세하게 된 데에는 콘텐츠의 변화가 한 몫했습니다. PPL을 상쇄할 만한 '무언가'가 있다는 건데, 이를 이야기하기 앞서 '뉴(Newmedia) PPL'의 정의를 이야기하죠. 요즘 PPL, 뉴 PPL이란? 기존의 PPL은 레거시 미디어 특히 TV 프로그램을 통해 노출됐습니다. 방송사가 설치한 장치를 화면을 통해 시청하는 구조였죠. 도달 범위는 매우 넓었지만, 타깃을 특정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메시지가 일방향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시청자의 거부감도 컸고요. 보기 싫은데 봐야 하는 광고로 밖에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김용태
2021-08-05
블리자드가 역대 최고 실적 거두자 가장 먼저 영입한 사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인후님의 기고입니다. 블리자드가 코로나 사태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자 가장 먼저 한 행동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게임 명작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콜오브듀티, 오버워치, 그리고 캔디크러쉬사가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일단 시작하면 쉽게 그만둘 수 없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이 게임을 모두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소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집에 머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게임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죠. 덕분에 2020년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역대 최고의 호실적을 거두었습니다. 매출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80억8600만 달러(약 9조570억원)를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31억2500만 달러 (약 3조 4997억원)로 약 35% 증가했습니다. (참조 - 액티비전블리자드, 2020년 영업익 3조5천억원...콜오브듀티가 주도)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출범 이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며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하는데요. 놀랍게도 그 변화는 새로운 게임시리즈 론칭도 아니고 또 다른 게임회사의 인수도 아닌, 바로 외부인의 영입이었습니다. 직원 한 명 영입하는 것이 무슨 큰 이슈냐고요? 그건 아마 그가 게임업계의 베테랑도 아닐 뿐더러 게임과는 전혀 무관한 소비재기업 출신이기 때문일 겁니다.
조인후
2021-07-26
홍보담당자는 CEO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황조은님의 기고입니다. 지금껏 저와 옷깃이라도 스치거나 비즈니스 관계를 맺은 스타트업 대표가 적어도 수백명은 되지 않나 싶습니다. IT 컨퍼런스나 지인 소개로 알게 되고, 인연이 닿아 협업하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제가 '스타트업 대표'라는 역할에 흥미와 관찰력을 갖게 된 계기는 투자사에서 홍보담당자로 일했던 경험입니다. 카카오벤처스에 다닐 당시, 회사 투자 소식을 알리는 동시에 투자 스타트업(포트폴리오라고 부릅니다)의 홍보를 도왔는데요. 하나둘 돕다 보니 어느덧 150명의 대표와 함께 일했더군요. 주로 초기 성장 단계의 스타트업이 많았습니다. 이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와 함께, 150명 대표의 150색 리더십을 곁에서 배울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참조 - 투자사의 홍보담당자로 일한다는 것) 그래서인지 대표의 말과 행동에 회사 인상이 크게 좌지우지됐습니다. 초기 회사일수록 직접 직원으로 일해보지 않는 이상, 언론보도나 직원과의 대화 정도가 회사를 이해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니 회사의 이미지와 평판에서 창업자로부터 만들어지는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하는 직원 입장에서도 조직문화와 회사 이미지에 창업자가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겠죠.
황조은
2021-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