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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PR
'브랜드가 산으로 가고 있다'.. 스스로 문제를 진단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 5가지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종종 스타트업의 브랜드 컨설팅 의뢰를 받습니다. 창업 준비 스테이지부터 상장을 앞둔 회사까지 다양한데요. 이번 글은 제가 클라이언트와 컨설팅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짚었던 문제의식을 정리했습니다. '브랜딩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보다는 브랜딩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느낄 때, 스스로 진단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던바의 수', 브랜딩을 하고 있었다는 착각 창업 초기에는 창업자가 곧 브랜드입니다. 그가 그동안 쌓아온 생각, 행동, 말이 곧 자연스럽게 회사의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서너 명으로 이루어진 팀이 매일같이 생각을 공유하기 때문에 구성원이 회사의 방향과 철학을 대체로 일관되게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딱히 브랜딩 활동을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는데 고객이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인지하다 보니 착시효과가 일어납니다. 창업 초기 고객은 크게 두 부류입니다. 대표 및 구성원의 지인, 대표가 직접 발로 뛰며 만난 업계 사람들, 그리고 SNS를 통해 연결된 사람들이 1차 고객, 이들을 통해 바이럴된 사람들인 2차 고객입니다. 이들은 대개 창업자를 알고 있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활동을 지켜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창업자가 투영된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새로운 메시지도 기꺼이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주변의 지인 몇 명이 "브랜드 굿즈도 만들어주세요"라고 말합니다. 창업자는 생각하죠. '아, 고객이 우리 브랜드를 좋아하는구나' 그래서 티셔츠를 한 100장 만듭니다만 반도 팔리지 않습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3-04-13
유튜브 프리미엄에 빼앗긴 고객을 되찾아 올 수 있는 광고 전략 2가지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는 재미있는 짤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바로 유튜브 프리미엄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유튜브를 유료구독하지 않고 그냥 보는 사람들의 참을성이 대단하다는 내용이었어요. 온화함과 인내심 높다는 말로 돌려 까기를 하는 거죠. 위트 있게 말이에요. 그도 그럴 것이 요즘 유튜브에 부쩍 광고가 늘어났다는 걸 저도 체감합니다. 일단 영상 시작 전에는 두 번씩 돌아가고요. 영상중간에도 불쑥불쑥 나오는 광고가 몰입을 방해하죠. 그러다 보니 화를 참지 못하고 유료 구독을 하는 이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러다 보면 유튜브도 넷플릭스처럼 유료 플랫폼으로 바뀌게 되는 걸까요? 넷플릭스는 오히려 광고형 저가요금제를 내고 있는데, 그와는 반대 행보로 보이네요. 과연 이런 변화가 우리 비즈니스와 마케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이번 글에서는 유튜브 생태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살펴보고 그에 대한 의미를 해석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우리의 전략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지금 유튜브 생태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는 유튜브를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입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4-11
공명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조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지금까지 몇 편의 연재를 통해 제가 이야기한 내용은 결국 '어떻게 브랜드 에코시스템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답을 찾는 과정입니다. 이 에코시스템은 결국 브랜드와 소비자, 또 소비자와 소비자 간의 상호작용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상호작용이라는 말을 조금 다르게 표현하면 '공명(共鳴)'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명이라니? 좀 어색하죠. 브랜딩은 보통 문과의 영역인데, 갑자기 이과적 용어가 등장했으니까요. 이 모호한 단어를 다시 문과적으로 풀어쓴 과학자가 있습니다. 조금 길지만 제가 왜 굳이 '공명'이라는 단어를 썼는지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인용해 보겠습니다. 우주는 떨림이다. 정지한 것들은 모두 떨고 있다. 수천년 동안 한자리에 말없이 서 있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떨고 있다. 그 떨림이 너무 미약하여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뿐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그 미세한 떨림을 볼 수 있다. (중략) 인간은 울림이다. 우리는 주변에 존재하는 수많은 떨림에 울림으로 반응한다. 세상을 떠난 친구의 마음을 울리고, 영화 <레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는 심장을 울리고, 멋진 상대는 머릿속의 사이렌을 울린다. 김상욱, <떨림과 울림> 우주의 모든 것은 진동을 하고 있습니다. 브랜드가 떨림이라면, 이는 소비자에게 울림을 전달하기 위해서죠. 이 울림은 서로 주파수가 맞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바로 이것을 공명이라고 하죠.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4-05
브랜드 이름, 어떻게 짓는 게 좋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구아정님의 기고입니다. "특별한 뜻이 담겨 있으면 좋겠어요" 네이밍 프로젝트에서 고객사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브랜드 이름의 '의미'입니다. 브랜드 이름이 듣기 좋고, 보기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여기에 '특별한 의미'까지 담기기를 원하죠. 브랜드 이름의 뜻, 물론 중요합니다. 브랜드 네이밍은 브랜드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첫 번째 도구이자 가장 많이 부르게 될 호칭이니까요. 하지만 브랜드 이름의 뜻이 정말 중요할까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본인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뜻까지 알고 있는 것이 몇 개나 되나요?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이지만 이름의 뜻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경우는 드뭅니다. 스타벅스나 애플은 알아도 의미는 모르는 경우가 많죠. 심지어 스타벅스나 애플은 이름의 의미보다도 상징성이 더 강하고요. 좋은 브랜드 이름, 어떻게 지어야 할까요? 10년 전에 비해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10년 동안 수많은 국내 브랜드가 출시됐고요.
구아정
2023-03-17
나이키의 '탈 아마존'이 성공한 3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예전에 기고했던 글에서 '노'브랜드, 즉 자체브랜드(PB, Private Brand)가 '브랜드'를 압도하는 시대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PB들이 더 위협적인 이유는 온라인 플랫폼들이 직접 PB제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죠. (참조 - '노'브랜드 시대의 브랜딩 방법) [온라인 플랫폼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다양하고 더 좋은 상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할 것이다. 그러면 더 많은 소비자가 더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입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소비자가 온라인 플랫폼의 충성 고객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참조 - 노브랜드 시대의 브랜드 전략) 그렇다면 플랫폼 기업은 왜 위협적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비 플랫폼 기업, 또는 작은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 걸까요? 플랫폼 기업의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일단 플랫폼의 핵심적인 특징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이를 '양면시장'이라고 표현하죠. 이런 플랫폼의 강점을 이야기할 때 자주 인용되는 표현이 있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3-16
빵을 좋아하는 14살 조카가 지금부터 빵집 창업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고슴도치의 브랜딩 저에겐 고슴도치 조카가 있습니다. 고슴도치는 주로 제 자식을 빗댈 때 쓰는 말이지만 저는 지인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조카 사랑이 좀 유별난 사람입니다. 글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조카의 몇 가지 특징을 말하자면, 올해 14살이고 경기도 한적한 산 중턱에 살며 어릴 적부터 대안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빵, 향신료, 발효음식을 특별히 좋아하며 1년에 책을 약 5-600권 읽습니다. 독서량이 이쯤 되면 몇 권을 읽는지 세지 않더라고요. 그냥 5분만 시간이 비어도 책을 폅니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여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인지, 소위 말해 저와 대화가 됩니다. 조카를 비롯한 누님 가족과 주말 아침 브런치를 먹기 위해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를 갔습니다. 요즘 한창 트렌드로 떠오르는 '도심 근교 대형 카페'입니다. 3개 동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베이킹룸과 대형 취식공간은 기본이고 정원, 식물양호실, 쿠킹스튜디오, 서점, 다이닝 대관룸, 대형 주차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카페라기보다 작은 테마파크에 가깝습니다. 겉모습이 화려한 대형 카페는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이곳의 빵과 커피는 맛도 훌륭합니다. 오픈과 동시에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핫한 카페이나 주말 아침 오픈런을 한 덕에 꽤 여유롭게 빵과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누님 댁은 집에서 식사 빵을 직접 구워 먹는데요.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3-03-15
뉴미디어 콘텐츠 기업 더에스엠씨가 연매출 1000억원 찍은 전략 4가지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TV, 옥외광고, 언론 기사 등 전통적인 매체를 통해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지금은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뉴미디어 채널로 콘텐츠 마케팅의 중심 축이 옮겨간 지 오래됐죠. 이에 따라 뉴미디어 콘텐츠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다시 말해 뉴미디어 콘텐츠 마케팅 시장은 대기업 계열사부터 소규모 에이전시까지 수많은 플레이어가 각축을 벌이는 시장인데요. 그 중에서도 발군의 실적을 보이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더에스엠씨그룹 (The SMC Group)입니다. 더에스엠씨그룹은 꾸준한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2022년에는 매출 1000억원 (연결 기준)을 돌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85억원 가량이고요. 경쟁이 치열한 이 시장에서 매출 1000억원 규모를 만들었다는 것은 상당히 주목할 만한 일이죠! 더에스엠씨그룹의 김용태 대표는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관련해서 여러 차례 아웃스탠딩에 기고하기도 했는데요. (참조 – 김용태 대표 기고글) 더에스엠씨그룹이 주목할 만한 실적을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지, 앞으로의 성장 전략은 어떻게 되는지 김용태 대표에게 직접 묻고 왔습니다. 더에스엠씨그룹의 백본(Back-bone) 더에스엠씨그룹의 성장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선 이 회사의 조직 구조를 먼저 살펴봐야 하는데요. 더에스엠씨그룹은 디지털마케팅과 관련한 거의 모든 솔루션을 다루고 있고 세분화된 전문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채용 키워드로 살펴보는 '마케터의 종류'와 '핵심 역량'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채용 키워드를 살펴보면, 요즘 시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과 커리어는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채용 공고가 많이 나는 분야는 그만큼 일손이 더 필요하다는 방증일 수 있고요. 채용공고가 뜸하다는 건 그 반대의 의미를 가질 수 있죠. 그리고 업무소개에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를 보자면 어떤 스킬과 어떤 역량이 중요한지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글에서는 실제 채용 공고에 등장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마케터'라는 커리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마케터의 종류 4가지를 분류해 보고 각각의 주요 역할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각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은 무엇이며, 실제로는 어떤 일을 하게 되는 지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마케터로서 커리어를 설계하려는 분! 또는 커리어 전환을 고려하시는분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마케팅 역량 중 과연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번 글에 주목해 주세요 1. 브랜드 마케터 가장 먼저 소개할 분야는 바로 브랜드 마케터입니다. 브랜드 마케터란 회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하고 그러한 아이덴티티를 '지속'시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사람을 의미하죠. 즉, 우리 브랜드를 말하면 '고객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지', 그 방향성을 정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시장과 고객조사 데이터를 자주 살펴보는 사람이기도 하죠. 브랜드 이미지라고 하는 게 고객들의 머릿속에 있는 것인데, 그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고객 조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브랜드 마케터의 실제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전략 Strategy' '기획 Planning' '개발 Development' 등의 키워드가 자주 등장합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3-08
구 신사임당은 어쩌다 '악당의 편'이 되었나
악당의 편이란 무엇인가요? "저는 '악당의 편'에 서기로 했습니다. 제 편이 되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언규PD(구 심사임당)) (참조 - "악당 주언규의 편에 서 달라...유튜브 만들어 올려달라") (참조 - '도둑 유튜버 논란' 구 신사임당 "난 악당, 실시간 손절당해) *주언규PD가 표절 논란을 해명하면서 한 말입니다. 현재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은 삭제됐습니다. '신사임당'이란 유튜브 채널로 이름을 알린 주언규PD가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발단은 140만명이 구독하는 유튜버 '리뷰엉이'가 자신의 콘텐츠를 도둑질 당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리뷰엉이는 '우주고양이 김춘삼'(김춘삼)이란 유튜브 채널이 본인의 영상 속 첫 섬네일과 제목, 그리고 대본까지 짜깁기한 영상으로 돈을 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춘삼이 주언규PD와 인터뷰한 영상을 근거로 제시했죠. "실제로 터졌던(조회수가 잘 나왔던) 섬네일을 참고해 내 식대로 조금 바꾸거나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 "노아AI, 클로바노트, 뤼튼 프로그램 등 솔루션이 있으니까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우주고양이 김춘삼) "기가 막히네요. 완벽한 방법입니다" 김춘삼은 노아AI를 활용했다고 밝혔고요. 노아AI는 주언규PD가 유튜버 '현대표' 현승원씨와 함께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스위트스팟이 구조조정 후 매출을 회복한 방법
"매출이 85% 급감했어요. 어쩔 수 없이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 스위트스팟이 9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참조 - '성수동 핫플' 만든 스위트스팟, 95억원 투자 유치) 스위트스팟은 2015년 설립된 리테일 프롭테크 기업입니다. 상업용 건물의 유휴 공간에 팝업스토어 설치를 돕는 중개 서비스로 시작했습니다. 대형 아케이드 MD(상품기획) 컨설팅 및 중개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성수동의 복합문화공간 '성수낙낙',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신도림 '쉐라톤 디큐브시티' 등 다양한 임대 대행 사업을 주도했습니다. 매출은 2019년 93억원, 2020년 95억원, 2021년 109억원(영업손실 8억원)이고요. 스위트스팟에 따르면 2022년 약 14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2021년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BEP)를 돌파하기도 했죠. 스위트스팟은 '순매출'을 기준으로 연평균 300% 성장했다고 말합니다. 스위트스팟에 따르면 전체 매출에는 팝업스토어를 연 브랜드사 정산분과 중개 수수료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글쓰기를 '계속' 할 수 있도록 돕는 간단한 방법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전 아웃스탠딩 기고 외에도 사람들이 글 쓰는 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주로 스타트업 업계 사람들의 글을 받고, 보고, 편집하는데요. 누군가에게 쓰도록 하는 동시에 더 잘 쓸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게 스스로 쓰는 것 이상으로 쉽지 않다는 걸 배우고 있습니다. 마침 최근 글쓰기에 참여하는 한 스타트업 대표님으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지윤님. 글 쓸 때 어떤 식으로 아이디어를 얻으시나요?" "생각보다 소재가 많지 않고, 어떻게 글을 계속 쓸지 망설여집니다"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특히 나름의 목적을 가지고 글을 쓴다면, 어떻게 해야 꾸준히 쓸지 고민이 될 법합니다. 일기 정도야 '오늘은 ~~~'라는 식으로 편하게 작성하면 되겠죠. (심지어 빼먹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목적 있는 글쓰기는 마냥 그럴 수 없습니다. 목적과 목표를 설정했으니 이왕이면 꾸준히 쓰는 편이 좋겠죠. 그나마 금전적인 유인(ex-기고료)이 단기적으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지만, '계속(꾸준히) 쓰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임하는 글쓰기를 지속할 수 있는 사소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모았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3-02-24
작은 기업이 큰 기업을 이기는 유튜브 플랫폼.. 마케팅 성공 전략 6가지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작은 기업의 마케팅은 달라야 합니다. 자원이 부족한 기업일수록 기존의 마케팅 공식을 따라 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거든요. 더욱이 유튜브 플랫폼에서는 작은 기업이 큰 기업보다 유리한 면이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전략이 존재하죠. 스타트업 특유의 빠른 의사결정, 고객과의 활발한 소통, 성장하는 모습 그 자체가 매력적인 콘텐츠가 될 수 있는데요. 이는 사실 지켜야 할 게 많고,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하는 대기업에선 하기 힘든 전략입니다. 물론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은 그만큼 더 많은 고민과 치밀한 전략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그렇기에 이번글에서는 작은 기업이지만 적어도 콘텐츠 마케팅에서만큼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도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미 잘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도 함께 보겠습니다. 6가지 전략을 통해, 우리 기업에 가장 유리한 포맷은 과연 어떤 것일지 아이디어를 얻으시길 바랄게요. 1. 직원 등장? 찐반응을 끌어낼 장치를 준비하자! 첫 번째로 소개할 전략은 바로 '찐 반응을 끌어낼 장치를 준비하자'입니다. 기업이 유튜브 채널 운영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방식은 바로 직원을 등장시키는 것입니다. 직원은 우리 기업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결정적으로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거든요. 일단 가볍게 시작해 보기 위해 이만한 자원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직원이 브이로그 형태로 회사를 소개한다거나, 취업면접 Q&A를 진행하는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2-23
브랜드 콘텐츠 '광고'와는 달라야 합니다.. 브랜드 콘텐츠로 세계관 만들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콘텐츠를 브랜딩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마케팅에 있어서는 다소 보수적이라는 금융권에서도 콘텐츠에 관심이 많죠. 토스의 경우 '토스피드', 카카오뱅크의 '돈이 되는 이야기' 등이 대표적이고, KB 국민은행도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선언하고 웹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광고만으로는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죠. 지난번에 '우리 브랜드를 어떻게 프레이밍할 것인가?'하는 내용으로 이야기했는데, 이번 글에서는 우리의 브랜드 프레임을 어떻게 소비자들과 소통할 것인가의 방법으로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참조 - 브랜딩은 프레임 싸움이다) 혹시 콘텐츠는 '우리 회사랑은 관계없는.. 큰 회사들이나 하는 마케팅 방식 아닌가' 생각하는 회사들이 계실까봐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콘텐츠는 유튜브나 TV 영상이나 광고 같은 것만을 의미하진 않으니 끝까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브랜드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가 이런 브랜드 콘텐츠에 가진 선입견에 대해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이유로 브랜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랜드 콘텐츠에 대한 오해 첫째는 결국 브랜드 콘텐츠 역시 '광고'라는 인식입니다. 광고 좀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빈도와 횟수를 중심으로 효과를 측정합니다. 총 몇 번 노출(Impression)이 되는가, 그리고 얼마나 자주 노출되는가(Frequency) 같은 수치들이죠. 그래서 가장 잘 보이는 시간에 핵심 타깃에서 적절하게 노출을 해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2-16
배달앱 전성시대, 요기요가 선보인 회심의 마케팅전략은?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최근 배달앱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리서치기관 와이즈앱에 따르면 주요 배달앱의 연간 결제추정금액은 매년 배수 가까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회사들의 데이터를 종합 및 분석해본 결과 2018년 3조9000억원, 2019년 7조원, 2020년 12조9000억원, 2021년 23조4000억원에 이르렀습니다. 아마 위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2022년에는 30조원 규모를 이룬 것으로 봅니다. 배달앱시장은 IT벤처업계를 통틀어 가장 빠르고 유의미하게 성장하는 시장입니다. 사실 경제적 수치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를 잡았다는 데 모든 사람이 동의할 것입니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면 배달앱이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무엇을 먹을지 고민스러울 때는 검색부터 주문,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하고요. 날씨가 좋지 않거나 귀찮을 때에는 밖에 나가지 않고도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리뷰와 평점을 통해 판매자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이벤트, 프로모션, 쿠폰, 할인 등 다양한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대표 사업자 요기요가 초기 마케팅 전략으로 집중한 것은 바로 마지막 부분, 경제적 혜택이었습니다. 대표 사례로 '요기패스' 멤버십 서비스를 들 수 있는데요. '요기패스'는 멤버십 가입자에 월 구독료를 받는 대신 일정 금액의 할인혜택을 여러 차례 제공하는 것입니다. 고객은 가성비를 중시한다는 커머스 원칙에 충실했다고 볼 수 있죠. 이는 거래액과 트래픽의 향상으로 이어지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는데요. 요기요는 더 많은 가치창출을 모색했습니다. 배달앱이 가진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 것이죠.
먹고 마시는 산업(F&B)은 어쩌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F&L)가 되었을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윤진호(마케터 초인)님의 기고입니다. 맛집도 오픈런 하는 시대! 줄 서서 음식 사진을 찍는 이유는 뭘까요? 먹고 마시는 푸드 브랜드가 어떻게 라이프스타일이 되어 가고 있을까요?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의 취향이 점점 다양화되고, 취미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남녀노소 공통의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맛있는 것에 대한 욕구'죠. 맛있는 것을 찾고, 좋아하는 것을 먹고 싶어 하는 욕구는 세대를 뛰어넘는 초월적 기호입니다. 그럼 먹고 마시는 산업은 어떨까요? 식음료(F&B, Food & Beverage) 업계에서도, 특히 직접 매장에 가서 먹는 외식 산업의 경우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하고 변화하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70만개 이상의 사업체를 통해 200만명 이상이 외식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산업 규모로는 150조 이상으로 관련 산업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그뿐만 아니라 외식 브랜드가 매장 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요즘 다양한 콜라보 마케팅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이종 산업 간 협업 케이스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그중에는 먹는 브랜드의 사례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요약하면 이렇게 담아볼 수 있을 것 같네요. (1) 외식 산업의 성장
'브랜드와 유튜버의 콜라보' 진화하고 있는 PPL 3단계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유튜브에서 어떤 콘텐츠를 제일 재미있게 보고 계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SNL 시리즈를 꼽습니다. 독한 개그뿐만 아니라 스타들의 의외의 모습이 좋아요. 그중 MZ오피스는 뼈 때리는 공감 대사 때문에 숱한 패러디와 이슈를 만들기도 했죠. SNL 정치풍자 코너는 또 어떤가요. 표정까지 모사하는 걸 보고 '얼굴 갈아 끼웠다'는 평이 있을 정도였죠. SNL에서는 버릴 코너가 하나도 없다는 말이 사실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들어온 코너가 있었는데요. 바로 PPL을 소재로 한 '고지전' 편입니다. 대략적인 구성은 이렇습니다. 긴박한 전쟁 씬에서 동료를 잃은 전우들이 울부짖죠. "혁아! 너 죽으면 안 돼! 전쟁 끝나고 대학 가서 공부하기로 했잖아! 혁아~!!" 그렇게 혁이의 죽음 속 슬픔에 빠진 이들이 갑자기 CM 송을 부릅니다. "한국 사이버 대학을 나와서 나의 성공시대 시작됐다~" 그것도 아주 진지하게 말이죠. 중저음의 화음까지 넣어가며 떼창을 하는 모습에 빵 터지게 됩니다. 물론 이건 진짜 PPL은 아니에요. 그냥 눈치 없이 튀어나오는 PPL을 개그 소재로 활용한 것뿐이죠.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2-07
글로벌 소셜미디어의 초기 유저 확보 3가지 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하님의 기고입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핀터레스트, 링크드인, 클럽하우스. 이들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글로벌 소셜미디어 서비스입니다. 평소에 숨 쉬듯 당연하게 우리 곁에 자리해 온 서비스이지만, 이러한 큰 규모의 글로벌 서비스들이 초기에 어떻게 유저를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는 막상 생각해 볼 일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소셜미디어는 이용자가 많을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는 '네트워크 효과'가 강하게 작용하는 분야이다 보니, 새롭게 시작하는 스타트업이 어떻게 그 가치를 많은 유저에게 전달하며 성장했을지 상상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엄청난 규모의 기업가치를 자랑하는 기업들도 처음에는 작은 스타트업에 불과했습니다. 이들 역시 현재의 많은 스타트업들처럼 다양한 전략을 시도해 왔는데요. 지금 이 순간에도 초기 유저를 확보하고 커뮤니티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타트업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은 글로벌 소셜미디어 서비스들이 어떤 방식으로 초기 유저를 확보해 대중적인 서비스로 가는 첫 단추를 꿰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서비스가 다양한 성장 전략을 교차해서 사용해 왔지만, 그중 가장 초기 유저 확보에 도움이 되었다고 판단되는 전략을 중심으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1. 폐쇄적인 커뮤니티 구축 가장 정석적인 방식으로 여겨지는 방법은 처음부터 대중을 타깃으로 삼지 않고,
이재하
2023-02-06
일상으로 들어온 예술, '아트마케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허유림님의 기고입니다. 루이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다시 만났습니다. 무려 10년 만에 성사된 이 두 번째 협업 프로젝트는 2023년 초반을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했습니다. 쿠사마 야요이의 상징과도 같은 도트를 곳곳에 더한 백과 의류, 호박을 형상화한 액세서리는 그 자체로 반짝이는 존재감을 보여줬죠. 어마어마한 홍보 물량 공세 또한 대단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대로의 루이비통 플래그십 스토어 외곽에 작가의 조형물을 설치했고요. 미국 뉴욕 루이비통 매장 쇼윈도에는 작가와 똑같이 생긴 로봇 인형을 등장시켜 보는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작가의 고국인 일본의 전광판을 장악했고, 도쿄 하라주쿠 매장에는 빨간 머리에 선글라스를 낀 야요이의 조각상이 1, 2층을 관통하는 모양으로 들어섰습니다. 명품 브랜드와 예술가의 협업, 요즘은 너무 흔한 풍경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듯한데요. 한때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여겨지며 패션, 명품 업계에 국한됐던 아트마케팅은 점점 일상 브랜드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예술의 일상화'를 곳곳에서 누리고 있다는 뜻이죠. 지난 원고에선 명품과 예술이 협업한 결과물이 리세일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사례를 살펴봤는데요. (참조 - 브랜드가 순수예술과 협업하는 이유)
허유림
2023-02-02
브랜딩은 프레임 싸움이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은 '프레임(Frame)', 또는 '프레이밍(Framing)'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흔히 영화나 방송 같은 데서 쓰이는 용어이기도 하고, 야구 좋아하신다면 포수의 미트질(프레이밍)을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틀'을 의미하죠. 하지만 제가 오늘 하려는 이야기와 가장 가까운 의미를 가진 것은 아마 정치권에서 쓰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흔히 선거는 '구도, 인물, 그리고 바람이다'라는 말을 하는데요. 여기서 이야기하는 '구도'가 바로 프레임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대선의 프레임은 '공정'과 '부동산' 같은 거였죠. 이런 프레임이 정해지면 사실 다른 요소(인물 등)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마케팅과 프레임 이론을 접목해서 이야기하려나 본데, 기존에 이미 이야기해왔던 '브랜딩'이나 '포지셔닝'과 '프레임'은 뭐가 다른 거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래의 사진을 한번 볼까요? 인스타그램의 허세를 풍자하기 위한 사진 중 하나인데요. 프레임이란 건 이런 겁니다. 어떤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또 어떤 것을 감추느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게 만드느냐)하는 것이죠.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2-02
2022년 국내 광고 TOP10에서 발견한 5가지 경향성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2022년 한 해 동안, 다양한 디지털 광고가 나타나고 사라졌습니다. 그중 우리 기억 속에 남아있는 콘텐츠 마케팅 사례는 많지 않아요. 우리가 브랜드를 알리고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했는지 생각해 보면 참으로 헛헛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헛헛함 속에서도 뾰족하게 고객을 만드는 크리에이티브는 분명 있습니다. 바로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2022년 꼭 봐야 할 디지털 광고 사례들' 처럼 말이죠. 특별히 그렇게 등장한 사례들을 '5개의 경향성'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단순히 '이러한 광고가 있었다'가 아니라, 거대한 흐름 속에서 사례들을 이해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저는 매년 말 그해의 잊지 말아야 할 콘텐츠 마케팅 사례들을 정리해서 아웃스탠딩에서 발행에 왔는데요. 해당 글들을 따라가다 보면 매년 조금씩 달라지는 경향성이 보입니다. (참조 -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참조 -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참조 - 2021년 결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참조 - 2021년 결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1-26
넷플릭스가 '더 글로리' 시청자를 천천히 말리는 이유
"난 니가 시들어가는 이 순간이 아주 길었으면 좋겠거든" "우리 같이 천천히 말라 죽어보자. 나 지금 되게 신나" (문동은(송혜교 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속 대사)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본 시청자들의 목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더 글로리'를 두 파트로 쪼개서 파트1만 공개한 탓입니다. 갈증이 해소되려면 파트2가 공개되는 3월까지 기다려야 하죠. '더 글로리'는 어린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 문동은이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이야기인데요. 김은숙 작가가 처음 선보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작품입니다. 송혜교를 비롯해 임지연 등 악역으로 나온 배우들의 호연으로 뜨거운 인기몰이 중입니다. 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시리즈 순위 세계 5위를 기록했고요.(플릭스패트롤 기준) 1월 2주차에는 2주 연속 국내 통합 콘텐츠 랭킹 1위에 올랐죠. (키노라이츠 기준) '더 글로리'의 흥행으로 넷플릭스는 신나게 파트2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참조 - 공개 이틀 만에 전세계 5위인데… '더 글로리' 제발 보지 마세요?) "넷플릭스 '더 글로리' 보지 마세요" (커뮤니티에 퍼진 글 중 일부) 전에 없던 시청자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트2를 보기 위해 2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애초에 타깃 광고를 허락하지 않았어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지난번 글에서 트위터의 유료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는데, 140자의 텍스트가 중심인 트위터가 쉽지 않은 유료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명확합니다. (참조 - 머스크의 유료화 소동.. 트위터는 무엇을 파는 기업인가) 수익에 대한 불안감이죠. 그리고 그 불안은 온라인 광고 시장의 위축에서 시작됩니다. 트위터만큼이나 어수선한 메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역시 광고 매출의 감소에 있지요. 실제 트위터의 매출 중 90%는 온라인 광고에 집중되어 있는데,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시끌벅적한 상황에서 100대 주요 광고주 중 GM, 포드, 샤넬, 네슬레 등 50개 기업이 광고를 중단했는데, 이 기업들이 2020년부터 쏟아부은 광고 규모가 20억달러(약 2조5400억원) 수준입니다. 물론 이는 트위터나 광고 시장 자체의 문제보다는 트위터를 둘러싼 불안감이 광고 매체로서의 매력을 떨어뜨린 점이 직접적으로 작용했다고 보는 편이 맞지요. 광고 플랫폼으로서 소셜미디어의 매력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메타는 지난해 2분기 광고 매출이 줄어들면서 사상 처음으로 매출 감소를 겪었습니다. 한때 10대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소셜미디어였던 스냅은 1년 새 광고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고, 일론 머스크의 인수 전인 2분기 트위터의 광고 매출도 1/3이 날아갔습니다. 경기 침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영의 불안함 등의 이유도 있지만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3-01-12
2022년 해외 광고 TOP10과 성공 포인트 5가지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매해 연말마다 그 해 가장 인상 깊었던 광고 리스트를 아웃스탠딩에 공개해 왔는데요. 이번에도 변함없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해외 광고 10편을 준비했습니다. 단순히 아이디어가 좋은 광고라기보다는 독자 여러분들의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영감이 될 수 있는 것을 엄선해 봤는데요. 여러 편의 광고들을 모아놓고 보니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 요소들 또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총 5가지의 성공 요소들을 인사이트로 분류해 봤습니다. 그럼 과연 어떤 광고들이 있는지, 공통적 성공 요소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온/오프라인의 세계관, 어떻게 연결시킬까? 이제 단순히 재미있고 멋진 영상 한편 만들어서 고객에게 다가가기는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웃긴 영상, 슬픈 영상, 감동적인 영상이 넘쳐 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보니 웬만한 자극에는 무뎌진 까닭 아닐까요. 그사이 고객들의 눈높이는 높아만 가고 광고는 스킵해야 할 대상으로 치부되기 십상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좀 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너 아직도 솔로니?" 입을 막고 싶다면 이 기기에 주목 (McCain 사례) 대표적인 사례로 캐나다의 냉동 감자 제조 브랜드 '맥케인'을 소개하고 싶어요. 이제 곧 온 가족이 모이는 설날인데요.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1-11
웹 3.0시대의 마케팅은 타깃을 '모아야' 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용태님의 기고입니다. 군중(public)은 거대한 군집(cluster)의 합입니다. 여기서 '거대한'은 '군집'이 아니라 '군집의 합'을 설명하는 수식어입니다. 그러니까 군중이란 군집과 군집이 얼기설기 모인 형태입니다. 시장을 이해한다는 건 사막에서 모래알 세기만큼 막막한 일인데요. 타깃을 '불특정 집합'이 아닌 '특정 커뮤니티'로 이해하면, 훨씬 쉬워집니다. 마케팅을 바라보는 관점도 그렇게 변화했습니다. 과거에는 '절대다수 노출'을 목표로 규모에 집중했지만, 소셜 미디어 시대에 들어서면서 '정확한 타깃 설정 및 도달'을 척도로 삼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웹 3.0이라는 전환기에 들어서면서 '타깃 찾아가기'가 아닌 '타깃 모으기'가 해답이 되었고요. 이번 글에서는 마케팅, 그중에서도 광고 시장에서의 커뮤니티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여기에 '크리에이터'를 곁들여서 말이죠. 미디어 변화와 함께 찾아온 광고 변혁 이야기에 앞서 한 가지를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광고'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김용태
2023-01-04
프레임, 콘텐츠 그리고 커뮤니티.. 요즘 브랜딩의 3가지 조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지금의 브랜딩은 기존 아날로그 시대 브랜딩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럼 요즘 브랜딩은 무엇이 달라졌을까를 설명하기 위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구조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요. 지난 글이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브랜딩의 개념은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였다면, 이번 글에선 '요즘 브랜딩은 뭔데?' 라는 것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그러기 위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다시 살펴봐야겠습니다. 결국 브랜딩이라는 활동이 송신자가 수신자, 즉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미디어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기본 전제는 변하지 않으니까요. 위 구조를 중심으로 무엇이 변했는지와 대응 방법에 대해 다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첫째, 수신자는 더 이상 '대중'이라는 이름으로 정의할 수 없습니다. 위의 도식 자체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일반화한 것이긴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수신자들을 뭉뚱그려 '대중'이라고 정의할 수 없죠. 물론 전통적인 커뮤니케이션에도 '코어 타깃'이라는, 인구통계학적으로 대중보다는 좀 더 타깃을 좁히는 방식이 존재합니다. 요즘도 MZ 세대가 이렇다~하는 연구는 많은 편이고요.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1-03
윈큐브마케팅 대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어떻게 시작했을까?
"e쿠폰 판매가 가능할 만한 데가 어디 있을까? 생각해봤는데요" "카카오톡 안에서 '선물하기'를 하면 될 거 같았죠" (윈큐브마케팅 김성필 대표) 2011년 6월 설립된 윈큐브마케팅은 e쿠폰을 서비스하는 기업입니다. 2011년 '카카오톡 선물하기' 비즈니스 모델을 최초로 제안하고 개발 및 플랫폼화하면서 알려졌죠. 2022년 12월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 당근마켓 선물하기, 네이버밴드 기프트샵, 신한페이판샵, 우아한 형제들, 쿠팡, 홈앤쇼핑 등 450곳에 모바일 쿠폰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2019년엔 자체 B2B 플랫폼 '센드비'를 내놨습니다. 센드비는 기업이 자사 직원 및 서비스 참여 고객에게 주는 상품을 모바일쿠폰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센드비 고객사는 약 4만3000곳을 넘었습니다. 게다가 미국 진출도 시작했는데요. VISA, 아마존, 애플 등 미국에서 사용 가능한 약 400개의 기프트카드 브랜드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윈큐브마케팅의 지표를 보면, 2019년 연 거래액으로 780억원을 기록하였는데요. 2020년엔 전년 대비 84% 증가한 1435억원, 2021년엔 전년 대비 39% 증가한 1989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은 2019년 76억원, 2020년 99억원이었고요. 2021년 매출 223억원, 영업이익 5억원, 2022년 매출 278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꾸준히 성장하면서 흑자 경영을 추구해왔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물론 힘든 시간도 있었습니다. 2014년 윈큐브마케팅은 카카오톡이 '선물하기'를 직접 개발 및 운영하겠다고 밝히면서 매출의 90%가 사라지기도 했죠. 하지만, 제휴사를 대폭 늘리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장이 커지면서 성장세를 탔습니다. 윈큐브마케팅 김성필 대표를 만나 위기 극복 에피소드를 들어봤습니다.
2022년을 빛낸 올해의 유튜브 콘텐츠 & 5가지 성공 요인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구글은 매년 말, 그 해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를 공개합니다. 사람들의 관심사와 사회적 이슈를 되짚어 보는데 유용한 것 같아서 저는 빠짐없이 챙겨 보는데요. 구글 코리아에서는 얼마 전 유튜브 인기 영상 순위도 발표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영상뿐 아니라, 구독자가 급상승한 영상이나 숏폼 등의 순위도 공개했죠. 저는 해당 리스트를 보며 익숙한 채널이 보이기도 했고요. 생소한 영상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유튜브의 알고리즘 '덕분에' 내 취향에 맞는 영상을 추천받기도 하는데요. 바로 그 알고리즘 '때문에' 매번 비슷한 영상만 보는 경향이 생깁니다. 그래서 보통 비슷한 영상만 보게 되는 이른바 '필터 버블'이 생기죠. 사실 일반인들이야 그런 시청 패턴을 유지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마케팅을 기획하는 마케터라면 달라야겠죠. 고객의 취향을 토대로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면 더더욱 달라야 하고요. 내가 보는 유튜브 피드가 대중의 취향과는 완전히 다를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대중을 취향을 알기 위해 의도적인 노력을 해야 합니다. 물론 롱테일 취향의 시대, 마이크로 트렌드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영상과 유튜버들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분명한 성공 코드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저는 이번 글에서 바로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12-19
성공하려면 브랜딩을 잘해야 한다고요? 오해입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온갖 생각이 떠오르지만 콕 집어 이겁니다! 라고 답하기 어렵습니다. 저마다 기준도 다를 것이고요. 브랜딩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또 한 번 말문이 막힙니다. 시중에 브랜딩 관련 책과 콘텐츠가 넘쳐나고 너도나도 브랜딩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잘나가는 스타트업 대표가 성공의 이유로 '브랜딩'을 꼽습니다.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합니다. 책을 몇 권 사서 읽어봅니다. 보는 내내 아~ 하며 고개를 끄덕이지만 책을 덮고 나면 뭐부터 해야 하는 건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브랜딩, 알겠는데 모르겠습니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TV에 나와서 행복하려면 많이 웃으라고 합니다. 따라 웃어봅니다. 전혀 행복해지지 않죠. 왜일까요? 흑백 TV 시절에 컬러 TV가 출시되면 잘 팔립니다. 뚱뚱한 브라운관TV만 있던 시절에 얇은 PDP TV는 그야말로 혁신이었습니다. 이제 화질 경쟁을 합니다. PDP는 자취를 감추고 오늘날 우리의 거실은 LCD 또는 OLED TV가 장악했습니다. 컬러에서 두께로, 두께에서 화질로 옮겨가며 기술이 발전합니다. 기업은 기존보다 나은 기술을 개발하는 데 비용을 투자하여 양산에 성공하면 기술의 우위를 알려 제품을 판매합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2-12-14
우리가 브랜딩에 대해 오해하는 것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은 브랜딩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참조 - 재즈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또 분야에 상관없이 직장인이라면 '브랜딩'이라는 용어는 흔히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브랜딩처럼 많이 쓰이면서 또 동시에 오해를 받고 있는 마케팅 용어도 드물죠. 새롭게 등장한 용어나 기법은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고 노력하고, 잘못 쓰지 않도록 주의를 하게 되지만, 브랜딩은 (잘은 몰라도 대략은) 알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안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아는 것은 다릅니다. 그리고 아는 것을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고요. 이번 글에서는 '브랜딩'이라는 것은 왜 변했고,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공감을 높이기 위해 인문학적인 접근 방법을 써보려 합니다. 아래의 이미지를 한번 보시죠. 어느 것이 '사진'이고, 어느 것이 '그림'일까요? (참조 - The Two Ways of Life, 1857) (참조 - Columbia Journalism Review)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12-13
2023 트렌드 TOP5로 보는 콘텐츠 마케팅 전략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슈톨렌 좋아하시나요? 독일 사람들은 연말이 다가오면, 이 빵을 얇게 잘라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렸다고 하죠. 저는 슈톨렌을 처음 먹어본 후, 달달한 풍미와 촉촉한 식감에 매료돼서 연말엔 꼬박꼬박 사 먹는 편인데요. 인생에서 놓치기 싫은 재미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빵집에 슈톨렌 예약 문구가 보이기 시작하면 연말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여러분은 연말을 어떻게 실감하시나요? 스타벅스에서 갑자기 나오기 시작하는 캐럴일 수도 있고, 카페마다 꺼내놓은 내년도 다이어리 굿즈일 수도 있겠네요.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내년을 전망하는 트렌드 서적들의 출간 같아요. '트렌드 책을 내는 게 트렌드이다(?)'라고 할 정도로 매년 이맘때면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는데요. 일부 '식상하다', '반복된다'와 같은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저는 거시적 흐름을 읽고, 놓치고 있던 '사례'들을 알게 되는 데는 분명 유용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올해도 몇 권 봤는데요. 읽다 보니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키워드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키워드들은 마케팅과도 연결시켜 볼 수 있고요. 우리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분명 인사이트를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트렌드 코리아 2023'에 등장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트렌드 서적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주제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2023년 콘텐츠 마케팅을 위해 꼭 고려해야 사항 5가지를 추려봤습니다. 우리 브랜드에는 과연 어떻게 적용해 볼지 생각의 단초를 얻으시길 바랄게요! 1. 마이크로 트렌드 '초개인화'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도 벌써 몇 해 전인데요.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12-08
돈 안 쓰고 사람들에게 마케팅 캠페인을 알릴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성길님의 기고입니다. 페이드보다 논페이드 아티클 제목부터 의아함이 생기실 것 같습니다. 당연하지만, 돈을 써서 매체에 노출해야 마케팅 캠페인을 원하는 타겟에게 알릴 수 있을 텐데, 어불성설 돈을 안 쓰고 마케팅 캠페인을 알릴 수 있냐는 이야기가 다소 의아하실 것 같은데요. 매크로(거시 경제) 상황이 부정적인 요즘, 기업 내부에서 캠페인이나 이벤트 등 마케팅을 홍보하기 위해 과거처럼 많은 비용을 쓰는 것에 예민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요. 온드 미디어 중심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 마케터의 미덕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아웃스탠딩을 통해 던진 화두였던 페이드에서 온드로 마케팅 중심추가 넘어가고 있는 현상의 연장선상의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참조 - 이제 'Paid 미디어'에 마케팅 비용을 쓰기 망설여지는 이유) 특히 스타트업 업계에서 페이드 마케팅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토스의 이승건 대표가 쏘아 올린 '우리 서비스의 기초 체력이 중요하다'는 'Carrying Capacity(한계수용능력, 이하 C.C)'란 개념도 서비스의 MAU(Monthly Active Users)가 마케팅이 아닌 상품의 역량으로 이미 정해졌고요. C.C를 달성하는 데 있어 페이드 마케팅은 그 속도에 영향을 줄 뿐, 건강한 성장은 아니라는 인식이 기저에 깔려 있습니다. 이제 페이드 미디어에 돈을 잘 쓰는 마케터보다 브랜딩이나 SNS 채널 운영, CRM 마케팅 등을 통해 우리 브랜드에 충성하는 진성유저(팬)를 확보하고 그들의 소비를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는 마케터가 각광받는 흐름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타다에서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며, 마케팅 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해 예산을 넉넉하게 받아 페이드 미디어에 광고비를 집행하는 방식보다 온드 미디어나 제휴 마케팅 등 비용 효율적인 홍보 방식, 즉 논페이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이성길
브랜드 마케터
2022-12-02
2022년 히트 상품의 특징 세 가지와 비즈니스 방향성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2022년의 트렌드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이번엔 2022년 히트 상품을 살펴보고, 요즘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상품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히트 상품'이라는 말을 관용적으로 사용하기에 이 글에서도 '상품'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만, 앱이나 서비스 등을 전반적으로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2022년 히트 상품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올해 상반기에 가장 뜨거웠던 SPC 삼립의 '포켓몬빵'입니다. 정확히는 포켓몬빵 자체보다 띠부띠부씰의 인기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빵 가격의 몇십 배에 거래되기도 하면서 더 인기를 끌었죠. 너무 인기를 끌어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SPC삼립에서는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죠. 최근엔 SPC 그룹 전체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번지면서 빛이 바래긴 했지만요. 그리고, 여전히 품절을 이어가는 '원소주'가 있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11-23
예약제 운영에 숨어있는 '두 마리 토끼 잡기' 전략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40년간 공개되지 않은 비밀의 화원" 위 문구를 보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아, 좀 더 상황을 좁혀서 제시해보죠. 제주 여행을 일주일 앞둔 당신의 인스타그램에 위와 같은 이미지와 함께 40년간 단 두 사람만의 정원이었던 곳을 한 달만 오픈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 같나요? 콘텐츠를 발견했을 당시 저는 제주 여행 계획이 없어 주변 지인에게 소개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10월 갑작스레 제주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요. 가을에 한 차례 더 팝업이 열린다는 소식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사진 속 화원은 제주의 '부영농장'이라는 곳입니다. 올 7월 초로 기억합니다. 가까운 지인이 링크를 보내면서 이곳에 꼭 가야 한다더군요. 저는 최근 5년간 제주에 살았습니다. 어지간해선 제주에 새롭게 생긴 공간이나 콘텐츠에 관심이 가지 않습니다. 눈을 요렇게(-.-) 뜨고 지인이 준 링크를 살펴보니 꽤나 신선한 콘텐츠더군요.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이곳을 방문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팝업 네이버 예약은 7월 11일 월요일 저녁 6시부터입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2-11-18
돈도 안되는 콘텐츠는 왜 만드는 걸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세상에 볼 게 너무 많습니다. 유튜브에는 무료 콘텐츠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그것도 모자라 새로운 콘텐츠들은 계속해서 업로드되고 있죠. 1분에 약 500시간 분량이 업로드되고 있다는데, 대체 그 끝이 어디인지 가늠키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넷플릭스나 디즈니, 애플TV 같은 글로벌 OTT뿐만 아니라, 시즌, 티빙, 쿠팡 플레이, 웨이브 같은 국내 OTT 콘텐츠까지 고려하면 볼 게 정말 많네요. 시청자가 볼 수 있는 '시간'은 분명 한정돼 있는데 말이죠. 그러다 보니 고객의 '시간'이라는 자원을 놓고 수많은 즐길거리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 콘텐츠가 고객의 선택을 받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 같아요. 생각해 보면 고객이 가진 가장 소중한 자원은 바로 시간일 텐데요. 우리는 바로 그 소중한 자원을 우리를 위해 써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 같아요. 때문에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 우리 브랜드는 바로 이런 질문에 답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과연 우리 브랜디드 콘텐츠는 볼만한 가치가 있는가?" '시간'을 기꺼이 소비하며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줄 만한 가치가 있는지, 우리 스스로 답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번 글에서 바로 그 부분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브랜드가 꼭 기억해야 할, '볼만한 가치가 있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드는 대원칙입니다. 기본적인 원칙입니다만, 실은 이 원칙만 기억하고 있어도 고객의 시간 지분을 확보하는 데 분명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콘텐츠 마케팅의 대원칙 그 대원칙은 바로, '관계 맺기 원칙'입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11-10
초보 브랜드 룰루레몬은 어떻게 명품이 됐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장지웅님의 기고입니다. 청담동 명품거리나 백화점의 명품관, 혹은 전자제품 전시장에 있는 고가의 가전제품, 반짝거리는 보석이나 시계, 심지어는 접시나 밥그릇까지, 세상엔 정말 수많은 고급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비록 쉽게 사기는 힘들지언정, 휘황찬란한 매장이나 아름다운 디자인의 상품들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지요. 평소에는 싸 보인다고 생각하던 주황색이나 촌스럽기 짝이 없는 샛노란 병아리색도 명품 브랜드의 진열장에 올라가 있으면 우아하기 그지없는 상품으로 변신하는 마법 같은 일도 벌어집니다. 절대로 시간이 틀릴 일 없는 스마트워치보다 10배는 더 비싼 기계식 시계도 여전히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지요. 일반적인 소비자라면 명품 가방을 사기 위해 몇 달씩 돈을 모은다든가, 혹은 쿨하게 명품과는 거리를 두고 더욱 실용적인 선택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마케터라면 누구나 한 번쯤 나도 저런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그러나 역사책에나 나오는 줄 알았던 사람들이 즐겨 썼다는 가방이나 100년도 넘게 시계만 만들고 있는 브랜드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역시 명품 브랜드란 오랜 시간 동안 대를 이어 내려온 무언가가 없으면 만들기 어려운 것이라고 체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우리의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깨뜨리고 창업 10년 만에 업계의 명품 반열에 당당히 오른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전 세계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명품 요가복, 캐나다의 룰루레몬입니다. 2000년 캐나다 밴쿠버에 첫 점포를 연 룰루레몬은 단 6년 만에 매출 1000억원(8400만달러)을 돌파하며 2007년 나스닥 상장에 성공합니다. 창업한 지 겨우 20년이 지난 2021년 현재, 전 세계 17개국에 574개의 점포를 거느리고, 8조원(62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하였지요.
장지웅
2022-11-08
2023년 어떤 트렌드가 기다릴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벌써 2023년을 준비할 때가 됐나 봅니다. 서점가에는 2023년 트렌드를 예측하는 서적들이 주요 매대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마케터라면 이런 트렌드 서적 한두 권쯤은 필독(또는 소장만)해야할 것 같게 만들죠. 내년 계획 준비하시려면 다양한 트렌드 서적도 참고하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는 바들도 함께 반영하는 게 좋겠지만, 책 읽을 시간 확보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지라… (제가 대신)몇 권의 책들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특징들을 살펴보고 내년 전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 전망서라는 것들이 진짜로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예언하는 책들은 아닙니다. 오히려 올해 주목해야 할 트렌드를 정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 토대로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다라고 이야기할 뿐입니다. 그래서 이미 트렌드에 민감한 분이라면 "새로울 게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동안 개별적으로 봐왔던 트렌드를 전체적으로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측면에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11-02
유튜브 광고에서 '고객 참여'를 이끌어 내는 작은 부탁 4가지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심리학에 'Foot in the door technique'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우리말로 번역해 보자면, '문간에 발 들여놓기 기술' 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과거에 영업사원들이 집집마다 방문해 물건을 팔던 시절, 일단 문 앞에 발을 들여놓기만 하면 판매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죠. 이는 작은 부탁을 들어준 사람이 큰 부탁을 좀 더 쉽게 들어준다는 현상을 설명하는 비유로 사용되곤 합니다. 이런 현상을 실험을 통해 증명한 심리학자가 있는데요. 프리드만과 프레이저 (Freedman and Fraser, 1966)입니다. 그들은 집집마다 방문하며 자원봉사자인 척합니다. 그리고 작은 스티커 하나를 창에 붙여 주거나, 입법을 위한 서명을 해달라는 요청을 하죠. 어렵지 않은 부탁이었습니다. 물론 거절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중엔 스티커를 붙여준 사람도 분명 있었어요. 프리드만과 프레이져는 스티커를 붙여준 집단과 대조군 (스티커 붙이기를 요청받지 않은 집단)을 대상으로 또 다른 부탁을 합니다. 이번에는 앞마당에 커다란 크기의 못생긴 간판을 세울 수 있게 해 달라는 요청을 해요. 'Drive Carefully'라는 문구가 쓰인 간판이었죠. 이건 작은 스티커 하나 문에 붙이는 것과는 분명 다릅니다. 확실히 부담스러운 요청이죠. 그런데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스티커를 붙여준 사람들 중에는 무려 55% 이상이 해당 부탁을 들어줬죠.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10-25
Z세대는 왜 틱톡으로 맛집 검색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미국 젊은 세대의 약 40%가 구글 검색이나 구글맵이 아니라 틱톡, 인스타그램으로 점심 약속 장소를 검색합니다!" 최근 이런 보도가 나와서 화제였습니다. 요즘 젊은이(?), 소위 Z세대는 정보를 검색할 때 구글보다 틱톡을 선호하기도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왔지만, 저는 이 내부 분석을 진행한 구글 측의 코멘트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종이 지도를 거의 접한 적이 없는 세대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에 전혀 다른 경험과 기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검색 및 디스커버리 영역에서도 시각적으로 훨씬 풍부한 형태에 관심을 보입니다" "이제는 (이미지, 소셜까지 가미된) 총체적인 콘텐츠 형태로 정보를 찾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구글 프라바카르 라하반 수석 부사장) (참조 - Google exec suggests Instagram and TikTok are eating into Google's core products, Search and Maps) 뉴미디어, 모바일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많은 한 사람으로서 저는 이 대목에 주목했습니다. '총체적인 콘텐츠 형태'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다소 다른 방식, 화면을 사이에 두고 커뮤니케이션한다는 걸 알 수 있는 표현입니다. 확실히 젊은 세대가 인터넷, 그중에서도 모바일 세계에서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을 보면 '총체적인'이라는 단어가 의미심장합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Z세대가 구글이 아닌 틱톡으로 검색하는 이유, 이들에게 더 익숙해진 '총체적인 콘텐츠' 형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2-10-21
우리 브랜드는 일하고 있습니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우리 브랜드는 일하고 있습니까? 제목 그대로, 오늘 주제는 '브랜드'입니다. 그 전에 잠깐 N잡 관련된 이야기로 먼저 시작해볼게요. 요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이 안 좋다 보니 이젠 N잡 쪽으로 관심이 좀 옮겨 갔죠. 잘만 된다면 다들 한 번쯤은 꿈꾼다는 '퇴사' '디지털 노마드'를 현실로 만들어줄 수도 있으니 나름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퇴근 후 30분만 투자하면 얼마를 벌 수 있다'라거나, '나는 하루 4시간만 일한다' 같은 류의 강의나 콘텐츠들이 인기죠. 저도 얼마 전 이런 광고에 홀려 들어가 보니 아마존 판매를 통해 부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강의였는데요. 이런 문구가 눈에 띕니다. "진짜 부자가 되려면 내가 잠들어 있을 때도 돈이 들어와야 한다" 아마존 판매의 경우 초기 세팅만 잘하면 배송 등을 알아서 해주니 내가 잠들어 있는 동안(시차가 반대라) 돈을 벌 수 있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사실 대부분 직장인들은 월급 외의 수입이 없죠. 돈을 모으려면 아껴 쓰는 것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회사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매달 매출에 큰 변화가 없다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인건비나 다른 지출을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물가는 무섭게 오르고 인건비도 매년 오르기 마련이죠.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10-20
다이슨이 비싼 이유는 모터가 좋아서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장지웅님의 기고입니다. 그다지 오래전 이야기도 아닙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청소기라고 하는 것은 코드가 달려 있고, 이 방 저 방 옮겨갈 때마다 코드를 빼고 끼는 것이 당연한 물건이었습니다. 청소를 하다 말고 처음 코드를 꽂은 곳으로 돌아가 코드를 빼 오는 것이 얼마나 번거롭던지, 코드를 되도록 뽑지 않고 청소를 하기 위해서는 어디에 꽂아야 하는지 최대 커버 면적(?)을 실험하며 '최적의 청소기 동선'을 그리던 경험도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크기와 생김새가 조금씩 변했을지언정 꾸준히 우리와 함께 하던 유선 청소기는, 그러나 그 긴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순식간에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에게 그 자리를 내주고 역사의 뒤편으로 물러났습니다. 2014년 처음 발매된 무선 청소기는 등장한 지 불과 4년 만에 유선 청소기 판매량을 앞질렀고, 그 다음해인 2018년에는 무려 시장 판매의 80%를 점유하며 완전히 대세로 자리 잡았지요. (참조 - 유무선 청소기 매출비중 추이) 이제는 더 이상 유선청소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선청소기가 더 익숙한 세상이 됐으니,
장지웅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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