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인터뷰
반도체 패러다임은 변했고, 세미파이브는 1300억을 투자받았다
얼마 전 한 반도체 스타트업이 무려 1300억원을 투자받아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세미파이브'로 설립한 지 불과 3년 차밖에 되지 않은 곳이죠. 세미파이브가 거액을 투자받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배경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전용 반도체' 시장과 관련 있습니다. 간추려 말하자면 세미파이브는 전용 반도체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전용 반도체.. 엔지니어 분야의 지식이 없는 저 같은 사람이 이해하긴 말도 어렵고 원리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를 인터뷰하고 왔습니다. 부디 쉽게 설명해 달라고 사전 요청을 드렸고요. 감사하게도 이해하기 쉬운 비유를 동원해 반도체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세미파이브의 비즈니스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우선 회사 소개부터 부탁드릴게요" "세미파이브는 반도체 플랫폼 회사입니다" "기존에 반도체를 만들지 않았던 회사도 자신만의 '전용 반도체'를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회사라고 할 수 있죠" "쉽게 비유해 볼까요?"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개발 플랫폼을 활용하면 소프트웨어를 좀 더 쉽게 개발할 수 있고요" "또 유니티 같은 게임 엔진을 활용하면 게임을 만들 때 개발 부담을 덜 수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세미파이브는 전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전문적인 요소들을 제공하는 플랫폼인 셈입니다" 무어의 법칙의 종말.. '전용 반도체' 시대의 도래 "대표님 그런데 방금 세미파이브가 '전용 반도체'를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회사라고 하셨잖아요" "세미파이브의 비즈니스를 이해하려면 '전용 반도체'가 무엇인지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전용 반도체는 내가 만들고자 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한 반도체를 말합니다" "특정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반도체라고 표현할 수도 있어요" "다양한 유스 케이스(use case)에 쓸 수 있는 '범용 반도체'의 반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를 들어보자면, 애플이 올해 아이폰에 적용한 반도체가 바로 전용 반도체에요" "애플의 M1 반도체 역시 전용 반도체의 사례입니다" (참조 - 애플 프로세서 '3번의 대전환') "반면에, 퀄컴 같은 회사는 여러 스마트폰에 쓸 수 있는 범용 반도체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죠" "전용 반도체 분야가 요즘 그렇게 핫한가요?" "전용 반도체의 중요도는 최근 굉장히 커졌어요"
오늘회는 어떻게 명품 브랜드를 배송할 수 있을까?
"오늘회의 공유배송을 다른 커머스들한테 오픈할 거예요!" "커머스들의 주문 정보를 저희가 받고요. 그 주문 정보가 센터에 들어오면 물건을 '오늘회' 배송기사님들한테 분배하고 배송하는 형태입니다" "다른 커머스들이 '오늘회' 공유배송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장을 여는 것이죠" (김재현, '오늘회' 운영사 오늘식탁 대표) 지난해 2월 만난 김재현 대표는 위와 같이 말했습니다. (참조 - '오늘회'가 투자 받은 120억원으로 할 일 4가지) 딱 1년이 지난 2022년 2월말, 오늘회는 다른 회사에게 자체 개발한 공유배송 시스템을 오픈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회는 오후 3시 전에 주문하면 당일 저녁 7시 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자체 공유배송 및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4시간 안에 상품의 입고와 포장, 배송이 이뤄지는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을 다른 회사가 쓸 수 있도록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건데요. 오늘회의 배송과 물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김재현 대표가 아닌 오늘회 물류 담당자분들을 만나 오늘회의 배송과 물류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두 분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저는 오늘식탁 부대표 최병혁입니다. 오늘식탁에서 일한 지는 2년 반 정도 됐습니다" "오늘식탁은 내부적으로 '오늘회'라는 '커머스' 부문과 '오늘회러쉬'라는 공유 배송을 포함한 '풀필먼트' 부문으로 나뉘는데요" "두 개 부문에 대해 총괄해서 사업 목표나 경영실적, 전략 방향까지 잡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CJ대한통운에서부터 물류 관련 일을 했고요. 이후 티몬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최병혁, 오늘식탁 부대표) "저는 최병혁 부대표와 CJ대한통운 입사 동기입니다" "물류 영업, 기획이나 운영 셋업, 컨설팅 등 업무를 했어요" "이후에 현대자동차 그룹의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 글로비스에서 일했고요" "그다음에는 카카오에서 SCM파트 소속으로 물류, 이동 산업 관련 업무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회에서 풀필먼트 사업을 하면서 공식적인 제안을 주셨고요" "오늘회의 풀필먼트 총괄로 올해 합류했습니다" (문필, 오늘식탁 COO) 창업 초기부터 4시간 배송이었다고?
'오늘학교'가 10대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알게 된 것들
10대들이 카드에 매우 관심이 많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세상은 현금 없는 사회로 바뀌어 가고, 온라인으로 결제할 일은 많아지고, 카드 없이 사는 일은 불편해지고 있죠. 이런 세상에서 10대들은 그 어느 세대보다도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하지만 법정신분증이 없기 때문에 정작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만드는 일이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카드를 언제부터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다고 해요. 제게는 이 이야기가 꽤 놀라웠습니다.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면 몰라도, 10대들이 온라인 결제에서 뭔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이 이야기를 제게 들려줬던 오늘의 인터뷰이는 어떻게 이 사실을 알았을까요? 10대냐고요? 아뇨. 선생님이냐고요? 아뇨. 오늘의 인터뷰이는 바로 '아테나스랩'의 임효원 대표입니다. 10대들의 '에브리타임'이라고 할 수 있는 '오늘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죠. 오늘학교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학교 생활 관리 서비스 앱입니다.
조혜리
2022-03-03
돈 밝히는 아이가 아니라 돈에 밝은 아이로 키우는 법(with 모니랩)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한국과는 다른 신기한 문화가 있었어요" "학교 내에서 돈을 버는 행위를 적극적으로 장려(?) 한다는 점인데요" "레모네이드를 만들어서 판다든가 말이죠. 저는 김밥을 만들어 팔았어요. 1줄에 1달러, 나쁘지 않은 반응이었죠" "방학 때는 주변의 어른들 친구의 엄마, 아빠의 차를 세차하면서 용돈을 벌었어요" "아르바이트와는 조금 다른 개념인데요. 어른들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아이들에게 일을 맡겼죠. 어렸을 때 '이런 일 시켜주는 거지'라는 식이었죠" "12학년(고3)이 되면 프롬 파티라는 것을 열어요. 전 학년이 돈을 모아서 비싼 파티룸을 빌리죠" "부모님께 손을 벌리는 게 아니라 학생들만의 힘으로 벌어서 해요" "11학년이 끝날 때쯤부터 계획을 세웠어요. 12학년이 30명 남짓이었는데 프롬 파티를 위해 18만원(150달러)씩 모았죠" "설날 연휴 때는 한국에 오곤 했는데요. 사촌들은 용돈을 받는 즉시 부모님께 드리더라고요. 왜 '자기 돈을 지키지 않지'라고 생각했죠"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어린애가 '무슨 돈이냐'라는 문화가 남아있었어요" "돈에 대한 관심은 높은 반면 돈 교육에 대한 관심은 적었죠" "핀테크가 발전하고 있지만 20대 이하, 20대의 금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이유라 생각해요" "청소년에게 제대로 된 돈 교육이 이뤄지면 좋겠다.. 왜 한국에서는 어려울까에 대한 고민을 하다 모니랩을 창업했습니다" 모니랩은 10대 청소년이 가정 내 용돈 관리로부터 금융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망할 뻔했던 휴이노는 어떻게 단 2번의 IR로 400억 투자를 끌어냈나
400, 10, 2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 웨어러블 의료기기 개발사 휴이노가 투자 단계를 거치면서 IR을 한 대략적인 횟수입니다. 처음에 투자 받을 때는 약 400번의 IR을 했는데, 그 다음에는 10여 번 만에 목표 투자 금액을 모았다는 뜻이죠. 두 달 전에는 시리즈 C 라운드로 435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는데요. 단 2번의 IR로 435억원 투자금을 모았습니다. 추가 투자 수요가 많았지만, 라운드를 마무리한 거고요. 지금까지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800억원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이름난 투자사들이 앞다퉈 투자하려는 휴이노인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휴이노는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휴이노는 규제 문제로 국내에서 제품 출시가 어려워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도 했고요. 2019년 식약처의 의료기기 승인 허가 등 전환점을 맞기까지 그야말로 망하지 않기 위해 버티고 또 버텼습니다. 휴이노의 칠전팔기 스토리는 지난 2015년과 2019년에 발행된 아웃스탠딩 기사에 잘 나와 있습니다!! (참조 - 인류의 40%가 고통받고 있는 '혈압' 문제, 우리가 풀어보자!) (참조 - '시계형 심전도 측정기'로 국내 최초 식약처 승인...휴이노의 7전 8기 스토리) 휴이노는 고군분투하는 동안 디지털 의료기기 업계 규제 완화 측면에서 여러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는데요.
'열정에 기름붓기' 공동창업자가 다시 창업에 도전하며 깨달은 것들
'열정에 기름붓기(이하 열기)'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아시나요? 페이스북 좀 했다(?) 하시는 분들은 '열기'의 콘텐츠를 한 번이라도 보셨을 겁니다. 그만큼 '열기'의 콘텐츠는 많이 공유되고 폭발력이 컸거든요. 청춘의 시선에서 동기 부여해주는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낸 콘텐츠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열기'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현재도 팔로워 수가 60만명이 넘고요. 2018년 이미 콘텐츠 누적 조회 수 1억 건을 넘겼습니다. '열기'는 페이스북 페이지 인기에 힘입어 멤버십 기반 오프라인 소셜살롱, 커머스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며 콘텐츠 스타트업으로 거듭났죠. 오프라인 소셜살롱 멤버가 1000명을 넘기면서 멤버십 모델 또한 '열기'의 수익원으로 자리 잡아갔습니다. 좋은 콘텐츠가 매출을 만들어낸 신선한 성공 사례로서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았고요. (참조 - [인터뷰]표시형 '열정에 기름붓기' 대표 "당신의 취미를 만들어드립니다") (참조 - '헬조선'이란 말 사라질 때까지 청년들 응원) 지금까지 '열기' 이야기를 했지만, 오늘 '열기'에 대한 기사를 쓰려는 건 아닙니다. '열기'의 공동 창업자였던 이재선 대표는 약 3년 전 '열기'를 나와 올해 두 번째 창업했습니다. '요헤미티'라는 스포츠 드링크 브랜드를 새로 시작했어요.
고초대졸닷컴이 생산직 채용시장에 주목한 이유
"고초대졸닷컴은 생산직을 향한 편견을 부수고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닮고 싶은 기업은 '야놀자'인데요. 부정적 이미지였던 모텔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진입장벽을 낮춘 장본인이죠" "고초대졸닷컴이 생산직과 중소기업을 연결해 구인, 구직난을 해결하고 생산직 채용 시장을 더 키우고 싶어요" "더 나아가 생산직을 향한 부정적 시선을 바꾸고 이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초대졸닷컴은 생산, 기능직 전문 채용 플랫폼입니다. 기존 채용 플랫폼들은 4년제 대학 졸업자와 사무직 채용 중심으로 운영돼 왔었는데요. 고초대졸닷컴은 생산, 기능직 구직자에게 맞는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산, 기능직 취업 준비에 필요한 정보인 기숙사, 통근버스, 노조 여부 등을 구직자에게 제공하고요. 면접 리뷰, 합격 스펙, 현직자 리뷰 등을 통해 다양한 회사와 공장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합니다. 서비스 출시 4개월 만에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4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2022년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고초대졸닷컴의 운영사 디플에이치알은 대학생 4명이 설립한 기업인데요. 최근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참조 - 생산기능직 전문 채용플랫폼 '고초대졸닷컴', 시드투자 유치) 디플에이치알 박중우 대표를 만나 생산직 채용 플랫폼을 만든 이유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대학생 4명이 모여 생산직 전문 채용 플랫폼을 만든 이유
IT 업계 출신들이 창업한 '해피문데이'가 생리대부터 팔았던 이유
생리는 여성들에게 애증의 존재입니다. 귀찮고 고통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내 몸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생리'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은 결국 여성의 건강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키를 잡는 것과도 같을 텐데요. 바로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 '해피문데이'가 그런 비즈니스를 하는 곳입니다. 해피문데이는 2017년 유기농 생리대 정기구독 서비스로 시작했습니다. 이미 지난 2018년에 아웃스탠딩에서 한 차례 인터뷰를 한 바 있는데요. (참조 - "'깔창 생리대' 마음 아파서 창업했어요" 해피문데이 이야기) 당시만 해도 해피문데이는 '생리대 독성물질 파동' 이후 주목받은 몇 안 되는 유기농 생리대 업체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온라인에서 퍼져나간 입소문의 여파로 밤낮없이 주문 물량을 소화하느라 온 역량을 투입해야 했다고 하네요. 이후 해피문데이는 중동에도 진출하면서 활동 지역을 넓혀 왔고요. 2020년에는 월경관리 앱 '헤이문'을 런칭하면서 제품뿐 아니라 IT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프리 시리즈B로 1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참조 - 해피문데이, 110억원 프리 시리즈B 투자 유치) 그런데 언뜻 보기에.. 유기농 생리대와 월경관리 앱은 꽤 다른 비즈니스 같아 보입니다. 생리대를 만드는 건 제조업이고 월경관리 앱은 IT의 영역이잖아요? 참고로 제 주변 사람들은 '해피문데이'를 생리대 브랜드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리대 회사가 곁다리로 앱을 낸 정도로 110억원이나 투자받지는 못했을 것 같은데요. 해피문데이가 생리대와 월경관리 앱을 둘 다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둘 다 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을까요? 어떻게 110억원이나 투자받았을까요? 이 모든 궁금증들, 해피문데이 김도진 대표님께 직접 여쭤보고 왔습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환상이 없었어요 "안녕하세요, 대표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조혜리
2022-02-17
"인기 있는 스타트업은 안 쓸걸?".. 넥스트유니콘에 대한 의구심은 어떻게 깨졌나
여기 스타트업 투자 시장을 혁신하겠다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사실 스타트업들이 그렇게 많은 플랫폼을 만들어서 사람들의 불편을 줄여 주었는데, 정작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받기 위한 플랫폼이 없다는 건 이상하긴 하죠. 바로 최근 시리즈A로 68억원을 투자받은 넥스트유니콘입니다. (참조 - '넥스트유니콘' 운영사 하프스, 68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넥스트유니콘은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만나는 플랫폼입니다. 기본적으로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의 정보가 등록되어 있고요. 투자자가 관심 있는 스타트업에 IR 자료나 미팅 요청을 하거나, 거꾸로 스타트업이 투자자에게 IR 자료 검토나 미팅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또 분야별로 인기 있는 스타트업을 확인할 수도 있죠. 제가 넥스트유니콘을 알게 된 건 작년 중순 정도입니다. 아마도.. 기사거리를 찾아 인터넷을 떠돌아 다니던 중에 발견했던 것 같아요. 스타트업 미디어의 기자 역시 어떤 기업이 뜨고 있는지, 어떤 기업이 투자받았는지 늘 지켜봐야 하는 직업이니까요. 사실 넥스트유니콘을 처음 봤을 때에는 반가운 마음 반, 미심쩍은 마음 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워낙 초기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분들이 투자자를 어떻게 만날까 고민을 많이 하신다고 알고 있으니.. 분명 필요한 서비스일 것 같았는데요. 솔직히 약간의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진짜 '잘 되는' 스타트업들이 과연 여기에 있을까?" "스타트업들이 정말 선호하는 투자사들이 이런 채널에서 활동을 할까?" 그런데 은근.. 여기저기서 자꾸 언급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결국 어떤 서비스인지 자세히 듣고 싶은 마음에 대표님께 찾아뵙고 싶다고 연락을 드렸는데요. 마침 투자를 받을 계획이시라는 게 아닌가요..! (귀신같은 타이밍) 그렇게 만나뵌 넥스트유니콘 대표님은 저의 의구심을 말끔히 해소해 주셨습니다. 넥스트유니콘은 어떤 서비스이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사용자를 모으는 과정은 어땠는지, 어떤 미래를 보고 있는지 듣고 왔습니다. 투자사들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요 "안녕하세요,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조혜리
2022-02-15
페이히어 대표가 99% 망한다는 소리에도 시작한 이유
"제가 만난 사람 중 99%가 망할 거라고 했습니다" (페이히어 박준기 대표) 페이히어가 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해시드와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투자했는데요. 해시드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페이히어는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등 내가 원하는 기기에 다운로드해 이용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포스(POS, Point of Sales)'를 만드는 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페이히어 포스 앱(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카드 단말기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주문받고 결제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중심 포스라는 점에서 기존 하드웨어 일체형 포스와 차별화됩니다. 기존 포스기의 설치비, 가입비, 월회비, 약정 위약금 등 비용도 없앴고요. 2020년 2월 출시 후 2년도 채 되기 전에 가맹점 1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이미 포화상태로 여겨졌던 포스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박준기 대표를 만나 물어봤습니다.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안녕하세요. 대표님. 페이히어는 어떤 회사죠?"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포스를 만드는 회사이고요" "포스라고 하면 하드웨어를 생각하시는데요. 페이히어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어요" "포스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언제부터 하셨나요?" "저는 2015년부터 '다날'이라는 회사를 다녔습니다. 결제 관련 회사죠" "거기서 휴대폰 결제, 신용카드 결제 개발 등 결제 서비스 관련 개발을 했어요" "다날이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달콤'을 운영하잖아요" "그때 제가 속한 팀이 달콤의 포스 관련 프로젝트를 맡았습니다"
그린랩스가 농민회원 50만명을 모은 비결은 마케팅이 아닙니다
그린랩스가 최근 17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린랩스는 스마트팜 사업으로 시작한 애그테크(Agriculture technology) 스타트업인데요. 현재는 '팜모닝'이라는 플랫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참조 - "스마트팜으로 100만 농가 아우르는 플랫폼 되겠다" 그린랩스) 농업과 관련이 없는 저 같은 사람에겐 생소할 수 있지만 '팜모닝'은 이미 농민 필수앱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팜모닝에 가입한 회원은 지난해 기준 50만명, 그린랩스는 이 많은 회원을 불과 1년 반 만에 모았다고 하는데요. 더 놀라운 것은 별다른 마케팅 없이 낸 성과라는 점입니다. 과연 그린랩스가 이렇게 많은 농민의 마음을 훔친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50만 농민이 쓴다는 팜모닝이 뭐길래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가장 궁금한 건 농민 회원 50만명 이상이 쓰고 있다는 농업 플랫폼 '팜모닝'의 인기 비결입니다" "오늘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여쭤볼 부분이기도 한데요" "우선 팜모닝이 어떤 플랫폼인지 소개해주시죠" "팜모닝은 2019년에 만들기 시작해 2020년 출시한 서비스입니다" "크게 두 개의 축으로 이루어진 서비스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첫째는 농민들이 활동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소매상 등 사업체들이 직접 거래 할 수 있도록 B2B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전자의 고객은 농민이고요, 후자의 고객은 농산물을 구매하는 대형 식품회사나 신선식품 커머스, 신선식품 셀러 같은 바이어들이죠" "농민들에게 농업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고 하셨는데요" "이를테면 어떤 것들을 제공하나요?" "우선 농민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합니다" "어떤 작물을 재배해야 좀 더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지 알려드리고요" "시세나 병충해 방지를 위한 대책, 대응 방법에 대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이전에도 농산물 유통 시세나 병충해 정보를 알려주는 앱이 있긴 했지만 많지도 않았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보니 불편했죠" "이 밖에 농민이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을 알려주는 등 자금 융통-조달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요"
오늘의 핑크퐁을 만든 두 번의 의사결정
스마트스터디는 2019년에 비해 2020년 매출와 이익규모가 다소 줄었습니다. 아기상어 IP의 생명력이 떨어진 것 아니냔 분석이 나왔죠. 하지만 비관적 분석 이후 보란듯이 '164개국 대상 서비스 출시' '전 세계 라이선스 계약 체결 1000건 돌파' '앱은 미국, 영국, 중국, 홍콩 등 112개국 스토어 교육 매출 1위' '유튜브 영어 채널 5000만 구독자 달성하며 루비버튼 수상' '유튜브 총 구독자 수 9천만 돌파' '핑크퐁 시네마 콘서트 넷플릭스 미국 '오늘의 Top 10' 영화 부문 5위 등 유의미한 실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튜브 조회수 100억뷰를 달성했죠. 또 스마트스터디에서 더핑크퐁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지금의 핑크퐁 신화가 만들어진데는 두 번의 중요한 의사결정이 있었습니다. 한 가지는 교육용 앱서비스를 중단, 미취학 아동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기로 피보팅을 한 것이고요. 또 한 가지는 콘텐츠를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최근 굵직한 소식들을 접한 이후 궁금한 점들이 마구 떠올랐습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성공을 만든 전략은 무엇이었는지, 성공 이후 부담은 없었는지, 앞으로 회사의 운영 방향은 무엇인지, 공동창업자인 이승규 부사장을 직접 만나 물어봤습니다.
5조원 규모의 NFT 자산을 관리하는 NFT뱅크 이야기
질문을 하나, 드려도, 되겠습니까? "독자님, 기사를 읽기 전에 제가 질문을 하나 드려도 되겠습니까?" "혹시 NFT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십니까?" "대체불가토큰 NFT, 당연히 들어봤죠. 아웃스탠딩에서도 자주 기사로 다뤘잖아요! NFT 모르는 사람도 있나요?" (참조 - NFT 프로젝트 TOP10을 알아보자) (참조 - 너희는 더 'NFT' 해야 한다.. 신흥 종교(?) NFT 파헤치기) "그렇다면 혹시.. NFT로 투자를 해본 적 있으십니까?" "그건.. 아직.." "NFT가 초기 시장이라 가격 정보도 불투명하고 체계적인 자산 관리도 어려워서요.." "만약, 가입 고객의 NFT 거래 내역과 투자 수익, 자산 현황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NFT에 투자하시겠습니까?" "그런 서비스가 있어요? 당장 알려주세요!" "2020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해 1년 만에 관리 고객 자산 2조원을 넘기고 2022년 초 기준 5조원에 가까운 자산을 관리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소개합니다. NFT뱅크!" NFT의 자산관리를 돕다 "안녕하세요, 김민수 NFT뱅크 대표님. NFT뱅크에 대한 소개 부탁합니다"
프레시코드가 쿠팡, 마켓컬리에 납품하지 않는 이유
"5명 이상 모여 샐러드 배송을 신청하면, 우리 회사로 샐러드를 무료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 원하시는 분들 저한테 말씀 주세요" 이전 회사에 다닐 때였는데요. 새로 들어온 직원이 이런 메일을 보냈습니다. 프레시코드라는 샐러드 구독/배송 스타트업의 '프코스팟' 배송 서비스를 이용해보자는 내용이었죠. 샐러드를 배송 받을 사람 5명을 모으면, 회사나 학교의 특정 공간에 프코스팟을 열 수 있다는 겁니다. 프코스팟을 통하면 샐러드를 배송비 없이 묶음 배송받고요. 아쉽게도 전면 재택근무가 시행되면서 회사에 프코스팟을 열지는 못했는데요. '프코스팟'이라는 독특한 거점 배송 시스템만은 기억에 남았었죠. 그렇게 프레시코드를 잊고 살던 중(?) 아웃스탠딩에 와서 다시 프레시코드 샐러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회사 복지로 매일 샐러드가 제공되고 있는데요. 아웃스탠딩 사무실이 있는 공유 오피스 냉장고로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샐러드를 배송받고 있어요. 프레시코드 샐러드를 처음 먹어본 소감은 '생각보다 맛있네?' '생각보다 배부르네?'였어요. 보통 샐러드는 다이어트용으로 많이 먹어왔기 때문에 채소 외 토핑이 부실하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맛이나 포만감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었죠. 프레시코드 샐러드는 채소 외에도 빵이나 고기, 해산물 등 다양한 토핑을 넣어 '한 끼 식사'용으로 만들려 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최근 건강한 식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샐러드 시장이 부쩍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샐러드 시장 규모는 어느새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죠.
블록체인이 골드러시라면 '람다256'은 곡괭이를 파는 회사입니다
요즘 핫한 블록체인 기업 중 람다256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처음엔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자회사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후엔 '루니버스'라는 BaaS(Blockchain-as-a-Service)를 들고 나와 세간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죠. 여기에 지난해 말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면서 성장세와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람다256이 해당 금액을 투자받았을 때는 사업을 시작한지 만 3년도 안 된 시점이었는데요. 단시간 안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데에는 나름의 배경이 있다고 봐야겠죠. 람다256의 박재현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우선 BaaS가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BaaS 시장의 현황과 람다256의 위치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아울러 '웹3.0' 시대에 람다256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에 대한 질문도 던졌습니다. 빌려 쓰는 블록체인 'BaaS' "대표님 안녕하세요, 우선 람다256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릴게요"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람다256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연구소로 시작했습니다" "기업이나 조직이 블록체인을 쉽게 쓸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었죠"
스타일씨 대표가 7년간 대기업 하청업체로 살며 깨달은 것
"거의 진흙탕 속 잡상인처럼 이것저것 많이 해봤습니다" "정말 많은 사업을 해봤는데요. 그러다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스타일씨 박재범 대표) 리워드 커머스 '스타일씨'를 운영하는 스타일씨코퍼레이션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습니다. (참조 - 리워드 커머스 '스타일씨', 1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2020년 11월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지 1년여 만입니다.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였던 우리은행, 스톤브릿지가 재참여했고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와이어드파트너스가 신규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2020년 론칭한 '스타일씨'의 핵심서비스는 '파라바'인데요. 유저가 스타일씨 내부 '파라바 스토어' 혹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서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여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2021년 매출은 약 330억원으로 전년대비 450% 성장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급성장한 셈인데요. 그런데 '리워드형 커머스', 사실 생소합니다. 박재범 대표를 만나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었고,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그리고 '머지포인트' 사태도 물어봤습니다. 찹쌀떡부터 멀티방까지 "안녕하세요. 대표님. 먼저 스타일씨 소개 부탁드립니다" "스타일씨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리워드 커머스입니다"
20년 차 '업의 고수'들의 커리어 패스 들여다보니
20년은 갓 태어난 아기가 어엿한 성인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하물며 성인이 사회인으로서 직장인으로서 20년의 경력을 쌓는다는 건 얼마나 대단한 일일까요?! 제가 직장생활한지 5년이 넘어가고서부터는 직업인 선배들의 대단함을 알겠더라고요! 요즘 친구들끼리 만나도 그런 이야길 합니다. "난 요즘 대통령 후보고 나발이고 잘난 사람들 싹 다 관심 없고 우리 엄마, 아빠, 작은 이모, 삼촌들이 정말정말 훨씬 더 대단한 것 같아" "직장생활을 어떻게 20년 넘게 했지? 심지어 우리 때보다 더 빡셌잖아?" "게다가 요즘은 30살 신입도 수두룩하지만 그땐 진짜 대학 칼졸업하고 바로 칼취업인데... 완전 애기 때부터 회사 생활한 거 아녀?" "솜털 보송했을 엄빠들 생각하니 맘이 아린다 아려" "야, 말도 마라. 심지어 울 아빠는 한 직장에서 결근도 한 적 없어" "어렸을 땐 서운했는데 지금 보면 진짜 뤼스펙이야" "월요일에 출근할 때마다 어른들의 위대함을 다시 느낀다" MZ세대라고 하도 떠들어대고 넓은 범주에선 저도 MZ세대입니다만.. 솔직히 요즘 따라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세상에 MZ세대밖에 없냐?!!!!!!!!!!! MZ 경계선 밖에도 사람 있다. 아니 훨씬 더 많다. 우리가 사는 리얼월드는 다양한 세대로 구성되어있는데 왜 자꾸 눈 가리개를 채우는 건지?!! 그런 요상한 분노에 휩싸여(?) 평소 눈여겨보고 흠모하던 업의 고수 3분을 모셔서 탈탈 털었습니다. 120세 시대, 우리의 미래잖아요. 신나게 일하는 업의 고수들 모셔놓고 어떻게 하면 오래 버티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지, 아니 그것이 가능하기는 한 건지!!!!
외국인 환자 유치 플랫폼 하이메디가 20조원대 오일머니 캐는 방법
"저희 직원들은 할랄푸드 식자재 가게들을 전부 꿰고 있죠" "중동 국가에서 왕족이나 특별한 분들이 오시기도 하는데요" "그 분들은 오시면 특급 호텔을 통째로 빌려서 묵습니다" "저희 직원들이 BTS 굿즈 500만 원 어치를 사다 드리거나, 어떤 동물을 사고 싶다고 해서 구해다 드린 적도 있어요" (하이메디 서돈교 대표) '의료 관광'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우리나라에 성형수술이나 미용 시술을 받으러 오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아직 가장 익숙하지 않을까 싶네요. 하이메디는 외국인 환자들의 한국 의료 서비스 이용을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인데요. 하이메디가 주로 타깃하는 고객은 중동 국가에서 온 의료 관광객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걸프협력회의(GCC) 회원 6개국, 몽골, 독립국가연합(CIS)에서 온 외국인 환자들이 주요 고객입니다. 암, 심혈관계 질환 등 중증도가 높은 질환을 앓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 창업자와 함께한 가상공간 여행기
스페이셜(Spatial)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페이셜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제품책임자(CPO)인 이진하입니다" "스페이셜의 기본적인 사용법을 알려드릴게요. 움직이려고 할 때 바닥을 아무 곳이나 한번 누르면 움직입니다" "오 움직여요..!" "마우스를 클릭해서 바닥을 누르면 원하는 방항으로 이동할 수 있고요" "마우스로 바닥을 잡고 왼쪽, 오른쪽으로 돌리면 내 '몸'이 돌아와서 옆을 볼 수 있습니다" "손도 움직여 볼까요? 가상현실에서도 손 움직임을 현실과 똑같이 할 수 있거든요" "오.. 박수도 칠 수 있네요" "메타버스 사용법, 어렵지 않죠? 스페이셜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우선, 스페이셜을 소개할까 합니다. 스페이셜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공간에서 기업 간의 협업을 도와주는 원격 협업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이었습니다" "홀로렌즈 등을 사용해서 가상공간에서 사람들끼리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이죠" *홀로렌즈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발한 혼합현실 기반 웨어러블 기기 "스페이셜은 그간 기업의 협업 툴을 만들어왔는데요. 최근 사업의 방향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어떻게 달라졌는지 스크린 공유를 해서 영상으로 보여드릴게요. 보이나요?" "오 보여요..!" "스페이셜이 초기에 추구했던 것은 자신의 얼굴을 본 뜬 아바타로 가상공간에서 동료와 협업하는 것이었어요" "어느 공간에 있든 옆에 있는 것처럼 상대와 함께할 수 있는 것이죠"
데스밸리를 건너는 생존 게임에서도 끝까지 지원하는 투자사가 있다면
"산은 올라가다 중간에 쉬면 되지만 강은 건너다 멈추면 죽어요" "확실히 강을 건널 수 있을 만큼의 투자금을 대 줘야 합니다" (LB인베스트먼트 박기호 대표) 박기호 대표님은 스타트업의 '시리즈'를 '건너다 멈추면 죽는 강'에 비유했습니다. 딱 '데스밸리'가 떠오르는 비유였는데요. 죽음의 강을 건널 연료를 모으는 과정이라니, 스타트업 투자 유치란 얼마나 피 말리는 일인가요. 만약 이때 이렇게 말해주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싶습니다. "10억원? 아니.. 그걸로 되겠어요???" (심각) "30억원은 있으셔야죠! 넉넉하게!!!" 바로 오늘 소개할 LB인베스트먼트 얘기입니다. 업계 1위가 될 만한 기업을 찾아 집중적으로 후속 투자를 진행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유명한 벤처캐피탈이죠. LB인베스트먼트는 1996년 LG그룹의 계열사인 'LG벤처투자'로 시작해서 2008년 'LB인베스트먼트'로 이름을 바꾸며 LG그룹과 분리된 방계회사가 된 곳입니다. 중국 시장에도 일찍 진출해서 데이팅 앱 '탄탄' 등으로 성과를 냈고요. (참조 - LB인베스트먼트, 中 벤처 시장 꽃을 피우다) (참조 - LB인베스트먼트 중국서 3년만에 6배 대박 비결) 국내에서는 하이브, 스타일쉐어,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에 투자하면서 굵직한 성과를 낸 바 있습니다.
조혜리
2022-01-25
"슬랙이 있는데 스윗(swit)이 되겠어?".. 에 대한 이주환 대표의 답변
요즘 가장 핫한 협업툴!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여러 협업툴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스윗(swit)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스윗은 2017년 이주환 대표와 임상석 CTO, 박진호 한국지사장이 공동 설립한 협업툴 스타트업인데요. 설립한 지 5년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IT전문지 'CIO리뷰'가 뽑은 '가장 유망한 원격 업무 기술 솔루션' 1위에 선정되는가 하면.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마켓인 G2에서 슬랙-노션 등 70개의 글로벌 협업툴을 제치고 6개 부문 전체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정식 영업을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대한항공, 티몬 등이 스윗을 채택했고요. 지난달엔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다시 한 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미국에 있는 이주환 스윗 대표을 화상 통화로 인터뷰 했습니다. 슬랙 등 강자들이 즐비한 협업툴 시장에서 스윗만의 무기가 무엇인지 물어봤고요. 또 초기 시장 조사는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불과 몇 년 만에 4만 곳에 육박하는 고객사를 유치한 영업-마케팅 비법은 무엇인지도 물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머리 스타일과 긴 수염을 갖게 된 사연도 듣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최근 투자 유치 소식 잘 봤습니다" "본인과 회사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윗(swit)의 CEO 이주환(Josh)이라고 합니다" "스윗은 일상 업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채팅'과 '업무 관리' 기능을 결합한 엔터프라이즈 협업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튜터링' 창업자가 크리에이터 시장을 타깃으로 재창업한 이유
'빅크'의 김미희 대표는 모바일 회화 서비스 '튜터링'의 창업자입니다. 2018년 컴퍼니 빌더 '마켓디자이너스'에 서비스를 매각한 지 3년 여가 지났고 김미희 대표는 두번째 창업을 선택했습니다. 이미 한 번 검증된 창업자라서였을까요? 제품이 정식 출시되기도 전에 본엔젤스, 네이버 D2SF,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엔젤투자자로부터 4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장영준 뤼이드 대표, 김준용 마이프차 대표 등이 엔젤투자자로 참여했으며 R&D팁스 프로그램에도 합격한 상태라고 합니다. 기자는 여러 취재원으로부터 이 사실을 조금 이르게 전해듣고는 상당히 놀랐습니다. 그리고 창업 아이템이 '크리에이터를 위한 SaaS'란 이야기를 전해듣고는 궁금증이 생겼죠. 그래서 김미희 대표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두번째 창업을 준비하기까지 "튜터링이라는 첫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하신 후 다시 고된 창업의 길을 선택하셨어요" "계기가 있으신가요?" "연쇄창업을 해야겠다는 결심은 빠르게 했어요" "첫 창업 후 서비스가 고속 성장하던 시기에 조금은 빠르게 M&A를 결정했다 생각했고 다음 번에는 멀리 길게 내다보며 크게 키울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싶었어요" "튜터링의 창업은 한 마디로 야구 경기장을 처음 가본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경기 룰을 이제야 알겠는데 멈추기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홈런을 쳐보고 싶다는 열망도 들고..ㅋㅋ" "그래서 공백기에는 다음 아이템을 계속 구상하고 고민하면서 지냈습니다" (김미희 빅크 대표)
윗유(witu)가 연매출 160억원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
"윗유(witu)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SM TOWN'처럼 성장하길 바랍니다" "가수 보아가 선배로서 기업의 임원으로서 후배를 끌어주고 후배들은 선배의 옛 영광을 재현해 내죠" (참조 - '음악중심' 에스파, 새롭게 해석한 'Dreams Come True') (참조 - 시대 앞서갔던 S.E.S 노래, 물 만났나…'1세대 K팝' 심폐소생) "소속 크리에이터들에게 항상 당부하는 말은 '서로를 끌어주자'인데요" "틱톡, 인스타그램 세계의 유행은 무척 빠르게 변합니다" "어제의 '잘나가는' 크리에이터가 오늘의 '신인'에게 밀려날 수 있죠" "무한 경쟁의 세계이지만 경쟁만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서로가 서로의 힘이 될 수 있는데요" "크리에이터 간의 사다리를 마련해 선순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윗유가 하고자 합니다" (차재승 윗유 대표)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가 글로벌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공식 파트너사인 윗유에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숏폼 콘텐츠 10초에서 1분 사이 짧은 시간 안에 재미와 메시지를 담아내 강렬한 인상을 주는 영상을 의미 이번 라운드는 해시드의 단독 투자로 진행됐는데요. 투자 규모는 비공개로 이뤄졌습니다. (참조 - 해시드, 숏폼 콘텐츠 전문 MCN 스타트업 '윗유'에 투자)
여신티켓이 찾아낸 피부미용 시술 시장의 '포텐'
"피부미용 시술 시장은 성형 시장보다 더 큰 시장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패스트레인 '여신티켓' 손승우 대표) "여신티켓 서비스 명의 뜻은 뭔가요? 여신이 되는 티켓인가요?"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용의료 정보를 모아 보여주는 플랫폼은 이제 꽤 익숙해졌습니다. 바비톡(케어랩스), 강남언니(힐링페이퍼) 등은 일찍이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시장을 열었고요. 바비톡은 2020년 매출 200억원, 강남언니는 100억원을 넘기면서 시장에 단단히 자리 잡았죠. 패스트레인이 운영하는 '여신티켓'은 미용의료 정보 중에서도 피부미용 시술 정보에 특화된 버티컬 플랫폼입니다. 바비톡, 강남언니는 성형 위주인 반면, 여신티켓은 피부미용 시술 시장에 집중하고 있죠. 여신티켓 앱을 통해 약 4300여 곳 피부과 정보 비교 검색, 예약, 결제까지 가능합니다. 2017년 정식 서비스되기 시작된 여신티켓은 약 5년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40만 건, 누적 후기 35만 건을 기록했고요. 얼마 전 12월, 시리즈 B 라운드로 1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 유치액은 171억원이 되었습니다.
리멤버 대표가 망할 것 같다고 생각한 이유
"결국, 나 때문에 회사가 망할 수도 있겠구나"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 '리멤버' 운영사인 드라마앤컴퍼니가 16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이번 시리즈D 투자 라운드는 사모투자펀드(PEF) 아크앤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사람인HR이 공동 투자자로 함께 참여했는데요. 이로써 주주 구성에도 변동이 생겼습니다. 아크앤파트너스가 1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최대 주주였던 네이버는 지분 매각을 통해 빠졌습니다. 기존 주주인 라인플러스가 2대 주주, 사람인HR이 3대 주주가 됐습니다. 2014년 리멤버는 명함 관리 서비스로 시작했는데요. 현재 350만명 가량의 이용자수와 3억장 이상의 누적 명함 처리수를 보유한 국내 1위 명함 서비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후 경력직 인재 검색 서비스인 '커리어', 직장인들의 소통공간 '커뮤니티', 데일리 경영, 경제 콘텐츠 '나우' 등으로 서비스 분야를 확장했죠. 8년 동안 리멤버는 '국민 명함앱'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면서 최대주주 변동, 서비스 확장 등 큰 변화들을 맞이해야 했는데요. 변화의 시기를 어떻게 지나왔는지 최재호 대표를 만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생각보다 느린 성장 "리멤버는 2014년에 시작해 만 8년이 넘었어요. 아웃스탠딩과 인터뷰는 6년 만이네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정확하게 2014년 1월에 나왔어요. 딱 만 8년이네요" "뿌듯하기도 하고, 정말 아쉽기도 합니다. 명함앱이라는 걸로 국내에서 독보적인 서비스가 됐잖아요" "그런데 명합앱이 목적은 아니었어요. 명함앱은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를 독점하는 회사가 되기 위한 수단이죠" "이제는 명함앱에 새로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게 8년이나 걸릴 줄 몰랐어요. 더 빠르게 성장할 줄 알았어요"
네이버·카카오 동시 투자받은 '테이블매니저'가 고객유치비용을 줄인 방법
사실은 당신이 이미 써 본 서비스입니다 혹시 '네이버 예약'이나 '카카오 챗봇 예약'으로 식당을 예약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미 이 회사의 서비스를 써 본 적이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아마 이 회사의 이름이 낯설다고 느끼실 거예요. 수많은 소비자와 플랫폼, 식당을 연결하면서도 자사의 이름을 노출하지는 않거든요. 바로 2014년부터 레스토랑을 위한 예약 솔루션을 제공해 온 '테이블매니저'입니다. 테이블매니저의 예약 솔루션은 그전까지 아날로그한 수기 방식으로 이뤄졌던 식당의 예약 관리를 디지털화한 건데요. 덕분에 고객이 매장에 전화했을 때, 예전에 예약한 적 있는 손님이라면 그 정보가 바로 화면에 뜹니다. 예약해 놓고 방문하지 않는 '노쇼' 손님을 바로 파악하거나 차단할 수도 있죠. 테이블매니저의 서비스는 단순히 예약 관리에서 멈추지 않고 마케팅으로 확장됩니다. 우선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서 마케팅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돕고요. 작년에는 AI 수요예측 프로그램도 내놨습니다. 지금 가격대로라면 예약이 발생하지 않을 '빈 자리'를 예측하는 겁니다. 위의 그래프는 테이블매니저의 AI 수요예측 프로그램으로 어느 식당의 예약 건수를 예측한 결과인데요. 빨간색이 예측 건수, 파란색이 실제 예약 건수로 정확도 94%를 보여줬다고 하니 꽤 유의미한 예측을 제공하는 셈이죠. 또한 이 AI 수요 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한 데이터 마케팅 프로그램인 '예약 상품권'도 선보였는데요.
조혜리
2022-01-18
다시 돌아오는 아이러브스쿨, 2022년에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이러브스쿨 1기 아이러브스쿨은 약 1만2000여개의 학교별 데이터베이스로 동창생을 찾아주는 온라인 인맥 사이트인데요. 1999년 혜성과 같이 등장했습니다. 삭막하게 느껴졌던 인터넷이 아이러브스쿨 덕분에 교류의 장으로 바뀌었는데요. 대한민국에 '동창 찾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최단기간 500만명이 가입하기도 했죠. 아이러브스쿨의 회원가입은 '입학하기' 로그인은 '등교하기' 알림은 '가정통신문' 등으로 불리며 학창 시절의 향수를 자극했는데요. 아이러브스쿨은 추억을 먹고 자라며 급격한 성장세를 이뤄냈습니다. 심지어, 야후코리아에서 회사를 매각할 것을 제안했는데요. 당시, 인수가로 무려 500억원을 제시했습니다. (참조-아이러브스쿨 인수경쟁 달아올랐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협상은 결렬됐는데요. 아이러브스쿨의 하락세가 시작된 시점도 그때부터였죠. (참조-야후코리아-아이러브스쿨 M&A 협상 결렬) 트래픽 급증으로 불편사항은 늘어가지만 제대로 된 대응이 부족했고 조직 운영에도 결함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아이러브스쿨의 창업자 김영삼씨는 발포제 기업이자 대주주인 '금양'에 지분을 넘기고 학교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정현철 금양 대표는 매각 대금의 20억원을 선지급하고 나머지는 다음 해에 내기로 합니다. 김영삼 창업자에게 10억원을 빌리기도 하죠. 문제는 매각 대금의 지급이 차일피일 밀리기 시작했다는 것.. 게다가 정 대표는 홍콩으로 도주했습니다. 정 대표는 벤처 거품 속에서 이른바 '치고 빠지기'식의 투기로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실패 사례가 늘면서 유동성 위기에 몰린 것이죠. 아이러브스쿨도 이중 하나의 사례였습니다.
비욘드뮤직이 설립 1년 만에 2000억원을 투자받은 이유
최근 2000억원을 투자받은 설립 1년 차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2021년 1월18일에 설립된 비욘드뮤직입니다. (참조-음원 IP 회사 비욘드뮤직, 2000억 투자 유치) 비욘드뮤직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저작권(이하 음원IP)을 구매-관리하는 회사입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 같은 명곡들을 포함해, 벌써 2만여 곡의 음원IP를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이 음원IP들에서 나오는 저작권료로 수익을 내고 있죠. 그런데 이제 막 1살이 된 스타트업인 비욘드뮤직이 어떻게 2000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 받을 수 있었을까요. 이장원 비욘드뮤직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선 비욘드뮤직과 대표님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비욘드뮤직의 대표 이장원이라고 합니다" "비욘드뮤직은 2021년 초에 설립한 음원IP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입니다" "음원IP를 모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묶는 일을 하는 회사죠" "힙노시스라는 글로벌 회사를 벤치마킹 하고 있고요" "그 밖에 영미권에 존재하는 조 단위의 음원 전문 펀드나 애그리게이터를 참고하고 있어요" 비욘드뮤직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소개 감사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음원IP 매니지먼트라는 게 생소하거든요" "비욘드뮤직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설명해주시면 후속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려면 앞서 말한 '힙노시스'라는 회사의 구조를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힙노시스엔 음원IP를 잔뜩 모아둔 법인이 있어요" "그리고 그 법인을 경영하는 법인이 따로 있지요" "그러면 경영을 하는 법인은 IP를 모아둔 법인을 운영하고, 경영에 대한 보수를 받아요" "저희 비욘드뮤직도 같은 구조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비욘드뮤직컴퍼니는 IP를 모아두는 역할만 하는 법인이고요" "비욘드뮤직은 이 법인을 경영하고 보수를 받는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지금 비욘드뮤직은 음원IP를 몇 곡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까?" "한 2만곡 정도 있습니다" "그럼 2만곡이 1년에 발생시키는 저작권료는 어느 정도입니까?"
설로인은 왜 신선고기보다 숙성고기가 더 맛있다고 할까?
"당연히 숙성한 고기가 훨씬 맛있습니다" (설로인 변준원 대표) 2017년 설립된 설로인은 푸드테크 스타트업입니다. 한우 브랜드 '설로인'과 외식 체인점 '삼정하누', 한우 오마카세 '설로인 다이닝'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설로인은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했는데요. B2C 온라인 매출액만 2020년보다 2021년에 30배 가까이 증가했고요.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레스토랑들에 소고기를 공급하는 B2B 역시 신규 거래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또 설로인 랩(Lab)에서는 고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숙성과 가공 기술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죠.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2021년 7월 160억원의 시리즈B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누적 220억원입니다. (참조 - 한우 유통·판매 업체 설로인, 16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10월에는 돼지고기 브랜드 '피그로인'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한우에 이어 돼지고기까지 축종을 확장했습니다. 설로인의 고기는 무엇이 다른 걸까요? 설로인 대표를 만나 설로인의 성장 비결과 좋은 고기란 무엇인지 물어보고 왔습니다. 고기 파는 곳 "안녕하세요. 설로인 변준원 대표님. 설로인은 어떤 회사인가요?" "고기를 파는 곳입니다" "간단명료해서 좋습니다. 어떤 고기를 파는 곳인가요?"
200억 투자 받은 1인 게임개발사 '하이디어' 김동규 대표 인터뷰
얼마 전 한 1인 게임 개발사가 네오위즈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참조-고양이와 스프 개발 '하이디어', 200억원 투자 유치)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김동규 대표가 운영하는 '하이디어'입니다. 하이디어의 최근작은 '고양이와 스프'라는 게임인데요. 귀여운 고양이들의 소소한 일상을 볼 수 있는 '방치형 힐링 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작년 7월에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은 4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570만건을 넘어섰고요. 올해 초엔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죠. (참조-네오위즈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 글로벌 다운로드 1000만 돌파) 김동규 하이디어 대표는 '1인 게임 개발사'가 흔치 않았던 시절부터 실력을 다져온 게임 개발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과연 김 대표가 1인 개발사를 설립하고 '고양이와 스프'를 제작하게 된 사연은 무엇이었을까요. 또 그가 1인 개발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림을 사랑한 건축학도 게임개발자가 되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우선 본인 소개와 회사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김동규 하이디어 대표입니다" "하이디어는 2010년도, 그러니까 12년 전쯤 설립한 1인 게임 개발사예요" "최근 하이디어는 네오위즈에 200억원에 인수되어 이제는 네오위즈의 자회사인 하이디어의 대표가 됐습니다"
넥슨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1위 영어 앱.. 영어도 게임처럼 '말해보카'
모두 새해 계획 세우셨나요? 독자 여러분의 새해 목표를 한번 맞혀보겠습니다. 분명 운동(다이어트), 외국어 공부가 리스트에 있을 겁니다. 저도 해마다 영어, 중국어 공부를 리스트에 올리곤 하는데요. 말 안 해도 아시죠? 당장 실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동기가 없다면 외국어 공부는 늘 뒷전으로 밀리곤 한다는 걸요. 그런데 얼마 전 친구가 요즘 꾸준히 쓰고 있는 영어학습 앱이 있다는 겁니다. 바로 이팝소프트에서 개발한 AI 영어학습 앱 '말해보카'였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이팝소프트가 넥슨에서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를, EA코리아에서 피파온라인 3, 아이러브커피 등 히트 게임을 개발했던 개발자들이 모여 창업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게임개발자 출신이 모여 만든 앱답게 학습 형태, UI/UX 등이 모바일 게임과 유사한 구성이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 경쟁 모드, 사용자를 독촉..하는 푸시 알림 등이 듀오링고를 연상시키기도 하고요. (참조 - 상장을 앞둔 초록 부엉이, '듀오링고'의 성장 스토리) (참조 - 게이미피케이션과 마이크로카피로 사용성을 높인 언어학습앱 '듀오링고')
직구는 직배송과 배송대행지 둘뿐?.. 아니, 크로켓도 있다!
코로나19 이전의 모습 기억하나요?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이 제약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여행'을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여행의 민족의 후손답게 한때, 여행에 미쳐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숱한 나라들을 방문했는데요.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과 기념품이었죠. SNS에서 여행 필수 기념품 목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크루치아니 팔찌 프랑스는 메르시 팔찌, 몽쥬약국 상품 등이었죠. (문제는, 모두 한국인밖에 없었다는 것..) 유명하고 예쁘다고 해서 기껏 사 왔는데.. 한국인한테만 유명하더라고요. 외국에서 어떤 상품이 유행하는지 모르는 데다 코로나19로 해외상품을 직접 가서 구매하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해결하고자 등장한 플랫폼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는데요. 전 세계 커넥팅 쇼핑 '크로켓'과 운영사인 와이오엘오의 황유미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거래액 가장 높은 '중고나라'의 기업가치가 당근마켓보다 낮은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정극호님의 기고입니다. 중고 물품 거래 시 주로 어떤 방법을 애용하시나요? 여전히 오프라인 장터나 바자회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대부분은 중고 물품을 빠르고 또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하기 위해 시중의 많은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하실 텐데요. 특히, 3대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의 한 해 거래액은 전체 중고거래 시장 규모의(작년 기준 약 20조원) 약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월 100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물품을 거래합니다. 코로나 장기화, 중고거래 플랫폼의 거래 안정성 강화, 세컨슈머 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2021년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제가 가장 눈여겨본 업체는 중고나라입니다. 중고나라는 2003년도 네이버 카페로 시작하여 2014년도 별도의 정식 기업으로 전환하였고, 2020년도 기준 약 2300만명의 누적 사용자와 5조원이라는 역대 최고 거래액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고나라의 부족한 수익성 이슈와 최근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대비 낮게 평가받은 기업가치 관련 소식을 여러 매체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위 이슈의 원인과 관련하여 다양한 해석들이 있지만 필자는 중고나라 앱 이용자들의 인식과 사행태를 분석하면서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수익화 모델의 부재, 특히나 고심이 큰 '중고나라' 3대 중고거래 플랫폼 모두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지만 동시에 수익성과 관련한 고민이 많습니다.
정극호
2022-01-07
언니가 끌어줄게 넌 '일'만 잘해.. 헤이조이스 인터뷰
신여성, 신여성 그저 말끝마다 신여성이었다. 그러나 그때 겨우 여덟 살밖에 안 된 내가 그 신여성 속에 농축된 한 많은 구식 여자의 꿈을 이해할 수 있었을 리 만무하다. (박완서,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저는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성장하며 늘상 들어온 말이었으니까요. 시대가 바뀌어 '신여성'이라는 말이 '커리어우먼'으로 대체됐습니다. 초등학생의 저는 뜻도 모르면서 커서 '커리어우먼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다니곤 했죠. 커리어우먼이 특정 직업이 아니라 일하는 여성 모두를 통칭한다는 것을 알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평생의 목표와 같았던 커리어우먼이 됐습니다. (취업을 했죠!) 목표를 이뤘으니 끝난 것 아니냐고요? 대학에 붙으면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말처럼 취업을 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커리어우먼이 단순히 일하는 여성이 아니라 일하는 (중인) 여성인 것을 왜 몰랐을까요. 일하는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은 일하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힘든 일이었죠. 어떤 사람이 되는 것보다 어떤 사람인 것을 유지하는 게 더 어렵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낙담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제가 지닌 고민이 저만의 고민이 아니었거든요. 여성들의 커리어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도 등장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죠. 세상 모든 '돈 버는' 여성을 위한 플랫폼 헤이조이스(heyjoyce)를 만나고 왔습니다. 헤이조이스는 왜 일하는 여성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었나요 "안녕하세요, 헤이조이스 이나리 대표님. 대표님께서는 '프로 이직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이력이 화려하신데요"
테스트밸리 대표가 구독 비즈니스를 폐기한 이유
"구독 모델을 폐기하자마자 두 배 성장했습니다" (홍솔, 테스트밸리 대표) 테스트밸리 운영사 비엘큐가 60억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누적으로 72억원입니다. 테스트밸리는 전자제품을 미리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이커머스입니다. 전자제품 구매를 고민 중인 소비자라면 테스트밸리에서 한 달 동안 직접 체험하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죠. 구매하고 싶지 않다면 반납 신청만 하면 됩니다. 반납된 전자제품은 리퍼브존에서 할인된 가격에 재판매됩니다. 최근 많은 버티컬 커머스가 생겨났지만, 전자제품 분야에서 눈에 띄게 성장하는 회사는 찾아보기 어려웠는데요. 테스트밸리는 월간 이용자 수(MAU) 25만명을 넘어섰고요. 매월 거래액이 3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테스트밸리는 무엇이 다를까요? 홍솔 대표를 만나 테스트밸리 사업 속에 어떤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전자제품 구매를 막는 것 "안녕하세요. 대표님. 테스트밸리는 어떤 서비스죠?" "테스트밸리는 전자제품 체험형 이커머스입니다" "고객들이 겪는 불편함을 합리적으로 해소하면서 전자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자제품 커머스를 만든 계기가 궁금한데요. 전자제품을 좋아하셨나요?" "전자제품에 관심은 있었는데 전문가 수준은 아니었어요"
데이팅 앱 글램이 사랑의 '미래'를 앞당기는 법
배고픔 대신 배부름을 고민하는 사회 "큐피스트(글램)의 목표는 외로움을 통제 '가능하게' 만드는 거예요" (안재원 큐피스트 대표) "우리가 사는 시대는 배고픔보단 '배부름'에 대해 고민합니다" "인류 초기에는 오늘 당장 먹을 것이 없어서 내일 굶어 죽어야 하는 상황이 빈번했어요. 먹고사는 게 통제가 불가능한 일이었죠"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어차피 먹을 것인데, 무엇을 먹어야 맛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바뀌었죠. 음식에 대한 최저 안전망이 있는 상황인데요" "사랑과 외로움에 대해서는 최저 안전망이 없어요" "사랑을 해도 불안하죠. 사랑이 혹은 사람이 변할까 봐.. 고통받고, 힘들고, 외롭고 (이런 모습들이)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해요" "영국에는 '외로움'을 전담하는 장관이 있다고 하잖아요" (참조 - 외로움, 국가가 달래주네) "외로움이 그만큼 인간에게 해롭다는 것을 인식한 일이죠" "우리 사회의 높은 자살률은 이를 방증하는 것이겠고요" "역설적이게도 사람들은 혼자가 편해졌어요. 매스미디어 시대에는 외로움으로 어쩔 수 없이 사람을 만나곤 했죠" "요즘은 달라요. 따뜻한 집에서 귤 먹으면서 넷플릭스 보고.. 혼자가 너무 편해진 것이죠. 그럼에도 외로움은 생겨요" "하지만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이전만큼' 노력할 필요가 있을까요?" "혼자 있어도 충분하지만 종종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퍼블리는 커리어 시장에서 탑이 되려고 합니다
지난 7월 퍼블리가 13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것으로 퍼블리의 누적투자 금액은 약 '200억원' 텍스트 콘텐츠 플랫폼인 '퍼블리 멤버십'은 지식 콘텐츠 유료화에 성공했단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대규모 투자 유치 배경에는 '퍼블리 멤버십'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올해 초 박소령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퍼블리는 텍스트 콘텐츠 플랫폼과 동영상 지식 콘텐츠 서비스, 그리고 비즈니스 커뮤니티 플랫폼인 커리어리를 축으로 삼아 성장할 계획이었습니다. (참조 - 지식플랫폼 퍼블리에게 '커리어리'가 필요한 이유) 그런데 얼마 전! 투자 유치 이후 세 개의 축 가운데 한 가지 큰 변화가 있으며 그 변화가 투자 유치 과정과 이후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길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회사의 이름 '퍼블리'를 바꿀 수 있을 정도의 큰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퍼블리의 계획은 무엇일까?" "투자 전 계획이 투자 이후 어떻게 바뀌었을까?" "퍼블리에 투자한 이들은 어떤 가능성을 보았을까?" 궁금한 점들이 여러 가지 떠올라 직접 박소령 대표를 찾아뵀는데요. 아주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어요. 주신 설명을 정리하자면,
스윙 자신 없어요? 사람 대신 AI 코치 만나보세요
몇 달 전 저도 골린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골프를 배우면서 골프가 얼마나 예민한 스포츠인지 알게 됐는데요. 팔의 각도가 조금만 어긋나거나, 머리 중심이 흔들리면 공은 여지없이 '퍽'소리를 내며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죠. 정확하고 일관된 자세로 스윙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힘든 일이었습니다. 팔, 다리, 머리, 어깨 중 어느 하나는 꼭 말썽입니다. 내 자세가 어디가 잘못됐는지 알면 다행입니다. 동행자가 자세 지적을 해주기도 하지만, 늘 봐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죠. (그 사람이 나와 실력이 고만고만한 경우, 더 큰 문제의 구렁텅이에 빠질 수도 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내 스윙 자세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해줄 수 있는 믿을 만한 코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아이스의 '골프픽스' 앱은 AI 기술로 사용자의 스윙 자세 문제점을 진단해줍니다. 앱 내 카메라로 스윙하는 모습을 촬영하면 AI 빅데이터 기술에 기반해 최대 10 초 내로 45가지 이상 문제점 분석을 내놓는 식이죠. 프로의 자세와 내 자세를 비교해볼 수도 있습니다. 연습한 스윙은 앱에 누적돼 문제된 부분을 집중 연습하는 기능과 개선 상황 트래킹 기능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모아이스는 서울대 대학원 컴퓨터공학부 AI 기술 연구원들이 모여 만든 회사인데요. 동영상 분석 AI 기술을 연구하던 대학원생들이 해당 기술을 활용한 사업 아이템을 찾다가 골프와 접목하기로 한 것입니다.
"롤린 역주행 보고 투자하지 마세요".. 뮤직카우 정현경 대표 인터뷰
뮤직카우는 현재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스타트업 중 하나입니다. 사업 초반 음악 저작권(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을 활용한 투자 플랫폼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고요.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엔 과장광고 여부 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 지난 상반기엔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금은 벌써 340억원이 됐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수년 내 뮤직카우가 IPO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요소는 다 갖추고 있는 셈입니다. 오늘은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인터뷰를 전해드릴 텐데요. 뮤직카우의 비전-계획부터 논란에 대한 입장까지 물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우선 회사와 대표님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입니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이고요" "일반인들도 저작권 투자로 매월 연금처럼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또 매매 차익도 실현하실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99년부터 창업하고 사업을 해왔고요" "지금도 제가 설립한 회사가 상암동에 있습니다" "이러닝 콘텐츠를 개발하는 회사죠" "말씀 감사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1. 음원은 감가상각이 크다? "우선 음원은 감가상각이 매우 큰 프로덕트인데요"
트릿지의 최종 목표는 '유니콘 기업'이 아닙니다
"트릿지(Tridge)에게 유니콘 기업 등극은 마일스톤(주요 사건) 중 하나일 뿐입니다" (박영훈 트릿지 프로덕트 총괄) 글로벌 무역 중개 플랫폼 트릿지가 2021년 7월 포레스트파트너스를 통해 약 715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참조 - 트릿지, 6,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이번 투자로 인정받은 트릿지의 기업가치는 약 6000억원인데요. 2020년 4월에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1669억원이었습니다. 1년 남짓한 사이에 급격한 성장을 이뤘죠. "트릿지가 농축수산물 무역 업계에서 넥스트 '아마존'이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최지현 소프트뱅크벤처스 심사역) 트릿지는 전 세계 유일무이한 농축수산물 무역 거래 플랫폼입니다. 전 세계 수만 종의 농축수산물 거래 중개와 현지 농장 실사, 공급자 이력 검증 등 무역 업무를 대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농축수산물의 거래 가격과 수출입 물량 등을 수집하고 분석해 심층 리포트도 발간하고 있습니다. 트릿지의 누적 가입자 수는 2021년 3분기 기준 35만9004명에 달하고 있죠. 트릿지는 기업가치가 3년 사이에 3배 이상 상승한 데다 매출 성장폭이 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이 머지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참조 - 글로벌 무역중개 플랫폼 트릿지, 유니콘 등극 눈앞) 트릿지의 박영훈 프로덕트 총괄과 공재승 인텔리전스 총괄을 만나 트릿지의 무서운 성장세에 대한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거래+다리=트릿지 "안녕하세요, 총괄님들. 트릿지와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1234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