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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동성 확대와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대한 '오해 혹은 이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진채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미국을 위시한 각국은 어마어마한 유동성을 풀었습니다. 중앙은행의 유동성 확대 규모를 파악하는 지표 중 하나인 연방준비제도(Fed) 자산 규모를 보면, 금융위기 당시의 4조 달러를 넘어, 7조 달러에 육박합니다. 그 규모도 규모지만, 속도 또한 전례 없을 정도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약 6년에 걸쳐 네 번의 양적완화를 통해 중앙은행 자산이 1조에서 4조 수준으로 확대되었다면, 이번에는 약 3개월 만에 4조에서 7조 수준으로 3조원이 증가하였습니다. (비율로 보면 금융위기 직후 1조에서 2조로 증가하였으니, 이때 속도와 버금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돈을 무한정 풀어대니까 일각에서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돈을 많이 풀었으니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가 급등하는 거 아닌가 하는 두려움입니다. 오늘은 돈이란 과연 무엇인지, 돈의 가치는 무엇에 영향을 받는지 살펴봅시다. 돈이란 무엇인가? 정통화폐론 혹은 정통경제학에서는 이렇게 가르칩니다. 돈이란 교환의 매개, 가치의 척도, 가치의 저장 수단입니다.
홍진채
4일 전
테슬라 주가를 바라보는 3가지 시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최고 억만장자들의 순위에 약간의 변동이 있었습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재산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면서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버핏을 제치고 세계 7위의 거부로 올라선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입니다. (참조 - Elon Musk just became richer than Warren Buffett) 머스크 재산이 어떻게 불었냐고요? 테슬라 주가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아주 미쳤거든요. 올해 1월 초 400달러대였던 테슬라 주식은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7월 말 현재 1500달러(약 180만원)를 넘나듭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자동차 업계가 전반적으로 죽을 쑤고 있는 이 상황에서 3배가 넘게 오른 셈이죠.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의 20.8%를 소유하고 있는 데다가 테슬라 주가가 오르면 스톡옵션을 받게 돼 있어요. 2년 전만 해도 천막에서 차를 만들고 있던 그였습니다. ‘모델3’의 생산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자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는 공장 안에 초대형 천막을 치고 이미 생산이 시작된 모델3의 생산 공정을 바꾸면서 새로운 생산라인을 추가하는 모험을 감행했죠.
김선우
6일 전
기업이 장기적으로 사라질 가능성은 99%입니다
최근 한 VC회사의 대표님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한 가지 흥미로운 내용을 들었습니다. 대표님은 벤처펀드의 심사역 및 파트너로 활동한지 20년 가량 됩니다. 그 기간 수십개 회사에 투자한 가운데 아직까지 망하지 않고 살아남은 플레이어는 극소수라고 하네요. 그것도 대부분 지배구조가 바뀌었거나 한계상황에 도달한 케이스고요. 창업자가 경영권을 보유한 채 어느 정도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케이스는 딱 하나라고 합니다. 딱 하나! 저는 많이 놀랐는데요. 사실 창업과 경영이란 너무너무 어렵고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일반기업에 비해 폐업률이 유독 높다는 건 진부하다 싶을 정도로 뻔한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임팩트를 느꼈던 포인트가 따로 있습니다. 적어도 VC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라면 혹독한 검증의 필터링을 통과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사라졌다는 것! 아, 물론 모두가 비참하게 망했거나 펀드 수익률이 나빴던 건 아니라고 합니다. 일부는 상장을 했고 일부는 매각이 됐습니다. 하기야 그러니까 대표로 승진을 했겠죠. 하지만 기업의 지속성 측면에서 봤을 때 한때 반짝하더라도 생존과 성장을 계속해서 이어나가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다시 말해 신생기업이 단기적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80%라면 장기적으로 사라질 가능성은 99%라는 뜻입니다.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이유, 그리고 전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지난주에 올해는 비가 너무 안 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취소를 해야 할 듯합니다. 정말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는데 깜짝 놀랐네요. 특히 목요일날 저녁의 폭우는 정말 대단했죠. 구두까지 흠뻑 젖어버린 데다가 바람도 많이 불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애니웨이.. 올해 장마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아무쪼록 홍수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기원하면서 오늘 에세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최근 외환 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달러 약세입니다. 지난 3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금융 시장이 뒤흔들릴 때만 해도 전 세계가 달러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죠. 달러 부족을 메우기 위해 미국 Fed는 대내적으로는 양적완화를 통해 달러 살포를 늘리고, 대외적으로는 통화 스와프를 통해 다른 국가 중앙은행에 달러를 공급해 줬죠. 이렇게 달러 부족 현상이 심했는데, 최근 보면 그 정도의 달러 부족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구요. 3월 당시보다 유로화, 위안화, 엔화 대비로는 달러 가치가 크게 하락해 있음을 알 수 있죠. 달러원 환율도 당시 1300원에 육박했었는데, 지금은 1200원 전후에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입니다.
오건영
13일 전
미국 대선과 '주주 자본주의'의 미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올해 11월에는 미국 대선이 있습니다. 공화당의 트럼프는 재선을 기도하고 있을 것이구요, 민주당의 조 바이든은 그런 트럼프를 막으려고 할 겁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미국 경제가 워낙에 탄탄한 데다 주식 시장도 뜨거웠으니.. 경제가 안정되어 있다면 현 정권의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었겠죠. 그렇지만 2월 발생한 코로나 위기 이후 분위기는 크게 반전되었습니다. 인종차별 이슈도 부각이 되었고, 코로나 사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미숙한(?) 대응에 반발심을 나타내는 경우도 늘어나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지지율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 이상 앞서게 되죠.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낙선되기라도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저는 금융 시장을 모니터링하기에 당연히 이런 이벤트가 주식 시장이나 외환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할 수밖에 없죠.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만약 트럼프 대신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금융 시장에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생각해보죠. 기사 인용하면서 시작합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9일 "주주 자본주의의 시대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유세현장에서 경제 회복을 위한 새로운 경제 공약을 제시하면서다.
오건영
20일 전
22번의 부동산 규제 폭격, 어디서부터 잘못됐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7.10 대책으로 또 한 번의 '부동산 대책'이 나왔습니다. 수많은 규제가 나오고 새로운 법이 생겨나고 설왕설래가 이어지지만 현재까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그 과정이나 결과로 볼 때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KB국민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초 6억원에 못 미쳤던 서울 시내 아파트 중위가격은 2020년 7월 현재 9억원 선을 돌파하였으며, 지난 3년여간 무려 22번의 대책이 쏟아졌지만 집값을 안정화하지도,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집을 가진 사람은 그 지위가 더욱 굳어졌고, 가지고 싶은 사람은 그 길이 더욱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즈음에서, 부동산 정책, 무엇이 문제이고 어디를 향해 가야 할지를 한번 돌아보고자 합니다. 이 모든 것의 서막, 2017년 8.2 대책 무엇이 출발점이었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었겠지만, 가장 시초가 되는 것은 2017년 8.2 대책이었다고 봅니다. 서울 시내 청약은 갑자기 가점제 100%가 되었고, 경쟁률이 100:1에 달하는 상황에서 최소한 60점에 육박하는 가점을 모아야만 당첨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이는 '무주택 10년 이상을 유지하고, 부양가족이 2명 이상 있는' 40대 초중반 이상이어야 청약 당첨의 자격을 인정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경기와 금리의 관점에서 본 '부동산 광풍'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언론에서 가장 많이 했던 얘기가 미세먼지였던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못 살겠다라는 얘기가 많았구요. 더위도 더위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 고생이 엄청났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마스크 쓰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참.. 마스크 쓰면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올해는 미세먼지가 아닌 새로운 난적.. 코로나 때문에 꼼짝 못 하고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쉬.. 여름이라 그런지 봄철에 마스크 쓰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덥고 힘드네요. 코를 살짝 내놓고 다니는 일도 많아지구요.. ㅎㅎ 그리고 신기한 건 미세먼지 얘기.. 쏙 들어갔죠? 중국의 공장이 잘 돌아가지 않아서 그런 건가요. 미세먼지라는 이슈가 이렇게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게.. 코로나가 미세먼지를 잡아먹었다는 말이 맞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코로나도 문제지만 최근 친구들을 만나면 모두들 얘기하는 주관심사가 부동산입니다. 집값이 너무 빠르게, 그리고 강하게 오르다 보니 집을 가진 사람들도 관심이 커지고 집이 없는 사람들도 집 얘기에 열을 올리게 되곤 하죠.
오건영
27일 전
'천정부지' 테크기업 주식 PER 어떻게 봐야 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진채님의 기고입니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의 대표적인 테크 기업의 PER(주가수익비율)이 수십 배, 백 배에 달하면서 과연 적절한 평가인지 논란이 있습니다. 지나친 거품이라는 시각도 있고, 테크 기업 등 새로운 시대의 기업 가치를 기존의 방법으로 측정할 수 없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했는데요. 오늘은 시대의 변화와 기업가치 평가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경험이 짧을수록 지금 겪고 있는 일이 전에 없이 진귀한 일인양 느껴집니다. 새 시대를 이끌어갈 변화에 열광하는 일은 늘상 있어왔습니다.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를 아시는지요? 미국 주식시장에서 60년대부터 70년대 초까지 시장을 주도했던 50개의 주식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코카콜라, 필립모리스, IBM, 맥도날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새 시대를 대표하는 대형 우량기업들의 주가가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까지 급등하였습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시장 평균을 두 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원래도 대형 우량주여서 높은 PER을 부여받던 종목들이, 이익이 성장하는 폭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PER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홍진채
2020-07-09
금은 정말 위기에 투자하기 좋은 안전자산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진채님의 기고입니다. 근래 경기불황 혹은 주가하락에 대한 두려움으로 금을 매수하는 분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경기침체에 대비하여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자산을 ‘안전자산’이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금이 과연 안전자산인가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이 안전자산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 금이 안전자산이 된 이유는 화폐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화폐는 보통 물물교환 → 상품화폐(조개껍질 등) → 금속화폐(금화, 은화 등) → 신용화폐(지폐)의 순서로 발달해왔다고 이야기합니다. (신용화폐가 역사적으로 먼저 등장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물물교환을 하려면 내가 가진 물건을 원하는 사람이 내가 원하는 물건을 가지고 있어야만 교환이 성립합니다. 상당히 까다롭지요. 그러다가 다수가 원할 것 같은 상품을 공통의 교환매개체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것이 상품화폐입니다. 상품화폐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변형이 적고 가볍고 여러 개로 쪼갤 수 있는 등의 조건이 필요합니다. 이 중 가장 유용한 상품으로서 금속이 부각됩니다. 금속은 내구성이 좋고 밀도가 높아 부피를 덜 차지하고 녹여서 분할/결합 등 변형하기에 용이합니다. 금속 중 금과 은이 화폐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교역이 늘어나면서 금을 들고 다니면서 교환에 사용하는 것도 무리가 되었지요. 사람들은 금을 교환에 사용하기 위해 금세공인에게 금을 맡겨놓았는데, 금을 맡겨놓았다는 ‘보관증서’ 자체를 거래에 사용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보관증서’를 가지고 금세공인을 찾아가면 언제든지 실제 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믿음’만 있으면 실제 금보다는 ‘보관증서’를 거래에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합니다.
홍진채
2020-06-11
젊은 사람들을 위한 부동산 : 10억 집값의 비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2020년 5월 6일, 정부가 또 한 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어느덧 20번째입니다. 8.2대책부터 지금까지 정부는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공급 여건은 안정적인 편’이라는 판단을 견지해 왔습니다. 비록 서울 시내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쏠리는 경향은 있으나 향후 예정된 입주물량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실제로 2019년 서울 시내에는 4만호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헬리오시티를 떠올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단일 아파트 단지로 무려 9510세대에 육박하는 매머드 신축 입주물량의 등장은 2019년 초 서울 시내 아파트 가격을 매매, 전세 할 것 없이 잠시 흔들어 놓았었습니다. 쏟아지는 전세 매물에 인근 지역의 전세 가격까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었고,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니 매매가격이 주춤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때문에 당시 헬리오시티의 대규모 입주가 서울 시내 아파트 가격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1년 뒤, 상황은 제법 달라집니다. 6억원대에서 계약되던 32평형 전세는, 이제 8억원대를 넘어 9억에 근접해 가고 있습니다. 불과 1년여 만에 50% 가까이 가격이 뛴 것입니다. 매매 가격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수많은 '투자예언자' 중 가짜를 구별하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진채님의 기고입니다. 개인투자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종종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신호와 소음을 어떻게 구분하나요’입니다. 흔히 ‘정보의 바다’라고 하지요? 인터넷 미디어가 발달한 시대에 정보는 넘쳐나는데, 그중 양질의 정보를 걸러낼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니겠냐는 질문이겠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유튜브 방송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단순한 차트 분석을 하던 시대, 약간은 유희성의 ‘기도(Pray)매매’ 같은 콘텐츠의 시대를 지나서, 이제는 업계에서 인정받는 애널리스트들과 진짜 투자 성과를 가진 분들이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근거는 부족하고 주장은 강한, 조회수만 올리면 그만이라는 식의 무책임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도 많은 것 같습니다. 비단 유튜브뿐만 아니라 책과 소셜미디어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정보 취득에 모든 자원을 쏟을 수는 없으니, 좋은 콘텐츠를 구분하고자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 수많은 콘텐츠 중에서 ‘소음’을 제거하고 ‘신호’를 포착하는 방법은 없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노이즈 필터 제작법 갑자기 어려운 용어로 훅 들어갔습니다. ‘노이즈 필터’라고요? 네 그렇습니다. 제가 학점은 낮아도 나름 공대 출신입니다 후후.
홍진채
2020-05-13
코로나가 제압한 부동산 시장, 눈여겨봐야 할 신호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의 긴 터널로부터 조금씩 빠져나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재택근무를 채택했던 많이 기업들은 이제 상시 출근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길거리에도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명씩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는 어느덧 한 자리 숫자까지 내려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온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 거대한 시련에 맞서온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위기가 이렇게 되니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이냐는 궁금증이 많아집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해 한동안 잊고 지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작년 말 12.16 대책 이후로는 새로운 대책이 발표되지 않았고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화두도 한동안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수요는 올해 초까지 꾸준한 회복세를 그려 왔습니다. 아직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2월, 서울 시내 아파트 거래는 매매와 전세를 막론하고 지난 1년간 최고점에 다다랐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꽁꽁 얼어붙은 시장처럼 느껴졌으나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아마도 3월 이후부터였을 것입니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코로나 사태가 내 주위까지 위협해 온다는 것을 감지했을 그 무렵부터 시장의 분위기는 급격히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유가 하락하면 좋은 거 아니야?"에 대한 좀 상세한 설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진채님의 기고입니다. ‘시스템 리스크’를 아십니까? 코로나 때문에 하루하루가 고난의 연속이 와중에 '저유가 리스크'까지 겹쳤습니다. 한국은 석유 수입 국가니까 유가가 하락하면 좋은 거 아니야? 그게 왜 리스크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다만 이 정도의 빠른 하락, 깊은 하락은 세계 경제에 여러모로 복합적인 문제를 가져올 수 있고 모두가 두려워하는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시스템 리스크란 이 세상을 지탱하는 금융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생겨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되는 위험을 의미합니다. 화폐의 작동, 대출, 환전, 송금 등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체계가 아닙니다. 미국은 현재 세계 최대의 석유 생산 국가입니다. 그만큼 석유 생산에 참여하는 회사들도 많고요. 미국의 생산량은 1970년대 중반 정점을 찍고 꾸준히 하락하다가 2010년 부근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합니다. 여기에 혁혁한 기여를 한 것이 바로 '셰일오일'의 개발입니다. 전통적인 의미의 원유가 있는 퇴적층이 아닌 셰일층에 함유되어 있는 석유를 추출하는 기술이 이 시기에 상용화되면서 미국을 '에너지 독립국'이 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현재 미국에는 셰일오일 개발에 참여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홍진채
2020-04-08
코로나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할 몇 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가 뒤숭숭한 요즘입니다. 처음에는 중국 안의 일인 줄로만 알았던 바이러스는 이제 어느 한 국가의 일이 아니게 되었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남미에까지 퍼져나가는 모양새입니다. 학교와 유치원은 개학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많은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연장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소비와 생산이 끊어진 채로 3월 한 달이 다 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례 없는 경제의 위기가 들이닥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두 달 실적이 깎이고 생산이 감소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증시와 환율이 크게 요동치고 당장 다음 달을 걱정해야 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직원의 상당수를 무급휴직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과거에 수많은 질병이 있었고 유행병이 세계를 강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이처럼 세계 경제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사례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만큼이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강하고 집단적으로 늘어나는 확진자가 의료체계를 사실상 마비시키며 의료자원이 한계에 다다르게 되면 그때부터는 손쓸 방법이 없어지는 무서운 상황이 우리에게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왔습니다. 거래 끊긴 부동산 시장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수도권 역시나 막대한 심리적 동요와 물리적인 제약들을 받고 있습니다.
공포감에 사라?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투자자의 조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진채님의 기고입니다. 시장이 붕괴되면 늘 들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장기투자가 답이다’ 혹은 ‘공포감에 사야 한다’ ‘펀더멘탈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가격 하락은 할인 기회일 뿐이다’ 등의 투자를 부추기는 격언이 그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 ‘바닥 아래에 지하실이 있다’ 등 투자를 자제하라는 상반된 조언도 있으니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공포감에 사라’는 격언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극에 달한 공포 주식시장은 펀더멘털을 열심히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매우 중요합니다. 훌륭한 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 옹께서는 펀더멘털 분석보다 심리 파악이 더욱 중요함을 역설하기도 하셨습니다.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자민 그레이엄 역시 ‘미스터 마켓’의 개념을 이야기하면서 주식시장을 ‘조울증 걸린 환자’로 표현하였습니다. 주식의 가격은 매일 몇 퍼센트씩 변하지만 기업의 내용이 그렇게 매일매일 바뀌지는 않지요. 여기서 착안해보면 기업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약간의 실수가 있더라도 사람들의 공포감이 만연할 때 싼값에 주식을 사면 안전하지 않은가 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역발상 투자’가 나오고 ‘공포감에 사라’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공포’라는 건 무엇일까요? 그리고 공포감은 측정 가능할까요? 공포는 ‘특정한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비이성적이고 극렬한 두려움’입니다. 생물이 느낄 수 있는 감정 중 가장 역사가 깊고 강력한 감정입니다.
홍진채
2020-03-11
GTX가 바꿀 '시간의 지도'와 주거의 미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서울 집값의 고공행진이 식을 줄을 모르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서울 시내에서 아파트를 한 채 사려면, 중위가격만도 8억원이 넘어섰다고 합니다. 말이 쉬워서 8억원이지 1년에 4000만원씩 20년을 모아야 하는 숫자입니다. 대출도 줄어든 마당에 ‘내집마련’의 길이란 점점 더 멀고 요원한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을 넓히면 대안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서울 시내에서도 출퇴근에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것은 일상인데 경기도권 신도시 중 접근성이 괜찮은 곳을 찾아보면 의외로 별반 차이가 없는 후보군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지하철입니다. 직장까지 어떻게든 지하철만 연결되어 있다면 그리고 환승 횟수가 적다면 물리적 거리는 조금 더 멀더라도 그럭저럭 쾌적하게 출퇴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기대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여기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입니다. 어차피 서울 시내에 대규모로 신규 공급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물리적으로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서울까지의 이동 환경을 개선해서 양질의 주거공급을 이루는 것이 국가적 과제가 되는데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GTX인 것이죠. 현재 검토되고 있는 GTX 노선은 A, B, C 3개입니다. 하나하나, 간단히 살펴볼까요? GTX A : 경부축의 새로운 해석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 서울의 주거수요가 팽창되던 시기에 정부는 200만호 건설을 공약했습니다.
외부 충격에 대처하는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 '예측보다 노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진채님의 기고입니다. 연초부터 시장은 뜨겁습니다. 좋은 의미로건, 나쁜 의미로건 말이죠.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중동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시장이 급락했다가, 미중 분쟁이 안정되면서 상승하는가 했더니, 설 명절을 전후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덕분(?)에 재차 급락했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화해 무드로 인하여 다시금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외부 변수들이 일거에 달려들면서 투자자들은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변수를 미리 예측할 수 있어야만 훌륭한 투자자가 될 수 있는 걸까요? 아니면, 이 모든 걸 무시하고 무던하게 내 갈 길을 가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일까요? 우리는 이런 외부 변수가 터질 때마다 무엇을 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오늘 한 번 고민해봅시다. (한 번만 하게 될 고민은 아니겠지만요 ㅎㅎ) * 본 글은 투자자가 갖추어야 할 원칙, 기준 등에 관한 글로서 특정 업종/종목에 대한 투자의견 혹은 특정 이슈의 미래에 대한 예측이 아닙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과 책임으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운과 실력 며칠 전 독서모임 날이었습니다. 마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덕분에 시장이 한 주 동안 급격히 하락한 직후였죠. 토론의 주제인 책은 마이클 모부신의 '운과 실력의 성공방정식'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런 전염병을 예측하지 못하고 손실을 입은 현실은 운이라고 보아야 하나, 실력이라고 보아야 하나, 라는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전염병에 의한 손실은 운이다'라는 주장을 살펴볼까요. 예상치 못한 변수가 터진 것이기 때문에, 운의 영역이라고 합니다. 피드백을 함에 있어서 운에 의한 나쁜 결과를 실력에 의한 결과로 착각하게 되면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게 되니까, 조심해야 한다, 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전염병에 의한 손실도 실력이다'라는 주장을 살펴볼까요. 전염병은 때때로 발생합니다. 2002년의 사스, 2015년의 메르스는 쉽게 기억에 떠오르는 유명한 사례인데요, 그 외에도 당장 작년인 2019년에도 아프리카 돼지 열병과 (무려)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졌습니다. 조류독감은 심심치 않게 발병합니다. 투자자가 경험이 쌓일수록 질병을 비롯한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의 가능성을 더 많이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지진/해일 등의 자연재해도 있고, 테러나 전쟁 및 여러 정치적인 변수가 악재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홍진채
2020-02-11
신축 아파트는 어쩌다 신기루가 되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꼽으라면, ‘신축 아파트’를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사실상 아파트 공화국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 특히 수도권에 이렇게도 많은 집들이 있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철저하게 2015년 이후에 지은 이른바 ‘새 집’으로만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죠. 이유 있는 인기 물론 이러한 선호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 같은 아파트라고 하기에는, 지난 20-30년간 건축기술의 발달이 눈부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재건축만 바라보아야 하는 1980년대 아파트는 말할 것도 없이, 1990년대 아파트만 하더라도 지하주차장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거나 있더라도 엘리베이터가 바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특히 1990년대 후반 아파트의 경우 높은 용적률을 적용해 고밀도로 지은 경우가 많아 주거 쾌적성이 떨어지는 단지들도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은 이길 수 없어서 아무래도 단지 내 시설도 낡아가고, 녹물이 발생하거나 엘리베이터를 교체해야 하는 등 대규모 수선 필요성을 안고 있는 경우가 있겠지요. 반면 요즘 지은 아파트들은 어떤가요? 일단 예전에 지은 집들보다는 집 구조가 훨씬 실용적입니다. 에어컨은 빌트인으로 설치되어 별도의 공간을 잡아먹지 않고, 여기저기 숨은 수납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는 데다가, 발코니가 적절히 확장되어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죠. 뿐만 아니라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 골프장이나 수영장까지 갖춘 경우도 있고 무인택배, 출입보안, 냉난방/가스 원격제어, 미세먼지에 대비한 환기 시스템 등과 같이 최첨단 시설들이 갖춰져 처음 보는 사람은 눈이 휘둥그레지기 마련입니다. 대단지 신축 아파트는 그 자체로서 하나의 성이 되기도 합니다. 일단 단지 주변에서 모든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학원들도 밀집하기 마련이니까요. 어떤 경우에는 단지 옆에 학교가 아예 붙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슷한 생활환경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보니 아무래도 온실과도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상품 그 자체로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데, 최근 몇 년을 복기해보면 서울시내에서는 신축 아파트가 가격까지 가장 많이 올랐으니, 사람들의 욕망의 대상이 된 것이 특별히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시장에서 나왔던 6번의 혁신
국내에서 벤처투자의 개념은 90년대 중후반에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경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벤처창업을 독려했는데요. 관련 법안 및 제도를 마련하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벤처캐피탈(VC)을 지원했습니다. 그래서 이때 창투사와 신기사의 등장이 봇물을 이뤘고요. 본격적인 투자활동이 전개됐죠. 하지만 2000년 전후로 닷컴버블이 꺼지면서 대부분의 창투사와 신기사가 어마어마한 투자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잃어버린 10년'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업계 기반이 뿌리채 흔들렸습니다. 일단 투자할 곳과 투자할 사람이 싹 사라졌고요. 민간자금은 벤처펀드에 참여하길 꺼렸습니다. 어차피 돈 잃을 게 뻔하니까요. 어쩔 수 없이 정부는 모태펀드란 이름으로 벤처펀드에 정부자금을 태우기로 결정했는데요. 국내 VC들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리스크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명맥을 이어나갔습니다. 예컨대 이런 식입니다. 일단 대기업에 부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을 타겟으로 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나름 안정적인 매출원이 있기에 쉽게 망하진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죠.
초기기업이 IR을 진행하기 전에 알면 좋은 20가지 팁
많은 초기기업이 제품출시 및 법인설립 전후로 IR(투자유치) 작업을 준비합니다. 아마도 자금확보 및 브랜딩, PR 목적일 텐데요. 창업자는 IR을 업무 최우선순위로 책정하는 동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죠. 그래서 저는 스타트업과 인터뷰를 할 때마다 어떻게 관련 작업을 수행했는지 어떤 노하우가 있었는지 물어보곤 했습니다. 이중에선 막 초기투자를 유치한 곳도 있었고 상당 규모의 펀딩을 마무리한 곳도 있었고 오랜 기간 실패를 거듭하다가 마침내 일정 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한 곳도 있었죠. 창업자들은 저마다 격었던 상황과 경험을 토대로 여러 이야기를 해줬는데요. 예전부터 강하게 임팩트를 느꼈던 대목, 많은 이가 공통적으로 짚었던 대목을 뽑아 팁 공유 형태로 글을 작성해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쓰게 됐는데요. 모두 20개를 뽑아봤고요. 이것은 철저히 창업자 입장에서 구술됐다는 점을 미리 밝히며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벤처투자의 기본조건은 급성장입니다. "많은 창업자들이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단순히 돈이 필요해 투자유치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벤처펀드는 근본적으로 모험자본이며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고수익을 창출하려고 합니다" "고로 투자를 받기 위해선 단기간 안에 우리 회사가 급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만약 안정적인 성장과 운영을 원한다면 VC가 아닌 다른 쪽에서 자금을 받는 게 맞다고 봐요"
손정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5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1000억 달러 규모 인공지능(AI) 전문 비전펀드를 출범시키고 운영하면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실리콘 밸리의 최고 실력자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빅픽처’를 그리는 뛰어난 비전과 전략은 물론 실행력까지 겸비한 손 회장에게 모두가 감탄을 하고 있죠. (참조 - 손정의가 ‘실리콘밸리 최고 실력자’로 불리는 이유) 비전펀드의 압도적인 규모에 대처할 수가 없어 손 놓고 바라만 보고 있는 업계의 질투도 보입니다. 하지만 손 회장과 비전펀드에 문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사실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큰 펀드를 운영하면서 문제가 없다면 그게 이상한 일이겠죠. 1. '피 묻은 돈'이 관련됐다 첫째는 정치적인 문제입니다. 비전펀드의 가장 큰 투자자라고 할 수 있는 사우디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Muhammad bin Salman)이 2018년 가을 미국에서 활동하는 사우디 출신 기자 자말 카슈끄지(Jamal Khashoggi)를 살해하는 데 관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참조 - 유엔 조사관, “빈살만 왕세자, 카슈끄지 암살 책임”)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사실상 사우디 자금 없이는 비전펀드는 없다고 봐야 하니까요. 게다가 기업들도 ‘피 묻은 돈’을 받기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역시나 잘나가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건 종종 정치적인 이슈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됩니다. 손 회장은 왕세자를 만나고 급한 불을 끄면서 일을 수습합니다. 하지만 사우디 펀드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리스크를 줄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곧 모금을 시작할 예정인 제2의 비전펀드에는 중동계 자금의 의존도를 크게 줄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2. 벤처 생태계를 망친다 둘째는 손 회장이 벤처 생태계를 망가트린다는 지적입니다. 하버드대 미히르 A. 데사이(Mihir A. Desai) 경영대 및 법대 교수는 최근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 ‘당신이 우버의 상장 실패를 바라야 하는 이유 (Why You Should Root for the Uber I.P.O to Fail)’에서
김선우
2019-07-09
글로벌 금융시장을 환호하게 만든 '파월풋'을 알아보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글입니다. 지난 1월 31일 새벽, 글로벌 금융 시장을 크게 환호하게 만들었던 이슈가 있었죠. 네.. 바로 미국중앙은행인 Fed가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금리를 동결했을 뿐 아니라 향후 금리 인상을 매우 천천히 진행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2017년 10월 이후 이어져오던 양적긴축 역시 조정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답니다. 아... 양적긴축은요… 그냥 양적완화의 반대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실 듯합니다. 아… 양적완화가... 또 어렵게 다가올 수 있네요… T.T 그냥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시중에 돈을 뿌리는 것이라고… 여기선 그렇게 간단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시죠. 양적완화가 시중에 돈을 뿌리는 것이라면, 그 반대인 양적긴축은 시중에서 돈을 빨아들이는 겁니다. 시중에 돈이 넘치면 돈의 공급이 많다는 얘기니까요...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자산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상승하게 되겠죠. 네.. 글로벌 자산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미국 금리 인상이 속도를 늦추게 되고 양적긴축 역시 필요하다면 손볼 수 있다는 얘기에 시장은 크게 반색했던 겁니다. 그러면서 이른 바 '파월 풋(Powell put)'이라는 말이 회자되었는데요, 관련 기사들도 쏟아졌습니다.
오건영
2019-02-07
경제위기와 새로운 기회..우샤오보 2019년 중국 경제 8대 예측
*이번 기사는 우샤오보 연말토크쇼의 두 번째 파트 '2019년 예측'입니다. 첫 번째 파트 '2018년 중국 경제 복기'를 보실 독자들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샤오보의 발표문 일부 내용을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2019년에 대한 위험한 예측을 시작해볼까요. 1. 미중무역전쟁과 경제위기 지금의 상황대로 흘러간다면 2019년 상반기 경제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반기에 어떤 상황인지 알기 위해 중국 내 유명 경제학자 30명에게 아래와 같은 세 개 질문에 답하게 했는데요. 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 2019년 거시 경제에 대한 전망은? - 좋아질 것이다 (1명) - 달라지지 않는다 (9명) - 나빠질 것이다 (18) - 판단이 어렵다 (2명) 2) 2019년 자본 시장에 대한 예측은? -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10명) - 달라지지 않는다 (10명) - 소극적으로 움직인다 (6명) - 판단이 어렵다 (4명) 3) 2019년의 미-중무역전쟁의 양상은?
2018년 중국 경제에 대한 복기
중국의 최고 경제 칼럼니스트라 불리는 우샤오보의 연말토크쇼(吴晓波年终秀)가 지난 2018년의 마지막 날에 열렸는데요. 이 행사는 우샤오보가 지난 한 해 중국 경제를 돌아보고 내년을 전망하는 연례행사로 수많은 언론과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죠. 저희도 관련 기사를 지난해 초 보도해 드렸습니다. (참조 - 우샤오보가 전망한 2018년 중국 경제상황) 중국 전반 경제와 IT산업 현황을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는 이 토크쇼가 최고라 생각하는데요. *'2018년에 대한 복기'와 '2019년에 대한 전망' 두 편으로 나눴는데 이번 기사는 전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샤오보의 발표문 일부 내용을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블랙스완과 코뿔소 '블랙스완'과 '회색 코뿔소'는 2018년 가장 많이 언급됐던 두 단어입니다. 블랙스완은 예견할 수 없는 사건이 갑자기 발생한 경우를 가리키죠. (참조 - 블랙스완, 네이버 지식백과) 미중무역전쟁, 중싱(ZTE), 화웨이 사건, 비트코인 가격 폭락 모두 이런 유의 사건이며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회색 코뿔소는 앞쪽에 큰 동물이 있음을 알고 피하려고 하지만 결국 피하지 못하고 크게 충격을 입는 것을 가리키는데요. (참조 - 회색 코뿔소, 네이버 지식백과)
스타트업의 주식보상은 어떻게 이뤄질까
스타트업이 성공에 이르기까지 본질적인 어려움이 뭘까 생각해보면.. 턱없이 적은 자원으로 기성기업보다 훨신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만 다음과 같은 환경이 조성되면 진짜로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A급 인재들이 모여 밤낮없이 일하는 것! 빌 게이츠는 1997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협하는 최대 경쟁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어딘가 차고에서 일하고 있을 창업팀이라고 답한 바 있는데요. 실제 그 시기에 구글이 개발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엔 공짜가 없다고! A급 인재들이 적은 연봉과 낙후된 근무환경, 열악한 복리후생 속에서도 열과 성을 다해 일하는 이유가 있을 텐데요. 형이상학적으로는 꿈과 이상 때문이겠지만.. 형이하학적으로는 수년간의 고생을 보상하고도 남을 만한 주식보상 때문입니다. 나중에 회사가 성장한다면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죠.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상장했을 때 오피스 프론트 직원조차 백만장자가 됐다는 일화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중국 국영 인큐베이터가 한국을 찾은 이유
중국에 과연 기회가 있을까요? 제가 요즘 취재를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입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미국 실리콘과 겨루는 중국 IT 거두들과 언론에 나오는 중국의 뜨거운 창업 열기가 자연스럽게 경쟁이 치열한 모습을 상상하게 하죠. 거기다 지난 해 '사드 사태'로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더 위축시켰습니다. 여하튼 한국 기업 특히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 성공 사례는 정말 찾기 어려운데요.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은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아님 방법을 찾지 못한 걸까요? 이 질문에 답해줄 사람을 찾는 와중에 한국에 방문한 중국 국영기업 배경의 인큐베이팅 센터 중강커더(中钢科德)의 한국사업부 센터장님을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중강커더에 대해 잠깐 소개 부탁드립니다. 중강커더는 2016년에 설립된 스타트업 전문 인큐베이팅 기업인데요. 저희 모회사는 중국 중앙정부 산하 중국철강그룹(中国钢铁集团)입니다. (참조 - 중강커더 홈페이지) 지금까지 저희 인큐베이팅 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107개에 달하는데요. 이 중 LinkDoc이란 기업은 최근 1600억원(10억위안)의 시리즈D 투자를 받았으며 예상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고요. (참조 - LinkDoc 홈페이지)
네이버·카카오, 지난 1년 주요 투자·인수 총정리!
올해도 네이버와 카카오는 벤처 투자 업계의 큰 손으로 많은 투자와 인수를 단행했습니다. 아웃스탠딩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 공시된 주요 투자, 인수 건을 정리했는데요. 기본적인 자료는 양사 홍보팀에 요청해 받았으며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언론 보도, 크런치 베이스 등 공개 자료를 최대한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1. 네이버 : 글로벌 - E커머스 - 신기술 네이버의 전체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국내에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력하게 느껴집니다. 해외 서비스나 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죠. 하지만 이 투자가 당장 성과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고, 네이버만의 무기로 다듬어서 성과를 내는 데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참고로 아래 카테고리 분류는 네이버의 투자 내용을 기자의 판단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플랫폼 및 개별 서비스 기업 투자 - 국내 외 가능성있는 다양한 플랫폼 사업에 투자 - 특히 E커머스와 밀접한 결제, 파이낸스 등에 큰 관심을 보이는 듯 B2B 솔루션 투자 - 거대한 커머스 플랫폼을 구성하기 위한 전단계로 해석됨 - 커머스뿐만이 아니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등으로도 활용 가능할 듯 콘텐츠 기업 투자 - 유튜브에 밀려 국내 사업 분야에서 가장 골치 아픈 부분 - 본사 자체의 대규모 투자보다는 스노우, V라이브 등 자회사가 해법을 찾아야 할 듯 하드웨어 및 신기술 투자 - 사내 네이버 랩스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여전히 큰 관심이 있는 영역 - 인재 확보 차원의 선제적 투자의 의미도 있는 듯 초기 스타트업 투자 - 새로운 트렌드와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투자로 해석됨 - 하이에크와 마찬가지로 인재 확보 차원의 선제적 투자의 의미도 있는 듯
블루홀의 회수사례가 우리에게 주는 생각거리
2008년 게임업계 빅뉴스 중 하나는 '블루홀'이란 개발사의 등장이었습니다. 여러 모로 스토리가 될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1. 일단 창업자가 벤처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장병규씨였습니다. 90년대 말 네오위즈의 공동창업자로서 회사가 시가총액 수천억원짜리 사업체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2005년에는 검색업체 '첫눈'을 만들어 네이버에 350억원 규모로 매각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랬던 그가 게임사를 창업한다니! 이번에는 또 어떤 성공신화를 쓸까 사람들의 시선이 쏠릴 수 밖에요. (참조 -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의 발자취 훑어보기) 2. 공동창업자 수준도 매우 높았는데요. 사업쪽은 네오위즈에서 게임 퍼블리싱(배급)을 담당했던 김강석 부장이 맡았고요. 개발쪽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핵심인력이라 할 수 있는 박용현 팀장과 황철웅 아트디렉터가 합류했습니다. 경영, 사업, 개발, 디자인 모두 뛰어난 인재로 구성된 A팀, 아니 S팀인 셈이죠. 3. 사업 아이템도 뭔가 섹시했습니다.
어떻게 알토스벤처스는 한국에서 가장 핫한 VC가 됐을까
벤처캐피탈(VC)도 스타트업을 평가하지만 스타트업도 벤처캐피탈을 평가하기 마련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내 대표적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흥미로운 자료를 내놓았는데요. 설문내용 중 '스타트업 창업자가 가장 투자받고 싶은 VC' 항목에서 알토스벤처스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마도 눈부신 성과 때문일 텐데요. 요즘 잘 나간다는 스타트업을 대거 투자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고요. 이들이 시리즈 A~B 단계일 때 들어와 성장을 도모하고 후속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죠. 몇 가지 사례를 거론해볼까요? 1. 대표적으로 블루홀의 경우 기관투자자 중 처음으로 들어왔는데요. 2008~2009년 사이 100억원 안팎을 투자했습니다. 개발작 '테라'와 장병규 의장을 보고 들어온 것이죠. 블루홀은 오랜 기간 저조한 성과로 침체를 겪어야 했으나 최근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으로 잭팟을 터뜨리는 데 성공! 현재 수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십배 차익을 실현하지 않을까 싶네요. (참조 - 절박함과 초심이 만든 배틀그라운드의 거대한 성공) 2. 쿠팡의 경우 2차 단계에서 해외 사모펀드 회사인 매버릭캐피탈과 함께 200억원 가량을 투자했습니다.
스타트업의 벨류에이션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
우리는 IT벤처업계 뉴스를 보면서 신생회사의 기업가치가 천정부지로 높아지는 모습을 목격하곤 합니다. 심지어 설립 몇 년도 채 되지 않아 수백수천억원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는데요. 모두가 인정할 만하다면 별 문제없겠지만.. 터무니 없이 높게 몸값이 형성됐다면 다음과 같은 의문이 들기 마련이죠. "아니, 이 회사는 왜 이리 비싸? 대체 기준이 뭐야? 거품 아니야?" 이와 관련해 오늘은 IT벤처기업의 벨류에이션을 정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하는데요.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명확한 잣대는 없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무릇 가격이란 본질가치보다는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정해진다는 것! 극단적으로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공기가 무료이고 별 쓸모없는 다이아몬드가 고가로 거래되는 것에서 위 법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상 시가총액은 최근 주식거래가에 전체 주식수를 곱함으로써 산출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주식거래가는 철저히 시장의 합의에 의해 결정됩니다. 얼마든지 공기와 같은 회사, 다이아몬드와 같은 회사가 나올 수 있는 것이죠.
국내 대표적인 초기투자사 20곳을 정리해봤습니다!
통상 초기기업이 자본조달을 모색할 때 우선적으로 전문 투자사와 접촉하곤 하는데요. 그 주체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엑셀러레이터. 법인설립 전후 단계의 회사에 대해 몇천만원 수준의 종잣돈을 제공하고요. 특정 기간 기수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경영 노하우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공유합니다. 여기서 엑셀러레이터란 뜻은 마치 자동차 엑셀을 밟는 것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는 대기업계 엑셀러레이터. 위와 대체로 동일한데 운영회사가 대기업 자회사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그리고 기존 엑셀러레이터 역할에 추가로 업무공간 및 계열사와의 협업기회를 제공합니다. 세 번째는 마이크로VC. 벤치캐피탈 중에서 신생회사 발굴 및 육성, 투자에 특화된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아무래도 명색이 벤처캐피탈인 만큼 엑셀러레이터보단 큰 규모로 움직이죠. 대신 지원업무는 조금 약할 수 밖에요. 네 번째는 크라우드 펀딩.
실리콘밸리에서 존경과 동경을 동시에 받는 VC, 벤치마크!
흥미로운 질문을 하나 던져보겠습니다. 글로벌 IT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잘 나가는 벤처캐피탈을 꼽자면 어디일까요. 저마다 기준 및 가치관에 따라 이런저런 회사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번쯤 거론될 만한 회사가 있으니 바로 벤치마크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정교한 운영시스템을 구축해서? 투자은행 못지 않은 인력을 갖춰서? 흔히 말하는 ‘운용자산(AUM)’이 많아서? 노노! 모두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할 수 있는데요. 벤처마크의 펀드운용액은 2~3조원 수준으로 대형 벤처캐피탈에 비해 작다고 볼 수 있고요. 인력도 7명의 파트너(투자집행자)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벤치마크의 기업문화는 조직과 시스템이라는 개념과는 거리가 있죠. 저는 '이상주의'라는 단어가 떠오르는데요. 일단 멤버간 관계가 극단적으로 평등합니다. 대표이사가 부재하고요. 파트너들은 경력을 따지지 않습니다. 대리, 과장, 팀장, 책임, 수석, 이사, 상무, 전무.. 이런 거 없습니다.
중국 벤처캐피탈 Top10을 소개합니다!
*본 랭킹은 중국 유명 경제지 제일재경주간(第一财经周刊)이 지난 8월 9일 발표한 을 참조했는데요. 랭킹 기준은 1)자본조달능력, 2)팀웤, 3)투자기업 퍼포먼스, 4)(금융)기관투자 퍼포먼스, 5)투자철회에 대한 회수 등 다섯 가지에 대해 평점하고 총점 순으로 했습니다. 1위 : 세콰이아캐피탈차이나 설립연도 : 2005년 9월 중국 최대 OTA(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 시에청(携程, 씨트립) 공동 창업자 선난펑(沈南鹏)과 미국 세콰이아캐피탈이 공동설립한 기업인데요. 포털사이트 서우후(搜狐)의 최근 기사에는 중국에서 총 495건의 투자를 한 것으로 나옵니다. 중국 인터넷 사업 발전 초기부터 존재한 벤처캐피털로 거의 모든 중국 유명 IT회사에 투자했는데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자 IT기업인 알리바바의 중요투자자기도 하죠. 세콰이아캐피탈차이나는 중국 산업 특히 IT업계 발전에 민감하며 중국 IT산업을 이끄는 자본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전자상거래, 엔터, O2O 등 산업의 발전초기에 알리바바, 징둥, 완다픽쳐스, 메이퇀 등에 투자했으며 이들은 모두 현재 업계 1위의 기업이 되었죠. 최근 뜨고있는 공유차량 기업 디디, 인공지능 뉴스플랫폼 진르터우탸오도 세콰이아차이나가 기업 발전초기부터 투자한 기업입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스노우와 토스를 투자해 국내에 알려지기도 했죠. 세콰이아차이나는 현재 주요 투자분야를 과학기술/미디어, 의료건강, 소비 물품/서비스, 공업기술 등 네 파트로 설정했습니다. 대표 포트폴리오
미국 벤처캐피탈 20곳을 운용자산순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위 운용자산은 위키피디아 및 각 사 공식사이트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따라서 집계연도의 차이로 실제 금액 및 순위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리며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척도로 쓰이길 희망합니다. 1.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트 (NEA, New Enterprise Associates) 설립연도 : 1978년, 누적 운용자산 : 18조7000억원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 NEA는 압도적인 누적 운용자산 규모를 가진 세계 최대의 벤처캐피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창립 이래 1000개 기업의 투자해 250건의 기업상장(IPO) 및 300건의 인수합병(M&A) 등 모두 560건의 자금회수(EXIT)를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눈부신 실적 덕분에 180억원의 단일펀드로 시작해 지금은 1000배 넘는 18조7000억원의 누적 운용자산을 기록하게 됐죠. 주로 B2B IT서비스와 헬스케어, 에너지쪽에 집중하며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쓰리컴(3COM), 버즈피드, 하우즈, 그루폰, 스냅, 제트닷컴, 테사로, 제로폭스, 주니퍼네트웍스, 다이퍼스닷컴, 드랍, 워크데이, 몽고DB, 이니그마 등입니다. 사이트 바로가기 2. 인텔캐피탈(Intel Capital) 설립연도 : 1991년, 누적 운용자산 : 10조7800억원 인텔캐피탈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기업 벤처캐피탈(CVC)입니다. 벨기에, 브라질, 중국, 인도, 독일, 아일랜드, 일본,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폴란드, 러시아, 싱가포르, 한국, 대만, 터키, 영국 등에 진출했으며 지금까지 54개국 1280개국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200건의 기업상장, 300건의 인수합병을 경험했습니다.
글로벌 AI 스타트업 Top10 내 중국 기업에 대해 알아보자
인공지능 분야는 최근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입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기업의 자체개발도 엄청나지만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도전하는 분야기도 하죠. 최근 칭화대학이 발표한 [인공지능 발전보고서 2018]에 의하면 AI 관련 논문이나 특허에서 중국이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참조 - 인공지능 발전보고서 2018) AI 관련 기업투자에서도 중국은 전세계 60%를 차지했고 AI 기업 수는 1011 곳에 달해 미국(2028 곳)에 버금가는 수준이었죠. 미국 유명 투자자 커뮤니티 Nanalyze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AI 스타트업 Top10에도 중국 기업이 5 곳이나 차지했습니다. 1위 : 진르터우탸오 (Toutiao, 今日头条) 진르터우탸오는 중국 최대 뉴스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진르터우탸오 모회사는 바이트댄스(Bytedance)이며 현재 전세계서 가장 인기있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중국 더우인) 모회사기도 하죠.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 4대포털이 떡하니 버티고 있던 뉴스 플랫폼 시장서 한참 후발주자인 진르터우탸오가 1위가 된 핵심 경쟁력이 바로 인공지능이었는데요. (참조 - 진르터우탸오는 어떻게 중국인의 76분을 훔쳤나?) 진르터우탸오는 중국에서 처음 뉴스 콘텐츠를 인공지능으로 큐레이션 한 플랫폼이죠. 유저의 나이, 지역, 직업 등 기본 정보와 구독했던 내용에 근거하여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데요. 유저 성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려면 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하는데 이 역시 인공지능이 처리한다고 하죠. 지금은 거의 모든 뉴스 플랫폼이 모두 이런 방식을 따라하고 있습니다. 진르터우탸오는 큐레이션 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에도 AI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있는데요.
주요 벤처캐피탈 20곳을 운용자산순으로 정리해봤습니다!
1. 한국투자파트너스 운용자산규모 : 1조2429억원 매출/영업이익 : 391억원, -57억원 한국 VC업계에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가진 1위 회사가 부재하지만 그래도 굳이 꼽자면 한국투자파트너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하조직 한신기술개발금융으로 시작해 2005년 동원그룹에 인수, 현재 한국투자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있는데요. 2010년 이후로 중국 및 사모펀드 분야 진출, 카카오를 필두로 하는 눈부신 투자성과에 힘입어 급격한 몸집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는 더파머스, 트리플, 뤼이드, 지투지바이오, 지놈앤컴퍼니, 인핏앤컴퍼니, 홈스토리생활, 와디즈, 파운트, 크라클팩토리, 옴니어스, 투믹스, 여기어때 등입니다. 사이트 바로가기 2.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운용자산규모 : 7544억원 매출/영업이익 : 251억원, 123억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투자의 귀재, 이민주 회장이 이끌었던 한미창업투자를 전신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민주 회장은 완구 봉제업을 하면서 마련한 자금으로 IMF 외환위기 당시 경영난에 빠진 케이블TV를 인수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씨앤엠을 설립했는데요. 이를 해외 사모펀드에 매각함으로써 1조5000억원의 거금을 손에 쥐었고 한미창업투자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 개명합니다. 워낙 자금력과 레퍼런스가 훌륭한 터라 자금조달과 투자성과 역시 손조로운 모습을 보였고 지금은 업계 1, 2위를 다투는 벤처캐피탈로 자리를 잡았죠.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는 테라펀딩, 집꾸미기, 패스트파이브, 베이글코드, 고바이오랩, 플리토, 카카오게임즈, 직방, 리디, 핸디소프트 등입니다.
ICO의 절차와 특징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ICO(코인공개)는 블록체인 회사들에게 일반적인 자금조달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2013년 ‘마스터코인’이라는 암호화폐 운영팀이 처음 시도를 했고 이더리움, 이오스 등이 따라하면서 대세가 됐는데요. 이들은 어떻게 방대한 운영비 및 개발비를 미련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기존 방식으로는 투자자를 설득하고 서비스 독립성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 이때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조만간 런칭할 자체 암호화폐를 뿌리기로 하자!" "현금을 받고 뿌리면 왠지 문제가 될 것 같으니 기존 암호화폐를 받고 뿌리면 어떨까? 어차피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잖아" "그런데 과연 살까? 어딘가에 쓸 수도 없고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도 없는데.." "그렇긴 하지만 비트코인을 봐" "기본적으로 자산성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블록체인 생태계의 형성과 맞물려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잖아!" "신규 화폐도 비트코인과 다를 게 뭐가 있어" "흠.." 투자자는 적극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특히 지난해를 기점으로 암호화폐 거래소가 활성화되면서 기존 암호화폐 시세는 고점에 올랐다고 판단, 신규 암호화폐에 투자매력을 느꼈죠.
벤처캐피탈과 관련해 자주 쓰이는 용어 30개
1. 투자조합(Fund) 통상 벤처캐피탈이 투자를 집행할 때 자기 자본으로 하기보다는 대부분 외부 자본을 펀드 형태로 모아 합니다. 해당 펀드를 투자조합, 혹은 벤처펀드라고 하고요. DSC드림청년창업펀드, 카카오청년창업펀드 스톤브릿지IT투자조합, KT-IMM투자펀드 광주청년창업펀드, 이노베이션펀드 등 운용 목적에 맞춰 위와 같은 식으로 이름을 붙입니다. 2. 유한책임투자자(LP, Limited partner) 실제 투자조합에 돈을 납입하는 출자자입니다. 여기서 '유한책임'이라는 것은 벤처펀드가 손실을 보더라도 딱 출자한 돈만 날릴 뿐 추가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LP로는 모태펀드, 정부기관, 지자체, 공적기금, 은행사, 보험사, 증권사, 연금, 공제회, 대기업, 개인자산가 등이 있습니다. 3. 업무집행조합원(GP, Genral partner) 내규에 의거, 벤처펀드를 실제 운영하는 곳입니다. 대개 벤처캐피탈이 GP 역할을 담당하며 LP와 다르게 펀드 채무에 대한 무한책임을 집니다. 4.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벤처캐피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형태죠. 흔히 말해 창투사라고 합니다. 최소 설립요건은 자본금 20억원, 전문인력 2인 이상이며 관할기관은 중소벤처기업부입니다.
한국의 VC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돈을 벌까
투자소식은 IT벤처업계 뉴스에서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디어디가 어디어디로부터 얼마를 받았다!" 회사의 성장성을 자본시장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목을 끄는 것인데요. 여기서 투자 주체가 누구냐, 대개 벤처캐피탈(VC)라는 존재입니다. 벤처기업을 전문으로 발굴하고 투자하는 곳이죠. 이들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돈을 버는지에 대해선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기본개념을 간단히 정리하고자 하는데요. 크게 여덟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하니 가볍게 하나하나씩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VC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해볼까요? 대체 누가 벤처기업을 전문으로 발굴하고 투자한다는 생각을 했을까요, 그리고 이를 실행에 옮겼을까요. 일부 사람들은 반진담 반농담으로 신대륙 개척자 콜럼버스를 최초 창업자로 보고 그 후원자 이사벨 여왕을 최초 VC로 봅니다만.. 현대적인 의미의 최초 VC는 1940년대 후반 설립된 'ARDC'와 'JH휘트니앤컴퍼니'란 회사입니다.
샤오미 IPO에서 주목해야 할 7가지
#샤오미 마일스톤 2010년 10월 21일 [샤오미(小米数码科技)] 설립 2012년 연 매출 10억 달러 달성 2014년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 1위 달성 2014년 연 매출 100억 달러 달성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 속도 2015년 MIUI시스템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1억 명 초과 2017년 전세계적으로 연결 된 디바이스가 가장 많은 IOT 플랫폼 구축 2017년 2017년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서 출하량 1위 달성 2017년 전세계 매출 17조 원(1000억 위안) 넘는 상장기업과 성장율을 비교했을 때 모든 기업들 중 2위 인터넷 기업 중에서는 1위 #매출과 비용 매출 추이 샤오미 매출은 지난 2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2017년에 거의 2배 가까이 성장했는데요. 전세계 핸드폰 시장이 정체하는 와중에 유일하게 대폭 성장한 케이스입니다. 샤오미 부활을 선언함과 동시에 시장가치가 1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강력한 근거가 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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