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이슈
네이버, 카카오, 쿠팡의 주가하락..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요즘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대형 인터넷 상장사들의 주가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뉴스가 포털사이트와 주식 커뮤니티를 가득 채우는 동시에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들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공행진을 거듭한 바 있는 터라 상당한 임팩트를 주는 듯 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카카오입니다. 9월 초를 기점으로 시가총액의 20~30%가 빠졌을 만큼 낙하속도도 빠르고 임팩트도 큽니다. 네이버도 여기에 영향을 받는 듯 비슷한 시기 10~20% 가량 빠지며 일련의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고요.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 또한 입성 당시 몸값이 100조원에 이르렀으나 이후 꾸준히 쪼그라들면서 지금은 60조원까지 줄어든 상태입니다.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죠. (참조 - "네이버 카카오 주가 더 떨어지나요?"...200만 개미들 비명소리 커졌다) 그렇다면 어떠한 이유로 인터넷 빅3의 주가하락이 발생한 걸까요. 언론보도를 보면 해석의 초점이 주로 규제에 관해 맞춰졌는데요. 특히 금융위가 인터넷 플랫폼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금융상품을 광고 아닌 중개로 봤다는 사실이 거론됩니다. 여기에 따르면 네이버나 카카오는 금융상품 광고를 내리든가 관련 업 라이센스를 획득해야 하는데요. 이로 인해 영업에 제한이 생긴다는 것이죠. (참조 - 네이버·카카오에 칼 빼든 금융위…"신속한 시정 없을 시 엄정 대응")
특정금융정보법 시행, 암호화폐 거래소 '옥석 가리기' 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류경석님의 기고입니다. 9월 24일 특정금융정보법 (이하 특금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금융위와 정치권, 관련 업계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9월 24일로 예정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기한 연장이 불가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요. 정치권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줄폐업을 막기 위해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유예기간을 연장하는 특금법 개정안을 잇달아 발의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특금법 개정안과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기한 문제.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규제의 시작, 특정금융정보법 개정 암호화폐는 높은 변동성과 실물 자산의 대체 투자처로 각광을 받으면서 최근 일일 거래액이 수십조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소들의 난립, 보안과 인프라 투자 부족으로 인한 잦은 서버 다운과 암호화폐 탈취, 연이은 거래소 해킹 사건 등 투자자들의 피해가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가상자산의 제도화와 암호화폐 거래소 감독, 감시를 위한 법제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죠. 20년 12월 14일,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의무 부과 내용을 담은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고요. 해당 법령은 21년 3월 15일 국무회의를 통과합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고객의 예치금을 분리 보관 (2) 실명계좌 발급을 통한 금융거래 의무화 (3)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
류경석
2021-09-13
유튜브 광고제 심사 후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구글에서 주관하는 '유튜브 웍스 어워즈 YouTube Works Awards'라는 광고제가 있습니다. 매년 가장 가장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캠페인을 선정하는 행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며칠 전, 본선에 진출한 파이널리스트가 공개됐습니다. 총 7개 부문 23개의 수상 예정작들이죠.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과연 어떤 광고들이 선정되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 같은데요. 일단 해당 리스트를 보겠습니다. 어떠신가요? 지원자격이 최근 1년 이내 온에어 된 광고다 보니 작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연극의 왕'이나 'Feel the Rhythm of Korea' 같은 캠페인이 눈에 들어오네요. 아웃스탠딩에 제가 기고했던 '상반기에 놓쳐선 안 될 광고 TOP 10'에서 소개했던, '쓸모네 가족' 캠페인도 파이널리스트에 올라간 걸 알 수 있습니다. (참조 -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될 국내 광고 TOP 10) 특별히 이번 '유튜브 웍스 어워즈'에 저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후보작들을 가장 먼저 접하고 또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각 심사위원들은 비대면으로 저마다 부여받은 광고들을 평가했는데요. 평가 기준은 아래와 같이 크게 4가지였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9-10
머지포인트가 핀테크에 안긴 숙제, '신용 리스크' 관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정규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8월 13일, 머지플러스에 수백명이 몰려들어 소동을 벌이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참조 - 머지포인트 '환불 대란', 전국 각지서 수백명 몰려) 이틀 전인 8월 11일, 머지플러스가 운영하는 '머지포인트'의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 때문입니다. 충전한 포인트를 환불받을 수 없다고 하니, 놀란 이용자들이 전국에서 달려왔죠. 머지포인트는 무엇이며, 왜 갑자기 환불을 중단해버려서 이 난리를 일으켰을까요? 혹시 머지포인트는 '사기극'일까요? 이번 사태는 전자금융거래법과 폰지 사기 의혹이 뒤엉켜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스크 관리'를 생략하고 성장한 핀테크 '핀테크(Fin-Tech)', 파이낸스 테크놀로지의 약자죠. 핀테크 산업은 금융과 IT가 결합해 혁신을 일으킨다고 주목 받았습니다. 간편결제, 크라우드 펀딩, P2P(개인 대 개인) 대출, 암호화폐까지.. 정말 각양각색의 금융 서비스가 IT와 결합해 '핀테크'라고 불리며 주목받았습니다.
강정규
2021-09-10
남 일 아닙니다.. 직장인 당뇨관리 미션 4가지!
"저 아직 젊은데요? 당뇨병이라뇨!(발끈)" "전 단 음식 별로 안 좋아해서요.." "당뇨병 검사 따로 해본 적 없고요. 저 지금 몸 아픈 데도 없는데 굳이 해야 하나요? 귀찮게" 당뇨병이 아직 남 일 같으신가요? 제가 사실 그랬습니다. 단 군것질 좋아하는 것 빼고는 저 위의 모습이 정확히 제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볼까요? 어제 하루 운동은 얼마나 했나요? 일주일에 몇 번씩 기름진 배달 음식을 야식으로 시켜 먹고 나는 오늘 이걸 먹을 자격이 있어!!라고 외치며 맥주까지 곁들여 먹진 않았나요? 사무실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스트레스받고 야근하면서 다디단 믹스커피를 포션처럼 들이켜진 않았나요? 이 건 사실 정말 평범한 직장인들의 모습인데요. 이런 생활 습관이 쌓이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계신 많은 IT/스타트업 직장인 여러분들도 비슷한 생활을 굴리고 계시겠죠!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국내 당뇨병 인구는 5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는 셈이고요. 2050년에는 약 6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요즘 네이버에서 인사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
얼마 전 네이버에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조직원 중 한 사람이 직장 내 괴롭힘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입니다.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자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는데요. 7월 말 결과가 나왔습니다. 발표내용을 요약하자면.. (1)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은 직속상사로부터 지속적인 폭언, 과도한 업무압박, 의사결정 배제 등 부당행위를 당한 게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2) 이는 같이 근무한 동료들의 진술, 해당 직원의 일기장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3) 이 과정에서 다수 사람들이 해당 조직 최상급자인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이의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4) 해당 사건은 1회성이 아니었습니다. 조직원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가 최근 6개월 간 1회 이상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고 답했습니다. (5) 이들 44%는 그냥 참는다고 밝혔고 고작 6%만이 상담부서에 호소했습니다. 말해도 바뀌지 않는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6) 이밖에도 수당지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몇몇 노동법 위반사례가 존재했습니다. 이에 네이버측은 책임을 통감하지만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향후 조사과정에서 성실하게 추가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 논란이 계속해서 진행되는 가운데 또 한번의 악재가 터졌는데요. 네이버가 운영하는 공익재단인 해피빈의 전직 직원들이 노조를 통해 직장 괴롭힘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갤럭시 Z 플립3'는 스마트폰 시장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몇몇 휴대폰 매장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갤럭시 Z 플립3'를 보러 온 사람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삼성 매장에 애플 매장보다 사람이 훨씬 많은 광경은 정말 처음 봅니다. 게다가 이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예뻐요! 진짜 예뻐요!" 확실히 갤럭시 Z 플립3는 적어도 디자인 하나만큼은 '압도적'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폴더형 휴대폰을 사고 싶어서 애썼던 20세기의 추억도 생각나더군요. 갤럭시가 이렇게 인기가 높았던 적이 예전에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딱 한 번, '갤럭시 노트7' 때 그랬던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이름을 말할 수 없는 흑역사가 됐죠. 특히 기능이 아닌 디자인으로 잠재소비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은 건 삼성 스마트폰 역사상 처음입니다. 과감하게 가격도 낮추고, 보조금도 풀면서 마케팅하는 이유는 잘 팔릴 자신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이죠.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1-09-07
엔씨소프트의 주가폭락..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럴.수.가!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허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엔씨소프트는 MMORPG의 명가이자 게임업계 대장주였고요. 매출 규모로는 넥슨에 이어 넷마블과 2위를 다투고 있죠. 최근 몇 년간 리니지1-2 M의 대흥행으로 비약적인 매출 상승과 더불어 기업가치 확장을 이룰 수 있었는데요. 한때 시가총액이 20조원에 달했을 정돕니다. 하지만 요새 들어 급격한 폭락에 휩싸이며 그 규모가 13조원까지 쪼그라들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가장 직접적인 이유로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2의 흥행성적이 기대보다 못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비용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순위 1위에 오르지 못했죠. 이로 인해 시장에서 우려감이 형성된 가운데.. 증권가 한 젊은 애널리스트가 폭락의 트리거(방아쇠)를 당겼습니다. 8월31일 한국투자증권의 정호윤 연구원은 과감하게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는데요. 잠깐 투자보고서 내용을 요약해보겠습니다.
돌려막기, 머지포인트만의 문제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경석님의 기고입니다. 8월 중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머지포인트 사태. 경제 위기를 맞은 외신 보도에서나 간혹 볼 수 있었던 머지런부터, 소상공인을 타겟으로 한 폭탄 돌리기, 대표의 고의적인 먹튀 논란 등 머지포인트는 지난 한 달간 여론을 뜨겁게 달군 핫이슈였습니다. 도깨비 쿠폰, 거성모바일 등 유사한 사건은 과거에도 종종 있어왔는데요. 유독 머지포인트 사태가 넷상에 화제로 떠오른 이유와 이러한 사태가 반복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참조 - 머지포인트가 할인해준 돈은 '누구' 돈이었을까) 머지포인트가 뭔데? 머지포인트는 머지플러스(주)가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서비스로, 200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 결제형 포인트인 머지머니와 제휴가맹점에서 20% 상시 할인을 제공하는 월정액 구독 서비스인 머지플러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머지머니는 주요 오픈마켓에서 액면가 대비 20%의 높은 할인율과 대형마트, 편의점, 카페 등 생활밀착형 제휴 가맹점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요. 서비스 시작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명, 활성사용자 20만명, 누적 발행액수 1000억을 달성합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머지포인트에 급제동이 걸린 건 지난 8월 11일. 금융당국으로부터 머지포인트가 선불전자지급업에 해당하며 전자금융업 등록 및 시정조치를 권고받자 머지포인트는 당국의 권고를 수용해 머지머니 판매 중단 및 음식점 한정으로 사용처 축소를 발표합니다. 머지머니 판매 중단 및 사용처 축소 소식이 주요 커뮤니티를 통해 전파되고 8월 11일 오후 6시부터 앱 접속 장애가 발생하자 수십~수백만원의 충전 금액을 떼일 위기에 처한 사용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본사를 점거하기도 했고요. 소식을 접하지 못한 소상공인을 타겟으로 머지포인트 털이를 시전하면서 머지포인트는 온라인의 뜨거운 이슈로 급부상했습니다. 상품권 판매업과 전자금융업 잘 나가던 머지포인트가 하루아침에 몰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류경석
2021-09-07
나를 '힙'하게 만들어줄 요즘 '핫'플레이스 (feat. 스페이스 마케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문지영님의 기고입니다. 백화점인데 나무와 폭포가 있고, 선글라스 사러 왔는데 전시관에 온 듯한.. 그런 이색적인 모습들을 요즘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건 모두 공간을 활용한 스페이스 마케팅의 일종입니다. 스페이스 마케팅이란 상업적 배경을 가진 모든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마케팅 활동인데요. 목표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의도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참조 - 스페이스 마케팅) 쉽게 말해, 브랜드가 이익을 위해 공간을 의도적으로 활용해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한 체험형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페이스 마케팅을 통해 많은 소비자는 브랜드의 공간에 방문하고, 브랜드는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통해 많은 이익을 올릴 수 있겠죠? 실제로 온라인 스토어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스페이스 마케팅을 통해 온라인 스토어에 비견할 경쟁력을 찾고 있기도 합니다. 온라인 스토어는 주지 못하는 차별적인 공간과 체험으로 소비자가 직접 오게 하고, 소비자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들어주려 하는 것이죠. 요즘 많은 브랜드들이 MZ세대를 사로잡고자 스페이스 마케팅을 활발히 시도하고 있는데요.
문지영
2021-09-03
골프산업이 제2도약기 맞은 이유 8가지
"골프 치세요?" 오랜만에 만난 어색한 사람과도 30분은 무난히 대화할 수 있는 마법의 주문입니다. (물론 상대가 골퍼일 때 말이죠) 제 구력은 무려(?) 3개월. 이제 막 골프에 입문한 2030 골린이입니다. 저는 운동 분야에서는 '레이트 어답터'이자 '베리 슬로우 팔로워'인데요. 이런 제가 골프에 입문한 걸 보면 요즘 2030 세대에서 골프가 대세긴 대세인가 봅니다. 지난해부터 골프산업은 제2도약기를 맞았습니다. 골프장 예약 건수와 방문객 수가 눈에 띄게 늘었어요. 골프 예약 서비스업체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골프장 예약 건수가 19.8만 건으로 2019년 상반기 17.5만 건 대비 약 13.2% 증가했다고 합니다. 골프장, 스크린 골프장 방문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46% 증가했고요. 골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골프산업 제1도약기를 이끈 것은 골프의 '귀족 스포츠' 이미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어느 정도 소득 수준을 갖춘 사람만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서 '과시용','비즈니스용'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최근 몇 년 새 골프의 '귀족 스포츠' 이미지는 많이 사라졌습니다. 연령, 성별할 것 없이 골프인구 구성이 다양해지고 빠르게 대중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골프 인구가 500만명을 가뿐히 넘어선 가운데 골프웨어, 예약 서비스 등 파생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고요. 한국 골프산업백서에 따르면 국내 골프시장 규모는 약 12조원이라고 합니다.
만약 쿠팡이 벅스를 인수한다면.. 멜론이 위험해집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루님의 기고입니다. 쿠팡은 확실히 흥미로운 기업입니다. 쿠팡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로켓배송'은 대한민국 당일 배송의 대명사가 됐고요. '한집 배달'을 무기로 삼아 배달의 민족이 꽉 잡고 있던 배달 앱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국내가 아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을 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죠. (참조 - 쿠팡 도전의 11년…혁신으로 '로켓성장' 이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꾸준히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고 있습니다. 로켓직구, 쿠팡페이, 마켓플레이스, 제트배송 등을 말이죠. 하지만 그중에서도 저 같은 일반 고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아무래도 '로켓와우 멤버십'의 혜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로켓와우의 혜택은 현재 배송과 반품, 할인 등 쇼핑과 직접적인 연관이 높은 것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로켓와우의 레퍼런스가 정말 '아마존 프라임'이라면, 쇼핑 관련 혜택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콘텐츠 혜택을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쉽게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도 '프라임 비디오', '프라임 뮤직', '프라임 리딩'과 같이 영상, 음악, 독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죠. 일단 쿠팡은 2020년 12월에 '쿠팡플레이'라는 OTT를 런칭하며 로켓와우 회원들에게 영상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김루
2021-09-01
OTT업계 주요 갈등 사례 5가지 살펴보니
시장에 등장한 새로운 플레이어는 갈등을 만들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을 움직이면서 영향력을 키우다 보면 기존 시장의 '틀'에 변화를 만들죠. 그러면서 기존 플레이어와 힘겨루기를 벌이기도 하고 관련 업계와의 눈치싸움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물론 기존 플레이어의 영향력이 공고한 시장에서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해 틀이 깨는 일이란 것이 그리 자주 있는 일은 아닌데요. 현재 가장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장이 있다면 바로 미디어 업계가 아닐까요..? 특히 TV, 영화관 등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모습에서 모바일, 태블릿 등 개인 기기에서 OTT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데요. 역시나.. 동시에 여러 영역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에 따라 해당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만큼.. OTT의 미래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갈등의 원인을 이해하고 결과를 지켜보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OTT업계 갈등과 그 이면의 모습을 살펴볼까 합니다. 1. OTT와 영화 업계의 관계 : 디즈니 vs 스칼렛요한슨 영화 '블랙 위도우' 주인공인 스칼렛 요한슨 배우가 디즈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핵심 키워드는 '극장 ∙ OTT 동시배급 문제'입니다. '블랙 위도우'의 제작사이자 배급사인 디즈니는 영화관과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에 영화를 동시 개봉했습니다. 영화관과 스트리밍 동시 개봉은 OTT 업계에선 트렌드로 여겨지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영화관을 찾는 발길이 끊어지면서 영화사들에 새로운 수입원 되고 있기도 하고요.
독립서점의 미래는 커뮤니티에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배수현님의 기고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 중 책방주인을 꿈꾸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바닥부터 천장까지 나무 향기 가득한 책장, 이 끝부터 저 끝까지 책으로 꽉 찬 나만의 서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랜 로망입니다. 최근 10여 년간 작은 서재들이 동네에 생겨났습니다. 역세권과 멀어서 걸어야 갈 수 있는 골목길에 말이죠. 독서량은 감소하고, 인터넷으로 책을 사면 당일에 받아보는 시대에 작은 동네서점은 어떻게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을까요? 책이라는 형태의 미디어 책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정보와 지식을 전달한 미디어였습니다. 문자 이전의 선사시대는 말을 통해 생각을 전했죠. 같은 공간에 있어야만 의사 전달이 가능했습니다. 문자가 생기면서 인류는 '말하기'에서 '읽기' 사회로 진화합니다. 더 이상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생각을 전할 수 있게 되었죠.
배수현
2021-08-25
공업도시에서 틱톡도시로, '충칭'이 보여준 숏폼 시대의 관광마케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중국에서 '맵부심'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도시가 있습니다. '훠궈'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충칭'인데요. 우리나라에서 마라탕 열풍이 어느 날 갑자기 불었던 것처럼, 충칭이 돌연 수많은 관광도시를 제치고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요즘 충칭은 SNS에서 가장 핫한 도시, 제 1대 '왕홍 도시'가 되었습니다. 틱톡이 띄운 도시라서 '틱톡 도시'라고도 불리죠. 불과 10년 전만 해도 관광도시로 언급되지 않았던 충칭이 어쩌다가 이렇게 핫한 도시가 되었을까요? 오늘은 충칭이 MZ세대들의 여행 핫플레이스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뤄볼까 합니다. "충칭? 아아, 쓰촨 옆 그 도시?" 중국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에게 충칭이란 이름은 조금 낯설겠죠. 바로 옆 동네인 쓰촨성(사천성)이 매운맛 짜장 라면 덕분에 더 익숙하실 겁니다. '요리왕 비룡'이라는 만화를 기억하시나요? 주인공 비룡이 바로 쓰촨성 출신입니다. 천재적인 요리 실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미미(美味)"를 외치며 춤추게 만든 그 장본인이죠.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1-08-24
제주는 왜 네임드 브랜드들의 격전지가 되었나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대기줄이 5km나 돼요. 와, 제주 살면서도 이렇게 긴 줄은 처음 보네요" 며칠 전, 카톡방으로 날아든 제주 사는 지인의 메시지입니다. 커피계의 애플이라는 '블루보틀'이 서울을 벗어나 출점하는 첫 도시로 제주를 선택했습니다. 한국 첫 지점인 성수점이 그랬던 것처럼 블루보틀 제주점은 첫날부터 35도의 폭염이 무색하게 '줄 세우기'를 시전하며 '침착하지만 무자비하게' 오픈을 알렸습니다. 제주에 카페투어라는 여행 트렌드를 만들어 낸 장본인은 2010년 즈음부터 폭발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젊은 이주민들이었습니다. 올레길이 판을 깔고 가수 이효리가 북을 울렸는데요. 제주는 오랜 세월 해안도로를 끼고 상권이 형성되어 왔습니다. 여행자에게 바다 '뷰'는 진리이기 때문이죠. 2007년 올레길(제주방언으로 좁은 골목이라는 뜻)이 생겨남으로 인해 여행자들은 제주의 정취가 담긴 돌담길이라는 새로운 '뷰'에 눈을 뜨게 되는데요. 번화한 상권과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이곳의 연세(제주는 연 단위로 세를 받는다)는 월세가 아닐까 의구심이 들 정도로 낮았습니다. 자, 제주스러운 동네 분위기와 낮은 임대료, 이제 누군가 뽐뿌를 넣어주면 될 터인데 그때 이효리가 제주로 전격 이주합니다. 이효리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3040세대의 이주 러시가 시작됩니다. 제주는 매월 1,000명이 넘는 거주 인구가 유입되었고 10년간 10만명이상 증가하여 도내 인구는 70만명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2010년 즈음 생긴 '카페 봄날'은 제주 카페 르네상스 1세대 격이며 한담해변의 터줏대감입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1-08-24
카카오 뷰는 과연 마의 3년을 넘길 수 있을까요?
*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기묘한님의 기고입니다. 카카오가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 카카오 뷰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8월 3일 카카오톡의 3번째 탭이었던, #(샵)탭을 밀어내고, 새로운 서비스 '카카오 뷰(View)'가 생겼습니다. 이로써 올해 대대적으로 진행되었던 카카오톡 개편 작업이 마무리됐는데요. 앞서 3월 9일에는 쇼핑 탭이 신설돼 4번째 자리를 차지했고요. 이번 개편을 통해 5개 탭 체제가 완성되어, 앞으로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뷰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표방합니다. 뷰 에디터가 '보드'라는 형태로 콘텐츠를 만들면, 이를 이용자가 탭 내에서 받아보는 형태인데요. '발견' 메뉴에서는 카카오가 보드를 추천해 보여주고요. 본인이 마음에 드는 채널을 구독해, 'My뷰' 메뉴에서 모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 카카오 뷰가 주목받는 이유는 카카오톡 내 가장 목 좋은 곳을 떡하니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톡은 카카오라는 회사가 가진 모든 비즈니스의 중심축인데요. 따라서 카카오톡의 UI/UX가 개편될 때마다, 카카오의 미래 핵심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올해 개편의 핵심은 카카오톡 내에 콘텐츠와 커머스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건데요. 이는 앞으로 카카오가 이 2가지 사업군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카카오는 최근 분사했던 커머스를 다시 본사로 편입시키며 커머스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고요.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1-08-20
머지포인트가 할인해준 돈은 '누구' 돈이었을까
그날은 13일의 금요일이었습니다 문제는 그날 너무 바빴다는 것이죠. 광복절 연휴 시작 전 기사 마감도 해야 하고 회계 스터디에도 참여해야 하고 오후에는 인터뷰와 발제 회의도 있었습니다. 찜찜한 마음이 솟아오르긴 했으나 애써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마음 한편엔 이런 생각도 들었죠. "하긴, 요즘 누가 '13일의 금요일' 같은 걸 믿겠어요?" 아웃스탠딩 전체방에 '머지' 이야기가 올라왔을 때도 별생각은 없었습니다. 다만, 궁금했죠. (머지가 뭐지..22) 뒤늦게 확인한 머지포인트 사태는 13일의 금요일 악몽을 재현한 듯했습니다.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 본사 앞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 수백여명이 모여들었고 몇몇 가입자가 사태를 모르는 영세 음식점에서 남은 포인트를 다 썼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머지포인트로 음식값을 받은 음식점 주인들은 뒤늦게 이 포인트를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는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죠. 머지포인트 피해자 모임 카페와 단톡방에는 피해 인증글이 여럿 올라오고 있는데요.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아이들 간식값으로 수십만원의 돈을 충전했다는 소비자부터 몇 백만원 이상이 묶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머지포인트는 즐거운 연휴의 시작을 지옥으로 만든 것이죠.
돈을 주고 고객을 산다는 것
얼마 전 토스증권이 출시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회사측은 서비스 확산을 위해 한 가지 흥미로운 판촉행위를 벌였는데요. 그것은 바로 계좌 개설자 모두에게 상장주식을 무작위로 나눠준 것이죠. 기본적으로 2주를 지급하고요. 여기에 추가로 지인초대를 하면 1주를 더해서 모두 3주를 지급하죠. 저를 포함해 아웃스탠딩 멤버들도 열심히 계좌를 만들어 보상을 받았는데요. 운이 좋은 소수 분들은 카카오와 같은 '황제주'를 받았으나 대부분 평범한 주식을 받았습니다. 뭐 당연한 일이죠. ㅎㅎ 그렇다면 저는? 3주 합쳐서 1만원 가량 되는 정말 평범하디 평범한 주식을 받았습니다. ㅎㅎ 해당 주식은 1주일 후에 모두 팔았고요. 그 돈으로는 점심값을 했습니다. 문득 위 과정을 겪으면서 한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최근 들어 스타트업씬에서 현금성 보상을 담은 마케팅 활동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또 다른 예시로 차이카드를 들 수 있습니다. 차이카드는 차이코퍼레이션이란 핀테크회사에서 운영하는 간편결제 기반의 신용카드로서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결제가 이뤄질 때마다 이용자에게 '번개'라는 가상 아이템을 지급합니다. 어느 정도 번개가 쌓이면 '부스트'라는 기능을 쓸 수 있는데요.
자동차에 진심이었던 이건희의 유산, '자동차 컬렉션'부터 '삼성자동차'까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홍준님의 기고입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가 거액의 상속세를 납부한 데 이어 진귀한 고미술품을 국가에 기증한 뉴스. 아마 보셨을 겁니다. (참조 - 세기의 기증… 초일류 '이건희 컬렉션' 국민 품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연일 매진이라고 합니다. 미술품에 조예가 깊었던 이건희 회장이 공들여 수집한 문화재급 미술품 덕분에 아직도 화제에 올라와 있죠. 이건희 회장이 자동차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인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유학 시절에는 중고차를 사서 전부 뜯어보고 다시 조립하기를 즐겼다고 하죠. 중고차를 수리해 되파는 방식으로 용돈 벌이(?)를 한 일화도 유명합니다. 그가 얼마나 자동차를 사랑했는지는 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는 자동차 산업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공부했고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전 세계 웬만한 자동차 잡지는 다 구독해 읽었고,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 경영진과 기술진을 거의 다 만나봤다" (이건희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중) 더 나아가, 지금의 자동차 산업 구조를 예견하는 통찰력도 엿보입니다.
박홍준
자동차 저널리스트
2021-08-19
인공지능이 바꿀 미래,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어딜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 900만원에 팔렸다는 기사를 접한 적 있습니다. (참조 - AI가 그린 그림 900만원에 팔려···예술 넘보는 인공지능) 마이크로소프트가 네덜란드 기술자들과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이 렘브란트의 화풍을 그대로 재현한 그림을 그려냈다는 겁니다. 창의의 영역은 인공지능의 접근이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꼭 그런 것도 아닌 듯 합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은 이미 모든 영역에서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나날이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런 인공지능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미래에는 어떤 산업의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인공지능을 발전시키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인공지능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면 '인공지능 = 기계가 가진 지적 활동 능력' 입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데이터 + 학습 알고리즘'이 있어야 하죠. 데이터는 인터넷의 활용으로 말미암아 엄청난 양의 데이터 생산과 수집이 가능해졌고, 이를 빅데이터라 부르고 있습니다. 학습 알고리즘은 머신러닝과 딥러닝으로 불리는데, 모두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고도화된 학습을 하는가에 따라서 인공지능의 지적 활동 능력이 우수해지게 됩니다. 그런 머신러닝과 딥러닝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시간적인 발전과 개념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박천욱
2021-08-19
CJ ENM은 디즈니를 따라.. 아니, 많이 참조하고 있습니다!
디즈니가 되겠다는 회사가 많습니다. 게다가 특정 영역의 회사가 아닌 방송사, 엔터사, 제작사, 게임사 등 다양한 영역의 회사들이 '내가 디즈니가 되겠다'고 외치고 있는데요. 이유라면 디즈니가 콘텐츠 미디어 산업을 넘어 여러 영역에서 영향력을 키운 세계적인 미디어-콘텐츠 그룹이기 때문이겠죠. (참조 - 한국의 디즈니는 어디서 나올까) 그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몇 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의 '디즈니' 외침이 막연하게만 느껴졌는데요. 최근 국내에서 '디즈니'의 모습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한 곳이 눈에 띕니다. 바로 'CJ ENM'입니다. 사실 CJ ENM은 국내 콘텐츠 업계에선 수년 전부터 막강한 영향력을 키워온 회사죠. 그래서 CJ ENM이 굵직한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하는 것이 그리 대단한 통찰은 아닌 것 같은데요. 지난해 말 강호성 대표가 키를 잡은 이후 회사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특히 그 모습 속에는 CJ ENM이 디즈니를 따라가고 있음이 더 뚜렷하게 보이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디즈니가 어떻게 지금이 모습으로 성장했는지와 함께 CJ ENM이 디즈니를 따르고 있다 느낀 이유를 정리해보고 싶어졌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CJ ENM이 가장 유력한 '한국의 디즈니'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디즈니의 성장 과정 CJ ENM의 달라진 모습을 살펴보기에 앞서 디즈니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대학생 시절 미디어 전공생이었던 저는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Multi Use) 라는 개념을 강의실에 앉아 마주하게 됩니다.
메타버스 시대가 정말 온 것일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은 '액시스 프리스마' (Axis Prisma)라는 말을 아시나요? 아니면 '프리스카 이펙트' (Priska effect)는요? 액시스 프리스마는 프랑스의 저명한 컴퓨터 공학자인 벨터박사가 제창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사용자들의 관점이 다변화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프리스카 이펙트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앱 의존도가 심해지면서 나타나는 주의력 분산에 대한 이론입니다. 너무나도 많은 디지털 기기와 앱으로 인해 인간의 뇌가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사고력마저 분산되는 것에 대한 연구가 주였으며, 네브라스카 대학 미하엘 교수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처음 들으셨다면 이번에 미국 아마존 과학서적 1위에 올랐던 미하엘 교수의 '액시스 프리스마 신드롬'이라는 책을 사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사용자 관점 다변화에 대해 큰 관심이 일고 있으니 국내에도 주요한 트렌드로 소개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는 건.... 다 거짓말입니다. (독자 : ??????????????) 네, 이 글 위에 내용 전부 다 뻥입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08-17
재무제표에서 발견한 ‘오아시스’가 특별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이커머스'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업종 중 하나입니다. 연초 쿠팡이 뉴욕증권시장에 상장했고, 이베이코리아가 3조4404억원이라는 좋은 값을 받고 이마트에 팔렸죠. 신선식품에 특화된 마켓컬리와 오아시스 역시 연달아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참조 - SSG 상장 작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라) 물론 대부분의 기업이 아직 비상장 상태고, 그나마 상장기업도 주가는 하락 일변도입니다. 이커머스 성장의 과실을 많은 사람이 함께 나누기는 아직 어려운데요. 하지만 그중에 오아시스는 간접적으로 투자할 길이 있습니다. '지어소프트'는 오아이스 지분의 79.4%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IT서비스가 주업인 지어소프트는 코스닥 상장기업이기도 하죠. 지난해 IT서비스 매출액이 121억원으로 기업 규모는 작은 편에 속합니다. 종속기업인 오아시스가 사실상 이끌어가는 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어소프트 투자 = 오아시스 투자' 라는 인식이 심어지면서, 지난 1년간 아래와 같은 주가 그래프가 그려졌습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1-08-13
티몬과 위메프의 가장 큰 리스크는 '이용동기의 사라짐' 아닐까요?
쿠팡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실적발표를 했습니다. 집계시점은 2021년 2분기인데요. 매출이 무려 5조18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1%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통상 업종 불문하고 비즈니스 규모가 커지면 성장률이 둔화되기 마련입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장성장률과 성과지표가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쿠팡은 계속해서 퀀텀점프를 이어나가고 있으니 정말 대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 성과는 빅3라 불리는 여타 인터넷 대기업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데요.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매우 공격적으로 M&A와 투자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2분기, 지난해와 비교해 30~40% 커지는 데 그쳤습니다. 쿠팡은 이들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성과를 낸 것입니다. 업력이 가장 짧고 하나의 사업만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쿠팡의 사업전략이나 성공요인은 이미 다른 기사에서 많이 분석했으니 생략을 하고요. 오늘은 업계 판도변화에 주목하고자 하는데요. 저는 이걸 보면서 지난 십수년간 유지됐던 아슬아슬한 균형이 깨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한 가지 명확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명실상부한 '원탑(1인자)'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학생 창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태용님의 기고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아웃스탠딩에서 '변호사'로서 객관적인 사실, 법조문에 근거한 주장!!을 담은 글을 작성했습니다. 그런 글들은 쓰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도, 정확한 사실을 기반으로 제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라 글의 내용과 방향성에 대해선 큰 걱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스타트업 관련 종사자로서 각종 평가위원, 멘토의 역할로 대학생 창업 팀을 만났을 때 느낀 부분들을 전제로 조언을 드릴까 하는데요. 표현이나 내용의 전달은 쉬울지 몰라도 주관적인 의견이기에 혹시나 잘못된 생각을 전달할지 몰라 조금 걱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육감적으로 느꼈던 부분을 솔직하고도 과감히 말하려 합니다. 앞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스타트업 시장에 지속적으로 유입될 대학생 창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최근에 흥미롭게 보고 있는 '피식대학'이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지상파 정통 개그 프로그램이 폐지되면서 오갈 곳이 없었던 개그맨들이 대중과 소통하는 채널로 유튜브를 택한 건데요. 그 중에서도 개그계에서는 비주류였던 이들이 피식대학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각자 3~4가지 부캐를 창조해 반짝이는 콘텐츠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2021년 상반기는 이들의 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구독자 수가 상반기에만 2배 늘며 100만명을 돌파하였고 2021년 8월 4일 기준 구독자 수 141만명, 조회 수 약 3억4000만뷰를 기록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들의 시작과 도전, 그리고 현재의 성공이
양태용
2021-08-11
카카오웹툰의 새옷은 날개일까 무쇠추일까
카카오웹툰이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다음웹툰'이 '카카오웹툰'이라는 새 이름으로 출발한 건데요. 플랫폼 디자인이 기존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됐고 로그인 방식과 결제방식, 대여기간 등 서비스 세부 내용도 달라졌고요. 서비스뿐만 아니라 제작·창작·운영 조직 전반에도 변화가 생겼죠.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새로운 웹툰 플랫폼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어요. "작은 직사각형의 섬네일 이미지로 작품을 나열하던 지난 20년간의 관성적 디스플레이 방식을 과감히 탈피했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좀.. 엇갈리는 것 같아요.. 화려한 플랫폼 디자인에 극찬을 보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기존 다음웹툰으로 돌려놓으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는 이들도 적지 않은 현실이죠. 이번 개편 잘 한 것일까요..? 카카오웹툰의 새옷은 날개일까요? 아니면 무쇠추일까요? 플랫폼 개편 배경과 함께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유저 반응은 어떤지 정리해보고 카카오웹툰의 앞길을 함께 예측해보시죠. 카카오의 웹툰 플랫폼 개편 배경 카카오는 지난 2년간 다음웹툰의 개편을 준비해왔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변화의 폭도 컸어요. UX 설계 틀이 완전히 변화했으니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대적인 변화였죠. 이렇게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할 필요는 무엇이었을까요?
네이버가 카카오에게 추격을 허용한 5가지 이유
제가 인터넷업계를 처음 취재했을 때가 2010년이었습니다. 당시 인터넷업계 지배자는 단연 네이버라 할 수 있는데요. 그 위세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시장지배에 완전히 성공해 다음과 SK컴즈(네이트)는 감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매출 격차가 있었고요.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었죠. 그리고 대한민국 인터넷 울타리는 곧 네이버라 할 정도로 주변에 끼치는 영향력이 엄청났는데요. 네이버가 밀어주는 제휴사는 가만히 있어도 엄청난 트래픽을 얻는 한편 네이버의 눈밖에 난 제휴사는 거의 폐업위기에 몰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제휴 담당자들은 여기저기서 오는 청탁과 읍소에 시달렸는데요. 정말 피곤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네이버는 플랫폼으로서 중개를 하기보다 다수 서비스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는데요. 이로 인해 독점논란이 끊이지 않았으며 '가두리 양식장'이란 오명을 들어야 했죠. 그런데 드디어 네이버가, 천하의 네이버가 1위 자리를 뺏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네이버는 오랜 기간 구글을 마치 주적과 같은 존재로 설정하고 강한 위협감을 느낀 바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그랬나요. 적은 가까운 데 있다고 말이죠. 글로벌 거대기업이 아닌 모바일 스타트업 카카오에게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참조 - 네이버, '샌드위치 위기론'에 직면하다)
도쿄올림픽으로 보는 '올림픽 마케팅' 관전 포인트 4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올림픽 시즌은 마케터들에게도 축제입니다. 마케팅 올림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마케팅 기회들이 열리는 셈이니까요. 눈에 띄는 아이디어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브랜드가 나타나는가 하면, 메가 히트 상품이 등장하며 품절 대란을 겪기도 합니다. 공식 스폰서는 아니지만 앰부시 마케팅으로 스폰서 비용은 들이지 않고 오직 아이디어 하나로 효과를 톡톡히 보는 브랜드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올림픽 대회와는 별개로 전 세계의 마케터들이 이번에는 어떤 아이디어로 대회에 참여했는지 함께 살펴보는 맛도 쏠쏠한데요.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마케팅 관전 포인트 4가지를 뽑아봤습니다. 1. 공식 스폰서들의 백스텝 "나의 마케팅을 알리지 말라" 올림픽 공식 스폰서라고 해서 다 같은 스폰서가 아니라는 걸 아시나요? 등급이 나뉘어 있는데요. 아래와 같이 대략 4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높은 단계의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는 단 14개의 브랜드만 참석했는데요. 후원금은 총 2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후원사는 대회를 운영하기 위한 인프라 지원도 담당합니다. 예를 들어 토요타의 경우, 대회 관계자들을 위한 이동용 차량 3340여대를 제공했고요. 삼성전자의 경우, 올림픽과 패럴릭핌 참여 선수 전원인 17000명에게 '갤럭시 S21 도쿄 올림픽 에디션' 스마트폰을 제공했죠.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8-09
숏폼이 트렌드라는데.. 플랫폼들의 고민은 따로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숏폼 동영상이 트렌드라구요!!!" 저는 요즘 들어 이 말을 더욱 체감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1분 내외 영상 카테고리 '쇼츠' 베타를 글로벌 론칭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릴스의 영상 길이를 60초로 늘리며 활성화에 나섰고요. 카카오페이지에도 '톡드립'이라는 숏폼 섹션이 있습니다. 비록 일방향이긴 하지만 넷플릭스, 카카오TV 등에서도 숏폼 동영상에 관심을 보이고 서비스를 내놨죠. 숏폼 동영상 플랫폼을 표방하는 각종 신규 어플이 대거 등장하는 사이, 틱톡의 월간 이용자 규모는 6억8900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기업가치는 5000억달러(571조8500억원)로 작년 11월 테슬라와 맞먹는 수준! (참조 - 유튜브는 길게 틱톡은 짧게..불붙는 동영상 플랫폼 삼국지) 여기에 각 플랫폼에서 앞다투어 내놓은 각종 지원정책을 보다 보면, '숏폼 동영상이 정말 대세가 돼가는구나' 느낄 수 있답니다:) "'쇼츠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쇼츠 활성화를 위해 인기 창작자에게 오는 2022년 말까지 총 1억달러(1144억원)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매달 선정한 인기 창작자에게는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고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1-08-09
재무회계 담당자와 소통하기 전 봐야 할 기본 지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재미있게 읽었던 책 중 몇 권은 개발자와 이야기하기 위하여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IT 지식을 나열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저도 비개발자 출신으로 사업을 하거나 혹은 개발에 대한 진척도를 알기 위해서 개발자 분들과 이야기하면 선뜻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아니 그래서 된다는 거야 안 된다는 거야. 대체 어쩌라는 거냐고!"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사실 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앉아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마치 알지만 굳이 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목을 빼고 깊숙히 앉아서 경청하듯이 듣는 것뿐이었습니다. 확실히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지도 모르고 사용되는 용어들도 익숙하지 않아서 뭔가 어느 시점에 끼어들어야 하는지 판단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비단 개발만 그럴까요? 아닐 것입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개발에 대한 일정 지식을 갖추려고 하는 것은 개발 자체로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제품을 이야기할 때 필요한 지식은 어느 팀을 막론하고 있어야 하니까요. 재무나 회계도 그렇습니다. 회사의 피를 구성하고 사업의 성과가 측정되는 회계 또한 모든 회사에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초기 스타트업은 대부분의 회계를 외부에 맡기고 회사가 커지면 재무팀(혹은 회계팀) 담당자만이 의사소통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팀 사람들은 재무나 회계와 관련된 일을 수행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또한 재무나 회계가 개발처럼 프로덕트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정우
공인회계사
2021-08-09
이제 NBT는 캐시슬라이드 아닌 '애디슨 오퍼월' 회사입니다
캐시슬라이드 아시죠? 과거 대부분 안드로이드 유저들의 잠금화면이 광고였던 때가 있었죠.. 캐시슬라이드는 꾸준히 성장해 월간 순 사용자(MAU) 800만 이상을 확보하며 국내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선두기업으로 우뚝 섰고, 올해 초 첫 국내 주식시장 입성 기업 명단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공식이 존재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NBT = 캐시슬라이드 회사' (참조 - 캐시슬라이드 운영사 NBT, 하반기 코스닥 상장한다) (참조 - 열기 띤 증시 새해 첫 상장 'NBT') 하지만 이런 공식이 이젠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NBT의 새로운 서비스인 '애디슨 오퍼월'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 캐시슬라이드의 매출액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거든요. 몇 가지 한계를 갖고 있는 서비스인 캐시슬라이드에 의존하던 NBT가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한 것이죠. 이런 소식을 접한 저는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했는지, 지금의 성장 속도는 어떤지, NBT 내부 분위기는 어떤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등이었죠.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NBT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고 애디슨 오퍼월 관계자를 만나봤습니다.
CJ가 나영석 PD에게 연봉 37억원을 주는 이유
2017~2018년 쯤이었나요? 콘텐츠-방송업계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소문이 돌았습니다. 나영석 PD가 받는 연봉이 무려 30억원에 달하는 것인데요. 이는 대기업 전문경영인과 비교해 전혀 부족함이 없기에 정말 그런가 화제를 모았죠. 놀랍게도 소문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2018년 CJ E&M 사업보고서에선 임직원 보수로 나영석 PD에 대한 보상을 담은 내용이 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볼까 합니다. 보상은 크게 급여와 상여로 나뉩니다. (1) 급여는 말 그대로 근로자 취업규칙에 따라 노무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 것인데요. 연 2억1500만원, 매달 3500만원의 금액을 지급했습니다. *기본연봉이 2억1500만원이고 정확한 실수령액은 기타소득 (이런저런 대내외 활동소득 추산)을 모두 합쳐서 연 4억3900만원, 이걸 13등분해서 월 3500만원입니다. (2) 상여는 말 그대로 성과급으로 합의지표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 것입니다. CJ E&M측은 "해당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제작 콘텐츠의 시청률-화제성-콘텐츠판매 등 각종 계량 가능한 지표에 기준해 연 35억원1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윤식당2'가 최고 시청률 19%를 달성하고 '신서유기6'와 '알쓸신잡3'이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여기에 업무 전문성과 기타 사업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참고로 상여엔 명절상여금과 복리후생성 현금이 포함됐습니다.
이직을 잘 하려면, 잡서치보다 ‘나'서치가 우선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나이님의 기고입니다. 일에서 '나다움' 찾기.. 가능할까요? "월급 받는 회사에서 무슨 자아실현이야" "그냥 거기 있어. 회사 다 거기서 거기야"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못하지만, 이렇게 남들의 기준에 맞춰 살다 보면 마음에 불편함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이직하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기웃거리지만, 막상 마음먹어도 실행으로 옮기기 막막하죠. 내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잘하는 사람인지 스스로도 정리가 안 되어 있습니다. 또 이력서나 경력기술서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막막하고요. (참조 - 회사에 더는 견딜 수 없다면.. 퇴사만이 정답일까요?) 아예 신입 때라면 적어도 스터디원 구하기도 쉽고, 정보도 많았는데 경력직은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어렵기만 합니다. 이에 더해 요즘은 참 회사 다니기 싫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기록적인 폭염, 2단 콤보에 재택근무를 하자니 일은 더 많아지는데 회사에는 '눈에 안 보이면 일을 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임원뿐이니 몸은 편할지 몰라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전사 위기 상황'이라는데 그 위기가 몇 년째인 기분입니다. 여러분은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김나이
2021-08-05
회사에 더는 견딜 수 없다면.. 퇴사만이 정답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한국 직장인의 80% 이상이 중소기업에서 일합니다. 급여도 업무 환경도 열악하고, 경영진이 원칙 없이 마음대로 운영해서 '좋소기업'이라고 비아냥 받는 곳이 많죠. 무엇 하나 좋은 게 없는 기업이라면 아무리 이직이 힘들다 해도 떠나야 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절대적으로 나쁘기만 한 회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합니다. (참조 - 평범한 직장인을 위한 '기업문화' 적응 방법) 그래서 '도저히 못 견디겠다'고 생각하다가도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회사가 문제일까요, 내가 문제일까요? 만약 나갔을 때 대안은 있을까요? 사실 정답이 없는 주제인데요. 대신 지금 재직 중인 회사의 문화가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 ㅇ 어떤 점을 생각하면 좋고 ㅇ 결국 이직으로 결론이 좁혀졌을 때 고려해볼 요소는 무엇일지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런 기업은 절대적으로 떠나야 합니다. 비전 없고, 급여 짜고, 일 처리 답답하고, 산적한 문제들이 도무지 해결되지 않는 회사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글로벌 대기업이나 잘나가는 극소수 스타트업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비전없고, 급여 부족하고, 윗사람들은 꼰대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답 없는 수준을 넘어 문제가 정말 심각한 곳도 있습니다.
다니엘
2021-08-04
적자 스타트업, 흑자 스타트업 TOP10 (2020년)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20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대부분 공개됐습니다! 그래서 160여곳의 기업의 성적표를 한번에 뽑아서 정리하기도 했는데요. (참조 - 2020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아무래도 정리작업을 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규모 유동성 조성으로 인해 스타트업의 공격적인 행보가 더욱 힘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회사들이 적자를 불구하고 몸집확장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흥미롭게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흑자경영을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적자 많은 스타트업 10곳와 흑자 많은 스타트업 10곳을 뽑아보고 데이터가 주는 시사점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다만 기준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1) 업력 20년 이하 기술 기반의 혁신기업을 택했고요. (2) 이미 굉장한 규모를 이룸으로써 상장에 성공한 회사는 제외했습니다. (3) 이익의 기준은 영업이익입니다. 그러면 먼저 적자기업부터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켓컬리 -1162억원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선 올 상반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참조 -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인기 글에 올라갔네요! 와~ 짝짝짝. 그만큼 많은 분들이 흥미롭게 보셨을 것 같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국내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상반기에 주목할 만한 광고들은 어떤 게 있었는지 함께 보시고, 반짝이는 마케팅 아이디어도 덤으로 챙겨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1.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 돌고래 유괴단의 공익광고 2066 https://www.youtube.com/watch?v=mYrP4jjIzQk 돌고래 유괴단의 병맛 광고는 이미 브랜드가 된 것 같습니다. 어쩐지 그 이름만 들어도 피식피식 웃음이 날 정도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광고를 보면서도 대체 언제쯤 '반전'이 나오지? 이렇게 생각하며 봤습니다. 그러다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었죠. 반전이 없었으니까요. 반전이 없는 게 반전이랄까요. 광고는 이미 사막화가 한창 진행된 미래의 폐허 도시에서 시작합니다. 우주복 같은 방진복을 입은 주인공들이 버려진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 가만 들어 보니 2021년에 녹음된 연설문 같은데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8-03
구독경제가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3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제품 중심에서 소비자 경험을 중시하는 시대적인 변화와 함께 생겨난 구독경제는 기업의 경쟁력과 수익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 받고 있죠. 현대경제는 공유경제를 넘어 구독경제 모델을 기반으로 점점 더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MAGA라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같은 기업들이 구독경제를 발 빠르게 채택하고 자신들의 사업에 적용했는데요. 시장은 이를 환영했고, 소비자는 열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기업들의 매출과 손익 그리고 주가는 유례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죠. 이 현상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경제 현상으로 자리 잡게 됐고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해나가고 있어요. 미래에는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구독경제가 미래 산업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정리해봤습니다. 1. 제품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의 경제 구조 변화 구독경제의 개념을 설명하기 전에 경제 형태는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의 형태는 "소유경제 - 공유경제 - 구독경제" 순서로 발전해왔습니다.
박천욱
2021-08-02
오프라인 결제 UX의 핵심은 'QR'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지불결제 영역에는 해묵은 난제가 있습니다. 모바일과 금융의 결합이라는 매력적인 키워드로 2011년부터 계속 잊을만하면 들리는 '모바일 카드'가 그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줄기차게 들었는데 아직도 정체를 알 수 없는 터라 이제는 전설 속에서나 볼 수 있다는 유니콘, 드래건, 여자친구(?)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너도 나도 모바일 신용카드를 부르짖으며 출사표를 내었건만 시장 내에 자리 잡은 모바일 결제수단은 손에 꼽을 정도고 그마저도 평정했다고 볼 순 없죠. 삼성페이가 세계관 최강자 아니냐? 라고 물으실 수 있는데요. 모바일에서의 결제를 편리하게 이끌어 낸 건 칭송받아 마땅하지만 삼성폰 한정이라는 한계가 명확하죠. 또 플라스틱 카드 뒷면의 마그네틱을 흉내내는 방식으로 인해 IC(integrated circuit card) 시대로 접어드는데 방해자라는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부분을 의식한 탓인지,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보안전송)를 NFC(근거리무선통신)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08-02
당신이 유튜브를 하면 안 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아웃스탠딩에 올라온 '"유튜브를 해보라"는 제의를 모두 거절한 이유'를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같은 주제로 준비하고 있었고, 몇 년간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유튜브를 왜 안 해?"였거든요. (참조 - "유튜브를 해보라"는 제의를 모두 거절한 이유) 유튜브를 권하는 이유는 모두 아실 겁니다. 한국에서 유튜브는 '네이버 블로그'를 뛰어넘는 플랫폼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이 찾는다는 말이죠. 아이지에이웍스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9월 기준 한국 유튜브 앱 이용자는 4319만명입니다.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29.5시간으로 카카오톡(12시간)보다 많습니다. (참조 - '국민 앱은 카톡 아닌 유튜브'..한국인 83%가 유튜브 사용) 나스미디어의 2021년 인터넷 이용자 조사 자료를 봐도 동영상 시청은 당연히 1위고(91.8%), 정보 검색까지 네이버에 이은 2위(57.4%) 입니다. (참조 - 동영상 골리앗?..이젠 '검색'도 유튜브 시대) 돈은 사람이 몰리는 곳으로 흐릅니다. 프리랜서 콘텐츠 창작자라면 당연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가야 합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1-07-30
1...8910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