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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칸 영화제가 틱톡, BMW와 손잡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남프랑스 소도시 '칸(Cannes)'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휴양지 중 하나입니다. 물론 바로 옆에 있는 니스나 마르세유만큼 크게 주목받는 곳은 아니고요. 그보단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Festival de Cannes)'가 열리는 장소로 더 유명합니다. 올해 열린 75회 칸 영화제에는 공식 경쟁에만 한국 영화 두 편이 초청됐고, 배우 이정재가 감독으로 나선 '헌트'가 '미드 나잇 스크리닝'으로 특별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다음 소희'가 '비평가 주간'에, 애니메이션 '각질'이 단편 경쟁 부문에 출품하면서 한국에서도 관심이 뜨겁지 않았나 싶습니다. 칸 영화제는 영화제 서열 최상단에 자리 잡을 정도로 엄청난 권위를 지녔습니다. 또한 영화의 발상지라는 자부심까지 가졌죠. 그래서 '축제(페스티벌)'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꽤나 보수적입니다. 공식 경쟁 작품 첫 상영에서 레드 카펫을 밟고 입장하는 관객들은 드레스 코드를 꼭 지켜야 합니다. 남성 관객은 턱시도, 나비넥타이, 구두, 여성 관객은 드레스에 구두를 신습니다.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2-06-10
"구글은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AI 이야기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우리의 모든 온라인 활동은 흔적을 남깁니다. 그런 디지털 흔적을 분류하고 분석해 의미를 도출하고 있는 AI가 있는데요. 그들은 사실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잘 알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이쯤에서 만약 AI가 나를 어떻게 분류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 어떠신가요? 대부분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특별히 구글에서는 개별 유저들을 어떻게 분류하고 있는지 그 내용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해당 사항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 알려 드리면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지금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바로 확인해 보실 수 있는데요.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다면 아래 순서대로 차근차근 따라 해 보시면 쉽게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구글 AI는 과연 나를 어떻게 분류하고 있을까요? * 유튜브 앱 -> 우상단 프로필 아이콘 클릭 -> Youtube의 내 데이터 -> 광고개인최적화 -> 광고 설정 업데이트 위 메뉴를 따라 들어가면 나에 대해, 상당히 다양한 라벨링이 되어 있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내가 검색하고 시청했던 행동에 기반한 선호 내역이 모두 다 포함돼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재미있는 부분은 바로 데모 그래픽 통계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연령, 성별, 국가는 기본이고요. 소득 수준, 자녀 유무, 부동산 소유 유무, 소속된 회사의 규모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현재 기혼자인지 미혼자인지. 기혼자라면 자녀가 있는지, 또 자녀가 있다면 몇 세 정도 되는지가 나타나 있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06-08
스타트업 기업가치 하락이 VC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요즘 스타트업 투자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형 스타트업에 대한 기업가치 하락 가능성인데요. 지금까지 이들은 높은 성장세를 구현하고 미래 유망성을 인정받아 수백억원, 수천억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일부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이 됐고 또 일부는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이 됐죠. 하지만 이것은 전적으로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받쳐줬을 때 가능한 일인데요. 최근 들어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 종식에 맞춰 금리인하와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면서 유동성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죠. 특히 IPO(기업공개)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공모주에 청약한다면 무조건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후 상한가)이라는 2020~2021년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상장 후 원하는 몸값을 받지 못하거나 수요예측 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해 일정을 미루는 사례가 잇달아 나타나고 있고요. 심지어 따상에 성공했던 회사들도 주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죠. 요즘 업계 최대 핫이슈는 마켓컬리의 상장여부인데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감히 상장에 도전을 했으나 성패 여부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치열합니다. 특히 회의론자들은 이미 마켓컬리의 기업가치가 4조원까지 오른 상황에서 이보다 작은 규모로 주식시장에 입성하거나 다음으로 일정을 미룬다면 투심악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몸값이 천정까지 왔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스타트업 투자는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FIRE는 환상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너도나도 많은 사람들이 투자로 크게 자산을 불려 조기 은퇴를 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 열풍이 바로 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였죠. 자신이 조기은퇴에 성공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등장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 FIRE를 달성했다는 사람의 말에 주목했습니다. 여러 신문들의 경우는 아예 FIRE족 특집으로 지면을 채울 정도였죠. 저는 이러한 현상을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우선 2020년과 2021년이 국내 자산시장의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상승장이었다는 것이죠. 이러한 대세 상승장에서 돈을 번 사람이 시장 상황이 달라졌을 때도 돈을 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자산시장의 수익률은 샐러리맨의 월급이나 은행 이자와는 다릅니다. 연간 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면 매월 1%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어느 때는 겨우 본전을 기록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크게 잃기도 하고 그러다가 정말 짧은 시간 동안에 대박이라고 할 수 있는 수익을 거둬서 12%라는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는 변동성이 너무 커서 매월 필요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기가 어렵습니다. 두 번째는 자신이 FIRE를 달성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강연활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 사람들은 자산은 충분히 벌었지만 취미 삼아 강연을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주장하는 대로 경제적 독립을 달성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본인이 강연을 하는 것이 너무나도 즐겁기 때문에 그 일을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알 수 없습니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2-06-08
헬로네이처는 어쩌다 '안녕'하게 되었나
헬로네이처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탐험을 마칩니다. 헬로네이처 10년의 탐험 여정은 130만 고객님의 따뜻한 지지와 응원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헬로네이처의 탐험은 아쉽게도 여기서 끝나지만 고객님 모두의 오늘이 맛있는 탐험은 앞으로 계속되기를 바라며, 당신의 새벽과 함께해 참 행복했습니다" (헬로네이처 서비스 종료 안내문) 헬로네이처가 2022년 5월 30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BGF는 헬로네이처를 온라인 마케팅 사업을 하는 자회사 'BGF네트웍스'의 종속회사로 편입시켰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은 접고 B2B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는데요. "헬로네이처가 B2C 사업을 접는다는 건 '헬로네이처'의 이름도 사라지는 걸 의미하나요?" "당장은 아니고요. 차후 어떻게 될지 결정될 것 같습니다" (BGF 관계자) 이제 일반 소비자는 헬로네이처를 만날 수 없습니다. 2012년 설립되어 한때 마켓컬리의 경쟁자로 거론되던 헬로네이처가 문을 닫은 겁니다. 헬로네이처는 왜 많은 가입자를 뒤로 한 채 문을 닫게 된 걸까요? 왜 문을 닫아요? 헬로네이처가 밝힌 사업 종료의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고비용 사업 구조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움 (2) 물류비 상승으로 시장 전망이 어두움 신선식품 새벽배송 사업을 하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적자라는 건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마켓컬리가 대표적인 예죠. 헬로네이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공시된 자료를 토대로 살펴보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단 한 차례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금수저 스튜디오드래곤, 이제 스스로 날아야 합니다
'스튜디오드래곤' 국내 대표 제작사란 타이틀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곳이죠. 국내에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 체제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출발부터 달랐습니다. 회사가 출범한 직후에 굵직한 회사들을 인수하고, 첫해에 큰 규모의 매출은 물론 흑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듬해에는 코스닥에 예상 시가총액을 뛰어넘으며 상장하기도 했고요. 3년차, 4년차, 5년차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며 그야말로 '드라마'를 썼습니다. 이는 CJ ENM이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덕분일 겁니다. 그런데 최근인 2021년 실적을 보면 처음으로 매출 규모가 역성장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젠 금수저의 힘이 떨어진 것일까요? CJENM의 그늘을 벗어나 날아오를 때가 된 것일까요? 앞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은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요? 성장 규모를 제가 맞출 수는 없지만.. 계속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금수저'로 출발한 스튜디오드래곤
가상자산거래소는 테라-루나 사태에 ‘공범’일까
누가 죄인인가 테라, 루나 사태의 혼란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참조 - 신흥종교 '루나-테라 코인' 신앙심이 무너졌습니다) (참조 - 테라-루나는 왜 폭락했으며 어떤 메시지를 남겼나) 이번 사태의 국내 피해자는 28만명, 보유 코인은 700억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폭락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의 일부는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대표, 신현성 공동창업자를 검찰에 고소 및 고발했습니다. (참조 - 테라·루나 손실 투자자들…권도형 대표 고소 잇따라) 일각에서는 가상자산거래소의 책임론도 대두되고 있는데요. 대규모 피해 발생으로 거래소들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죠. 투자자 중 일부는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일명 '부실 코인'을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무분별하게 상장시킨 것이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주장했습니다. 가상자산의 상장 및 폐지는 전적으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소위 '내부 기준'에 따라 결정돼 왔는데요. 깜깜이 가상화폐 상장, 비대칭 정보가 이번 사태를 촉발케 했다는 시각입니다. (참조 - 코인 상장도 상장폐지도…기준은 `깜깜이`[코인시장, 이대론 안된다②]) "가상화폐의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하지 않고 마케팅에 의존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대다수죠. 이번 테라, 루나 사례도 이에 해당하고요" "거래소들이 엄격한 기준을 두고 심사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깜깜이 상장'이죠" "거래 수수료가 그들의 수익이니까요. 상장된 가상화폐가 많을수록 이득입니다" (A 블록체인협회 관계자) (참조 - 크립토 윈터, 올까?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가상화폐 상장에 대한 정보가 불투명하기에 투자자의 혼란은 가중됐고 이에 따른 피해는 투자자만의 몫이 됐다는 것인데요. 일각에서는 가상자산거래소가 상장을 해주고 뒷돈을 받는다는 상장피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참조 - [단독] 업비트, 코인 상장 대가 뒷돈 수수 의혹..."사실무근")
왜 우리는 OTT에서 고화질 동영상을 시청할 수 없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CTO 박주현입니다. 많은 분들이 동영상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즐기고 소비할 텐데요. 아마도 속도가 원활하지 않거나 화질이 깨끗하지 못해 불편함을 겪은 적이 있으리라 봅니다. 사실 기술적으로는 4~8K까지 무리없이 데이터를 플랫폼에 전송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불편함을 겪어야 할까요. 그 이유는 다들 예상하시다시피 바로 돈 때문입니다. 4~8K 동영상을 전송했을 때 통신비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이죠. 국내 인터넷회사들은 서비스 제공 시 통신사에 망사용료를 내야 합니다. 망사용료에 대해 다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크게 두 가지 개념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는 접속료입니다. 데이터가 전송될 네트워크 설비와 그에 관련된 유지보수 비용입니다. 일종의 인프라 비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전송료입니다.
주현
아웃스탠딩CTO
2022-06-02
미국의 '칩4동맹' 제안이 의미하는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권석준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미국이 꺼내 든 이른바 '칩4동맹'은 좁게 보면 네트워크의 충격 회복력(network resilience)을, 넓게 보면 네트워크의 분리 및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칩4동맹(chip4 alliance) 칩4의 '칩'은 반도체를 의미하며 '4'는 미국, 한국, 일본, 대만의 동맹국 숫자를 의미합니다. 전자는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는 주요 노드가 갑자기 분리됐을 때, 네트워크 전체가 갑자기 붕괴되는 것을 막는 것에 주안점을 둡니다. * 노드(node) 네트워크에서 연결 포인트 혹은 데이터 전송의 종점 혹은 재분배점을 말합니다. 후자는 네트워크가 외부의 충격을 받았을 때 충격을 완화하고 조속히 평형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에 주안점을 둡니다. 여기서 말하는 네트워크는 당연히 글로벌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 혹은 밸류체인(value chain)을 의미합니다. 언뜻 보면 먼저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만들고 나서 네트워크의 노드가 빠지든 뭐든 충격이 왔을 때 그것에 대비하는 전략이 더 적절한 전략처럼 보일 것입니다. 2009년 국제금융위기의 원인은 여럿 있겠으나, 그중 하나는 국제 금융기관들의 상호 의존 네트워크가 너무 촘촘했다는 것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 봅시다. 한 기관이 무너지자, 그 기관을 보증했거나, 혹은 투자한 기관들이 연이어 도미노 무너지듯 충격을 받아 네트워크 전체가 흔들렸고, 그 과정에 많은 기관들이 도산하거나 큰 손해를 입었던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도미노를 만들 때 일부러 몇 마디마다 빈 공간을 만드는 것이 도미노의 기초 전략인데, 국제금융네트워크는 빈 공간이 거의 없었거나, 빈 공간의 간격이 너무 길었던 것입니다. 빈 공간을 메꿀 정도로 금융 네트워크가 촘촘해진 상태로 유지됐던 까닭은 다름 아닌 효율성의 극단적 추구 때문이며, 실제로 IT가 뒷받침된 국제 금융 네트워크는 2009년의 위기 전까지는 효율성이 안정성보다 우선시될 정도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때의 교훈을 반면교사 삼아 네트워크 전체의 붕괴가 쉽게 일어나지는 않도록 곳곳에 안전장치가 마련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미국이 생각하는 글로벌 반도체 네트워크의 전략은 전자를 먼저 챙기고 후자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선후가 바뀐 것 같아 의아할 수 있죠. 그렇지만 전자를 먼저 챙긴다는 것은 네트워크의 분리를 이미 예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짐작하듯, 이 분리 대상은 다름이 아닌 중국입니다.
권석준
2022-06-02
루이비통에서 구찌까지.. 명품브랜드들은 왜 레스토랑에 진심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구찌'가 이태원에 '구찌 오스테리아'라는 레스토랑을 오픈했습니다. 자랑스럽게도(?) 이탈리아를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3번째라네요. (베버리힐스, 도쿄, 서울 순) 오늘의 글에선 명품브랜드들이 왜 레스토랑을 냈을까로 시작하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대부분 명품 마케터가 아닐 가능성이 높고, 또 우리도 레스토랑을 열자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으니.. 이 케이스를 통해 알 수 있는 '브랜드 유니버스'의 조건에 대해 함께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레스토랑을 여는 게 '구찌'뿐이라면 그냥 좀 특이한 경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에르메스'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에는 '카페 마당'이 있고, '디올', '루이비통', 시계 브랜드인 '브라이틀링'과 'IWC' 역시 각각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열었더군요. 명품이나 패션브랜드로 보긴 어렵겠지만, 요즘 마케팅 얘기에 빼놓을 수 없는 '시몬스' 역시, 청담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2층에 '버거샵'을 열었습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05-30
비트코인 신앙심이 무너지지 않을 이유 4가지
"비트코인 3700만원 선이 깨진다면 990만원이 궁극적인 바닥일 겁니다"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 CIO(최고투자책임자)) "이번 하락장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바닥 가격은 1900만원이 될 수 있습니다" (렉트 캐피탈, 시장 분석가) (참조 - 렉트 캐피탈 트위터) 루나-테라에 대한 신앙심이 무너지면서, 그 영향이 가상화폐 전체로 퍼지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크립토 윈터'(가상화폐 겨울)가 온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말 그대로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침체될 거라는 예상이 팽배한 상황이죠. 위와 같은 전문가들의 언급이 이를 뒷받침하는데요. 이들의 말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보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루나-테라'와 달리 비트코인이 사라지거나 가격이 0원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즉, 비트코인은 망하지 않을 거라는 거죠. 일정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한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역사에서 사라질 겁니다"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 CIO) "비트코인은 영원히 살아남을 수 있는 사이비 종교(cult)입니다"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학교 교수) "가상화폐의 '왕'격인 비트코인에만 관심을 두세요"
오롤리데이가 말하는 '브랜드'가 되는 법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기묘한님의 기고입니다. 우리는 브랜드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를 소비합니다. 한때 분명 가격과 기능을 기준으로 구매 여부를 결정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턴가 확연한 품질 차이가 나는 일들을 찾기 어려워집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누구나 양질의 제품을 만들게 되었거든요. 이렇게 선택 장애가 발생할 것 같은 순간, 우리의 마음을 이끄는 것이 바로 브랜드입니다. 브랜드에게 갖는 호감의 정도가 구매를 결정하는 시대여서일까요? 브랜드 전성시대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브랜드들이 탄생하고 제각기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근래 등장한 브랜드들은 무언가 더 특별합니다. 이들은 예전의 공식을 따라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대기업이 만들지도 않았고요. 특정 상품군으로 정의되지도 않습니다. 과거처럼 패션 브랜드, 리빙 브랜드 이렇게 분류되는 게 아니라 그저 그 자체로 특별한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거든요. 또한 불과 십여 년 전만 해도 브랜드로 인정받으려면, 적어도 백화점 한 군데에는 입점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백화점이 역으로 제도권 밖에 있는 이들을 모셔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요즘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2-05-27
위메이드가 실적을 정정・재공시한 이유
올해 초에 한 기업이 전년 실적을 공개했다가 뭇매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실적을 정정해 재공시했죠.. 바로 게임사 '위메이드' 이야깁니다. 정정 이전 위메이드의 실적은 매출 5610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이었어요.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수치였죠. 그런데 실적 발표 이후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결국 실적을 수정하기에 이르렀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위메이드는 어떤 회사?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위메이드가 어떤 회사인지 간략하게나마 알아보겠습니다. 위메이드는 2001년 미르의전설2로 중국에 진출해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린 회사입니다. 출시 5년 만인 2005년에는 중국 동시접속자수가 80만명에 이르며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고요. 2010년에는 미르의 누적 매출이 2조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단일게임 사상 최대 누적매출 기록을 갈아치웠어요. 명실상부 중견 게임사로 자리를 잡은 것이죠. 이후 크고 작은 성과를 이어가며 나름의 성장세를 이어왔는데요. 미르만큼의 대박을 만들진 못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하다.. 오랜 부진에 빠졌습니다.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위메이드는 과감하게 모험합니다. 때는 2018년! 바로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죠. (참조 - 위메이드,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 트리' 설립)
15년차 개발자가 바라보는 '개발자 연봉거품 논란'
안녕하세요. 저는 아웃스탠딩에서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박주현 CTO라고 합니다. 제 경력을 말씀드리자면 2007년부터 지금까지 15년 조금 넘게 개발자로 일했고요. 게임빌의 병역특례로 시작해 넥슨, 삼성출판사, 리디를 거쳐 아웃스탠딩에 합류했습니다. 이중 가장 오랜 기간 활동했던 곳은 리디인데요. 초기멤버로 입사해 2018년까지 일하다가 아웃스탠딩이 자회사로 들어오면서 인사이동을 통해 CTO로 합류하게 됐습니다. 제 커리어를 돌아보면 게임회사에서 대기업, 중견기업,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형태의 회사를 경험한 셈인데요. 최근 이민재 아웃스탠딩 기자가 쓴 개발자 연봉에 대한 포스팅이 상당한 관심을 일으키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참조 - 현재 개발자 연봉은 합리적인 수준일까?.. 기업들의 솔직한 마음) 특히 기업의 입장만이 아닌 개발자의 입장도 대변하는 글이 있어야 한다는 댓글이 인상적이었죠. 이걸 보고 최용식 대표가 과거 경험을 토대로 몇 가지 논점에 대해 개인적인 소견을 말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포스팅을 올리게 됐습니다. 제가 어느 정도 폭넓은 경험을 했지만 본문에는 개인적인 경험과 시각이 많이 들어갔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몇 가지 단상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개발자 연봉인상에 대한 단상 먼저 왜 최근 들어 개발자 몸값이 갑자기 많이 오르고 있는 걸까요? 심지어 실리콘밸리 수준의 연봉을 받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보는데요. 개인적으로 상전벽해와 같은 느낌입니다. 제가 커리어를 시작했을 시기를 돌아보면 IT회사들이 개발자의 중요성을 알아도 대대적으로 채용에 투자하거나 파격적인 연봉을 주는 일이 많진 않았습니다.
주현
아웃스탠딩CTO
2022-05-25
완성차 브랜드들이 전기차의 미래를 스토리텔링하는 방식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전기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산업이 재편된다는 건 우리 삶에 큰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사실 예고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우리는 그 변화를 이미 목도하고 있죠. 내연기관 시대의 종식을 알리는 전기차 기업의 등장과 해당 업계의 빠른 성장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테슬라의 주식이 글로벌하게 가장 주목받게 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렇지만 내연 기관 기업들 또한 그저 당하고 있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수 세기 동안 인류의 이동 수단이 되며 수많은 혁신과 발전을 통해 여기까지 왔거든요. 비록 내연 기관 자체는 잠식될 수 있지만, 그간의 혁신 노하우 또한 무조건 버릴 건 아니거든요. 벤츠나 BMW, 포르셰 등 내로라하는 내연기관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를 내놓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전기차 모델이 시장에서도 분명한 입지를 만들어내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과연 앞으로의 자동차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구독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테슬라의 플랫폼 전략이 승리하며 업계를 올킬시킬까요? 아니면 전통의 강호이자 수 세기 동안 자동차 산업을 이끌었던 독일계 내연기관 자동차들이 다시 한번 승기를 잡을 수 있을까요? 그도 아니라면 모두가 뒤섞여 전기차 브랜드의 춘추전국 시대가 당분간 이어질까요?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05-24
장사(business)앞에 장사 없음을 알려준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조만간 광고포함 저가 요금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역시.. 10년 만에 처음으로 구독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껏 넷플릭스는 글로벌 OTT 시장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유료 가입자 수가 지난해 4분기 2억2180만명에 이르기도 했죠. 그런데 올해 1분기에 접어들어선 2억2160만명으로 20만명이 빠졌습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 주가가 하루에 35% 급락하기도 했죠.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단기간에 휘청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지금껏 구독모델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넷플릭스가 증명하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구독 비즈니스로 성장한 기업이 구독자 규모가 주춤하는 정체기에 이르면 어떤 위기를 맞게 되는지도 보여주고 있죠. 이후 넷플릭스가 내놓은 위기 극복 방안은 크게 2가지, 1) 광고를 포함하는 저가형 구독 모델을 만들 것과 2) 계정 공유 단속에 나서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조조정을 감행하며 조직 규모를 축소했습니다. 실적 발표 직후 25명을 해고한 데 이어 최근에는 150명을 추가로 해고했어요. "미국 내 직원 150명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매출 성장 둔화는 회사로서의 비용 성장도 둔화해야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넷플릭스 주가 폭락 위기는 왜 발생한 걸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효선님의 기고입니다. 월가의 뜨거운 이슈였죠. 넷플릭스의 구독자가 20만명이나 줄었습니다. 11년 만에 처음인데요. 2분기에는 200만명을 잃을 것으로 예측돼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그 여파로 주가는 50퍼센트 하락해 170~180달러 언저리에서 1개월째 회복하지 못하고 있죠. 하지만 회복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전 세계 구독자 수는 약 2억 2200만명으로 전 세계 OTT 1위입니다. DVD 대여 서비스에서 시작한 넷플릭스가 디즈니 플러스, HBO 같은 미디어 거물들을 제치고 어떻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걸까요?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모델 분석을 통해 이번 주가 폭락 현상을 이해하고 향후 전망을 예측해 보겠습니다.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모델 넷플릭스의 미션은 "entertain the world" 즐거운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취향이든, 어디에 살든 업계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넷플릭스는 이전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에 있어서 어떤 페인 포인트를 발견하고 해결했을까요.
김효선
서비스 기획자
2022-05-20
'농부시장 마르쉐@'에서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를 배우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배수현님의 기고입니다. 성수동 주택 길 한적한 일요일 오후, 골목 어귀에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간판도 딱히 없는 공간 한 켠 칠판에는 '농부시장 마르쉐'라고 써 있습니다. 이 북적이는 사람들은 한갓진 곳에 있는 시장을 어떻게 알고 찾아온 걸까요? 토종 오이, 쑥부쟁이, 사과대추 등 일반 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과일과 채소가 나무 바구니에 담겨 있습니다. 바코드도 포장재도 없이 생산자가 직접 소개하는 활기찬 시장은 일반 마트와는 무척 다른 분위기입니다. 그 흔한 가격 흥정도 없습니다. 제품을 묻고 만지느라 곳곳에는 끊이지 않는 대화가 이어집니다. 여기저기 기웃대며 남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작은 시장인데 한 바퀴를 도는 데까지 무척 시간이 걸렸습니다. 클릭 몇 번이면 당일에 집 앞까지 배송되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는 마르쉐 농부시장은 어떤 매력으로 10년째 지속 가능한 형태의 플랫폼이 되었을까요? 농부시장 마르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로 가는 여정을 살펴보려 합니다. 시장의 본질은 대화에 있다 '마르쉐@'을 기획한 이보은 상임이사는 마르쉐의 시작이 도시의 옥상텃밭이라고 말합니다. 도시 옥상의 빈 땅을 개간해 시작한 '문래옥상텃밭'에서 손수 키운 옥상의 작물들은 도시의 속도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주었죠.
배수현
2022-05-20
크립토 윈터, 올까?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크립토 윈터, 올까? 크립토 윈터, 들어보셨나요? '암호화폐의 겨울'이라는 뜻인데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락하고 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되면서 거래량이 오랫동안 저조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앞서 크립토 윈터는 2018년에 나타났는데요. 시장 합산 시가총액이 80% 이상 증발하면서 극심한 침체가 이어졌습니다. 당시, 비트코인은 2541만원(2만달러)까지 치솟다 381만원(3000달러)으로 폭락했습니다. 이후 코로나19로 시장에 현금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크립토 윈터 시기를 벗어났는데요. 최근 크립토 윈터가 올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려에 불을 지핀 것은 국산 암호화폐인 테라, 루나의 폭락 사태입니다. 테라 프로토콜(생태계)에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와 가격 안정화를 위한 채굴 암호화폐인 루나가 있는데요.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 화폐입니다. 통상 1코인이 1달러의 가치를 갖도록 설계됩니다. 루나는 테라의 가격 안정화를 위한 채굴 암호화폐입니다. 테라의 가격이 하락할 때 루나를 추가 발행하고 테라의 유통량을 흡수해 테라의 가격을 올리고자 만들어졌죠. 2022년 5월 8일 테라의 가치 유지 실패로 루나와 테라가 연쇄 폭락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테라UST(스테이블 코인) 물량이 대규모로 매도가 된 것인데요. 이때, 테라 UST의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떨어졌는데 다시 페깅되지 못하자 루나도 폭락장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웨이브·티빙·왓챠·넷플릭스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2021년 국내 주요 OTT 업체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OTT업체들은 지난해 처음 한 해 실적을 공개하거나 일부 분기 실적으로 공개하기 시작했죠. 넷플릭스가 지난해 처음으로 전년 실적으로 공개한 바 있고요. 티빙의 경우 2020년 4분기부터 실적을 정리해 공개하기 시작했죠. 올해는 넷플릭스와 함께 웨이브와 왓챠, 그리고 티빙까지 한 해 실적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실적은 어땠을까요? 요약하자면, 넷플릭스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웨이브와 티빙, 왓챠가 여전히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투자하는 모습입니다. 한 곳씩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웨이브(wavve) 웨이브는 지상파 방송 3사와 SK텔레콤의 OTT가 결합해 2019년 9월 출범했습니다. 2020년 9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3년에는 기업공개(IPO), 2024년 상장, 유료가입자는 500만~600만명, 매출 5000억원 달성이란 목표를 내세웠는데요. 해당 목표를 향해 잘 달려가고 있는지 지난 2021년 실적을 확인해보겠습니다. 2019년 : 매출 972억원, 영업손실 137억원 2020년 : 매출 1802억원, 영업손실 169억원 2021년 : 매출 2301억원, 영업손실 558억원 매출은 약 28% 늘었고 영업손실액이 약 230% 늘었습니다. 매출 관련 정보를 먼저 확인해보겠습니다.
테라-루나는 왜 폭락했으며 어떤 메시지를 남겼나
최근 IT벤처업계를 뜨겁게 달군 이슈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테라-루나 폭락사태'입니다. 한 독자님이 댓글로 언급을 해주셨듯이 아웃스탠딩은 프로젝트 초창기 단독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참조 - 요즘 업계에서 가장 핫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 당시 인터뷰어였던 저로선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와 관련된 몇 가지 단상을 공유하고자 포스팅을 작성하고자 하는데요. 사실 테라-루나는 고안원리가 상당히 복잡한 데다가 수많은 경제개념이 혼재돼 있어서 깊게 이해하는 분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고안원리와 몰락배경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테라는 암호화폐의 한 가지 치명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것은 가치변동이 무척 심하다는 점입니다. 화폐인데 화폐처럼 쓸 수 없는 이유죠. 그래서 운영팀은 고정환율과 유사한 솔루션을 구상했는데요. 테라와 루나라는 2개의 코인을 만든 뒤 테라는 달러와 가치를 고정시켰고 루나는 테라의 가치를 뒷받침토록 했습니다. 만약 테라의 시세가 하락하면 루나를 추가로 발행한 다음 테라의 유통량을 흡수해 가격을 올립니다. 시간이 지나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테라-달러의 시세가 동일해지죠.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루나를 보유해야 할까요.
퇴사자가 떠난 뒤 반드시 해야 할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필수님의 기고입니다. 대퇴사 시대와 나 지난 1월 '대퇴사의 시대, 퇴사를 막는 방법 3가지'라는 글을 썼습니다. (참조 - 대퇴사의 시대, 퇴사를 막는 방법 3가지) 퇴사하는 사람들을 붙잡아놓기 위해서는 기업 입장에서 어떤 접근이 필요할까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퇴사하는 사람들을 보내고 '계속 남아있는 나는 어떡해야 할까'에 대한 내용입니다. 최근 7년 근속한 회사를 떠나 이직을 했습니다. 이직이 잦은 IT업계에서는 드물게 한 회사에 오래 머무른 경우인데요. 덕분에 '퇴사자를 떠나보낸 후의 느낌'을 꽤 잘 알고 있습니다. 퇴사할 때마다 등장하는 짤방처럼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전 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 훌훌 떠나는 퇴사자의 뒷모습에서 느껴지는 묘한 느낌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평소와 같이 사무실로 출근해야 하는 나는 앞으로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요? 왠지 홀로 남겨진 느낌 우리나라 직장인 중 절반 이상은 몇 년 차인가와는 상관없이 이직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체감상 IT업계에서는 1~3년 내에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신필수
2022-05-18
신흥종교 '루나-테라 코인' 신앙심이 무너졌습니다
"테라와 루나는 이 가상화폐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집단적 의지에만 의존하는 모델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가 폭락하면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업계에는 `코인계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테라와 루나 시가총액은 약 57조7800억원 증발했고요. (참조 - 루나·테라 58조원 증발…투자했던 가상화폐 '고래'들 타격)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동반 급락하면서 파장이 커졌습니다. 사실상 가상화폐가 2021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2년 만에 최악의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겁니다. 이로 인해 많은 언론이 '가상화폐 시장의 뱅크런이 올 수 있다'는 표현까지 쓰고 있습니다. *뱅크런(Bank-run) 대량 예금 인출 사태라고도 합니다. 은행에서 단기간에 예금에 대한 대량의 인출요구가 일어나는 사태를 지칭합니다. 가상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원인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로의 전환과 일부 스테이블코인의 디커플링 사태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가속화한 것이 '루나-테라 사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상화폐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어 충격이 큰 상황입니다. 결국 전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루나와 테라에 대해 거래 중단과 상장 폐지 조치에 나섰습니다. (참조 - 전 세계 주요 코인거래소, 루나·테라 거래중단·상장폐지) 무슨 일인가요? 우선 간단하게 테라(UST)와 루나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갈까요? 두 가상화폐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했습니다. 테라폼랩스는 본사가 싱가포르에 있지만 한국인 권도형 대표가 만든 기업입니다. 테라는 한때 시가총액 약 23조원까지 치솟으며 스테이블코인 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고요. 루나는 지난 4월 14만원대까지 급등하며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들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투자자들이 테라와 루나에 돈을 썼다는 뜻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이 뭐냐고요?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유로 같은 화폐와 연동해 변동성을 줄인 가상화폐를 말합니다.
요즘 핫한 SNS 비리얼(BeReal) 써봤더니 "매력있는데!?"
요즘 핫한 SNS 비리얼(BeReal)을 써봤습니다. 비리얼은 있는 모습 그대로의 사진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서비스인데요. 써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고요. 왜 인기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다만 계속 사용할지는.. 좀 더 써봐야 할 것 같아요. 저의 소감과 별개로 비리얼은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빠르게 유저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떤 서비스길래, 어떤 매력이 있길래 유저들이 모이고 있는 걸까요? 관련 이야기들을 정리해보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독자님들과 함께 예측해보고 싶습니다. 비리얼(BeReal)은 어떤 서비스일까요? 오전 9시 45분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스마트폰 알림이 울립니다. 긴급 ! BeReal 사용할 시간 ! 곧바로 앱을 실행하면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2분 안에 사진을 촬영해 업로드해야 합니다. '찰칵!' 약간 다급하게, 하지만 나름 신경을 써서 앉은 자리에서의 시선 그대로 카메라에 담습니다. 그런데, 후면 카메라에 담긴 모습뿐만 아니라 전면 카메라 앞의 모습까지 함께 촬영! 이런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보신 것처럼 전면카메라 화면은 촬영 전에 보이질 않아서, 멍청하게 화면을 바라보는 저의 모습까지 한 번에 담겼습니다. 저는 스벅 텀블러로 물을 마시며 맥북과 델 모니터로 일하고 있..(TMI)
빅블러 시대,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마케팅이 인기를 끄는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성길님의 기고입니다. 나이키의 경쟁자는 인스타그램이다? 나이키의 경쟁자는 왜 아디다스가 아니고 인스타그램일까요? 넷플릭스는 왜 본인들의 경쟁자를 포트나이트라고 할까요? 왜 넷플릭스와 아마존, 애플, 디즈니는 OTT라는 하나의 산업에서 경쟁하게 된 것일까요? 보통 기업이 본인들의 경쟁자가 누구인지 이야기할 때, 같은 산업의 경쟁자가 아닌 새로운 관점에서 예상치 못한 경쟁자를 거론하는 경우를 흔치 않게 접해왔을 것입니다. 흔히 자신들이 더 넓은 시야를 가졌으며,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수법이죠. 실제로 2019년 1월 넷플릭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우리의 경쟁자는 포트나이트라고 말했는데요. 고객의 시간을 놓고 경쟁한다는 측면에서 OTT 서비스가 아닌 게임을 경쟁 상대로 보는 자신들의 신선한 관점을 어필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산업의 경계를 넘나들며 경쟁자를 찾는 기업들의 모습을 마케팅 수법만으로 보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지금은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의 시대이기 때문이죠. 우리는 빅블러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빅블러'란 미래 학자 '스탠 데이비스'가 처음 사용한 단어로 흐릿해진다는 의미의 블러(blur)에서 착안하여 '발전한 기술을 매개로 서로 다른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며 융합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스마트폰이 카메라, 오디오 등 기기나 콘텐츠, 금융, 인터넷 등 모든 산업을 흡수하면서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진 게 대표적이죠.
이성길
브랜드 마케터
2022-05-13
LG스타일러는 어떻게 일본에서 대박을 쳤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장지웅님의 기고입니다. 한때 일본은 첨단 전자제품의 천국이었습니다. 8,90년대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압도적이었던 일본 전자제품의 브랜드 파워를 기억하고 있지요. 전 세계 모든 사람이 갖고 싶어하던 소니의 워크맨은 물론이고, 코끼리표(조지루시) 밥통, 닌텐도의 패미콤 등 전기를 이용하는 제품이라면 종류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일본의 제품들이 최고급 상품으로 인정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일본 전자제품의 메카 아키하바라는 일본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최신 전자상품의 트렌드를 익히기 위한 사업적인 목적으로도,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다 줄 전자제품을 사기 위한 개인적인 목적으로도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세계를 쥐락펴락하기를 어언 20여년, 언제부터인가 일본의 전자제품들은 시대에 뒤떨어지기 시작했지요. MP3가 나온 이후에도 MD 등 물리적 저장매체에 집착하다가 아이팟에게 21세기의 워크맨 자리를 내어준 것은 별일 아닌 듯 보일 정도입니다. 세계 최고의 상품으로 사랑받던 소니의 TV는 브라운관 방식만을 고수하다가 LCD를 개발한 삼성과 엘지에게 그대로 시장을 헌납했지요. 이제 아키하바라는 그저 만화와 애니를 좋아하는 오타쿠들의 성지로만 기억되는 곳이 돼버렸습니다. 이렇게 쇠락할 대로 쇠락해 세계시장에서 자리를 완전히 잃어버린 일본 전자제품 업계에서, 일본 내수시장은 마지막 남은 존재의 이유입니다. 그 때문일까요? 거의 모든 세계 시장을 한국 및 다른 나라 회사에게 넘겨준 후에도 일본 내수시장만큼은 일본 전자제품 회사들이 철옹성같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타국에서는 이미 브랜드마저 기억에서 잊혀진 도시바, 샤프, 미쯔비시 같은 회사들이 일본 TV시장에서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지요. 다른 곳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생물들이 산다고 하는 '갈라파고스 섬'이라는 비유가 정말 딱 들어맞습니다. 삼성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는 것도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요.
장지웅
2022-05-13
상장을 앞둔 마켓컬리, 조금 아쉬웠던 2021년 실적
2020년 말부터 2021년 말까지 대형 스타트업 회사들에게는 천장이 열리는 시기였습니다. 다들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황에서 출구전략을 고민하는 상황이었는데요. 때마침 유동성 증가로 인해 주식시장이 엄청난 활황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다수 플레이어들이 과감하게 기업공개를 시도했으며 원하는 수준의 몸값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 크래프톤, 하이브, 원티드랩, NBT,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새로운 양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투자자가 대거 이탈하다 보니 좋은 공모가를 받을 수 없게 됐죠. 이에 따라 시각도 많이 보수화됐고요. 기준선 또한 예전보다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후기 단계에서 이제 막 상장을 모색하는 회사들이 난감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는데요. 지금 어떻게든 무리해서라도 들어올 것인지, 다음 기회로 미룰 것인지, 결론을 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IT벤처업계에선 신선식품 배송업체 마켓컬리를 들 수 있는데요. 지난 수년간 국내외에서 수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기업가치가 4조원에 이른 상황에서 상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만약 공개시장에 들어온다면 적어도 6~7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형성해야 성공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과연 위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요? 이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판단잣대가 바로 실적일 텐데요. 마침 지난해 재무제표가 나온 가운데 이를 토대로 얼마나 성과를 냈는지 앞으로 전망이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호텔 vs 맥주, 소비자 관여도 차이에 따른 브랜딩 전략은 어떻게 다를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호텔 방을 팔았습니다. 2018년 제주에서 시작한 일이죠. 4년이 지난 지금 저는 서울에서 맥주를 팔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제 역할은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합니다. 브랜딩과 마케팅을 수단으로 상품을 지속적으로 잘 팔리게 하는 일입니다. 파는 상품이 호텔에서 맥주로 바뀐 후, 6개월 정도는 혼란의 시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개운치 못한 순간들이 많았고 그럴 때마다 퇴근길에는 오늘을 곱씹어야 했습니다. 여행을 준비해 본 분들이라면 대부분 공감하실 텐데요. 고객이 여행지의 호텔을 예약할 때 길게는 수개월 전부터 탐색을 시작해서 한 도시의 숙소 대부분이 비교 대상에 오릅니다. 그에 비해 맥주는 퇴근길에 집 앞 편의점에 들러 구매할 정도로 즉흥적이고 즉시적입니다. 편의점에 들어선 후에도 냉장고를 10초쯤 탐색하려나요. 탐색부터 구매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소비자가 정보탐색에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정도를 '소비자 관여도'라고 합니다. 호텔과 맥주, 소비자 관여도가 극과 극에 있는 두 상품을 브랜딩 또는 마케팅을 하면서 겪게 된 혼란이었던 거죠. 이번 글에서는 고관여 상품인 호텔과 저관여 상품인 맥주를 팔면서 깨달은 것들을 고객 관점에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호텔은 왜 예약하고 맥주는 왜 마시는 걸까 여행지 호텔의 본질적 니즈는 여행을 위한 쉼입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2-05-12
닷페이스는 성공일까 실패일까
미디어 스타트업 닷페이스가 해산하기로 했습니다. 소식을 전하는 조소담 대표는 해산을 결정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자원의 한계를 크게 느끼고, 이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에너지가 줄어들었습니다" "매번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고, 여기서 종료하는 일 역시 우리가 용기 내어야 하는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닷페이스 조소담 대표) 닷페이스의 콘텐츠를 수년간 지켜본 독자 중 한 사람으로서 저 역시 섭섭한 마음이었습니다. 특히 에너지가 줄었단 말, 종료를 위해 용기를 내었단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동시에 기자로서 지금의 소식을 정리해두어야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미디어 스타트업계에 한 획을 그은 매체가 공식적으로 마침표를 찍은 것이니까요. 닷페이스의 행보를 그리워할 독자가 아니라 그저 한 사람의 기자로서 닷페이스의 행보를 냉정하게 보자면 성장하며 발전하지 못했으니 실패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다만 운영을 지속하는 것 자체가 성공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라면 평가는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 이 글을 보시는 독자님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함께 고민해볼 시간을 이번 기사를 통해 가져보시길 권해드리며 고민들 돕기위해 지난 닷페이스의 행보를 간략하게 정리해볼까 합니다. 닷페이스는 성공한 '미디어' 2015년 SBS 넥스트 미디어 챌린지에서 '비트니스'라는 서비스가 대상을 받습니다. 비트니스는 목격자 저널리즘이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어보자며 기획된 서비스였는데요.
유튜브 노출 알고리즘.. AI에게 잘 보이는 방법은 없을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유튜브 플랫폼에는 얼마나 많은 영상이 있을까요? 봐도 봐도 끝이 없을 것 같은데요. 1분에 무려 500시간 분량의 영상이 업로드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문장을 쓰고 있는 중에도 최소 몇천 시간 분량이 새로 업로드되었겠네요. 실로 엄청난 규모감에 압도되는 것 같은데요. 잘 생각해 보면, 이렇게 많은 영상 속에서 유저의 눈에 띄지 않는다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우리 영상은 어떻게 고객의 눈에 띌 수 있을까요? 유튜브의 영상 노출 원리(알고리즘)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로 그 원리의 2가지 관점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첫째는 콘텐츠 관점에서의 노출 원리이고, 둘째는 광고 관점에서의 노출 원리입니다. 유튜브 세계에서 통용되는 원리와 문법을 익히고 적극 활용하실 수 있길 바라며! 이번 글 시작하겠습니다. 1. 콘텐츠 관점 첫째로, 광고비를 쓰지 않는 콘텐츠 관점에서 노출 원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유튜브 채널에 영상 하나를 업로드하고 제발 조회수가 많이 나오길 기도하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바로 이 경우에 해당됩니다. 광고비를 쓰지 않기에 고객에게 강제로 노출할 길은 없으며, 오직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에게 추천되어야 합니다. 이때 유튜브의 추천은 크게 3단계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노출 - 검증 - 확산의 단계가 그것이죠.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05-10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기업가치 20조원은 정상일까요? 거품일까요?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회사는 어디일까요. 크게 두 곳으로 모아지는데요. 토스의 운영업체 비바리퍼블리카와 업비트의 운영업체 두나무입니다. 두 회사의 기업가치는 무려 20조원에 이르죠. 그렇다면 여기서 둘 중 누가 더 우위에 있을까요? 아무래도 규모와 수익성 측면에선 두나무겠습니다만.. 규제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으며 비즈니스 모델이 암호화폐 시장의 동향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수적으로 생각했을 때 기업가치상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은 비바리퍼블리카라 할 수 있는데요. 물론 비바리퍼블리카도 냉정하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 약점도 있을 테고 한계점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랬을 때 기업가치 20조원을 지탱할 수 있을 만큼 사업기반이 탄탄할까. 한번 짚어볼 타이밍인 것 같은데요. 마침 2021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올해 처음으로 감사보고서가 아닌 사업보고서를 내놓았죠. 사업보고서는 외부감사 대상 기업 중에서 주주가 500명 이상 있는 기업에게 보고의무가 주어지는데요. 비바리퍼블리카가 여기에 속한 이유는 주식보상 및 구주거래로 소액주주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회사의 외형성장을 보여주는 신호가 아닐까 싶네요. 사전설명은 여기까지 하고요. 본격적으로 비바리퍼블리카의 현재 상황에 대해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수익화 역사를 3~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한국과 비슷한 듯 다른 프랑스 퀵 커머스 라이더 생존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현상은 기회를 만들어 내는 동시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퀵 커머스'도 다르지 않습니다. 퀵 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새로 부각된 사회 이슈가 바로 '퀵 커머스 라이더'를 둘러싼 문제입니다. 퀵 커머스 라이더는 본업 못지않은 부가 수입을 거둘 수 있는 부업으로 한국에서도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잘하면 수백만원 벌 수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렸죠. 물론 실제 수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음식배달 플랫폼 라이더의 월평균 실수령액은 160만원 가량인데요. 퀵 커머스 라이더가 기하급수로 느는 데도 새로운 직종인 탓에 관련 조사 방안이 아직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실체를 정확히 모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플랫폼이 배달 거리를 조작하는 식으로 라이더가 받아야 할 몫을 왜곡한다든지 본인이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한다는 문제 제기도 잇따르고요. (참조 - 배달앱이 성장할수록 커지는 리스크 '배달기사 구하기') (참조 - 배민·쿠팡이츠 '단건 배달 외주화'의 그늘) (참조 - 부실한 '배달의 나라'…배달비 물가‧라이더 고용 통계가 없다)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2-05-06
일론 머스크가 만들겠다는 '범용 인공지능', 언제쯤 현실이 될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진복님의 기고입니다. 테슬라가 예고한 범용 인공지능의 도래 얼마 전인 4월 7일, 테슬라의 새로운 자동차 공장 '기가 텍사스'의 개장식이 열렸습니다. CEO인 일론 머스크가 텍사스의 상징인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나타나, 테슬라와 자신이 꿈꾸는 계획에 대해 연설했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작년 AI데이 행사에서 예고했던 테슬라봇의 프로토타입 생산이 내년 시작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약속했다는 겁니다. 사실 인간과 유사한 형태의 휴머노이드형 로봇이 인간의 삶을 돕고 편리하게 만든다는 상상은 인류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때문에 'AI', '아이, 로봇', '알리타, 배틀 엔젤', '채피' 등 다양한 SF영화에서 단골 소재로 묘사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상상 속에나 나올 로봇을 당장 내년에 생산하겠다고 발표했기에, 작년 진행된 AI 데이 행사에서 대중의 이목은 자율주행보다 테슬라봇에 집중됐습니다. 비록 인간 형태의 로봇 하드웨어가 생산된다는 점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우리가 진짜 주목해야 하는 포인트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인터넷 커뮤니티, 혹은 뉴스 기사에서 한 번쯤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이 공중제비를 돌고 장애물 사이를 뛰어다니는 영상을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때문에 내년에 당장 이런 로봇 기체가 공장에서 생산된다 해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겁니다. 문제는 소프트웨어인데요. 테슬라에서 계획 중인 로봇은, 단순히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거나 물건을 나르는 용도가 아닙니다.
이진복
테크 칼럼니스트
2022-05-04
그 많던 대리운전, 택시 기사님들이 어디로 갔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순차적으로 해제되면서 우리 일상도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인에게는 그 신호탄이 '재택근무 종료' 공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울며겨자먹기로 사무실에 출근한 직장인들을 반기는 게 또 있습니다. 2년 묵힌 사람들과의 만남입니다. 그동안 거리두기 때문에 5인 이상 모임이 어려웠던 관계로 미루고 미뤘던 조직별 회식과 수많은 밀린 만남들이 우리 일상에 파고들고 있죠. 고깃집들은 거리두기 해제 첫날부터 만석과 줄서기 풍경이 가득했습니다. 회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는 찰나 팀원들에게 시련이 닥쳤습니다. 차를 가져온 사람은 술을 마셨으니 대리기사를 불러야 하고, 차를 가져오지 않은 사람은 택시를 잡아야 하는데.. 영 잡히지가 않습니다. 길거리의 대리기사와 택시기사가 사라졌습니다. 대리운전기사가 어디로 갔을까요? 강남구에서 송파구로 가는 대리운전기사를 잡아봤습니다. 대리 호출비가 처음에는 1만8000원에서 시작했는데요. 좀처럼 기사가 잡히지 않자 계속 가격을 올리라고 제안합니다.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2-05-04
적자 스타트업, 흑자 스타트업 TOP20 (2021년)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21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대부분 공개됐습니다! 그래서 200여곳의 기업의 성적표를 한번에 뽑아서 정리하기도 했는데요. (참조 - 2021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아무래도 정리작업을 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규모 유동성 조성으로 인해 스타트업의 공격적인 행보가 더욱 힘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하늘을 나는 용처럼 말이죠. 실제 많은 회사들이 적자를 무릅쓰고 몸집확장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지금보다 미래를 보는 것이죠.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흥미롭게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흑자경영을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둘 중 좋고 나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선택이고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서 업계 분위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적자 많은 스타트업 20곳과 흑자 많은 스타트업 20곳을 뽑아볼까 하는데요. 그 기준으로.. (1) 업력 20년 이하 기술 기반의 혁신기업을 택했고요. (2) 이미 굉장한 규모를 이룸으로써 상장에 성공한 회사는 제외했습니다. (3) 이익의 기준은 영업이익이며 재무회계의 기준은 개별보다는 연결을 우선으로 삼도록 합니다. 그러면 먼저 적자기업 20곳을 다룬 뒤 흑자기업 20곳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죽어도 우리집 댕냥이를 케어해줄 수 있는 '펫 신탁', 믿어도 괜찮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홍하영님의 기고입니다. '1500만' 어마어마한 숫자죠. 바로 대한민국 반려동물 양육 인구수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591만 가구이며 전체 가구의 약 26%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이죠.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역시 높아졌습니다. 명칭의 변화만 봐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완구를 뜻하는 '애완'이 붙던 과거와 달리, 이제 '짝이 되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반려'를 붙여 반려견, 반려묘, 반려햄(스터)과 같이 표현합니다. 예능과 같은 미디어에서도 반려동물이라 표현하는 것이 익숙하죠. 이제 '애완견'이라는 표현이 오히려 원시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가족과도 같은 존재인 반려동물. 자연스레 이런 상상도 하게 될 것 같은데요. '내가 만약 죽으면, 우리집 댕냥이는 누가 돌봐주지?' 밥은 누가 주고, 목욕은, 산책은?' 말만 가족 같다고 할 게 아니라, 이 사랑스럽고 작은 내 가족에게 유산을 상속할 수는 없는 걸까요? 해외는 반려동물에 대한 유산 상속 제도가 잘 이뤄져 있습니다.
홍하영
광고회사 AE
2022-05-03
일론 머스크는 결국 트위터를 쓰레기장으로 만들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한세희님의 기고입니다. 소셜미디어 최대 규모 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인수합니다. 지분 9.2% 인수 깜짝 발표, 이사회 멤버 지명과 거절, 100% 인수 제안, '포이즌 필' 발동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머스크는 결국 440억달러(약 55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트위터 이사회와 합의했습니다. 이 모든 일이 불과 한 달도 채 안 되어 일어났습니다. (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조금 더 오래되었습니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 링크드인을 262억달러에 인수했고, 메타(구 페이스북)는 2014년 왓츠앱을 190억달러에 샀습니다. 세일즈포스가 지난해 슬랙을 산 금액은 277억달러입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텀블러는 많이 싼(?) 10억달러 수준이었죠.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87억달러에 산 것에 비하면 작지만, 엔비디아가 ARM 인수에 제시한 400억달러와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어쨌든 소셜미디어 기업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 딜입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이유 '표현의 자유' 비즈니스로서 트위터가 그 정도 가치가 있을까 싶은 생각은 들지만, 트위터의 영향력이나 상징성을 생각하면 납득이 안 가는 금액은 아닙니다. '영향력'이나 '상징성', 왠지 언론사나 미디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나올 법한 말들입니다.
한세희
2022-05-03
가장 빠르게 매출이 성장하는 스타트업 TOP30 (2021년)
스타트업의 가장 큰 과제는 '성장'이라 할 수 있는데요. 많은 회사들이 외부에서 자본을 조달한 다음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덩치를 키우는 데 몰입합니다. 만약 과제수행에 성공하면 지속적인 자원유입이 이어져 유니콘기업으로 거듭나기 마련이고요. 반대로 과제수행에 실패하면 장기간 고난의 기간을 겪어야 하죠. 그렇다면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위 과제를 수행하는 회사가 어디일까요. 2021년 실적을 토대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30곳을 뽑아봤습니다. 다만 설명하기 앞서 몇 가지 기준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성장의 기준은 다 다를 것입니다. 실제 회사별로 나름의 최우선 KPI가 있겠죠. 그러나 여기서는.. 가장 객관적이고 본질적인 기준인 매출을 바로미터로 삼고자 하고요. 외부감사를 받을 정도로 어느 정도 규모를 이룬 비상장 스타트업을 선택해 이들의 2020년 매출과 2021년 매출을 비교하겠습니다. 그리고 대기업 자회사라 하더라도 상장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또 상장사라 하더라도 초기기업 혹은 혁신기업으로서 행보가 부각된다면 이 또한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구글 대학 계정 용량 제한,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돌아가신 저희 외할머니께서 생전에 늘 강조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많이 못 벌면 덜 쓰면 된다' 그때마다 어린 저는 '할머니, 그냥 저는 많이 버는 편이 되겠습니다. 으하핫' 이라고 호기롭게 외쳤습니다만… 막상 사회에 나와 살아보니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더군요. 매달 월급을 퍼가는 악당.. 아니 카드사들을 보면서 외할머니 말씀을 지키고 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은 제가 쓴 아웃스탠딩 예전 기고문으로 나타나게 되었죠.. (참조 - 핀테크 앱은 왜 '짠테크' 이벤트에 나섰을까요?) (참조 - 통신비 2만원대로 '메인폰+세컨폰' 활용 후기) (참조 - 소소하지만 놓치면 억울한 '일상 속 재테크 팁') (참조 - '신용카드 혜택' 챙기는 꿀팁 4가지) 그래서 제게는 주변 생활에서 절약할 수 있는 걸 이것저것 찾아보는 버릇이 생겼는데요. 클라우드 서비스나 사진 보관 등 인터넷 서비스 관련해서는 여간해서는 돈을 쓰기 싫었습니다. 그런 제게 구글 포토 서비스는 구세주 같은 존재였습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2-05-02
2021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21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대부분 공개됐습니다! 이에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 200여곳의 성적표를 업종별로 모아봤는데요. 몇 가지 기준에 맞춰 누가 잘했고 못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타트업의 최우선 목표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외형적인 성장일 것입니다. (1) 이에 따라 매출순으로 정렬하되 (2) 성장 규모에 따라 비교란에 추가로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면 '크게 성장', 일정 수준의 성장을 했다면 '상당폭 성장', 미미하게 성장을 했다면 '소폭 성장', 별로 다르지 않았다면 '큰 변동없음', 미미하게 하락을 했다면 '소폭 하락', 일정 수준의 하락을 했다면 '상당폭 하락', 눈에 띄는 하락을 했다면 '크게 하락'. 이런 식으로 말이죠. (3) 그리고 손익 상태를 수익성으로 표기해 위와 비슷하게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4) 특별한 변화가 보이는 기업은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각각 파랑색, 빨강색 볼드체 표기를 했습니다. 파랑색은 긍정적인 의미, (크게 성장을 했거나, 크게 이익을 냈거나, 혹은 유의미한 변화가 이뤄졌거나) 빨강색은 부정적인 의미입니다. (크게 역성장을 했거나, 크게 손실을 냈거나, 혹은 유의미한 변화가 이뤄졌거나) (5) 그리고 성장을 하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손실을 냈거나 기저효과가 있으면 핸디캡을 줬습니다. 예컨대 같은 성장률이라 해도 A회사가 매출 100억원, B회사가 매출 50억원이라면 A회사의 성과가 더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6) 또 적자가 너무 크다면 역시 핸디캡을 줬습니다. 예컨대 같은 매출, 같은 성장률이라 해도 A회사가 흑자, B회사는 적자라면 A회사의 성과가 더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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