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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갤럭시22 성능 조작 논란.. 삼성전자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로 스마트폰 업계가 떠들썩합니다. 바로 프로세서의 성능을 조정하는 소프트웨어 때문입니다. 필요할 때 제 성능을 내지 못한다는 증거들이 나오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리즈에 '조작', '퇴출' 등의 부정적인 메시지가 쉴 새 없이 입혀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해결책 마련에 진땀을 빼는 모양입니다. 아직까지 속 시원한 답이 나오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의 문제라는 목소리부터 근본적인 하드웨어 설계의 문제라는 이야기까지 두루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 갤럭시 S22의 성능 조정 논란은 비단 삼성전자만의 일은 아닙니다. 고성능 반도체를 다루는 모든 기업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데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왜 이런 문제가 불거지게 됐는지에 대해서 알아야겠지요. 이 글은 삼성전자를 대변한다거나 옹호하려는 메시지는 아닙니다. 이런 문제가 생긴 이유를 알아야 기업도, 소비자도 더 나은 결정과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겁니다. 먼저 지금 갤럭시 S22는 대체 얼마나 느려지는 걸까요? 갤럭시 S22에는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쓸 수 있는 가장 빠른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프로세서가 들어갑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2-03-16
힙서비 논란이 시사하는 커뮤니티 운영 원칙 5가지
최근 논란이 생긴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힙한 서비스들의 비밀' 줄여서 '힙서비'라 불리는 챌린지형 스터디 모임 성격의 커뮤니티인데요. 한 익명 게시판을 통해 힙서비가 작지 않은 매출을 내면서도 재정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힙서비 운영자는 입장을 밝히고 사과의 뜻을 전했죠. (그럼에도 논란은 여전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해당 이슈의진위 만큼이나 이번 이슈가 커뮤니티 서비스 운영 관계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확인된, 문제 제기 당사자가 지적한 부분과 운영자가 인정한 몇 가지 잘못된 부분을 보면.. 커뮤니티 운영과 관련해, 어쩌면 사업을 하는 모든 이들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는 지점들이 여럿 있는 것 같아요. 잠깐, 힙서비가 뭐죠? 먼저 힙서비라는 커뮤니티에 대해 알아볼까요? 힙서비는 PM・PO・마케터 등 현직자와 서비스 기획에 관심 있는 취준생 등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입니다. 2020년 해당 커뮤니티를 처음 만든 운영자는 기획자로 일하면서 현직자들이 서로 교류하는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느껴 만들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제가 PO로 일하면서 궁금한 것들도 있고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것들이 있었는데 마땅한 공간이 없었어요" "개발자나 디자이너를 위한 커뮤니티가 있는데 PM・PO・기획자를 위한 건 없는 것 같아서 제가 '힙한 서비스들의 비밀'을 만들게 됐고요" "그래서 그 커뮤니티에서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 토론도 하고 물어보고 싶은 것을 물어보고 서로 자기 사례를 얘기해주는 그런 공간이 됐어요" "그리고 제가 또 한가지 했던 게 프로덕트 UX 관점에서 영감을 주는 것들을 아카이빙을 해왔었는데 이것들이 제 프로덕트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었거든요"
VC 상장사가 주식시장에서 죽을 쑤는 네 가지 이유
최근 몇 년간 벤처캐피탈(VC)의 공개시장 입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기존에도 VC 상장사가 전혀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성창투, SBI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우리기술투자가 1990~2000년 벤처 태동기에 기업공개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지 못한 채 수십년간 스몰캡(소형주)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죠. 그러다가 최근 들어 마치 트렌드인 마냥 다수 유력VC가 줄지어 기업공개를 했는데요. DSC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컴퍼니케이, 스톤브릿지벤처스, KTB네트워크 등 벌써 8곳에 이르렀습니다. 그 배경이 무엇일까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벤처 생태계가 급격히 커지면서 VC 또한 동반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오른다는 것은 VC의 투자수익이 올라간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두 번째는 VC 입장에선 원활한 펀드레이징을 위해 투자금(공모금) 유치를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통상 운용사가 벤처펀드 결성을 하려면 GP(책임조합원)로서 일정 비율의 출자금을 부담해야 합니다. 예컨대 100억원짜리 펀드를 만드려면 10~30억원은 벤처투자사가 출자해야 하죠. 이를 마련하는 게 무척 어려운데요. VC 입장에선 공모금 유치를 통해 해당 이슈를 해결하려고 한 것이죠. 만약 수백억원의 공모금을 유치한다면 10~20배 수준의 펀드결성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VC 상장사는 여전히 스몰캡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화폐는 제3의 결제수단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여행 좋아하세요?' 라고 물었을 때 싫다는 사람 저는 한 명도 못 봤습니다. 학생 때는 돈이 없어서 못 가고, 직장인이 되어서는 시간이 없어서 못 갈 뿐 여행은 늘 사람을 설레게 하는 단어죠. 저도 돈이 없어서 차마 FIRE(Financial Independence Early Retirement)는 못 하고 있지만. 대신 주말마다 멀리 떠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경기도 근처로만 다니다가 최근 강원도까지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귀찮지만, 비장의 카드를 준비했는데요.. 네, 진짜로 카드입니다.(…?) '남들은 잘해야 한두 장 쓰는 지역화폐 카드를 무슨 저렇게..?' 라고 생각하실 듯합니다. 제 지인들 반응이 딱 이랬는데요. 제 생활반경인 경기도의 몇몇 곳 카드 외에 강원도 카드 다수를 준비한 것을 보더니 깜짝 놀라더군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이 아닌데도 발급이 가능한 것조차 몰랐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지인들의 경우 제로페이 기반의 서울 내 상품권을 사용하다 보니 타 시도에서의 사용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듯했습니다. 저는 지역화폐를 사업자 측면에서, 또 체리피커 측면에서 다각도로 보고 있는데요. 지역화폐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것도 독자분들께 도움이 될 듯 합니다. 1. 지역화폐는 해당 지역에 살지 않아도 발급이 된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2-03-14
게임사 3N 실적 하락을 비관적으로 볼 필요 없는 이유
게임업계 빨간불이 켜진 걸까요?! 국내 주요 게임사의 2021년 실적이 속속 공개되면서 업계가 위기감에 휩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굵직한 게임사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매출 규모가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이 사실이고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2021년은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모습이 나타난 걸까요? 업계 전체가 위기에 휩싸인 걸까요?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업계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저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산업의 특정 몇 가지를 고려해 이번 실적을 평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지난해 주요 게임 상장사들의 실적과 이슈들을 살펴보고 국내 게임업계의 현주소를 점검해볼까 합니다. 먼저 3N의 지난해 실적을 확인해보겠습니다! 1. 엔씨소프트 택진이형(?)이 이끄는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실적이 썩 좋지 못했습니다. 일단 최근 5년간 실적 추이를 살펴보시죠. 2017년 : 매출 1조7587억원, 영업이익 5850억원 2018년 : 매출 1조7151억원, 영업이익 6149억원 2019년 : 매출 1조7012억원, 영업이익 4790억원 2020년 : 매출 2조4162억원, 영업이익 8248억원 2021년 : 매출 2조3088억원, 영업이익 3752억원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4% 줄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55%가 줄어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번 실적 부진에 대해 엔씨 측은 마케팅비와 인건비 등 영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음악, 한우, 그림.. 요즘 각광받는 조각투자의 명과 암
*이 글은 외부필자인 류경석님의 기고입니다. 과다한 유동성으로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낮은 금리로 은행 예적금은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 주식이나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심해 손해 보기 일쑤인데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MZ세대들에게 새로운 투자처로 조각투자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실체가 있는 자산에 투자하고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며 높은 수익률까지 거둘 수 있는 조각투자. 정말 조각투자는 MZ세대의 새로운 투자방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음악 저작권을 구매한다? 뮤직카우 2017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로 음악저작권을 거래할 수 있다는 투자 플랫폼입니다. 음악저작권자에게 저작권을 구매해 저작권을 조각내어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하고 음악저작권을 통해 발생되는 수익을 저작권을 구매한 개인투자자들에게 분배해주는 방식인데요. 높은 저작권 수익률 (뮤직카우 발표 연평균 8.6%)로 주목받은 뮤직카우는 얼마 전 누적 회원 수 100만 명, 누적 거래액 3399억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7월에는 중소벤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 유니콘 특별 보증 지원 대상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죠.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저작권을 소장할 수 있다는 것과 동시에 그걸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K-팝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특정 아티스트의 팬이라면 무척 구매가 당기는 일일 겁니다. 하지만 뮤직카우의 음악 저작권 투자 시스템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우선 엄밀하게 말하면 뮤직카우가 판매하는 것은 저작권이 아닌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입니다. 실제 저작권 자료를 보면서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류경석
2022-03-11
주식시장 약세는 벤처투자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요즘 투자업계에서 한 가지 주목할 만한 현상은 주식시장의 약세입니다. 거시적 관점에서 지금까지 동향을 살펴보면 주요 지수는 금융위기 극복 후 점진적으로 상향곡선을 보이다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약보합세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2021년 초를 기점으로 확 뛰었죠. 코로나 사태가 터짐에 따라 경기불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전세계 중앙은행이 앞다퉈 금리인하를 추진했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제로에 가까워지자 부채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졌고 일반인 사이에선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하지 않으면 바보라는 공감대가 생겨버렸는데요. 이로 인해 자산가격이 폭등을 했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에선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언컨택트'와 관련이 있는 종목이거나 원대한 비전으로 막 기업공개를 마무리한 '공모주'에 대한 선호가 매우 커졌죠. IT벤처기업으로는 쿠팡, 하이브,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이른바 대형주가 마치 백지수표에 자기 몸값을 적듯이 수조원에서 수십조원의 몸값을 평가받을 수 있었고요. 선진뷰티사이언스, 모비릭스, 레인보우로보틱스, 오로스테크놀로지, 자이언트스텝, 해성티피씨, 삼성에스앤씨, 에이디엠코리아, 맥스트, 원티드랩, 플랜티어 등 이른바 소형주도 상장 직후 일정 수준의 급등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개미 투자자 사이에선 공모에 참여하면 무조건 주가가 오르고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해서 '따상'이란 말이 유행하기도 했죠. 하지만 현 시점에서 봤을 때 위 업체 중 지난 1년간 안정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회사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주식시장 거품이 확 꺼지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사례 중 카카오 계열사는 그 낙폭이 워낙 심해 다수 투자자의 손실을 이끌어내며 여론의 악화를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1) 2020~2021년 사이에 기업공개한 회사들은 본질가치와 별개로 자산시장 폭등현상에 힘입어 크게든 작게든 수혜를 봤습니다. (2) 하지만 앞으로 기업공개할 회사들은 여기에 대한 역풍 때문에 녹록지 않은 상황에 놓일 전망입니다. (3) 게다가 오스템임플란트와 신라젠의 배임 및 횡령이슈와 카카오페이의 스톡옵션 먹튀논란 등 일련의 악재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토스의 이모지 폰트가 논란이 된 이유
2022년 3월 2일, 토스의 SNS 계정에 입장문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토스페이스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피드백을 경청하여 반영 방법을 논의 중이에요" "특히 설명과 실제 모양이 다르게 제작되었거나, 일부 틀린 이모지 등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빠르게 수정할 예정입니다" "외부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처음 시도해 본 일인 만큼 다양한 관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던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토스가 내놓은 이모지 폰트인 '토스페이스'와 관련된 지적들을 수용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과연 '토스페이스'가 뭐길래 토스가 이런 입장문을 올렸을까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렸다? 토스페이스는 토스가 2022년 2월 28일 공개한 이모지용 폰트입니다. (참조 - 토스페이스) 토스는 토스페이스를 공개하면서 전 세계에 통용되는 '이모지'라는 시각 언어를 토스의 그래픽 톤으로 새롭게 디자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토스페이스는 단순히 이미지 파일이 아닌 TTF 형식의 폰트 파일입니다. 즉,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면 토스페이스가 디자인한 버전의 이모지를 쓸 수 있다는 말이죠. (물론 Mac OS에서만요!) 토스페이스 페이지에는 토스의 디자인 특징들이 소개되어 있었는데요.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조혜리
2022-03-10
빅테크의 러시아 제재 이후.. '스플린터넷'의 시대가 올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한세희님의 기고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우크라이나 영토 곳곳에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디지털 공간에서도 서로 유리한 정보를 퍼뜨리고, 상대방의 입장이 퍼지는 것은 가로막으려는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대의 총력전은 온라인 전쟁도 포함합니다. 미국과 나토(NATO)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금융 및 무역 제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러시아 국영 언론사 계정을 차단하거나 광고 수익 창출을 가로막는 등의 조치를 하며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조치들은 침략 전쟁에 대한 세계인의 단호한 반대 의사를 보여줍니다. 또 소셜미디어가 가짜뉴스와 거짓정보의 온상으로 악용되면서 분열과 갈등을 부추긴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수록 러시아는 미국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인터넷, 혹은 디지털 플랫폼을 가지려는 욕구가 커질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일로 세계가 서구 민주주의 세계와 러시아, 중국 등 전체주의 국가 블록으로 다시 갈라지면서 인터넷 역시 갈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세계를 하나로 잇는 정보와 의견의 자유로운 네트워크라는 인터넷의 이상은 과연 어떤 결말을 보게 될까요? 빅테크의 제재 행렬 전쟁 개전 이후 빅테크 기업들은 자사 플랫폼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러시아 국영 매체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광고를 싣거나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막았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국영 언론사 계정에 접속하지 못하게 차단했습니다.
한세희
2022-03-10
싱가포르투자청은 글로벌 웹툰서비스 만타에 투자했습니다
최근 콘텐츠업계 눈에 띄는 소식이 하나 나왔습니다. 바로 리디북스의 운영업체 리디가 국내외 복수 투자자로부터 1200억원 투자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관련 소식은 지난해 말부터 IB전문지 중심으로 보도가 이뤄졌는데요. 드디어 바로 얼마 전 딜을 마무리하고 언론에 관련 사실을 공식발표했습니다. 그 내용을 잠깐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번 투자유치 작업은 글로벌 투자업계 큰 손으로 꼽히는 싱가포르투자청이 주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교재 출판사업자인 미래엔의 벤처투자사 엔베스터가 참여했습니다. 기존 투자자로는 산업은행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힘을 모았습니다. (2)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조6000억원 규모였는데요. 국내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중에서 처음으로 유니콘에 등극하게 됐습니다. 모든 업종을 망라하더라도 국내 스타트업 중에선 비바리퍼블리카, 두나무, 야놀자, 마켓컬리, 당근마켓, 위메프, 무신사, 메가존에 이어 9번째 위치입니다. (3) 회사 측은 싱가포르투자청이 리디가 콘텐츠산업 내에서 탄탄하게 구축한 입지와 경험, 무엇보다 글로벌 웹툰 구독서비스 만타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에도 글로벌 사업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회사가 가진 주요 IP를 통해 웹소설 및 웹툰, 영상, OST 등 콘텐츠 벨류체인을 구축해나갈 방침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좀 더 나아가 배경과 의미에 대해 설명을 해볼까 합니다. 투자소식이 나간 다음에 언론기사를 훑어봤습니다.
뉴스레터 2.0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메일 알림이 그만 왔으면 좋겠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메일 자체를 별로 쓰지 않았다가 직장인(a.k.a 도비)으로 지낸 몇 년은 쉴 새 없이 주고받아야 했죠. 참조(cc)가 들어간 업무 메일, 외부에서 받는 각종 요청 메일, 구글 협업문서에 달린 댓글 알림까지 모두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확인합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시지, 인스타그램 DM 등 업무와 혼재된 알림들이 '상상 피로'를 줍니다. 그래서일까요. 뉴스레터를 안 보게 된 게.. 뉴스레터 1.0 시대가 열렸는데.. 신기한 우연입니다. 제가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던 2017년 무렵 뉴스레터, 이메일이 '크리에이터 수단'으로 재편됐습니다. 해외에선 유료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이 2017년에 출발했습니다. 2021년, 기업가치 7520억원에 도달했죠. (참조 -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은 콘텐츠로 어떻게 돈을 벌까)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2-03-07
네이버 크림과 무신사 공방전이 남긴 의문점 7가지 정리
논란은 티셔츠 한 장으로부터 시작됩니다. 2022년 1월 한 소비자가 무신사 부티크에서 산 피어 오브 갓 에센셜의 티셔츠를 되팔기 위해 네이버 크림에 검수를 요청했는데요. 네이버 크림은 소비자가 무신사에서 사서 보낸 티셔츠가 가품이라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크림은 2022년 1월 18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공지사항에 올렸습니다. 비슷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많아 해당 브랜드 티셔츠의 가품 사진을 예시로 공개했는데요. 이 사진에 무신사의 브랜드 씰이 노출됐습니다. 무신사는 약 한 달간의 검수 과정을 거친 뒤 '가품이 아니'라며 공식 반박했죠. 무신사는 2월 22일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에센셜 티셔츠의 공식 판매처인 미국 유통 업체 팍선(PACSUN)에서 해당 제품이 100% 정품이라는 확인을 받았다는 내용이었죠. 주문해 온 영수증도 첨부했고요. 레짓 체크 바이씨에이치 등 국내외 감정 업체의 의뢰 소견까지 담았습니다. 팍선과 레짓은 정품이 맞다고 했고 한국명품감정원은 정품과 가품 데이터가 많지 않아 '감정 불가' 의견을 내놨습니다. 무신사의 공지를 요약하자면 1) 에션셜 상품은 공식 유통 채널인 팍선을 통해 확보한 신뢰할 수 있는 정품이라는 점. 2) 네이버 크림이 가품이라고 지적한 브랜드 택, 라벨 폰트, 봉제 방식 아플리케 등의 형태를 포함한 10개의 가품 기준은 정품 내 발생하는 상품의 '개체 차이'라는 것. *상품 간 개체 차이 동일한 제품이라 해도 생산 공장이나 시기가 다를 경우 외형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함. 원재료나 생산환경의 차이 등으로 인해 개별 제품 간 차이가 생길 수 있다. 3) 한국명품감정원은 해당 에센셜 상품에서 개체 차이가 발견되지만, 개체 차이가 가품으로 판정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답변. 4) 리셀 플랫폼인 네이버 크림에게는 해당 상품을 가품으로 판정할 권한이 없다는 점입니다. 다음 날인 2월 23일 크림은 이에 대한 재반박 공지문을 올렸습니다.
대기업의 제약바이오 진출 러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무덤이라 불리던 업종이 있었습니다.. 바로 제약바이오 업종인데요. CJ, 롯데, 한화, 아모레퍼시픽 등 여러 대기업이 의약품 사업에 손댔다가 철수한 바 있죠. 제약바이오 산업 특유의 고비용 구조와 높은 진입장벽을 대기업들조차 쉽사리 넘기 힘들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새 대기업 그룹사들의 바이오 산업 진출이 다시금 눈에 띄게 활발해졌습니다! CJ, 롯데도 바이오 산업 재진출의 의지를 다지고 있고요. 삼성그룹의 삼성바이오로직스, SK그룹의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은 코로나 수혜와 맞물려 바이오 산업에서 역대급 성과를 내고 있죠. GS, 현대중공업, 오리온 등 이종산업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대기업들도 속속 각자의 방식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대기업의 제약바이오 진출은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제약바이오의 바다에 이런 큰 물고기들이 뛰어들기 시작하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생태계는 어떻게 바뀔까요? 왜 다시 제약바이오일까? 우선 대기업들이 왜 다시금 제약바이오 산업에 발을 들이고 있는 것인지 거시적인 측면에서 간단히 짚어보자면요. (1) 고부가가치 제약바이오 산업을 포기하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산업이죠.
김정주 창업자 단상.. 영웅에게 영웅대접을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부채감
얼마 전의 일이었죠. 넥슨의 모회사 NXC로부터 한 가지 유의미한 소식이 담긴 보도자료를 받았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엔엑스씨 이사가 2월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만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입니다"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사실 별세에 관한 소식은 모두가 안타깝고 참담하지만 이번 소식은 더욱 그랬습니다. IT벤처업계를 지탱했던 거목이 전혀 예상치 못하게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저도 많은 분들이 그런 것처럼 무척 우울하고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IT벤처업계를 대표하는 창업자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게 황망하기도 하지만.. 영웅이라 불리기에 충분한 사람인데 우리가 영웅대접을 해주지 못했다는 부채감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그는 만렙의 경영자였습니다. 1996년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아케이드' 등 다수 게임을 연달아 히트시켰죠. 이 중 바람의나라는 온라인게임의 시초 중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세계 최초에 대해선 이견이 분분합니다만 모든 게 척박한 인터넷 태동기에 대규모 트래픽을 일으킨 게임이라는 측면에서 선구성만큼은 누구도 의심하지 못할 것입니다. 통상 회사가 먹고 살만해지면 기존 성공방정식에 매몰되거나 나이브한 자세를 취하기 쉽습니다.
1초에 3억을 태운 광고는 뭐가 다를까? 꼭 봐야 할 올해 슈퍼볼 광고 TOP10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광고인들이 가장 주목하는 시즌이 1년에 2개가 있는데요. 그중 하나는 칸 국제 광고제 시즌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슈퍼볼 광고 시즌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바로 그 슈퍼볼 광고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슈퍼볼은 미국 풋볼 리그의 결승전을 의미하는데요.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와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의 결승팀이 맞붙어 최종 승자를 가르는 게임입니다. 바로 며칠 전인 2월 14일에 경기가 치러졌고요. 이번에는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최종 우승의 영광을 가져갔습니다. (참조 - '1분 29초 남기고 역전 터치다운' 램스, 22년만의 슈퍼볼 우승) 이런 슈퍼볼은 단일 경기 이벤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데요. 이날 경기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 생중계되며 미국에서만 1억 명 이상이 시청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이후 식량 소비가 가장 많은 날이기도 하는데요. 그만큼 큰 연례 이벤트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사실 슈퍼볼은 스포츠 이벤트로만 유명한 게 아니라, 작전타임과 휴식시간에 송출되는 광고 때문에 유명하기도 합니다. 많이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바로 이 경기에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기발한 광고를 만들어 내보내기 때문입니다. 광고를 붙이기 위해 기업들이 엄청난 돈을 지불하는 것은 물론, 조금이라도 튀기 위해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03-03
동치미 국물로 만든 탄산음료 ‘미치동 스파클링', 이렇게 만들고 팔았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평론가가 영화를 만들면, 만점짜리 영화가 나올까요?" 문화예술 평론, 스포츠 중계를 보다가 가끔 생기는 궁금증입니다. 마실 수 있는 모든 것을 다루는 음료미디어 마시즘을 보다가도 비슷한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음료가 답답하면 너희들이 만들든가!" 네,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바로 세상에 없는 탄산음료 동치, 아니 '미치동 스파클링'을 말이죠.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미치동 스파클링은 마시즘 최고의 콘텐츠이자 음료계의 문제작(?)이었습니다. 사실 출시하자마자 아웃스탠딩에 알리고 싶었는데, 인제야 회고할 수 있게 되었네요.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고, 제작하고, 홍보하는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어쩌다 음료 리뷰어가 음료를 만들게 되었는가 음료미디어 마시즘. 저희에게 한 가지 자랑이 있다면, 지난 5년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음료를 다루고 마셨다는 사실입니다. 고품격 IT 뉴스 서비스인 아웃스탠딩에서도 마실 것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마시즘
2022-03-02
배민-직방-야놀자-토스, 자회사 운영전략 살펴보기
기업은 생리적으로 지속성장을 끊임없이 갈망하기 마련인데요. 기존 시스템으로 쭉 가다가 어느 순간 자체 동력만으로는 비전 및 목표를 100% 이루기 어렵다는 걸 깨닫습니다. 이에 새로운 동력을 찾기 시작하고요. 어느 정도 준비작업을 마친 뒤 새로운 법인을 통해 본격화합니다. 여기서 팀이 아닌 회사를 만드는 이유는 적정 수준의 규모를 이룸과 동시에 의사결정의 독립성을 부여하기 위함입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 모습이겠죠. 기존 부서 혹은 신사업체를 스핀오프(분사) 형태로 떼낸 다음 규모화, 고도화할 수 있고요. 외부 유망기업 혹은 경쟁기업을 M&A(인수합병)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대형 스타트업 회사들은 성장동력 확보라는 공통적 목표 아래 어떻게 자회사를 운영하고 관리할까요. IT벤처업계 대표 플레이어라 할 수 있는 배민, 직방, 야놀자, 토스의 사례를 살펴보고 이들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1.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현재 배달의민족은 크게 4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우아한청년들, 푸드테크, 우아한형제들 아시아홀딩스, 우아한형제들 베트남입니다.
병원보다 빠르고 지인보다 믿을 만한 닥터 유튜브 채널 10선
예전에는 의사가 본업 외 다른 일을 하면 '딴짓하는 의사'라며 주목을 받았었죠. 하지만 이제는 '딴짓하는 의사'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문 분야를 살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의사들도 많아졌습니다. 의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들도 부쩍 늘어났는데요. 개인 브랜딩과 병원 홍보 목적으로 채널을 운영하기도 하고요. 환자들이 궁금한 점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은데, 평소에는 진료 시간 부족으로 그러지 못해 아쉬움을 느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는 의사들도 있습니다. 의료 분야는 특히 의사와 전문적 지식이 없는 환자들 간 정보 비대칭이 심하죠. 전문적 지식에 기반한 의학/건강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났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어났는데요. 특별한 질환이 생겨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한 평소 질병 예방이나, 건강 관리에 대한 믿을 만한 정보를 물어볼 사람이 주위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궁금했던 의학/건강 정보를 알려주는 신뢰할 만한 유튜브 채널 10선을 추려봤습니다. 전문의 자격증을 가진 의사가 운영, 구독자 20만명 이상 채널들이고요. 최대한 다양한 진료 분야가 포함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영상⋅음악⋅웹툰 통합 플랫폼 '왓챠2.0'은 성공할 수 있을까
왓챠가 OTT로서 지금껏 경쟁력을 가지고 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 2가지 꼽으라면.. 첫째는 역시 데이터 분석력! 둘째는 콘텐츠 수급력! 왓챠는 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드라마는 넷플릭스에 5배 정도 많고 영화는 15배 정도 많이 가지고 있어요. 동시에 대부분의 콘텐츠가 잘 소비되고 있는 것도 왓챠의 특장점입니다. 왓챠가 밝힌 바에 따르면 보유 콘텐츠의 80%가 매달 누군가에게 소비되고 있습니다. 또 데이터 분석력의 힘은 왓챠 동영상 재생의 70% 이상이 개인화 추천에 의한 것이란 성과로 증명되고 있고요. (참조 - 왓챠의 힘은 '데이터'에서 나온다) (참조 - "압도적 추천역량 비결은 6억개 데이터") 특히 왓챠 데이터가 빛을 발하는,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는 독자들의 리텐션 수치입니다. 대게 OTT 서비스의 리텐션 수치는 30~40%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왓챠는 70%에 이르죠. (참조 - 영화 잘 골라주는 남자 박태훈 왓챠 대표) 저는 이런 질문을 떠올린 적이 있습니다. "왓챠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과의 경쟁구도에 놓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 글로벌 기업, 디기업 통신사 연합 등의 회사들이 운영하는 서비스와 동일 선상에 놓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왓챠는 별점 평가와 영화 추천 플랫폼으로 시작한 작은 스타트업이기 때문이죠.
3대 바이오 대장주, 2021년 실적 살펴보기
국내 바이오업계 대장주를 꼽는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를 꼽을 수 있는데요. 매년 눈부신 성과와 함께 매출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이른바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했고요. SK바이오사이언스도 곧 안착할 예정입니다. 그 배경이 무엇일까 살펴보면 오랜 투자로 기술력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모두 확보했기 때문이죠. 얼마 전 2021년 실적이 발표됐는데요. 여기서 3대 바이오회사들은 얼마나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어떤 이슈를 눈여겨보고 있을지 하나하나 정리해볼까 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순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원래 독감백신을 전문으로 하는 위탁생산(CMO) 회사였습니다. 여기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죠. 그러다가 2021년 팬데믹 사태가 터지면서 코로나백신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독감백신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과감하게 이쪽으로 사업을 선회했는데요. 그 판단이 대박으로 이어졌습니다. 엄청난 수주물량 덕분에 매출성장과 이익개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었기 때문이죠. 최근 4년간 실적추이입니다.
'올버즈'의 친환경 신발을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진복님의 기고입니다. 올버즈를 아시나요?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 - 비즈니스인사이더 "실리콘밸리에서 적응하려면, 일단 이 신발을 신어야 한다" - 뉴욕타임즈 "충격적이게 평안하고, 지속 가능하고, 아름답다" - 포브스 "터무니없이 편안하다" - CNN "올버즈(Allbirds)"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포브스, CNN 등 각종 미디어에서 찬사를 늘어놓은 이 신발은, "실리콘밸리가 사랑하는 신발"로도 유명합니다. 올버즈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개발자, 디자이너, 벤처투자자들이 마치 유니폼처럼 신기 시작하면서 처음 유행을 타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트위터의 전 CEO 딕 코스톨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각종 셀럽들이 신으면서 전 세계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자기 돈을 직접 올버즈에 투자하고 제품 홍보 모델로 나서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확실한 팬층을 확보해서인지, 올버즈는 창립 다음 해인 2017년에는 백만 켤레, 2018년에는 2백만 켤레의 신발 판매고를 올리고요. 이 기세를 이어 올버즈는 2021년 11월, 창립한 지 불과 5년 만에 나스닥에 상장합니다. 올버즈는 도대체 어떤 신발을 만들길래, 이렇게 화제가 됐고, 사랑받게 될 수 있었을까요? (참조 - Sustainable shoe maker Allbirds files for IPO and reveals continued losses)
이진복
테크 칼럼니스트
2022-02-23
IT벤처업계에서 규제가 혁파되거나 완화된 케이스 13개
오랜 기간 IT벤처업계에선 규제혁파 및 완화에 대한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인류 역사를 돌아보면 언제나 기술혁신의 속도는 법규변화의 속도보다 빨랐고요. 스타트업 생태계가 커지면 커질수록 사회통념과 부딪히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정부가 중간에서 주요 사안을 정리해주는 한편 시대에 맞게 법규를 바꿔주길 바라고 있는데요. 짧게 보면 무척 더디고 답답하지만 길게 보면 꽤 많은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업계 종사자 입장에서는) 소귀에 경읽기 같았던 예전과 다르게 정부가 나름 적극적으로 움직여줬죠. 아무래도 사회적으로나 국가경제적으로나 IT창업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국내 대표적인 규제혁파 및 완화 사례를 모아봤는데요. 모두 13개 사례를 하나하나 설명해보겠습니다. 1. 인터넷 실명제 2006년 인터넷상에서 언어폭력,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개인정보 유출 등을 염려해 이용자가 실명확인 후 포스팅 및 댓글을 쓸 수 있도록 강제한 법안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일일 이용자수 10만명 이상 사이트는 반드시 본인 확인절차를 밟아야 하는데요.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용자에 대해서 이른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인터넷 사업자에 대해서도 관리의 부담을 준다는 것이죠. 그리고 2010년 이후 유튜브, 페이스북 등 해외 플랫폼의 이용률이 올라가면서 현실적으로 사문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서비스 운영을 막을 수도, 그렇다고 현행법을 강제할 수도 없었으니까요.
코로나 시대의 외로움 비즈니스, BAR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에스프레소 BAR의 유행이 심상치 않습니다. 뜨아와 아아로 양분된 커피 시장에 쓰디쓴 에스프레소가 비집고 들어와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모양새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 근처에도 유명한 에스프레소바가 있는데요. 이름은 '리사르 커피'입니다. 3평쯤 될까요. 좁은 공간에서 한 잔에 1500원짜리 커피를 파는 에스프레소 전문점입니다. 덕분에 우리 회사는 리세권이라 불리기도 하죠. 출근길에 들르면 바쁜 직장인들이 가게 오픈 전부터 줄을 서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들러도 가게 밖으로 족히 스무 명은 줄지어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요. 테이블에 기대서서 한 명당 두세 잔씩은 마시는데 그래봤자 아메리카노 한 잔 값이니 부담이 없습니다. 주로 혼자나 둘이 와서 서서 마시다 보니 회전은 또 얼마나 빠른지 줄이 금세 줄어듭니다. 줄 서서 오가는 이야기들도 이렇습니다. "오우야 가 봤어? 바마셀 가 봤어? 난 OOO가 좋더라" 에스프레소의 유행을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몇 달간 다녀온 곳들의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BAR 형태의 공간이 많았는데요. '왜 요즘 주변에 BAR가 많은 걸까?' 라는 물음이 생습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2-02-18
OTT 계정 공유 서비스 이용해도 될까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왓챠,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애플TV 등 OTT 서비스가 너무 많아졌죠. 보고 싶은 콘텐츠는 많은데 모두 가입하기에는 이용료 부담이..ㅜㅜ OTT 이용자의 상당수가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죠. (참조 - OTT이용자, 평균 2.7개 구독하고 42% '비용 부담 느껴') OTT 이용료 부담을 낮추려면 한 아이디를 여러 명이 공유하고 요금을 'n분의 1'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부분 OTT는 요금제에 따라 동시 접속자 수를 늘릴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서요. 하나의 아이디를 가족이나 지인과 공유해 부담을 낮추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1만7000원 요금제에 가입한 계정의 아이디와 비번을 4명이 공유하고 한 명당 4250원씩 부담하는 것이죠. 이런 방법으로 저렴하게 OTT를 이용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계정 공유할 파티원을 모집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언제부턴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OTT 계정을 공유 거래 글이 보이기 시작했죠. 심지어 OTT 아이디를 시간 단위로 공유하고 500원, 1000원을 받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소액사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참조 - "넷플릭스 계정 공유하자"…돈 보냈더니 '먹튀') 동시에 관련 니즈가 커지면서 OTT 계정 공유 서비스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계정을 빌려주고 돈을 받고 싶은 사람과 계정을 빌려 구독료를 낮추고 싶은 사람을 서로 만나게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플랫폼이 줄지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취향의 시대가 왔다".. 카카오뷰의 등장이 의미하는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혜님의 기고입니다. 진정 콘텐츠 큐레이션의 시대가 열린 걸까요? 국내 포털 양대산맥인 카카오와 네이버의 진출로 큐레이션 된 콘텐츠를 개별 구독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게 됐습니다. 사실 콘텐츠 큐레이션이 낯선 개념은 아닙니다. 신문이 낯선 Z세대를 위해 쉽게 풀어 설명하는 뉴스레터 형식의 뉴닉 서비스가 있고요. (참조 - 유식해질 2030 모여라) (참조 - 이제 뉴닉은 팬덤미디어를 꿈꿉니다) 또 특정 분위기에 어울릴 만한 노래만 모아, 몰입되는 제목을 달아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벅스의 유튜브 채널 에센셜도 있으니까요. (참조 - MZ세대 열광 유튜브 채널 '에션셜') 콘텐츠의 형식은 다르지만 요즘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 큐레이션이 된 콘텐츠들 중 하나입니다. 이렇듯 누군가의 관점과 취향에 의해 콘텐츠들이 소개되고 소비되는 방식이 지금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건 분명한 사실 같습니다. 카카오도 이 시대흐름을 이해하고 지난해 카카오톡에 검색 기반의 샵(#)대신 개인화 된 구독 콘텐츠를 제공하는 카카오뷰를 런칭했으니까요. 출시 3개월 만에 2만개의 채널, 25만개의 큐레이션 보드를 생산했고, 이를 두고 카카오톡 내 콘텐츠 생태계가 활성화됐다고 자평하기도 했어요.
김지혜
2022-02-17
P2E, 게임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착각 혹은 유혹
*이 글은 외부필자인 류경석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게임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P2E입니다. 잊힌 게임회사에서 P2E 기반의 미르4를 출시하며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은 위메이드, P2E 기반 게임을 준비하겠다고 발표하자마자 주가가 떡상한 넷마블과 NC소프트. 게임회사 치고 P2E 게임을 준비하지 않는 회사가 없다고 할 정도로 너도 나도 P2E 게임 시장에 뛰어든 상황인데요. 누군가는 게임의 미래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거대한 폰지사기라고 말하는 P2E.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 그게 정말 가능한 일일까요? P2E란 무엇인가? P2E는 (게임)플레이를 하며 돈을 번다는 Play To Earn 의 약자입니다. 기본적으로 게임 플레이를 하며 얻은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NFT화 하여 판매하는 방식(크립토키티). 게임 플레이를 하며 얻은 재화를 코인화하여 판매하는 방식(미르4). 이렇게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P2E 게임의 원조격이라 불리는 크립토키티는 2017년 11월에 출시되었는데요. 이때만 해도 크립토키티는 P2E 게임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 게임으로 알려졌습니다. P2E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엑시 인피니티부터인데요.
류경석
2022-02-16
위메이드 '위믹스'가 쏘아올린 크립토 실물경제
예전에 누군가 제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모두가 가만히 있을 때 혼자서 춤을 추면 이상한 것처럼 모두가 춤을 추고 있을 때 혼자서 가만히 있으면 이상하다" 참여와 대세의 중요성을 이야기해주는 말이 아닐까 싶은데요. 블록체인 비즈니스가 딱 그랬습니다. 비판론자들은 암호화폐에 본질가치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저 투심만으로 시세가 변동하는 '튤립 파동'과 다를 바 없다고 이야기했는데요. 그 비판은 생태계의 아킬레스건과 같았죠. 이에 옹호론자들은 곧 킬러서비스가 생길 것이며 그렇게 되면 세상이 바뀐다는 말로 대응했습니다만.. 아직까지 깜깜무소식이었습니다. 킬러서비스가 나오기 위해선 어느 정도 기술력과 자금력을 갖춘 기성회사의 참여가 필요한데요. 온갖 현실적 난제가 존재해 다들 꺼려했죠. 그러다 마침내 킬러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 사례가 국내에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미르의전설4'입니다! 미르의전설4는 개발사 위메이드가 가진 핵심 IP인 미르의전설의 최신 후속작인데요. 기존 MMORPG와 비교해 한 가지 눈에 띄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환전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회자되는 'P2E'를 구현한 셈이죠. 게임 내에서 흑철이란 재료는 장비의 제작 및 강화에 쓰이며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채굴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데요. 이를 '드레이코'라는 게임 내 코인으로 바꾸고 이를 '위믹스'란 위메이드 암호화폐로 바꾼 다음 거래소에서 환전하면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면 작동방식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광고답지 않은 광고, 앰비언트 광고의 묘한 매력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최애 시청 프로그램으로 '유퀴즈 온 더 블럭'을 꼽는데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이야기가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최근 마케터인 제 눈에 특별히 두 명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한 명은 바로 신세계 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을 진행한 실무자였고요. 또 한 명은 바로 코엑스 디지털 사이니지에 파도 영상을 만든 회사 '디스트릭트'의 대표였습니다. 두 명의 공통점이 뭔지 눈치채셨나요? 네. 모두 다 옥외 광고매체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업계에서는 옥외광고라는 말보다는 OOH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간판이나 대형 빌보드, 디지털 사이니지 등이 대표적인 OOH인데요. 이런 OOH 중에서도 특별히 지형지물이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하는 광고를 '앰비언트 광고'라고 합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02-15
'RE100'이 한국에 의미하는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최근에 RE100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다시 한번 높아지고 있습니다. *RE100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 많은 사람들, 특히나 나이 드신 분들일수록 간과하는 사실이지만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 전 세계 7위에 탄소 배출로도 7위를 차지하고 있는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이자 산업국가죠. (참조 - '탄소 불량국가' 한국의 '내일 없는 경제'?) 이 때문에 현재 글로벌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넷제로나 RE100에서 '우리는 논외'라고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넷제로, RE100의 이행이 우리에게 있어 어떤 의미를 갖을까요? 단순하게는 전기생산 단가가 인상되는 것을 말하지만 더 넓게 보자면 총체적인 생산비의 상승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되는 것일까요? 국대 발전체계 3대 축의 형성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에너지 공급 측면에 있어 원재료가 매우 부족한 나라입니다. 산유국도 아닐뿐더러 석탄이 나긴 하지만 한반도의 자원 분포에 있어 주로 북한 지역에 몰려 있죠. 물론 강원도를 중심으로 무연탄이 매장되어 있긴 합니다만 연탄 등의 가정 난방용으로 주로 사용될 뿐 화력발전용으로 쓰기엔 유연탄보다 효율이 낮고 경제성이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해방 이후 남북이 분단되고 긴장상태가 지속되면서 주요 발전시설이 북측으로 넘어가 우리나라는 한동안 심각한 에너지 부족을 겪게 됩니다. 어르신들이 기억하는 제한송전의 경험은 이러한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내려야 했던 어쩔 수 없었던 결정이었죠. 50년대부터 국가 주도의 산업화와 공업 육성을 기획했던 차원에서 보자면 이러한 에너지 부족은 매우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현대국가에서 산업의 발전은 곧 에너지 수요와 동행하기 마련인데 이를 충분히 공급할 수 없다면 공업육성과 산업발전은 애초부터 달성 불가능한 목표가 되어버리니까요. 이 때문에 에너지원 확보가 산업화에 있어 최우선 전략이 됩니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2-02-15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최저임금을 받겠다는 이유
최근 업계 핫이슈 중 하나는 카카오 신임대표로 내정된 남궁훈씨가 스스로 제시한 '대표이사 보상안'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최근 카카오는 주가하락과 상생이슈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이같은 위기상황에 구원투수로 등장한 사람이 바로 남궁훈씨입니다. 카카오게임즈의 대표이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본 사람이기도 하죠. 그는 기획력과 실행력 측면에서 판타지스타와 같은 면모가 있는데요. 역시나 이번에도 사람들을 놀라게 할 만한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을 일체 보류하며 법정 최저임금만 받겠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스톡옵션 또한 행사가가 15만원 이하로는 설정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궁훈 대표는 위 사안을 사내게시판과 SNS에 공식적으로 발표했는데요. 현재 카카오의 주가가 8~9만원선이고 시가총액이 40조원 가량 됩니다. 만약 그의 목표가 이뤄졌을 때 시가총액은 60~70조원으로 오르게 됩니다. 그러면 역대 최고치를 회복하게 되죠. 다시 말해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는 시그널링이 오기 전까지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는 "주가가 모든 것을 설명하진 않지만 본인의 의지와 목표의식을 설정하는 데 쉽고 명료한 잣대가 될 것 같다"며 "스스로 배수진을 치는 셈"이라 밝혔습니다.
마이데이터 시대는 정말 온 것일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아웃스탠딩은 국내 최정상 IT 이슈 매거진입니다. (외부필진의 마음가짐이랄까.. 일단 이렇게 시작합시다) 올라오는 모든 기사는 저도 열심히 보고 있는데요. 제가 업계에 있어서 그런지, 희한하다 싶은 점이 있었습니다. 메타버스, NFT, 카카오 등은 단골 소재로 여러 건의 기사가 다루는데, 작년부터 핫했던 '마이데이터'는 아예 기사가 없더라고요. 21년 12월 한 달간 시범 사업 이후 1월부터 정식으로 서비스 중인데 기사가 하나도 없다니(!) 라는 생각에 이번에는 현재까지의 마이데이터를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1. 마이데이터가 무엇일까요? 워딩은 그냥 나의 데이터라는 뜻인데요.. 사전적인 의미로 마이데이터는 '개인데이터를 생산하는 정보주체인 개인이 본인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처리하는 패러다임'을 말합니다. 현재는 관리하는 기관 중심이지만 이를 개인 중심으로 바꾸자는 것이죠. 국내에서는 이러한 사상을 반영하여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이 개정되었습니다. 현재 마이데이터를 사용해 보신 분이라면 아실 텐데요. 그동안은 사업자(기업)가 제3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의사를 가지고 요청하면, 고객은 단지 동의여부만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2-02-14
롯데가 인수한 미니스톱의 '미니'하지 않은 특징 6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했습니다. 가격은 무려 3133억6700만원. 편의점 업계 4개 회사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업계를 다시 3강(CU, GS25, 세븐일레븐) 구도로 되돌려놓느냐, 2강-2중의 구도로 전락하느냐 하는 갈림길에서 롯데가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지난 포스팅에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참조 - 롯데의 미니스톱 인수, 3000억 가치가 있을까) 그렇다면 미니스톱이라는 편의점 브랜드는 과연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느냐. 그것으로 전망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겠습니다. 미니스톱의 6가지 특징 첫째, 미니스톱에는 '먹을거리'가 풍성합니다. 편의점 애호가님들은 익히 아시겠지만, 기존에 미니스톱 브랜드는 즉석 조리식품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니까, 공장에서 완제품 형태로 편의점에 공급하는 상품이 아니라 편의점에서 사람이 직접 만들어주는 식품 말입니다. 핫도그, 치킨, 꼬치, 햄버거, 어묵, 커피는 물론이고 심지어 타코야끼에 소프트아이스크림까지.
봉달호
2022-02-14
마이크로소프트는 왜 블리자드를 82조원에 인수했을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월 18일 블리자드를 82조원을 들여서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발표됐죠. 이는 IT 산업이 지금까지 진행한 역대 M&A 중에 가장 높은 금액입니다. 대체 마이크로소프트는 무엇을 위해서 블리자드를 82조원이나 들여서 인수하게 됐을까요? 오늘은 그 배경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블리자드는 어떤 회사인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991년 미국에서 마이클 모하임을 필두로 UCLA의 출신자들이 모여 세운 게임회사입니다. 블리자드의 대표작으로는 워크래프트 시리즈, 디아블로 시리즈와 오버워치가 있고요. 우리나라에선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스타크래프트도 있습니다. 블리자드의 게임들은 다수의 사용자들이 동시에 접속해서 플레이를 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요. 이를 일컬어 MMORPG (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라고 합니다. 블리자드는 배틀넷을 통해서 자신들의 게임을 공급하고 있으며, MMORPG 게임 부분에서는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훌륭한 게임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리자드는 여러 회사에 지속해서 매각이 되다가, 프랑스 미디어 산업 회사인 비방디 (Vivendi)에 합병되어 비방디 게임즈 산하 기업으로 포함되게 됩니다. 이후 2008년, 비방디 게임즈가 로버트 코틱이 설립한 액티비전과 합병되면서 액티비전 블리자드로 이름이 변경되게 됩니다.
박천욱
2022-02-11
"파티는 이제 시작이다".. 쿠팡이 반등할 4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기묘한님의 기고입니다. 모든 비즈니스에는 부침이 있습니다. 심지어 성장하는 회사에게도 숨 고르기를 하는 기간은 필요합니다. 단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속력으로 달릴 수 있지만 장거리는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기 마련이죠. 분명 쿠팡은 현재 위기입니다. 작년 뉴욕 증시 상장으로 인해 꽃길만 걸을 것 같았지만,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습니다. 그래도 작년에는 30달러 선을 지켰지만, 새해 들어서는 심리적 저지선인 20달러 선까지 무너졌습니다. 얼마 전 아웃스탠딩에 쿠팡에게 남겨진 네 가지 숙제를 다룬 기사가 실린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모습은 파죽지세였지만 쿠팡에게도 향후 지속적인 도약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겁니다. 여전히 쿠팡의 적자는 막대한 데, 과거와 달리 IR은 제한적이고요. 커머스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 규모화로 인해 쿠팡의 움직임은 더욱 둔해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참고 - "이제 파티는 끝났다" 쿠팡에게 남겨진 네 가지 숙제) 더욱이 최근 흐름을 보며, 쿠팡의 현 상황이 단순히 행오버(숙취)에 빠진 수준이 아니라는 지적들까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상장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쿠팡 위기설이 재점화된 건데요. 쿠팡 내부에서도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그럼 저도 한 가지 질문을 드려볼까 합니다.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2-02-10
주 4일 근무제 과연 가능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세계 최대 HR 컨퍼런스 SHRM에 참가했을 때 찍은 인상 깊었던 사진입니다. Q) 만약 급여가 똑같이 주어진다면 여러분은 1주일에 며칠 근무하기를 원하시나요? 전 세계 직장인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주 4일 근무를 원한다는 대답이 34%로 가장 많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2년 전 주 4일 근무에 대한 발표를 듣고 생각했습니다. '그래, 앞으로는 이 방향으로 가겠지. 10년 내로 주 4일 근무제가 도입될 것 같아' 그런데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불과 2~3년 전 설문조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소망'한다고 답했던 주 4일 근무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10년이 아닌 2년 만에 찾아온 변화입니다. 무엇이 이토록 빠른 변화를 가져왔을까요? 맞습니다. 코로나. 코로나가 많은 것을 바꿔 놓았습니다. 우리는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근무방식, 근무시간, 근무장소의 혁신을 강제로 실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코로나 이전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일하는 방식이 변하게 됩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2-02-07
롯데의 미니스톱 인수, 3000억 가치가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편의점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한 일입니다. 사실 업계 내부로서는 특별할 것이 없는 사건입니다. 롯데나 신세계 가운데 하나가 미니스톱을 인수하리라고 전망은 누구든 하고 있었고, 다만 '얼마를 써내느냐'하는 것만 관건이었지요. 미니스톱은 이미 수년 전부터 매물로 나와 매각 협상이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반 독자들이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① 롯데(세븐일레븐)가 미니스톱을 인수했다는데, 왜 인수한 미니스톱 점포들을 일거에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것인가? ② 매각금액이 자그마치 3000억원이라는데, 그리하여 인수한 미니스톱 점포가 전국에 2600개에 불과하니, (그것도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으니), 과연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먼저 ①에 답하자면, 프랜차이즈가 다른 프랜차이즈를 인수 합병한다고 하더라도 가맹점을 한꺼번에 브랜드 전환할 수는 없습니다. 본사 차원의 인수 합병일 따름이지, 가맹점까지 매각 협상에 모두 참여한 인수 합병은 아니니까요. 가맹점은 기존 본사와 맺은 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브랜드 이용권을 보장받고, 잔여 계약 기간 또한 그대로 보장받기 마련입니다. 물론 가맹점주가 '새 주인'에 환호한다면 상황이 다릅니다. 브랜드가 거의 망해가는 상황에서, 기존 브랜드를 지긋지긋 떨쳐버리고 싶었는데 새 주인이 찾아왔다면 말입니다.
봉달호
2022-02-04
강남언니의 유죄판결이 스타트업씬에 주는 메시지
최근 한 스타트업 창업자가 현행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해당 스타트업은 바로 성형정보앱 '강남언니'의 운영업체인 힐링페이퍼인데요. (이하 강남언니) 다수 VC로부터 23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하고 빠른 사업 성장세를 보이는 등 업계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죠. 그렇다면 홍승일 대표는 어떤 일로 유죄판결을 받았을까요. 의료법 위반입니다. 강남언니는 입점병원의 시술상품 쿠폰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환자를 소개하고 수수료를 받았는데요. 현행법에 따르면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 및 의료인에게 소개, 알선하는 행위가 불가합니다. 왜냐면 의료행위는 국민건강과 직결돼 무엇보다 안정성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영업대행을 할 수 없고요. 마케팅 또한 상당히 제한적으로 이뤄집니다. 다만 문제는 '소개, 알선'이라는 게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업계에선 온라인마케팅을 통한 노출이나 상담을 진행하되 그 이상의 행위는 자제하는 식으로 균형점을 찾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전부터 슬금슬금 중개 및 수수료 부과 시도가 나왔는데요. 몇몇 서비스가 과감하게 움직였고 강남언니도 그 흐름에 따라간 것입니다. 방식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배너광고 형태로 시술상품 쿠폰을 팔고 진료비의 15~20%를 수수료로 받는 형태였죠.
맘스터치의 자진 상폐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맘스터치의 자진 상장폐지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상장기업이 자진해서 상폐하는 일이 별로 없기에 더욱 이슈가 된 거였죠. 이에 대해 맘스터치 측은 '상장기업이라 부정적인 보도가 나올 경우 가맹점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장 폐지를 진행했다'라고 밝힌 바가 있죠. (참조 - 6년 만에 '자진 상장폐지' 선언…맘스터치에 무슨 일이) 하지만 글쎄요. 상장사가 아니라 하더라도 뉴스와 이슈가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줄 텐데요. 다른 추측으로는 맘스터치가 유독 가맹점들과 분쟁이 많은 편이기에 상폐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옵니다. 지난해 회사 실적이 공개된 이후 이익이 크게 증가했는데도 사측이 원재료 가격을 올리려 한다며 가맹점주들이 반발했기 때문이죠. 사실 이것도 그리 깔끔한 설명은 아닙니다. 맘스터치는 가맹사업을 하고 있는 곳이기에 공정위의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정보가 공개되기 때문이죠. 물론 분기 단위가 아니라 연 단위고 상장사의 공시만큼 타이트하진 않다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요. 어찌 되었건 이 맘스터치의 상폐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가맹점과의 분쟁입니다. 그렇다면 왜 맘스터치는 유독 가맹점과 분쟁이 잦은 것일까요? 시점을 과거로 돌려보겠습니다. 맘스터치는 TS대한제당이 파파이스의 저가형 모델로 탄생시킨 프랜차이즈였죠. 하지만 장사가 잘 안되어서 2004년에 정현식 대표가 인수하기로 하면서 독립시킨 브랜드였습니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2-02-03
유튜브가 주호민 작가를 '키즈 유튜버'로 오해한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유튜브는 키즈 유튜버 보호를 위해 어린이 영상의 댓글 기능을 차단했습니다. 이에 유명 키즈유튜버인 띠예와 어썸하은 그리고.. 침착맨 유튜브 콘텐츠의 댓글 기능이 정지되었죠. 네..? 침착맨이요..? 이 쉽사리 이해되지 않는 사건의 전말은 바로 이 영상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러고 보니, 영상 속에 유독 체구가 작고, 머리도 아기같이 깨끗한 인물이 보입니다. 자연스레 네티즌 사이에선 '그 인물'을 아기로 착각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싹이 트기 시작했는데요. 놀랍게도.. 그것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유튜브는 호민님을 아기로 착각했다고 밝혔고, 불혹의 나이에 근접했던 호민님은 별안간 '어린이가 아님'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됐죠. 실제로 이 사건의 피해자는 호민님만이 아니라, 배우 박보영, 개그맨 양세형 등 다양한 연예인들에게 퍼져나가며 이슈가 됐는데요.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2-01-28
국내 유튜브 인기 크리에이터 TOP5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유튜브의 시대입니다 유튜브의 영향력은 분야를 막론하고 커지고 있습니다. 스낵 콘텐츠는 물론 뉴스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게 되면서 일각에선 기존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을 뛰어넘었단 분석도 존재하죠. (참조 - 삼프로TV는 무엇이 달랐나) 저는 최근 유튜브 내 여러 현상을 보면서 불과 2-3년과 지금이 아주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주목받기 시작하고 이후 대규모 채널이 나오던 시기에는 탑 크리에이터들의 순위와 매출 등 관련 정보가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요즘은 그보다 어떤 채널이 화제인지, 어떤 화제를 일으켰는지, 어떤 크리에이터가 등장했는지 등에 더 주목하는 것 같아요. 이 과정을 살펴보면 플랫폼 유튜브의 성장이 미디어 시장에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살펴보기 위해 유튜브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최근 2-3년간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오늘은 최근 TOP크리에이터 순위와 급성장한 채널, 가장 주목받은 영상 등을 과거 지표와 비교해볼까 합니다. *순위 등은 유튜브에서 직접 발표한 자료와 소셜 블레이드, 녹스인플루언서 등에서 공개한 자료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튜브 크리에이터 Top 5 유튜브 개인 크리에이터 채널 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1등은.. 1. 제이플라(J.Fla Music) 1등은 여전히 '제이플라' 입니다. 현재 구독자 1740만명을 자랑하죠. 2020년에 한국 개인 채널 중 최초로 구독자 수 1500만 명을 넘겼습니다. 김정화 님은 2011년 처음 유튜브를 시작, 2017년 1월에 올린 Shape of you 커버 영상이 1억뷰를 찍으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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