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바퀴벌레들".. '쌀먹' 시장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11월에만 270만원 벌었습니다" "65일 동안 114만원 벌었네요. 통발 던지듯 던져둔 건데,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작년에 총 3200만원 벌었습니다. 직장 퇴근 후에 해서 피로가 있지만, 하루 2~4만원씩 계속 벌고 있네요" 하루 종일 같은 일을 반복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AI시대에 반복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 흥미로운데요.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쌀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쌀먹은 '게임 속 아이템이나 게임머니를 팔아서 쌀을 사먹는다'를 줄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게임 안에서 아이템이나 재화를 모은 뒤, 현실에서 그걸 현금으로 바꾸는 행위죠. 취미로 용돈을 버는 수준을 넘어 부업으로 떠오르고 있고요. 심지어 취업 대신 전업으로 '쌀먹'한다는 사람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쌀먹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쌀먹닷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30만명을 넘었습니다. (참조 - 월300도 번다는 '쌀먹' 뭐길래) 중요한 건 이 행위를 게임을 만드는 게임 회사들이 허락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화려한 게임 업계 뒤에 커지고 있는 '그림자 경제'라고 볼 수 있는데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1.이름만 선점해도 100만원 '쌀먹'은 국내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단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