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덕 본 3대 온라인 교육 기업,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환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 덕분에 늘어난 '열공' 직장인? 기업과 비지니스가 지난 3년(2019~2021년) 동안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하다 보면, 대부분의 해석이 '코로나 탓(혹은 덕)'으로 쏠립니다. 예컨대 코딩, 외국어, 재테크 등 공부하는 직장인이 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재택과 강제 집콕 생활이 길어져서 온라인 교육 수요도 늘었다는 분석이죠. 실제로 주요 직장인 온라인 교육업체인 패스트캠퍼스, 휴넷, 클래스101의 매출액과 영업수익이 50~70%까지 늘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좀 더 생각해봐야 합니다. 코로나 시기와 교육 업체 매출 상승기가 딱 맞아떨어지긴 하지만, 성인 교육 시장의 성장세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됐습니다. 그보다는 성인교육 시장에 뛰어든 신생 업체가 늘었고,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는 대목이 눈에 띕니다. 위에 언급한 세 업체 외에도 베어유, 탈잉, 러닝스푼즈, 스터디파이, 클래스톡, 마이비스킷 등 수많은 온라인 교육 서비스가 생겼습니다. 대부분 최근 3~4년 사이 등장했고, 사업 지향점도 비슷합니다. (1) 성인/직장인을 대상으로 (2) 취미, 재테크, 실무 등 정말 배워서 써먹을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표방합니다. 과거 직장인 대상 교육은 '승진과 조직 내 성공'이 목표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천편일률적인 외국어 학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종로 근처 영어 회화 새벽반은 늘 양복쟁이 초급자들로 붐볐죠. 직무교육은 2010년 중반까지만 해도 회사 자체적으로 진행하거나 부서나 팀 선배에게 배우는 수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