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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포스팅
"위임을 하지 못하면 관리자가 아니야"
여기는 국내 유수 IT대기업, 넛츠컴퍼니 본사사옥 휴게실. 한 30대 후반 남성이 초조한 눈빛과 몸집으로 다른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회사 팀장들 중에서 꽤 젊은 축에 속하는 고병만 차장. (안절부절) 고병만 차장이 기다리고 있는 이유는 멘토라 생각하는 선배직원에게 최근 직장생활 어려움을 털어놓기 위함입니다. 직장생활 어려움이라..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는 이른바 'MVP 직원'이었습니다. 어려운 일을 자처하는 적극성, 쉽게 지치지 않는 강철체력과 뚝심, 예스맨 정신과 조직에 대한 헌신, 칼로 잰 듯한 꼼꼼함과 치밀함, 상사와의 강한 유대감,
12년차 LG맨은 왜 세차장으로 향했을까?
지난 7월 디캠프 블로그에서아래 사진을 본 후에 쭉 관심을가지고 있던 스타트업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대리 손 세차 ‘와이퍼’는모바일에서 오프라인 서비스를 찾아 예약하는 전형적인 O2O(Online to Offline)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특이한 점은 회사 소속 매니저가차량을 픽업해 인근 손 세차장에 모셔가서세차를 한 후 다시 차주에게 돌려주는‘탁송’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탁송’을 통해여러 서비스로 확장할 기회가 부여되죠. “저는 처음부터 카카오와 같은플랫폼 사업을 하고 싶었어요.플랫폼의 기본은 자주 써야 한다는 거죠” “다양한 자동차 애프터마켓 사업 중세차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고,사용자를 확보한 이후엔 차를 관리하는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현구 와이퍼 대표) 1. 12년차 LG맨, 회사를 떠나다 문 대표는 컴퓨터공학과를 거쳐인공지능 분야 석사 과정을 밟으며2000년대 초 기술 기반 벤처 기업의CTO(최고기술책임자)로 근무했고 2003년 LG유플러스(당시 LG텔레콤)에 입사,올해 초까지 12년 넘게 회사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사내에서 신사업 분야에 대한인사이트를 인정 받아 지난 2010년LG유플러스 최연소 팀장에 올랐고,
최준호
2015-12-14
"농사펀드의 경쟁력은 '착함'이 아니라 '가격'과 '품질'입니다!"
스타트업에 창업에 도전하시는 분들,특히 ‘플랫폼’ 사업을 꿈꾸는 분들은착한 마음을 가지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플랫폼 = 여러 의미로 쓰이지만이 기사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IT서비스를 나타낸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누구나 자신의 재능과 노력에 대해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게요” “네이버의 닫힌 생태계에 반대합니다.저희 플랫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그럼 저는 이렇게 물어보죠. “그런데 말씀하신 '열린 플랫폼'에사람들이 왜 자신의 노동력이 들어간창작물이나 제품을 올려야 하나요?” “창업자께서 생각하시는 플랫폼에한 달 동안 열심히 콘텐츠를 올리면,큰돈은 아닐지라도 도시 근로자평균 월급은 받을 수 있나요?” 그럼 과장을 조금 보태열에 아홉은 이런 이야기가 돌아옵니다. “처음에는 수익을 못 드릴 것 같아요.하지만 미래에 저희가 큰 플랫폼이 되면발생하는 수익을 공평하게 나눌 것입니다” “그럼 오랜 기간 그 플랫폼에콘텐츠나 제품을 공급하는사람은 굶어야겠네요?” “아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공익적인 차원에서 일하는 거라고욧!처음에는 저도 돈을 못 법니다.같이 고생해야죠.” 네,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메말랐다고 비판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성공 확률이10%도 안 되는 상황에서 ‘미래의 성공’을 위해 지금 당장은불특정 다수의 플랫폼 참여자들에게‘희생’을 강요하는 스타트업들의생각이 훨씬 이기적인 것 아닐까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준호
2015-12-12
왜 KTH의 모바일 실험은 미완으로 끝났을까
하이텔과 KTH 2010년 10월이었죠. 그때 저는 KTH의 신사업 전략에 관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KTH는 KT의 인터넷 자회사로서 1991년에 세워진 PC통신 '하이텔'을 전신으로 하고 있는데요. 3040 세대 중 상당수는 아마 직간접적인 추억과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서정수 전 대표는 전략소개에 앞서 뼈아픈 과거를 거론했죠. 당시 목소리에는 모순적으로 침울함, 아쉬움, 침착함, 희망, 결연함이 모두 공존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가끔씩 특유의 모뎀소리, '뚜뚜뚜'가 들려요" "하이텔은 정말 잘 했습니다. 연매출 수백억원을 창출하는 이른바 알짜사업이었죠" "그러다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 신생벤처였던 네이버, 다음이 이메일, 커뮤니티, 검색, 콘텐츠 등 각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가입자층을 늘려갔습니다" "그때 우리는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관망했고 포털처럼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하면 수익을 낼 수 없을 것이라 판단했을 뿐이죠" 하지만 다들 아시는 것처럼 결과는 냉혹했습니다. 이용자가 하나둘씩 떠났고 결국 네이버와 다음에 영광의 자리를 양보해야만 했으니까요.
"여행 스타트업 도전 4년차! 경험보다 좋은 스승은 없더라!"
“야간에 즐긴 파리 자전거 여행!위험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지만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이드님이 설명도 잘해주시고짧은 시간 매우 알차게 보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환갑 기념으로오사카 여행을 다녀오셨는데" “아버지께서 주위에서 누군가 오사카로 여행을 떠난다면,꼭 가이드님을 소개해주겠다고각오를 단단히 하고 계십니다^^” 위 이야기들은 현지인 가이드를매칭해 주는 여행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의 서비스를 체험한고객들이 남긴 후기들인데요. 10개 이상 리뷰가 달린 투어를 살펴보면‘돈이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 대부분을차지할 정도로 평가가 좋았습니다. 간혹 불만 리뷰가 올라오더라도합리적인 수준으로서비스에 도움이 될 수 있는애정어린 지적이 많았는데요. 오랜만에 본 정말 훈훈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행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특별한 경험을 안겨드리는 것이마이리얼트립의 비전입니다” “후기를 읽어 보면 단순 평가가 아닌‘스토리’를 남겨 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아직 생각하는 전체 그림의 10%밖에도달하지 못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1. 대학생 창업의 정석
최준호
2015-12-10
"이럴 때 신입사원이 참 답답하고 한심해요"
여기는 넛츠컴퍼니 사옥 14층 직원 휴게공간. 십수년 경력을 가진 팀장 4명이 식사를 마치고 티미팅을 갖고 있습니다. 각 팀별로 사랑스럽고 풋풋한 신입사원을 받은지 어느덧 1년이 가까워지고 있네요.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시키고 웃음꽃을 활짝 피우며 신입사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 먼저 포문을 여는 1人. "난 이럴 때 신입사원이 참 답답하고 한심해요" "기본자세가 결여됐을 때" "우리가 신입사원에게 대단한 것을 원하는 게 아니잖아요"
"가사도우미 사업도 '소비자'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한국인들은 삶은 참 힘듭니다. OECD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은연평균 2124시간을 일터에서 보내,2013년보다 45시간 가량일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ㅜㅜ OECD 국가 중에는 맥시코에 이어 2위,일하는 시간이 가장 작은 독일에 비해서는1.6배 더 일한다고 하네요. 만약 운 좋게도 한 해동안주말을 모두 쉰 직장인이 있다면하루 평균 약 8.4~8.5 시간을근무한 셈이 되는데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나는 평균 보다도 훨씬 많이 일한다"고생각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이런 우울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처럼귀중한 여가 시간을 지켜주는 서비스들이여기저기서 등장하고 있는데요. 힘든 일은 남에게 (돈 주고) 맡기고편히 쉬시라는 주문형 (On-demand) 서비스에도전하는 스타트업이 참 많죠. 오늘 소개할 팀은 주문형 청소서비스 ‘홈클’! 쉽게 말하면 가사도우미를 보내 주는주문형 서비스로 가격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만, 아직은 서비스 초기로 가격은 추후 변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는 강남과 마포 일대에서 서비스가 진행중이며 내년에는사업을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1. 현실의 '미생'이 사업에 도전하다!
최준호
2015-12-08
"이럴 때 상사가 참 찌질하고 꼰대처럼 보여"
여기는 넛츠컴퍼니 사옥에서 500M 이상 떨어진 커피숍, 스타벅스. 회사의 감시영역 바깥이죠. 어느덧 입사 1년이 바라보는 막내 공채기수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인턴 때만 하더라도 그냥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으나 이제는 대충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상황.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시키고 웃음꽃을 활짝 피우며 저마다 팀장을 열심히 디스(비난)하고 있습니다. ;;;;;; 먼저 포문을 여는 1人. "난 이럴 때 상사가 참 찌질하고 꼰대처럼 보여"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일 때"
"70년도 넘게 남은 내 인생..직업이 마음에 안든다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해요(한숨)2011년 11월 18일 저녁 9시.연락이 뜸했던 대학 선배에게 메신저가 날아왔어요” “야, 너 뭐하냐?” “취직하려고 자기소개서 쓰고 있어요” “그러지 말고 함께 일하자.죽이는 아이템 있어!” 이렇게 짧은 PC 메신저 대화를 계기로 오늘의 주인공인 이강민 패스트캠퍼스 대표는험난한 스타트업 창업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이 대표가 만들어 가고 있는 회사는실무에 꼭 필요한 성인 교육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진 패스트컴퍼스!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 2년이 넘은 패스트캠퍼스는 최근 직장인 커리어 전환을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스쿨 과정’을새롭게 선보였는데요. 단순 직무 교육이 아니라 타업종 취직까지도 연계한 새로운성인 교육 시장을 열겠다는 각오입니다. “미국에서는 대학 졸업 후전공과 상관없이 3개월간 정말 열심히수업 듣고 프로그래머로 전직해연봉 10만 달러 이상 받는 일도 있어요” “하지만 한국에서 ‘직업’을 바꾸려면일반적으로 대학이나 대학원을 다시 들어가전공을 마치고 나오는 수밖에 없죠”
최준호
2015-12-04
"이제는 모바일게임방이 나올 때가 됐죠"
온라인게임이처음 등장해 자리를 잡기까지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은바로 PC방의 보급이었습니다. 여러 명이 모여함께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 게임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 프리미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아이템 및 경험치 부여 등 보상시스템 등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공간이었고2030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죠. 하지만 가정마다 인터넷이 설치되고멀티방, 영화관 등 다른 오락장소가 부각되면서점점 우리들의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는데요. 이때 모바일시대에 맞춰전국 단위 모바일게임방을만들겠다는 스타트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나우버스킹이라는 업체인데요. 이들은 대체 어떤 방법으로 PC방 열풍을 모바일로 재현하겠다는 것일까! 전상열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 "어디서 꿀리지 않아"..플랫폼 전문가가 모였다! 전 대표는 2007년 네이버에 입사함으로써IT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습니다.
"과다행동장애? 결코 부끄럽지 않아요. 전 자랑스럽습니다"
20대의 젊은 창업자들을 만나 보면“이 사람 정말 ‘똘기’가 있다!”고느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비캔버스를 만든홍용남 대표도 좋은 의미로이런 느낌이 드는 인물입니다. 겉으로는 약간 나사가좀 헐렁해 보이면서도생각이 매우 깊고!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데큰 두려움을 느끼는 않는… 그런 느낌! “공부에는 흥미가 없어대학 시절에 일부러 바텐더나폰팔이(휴대폰 장사) 등을 하며‘바닥의 날 것’을 경험해 봤습니다” “이후 군대에서 동상이 걸려 병원에4개월 동안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이때 평생 안 읽어보던 책을200여권이나 읽게 됐어요" "제 인생이 바뀐 순간이었죠” (홍용남 조커팩 대표) 특히 일본 ‘3대 기업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이 쓴‘왜 일하는가’를 읽고 ‘창업’을 결심했다고 하네요! 1. 떡복이 집에서 창업을 결의하다! 홍 대표는 지난 2012년 2월 전역 후디자인과 기초 개발 공부를창업을 하기 위한 준비에 시작합니다. 한국일보에서 6개월 간인턴 기자 생활을 하며 ‘세상’을 배우기도 했죠.그리고 그 결과가 ‘기레기’라는페이스북 페이지 개설로 이어졌습니다 ㅋㅋㅋㅋ
최준호
2015-12-03
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속도'다
BBB는 2014년 10월 설립된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입니다. 설립 6개월만에 참가한테크크런치 서울 밋업 우승으로단숨에 IT 벤처업계에 이름을 알리더니 같은 달 녹십자MS와 ‘모바일 진단기기’독점 판매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BBB의 제품은 안드로이드 기반의모바일 헬스케어기기 ‘엘리마크’ 인데요. 혈당, 헤모글로빈, 젖산 등 7가지 바이오마커를확인해 당뇨, 심장 질환 진단과 관리를할 수 있는 ‘체외진단기기’입니다. *바이오마커 : 단백질이나 DNA 등을 이용,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 한국에선 이미 병원에 보급되기 시작했고미국과 유럽에는 임상용 판매를 시작하며 올해 바라보고 있는 매출이 벌써 30억원! 내년 매출 목표는 200억원 규모로 예상하며,이미 2세대 기기의 개발에 착수한 상황! 사업 전반에 엄청난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소프트웨어 분야의 변화 속도에 비해하드웨어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움직이고바이오 쪽은 하드웨어보다도훨씬 변화에 둔감합니다” “세 분야의 온도 차를 극복해 보고 싶습니다”
최준호
2015-12-01
뇌를 측정해 우리 아이가 산수를 배울 준비가 됐는지 알 수 있다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용돈’이필요했던 한 형제가 있었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성실했던 형은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150원에 팔아서 돈을 벌려고 했죠. 그런데...이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던 동생은 힘들게 만든 카드를 겨우 150원에팔려는 형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는 형처럼카드를 잘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었죠. 결국 동생은 형이 만든 카드를개당 150원에 모두 구매했고,이를 다시 주위에 500원에 팔았습니다. 형은 가지고 싶었던‘LP음반’ 여러 장을 구매할 수 있었고, 동생은 장사수완을 발휘해 형보다몇 배의 이윤을 남겨 꿈에 그리던‘워크맨’을 살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 두 형제는 완전히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형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신경과학 분야의 박사 학위를 받고 지난 2006년부터는 예일대학교신경생물학과 교수로 재직 중. 과학저널 네이처, 사이언스 등에여러 논문을 실은 뇌과학 분야 권위자가 됐습니다. 동생은 브랜드 마케팅 분야 경력을 쌓아오며2000년대 초반부터 광고마케팅과크라우드 플랫폼 등 두 번의 창업에 도전하며IT서비스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죠.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서로를 존중해왔던 두 형제는 2013년 말부터 과거 크리스마스 카드를팔았던 것처럼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사업’을 할 수 있다는 꿈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최준호
2015-11-30
"시간당 16만5000원! 당신에게 필요한 변호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장면 1 : 법률 시스템의 한계를 목격하다 “검사 직무대리로 일한 사법연수원 시절,피땀 흘려 번 돈 1000만원을 사기당하신 한 아주머니가 있었어요” “금액이 적어 사기꾼은 집행유예로 풀려났고,아주머니는 결국 돈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아주머니를 돕고 싶었지만국내 법조계 시스템의 여러 문제점때문에이런 경우 피해자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박효연 헬프미 대표, 금융·부동산 전문변호사) #장면 2 : "변호사의 실력에 따라 소송 결과는 달라진다" “제 변호사 커리어에서 가장 큰 성공이라할 수 있는 사건이 있었습니다.큰 규모의 투자금반환 소송을 당한금융회사 측 변호를 맡아 승소했죠” “그런데...판결 이후 법정을 나오다가약 1억원 정도 투자하셨던 한 할아버지가복도에서 목 놓아 오열하시는 걸 봤어요” “물론 지금도 제가 변호한 회사가승소한 결과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법리적으로 따지면 분명히 저희 측이 질 수 있는 여지도 있었어요” “이런 일들을 겪으며 제가 해야 하는일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좋은 병원을 찾아주는 스타트업,자동차 딜러를 찾아주는 스타트업,카드, 보험 상품을 찾아주는 스타트업에 이어 최근 ‘당신에게 필요한 변호사를 찾아준다’는스타트업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는데요.
최준호
2015-11-25
인류의 40%가 고통받고 있는 '혈압' 문제, 우리가 풀어보자!
"한국 스타트업이 헬스케어를 한다구요?규제 풀다가 허송세월 다 보낼 겁니다" "국내 스타트업이 IT 하드웨어를 만들어요?중국과 미국 사이에 끼어서 경쟁력이 없어요.내수 시장도 쥐꼬리만한데...."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요. 현재 가장 이상적인 해법은 '앞서 있는 기술로규제가 적은 해외시장에 진출'이라고 속 편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니가 해봐라! 스타트업이 남의 나라 가서 장사하는 게 쉽나? 비즈니스 매너부터 마케팅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랑 다 다른데!" 네, 맞습니다. 엄청 어렵죠 ㅜㅜ진짜 불가능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 시장을 개척하기 전에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던 것처럼스타트업에서도 이런 '개척자'가 나올 수도 있겠죠? 이번에 '휴이노'는 앞서 말한 속 편한 소리를 실제로 실행하고 있는 스타트업인데요^^ 일단 척박한(?) 고국 땅을 뒤로하고 미국에서 '더 건강한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단순히 심박수를 체크하던 기존 스마트밴드를 넘어 '혈압'을 '추정'해 질병을 예방하고 관련 질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분들이병원에 가지 않고도 수시로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 삶의 질을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혈압에 한 번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평생을 관리하고 약을 드셔야 합니다"
최준호
2015-11-23
어떻게 페이스북은 한국시장에 무혈입성할 수 있었나
지금까지 한국 인터넷시장은글로벌기업들의 무덤과 같았습니다. 야후, 구글, 마이스페이스, 이베이,그루폰, 블리자드, 그리, 텐센트 등여러 공룡들이 문들 두드렸지만기대보다 못한 성과를 거뒀죠. 이들 상당수는 시장철수를 결정했으며소수만이 시장조사, 투자 업무를 진행하거나연락사무소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베이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긴 한데이것도 자력으로 이룬 게 아니라내수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얻은 결과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유를 한 마디로 표현을 하자면'로컬라이징(현지화)'에 실패하고경쟁서비스에 밀렸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불문율을 처음으로 깬글로벌기업이 하나 있으니 바로 페이스북입니다. 2008년 4월 처음으로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해싸이월드를 비롯한 여러 토종서비스를거의 괴멸시키다시피 했고 지금은매우 강력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떠올랐죠. 그렇다면 어떻게 페이스북은한국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나. 앞서 언급했던 로컬라이징 이슈를조직구성 및 의사결정, 서비스 운영,경쟁상황, 마케팅, 규제 및 기타 등크게 다섯 가지 요소로 나누고 과거사례와 비교, 분석해봄으로써시사점을 도출해볼까 합니다. 조직구성 및 의사결정 측면
"사람 냄새나는 빅데이터, 의류 제조업을 혁신하다!"
지난 19일 남성 맞춤 정장 스타트업 ‘스트라입스’가 기자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스트라입스는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고객을 방문해 신체 치수를 재고 맞춤 셔츠나 바지 등을 판매하는 O2O 패션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IT서비스 회사들과 다른 점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생산까지 책임지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제가 스트라입스의 이승준 대표님을 만나뵙는 건 이번이 두번째였는데요. 지난해 4월 처음 인터뷰를 했을 때 서울 인근만 겨우 커버하던 회사가어느새 전국 단위 서비스를 구축하면서 싱가포르를 시작으로아시아 주요 도시로 판로를 넓힌다는매우 거창한 계획을 발표했고! 겨우 셔츠만 만들어 팔던 회사가... 이제는 수트, 넥타이, 양말, 바지, 코트까지남성 정장 전반을 책임지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최준호
2015-11-20
"이제는 콘텐츠가 커머스, 커머스가 콘텐츠인 시대"
우먼스톡을 알게 된 것은얼마 전 지인의 추천 때문이었습니다. 요즘 떠오르는 뷰티커머스 스타트업인데한번 사이트 들어가보라고 권유하더군요. "회사명은 크라클팩토리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우먼스톡으로 통일합니다" 그래서 방문을 했습니다. 제가 뭐 여자도 아니고사이트 또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라그다지 볼거리를 찾지 못했는데요. 특별한 게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상품설명을유튜브 동영상으로 해준다는 것! 마치 홈쇼핑 프로그램을 보듯출연자가 나와 제품 및 사용법을하나하나 설명해주더라고요. 사실 커머스와 동영상의 결합 시도는꽤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GS SHOP이 손잡고'쇼핑팟'이라는 서비스를 한 적이 있고요. 몇몇 쇼핑몰도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으나성과가 썩 좋진 못했죠. 하지만 저는 보자마자꼭 인터뷰를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는데요. 현재 이 시점에서커머스와 동영상을 결합하는 것은굉장히 파괴력이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런 태도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투자 못받아요. 스타트업 주제에"
여기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한 투자유치 설명회. 투박한 옷차림의 중년남성이다소 초조한 모습으로피칭(발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발표순서는 열일곱 번째,주어진 시간은 딱 5분. 사업모델에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고사업계획서 또한 충실하게 작성한 터라마음을 부여잡고 발표를 이어가는데.. 맨 앞줄에 앉은 투자자들을 보니상당수가 처음부터 끝까지휴대폰을 만지며 메시지를 보내거나인터넷 기사검색을 하는 등 계속 딴짓을 하는 겁니다. 그는 5분을 위해 주말을 반납하면서준비를 했던 터라 순간 짜증이 확 났죠. 그래서 발표를 마친 후행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가장 무성의했던 사람에게 다가가 "투자결정은 댁의 소관이겠지만최소한 듣는 성의라도 보여줘야 하지 않나요?" "저는 이것을 위해 주말 내내 연습했습니다" 이렇게 말했죠. 상대방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투자하러 온 거 아닌데요" "투자클럽 회원사들이 참석한다길래그냥 같이 온 건데요"
놀랍다! 이렇게 착한 아이템으로 8년간 버티고 투자도 받다니...
지난해 12월 소셜 댓글 서비스 ‘라이브리’를서비스하는 시지온은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100억 기업가치로 10억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라이브리 서비스를 짧게 설명하자면주로 언론사나 기업 블로그에 네이버, 카카오,페이스북, 트위터 등 외부 SNS 계정으로댓글을 달 수 있는 플랫폼이죠. 지난해 연말 처음 공식 투자를 유치했으니시지온은 지난 2007년 연세대학교 내대학생 창업동아리로 시작해 햇수로 무려 7년, 지난 2009년 회사 설립 시점으로 따져도벤처 회사 설립 5년 만에 외부투자를유치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대학생들이 ‘악플 없는 좋은 세상 만들고 싶다’는순진한(?) 생각으로 창업한 회사가 매출까지 내며7년 동안 ‘버틴 것’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지만 외부투자까지 유치하며 또 한 번 성장의계기를 마련한 것은 정말 흔치 않은 케이스죠. 그런데...시지온은 왜 하필 댓글을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했을까요? “콘텐츠 작성자에 대한 소중한 댓글 하나가인터넷을 더 행복하고, ‘사람’스러운 공간으로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온라인 콘텐츠를 봤으면‘잘 봤습니다’라고 한 마디 대화를 건네는 것이콘텐츠 제작자의 노고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 아닐까요?” (김미균 시지온 공동대표) "착한 창업, 착한 아이템 인정합니다!" 1.’깡’으로 창업 고생 3종 세트를 극복하다
최준호
2015-11-16
"양띵과 나영석PD, MCN 세계에선 동급입니다"
2015년 벤처업계를 뜨겁게달구고 있는 MCN 열풍 MCN(Multi Channel Network)은유튜브 내에서 동영상 채널을 운영하는1인 창작자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프로그램 기획, 교차 프로모션,파트너 관리, 디지털 저작권 관리,수익 창출 및 잠재고객 개발 등을수행하는 회사들을 뜻하는 용어였습니다. 대표적인 MCN 회사였던메이커스튜디오나 스타일홀과 같은 회사들은유튜브에 최적화된 동영상 콘텐츠 제작사들로거액의 투자를 유치하거나기존 미디어 기업들에게 인수됐죠. 국내에서도 최근 MCN 열풍이 거셉니다. 올해 발표된 주요 투자 발표를 살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트레저헌터 = 157억원, 메이크어스 = 202억원콩두컴퍼니 = 20억원, 우먼스톡 = 20억원샌드박스 = 10억원, 비디오빌리지 = 6억원 다만 1인 유튜브 방송인들이 네트워크를이루는 해외의 MCN 생태계와는 다르게국내는 다양한 사업 방식이 혼재돼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트레져헌터는 자신들의 MCN 사업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저희는 크리에이터(창작자) 중심으로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은콘텐츠 회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멀티 채널 네트워크라는 말보다는멀티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와 다른 유사 상표에 주의하세요^^"
최준호
2015-11-12
네이버의 '7전8기' 글로벌 진출기
업계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를 가리켜 종종 이런 비판을 하곤 합니다. "해외로 좀 나가지. 왜 국내에서 다 해먹으려고 해" 네이버가 처음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은 2000년 한게임과의 합병 즈음해서인데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찍이었죠. 가장 먼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기업과 인터넷 합작법인을 세우고 일본에 한게임재팬(게임)과 네이버재팬(포털)을 설립한 뒤 두 회사를 NHN재팬으로 통합합니다. 초기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일본시장이 예상보다 잘 풀렸거든요. 포털사업은 그저 그랬지만 게임사업에서 눈부신 성과가 나왔습니다. 마작, 대부호 등 현지화한 웹보드게임 라인업이 먹히며 회원수 2000만명, 연매출 수백억원에 이르는 대형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성공! 여기에 네이버 경영진은 잔뜩 고무돼 2004년 1000억원을 들여 중국 유력게임사인 해홍사와 '아워게임'이라는 합작법인을 만들었죠. 이 또한 연매출 200억원을 찍는 등 꽤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경영진은
"신한은행과 어니스트펀드가 머리를 맞댄 이유는?"
“어이, 최기자.오늘 소개할 스타트업은 또 어딘가?” “네, 어니스트펀드라는 P2P 대출서비스를 운영하는 ‘비모’입니다” "핀테크하면 송금, 자산관리,크라우드펀딩 등도 많은데...요즘은 P2P(Peer to Peer) 대출만너무 주목 받는 것 같아.최 기자도 그렇고 ㅋㅋ” “연금리 30%로 이자 갚아 보셨어요?제가 20대 후반에 사채 써봐서알지만 정말 고통스럽거든요ㅜㅜ” “이런 경험이 있다보니 더 많은 관심이가는 건 솔직히 인정합니다 ㅎㅎ” “다만 오늘 소개할 어니스트펀드는‘핀테크 기업들이 이런 것을하려고 하는구나’라는 좋은 사례가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사화를 결정했죠!” “자, 서상훈 비모 대표님이바라보시는 핀테크는 무엇인가요?” “기존 금융사들은 금융 인프라와소비자 대상 금융 서비스를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금융 인프라 = 금융활동의 기반이 되는법과 제도를 포함해 물적 기반(유가증권, 예탁 보관 등하부 거래구조와 IT 시스템)과인적 기반(금융시장에 쌓인 총체적 지식)을 총칭하는 말(출처 : 금융감독원) ”제가 생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은기존 금융권과 제휴로 인프라를 확보하고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만드는 IT서비스 회사입니다” “P2P 대출 상장사 '렌딩클럽'이나자산관리 핀테크 업체 ‘심플’ 등이이 방식으로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서상훈 어니스트 펀드 대표) “인프라?? 협업? 서비스?? 핀테크는 뭐가 이리 복잡해?”
최준호
2015-11-11
토스랩 "아시아 기업이라면 '슬랙'보다 '잔디'가 더 좋습니다!"
지난 9월 말 협업용 메신저 ‘잔디’를서비스하는 토스랩이 퀄컴이 주최하는초기투자 경진대회 큐프라이즈(Q Prize)에서우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좋은 상을탔다는 소식에 스타트업 업계 분들께토스랩에 대해서 물어봤는데요. “누가 봐도 슬랙이랑 비슷하잖아요?저희는 짝퉁 소프트웨어에 투자 안 해요” (A 투자사 대표) 슬랙은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미국 스타트업 중 하나로 기업 내 협업 프로세스를혁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올해 초 기업가치가 3조원을 넘었죠. 이처럼 미국에서 뜬 서비스를 그대로베낀 것 아니냐는 혹독한 평가도 있지만 반대로… “토스랩 설립 초기 엔젤투자자로 참여한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가 정말 좋은 팀이라며빚을 내서라도 투자하라고 지인들에게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왓츠앱과 카카오톡이 다른 것처럼슬랙과 잔디도 다른 시장을 개척할 것입니다” (B 투자사 파트너) 이처럼 극과 극의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 토스랩에 찾아가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이런 평가를 알고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최준호
2015-11-10
"네? 박용호 이사가 회사를 떠난다고요?"
여기는 국내 유수 IT대기업‘넛츠컴퍼니’ 본사사옥 휴게실. 김똘똘 대리가 부서선배와 점심을 마치고 올라오니다소 심각한 표정으로 수근대는 무리가 눈에 띕니다. "과장님, 저기 사람들 왜 이렇게 웅성웅성대요?" "음. 아마도 박용호 이사의 퇴사설 때문인 듯" "넵??? 박용호 이사가 퇴사를 해요?" "확실한 것은 아니고, 그냥 그런 소문이 있어" "그렇게 잘 나가는 사람이 왜????" 박용호 이사는 사내에서이른바 '사기캐릭터'로 불립니다. 34살 경력직으로 입사한 이후불과 3년 만에 임원을 달았고지금은 회사 안에서 의장 다음영향력 높은 사람으로 통합니다. 대표를 건너뛴 것이죠. 금수저를 문 낙하산이냐고요?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자수성가형 인재로 꼽히죠. 그가 사기캐릭터로 불리게 된 것은손대는 사업마다 줄줄이 성공시켰기 때문인데요.
아이데카 "오차 범위는 단 1미터. 미칠듯이 간단한 실내 위치인식 기술!"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지난 2010년. 유명 호스팅 기업 카페24에서솔루션 개발과 사업 실무를 담당했던박찬종 전 카페24 이사는 미국 시장 개척 임무를 안고태평양을 건너갔습니다. 회사 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그는 우연히 근처 박물관에 들렸고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담긴 ‘아이팟’을대여해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도서관에 소장된 그림만 수백, 수천개가넘어가는데 아이팟으로 일일이 찾아서들으려니 너무 불편해 사용하기 힘들었습니다” “전시품이 있는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안내를 해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박찬종 아이데카 대표) 현재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와이파이(Wifi), 비콘(Beacon) 등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측정하는다양한 기술이 나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아이데카는실내에서 스마트폰의 위치를 추척,사용자의 위치를 알아내는기술을 가진 기업인데요. 다른 보조장치 필요 없이스마트폰만 있으면 실내에서지구 자기장의 ‘왜곡’을 측정해 건물 내 1m 오차 내에서 스마트폰의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해 준다는 것이아이데카 기술의 핵심이죠. 왠지 요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와 결합하면 큰 혁신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느낌이 팍팍 들지 않나요?
최준호
2015-11-09
아프리카TV의 성공비결은 BJ를 부자로 만들어줬기 때문
8년 전이었습니다. 나우콤 경영권이 창업자 문용식 대표에서 서수길 전 위메이드 대표로 바뀐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죠. 나우콤은 참 독특한 회사였습니다. 비유를 들자면 밟아도 밟아도 뿌리 뻗는 민초라고 할까. 1994년 설립, PC통신 나우누리를 운영하는 등 나름 국내 IT업계 역사의 한 획을 그었으나 인터넷의 등장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붕괴되고 닷컴버블, 금융위기 등 수많은 위기를 겪었죠. 다행히 창업자 뱃심과 임직원 단결로 웹하드,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 인터넷방송(아프리카TV), 게임(테일즈런너)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생존하는 데 성공! 그러던 와중에 경영권이 바뀐 것입니다. 서수길 대표는 나름 게임업계 거물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나우콤의 게임사업을 보고 인수작업에 나섰으리라 봤죠. 실제로도 게임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고요.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서 대표의 관심사는 바로 인터넷방송, 즉 아프리카TV에 있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잠깐 들어보죠.
원티드 "좋은 사람 찾아주면 500만원 드립니다!"
좋은 기업은 어떤 곳일까요?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하겠지만“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말에서 알 수 있듯이 좋은 인재가 모이고 이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는 회사는분명히 좋은 회사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려면우선 좋은 사람을 뽑아야겠죠? 구글의 인사를 담당하는라즐로 복 부사장은 조선비즈와의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구글 인력 예산 대부분은신입 직원 선발에 할당합니다” “평범한 사람을 교육시켜탁월하게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죠” “적합한 인재를 뽑으려면적정선에서 절대 타협하지 말고시간과 비용을 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구글처럼 인재를 찾는 데 많은 인력과자원과 시간을 투자하는 곳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고급 인재'를 찾기 위해헤드헌터에게 의뢰하는 경우가 많죠. 지난 2013년 시사인 기사를 보면1억 이상 고액 연봉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헤드헌팅 회사가연봉의 30%를 수수료를 가져가며시장 규모는 3000억원에 이릅니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돈을 쓰고 있지만아직도 대다수의 회사들이 인재를찾지 못해 골치를 앓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런 문제를 ‘지인 추천’을 통해해결하겠다는 회사가 원티드로서비스는 매우 간단합니다. 회사는 사람 뽑는다고 등록하면 되고,원티드 이용자는 지인을 추천해 주면 끝!~
최준호
2015-11-05
"이제는 복지보다 ‘스낵TV’로 이름을 날리겠다!" 안준희 대표 이야기
“앞으로 동영상 유통 플랫폼 시장이뜰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들만 모여매드스퀘어를 만들었습니다” “스톡옵션은 줄 수 있지만 복지도 없고, 앞으로 2년간 연봉은 동결이라고 말했죠” (안준희 매드스퀘어 대표) 많은 스타트업들은 초기에 함께 고생하고성공한 이후에 과실을 나누는 사내 정책을 가지고 가지만 안준희 대표가 이런 말을 하니왠지 상당히 어색하게 들렸는데요. 5년 여전 그가 창업한 회사 핸드스튜디오 블로그에도 나와 있듯이 그는 IT 벤처 업계에서 파격적인 복지혜택을 만들어온 인물로 매우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핸드스튜디오는 매우 우수한스마트TV, 모바일 앱 전문 개발사지만 매출의 80%를 직원 복지에 쓰는 곳결혼하면 회사에서 1천만원 주는 곳목요일 전 직원이 카트라이더 하는 곳 등등 대기업도 흉내내기 힘든 전설적인(?)복지혜택으로 더 이름을 날렸죠. 이런 회사를 만든 그가 당분간 ‘복지는 없다’고선언하며 세운 회사가 ‘매드스퀘어’입니다. 그는 왜 직원들에게 복지를 포기하고리스크를 감당하며 ‘꿈’을 쫓자고 했을까요?
최준호
2015-11-03
맛집 추천 '망고플레이트'는 어떻게 80억 투자를 유치했을까?
맛집을 찾아주는 서비스는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쉽게 생각하는가장 흔한 사업아이템 중 하나로 상생 이슈로 네이버 ‘윙스푼’이문을 닫은 이후 여러 스타트업들이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 배달 분야의‘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처럼아직 시장 주도권을 가진맛집 추천 서비스가 없는 상황이죠. 그런데 지난 6월. 망고플레이트는 퀄컴 등으로부터67억원 투자를 이끌어 내는 등80억원에 달하는 누적 투자를 유치하며스타트업 업계를 놀라게 했는데요. 2013년 10월, 비교적 늦게 시장에 참여한망고플레이트는 어떻게 맛집 분야의 ‘핫’한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맛집을 즐겨 찾는 저에겐 과거 윙스푼도사실 큰 만족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만족하며 사용하는서비스가 없었기 때문에 저희에게기회가 돌아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김대웅 망고플레이트 대표이사) 1. 시작은 맛집 정보를 담은 '엑셀파일' 망고플레이트는 지난 2013년 4월식도락을 즐기는 4인이 만든 스타트업입니다.
최준호
2015-10-30
"동물밖에 모르는 뇌순남의 악전고투 동물원 창업기!"
6살 때부터 ‘사육사’가 되길 꿈꾸며동물만 바라 본 ‘뇌순남’이 있었습니다. 에버랜드 사육사로 정말 힘들게 들어갔지만실수로 관리하던 새 한 마리를 죽게 했다가 죄책감에 펑펑 울며 입사 3개월 만에그만두겠다고 한 동물밖에 모르는 사람. 이런 분이 체험형 실내 동물원을만들겠다고 돈키호테처럼 달려들었습니다. 지난 10여년 간 이 세상은 동물만 사랑한바보에게 혹독한 가르침을 안겨줬지만,오늘의 주인공은 결국 이겨내며동물원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놨죠. 그런데 그는 사육사라는 꿈을 이뤄놓고왜 힘든 창업에 뛰어들었을까요? “회사 선배들을 보니 40대가 되면자연스럽게 행정직으로 물러났고,50대가 되면 퇴직금을 받아 장사 등동물과 관련 없는 일을 찾더라고요” “내가 평생 동물과 함께하려면작더라도 독특한 나만의동물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정상민 주렁주렁 대표이사) "월급쟁이가 자신만의 동물원을 만든다?" "제가 들어 본 창업 사유 중에가장 순수했지만, 가장 위험해 보이는데요?"
최준호
2015-10-28
"스마트폰 안 쓰게 해줬더니, 사업이 성공했다!" 스포카의 피봇팅 이야기
현재 전국 5500여 곳의 매장 계산대에는아래 사진 같은 태블릿PC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태블릿을 통해 고객들은 매장마다다른 포인트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전화번호만 입력하면 포인트를 쌓을 수 있죠. 반대로 매장에서는 고객 동의를 거쳐문자, 카카오톡을 통해 마케팅을 할 수 있고,오프라인 고객 구매 패턴 등 데이터를 활용한다양한 사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사업 아이디어는 매우 간단해 보이죠? 하지만 현재의 서비스 모델은 스포카가 죽음의 길목까지 내몰린 이후피봇팅(사업 전환)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오랜 고생 끝에 겨우 만들어낸 것이정말 심플한 현재의 '도도포인트'라 할 수 있죠. “2012년 초 남아 있는 사업자금 1억원을모두 투자해 아이패드 200대를 구매해홍대거리 매장에 설치했어요.안되면 끝이라는 절박한 순간이었죠” "또 전화번호 입력 방식은개인 정보 이슈 때문에 제가 끝까지반대했던 서비스 모델이 이었습니다" (최재승 스포카 공동대표) 사운을 건 이 두 가지 도전이 성공해현재 스포카는 매장 포인트 적립 분야의선도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는데요. 스포카는 현재 최재승, 손성훈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죠. 배고프고 치열했던 과거를최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들어봤습니다^^ 1. 시작은 헝그리하게..더 헝그리하게
최준호
2015-10-26
"게임 개발 20년, '글로벌 1등'만 바라보는 바보 사장 이야기"
지난 1995년 한 대학 캠퍼스에는전통 미술 동아리 부원으로 활동했지만만화나 캐릭터 일러스트를 좋아해‘사파’ 취급받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 대학생 이름은 유충길! 20년이 지난 현재 그는넷마블의<'몬스터길들이기>보다 앞서모바일 RPG 시장을 개척했던 <헬로히어로>를 만든 ‘핀콘’의 수장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20여 년 전 단순한 아르바이트로게임업계에 처음 입문하게 됩니다. 당시는 PC 패키지 게임을 만드는손노리, 소프트맥스 등이 탄생하며,본격적으로 국내 게임 산업의가능성이 시험받던 시기였죠. “어느 날 제 그림을 본 선배가게임회사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안해 주셔서 정말 기쁘게 달려갔어요" “학교 마치면 회사에 출근해 밤새고,바닥에 종이박스 깔고 쪽잠을 자면서도게임만들던 게 정말 재밌던 시절이었죠” "하지만 이 때 너무 고생한 기억이 많아서지금은 최대한 좋은 게임 개발 환경을만들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충길 핀콘 대표) 유 대표가 바닥에 종이 박스를 깔고열정을 불태웠던 회사는 ‘하이콤’으로,1998년 출시된 <코룸2> 개발 때부터본격적으로 게임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1. 글로벌,글로벌,글로벌,그로오오오벌!
최준호
2015-10-22
마이리얼플랜의 야심 "금융공학·역경매·O2O로 보험문제 해결한다!"
여기는 국내 굴지의 IT기업 너츠컴퍼니 갓 회사에 들어온 김효자 씨는부모님께 드릴 입사 선물을 고민하다… “대리님, 대리님! 저 부모님암보험 하나 들어드리고 싶은데요.혹시 아시는 분 있나요?” “아, 내 대학 동기 중에 잘하는 친구 있어.내가 소개시켜 줄게. 밥도 그 녀석이 쏠거야!(대신 나는 더 좋은 보상을 받지 ㅋㅋㅋ)” “앗! 감사합니다!” 그런데 회사 선배의 지인을 만나보험에 가입한 지 약 1년이 지난 어느날... “이 기사 뭐야? 원금도 다 못 건져… 수상한 변액보험?우리 부모님께 들어드린 보험상품과비슷한 것 같은데 돈만 날리는 거 아닐까ㅜㅜ" "지금 생각해보면 실비보험만 들면 됐는데,괜히 선배 지인이라 거절도 못 하고…” *이 이야기는 지인의 경험을 바탕으로재구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친구야 미안하다!!! 우리 국민 1인당 평균 3.6개의 보험에 가입하는 등국내 보험 시장은 연간 130조원 규모에 이릅니다. 시장은 어마무시하게 크지만위 사례처럼 소비자들은 제대로 모르거나공포마케팅에 유혹돼 무작정 보험에가입한 이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참 많죠. “기자인 저도 저축성 보험들었다가눈물을 흘리며 해지한 적이 있는데요.아무래도 정보 비대칭이 너무 큰 것 같아요”
최준호
2015-10-20
"미생처럼 묵직한 웹드라마를 찾으신다면 웹드라마박스! "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의 약진 등바야흐로 ‘영상’을 만들 수 있는창작자들의 전성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참고 - MCN 시대가 온다!) 오랜 시간 팬들과 소통하는 아프리카TV 등인터넷 라이브 방송도 있지만 유튜브, 네이버 tvcast, 카카오tv 등에서는짧은 시간, 강렬한 메시지, 가벼운 주제가 담긴‘스낵 비디오’가 모바일 시대의킬러 콘텐츠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웃긴’ 영상만 보다 보면뭔가 허전할 때가 있지 않나요? 사실 웹툰에서도 분명 <마음의소리>는늘 웃음을 주는 좋은 콘텐츠지만 가끔은 윤태호 작가의 <미생>이나최규석 작가의 <송곳> 등묵직한 내러티브에 감동할 때도 있죠. *내러티브 : 영상의 형식과 스타일을 통해표현되는 이야기 전달 기술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 ‘모모’는웹드라마박스라는 이름으로 내러티브가 있는묵직한 모바일 드라마 공급하는 곳입니다. 모모는 Mobile Movie의 앞 글자를 따서영화급 모바일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의미인데요.단, 제작이 아니라 ‘공급’에 방점이 찍힌 곳이죠. “중국은 이미 ‘신매체극’이라고웹과 모바일은 물론 지하철, 버스 등플랫폼에 따라 같은 작품이다양한 내러티브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최준호
2015-10-19
텐핑 "광고의 본질은 소문 내주고 돈 버는 일입니다!"
스마트폰과 SNS의 시대가 열린 이후우리가 ‘광고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여러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첫 화면을 장악해일반 광고나 앱 설치형 광고를 노출해돈을 버는 기업도 있고 모바일 시대 들어 정말 다양해진광고 매체(SNS, 앱, 심지어 게임까지)에효과적으로 광고를 노출해 준다는애드 테크 회사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도 모바일 생태계에서광고를 통해 돈을 벌겠다는 곳인데요. 광고인 듯, 광고 아닌, 광고 같은‘정보성 광고 콘텐츠’를 SNS 등을 통해제대로 퍼뜨려 주겠다는 ‘텐핑’입니다. 서비스 모델을 쉽게 설명하자면우선 광고주가 특정 콘텐츠 유통에 투자할‘비용’을 책정해 텐핑에 전달하면… 텐핑에 가입한 누군가가 이 콘텐츠를 ‘공유’해유통에 기여한 만큼 수익을 얻어가는 구조입니다. “비즈니스 생태계는 '온정'이 아닌 참여자 모두의 ‘필요’에 의해서 돌아갑니다" “마케팅 메시지를 제대로 퍼뜨려주고광고주가 돈을 쓴 목적을 달성해 주는 것이‘광고업의 본질’이라고 생각해요” (고준성 텐핑 대표) 사실 SNS에서 광고를 공유시키는 사업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것 같기도 해큰 차별성을 느끼지 못했는데요.
최준호
2015-10-17
"VR 경험의 절반, 사운드 시장은 우리가 차지한다!" 가우디오디오랩의 도전!
지난 20년간 우리가 TV나 컴퓨터를통해서 보는 ‘디지털 영상’의 해상도는매우 빠르게 발전해 왔습니다. 90년대 후반, SD 화질(720 x 480)에도열광할 때도 있었지만…. 어느새 HD(1920 X 1080)의 화질을 넘어요즘엔 HD의 4배인 4K(3840 X 2160)의시대로 넘어가고 있죠. 그런데 TV나 컴퓨터로 듣는 ‘소리’는 그 동안 얼마나 진보했을까요?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 가장 많이 쓰는‘MP3’는 지난 1993년 국제 표준으로 지정된‘손실 오디오 압축 포맷’인데요. 기존 CD보다 음질이 떨어지지만우수한 압축 효율과 ‘표준’의 힘으로지금도 주류 음원 시장을 장악하고 있죠. 등장한지 20년이 넘은 MP3가 아직도시장을 장악해 온 것처럼디지털 음향 기술 분야는 큰 발전 없이정체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있던 멀티채널 입체 음향 분야도돌비(Dolby)와 DTS 등 일부 기업이 시장을장악하고 있어 신생기업이 들어가 틈이 없었죠. 그런데 최근 VR(가상기기) 시장에는새로운 디지털 음향기술이 필요하다며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국내 몇 안 되는 박사급 오디오 전문가가모여 만든 ‘가우디오디오랩’이 그 주인공이죠! “가상현실(VR)시대가 열리면서지난 15년간 이 분야를 포기하지 않은저에게 새로운 기회를 준 것 같습니다”
최준호
2015-10-15
코자자 "수수료 무료로 에어비앤비에 맞선다!"
이번에 소개할 스타트업은숙박 공유 기업 ‘코자자’입니다. 참고로 이 기사에서 ‘공유경제’는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협력소비’를 나타내는 말로 쓰겠습니다. 이 같은 공유경제는 여러 스타트업들이도전하는 있는 분야인데요. 숙박 공유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에어비앤비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국내 시장에서도 많은 논란을 낳고 있죠. 최근에는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에어비앤비에서 집을 빌려준 일부 시민들이벌금형을 선고 받기도 했습니다. (참고 - "에어비앤비는 불법"…법원 첫 판결) 이에 맞서 코자자는 지난 3년간한옥 공유 분야에선 독자 영역을 구축했지만 외형적인 성장이나 투자 유치 관련해서는눈에 띄는 성과를 내진 못한 것 같아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조산구 대표님께 여쭤 보니… “1000만원이 없어 회사가 생사의기로에 서기도 하는 등 지난 3년간정말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무리해서 이용자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는안정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가우선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전 세계적으로도 에어비앤비에 맞서고유 영역을 확보한 곳은 코자자 등일부 스타트업 밖에 없습니다” (조산구 코자자 대표)
최준호
2015-10-13
비투링크 "33조 중국 뷰티시장, 우리가 열어드립니다!"
오늘 소개 할 스타트업은뷰티 기업의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을돕고 있는 ‘비투링크(B2LINK)’ 입니다. 지난해 6월 회사를 설립해직원 수는 벌써 85명까지 늘어났는데요. 내년 매출 1000억원이 충분히 가능하다며사세를 급격하게 확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회사의 창업자인 이재호 대표는학업보다는 ‘장사’에 관심을 두다대학에서 제적당한 청년인데요. 25살에 첫 창업에 도전한 그는태닝로션 등을 수입해 입소문을 내고올리브영과 같은 프렌차이즈 매장에입점시키며 승승장구했습니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많이 벌 때는연간 수억원의 수익을 내기도 했지만… “어린 나이에 돈을 많이 벌다 보니여기저기 생각 없이 많이 쓰게 됐어요.많은 돈을 벌어 행복한 것도 잠시였죠” ‘태닝’이라는 아이템이 시즌 장사다 보니바쁠 때 외에는 금방 무기력해졌어요.돈만 보고 일해서는 안 될 것 같았습니다” (이재호 비투링크(B2LINK) 대표) 이 같은 고민에 빠져있던 그에게고등학교 때부터 어울려온 한 친구가서브스크립션 뷰티 커머스 사업을함께 해보자는 솔깃한 제안을 해옵니다.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커머스: 매월 일정한 금액을 낸 회원에게회사가 선정한 제품을 발송해주는 모델 그리고 ‘스타트업 창업’이라는더 큰 세상으로 발을 내딛게 됩니다.
최준호
2015-10-11
"가난한 사람과 사귀지마라"..한 일본 부자의 인간관계론
일본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자산가, 이토야마 에이타로 신일본관광그룹 회장은 참 흥미로운 사람입니다. 재벌가에서 태어났지만 온갖 고생을 했는데요. 어렸을 적 혼외자식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심리적 충격을 이기지 못해 방황을 했죠. 패싸움을 일삼으며 경찰서를 드나들었고 결국 아버지로부터 의절을 당하기 이르렀습니다. 20대가 되서는 먹고 살기 위해 힘든 '자동차 세일즈맨'의 길을 걷는데요. "아버지보다 더 성공하겠다"는 오기와 타고난 사업감각에 힘입어 여러 차례 '영업왕' 자리에 오르는 등 가시적 성과를 냈고 경영자로서 자질을 인정받아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형제들의 지지에 힘입어 그룹 회장 자리에 오르는 데 성공하죠. 이같은 과거와 배경 때문인지 이토야마 에이타로 회장은 현실적, 공격적 면모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사람을 사귀고 만나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는 저서 <부자철학>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풀어낸 바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몇 년 전에 읽었습니다.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지만 "또라이 아냐" 싶을 정도로 진솔하다는 점, 부자의 사고방식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왔는데요. 아웃스탠딩 독자분들께 공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관련 내용을 요약 및 공유해볼까 합니다. 1. 가난한 사람들을 사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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