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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포스팅
"고시원이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한국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하는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폭등하고 있는 주거 비용입니다. 좁은 땅에 인구는 많고투기 자본이 토지에 집중되면서 월급 320만원을 받는 직장인이13년 동안 봉급을 한 푼도 안 써야서울에서 25평짜리 아파트를겨우 살 수 있다는 절망적인 조사도 나오고 있죠. 이런 문제점의 연장선상에서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많은 청년들이 고시원, 반지하 원룸에서자존감과 건강에 상처를 입으면서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스타트업 관점에서 보면이런 극심한 사회적 ‘문제’는새로운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하는데요. 현실적으로 비싼 보증금이 필요한 전세나 월세 거주가 힘들다면,좋은 공간을 나눠쓰자는 하우스 쉐어링 사업을추진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한국 청년들은집을 구할 때 월세, 전세, 주택 구입 등세 가지 선택지만 부여받습니다” "이 곳에 들지 못하면 고시원을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너무나 어려운 현실이지만앞으로 사람들이 집을 구할 때,‘쉐어 하우스’라는 선택지를 추가로 드리는 것이 저희 '우주'의 목표입니다” (김정현 우주 대표. 사진=오피스N) 1.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연쇄창업자
최준호
2016-06-22
김성주 아나운서의 징글징글한 예능정글 생존기
김성주의 20대 모습은 요샛말로 '헬조선, 수많은 흙수저' 중 하나였습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 전공 후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여러 차례 지상파 방송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800대 1'에 이르는 경쟁률을 뚫지 못하고 번번히 면접에서 물을 먹었죠. 그는 어쩔 수 없이 눈을 낮춰 케이블 방송사인 '국회방송(KTV)'과 '한국스포츠TV'에서 활동을 했는데요. 이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첫 방송을 했을 때 국장으로부터 "대학방송 진행자도 너보단 낫겠다"는 혹독한 평가를 들어야만 했으니까요. 그는 창피한 마음에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고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는지 손석희, 신동호 등 유명 아나운서를 성대모사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통의 시간은 계속됐죠. 한국스포츠TV에서 캐스터로 활동할 때는 회사가 IMF 충격으로 폐업 직전 상황이 됐는데요. 경영진은 직원 대부분을 구조조정했고 인수될 때까지 버티자는 의도로 남은 직원들에게 최저생계비만을 주며 방송분량을 채우게 했습니다. 김성주는 이때 하루 3~4개씩 스포츠중계 방송을 했는데 나중에 연간 단위로 세어보니 1000개에 가까웠다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정이 나아지지 못하자 전사원이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 "회사 좀 살려달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뿌려야 하는 상황까지 왔는데요. 그는 다음과 같이 회상합니다.
“우리는 사람이 아니야. 사축이야. 회사가 기르는 가축”
여기는 넛츠컴퍼니 사옥근처에 위치한 선술집. 간만에 공채동기 5명이 모여회포를 풀며 잔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옥면접을 통과하고어렵사리 입사한 게 엊그제와 같은데어느덧 5년이란 시간이 흘렀고다들 각 분야에서 실무자로서 맹활약 중이죠. 원래 술자리가 다 그렇듯이 취기가 오르면마치 쇼미더머니에 나간 아마추어 래퍼인 양신세한탄을 하게 되잖아요. 이들 또한 이런저런 회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합니다. "야근이 많아 아주 죽겄다" "왜 하필 오후 5시에 일거리를 던져주는지,팀장 먼저 나갈려고 하면 '오늘은 일찍 퇴근하네',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겄다” "휴가 쓰려고 하면 눈치 주는 것 대박이야. 여름휴가 5일 쓰는 것조차 감사해야 하니” "난 팀장이랑 동료랑 코드가 맞지 않아.불편해. 매일 얼굴 보는 것 자체가 고역이야" "남자친구랑 잘 지내냐? 시집은 안가냐? 돈은 많이 모아 뒀냐? 이런 이야기 들으면 짜증나" "얼마 전 회사 단합대회로 갔던방태산 정산 오르다 무릎 나가는 줄 알았어.행사가 있으면 제발 좀 주중에 했으면 하고,가급적 산은 피했으면” 등등 뭐 뻔한 이야기죠. 그런데 술자리가 또 그렇듯이어느 시점에 들어서면 훈훈한 마무리가 연출됩니다.
수공예품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등장했다!
지난 2014년 초 서울 시내의 한 핸드메이드(수공예품) 프리마켓. 목걸이, 지갑, 시계 등 수공예품 작가들이 만드는 제품을온라인에서 팔 수 있는 장터를만들려고 하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마트폰 앱을만드는 사람인데요. 작가님의 작품의 저희 서비스에서한번 팔어보면 어떨까요?" 그는 호의 적인 반응을 기대했지만... “이미 비슷한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아 왔었어요!" "처음에는 정성스럽게 사진도 찍고상품 설명도 열심히 써봤는데전혀 물건이 팔리지 않더군요” “두번째까지 속는 셈치고 해봤는데역시 손님이 없었어요" "장사 방해하지 말고 그냥 가세요!" 많은 스타트업들이‘착한 동기’에서 사업을 시작합니다.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플랫폼이 되겠다,재능있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빛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되겠다 등등
최준호
2016-06-14
“동남아 화장품 역직구, 알테아로 통하게 할 것”
얼마 전, 5월 아웃스탠딩 리포트를 냈죠. ‘국내외 20개 스타트업 투자 유치 현황’ 이 중에서 동남아시아로 한국 화장품을비롯한 뷰티 제품을 역직구하는 스타트업알테아를 <스타트업 100>으로 소개합니다. 일단 알테아 이야기를 자세히 다루기 전에 동남아시아 뷰티 시장부터 살펴볼까요? 동남아시아 하면 막연하게아이돌 갓세븐의 인기가 높은 곳,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송커플이사랑받을 것 같은 곳, 그래서 한국 화장품도 많이판매되는 곳이겠거니 생각한 시장인데요. 실제로 시장을 보면 이렇습니다! 동남아시아 인구는 6억명 이상입니다.전체 소매 시장은 1600조원 정돕니다. 이중 전자상거래 시장은 약 3조원,전체 소매 시장의 0.2% 규모입니다. 이 시장에서 한국 뷰티 상품 시장은소비자가 기준 총 유통 규모 1조원입니다.2020년까지 약 8조 정도로 클 전망이네요.수출 신고가 아닌 판매 기준입니다. 전체 시장 성장률도 꽤 높습니다. 동남아시아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의연간 성장률이 200%를 넘고 있죠. 그럼 이런 시장에서 강대업 대표가 왜 알테아를 시작했으며어떻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장혜림
2016-06-09
"좋아하는 것을 해야 잘하고, 잘하는 것을 해야 성공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과거 한 언론인터뷰에서부친인 백승탁 전 충남 교육감을 두고세상에서 가장 큰 복이 모친을 만난 것이라 이야기했습니다. 왜냐면 그 누구보다 까다로운 입맛을척척 맞춰줬기 때문이죠. 부친은 한번 밥을 먹더라도소문난 백반집에서 밥을 먹는 것처럼국 두 가지, 찌개 두 가지, 생선구이, 조림,나물 몇 가지, 젓갈 몇 가지 등이 갖춰져야숟가락을 드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가장 흔한 요깃거리였던삶은계란만 해도 익은 듯, 익지 않은 듯반숙만을 고집했고 외식을 할 때는입맛에 맞는 중국집을 찾지 못해한참을 왔다갔다 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가풍 때문인지 자식들은웬만한 미식가 못지 않은 미각을 갖추게 됐고식도락을 삶의 가장 큰 낙으로 삼게 됐죠. 이중 백종원 대표는 가장 유별났다고 하는데요. 몇 가지 일화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없었을 때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햄버거 수십개를 사서냉동실에 얼려둔 뒤 먹고 싶을 때마다 꺼냄. 그냥 먹는 게 아니라빵과 패티를 분해해서 프라이팬에 익힌 다음샐러드, 계란, 마요네즈, 캐첩을 발라새로운 형태의 햄버거 완성! *대학생 시절 수업 도중서울 외곽에 있는 맛집을 가자고 친구들을 꼬심. 그런데 도착한 곳이 강원 평창 부일식당.다들 밥 한번 먹는데 이게 뭐냐 어이없어 했다고. *학사장교 후보생으로 있었을 때는부식으로 받은 날계란을 익혀서 먹음. 방식은 콜라캔을 째고 거기에 물을 넣은 뒤계란을 넣고 신문지를 태워 익히는 식. *군대제대 1년을 남기고 있었을 때는간부식당 관리부사관과 보직을 바꿈. 원래 인사규정상 안되는 것이지만워낙 음식솜씨와 열정이 대단해 사단장이 묵인해줬는데.. 식당을 뷔페식으로 바꾼 뒤자칫 모자랄 수 있는 식재료를대량주문과 장기보관을 통해 가격을 낮춰서 받음.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쇼핑몰을 열었다!?
이번 <스타트업100>의 주인공은'서울스토어'라는 패션 쇼핑몰입니다. 단순한 쇼핑몰이라면 저희가 소개하지 않았겠죠? 서울스토어는 패션 감각이 뛰어난 인스타그램의 유명인(인플루언서)들에게‘서울언니’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이들이 판매 제품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스스로 고객 응대까지 진행하는사업을 펼치고 있죠. *인플루언서 =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분들을 뜻합니다. “인스타그램 셀럽들을 모셔서쇼핑몰을 연다는 아이디어가 매우 흥미로운데요” “다만 아이디어를 제대로 실행하는 건 정말 어려웠을 것 같아요.어떻게 '서울언니'들을 섭외하셨어요?” “원래 알던 분들이 좀 계셨나요?” “애초에 알던 분들은 한 분도 없었어요” “가로수길에서 눈에 띄는 분들께 다가가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인스타그램 계정을 보여달라고 했죠” “처음에는 정말 미친놈,사기꾼 취급도 정말 많이 당했습니다” (윤반석 서울스토어 대표) “하지만 정말 절박하다 보니 팀원끼리 밥먹다가도 옷 잘 입으신 분이 보이면 뛰어나가서 섭외하는 등” “지난해 처음 시작할 때 15분의 ‘서울 언니’들을 모실 수 있었어요” “MCN,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등여러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데요.‘서울스토어’는 어떤 곳인가요?” “서울스토어는 오늘의 모습을 담고내일의 워너비를 판매하는 시티라이프 편집샵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최준호
2016-06-03
주목해야 할 IT서비스·제품 TOP 10 (6월호)
잠시만 눈감으면 코베어갈 정도로빠르게 변하고 있는 IT벤처업계. 앞으로 <아웃스탠딩>에서는매달 한 번씩 주목해야 할 IT벤처 업계의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 10가지를 정리할 계획인데요. 소개 기준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세상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 2)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 중 대규모 업데이트나 후속 제품 출시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경우 3) 이미 출시됐지만 최근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되는 서비스 4) 순서는 매우 주관적인 기자의 판단^^ 그럼 지금부터 6월에 주목할만한가치가 있는 10가지 서비스와제품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카카오 드라이버 “마케팅비로 100억원 이상 베팅!?” 최근 출시된 따끈따끈한 카카오의 대리운전 서비스. 일단 전국 대리운전 기사 중 40%에 달하는 5만명을 기사 회원으로 확보했으며, 6월 한 달간 10회 이용까지무조건 1만원을 할인해주는파격적인 마케팅도 시작했는데요. 이 규모가 장난이 아닐 것 같습니다.
최준호
2016-05-31
"대표가 이상하거나 직원들이 일을 안하면 이직하지마"
넛츠컴퍼니 비즈니스본부에 근무하는김똘똘 과장은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지인으로부터 매력적인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죠. 무슨 제안이냐고요? 스타트업 기업인 '조아요(ZOAYO)'로부터받은 이직제안입니다. 직급은 마케팅실장에, 연봉 30% 올려주고,아주 좋은 조건의 스톡옵션까지! 그는 공채출신에나름 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남부럽지 않은 연봉과 대우를 받았지만내심 진로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점점 나빠지는 회사실적, 점점 높아지는 성과압박,점점 치열해지는 인사고과 경쟁, 종종 희망퇴직 대상자가 되는 선배들을 봤을 때언제까지 편하게 살 수 있을까 조바심이 났거든요. 그리고 모순적으로 무료하고 따분한 일상의 반복에정체되고 발전이 없는 느낌이었고.. 무엇보다도 일부 동료들이근래 들어 가장 성공한 벤처기업이자모바일 메신저 운영기업 바나나로 이직한 이후적지 않은 주식보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질투가 났습니다. 하지만 안정된 생활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요즘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얼어붙는 가운데자칫 이상한 곳으로 이직했다가커리어가 망가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큰 터라손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었죠. 그는 가만히 고민만 하지 말고몇 년 전 바나나로 이직한 전 직장상사에게상담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며칠 후.. "팀장님, 오랫만이에요. 잘 계시죠?지금도 바나나 경영지원실에 계시나요?"
옐로O2O, '시너지'와 '실체'에 대한 물음에 답하다!
벤처 연합 옐로모바일은 크게쇼핑미디어(S), 미디어콘텐츠(M)광고마케팅(A), 여행(T), O2O(O)5가지 영역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최근 옐로모바일의 실적을 보면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이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과연 실체는 무엇일까? 가장 궁금했던 영역이 바로 오늘 소개할O2O(Online to Offline) 사업 분야입니다. 일단 지난 1분기 옐로모바일 실적을 보면O2O 매출이 457억원, 영업이익 41.5억원을 기록,디지털 마케팅 영역(275억원)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오는데요. 과연 어떻게 사업을 하고 있기에다른 O2O 스타트업들이 적자에 허덕일 때옐로O2O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이런 숫자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요? (참고-O2O, 진화와 도태의 기로에 서다) 기타 O2O 기업들이 온라인에서 유저를 모아오프라인 부동산, 모텔, 음식점에손님을 보내주는데 주목적이 있다면 옐로O2O는 오프라인을 먼저 혁신해온라인에서 서비스 현장을 온 유저들에게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안겨주는데 지금까지 사업 역량을 집중한 차이점이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설명만으로는 아직 좀 많이 아리송하죠? 궁금증을 풀기 위해 아웃스탠딩이옐로O2O의 최태영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최준호
2016-05-26
아이돌 비즈니스, 이수만이 기획하고 보아가 증명하다
혹시 '기화(奇貨)'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뜻하지 않게 찾아낸 소중한 물건,지금은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시간이 지나면 높은 가치를 지니는,기이하고 독특한 상품을 말합니다. 이수만 SM엔테테인먼트 회장이처음 보아를 봤을 때바로 이 느낌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는 업계 최초로H.O.T, S.E.S 등 아이돌 그룹을 내놓았고이들이 전국민적 인기를 얻으면서유력 기획사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수만 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죠. 소속가수들을 월드스타로 키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만 하더라도 한국은막 군사독재에서 벗어난 문화 후진국이었고해외진출, 특히 대형 음반시장인 일본과 미국에서성과를 낸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으나! 이수만 회장은 불가능한 꿈을 꿨고이를 실현하려고 했습니다. 먼저 해외경험 있는 S.E.S로 하여금거리적으로, 정서적으로 가까운 일본시장을 공략했죠. 성과는 썩 좋지 않았습니다. 노래실력도, 댄스실력도, 방송매너도,현지화전략도, 외국어실력도 모두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수만 회장은 기존 가수들이 해외로 가서바로 성과를 내긴 힘들다고 봤고아예 백지상태에서 그림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그 프로젝트 주인공이 바로 보아! 이수만 회장은 보아와의 첫 만남을다음과 같이 회상합니다.
지난해 리워드광고로 600억원 벌은 캐시슬라이드를 살펴보자
이제는 너무 잘 나가서 더 이상 초기기업이라 부르기 힘든 스타트업! 네이버와 같은 대형 IT기업으로의 도약을 당장 눈앞에 두고 있는 스타트업! 대략 기업가치 500~5000억원 사이, 특정 분야 선도적 위치에 있는 스타트업을 살펴보는 투자리포트 <넥스트유니콘>입니다! 첫 번째 기업으로 어떤 회사를 택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잠금화면앱 캐시슬라이드의 운영업체, 엔비티를 택했는데요. *회사명은 엔비티지만 인지도를 고려, 본문에서는 캐시슬라이드로 통일하겠음. 왜 캐시슬라이드을 택했나 2010년을 기점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이뤄지면서 모바일광고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기업이 나오리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실제 많은 스타트업들이 보물찾기에 나섰는데요. 지금 돌이켜봤을 때 대부분 헛물만 들이켰죠. 기본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가 온라인광고시장 대부분을 점유하는 상황에서 모바일광고의 경우 좁은 디스플레이 특성상 광고를 노출할 공간이 많지 않고 노출한다 하더라도 이용자 편의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광고효과와 단가도 별로일 수 밖에. 하지만 캐시슬라이드는 잠금화면앱과 리워드광고라는 솔루션을 앞세워 눈부신 성과를 거뒀습니다. 잠금화면이란 스마트폰 잠금해제할 때 뜨는 화면을 말하고 리워드광고란 앱을 다운받거나 실행하면 현금으로 교환 가능한 적립금을 주는 겁니다.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분들은 아래 그림을 보시면 좀 더 이해가 빠를 듯 합니다.
인도 시장의 ‘페이팔’을 꿈꾸는 '트루밸런스' 이야기!
한국의 우수한 경쟁력 중 하나는조선, 철강, 가전, 건설 등 다양한 영역에서오랜기간 해외에 물건을 팔아 본 ‘시니어’들이여러 산업군에 포진돼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엔 네이버 라인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넥슨의 던전앤파이터 같은 게임을 넘어한류라 불리는 연예 콘텐츠 산업도 ‘수출 전선’ 합류하면서 해외 시장에서성과를 거두는 인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죠.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인재들이다니던 회사를 나와 창업에 도전하는 케이스도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할 팀‘밸런스 히어로’는 딱 이 같은 코스를밟고 있는 팀입니다. 특이한 부분은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는소식을 접한 기억이 정말 안 나는’이동통신’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멤버들이 우리에게 매우 생소한 ‘인도’ 시장에서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거기다 무려 인도의 ‘알리페이’, ‘페이팔’이되겠다는 엄청난 꿈을 꾸고 있죠. “저기..정말 죄송한데....이거 뻥이 좀 심하신 거 아닙니까?” “라인이 기업공개를 하면 기업 가치가얼마일까요? 10조원, 20조원?저는 트루밸런스가 라인급으로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도 시장의 가능성만을 본다면라인 이상의 회사도 될 수 있죠” “스타트업 기업가치 기준으로 전 세계5위 안에 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 “일단 포부는 대한민국 스타트업 중제일인 걸로 확실히 인정하겠습니다^^”
최준호
2016-05-18
"왜냐면 우리가 원하는 사람은 입기획자가 아니거든"
여기는 넛츠컴퍼니 사무실. 저녁시간이 가까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인사팀 조직원 전부가 매달려 하나의 업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음.. 대체 무슨 일이이길래. 사실 얼마 전 대표이사가 직접 인사팀장에게 지시한 미션이 있었거든요. 그것은 바로 선수 스카우트! 요즘 회사는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이런저런 신사업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논의 끝에 모바일 이커머스 메타(모음)앱을 만들자는 쪽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졌는데요. 전자상거래는 생소한 분야라 외부 전문가를 캐스팅하기로 한 것이죠. 백지수표급 대우를 해도 좋다고 할 정도로 대표이사의 의지는 확고한 상황! 그래서 인사팀장 이하 조직원 전부가 후보찾기에 발벗고 나선 것입니다. 이때 뭔가가 떠오른 김똘똘 대리. "아, 팀장님! 혹시 와우컴퍼니의 유명새 전략이사를 영입하는 것은 어때요?" "음.." "유명새 이사? 현재 와우컴퍼니의 신사업과 글로벌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사람 말하는 거지?"
바닥에서 모은 80만건의 '진짜 정보'가 우리의 경쟁력입니다!
<스타트업100>을 다루면서여러 사무실을 돌아다녔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곡 한 곳을 꼽자면플라워 서브스크립션 스타트업‘꾸까’의 향기 나는 사무실이 떠오릅니다. 꽃을 말릴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행정 업무를 보는 사무실보다훨씬~ 넓은 지하에서는 플로어리스트 분들이 분주하게일을 하고 계셨고, 온도도 적당해서작업된 꽃을 보관하기도 좋았다고 하네요. 거기다 회사 위치도 화훼 시장과 가깝죠. 이런 최적의 장소를 찾기가 결코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 사무실을 구해다 준 곳이오늘 소개할 '알스퀘어'입니다. 부동산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는아무래도 직방과 다방이 가장 유명하죠? 이중 직방은 초기에는 자체 전수조사를진행했지만, 서비스 규모가 커짐에 따라부동산이 정보를 올리고 허위 매물을 강력하게 조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전환했는데요. 이와 달리 알스퀘어는 처음부터 끝까지전국 사무 공간을 전수조사해 이 분야를장악하겠다는 야심을 가진 곳입니다. 물론 사무 공간이 주거 공간 대비절대적인 수가 적으니 두 회사의단순 비교는 좀 힘들겠죠? 아무튼 바닥을 박박 기며 모은 80만개 사무용 '부동산 DB'와 좋은 사무실을 구해준다는 '입소문'으로 성장한 스타트업 '알스퀘어'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최준호
2016-05-14
김구라, 끊임없이 도전하고 발전하는 '문제적 방송인'
그는 스스로 활동 초창기를 가리켜'용도폐기된 방송인'이라 정의했습니다. 어렸을 적 라디오방송 진행자를 꿈꿨고입담이 좋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던 터라첫 커리어로 SBS 개그맨 공채에 지원해 당당히 합격! 하지만 영 빛을 보지 못했죠. 큰 덩치와 좋지 못한 인상 때문인지은근히 PD들은 자신을 회피하는 분위기였고서울예전 출신 방송인들이 서로 선후배하며끌어주고 당겨주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주어지는 일거리도 고작 꽁트단역에 불과. 특히 동기인 홍록기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모습을 봤을 때너무도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지하철로 서울(방송국)과 인천(집)을 오가면서비정하고 불공평한 방송가를 욕했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저는 안될 수 밖에 없었어요" "왜냐면 의지도 없고 능력도 없었거든요" "이런 일이 있었어요" "프로그램 책임 프로듀서가대기실에 와서 말하길" "지금 일이 바빠서 그러는데누가 내 차 좀 다른 곳으로 빼줄래?" "그때 저는 운전면허가 없다고 했고홍록기는 바로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군요"
메쉬코리아는 '배달 기사님'을 섬기기 위해 일합니다
최근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는‘배송 혁신’입니다. 쿠팡의 로켓배송은 물류서비스에 대한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놓고 있고... 배민라이더스나 푸드플라이 등은배송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던‘고급 음식’까지도 우리집 식탁에올려놓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배송 전쟁’에는 유통 대기업들도 하나둘 참전하고 있는데요. 이마트, 신세계몰(SSG) 등은 고객이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최대 4시간 이내에 물건을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CU편의점은 겨우 100원의 이용료만 내면편의점 상품을 집으로 배송해준다는언뜻 보면 ‘미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_-;; 어떻게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 것일까요? 사실 방금 언급한 대기업 서비스의 배경에는 한 스타트업이 만들고 있는 '배달 대행 생태계'가 존재하고 있는데요. 이 스타트업의 이름은 ‘메쉬코리아’로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를 이어주는‘물류 현장’의 문제점을 IT 기술을 통해해결하겠다며 2011년 설립된 곳이죠.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배송 기사님’을 섬겨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메쉬코리아의 사업 영역 리뷰! 과거에는 개별 식당에서 직접배달 아르바이트생을고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대리운전 기사님들처럼배달대행 기사님들에게 음식점이 건당 배달비를 지불해서바쁜 시간에 빠르게 배송 업무를처리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각종 생필품, 문방구 등의배송 대행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면서 업계 추산으로 전국 25만명 정도가일반적인 퀵서비스와는 별개로음식이나 생필품 등의 ‘배달 대행업'에종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준호
2016-05-05
레고, 한 세트 구입 가격에 네 세트 빌려드립니다!
여기는 한국을 대표하는IT기업 넛츠컴퍼니의 한 휴게실.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직장인들의 한숨 소리가 들려옵니다. “우리 얘는 아직 터닝X카드를 모르는데곧 알게 될 것 같아서 겁이 나.또 장난감 사달라고 할 텐데 ㅜㅜ” “돈도 돈이지만 한정판으로 나오는장난감도 문제에요. 발매일에 맞춰서점심도 거르고 사러 갔는데” “아예 월차를 내고 구매하러 온 다른부모님들이 이미 싹쓸이해 갔더라구요.아이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정말 난감해 죽겠어요...” “그러니까요. 그런데 장난감의끝판 대장은 ‘레고’인 것 같아요” “다른 장난감에 비해 창의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하나, 둘 사주기 시작했는데 가격이 너무 잔인해요" "또 사시사철 왠 신제품들이 이렇게 많이 쏟아져 나오는지..." 이렇게 장난감때문에부모님들의 근심 걱정이 커지고 있다면,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사업이 당연히 등장할 수 있겠죠? 스타트업 창업 아이템을 설명할 때엄청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주는사업을 ‘페인킬러’라고 하고, 없어도 좋지만 있으면 좋은 아이템을흔히 ‘비타민’이라고 부르는데요.
최준호
2016-04-29
열린 데이터는 '뉴미디어'를 꽃피운다..OP.GG 이야기!
이번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할 곳은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한 각종 정보를접할 수 있는 OP.GG라는 곳입니다. 사실 제가 살면서 정말 안 하길 잘했다고생각하는 게임이 딱 두 개가 있는데요. 하나는 군대 졸업 후 친구들의 유혹을 뿌리치고‘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안 했다는 것이고 "(그 대신 던전 앤 파이터에 빠졌었죠)" 지난 몇 년 사이에는‘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손을 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마 위 두 게임을 했으면 저는 지금아웃스탠딩 기자가 아니었을 가능성이매우 컸을 것입니다 ㅋㅋㅋㅋ 넵. 잡담은 여기까지 하구요. 사실 처음 OP.GG를 접했을 때는 '틈새시장'을 잘 파고든 게임 정보 사이트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정보 사이트’인 OP.GG는한달 평균 2000만명이 찾고 있으며, 월간 페이지 페이지뷰(Page View)는무려 3억회에 달하고 있습니다-_-; 이거 '틈새'치고는 정말 크죠? 또 트래픽의 40%가 미국 등해외에서 나올 정도로 이미글로벌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죠. 그리고 ‘게임’이라는 색안경을 끼지 않고 보면 오픈된 ‘데이터’를 유저 친화적으로 재가공해 제공하는 일종의 ‘데이터 저널리즘’이 구현된 서비스라는 생각까지 들었는데요.
최준호
2016-04-27
대주주 지위를 두 번이나 되찾은, 방준혁 의장의 정치력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은 다른 경영자가 갖지 못한, 독보적인 경험을 하나 갖고 있습니다. 지분매각(Exit)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주주 위치를 되찾았다는 것이죠. 이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왜 그러냐면 대주주 위치를 되찾기 위해선 대량의 주식을 다시 사야하는데 값도 값이지만 판 사람에게 다시 사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비슷한 예로 스티브잡스가 애플에 쫓겨나고 10년이 지나 대표이사로 복귀한 것을 들 수 있겠지만 그도 경영권을 되찾았을 뿐 대주주 위치를 되찾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방준혁 의장은 했습니다. 그것도 두 번이나. 첫 번째 사건은 2004년에 있었습니다. 방준혁 의장은 두 차례 사업실패 후 2000년 '캐주얼게임 포털'을 아이템으로 다시 창업을 했는데요. 그것이 넷마블이죠. 창업팀은 온갖 고생 끝에 서비스를 성장궤도에 올렸건만 수익모델 부재로 자본잠식 위기를 겪었습니다. 대안으로 모색된 게 바로 유료화. 하지만 안정적인 도입이 이뤄지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방준혁 의장은 고민 끝에 같이 고생했던 직원들의 생계를 위협할 수 없다는 생각에 지분 51%를 엔터테이너 회사 플레너스에 넘기기로 결정했죠. 당시 투자계약서에서는 흥미로운 조항이 하나 있었는데요.
지식형 유료 콘텐츠는 '시간'과 '경험'을 파는 것..퍼블리 이야기!
가만히 있어도 정보를 떠먹여 주는 시대입니다. 페이스북에 접속하면 친구들이 공유하는온갖 세상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고 네이버 메인 화면만 열어도국내 모든 언론이 전하는 뉴스를공짜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영양 과다로 인한많은 질병을 걱정하듯 “(네, 저도 심각합니다. ㅜㅜ)” SNS 타임라인과 포털 사이트 뉴스란에넘쳐나는 자극적인 소식과 부정확한 정보들이오히려 나를 좀먹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걱정을 해야 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때 ‘당신에게 필요한 정보만 모아준다’‘뉴스를 큐레이션해 엄선한다’는여러 서비스들이 시장에 도전했지만제대로 된 성과를 낸 곳은 거의 없었죠. 여러 문제점이 있었겠지만사실 지식형 정보를 전달한다는 이야기는어떻게 하든 '네이버'와 '카카오' 등 양대 포털과 국내 유수의 언론사들과 경쟁해서살아남아야 하는 매우 매우 매우 어려운 경쟁 환경을 극복해야 한다는엄청난 진입 장벽도 존재하고 있죠. 그런데 이번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할 퍼블리는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양질의 지식 콘텐츠를 만들어 무려 '유료'로 팔겠다는 곳입니다. 그저 정보를 모아주는 것이 아니라소비자가 '필요'를 느낄만한 콘텐츠를직접 기획하고, 외부 저널리스트와 협업을 통해생산해서 전달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죠. “웹툰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시장은지난 2~3년 간 유료화 기반의B2C 시장이 형성됐지만” “아직 지식형 디지털 콘텐츠들은새로운 유료 시장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막 첫 걸음을 뗀퍼블리가 콘텐츠 자체를 유료로 판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 “일단 브랜드와 신뢰도를 쌓기 위해매력적인 기획 콘텐츠를 선보이는크라우드 펀딩부터 도전해 봤습니다" (박소령 퍼블리 대표이사)
최준호
2016-04-14
장동민은 헬조선 자화상일까, 넥스트 김구라일까
여기는 KBS 희극인실. 선배 개그맨들이 막내 개그맨들을 모아 희극인으로서 교양과 상식을 가르쳐준다며 별 시덥지 않고 반갑지도 않은 집체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바탕 육체활동이 끝나고 어느덧 마지막 시간이 남았는데요. 선배들이 기수대로 하나하나씩 들어와 조언을 주는 것이죠. 어떤 선배는 철학을 이야기하고 어떤 선배는 센스를 이야기하고 어떤 선배는 노력을 이야기하고 어떤 선배는 예의를 이야기합니다. 이번에는 날카롭고 얄상하게 생긴 선배가 들어와서 말을 꺼내는데요. "야, 지금까지 내 앞에 있었던 놈들이 했던 이야기, 싹 다 잊어버려. 다 헛소리야" !!! "연예인은 교양과 상식 같은 거 필요없어. 그냥 돈 있으면 형이고, 인기 많으면 선배야" !!! "열심히 해서 무조건 떠라" !!! 그 날카롭고 얄상하게 생긴 선배가 바로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 장동민입니다. 요즘 예능계 가장 핫한 인물이죠.
"창업 준비만 20년"...IPO를 앞둔 인터넷 광고쟁이 이야기!
이번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할 와이더 플래닛은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사용자를 분석해 ‘타겟(맞춤형)’ 광고를 띄워주는프로그래매틱 광고라는 쉽지 않은 영역을개척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창업된 이 회사는 2011년 말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10억원 투자를 집행했고, 2014년까지L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 등으로부터100억원의 투자를 받은 기업입니다. 이 과정에서 2013년 18억원, 2014년 100억원2015년 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한국에서도 이 시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고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는애드테크 기업입니다. (참고-프로그래매틱 광고의 거의 모든 것) 사실 저도 위 기사를 쓴 디캠프 행사에서와이더 플래닛이라는 회사를 처음 알았고,뭔가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인터뷰를 요청했는데요. 일반적으로 성공한 기업가들은계획을 지키는 성실함, 남다른 아이디어, 불굴의 실행력, 끌리는 인간미,시장을 보는 통찰력, 인내심, 자신감 등등다양한 장점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와이더플래닛을 이끌고 있는 구교식 대표는‘시장에 대한 통찰력’이라는 부분에선 지금까지 소개한 모든 스타트업 대표 중에서도감히 탑 클래스가 아닐까 생각되는 분이더군요! 1. 만 40에 창업을 하리라!
최준호
2016-04-09
우상범 메이크어스 대표가 말하는 모바일 방송국이란?
동영상 콘텐츠 비즈니스는 O2O와 더불어최근 벤처업계 가장 핫한 트렌드입니다. 만약 오프라인 방송시장을온라인으로 옮기는 데 성공한다면제 2의 KBS, MBC와 같은 기업이 나온다는낙관적 전망 하에 돈이 몰리고 있죠. 실제 메이크어스, 트래져헌터,샌드박스네트워크, 콩두컴퍼니,비디오빌리지, 72초TV 등 주요 업체들이재기발랄한 콘텐츠를 앞세워 투자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콘텐츠 포멧 차별성과 경쟁력이 애매하고비즈니스 모델 또한 명확히 가늠하기 어려워 "대체 모바일 방송국이 뭐냐"는의문도 존재하는데요. 이에 선도적 사업자라 할 수 있는메이크어스의 우상범 대표와 만나회사현황 및 계획, 그리고 세간의 의문에 대해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1. “하고 싶은거 하러 나왔어요” 우상범 대표는 스스로를마이웨이가 확실한 삶을 추구하며하고 싶은 것을 망설임 없이 해야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 소개했습니다. 또래친구들이 대기업-공무원 준비할 때마음에 맞는 대학동기들과 함께"20대를 위한 문화사업을 하자"는 비전으로청년창업을 모색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이야기를 나눠보면나이에 비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꽤 조숙하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조금은 드라이(건조)하기도 하고요. "사업 아이템은 무엇이었나요?"
아직 인수되지 않은, 유망한 딥러닝 스타트업 9곳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이 딥러닝 스타트업인메타마인드를 인수했습니다.10명의 직원을 모두 데려갔죠. 세일즈포스닷컴은 다른 기업에게클라우드 서비스를 판매하는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메타마인드는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말을딥러닝으로 분석해서 행간의 의미를 읽는컴퓨터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2014년생인 이 딥러닝 회사는얼마 전 자사 기술의 일부를담은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딥러닝 분야의 대가인 요슈아 벤지오몬트리올 대학교 교수가 감수했는데요.보고서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를 쓴 사람이 택한 접근법부터예술의 경지에 오른 결과를 기준으로삼은 것까지 봤을 때, 매우 인기 있는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학술적으로도 기술의 가치를인정받은 셈입니다. (참조 – 세일즈포스닷컴, 메타마인드를 인수하다) 이번 건까지 합쳐 세일즈포스닷컴은올해 초에만 두 개의 딥러닝스타트업을 인수했습니다. 특히 메타마인드를 인수 하기 전엔마크 베니오프 CEO가 지난해개인 자격으로 이 회사에 투자했고,
장혜림
2016-04-06
투자금 2000억원을 말아먹은 한 CEO의 악전고투기
2000년 설립된 '라우드클라우드'는 당시 가장 매력적인 스타트업으로 꼽혔습니다. 먼저 팀파워가 정말 훌륭했습니다. 이사회 의장 마크 안드레센는 그 유명한 넷스케이프의 설립자였고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이자 대표이사 벤 호로위츠는 같은 회사 핵심멤버였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넷스케이프는 당대 최고의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웹브라우저 시장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는데요. 시장을 가져가는 데는 실패했으나 경쟁과정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했고 자바스크립트, SSL, 쿠키 등 기념비적 소프트웨어를 대거 내놓았던 터라 세간의 기대가 클 수 밖에요. 사업모델도 좋았습니다. 웹 기반의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보안 공격과 트래픽 과부하 걱정없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하자는 건데요. 이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초 격이었죠. 라우드클라우드는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고 초기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1차 - 200억원 투자 2차 - 500억원 대출 3차 - 1200억원 투자 모두 2000억원의 자본조달을 실시했습니다. 이어서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인재들을 닥치는대로 사냥했죠.
구두는 내 운명? 제화공 집안의 3세, 스타트업에 도전하다
과거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개선해생산자들에게는 최대의 이익을,소비자들에게는 투명한 가격정보를 제공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O2O)수많은 서비스들이 이 같은 접근을 통해시장을 혁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100>에 소개했던 농사펀드나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대리운전 시장도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남성용 구두 시장에서도 이와 비슷한접근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구두를 만드는 장인들은 현재10만원 대의 구두를 만들어도6000원 정도밖에 남기질 못하고 있어요” “이상태로는 10년 이내에서울 성수동에 있는 650여 개 구두 공장이거의 다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현재 구두 브랜드들이지속적인 경영 악화로 원가 절감을추진하다 보니 구두 생산량은 늘어나는데품질은 낮아지고 있어요”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손해를 보는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우선 비효율적인 유통 구조를개선해야 합니다!” (박기범 맨솔 대표)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국내 제화 시장은 지난 2005년 2조원에 달했지만지난해에는 1조2000억원 규모로 지속적으로 시장이줄어들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오늘 소개할 ‘맨솔’은 찾아가는 서비스로유통 구조를 개선해 침체에 빠진 구두 시장을다시 부흥시키겠다는 야심을 품은 젊은 CEO가이끌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1. 엘칸토 집안의 3세, 창업에 나서다
최준호
2016-04-05
"밀레니얼 공략하자" 새 판 짜는 미디어 스타트업 세 곳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메시, 호날두, 즐라탄.프로 축구 세계에서 인지도로 치면많은 사람들이 ‘잘한다’고 알고 있는 선수들이죠. 그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은 선수론네이마르, 베일, 로드리게스 등이 있고요. 이들보다 인지도가 낮지만유망하고 몸값도 꽤 되는선수들에는 이스코, 아자르 등이 있습니다. 전체 프로 축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선수들을 중심으로,세 개의 군집으로 나눠봤습니다. 미국의 미디어 업계가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BBC, CNN이아직까지 메시, 호날두, 즐라탄의위치를 차지합니다. 전통있고 수익을 잘 내고 있으며종이와 방송국을 주요 매체로 둔 미디어들이죠. 뒤를 이어 나온 바이스 미디어,거커닷컴, 버즈피드와 허핑턴포스트를베일, 네이마르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장혜림
2016-04-03
"오빠, 나 결정했어. B사로 이직할거야"
여기는 도심가 한 커피숍. 커플로 보이는 두 남녀가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풋풋한 연애 초창기는 아닌 듯 같고결혼적령기의 오래된 연인인 듯? 음료수가 나오자마자여성분은 속사포처럼 이야기를 퍼붓습니다. "오빠, 나 결정했어" "응? 뭔대?" "넛츠컴퍼니 그만두고 B사로 이직할꺼야" "얼마 전 거기 아는 언니가신규 프로젝트 팀에서 사람 구한다며 추천해줄테니면접보라고 해서 봤는데 연락왔어" "연봉협상하고 바로 출근하라고.어제 밤새서 고민했는데 나 갈거야" "음.. 그래" "뭐가 그래야! 나 심각하단 말이야" "그럴 줄 알았어" "맨날 힘들다 힘들다 하길래언젠가는 이직할 줄 알았지"
한성호 FNC엔터 대표, 설현과 유재석을 가진 남자
한 가수지망생이 있었습니다. 대학교 밴드활동을 통해 착실히 내공을 쌓았고유명 작곡가 이경섭 밑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죠. 고된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타이틀곡과 데뷔날짜가 정해졌거든요! 그는 녹음 등 모든 준비를 마친 뒤데뷔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렸죠. 그런데 어느날 작곡가가 그를 부르더니.. "미안한데 회사사정으로 데뷔날짜가조금 연기될 것 같다. 한 6개월 정도?대신 추가 지연은 없을 거고 내가 확실히 밀어줄게" "아.. 어쩔 수 없죠.좀 더 연습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그런데 있잖냐. 너 타이틀곡,다른 소속사 가수에게 주면 안되냐" "거기 사장님이 하도 졸라서 거절할 수가 없더라.대신 6개월 안에 더 좋은 곡 써서 너한테 줄게" (흠.. 뭐 워낙 유명한 작곡가니까찾는 사람이 많겠지? 내가 이해해야지) "예. 알겠습니다" 바로 그 곡이 이병헌 주연의뮤직비디오로 유명한 <투헤븐>이었고조성모는 국민 발라드스타로 거듭났습니다. 가수지망생은 통한의 눈물을 흘렸죠. 그래도 마음을 다 잡은 뒤 데뷔를 했고실제 회사에서도 당대 라이징스타 원빈을뮤직비디오 주연으로 섭외하는 등 나름 신경을 써줬습니다.
"실패와 비판은 기업가의 가장 큰 재산"..웨이웨어러블 이야기
2014년 9월. 한 젊은 사업가는여성을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이스라엘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현지 벤처 창업 전문가들 앞에서당당하게 자신의 구상을 발표했죠. “이 제품으로 여성들의 생활에 최적화된라이프 스타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시계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운동 트래킹은 물론UV(자외선), 습도, 온도, 기초 체온 등을 점검해생리 주기 관리 등 여성이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생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문종수 웨이웨어러블 대표) 좋은 반응이 돌아올 줄 알았지만...현지 전문가들의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작은 제품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센서를모두 다 넣으실 생각인가요?” “’라이프 스타일’이 도대체 뭔가요?너무 모호한 제품인 것 같네요!” “운동량을 체크하는 제품인가?아니면 생리 주기를 관리하는 제품인가?이 기기를 사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자신만만하게 제품을 소개했지만돌아오는 건 엄청난 혹평이었죠. 하지만 이 같은 쓴소리는 결국 웨이웨어러블이국내 1위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 등으로부터30억원의 투자를 받고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된결정적인 계기가 됐는데요. 오늘은 복잡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아니라여성분들의 화장품 파우치에 들어갈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싶다는‘웨이웨어러블’의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최준호
2016-03-29
오큘러스, 페블 탄생시킨 킥스타터의 사회적 기업 변신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많은 분들이오큘러스는 가상현실 기기,페블은 스마트워치임을알고 있습니다. 오큘러스는 페이스북에 인수됐죠. 페블은 스마트워치의 선구자격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알렸고요. 두 회사는 2012년 킥스타터에프로젝트를 올려서 성공적으로자금을 모았습니다. (참조 – 오큘러스 리프트 킥스타터 페이지) (참조 – 페블 타임 킥스타터 페이지) 오큘러스에는 9522명이 28억원 이상, 페블에는 78471명이 234억원이상을 후원했습니다.
장혜림
2016-03-26
SK는 어떻게 1조짜리 인터넷 비즈니스를 말아먹었나
국내 통신사들의 숙원은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의 성과입니다. 현대 통신사업은 망을 관리하는 사업(ISP)과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사업(ICP)으로 나뉘는데요. 전자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고 후자가 네이버, 카카오, 지마켓, 옥션 등이죠. 전자의 경우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이미 시장이 3대 과점사업자로 정리가 됐고 해외진출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더 큰 성장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반면 후자의 경우 경쟁시장으로서 매해 기술혁신과 진보가 이뤄지고 있으며 기존 비즈니스 인프라와의 결합이 가능한 한편 해외진출 또한 용이합니다. 그래서 통신사들은 자연스럽게 오래 전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눈여겨봤는데요. 3사 중 가장 발 빠르게 움직였던 곳이 바로 SK텔레콤, 아니 SK그룹이었죠. SK는 사업을 직접 벌이기보다는 그룹 특유의 스킬이라 할 수 있는 M&A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먼저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과 PC통신 넷츠고를 합침으로써 SK컴즈를 출범시켰고 여기에 2002년 446억원을 주고 라이코스코리아를 인수합병했습니다. 이듬해에는 싸이월드를 70~80억원 규모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했고 2006년 이글루스를 15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바로 엠파스를 820억원에 인수합병했습니다. 그 다음해인 2007년 말이 되자 SK컴즈는 시가총액 1조원에 도달했는데요. 5년 만에 유의미한 숫자를 만든 것이죠. 그 숫자는 거품이 아니었으며 충분히 증명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먼저 싸이월드는 국내 넘버원 커뮤니티로서 도토리로 대표되는 유료 아이템으로 연간 수백억원의 매출을 뽑아냈습니다.
리프트, 우버 이기는 다윗될까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CEO가존 짐머 리프트 CEO를 잡아먹을 것이다” 딕 코스톨로 전 트위터 CEO가존 짐머 CEO와 저녁을 먹은 뒤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참조 – 자율주행차에 올인하는 리프트) 두 회사 자체의 덩치 차이도 있지만CEO의 성정이 완전히 반대이기 때문이죠.인터뷰를 보면 그렇습니다. 캘러닉 CEO는 불같고 열정을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반면 짐머 CEO는 침착하고부드럽고 젠틀합니다. 회사의 성격도 CEO의 성격을 따라가나 봅니다. 카라 스위셔 리코드 기자는“우버는 공격적, 파괴적이라는 말이어울리는데 리프트는 부드러움, 친절함,평화 이런 단어가 어울린다”고 평합니다. 미국의 라이드 쉐어링 시장은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이 두 회사,우버와 리프트가 대부분 가져갔습니다.
장혜림
2016-03-22
"트렌드는 좇는 게 아니라, 좇아오는 것"..헬스O2O 인밸류넷 이야기!
지난 2~3년간 국내 IT 벤처업계를주도하고 있는 거대한 트렌드 중 하나는O2O(Online to Offline)입니다. 수십조원에 이르는 전통 상거래 시장을IT서비스들이 더 쉽게 이어주고 찾아주면 조그마한 상점부터 백화점까지 모두대박이 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죠. 하지만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물건을 구매하는 습관을 바꾸는 일은정말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또 소비자뿐만 아니라 판매자를설득하는 작업에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죠. 그래서 O2O 트렌드가 7~8년 전로컬 비즈니스라는 이름으로 불릴 때부터지금까지 수많은 스타트업이 도전했지만 IT산업 트렌드와 오프라인 현장의온도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큰 상황! (참고-O2O비즈니스, 보물은 존재할까?) 그런데 이 온도 차이를 많이 줄여놓고,본격적인 O2O 비즈니스를 하는기업이 있다면 어떨까요? 재벌 기업이냐고요? 네이버나 카카오? 아닙니다. 8년 전 멋모르고 사업에도전했다가 10억원을 날려먹고,바닥에서 박박 기어 올라온중고(?) 스타트업 ‘인밸류넷’ 이야기입니다. 1. 동업을 했습니다. 10억원을 날렸습니다. 인밸류넷은 지난 2008년 LG그룹입사 면접에서 처음 만나 두 청년이만든 피트니스 센터 O2O 기업입니다.
최준호
2016-03-21
떠오르는 콘텐츠 강자, 에이스탁을 주목해라!
많은 사람들은 벤처창업에 있어서언론홍보와 외부투자를 필수요건으로 보지만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좋은 실적을 내는 알짜기업이 꽤 있습니다. 심플렉스인터넷(카페24), 코리아센터닷컴,스타일난다, 아이웨딩네트웍스, 텐바이텐 등이대표적인 사례죠. (참조 - 쇼핑몰도 강소기업이 될 수 있다! 스타일난다 이야기) 오늘 소개할 에이스탁도 그러한데요. 증권정보업체로 시작해지금은 모바일 이러닝 분야에 도전,콘텐츠 플랫폼 강자를 꿈꾸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단 한번의언론 인터뷰와 외부투자 없이지난해 연매출 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면 어떤 회사인지과거 창업스토리를 살펴볼까요? 장효빈 대표는 보자마자체구, 목소리, 인상, 태도 모두'보스'라는 느낌을 물씬 받았습니다. 그도 이러한 평가를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중고등학교 모두 학생회장을 거친 것은 물론지금도 동문회장을 도맡아 할 정도로리더십이 있다고 하네요. 그가 처음 사업과 연을 맺은 것은대학교 1학년 때 제어기술학을 전공하며친구 6명과 음성인식 인형을 만든 일입니다. 인형 안에 간단한 칩을 넣어"안녕"이라 말하면"안녕"이라 반응하게 하는 식이죠. "와.. 그렇게 대단한 기술은 아니겠지만대학생 1학년 때 이런 걸 생각했다는 게 놀랍습니다”
시장 눈초리 이긴 박스, 플랫폼 거듭날까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박스가 3월 9일 실적발표를 했습니다. 시장과 언론은 회사의 전망을 부정적으로예상하며 실적발표를 기다렸습니다. 주당 가격에서 29센트의 손실을,975억8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월스트리트저널은 예측했는데요. 실제로는 각각 26센트의 손실,1011억 5천만원의 매출을 냈습니다. 수익 부문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36% 성장했습니다. 2016년 회기연도 전체 매출은3605억 7천만원이었습니다. 박스의 실적이 발표되자 그날주가는 12% 뛰었습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시장의 기대(?)보다나은 성적을 낸 것입니다. 분더키드에서 유니콘, 상장기업으로 2005년 스무살이던 아론 레비 CEO는영화사인 파라마운트에서 인턴을 하면서회사 내 파일 공유 솔루션을 사용하기가정말 힘들다(painful)고 느꼈습니다.
장혜림
2016-03-16
스마트한 '생리컵'은 어떤 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까?
일상생활 곳곳에 IT기술이스며들고 있습니다. 백화점에 들어서면스마트폰에 할인 쿠폰이 날아오고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온 내비게이션은이제 운전자들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그런데...만약 여성들이 사용하는생리 용품과 IT기술이 만난다면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요? 헬스케어 스타트업 룬랩은 지난해 10월클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스마트 생리컵 ‘룬컵’을 첫 공개했고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전 세계 3600여명의 여성들이2억원 가까운 돈을 펀딩했습니다. 생리용품과 IT기술을 융합시킨다는정~~~~말 하기 힘든 상상에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준 것이죠. “킥스타터에 올리기 전까지는회사 내부에서도 반신반의하는 의견이 많았어요” “저도 제품의 필요성에대해서는 확신했지만,시장성은 미지수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크라우드 펀딩에참여해준신 분들의 기대감은정말 상상 이상이었어요" "저희의 도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설렘에 정말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황룡 룬랩 대표) *참고=스마트생리컵 룬컵은 현재 개발 중으로 정식 발매 시에는 가격과 제품 사양 등이기사 내용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 13년차 창업자의 결심!‘손에 잡히는 제품을 만들자’ 스마트 생리컵을 만든 황룡 대표는 13년 차 벤처기업인입니다. 그는 21살 때 애견 직거래 서비스를만들면서 벤처 사업에 뛰어들었고 인디음악 관련 서비스를 시도,한국에서 고전하자아직 시장에 커지지 않은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최준호
2016-03-15
청년 창업자의 똘끼 충만한 도전, 미래형 식사를 만들다
지난 2008년 한 대학캠퍼스 오늘 소개할 이그니스의 박찬호 대표와윤세영 이사가 아직 대학생이었던 시절. “내가 프랑스에 1년 살아봤는데저렴하고 품질 좋은 한국과 일본의필기 용품을 정말 좋아하더라고” “프랑스에 가서 장사해볼까?” “그래 평범하게 살기는 싫어.우리 한 번 거상이 돼 보자!” 이렇게 3개월여 동안 이들은 프랑스에서장사할 꿈에 나름 이것 저것 준비했지만정작 외국인이 프랑스에 투자 이민을 가서 ‘사업'을 하는 데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지 몰랐습니다 -_-;;; 결국 최소 5억원이 든다는 걸 알게됐고, 프랑스행은 시도조차 못하고 접었죠. “그래도 다른 사업을 시도할 자금을 마련하려고윤 이사와 저는 미친듯이 과외를 했어요" "돈이 모이면 사업 시도를 하다가 날리고,또 과외해서 돈을 모았다 날리기를 반복했죠” “당시를 돌아보면 사회 경험도 부족했고,겉멋만 들어서 조금만 어려워도 그냥 포기했었던 것 같아요”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 이후 두 청년은 대학 졸업 후 3년여를대우인터내셔널 투자사업팀과대우건설 해외마케팅팀에 근무했는데요. 이들은 결국 창업에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를 관두고지난해 10월 물에 타 먹는 식사 대용 식품 '랩노쉬' 개발,크라우드펀딩으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최준호
2016-03-14
스티브잡스가 유일하게 개인투자한 회사, 픽사이야기
실리콘밸리 성공한 창업자가 개인투자자 혹은 벤처펀드 출자자(LP)로 후배 창업자 및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모습은 그리 새롭지 않습니다. 이들은 피투자사에 자본납입은 물론 그간 쌓인 사업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전파,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흥미롭게도 IT업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창업자로 꼽히는 스티브잡스는 여기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투자한 적은 딱 한번이었죠. 제품개발과 경영에 관한 능력은 거의 입성의 경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는데 투자에 관한 능력은 얼마나 될까.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벤처투자의 모범사례라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컴퓨터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죠. 픽사와 스티브잡스의 만남은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픽사의 전신은 <스타워즈> 루카스필림의 컴퓨터 특수효과 전문조직 '그래픽스'였습니다. 여기 책임자는 공학도이자 디즈니 광팬이었던 '에드 캣멀'이라는 사람이었죠. 그는 전세계 최초 컴퓨터 기술 기반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선 장기투자가 필요했지만 회사 창업자 조지 루카스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그래픽스를 특수효과 전문조직 정도로 인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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