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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포스팅
아동학대 이슈를 대하는 유튜브의 자세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CeoDoo_Vkc8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유튜브, 키즈콘텐츠에 광고 금지령 - "아동 보호에 대한 우려 제기 때문" - 키즈유튜버 광고 수익 직격탄 2. 네이버·카카오 콘텐츠 시장에서 '전쟁' - 네이버, 스튜디오N 중심 제휴 확대 - 카카오, 영상제작사·영화사 등 인수 3. 페이스북, 국내 통신사와 망 사용 계약 - 최근 KT·세종텔레콤과 계약 체결 - 해외 CP중 페북이 가장 망 사용료 적극적 4. 스타트업 탈잉,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 일부 회원의 주민등록번호 및 계좌번호까지 해킹 - 최근 4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5. 자율주행 스타트업 코드42, 300억 투자 유치 - 기아차‧SK‧LG‧CJ서 300억원 투자 유치 - ‘프리-A라운드’로선 국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
텐센트의 새로운 사업부서 - PCG는 뭐하는 곳일까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지난해 9월 30일 텐센트 역사상 세 번째 대규모 조직개편이 발표됐는데요. 가장 큰 변동은 PCG(Platform & Content Group)라는 새로운 사업부가 만들어지고 SNG, OMG, MIG 등 사업부를 합병한 것이었죠. (참조 - 텐센트의 조직개편, 무엇을 바꿨나) 이때 조직개편을 한 목적은 크게 두 가지였는데요. 하나는 '산업인터넷' 전략에 맞춰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관련 B2B사업을 위해 별도의 CSIG 사업부를 만든 것이고 다른 하나는 흩어져있던 콘텐츠사업을 새로운 PCG 사업부에 통합해 경쟁력을 높여 아이치이(爱奇艺), 바이트댄스(字节跳动) 등의 도전에 대응하겠다는 것이었죠. 그러나 PCG의 지난 1년을 되돌아봤을 때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다 할 수 없는데요. 비디오 스트리밍에선 유료구독자 수가 아이치이에 비해 적었고 여러 숏비디오 서비스를 출시했으나 결국엔 *틱톡의 독주를 막지 못했죠. 텐센트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 것일가요? 36kr이 이 PCG를 이끌고 있는, 텐센트에서 서열 3위로 알려져있는 런위신(任宇昕)과 직접 인터뷰로 만나봤습니다. (참조 - 중국 IT 공룡 BAT의 실세는 누구인가?) PCG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36kr
2019-10-02
시뮬레이션으로 이해하는 스타트업 단계별 투자자의 투자금 회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투자자는 자신들의 선택한 스타트업에 자금과 함께 다양한 유무형의 지원을 제공합니다. 해당 스타트업이 크게 성장하면 적절한 방법으로 투자금을 회수하여 수익을 얻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투자자가 어떻게 투자금을 회수하고, 투자한 스타트업이 성장함에 따라 단계별로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예시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금의 회수방법 투자자가 투자금을 회수(Exit)하는 방법은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주식 형태의 투자금 회수는 주주의 변동을 가져오기 때문에 창업자에겐 이해관계가 큰 이슈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투자자는 창업자와 미리 얘기하고 회수를 진행합니다. 1) 기업공개 기업공개(IPO : Initial Public Offering)는 코스피/코스닥/나스닥과 같은 주식시장에 기업을 상장해, 창업자/직원/기존투자자 외에 일반인들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최근에 기술특례상장제도 등 상장심사 기준이 어느 정도 낮아졌지만, 여전히 엄격한 조건을 만족하는 일부 검증된 스타트업만 상장이 가능하죠. 기업공개를 하게 되면, 스타트업은 자금조달이 용이해지고 상장기업으로서 신뢰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시 등 여러 가지 관련 규약들을 엄격히 준수해야 하며,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 주주도 많아지면서 관리부하가 커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죠. 투자자는 증권거래소 장내 주식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게 됩니다. 국내의 경우 M&A 사례가 적고 주로 기업공개를 통해 성공적인 회수가 이뤄진 일이 많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공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택경
2019-10-02
밀어붙이기 vs 결사반대, 모빌리티 상생안은..없다?!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T0Ye_dJfF8g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밀어붙이기 vs 결사반대, 모빌리티 상생안은..없다?! 外 - 정부, '택시제도 개편방안' 입법 추진 계획 밝혀 -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과속입법'이라며 반대 2. 손정의 투자 방식에 대한 의문 확산 - 우버와 슬랙, 위워크 등의 손실로 비전펀드 위기설 제기 - "막대한 자본금이 만든 거품은 사라질 것" 3. 삼성전자 vs LG전자, 8K TV 전쟁 격화 - LG "삼성 8K TV는 국제기준에 미달" - 삼성 "8K 화질 평가 기준 자체가 잘못" 4. 고소득 유튜버·인플루언서 과세 강화 - 정부, 인플루언서 대상 관련 자료 수집하고 있어 - "해외 지금 소득 포함해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 5.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사 ‘토머스쿡’ 파산 - 영국 정부, 발 묶은 여행객 송환 작업 나서 - 파산 직전까지 17억파운드(2조5250억원) 부채에 시달려
요즘 제일 많이 받는 질문 "왜 유럽,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인데 국채를 사는 건가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이제 완연한 가을 날씨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을 제대로 느끼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겨울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이제 또 겨울나기를 해야 하나요? T.T 이번 글에선 요즘 제일 많이 받는 질문에 대해 답을 드리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그 질문은요, “왜 유럽이나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라는데 국채를 사려는 건가요?" 바로 요겁니다. 마이너스 금리란? 일단 개요부터 살펴보죠. 일본 국채는 10년 국채 기준으로 연 -0.2% 정도 되구요, 독일 국채는 10년 국채 금리 기준으로 연 -0.6% 정도 됩니다. 10년 국채라고.. 그리고 0.XX%의 숫자로 계산하면 조금 복잡해지니까 설명의 편의를 돕기 위해 1년 후에 만기가 되는 1년 국채라고 가정을 해보구요.. 1년 국채 금리가 -10%라고 생각해보죠. 이게 무슨 얘기냐면요, 일단 정상적인 플러스 금리, 즉 연 10%라고 하면 1억원을 독일 국채에 투자했을 때 1억원의 10%인 1000만원을 이자로 받게 됩니다. 즉 1년이 지나면 원금 1억원+이자 1000만원=1억1000만원 이렇게 돌려받게 되는 거죠. 그런데 마이너스 10%라고 생각해봅니다. 그럼 원금 1억원+이자 마이너스 1000만원이 되겠죠.. 네… 1년 후에 9000만원만큼만 돌려받게 되는 겁니다. 물론 -10%라는 숫자가 극단적인 것은 맞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본이나 독일 금리는 현재 -0.2%, -0.6% 수준을 보이고 있죠. 결국 마이너스 금리 국채에 투자하면 긴 시간의 기다림 이후 그 기다림의 대가인 이자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 원금이 깎여버리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펼쳐지게 됩니다. 그럼 국채 투자 안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재미있는 것이 유럽이나 일본의 은행들은 계속해서 유럽과 일본의 국채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10-01
'빅마트'의 성쇠에서 배우는 약자가 강자와 싸우는 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한때 잘 나가던 회사가 무너진 이유를 가장 생생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이는 역시 회사를 창업해 직접 이끌었던 오너 CEO일 텐데요. 하지만 망한 회사의 창업자로부터 직접 실패 원인에 대한 설명을 듣기란 쉽지 않습니다. 큰 규모로 사업을 일궜다가 무너져버린 창업자들 중 많은 분들이 다시 일어서지 못한 채 공개적인 자리에 나서지 않고 있고, 어렵게 이런 분들을 만난다고 해도 고통스러웠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걸 꺼리기 때문입니다. 언론에서 실패한 기업과 기업인들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다루기가 쉽지 않은 이유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소개해드릴 하상용 로컬푸드 빅마트 대표의 사례는 아웃스탠딩 독자 분들께 도움이 될 거 같은데요. 그가 서른네 살이던 1995년에 광주에서 창업한 대형마트 유통업체인 빅마트는 2000년대 중반 연매출 2000여억원에 직원 3000명 (협력업체 파견직원 2000명 포함) 규모까지 성장합니다. 전국 유통업계 순위 7위에 해당하는 몸집이었죠. 자본금 5000만원을 갖고 시작한 회사가 10여 년 만에 이 정도까지 성장했으니 그 성장 속도가 매우 빨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빅마트는 광주‧전남 지역을 터전으로 하는 업체였는데요. 해태, 나산, 금광, 거평 등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계열 대형마트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광주‧전남 지역 유통업계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빅마트는 설립된 지 12년 만에 무너져 내렸는데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라는 전국구 대형마트들이 빅마트의 근거지인 광주‧전남 지역으로 잇따라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이들과 맞서기 위해 점포를 무리하게 늘렸던 게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껏 하상용 대표를 모두 세 차례 만났고 그가 출간한 ‘다시 일어설 용기만 있다면’이란 책도 읽었는데요.
BAT '클라우드 전쟁'을 이끄는 사람에 대해 알아보자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9월초 바이두 회장 리옌훙은 바이두 스마트클라우드(百度智能云) 사업부를 CTO 왕하이펑이 주관할 것이라 발표했는데요. 이는 왕하이펑이 CTO로 임명된 지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또한 바이두가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겠다는 선언이기도 하죠. 그러나 라이벌인 알리바바와 텐센트에 비해 많이 늦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텐센트는 지난해 9월 CSIG란 사업부서를 새로 만들었고요. (참조 - 텐센트의 조직개편, 무엇을 바꿨나) 알리바바도 지난해 11월 기존 알리클라우드사업그룹을 알리클라우드스마트사업그룹으로 확대개편하면서 CTO 장젠펑(张建锋)이 직접 주관하게 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중국 IT기업 3대장인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가 모두 클라우드사업 개발을 우선순위에 뒀다는 건데요. 엄청난 진검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 세 기업의 클라우드사업을 이끄는 사람에 대해 한번 파보면서 이들의 클라우드사업 전략도 정리해볼까 합니다. 탕다오셩(汤道生) : 텐센트에서 클라우드를 가장 잘 아는 사람 탕다오셩은 BAT 중 유일하게 CTO가 아닌 사람이 클라우드 사업을 이끄는 케이스인데요.
36kr
2019-09-29
카셰어링 넘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될까? 카플랫 이야기
카플랫의 정동훈 대표는 포항공대 1기 졸업생이자 국내 벤처 1세대 창업가입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대기업 연구원이 됐는데 1년만에 그만두고 스님이 되려고 했답니다. (온 집안이 뒤집어졌다고 하네요…) 그랬던 그가 창업에 뛰어든 계기, 이 한 문장이었답니다. “사업가 똥은 너무 써서 개도 안 먹는다” 단기간에 깊은 수행과 깨달음을 원했던 젊은 마음에 그 말이 무척 매력적으로 들렸다고 합니다. ‘그래. 마음 고생 찐하게 하고 성숙해지자. 기왕 할 거면 20대에 사업해야지(?!)’란 마음으로 웹 베이스의 기업용 인트라넷으로 창업했으나 IMF가 터지고 맙니다. (이보다 더한 수행은 없다…) 이후 후배들과 함께 두번째 창업을 한 게 스마트TV 소프트웨어 회사 ‘알티캐스트’입니다. 방송 쪽 토탈솔루션 시장에서 알티캐스트는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회사인데요. 이탈리아 지상파, 국내 위성방송, IPTV, 케이블방송, 북미, 유럽, 대만, 베트남 등의 방송 사업자들도 모두 알티캐스트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사용하죠. 2003년 코스닥에 상장했고요. (참조 - 알티캐스트 "코스닥상장은 글로벌1위 위한 절차") 2015년 알티캐스트를 나온 정 대표는 다시 인생 마지막 창업을 도모합니다. 2016년 모바일 최초로 시작된 모바일 렌터카 예약 서비스 카플랫입니다.
편의점 호빵 성수기는 가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편의점 점주들이 가장 싫어하는 계절은 언제일까요? 답은 ‘겨울’입니다. 점포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사계절 가운데 매출이 가장 낮은 계절이 겨울이기 때문입니다. (참조 - 편의점 창업과 계절별 매출) 왜 겨울에는 편의점 매출이 좋지 않을까요? 역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먼저 ‘음료수’ 때문입니다. 편의점 식품군 매출 가운데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음료는 마진율도 높은 편인데, 겨울에는 차가운 음료수를 마시는 사람이 줄잖아요. 따라서 매출과 매출이익 모두 감소합니다. 또 겨울에는 사람들의 이동이 줄어듭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밖으로 담배 피우러 나가는 것조차 귀찮아지잖아요. 그래서 담배 매출이 줄고, 제반 다른 상품의 매출도 함께 줄어들게 됩니다. 호빵의 성수기는? 자, 그럼 다른 문제를 내보겠습니다. ‘편의점 겨울 상품’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네, 그렇습니다. 호빵입니다. 그럼 호빵이 가장 많이 팔리는 달은 ‘몇 월’일까요? 12월? 1월? 호빵이 가장 많이 팔리는 달은 물론 12월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나는 통계가 하나 있습니다. 편의점 호빵 기계는 매년 10월 초부터 설치되기 시작하는데요, 10~11월 사이 판매되는 호빵이 연간 판매량의 40% 정도를 차지합니다. 의외죠?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렇습니다. 호빵 판매 개시 기념으로 10월에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를 하는 탓도 있지만, 사람들은 날씨가 본격적으로 변화하기 이전에 특정한 계절에 미리 반응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아이스크림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아이스크림이 가장 많이 팔리는 달은 물론 8월입니다. 하지만 5~6월에도 꽤 많은 아이스크림이 팔립니다. 오히려 날씨가 너무 더워지면 아이스크림 판매가 주춤하고, 바로 그 직전에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절정을 이룹니다. 저는 비록 작은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소비패턴을 보면서 참 신기한 점을 많이 발견합니다.
봉달호
2019-09-27
위워크의 추락, 뉴먼 CEO 결국 사퇴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IBvVEaqEQOU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위워크 뉴먼 CEO 결국 사퇴 - 뉴먼 "나를 향한 정밀한 검증에 시선 몰렸다" - 손정의 역시 뉴먼 사임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2. 마이크로 모빌리티 경쟁 치열 - 국내 관련 기업들의 서비스 확대 이어져 - 해외 기업 '라임' 오는 10월 국내시장 공략 나서 3. 프롭테크 시장의 폭풍성장 - 국내 프롭테크 누적 투자액 1조 넘어 - 누적투자 100억 원 이상인 프롭테크 기업은 13개 4. 페이스북 뇌과학 스타트업 '컨트롤-랩스' 인수 - 뇌 전기 신호 이용해 컴퓨터와 통신하는 기술 - AR과 VR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팀으로 합류 예정 5. 디즈니, 트위터 인수 포기한 '썰' - "트위터 이용자들이 느끼는 불쾌감 상상 이상" - "소셜미디어, 좋은 능력과 나쁜 능력 동시에 가져"
"위법이 만들어낸 혁신"..시골에서 도시로 거듭난 '룽강' 이야기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중국은 기원전 221년 진나라 통일 때부터 군현제(郡县制)라는 지방 행정 제도를 실시해왔습니다. 이 제도의 틀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데요. (다만 그 명칭이 바뀌었는데) 군은 성(省)으로, 현은 현시(县市)로 됐죠. 오늘날 중국에는 현시만 3000곳이 넘는데요. 재정, 부동산, 인프라 등 주요정책이 현시 단위에서 계획되고 집행됩니다. 이 현들은 1000, 2000년간 존재한 곳도 있고 중국 개혁개방 이후 최근 40년간 새로 생긴 곳도 있죠. 8월 30일 룽강(龙港)이란 *진(镇)이 새롭게 현시로 승급했는데요. 이 소식은 저의 오래된 기억을 소환했습니다. 때는 1991년, 당시 통신사 기자였던 저는 제보를 받고 룽강에 취재 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 제보 내용은 이랬습니다.
우샤오보
2019-09-25
네이버페이 독립, 금융업계 본격 진출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ADjsNROv7P8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네이버페이 자회사 독립 - 본격적인 금융 플랫폼 사업에 나서는 모습 - 카카오와의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 2. 지상파 인재 유출과 성적 추락 - 박진경 PD 퇴사 보도에 MBC 측 부인 - 지상파 인재 유출 관련 이슈는 계속 이어질 것 3. 페이스북, 리브라 출시할 수 있을까? - 리브라협회, 리브라 출시 의지 내비쳐 - 암호화폐 놓고 각국 우려는 여전 4. 첫 국제 회계기준 “가상화폐, 화폐 아냐” - '무형자산' 또는 '재고자산'으로 분류 - 가상화폐 제도권 진입 더 어려워질 전망 5. 마켓컬리 새로운 도전 의지 밝혀 - 신규 BI 공개, 포장재 변경 등 추진 - 새벽배송 업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손정의보다 알리바바에 먼저 투자한 사람이 말하는 '넥스트빅씽'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모바일인터넷시대는 저물고 산업인터넷에 대한 잔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디에 투자하는 게 맞을까요? 넥스트빅씽은 과연 어떤 분야서 나타날까요? 이에 대한 탄빙중(谭秉忠)의 답은 도시인터넷(Internet of City)였습니다. 탄빙중에 대해서는 아마 많이 생소할텐데요. 그는 중국 투자업계서 레전드로 불리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탄빙중의 투자이력 가운데 가장 유명했던 것은 1999년 창업초기었던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였는데요. 이 투자는 알리바바가 처음으로 투자기관으로부터 받은 대규모 투자였고 탄빙중은 개인명의로 당시 리딩 투자기관이었던 피델리티운용사에 출자했던 것이죠. 이후 3개월 뒤에 그 유명했던 마윈이 6분스피치로 손정의 투자를 이끌어냈던 일화가 탄생하게 됩니다. (참조 - 손정의 6분 만에 200억 투자설득, 승부사 마윈) 당시 사모펀드(PE)에서 일했던 탄빙중은 알리바바 투자를 계기로 피델리티의 아시아펀드를 창립하게 됐으며 고향인 홍콩을 떠나 베이징에 정착하게 됐는데요.
36kr
2019-09-24
그는 단지 달에 가려고 ZOZO를 팔았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9월 12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일본 미디어를 둘러보던 중 한 기사의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내용은 일본 최대 포털서비스 야후재팬이 최대 패션의류 쇼핑몰 ZOZO를 인수한다는 것이었죠. 이 발표는 말 그대로 급전직하(急轉直下)였고, 다른 무엇보다 맨손으로 창업 후 21년간 운영해오며 일본 패션의류 업계의 혁신 기업으로 우뚝 선 기업을 창업자가 왜 매각한 것인지 의아함이 컸는데요. 일반적으로 시장점유율 수위에 있는 기업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 않은 데다가, 대부분 물밑 접촉 과정에서 다양한 루트로 루머가 양산되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이번 인수합병 발표는 더더욱 전격적이었다는 생각을 지워버리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ZOZO는 마에자와 유사쿠(Yusaku Maezawa) 前CEO 특유의 카리스마와 독특한 경영 방식으로 유니크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이었고, ‘ZOZO’하면 ‘마에자와’와 동일시되는 브랜드를 구축한 곳이었기에 그만큼 쉽게 믿기 어려운 소식이었습니다. 이제,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금은 냉정하게 이번 야후재팬의 ZOZO 인수 배경과 그에 따른 향후 시장 흐름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비밀리에 진행된 매각 야후재팬의 ZOZO 인수는 야후재팬의 모기업인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과 마에자와 前CEO 간 면담이 시발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월 하순 어느 날,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9-23
위챗커머스, 핀둬둬는 되고 징둥은 실패한 이유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분기 실적이 잘 나왔기에 핀둬둬의 주가는 최근들어 꽤 많이 올랐는데요. 8월엔 시가총액이 400억달러를 넘어 알리바바, 텐센트 다음으로 중국 IT기업 중 3위에 오른 적도 있습니다. IT업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미래에 대한 예측이 매우 어렵다는 건데요. 다른 말로 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단 뜻입니다. 만약 2016년으로 돌아간다면 누구도 핀둬둬가 이정도로 잘 나갈 것이라 예측하지 못했는데요. 당시 업계 주류 관점은 전자상거래서 더이상 새로운 강자가 나오기 어렵다였습니다. 알리바바와 징둥이 대부분 시장을 독점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특정 영역만 파고드는 버티컬커머스가 가능성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대부분 VC들은 핀둬둬의 사업계획서를 보는 척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징둥 투자부문 총괄도 당시 핀둬둬 계획서를 보고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 냈다죠. 2016년은 알리바바와 징둥이 한창 '소비업그레이드'란 미명아래 고품질, 고가 브랜드 영역의 전쟁을 벌이던 중이었는데요. 그 전엔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으로 확장하다 둘 다 크게 실적을 내지 못하고 결국 대도시에 돌아와 남은 기회를 발굴한 게 바로 '소비업그레이드'였습다. 이때 핀둬둬는 소리 소문 없이 알리바바와 징둥이 빠져나간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에 침투한 것이죠.
36kr
2019-09-22
토스의 증권업·인터넷은행 진출은 '삐걱삐걱'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Fnju821KY6Y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토스의 증권업·인터넷은행 진출은 '삐걱삐걱' - 이승건 대표, 공개석상서 금융감독원 향해 불만 표출 - “우리에게 수행할 수 없는 안을 요구하고 있다” 2. 아이폰11 발표 이후 판매량 전망 엇갈려 - 트리플 카메라 장착한 아이폰11프로 놓고 인덕션 노롱 - 동시에 판매량 갱신 가능성 등 긍정적 평가도 이어져 3. 옥수수+푹 통합한 OTT '웨이브' 출범 - 해외 OTT기업의 성장 속에서 국내 통합 OTT 등판 - 2023년 유료 가입자 500만명, 연매출 5000억원 달성 목표 4. 카카오모빌리티, '타고솔루션즈' 인수 - 타고솔루션즈는 국내 최대 택시가맹사업자 -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달 대형 택시인 라이언택시도 선보일 예정 5. 英사모펀드에 매각된 '여기어때' - 최문석 이베이코리아 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 - 업계 1위 야놀자 추격 위한 발판 마련했다는 평가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Z세대가 궁금해? 이 흐름에 몸을 맡겨봐! 영상통화 플랫폼 웨이브
독자님들! 지금 손으로 전화받는 포즈 취해보세요! 뜬금포같지만 이게 나름 정확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구분하는 테스트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해서 아웃스탠딩 기자님들에게 갑자기 포즈를 요청드려봤는데요. 다 밀레니얼 포즈로 취하셨다는 후문이… 누군지는 제가 글로는 못 알려드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정색) Z세대(Gen Z)란 말 요즘 참 많이 쓰죠? 1995년 이후 태어난 19세 미만 청소년들. 밀레니얼 세대의 다음 세대. 디지털 환경에서 나고 자란 디지털 원주민!! 이 Z세대를 분석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활발하게 진행중입니다. 그런데요. Z세대가 미지의 영역은 맞지만 도식화 해놓는 것도 저는 좀 싫더라고요? Z세대 사이에서 쓰이는 언어와 문화, 그건 Z세대라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모든 세대에 고유한 문화는 다 있는 거니까요. 하지만 영상통화 웨이브 서비스를 처음 들었을 때는 당혹스러움을 느꼈어요. 2명에서 최대 8명까지 영상통화가 가능한데, 화상 채팅 중에 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해 같이보고, 마피아 게임이나 캐치 마인드 게임도 할 수 있다?
마윈 은퇴를 보고 떠오르는 단상.. 그는 진짜 외계인이었을까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예전에 마윈과 한번 만난 적 있는데요. 외계인(E.T)과 너무 닮아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그와 악수도 했었는데 살결은 귀부인처럼 부드러웠지만 손의 힘은 꽤나 세더라고요. 마치 비단 속에 철이 있다고나 할까.. 후에 이 에피소드를 *수상을 아는 사람에게 말했더니 그는 바로 마윈이 보통사람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사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뛰어난 일을 성취하기 위해선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데요. 첫째는 타이밍이 맞았는가, 둘째는 시장규모가 큰 사업을 하는가, 셋째는 큰 야망을 가졌는가입니다. 마침 마윈은 이 세 가지를 모두 만족한 사람이었죠! 오늘(9월 10일)은 마윈의 생일이자 알리바바 창립 20주년 되는 날인데요. 오늘 이 글을 빌어 축하를 전하는 동시 마윈은 과연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깊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샤오보
2019-09-19
회의록을 통해 본 '이건희 회장의 무시무시한 디테일'
관리자에게 있어서 의사결정과 업무지시는 가장 큰 역할인 동시에 가장 큰 난제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일반지식과는 다르게 배우거나 갈고 닦기 어려운데요. 극히 제한적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배운다면 뛰어난 경영구루 옆에 24시간 붙어다니며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고 업무지시를 하는지 모두 받아적을 수밖에 없죠. 음.. 뛰어난 경영구루가 하는 말을 모두 받아적는다? 이와 관련해 한 가지 좋은 자료가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2003년 회의록이 유출된 적이 있는데요. 회의록엔 그가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고 업무지시를 하는지 고스란히 적혀있습니다. 이것은 2007년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이 비자금 및 정부로비 사실을 폭로하면서 공개된 것입니다. 이건희 회장이야 세간의 논란은 둘째 치고 실력만큼은 재계 넘버원이니 자료로서 매우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의 왕성한 호기심을 반영하듯 경영-전략, 연구개발 및 투자, 리쿠르팅, 스카우팅, 직원교육, 산학협력, 제품개발 및 사후관리, 로비, 언론플레이, 정보수집, 사회공헌, 스포츠 스폰서십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루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매우 디테일한 디렉팅이 눈에 띕니다. 물론 대기업 회장이라는 위치 특성상 업무지시가 너무 일방적이고 그렇게 깨끗하지 못한 내용도 있긴 합니다만.. 배울 만한 점은 배우고 배우지 말아야할 점은 배우지 않는다는 자세로 부담없이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경영-전략
한국은 '제로금리'를 도입하기 어려운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추석 연휴에 ECB(European Central Bank)... 유럽중앙은행이 예금 금리를 0.1%p 추가 인하했구요, 양적완화를 11월부터 재개하겠다는 발표를 했답니다. ECB는 지난해에 양적완화를 끝냈는데, 불과 1년여 만에 양적완화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니... 약간 체면을 구겼다고 할 수 있겠죠. 2015년 3월부터 시작된 양적완화를 3년간 이어오다가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종료했는데, 불과 1년 만에 양적완화를 재개해야 하는 상황이니... (참조 - ECB, 마이너스 예금금리 더 낮춰…양적완화 재개) 이런 일이 반복되면 시장 참여자들이 중앙은행에 대해 갖는 신뢰가 약해지게 됩니다. ECB로서는 다소 뼈아픈 실수였다고 할 수 있겠죠. 이번 주제가 ‘중앙은행의 실수’가 아닌 관계로... 이 정도만 말씀드리구요, 오늘의 주제에 집중해봅니다. ECB가 예금 금리를 0.1%p 추가로 인하했다고 말씀드렸죠? 재미있는 것은 ECB의 예금 금리는 -0.4%였답니다. 여기서 0.1%p를 추가로 내리면 -0.5%가 되겠죠. 와... 마이너스 금리도 부담스러운데, 마이너스 금리에서 더 깊은, 이른바 Deep 마이너스 영역으로 금리를 계속 밀어내리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다소 두려운 것은 저렇게 기준 금리를 마이너스까지 밀어넣어도 쉽게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이른바 장기적인 경기 둔화라고 할 수 있겠죠. 일본도 필요할 경우 현재 -0.1% 수준인 기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구요. 그린스펀 前 Fed 의장이 얘기했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9-17
메이투안을 주도하고 있는 90년대생 이야기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허름한 건물의 후진 엘리베이터, 복도엔 불도 없었고 사무실 안에는 그야말로 난장판이었습니다. 면접하러 온 잔이페니(詹一飞)는 이상한 회사에 온 게 아닐까 엄청난 근심을 했다는데요.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이 사무실의 분위기에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때는 2017년 11월, 메이투안이 한창 숙박 공유서비스인 쩐궈(榛果)민박을 출시했던 초기었는데요. 너무 바쁜 나머지 모든 사람이 배정된 자리도 없이 일했다죠. "제대로 일하는 사람들이 모였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모든 사람들이 규칙 같은 걸 고민할 시간없이 일했습니다" "모두가 열정이 넘쳐났는데 흡사 창업분위기와 비슷했죠" "저는 이런 분위기에 이끌려 입사했던 것입니다" 91년생의 잔이페이는 이렇게 자신의 입사초기를 회상했습니다. 사실 이런 분위기는 잔이페이 선배들인 80년대생들도 거의 비슷하게 경험했던 것이었는데요. 2001년에 메이투안에 입사했던 한 선배는 자신이 면접했던 당시 회사건물에 간판조차 걸려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36kr
2019-09-16
올거나이즈 "하루 CS문의가 100건 넘으면 인공지능을 활용하세요"
기업에겐 '커뮤니케이션'이란 게 재무제표에 보이지 않으나 부담스러운 비용항목 중 하나입니다. 대표적으로 CS와 내부소통을 들 수 있는데요. 조직이 작을 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CS의 경우 하루 몇 건에 지나지 않고 내부소통 또한 같은 장소에서 항상 만나니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가 커지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수십명에서 수백명의 인력으로 이뤄진 고객센터를 자체 설치하거나 아웃소싱해야 하고요. 회사 정책 설명과 공감대 형성이란 명목 아래 크고 작은 미팅을 계속해서 열어야 하는데요. 여기서 한 가지 드는 생각!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은 ㅇㅋ! 그런데 너무 사소하고 반복적이지 않나? 사실 고객과 직원들의 문의는 몇 개의 질문으로 딱 정해졌죠. "아이디 비밀번호를 까먹었어요" "연말정산 서류는 어디에 제출하죠?" 그래서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답변자의 시간을 줄임으로써 자원을 효율화할 수 있을까란 고민을 했는데요. 1. FAQ나 위키 형태로 정리할 수 있고요. 2. 자동화 기술을 통해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최근 인공지능(AI) 트렌드에 힘입어 더욱 구체화되고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논란에 휩싸인 중국의 첫 복제고양이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저의(우샤오보) 어머니는 생전에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셨습니다. 이 고양이는 오랜 기간 저희 어머님을 기쁘게 해드렸는데요. 어머님과 이 고양이의 관계는 그야말로 서로 의존하는 그런 관계였죠. 그러다 이 고양이가 늙어서 죽게되자 어머님은 매우 슬퍼하셨는데요. 심지어 작은 함을 사서 고양이 관을 만들고 이 함을 항저우 식물공원의 나무아래에 묻었죠. 그리고 거의 한달에 한번은 이 무덤을 보러 가셨죠. 제가 다른 고양이를 사드릴까 물었는데 어머님은 단칼에 거절하셨는데요. 고양이를 키우는 게 애를 키우는 것 같아서 이별할 때 너무 슬펐다는 것입니다. 만일 지금 이런 일이 다시 생긴다면 저는 아마 원래 고양이를 꼭 닮은 복제고양이 한마리를 드렸을 겁니다. 지금 중국에서 복제고양이 한마리를 출생시키는 데 드는 비용은 4200만(25만위안) 정도 되더라고요. 사실 의학사상 클론(체세포 복제) 기술은 반세기동안 꾸준히 발전해왔는데요. 1952년, 미국에서 복제개구리가 생겨났고 1963년, 중국 과학자 퉁디저우(童第周)는 첫 복제물고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우샤오보
2019-09-11
폐사율 확 내리고, 육질은 확 올리고. 어떻게? 데이터로! 한국축산데이터
오늘 인터뷰를 시작하려면 독자님들의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축산 농가에 가보신 적 없다면 더더욱요! 준비되셨나요? 레드썬!!! 자, 눈을 감고 상상해보세요. 지금 독자님은 1000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농장주입니다. 눈으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숫자같지만 사실 이건 소규모 농장 축에 속합니다. 큰 농장은 만 마리, 5만 마리도 키우죠. 돼지들은 생애주기에 따라 머무는 공간이 다릅니다. 돼지가 머무는 하우스는 ‘돈방’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2-30마리를 함께 키우는 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느 날 독자님이 돈방을 둘러보던 중에 비실비실 아파보이는 돼지 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자, 어떻게 하시겠어요? "뭐...그야...수의사를 부르겠죠? 그리고 아픈 돼지를 치료하겠죠!" "돈방에는 2-30마리의 돼지가 있어요. 이미 아픈 돼지에게서 병을 옮았으면 어떡하죠?" (*참고: 수의사가 동물을 진료할 때 소는 개체별로, 돼지는 그룹별(돈방)로 샘플링하여 진료함. 닭도 마찬가지.) "...음..." "만일 돈방의 모든 돼지가 죽게 되면 어쩌죠? 또 재수없게(?) 옆 돈방으로 옮겨가면요?!" “돼지가 그렇게나 많이 죽으면 한 마리당 든 인건비나 재료비를 영영 회수 못하는데 상관없으신가요?!!"
투자유치를 위해 스타트업도 알아둬야 할 투자자의 운용구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이 투자자에 대해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물론 본업이 중요하지만 투자유치에 대비해 투자자가 어떤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떻게 운용되는지 정도는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투자자들이 있는데 각각의 경우를 하나씩 알아보기보다는 이해를 위해 유형별로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투자자금의 유형 투자자금의 유형은 ICO(Initial Coin Offering)처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개인 한 명의 개인이 계약주체가 되어 엔젤투자를 하거나 엔젤네트워크의 여러 개인이 각각 계약주체가 돼 동일한 조건으로 엔젤투자하는 경우입니다. 증권형(지분형) 크라우드펀딩도 크게 보면 이 유형에 포함되는데 개개인이 주주명부에 올라가게 되죠. 2) 법인 일반기업이 계약주체가 돼 투자를 하거나 전문투자사(창업기획자/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등)가 펀드가 아닌 본계정(자본금 계정)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법인이 주주명부에 올라가게 되죠. 예전에 초기투자자를 위한 펀드 결성이 법적으로 여의치 않았을 때 대안으로 일반법인 형태로 투자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법인의 주주들이 펀드의 출자자에 해당되는 셈이며 투자금 회수 시 '법인세+배당세' 이중과세 이슈 등이 있죠. 3) 펀드 전문투자사들은 대부분 펀드형태로 투자를 하며 이때 해당 펀드가 계약의 주체가 되고 주주명부에도 펀드명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택경
2019-09-11
"시장 포화"라는데 편의점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우리나라 편의점이 이렇게 많아진 이유는 뭐고, 해결 방법은 뭔가요?” 강연에서 종종 듣는 질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제대로 답변하려면 책 한 권 분량은 써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썰렁한 조크를 던지면서 답변을 시작합니다. 사실은 범위가 굉장히 넓은 질문이라 저 같은 사람이 감히 답변할 수 없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오늘 이 질문에 간단히 답해보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아웃스탠딩이라는 매체에 답변을 올려놓았습니다”라고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은 회피하고, 일단은 ‘전제’부터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질문하신 분은 “지금 우리나라에는 편의점이 너무 많다”는 전제를 뚜렷이 깔고 계십니다.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고 계십니다. ‘과연’ 현재 우리나라 편의점은 과포화 상태일까요? 편의점이 너무 많을까요? “현재 편의점 숫자가 많지 않다면, 적당하다는 말입니까?”하고 반문하는 목소리가 들리는군요. 편의점 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편의점 업계는 앞으로도 성장 동력이 충분히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왜 그런 생각을 하는 걸까요? '편의점 빅데이터'가 말해 주는 것 잠깐 화제를 돌려 봅시다. 여러분이 편의점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편의점 알바생은 계산을 시작하기에 앞서 금전출납기 키보드에 있는 어떤 키(Key)를 하나 누르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편의점에서 일해본 분들은 알고 계실 겁니다. 그것을 객층키라고 부릅니다. 객층(客層) ― 그러니까 고객이 어떤 사람인지 간단히 입력하는 절차입니다.
봉달호
2019-09-10
중소도시로 향하는 중국의 젊은 투자자들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중국의 젊은 투자자들은 한손에 애플컴퓨터, 다른 한손엔 아메리카노를 들고 *디디좐처를 불러 낯선 중소도시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회사에 청구하기 위한) 영수증 지역란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션전 등 대도시 외에 벙부(蚌埠), 사오싱(绍兴), 진저우(锦州), 펑치우(封丘)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도시 이름도 허다하죠. 이들은 핀둬둬나 취터우탸오의 성공으로 이 시장에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왔을텐데요. (참조 - 핀둬둬에서 1700원짜리 상품 무료배송이 가능한 비결) 그러나 그들이 제대로 된 대박 아이템을 건졌다는 얘기는 아직 많이 듣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건졌다는 건 기껏해야 '계륵'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배후엔 VC모델의 한계점도 있고 투자자, 심사역들이 이 시장을 잘 모르는 것과는 큰 상관이 있는데요. 대도시에서 교육받고 대기업에서 성장한 이들의 인식수준과 중국의 다양한 중소도시 문화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존재했던 것입니다.
36kr
2019-09-09
'만득이 브라'로 6시간만에 1억 매출! '더잠'의 속옷시장 혁신 스토리
니플패치를 한동안 애용했었습니다. 그게 뭐냐고 묻는 분은 남성 독자일 확률이 고개를 끄덕이는 분들은 여성독자일 확률이 87퍼센트가 넘습니다. (근거는 1도 없습니다.) 니플패치가 뭐냐고요? 이겁니다. 보통 여성분들이 가슴에 브래지어 대신 이걸 붙여요. 요즘은 남성분들도 여름에 쓰시기도 하더군요. 왜 쓰냐고요? 브래지어가 불편하니까요! 특히 여름엔 조이고 땀 차고 자국 생기고… 너무 조이는 거 입으면 소화도 잘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는 최근엔 니플패치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기요. 잠깐만요. 너무 TMI 아닌가요?" "왜 우리가 님의 ...큼... 상황을 알아야 하나요?" 큽... 솔직히 말씀드리는 저도 100% 안 민망한 건 아니지만 꿋꿋하게 설명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 아직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거의 매일 착용하는 브래지어는 불편합니다. 그런데 남성분들은 진짜 잘 모르시더라고요... 그러나 노브라를 선언하거나 니플패치로 아예 전향(?)하기도 그리 쉽지 않습니다.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선 신경이 쓰이고요. 솔직히 내 몸이 더 예뻐보였으면 좋겠거든요! 그건 인간의 당연한 욕구 아니겠어요? 두번째. 바로 오늘 우리가 함께 들여다볼 브랜드가 편하고 예쁘다는 입소문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난리난 속옷 브랜드 '더잠'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의류기업이 어딘지 아시나요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의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1. 중국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의류기업 중국에서 가장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버는 의류기업은 어딜까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안타(安踏)라고 할텐데요. 2018년 안타스포츠(이하 안타) 매출은 4조6700억원(241억위안), 순이익은 6900억원(41.03억위안)을 기록했고 3년 연속 순이익률 18% 내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안타는 심지어 높은 수익률 때문에 지난 1년 간 유명 공매도기업 세 곳으로부터 여러차례 공격을 받기까지 했는데요. 7월만 해도 머디워터스리서치가 무려 다섯 번의 공매도 보고서를 작성해 안타의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한바 있죠. (참조 - 공매도기업 머디워터스의 안타 때리기) 사실 중국엔 안타보다 시장가치가 더 높은 의류기업이 따로 있습니다. 재밌는 건 대부분의 중국인들도 이 기업을 잘 모른다는 건데요. 이 기업의 이름은 션저우인터내셔날(申洲国际), 저쟝성(浙江) 닝보시(宁波)에 위치해 있습니다. 2018년 션저우인터내셔날(이하 션저우) 매출은 3조5300억원(209.5억위안), 순이익은 7600억원(45.4억위안)이며 순이익률은 안타보다 높은 22%를 기록했는데요.
우샤오보
2019-09-04
떠오르는 리더십 원칙 '완전한 솔직함'을 실천하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이전 글에서는 리더십에 있어서 ‘완전한 솔직함'이 왜 중요해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직장 구성원이 솔직함과 투명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일하는 방식이 리더와 팀원 간 풍부한 대화를 통해 성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으며, 솔직한 커뮤니케이션과 피드백이 구성원 성장의 핵심 열쇠이기에 솔직하지 못하면 결국 팀원은 물론이고 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었죠. (참조 - ‘완전한 솔직함’이 리더십의 중요한 원칙으로 떠오르는 이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과 피드백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회사에서 리더가 솔직하게 피드백을 하거나 솔직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연습도 필요하고 용기도 요구되는 일이죠. 넷플릭스 전 최고인재책임자 패티 맥코드는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솔직해지기 어려운 이유로 3가지를 말합니다. 첫째, 상대가 진실을 이해할 만큼 충분히 똑똑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둘째, 상대가 그것을 이해할 만큼 충분히 성숙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셋째, 상대에게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첫째, 둘째 이유는 직원을 신뢰하지 않고 어른으로 대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회사는 기본적으로 직원을 신뢰하고 믿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사소한 것까지 통제하고 관리하는 일이 많아지게 되죠. 커뮤니케이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성숙한 어른이라면 진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할 수 있습니다. 직원을 신뢰하고 성숙한 어른으로 생각한다면 최대한 솔직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셋째 이유를 보면 사람들은 친절을 베풀고 싶어 하고 그것이 서로를 기분 좋게 한다고 생각한다는 건데요. 흔히 말하는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문화죠.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19-09-04
위챗, 차량용 서비스 출시..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지난 8월 26일, 중국 충칭(重庆)에서 열린 '스마트차이나엑스포(智博会)에서 위챗은 자신의 [차량용 버전(微信车载版)]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했는데요. 총평을 내린다면 차량 운전 중 안전에 방점을 뒀으며 차량 운전 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여 일부 기능은 단순화 시키고 또 일부 기능에 대해선 UX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줬다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기능적(스킬)으로 보면 차량용 위챗은 메시지를 듣고 보내고, 통화하는 기본적인 기능만 탑재했는데요. 이 모든 조작은 음성과 운전대에 탑재한 '위챗버튼'으로만 가능합니다. 위챗은 중국 자동차회사 창안(长安)과 합작해 새로 출시한 CS75 Plus모델에 이 '위챗버튼'을 선보였는데요. 위챗 로고가 새겨져있는 이 로고를 한번 살짝 누르면 '확인'이 되고 길게 누르면 '취소'가 됩니다. 만약 누구한테 문자를 보내고 싶다면 음성으로 상대방의 이름을 호출하면 되고 누군가로부터 온 메시지를 받고 싶지 않으면 음성으로 '그만해(屏蔽)'라고 하면 되죠. 챠량용 위챗은 음성 메시지 속 지도 정보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데요. 받은 메시지를 읽는 가운데 주소가 포함된 문구가 있으면 바로 정확한 주소정보를 제시하면서 그쪽으로 길을 안내할 지 여부를 묻습니다. 이 기능은 실제 상황에서 많이 이용될 것 같은데요.
36kr
2019-09-03
140억 투자 받은 '로톡', 법률 서비스 시장 어떻게 혁신해왔나
독자님들!!! 이 숫자의 의미가 뭔지 아시겠어요? 1:2769 1:249 1:496 1:437 흠...무슨...경쟁률인가? 아닙니다. 한국, 미국, 독일, 영국의 변호사 1인당 인구수입니다. 흠. 차이가 꽤 많이 나네요? (참조 - 4월마다 되풀이되는 변호사 수 논쟁) 사실 여태까지 변호사를 선임하는 건 큰 돈을 내는 서비스임에도 학력 외에는 변호사의 정보를 알기 어려웠죠. 그동안 어떤 사건들을 맡아왔고 승소율은 얼마나 되는지 등등 진짜로 중요한 정보를 알 수 없었습니다. 정보 비대칭의 끝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법률 서비스를 제대로 잘 알고 활용할 수 있는 건 ‘알음알음 변호사 선임’이 가능한 소수 뿐이었죠. 그래서 우리나라의 나홀로 소송 비율은 약 70% 이상!! (2018 사법연감)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공급자인 변호사들도 모두 마냥 상황이 좋은 건 아닙니다. 로스쿨을 통해 서비스 공급자의 수는 늘어나는데 시장의 벽이 높아 서비스 수요가 늘지 않으면 결국 작은 파이를 놓고 옥신각신해야 하니까요. 결국 스스로 마케팅을 해야하는데 그럴 만한 플랫폼도 거의 없었죠. 전관예우, 불법브로커 등의 폐단도 변호사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요소였고요.
후지필름의 부활로 보는 '좋은 전략’을 만드는 4단계 기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기업이 마주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상황은 자신이 만든 상품을 내다 팔던 시장 자체가 사라지는 일입니다. 소비자들이 더 이상 자신과 자신의 경쟁자들이 만드는 상품을 필요로 하지 않는 순간을 말하죠. 수많은 기업과 이들이 생산한 상품, 그리고 상품을 구매하던 소비자들로 붐비던 시장이 어느 순간 흔적도 없이 거의 사라져버린 비교적 최근 사례로는 사진 필름 시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필름 판매량은 곤두박질쳤고 결국 필름 제조업체들의 도산으로 이어졌습니다. 2000년 그 규모가 정점을 찍은 전 세계 사진 필름 시장은 이후 10년간 급속하게 시장 규모가 쪼그라들었습니다. 매년 20~30%씩 규모가 줄어든 탓에 2010년의 필름 시장 규모는 2000년의 1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반세기 가까이 전 세계 필름 업계 1위로 군림하던 미국의 코닥 역시 이 같은 상황을 견뎌낼 수 없었는데요. 코닥은 2012년 1월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하며 무너져내렸습니다. 그런데 코닥이 무너지던 그해 일본의 필름 제조업체 후지필름이 거둔 실적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후지필름의 2012년 매출은 22조1470억 원이었습니다. 사진 필름 제조·판매라는 주력 사업이 무너져버리는 극심한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낸 덕분에 20조 원이 넘는 매출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죠. 아직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세계 경제가 완전하게 회복되지 못했던 시기였고 또 일본 기업들이 엔고(일본 엔화 가치가 높아져 일본 기업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 때문에 사업에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기에 후지필름의 실적은 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수십 년간 필름업계 1위로 군림하던 코닥은 파산했는데 어떻게 만년 2위 후지필름은 살아남아 계속 성장할 수 있었을까?’
'장사는 슬세권' 유동인구보다 배후인구가 중요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가끔 강연을 합니다. 마지막엔 으레 청중과 질의응답 시간이 있는데, 단골 질문 가운데 하나가 “편의점 성공의 비결은 무엇인가요?”입니다. 저는 편의점으로 성공한 사람이 아닙니다. 편의점에 대한 책을 낸 것은 제가 편의점을 잘 운영하거나 성공한 점주라서 그런 것이 결코 아니라, 어쩌다 보니 편의점을 운영하게 되면서 보고 느낀 경험을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워 일기처럼 써 놓았던 글들을 에세이집으로 펴낸 것입니다. 화재보험에 드는 것처럼 이런 전제를 앞에 깔고 답변을 시작합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입지? 청중이 질문하신 속뜻은 “잘나가는 편의점은 어떤 비결을 갖고 있느냐”하는 것이겠지요. 답은 간단합니다. 편의점은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셋째도 입지입니다. 저희 업계에서 하는 말로 “편의점은 자리가 깡패”입니다. 자리가 좋지 않으면 제아무리 유통의 달인이라 하여도 편의점으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건 명확합니다. 그런데 편의점 점주들이 주요 청중으로 참석한 강연에서는 절대 이렇게 대답하지 않지요. (저도 눈치는 있는 사람이니까요.) “편의점은 입지가 70%, 노력이 30%를 차지하는 업종입니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봉달호
2019-08-29
금융 관점에서 본 홍콩사태의 아킬레스건 '달러 페그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이제 여름도 거의 막바지에 있는 듯합니다. 얼마 전 계곡에 다녀왔는데 살짝 선선하더라구요… 물놀이를 하면서도 더위를 느끼는… 그런 한여름의 무더위는 이제 한풀 꺾인 듯합니다.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죠. 그리고 그거 아세요? 불과 2주 후면 추석이라는 것을~ ㅎㅎㅎ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르는 듯합니다. 그런데요.. 시간의 변화가 빠른 만큼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화 역시 매우 빠릅니다. 얼마 전 미국 와이오밍주의 잭슨홀에서는 미국 Fed의 의장인 제롬 파월뿐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여서 ‘잭슨홀 미팅’을 가졌죠. 많은 얘기들이 오갔는데요. 파월 의장의 코멘트 중 일부를 인용해 봅니다. “우리는 글로벌 경기 둔화의 증거를 더 목도하고 있으며, 독일과 중국에서 현저하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하드 브렉시트와 홍콩에서의 긴장고조,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붕괴 등을 포함해 지정학적 이벤트들이 뉴스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참조 - 파월 "경기확장 유지위해 적절히 행동"…금리인하 해석 분분) 파월 의장은 지난달 미국 경기가 양호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를 단행했죠. 미국 경제가 좋은데 그리고 미국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 수준에 여전히 머물고 있는데 왜 금리 인하를 단행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파월은 이렇게 말했죠. '역풍 때문'이라구요…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라는 역풍 때문에 양호한 미국 경기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은 지난 1월 금리 인상을 멈추었고, 지난 3월 양적 긴축을 중단했죠. (참조 - Fed의 선물에도 시장이 시큰둥한 이유) 지난 6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고, 7월 2008년 12월 이후 최초로 0.25%p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합니다. 자.. 이번 잭슨홀의 인용문하고 비교를 해보죠. 기존에 파월 의장은 역풍으로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를 언급했답니다. 그런데 위의 인용문에서는 독일과 중국의 경기 둔화… 이와 함께 뒤에 여러 가지를 추가로 언급하고 있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8-27
BTS의 기획사, 빅히트는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하 빅히트) 널리 알려진 것처럼 빅히트는 국내 역사상 최고의 K팝스타인 방탄소년단의 연예기획사인데요. 우리는 이들이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는 걸 압니다. 국내 음악차트는 물론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일본 오리콘을 강타하는 등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고요. 전세계 3대 음악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그래미어워즈 무대를 휩쓸었죠. 팀 리더인 RM은 한국가수 최초로 UN총회에서 발표자로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상장사 특성상 아티스트로서 성과가 아닌 사업체로서 성과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빅히트가 어떻게 돈을 벌고 있으며 어떤 미래 성장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6년 : 매출 35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2017년 : 매출 924억원, 영업이익 325억원 2018년 : 매출 2142억원, 영업이익 641억원
우리 회사에 맞는 투자자 어떻게 찾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는 대부분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투자자별로 성격이나 호불호가 다르고, 같은 투자사라고 해도 파트너/심사역별로 다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투자유치를 하려면 먼저 다양한 투자자들의 차이점과 선호를 이해하고, 어떤 투자자가 적합한지를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단계별, 분야별, 그리고 재무적/전략적 투자자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어떤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아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단계별 투자자 초기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를 하는 매쉬업엔젤스는 ‘앞단’의 투자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끔 ‘뒷단’의 투자자가 자신들을 찾아온 스타트업을 앞단이 더 맞는 것 같다며 매쉬업엔젤스에 소개해 주기도 합니다. 또 이미 뒷단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 매쉬업엔젤스의 조력이 필요하다며 뒤늦게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처럼 스트타업이 자신에 맞지 않는 뒷단 또는 앞단의 투자자를 잘못 찾아가는 경우가 꽤 있는데, 필요로 하는 투자금액과 희망하는 기업가치에 맞는 단계의 투자자를 찾는 것이 기본입니다. 시드라운드(Seed Round) 이후 단순히 VC(Venture Capital)를 통한 투자유치 순서에 따라 시리즈(Series) A, B, C, D, E와 같이 부르는데, 이러한 용어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관행을 국내로 가져온 것입니다. 처음에는 우선주의 발행 순서에 따라 첫 번째 우선주는 시리즈 A, 두 번째 우선주는 시리즈 B와 같이 불렀으나, 어느 시점부터 소규모 첫 번째 투자는 별도로 시드(Seed)로 부르게 된 것이죠. 최근엔 시리즈A 이전 브릿지 투자라고 생각하여 ‘pre 시리즈A’라는 비공식 용어도 많이 씁니다. (해외투자자 경우 A1, A2와 같이 표기하는 경우도 있음.) 특히 국내에서는 뭔가 틀과 기준치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어 그런지 시리즈별로 투자금액이나 기업가치를 정의하기도 하는데 스타트업이나 투자자에 따라 기준은 제각각입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이 5억원 투자유치를 하였는데 홍보차원에서 시리즈A라고 부풀려 이야기하기도 하고, 반면 높은 기업가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100억원은 투자유치하여야 시리즈A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죠. 투자자들도 기준이 다르죠. 앞단의 투자자가 생각하는 시리즈A의 규모는 조금 작고, 뒷단의 투자자가 생각하는 규모는 상대적으로 큰 경우가 있죠.
이택경
2019-08-21
'완전한 솔직함'이 리더십의 중요한 원칙으로 떠오르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먼저 애플의 최고디자인책임자였던 조너선 아이브가 얘기하는 스티브 잡스와의 일화를 보시죠. <잡스에게 제품을 비판하는 방식이 다소 가혹하니 다른 방식으로 피드백을 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어요. 내가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우리가 말했던 문제들을 조금 더 온화한 방식으로 말하면 어떨까?” 그러자 잡스가 되물었습니다. “왜 그래야 하지?” 나는 말했습니다. “팀을 배려해야 하니까" 그러자 그가 잔인하고도 통찰력이 담긴 말을 했습니다. “그렇지 않아. 그건 그냥 헛수고야. 넌 그저 다른 사람들이 너를 좋아해 주길 바라는 것뿐이야. 그런데도 너는 스스로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가 아니라 팀의 사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믿고 있다니 그게 더 놀랍군" 그의 말에 나는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의 말이 토씨 하나 빼놓지 않고 모두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19-08-20
초기기업이 IR을 진행하기 전에 알면 좋은 21가지 팁
많은 초기기업이 제품출시 및 법인설립 전후로 IR(투자유치) 작업을 준비합니다. 아마도 자금확보 및 브랜딩, PR 목적일 텐데요. 창업자는 IR을 업무 최우선순위로 책정하는 동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죠. 그래서 저는 스타트업과 인터뷰를 할 때마다 어떻게 관련 작업을 수행했는지 어떤 노하우가 있었는지 물어보곤 했습니다. 이중에선 막 초기투자를 유치한 곳도 있었고 상당 규모의 펀딩을 마무리한 곳도 있었고 오랜 기간 실패를 거듭하다가 마침내 일정 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한 곳도 있었죠. 창업자들은 저마다 격었던 상황과 경험을 토대로 여러 이야기를 해줬는데요. 예전부터 강하게 임팩트를 느꼈던 대목, 많은 이가 공통적으로 짚었던 대목을 뽑아 팁 공유 형태로 글을 작성해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쓰게 됐는데요. 모두 20개를 뽑아봤고요. 이것은 철저히 창업자 입장에서 구술됐다는 점을 미리 밝히며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벤처투자의 기본조건은 급성장입니다. "많은 창업자들이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단순히 돈이 필요해 투자유치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벤처펀드는 근본적으로 모험자본이며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고수익을 창출하려고 합니다" "고로 투자를 받기 위해선 단기간 안에 우리 회사가 급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만약 안정적인 성장과 운영을 원한다면 VC가 아닌 다른 쪽에서 자금을 받는 게 맞다고 봐요"
'달러당 7위안' 돌파가 의미하는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환율 전쟁과 무역 전쟁에 대한 글을 연이어 썼습니다. 서두에 간단히 정리하고 지나가면 환율 전쟁은 모든 국가들이 나서서 자국 통화 가치를 낮추는 것을 말합니다. 현상보다 본질이 중요한데요, 이렇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빚을 내서 소비를 하는 것보다는 제품을 만들어서 수출해서 돈을 버는 것을 보통 더 선호하기 때문이죠. 모두가 자국 통화 가치를 낮춰서 물건을 팔려고만 합니다. 모두 팔기만 할 뿐 사려는 사람이 없다면 커다란 수요의 공백이 생기게 되죠. 물건을 사주지를 않으면 팔기 위해 만든 제품이 과잉 공급이 됩니다. 과잉 공급은 제품의 가격 하락을, 기업의 마진 하락을, 기업의 고용 축소를, 그래서 경기 둔화를 만들어낸다고 하죠. (참조 -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지는 게 무서운 이유) 무역 전쟁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교역을 통해 전세계는 각 국가마다 가장 경쟁력 있는 물건을 가장 좋은 품질에, 그리고 가장 낮은 가격에 팔 수 있었죠. 고품질에 낮은 가격… 그야말로 가성비 높은 제품이 시장에 쏟아집니다. 그럼 가격이 낮으니 당연히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교역이 활성화되면 그만큼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성장이 꾸준하게 나오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망할…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게 되면서 분위기가 아주 묘하게 꼬이기 시작하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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