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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포스팅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하는 데 참고할 만한 11가지 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참조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것들) 이번 편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팁과 사례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각각의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적절한 해답은 스스로 찾아야 하지만 공통으로 참고할 수 있는 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계획만 하기보다 부딪혀보면서 수정해나가야 한다 대학 시절에 한 커플로 인해 모두들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커플 사이에 약간의 다툼이 생겼고,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우리 나중에 결혼한 뒤에는 이렇게 싸우지 말자~”라고 화해의 제스처를 건넸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남자친구의 답변은 “우리가 왜 결혼해?”였고, 여자친구는 난리가 났으며 주변의 친구들은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하나?” 난감한 상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아마 남자친구는 결혼까진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여자친구는 서로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은 채 당연히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여겼을 겁니다. 스타트업도 너무 계획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 고객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직접 부딪혀보고 파악해야 합니다. 제가 아는 한 스타트업은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검증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수년간에 걸쳐 계획을 세우고 큰 자금을 들여 방대한 규모의 개발까지 해버리고 나서야 고객의 니즈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택경
2019-05-22
대출 받아 세금 내고, 적금 깨 퇴직금 준 '생초짜 경영자'의 사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직원 퇴직금 700만원을 모두 1000원짜리 지폐로 지급하여 여론의 뭇매를 맞은 횟집 주인이 있습니다. 사연을 살펴보니 이렇습니다. 횟집에서 4년 일한 직원의 퇴직금은 모두 1000만원 정도였고, 원래 300만원을 퇴직금으로 줬는데 나중에 고용노동부 권고로 700만원을 더 줘야 했고, 그래서 홧김에 700만원을 모두 1000원권으로 바꿔 초고추장 박스에 낱장으로 넣어두고는 정확히 그 액수만 헤아려 가져가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 직원이 돈을 세는 동안 옆에서 조롱과 모욕의 말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게다가 더 심각한 일은, 그 직원이 다른 횟집에 취업하자 인근 업주들과 함께 압력을 넣어 결국 그 직원이 스스로 그만두도록 했다는 사실입니다. 충남 어느 항구 수산시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인터넷상에서는 해당 수산시장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지킬 건 지켜야 하는 세상 이 사건을 보면서 자영업자로서 느끼는 점은, 그 횟집 주인을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털끝만치도 없지만, ‘퇴직금’의 존재에 대해 영세 자영업자들이 지나치게 허술하고 안이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퇴직금뿐 아닙니다. 사회가 빠르게 민주화되면서 노동권이나 인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는데 이러한 현실의 변화에 여전히 무딘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거의 방식’대로 사고하는 거죠. 대충 적당히 주면 되겠지, 문제의 횟집 주인도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설마 고용노동부에 신고까지 하겠어, 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요즘 세상, 만만치 않습니다. 요즘 알바나 근로자들은 법적으로 따질 것은 완벽하게 따지고, 또 끝까지 따집니다. 비록 영세한 자영업자라 하더라도 엄연히 ‘사용자’입니다.
봉달호
2019-05-21
청소 서비스로 88% 재구매율, 60억 투자 유치까지! 청소연구소
요즘 전세계에서 제일 핫한 일본 여성 분, 누구게요? 정리의 여왕, 청소의 요정 곤도 마리에입니다. 그녀의 캐치 프레이즈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듣자마자 가슴이 뛰긴 했는데요. 물건 하나하나 들고 설레는지 아닌지 물어볼 시간조차 없는 사람은 어떡해요? 가령 워킹맘이라든지, 독박육아하는 전업주부, 주중 내내 야근하는 바람에 주말엔 손가락 까딱할 힘 없는 젊은 2030 1인가구라든지요.. (자기소개 아닙니다) 뭐 가장 간편한 방법 중 하나는 역시 홈클리닝 서비스 앱을 켜는 것일텐데요. 오늘은 홈클리닝 서비스 시장에서 요즘 핫한 '청소연구소'에 대해 살펴봅니다. 청소연구소는 한마디로 청소 전문 매니저와 고객을 연결하는 홈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집 평수, 반려동물 여부 등을 체크하면 청소에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지 얼마의 비용이 드는지 확인 가능하고 원하는 시간까지 정할 수 있죠. 획기적으로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이 서비스,
블랭크코퍼레이션 '완벽한 현재, 불확실한 미래'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블랭크코퍼레이션(이하 블랭크)입니다. 최근 등장한 스타트업 중에서 마켓컬리와 더불어 가장 핫한 플레이어죠. 올해 처음으로 감사보고서가 나왔는데요. 지난해 블랭크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7년 : 매출 478억원, 영업이익 77억원 2018년 : 매출 1168억원, 영업이익 138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현재 블랭크의 상황은 뭐랄까, 이상적인 스타트업을 보는 것 같은데요. 불과 창업 3년 만에 IT벤처업계 꿈의 매출지표라 할 수 있는 1000억원을 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성과는 전무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렇다고 흔히 이야기하는 미래현금흐름과 시장점유율을 명분으로 대규모 적자를 감내한 성장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국내 최초로 공유 전동 킥보드 시장 열었죠! 요즘 힙한 '킥고잉'
요즘 강남 스트리트에서 가장 힙한 아이템, 뭐죠? 너무 쉽죠? 그야 당연 공유 전동 킥보드죠! 사용 방법도 간단해요. 대로변 주차구역에 세워진 전동 킥보드를 스마트폰 앱으로 대여하고 목적지에 다다르면 반납하고 가면 됩니다. 걸어가긴 멀고 버스타기엔 애매한 그런 거리를 이동할 때 제격이죠. 게다가 뭔가 재미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강남의 거리를 잠깐만 활보해도 전동 킥보드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은 못해도 10명 넘게 보는 것 같은데요. 지난 2018년 9월 국내 최초로 공유 전동 킥보드 시장의 문을 열어젖힌 올룰로(킥고잉)에 이어 후발주자들도 속속들이 등장했고요. 새롭고, 힙하고, 핫하고, 대세고… 하지만 그 이면에는 저 형용사들로만으로는 수식할 수 없는 많은 스토리가 있겠죠? 국내 공유 전동 킥보드 시장의 퍼스트 펭귄 ‘킥고잉’을 운영하는 ‘올룰로’의 최영우 대표를 만나 직접 들어봤습니다! 올룰로의 최영우 대표가 ‘공유 전동 킥보드’사업에 대한 첫 인사이트를 얻은 건 2017년 미국 출장길에서였습니다. "출장 중에 한 컨퍼런스를 보러갔는데 그곳에서 중국 공유자전거 ‘오포’와 ‘모바이크’를 접하게 됐죠" "‘저런 모델을 우리나라에서 운영해봐도 괜찮을까?’ 막연하게 생각만 한 번 해봤어요" "이후 어느 날 집 앞 공원에 앉아있는데 많은 분들이 킥보드를 타고 지나가더라고요"
소프트뱅크, 야후재팬 흡수로 '마지막 퍼즐'을 맞추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5월 7일 소프트뱅크는 일본 내 최대 포털서비스 야후재팬을 연결 자회사화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즉, 소프트뱅크가 야후재팬의 지분율을 12.08%에서 44.64%로 높이고 야후재팬에 대한 경영 지배력을 강화한 것인데요. 5월 8일 진행된 자사 결산설명회 발표 내용을 보면 그 배경과 가치를 주주 및 일반인들에게 충분히 전달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이번 소프트뱅크의 행보가 보여주는 의미를, 결산설명회 발표 내용과 더불어 최근에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내용을 바탕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넘버원을 모아 온리원을 꿈꾸다 먼저, 이번 소프트뱅크의 행보를 이해하기에 앞서, 세계 최대 투자펀드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2017년 5월 약 100조원 규모의 비전펀드를 만들고 여기에 3가지 철학을 담았습니다. 1)AI 접목이 가능한 2)유니콘 기업에 투자하고 3)기업간 시너지를 창출해 낸다가 그것인데요. 손정의 회장은 평소 AI를 지금까지 우리들이 겪어본 어떤 변화보다도 커다란 사회적 패러다임 시프트라고 정의 내리고 있는 인물입니다. 즉,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속화되어 30년 정도 후에는 초인공지능이 출현하는 시점(Singularity, 싱귤래리티)을 맞이하게 되기에 지금부터 미리 준비하여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이죠. 이를 위해 지금까지 교통, 물류, 헬스, 금융,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성장하며 선두권에 위치해 있는 기업들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해오고 있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5-14
‘한국경제 비관론’이 실현될 가능성이 낮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지난번에 뜨거운 미국과 차가운 이머징 시장이라는 주제로 글을 썼죠. 미국 금융 시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이는 이머징 국가의 사례로 최근 자주 회자되고 있는 터키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잠깐만 정리하고 지나가죠. 버블의 위험 미국의 성장이 강하게 나옵니다. 성장이 강하다는 얘기는... 미국 사람들의 소득이 늘고... 그리고 그들의 물건을 사려는 수요가 늘면서 물가가 상승한다는 의미가 되겠죠. 물가 상승뿐 아닙니다.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자산 시장 역시 들썩들썩하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 적절하게 온도 조절을 하지 않으면 자산 시장의 거대한 버블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중앙은행인 Fed는 금리를 인상하면서 물가 상승이나 자산 버블 등을 제어하려고 하는 거죠. 크음.. 버블 만들어지는 게 뭐가 문제지? 그냥 집값... 주식 가격... 오르면 좋은 거 아닌감.. 이라고 반문하실 분들 계실 수 있는데요... 그냥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공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상상을 해보시죠. 그냥 무릎 정도의 높이에서 떨어뜨리면 그 공이 바닥에 부딪혔을 때의 충격이 그리 크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요.. 만약 아파트 꼭대기에서 그 공을 떨어뜨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어쩌면 공이 터져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실제 실험은 안 해봐서 모르겠습니다. ^^;;)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5-13
'모바일 식권'으로 오피스 점심풍경 확 바꿨죠! 식권대장
독자 여러분, 오늘 점심 뭐 드셨나요? 전 간장게장 백반을 먹었습니다.(TMI) (이렇게 크진 않았습니다... 사진=언스플래시) 오늘은 종이식권, 식대장부, 법인카드 등으로 해결하던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 풍경을 확 바꿔버린 앱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많이들 아실텐데요. 바로 식권대장입니다. 모바일 앱으로 식권을 제공해 편한 것은 물론 투명한 식대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소문이 퍼졌고요. 현재 한국산업은행,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270여개 회사 6만 여 명의 임직원들이 이 ‘식권대장’ 서비스를 이용중입니다. 제휴식당은 주요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2500여곳에 이릅니다. (사진=아웃스탠딩) ‘식권대장’ 운영사 ‘벤디스’의 조정호 대표를 만나 서비스의 처음부터 업계 선두의 비결까지 들어봤습니다. 고시생, 스타트업에 뛰어들다
'독립 편의점'이 프랜차이즈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흔히 편의점 하면 GS25나 CU, 세븐일레븐 같은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거리를 지나다 보면 가끔 인더라인, 웨이스탑, 씨스페이스, 개그스토리 같은 독특한 이름의 편의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 편의점을 ‘개인 편의점’ 혹은 ‘독립형 편의점’이라고 합니다. 개인 편의점은 일체의 가맹비나 브랜드 로열티를 내지 않는 말 그대로 점주 자신만의 편의점이고요, 독립형 편의점은 개인 편의점과 프랜차이즈의 중간쯤이라고나 할까요, 약간의 가맹비 정도 내고 그 뒤로는 자유(?)가 보장되는 형태입니다. 개인-독립형 편의점은 대체로 독점 상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외딴곳에 있어 거기밖엔 선택의 여지가 없는 편의점, 흔히 관공서나 공원, 대형빌딩, 고속도로 안에 있는 편의점이 그런 형태입니다. 속된 말로 ‘배짱 장사’를 할 수 있는 곳이지요. (참고로 철도역사 안에 있는 ‘스토리웨이’라는 편의점은 한국철도공사 계열사인 코레일유통에서 운영합니다.) 저는 독립형 편의점을 3년 6개월쯤 운영하다가 지금은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1) 왜 굳이 프랜차이즈 편의점으로 전환했느냐, 2) 같은 자리에서 독립형으로 운영하다 프랜차이즈로 전환하는 경우 매출은 어느 정도 올라가느냐. 매출은 늘었을까
봉달호
2019-05-09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것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초기 팀구성을 위해 공동창업자를 찾는 것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이번 편에서는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디어는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이 되나 “목동인 조셉은 양들이 울타리를 넘어 이웃 농장을 망치는 바람에 매일 꾸중을 들었다. 그러던 중 양들이 장미덩굴 쪽으로는 접근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고 아버지와 함께 가시처럼 만든 철조망을 완성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철조망을 발명한 조셉은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 이 얘기는 ‘지우개 연필’과 함께 발명의 역사에서 유명한 사례이기에 아마 많은 분들이 들어봤을 겁니다. 이처럼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스타트업도 쉽게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 철조망 사례도 관련 특허로 성공을 거두었다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많이 왜곡된 일종의 ‘동화’입니다. 조셉이 60대에 특허를 취득하였는데 목동으로서 발명했다는 것도 뭔가 맞지 않고, 철조망을 처음으로 발명한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는 그 당시 다양한 철조망 특허들 중 가장 뛰어났던 것이죠. 이렇게 특허권 하나로 큰 성공을 거둔 사례는 주로 옛날 이야기이고, (철조망도 19세기 사례죠) 사업은 ‘발명’이 아니기 때문에 초기 아이디어보다는 이후 아이디어를 다듬고 실제로 사업을 진행하는 ‘실행력’이 성공에 더욱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택경
2019-05-08
밀레니얼 세대의 '몰입 동기'를 높이는 4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누구? ‘밀레니얼’이라는 말은 한 번쯤 들어 보셨을 텐데요. 1980년대 초반에서 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이들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새로운 천년을 열어 간다는 의미로 이들을 밀레니얼 세대(Y세대)라 부르고 있죠. 요즘 밀레니얼이라는 키워드는 기업에서 가장 핫한 이슈입니다. ‘밀레니얼과 함께 일하는 법’, ‘90년생이 온다’ 등 관련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죠. 그런데 도대체 왜 지금 밀레니얼 세대가 이슈가 되는 걸까요? 직장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시점과 맞물려 직장 내 밀레니얼 세대의 비중은 계속 높아지는 상황인데요. 참고로 제가 일하는 회사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비율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는 무려 73%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통적 제조업을 제외하면 아마 많은 기업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 텐데요. 특히 테크 기업의 경우 이미 대부분의 구성원이 밀레니얼 세대인 경우가 많죠.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19-05-07
쿠팡의 성장과 적자,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쿠팡입니다. 통상 재무제표는 기업의 상태를 가장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번엔 자료를 열심히 뜯어봐도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데요. 이유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 번째, 공시된 정보는 쿠팡, 그 자체가 아닌 한국 자회사의 정보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만 사업을 하고 있으니 많은 정보를 반영하긴 하지만 완전하지 않습니다. 일례로 최근 몇 년간 거액의 투자유치는 한국 자회사가 아닌 미국 본사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즉 본사가 자본금을 가지고 있고 자회사가 필요할 때마다 돈을 채워넣는 식이죠. 두 번째, 포텐셜과 리스크 모두 거의 비등한 수준으로 압도적입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정말 대단한데 어떤 측면에서 보면 정말 우려스럽죠. 세 번째, 쿠팡의 행보는 워낙 파격적이라 과거 국내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듭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다시 말해 케이스스터디로 미래를 가늠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손정의가 '료마'를 인생의 롤모델로 삼은 3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오늘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을 비롯한 수많은 일본인들이 사카모토 료마를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835년 일본 남서부에 자리 잡은 도사 번(오늘날의 고치 현)에서 하급 무사의 아들로 태어난 료마는 메이지유신 직전인 1867년 자객들의 칼을 맞고 숨을 거둡니다. 서른셋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건데요. 그가 검술 수련을 위해 난생처음으로 고향을 떠나 에도(지금의 도쿄)로 향했던 건 1853년입니다. 그리고 14년 뒤 그는 교토에서 숨을 거둡니다.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체 무슨 일을 해냈길래 그는 오늘날과 같은 명성을 얻게 된 걸까요? '최초의 일본인'이라는 호칭과 함께 말이죠. 손정의를 매료시킨 인물 제가 처음 사카모토 료마라는 인물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건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아웃스탠딩>에 처음 기고한 글이 '손정의가 사업 초기 사업을 급성장시킨 전략'을 다룬 글이었는데요. (참조 – 창업자 손정의가 사업을 급성장시킨 3가지 전략) 이 글을 준비하기 위해 손정의에 대한 여러 자료를 읽어봤습니다. 그가 중앙일보에 직접 기고했던 20건의 글도 읽었고요. 그에 대해서 다룬 책도 여러 권 읽어봤습니다. 그가 국내 언론과 했던 인터뷰 기사들은 물론이고요.
모바일 방송국, 메이크어스는 요즘 어떻게 사업을 하고 있나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메이크어스입니다. 메이크어스는 지난 몇 년간 모바일 방송국을 표방하며 가장 핫한 뉴미디어 회사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요즘 들어선 소식이 좀 뜸한 감이 있습니다. 음.. 왜그럴까. 어느덧 7년차 회사가 됐고 조직 내부적으로도 외부활동 및 홍보보단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일 텐데요. 미디어업계에선 샌드박스네트워크나 블랭크코퍼레이션 등 뉴페이스의 부각과 급변하는 플랫폼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사업을 하고 있나 궁금한 분들이 많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감사보고서를 펴봤고요. 메이크어스 경영진과도 미팅을 가졌는데요. 지난해 메이크어스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5년 : 매출 24억원, 영업손실 76억원 2016년 : 매출 88억원, 영업손실 102억원 2017년 : 매출 127억원, 영업손실 53억원 2018년 : 매출 147억원, 영업손실 54억원 실적에 대한 분석을 언급하기 앞서 회계기준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하는데요. 통상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는 경우 연결 제무재표라고 해서 그룹 전체 실적을 포괄하는 재무제표를 사용하기 마련입니다.
이용자 목표 달성률 96%, 이거 실화? 자기계발 앱 챌린저스
5월입니다! 2019년 상반기도 얼마 안 남았네요. 연초에 세운 자기계발 계획, 잘 지키고 계십니까? (기자는 지금 독자 분들 뼈 때리는 중) 기자가 최근 주변 2030에게서 자기계발 관련해 많은 이야기 들었던 앱, 바로 챌린저스입니다. 기사로도 한 번 썼죠. (참조- 헤어진 다음 날도 출근해야 되니까...이별 극복용 앱 5) 챌린저스의 서비스 구조는 단순합니다. 이용자가 원하는 목표에 돈을 걸고 목표를 달성하면 돈을 돌려줍니다.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스스로 금액을 설정하고요. 2주일간 같은 목표를 선택한 사람들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며 목표 수행을 인증하죠. 85% 달성하면 걸었던 돈을 모두 받고요. 100% 달성하면 추가 상금도 받습니다. (미미한 금액이긴 하지만 성취감은 확실히 있겠죠?) 85%에 도달 못하면? 본인 달성률만큼만 돌려받고 나머지 금액은 다른 목표달성자에게 상금으로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 제 느낌이요? ‘역시 사람은 돈을 걸어야 움직이지!’ ‘2주면 할 만하네. 실패해도 어느 정도는 돌려받고!’ ‘그런데 이용자가 너무 손해(?)를 안보는데?’ ‘이렇게 하면 회사엔 뭐가 남지?’ 사용자 입장에서는 손해(?)보는 게 없는 구조라서일까요? 한번 발을 들이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주변인과 네티즌들의 리뷰가 넘쳐났고요. 서비스 출시한지 2개월도 안 되어 앱스토어 생산성 분야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앱 출시 6개월만에 누적금액 60억을 넘기더니,
패스트파이브, 치열한 공유오피스 경쟁 속 지난해 성적표는?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패스트파이브입니다. 최근 3~4년간 공유오피스 시장은 가장 많은 돈이 몰리고 있고 가장 많은 경쟁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이 가운데 패스트파이브는 선구자격 회사라 할 수 있는데요. 컴퍼니빌딩회사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자회사로서 제일 먼저 현대적 의미의 공유오피스 모델을 선보였고요. 한국시장에 적합하게 로컬라이징했죠. 하지만 어떻게 사업을 하고 있으며 얼마나 성과를 거뒀는지 알 수 없었는데요. 처음으로 감사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이를 통해 위 니즈를 해소할 수 있고요. 공식적으로 공유오피스 사업모델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지난해 패스트파이브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7년 : 매출 74억원, 영업이익 1억원 2018년 : 매출 210억원, 영업손실 10억원
미국만 잘나갈 때 신흥국에서 벌어지는 일 (feat. 채권 이해하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봄이 왔나 싶었는데 돌연히 여름이 찾아온 듯합니다. 불과 며칠 사이에 화악 더워지네요. 낮에 잠시 산책을 하다보면 등 뒤가 살짝 땀으로 젖는 것이 느껴질 정도니까요... 옛날에 군대에 있던 한 친구가 이런 얘기를 했던 게 기억나네요... 자기네 부대는 5월에도 영하 5도라구요... 아 놔... 그 말을 믿을 수 있나요?ㅎㅎ 이제 5월이 되면 제 생각에는 반소매 입어야 할 것 같은데요...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리 넓지 않은 대한민국 영토에서 누구는 추위를, 누구는 더위를 체험하고 있었던 거겠죠... 어쩌면 지금 금융 시장도 비슷한 듯합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정도로 뜨겁습니다. 반면 한국 증시는 다소 멍 때리는 듯한 느낌이구요... (박스피라는 별명이 있죠... T.T) 아르헨티나나 터키와 같은 국가들의 금융 시장은 상당히 차가운 모습이죠...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지난해 기록했던 저점을 다시 한 번 깨면서 추가로 하락했구요, 터키는 외환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죠... 네... 이런 국가들의 금융 시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잠시 생각해보도록 하죠. 뜨거운 미국 차가운 신흥국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4-30
스타트업이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조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필립 피셔는 성장주 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그를 가리켜 “필립 피셔는 오늘의 나를 만든 스승이다”라고 말했는데요. 그가 이처럼 유명한 투자자로 꼽히는 건 1950년대에 처음으로 ‘성장주(Growth stocks)’라는 개념을 소개해 이후 월 스트리트의 투자 방식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그가 창안한 성장주 투자란 아주 쉽게 말하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되는 초창기 기업에 투자한 뒤 그 기업이 충분히 커나갈 때까지 장기간 기다리는 전략을 말합니다. 잠재력이 높은 초기 기업에 투자한다는 면에서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캐피털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 필립 피셔의 투자 철학에 대한 글을 쓰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볼 수 있는 관찰력, 사람들의 심리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지혜, 그리고 자신의 선택을 믿고 과감하게 밀고나가는 결단력이란 자질들이 필요합니다. 세상을 보는 자신만의 관점이 있어야 한다는 말인데요. 워렌 버핏이나 레이 달리오 같은 유명 투자자들의 책을 보면 재테크 서적이라기보다 철학 서적처럼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필립 피셔가 쓴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Common Stocks and Uncommon Profit)>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이 처음 출판된 게 1958년이니까 한국에선 이승만 정부가 집권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나온 지 61년이나 됐지만 이 책은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팔리고 널리 읽힙니다.
공동창업자를 구할 때 고려해야 할 7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창업을 할 것인지와 나는 과연 창업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살펴봤는데, (참조 - 창업,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참조 - 나는 창업자가 되기에 적합한 사람일까?) 이제 창업을 결심한 이후 팀 구성, 비즈니스모델, 종잣돈 등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글에서는 초기 팀 구성, 다시 말해 공동창업자를 찾는 것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팀이 필요한 이유 자영업이 아닌 스타트업이라면 1인창업보다는 공동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고, 성공확률도 더 높은 편입니다. 대체로 다음과 같은 이유로 스타트업 창업에는 팀이 필요합니다. 1) 개인보다 잘 구성된 팀의 경쟁력이 월등히 뛰어나다 개인의 역량은 기본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획, 마케팅, 개발, 디자인 역량을 동시에 갖춘 사람도 거의 없지만, 설사 동시에 갖춘 사람이 있다고 해도 각각을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팀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시간이 부족할 것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 세상 모든 사람은 하루에 24시간 이상을 가질 수 없습니다. 4명의 팀이라면 24시간 x 4명 = 96시간을 갖게 되죠.) ‘혼자서도 잘할 수 있는 일’보다는 ‘함께 해야만 잘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택경
2019-04-24
이제 마켓컬리는 슈퍼스타 대접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첫 번째 주인공을 누구로 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가장 핫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를 택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서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마켓컬리를 택했습니다. 지난해 마켓컬리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5년 : 매출 29억원, 영업손실 53억원 2016년 : 매출 173억원, 영업손실 88억원 2017년 : 매출 465억원, 영업손실 173억원 2018년 : 매출 1571억원, 영업손실 336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먼저 매출의 폭발적 성장세가 눈에 띄는데요. 그 속도가 굉장히 가파르기 때문에 퍼센트(%)를 적용하기엔 무의미합니다. 거의 연평균 3~4배씩 매출이 올라가고 있죠. IT벤처업계에서 매출 1000억원 넘는 사업자는 손에 꼽을 정도니 이미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고요. 성장세 또한 업계 최고니 '슈퍼스타'란 칭호를 받아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켓컬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심플합니다. 양질의 신선식품을 사입해서 파는 것입니다.
취미 공유 플랫폼으로 120억 투자받았다!..요즘 핫한 클래스101
얼마 전 IT벤처업계는 하나의 대규모 투자 소식으로 들썩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창업한 지 1년 만에 120억원의 대형투자를 유치한 온라인 취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번 투자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스트롱벤처스가 참여했습니다. 언론이 주목했던 또 하나의 포인트는 클래스101이 울산과학기술(UNIST)의 학생창업기업이라는 점이었는데요. 2030 사이에서 클래스101 힙한 거야 진작 알고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저도 하나 들으려고 했거든요. ‘홈레코딩: 작사, 작곡부터 싱글발매까지’ 강의요. (안물안궁) 강의는 동영상으로 듣고 준비물까지 보내주니 얼마나 편합니까? 네, 물론 혁신적이죠! '그렇긴 하지만 투자자들이 이렇게나 주목하다니?! 와우!!!! 어메이징!!!' 이런 마음을 가지고 기자는 서울스퀘어 13층 클래스101의 본사로 향했습니다. 입구 들어서자마자 눈이 시원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전동 퀵보드를 타고 달리는 자유로운 영혼의 직원 분. 매트리스에 배를 깔고 엎드려 삼삼오오 회의하는 분들. (이 세상 힙이 아니다) 어찌나 활기차고 반갑게 인사해주시던지 하마터면 하이파이브 할 뻔했습니다.
'1+1'이 한국 편의점의 상징이 된 까닭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한국 편의점이 일본에 비해 앞서가는 두 가지. 지난 시간에는 그중 하나로 재택발주나 모바일발주, 자동발주 같은 IT기술이 앞서 있는 것을 소개하였습니다. (참조 - 한국 편의점이 일본보다 IT기술을 활발히 활용하게 된 사연) 이번에는 나머지 하나를 살펴보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1+1, 2+1 할인행사입니다. 편의점에 가면 1+1, 2+1 같은 행사상품만 찾는 분들 계시죠?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앗, 내 이야기로구나’ 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실은 편의점 점주인 저도 다른 편의점에 가면 그런 행사상품만 집중 공략한답니다. 우리나라 편의점은 상품 구색은 물론이고 영업기법까지 사실 적잖이 일본으로부터 배워왔는데요, 1+1, 2+1 같은 할인행사는 편의점 원조 국가인 일본에는 없는 풍경입니다. 편의점에 가는 이유 하나 사면 하나 더 주고, 두 개 사면 하나를 더 주는 방식의 행사 그런 행사 기법을 다른 유통라인도 아니고 ‘편의점’에서 실시하는 나라는 어쩌면 한국이 유일하다시피 합니다. 가격할인은 물론 고객 여러분에게는 굉장히 행복한 일이지요.
봉달호
2019-04-22
'고기'에만 집중해 '신뢰'를 얻겠다...고깃간 이야기!
얼마 전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먹음직스러운 고기 사진들을 자주 접하게 됐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밤에 자기 전에 페이스북을 열 때마다 오늘 소개할 회사의 사진들이 연달아 제 뉴스피드에 떴죠. 결국 참지 못하고 고기 야식을 먹은 후 다음날 바로 인터뷰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뷰 요청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저희 고기를 안 먹어보고 기사를 쓰시면 안 될 거 같아요^^” “직원들과 자주 가는 곳에서 고기를 먹으면서 ‘인터뷰’를 진행하면 어떨까요?” 그렇게 저는 저녁 8시에 인터뷰 장소로 향하게 됐습니다. 또 한 번 우연인지 필연인지 ‘고기’ IC를 지나 ‘고기’리 ‘고기’동 펜션을 지나 이런 공간에 도착했습니다. 어쩜 인터뷰 장소도 이런 곳으로 골라주셨는지 ㅎㅎ
최준호
2019-04-18
직장인으로 일주일에 하루만 활용해 6개 채널을 운영한 노하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매출은 최대로 비용은 최소로” 저는 지금껏 아웃스탠딩에 기고한 글들을 통해 비용 절감을 통해 고수익 경영을 이뤄낸 기업들의 사례를 자주 설명해왔는데요. 50년 동안 단 한 번도 적자를 보지 않고 회사를 경영한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의 아메바 경영, (참조 - 준비 없는 창업자가 경영의 신이 된 비결 ‘아메바 경영’) 상품 기획 단계부터 원가 절감 방안을 연구하는 도요타 생산방식(TPS) 등이 그런 사례들이었습니다. (참조 - “가격은 회사가 정하는 게 아니다” 도요타가 이익을 만드는 비결) 제가 비용 절감에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연달아 설명한 건 상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모든 과정에 들어가는 돈, 시간, 노력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회사가 이익을 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선 회사가 아닌 개인 창작자와 미디어‧콘텐츠 스타트업들에 적용할 수 있는 비용 절감 방안을 다뤄보겠습니다. 제가 일주일에 하루만 활용해서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경영>이란 이름의 블로그와 팟캐스트, <홍선표의 고급지식>이란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었던 노하우와 이 콘텐츠를 바탕으로 책을 출간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경험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日축구스타 혼다가 스타트업 투자자로 변신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혹시 일본 축구선수 혼다 케이스케(Keisuke Honda)를 아시나요? 전 일본 국가대표이자 현재 호주 리그의 멜버른 빅토리에 소속되어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강력한 돌파력과 프리킥, 무회전킥으로 잘 알려진 일본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입니다. 2008년 국가대표에 발탁된 후 80경기 이상 소화하였고, 2010년과 2014년에는 2회 연속 FIFA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죠.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확실한 공격수 부재로 대표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전격적으로 공격수에 기용되며 일본의 16강 진출에 기여하는데요. 당시 그룹 예선 카메룬전 결승골, 덴마크전 30m 무회전 프리킥골 등을 넣으며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2011년 AFC 아시안 컵에서는 시리아와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일본 국가대표 통산 1000번째 골을 기록하였고, 뛰어난 활약으로 팀을 우승까지 올려놓으며 대회 MVP도 거머쥐었죠. 유럽의 대표적인 축구 클럽 AC밀란에서 뛸 때는 팀 내 플레이메이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달며 자신의 유년 시절 꿈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30대 중반인 그는 이제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왕성하게 활약 중이면서, 동시에 다양한 일을 병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캄보디아 축구대표팀 감독, 축구교실 프로듀싱, 프로 클럽팀 오너, 그리고 스타트업 투자자까지. 모두 축구와 관련된 일이라 쉽게 예상이 되나 스타트업 투자자는 다소 생소하긴 합니다. 혼다가 축구선수로서 어떤 철학을 가지고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지 축구선수가 아닌 투자가로서의 행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4-17
배민 출신 IT전문가들이 공유주방 연 이유...고스트키친
지금 대한민국 아니 전세계 경제에서 가장 핫한 단어... ‘공유’ (이 공유말고…)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점점 핫해지고 있는 ‘공유주방’이란 플랫폼에 대해서 아웃스탠딩도 앞서 다룬 바 있습니다. (참조 - 공유주방이 아직 낯선 이들을 위한 안내서) 올해만 30여곳이 넘는 공유주방이 강남권에 주로 설립될 예정이고 이중엔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의 클라우드 키친도 포함입니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공유주방 스타트업 고스트키친이 21억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았죠.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ES 인베스터, 슈미트, 패스트파이브가 참여했고요. 공유주방 스타트업으로서는 첫 기관 투자 유치입니다. 고스트키친의 최정이 대표는 2017년 5월부터 밥투정, 도쿄밥상, 도쿄카레, 난나나 파스타 등 외식 브랜드를 직접 개발해 배달음식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는데요. 공유주방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최정이 대표의 스타트업 경력은 19년입니다. 그 모든 시작은 그가 카이스트 대학원생이던 2000년도.
2018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에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 100곳의 성적표를 업종별로 모아봤는데요. 누가 잘했고 못했는지 살펴보고자 하고요. 특별히 눈여겨볼 만한 회사에 파란색과 빨간색 체크를 했습니다. 스타트업의 가장 큰 목표는 뭘까, 아무래도 외형적인 성장일 것입니다. 유의미한 성장을 한 회사는 파란색으로, 그렇지 않은 회사는 빨간색으로 표시했는데요. 조만간 10~20건의 후속기사를 내놓음으로써 회사별 분위기를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간단히 살펴볼까요? 1. 오픈마켓 (5개) 먼저 오픈마켓쪽입니다. 쿠팡은 국내 IT벤처업계 역사상 가장 높은 벨류에이션을 지닌 회사로서 앞으로 향방을 두고 갑론을박이 치열한데요. 어마어마한 적자 속에서도 60% 이상 성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베이코리아와 11번가는 그 포스(기세)에 밀리고 말았는지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요. 티몬과 위메프는 애매한 수준의 성장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최대한 친절한 설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개인적으로 3월까지는 춥고 4월부터는 따뜻해진다라는 일종의 편견(?)이 있습니다. 진짜 4월이 되니 거짓말처럼 따뜻해진 건 맞는데요… 아 최근 며칠 사이 비바람이 동반된 한파가 찾아오니… 정말 미치겠더군요… 겨울처럼 추운 건 아닌데… 그 늦가을에 오싹한 추위 있쟎아요? 그런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창 봄 분위기를 자아내던 벚꽃이 지면서 이른 바 ‘벚꽃 엔딩’ 분위기까지 만들어지니 기분도 그리 상큼하지만은 않네요.. T.T (사진=giphy) 계절, 날씨, 그리고 벚꽃 엔딩의 분위기만큼이나 금융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글에서 지금은 성장에 중점을 두면서 마켓을 모니터링하자고 말씀드렸었죠? (참조 - Fed의 선물에도 시장이 시큰둥한 이유) 네.. 글로벌 성장 둔화 이슈가 불거지면 어김없이 시장이 파랗게 질리구요, 생각보다 성장이 양호하다라는 시그널이 약간이라도 보이면 시장이 빨갛게 타오르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시장을 파랗게 질리게 만드는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그런데요.. 일단 들어가기 전에… 많은 분들이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 대해 문의를 주셨는데요…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4-15
세계 최고의 벤처캐피탈리스트, 선난펑의 투자철학!
최근 포브스에서 발표한 '미다스 리스트 2019', 즉 세계 최고의 벤처투자자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사람은 중국인이었습니다. (참조 - 포브스 미다스 리스트 2019) 그 이름은 선난펑(沈南鹏)! 더 놀라운 것은 2년 연속으로 미다스 리스트 왕좌를 유지했다는 점입니다. 선난펑은 알리바바, 메이퇀,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중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IT기업들을 초기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중국 언론에서는 선난펑을 '중국 IT업계 절반을 소유한 남자'로 칭하기도 하죠. 선난펑은 현재 미국 전설의 벤처캐피탈인 세콰이어캐피탈의 중국 사령탑을 맡고 있는데요. (참조 - 중국 벤처캐피탈 Top10을 소개합니다!) 최근엔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가 한국 유니콘 기업인 우아한 형제들, 토스, 마켓컬리 등에 투자하면서 국내서도 인지도가 꽤 올라갔죠. 중국 언론에는 선난펑이 세콰이어캐피탈 글로벌 차기 리더로 가장 유망하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앞으로 세콰이어캐피탈의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지피지기는 백전백승이라 했으니, 세콰이어캐피탈의 투자를 원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선난펑의 투자철학을 이번 기사에서 공유드리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난펑의 인터뷰 일부 내용을 편집했고 분문 중 ‘저’, ‘저희’, ‘우리’는 선난펑, 세콰이어를 가리키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1. 나는 왜 투자자가 되려고 했나
인플루언서와 브랜드의 콜라보 플랫폼, 소셜클럽!
뱌야흐로 인플루언서 커머스의 시대! 요즘 전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눈에 띄는 트렌드 중 하나는 인플루언서 기반의 커머스입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유명인이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모델인데요. 얼마 전 소개해드렸던 것처럼 중국에선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루한'이란 스타트업이 있고요. (참조 - 루한, 셀럽 기반의 커머스로 나스닥에 상장하는 회사) 중동에선 창업 4년 만에 유니콘, 다시 말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달성한 '부티카'란 스타트업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보습일까. 굉장히 흥미로운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일단 여러 모로 조건이 좋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인플루언서와 커머스 나눠서 봤을 때 인플루언서 : 인터넷-스마트폰의 완전보급과 맞물려 거의 전 인구가 SNS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커머스 : B2C시장만 100조원에 이를 정도로 크고 상품제조 및 결제-물류 인프라, 모두 끝내줍니다. 그래서 자생적으로 일종의 비즈니스 공식까지 나왔는데요. 1. 아름다운 외모와 원만한 소통력을 가진 유저는 적게는 수만명에서 많게는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는 인플루언서가 됩니다. 2. 이들에게 협찬요청이 물밀듯이 들어오는데요.
네이버가 창작자들에게 돈을 주기 시작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삼성SDS 이해진 과장이라고 합니다. 사내 프로젝트 담당자와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1995년 삼성전자 본사 기획실을 찾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꺼낸 첫마디였습니다. 이 무렵 그는 자신과 동료들이 추진하던 인터넷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가 상부의 지시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리고 고민 끝에 직접 본사 기획실 문을 두드렸습니다. 프로젝트 중단을 막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습니다. “검색엔진과 콘텐츠를 앞세워 일단 사람들을 많이 끌어모으면 반드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그가 설득을 위해 내세운 논리였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시는 분이라면 계열사 직원이 회사 방침을 거스르기 위해서 본사 기획실을 불쑥 찾아간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잘 아실 텐데요. 그 역시 이를 모르지 않았겠지만 승부수를 던졌고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졌습니다. 이해진 창업자가 이끌던 팀은 삼성SDS의 1호 사내벤처로 뽑히면서 되살아났습니다. 그리고 이 팀으로부터 오늘날의 네이버가 탄생하게 되는데요. 애초에 이해진 창업자가 구상했던 대로 네이버는 검색엔진에 다양한 콘텐츠를 붙여서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방식으로 빠른 속도로 이용자를 늘려나갔고 오늘날과 같은 거대 IT기업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나는 창업자가 되기에 적합한 사람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창업은 꼭 해야만 하는지와 창업하는 동기에 대해 알아봤는데, (참조 - 창업,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번 편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창업을 하는지, 창업 성공에 중요한 요소들, 그리고 '나는 과연 창업에 적합한 사람인가'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창업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인가? 지난 글에서 창업은 험난한 과정이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하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러면 과연 창업은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일까요? 물론 창업자들이 평범하다고 말하긴 힘들겠지만, 흔히 생각하시는 것만큼 그렇게 특별한 사람들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릴 때 위인전을 보면서 제가 의문을 품었던 건 “대다수의 위인들은 어릴 때부터 범상치 않았다고 하는데, 과연 정말일까?”였습니다. 제가 아는 성공한 ICT 1세대/2세대 창업자분들을 보면 분명히 다들 열심히 사시고 훌륭한 분들이 맞습니다만, ‘백마 탄 초인’이라기보다는 소설 ‘큰 바위 얼굴’의 주인공 ‘어니스트’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즉 어릴 때부터 뛰어난 분들도 일부 계시겠지만, 대다수 경우는 주위 환경과 본인의 노력, 그리고 운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최종적으로 ‘성공’이라는 결과를 거둔 것입니다. 여담으로 ‘수재’가 창업에서 성공할 확률은 좀 더 높을지 몰라도, ‘천재’가 창업에서 성공할 확률은 오히려 일반인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재’는 일반인들과는 생각이 달라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창업자보다는 예술가나 학자, 혹은 과학자 등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연쇄창업자들이 첫 번째와 두 번째 시도에서 실패를 겪고 세 번째에 비로소 성과를 내는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이택경
2019-04-10
요즘 J커브를 그리는 성형앱, 강남언니의 인기비결은?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란 말이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이어주는 비즈니스를 의미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음식배달 사업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배민, 부동산 중개사무소와 전월세 이용자를 이어주는 직방, 호텔/모텔과 투숙객을 이어주는 야놀자를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O2O계 빅3'라 불리며 눈부신 사업성과를 토대로 굉장한 기업가치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추가로 다른 분야에서 대규모 디지털 마켓플레이스가 나올 수 있을까.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야가 의료, 다시 말해 헬스케어라 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디지털에 한정해서 봐도 관련 시장이 2020년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는데요. 이걸 보고 여러 스타트업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합니다. 의사와 환자를 효과적으로 매칭시켜주면 무궁무진한 사업기회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이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구야 당연하고 여러 모로 온라인상 낙후된 부분이 많은 만큼 그 유망성은 분명 굉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시장을 보면 여러 플레이어가 활동하고 있는데요. 케어랩스(굿닥+바비톡)와 닥프렌즈, 비브로스(똑닥) 등이 존재하는 가운데 최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내는 회사가 하나 있으니.. 바로 강남언니의 운영업체 힐링페이퍼입니다!
Q&A -> 문제 풀이 검색 -> 교육 플랫폼.. 콴다 이야기!
스타트업이 꼭 필요한 이유 중 하나는 ‘사회 문제 해결’입니다. 공유 자동차 사업은 교통 및 환경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고 여러 핀테크 서비스는 자산가만 누렸던 여러 금융 서비스를 일반 시민들도 접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이 측면에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스타트업 중 하나가 ‘교육’입니다. 엄청난 사교육 비용이 가계 경제를 압박하고 교육 기회와 정보 접근성의 ‘차이’는 궁극적으로 사회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교육 비용을 줄여주고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을 도와주는 여러 에듀 테크 서비스가 출시됐는데요. 그중에서도 최근 학생들 사이에 ‘콴다’라는 문제 풀이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콴다는 Q&A를 영문 그대로 풀어 쓴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국내 초∙중∙고교생의 30%가 가입했고, 일본에서도 월 20만명 이상이 이 서비스로 어려운 문제 풀이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콴다를 개발한 매스프레소(이하 콴다)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플랫폼’으로 이 서비스를 발전시킨다는 포부를 품고 있더군요. 콴다의 이종흔, 이용재 공동 대표님을 아웃스탠딩이 만나보고 왔습니다^^ 사교육 시장에도 ‘격차’는 존재한다
최준호
2019-04-09
한국 편의점이 일본보다 IT기술을 활발히 활용하게 된 사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흔히 일본을 ‘편의점 왕국’이라고 합니다. 편의점이 처음 생겨난 나라는 미국이지만, 편의점이라는 업태(業態)의 성격을 오늘날과 같이 정립하고 완성한 나라는 자타공인 일본입니다. 원래는 미국에서 태어난 ‘세븐일레븐’과 ‘로손’이 지금은 모두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지요. 지사가 본사를 삼켜버린 것입니다. 일본을 다녀온 분들은 대개 일본 편의점의 발전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일본 편의점은 우리보다 일단 넓고요, 상품 종류도 훨씬 많아 보이고, 서비스도 다양합니다. 우리보다 편의점이 15년 정도 빨리 생겨났고, 시장도 2배 이상 큰 데다, 자영업자 비중은 우리보다 작고 생활 속에 편의점이 차지하는 몫은 절대적인 가운데 성장했으니 여러모로 일본 편의점은 ‘넘사벽’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편의점 점주의 시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편의점 업계가 일본보다 발전한 부분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그게 뭘까요? 오늘 그중 하나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바로, IT입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전산시스템에 있어서는 우리가 일본보다 상당히 앞서갑니다. 어떻습니까? “역시 IT강국 대한민국”이라고 어깨가 으쓱하지요? 편의점에서만 발주가 되는 일본
봉달호
2019-04-09
마케팅 명저 3권, 상황에 따라 제대로 활용하는 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마케팅 분야 책을 연달아 읽었습니다. <컨테이저스> <포지셔닝> <보랏빛 소가 온다> 이렇게 세 권인데요. 다들 워낙에 유명한 책들이라 제목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꽤 될 겁니다. 매주 마케팅과 입소문 전략에 대해 공부하는 수업을 듣다 보니 강의에서 교재로 나눠주는 책들을 꾸준히 읽게 된 건데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약 30년간 마케팅 전략에 대해 연구하셨던 신현암 팩토리8 대표님의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한국경제신문과 네이버가 합작해서 만든 네이버FARM이라는 회사에서 2년 4개월째 파견 근무 중입니다. 이곳에서 네이버 주제판 중 하나인 FARM판에 들어가는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편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FARM이라는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농업, 귀농귀촌, 도시농업, 식품산업 등 농식품 분야 주제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입니다. (참조 - 성공한 농업인들에게 배우는 경영 비결 3가지) 이곳에서 하는 일은 신문사 편집국 취재기자의 업무보다 영역이 더 넓습니다. 인터뷰이를 만나서 인터뷰하거나 농식품 관련 이슈들을 취재해서 기사를 쓰는 건 똑같지만 그 외에도 다른 일들이 많은데요. 지난해엔 <팜 테크 포럼>이란 이름으로 유료 농업 포럼을 열기도 했고요. 또 <리치 파머>란 이름으로 그동안 나갔던 콘텐츠들을 모아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Fed의 선물에도 시장이 시큰둥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한 해가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분기가 지났습니다. 3개월이 어떻게 지났는지 정말 느낌이 하나도 없네요. 얼마 전 무슨 의학 분석에서 보니 나이가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런가 봅니다. 하루 하루 다람쥐 챗바퀴 돌 듯 열심히 통돌이 돌리고 나니까 봄내음 가득한 새로운 계절이 찾아왔네요. 봄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속도라면 벌써부터 더운 여름을 걱정해야 할 듯합니다. 벌써 2개월 전쯤이죠. 1월 말 정도에 제가 쓴 글에서 “파월 풋”에 대해 언급해드렸습니다. (참조 - 글로벌 금융시장을 환호하게 만든 ‘파월풋’을 알아보자) 파월 풋이라 함은 Fed의 파월 의장이 풋 옵션을 사준다… 이런 식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했죠. 시장이 무너지면 Fed가 금리 인상을 멈추는 등 통화 정책을 완화적으로 빠르게 전환, 시장의 붕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해준다는 의미에서 그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효과는 상당했죠. Fed가 금리 인상, 인하 등의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를 FOMC라고 하죠. 1월 말 있었던 FOMC에서 파월 의장은 미국 금리 인상을 천천히 가져가도 된다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불과 1개월 전인 12월에는 완곡한 표정으로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이다~~ 라는 식의 협박(?)을 했던 것에 비하면 경천동지할 변화라고 할 수 있죠. 금리 인상에 대한 걱정으로 잔뜩 위축되어 있던 시장은 반색을 합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4-03
초기기업이 언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이제 막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창업을 하고 제품개발을 마친 당신! 떨리는 마음으로 시중에 내놓았더니 오.. 반응 나쁘지 않습니다. 상상 이상이네요. 이때 문득 드는 생각! 홍보 차원으로 언론보도가 이뤄지면 어떨까? 사실 주변 지인들이 미디어에 노출된 모습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거든요. 흥미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도 나오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바쁜데 괜한 짓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떻게 인연이 돼 접점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호기심은 있으나 뭔가 막연하고 두려운 느낌이랄까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이유는 딱 하나, 아는 게 별로 많지 않기 때문일 텐데요. 오늘은 초기기업과 창업자가 미디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가장 먼저 언론보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꿈'을 정확히 이룬 이치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나는 정말 야구를 사랑한 것 같다” 지난 3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시즌 두 번째 개막 경기 직후 Ichiro Suzuki(스즈키 이치로)는 마이크 앞에 앉았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야구 선수로 28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 기자회견이 개최된 것인데요. “오늘 경기를 끝으로 일본에서 9년, 미국에서의 19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합니다. 메이저리거로 시작한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니폼을 입고 은퇴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28년은 정말 긴 시간이었습니다.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구단관계자, 동료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인터뷰는 그렇게 시작되었고, 85분간 이어졌습니다. 27세의 젊은 유망주이자 시애틀 매리너스 동료인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는 자신의 우상이었던 이치로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감정을 누르지 못해 격하게 울기도 했는데요. 1992년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기록들을 만들어 낸 이치로는 이제 그라운드가 아닌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늘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이치로 선수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그의 40여년 야구 인생을 되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치로의 재능을 키워준 아버지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4-01
"가격은 회사가 정하는 게 아니다" 도요타가 이익을 만드는 비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마른 수건도 쥐어짠다”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의 경영 전략에 대해 말할 때 항상 따라붙는 표현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원가를 절감하려는 도요타의 집념이 마치 물기 하나 없는 마른 수건에서 한 방울의 물방울이라도 짜내려고 온 힘을 다하는 모습 같다는 뜻에서 붙은 말입니다. 원가 절감을 향한 끝없는 노력 덕분에 도요타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방식, 말 그대로 도요타 생산 방식 (TPS‧Toyota Production System)은 전 세계 제조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고유 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세계 최초로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해 자동차를 조립 생산한 미국 포드자동차의 생산 방식이 포드주의‧포디즘(Fordism)이란 이름으로 공장식 대량생산 시스템 그 자체를 가리키게 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도요타는 상품 기획, 설계, 생산, 유통, 판매, 사후관리(After Servicie) 등 모든 사업 과정에 걸쳐서 어떻게든 원가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이 같은 도요타 생산 방식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인 2008년 무렵만 해도 5조 원에 달하는 연간 적자와 1000만 대 규모의 초대형 리콜 사태로 회사가 문을 닫을 위기에 몰렸던 도요타가 화려하게 부활했기 때문입니다. 아니 다시 살아난 정도를 넘어서 역대 최대 매출과 판매량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2018년 전반기(4~9월, 일본은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를 회계연도로 삼기 때문에 4~9월이 그 해의 전반기가 됨) 도요타가 거둔 매출은 14조 6740억 엔(약 149조), 판매한 차량은 529만 3000대였습니다. 둘 다 사상 최고 실적이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일 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어나 1조 2681억 엔(약 12조 9000억 원)을 벌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8.6%였습니다. 이처럼 도요타가 제2의 전성기에 들어서자 자연스레 TPS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기업도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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