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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포스팅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최대한 친절한 설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개인적으로 3월까지는 춥고 4월부터는 따뜻해진다라는 일종의 편견(?)이 있습니다. 진짜 4월이 되니 거짓말처럼 따뜻해진 건 맞는데요… 아 최근 며칠 사이 비바람이 동반된 한파가 찾아오니… 정말 미치겠더군요… 겨울처럼 추운 건 아닌데… 그 늦가을에 오싹한 추위 있쟎아요? 그런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창 봄 분위기를 자아내던 벚꽃이 지면서 이른 바 ‘벚꽃 엔딩’ 분위기까지 만들어지니 기분도 그리 상큼하지만은 않네요.. T.T (사진=giphy) 계절, 날씨, 그리고 벚꽃 엔딩의 분위기만큼이나 금융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글에서 지금은 성장에 중점을 두면서 마켓을 모니터링하자고 말씀드렸었죠? (참조 - Fed의 선물에도 시장이 시큰둥한 이유) 네.. 글로벌 성장 둔화 이슈가 불거지면 어김없이 시장이 파랗게 질리구요, 생각보다 성장이 양호하다라는 시그널이 약간이라도 보이면 시장이 빨갛게 타오르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시장을 파랗게 질리게 만드는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그런데요.. 일단 들어가기 전에… 많은 분들이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 대해 문의를 주셨는데요…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4-15
세계 최고의 벤처캐피탈리스트, 선난펑의 투자철학!
최근 포브스에서 발표한 '미다스 리스트 2019', 즉 세계 최고의 벤처투자자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사람은 중국인이었습니다. (참조 - 포브스 미다스 리스트 2019) 그 이름은 선난펑(沈南鹏)! 더 놀라운 것은 2년 연속으로 미다스 리스트 왕좌를 유지했다는 점입니다. 선난펑은 알리바바, 메이퇀,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중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IT기업들을 초기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중국 언론에서는 선난펑을 '중국 IT업계 절반을 소유한 남자'로 칭하기도 하죠. 선난펑은 현재 미국 전설의 벤처캐피탈인 세콰이어캐피탈의 중국 사령탑을 맡고 있는데요. (참조 - 중국 벤처캐피탈 Top10을 소개합니다!) 최근엔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가 한국 유니콘 기업인 우아한 형제들, 토스, 마켓컬리 등에 투자하면서 국내서도 인지도가 꽤 올라갔죠. 중국 언론에는 선난펑이 세콰이어캐피탈 글로벌 차기 리더로 가장 유망하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앞으로 세콰이어캐피탈의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지피지기는 백전백승이라 했으니, 세콰이어캐피탈의 투자를 원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선난펑의 투자철학을 이번 기사에서 공유드리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난펑의 인터뷰 일부 내용을 편집했고 분문 중 ‘저’, ‘저희’, ‘우리’는 선난펑, 세콰이어를 가리키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1. 나는 왜 투자자가 되려고 했나
인플루언서와 브랜드의 콜라보 플랫폼, 소셜클럽!
뱌야흐로 인플루언서 커머스의 시대! 요즘 전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눈에 띄는 트렌드 중 하나는 인플루언서 기반의 커머스입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유명인이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모델인데요. 얼마 전 소개해드렸던 것처럼 중국에선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루한'이란 스타트업이 있고요. (참조 - 루한, 셀럽 기반의 커머스로 나스닥에 상장하는 회사) 중동에선 창업 4년 만에 유니콘, 다시 말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달성한 '부티카'란 스타트업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보습일까. 굉장히 흥미로운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일단 여러 모로 조건이 좋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인플루언서와 커머스 나눠서 봤을 때 인플루언서 : 인터넷-스마트폰의 완전보급과 맞물려 거의 전 인구가 SNS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커머스 : B2C시장만 100조원에 이를 정도로 크고 상품제조 및 결제-물류 인프라, 모두 끝내줍니다. 그래서 자생적으로 일종의 비즈니스 공식까지 나왔는데요. 1. 아름다운 외모와 원만한 소통력을 가진 유저는 적게는 수만명에서 많게는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는 인플루언서가 됩니다. 2. 이들에게 협찬요청이 물밀듯이 들어오는데요.
네이버가 창작자들에게 돈을 주기 시작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삼성SDS 이해진 과장이라고 합니다. 사내 프로젝트 담당자와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1995년 삼성전자 본사 기획실을 찾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꺼낸 첫마디였습니다. 이 무렵 그는 자신과 동료들이 추진하던 인터넷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가 상부의 지시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리고 고민 끝에 직접 본사 기획실 문을 두드렸습니다. 프로젝트 중단을 막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습니다. “검색엔진과 콘텐츠를 앞세워 일단 사람들을 많이 끌어모으면 반드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그가 설득을 위해 내세운 논리였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시는 분이라면 계열사 직원이 회사 방침을 거스르기 위해서 본사 기획실을 불쑥 찾아간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잘 아실 텐데요. 그 역시 이를 모르지 않았겠지만 승부수를 던졌고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졌습니다. 이해진 창업자가 이끌던 팀은 삼성SDS의 1호 사내벤처로 뽑히면서 되살아났습니다. 그리고 이 팀으로부터 오늘날의 네이버가 탄생하게 되는데요. 애초에 이해진 창업자가 구상했던 대로 네이버는 검색엔진에 다양한 콘텐츠를 붙여서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방식으로 빠른 속도로 이용자를 늘려나갔고 오늘날과 같은 거대 IT기업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나는 창업자가 되기에 적합한 사람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창업은 꼭 해야만 하는지와 창업하는 동기에 대해 알아봤는데, (참조 - 창업,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번 편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창업을 하는지, 창업 성공에 중요한 요소들, 그리고 '나는 과연 창업에 적합한 사람인가'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창업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인가? 지난 글에서 창업은 험난한 과정이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하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러면 과연 창업은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일까요? 물론 창업자들이 평범하다고 말하긴 힘들겠지만, 흔히 생각하시는 것만큼 그렇게 특별한 사람들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릴 때 위인전을 보면서 제가 의문을 품었던 건 “대다수의 위인들은 어릴 때부터 범상치 않았다고 하는데, 과연 정말일까?”였습니다. 제가 아는 성공한 ICT 1세대/2세대 창업자분들을 보면 분명히 다들 열심히 사시고 훌륭한 분들이 맞습니다만, ‘백마 탄 초인’이라기보다는 소설 ‘큰 바위 얼굴’의 주인공 ‘어니스트’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즉 어릴 때부터 뛰어난 분들도 일부 계시겠지만, 대다수 경우는 주위 환경과 본인의 노력, 그리고 운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최종적으로 ‘성공’이라는 결과를 거둔 것입니다. 여담으로 ‘수재’가 창업에서 성공할 확률은 좀 더 높을지 몰라도, ‘천재’가 창업에서 성공할 확률은 오히려 일반인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재’는 일반인들과는 생각이 달라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창업자보다는 예술가나 학자, 혹은 과학자 등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연쇄창업자들이 첫 번째와 두 번째 시도에서 실패를 겪고 세 번째에 비로소 성과를 내는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이택경
2019-04-10
요즘 J커브를 그리는 성형앱, 강남언니의 인기비결은?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란 말이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이어주는 비즈니스를 의미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음식배달 사업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배민, 부동산 중개사무소와 전월세 이용자를 이어주는 직방, 호텔/모텔과 투숙객을 이어주는 야놀자를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O2O계 빅3'라 불리며 눈부신 사업성과를 토대로 굉장한 기업가치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추가로 다른 분야에서 대규모 디지털 마켓플레이스가 나올 수 있을까.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야가 의료, 다시 말해 헬스케어라 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디지털에 한정해서 봐도 관련 시장이 2020년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는데요. 이걸 보고 여러 스타트업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합니다. 의사와 환자를 효과적으로 매칭시켜주면 무궁무진한 사업기회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이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구야 당연하고 여러 모로 온라인상 낙후된 부분이 많은 만큼 그 유망성은 분명 굉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시장을 보면 여러 플레이어가 활동하고 있는데요. 케어랩스(굿닥+바비톡)와 닥프렌즈, 비브로스(똑닥) 등이 존재하는 가운데 최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내는 회사가 하나 있으니.. 바로 강남언니의 운영업체 힐링페이퍼입니다!
Q&A -> 문제 풀이 검색 -> 교육 플랫폼.. 콴다 이야기!
스타트업이 꼭 필요한 이유 중 하나는 ‘사회 문제 해결’입니다. 공유 자동차 사업은 교통 및 환경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고 여러 핀테크 서비스는 자산가만 누렸던 여러 금융 서비스를 일반 시민들도 접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이 측면에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스타트업 중 하나가 ‘교육’입니다. 엄청난 사교육 비용이 가계 경제를 압박하고 교육 기회와 정보 접근성의 ‘차이’는 궁극적으로 사회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교육 비용을 줄여주고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을 도와주는 여러 에듀 테크 서비스가 출시됐는데요. 그중에서도 최근 학생들 사이에 ‘콴다’라는 문제 풀이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콴다는 Q&A를 영문 그대로 풀어 쓴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국내 초∙중∙고교생의 30%가 가입했고, 일본에서도 월 20만명 이상이 이 서비스로 어려운 문제 풀이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콴다를 개발한 매스프레소(이하 콴다)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플랫폼’으로 이 서비스를 발전시킨다는 포부를 품고 있더군요. 콴다의 이종흔, 이용재 공동 대표님을 아웃스탠딩이 만나보고 왔습니다^^ 사교육 시장에도 ‘격차’는 존재한다
최준호
2019-04-09
한국 편의점이 일본보다 IT기술을 활발히 활용하게 된 사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흔히 일본을 ‘편의점 왕국’이라고 합니다. 편의점이 처음 생겨난 나라는 미국이지만, 편의점이라는 업태(業態)의 성격을 오늘날과 같이 정립하고 완성한 나라는 자타공인 일본입니다. 원래는 미국에서 태어난 ‘세븐일레븐’과 ‘로손’이 지금은 모두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지요. 지사가 본사를 삼켜버린 것입니다. 일본을 다녀온 분들은 대개 일본 편의점의 발전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일본 편의점은 우리보다 일단 넓고요, 상품 종류도 훨씬 많아 보이고, 서비스도 다양합니다. 우리보다 편의점이 15년 정도 빨리 생겨났고, 시장도 2배 이상 큰 데다, 자영업자 비중은 우리보다 작고 생활 속에 편의점이 차지하는 몫은 절대적인 가운데 성장했으니 여러모로 일본 편의점은 ‘넘사벽’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편의점 점주의 시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편의점 업계가 일본보다 발전한 부분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그게 뭘까요? 오늘 그중 하나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바로, IT입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전산시스템에 있어서는 우리가 일본보다 상당히 앞서갑니다. 어떻습니까? “역시 IT강국 대한민국”이라고 어깨가 으쓱하지요? 편의점에서만 발주가 되는 일본
봉달호
2019-04-09
마케팅 명저 3권, 상황에 따라 제대로 활용하는 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마케팅 분야 책을 연달아 읽었습니다. <컨테이저스> <포지셔닝> <보랏빛 소가 온다> 이렇게 세 권인데요. 다들 워낙에 유명한 책들이라 제목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꽤 될 겁니다. 매주 마케팅과 입소문 전략에 대해 공부하는 수업을 듣다 보니 강의에서 교재로 나눠주는 책들을 꾸준히 읽게 된 건데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약 30년간 마케팅 전략에 대해 연구하셨던 신현암 팩토리8 대표님의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한국경제신문과 네이버가 합작해서 만든 네이버FARM이라는 회사에서 2년 4개월째 파견 근무 중입니다. 이곳에서 네이버 주제판 중 하나인 FARM판에 들어가는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편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FARM이라는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농업, 귀농귀촌, 도시농업, 식품산업 등 농식품 분야 주제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입니다. (참조 - 성공한 농업인들에게 배우는 경영 비결 3가지) 이곳에서 하는 일은 신문사 편집국 취재기자의 업무보다 영역이 더 넓습니다. 인터뷰이를 만나서 인터뷰하거나 농식품 관련 이슈들을 취재해서 기사를 쓰는 건 똑같지만 그 외에도 다른 일들이 많은데요. 지난해엔 <팜 테크 포럼>이란 이름으로 유료 농업 포럼을 열기도 했고요. 또 <리치 파머>란 이름으로 그동안 나갔던 콘텐츠들을 모아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Fed의 선물에도 시장이 시큰둥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한 해가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분기가 지났습니다. 3개월이 어떻게 지났는지 정말 느낌이 하나도 없네요. 얼마 전 무슨 의학 분석에서 보니 나이가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런가 봅니다. 하루 하루 다람쥐 챗바퀴 돌 듯 열심히 통돌이 돌리고 나니까 봄내음 가득한 새로운 계절이 찾아왔네요. 봄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속도라면 벌써부터 더운 여름을 걱정해야 할 듯합니다. 벌써 2개월 전쯤이죠. 1월 말 정도에 제가 쓴 글에서 “파월 풋”에 대해 언급해드렸습니다. (참조 - 글로벌 금융시장을 환호하게 만든 ‘파월풋’을 알아보자) 파월 풋이라 함은 Fed의 파월 의장이 풋 옵션을 사준다… 이런 식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했죠. 시장이 무너지면 Fed가 금리 인상을 멈추는 등 통화 정책을 완화적으로 빠르게 전환, 시장의 붕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해준다는 의미에서 그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효과는 상당했죠. Fed가 금리 인상, 인하 등의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를 FOMC라고 하죠. 1월 말 있었던 FOMC에서 파월 의장은 미국 금리 인상을 천천히 가져가도 된다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불과 1개월 전인 12월에는 완곡한 표정으로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이다~~ 라는 식의 협박(?)을 했던 것에 비하면 경천동지할 변화라고 할 수 있죠. 금리 인상에 대한 걱정으로 잔뜩 위축되어 있던 시장은 반색을 합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4-03
초기기업이 언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이제 막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창업을 하고 제품개발을 마친 당신! 떨리는 마음으로 시중에 내놓았더니 오.. 반응 나쁘지 않습니다. 상상 이상이네요. 이때 문득 드는 생각! 홍보 차원으로 언론보도가 이뤄지면 어떨까? 사실 주변 지인들이 미디어에 노출된 모습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거든요. 흥미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도 나오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바쁜데 괜한 짓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떻게 인연이 돼 접점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호기심은 있으나 뭔가 막연하고 두려운 느낌이랄까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이유는 딱 하나, 아는 게 별로 많지 않기 때문일 텐데요. 오늘은 초기기업과 창업자가 미디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가장 먼저 언론보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꿈'을 정확히 이룬 이치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나는 정말 야구를 사랑한 것 같다” 지난 3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시즌 두 번째 개막 경기 직후 Ichiro Suzuki(스즈키 이치로)는 마이크 앞에 앉았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야구 선수로 28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 기자회견이 개최된 것인데요. “오늘 경기를 끝으로 일본에서 9년, 미국에서의 19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합니다. 메이저리거로 시작한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니폼을 입고 은퇴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28년은 정말 긴 시간이었습니다.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구단관계자, 동료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인터뷰는 그렇게 시작되었고, 85분간 이어졌습니다. 27세의 젊은 유망주이자 시애틀 매리너스 동료인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는 자신의 우상이었던 이치로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감정을 누르지 못해 격하게 울기도 했는데요. 1992년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기록들을 만들어 낸 이치로는 이제 그라운드가 아닌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늘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이치로 선수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그의 40여년 야구 인생을 되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치로의 재능을 키워준 아버지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4-01
"가격은 회사가 정하는 게 아니다" 도요타가 이익을 만드는 비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마른 수건도 쥐어짠다”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의 경영 전략에 대해 말할 때 항상 따라붙는 표현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원가를 절감하려는 도요타의 집념이 마치 물기 하나 없는 마른 수건에서 한 방울의 물방울이라도 짜내려고 온 힘을 다하는 모습 같다는 뜻에서 붙은 말입니다. 원가 절감을 향한 끝없는 노력 덕분에 도요타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방식, 말 그대로 도요타 생산 방식 (TPS‧Toyota Production System)은 전 세계 제조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고유 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세계 최초로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해 자동차를 조립 생산한 미국 포드자동차의 생산 방식이 포드주의‧포디즘(Fordism)이란 이름으로 공장식 대량생산 시스템 그 자체를 가리키게 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도요타는 상품 기획, 설계, 생산, 유통, 판매, 사후관리(After Servicie) 등 모든 사업 과정에 걸쳐서 어떻게든 원가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이 같은 도요타 생산 방식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인 2008년 무렵만 해도 5조 원에 달하는 연간 적자와 1000만 대 규모의 초대형 리콜 사태로 회사가 문을 닫을 위기에 몰렸던 도요타가 화려하게 부활했기 때문입니다. 아니 다시 살아난 정도를 넘어서 역대 최대 매출과 판매량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2018년 전반기(4~9월, 일본은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를 회계연도로 삼기 때문에 4~9월이 그 해의 전반기가 됨) 도요타가 거둔 매출은 14조 6740억 엔(약 149조), 판매한 차량은 529만 3000대였습니다. 둘 다 사상 최고 실적이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일 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어나 1조 2681억 엔(약 12조 9000억 원)을 벌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8.6%였습니다. 이처럼 도요타가 제2의 전성기에 들어서자 자연스레 TPS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기업도 많아졌습니다.
창업,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이번 편부터 연재되는 본론은 제가 ‘다음’에서 경험한 것 일부와, ‘다음’을 떠나 2008년 하반기부터 2019년 현재까지 약 12년간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만나고 투자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점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연재를 하기로 결정한 이유 중에는 제 스스로도 한번 정리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스타트업과 관련된 예전 제 강의, 블로그, SNS 글들도 참조하였는데, 그중 참고하실 만한 부분은 별도로 링크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편에서는 스타트업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하여, 창업은 꼭 해야만 하는지, 그리고 창업의 동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 연재에 들어가기 전에 - 제 글은 다소 주관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제 경험에 기반하여 정리한 내용이다 보니, 가급적 객관적으로 정리하려고 노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관적인 측면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 세상일은 교과서와 달리 정답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제 글도 결코 정답이 아니며, 제 글이 공감되거나 혹은 글을 통해 영감을 얻거나 참고할 점을 찾는다면 다행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냥 제 글을 무시하시면 됩니다. 자신의 경우에 맞는 적절한 해답은 스스로 찾으셔야 합니다. - 글로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지과학에서는 지식을 언어로 명확하게 설명이 가능한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과 자전거 탈 때 넘어지지 않게 중심 잡는 법과 같은 언어로 표현이 불가능한 ‘절차적 지식(procedural knowledge)’으로 나눕니다.
이택경
2019-03-27
'벤처 동아리'가 편의점을 찾은 까닭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글입니다. <아웃스탠딩> 원고 청탁을 받고 잠깐 의아했습니다. 여러 매체에서 기고나 연재 요청을 받곤 하지만 ‘IT 전문 매체’라니, 메일을 잘못 보낸 것이 아닌가,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여보세요, 편집자님. 저는 <매일 갑니다, 실리콘밸리> 저자가 아니라 <매일 갑니다, 편의점>을 쓴 사람이랍니다” 하고 알려드려야 하나 싶어 메일에 적힌 전화번호로 통화 버튼을 눌렀습니다. 각설하고, 편집자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내가 할 이야기가 있겠구나’ 싶어 연재를 수락했습니다. 사상 최초(?), 편의점과 IT가 연결되는 순간입니다.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편의점 아저씨입니다. 저희 편의점은 회사 빌딩 지하에 있어 손님 99%가 직장인인데요, 그중 절반 이상이 IT업계 종사자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 가운데 “어? 우리 편의점 아저씨 나왔네”하고 놀라는 목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군요. 맞아요, 저예요. 편의점에 온 벤처 동아리 오늘은 이런 이야기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3년 전이었어요. 저희 가게에 종종 들러 낯익은 손님 서너 분이 저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시더군요. 손님이 “사장, 나와!” 하면 일단 선뜩 긴장하게 되지요. 알바가 뭘 잘못했나, 우리 가게에서 구입한 제품을 드시고 배탈이라도 나셨나, 점포 앞에 적치물이 있어 걸려 넘어지신 건 아닌가……
봉달호
2019-03-25
성공한 농업인들에게 배우는 경영 비결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이 문장으로 시작됩니다. 워낙 유명한 구절이라 많은 분들이 <안나 카레니나>를 읽어보지는 않으셨어도 이 문장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말은 가정뿐 아니라 사업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경제신문기자로 7년간 일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성장하고 또 망하는 과정을 지켜봤는데요. 기업이 망하는 이유는 제각각 다릅니다. 실패한 기업의 수만큼이나 많은 실패의 이유가 존재합니다. 이에 비해 시장에 자리 잡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은 어떤 업계인지 상관없이 대게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요. 몇 가지만 예를 들면 효율적으로 기업을 이끌어 나가는 경영자, 끊임없는 비용 절감을 통해 만들어낸 높은 이익률, 경쟁업체가 쉽게 도전하기 힘든 브랜드 파워, 경쟁자와 차별화된 높은 퀄리티의 상품과 서비스입니다. 성공한 농민들의 공통점 이점은 농업 분야라고 해서 다르지 않습니다. 성공한 농민이나 농식품 기업을 찾아가 보면 앞서 말한 공통점을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농업이든 제조업이든 서비스업이든 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기본적인 공식은 비슷하다는 말입니다. 저는 2016년 말부터 지금까지 2년 4개월 동안 네이버FARM판에 와서 파견 근무 중입니다.
연 매출 200억원 달성!..지그재그의 수익화 성공기
흔히 플랫폼 비즈니스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꽃이라 불립니다! 거대한 인프라를 만들 수 있다는 점과 일종의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창업팀의 로망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통상 플랫폼 비즈니스는 구조설계 후 크게 두 가지 결정적 조건을 통해 완성되는데요. 첫 번째로 일단 서비스가 터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일정 규모의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최적의 시기, 높은 수준으로 구현해야겠죠. 이 과정에서 장기간 적자를 감내해야 하고요. 어느 정도는 시류와 운대도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두 번째로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내놓아야 합니다. 이것은 플랫폼 참여자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며 일시적인 것이 아닌 지속가능한 것이어야 합니다. 사실 두 가지 조건을 맞추기란 너무도 어려운데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인터넷업계에서의 성공이란 천재의 아이디어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실패하고 실패하고 실패해서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때 간신히 이뤄지는 것 같다는 말에서 알 수 있습니다. 여성용 의류쇼핑몰 모음앱 지그재그는 여러 시행착오 끝에 위 조건을 맞출 수 있었던, 가장 최근의 성공사례라 할 수 있는데요.
테라오 겐은 어떻게 발뮤다를 '가전계의 애플'로 만들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초미세먼지(PM2.5) 나쁨 수준으로 많은 사람들이 답답함을 호소하던 지난 2월 12일, 서울에서는 ‘가전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일본 프리미엄 생활가전기업 BALMUDA(발뮤다)의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발뮤다는 자사 공기청정기의 새로운 모델인 ‘BALMUDA The Pure(‘발뮤다 더 퓨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화제가 되었는데요. 발뮤다가 2012년 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미세먼지 등 한국의 대기오염 이슈는 점차 악화되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어 왔죠. 발뮤다의 이번 신제품 발표의 한국 개최 배경에는, 까다로운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해 보인다면 평소 한국/일본 제품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최대 시장인 중국 진출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도 있었을 것입니다. 먼저, 그 신제품에 대해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진짜 공기청정기란 이런 것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발뮤다 더 퓨어’는 발뮤다가 2012년 10월 발표한 첫 번째 공기청정기 ‘JetClean(제트클린)’의 계보를 잇는 세 번째 제품입니다. 항공기 제트 엔진에 채용되고 있는 기술을 응용한 정류 날개를 탑재해 보다 풍부한 풍량을 만들어내는데, 분당 7000L의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며 기존 모델보다 15% 정도 개선된 청정 성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축구장 면적 6배의 표면적을 가진 활성탄 필터와 0.3㎛(마이크로미터)의 미립자를 99% 이상 걸러내는 TrueHEPA(트루헤파) 필터를 탑재했는데요. 본체 하부의 흡기구로 실내 공기를 빨아들인 후 위쪽으로 필터를 거쳐 깨끗해진 공기를 보내는데 천장으로 뿜어진 공기가 주변벽을 타고 실내 전체를 순환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3-19
"달러를 좀 사면 어떨까?"에 대한 답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달러를 좀 사면 어떨까 금융 쪽에 몸 담고 있다 보면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환율 관련 문의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하시죠. “달러를 좀 사면 어떨까요?”라는 질문입니다. 일단 해외 여행을 가려는데 1000달러만 환전을 하려고 한다… 언제 환전하는 게 좋겠는가… 라는 질문을 하는 친한 친구들의 질문에는 일단 답을 하지 못합니다. 그걸 제가 어찌 알겠어요… T.T 그보다는 투자의 관점에서 달러를 사두면 나중에 달러 가치가 강세 전환되었을 때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 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말씀을 드려볼 수 있을 듯합니다. 그래서리.. 오늘은 달러 투자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환율, 예측할 수 있을까 달러원 환율이라고 하죠? 3월 18일 환율을 보니까요.. 1달러에 1135원 정도 하고 있습니다. 달러를 사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시려면 1135원을 주고 1달러를 산 것이… 환율이 상승해서 1달러에 1200원 정도에 팔고 나와야겠죠? 네.. 달러 투자를 원하시는 분들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 즉 달러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분들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런데요… 혹시 이런 말씀 들어보셨나요? 환율은 귀신도 모른다… 라구요… 그만큼 환율 예측이 어렵다는 의미일 텐데요… 왜 그런지를 생각해보죠. 일단 한 국가의 통화 가치는 그 나라의 국력을 반영합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3-18
내가 경험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변화 - '프라이머'에서 '매쉬업엔젤스'까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프라이머를 설립하고 진행한 과정, 그 당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느낀 점들, 그리고 이런 점들에 기반하여 다시 매쉬업엔젤스를 결성하게 된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정리하다보니 투자자 이야기가 스타트업 이야기보다는 재미가 좀 떨어지는구나 싶은데, 역시 ‘주연은 스타트업이고, 투자자는 조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프라이머의 설립 지난 글에서 말씀드린 대로 커머스 비즈니스를 진행하던 중 2009년 하반기에 권도균 대표님이 새로운 제안을 하셨습니다. 국내 IT 1세대 창업자들이 함께 모여 ‘액셀러레이터’를 만들어 후배 창업자들을 도우면 좋지 않겠느냐는 제안이었고 저도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되어 기꺼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웅 대표님, 장병규 대표님과 미국에 계시는 엔컴퓨팅의 송영길 대표님까지 함께 파트너로 참여해 ‘프라이머’를 2010년 초에 설립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세계 최초의 액셀러레이터로 유명한 ‘YC’(Y Combinator)를 벤치마킹하였습니다. 기존의 ‘개인 엔젤투자’는 조직차원에서 운영되지 못했고, ‘인큐베이터’는 사무공간과 단순한 경영지원 외에 추가적인 무형의 밸류애드를 잘 못하는 면이 아쉬웠다면, 새로운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조직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창업자 출신과 비즈니스 실무자 출신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는 점이 큰 차이였죠. 프라이머도 이점에 착안하여 창업자 출신의 파트너들로만 구성하였고, 투자금 외에도 다양한 조언과 지원 프로그램 등 무형의 밸류애드를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세부적인 운영에 있어서는 YC와는 다르게 국내의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에 맞추어 나갔고, 재무/관리 이슈는 인상혁 상무님이 총괄해 주셨습니다.
이택경
2019-03-13
준비 없는 창업자가 경영의 신이 된 비결 ‘아메바 경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50년 흑자의 비결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 회장은 마쓰시타 고노스케 파나소닉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 혼다그룹 창업자와 함께 일본의 3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세 명 가운데 유일하게 오늘날까지 살아있는 인물이죠. 1959년 회사를 창업한 이후 반세기 동안 단 한 번도 적자를 보지 않고 매년 흑자를 냈다는 사실이 그를 경영의 신이라 불리게 만들었습니다. 일본 교토에 본사를 둔 교세라는 반도체 부품, 전자 부품, 파인 세라믹 부품 등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쉽게 전자 부품 제조업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 세계에 7만 500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매출 16조 원(2017년‧연결 재무제표 기준) 규모의 회사입니다. 지금은 이처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교세라지만 처음엔 아주 작은 규모로 시작했습니다. 교토의 한 초라한 창고 건물에서 자신을 믿고 원래 다니던 회사를 함께 뛰쳐나온 동료 일곱 명과 모인 게 회사의 시작이었죠. 사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오랜 시간 동안 계획하고 준비해서 창업에 나선 것이 아니었습니다. 명문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다니던 회사의 상사가 자신을 중요한 개발 프로젝트에서 빼버리자 “아, 그러십니까? 그렇다면 저는 회사를 그만두겠습니다” 라고 사표를 던진 것이었죠. 그의 나이 스물일곱 살이었습니다.
모바일에서 편하게 이미지 작업을 할 수 있는 툴을 발견했습니다
이따끔씩 툴의 발전으로... 갈수록 무언가를 만드는 일이 점점 더 쉬워지고 있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요. 이를테면, 뉴스레터를 만들고 발행하는 일도 점점 더 쉬워지고 있고, (참조 - 뉴스레터는 왜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걸까?)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는 시도도 등장한 상황이니까요. (참조 - 영상 편집이 쉬워진다! - Vrew) 물론 콘텐츠 제작자 입장에서 보면 아쉬운 부분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시도 자체가 늘어난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긍정적인 시그널이지 않나 싶은데요. 그리고, 저는 이러한 툴의 발전이 크리에이터 시대의 도래를 이끄는 원동력 중 하나라고도 보고 있습니다. (참조 - 틱톡의 무서움 중 하나는 영상 편집의 허들을 '드라마틱하게' 낮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영상뿐 아니라, 이미지 또는 카드형 콘텐츠 제작에 대한 허들도 꽤 많이 줄어든 상황인데요.
윤성원
2019-03-11
일본 스타트업의 상장 루트 '마더스'에 대한 7문7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이 선택할 수 있는 EXIT 전략 중 상장(上場)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자금을 모으거나 글로벌하게 산업 내에서 인정받을 수 있기에 상장은, 오히려 끝이 아니라 기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볼 수 있는데요. 스타트업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이러한 스타트업의 상장 루트가 잘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입니다. 바로 Mothers(마더스) 시장이 그것으로, 어떤 시장이고 현황 등은 어떠한지 다음과 같이 7문7답 형태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1. 마더스, 그게 뭐죠? Q2. 일본 주식시장에서 마더스의 차별점은? Q3. 마더스 상장조건은? Q4. 상장에 필요한 높은 성장 가능성의 기준은? Q5. 지금까지 상장 현황은? Q6. 대표적인 마더스 상장사는? Q7. 최근 마더스 시장의 특징은? Q1. 마더스, 그게 뭐죠? Mothers의 정식 명칭은 다음과 같습니다. “Market of the high-growth and emerging stocks.” 명칭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는 스타트업/벤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시장으로 동경증권거래소(JPX, Japan Exchange Group)에서 1999년 11월 11일 창설한 주식시장입니다. 스타트업이 JPX 1부에 상장하고 싶어도 상장 기준에 이르기 어렵기에 주식 발행은 물론, 이를 통한 자금 확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죠. 그래서 작은 스타트업이더라도 조건을 완화시켜 문호를 넓혀줌으로써 상장을 통해 보다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다시 말해 막 걸음마를 떼고 성장 중인 스타트업을 엄마의 마음(母心)으로 키워가는 시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아, 그렇다고 Mothers란 표현이 실제로 '엄마’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3-11
왜 미-중 무역분쟁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걸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분기의 마지막 달인 3월입니다. 제대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은 정말 빨리 흘러가는 듯합니다. 그리고 3월은 글로벌 금융 시장이 상당히 긴장할 만한 2개의 이벤트가 있는 달이죠. 하나는 브렉시트의 결정이구요, 다른 하나가 바로 미중 무역협상과 이에 따른 추가 관세 적용 이슈입니다. 뭐… 분위기 좋다는데… 잘 끝나는 거 아니겠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을 듯합니다. 오늘은 3월의 문을 여는 중요한 이벤트!! 미중 무역 협상의 내면에 대해 샅샅이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일단 기사 하나 인용하고 가죠. 조금 길긴 하지만 뒤의 설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꼼꼼히 읽어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미중, 무역협정 이행안 합의에도… 미 ‘갈 길 멀어’ 낙관론 경계 (서울신문 2019. 2. 28)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협상) 테이블에 오른 이슈들은 (중국의) 미국산 제품 추가구매 약속으로 해결되기에는 너무나 중대하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고 중국의 실질적인 변화와 행동을 촉구했다. (중략) 이는 중국의 미국산 제품 추가 구매로 끝날 일이 아니며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지식재산권 도용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그는 위안화 환율 문제도 비중 있는 현안으로 꼽았다. 미국은 중국 당국이 의도적으로 위안화 환율을 조작해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많은 시간에 걸쳐 환율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모든 것이 합의될 때까지는 어떤 합의도 없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조금 인용이 긴데요.. 적어도 지금 미중 무역 협상이 처해 있는 상황을 아주 간략하게, 그렇지만 가장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인데요. 우선 미국의 요구 사항을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3-07
아이템이 말랐을 때 우리는 어떤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까
콘텐츠 만드는 일을 하다 보면... '어떻게 하면 꾸준히 좋은 아이템을 선정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빠질 때가 있는데요. 특히 콘텐츠 제작과 관련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콘텐츠의 성패는 기획에서 갈리고, 기획은 결국 아이템 싸움이라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참조 - 글쓰기에도 아이템빨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남들과는 다른, 그리고 남들보다 좋은 아이템을 고를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는데요. 다만, 여기서 잔인한 점은 이에 대한 정답이나 절대 공식 같은 게 없다는 것이고, 그보다 더 잔혹한 점은... 어느 정도 글을 쓰거나 콘텐츠를 만들었다면 자신이 다룰 수 있는 최고의 소재는 이미 쓴 상태라는 겁니다. ㅠ.ㅠ 그러면 '머릿속이 말랐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많은 경우, 업으로서 일은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도 계속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꺼내놓아야 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 창작자는 극심한 고통이 겪기도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윤성원
2019-03-07
가장 성공한 MCN! 샌드박스 네트워크를 살펴보자
이제는 너무 잘 나가서 더 이상 초기기업이라 부르기 힘든 스타트업! 네이버와 같은 대형 IT기업으로의 도약을 당장 눈앞에 두고 있는 스타트업! 대략 기업가치 500~5000억원 사이, 특정 분야 선도적 위치에 있는 스타트업을 살펴보는 투자리포트 <넥스트유니콘>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회사는 국내 MCN(Multi Channel Network) 업계의 선두주자 '샌드박스 네트워크'입니다. 지난 2014 ~ 2015년. 국내 벤처 업계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MCN 사업 모델은 기본적으로 다수의 영상 기반 크리에이터들을 모아서 유튜브 중심의 영상 송출 채널 연결, 저작권 관리 등을 진행하는 형태였습니다. 한국보다 먼저 등장한 미국의 MCN들이 '다수의 크리에이터'를 확보한 것만으로도 사업성을 인정받아 큰 가치로 벤처 투자를 받거나 대형 콘텐츠 기업에 인수되기도 했죠. (참조 - 잘 나가는 미국 MCN TOP 6) 하지만 국내에서는 미국식 모델이 잘 작동하지 않았는데요. 기본적으로 유튜브 기반의 광고 모델의 수익성이 미국보다 낮고 언어적인 한계로 미국, 유럽권의 유튜버 크리에이터보다 더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는 데도 문제가 많았죠. 이후 국내 MCN들은 중국 플랫폼으로의 진출, 자체 콘텐츠 제작 등 나름대로 활로를 마련하려 했으나 일부 뷰티 크리에이터 기반 MCN 외에는 생존조차 어려운 회사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월 샌드박스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TBT 외 3사에게 250억원을 투자받는 등
최준호
2019-03-06
뉴욕타임스는 지금보다 훨씬 나은 '디지털 성과'를 낼 기회가 있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언론이 어떤 기업의 실적 발표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 이유는 딱 두 가지입니다. 돈을 아주 많이 벌었거나 아니면 아주 크게 손해를 봤을 때죠. 지난 2월 초 전 세계 언론은 미국 신문사인 뉴욕타임스의 2018년 실적 발표에 크게 주목했는데요. 그 이유는 뉴욕타임스가 2018년 한 해 동안 큰돈을 벌었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의 실적 개선 뉴욕타임스는 <더 뉴욕 타임스 컴퍼니>라는 미디어 그룹에 속해있는데요.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18개 신문사를 갖고 있는 이 회사는 뉴욕증권거래소에도 상장돼 있습니다. 그리고 실적 발표가 있던 날 이 회사의 주가는 12%나 올라서 2005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가(30.0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대체 이날 실적 발표에서 어떤 숫자들이 나왔길래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주가가 껑충 뛰었던 걸까요? <더 뉴욕 타임스 컴퍼니>의 2018년 매출은 17억 5000만 달러(약 1조 9682억 원), 영업이익은 1억 9016만 달러(약 2139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2017년(16억 7563만 달러)에 비해 4.4%,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2017년(1억 7659만 달러)에 비해 7.7% 늘어났습니다. 2016년에는 매출은 15억 5534만 달러(약 1조 7497원), 영업이익은 1억 160만 달러(약 1143억 원)였습니다.
벤처캐피탈 업의 본질은 '매칭 플랫폼'이 아닐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강문수입니다. 지난 2018년 10월 ‘VC가 말하는 VC’ 코너에 첫 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여러분께 VC 업무의 이모저모를 소개하고 투자 실무자로서의 경험과 사례들을 공유했습니다. ‘VC 지식백과’를 만들어 보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연재에 도전했지만 구체적인 자료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나 분량 조절 과정에서 쓰지 못한 부분도 있어서 다시 읽어보면 아쉬운 점이 군데군데 보이네요. 연재하면서 제가 과거에 했던 업무들을 돌아보니 펀드의 한계, VC 심사역 의무로서의 한계 등으로 투자나 사후관리에서 보수적인 결정을 내리고 좀 더 안정적인 방향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이 생각납니다. VC로서 자본시장으로부터 요구받는 것과 스타트업으로부터 요구 받는 것이 다르다 보니 중간에서 괴리를 느끼고 한계에 부딪힐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하는 일의 가치와 본질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연재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VC라는 업의 본질에 대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제가 업계를 선도하는 유명인이 아니고 대단한 투자 성공 스토리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현역으로 일하고 있는 VC 심사역으로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들려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VC의 고객은 누구인가 어떤 업종의 본질이 무엇인지 정의하려면 그 업종을 구성하는 요소 중 기업의 장기적 사업 성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찾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호텔신라는 입점지역과 시설투자를 사업 성패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호텔업의 본질을 장치산업과 부동산업으로 정의하였고, 백종원 대표는 포화된 외식시장 속에서 자영업자를 중요한 고객으로 보고 프랜차이즈의 본질을 교육산업으로 정의하였죠. VC 업의 장기적 성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다른 중요한 요소들도 있겠지만 저는 고객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9-03-04
유식해질 2030 모여라...뉴스레터 ‘뉴닉‘ 이야기
제목의 ‘뉴스레터’를 보고 언제적 이야기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참조 - 뉴스레터는 왜 다시 주목받고 있는걸까) 최근 뉴스레터는 뉴미디어 업계에서 독자와의 매우 중요한 소통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기존 인터넷의 정보 유통 통로가 본연의 장점을 서서히 잃어 가는 데서 가장 큰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포털, 검색 서비스 등에는 가짜뉴스와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고 사람과 사람을 직접 이어줬던 소셜 미디어의 스팸화가 심해지면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 사람들의 스트레가 높아지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이메일을 통한 뉴스레터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거죠. 이메일함은 오랜 기간 ‘스팸 광고’의 대명사였지만, 갈수록 스팸을 걸러내는 기술이 발달하고 있는데요. 믿을 수 있는 ‘출처’에게 정보를 얻고 뉴스를 전함과 동시에 과거 손편지의 ‘장점’을 살리는 시도들이 많은 이용자들이 호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뉴닉팀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디어 스타트업 중 한 곳인데요.
최준호
2019-03-01
극초기 콘텐츠 트래픽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흔히 이젠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또 유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하지만... 막상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하면, 이 말과 현실 사이에는 다소 간극이 있다는 걸 체감하게 되는데요. (참조 - 직장인 브이로그 인기, 현실은..?) 우선은 콘텐츠는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콘텐츠를 꾸준히 만드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고, 그다음은 콘텐츠를 정말 열심히 만들어도 '봐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면... 요즘 말로 이른바 '현타'가 오죠 ㅠ.ㅠ 그렇게 낭만적일 줄 알았던 콘텐츠 제작자의 길이 순탄치 않다는 걸 알게 됨과 동시에,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탑 크리에이터들 또한 '굉장히 치열하게 살았겠구나'를 깨닫게 됩니다. (참조 - 국내 탑 크리에이터들 대부분은 5년 이상 창작자로 활동했습니다) (참조 - 최고의 크리에이터, 스탠 리가 창작자들에게 남기고 간 교훈 5가지) 그러면 자연스럽게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 보다'라며 끓어오르던 창작의 욕망을 고이 접게 되는데요.
윤성원
2019-02-28
나는 어떻게 투자자가 되었나 - 엔젤투자에서 배운 6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엔젤투자를 시작하게 된 과정과 엔젤투자에서 배운 점들, 그리고 투자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하게 된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면 지난 글과 달리 이번 편은 스타트업보다 투자 쪽에 있는 분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지실 수도 있겠습니다. (참조 - 나는 어떻게 창업자가 되었나) 엔젤투자의 시작 ‘다음’에서 일하던 초기에 JavaOne, Internet World, LISA(Large Installation System Administration) 등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출장을 자주 갔습니다. 정신없이 바빴던 시절이었지만 이렇게 해외출장을 갈 때 잠깐 다른 생각들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역시 땅이 넓은 나라에서 살아야 스케일이 커지는 것일까?’ 라는 엉뚱한 생각부터 ‘어떻게 야후를 이길 수 있을까?’란 현실적인 고민, '다음은 향후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라는 미래에 대한 고민까지도요. 그중 한 가지가 ‘만약 내가 10년 뒤에 다음을 그만두게 된다면 어떤 일을 하게 될까?’였습니다. 물론 10년 뒤의 일이라 구체적으로까지 생각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대략 두 가지의 생각을 하였죠. 첫째는 ‘여력이 된다면 후배 창업자들을 돕는 일을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였고 둘째는 ‘여력이 된다면 후배 개발자들을 돕는 일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였습니다. (결국 그 당시 막연하게 생각했던 두 가지 중 첫 번째는 현재 제가 하고 있는 본업이 되었고, 두 번째는 제가 컴퓨터과학과 겸임 교수로서 관련 강의 등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일부만 이룬 것 같습니다.)
이택경
2019-02-27
저는 이렇게 에버노트로 자료를 찾고 정리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수경님의 글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글쓰기입니다. 비록 사회, 정치, 문화, 기술, 그 어느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하나도 갖추지는 못했지만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는 데 약간의 재주는 부릴 줄 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제가 글을 쓸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리서치입니다. 자신의 경험이나 느낌을 기반으로 쓰는 에세이나 일기, 실험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적는 논문이나 보고서가 아닌, 기존에 나온 자료를 종합해서 쓰는 글일수록 그런 결론을 도출한 이유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제 글은 제가 살펴본 자료를 종합한 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까운 미래기술사회의 모습을 상상하는 방식이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죠. (참조 - 결국 글쓰기는 자료싸움, 데이터는 많을수록 좋다!) 아무래도 리서치한 자료의 양과 질에 비례해 글의 품질이 나오다 보니, 글 쓰는 단계에 따라 리서치 방식을 명확하게 구분하게 됐습니다. 글쓰기에 필요한 4단계 리서치 1.주제 탐색을 위한 리서치(소재 찾기) 리서치 하는 글의 범위는 무한대입니다. 네이버 뉴스를 보다가, 페이스북 친구가 공유해준 기사를 보다가, 책을 보다가, 영화를 보다가 영감이 떠오를 때가 많습니다. 이런 단상은 한 곳에 모아둘 필요가 있죠.
이수경
2019-02-26
일본 최대 패션커머스 기업 ZOZO의 마에자와 유사쿠, 그는 누구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장님의 글입니다. 전세계에 불고 있는 창업 열기와 더불어 성공한 기업인의 경우 많은 이들의 롤모델이 되어 크게 주목받곤 합니다. 특히 큰 재산을 물려받거나 복권에 당첨되는 식의 행운을 등에 업고 성공한 경우가 아니라 자수성가 한 인물이라면 그 성공의 가치와 무게는 이루 표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일본을 대표하는 자수성가의 아이콘이자 늘 화제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데요. 바로 일본 최대 패션커머스 기업 ZOZO의 마에자와 유사쿠(Yusaku Maezawa) CEO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트위터 리트윗 신기록 경신 트위터 팔로워수 478만여명을 거느린 마에자와 CEO는 평소 트위터를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을 즐기는데요. 2019년 1월 5일 다음과 같은 트윗을 남기며 새해부터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ZOZOTOWN 봄맞이 세일, 역대 최고 속도로 거래액 100억엔 돌파! 평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제 개인적으로 100명에게 100만엔씩 총 1억엔의 세뱃돈을 현금으로 선물하겠습니다. 참여 방법은 저를 팔로우하신 후 이 트윗을 RT만 하시면 됩니다. 기간은 1/7까지. 당첨된 분들께는 제가 직접 DM하겠습니다!” 이 트윗은 490만명 이상이 리트윗에 참여하며 올린 지 하루만에 일본 트위터 리트윗 기록을, 이틀만에 전세계 트위터 리트윗 기록을 경신하였죠. (참고로 이전까지 전세계 리트윗 최고 기록은 355만) 약속대로 1월 7일까지 리트윗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00명을 뽑아 8일 DM을 보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조만간 두번째 이벤트에 대한 뜻도 밝혔는데요. 같은 날 바로 1억엔을 어떻게 선물하면 좋을지 두번째 이벤트에 대한 의견을 트위터로 모았고, 18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큰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2-25
첫 역성장 위기 때 MUJI가 실행한 3가지 대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일본의 생활용품 전문점 무인양품(한국명 무지‧MUJI)은 자신만의 브랜드를 잘 쌓아 올린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무인양품의 뜻은 ‘도장이 찍혀있지 않은(無印‧브랜드가 없다는 뜻) 좋은 품질의 상품(良品)’인데요. 이 말처럼 무인양품은 처음 설립된 1980년 이후 지금껏 불필요한 디자인과 기능을 없앤 소박하고 정갈한 상품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무인양품의 인기는 높은데요. 2017년 무인양품은 한국 시장에서 매출액 1095억 원을 거둡니다. 일 년 전인 2016년에 비해 39% 늘었습니다. 2004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지 13년 만에 1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한 것이죠. 같은 해 영업이익 역시 58억 원으로 그 일 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커졌습니다. 2018년 기준 무인양품은 일본에 454개 매장, 해외에 474개 매장을 두고 있습니다. 2017년에 일본 무인양품이 거둔 매출은 3795억 5100만 엔(약 3조 8000억 원)에 달합니다. 무인양품은 오늘날 일본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착실하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탄탄히 자리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 역시 위기가 없었을 수는 없는데요. 2001년에는 매출과 이익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38억 엔(현재 환율 기준 약 380억 원)의 적자를 보면서 큰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 추락하던 무인양품의 구원투수로 등판 회사를 위기에서 구한 마쓰이 타다미쓰 전 무인양품 사장의 사례를 다뤄봅니다.
VC에게 투자처를 '잘 찍는' 능력보다 중요한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VC는 산업의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모험자본입니다. 하지만 VC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유망하다고 생각한 스타트업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완벽하게 예측하고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VC가 10개 스타트업에 투자해 그중 1~2개가 기대한 만큼 성장해 대규모 회수에 성공하면 주위로부터 투자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VC가 찍는(?) 정확도는 원래 높지 않습니다. 예측 능력이 거의 펠레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미지=giphy) 하지만 성공한 1~2개가 일으킨 혁신이 전체 산업과 시장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막대하고 VC 또한 이를 통해 회수하는 이익 규모가 나머지 투자손실들을 합친 것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VC는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계속하며 창업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계속 이끌어내는 것이죠. 따라서 유능한 VC는 투자할 스타트업을 잘 찍는 능력을 가진 VC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투자 역량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강한 멘탈을 가진 VC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즉 눈 앞의 수익률에 연연하지 않고 ‘참을성 있고 용감한 돈(Patient and Brave Money)’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국내 VC가 ‘참을성 있고 용감한 돈’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어떤 자세로 투자를 해나가고 어떤 관점으로 투자 생태계를 바라보아야 할까요? 이러한 물음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들을 트렌드 변화의 관점, 투자철학과 정체성의 관점, 시장성의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 자세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9-02-20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느꼈던 몇 가지 것들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비교적 명확하게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예를 들면... 자유롭고 활기찬 회사 분위기, 세상을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바라보는 혁신적인 창업가와 그의 동료들, 마치 로켓을 떠올리게 하는 엄청난 속도의 빠른 성장 등등 이런 것들 말이죠. (참조 - 스타트업이란 무엇인가) 그..그..그..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우리가 만나는 모든 스타트업이 이러한 특징들을 공유하고 있을까요? 아니,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스타트업 중 절반이라도 이러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을까요?
윤성원
2019-02-20
생산 공장에서 개발비를 투자하는 제조 스타트업, 소셜빈 이야기!
2017년 말 취업자수 452만명! 한국의 국내 총생산(GDP)의 29%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 이는 미국(12%), 일본(20%)보다 높은 수치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제조업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조업 분야의 혁신도 여느 산업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주목할만한 스타트업을 찾다가 발견한 회사가 ‘소셜빈’입니다. 과연 요즘 시대에 제조 기업을 창업하면 어떻게 회사를 운영해야 할까요? 명확한 정답은 없겠지만 소셜빈의 이야기는 아래 세 가지 측면에서 충분히 좋은 사례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1) ‘좋은 아이디어’보다는 ‘할 수 있는 일’을 찾자 2) 시제품과 소량 생산, 대량 양산은 하늘과 땅 차이다 3) 제조업체가 직접 ‘소비자’를 만나야 한다 고생의 긴 터널 끝에 '창업'에 도전하다 소셜빈 김학수 대표는 19살 때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집안이 어려워지며 어린 나이에 ‘취업’을 목표로 인문계 고교가 아닌 특성화고 진학을 결심했고 아침 6시에 등교해 밤 12시까지 정말 열심히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최준호
2019-02-18
글로벌 경제뉴스를 이해하는 Key '달러 강세와 약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글입니다. 지난 번 글에서는 최근 회자되는 ‘파월 풋(Powell Put)’에 대해 말씀드려봤습니다. (참조 - 글로벌 금융시장을 환호하게 만든 '파월풋'을 알아보자) 오늘은 이와 상당히 비슷한 맥락인데요, 글로벌 금융 시장을 볼 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미 달러화 가치의 움직임, 즉 달러 강세와 약세에 대해서 설명드려볼까 합니다. 일단 기사 타이틀 먼저 읽어보시죠. 强 달러 바람 불자... 이머징 마켓 ‘덜덜’ (매일경제) 이머징 랠리 계속된다... 弱 달러에 주식/통화 더 오른다 (뉴스1) 기사를 보면 미 달러화의 가치가 강세인가 약세인가에 따라 이머징 금융 시장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구요.. 다른 하나는... 달러 강세, 즉 강달러에 이머징이 좀 어려워한다는 것, 그리고 반대로 약달러에 이머징이 방긋 웃을 수 있다는 것, 이 정도 내용을 읽어낼 수 있을 겁니다. 네, 이렇게 보셨다면 정확하신데요, 그럼 바로 다음으로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궁금하시겠죠?ㅎㅎ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달러 강세일 때 웃는 이유 먼저 옛날에 환율이 한 국가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공부하셨던 분들은 의구심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 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인다는 의미일 테고... 원화가 약세라는 얘기는 한국이 미국에 수출할 때.... 한국이 유리한 것 아니냐... 라는 생각이 번뜩 들게 되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2-18
스타트업 초한지 (6) : ‘능력은 최고, 정치는 제로’ 비운의 천재 한신 下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지난 이야기 세 줄 요약] 하루아침에 대장군이 된 한신은 자길 버렸던 항우에게 복수하고 한나라의 중국 통일에 기여했다 (참조 - ‘능력은 최고, 정치는 제로’ 비운의 천재 한신 上) 지난 글에 이어 파란만장한 한신의 삶을 그와 관련되 고사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3) 다다익선 多多益善 多 많을 다, 多 많을 다, 益 더할 익, 善 착할 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한나라와 초나라가 중국의 패권을 두고 싸우던 당시, 야전사령관으로서 한신이 세운 전공은 수천 년에 달하는 중국사를 통틀어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 만큼 대단했습니다. 3만 명밖에 되지 않는 병력을 이끌고 북벌을 감행하더니 5개의 나라를 제압했으며 해하 전투에 이르러서는 항우와 초나라의 마지막 숨통을 끊는 데 기여하기도 했죠. 전장에서의 한신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존재였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전투가 바로 유수濰水 전투입니다. 당시 한신은 유방과 항우가 남쪽에서 대치하던 사이 북방을 완전히 초토화시키고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나라 정벌은 가히 한신이라는 인물의 인생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항우는 제나라가 한신에 의해 공격당한다는 것을 전해듣고 무려 20만 명의 지원군을 제나라에 파견하는데요. 이건 정말이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제나라와 항우의 초나라는 원수지간이라고 할 만큼 사이가 안 좋았기 때문인데요. 그이유는 ……항우가 (또) 제나라에서 학살을 저지른 적이 있던 탓입니다.
김리뷰
2019-02-15
작은 회사일수록 CEO가 직접 직원들을 교육해야 하는 4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글입니다.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여 같은 직원들로 더 많은 수익을 낸다.’ 삼성전자, 현대차 같은 글로벌 기업이든 직원 두세 명의 스타트업이든 기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입니다. 비용을 더 들이지 않고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그래서 기업은 직원들을 교육시키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합니다. 직원이 더 큰 생산성을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직무 역량을 높이거나 더 큰 동기부여를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선 직원을 교육시키는 수밖에 없죠. 대기업들이 많은 예산을 들여 '○○ 인재개발원'과 같은 사내 교육 전담기관을 운영하고, 정부부처나 공공기관, 사기업 할 것 없이 임원급 직원들에게 강도 높은 리더십 교육을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얼마 전 기업체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직관리‧성과관리‧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강연 업체의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웬만한 기업들의 경우 임원 교육을 위해 시간당 수백만 원의 강사료를 지급하는 건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직원 교육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말이죠. <아웃스탠딩> 독자 중 많은 분들은 신생 기업을 경영하거나 창업을 준비하거나 아니면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분들일 텐데요. 대기업들이 직원 교육에 큰 투자를 한다는 이야기를 읽고 "그건 큰 회사들이나 하는 이야기지 우리 같이 작은 회사는 그럴 시간도 돈도 없어" "스타트업처럼 한 사람이 여러 업무를 해야 하는 곳에서는 직무 교육이 별 효과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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